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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생성형 AI 통한 방문자 1년 새 119% 증가"

커넥트웨이브 '다나와'는 최근 1년간(2025년 8월~2026년 7월) 주요 생성형 AI 플랫폼을 통한 방문자 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웹사이트 트래픽 분석 도구인 구글 애널리틱스의 유입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기기별로는 PC 웹사이트 방문자가 115%, 모바일 웹사이트 방문자가 127% 증가했다. 이에 생성형 AI가 새로운 쇼핑 유입 채널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플랫폼별 증가율은 제미나이가 910%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어 챗GPT가 92.5%, 퍼플렉시티가 91.8% 증가했다. 실제 유입 규모는 챗GPT가 가장 컸다. 최근 1년간 생성형 AI를 통한 전체 방문자 가운데 챗GPT 비중은 62.1%로 가장 높았으며,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클로드가 뒤를 이었다. 생성형 AI를 통한 유입 이용자는 가격 비교와 구매 탐색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커넥트웨이브의 자체 분석 결과, 최근 1년간 생성형 AI를 통해 다나와와 에누리를 방문한 이용자 중 다나와는 33%, 에누리는 27%가 제휴 쇼핑몰로 이동했다. 다나와는 이런 변화에 맞춰 'AI 쇼핑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AI가 다나와의 실시간 가격 및 상품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적합한 상품과 구매처를 추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는 클로드와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챗GPT, 제미나이 등 주요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연동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나와는 20년 이상 축적한 14억 건 이상의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쿠팡, 네이버, 11번가, 지마켓, SSG닷컴 등과 실시간 연동해 가격·재고·할인 혜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쇼핑몰에 분산된 상품 정보를 표준화하고 카탈로그화한 데이터 경쟁력이 생성형 AI 시대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우성 커넥트웨이브 다나와·에누리 사업대표는 "가격과 재고, 프로모션 정보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생성형 AI가 신뢰할 수 있는 쇼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정제된 데이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나와와 에누리는 글로벌 AI와 국내 커머스를 연결하는 핵심 게이트웨이 역할을 통해 이용자에게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2 09:07백봉삼 기자

공기만 먹고 우주까지…스페인 위성 성공할까 [우주로 간다]

지구 대기에서 공기를 직접 빨아들여 추진력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위성 기술이 시험을 앞두고 있다. 별도로 연료를 탑재하지 않고도 지구 초저궤도(VLEO)에서 장기간 운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스페인 우주기업 크레이오스 스페이스(Kreios Space)가 세계 최초로 대기 중 공기를 흡입해 추진력을 얻는 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레이오스 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기술은 '공기흡입식 전력추진(ABEP·Air-Breathing Electric Propulsion)'이다. 위성이 지구 대기에서 공기를 직접 흡입한 뒤 이를 가열하고 이온화해 고속으로 배출하면서 추진력을 얻는 방식이다. ABEP를 활용하면 지구 상공 약 100~400㎞의 VLEO에서 액체 연료를 별도로 소모하지 않고도 대기 저항을 상쇄하며 위성을 운용할 수 있다. 아드리안 세나르 크레이오스 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4일 “크레이오스는 초저궤도에서 지속적인 작전을 가능하게 하는 위성을 제작하고 있다”며 “위성을 더 낮고, 더 오래, 더 효율적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 높은 해상도의 지구 관측과 훨씬 향상된 위성 통신, 더 신속하고 정확한 임무 수행, 더욱 지속 가능한 궤도 인프라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이오스 스페이스는 ABEP 시스템을 실제 우주 환경에서 시험하기 위한 위성 본체 공급업체로 리투아니아 위성 제조기업 콩스버그 나노아비오닉스(Kongsberg NanoAvionics)를 선정했다. 아틀레 볼로 콩스버그 나노아비오닉스 CEO는 “크레이오스는 우주에서 가장 까다로운 운용 환경 중 하나에 도전하고 있다”며 “이번 임무는 유럽에서 진행되는 극소수의 초저궤도 탐사 계획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정확한 발사일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초저궤도 기술에 대한 관심과 개발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크레이오스 스페이스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첫 우주 임무의 목표 시기를 2027년으로 제시하고 있다. VLEO, 낮은 고도 덕분에 관측 성능·운용 효율 기대 지구 저궤도(LEO)는 일반적으로 고도 약 160~2000㎞의 영역을 의미한다. 이곳에서 운용되는 위성은 대기 저항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기존 추진기를 간헐적으로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궤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위성에는 일정량의 추진제가 탑재된다. 반면 VLEO는 대기가 여전히 존재하는 훨씬 낮은 고도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대기 저항이 크다. 위성이 이 고도에서 궤도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으로 추진력을 발생시켜 항력을 상쇄해야 한다. 기존 방식으로는 추진제가 빠르게 소모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때문에 VLEO 위성을 장기간 운용하려면 기존의 화학연료 기반 추진 방식과 다른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 ABEP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 기술로 꼽힌다. VLEO는 기존 LEO에 비해 여러 장점도 갖는다. 지구에 더 가까운 만큼 같은 크기의 센서를 사용하더라도 더 높은 해상도의 지구 관측이 가능하며, 통신 지연을 줄이고 신호 품질을 높이는 데도 유리할 수 있다. 특히 VLEO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상대적으로 덜 혼잡하다는 점이다. 현재 LEO에는 수천 개의 위성이 운용되고 있으며,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군을 비롯해 위성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VLEO는 아직 상업용 위성의 활용이 제한적이어서 상대적으로 넓은 운용 공간이 남아 있다. ABEP 기술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검증되고 관련 기술을 적용한 위성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경우, 위성이 지구에 매우 가까운 초저궤도를 비행하면서 대기 중 공기를 직접 활용해 궤도를 유지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26.08.12 08:5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북한 해커 김수키, 로컬 LLM 구축…Ollama·GPT4All 흔적 확인

