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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키트]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미래 모빌리티 설계·생산 잇다

버추얼 트윈이 미래 모빌리티 개발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차량 설계를 넘어 생산 공정과 실제 운행 환경까지 가상으로 검증해 설계 오류를 줄이고, 제품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있다. 16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규모 인력과 생산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스타트업과 제조사는 버추얼 트윈을 핵심 개발 인프라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추얼 트윈으로 복잡한 전기차 시스템을 실제로 제작하기 전에 가상 환경에서 검증하고, 설계 변경이 제조 공정과 성능에 미칠 영향까지 사전에 파악하는 추세다.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기술을 집약한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은 제품 설계와 시뮬레이션, 제조, 데이터 관리를 클라우드 기반 단일 환경으로 연결할 수 있다. 설계 변경이 차량 성능과 생산 공정에 미치는 영향도 실제 제작에 앞서 검증할 수 있다. 미국 하빈저를 비롯한 터키 보잔카야, 프랑스 밀라 그룹, 인도 누메로스 모터스는 3DX 플랫폼으로 각각 전기 상용차와 친환경 대중교통, 자율주행 공유 셔틀, 라스트마일 전기 스쿠터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기술로 복잡한 개발 과정과 생산 데이터 통합 관리에 한창이다. 이런 같은 개발 방식은 인력과 자원이 제한된 스타트업과 신규 제조사에 특히 유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업계에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차량 성능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얼마나 빠르게 구현하고, 설계와 생산을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버추얼 트윈, 전기 섀시·도시 교통 개발 혁신 하빈저는 미국 캘리포니아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버추얼 트윈 기반으로 중형 상용차용 배터리 전기 섀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배터리와 전기 파워트레인, 드라이브트레인을 포함한 섀시 구조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다. 하빈저가 공략하는 미국 차량총중량 기준 약 6.4~15톤(t)급 중형·준대형 상용차는 상업용 밴과 박스 트럭, 스쿨버스, 모터홈 등에 사용된다. 여러 차체와 용도에 동일한 전기 섀시를 적용하려면 차량별 요구사항과 설계 변경이 전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하빈저는 3DX 플랫폼에서 섀시 구조와 주요 시스템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제품 개발 전 주기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중앙화된 데이터로 협업하면서 실제 시제품을 제작하기 전 설계 오류와 시스템 간 충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버추얼 트윈은 하나의 섀시를 여러 차종에 적용하는 플랫폼 전략도 돕는다. 차량별로 설계를 처음부터 반복하지 않고 기존 가상 모델을 바탕으로 차체와 용도에 맞게 구조를 확장하거나 변경할 수 있어서다. 터키 친환경 교통수단 제조사 보잔카야는 전기버스와 무인 지하철, 저상 트램, 배터리 트롤리버스 등 구조가 서로 다른 대중교통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차량마다 도시별 운행 환경과 승객 수, 선로, 충전 인프라 등 서로 다른 조건을 반영해야 한다. 보잔카야는 다쏘시스템 3DX 플랫폼과 '이노베이티브 모듈 앤 테크놀로지' 산업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설계와 시뮬레이션, 제조를 버추얼 트윈 환경으로 통합 연결했다. 설계 부서가 만든 데이터를 생산 부서가 동일한 환경에서 확인하도록 해 개발 단계 사이의 정보 단절을 줄이는 식이다. 회사는 가상 환경에서 설계와 제조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면서 생산 정확도를 높이고 오류를 줄이는 효과도 얻었다고 밝혔다. 공통 개발 데이터를 유지하면서 각 도시 요구에 맞게 차량 사양을 조정할 수 있어 맞춤형 제품 개발에도 활용하고 있다. 보잔카야는 이를 기반으로 터키 내수 시장을 넘어 방콕과 나폴리, 베오그라드, 이아시 등 해외 도시로 공급 지역을 넓혔다. 버추얼 트윈이 다양한 국가와 도시의 요구사항을 하나의 개발 체계 안에서 관리하는 기반으로 활용된 셈이다. 밀라, 자율주행 셔틀 생산 가상화…누메로스는 극한 기후 대응 프랑스 스타트업 밀라 그룹은 자율주행 공유 셔틀을 넘어 생산 공장까지 버추얼 트윈으로 구현했다. 모델 컨셉 설계부터 제조 공정에 이르는 전 단계를 가상 환경으로 연결한 것이다. 밀라는 기차와 지하철, 트램역 등 교통 거점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을 지원하는 최대 22인승 자율주행 셔틀을 개발하고 있다. 프랑스 국영철도 SNCF 손잡고 철도·도로 겸용 초경량 셔틀을 구축했으며, 라 포스트와 까르푸 고객을 위한 자동화 배송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보통 자율주행과 공유 모빌리티, 물류 자동화가 결합된 차량은 일반 자동차보다 개발 과정에서 관리해야 할 요소가 많다. 밀라는 3DX 플랫폼의 '비드 투 윈(Bid to Win)'과 '온타깃 비히클 론치On-Target Vehicle Launch)' 솔루션을 활용해 제품 기획과 설계, 생산 데이터를 단일 환경에서 관리하고 있다. 버추얼 트윈으로 구현한 공장에서는 실제 생산에 들어가기 전에 제조 공정과 작업 흐름을 검토가 가능하다. 제품 설계가 바뀌었을 때 생산 공정에 미칠 영향을 확인하고, 실제 데이터 바탕으로 개발 이력과 제조 과정을 추적하는 데도 활용한다. 인도 누메로스 모터스는 버추얼 트윈 기반 설계로 라스트마일 배송용 전기 스쿠터 '디플로스'를 만들고 있다. 다쏘시스템의 '카티아'와 '이노베이티브 모듈 앤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활용해 전기 시스템과 배터리, 차량 구조 설계·검증에 나섰다. 인도는 지역에 따라 기후와 도로 환경의 차이가 크다. 전기 스쿠터가 자이살메르의 사막 더위와 마날리의 영하권 기온, 고아의 염분과 습기를 모두 견뎌야 하는 만큼 초기 설계부터 다양한 운행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발맞춰 누메로스는 가상 개발 환경에서 설계 완성도를 높인 뒤 실제 극한 환경 시험을 병행하고 있다. 버추얼 트윈이 물리적 테스트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시험 전에 문제 가능성을 좁히고 설계와 검증 결과를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 사례는 버추얼 트윈 활용 범위가 단순 차량 설계를 넘어 생산 공정과 실제 운행 환경 검증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쏘시스템은 "전기 트럭과 대중교통, 자율주행 셔틀, 라스트마일 배송 차량이 도시 운영과 물류 체계로 확장될수록 관리해야 할 시스템은 더 복잡해진다"며 "차량을 넘어 도시 이동 생태계 전체를 재설계하는 과정에서 버추얼 트윈이 미래 모빌리티 개발 속도를 좌우하는 기반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16 10:36김미정 기자

'신데리아' 개발사 MyACG "한국 열기 뜨거워…현지화도 게이머와 함께 작업"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6(BIC 2026)' 현장에 독특한 세계관과 속도감 있는 액션으로 글로벌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인디 게임이 등장했다. 중국의 인디 개발사 MyACG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로그라이트 액션 RPG '신데리아(Cinderia, 원제 灰烬之国)다. 현장 인터뷰에는 MyACG 스튜디오의 조 진쉔 총괄 디렉터, 지 공타우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 바오 밍하오 한국 퍼블리싱 총괄이 참석했다. 이들은 게임의 핵심 기획 의도와 독특한 개발 프로세스,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귀여운 캐릭터에 본격 액션 결합…개발팀 전원이 ACG 팬" 개발진은 특유의 카툰풍 캐릭터 디자인과 묵직한 액션성을 결합한 배경으로 팀원들의 서브컬처에 대한 애정을 꼽았다. 지 공타우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은 "개발팀 전원이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을 사랑하는 ACG 팬들"이라며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면서도 깊이 있는 액션성과 완성도 높은 게임 플레이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을 직접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액션성과 시스템적 깊이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바오 밍하오 한국 퍼블리싱 총괄은 "4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마다 선택 가능한 패시브 스킬이 100종 이상, 액티브 스킬이 20종 이상 마련돼 있다"며 "매 판 진입할 때마다 완전히 새로운 전투 경험을 제공하며, 손끝에서 느껴지는 타격감과 액션 완성도는 동종 장르 내에서도 최상위권이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2시간 만에 프로토타입"…빠른 개발의 비결 개발팀은 약 12~13명 규모의 소규모 조직으로, 빠른 프로토타이핑과 즉각적인 피드백 루프를 핵심 개발 원칙으로 삼고 있다. 지 공타우 총괄은 "다른 팀이라면 아이디어를 게임 내에서 검증하는 데 1~2일이 걸릴 수 있지만, 우리는 아이디어가 나오면 2시간 만에 플레이 가능한 형태로 구현해 테스트한다"며 "아무리 거친 상태라도 빠르게 게임에 얹어보고 즉시 문제점을 파악해 수정하며, 하루에 2시간 단위 작업을 최대 6번까지 반복해 매일 6가지 아이디어를 시험한다"고 밝혔다. 조 진쉔 총괄 디렉터 역시 "한 달 계획을 고정해두기보다는 하루 단위로 자유롭게 애니메이션이나 시스템을 만들어 직접 넣어본 뒤 다음 방향을 결정한다"며 유연한 개발 방식을 전했다. 한국 유저와 협업한 현지화…내년 3월 1.0 정식 출시 개발진은 한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감사의 뜻도 표했다. 현재 신데리아는 한국, 러시아,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개발진에 따르면 해외 판매량이 중국 본토 판매량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한국어 현지화는 유저들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전작부터 현지화를 도맡아 온 지 공타우 총괄은 "액션 로그라이크 장르에 대한 한국 게이머들의 열정이 매우 높아, 업적 시스템처럼 정밀한 표현이 필요한 부분은 영어가 가능한 한국 커뮤니티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며 함께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신데리아는 다음해 3월 정식 1.0 버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 공타우 총괄은 "현재는 게임 본편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다음해 3월 정식 출시 이후 닌텐도 스위치 및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플랫폼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개발진은 "한국 유저들의 따뜻한 애정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2026.08.16 10:00진성우 기자

