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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해군에 야간·악천후 뚫는 '함정의 눈' 공급

한화시스템이 소형무장헬기에 적용한 전자광학 기술을 해군 지원·구조함으로 확대해 야간과 악천후 항해 능력을 높인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국방기술품질원과 '군수지원함 및 구조함 전자광학관측장비 탑재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미 운용 중인 무기체계의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하는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추진된다. 군수지원함 1척과 수상함구조함 2척, 잠수함구조함 1척 등 해군 함정 총 4척에 항해 보조용 전자광학·적외선 관측장비(EO·IR)를 탑재한다. 전자광학·적외선 관측장비는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 등을 이용해 주변 선박이나 지형물을 탐지하는 장비다. 야간이나 비·안개 등으로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안전한 항해와 작전 수행을 돕는다. 전투함에는 사격과 표적 추적에 사용하는 전자광학추적장비가 기본으로 설치돼 있어 시야가 나쁜 상황에서도 주변 물체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비전투함인 군수지원함과 구조함은 건조 당시 관련 장비가 설계에 포함되지 않아 야간이나 악천후에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 함정에 새로운 장비를 설치하려면 좁은 공간에 맞춰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형무장헬기(LAH)용으로 개발한 표적획득지시장비(TADS) 기술을 적용한다. 표적획득지시장비는 헬기에 장착돼 정찰과 표적 탐지·식별, 타격을 지원하는 장비다. 항공기에 탑재할 수 있도록 작고 가볍게 설계됐으며 영하 35도부터 영상 55도까지의 온도와 간접 낙뢰 등 항공 분야의 운용 조건을 통과했다. 한화시스템은 기존에 확보한 국방규격과 양산체계를 활용해 2년 안에 장비를 전력화할 계획이다. 관측장비가 촬영한 영상을 지휘부와 아군 함정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작전영상전송체계도 연동한다. 항공용 전자광학 기술을 함정에 적용한 것을 계기로 해양 분야의 사업 기회도 확대한다. 앞으로 인공지능(AI)과 첨단 센서를 결합해 이미 운용 중인 무기체계의 탐지·식별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차기고속함과 차기호위함, 차기상륙함 등에 전자광학추적장비와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를 공급해 왔다.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에 탑재할 전자광학추적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2026.08.14 14:48류은주 기자

삼성전자, 기흥 신규 R&D팹 '파운드리' 활용 추진…엔비디아 수요 선제 대응

삼성전자가 기흥에 구축 중인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용도를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라인은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대에 활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당초 D램 양산용 라인으로도 투자가 논의됐으나 최근 계획이 수정됐다. 이곳에서 주력으로 노리는 양산품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2나노미터(nm) 베이스(로직) 다이다. 엔비디아 등 핵심 고객 주도로 HBM 공급이 확대될 전망인 만큼, 관련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흥에 구축 중인 NRD-K 2라인 용도를 기존 R&D에서 파운드리 라인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건설 중인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단지다. 오는 2030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입해 총 3개 라인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중 첫 번째 라인은 지난 2024년 말 준공됐다. 올해부터 NRD-K 2라인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기흥캠퍼스 내 옛 종합기술원 건물을 철거하고, 현재 부지 조성 등 기초공사 중이다. 다만 NRD-K 2라인 용도는 당초 계획에서 크게 변경될 확률이 높다. 최근 삼성전자는 해당 라인을 파운드리용 센드팹(Send-Fab)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센드팹은 타 양산라인에서 웨이퍼를 받아 와 특정 공정을 대신 처리하는 보조 팹 개념이다. 목표로 검토 중인 주력 양산품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용 2나노 베이스 다이로 알려졌다. 베이스 다이는 HBM에서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코어 다이 아래에 위치해, HBM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시스템반도체 간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HBM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다. HBM은 글로벌 빅테크의 공격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따라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향후 상용화될 커스텀 HBM과 HBM5(8세대 HBM)에 업계 최첨단 공정인 2나노 기술을 적용해, 경쟁사보다 성능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기흥 신규 팹을 활용해 관련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것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028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NRD-K 2라인을 구축 중이고, 파운드리용 팹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NRD-K 2라인의 경우 팹 사이즈가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센드팹 방식으로 최첨단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팹 오픈 시점이 2년가량 남은 만큼, NRD-K 2라인 용도가 또다시 변경될 수도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확정 수준이긴 하나, 실제 설비 구매주문(PO)이 나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반도체 시황이 언제든 급변할 수 있어, 구체적인 투자 방향과 규모가 수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NRD-K 2라인을 D램용 센드팹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이를 위해 화성 메모리 사업부가 관련 투자계획도 수립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달 계획을 수정하면서, D램 양산은 평택캠퍼스로 집중될 가능성이 커졌다.