북한 해킹 조직 김수키(Kimsuky)가 로컬 LLM 실행 환경을 직접 구축해 공격 작업에 AI를 통합하려는 정황이 확인됐다. 현지 시각 8월 10일 더레지스터(The Register)가 한국 보안 기업 지니언스(Genians)의 월요일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다. 김수키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지니언스는 김수키가 통제하는 인프라에서 Ollama와 GPT4All, Msty를 이용한 로컬 LLM 환경을 여러 개 구축·운영한 흔적을 발견했다. 로컬 방식은 대화 데이터가 외부 AI 서비스로 전송되지 않아 노출 위험이 적어, 국가 후원 해킹 조직에게 특히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게 지니언스의 설명이다. 최근 공격에서는 국제 행사나 연구 보고서, 회의 요청으로 위장한 자료처럼 보이는 ZIP 압축 파일을 첨부한 피싱 이메일이 확인됐다. 압축 파일 속 악성 LNK 파일을 실행하면 내장된 파워셸(Powershell) 로더가 구동되는 방식이다. 분석에서는 그 밖의 AI 도구 사용 증거도 나왔다. 오픈AI의 음성 인식 모델 위스퍼(Whisper)를 비롯한 음성-텍스트 변환 도구 로그, AI 코딩 도구 커서(Cursor)로 코드를 편집한 흔적, 도난 문서를 검색·분석하는 RAG(검색 증강 생성) 테스트 기록 등이 확인됐다. RAG를 이용하면 대량의 탈취 문서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더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지니언스는 김수키가 일회성 활용이 아닌 악성코드 개발과 공격 데이터 분석, 공격 자동화에 AI를 통합하기 위해 기술을 축적하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조사에서는 LLaMaSharp과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텐션스 AI, 오픈AI·Azure.AI.OpenAI 패키지 등 상용 AI 서비스를 자체 응용 프로그램에 연동하기 위한 라이브러리도 대량으로 발견됐다. '로컬 AI 실행에서 문서 검색(RAG), 자동화 에이전트, 외부 AI 연동'에 이르는 개발 구성 요소가 함께 모인 점은 특정 목적의 AI 도구 개발을 시사한다는 게 지니언스의 분석이다. 지니언스 시큐리티센터 문종현 센터장은 국가 후원 해킹 조직이 실제 공격 체계에 AI를 통합하기 위해 로컬 LLM과 AI 개발 환경까지 갖추는 사례라며,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회공학 공격이 정교해질수록 문서 내용보다 실행 행동에 초점을 맞춘 EDR(엔드포인트 탐지·대응) 기반 위협 헌팅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김수키는 이번에 확인된 AI 활용 외에도 깃허브 기반 명령·제어(C2) 채널과 멀웨어 개발에 오래 활용돼 온 조직이다. 지니언스는 자체 모델 훈련으로 나아간 증거는 아직 없다며, AI가 만든 위장 문서의 품질이 높아져 콘텐츠 기반 탐지가 더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보안 업계는 국가 후원 해킹 조직의 AI 채택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대응 체계도 공격 실행 행동 중심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 관련기사: 앤트로픽의 새 모델이 27년 묵은 AI 문제를 풀었다 자세한 내용은 더레지스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11 21:38AI 에디터

[현장] "SBOM 공유 및 관리 플랫폼 '스패로우 시큐어허브' 시선"

공급망 보안 전문 기업 스패로우(대표 장일수)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국재 보안 컨퍼런스 'ISEC 2026'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전주기에 걸친 통합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올해 새로 출시한 솔루션도 함께 출품, 시선을 모았다. 특히 스패로우는 공급망 보안 핵심으로 꼽히는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의 무결성을 검증하고 수요사와 공급사 간 안전한 유통을 지원하는 SBOM 공유 및 관리 플랫폼 '스패로우 시큐어허브'도 전시했다. 스패로우 시큐어허브는 스패로우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솔루션으로, SBOM이 위·변조되지 않았다는 무경설을 보장함과 동시에 새로운 취약점이 발견될 때마다 SBOM을 일일이 검토해야 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유통 플랫폼'이다. 분산된 SBOM을 중앙에서 통합 관리해 최신 상태로 운영하며, 권한 기반 접근 제어와 무결성 검증으로 SBOM을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컴포넌트 및 새롭게 발견되는 취약점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해 공급망 위험에 대응한다.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스패로우 시큐어허브는 SBOM을 둘러싼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유통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위·변조된 SBOM이 공유되면 실제와 다른 정보로 공급망 관리에 혼란을 야기하기 때문에 무결성 검증과, 취약점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같은 기능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선보임으로써 공급망 참여자들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SBOM 공유 환경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스패로우 시큐어허브'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생성 코드 보안 어시스턴트인 '스패로우 MCP'도 이번 전시에서 선보였다. 스패로우 MCP 역시 올해 6월 처음 스패로우가 선보인 솔루션이다. AI가 코드를 생성하고, 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AI는 사용자의 프롬프트에 따라 코드를 생성할 뿐, 해당 코드가 안전한지 아닌지 여부는 판별하지 않는다. 또한 AI 기반 개발 환경에서는 코드 생성과 수정이 빠르게 반복되기 때문에 특정 시점의 점검만으로는 생성되는 코드 전체를 검증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환경이다. 이에 스패로우는 '스패로우 MCP'를 통해 AI 기반 개발 환경 전반에 통합 보안을 적용해 지원한다. 장 대표는 "코덱스, 클로드 코드 등 AI 코딩 에이전트가 생성한 코드가 자동으로 스패로우 MCP 서버로 이동하고 보안 분석을 수행하는 원리다. 이후 스패로우 시큐어코딩(SAST) 등 분석 엔진이 안전한 코드만 다시 MCP 서버로 보내고, 사용자가 수정된 코드 및 조치 방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MCP 서버에는 3가지 분석 모델이 작동하며, 화면 전환이나 AI 개발 워크플로우에 지장을 주지 않는 환경에서 개발 흐름이 계속되면서도 시큐어 코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스패로우는 SBOM 생성 및 오픈소스 분석·관리 솔루션 스패로우 SCA, 소프트웨어 취약점 통합 분석 플랫폼 스패로우 엔터프라이즈 등 제품도 선보였다.

2026.08.11 18:16김기찬 기자

유티아이, 애플 폴더블 UTG 물량이 관건

유티아이가 애플 폴더블 제품 커버윈도 울트라신글래스(UTG)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힌 가운데, UTG 확보 물량이 관건이란 관측이 나온다. 애플 폴더블 제품 출시 예상시기가 당초 기대보다 늦어지는 상황에서 애플이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유티아이에 UTG 물량을 많이 배정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티아이는 10~11일 30억원 규모 유상증자 청약을 앞두고, 지난주 보도자료에서 "글로벌 고객사용 폴더블 스마트 기기 UTG가 본격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유티아이는 "폴더블 UTG 사업은 개발·검증 단계를 거쳐 실제 공급 단계로 전환됐다"며 "하반기 제품 출하가 확대되면 관련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지난 4월 유티아이는 전환사채(CB) 상환청구 관련 보도자료에서 "북미 고객사의 1차 벤더로서 하반기 양산 개시를 앞두고 있어, 신규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유티아이는 "주주총회에서 밝혔듯 양산 단계 진입 후 매월 단위 주기적 시장 소통, 상시 소통 가능한 기업공개(IR) 플랫폼 운영을 최대한 빠르게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유티아이가 수개월 간격으로 애플에 폴더블 제품 UTG를 납품할 것이란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유티아이가 애플에서 UTG 물량을 많이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퍼스트 벤더가 아닌 데다, 애플이 폴더블 제품을 공격적으로 출하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UTG 퍼스트 벤더인 중국 렌즈 테크놀러지의 UTG 생산수율은 8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올해 처음 출시하는 폴더블 제품은 힌지와 기판 등 일부 부품에서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전체 양산 일정이 조금씩 밀렸다. 한 업계 관계자 A는 "지금으로선 애플이 폴더블 제품을 아이폰18 시리즈와 함께 9월께 공개하되, 폴더블 제품 시판은 공개보다 1~2달 늦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폴더블 제품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부품도 공격적으로 발주할 필요가 없다. 유티아이 재무상황도 걸림돌이다. 한 업계 관계자 B는 "세트 업체의 부품 발주(PO) 이후 전체 대금은 착수금과 중도금, 잔금 등으로 구성된다"며 "애플 등은 부품업체 재무구조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유티아이는 시장 신뢰 회복이란 과제를 안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 C는 "유티아이가 애플 폴더블 제품 UTG 양산으로 시장 신뢰를 회복하려면 올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것과 함께, 향후 애플 UTG 물량을 점차 늘릴 것이란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 D는 "유티아이가 삼성전자 폴더블폰 UTG 공급망에 진입하고도 UTG 양산이력을 쌓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삼성전자 폴더블폰 UTG 양산 이력을 쌓았다면 지금처럼 재무구조가 나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중 북 타입 갤럭시Z폴드 시리즈 UTG는 도우인시스가 납품하고, 클램셸 타입 Z플립 시리즈 UTG는 삼성전자가 직접 UTG 후가공을 맡는다. Z플립용 UTG 공급망에 유티아이와 이코니가 있다. 유티아이는 이 공급망에 일찍 진입했지만 양산이력을 쌓지 못했다. 유티아이는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 규모가 매출보다 컸다.

