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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신 퀄컴칩서 차세대 'LPDDR6' 업계 최초 검증 완료

삼성전자가 최근 퀄컴의 최첨단 모바일 칩셋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에서 'LPDDR6' 검증을 완료했다. LPDDR6는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 궤도에 오르는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다. 삼성전자는 이번 검증을 통해 서버 및 엣지 AI 시장에서 D램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자사 LPDDR6가 퀄컴의 최첨단 모바일 칩셋에서 검증을 완료했다고 2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LPDDR은 스마트폰, 서버 등에 탑재되는 저전력 D램이다. LPDDR6는 지난해 하반기 표준이 제정된 가장 최신 세대 규격에 해당한다. LPDDR6의 대역폭은 10.6~14.4Gbps로, 이전 세대(8.5~10.7Gbps)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16GB 용량의 LPDDR6를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에서 최대 10.7Gbps 속도로 업계 최초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초기 제품 개발 단계부터 이어져 온 삼성전자와 퀄컴 간 긴밀한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삼성 LPDDR6가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의 요구 수준을 충족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양사는 고도화되는 온디바이스 AI 환경에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빠르게 접목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이번 검증으로 LPDDR6의 기술 경쟁력과 제품 완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한 만큼, 향후 고객과 시장의 상용화 일정에 맞춰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하고 차세대 AI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등 온디바이스 AI가 멀티모달 AI와 AI 에이전트로 고도화되면서, 업계에서는 고성능·저전력 LPDDR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36%에서 2026년 45%, 2027년 52%로 확대돼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스마트폰 출하량보다 메모리 탑재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반면, 스마트폰에 탑재된 전체 D램 용량은 6.1% 증가했다. 기기당 평균 D램 용량도 7.8GB에서 8.3GB로 5.5%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 1위를 유지해 왔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43%를 기록했다. 향후 LPDDR 시장에서는 LPDDR6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옴디아는 전체 LPDDR 출하량 가운데 LPDDR6 비중이 2027년 3%에서 2028년 9%, 2029년 21%, 2030년 39%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6.09.23 10:40장경윤 기자