2026.08.14 14:36장경윤 기자

배터리 순삭의 주범…스마트폰 AI가 전력 60% 낭비하는 충격적 이유

스마트폰이 인공지능(AI) 답변을 만드는 동안 소모하는 전력의 60% 이상은 실제 계산이 아니라 데이터를 이리저리 나르는 데 쓰인다. 상하이자오퉁대학교와 취리히연방공대(ETH Zurich) 연구진이 2026년 6월 공개한 논문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온디바이스 AI 가속 기술 코즘(COSM)을 제안한다. 코즘(COSM)은 메모리 안에 계산 장치를 넣는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 기술과 기존 CPU가 서로 방해하지 않고 협력하도록 만드는 메모리 스케줄링 방식이다. 챗봇을 인터넷 연결 없이 폰에서 직접 돌리는 시대가 오면서, 발열과 배터리를 잡는 이 기술이 왜 중요한지 살펴본다. 전력의 60%를 삼키는 데이터 이동 스마트폰에서 AI가 답을 만드는 과정의 진짜 병목은 계산 속도가 아니라 데이터 이동이다. 논문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폰의 프로세서 중심 구조는 AI 추론 과정에서 전체 에너지의 60% 이상을 데이터를 옮기는 데 소모한다. AI 모델이 답을 만들려면 메모리에 저장된 방대한 숫자 데이터를 계산 장치로 계속 실어 날라야 하는데, 이 왕복 과정이 전력을 잡아먹고 열을 만든다. 70억 개 규모의 파라미터를 가진 모델을 모바일 신경망처리장치(NPU)에서 돌리면 순간 전류가 450밀리암페어를 넘어서고, 메모리가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로의 폭이 초당 80기가바이트 미만으로 좁아 긴 문장을 생성할 때 응답 속도가 들쭉날쭉해진다. 즉 폰이 뜨거워지고 배터리가 빨리 닳는 원인은 AI가 똑똑한 답을 계산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답을 만들기 위한 데이터 심부름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 메모리 안에 계산기를 넣는 발상, 프로세싱 인 메모리 프로세싱 인 메모리는 데이터를 계산 장치로 옮기는 대신, 데이터가 저장된 메모리 칩 바로 옆에 작은 계산 장치를 붙여 그 자리에서 처리하는 기술이다. 멀리 있는 창고에서 물건을 사무실로 실어 나르는 대신, 창고 안에 작업대를 두는 셈이다. 이렇게 하면 느린 통로를 거치지 않고 데이터를 즉석에서 처리해 전력 낭비와 지연을 크게 줄인다. 실제로 삼성이 공개한 저전력 메모리 기반 PIM 시제품은 전력 소모를 70% 낮추면서 초당 102.4기가바이트의 대역폭을 확보했다. 데이터 이동이 병목인 AI 시대에 PIM이 유력한 해법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문제는 CPU와 PIM이 같은 메모리를 두고 싸운다는 것 PIM의 진짜 걸림돌은 계산 능력이 아니라, 기존 CPU와 같은 메모리 공간을 나눠 쓰면서 생기는 충돌이다. 스마트폰은 메모리 값이 비싸고 회로 기판 공간도 좁아 PIM 전용 메모리를 따로 두기 어렵다. 결국 CPU와 PIM이 하나의 메모리를 공유해야 하는데, 둘이 동시에 같은 저장 구역과 명령 통로를 붙잡으려 하면 서로 발목을 잡는다. 논문의 실험은 이 충돌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 PIM이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을 CPU 작업과 동시에 돌리면 CPU 성능이 80% 넘게 떨어졌고, 이는 전체 CPU 성능으로 환산해도 40%가량의 손실로 이어졌다. 메모리 접근이 살짝만 지연돼도 타격이 큰데, 16사이클의 지연만으로 CPU 성능이 5% 이상 떨어졌고, 128사이클에서는 일부 작업의 성능이 40% 이상 무너졌다. 그동안의 해법들은 한쪽을 살리면 다른 쪽이 죽는 딜레마에 갇혀 있었다. CPU를 우선하는 방식은 폰의 반응 속도는 지켰지만 PIM이 놀아 대역폭을 낭비했고, 반대로 대역폭을 꽉 채우는 방식은 PIM은 빨라졌지만 폰이 느려졌다.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 방법이 없었다. 서로의 빈틈을 노린다, 코즘의 협력 스케줄링 코즘(COSM)의 핵심 발상은 CPU와 PIM이 정반대 성향을 가졌다는 관찰에서 출발한다. CPU는 메모리 바깥으로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통로(외부 대역폭)를 많이 쓰지만 메모리 내부에서 처리하는 통로(내부 대역폭)는 거의 놀린다. PIM은 그 반대다. 그렇다면 CPU가 바깥 통로를 쓰느라 비워둔 내부의 빈 시간에 PIM 작업을 슬쩍 끼워 넣으면, 둘이 부딪히지 않고 같은 메모리를 나눠 쓸 수 있다. 코즘은 이를 위해 두 가지 장치를 마련했다. 하나는 PIM이 계산 도중이라도 CPU가 끼어들면 즉시 멈췄다가 이어서 재개하는 중단 가능한 명령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CPU의 요청 흐름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언제 빈틈이 생기는지 미리 예측해 그 틈에 PIM 작업을 배치하는 유휴 시간 감지 스케줄링이다. 결과는 뚜렷했다. 코즘은 PIM의 처리량을 기존 방식 대비 최대 2.8배 끌어올리면서도 CPU 성능 손실은 2% 미만으로 막았다. AI 모델을 돌린 실험에서도 추론 처리량이 2.6배 빨라지는 동안 동시에 실행되는 일반 작업의 성능 저하는 2.2% 아래에 머물렀다. 토큰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에너지도 기존 방식보다 1.34배에서 1.61배까지 줄었다. 이런 이득을 얻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반도체 면적은 메모리 컨트롤러 기준 7.4%에 불과해, 실제 칩에 넣기에도 부담이 적다. 그림1. 코즘(COSM)과 경쟁 방식의 AI 처리량 및 CPU 성능 비교 그래프 (출처: 논문 Figure 8) 폰 속 AI 시대, 발열과 배터리를 가르는 숨은 승부처 코즘이 겨냥한 지점은 성능 수치를 넘어, 인터넷 없이 폰 안에서 AI를 돌리는 온디바이스 시대의 사용자 경험 그 자체다. 애플, 화웨이, 퀄컴, 삼성, 비보 같은 제조사들이 10억에서 30억 파라미터급 AI를 이미 기기에 심으면서, 이제 관건은 얼마나 똑똑하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뜨겁지 않게 돌아가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다만 이 연구는 실제 칩이 아니라 시뮬레이터를 통한 검증이라는 점, 그리고 연구진이 밝혔듯 GPU나 NPU 같은 다른 가속기까지 아우르는 확장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겨둔 점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데이터 이동이라는 오래된 병목을 메모리 스케줄링이라는 소프트웨어적 재배치로 풀어낸 접근은, 앞으로 폰 속 AI 경쟁의 승부가 계산 성능보다 메모리 관리에서 갈릴 가능성을 시사한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칩 안에 작은 계산 장치를 함께 넣어, 데이터를 멀리 있는 프로세서로 옮기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처리하는 기술입니다. 데이터 이동에 드는 전력과 시간을 줄여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낮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Q. 코즘(COSM)을 쓰면 실제로 제 폰이 빨라지고 덜 뜨거워지나요? 논문의 시뮬레이션 결과로는 AI 처리 속도가 최대 2.8배 빨라지고 토큰당 에너지 소모가 최대 1.61배 줄었습니다. 다만 아직 실제 상용 칩에 적용된 단계는 아니며,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Q. 왜 스마트폰에서 AI를 직접 돌리려고 하나요?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아 개인정보가 기기 안에 머물고, 음성 비서나 실시간 번역처럼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기능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제한된 전력과 메모리 안에서 돌려야 해 발열과 배터리 관리가 큰 과제로 남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COSM: A Cooperative Scheduling FRAMEwork for Concurrent PIM and CPU execution on Mobile Devices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14 13:53AI 에디터

'몸값 260조원' 데이터브릭스, 7조원 추가 투자 유치

데이터브릭스가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 바탕으로 투자금을 추가 유치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성장하며 연간 환산 매출 70억 달러(약 9조 9000억원)를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데이터브릭스는 기업가치 1900억 달러(약 260조원)를 인정받아 50억 달러(악 7조원) 규모 전략적 투자 유치도 마쳤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투자사 코튜가 주도했다. 블랙스톤과 엠지엑스(MGX) 등이 참여했으며 식스 스트리트 그로스와 본드(BOND), 클리어레이크 캐피털, 포인트72, 티피지(TPG) 등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데이터브릭스는 투자금을 AI 에이전트 관련 핵심 제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버리스 포스트그레SQL 데이터베이스 '레이크베이스'와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과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지니', AI 모델 운영과 비용 관리를 돕는 '유니티 AI 게이트웨이' 등에 투자를 확대한다. 레이크베이스는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데이터 환경을 제공한다. 지니는 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지원하며 유니티 AI 게이트웨이는 업무 목적과 비용에 맞춰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주요 제품의 매출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웨어하우징 제품 레이크하우스는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하며 연간 환산 매출 15억 달러를 돌파했다. 레이크베이스의 연간 환산 매출도 1억 달러를 넘어섰다. 데이터브릭스는 고액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데이터브릭스에 연간 환산 기준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은 1000개사를 넘어섰으며 1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도 100개사 이상으로 집계됐다. 최근 12개월 동안 조정 잉여현금흐름 흑자도 이어갔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 대한 높은 투자 수요는 우리 AI 전략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신호"라며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6.08.14 11:32김미정 기자

"30초씩 6번 전력질주했더니"…몸속에서 벌어진 놀라운 변화

단 몇 분간의 고강도 운동도 대사질환 위험 감소 등 건강상 이점과 연관된 광범위한 분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초씩 6차례 전력질주한 직후 혈액에서 측정한 단백질 약 4분의 1이 변화했다. 다만 이는 운동 직후 나타나는 분자 수준의 반응을 비교한 것으로, 짧은 전력질주가 장시간의 중강도 운동보다 건강에 더 좋거나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록펠러대학에 따르면 폴 코언 분자대사연구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30초간 전력질주를 6차례 실시한 뒤 혈액을 분석한 결과, 측정한 단백질 가운데 약 4분의 1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반면 90분간 중강도로 사이클링한 직후에는 변화한 단백질이 0.25% 미만이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메디슨'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운동 강도와 지속시간에 따라 혈액 속에서 분비되는 단백질과 대사물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운동에 반응해 혈액으로 분비되거나 농도가 변하면서 다른 조직에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을 '엑서카인(exerkines)'이라고 한다. 분석 결과 가장 큰 즉각적인 변화는 고강도 전력질주에서 나타났다. 참가자들이 30초씩 6차례 전력질주한 직후에는 측정 대상 단백질의 약 4분의 1이 변화했다. 혈액 속 대사물질에서도 광범위한 반응이 나타나 200개 이상 대사물질 농도가 달라졌다. 특히 혈관 성장과 조직 재형성, 호르몬 신호 전달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이 운동 직후 빠르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일부가 운동 직후 새롭게 만들어진 단백질이 아니라 세포 표면에 존재하던 단백질 일부가 잘려 혈액으로 빠르게 방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을 '엑토도메인 셰딩(ectodomain shedding)'이라고 한다. 운동 직후 채취한 혈액이 다른 세포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봤다. 연구진이 운동 후 참가자의 혈액을 인간 지방세포에 노출하자 전력질주 직후 채취한 혈액에서는 지방세포의 유전자 활동에 광범위한 변화가 나타났다. 에너지원 처리부터 호르몬 반응, 영양소 가용성을 감지하는 과정과 관련된 유전자 등이 영향을 받았다. 중강도 사이클링 직후 채취한 혈액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변화가 관찰됐다. 다만 연구진은 이를 중강도 운동의 분자적 효과가 작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운동 종류와 강도에 따라 반응이 나타나는 시점 자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90분간 중강도 운동을 한 경우 운동을 마친 직후보다 약 3시간이 지난 뒤 지구력 운동에 따른 에너지 수요와 관련된 지방산과 간 유래 단백질 등이 혈액에서 의미 있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발견한 단백질 변화가 장기적인 건강 지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추가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5만3천명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운동에 반응하는 단백질과 심혈관·대사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운동에 따라 변화한 여러 단백질이 심혈관·대사질환 위험 감소와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등 대사질환 관련 지표에서 두드러졌다. 질병 위험 감소와 연관된 단백질 33개 가운데 32개는 전력질주 후 농도가 변했다. 중강도 운동 직후 변화한 단백질은 3개였다. 이들 단백질 가운데 4분의 1 이상은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느린 것과도 연관성을 보였다. 다만 이는 해당 단백질의 변화가 실제로 질병 위험을 낮추거나 노화를 늦춘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는 아니다.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해 단백질과 건강 지표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고강도 운동에서 나타난 큰 분자 반응이 단순히 전력질주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의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인지도 확인했다. 참가자들이 8주 동안 운동 훈련을 받은 뒤 다시 실험한 결과에서도 고강도 운동에 따른 특징적인 분자 반응은 유지됐다. 연구를 이끈 폴 코언 록펠러대 분자대사연구소장은 “8주간 훈련한 뒤에도 이러한 반응이 나타났다는 것은 신체가 익숙하지 않은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강도 높은 운동 자체의 특징적인 반응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운동 강도에 따라 인체에서 서로 다른 엑서카인이 분비되고, 이러한 물질이 신체 곳곳에 운동 신호를 전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루크 올슨 박사는 “서로 다른 강도의 운동이 신체 전반에 각기 다른 적응을 일으킨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를 연결하는 분자적 메커니즘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엑서카인이 운동 강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만으로 3분의 전력질주가 90분의 중강도 운동보다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연구진이 직접 비교한 것은 주로 운동 전후 혈액에서 나타나는 단백질과 대사물질의 변화이며, 체중 감소나 심혈관질환 발생률, 수명 등 장기적인 건강 효과를 비교한 연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2026.08.14 10:54안희정 기자