2026.08.11 17:21이기종 기자

'자율비행 드론' 니어스랩, 24일 코스닥 입성

자율비행 드론 기업 니어스랩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4만1200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니어스랩은 이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지난 3일부터 5거래일간 진행된 기관투자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795개 기관이 참여해 74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물량의 98%가 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총 공모금액은 약 37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380억원이다. 니어스랩은 자율비행 기술 기반의 풍력발전기 점검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후 2024년 방산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대드론 하드킬 솔루션 '카이든'과 군집 타격 솔루션 '자이든'을 필두로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액 약 16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자가공장 설립, 전문 인력 확충,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생산 인프라 투자는 2027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생산·사업화 기반을 강화하고, 카이든과 자이든을 통해 해외 방산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일반청약자에게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행사 가능한 환매청구권을 부여한다. 환매청구권은 일반 청약자가 공모주 청약을 통해 배정받은 주식의 주가가 상장 후 하락했을 때 증권사(주관사)에 공모가의 90% 등 일정 가격으로 되팔 수 있는 투자자 보호 장치다.

2026.08.11 16:27진운용 기자

지멘스 EDA, 'AI 네이티브' 기반 반도체 설계 속도·생산성 높인다

글로벌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업 지멘스 EDA가 반도체 설계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내재화하는 'AI 네이티브(AI-Native) 디자인' 전략을 본격화한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가 설계 과정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과를 검증·수정하는 워크플로우를 구축해 반도체 설계 속도와 생산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지멘스 EDA 사업부는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지멘스 EDA 포럼 서울 2026'을 열고 차세대 EDA 기술 트렌드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앵커 굽타 지멘스 EDA IC 제품 부문 수석 부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주요 변화로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를 꼽았다. 굽타 부사장은 “2028년까지 생산되는 전체 칩의 70%에 AI 가속기가 탑재될 전망”이라며 “전례 없는 실리콘-투-시스템 복잡성과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 속도를 기존 방법론으로는 따라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멘스 EDA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속도 ▲생산성 ▲신뢰성을 핵심 축으로 하는 AI 네이티브 설계 전략을 제시했다. AI를 설계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설계 과정 자체에 AI를 내재화해 반복적인 작업과 검증 과정을 자동화한다는 것이다. 핵심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인쇄회로기판(PCB) 설계를 위한 '자가 검증형 에이전틱 AI' 워크플로우를 강화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멘스의 '퓨즈(Fuse) EDA AI 에이전트' 시스템에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인프라와 네모트론(Nemotron) 추론 모델, 네모 짐(NeMo Gym), 오픈쉘(Openshell) 보안 런타임 등을 결합한다. AI 에이전트가 EDA 엔진과 연결돼 설계 과정에서 내린 판단을 검증하고 오류를 스스로 수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제 셀 특성화 워크플로우에 적용한 결과 기존 수 주가 걸리던 설정 및 실행 작업을 수일 수준으로 단축했다. 특성화 처리 속도는 10배 이상 향상됐으며 토큰 비용도 5~10배 절감됐다고 지멘스 EDA는 설명했다. 지멘스 EDA는 캘리버, 퀘스타, 솔리도 등 검증된 제품군을 기반으로 설계부터 검증까지 연결되는 통합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물리적 검증 툴인 캘리버는 글로벌 상위 100대 칩 개발 기업 가운데 98곳이 사용하고 있다. AI 모델을 특정 업체에 종속시키지 않는 '오픈 에코시스템'도 전략의 한 축이다. 지멘스 EDA는 고객이 원하는 AI 모델을 직접 선택하는 'BYOM(Bring Your Own Model)' 방식을 지원하며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과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의 툴 사용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지 않아 설계 데이터 보안도 강화했다. 굽타 부사장은 “지멘스 EDA는 개방적이고 연결된 생태계와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칩에서 전체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합 디지털 스레드를 제공한다”며 “한국 파트너들이 AI 인프라부터 차세대 혁신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1 16:24전화평 기자

"AI 매일 써도 일 못 맡겨"…생산성 가로막는 AI 신뢰 격차

인공지능(AI)을 업무에 더 깊이 활용하려면 사람과 AI 사이의 신뢰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팀뷰어가 발표한 '자율형 워크플레이스로의 여정'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IT 리더들은 2030년까지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서비스 42%가 자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 대상자 74%는 매일 AI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61%는 AI가 업무를 수행하기 전 사람의 검토와 승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AI 결과를 다시 확인하는 데 드는 시간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 55%는 AI가 만든 결과물을 활용하기 전 자주 또는 항상 직접 검증한다고 답했으며 여기에 주당 평균 2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에 업무를 맡기는 데 대한 거부감은 아직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61%는 AI가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AI가 보다 자율적으로 움직여도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34%였으며 이 가운데 76%도 사전에 정해진 업무 범위 안에서만 허용할 수 있다고 봤다. 대신 사람이 통제할 수 있는 조건에서는 AI 자율성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 40%는 AI가 문제를 미리 파악해 해결하되 진행 과정을 계속 알려주길 원했고 66%는 필요할 때 직접 개입할 수 있다면 AI가 자율적으로 움직여도 괜찮다고 답했다. AI 자율 실행을 허용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가 가장 중요하게 꼽혔다. 응답자의 41%가 이를 선택했으며 AI 접근 범위 제한 35%, 주요 변경 전 알림 33%, 활동 기록 공개 31%, 원상복구 기능 30%가 뒤를 이었다. IT 부문에서는 자율화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IT 리더 25%는 자신의 부서가 이미 부분적으로 자율화됐다고 답했으며 99%는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업무를 AI에 맡기는 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AI에 맡길 의향이 높은 업무는 시스템 업데이트 63%, 일반적인 기기 오류 해결 52%, 기기 성능 조정 51% 순이었다. 팀뷰어는 이런 현상을 'AI 신뢰 격차'로 설명했다. AI를 보조도구로 사용하는 데는 익숙해졌지만 실제 실행 권한과 책임까지 맡기는 데는 여전히 주저하고 있다는 의미다. 언제 AI를 믿고 언제 직접 확인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도 50%에 달했다. 올리버 스테일 팀뷰어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이미 업무 방식을 바꾸고 있지만 다음 단계를 좌우하는 것은 신뢰"라며 "기업이 AI에 무한한 권한을 부여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명확하게 정의된 안전장치 안에서 안전하고 투명하며 책임 있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갖출 때 성공한다"고 말했다.