스페이스X, '커서' 공식 인수 완료…개발용 AI 경쟁 본격화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기업 커서 인수를 완료했다. 커서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당시 스페이스XAI와 커서가 발표한 협력 계획의 연장선에서 추진된 인수 절차의 최종 단계다. 커서는 이번 합병을 통해 대규모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더 강력하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AI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커서는 그동안 AI 모델 성능 고도화에 맞춰 제품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왔다. 초기에는 코드의 다음 몇 줄을 추천하는 보조 도구에 가까웠지만 최근에는 실제 개발 업무 단위를 위임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형 도구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특히 스페이스X 편입을 계기로 이러한 방향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큰 변화는 컴퓨팅 자원이다. 커서는 스페이스X와의 결합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성능은 높이고 운영 비용은 낮춘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공개한 그록 4.6을 양사 협력의 초기 성과로 제시했다. 스페이스X가 대규모 컴퓨팅 역량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커서는 이를 실제 개발 생산성 도구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향후 경쟁력이 단순한 모델 성능을 넘어, 고도화된 AI를 실제 업무 환경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안착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인수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사업군 내 AI 재편 흐름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스페이스X는 앞서 올해 초 xAI를 인수한 데 이어, 4월 커서와의 기술 협력 계약을 발표했다. 당시 계약에는 스페이스X가 600억 달러에 커서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고, 이후 스페이스X의 상장을 계기로 양사는 인수 작업을 본격화했다. 커서 측은 "이번 인수는 기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처음 출발했을 때보다 훨씬 더 큰 가능성을 열어준다"며 "야심찬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코딩에 쓰는 시간을 줄이고, 더 어려운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2026.08.16 09:35남혁우 기자

가상자산 투자금 700조원 해외로…규제 공백에 韓 시장만 뒤처져

최근 5년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해외 거래소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무기한선물, 파생상품, 실물연계자산(RWA) 등 국내에서 접할 수 없는 상품과 서비스의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타이거리서치에 에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거래소에서 해외로 유출된 자금은 약 700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만 약 168조원이 유출됐으며 올해 유출액은 약 7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적인 유출액만 보면 최근 자금 유출세가 둔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국내 거래 규모를 감안하면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타이거리서치는 “분석 결과 절대 유출액은 감소하고 있지만 순유출 강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거래 규모가 줄어드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해외로 이동한 투자 수요는 해외 사업자의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 타이거리서치가 자체 방법론을 적용해 추산한 결과 국내 투자자가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면서 지불한 거래 수수료는 지난해 약 5조원, 올해 상반기에만 약 1조 4000억원에 달했다. 자금뿐 아니라 기술과 사업 역량이 함께 해외로 이전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타이거리서치는 “국내 투자자 거래와 서비스 이용이 해외에서 이뤄질수록 고객 접점과 거래 데이터 역시 해외 사업자에 축적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투자자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새로운 상품을 설계, 운영하는 역량까지 쌓을 수 있다”고 짚었다. 국내 투자자금이 해외로 이동하는 주요 배경으로는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투자상품이 꼽힌다. 온체인 분석 결과 2024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 투자자로 식별된 지갑이 하이퍼리퀴드와 라이터 등 3개 탈중앙화거래소(DEX)에 입금한 누적 금액은 2조 4000억원에 달했다. 이들 플랫폼으로 유입된 자금은 레버리지 거래를 통해 더 큰 거래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하이퍼리퀴드에서 거래한 국내 투자자 추정 지갑 약 1200개의 거래대금은 7조 4000억원에 달했다. 거래 대상도 가상자산에서 전통자산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하이퍼리퀴드에서 국내 투자자로 추정되는 지갑의 상위 거래 종목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원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포함됐다.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고 정규 거래시간 밖에서도 거래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투자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 시장은 무기한선물과 토큰화주식 등의 상품, 서비스를 뒷받침할 제도와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현물 거래에 집중돼 있다. 투자 수요가 많지만 제도적 공백으로 인해 국내 사업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제도적 공백을 해소하려면 개별 상품과 서비스의 허용 여부를 일일이 판단하기보다 포괄적인 제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타이거리서치는 “이러한 수요를 국내 시장에서 받아내기 위해서는 특정 상품의 허용 여부를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데서 나아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도 안에서 사업화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만들어진 수요가 해외에서 먼저 시장으로 형성되는 구조를 바꾸고, 그 과정에서 축적되는 사업 경험과 경쟁력도 국내에 남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16 08:55홍하나 기자

테스트뮤 AI, 2026년 제5회 테스트뮤 콘퍼런스 공개

세계 최대 가상 에이전틱 엔지니어링 및 품질 콘퍼런스, 자율 품질, 에이전틱 워크플로, AI 네이티브 테스트 전략에 초점 맞춰 돌아온다 샌프란시스코 및 노이다, 2026년 8월 15일 /PRNewswire/ -- 세계 최초의 에이전틱 AI 기반 품질 엔지니어링 플랫폼인 테스트뮤 AI(TestMu AI, 구 람다테스트(LambdaTest))가 2026년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자사의 대표 행사인 제5회 테스트뮤 콘퍼런스(TestMu Conference) 개최를 발표했다. 올해 행사에는 120여 개국에서 7만 5000명 이상의 개발자, 빌더, 품질 엔지니어가 참가하면서 에이전틱 엔지니어링과 품질을 주제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 콘퍼런스가 될 전망이다. 2026 테스트뮤 콘퍼런스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와 자율 품질에서부터 실전에서 검증된 AI 플레이북,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엔지니어링 문화에 이르기까지 AI가 소프트웨어의 개발, 테스트, 배포 방식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적인 연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리플릿(Replit)의 루이스 엑토르 차베스(Luis Héctor Chávez) 최고기술책임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프란체스카 라체리(Francesca Lazzeri) 그룹 수석 이사, 엔타이어(Entire)의 토마스 돔케(Thomas Dohmke) 공동창업자 겸 CEO, 마이크로소프트의 도나 사카르(Dona Sarkar) 기업 AI 옹호 부문 최고 트러블메이커, 글린(Glean)의 닐레시 달비(Nilesh Dalvi) 엔지니어링 리더, 힌지 헬스(Hinge Health)의 라시 아그라왈(Rashi Agrawal) AI 총괄,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의 빅토리아 세만(Viktoria Semaan) 수석 기술 에반젤리스트, 바피(Vapi)의 아만다 마틴(Amanda Martin) 개발자 관계 총괄을 비롯해 기술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연사로 나선다. 2026 테스트뮤 콘퍼런스 연사로 참석하는 브레드 파이낸셜(Bread Financial)의 라케시 수클라(Rakesh Sukla) 플랫폼 및 품질 엔지니어링 담당 엔지니어링 이사는 "에이전틱 AI는 엔지니어링과 품질 산업의 진화를 이끌었다"며 "AI 에이전트가 엔지니어링 업무에서 더 큰 비중을 담당하게 되면서 진정한 차별화 요소는 이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얼마나 엄격하게 검증하느냐에 달려 있다. 테스트뮤 콘퍼런스는 이러한 분야를 만들어가는 실무자와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으며, 이 놀라운 커뮤니티로부터 배우고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테스트뮤 콘퍼런스 같은 플랫폼은 매우 중요하다. 서로 연결되고 지식을 공유하며 미래의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지켜줄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3일간 진행되는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기조연설, 인터랙티브 워크숍,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s), 패널 토론 등 80개 이상의 세션에 참여할 수 있다. 주요 주제로는 에이전틱 AI 워크플로, 자율 품질 엔지니어링,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구축, AI 평가, LLM 비용 최적화, 기업의 AI 도입, 인간 중심의 AI 전환, 기술 리더십 전략 등이 포함된다. 이들 세션은 엔지니어링 팀이 에이전틱 소프트웨어 개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통찰력 있는 논의와 실습 중심의 학습, 전략적 아이디어 교류를 촉진하도록 설계됐다. 테스트뮤 AI의 공동창업자인 아사드 칸(Asad Khan) CEO는 "2026 테스트뮤 콘퍼런스는 커뮤니티를 위해, 커뮤니티가 함께 만드는 테스트뮤 AI의 대표적인 연례 콘퍼런스"라며 "AI 에이전트가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으로 진입하면서 모든 엔지니어링 팀이 마주하는 질문도 달라졌다. 자율 시스템을 어떻게 신뢰할 것인가, 에이전트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어떻게 품질을 핵심에 둘 것인가가 새로운 과제다. 이번 콘퍼런스는 이러한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하고 있는 선구자와 혁신가, 변화를 이끄는 이들을 한자리에 모은다.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고 배우며 영감을 주고받는 플랫폼이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소프트웨어 품질이 에이전틱 시대의 초석이 되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동료 간 네트워킹과 실습형 학습, 최대 미화 1만 5000달러 상당의 상금이 걸린 라이브 챌린지 등 특별한 기회도 제공한다. 2026 테스트뮤 콘퍼런스는 액센츄어(Accenture), 캡제미니(Capgemini), LTI마인드트리(LTIMindtree), 마이크로소프트, 퍼시스턴트(Persistent), 위프로(Wipro) 등을 포함한 폭넓은 파트너 생태계도 갖추고 있다. 콘퍼런스와 함께 테스트뮤 AI는 AI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해 개발하면서 실제 검증 계층을 접목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해커톤인 케인 CLI 온라인 해커톤(Kane CLI Online Hackathon)도 시작했다. 방문: 링크 콘퍼런스 등록은 무료이며 현재 신청을 받고 있다. 전체 행사 일정, 연사 명단, 세부 주제 등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문: 링크 테스트뮤 AI 소개 테스트뮤 AI(구 람다테스트)는 팀이 더욱 지능적으로 테스트하고 더 빠르게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풀스택 에이전틱 AI 품질 엔지니어링 플랫폼이다. 대규모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으며, 소프트웨어 품질의 계획, 작성, 실행, 분석을 담당하는 엔드투엔드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AI 네이티브 방식으로 설계된 이 플랫폼을 통해 실제 기기, 실제 브라우저, 맞춤형 실제 환경에서 규모에 관계없이 웹, 모바일 및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testmua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처 니킬 삭세나(Nikhil Saxena)기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테스트뮤 AInikhils@testmuai.com+919870981968