코인원과 혈맹 한투증권 "커스터디·지갑 기업 협업…필요시 지분취득 고려"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에 이어 국내외 가상자산 기업과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추가 지분 취득에 대해 당장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다. 박성진 한국투자증권 디지털자산전략부 부장은 지디넷코리아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 커스터디·지갑 인프라 기업 등과 폭넓게 만나며 협업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며 “추가 지분취득은 현재 확정된 바 없으며 사업 시너지가 명확한 경우 열어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투증권은 지난 5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 20%를 취득하는 전략적 투자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22일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를 마쳤다. 이후 코인원 앱에서 한투증권 웹트레이딩시스템(WTS)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협업의 첫발을 뗐다. 향후 한투증권과 코인원은 단순 서비스 연계를 넘어 심층적인 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제정·시행되면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자산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진 부장은 “가상자산 거래소는 내부통제 수준을 전통금융사 수준으로 올려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로 자리잡을 수 있고, 전통금융사의 디지털금융 진입에 따라 (코인원이 한투증권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양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투증권은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내부통제와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코인원은 블록체인 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에 각각 강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호 보완 전략은 한투증권이 코인원 지분을 취득한 배경이기도 하다. 박 부장은 “디지털자산 사업은 단발성 제휴로는 깊이있는 협업이 어렵다”며 “지분 참여는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이라는 이해관계 일치로, 인프라와 고객 기반을 함께 키우는 파트너십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이점 분명…컨소시엄 참여 검토 중 한투증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참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박 부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부서 검토 과제 중 하나”라며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참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항은 제도화 진행 상황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투증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인해 금융 거래 효율성이 높아질 거라고 내다봤다. 박 부장은 “결제·송금·정산 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고 24시간 실시간 금융 기반이 된다”며 “특히 증권 결제와 결합되면 토큰증권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글로벌 금융권에서 스테이블코인뿐만 아니라 토큰화 사업을 가시화하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박 부장은 “글로벌 금융사는 채권 토큰화 발행·커스터디·스테이블코인 결제 등으로 실전 단계에 진입했다”며 “국내도 제도 정비에 맞춰 증권사·은행이 인프라 구축과 지분 투자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통 금융 역량으로 토큰증권 시장서 승부 한투증권은 내년 2월 토큰증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플랫폼 구축에 한창이다. 박 부장은 “플랫폼 구축 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투자자 보호와 안정성”이라며 “전통금융 수준 보안과 인증·결제 체계를 블록체인 기반 발행 인프라에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투증권이 내세우는 차별점이기도 하다. 그는 “한투증권의 투자상품본부·IB본부·PF본부 등 상품소싱 역량을 통한 양질의 상품공급이 차별점”이라며 전통금융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토큰증권 서비스에 녹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큰증권 시장 전망에 대해선 단계적인 제도 완화에 따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부장은 “정형증권인 채권, 머니마켓펀드(MMF), 비정형 증권인 부동산, 인프라 등 단계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제도 안착 후 전통 증권과 실물자산 투자를 잇는 새로운 자본시장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투증권은 향후 금융권의 블록체인 인프라 도입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부장은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로 블록체인이 규제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됐고 비용절감과 새로운 상품설계라는 실익이 분명하다”며 “도입여부가 아니라 속도와 범위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2026.08.14 10:53홍하나 기자

"저질 AI 콘텐츠 피하려 직접 만들었다"…개인형 검색엔진 '말린' 눈길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저품질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Slop)'이 범람하는 가운데 개인이 원하는 독립 웹만 직접 수집해 검색하는 AI 검색엔진이 등장했다. 14일 실크타이드의 개발자 알렉스 몰리-핀치는 오픈소스 AI 프로젝트인 개인 맞춤형 검색엔진 '말린(Marlin)'을 공개했다. 말린은 포트폴리오, 소규모 예술 프로젝트, 1인 개발 소프트웨어, 진(zine) 등 개인 창작자 중심 웹을 직접 수집해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대형 검색엔진처럼 인터넷 전반을 광범위하게 다루기보다 사용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웹을 별도로 모아 인덱스로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는 검색엔진 구조를 최대한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홈페이지 단위로 페이지를 수집한 뒤 소형 언어모델이 각 사이트를 읽고 사이트명, 짧은 설명, 카테고리, 태그를 생성한다. 전체 HTML을 대규모로 저장하거나 복잡한 재수집 체계를 두지 않고도 검색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부 구조는 4개 구성요소로 이뤄졌다. 도메인을 수집하고 페이지를 가져오는 '수집기', 소형 오픈AI 호환 모델을 호출해 내용을 요약·분류하는 '작업기', 목적에 맞지 않는 페이지 유입을 막는 '관리기', 실제 검색과 진행 현황 확인을 담당하는 API 및 웹 UI다. 구조는 단순하지만, 검색용 인덱스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능은 갖췄다는 평가다. 알렉스 몰리 핀치 개발자는 약 56만개 홈페이지를 색인하는 데 클라우드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 약 10달러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저장 공간도 1기가바이트(GB) 미만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초기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말린이 처음 수집한 페이지 상당수는 개발자가 원했던 독립 창작자 중심 웹이 아니라 기업 사이트와 문서 페이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첫 결과물의 90% 이상이 기업 웹사이트와 문서였다는 점에서 단순 크롤링만으로는 원하는 검색 품질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알렉스 몰리-핀치는 차단 방식 대신 가중치 기반 우선순위 시스템을 도입했다. 원하는 유형의 사이트는 크롤링 큐 상단에 배치하고, 그렇지 않은 사이트는 뒤로 미루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검색엔진의 성격은 단순한 수집량이 아니라 무엇을 우선적으로 모을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그는 프로젝트의 가장 큰 과제로 분류 체계 정리를 꼽았다. AI에 카테고리와 태그 생성을 자유롭게 맡기자 카테고리 수가 과도하게 늘어나고 유사한 태그가 반복 생성되는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I가 분류 초안을 만들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사람이 별도 기준을 두고 이를 통합·관리해야 일관된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말린이 구글과 같은 범용 검색엔진을 대체할 수준의 서비스라기보다, 개인 또는 소규모 커뮤니티를 위한 맞춤형 검색 인프라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가 검색 인터페이스를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검색 대상의 수집과 분류 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는 평이다. 알렉스 몰리-핀치 개발자는 "말린은 이용자가 직접 웹 수집 방향을 정하고 원하는 정보만 골라 보기 위한 도구"라며 "최근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AI 스롭'성 콘텐츠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이 보고 싶은 내용만 검색하고 싶었다"며 개발 이유를 밝혔다.