2026.08.11 15:52김미정 기자

앤트로픽, IPO 앞두고 투자자 설득 총력…中 저가 AI 공세에도 '자신감'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중국 인공지능(AI) 업체와의 경쟁과 데이터센터 건설 반발 등 성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해소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기업가치 9650억 달러(약 1365조원)로 평가되는 앤트로픽이 최근 몇 주간 잠재 투자자 대상으로 IPO 사전 미팅을 진행했다. 회사는 오는 9월이나 10월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부상한 저렴한 중국산 AI 모델이 앤트로픽 성장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과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반대 움직임 역시 주요 질문으로 다뤄졌다. 앤트로픽은 중국 AI 업체와의 경쟁이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경영진은 중국 모델이 미국 최상위 AI 모델보다 대체로 수개월 뒤처져 있는 만큼 저가 모델의 부상이 당장 자체 경쟁력을 크게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 성장세도 투자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클로드 코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앤트로픽은 주요 AI 개발업체 가운데 선두권 업체로 부상했다. 구체적인 공모가격과 최종 상장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최대 경쟁사인 오픈AI는 앤트로픽 이후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 시점은 내년까지 늦어질 수 있다. 앤트로픽은 새로운 AI 활용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확장 계획도 제시했다. 일부 투자자들에게 헬스케어와 생물학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실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사례를 늘려 최근 확산하는 AI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도 대응한다고 밝혔다. WSJ은 "앤트로픽 상장 기업가치와 이후 주가 흐름은 앞으로 투자자들이 다른 주요 AI 개발업체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6.08.11 15:48김미정 기자

"휴머노이드 와도 로봇 관제시스템 필요"

"휴머노이드가 공장에 들어와도 여러 종류 로봇을 한데 묶어 관제하는 시스템은 여전히 필요하다. 수십 종·수백 대 로봇이 병목 없이 움직이려면 어떤 로봇이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상위 의사결정 체계가 있어야 한다." 황일회 다임테크놀로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단위 로봇에 대한 피지컬 인공지능(AI)과, 그 로봇을 엮어 전체 흐름을 만들어 내는 고등한 의사결정 시스템이 모두 다크팩토리가 가능하다"며 "로봇과 상위 의사결정 시스템은 레이어가 다르고 서로 협업하는 관계"라고 말했다. 다크팩토리는 AI·로봇·사물인터넷(IoT)으로 전 공정을 자동화해 사람 없이도 24시간 가동되는 '불 꺼진 공장'을 뜻한다. 다임리서치는 최근 사명을 다임테크놀로지로 변경했다. 다임테크놀로지의 주력품은 'xMS'다. 미지수 x에 매니지먼트 솔루션(Management Solution)을 붙인 이름이다. xMS는 제조 현장에서 서로 다른 브랜드의 이동 로봇(AMR)들이 교착 없이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실시간 스케줄링과 통합 제어를 수행하는 이기종 로봇 관제 솔루션이다. 주요 고객사로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디스플레이, 포스코 등이 있다. 황 CTO가 꼽은 제조 현장 특수성은 '좁은 공간'이다. 공장을 지을 때 건축 단가를 낮추기 위해 좁은 부지에 생산설비를 빼곡하게 배치하고, 이때 통로가 좁아진다. 통로가 좁으면 로봇끼리 마주 보고 서거나 교통 정리가 되지 않아 부딪힌다. 이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이동로봇이 서로 교착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스케줄을 짜고 교통을 정리하는 것이 xMS 핵심이다. 여기에 서로 다른 제조사 로봇을 하나로 묶는 통합 관제가 더해진다. 황 CTO는 "로봇 메이커들도 각자 관제·스케줄링 솔루션이 있지만 자기 로봇만 챙긴다"며 "결국 여러 로봇을 단일 메시지로 제어하는 상위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동화는 했지만 사람이 개입해 로봇 간 이동을 조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엔드유저 입장에서 공정 구역별로 잘하는 메이커를 골라 섞어 쓰는 등 번거로운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사결정은 여전히 사람 몫" 자동화율이 높은 산업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황 CTO에 따르면 반도체 공장은 1만 평당 천장 이동로봇(OHT) 1000여 대가 돌아다니고, 여기서 하루 50만 건의 배송 호출이 발생한다. 이는 대도시의 일일 택시 호출과 맞먹는 규모다. 그는 "이를 단순하게 운영하면 1000대의 로봇이 30분 만에 교통마비를 일으킨다"며 "자동화 수준이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조차 여전히 사람이 매일 회의를 열어 경험에 기대 로봇 이동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통상 로봇 솔루션은 개념검증(PoC)을 거쳐 양산 라인으로 확산되지만, 다임테크놀로지는 처음부터 양산 라인 매출로 시작했다. 황 CTO는 "PoC는 거의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현재 양산라인 30여 곳에서 솔루션이 가동 중이고, 수주 물량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공장 자동화 현장에서 관제 시스템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다임테크놀로지는 휴머노이드가 상용화된다고 해도 관제 시스템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위 로봇이 자기 일을 잘하는 것과, 창고에서 생산까지 이어지는 흐름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층위가 다르다는 것이다. 언제 부품을 공급해야 하는지, 부품이 떨어지거나 설비가 고장 나면 대안으로 어느 설비에 물량을 넘겨야 하는지 같은 상위 레벨 의사결정까지 자동화돼야 진정한 다크팩토리가 가능하단 설명이다. 이동로봇 넘어 생산 전 과정으로…'공장 OS' 정조준 다임테크놀로지가 준비하는 다음 단계는 관제 범위 확장이다. xMS가 이기종 이동로봇 관제 솔루션이라면, 다임 테크놀로지는 이를 더 상위로 끌어올려 창고, 생산설비, 물류를 전부 연결하고 의사결정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동로봇뿐 아니라 생산 설비와 컨베이어, 크레인까지 통합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 솔루션은 공장 안에서 물건이 움직일 때 개입되는 모든 로봇과 설비를 묶어 어느 타이밍에 어느 창고에서 물건을 꺼내 어느 설비에 공급할지를 결정한다. 여기에 AI 에이전트를 붙이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움직여야 할 로봇이 멈췄을 때 센서와 작업 이력을 종합해 원인과 조치 방법을 알려주거나, "수주가 늘어 다음 달 생산량이 1.5배가 되는데 현재 자동화 체계로 감당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답하는 식이다. 황 CTO는 이를 "공장을 운영하는 운영체제(OS)"라고 표현했다. 컴퓨터 OS 아래 그래픽카드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가 각각 개선되는 것처럼, 휴머노이드와 협동로봇을 그 하위 구성요소로 본다는 얘기다. 그는 "결국 이것들이 하나의 시나리오 안에서 협업할 수 있게 만드는 체계가 필요하고, 그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매출 3년 새 12배 목표…"'팀 코리아'로 해외 공장 공략"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다임테크놀로지 매출은 지난 2024년 14억원에서 지난해 71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목표는 170억원이다. 기업공개(IPO)는 내년 말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지금까지는 국내 기업의 해외 공장 위주였지만, 올해 미국 등 해외 기업과 실제 사업관계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관계가 형성되면 내년부터는 해외 기업의 현지 공장에도 솔루션을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다임테크놀로지는 국내 기업들과 연합전선도 구축하고 있다. 황 CTO는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전체를 통합하는 OS가 있어야 국내 반도체·배터리 소부장사들과 센서·휴머노이드·로봇 기업을 하나로 묶어 함께 수출할 수 있다"며 "다임테크놀로지의 OS를 필두로 역량 있는 국내 기업을 모아 '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해외 공장을 지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요는 이미 감지되고 있다.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하는 2차전지 업체나, 포드와 CATL의 합작법인처럼 새 생산거점을 세우는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말레이시아·인도 등으로 확산하려는 업체들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황 CTO는 "우선 국내 기업의 해외 공장에서 사업성을 검증하고, 내후년부터는 이 패키지를 묶어 실제 해외 기업을 찾아 전체 공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1 15:40진운용 기자