2026.08.16 06:10글로벌뉴스

파이오링크, 상반기 연결매출 286억...전년 대비 7% 성장

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가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액 28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67억 원) 대비 7% 성장했다. 일본 수출과 HCI(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사업 부문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14일 회사에 따르면, 일본 수출은 현지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투자가 지속하는 가운데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보안스위치 판매가 증가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도 제로트러스트 보안 도입이 확산하면서 네트워크 접점에서 단말을 식별하고 접근을 통제하는 보안스위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 보안스위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이오링크는 인력 확충을 통해 기존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 신규 파트너 발굴, 마케팅 강화 등 늘어나는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HCI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가상화 시장의 라이선스 및 사업 정책 변화로 비용 부담과 운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산 가상화 인프라를 재검토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늘어난 영향으로 설명했다. 파이오링크는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외산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파이오링크 솔루션이 가지고 있는 구축·운영 효율성과 유연한 확장성, 장애 발생 시 서비스 복구를 지원하는 재해복구(DR) 기능 등이 경쟁력으로 작용하면서 공공과 기업 시장에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매출 성장에도 불구, 상반기 영업손실은 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15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 부여 등의 목적으로 임직원에게 지급한 자기주식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과 사업 확대를 위한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는 지방선거 영향으로 일부 공공 부문 예산 집행과 사업 발주가 지연됐으나, 3분기부터 관련 사업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공공·민간 부문의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일본과 HCI 사업 성장세가 뚜렷해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통상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사업 특성에 더해 지연됐던 공공 사업과 주요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는 만큼 하반기에는 매출 확대와 동시에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26.08.15 17:07방은주 기자

이글루, 2026년 상반기 별도매출 500억 돌파

보안 전문기업 이글루코퍼레이션이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848억 원, 영업손실 32억 원(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 554억 원, 영업손실 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은 356억 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29억 원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억 원, 영업이익은 2억 원 각각 늘었다. 2026년 2분기만 보면, 연결 기준 매출 459억 원, 영업이익 2천8백만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억 원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억 원 감소했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296억 원, 영업이익은 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억 원, 2억 원 늘었다. 전 사업 부문 고른 성장 … XDR·SOAR·AI 에이전트가 견인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올 상반기 전 사업 분야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굳건한 펀더멘탈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그동안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입증해 온 하이브리드 확장형 탐지·대응(Hybrid XDR) 플랫폼과 보안 운영·위협 대응 자동화(SOAR) 솔루션, 보안 특화 AI 에이전트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 감소, 실제 현금 유출 없는 회계상 비용 반영이 원인" 연결 기준 영업이익 감소는 사업 부진이 아닌, 자회사 연결 편입에 따른 회계상 비용 및 초기 통합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짚었다. 지난해 4분기 클라우드 전문 보안기업 파이오링크를 자회사로 연결 편입하는 과정에서 무형자산 상각비가 발생했다. 이는 실제 현금 유출이 전혀 없는 장부상의 단순 회계 처리 비용으로, 해당 영향을 제외한 별도 기준 실적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전망 … 에이전틱 SOC 수요 확대에 견조한 성장 자신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올해 에이전틱 보안운영센터(Agentic SOC)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파이오링크와의 사업 시너지가 본격화하고 민간 시장의 보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외형 확대와 내실 다지기를 동시에 달성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5 15:57방은주 기자

누군가 내 글에 "AI 돌렸나봐요"라고 묻는다면

수개월전, AI 이미지 제작 교육을 들으러 간 적이 있다. 최신 프롬프트나 새 툴 모델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AI가 만든 티를 덜 내는 법'이었다. 얼굴은 완벽한 좌우 대칭이면 안 됐다. 피부도 매끈하면 곤란하다. 모공을 살리고, 잔주름을 그려주고, 머리카락 몇 올은 일부러 흐트러뜨려야 했다. 지금도 유명 이미지 프롬프트 상당수에 'AI 느낌 제거', '사람이 촬영한 것처럼', '과도한 보정 금지' 같은 문장이 들어가는 이유다. 완벽을 만드는 건 AI인데, 그 완벽을 다시 깨뜨리는 건 사람 몫이라니. 여기엔 '불쾌한 골짜기'와 비슷한 심리가 숨어 있다. 완벽에 가까울수록 편안해지다가, 어느 지점을 넘어서면 거부감을 느낀다. AI 티가 나는 이미지 앞에서 느끼는 불편함도 그 골짜기에서 나온다. 그런데 이 불편함의 정체를 제대로 들여다본 적은 별로 없다. 이미지는 그렇다 쳐도, 같은 논리를 글에까지 그대로 적용하는 게 맞는 걸까. 상투적인 표현을 다듬는 거야 필요한 일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용을 좋게 만드는 일보다 흔적을 지우는 일이 목적이 돼버린 것 같다. 단톡방에서 찔린 한마디 얼마 전 업무로 얽힌 한 단체방에서 어느 글로벌 기업의 경영 인사이트를 다룬 한 시간 반짜리 영상이 화제였다. 지금 몸담고 있는 업계에도 적용할 만한 지점이 눈에 들어왔다. 곧바로 휴대폰 음성 입력을 켜고 떠오르는 생각을 오랫동안 말로 남겼다. '이 부분은 우리 업계에도 적용할 수 있겠다.', '이 사례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연결된다.' AI는 그 음성을 문장으로 조리 있게 정리했다. 영상을 멈추고 다시 보고, 내 기억과 경험을 붙이고, 업계 관점에서 판단을 내린 건 전부 내 몫이었다. 우리 업계와 맞닿는 장면도 하나씩 캡처해 인사이트와 함께 붙였다. 한 시간 반짜리 영상에서 우리 업계가 가져가야 할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결국 여덟 장의 이미지로 추려냈다. 그렇게 도출한 인사이트를 글과 이미지로 정리해 단체방에 올렸다. "AI 돌리셨나 봐요?" 가장 먼저 달린 댓글은 뜻밖이었다. 공들인 건 AI 사용 여부가 아니었다. 한 시간 반짜리 영상을 끝까지 보고, 우리 업계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골라내고, 우리 일에 맞게 연결한 과정이었다. AI는 그걸 정리해준 도구다. 정작 사람들 눈에 들어온 건 하나, AI를 썼는지 여부였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지금 쓰는 보고서, 기획서, 기사에 AI 도움이 정말 한 줄도 없었나. 맞춤법 검사기는, 자동 번역기는, 음성 받아쓰기는, 검색 AI는 어떤가. 결국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는 이미 AI 없이 일하지 않는다. 더 뾰족하게 물어보자. AI 활용 비중이 20%면 양심적인 콘텐츠고, 80%면 성의 없는 글인가. 더이상 비중이 문제가 아니다. 그 안에 내 경험과 판단이 살아 있으면 가치 있는 글이고, 없으면 비율과 무관하게 빈 글이다. 사람들이 세고 있는 건 AI의 지분율이지만, 실제로 갈리는 건 사람의 지분율이다. 하나의 토론회가 열 개의 콘텐츠로 얼마 전 대통령 부동산정책 국민대토론회를 보며 같은 생각을 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하나의 토론회가 전혀 다른 얼굴로 쏟아졌다. 기사가 나오고, 카카오톡으로 공유용 요약본이 돌았다. 발표 내용을 한 장에 정리한 인포그래픽이 만들어지고, 이를 내러티브화한 웹툰 스타일이 등장했다. 방송 화면을 시간순으로 캡처한 큐레이션 이미지가 퍼지고, 숏폼과 SNS 스레드가 동시에 쏟아졌다. 같은 원본에서 나왔지만 각기 다른 콘텐츠였다. 긴 기사를 읽는 사람도, 카드뉴스만 보는 사람도, 인포그래픽 한 장으로 핵심만 확인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나의 원천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얼마나 빠르게 변환하고 유통하느냐가 경쟁력이다. 홍보인의 역할도 '작성자'에서 '생산자', '큐레이터', '번역가', '유통자'로 넓어졌다. 그런데도 여전히 'AI로 만들었나요'라는 질문에 매몰돼 있다. 생산자의 노력을 깎아내리려는 건지, 정말 몰라서 확인이 필요한 건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그 질문이 겨누는 지점이 빗나가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AI는 우리 생각을 증폭시킨다. '만들어 봐야지' 하고 결심하지 않고, 최종 콘텐츠를 판단하지 않는다. 안목을 만들지도 않는다. 이미 있는 안목에 스피커를 대줄 뿐이다. 무엇을 남기고 버릴지, 무얼 정보로 삼을지, 숏폼으로 자르고 무엇을 인포그래픽으로 옮길지 결정하는 눈. 도구는 평준화된다. 오늘의 최신 AI는 내일이면 '모두의 기본값'이다. 그 눈은 쉽게 복제되지 않는다. 경험과 관찰, 시행착오가 쌓여야 만들어지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남는 건 무엇으로 썼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담아냈는가다.