2026.08.14 10:53남혁우 기자

오리엔텀·소프트웨어큐 "금융 양자컴퓨팅 툴체인 공동 개발"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오리엔텀(대표 방승현)은 캐나다 양자 소프트웨어 기업 소프트웨어큐(softwareQ)와 금융·은행·보험 분야 양자 및 양자 영감(quantum-inspired) 컴퓨팅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에는 한국(서울)과 캐나다(온타리오주 워털루)를 거점으로, 실제 금융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양자 알고리즘과 이를 뒷받침할 소프트웨어 툴체인(toolchain)을 공동 개발·검증하는 내용을 담았다. 방승현 대표는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기술적 실현 가능성 검증, 개념검증(PoC)·프로토타입 개발, 후속 공동사업 발굴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협력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대표는 또 "캐나다 지역 양자 금융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라며 "북미 등으로 양자 분야 비지니스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심 협력 분야는 크게 4개로 ▲몬테카를로 및 양자 진폭 추정 접근법을 포함한 파생상품 가격 책정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리스크 관리 ▲은행·보험 머신러닝( QML) ▲양자 회로·알고리즘의 컴파일, 최적화, 시뮬레이션, 벤치마킹 및 리소스 추정 등 고도화다. 오리엔텀은 금융·은행·보험 도메인에 대한 이해와 실제 비즈니스 활용 사례, 그리고 양자 및 양자 영감 알고리즘 개발 역량을 제공한다. 현재 파생상품·옵션 프라이싱, 포트폴리오 최적화, 리스크 분석을 위한 자체 양자 금융 알고리즘을 개발·검증하고 있다. 소프트웨어큐는 양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양자 컴파일과 회로 최적화, 양자 알고리즘 구현, 시뮬레이션 및 리소스 추정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 대표 솔루션으로는 양자 컴파일러 '스택',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퀀텀++', 플랫폼 '액세스' 등을 보유했다. 방승현 대표는 “파생상품 프라이싱과 리스크 관리 알고리즘을 오늘날 가장 앞선 양자 소프트웨어 툴로 벤치마킹하고, 연구 단계에서 은행·보험 파트너를 위한 실제 현장 적용으로 더 빠르게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블라드 게오르기우 소프트웨어큐 대표는 "보유한 솔루션을 실제 파생상품 프라이싱과 리스크 관리 워크로드에 적용, 연구실 밖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양자 소프트웨어를 지속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4 10:28박희범 기자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1·2차 캐릭터명 선점 마감...3차 오픈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에이버튼(대표 김대훤)이 개발한 블록버스터급 신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의 1·2차 캐릭터명 선점이 마감됐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3일 '제우스: 오만의 신' 공식 홈페이지에서 열린 1·2차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에는 오픈 직후부터 많은 이용자가 참여하며 빠르게 종료했다. 이에 컴투스는 원활한 참여를 위해 서버당 수용 인원을 증설하고, 오늘 오후 12시부터 3차 캐릭터명 선점을 진행한다. 아직 캐릭터명을 선점하지 않은 사전예약 참여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사전예약 참여 여부를 인증한 뒤 원하는 서버와 캐릭터명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선점을 완료할 수 있다. 캐릭터명 선점에 참여한 이용자는 정식 출시 후 자신이 선택한 서버에서 미리 확보한 이름으로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캐릭터명 선점 오픈을 기념한 모니터 경품 이벤트도 함께 마련한 상태다. 공식 홈페이지 내 이벤트 게시물에서 안내된 양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응모할 수 있으며 정식 출시 이후 선점한 캐릭터명으로 게임에 접속한 응모자 중 1명을 추첨해 삼성전자 오디세이 OLED 49인치 모니터를 증정할 예정이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그리스 신화의 최고신 '제우스'의 절대 권력이 빚어낸 오만과 그로 인해 균열이 일어난 세계를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급 MMORPG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과 세력 간 협력·대립, 다양한 성장 구조, 높은 수준의 편의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세계에서 펼쳐지는 경쟁과 성장의 재미를 선보인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오는 26일 오후 12시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2026.08.14 09:58이도원 기자

오픈AI, 연환산 매출 56조원 돌파 전망…영업 수장도 교체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400억 달러(약 56조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딩 에이전트와 유료 구독 사업이 성장을 이끈 가운데, 오픈AI는 기업 고객 매출 확대를 목표로 최고매출책임자(CRO) 교체도 단행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실적을 기준으로 연간 400억 달러(약 56조원)가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말 기록한 연환산 매출 200억 달러(약 28조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연환산 매출은 특정 기간에 거둔 매출이 같은 추세로 이어진다고 가정해 1년 단위로 환산한 수치다. 실제 연간 매출과는 차이가 있지만 기업의 최근 성장 속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그렉 브록먼 사장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지난달 회사의 연환산 매출이 전월보다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매출 증가는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코덱스'와 유료 구독 서비스가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 단계인 광고 사업도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으며 개인 사용자 대상 챗GPT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코덱스를 비롯해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는 '챗GPT 워크' 등 AI 에이전트 수요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오픈AI는 매출 확대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영업 조직 수장도 교체했다. 회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달리 라직을 신임 CRO로 선임했다. 전임 CRO는 취임 8개월 만에 회사를 떠난다. 오픈AI는 그동안 개인 사용자 중심으로 성장해 기업 고객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회사는 기업 고객 매출을 개인 고객 매출과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영업 조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매출 성장세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모두 비공개 방식으로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올가을 먼저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연환산 매출이 470억 달러(약 66조원)를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브록먼 사장은 이번 신임 CRO 선임과 관련해 "달리 라직은 AI가 사람과 기업에 폭넓고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우리가 쌓아온 경험을 실행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4 09:27한정호 기자

길마로 사줘 대표 "커머스 AI 에이전트로 해외직구 불확실성 혁신"

'사줘(SAZO)'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간(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의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글로벌 직구·역직구 플랫폼 기업이다. 생산자, 이커머스 플랫폼, 물류사, 그리고 최종 구매자를 하나로 연결하는 차세대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3년, 스물셋 어린 나이에 일본에서 사줘를 창업한 길마로 대표는 불과 3년 만에 자신의 비전을 현실로 바꿔가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 지사 및 물류센터를 설립하며 한·일 양국을 잇는 직구·역직구 네트워크를 완성했고,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월 거래액이 연초 대비 약 7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사줘는 152억원(약 16.6억엔)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프리 시리즈 A(약 65억원)를 이끌었던 일본우정사업청 산하 '일본우정캐피탈'과 중견 물류기업 '스즈요'가 다시 한번 주요 투자자로 나섰다. 특히 이번 라운드는 네이버의 벤처캐피털(VC)인 '네이버 D2SF'가 합류했다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 D2SF가 일본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여기에 일본 여행사 HIS까지 신규 투자자로 참여해 사줘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사줘는 2023년 일본에서 한국 상품 직구 서비스로 첫 포문을 열어 현지 한류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해외 제품을 마치 국내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듯 손쉽고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길마로 대표는 기존 해외 직구가 지닌 극심한 불확실성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기존 직구 방식은 낯선 현지 쇼핑몰 탐색부터 국제 배송을 안 해주는 상품을 받기 위한 배송대행지(배대지) 이용, 결제 직전까지 파악하기 힘든 배송비와 관·부가세 등 복잡하고 지루한 과정의 연속이었다”며 “결과가 명확하고 깔끔한 것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많은 영세 대행업체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한계는 명확했다. 저품질 번역, 미흡한 재고 관리로 인한 결제 후 품절 통보, 세관 도착 후에야 알 수 있는 추가 세금, 배송 대행 과정에서의 분실·파손 위험 등이 고스란히 소비자 몫으로 남았다. 사줘는 자체 개발한 '커머스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이 모든 구조적 문제를 정밀하게 해결했다. 우선 자연스러운 고품질 번역으로 원하는 상품 탐색을 돕고, 각 이커머스 플랫폼의 API를 실시간 연동해 구매 후 품절 취소되는 상황을 최소화했다. 결제 단계에서 최종 금액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도 강점이다. 길 대표는 “입점 제품에 대해 사줘의 AI 에이전트가 제품의 종류와 규격을 분석해 HS코드(수출입 상품 분류 국제번호)를 자동 생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부가세를 95% 이상의 정확도로 예측해 낸다”며 “가장 비용 효율적인 통관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고 서류 작성까지 자동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대행사 직원이 수작업으로 처리하거나 소비자에게 전가되던 업무를 AI가 대신하는 셈이다. 제품 출고 이후에는 배송 추적 정보를 상세히 공개해 보수적인 일본 소비자들의 신뢰를 조기에 확보했다. 현재 사줘는 일본의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인 라쿠텐, 메루카리, 라쿠텐 라쿠마와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쇼핑과의 다각도 연동 및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 당시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사줘는 네이버 쇼핑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이용자에게는 더 편리한 해외 쇼핑 경험을, 국내 셀러와 크리에이터에게는 판로를 해외로 확장할 수 있는 유의미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사업 계획에 대해 길 대표는 글로벌 유통 기업 간 파트너십 확대를 첫손에 꼽았다. 길 대표는 “한국과 일본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글로벌 진출의 핵심”이라며 “전 세계 소비자들이 양국 제품을 클릭 한 번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확장에 맞춰 조직 규모도 기존 60명에서 100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 현재 사줘는 한국·일본·미국·중국 등 다국적 직원들이 글로벌 원격 근무 형태로 일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하는 방식의 중심에도 AI가 있다. 길 대표는 사줘의 기업 문화를 “AI가 일하기 가장 쉬운 회사”라고 정의한다. 다국적 팀의 사내 소통은 모두 AI 실시간 번역을 거친다. 사업 초기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하기도 했으나 비효율적이라는 판단하에 AI 번역 시스템을 도입했고, 그 결과 모든 소통 내역이 데이터로 축적돼 부서 간 의사결정 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길 대표는 “인간의 역할은 업무의 방향성을 설계하고 AI를 지도하는 것”이라며 “명확한 범위를 설정해 주면 그 영역 안에서의 실행은 AI가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사줘의 구성원 역할 역시 전통적인 기업과 다르다. 길 대표는 “사줘의 엔지니어들은 단순히 코드를 짜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매니저(PM)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한다”며 “주도적으로 일하며 성장하고 싶은 인재라면 가장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14 09:18백봉삼 기자