전쟁발 고유가에 질주하는 中 전기차

"전쟁이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 재편을 돕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고유가가 중국 전기차 수출에 힘을 싣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지역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뛰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배터리 가격 하락과 대규모 생산으로 전기차 가격이 낮아진 가운데 기름값까지 오르면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의 상대적인 경제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11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509만 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 수출은 235만 5000대로 120% 늘었다. 전체 자동차 수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지난 10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5% 오른 배럴당 87.72 달러(1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4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와 석유제품은 세계 석유류 소비량의 약 20%에 달한다. 고유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차 가격은 반대로 낮아지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가스구가 S&P 글로벌 모빌리티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은 약 3만 7000달러(5232만원)로 2020년보다 9%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 평균 가격은 16% 오른 약 3만 9000달러(5515만원)로 집계됐다. 해당 통계는 보조금을 제외한 차량 표시가격을 판매량에 따라 가중평균한 수치다. 전기차 가격 하락에는 배터리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팩 평균 가격은 ㎾h당 108달러(15만원)로 전년 대비 8% 떨어지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평균 가격이 ㎾h당 84달러(11만9000원)까지 내려가 세계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배터리 가격 하락에는 공급 과잉과 업체 간 가격 경쟁,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업체들은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공급망을 구축하고 대규모 생산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여왔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도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내 치열한 경쟁과 저렴한 생산비가 전기차 가격을 끌어내리면서 중국이 서구 시장보다 저렴한 전기차를 빠르게 보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량과 배터리 가격이 낮아진 상황에서 국제유가까지 상승하면서 전기차의 총소유비용 경쟁력도 커지고 있다. 일부 시장에서는 구매가격에서도 하이브리드차와 격차가 줄거나 역전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불안은 자동차 소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에너지 위기가 본격화된 올해 3~6월 호주와 브라질, 인도, 한국, 베트남의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증가했다. IEA는 올해 전기차가 세계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특히 공을 들이는 곳은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이다.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이 소비자의 연료비 부담뿐 아니라 국가 에너지 안보와 무역수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유인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IEA에 따르면 중국과 유럽, 미국을 제외한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 가운데 중국산 수입차가 약 60%를 차지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기존 강자인 일본 자동차 업체의 점유율도 흔들리고 있다. PwC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 6개국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판매 점유율은 약 11%까지 상승했다. 일본 브랜드 점유율은 약 57%로 낮아졌다. 중국 업체들은 자국 내 치열한 가격 경쟁과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이전부터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왔다. 배터리 가격 하락과 공급망 수직계열화, 대규모 생산에 따른 낮은 제조원가가 수출 확대를 이끄는 가운데 중동발 고유가까지 더해지면서 중국 전기차에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신흥시장을 빠르게 파고드는 가운데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일본과 유럽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시장 방어 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이항구 평택대학교 특임교수(전 자동차융합기술원장)는 "중국 내수가 부진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해외 시장으로 밀고 나가고 있는데 그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국 업체의 영향은 특히 일본과 유럽 업체들이 받고 있다"며 "국내 업체도 영향이 나타나는 시점은 조금 늦겠지만 내년쯤에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2026.08.11 15:33김재성 기자

AI 캐릭터챗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 1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이용자 선택에 따라 관계와 서사가 유기적으로 확장되는 인공지능(AI)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이 투자를 유치했다.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위프' 운영사 벙커키즈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위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크릿벤처스, 삼천리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위프는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세계관을 확장하고 고유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AI 인터랙티브 플랫폼이다. 누구나 직접 캐릭터를 창작해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으며, 결제 이용자 기준 일평균 체류시간 217분을 기록하는 등 높은 몰입도를 확보했다.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월 매출이 초기 대비 1000배 성장하며 아시아 여성향 AI 캐릭터 채팅 분야에서 선두권을 확립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대만, 태국, 미국 등에 동시 진출한 이후 현재 13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전체 매출의 약 4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벙커키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조직 확대를 위한 채용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전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캐릭터와 서사의 완성도를 높이고 이미지와 영상 등 멀티모달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하는 한편, 국가별 콘텐츠와 이용자 경험을 고도화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벙커키즈는 두 차례의 사업 매각을 경험한 정승완 대표를 주축으로 쿠팡과 토스 등 국내 주요 테크 기업에서 제품과 기술 역량을 쌓은 인재들로 구성됐다. 소수 정예 조직을 기반으로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실행하며, 출시 초기부터 이용자의 취향을 정교하게 반영한 캐릭터와 서사 시스템을 구축해 긴 체류시간과 가파른 매출 성장을 만들어냈다. 정승완 벙커키즈 대표는 "온라인 게임이 텍스트 중심에서 그래픽과 영상이 결합된 형태로 발전했듯, AI 캐릭터 채팅 시장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이미지와 영상이 결합된 멀티모달 콘텐츠로 확장되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위프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08.11 15:30진성우 기자