2026.08.15 12:00문지형 컬럼니스트

아이유노, 일관된 콘텐츠 워크플로 위한 멀티에이전트 AI 시스템 CLOE의 기반 아키텍처 공개

장면, 에피소드 및 언어 전반에서 연속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시스템 구조 공개 버뱅크, 캘리포니아, 2026년 8월 14일 /PRNewswire/ -- 아이유노(Iyuno)가 오늘 대규모 콘텐츠 제작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핵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자사 AI 플랫폼 CLOE의 기반 아키텍처에 대한 새로운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One of the biggest challenges in global content is that every version starts from zero—each team has to relearn the same story,” said Iyuno CEO David Lee. “CLOE allows that understanding to persist, so every version starts with context instead of rebuilding it.” AI 도구는 결과물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지만 장편 콘텐츠 전반에 걸쳐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워크플로 전반에서 어조, 캐릭터, 서사의 불일치를 초래한다. 아이유노의 데이비드 리(David Lee) 최고경영자(CEO)는 "규모가 커질수록 콘텐츠에 대한 이해가 매번 초기화되면 일관성이 무너진다"면서 "우리는 이를 단순히 모델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 설계의 문제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CLOE는 결과물을 생성하기 전에 콘텐츠를 해석하는 방식을 구조화하는 멀티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계층에서 작동한다. 감각 계층(Sensory layer): 대화, 시각 정보 및 오디오 전반의 입력 수집 융합 계층(Fusion layer): 이러한 입력을 연결하고 관계와 서사의 흐름 추적 메모리 계층(Memory layer): 이와 같은 이해를 지속적이고 재사용 가능한 지식 기반으로 저장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CLOE는 콘텐츠에 대한 연속적인 표현을 유지할 수 있으며, 자막, 더빙, 접근성 등 여러 워크플로가 동일한 기반 맥락을 활용할 수 있다. 리 CEO는 "글로벌 콘텐츠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모든 버전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된다는 점으로, 각 팀은 동일한 이야기를 다시 이해해야 한다"며 "CLOE는 이러한 이해를 지속시켜 각 버전이 맥락을 다시 구축하는 대신 이미 확보된 맥락을 바탕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CLOE는 콘텐츠 라이프사이클 전반에서 점차 확대되는 모듈형 AI 기능, 즉 '스킬'을 지원하며, 각 기능은 모두 동일한 공유 기반을 토대로 작동한다. 아이유노는 글로벌 콘텐츠 워크플로 전반으로 배포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플랫폼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아이유노 소개 아이유노(www.iyuno.com)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위한 선도적인 현지화 서비스 제공업체다. 전 세계 주요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신뢰를 받고 있는 아이유노는 29개국 45개 사무소를 통해 종합적인 엔드투엔드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뛰어난 크리에이티브 및 기술 인재 팀, 최첨단 시설,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유노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자랑하며 더빙, 자막 및 미디어 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26.08.15 01:10글로벌뉴스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산업 전반의 지능화 추진 위해 '안전하고 지능적인 연결성' 철학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Xinghe Intelligent Network 공개