KAIST, "반도체 PDN 데이터 695분의 1로 압축…저장용량 해결"

최근 주목받는 첨단 반도체 패키지의 다중 포트 전원 공급망(PDN) 데이터를 695분의 1까지 압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데이터 저장 용량 비대화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KAIST는 김정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압축 기술과 함께 데이터에 포함된 전자기적 의미까지 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텐서 기반 표현 학습 방법을 제안했다. 연구결과는 논문 제1저자인 이정현 테라랩 박사과정 연구생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힐튼 아나톨에서 열린 전자파·신호·전원 무결성 분야 국제학회 'EMC+SIPI 2026 국제학회'에서 발표, 최우수 학생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정현 박사과정 연구생은 전화통화에서 "반도체 분야 세계적인 석학 중 한 명인 에릭 보가튼 교수(미국 콜로라도 대학 볼더캠퍼스)도 연구결과에 관심을 나타내며, 질문 을 이어가는 등 관심을 끈 건 사실"이라며 "최우수 논문상 후보들을 모아 따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생은 "반도체 PDN 데이터 1차원 원본을 3차원 텐서로 구성한뒤 곱으로 압축하는데 성공한 것"이라며 "단순하게 보면 PDN 용량 비대화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다른 측면으로는 PDN 데이터 분석에 소모되는 연산자원을 물리정보를 포함하는 저차원 데이터로 압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 연구생은 또 "평소 인공지능과 슈퍼컴퓨터가 고차원 데이터를 표현하고 처리하는 원리와 구조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텐서와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EMC+SIPI'은 전자파 적합성(EMC), 신호 무결성(SI), 전원 무결성(PI)을 다루는 IEEE(미 전기전자공학자협회) EMC 분야 대표적인 국제학회다. 세계 각국 엔지니어 및 연구자 1,500~2,000명이 참가한다. 올해는 칩 수준 EMC, 데이터센터와 초고속 디지털 시스템의 EMC·SIPI, EMC·SIPI 해석 및 측정을 위한 AI·머신러닝 기술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최근 첨단 반도체 패키지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스템에서는 전력 밀도와 입출력 밀도가 높아지면서 수많은 전원·접지 포트를 동시에 분석해야 한다"며 "포트 수가 N개이고 분석 주파수 점이 F개일 경우 PDN 임피던스 데이터는 N×N×F 크기의 3차원 텐서로 구성된다. 포트 수가 늘어날수록 데이터 저장량은 제곱에 비례해 빠르게 증가한다. 김정호 교수는 "기존에는 이 같은 고차원 데이터를 일렬로 펼쳐 머신러닝에 입력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지만, 이 경우 입력 포트와 출력 포트, 주파수 사이의 구조적 관계가 약화되고, 예측 결과에 나타나는 전자기적 결합이나 공진의 원인을 해석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 문제 해결의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수학적 저차원 분해 기법인 터커 분해를 데이터 기반 표현 학습에 적용했다. 전체 임피던스 텐서를 포트 간 공간적 결합을 나타내는 '공간 잠재 인자', 주요 주파수 응답을 나타내는 '스펙트럼 기저 함수', 그리고 두 요소 사이의 상호작용을 저장하는 작은 '코어 텐서'로 분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방대한 임피던스 값을 하나씩 저장하는 대신 전체 응답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공간 및 주파수 패턴을 압축해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특히 공진점의 크기와 위상 정보를 유지하기 위해 복소수 선형 영역에서 텐서를 학습하고, 복원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포트에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신뢰도 기반 포컬 학습법'을 적용했다. 기존 분해 방식이 전체 평균 오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이 방법은 특정 포트에서 발생하는 국부적인 오차를 줄여, PDN 전체 영역에서 균일한 복원 정확도를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적용, 실리콘 인터포저를 모사한 100포트 PDN 벤치마크를 대상으로 0.1~20GHz 범위의 1,001개 주파수 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셀프 임피던스와 트랜스퍼 임피던스의 주요 공진 피크뿐 아니라 공진 부근에서 나타나는 급격한 위상 변화와 포트 간 공간적 결합 특성까지 재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습된 공간 인자(factor))에서, 캐비티(cavity)에서 예상되는 정상파 패턴과 함께, 동일 주파수에서 서로 다른 공간 형상이 나타나는 축퇴 공진 특성과 일치하는 패턴도 확인했다. 특히 256포트 PDN 사례에서는 기존 방식으로 전체 복소 임피던스 데이터를 저장할 경우 약 1,001MB가 필요했지만, 제안한 텐서 표현은 약 1.44MB만으로 동일한 목표 복원 정확도를 만족했다. 약 695대 1의 데이터 압축률을 달성한 셈이다. 연구팀은 시험한 포트 범위에서 기존 데이터 저장량이 포트 수의 제곱에 비례해 증가하는 반면, 제안한 텐서 표현의 저장량은 훨씬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도 확인했다. 김정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한 데이터 압축을 넘어 압축된 공간·주파수 인자를 통해 강한 결합이 발생하는 위치와 전체 응답을 지배하는 공진 특성을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실제 반도체 패키지처럼 포트가 불규칙하게 배치되고 비아, 배선, 디커플링 캐패시터 등 다양한 구조가 포함된 PDN으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HBM·칩렛 패키지의 신속한 예측과 최적화는 물론 결함 진단, 인공지능(AI) 기반 설계 자동화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저차원 물리 특징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한편 KAIST 테라랩은 최우수 논문상을 잇따라 배출했다. 반도체 패키징 기술 관련 국제학회 '이뎁스(EDAPS) 2025'에서 배재근 연구생(석사과정)이 '최우수 학생 논문상', 2024년엔 김태수 석사과정 학생 이 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2026.08.13 20:40박희범 기자

[카드뉴스] 탱크부대가 드론에 졌다고?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훈련에서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는데요, 막강할 것 같던 탱크 부대가 작은 드론떼 앞에서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어요. 탱크가 버틴 시간은 겨우 14분으로, 예전보다 무려 70%나 줄어든 수치라고 하니 놀랍죠. 고장 원인을 살펴보면 기계결함이 78%, 배터리 문제가 65%, 통신오류가 42%나 차지하면서 드론 부품이 마치 장난감처럼 툭하면 말썽을 부렸다고 해요. 더 흥미로운 건 가격 비교인데요, 탱크 한 대 값(약 130억 원)이면 드론(대당 70만 원)을 무려 2만 대나 살 수 있다고 해요. 교환비로 따지면 1:20000 수준이니, 정말 엄청난 격차죠. 이렇게 큰 드론 한 대 시대에서 작은 드론떼가 활약하는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거대한 탱크가 작은 드론떼에 밀리는 상황까지 벌어진 거예요. 여기에 더해 미군은 정해진 규칙대로 움직인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현장에서 즉각 상황에 맞춰 고쳐나가는 유연함을 보였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에요. 결국 진짜 위험한 건 드론 그 자체가 아니라 변화에 뒤처진 낡은 전략이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어요., 앞으로도 AMEET이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전해드릴게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보고서에서 만나봐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92581cf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13 19:52AMEET