정부,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 신설…공공 AI 개발 속도 높인다

정부가 민간 인공지능(AI) 개발자를 직접 채용해 국민 대상 AI 서비스와 행정 업무 혁신을 전담하는 범부처 조직을 신설한다. 기존 외주 중심의 공공 정보화 사업에 수년이 걸리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민간 개발자와 AI 개발 역량을 갖춘 공무원을 한 조직에 모아 필요한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하는 '정부 내 스타트업'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세종청사 국무회의에서 "범부처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을 신설해 민간 AI 개발자를 정부 내에 채용하고 AI를 기반으로 국민 서비스와 행정 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단은 기존 외주 개발 방식으로 구축해온 공공 서비스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자 마련됐다. 배 부총리는 "그동안 공공 서비스는 주로 외주 개발 방식으로 구축돼 왔으나 기획에서 개발에 이르기까지 통상 2~3년의 시간이 소요돼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최근 급격한 AI 기술 발전으로 국민께 보다 빠르고 쉽고 다양하게 공공 서비스를 구현하고 행정도 효율화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1단 1관 4팀 체제로 총 61명 규모로 구성된다. 민간 개발자 26명과 행정안전부가 육성하는 'AI 챔피언' 16명, 각 부처 인력 13명, 유관기관 전문가 6명이 참여한다. 전체 인력의 43%를 민간 개발자로 구성하고 단장도 민간 출신 전문가를 임명할 예정이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연봉 책정 특례와 취업 제한 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추진단을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AI 서비스를 우선 개발한다는 목표다. 청년 지원금을 이용자에게 미리 알려주고 신청까지 대신해주는 서비스와 경제적 위기 상황에 놓인 국민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서비스 등을 우선 개발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추진단은 기존 공공 정보화 사업과 달리 비교적 간단한 서비스들을 2~3개월 안에 빠르게 개발한다는 목표다. 각 부처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연계도 확대한다. 정부는 부처·공공기관과 AI 서비스 및 행정 혁신 수요를 공동 발굴하고 각 기관 데이터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형태로 개방·연계할 계획이다. 추진단이 개발하는 대국민 서비스는 연말 개시 예정인 '모두의 AI'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플랫폼 개시 전 개발되는 서비스는 개별 앱 등 별도 플랫폼을 통해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민간 개발자 채용 절차를 시작하고 다음 달부터 추진단을 본격 운영한다. 정부 내부 AI 개발 인력 육성도 병행할 전망이다. 행안부는 공공부문 AI 전환을 주도할 실무형 전문가를 AI 챔피언으로 육성 중이며 지난해 약 540명에 이어 올해 약 120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고 수준의 개발 역량을 갖춘 '블랙 등급' AI 챔피언 18명과 '블루 등급' 76명 등을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과 연계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에는 민간 개발자뿐만 아니라 공공 서비스 개발을 해 본 공무원 개발자와 전체를 기획할 수 있는 공무원 조직도 같이 참여한다"며 "각 부처에선 추진단과 함께 AI 서비스 개발 수요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제안해 달라"고 밝혔다.

2026.08.11 15:24한정호 기자

올해 AI 최적화 IaaS 지출 96% 증가…추론이 학습 추월

올해 전 세계 인공지능(AI) 최적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지출이 지난해보다 96% 증가해 약 59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관련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트너는 전 세계 AI 최적화 IaaS 지출이 2026년 420억 달러(약 59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지출액은 215억 달러로, 올해 성장률은 96.4%에 이른다. AI 최적화 IaaS 시장은 2027년에도 56.5% 성장해 661억 달러(약 93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AI 인프라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에이전틱 AI가 확산하면서 여러 단계의 자율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컴퓨팅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추론 부문 지출은 233억 달러(약 33조 원)로, 학습 관련 지출 190억 달러(약 27조 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AI 최적화 IaaS 전체 지출에서 추론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6년 55%에서 2027년 59%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업의 클라우드 투자 우선순위도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하딥 싱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LLM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수요가 지속되고 기업 애플리케이션과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AI가 빠르게 상용화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모델 개발에서 대규모 상용 배포로 전환하면서 미세 조정 모델과 도메인 특화 모델(DSM)이 고객 대응 및 운영 시스템에 빠르게 통합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는 클라우드 소비를 가속화하고 AI 최적화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11 15:17이나연 기자

MS, '마이아 300' 생산 늘리나…"AI칩 주도권 확보할 것"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대폭 늘리며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는 데 속도를 낸다. 11일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AI 칩 '마이아 300'을 이르면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30만개 이상을 공급받기 위해 대만 TSMC와 협상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연간 100만개 이상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외신은 마이아 300 생산 규모가 이전 세대인 '마이아 200'보다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TSMC를 통해 마이아 200을 수만개 생산했다. 자체 칩 확대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핵심 과제 중 하나다. AI 반도체 분야에서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나델라 CEO는 2022년 작성한 이메일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엔비디아 기술에 의존하고, AI 핵심 지식재산권은 오픈AI가 보유하고 있다는 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해당 이메일은 이후 법원 제출 자료를 통해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AI 칩 경쟁에서는 후발주자로 꼽힌다. 구글은 자체 텐서처리장치(TPU)로 대형 고객을 확보했고 아마존도 AI 칩 '트레이니엄'을 공급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TPU를 자사 데이터센터 밖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모건스탠리는 구글의 TPU 생산량이 올해 300만개를 넘고 내년에는 5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하는 마이아 생산 규모는 아직 이에 크게 못 미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마이아 200으로 오픈AI나 자체 AI 모델을 구동하면 최신 엔비디아 칩을 사용할 때보다 운영비용을 30~4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 AI 기업도 마이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마이아 칩 사용을 놓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수개월간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AI 기업들이 특정 클라우드나 반도체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하이퍼스케일러의 컴퓨팅 자원을 비교해 선택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메모리 공급망 확보에도 나섰다. 마이아 200에는 SK하이닉스의 HBM3E가 단독 탑재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SK하이닉스와 장기 메모리 공급도 논의하고 있다. 다만 마이아 200은 초기 테스트에서 내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해 출시가 늦어졌다. 이후에도 일부 데이터센터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자체 개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코발트'는 마이아보다 빠르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오픈AI, 어도비 등은 전 세계 25개 이상 데이터센터에서 코발트를 사용하고 있다. 앤드루 월 마이크로소프트 마이아 담당 총괄매니저는 구체적인 생산 계획에는 답하지 않으면서도 "우리는 AI 인프라 장기 전략으로 커스텀 반도체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며 "마이아가 AI 워크로드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1 15:13김미정 기자

코엑스, 내년 7월 리모델링…"공사 기간 차질 없이 전시회 개최 협력"