발리, 인도네시아 2026년 8월 14일 /PRNewswire/ -- 화웨이(Huawei)가 개최한 화웨이 네트워크 서밋 2026 아시아•태평양(Huawei Network Summit 2026 Asia-Pacific)이 오늘 발리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500명 이상의 업계 리더, 기술 전문가, 생태계 파트너가 참석해 AI 에이전트의 대규모 배포에 따른 네트워크 혁신 추세를 논의했다. 화웨이는 행사 기간 새로운 '안전하고 지능적인 연결성(Secure and Intelligent Connectivity)' 철학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위한 업그레이드된 Xinghe Intelligent Network Solution을 공개했다. 이는 고객 및 파트너와 함께 산업 전반의 전면적인 지능화를 추진하려는 화웨이의 노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현재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 여러 국가에서는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스마트 헬스케어, 금융 리스크 관리, 도시 거버넌스 등의 활용 사례를 통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동시에 AI의 대규모 도입은 네트워크에 다음과 같은 새로운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 첫째, AI 에이전트가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네트워크 불안정성의 영향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둘째,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327% 급증하면서 기존 방어 체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Leon Wang, President of Huawei Data Communication Product Line, giving a speech 화웨이 데이터 통신 제품 라인의 레온 왕(Leon Wang) 사장은 "전 세계적인 AI 물결이 모든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는 네 가지 축을 기반으로 하는 AI 중심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다. 즉, 토큰 효율을 극대화하는 무손실 컴퓨팅, 물리적 세계에 AI를 신속하게 적용하기 위한 통합 감지 및 통신, AI 기반의 새로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방위 보안, 그리고 상시 서비스 운영을 보장하는 고도화된 네트워크 자율성이다"라고 말했다. Zac Chow, Vice President of Huawei Asia Pacific Enterprise Sales Dept, delivering a speech 화웨이 아시아•태평양 엔터프라이즈 영업부의 잭 차우(Zac Chow) 부사장은 "모델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토큰 사용량이 급증하며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행동함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통합 플랫폼에서 운영될 것이다. 네트워크 역시 AI 네이티브로 진화해 지능형 에이전트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화웨이는 파트너들과 함께 AI 중심의 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부, 금융, 인터넷 및 기타 산업 고객에게 고효율, 무손실 전송과 초고속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 지능화를 가속하고 아시아•태평양의 더욱 연결되고 지능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John Cai, Vice President of Huawei Data Communication Product Line, delivering a speech AI 에이전트의 급성장은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에 새로운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웨이 데이터 통신 제품 라인의 존 차이(John Cai) 부사장은 "화웨이는 새로운 '안전하고 지능적인 연결성' 패러다임에 따라 Xinghe Intelligent Network Solution을 업그레이드했다. 첫째는 AI 적용 범위를 운영 및 유지보수(O&M)를 넘어 전체 네트워크로 확대하는 지능화 업그레이드다. 둘째는 단일 지점 방어에서 네트워크와 보안이 긴밀하게 융합된 엔드투엔드 보호 체계로 발전하는 보안 업그레이드다. 이러한 아키텍처 업그레이드를 통해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의 모든 기업을 위한 견고한 연결 기반을 구축하고, AI 물결 속에서 모든 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업그레이드된 Xinghe Intelligent Network Solution은 Xinghe AI Fabric 2.0, Xinghe Intelligent WAN, Xinghe AI Campus, Xinghe AI Network Security로 구성된다. Xinghe AI Fabric 2.0 화웨이는 멀티벤더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서비스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해 StarryWing Digital Map과 Rock-Solid Architecture를 업그레이드했다. 구체적으로 xFlow 기술은 지능형 전체 트래픽 분석을 지원해 1분 이내에 장애 구간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의 우려를 해소한다. 또한 AI Eagle-Eye Engine은 20만 개 서비스 플로우의 품질을 실시간으로 가시화하고 몇 분 만에 장애의 근본 원인을 분석해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의 복원력을 크게 향상한다. AI 컴퓨팅 시나리오에 맞춰 설계된 화웨이의 Hyper-Converged Fabric(HCF)은 네트워크 전체에서 98% 이상의 처리량을 달성하는 동시에 추론 초당 토큰 수(Tokens Per Second, TPS)를 20% 향상시킨다. iFlashboot 2.0을 탑재한 화웨이의 Xinghe AI 컴퓨팅 스위치는 단 5초 만에 장비를 재부팅해 서비스 중단을 방지한다. 또한 StarryLink 광모듈은 1분 이내에 광섬유 오염 및 느슨한 연결 문제를 감지할 수 있어서 추론 중단 발생 건수를 90% 줄이고, 초고효율 네트워크를 통해 AI의 보편적 확산을 가속한다. Xinghe Intelligent WAN 오늘날 WAN은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공격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웨이는 장비에서 전용회선까지 보호 범위를 원활하게 확장하는 다차원 보안 방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체적으로 화웨이의 지능형 보안 보드는 파일, 메모리, 시스템 전반에서 발생하는 다차원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식별해 지능형 지속 위협(Advanced Persistent Threats, APT)을 정밀하게 방어할 수 있다. 외부 양자키분배(Quantum Key Distribution, QKD) 장비가 필요한 기존 솔루션과 달리, 업계 최초인 화웨이의 QKD 양자 보안 보드는 라우터에 직접 장착할 수 있어 전체 자본 지출을 60% 이상 절감하고, 복원력이 뛰어난 양자내성 WAN 구축을 지원한다. 홈 브로드밴드에서는 암호화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사용자 경험을 제어하기 어려워지고 고객 불만과 이탈도 증가하고 있다. 화웨이는 95% 이상의 정확도로 암호화 트래픽을 식별할 수 있는 Xingluo Identification Engine을 통해 이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 태그와 지능형 고객 프로파일링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객 확보 정확도를 90%까지 높임으로써 홈 브로드밴드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Xinghe AI Campus 화웨이의 Xinghe AI Campus Solution은 다양한 혁신 기술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무선 분야에서는 Wi-Fi 7 Advanced 멀티 AP 협업 기술이 성능을 2배로 높이며, 전 제품군 멀티 GE 스위치와 유연한 RTU(Right-to-Use) 라이선스를 통해 총소유비용(TCO)을 30% 이상 절감한다. 보안 측면에서는 AI 클러스터링 기반 엔드포인트 식별 기술이 비지능형 단말을 95%의 정확도로 식별하며, 지능형 이상 탐지(SmartAD)는 수초 이내에 이상 활동을 차단한다. Wi-Fi Shield와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는 연결 보안을 강화하며, Wi-Fi 채널 상태 정보(Channel State Information, CSI) 감지 기술을 통해 iGuard AP가 24시간 연중무휴로 개인정보 보호를 지원한다. 네트워크 운영 및 유지보수 측면에서는 AI 디지털 휴먼이 캠퍼스 네트워크를 24시간 연중무휴로 보장하며, AI 감지 기능을 갖춘 AP가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다목적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장애의 80%를 30초 이내에 자율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업계 최초의 네트워크 자율운영 솔루션을 구현했다. Xinghe AI Network Security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의 71%는 AI를 가장 큰 데이터 보안 우려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81%는 API 보안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응해 화웨이는 'AI로 AI에 맞선다'는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3계층 보호 아키텍처를 적용해 AI 방화벽을 업그레이드했다. 구체적으로 내장형 AI Core는 알려지지 않은 위협을 95%의 정확도로 탐지할 수 있으며, 이는 업계 평균 성능의 2배 수준이다.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의미 분석 엔진을 적용한 HiSec AI-Guard는 프롬프트 인젝션과 같은 공격을 95%가 넘는 탐지율로 정확하게 식별한다. 이러한 기능을 결합해 지능화 시대를 위한 강력한 보안 기준선을 구축한다. 화웨이는 중소기업을 위해 맞춤 설계된 20종 이상의 새로운 eKit SME Network 제품도 공개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AR580(사무실용 보안 융합 게이트웨이), S630(10GE 전광 스위치), AP637H 및 DF10(몰래카메라 탐지 제품 포트폴리오)이 있으며, 모두 보안과 성능 측면에서 대폭 향상됐다. 이러한 신제품은 지능형 사무실, 소매 매장, 교육, 호텔 등의 환경에 적합하며, 중소기업에 완전히 새로운 안전하고 지능적인 연결성 경험을 제공한다. 행사에서 화웨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산업 고객 및 파트너들과 함께 화웨이 AI 방화벽 기술 백서(Huawei AI Firewall (AIFW) Technology White Paper)와 고품질 10Gbps AI 캠퍼스 기술 및 표준 백서(High-Quality 10 Gbps AI Campus Technical and Standard White Paper)를 공동 발표했다. 이러한 백서는 AI 방화벽의 기술 발전 방향과 산업 발전 경로를 제시하는 한편, 지능적이고 안전한 AI 캠퍼스 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앞으로도 화웨이는 '모두를 위한 AI, 모든 것을 안전한 IP 위에(AI for All, All on Secure IP)'라는 비전에 지속적으로 전념하고, '안전하고 지능적인 연결성' 철학에 따라 Xinghe Intelligent Network Solution을 계속 업그레이드해 고객 및 파트너와 함께 지능화 시대로 나아갈 계획이다.

2026.08.15 00:10글로벌뉴스

GPT-5.6 14배 빨라졌다…오픈AI '울트라패스트'의 정체

오픈AI(OpenAI)가 자사 최상위 모델을 기존보다 최대 14배 빠르게 구동하는 새 서비스 등급 '울트라패스트(Ultrafast)'를 공개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오픈AI는 8월 13일 이 기능을 API에 우선 도입한다고 밝혔으며, 대상 모델은 최신 GPT-5.6 솔(GPT-5.6 Sol)이다. 울트라패스트는 초당 최대 750개의 토큰을 생성한다. 표준 처리 방식과 비교해 최대 14배 빠른 속도지만, 지능 수준은 표준 버전과 똑같이 유지된다는 것이 오픈AI의 설명이다. 표준 등급과 나란히 제공되는 새로운 서비스 계층으로, 지연 시간을 크게 줄이면서도 GPT-5.6 솔의 완전한 지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속도의 비결은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Cerebras)의 웨이퍼 스케일 엔진(Wafer-Scale Engine)이다. 세레브라스에 따르면 이 칩은 44GB에 달하는 SRAM을 칩 위에 직접 올려 모델 가중치를 저장한다. GPU 기반 추론이 칩 안팎의 저장장치를 오가며 겪는 메모리 대역폭 병목을 없앤 것이 핵심이다. 프런티어 모델의 추론 속도를 옥죄던 하드웨어 한계를 정면으로 우회한 셈이다. 오픈AI는 음성, 고객 지원, 커머스, 개발자 에이전트, 금융 리서치, 보안 대응처럼 촌각을 다투는 실시간 작업을 주된 활용처로 꼽았다. 응답 속도가 조금만 개선돼도 곧바로 실제 서비스에 투입할 수 있는 영역이다. 특히 여러 단계를 잇달아 처리하는 에이전트 작업에서는 단계마다 쌓이는 지연이 큰 부담이었던 만큼, 속도 개선의 체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성능도 뒷받침됐다. 경제적 가치가 높은 지식 노동을 평가하는 GDP-Val 벤치마크에서 울트라패스트는 품질 저하 없이 5.6배의 종단 간 속도 향상을 기록했다. 서비스는 우선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 프리뷰로 제공되며, 오픈AI API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 세레브라스에 따르면 울트라패스트는 가장 똑똑한 모델을 매 순간이 중요한 제품과 워크플로에 그대로 가져다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표준 등급 서비스는 종전대로 유지되며, 사용자는 작업 성격에 맞춰 속도와 비용을 저울질해 등급을 고를 수 있다. 실시간 응답이 곧 경쟁력인 음성 비서나 고객 상담, 금융 리서치 같은 분야에서 특히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이미지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14 19:49AI 에디터

가성비 AI의 반격…딥시크, 에이전트 특화 'V4-프로' 정식 출시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최신 모델 V4-프로(V4-Pro)를 정식 출시했다. 테크타임스(TechTimes)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프리뷰로 제공되던 이 모델은 8월 13일 앱과 웹, API에서 전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정식 버전의 명칭은 'DeepSeek-V4-Pro-0813'이다. 이번 모델은 에이전트 역량에 초점을 맞췄다. AI가 도구를 쓰고 코드를 실행하며,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여러 단계의 작업을 스스로 이어서 처리하는 능력이다. 최근 AI 경쟁의 화두로 떠오른 자율 작업 수행에 힘을 실은 것이다. 딥시크가 공개한 벤치마크에서 이 모델은 터미널 벤치 2.1에서 87.9점, 딥SWE(DeepSWE)에서 62.7점, NL2Repo에서 61.5점을 기록했다. 회사는 앞선 모델 대비 최대 49.9%포인트에 이르는 성능 향상을 내세웠다. 다만 제3의 평가 기관이 이 점수를 아직 재현하지 못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성능 면에서는 최대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를 처리하고, 최장 38만 4,000 토큰까지 출력할 수 있다.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에 따르면 깊이 따져 답하는 사고 모드와 곧바로 답하는 비사고 모드를 작업 성격에 맞춰 골라 쓸 수 있다. 딥시크는 그동안 저비용 고성능을 앞세워 서방 빅테크의 모델과 경쟁해 왔다. 이번 V4-프로 정식 출시는 자율 작업이라는 새 전장에서도 중국발 모델이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다시 확인시킨 셈이다. 벤더가 공개한 성능이 실사용 환경에서 얼마나 재현되는지가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에이전트 성능이 실제로 입증된다면, 고비용 프런티어 모델 중심으로 짜인 시장 판도에 다시 한번 균열을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자율 작업 능력은 최근 AI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드는 격전지인 만큼, 딥시크의 이번 행보가 경쟁 구도에 어떤 파장을 낼지 주목된다. 그런 만큼 이번 정식 출시가 실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그리고 발표된 성능이 꾸준히 유지될지가 다음 관문이 될 전망이다. 이용자층이 얼마나 빠르게 늘어날지도 초기 성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타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이미지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14 19:48AI 에디터