[ZD SW 투데이] 오케스트로, AI 주권 시대 '소버린 AI 데이터센터' 전략 공개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오케스트로, AI 주권 시대 '소버린 AI 데이터센터' 전략 공개 오케스트로 그룹(의장 김민준)이 25일 오후 2시 'AI 주권 시대, 도시에서 데이터센터까지'를 주제로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박소아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대표가 연사로 나서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권과 속도'의 딜레마를 짚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소버린 AI 데이터센터 구현 방안을 소개한다. 데이터와 인프라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면서도 산업·업무별 요구에 맞춰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는 AI 인프라 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도시 단위로 확장한 '천안·아산 K-AI 시티' 사례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티맥스티베로, 병원 데이터 시스템 구축 전략 제시 맥스티베로(이하 티베로)가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6)'에 참가해 의료 데이터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인프라와 구축 전략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 티베로는 AI와 디지털 헬스케어의 확산으로 의료 데이터의 규모와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병원과 보건의료기관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 전략을 소개한다. 특히 의료기관의 핵심 업무 시스템에 요구되는 고성능·고가용성·무중단 운영을 중심으로 데이터베이스부터 데이터 어플라이언스, 데이터 복제·재해복구, DB 운영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옴니사, 포레스터 '엔드포인트 관리 플랫폼' 리더 선정 옴니사는 포레스터가 발표한 '포레스터 웨이브: 엔드포인트 관리 플랫폼 Q2 2026'에서 리더(Leader)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옴니사는 이번 평가에서 혁신 기준에서 가능한 최고 점수를 획득했으며 자가 복구와 현장 근로자 및 산업별 지원 기준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 포레스터는 이번 평가에서 옴니사의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 플랫폼인 '워크스페이스 원'에 대해 사용자 온보딩부터 엔드포인트 관리 및 보안, 애플리케이션 제공, 직원 경험(EX) 최적화까지 지원함으로써 자율형 업무환경을 구현하는 차별화된 비전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엑스, 도쿄서 자율제조 솔루션 실증 인터엑스(INTERX)가 일본 도쿄 아리아케 GYM-EX에서 열린 'IPROS AI 2026 섬머'에 참가해 제조 현장 특화 AI 및 자율제조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장에서 인터엑스는 직원이 보유한 장인정신과 암묵지를 AI로 전환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제조 AX를 '실행(execution), 운영(Operation), 완전자율(Autonomous)'의 3단계로 구조화해 제조 데이터를 자율화까지 연결하는 제조 AX 로드맵이다. ◆유니닥스, 'ezPDF 에디터 우노' 글로벌 서비스 확대 유니닥스는 'ezPDF 에디터 우노(ezPDF Editor Uno)'의 글로벌 서비스를 정식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영문 인터페이스와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고 안드로이드와 아이패드 기반의 태블릿 앱도 함께 선보인다. 유니닥스는 PC중심의 PDF 편집 환경을 태블릿까지 확대해 국내외 사용자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026.08.13 18:02남혁우 기자

SKT, 'A.X K2' 구동 문턱 낮춘다…메모리 43% 절감

SK텔레콤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기업과 기관에서 실제 서비스에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경량화와 추론 가속 기술을 잇달아 공개한다. 모델 개방을 넘어 메모리와 속도, 구동 장비 등 AI 운영 부담을 함께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1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A.X K2의 메모리 사용량을 줄인 'A.X K2 NVFP4'와 답변 생성을 가속하는 'A.X K2 EAGLE3', 'A.X K2 DSpark'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고사양 단일 장비에서 실행할 수 있는 'A.X K2 GGUF'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픈소스 AI 모델은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지만 실제 서비스 적용에는 별도 인프라가 필요하다. 모델이 클수록 메모리와 장비 부담이 커지고 답변 생성 속도도 서비스 운영의 변수가 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용자가 비용과 속도, 보유 장비 등 환경에 따라 적합한 운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4개 기술을 제공한다. 6880억개 매개변수 유지…필요 메모리 43% 절감 A.X K2 NVFP4는 모델의 매개변수나 구조를 줄이지 않고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를 낮춘다. A.X K2는 전체 6880억개 매개변수를 갖추고 질문을 처리할 때 약 330억개가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다. NVFP4는 매개변수 개수가 아닌 이를 표현하는 숫자의 정밀도를 조정하는 '양자화'를 적용했다. 모델이 학습한 지식을 줄이는 대신 숫자 표현에 필요한 저장공간과 계산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원본 FP8 모델에서 약 646GB였던 최소 필요 메모리가 약 370GB로 감소했다. 원본의 약 57% 수준으로 메모리 요구량이 43%가량 줄었다. 엔비디아 B200 GPU 4개가 탑재된 서버 한 대에서도 모델을 운영할 수 있다. 다만 메모리 절감 비율만큼 모든 환경에서 GPU 수나 비용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동시 이용자 수와 입력 문서 길이, 요구 응답 속도 등에 따라 장비 구성은 달라진다. 양자화 이후에도 주요 기능을 지원한다.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검토하는 '싱킹 모드'와 빠르게 답하는 '넌싱킹 모드'를 요청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최대 256K 토큰의 긴 문맥도 처리한다. SK텔레콤은 긴 문장 속 특정 정보를 찾아내는 NIAH 평가에서 양자화 전후 동일한 결과를 확인했다. 다만 특정 장문 검색 평가 결과로 모든 업무에서 답변 품질이 동일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검색과 데이터 조회, 외부 프로그램 실행 등 필요한 도구를 AI가 판단해 호출하는 에이전트 기능도 지원한다. 기업은 자료 검색부터 업무 시스템 연동까지 여러 단계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작은 AI가 초안 쓰고 K2가 검증…추론 속도 높인다 답변 생성 속도를 높이는 '추측 디코딩' 기술도 제공한다. 작은 보조 모델이 앞으로 생성할 여러 단어를 미리 예상하면 A.X K2가 이를 한꺼번에 검증하는 방식이다. A.X K2 EAGLE3는 약 30억개 매개변수의 소형 보조 모델이 A.X K2의 중간 계산 결과를 참고해 다음 단어들을 미리 제안한다. 보조 모델은 A.X K2 전체 규모의 1% 미만으로, 기존 운영 환경에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제안된 단어는 A.X K2가 최종 검증하기 때문에 본 모델의 지식이나 답변 방식을 바꾸지 않고 생성 과정만 효율화한다. A.X K2 DSpark도 추론을 가속하는데, 작동 방식은 다르다. EAGLE3가 앞선 단어를 바탕으로 초안을 이어간다면 DSpark는 여러 위치의 단어 후보를 병렬로 예측한 뒤 단어 간 관계를 확인하고 A.X K2가 최종 검증한다. 두 방식의 효율은 답변 길이와 동시 이용자 수, 수학 코딩 일반대화 등 업무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업과 기관이 자체 환경에 맞는 기술을 시험해 선택할 수 있도록 두 방식을 함께 제공한다. 수백GB 메모리 갖춘 단일 장비용 GGUF도 제공 A.X K2를 실행할 수 있는 장비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GGUF 형식도 준비했다. GGUF는 대규모 AI 모델을 단일 장비에서 실행하는 데 활용되는 파일 형식이다. A.X K2 GGUF는 약 345GiB(약 370GB) 규모로 충분한 시스템 메모리를 갖춘 고사양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 한 대에서 실행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여러 GPU 서버를 연결한 대규모 클러스터 없이도 모델을 시험하거나 제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다만 일반 PC나 노트북에서 구동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모델 자체가 수백GB 규모여서 충분한 메모리와 저장공간을 갖춘 워크스테이션급 이상의 장비가 필요하다. SK텔레콤이 제시한 4가지 기술은 각각 운영 과정의 다른 부담을 겨냥한다. NVFP4는 메모리를 줄이고 EAGLE3와 DSpark는 답변 생성을 가속하며 GGUF는 실행 가능한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선택 폭을 넓힌다. 이용자는 비용과 응답 속도, 기존 장비 활용 여부에 따라 운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A.X K2와 관련 최적화 모델은 연구와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된다. 기업과 개발자는 모델을 자체 서비스에 적용하거나 산업 업무에 맞춰 추가 학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앞서 A.X K1에도 양자화를 적용해 제한된 인프라와 폐쇄망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국방용 모델을 개발했다. A.X K2 최적화 기술 공개를 통해 스타트업과 대학, 공공기관, 기업 등이 독자 AI 모델을 직접 운영 응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6.08.13 17:32박수형 기자