내년 7월에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코엑스의 차질 없는 전시회 개최를 위해 관계 기관이 손을 잡았다. 산업통상부는 11일 서울 대치동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코엑스 리모델링에 따른 전시산업 상생 업무협약(MOU)'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시주최자협회·코엑스·킨텍스 등 주요 전시업계가 참여한 가운데 내년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로 예정된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 기간 차질 없는 전시회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엑스는 서울시의 강남복합환승센터 건설과 연계한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4개(A·B·C·D)의 전시홀 가운데 2개인 A·C 전시홀이 내년 하반기부터 1년 6개월간 운영 중단이 예정됨에 따라 기존 코엑스에서 개최되던 주요 전시회의 개최 차질 등 전시 공백이 우려됐다. 산업부는 이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주요 전시 주최사·한국무역협회·코엑스 등이 참여하는 '전시산업 상생 TF'를 구성해 리모델링 공사 계획과 대체 전시장 배정 등 전시업계 지원방안을 긴밀하게 소통해 왔다. 대체 전시장 확보를 희망한 내년도 28개 전시회를 코엑스 인근 SETEC 컨벤션센터·코엑스 마곡·aT센터·킨텍스·송도 컨벤시아에 효율적으로 분산 배치해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날 업무협약에는 실제 대체 전시장 제공에 직접 관여한 전시주최자협회·한국전시산업진흥회·무역협회·코엑스·SETEC 컨벤션센터·킨텍스·인천관광공사 등 7개 기관이 참여해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 기간 중 전시회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함께 마련했다. 무역협회와 코엑스는 인근 영화관과 호텔 연회장 등 대체 전시·회의시설 확보와 전시회 준비·철거 면제시간 확대(10시간→15시간) 등 이용조건 완화를 통해 전시주최자와 참여기업 부담을 줄이고 SETEC 컨벤션센터·킨텍스·인천관광공사는 코엑스 미배정 전시회가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전시장 대관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전시산업진흥회는 전시 주최사가 코엑스 대체 전시장 배정을 희망할 경우 다른 전시장과 협의해 전시장 배정을 지원하고, 국내 전시회 개최 지원사업을 통해 홍보비·운송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전시주최자협회는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원사항 안내와 현장 애로·건의사항을 수렴해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번 MOU는 내년 하반기부터 착수하는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전시회 개최 차질 위기를 업계와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는 시작점이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기회에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내년부터 5극 3특 성장엔진과 연계해 지방 전시회를 적극 육성함으로써 대한민국 전시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11 15:02주문정 기자

[ZD SW 투데이] 델 테크놀로지스, 25일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델 테크놀로지스, 25일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 개최 델 테크놀로지스가 오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DTF) 2026'를 개최한다. 올해는 '가능성, 그 너머의 성과로(From Possibility to Progress)'를 주제로 국내외 기술 기업 리더들의 기조연설과 다양한 브레이크아웃 세션에서 AI를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행사는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회장의 환영사와 유상모 사장, 델 본사 맷 던피 수석부사장 기조연설로 막을 연다. 'AI를 체감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는 법'을 핵심 화두로' 목표 중심 역추적 설계·AI 최적화 인프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통해 가능성을 실현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포티투마루, AI·SW중심대학 디지털 경진대회 채용 연계 지원 포티투마루가 2026 AI·SW중심대학 디지털 경진대회 본선에 후원기업으로 참가해 차세대 AI·SW 인재 시상 및 채용 연계 지원을 진행한다. AI·SW중심대학 디지털 경진대회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AI·SW중심대학협의회가 주최 및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W·AI 분야 기업들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57개 대학에서 335개 팀, 1,088명의 AI·SW중심대학 학생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로 실생활 및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술적 역량을 겨루는 자리다. 포티투마루는 후원기업으로 참여해 SW 부문과 AI 부문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 완성도를 선보인 2개 팀을 선정해 포티투마루 후원기업상을 시상한다. 수상 팀에게는 포티투마루 채용 시 혜택을 제공하여 역량 있는 예비 엔지니어들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개발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이퀘스트 '다이버7', 영풍문고 온라인몰 공급 다이퀘스트는 인공지능(AI) 상품검색솔루션 '다이버7(Diver7)'을 영풍문고 온라인몰에 공급해 도서 상품 검색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다이버7은 다이퀘스트가 20여 년간 축적해온 온라인몰 검색 기술을 최신 버전으로 집약한 솔루션이다. 다양한 검색 패턴과 상품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간이 매일 새로 등록되고 품절·재입고·가격 변동이 잦은 온라인 서점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검색 품질을 제공한다. ◆클라우드플레어, 'AEO 비저빌리티 대시보드' 출시 클라우드플레어는 답변엔진최적화(AEO) 스위트의 최신 기능인 AEO 비저빌리티 대시보드를 출시했다. 이 도구를 사용하면 웹사이트 소유자는 고객이 관련 질문을 했을 때 AI 어시스턴트가 자신의 비즈니스를 추천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AEO 비저빌리티 대시보드는 기존에 제공되던 에이전트 레디니스와 AEO 스위트를 구성한다. Agent Readiness는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를 찾아 읽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도구입니다. 이 두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마케터는 콘텐츠를 이해하고 최적화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클로브, 브랜드 전면 리뉴얼…재무 ERP 경험 혁신 브이원씨는 AI 전사적자원관리(ERP) '클로브' 누적 이용 사업자 3만 개 돌파를 맞아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새 로고는 사업자와 함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클로브의 믿음을 시각화했다. 심볼의 둥근 형태는 흩어진 데이터와 프로세스가 하나로 모이는 모습을, 그 안에서 뻗어 오르는 선은 사업자의 성장을 상징한다. 클로브는 지난 4월 법인 고객 1만 개를 넘어선 뒤 개인사업자로 대상을 확장하며 약 3개월 만에 누적 사업자 3만 개를 빠르게 달성했다. ◆디플리,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선정 디플리가 제조 현장의 다양한 소리를 AI 기술로 정밀 분석·데이터화해 제공하는 '리슨 AI'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 일반트랙에 선정됐다. 리슨 AI는 사람의 청력에 의지해 왔던 구동부 부품의 품질 검사를 음향 분석 AI 기술로 데이터화해 99.87%의 검사 정확도를 나타내고, 이를 통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명확한 검사 과정이 없던 커넥터 체결 공정에 AI 기술을 적용, 주요 품질 이슈로 꼽히는 커넥터 미체결·불량 체결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디플리는 팁스 선정을 통해 향후 2년간 8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앞으로 다양한 제조 현장에 소리 분석 기반 AI 솔루션이 효과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제품 표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디토닉, K-뷰티 열풍 타고 글로벌 리테일 영토 확장 디토닉이 CJ올리브영과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X) 및 AI 전환(AX) 경험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미국 스마트 리테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올리브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점을 개점한 데 이어 최근 로스앤젤레스(LA)의 프리미엄 상권인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도 매장을 열었다. 센추리시티점은 개점 첫날 새벽부터 100m가 넘는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있다. 디토닉은 CJ올리브영 미국 지점의 운영 디지털 환경 구축과 ESL 적용을 지원하며 북미 리테일 시장에서 서비스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2026.08.11 14:53남혁우 기자