우주에서 포착된 '왕관' 쓴 화산…하얀 화산재 뒤덮였다 [우주서 본 지구]

하얀 화산재가 활화산 정상을 왕관처럼 뒤덮은 모습이 우주비행사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탄자니아의 활화산 '올도이뇨 렝가이'(Ol Doinyo Lengai)를 우주에서 촬영한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에는 화산 정상부를 하얀색 화산재 원뿔이 뒤덮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올도이뇨 렝가이는 탄자니아 북부 아루샤 지역에 위치한 높이 2692m의 활화산이다. 산 명칭인 올도이뇨 렝가이는 마사이어로 '신의 산'이란 뜻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우주비행사가 지난 2020년 10월 촬영한 것이다. 이 화산은 지구상에서 매우 희귀한 용암을 분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나트륨과 칼륨, 칼슘 탄산염은 풍부하지만 규소 함량은 낮은 '나트로카보나타이트' 용암이 대표적이다. 이 용암은 일반적인 용암보다 온도가 낮아 600도 이하인 데다 점성이 매우 낮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흐르는 용암 중 하나'로 꼽힌다. 이처럼 묽은 용암은 굳는 과정에서 빗물과 공기 중 수분이 화학적으로 반응하면서 매우 옅은 색을 띤다. 사진에서도 화산 측면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여러 개의 밝은 색 용암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최근에 형성된 용암류는 1998년 분화 당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도이뇨 렝가이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로, 지난 1만5000년 동안 간헐적으로 분화해 왔다. 스미스소니언 연구소 지구화산프로그램에 따르면 가장 최근의 용암 분출은 2017년 4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세기 대부분 동안 올도이뇨 렝가이 정상에는 그릇처럼 움푹 들어간 지형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2007~2008년 발생한 일련의 대규모 폭발적 분화로 정상부 지형이 크게 변했고, 현재 중앙에는 높이 약 100m에 달하는 화산재 원뿔이 형성돼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가 공개한 추가 사진에서는 이후 발생한 폭발적인 분화로 우주에서 바라본 화산의 모습이 크게 달라진 것도 확인된다. 특히 한 사진에서는 화산 원뿔 중앙에 새롭게 분출된 검은색 용암이 자리해, 마치 왕관을 쓴 듯한 독특한 모습이 연출됐다.

2026.08.14 16: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게임 IP의 확장, 캐릭터가 전부 아니다…"개발사도 IP가 되는 시대"

최근 게임 산업에서 하나의 히트작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형 서브컬처 게임과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게임 IP 본질과 생존 전략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단순히 특정 캐릭터나 에셋에 머무르는 것을 넘어 '개발사(스튜디오) 고유의 브랜딩'이 차기작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IP 역할을 한다고 입을 모았다.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26' 패널 토크 세션에는 김용하 넥슨게임즈(블루 아카이브 개발사) IO본부장, 유승현 원더포션(산나비 개발사) 대표, 권중규 싱크홀스튜디오(오구와 비밀의 숲 개발사) 대표가 참석해 '한국 인디 게임과 IP'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좌장은 BIC 심사위원장인 이정엽 순천향대 교수가 맡았다. 이날 패널들은 IP가 개발사 의도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했다. 유승현 대표는 "인기 IP는 개발사가 만들고 싶다고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유저들이 규정해 주는 것"이라며 "인디 게임이 보편적인 의미의 IP를 억지로 추구하다 보면 오히려 고유의 매력을 잃을 수 있다. 대체 불가능한 콘셉트나 독특한 내러티브 등 타사가 따라 하기 힘든 차별화된 요소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권중규 대표 역시 "에셋이나 스크립트 자체가 IP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유저가 '이 팀은 이런 게임을 참 잘 만든다'고 느끼는 기대감이 IP 역할로도 작용한다. 적어도 스팀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정 캐릭터의 인지도를 높이기 보다 개발사 자체의 인지도를 각인시키는 것이 효과적인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형 라이브 게임을 이끄는 김용하 본부장도 깊은 공감을 표했다. 김 본부장은 "넥슨게임즈 내에서도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하던 MX스튜디오를 넘어 'IO본부'를 신설한 이유가 바로 개발 조직의 브랜딩 때문"이라며 "게임 자체의 IP가 직접 이어지지 않더라도, '우리는 특정 장르의 핵심 맛을 충실히 구현하는 개발진'이라는 정체성이 브랜딩된다면 이것이 차기작으로 연결되는 강력한 IP 파워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개발진들은 외부 트렌드에 무작정 휩쓸리기보다 각자의 고유한 정체성과 '팬들이 기대하는 가치'를 지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청중 질문에 김 본부장은 "게임마다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AI로 만들어진 게임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다만 블루 아카이브의 경우 유저들이 기대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스토리와 아트워크 영역에는 AI를 적용하면 안 된다는 관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김 본부장은 "현재 AI가 이미 많은 작업을 소화해주고 있기 때문에, 향후 출시되는 게임은 AI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장르이자 게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와 유 대표 또한 개발팀의 취향과 시장성 사이의 조율에 대해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개발팀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취향을 날카롭게 갈고닦아 개발사만의 뚜렷한 색깔을 입증하는 것 역시 훌륭한 전략"이라며 개발사의 확고한 정체성 확립을 거듭 강조했다.

2026.08.14 16:46진성우 기자

오리온, 상반기 영업익 2980억원…전년比 17.9%↑

오리온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5.5% 성장한 1조 8239억원, 영업이익은 17.9% 증가한 298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936억원, 영업이익은 1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9.2% 증가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비용과 물류비, 원부자재 가격 등이 상승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해외 법인들은 현지화 제품 확대와 성장채널에 영업력을 집중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 법인은 거래처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5834억원으로 1.7% 증가했지만, 제조원가 및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897억원으로 5.4% 감소했다. 중국 법인은 간식점 등 고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 확대와 감자스낵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24.4% 성장한 787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7% 증가한 영업이익은 1447억원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법인은 '뗏' 명절 이후 수요가 이어지고 쌀과자 등 신제품 출시 확대와 여름 한정판 파이를 선보이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성장한 26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2% 증가한 410억원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외에도 수박파이를 비롯해 후레쉬파이, 참붕어빵, 초코송이, 젤리 등 다제품 체제 강화로 매출은 1955억원,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1%, 62.2% 성장한 수치다. 오리온은 매출 증가에 따라 생산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주요 제품의 생산라인을 발 빠르게 증설하는 동시에 법인별 신규 공장과 물류센터를 구축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한국 법인은 4600억원을 투자해 202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천통합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러시아 법인도 2400억원을 투입하는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하노이3공장과 호치민 4공장에 이어 다낭 물류센터를 신축해 향후 연간 생산능력을 1조 원대로 끌어올린다. 중국 법인은 셴양에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랑팡 스낵전용공장을 신축해 핵심 성장 카테고리인 감자스낵의 생산 기반을 확충한다. 하반기에는 한국은 포카칩, 카스타드, 나쵸, 중국은 스윙칩, 러시아는 참붕어빵, 인도는 초코파이, 카스타드 등 공급 부족 제품의 생산라인을 잇달아 증설해 가동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에 스낵, 파이, 젤리 신규 라인이 하반기에 본격 가동되고, 순차적으로 글로벌 생산시설이 확충되면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14 16:22김민아 기자