흔들리는 유럽 車 공급망 파고든 중국…수출 막히자 공장·부품사로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장벽을 세우자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현지 생산과 합작, 부품사 인수로 유럽 공략 방식을 바꾸고 있다. 1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시장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중국 업체들의 해외시장 공략 압력은 한층 커지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47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1%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같은 기간 자동차 수출은 92만 3000대로 88.2% 급증했다. 특히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신에너지차 수출은 147.8% 늘었다. 중국 내 판매 부진이 이어지자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해외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셈이다. 유럽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핵심 공략 시장 가운데 하나지만 무역장벽은 높아진 상태다. EU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역내 자동차 산업에 피해를 준다고 판단해 2024년 말 중국산 순수전기차에 5년간 추가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현재 적용되는 추가 관세율은 BYD 17%, 지리자동차 18.8%, 상하이자동차(SAIC) 35.3% 등이다. 관세 장벽에 '현지 생산' 카드…유럽 공장으로 들어간 中 완성차 관세 장벽이 높아지자 중국 업체들의 유럽 진출 방식도 완성차 수출에서 현지 생산과 합작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포드와 중국 지리자동차다. 두 회사는 스페인 발렌시아 포드 공장에서 지리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생산하기로 했다. 지리와 포드가 각각 지분을 보유하는 합작사를 통해 2028년부터 지리 EX5 등을 생산하고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신규 모델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포드 발렌시아 공장은 연간 약 5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지난해 가동률은 26% 수준에 그쳤다. 중국 업체는 유럽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포드는 유휴 생산능력을 활용하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스텔란티스와 중국 립모터의 협력 범위도 판매에서 생산으로 넓어지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2023년 립모터 지분 21%를 인수한 데 이어 양사가 설립한 합작사 립모터인터내셔널을 통해 중국 외 지역에서 판매와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스페인에서 차량 2종을 공동 생산할 계획이며 립모터는 최근 스페인에 배터리 조립시설도 열었다. 중국 체리자동차 역시 스페인 업체 에브로(EBRO)와 손잡고 과거 닛산이 사용했던 바르셀로나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닛산 역시 영국 선덜랜드 공장의 낮은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체리와 차량 생산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와 중국 자동차 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업체들은 새 공장을 처음부터 건설하지 않고도 유럽 생산거점을 확보할 수 있고, 유럽 업체들은 판매 부진으로 남아도는 생산능력을 중국 브랜드 물량으로 채울 수 있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포드와 스텔란티스, 닛산 등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를 활용해 유휴 생산설비를 가동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완성차 넘어 부품망까지…中 기업, 유럽 車부품사 130곳 투자·인수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은 완성차 생산에 그치지 않고 부품 공급망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컨설팅업체 로듐그룹 분석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유럽 자동차 부품업체 130곳 이상에 투자하거나 인수했다. 투자 대상은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전통 자동차 산업 중심지에 집중됐다. CATL과 옌펑 등 중국 주요 부품기업들도 합작과 현지 생산을 통해 유럽 공급망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유럽 자동차 산업의 허리 역할을 해온 독일 부품업계 재무 여력은 약화하고 있다. PwC 산하 컨설팅업체 스트래티지앤드에 따르면 독일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지난해 평균 이자비용은 영업이익 102%에 달했다. 이자비용이 영업이익 규모를 웃돈 것이다. ZF와 콘티넨탈, 셰플러 등 주요 업체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가운데 중국 경쟁사와 비용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완성차 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지고 부품업계의 재무 부담이 커지는 사이 중국 기업들은 생산시설과 부품 공급망을 통해 현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EU의 중국 자동차 산업 견제 방식 역시 단순 수입관세에서 공급망 관리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서 직접 차량을 생산할 경우 기존의 중국산 완성차 관세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유럽에서는 역내 생산 차량에 일정 수준 이상 현지 부품 사용을 요구하거나 외국인 투자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투자가 유럽 내 생산과 고용을 늘리는 긍정적 측면이 있는 만큼 일률적인 규제보다는 기술이전과 현지 조달을 포함한 실질적인 산업 협력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유럽 진출 전선이 완성차 판매에서 현지 생산으로, 다시 부품 공급망으로 넓어지면서 EU가 중국 업체들의 현지화를 어디까지 수용하고 어떤 기준으로 관리할지가 향후 유럽 자동차 산업 경쟁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경쟁도 한층 치열 중국 업체들의 현지화 확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에도 새로운 경쟁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생산기지를 두고 일찌감치 유럽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해 왔다. 기아는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유럽 전략형 전기차 EV4에 이어 올해 EV2 생산까지 시작하는 등 현지 전동화 비중을 높이고 있다. 유럽 전기차 시장 자체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U 신차 시장에서 순수전기차 비중은 20.7%로 전년 동기 15.6%에서 확대됐다. 하이브리드차도 37.3%를 차지해 전동화 차량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 현지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물류비와 관세 부담을 낮추고 지역 수요에 대응해 왔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까지 유럽 내 생산과 부품 조달을 확대할 경우 이 같은 현지화 자체가 더 이상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부담까지 낮출 경우 유럽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경쟁 범위가 완성차 판매를 넘어 배터리와 전장, 섀시 등 부품 공급망으로 확대될 경우 현대모비스와 국내 배터리·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조달망에 중국 업체가 깊숙이 들어갈수록 국내 부품사의 신규 수주 경쟁도 거세질 수 있어서다. 결국 EU의 중국차 견제가 완성차 관세에서 현지조달과 투자심사 등 공급망 관리로 확대되는 과정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직접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유럽 현지 생산 기반을 먼저 구축한 현대차·기아가 중국 업체들의 빠른 현지화에 맞서 가격과 전동화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부품 조달과 공급망 측면에서 차별화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2026.08.13 17:22류은주 기자

위메이드커넥트, 서브컬처 RPG '메이크 드라마 : MAD' 글로벌 사전예약 돌입

위메이드커넥트의 모바일 서브컬처 RPG '메이크 드라마 : MAD'가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위메이드커넥트(대표 이호대)는 모바일 서브컬처 RPG '메이크 드라마 : MAD'의 글로벌 사전예약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월 국내 출시 이후 약 두 달 만의 해외 진출이다. 이번 글로벌 사전예약은 미국, 대만,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진행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 상점 페이지를 개설하고 위시리스트 등록을 시작했다. 모바일과 PC 간 크로스 플랫폼 환경을 지원해 플랫폼 경계 없는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사전예약 참여자에게는 크레딧, 시드, 위대한 두부 등 인게임 재화가 지급되며, 누적 달성 인원에 따라 일반 호출 티켓과 캐릭터 '엘리시아' 등 추가 보상이 마련된다. 플러피덕이 개발한 '메이크 드라마 : MAD'는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육성하는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의 모바일 서브컬처 RPG다. 고품질 실시 2D 기술을 활용한 캐릭터 연출과 교감 시스템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정훈 플러피덕 대표는 "국내 이용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글로벌 서비스를 빠르게 준비할 수 있었다"며 "작품만의 차별화된 캐릭터성과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2026.08.13 16:50진성우 기자

SGA솔루션즈 'SGA ZTA ICAM', 국내 첫 ICAM GS인증 획득

통합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대표 최영철)의 ICAM 솔루션이 국내서 처음으로 GS인증을 획득했다. ICAM(Identity, Credential and Access Management)은 사용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어떤 시스템에 어떤 권한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또 GS인증은 소프트웨어의 기능성, 신뢰성, 사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가 공인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이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SGA솔루션즈의 제로 트러스트 기반 통합 계정인증권한관리 솔루션 'SGA ZTA ICAM'이 GS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을 통해 'SGA ZTA ICAM'은 제로 트러스트 기반 통합 계정인증권한관리 솔루션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소프트웨어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도입이 본격화하면서 기업이 관리해야 할 사용자 계정뿐 아니라 서비스 계정, API 계정 등 비인간 계정(Non-Human Identity, NHI)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 활용이 확대할수록 기업 내 관리 대상이 되는 디지털 계정과 접근 권한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사용자 계정과 비인간 계정 권한을 통합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ICAM 중요성이 제로 트러스트 환경에서 더욱 커졌다. 'SGA ZTA ICAM'은 사용자 및 계정 정보를 기반으로 계정·인증·권한 관리와 접근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 계정을 새로운 보안 경계로 설정하고 사용자별 최소 권한을 부여하며, 접근 행위를 지속적으로 검증해 기업과 기관의 중요 정보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제로 트러스트 환경에서 ICAM은 정책결정지점(PDP)으로서 사용자의 신원과 권한 정보를 기반으로 접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각 시스템에 배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별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하고 모든 접근 요청을 지속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제로 트러스트 환경을 구현한다. 특히 'SGA ZTA ICAM'은 다수의 계정을 관리하는 기업 보안 담당자가 계정과 권한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사용자 정보 수집 및 배포 ▲프로세스 관리 ▲위협 분석 ▲셀프서비스 등의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GA솔루션즈는 이번 GS인증 획득을 계기로 공공기관을 비롯해 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ICAM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사용자 계정뿐 아니라 시스템·서비스 계정 등 비인간 계정(NHI)이 급증하면서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ICAM 수요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면서 “SGA ZTA ICAM은 제로 트러스트 보안체계 구축의 핵심인 PDP(Policy Decision Point, 정책 결정 지점) 역할을 수행하는 솔루션으로, 이번 GS인증 획득을 계기로 공공시장을 비롯해 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3 15:06방은주 기자