와디즈, 이용자 속이는 AI 생성 콘텐츠 사전에 막는다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AI 생성 콘텐츠 오인 표현을 선제적으로 조치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11일 회사에 따르면, 최근 한 식품 펀딩 프로젝트에서는 AI로 생성한 인물 이미지가 리워드를 직접 섭취한 것처럼 연출돼 있었다. 해당 이미지에는 '○○ kg 감량'이라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함께 표기돼 있어, 서포터가 실제 체험 후기로 받아들일 소지가 있었다. AI 모니터링 과정에서 해당 표현이 추가 확인 대상으로 선별됐으며, 운영자 검토 결과 AI 생성 콘텐츠가 실제 사용자 경험처럼 인식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와디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등을 기준으로 해당 문구와 이미지의 수정을 요청했고, 메이커는 이를 반영해 조치를 완료했다. 와디즈는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나 쉽고 빠르게 펀딩에 도전하고 서포터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동시에, 그 도전이 신뢰 위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미지나 콘텐츠가 실제 소비자의 경험이나 후기처럼 인식될 수 있는 유형까지 점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새롭게 등장하는 콘텐츠와 표현 방식에 맞춰 모니터링 기준도 지속적으로 보완한다.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경우 소명 요청, 수정 요청, 비노출 등 단계별로 대응하며, 주요 운영 현황과 조치 사례는 투명성 리포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허지은 와디즈 운영총괄은 "새로운 기술과 표현 방식이 등장할수록 플랫폼의 운영 기준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메이커의 새로운 시도는 폭넓게 열어두되 서포터가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신뢰 기준은 지속적으로 높여, 더 많은 아이디어가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1 14:23백봉삼 기자

이베이, 韓 셀러 2분기 매출 역대 최대…취미·수집품 '쑥'

이베이는 한국 셀러의 올해 2분기 매출이 2024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1일 밝혔다. 신규 셀러 유입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4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1분기부터는 6분기 연속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 성장률 톱3 카테고리는 ▲캠코더 ▲조립 완구 ▲K팝 관련 상품 순으로 조사됐다. 취미와 수집을 즐기는 글로벌 소비자의 니즈가 반영된 카테고리들이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카메라의 경우 카테고리 전반이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캠코더 매출은 전년 대비 네 자릿 수 규모로 증가하며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오즈모 포켓 등 소형·휴대용 짐벌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드론은 분기 매출 1위에 올랐고, 디지털카메라도 세 자릿수 규모의 성장세를 보였다. 조립 완구 카테고리는 레고가 성장을 견인했다. 레고는 단종 제품의 희소 가치로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이른바 '레테크(레고+재테크)' 수요와 두터운 마니아층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집 문화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K팝 관련 상품은 팝업스토어, 팬미팅 등 오프라인 이벤트 한정 MD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국 셀러가 판매한 개별 상품 기준 판매량 탑10에서는 한국 지식재산(IP) 기반 상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스텔라 블레이드 니벨아레나 부스터 팩'은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메이플스토리x롯데월드 콜라보 MD'도 4위에 올랐다. 'BTS 아리랑 팝업 럭키드로우 포토카드'와 '스트레이 키즈 6기 팬미팅 MD' 역시 각각 6위, 7위를 기록했다. 한국 셀러의 상품 발굴 경쟁력도 확인됐다. 블랙핑크 로제 스트레스 볼로 알려진 '니도 나이스 큐브'가 전체 상품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미국 프리미엄 양말 브랜드 '밤바스(Bombas)'는 남녀 패션 카테고리 모두 판매량 탑5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베이는 역직구 수요 증가에 맞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신규 셀러를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셀러 챔피언십 2026'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올해 처음 이베이 판매를 시작한 국내 신규 셀러를 대상으로 ▲단계별 미션과 ▲교육 ▲멘토링 등을 제공하며, 오는 28일에는 서울 명동에서 신규 셀러를 위한 오프라인 '이베이 셀러 페어'도 개최할 예정이다. 유창모 이베이 CBT 한국사업본부장은 "역직구 시장에서 수집형 소비가 하나의 뚜렷한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한국 셀러들은 글로벌 소비자의 수요와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며 7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셀러들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글로벌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상품 발굴을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보다 편리한 판매를 돕는 셀러 에코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1 11:12박서린 기자

[AI는 지금] 中 AI 초저가 공세에 '균열'…딥시크, 가격 인상 압박받는 이유는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글로벌 AI 추론 비용이 올해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사용량 급증과 서버·컴퓨팅 비용 부담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초저가 전략을 앞세워 시장을 넓혀온 딥시크 등 중국 AI 업체들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모습이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미국 리서치 업체 실리콘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지난 6~8일 AI 평균 추론 가격이 100만 토큰당 1.16~1.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평균 추론 가격은 지난 5월 31일 2.04달러에서 7월 말 1.45달러로 낮아진 뒤 이달 초 1.2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실리콘데이터 지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이용하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사업자와 오픈웨이트 추론 플랫폼 가격을 추적한다. 가격 하락을 이끈 축 가운데 하나는 중국 AI 업체다. 특히 딥시크가 최근 선보인 'V4-플래시(Flash)-0731'은 작업당 비용이 0.03달러 수준으로, 중국과 해외 주요 경쟁 모델보다 낮게 책정됐다. 이 같은 낮은 가격은 사용량 확대로 이어졌다. 실제 여러 AI 모델을 제공하는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 딥시크의 토큰 처리량 비중은 10일 기준 27%를 넘어 구글의 25%를 앞섰다. 특히 V4-플래시-0731은 지난주 오픈라우터에서 8조 2200억 토큰을 처리해 가장 많이 사용됐다. 텐센트 'Hy3'가 7조 1300억 토큰, 지난 4월 출시된 딥시크 V4-플래시 이전 모델이 6조 500억 토큰으로 뒤를 이었다. 사용량이 빠르게 늘면서 중국 AI 업체들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추론 요청이 증가할수록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서버 자원 투입이 늘어나는 만큼 초저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급증한 수요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가격 변화는 이미 일부 최신 모델에서 나타나고 있다. 제프리스가 AI 벤치마크 플랫폼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자료를 인용한 데 따르면 딥시크와 즈푸AI, 미니맥스, 문샷AI 등이 최근 내놓은 모델은 올해 초 출시된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이 중 즈푸AI는 지난 2월 'GLM-5'를 입력 토큰 100만 개당 1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3.20달러에 출시했다. 이후 선보인 'GLM-5.2'는 입력 1.40달러, 출력 4.40달러로 각각 가격이 올랐다. 딥시크도 기업용 서비스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SCMP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V4-플래시 사용 증가로 서버 용량 부담이 커졌다며 기업 고객들에게 향후 큰 폭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알리고 예산 조정을 요청했다. 이런 중국 AI 업체들의 가격 조정은 글로벌 AI 가격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산 저가 모델이 가격 하락을 주도하면서 미국 AI 업체들도 가격을 낮춰온 만큼, 중국 기업의 비용 부담 확대가 현재의 초저가 경쟁 강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제프리스는 "미국과 중국 기술 생태계 모두에서 비용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11 10:55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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