美, '살 파먹는' 나사벌레 잡아라…드론부대 출동

미국 정부가 동물의 살을 파먹는 '신대륙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 감염 징후를 찾기 위해 드론 수백 대를 동원한 대규모 감시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국 텍사스 주에 출현한 신대륙 나사벌레는 동물의 살을 파먹어 폐사시키는 무서운 벌레다. 동물의 상처에 알을 낳은 뒤 부화한 유충이 살을 파먹는 파리의 일종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동물들이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10일 공식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6월 텍사스 남부에서 첫 나사벌레 감염 사례가 발견된 이후 전국적으로 대규모 동물 건강 감시 작전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이 보유한 드론 최소 200대가 동원됐다. USDA는 지금까지 1000회 이상의 드론 비행을 통해 2만 2000마리 이상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드론을 활용한 감시 과정에서 나사벌레에 감염된 동물이 실제로 발견됐는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12일까지 텍사스 남부와 뉴멕시코에서는 가축 45마리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대부분 소와 양에서 발생했으며, 개와 염소에서도 일부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열화상 드론으로 감염 의심 동물 찾아내 동물 건강 감시에 활용되는 드론은 주로 열화상 센서를 탑재한 '스카이디오 X10' 쿼드콥터다. 드론에 장착된 적외선 센서는 온도 차이를 감지할 수 있어 나사벌레 감염으로 발열 증상을 보이는 동물을 찾아내는 데 활용된다. 미 농무부 산하 동식물위생검역국(APHIS) 소속 드론 조종사들은 고해상도 컬러 카메라를 이용해 동물의 몸에 난 상처를 확인하거나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 있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동물을 찾아내고 있다. 드론팀은 토지 소유주의 허가를 받은 뒤 해가 뜬 직후 목장에 투입된다. 이른 아침에는 지면의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온혈동물과의 온도 차이가 커지기 때문에 열화상 센서를 이용해 가축이나 야생동물을 보다 쉽게 식별할 수 있다. USDA는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고 상처가 있는 동물을 찾아내는 한편, 개별 동물을 식별하고 검사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공중 감시 외에도 산책로 주변에 고정식 카메라를 설치해 지금까지 2만6000건 이상의 동물 관찰을 진행했다. 불임 수컷 파리로 확산 차단…생산시설도 확대 USDA는 드론이 험준한 지형에서 많은 수의 동물을 빠르게 조사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야생에서 신세계 나사벌레 개체 수를 줄이는 데는 불임 수컷 파리를 방사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불임 수컷 파리를 대량으로 방사해 야생의 암컷과 교미하도록 하면 수정란이 정상적으로 부화하지 않아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다. USDA는 나사벌레 확산을 막기 위해 파나마와 공동으로 불임파리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주 약 1억 마리의 불임파리를 방출하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2100만 달러를 투입해 멕시코의 불임파리 생산시설을 개보수했다. 이후 멕시코에서도 파나마와 비슷한 규모의 불임파리를 매주 방출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여기에 더해 미 육군 공병대와 협력해 텍사스주 남부 무어 공군기지에 새로운 불임파리 생산시설도 건설하고 있다.

2026.08.14 16: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타보고서] 2.5톤 전기 SUV의 반전…무게 날려버린 '폴스타3'

2.5톤이 넘는 거대한 차체가 연속된 코너를 빠르게 돌아나갔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자 즉각 속도를 높였고, 제동 후 코너에 진입해 방향을 바꿀 때도 육중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고 있다는 느낌은 크지 않았다. 폴스타 3의 반전은 강력한 출력보다 이를 다루는 방식에 있었다.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폴스타의 플래그십 전기 SUV '폴스타 3'를 직접 몰아봤다.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용인미르스타디움까지 이어지는 공도와 스피드웨이 트랙 7바퀴를 주행하며 듀얼 모터와 퍼포먼스의 주행성능을 경험했다. 가격은 각각 8590만원, 9990만원이다. 듀얼 모터는 최고출력 544마력(400㎾), 최대토크 740N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7초 만에 도달한다. 퍼포먼스는 최고출력 680마력(500㎾), 최대토크 870Nm로 시속 100㎞까지 3.9초면 충분하다. 공차중량은 듀얼 모터 2485㎏, 퍼포먼스 2520㎏에 달한다. 무게만 놓고 보면 민첩함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실제 트랙에서는 2.5톤 안팎의 무게가 무색할 만큼 안정적이고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680마력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곳은 직선 구간이었다. 코너를 빠져나와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머리가 헤드레스트 쪽으로 밀리는 느낌과 함께 순식간에 속도가 올라갔다. 고속 영역에서도 힘이 쉽게 처지지 않았다. 더 인상적인 부분은 코너 구역이였다. 속도를 줄인 뒤 운전대를 돌리자 앞머리가 빠르게 반응했다. 연속된 코너에서도 대형 SUV 특유의 둔중한 움직임을 억제하며 운전자가 의도한 방향을 충실하게 따라왔다. 폴스타 3 듀얼 모터와 퍼포먼스는 사륜구동 방식을 사용하면서도 후륜 중심의 성격을 강조한다. 50대 50에 가까운 무게 배분을 구현했으며 퍼포먼스에는 폴스타 엔지니어드 섀시 튜닝까지 더해졌다. 듀얼 챔버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도 이런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시스템은 초당 500회 속도로 노면 상황을 분석해 차체 움직임을 제어한다. 트랙에서 가속과 제동, 방향 전환을 반복해도 차체의 앞뒤와 좌우 움직임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제동 성능도 출력과 균형을 맞췄다. 폴스타 3에는 대형 4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가 적용된다. 트랙에서 속도를 높인 뒤 강하게 감속하는 상황에서도 2.5톤 안팎의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7바퀴의 트랙 주행을 마친 뒤 가장 강하게 남은 인상은 '빠른 SUV'라기보다 '큰 스포츠 세단'에 가까웠다. 차체가 높고 무거운 전기 SUV라는 물리적 한계는 있지만 스티어링과 가속페달, 브레이크에 반응하는 방식은 일반적인 대형 SUV와 차이가 있었다. 같은 SPA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볼보자동차 EX90과 비교하면 폴스타 3의 매력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다. EX90이 대형 전기 SUV의 안정적이고 편안한 이동에 무게를 뒀다면 폴스타 3는 운전자가 직접 차를 움직이는 과정에 좀 더 집중한 인상이었다. 트랙을 벗어나 용인미르스타디움까지 이어진 공도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서킷에서 차체를 단단하게 붙잡았던 것과 달리 일반도로에서는 노면 충격을 적절하게 걸러냈다. 일상적인 속도에서는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플래그십 SUV에서 기대할 수 있는 승차감도 보여줬다. 2027년형 폴스타 3에는 800V 전기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이날 시승한 듀얼 모터와 퍼포먼스에는 106㎾h 배터리가 탑재되며 최대 350㎾ DC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2분이 걸린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486㎞, 438㎞다. 달리는 성능이 출중한 폴스타 3지만 차량 내부에서는 아쉬움도 분명했다. 실내 중앙의 14.5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물리식 조작계를 최소화하고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소프트웨어에 통합했다. 정차 상태에서 바라본 실내는 간결하다.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낸 구성은 폴스타가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과도 잘 어울린다. 문제는 운전 중이다. 차량의 기능을 조작하려면 화면으로 시선을 옮겨 원하는 메뉴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직관적으로 손을 뻗어 조작할 수 있는 물리버튼과 비교하면 운전 중 편의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주행 성능을 경험한 뒤에는 이런 아쉬움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스티어링과 가속페달, 브레이크에서는 운전자와 차가 직접 소통하는 듯한 감각을 강조하면서 정작 실내 기능을 조작할 때는 운전자가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폴스타 3의 강점은 단순히 680마력을 내는 데 있지 않았다. 2.5톤 안팎의 대형 전기 SUV를 가볍고 민첩하게 움직이게 만든 점이 더 인상적이었다. 공도에서는 플래그십 전기 SUV의 편안함을 보여주고 트랙에서는 스포츠 세단을 연상시키는 드라이빙을 보여줬다. 반면 물리버튼을 줄이고 차량 기능을 화면에 집중시킨 조작 방식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줄평: 느낄 수 없는 2.5톤의 무게, 물리 버튼까지 감출 필요는 없었다.