[영상] "AI가 다 해줄 줄 알았는데"…보안기자가 25시간 해커톤서 본 현실

"해커톤 주제가 갑자기 바뀐 뒤 인공지능(AI)한테 어떤 아이템이 좋을지 계속 물어봤지만 쓸 만한 답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는 '이쯤에서 접어야 하나' 싶을 정도였죠." 13일 김기찬 지디넷코리아 보안팀 기자는 영상 인터뷰를 통해 직접 참가한 '코드게이트 2026 AI 스타트업 해커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서 그가 확인한 것은 AI 만능론과는 거리가 있는 현실이었다. AI가 코드를 빠르게 생성해주는 시대가 됐지만 하나의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판단과 개입은 여전히 핵심적이라는 점이다. 밤샘 개발 25시간…AI 가치를 확인한 시간 김 기자가 속한 'IR원(IR-One)' 팀은 김희준 티시시스 통합보안실 어시스턴트, 김두형 SK쉴더스 ICT관제사업팀 선임, 김 기자 등 3명으로 구성됐다. 팀명은 침해대응(Incident Response) 초동 대응에서 따왔다. IR원 팀은 이번 해커톤에서 보안 취약점 식별번호(CVE)를 입력하면 AI가 학습용 훈련 문제를 자동 생성하는 플랫폼 '제로톱(ZeroTOP)'을 개발했다.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시연 가능한 프로토타입 제작까지 주어진 시간은 25시간에 불과했다. 이 과정에서 AI는 속도가 중요한 구간에서 분명한 강점을 보였다. 김 기자는 "생각보다 UI도 편리하게 구현됐고 'AI가 이런 것까지 해주네' 싶었다"며 "프론트엔드 화면을 빠르게 잡아주고 반복적인 코드 작성을 대신해주는 부분에서는 확실히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도 상당수 팀이 AI 코딩 도구를 적극 활용했다.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기본 구조를 만들고 에러 메시지를 넣어 수정 방향을 찾는 식이다. 비전공자인 김 기자 역시 AI 도움을 받아 기획 의도를 개발 결과물로 구현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대회는 사실상 무박 일정으로 진행됐다. 김 기자는 "솔직히 새벽 4시가 넘어가니까 팀원 모두 사고 회로가 멈추더라"며 "잠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지만, 끝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성취감은 분명했다"고 말했다. AI가 하지 못한 일…기획과 검증은 결국 사람의 몫 반면 현장에서 드러난 AI의 한계도 적지 않았다. 가장 먼저 팀을 멈춰 세운 건 아이디어 단계였다. IR원 팀은 원래 '침해대응 자동화' 아이디어로 본선에 올랐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교육·학습' 주제를 받아야 했다. 이번 해커톤은 현장에서 새로 주어진 과제에 맞춰 아이템을 다시 짜고, 그 결과물을 25시간 안에 구현해야 하는 방식이었다. 보안 실무자들로 구성된 팀에 익숙한 영역과는 결이 다른 주제가 주어지자, 시작부터 분위기가 흔들렸다. 김 기자는 "AI한테 계속 어떤 아이템이 좋을지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답은 뻔한 수준이었다"며 "4시간 넘게 방향을 못 잡고 있는데 다른 팀들은 이미 개발을 시작하는게 보이자 정말 그만 접고 삼겹살에 소주나 먹으러 가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고 말했다. 끝내 방향을 잡은 건 AI가 아니었다. 팀원들이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보안과 교육을 연결할 수 있는 지점을 다시 찾았고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제로톱'이었다. 개발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특히 격리된 가상환경 구현처럼 실제 서비스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부분에서는 AI가 내놓은 답을 그대로 믿고 갈 수 없었다. 김 기자는 "되다 말다를 반복해서 쉽지 않았다"며 "AI가 보기 좋게 만들어줄 수는 있어도, 실제로 돌아가는지는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번 해커톤은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 속도를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방향을 정하고 완성도를 끝까지 책임지는 일은 사람의 몫이었다. AI가 코드 짜주는 시대 해커톤의 의미…중요한 것은 '질문과 협업' AI가 직접 코딩하는 시대에 정해진 시간에 앱을 만드는 해커톤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란 인식도 생기고 있다. 김 기자는 "AI 시대에는 단순히 코드를 잘 짜는 능력보다, 내가 가진 지식을 바탕으로 AI가 알아들을 수 있게 명령을 내리는 능력이 더 중요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해커톤은 단순히 코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극한의 시간 제약 속에서 시험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대회 토크콘서트 연사로 나선 이태희 오펜디지털 최고기술책임자(CTO)도 비슷한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AI가 코딩을 상당 부분 보조하는 환경에서는 개발 자체만이 아니라, 마케팅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는 능력 역시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 기자의 역할도 전통적인 개발자와는 달랐다. 비전공자인 그는 팀 안에서 일반 사용자 관점으로 서비스를 비판적으로 점검하는 이른바 '레드팀' 역할을 맡았고 아이템 기획과 마케팅 요소까지 함께 살폈다. 기술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AI 도구를 활용하면 해커톤에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해커톤 참가의 의미 역시 달라지고 있다. 김 기자는 "개발자는 상금보다도 이런 실전 경험 자체를 커리어의 일부로 보는 경우가 많다"며 "사내 평가에서 해커톤 경험이 인정받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을 받지는 못했지만, '제로톱'에 관심을 보인 기업으로부터 도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짧은 시간 안에 제품을 구현하고 외부 평가를 직접 받아보는 과정 자체가 사업화 가능성을 점검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기찬 기자는 "AI가 만들어준 결과물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AI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는 게 지금의 해커톤인 것 같다"며 "사람은 방향을 잡고, AI는 속도를 내고, 그 협업의 감각을 익히는 게 진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8.13 14:40남혁우 기자

이노메트리, 자사주 3만주 소각 결정…2.7억 규모

엑스레이·CT 비파괴 검사 전문 기업 이노메트리(대표 이갑수)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자기주식 중 3만주를 오는 20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각 규모는 주식 총수의 0.3% 수준으로, 예상 금액은 약 2억7000만원이다. 이번 소각은 기업가치 향상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자본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결정이란 입장이다. 발행주식총수를 줄여 주당 지표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향후 성장과 기업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취지다. 이노메트리는 주주가치 중심 경영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바 있다. 무차입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적인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추진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도 확보하고 있다. 이노메트리는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셀 제조사에 배터리용 비파괴검사장비를 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유리기판(TGV), HBM 패키지, CPO, 폴더블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는 중이다. 회사는 올해 들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다양한 배터리 폼팩터를 중심으로 주요 셀 제조사의 투자가 재개되며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노메트리도 고객사별 전략과 생산 방식에 최적화된 맞춤형 검사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꾸준한 수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별 진행 일정과 매출 인식 시점에 따라 분기 실적에는 일부 편차가 나타날 수 있으나,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과 신규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강한 실적 반등을 기대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유럽과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프로젝트의 발주와 장비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수주 규모가 상반기보다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등 해외 신규 고객사 수주도 더해져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 황진철 이노메트리 전무(경영지원본부장)는 “이번 자기주식 소각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직접적인 조치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과 재무 여건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자사주 취득과 소각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ESS, 46파이 등 2차전지 부문의 매출 회복과 함께 반도체용 유리기판(TGV), HBM, CPO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용 검사장비 사업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수주 확대와 실적 성장을 통해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3 14:40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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