2026.08.14 15:51김재성 기자

K뷰티 품은 로레알이 한국을 'AI 혁신 허브'로 찜한 이유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은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2018년 한국 패션·뷰티 기업 난다를 100% 인수하며 메이크업 브랜드 3CE를 품은 데 이어, 2024년 말에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를 보유한 고운세상코스메틱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로레알은 3CE에 이어 두 번째 한국 브랜드를 확보하면서 한국 뷰티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K-뷰티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에는 한국 기술과 스타트업 생태계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기업과 디지털 눈썹 프린팅 기기와 피부 분석 디바이스를 공동 개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고 경험하는 방식까지 한국에서 실험하고 있다. 조이스 뤼 로레알코리아 CDMO(최고디지털마케팅책임자)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을 로레알 그룹의 '전략적 혁신 엔진'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이 생명공학과 제형 과학, AI 기술을 두루 갖춘 데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소비자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의 빠르고 정교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새로운 AI 기반 뷰티 경험을 시험하고 고도화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AI와 대화하며 화장품 찾는다…궁극적 경쟁력은 데이터” 뤼 CDMO는 AI가 현재 로레알의 소비자 경험부터 연구혁신(R&I), 오퍼레이션, 임직원의 업무 방식까지 광범위하게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는 이미 로레알의 모든 조직과 브랜드, 전문 업무 영역과 각 마켓 전반에 도입돼 있다”며 “AI 여정의 다음 장을 주도하기 위해 AI 기반 소비자 여정과 전문 직무, 임직원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와 가장 직접적으로 맞닿은 변화는 제품을 찾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포털이나 이커머스에서 검색어를 입력하고 제품을 비교했다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확산되면서 자연어 대화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탐색하는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 로레알이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이 같은 'AI 네이티브 커머스'를 확대하고 있는 이유다. 뤼 CDMO는 “소비자들이 챗GPT 환경 내에서 직접 메이크업 룩을 탐색하고 실시간 가상 시착(VTO)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협업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한 연구혁신 영역과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마케팅 영역까지 깊게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뤼 CDMO는 “이러한 시대에 브랜드가 가질 수 있는 궁극적인 경쟁력은 바로 데이터에 있다”며 “AI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킨, 헤어, 두피, 피부 톤 등 모든 뷰티 카테고리에 걸쳐 소비자를 한층 깊이 이해하고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와 경험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레알은 생성형 AI 시대에 맞춰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존 검색엔진최적화(SEO)가 검색 결과에서 브랜드와 제품의 노출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GEO는 생성형 AI가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제품을 추천할 때 정확한 브랜드·제품 정보를 활용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뤼 CDMO는 “GEO를 활용해 정교한 제품 추천과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접점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커머스 파트너사들과 제품 지식 베이스를 공동 구축하고 AI로 소비자의 검색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로레알의 전략적 혁신 엔진…AI 뷰티 실험한다” 로레알이 AI와 뷰티테크 분야에서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는 한국이다. 뤼 CDMO는 한국을 로레알 그룹의 '전략적 혁신 엔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뷰티 생태계는 생명공학, 제형 과학, 최첨단 AI 기술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한국 소비자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트렌드에 민감하고 정교한 얼리어답터로서 신속하고 수준 높은 피드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회사와 국내 기업과의 기술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로레알은 프링커코리아와 디지털 눈썹 프린팅 디바이스 '3D 슈브로우(3D shu)'를 개발해 CES 2023에서 선보였으며, 나노엔텍과는 '랑콤 셀 바이오프린트'를 공동 개발해 CES 2025에서 공개했다. 랑콤 셀 바이오프린트는 랩온어칩(Lab-on-a-chip) 기술을 활용해 약 5분 만에 피부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고 잠재적인 노화 고민을 예측하며 특정 활성 성분에 대한 피부 반응성을 분석하는 기기다. 로레알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로레알 빅뱅'을 통해 국내 뷰티테크 스타트업도 발굴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프로그램에 디지털 트랙을 신설했다. 올해 선정된 스타트업과는 로레알 브랜드와 제품의 GEO 역량을 강화하고 AI를 활용한 향수 특화 솔루션 등을 준비하고 있다. 뤼 CDMO는 “한국의 압도적인 디지털 리터러시와 역동적인 소비자 생태계는 소비자와 함께 새로운 AI 기반 뷰티 경험을 테스트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혁신 허브”라며 “소비자가 자신의 스킨케어 루틴에 적합한 제품을 보다 쉽게 검색하고 찾을 수 있도록 GEO 역량을 강화하고, AI를 통해 향을 직관적으로 체감하고 경험할 수 있는 향수 특화 솔루션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AI는 창의성 가속화 도구…브랜드 스토리는 인간의 영역” AI 확산이 마케터의 역할을 대체하기보다는 인간의 창의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로레알은 생성형 AI를 인간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창의성 가속화 툴'로 정의하고 자체 생성형 AI 뷰티 콘텐츠 랩 '크리에이테크(CreAItech)'를 운영하고 있다. 구글, 어도비, 오픈AI 등 글로벌 기술 기업의 AI 모델을 결합해 마케터가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뤼 CDMO는 “향후 마케팅에서 AI와 인간의 창의성은 대립하기보다는 서로의 강점을 기하급수적으로 확장해 주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크리에이테크를 통해 마케터들이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하는 수천 개의 에셋을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브랜드의 정체성과 소비자의 감정을 이해하는 일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정의하고 인간의 미묘한 감정에 공감하며 문화적 울림을 주는 스토리를 기획하는 뷰티 마케팅의 진수는 오직 인간만의 영역으로 남을 것”이라며 “AI가 마케터들을 반복적이고 운영적인 업무에서 해방시켜 줌으로써 마케터들은 창작의 한계를 넓히고 소비자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본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짚었다.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 역시 기술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뤼 CDMO는 “AI가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는 압도적으로 우수하지만 소비자의 내면적 욕구를 읽어내고 진정성 있는 브랜드 경험을 창조하는 것은 인간의 감성으로만 가능하다”며 “뷰티 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정밀함과 인간 창의성의 감성을 결합하는 '양손잡이' 역량(Dual Muscles)의 균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인재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끝없는 호기심과 전략적 민첩성”이라며 “AI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열어주는 협력적 파트너로 바라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2026.08.14 15:38안희정 기자

한화시스템, 해군에 야간·악천후 뚫는 '함정의 눈' 공급

한화시스템이 소형무장헬기에 적용한 전자광학 기술을 해군 지원·구조함으로 확대해 야간과 악천후 항해 능력을 높인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국방기술품질원과 '군수지원함 및 구조함 전자광학관측장비 탑재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미 운용 중인 무기체계의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하는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추진된다. 군수지원함 1척과 수상함구조함 2척, 잠수함구조함 1척 등 해군 함정 총 4척에 항해 보조용 전자광학·적외선 관측장비(EO·IR)를 탑재한다. 전자광학·적외선 관측장비는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 등을 이용해 주변 선박이나 지형물을 탐지하는 장비다. 야간이나 비·안개 등으로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안전한 항해와 작전 수행을 돕는다. 전투함에는 사격과 표적 추적에 사용하는 전자광학추적장비가 기본으로 설치돼 있어 시야가 나쁜 상황에서도 주변 물체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비전투함인 군수지원함과 구조함은 건조 당시 관련 장비가 설계에 포함되지 않아 야간이나 악천후에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 함정에 새로운 장비를 설치하려면 좁은 공간에 맞춰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형무장헬기(LAH)용으로 개발한 표적획득지시장비(TADS) 기술을 적용한다. 표적획득지시장비는 헬기에 장착돼 정찰과 표적 탐지·식별, 타격을 지원하는 장비다. 항공기에 탑재할 수 있도록 작고 가볍게 설계됐으며 영하 35도부터 영상 55도까지의 온도와 간접 낙뢰 등 항공 분야의 운용 조건을 통과했다. 한화시스템은 기존에 확보한 국방규격과 양산체계를 활용해 2년 안에 장비를 전력화할 계획이다. 관측장비가 촬영한 영상을 지휘부와 아군 함정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작전영상전송체계도 연동한다. 항공용 전자광학 기술을 함정에 적용한 것을 계기로 해양 분야의 사업 기회도 확대한다. 앞으로 인공지능(AI)과 첨단 센서를 결합해 이미 운용 중인 무기체계의 탐지·식별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차기고속함과 차기호위함, 차기상륙함 등에 전자광학추적장비와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를 공급해 왔다.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에 탑재할 전자광학추적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2026.08.14 14:48류은주 기자

삼성전자, 기흥 신규 R&D팹 '파운드리' 활용 추진…엔비디아 수요 선제 대응

삼성전자가 기흥에 구축 중인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용도를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라인은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대에 활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당초 D램 양산용 라인으로도 투자가 논의됐으나 최근 계획이 수정됐다. 이곳에서 주력으로 노리는 양산품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2나노미터(nm) 베이스(로직) 다이다. 엔비디아 등 핵심 고객 주도로 HBM 공급이 확대될 전망인 만큼, 관련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흥에 구축 중인 NRD-K 2라인 용도를 기존 R&D에서 파운드리 라인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건설 중인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단지다. 오는 2030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입해 총 3개 라인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중 첫 번째 라인은 지난 2024년 말 준공됐다. 올해부터 NRD-K 2라인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기흥캠퍼스 내 옛 종합기술원 건물을 철거하고, 현재 부지 조성 등 기초공사 중이다. 다만 NRD-K 2라인 용도는 당초 계획에서 크게 변경될 확률이 높다. 최근 삼성전자는 해당 라인을 파운드리용 센드팹(Send-Fab)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센드팹은 타 양산라인에서 웨이퍼를 받아 와 특정 공정을 대신 처리하는 보조 팹 개념이다. 목표로 검토 중인 주력 양산품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용 2나노 베이스 다이로 알려졌다. 베이스 다이는 HBM에서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코어 다이 아래에 위치해, HBM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시스템반도체 간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HBM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다. HBM은 글로벌 빅테크의 공격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따라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향후 상용화될 커스텀 HBM과 HBM5(8세대 HBM)에 업계 최첨단 공정인 2나노 기술을 적용해, 경쟁사보다 성능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기흥 신규 팹을 활용해 관련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것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028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NRD-K 2라인을 구축 중이고, 파운드리용 팹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NRD-K 2라인의 경우 팹 사이즈가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센드팹 방식으로 최첨단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팹 오픈 시점이 2년가량 남은 만큼, NRD-K 2라인 용도가 또다시 변경될 수도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확정 수준이긴 하나, 실제 설비 구매주문(PO)이 나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반도체 시황이 언제든 급변할 수 있어, 구체적인 투자 방향과 규모가 수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NRD-K 2라인을 D램용 센드팹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이를 위해 화성 메모리 사업부가 관련 투자계획도 수립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달 계획을 수정하면서, D램 양산은 평택캠퍼스로 집중될 가능성이 커졌다.

2026.08.14 14:36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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