[K-국방 AX] 드론과 AI가 바꾼 전장…우크라이나·중동 전쟁이 던진 경고

145억원짜리 최신예 주력전차(MBT)가 부품값을 모두 합쳐도 수백만 원 수준인 FPV(1인칭 시점) 자폭 드론에 무력화될 수 있다. 조종사는 게임 컨트롤러를 닮은 조종기를 쥔 젊은 병사이고 드론 상당수는 민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과 기술을 활용한다. 공상과학 영화의 장면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평원과 중동의 하늘에서 이미 현실이 된 21세기 전쟁의 모습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가 이 전쟁을 먼 나라의 일로 바라보는 동안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여하며 새로운 전쟁 방식을 실전에서 학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에는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20세기 전쟁에서 군사력의 핵심은 플랫폼이었다. 전차 몇 대, 전투기 몇 대, 함정 몇 척을 보유했는지가 전투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러한 계산법을 바꾸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는 FPV 드론이 지난해 러시아군 손실의 약 60%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FPV 드론 연간 생산능력은 2026년 기준 8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한다. 전쟁 초기 보조적 정찰수단으로 여겨졌던 드론이 이제 전장의 핵심적인 소모전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전장의 공간도 달라졌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우크라이나군이 다양한 무인체계와 정찰·타격체계를 결합하면서 일부 전선에서 약 30㎞ 깊이의 '드론에 의한 소모지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차와 장갑차가 전선으로 이동하는 순간 드론에 노출되고 병력과 보급차량까지 감시와 공격 대상이 된다. 그렇다고 드론이 전차와 포병을 완전히 대체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준 중요한 교훈은 정반대에 가깝다. RUSI 역시 드론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포병·미사일·기뢰 등 전통적인 화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드론이 표적을 발견하고 위치를 추적하면 포병이 타격한다. 전자전 장비가 적의 통신을 방해하면 FPV 드론이 침투하고, 장거리 미사일이 방공망을 압박하면 값싼 무인기가 그 틈을 파고든다. 미래전의 핵심은 '재래식 무기냐 첨단무기냐'의 선택이 아니다. 전차·포병·미사일이라는 강력한 재래식 화력에 드론·AI·센서·전자전·데이터를 결합해 기존 전력의 효과를 몇 배로 증폭시키는 것이 새로운 전쟁 문법이다. 센서에서 타격까지…전쟁은 이제 '시간'을 지배하는 싸움이다 전쟁 속도도 달라졌다. 표적을 발견해 타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급격히 줄고 있다. 과거에는 정찰자산이 획득한 영상을 지휘소로 보내고 정보분석관이 판독한 뒤, 지휘관이 판단해 포병이나 공군에 타격을 요청했다. 여러 단계의 사람과 조직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은 다르다. 드론이 표적을 탐지하고 AI 기반 영상분석이 사람의 식별을 지원한다. 네트워크를 통해 좌표가 공유되고 포병·미사일·자폭드론 가운데 가장 적합한 타격수단이 연결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즉 센서-지휘결심-타격이 하나의 디지털 전투망으로 연결된다. 과거의 전투가 '누가 더 멀리 쏘느냐'의 경쟁이었다면 미래전은 '누가 더 먼저 보고, 먼저 이해하고, 먼저 결심하고, 먼저 타격하느냐'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전장의 시간 단위도 시간에서 분, 다시 초 단위로 압축되고 있다. 미래전에서 시간 격차는 곧 생존 격차다. 따라서 국방 AX의 핵심도 단순히 AI 프로그램 몇 개를 군에 도입하는 데 있지 않다. 전장의 모든 센서와 지휘통제체계, 유·무인 전투체계와 타격자산을 하나의 데이터 기반 전투체계로 연결해야 한다. 이스라엘·이란 전쟁…값싼 무기가 값비싼 방어체계를 소모시킨다 중동 전쟁은 또 다른 문제를 보여준다. 바로 '전쟁의 경제성'이다. 2024년 4월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등은 대부분을 요격했지만 방어에 들어간 비용 역시 막대했다. 당시 이스라엘 측 전문가들은 방공작전에 수십억 셰켈 규모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했다. 전술적으로는 방어자의 승리였다. 그러나 공격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과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방어자가 매번 수백만달러 수준의 고성능 요격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공격자는 방어자의 무기뿐 아니라 탄약 재고와 국방재정, 나아가 전쟁 지속능력 자체를 공격할 수 있다. 2025년 이스라엘의 대이란 작전은 또 하나의 변화를 보여줬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라이징 라이언(Rising Lion)' 작전에서는 사전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소형 폭발 드론이 이란의 방공 레이더와 통신시설을 공격한 뒤 200대 이상의 이스라엘 전투기가 100개 이상의 핵·군사 관련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방식이 활용됐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F-35와 드론 가운데 어느 무기가 더 우수한가가 아니다. 저비용 무인체계가 먼저 적 방공망의 눈과 귀를 흔들고, 고성능 유인전력이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는 조합 자체가 중요하다. 2026년 중동 전쟁에서도 미사일·드론 공격과 방공요격이 반복되면서 탄약 재고와 생산능력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됐다. CSIS는 관련 전쟁 비용 분석에서 패트리엇과 사드 같은 고성능 요격탄의 재고와 보충 속도가 미국과 동맹국의 중요한 전략적 제약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전에서는 '최고 성능의 무기'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고가·고성능 무기와 저가·대량 무기를 어떻게 최적의 비율로 조합하느냐가 전쟁 지속능력을 좌우한다. 더 무서운 경고…북한군은 우크라이나에서 '다음 전쟁'을 배우고 있다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심각하게 바라봐야 할 이유가 있다.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이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2024년 10월 이후 러시아에 1만 6000명 이상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1500만발 이상의 포탄을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다. 북한군이 무엇을 배우고 있느냐다. 국가정보원은 이미 2025년 북한군이 러시아 측으로부터 드론 운용과 전술을 학습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이러한 우려가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2026년 8월 러시아에 있는 북한 병력 가운데 약 400명 규모의 드론 운용 인력이 포함돼 있다는 평가까지 내놓았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 역시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드론전과 대드론 전술, 위장과 분산, 신속한 진지 이동 등 현대전의 전술적 교훈을 학습하고 있으며 초기 시행착오를 거쳐 전장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북한군은 수십 년 동안 대규모 실전 경험이 거의 없는 군대였다. 그러나 이제 일부 병력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드론·전자전·포병전이 벌어지는 전장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며 현대전의 시행착오를 실제 전투를 통해 학습하고 있다. 처음에는 드론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큰 피해를 입더라도 이후 위장과 분산을 강화하고 이동방식을 바꾸며 대드론 전술을 습득한다. 정찰드론과 FPV 드론, 포병을 어떻게 연계하는지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전훈이 북한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북한군이 보유한 막대한 재래식 포병과 미사일 전력에 값싼 FPV 드론, 정찰드론, 전자전, AI 기반 표적식별과 데이터 네트워크가 결합되는 상황을 우리는 진지하게 상정해야 한다. 특히 북한은 자원이 제한된 국가이기 때문에 저비용 대량 무인체계를 이용해 상대의 고가 전력을 소모시키는 방식에 더욱 강한 유인을 갖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북한군에 단순한 파병의 장이 아니라 21세기 전쟁을 배우는 거대한 실전학교가 될 수 있다. 북한군이 그곳에서 익힌 전술과 경험이 언젠가 한반도에 적용될 가능성까지 대비해야 한다. 대한민국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국방 AX 골든타임 우리 상황은 더욱 절박하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계속 고도화되고 있고 무인기와 GPS 교란, 전자전과 사이버전 등 비대칭 위협도 복합화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전 경험까지 북한군에 축적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은 병역자원 감소라는 구조적인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위협은 커지는데 병력은 줄어드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답이 단순히 '드론을 많이 만들자'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전차와 포병, 전투기와 함정, 미사일과 방공체계 모두 필요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강력한 재래식 화력과 충분한 탄약 비축의 중요성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기존 전력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전력에 AI와 무인체계를 결합해 전투력의 승수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전차에 드론을 결합하고 포병에 AI 표적획득체계를 연결하며 보병부대에 정찰·공격드론과 로봇을 배치해야 한다. 전투기·함정·미사일과 무인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AI가 방대한 전장정보를 분석해 지휘관의 판단을 지원해야 한다. 결국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은 개별적인 'AI 무기'가 아니라 AI로 연결된 군대다. 문제는 속도다. 민간의 AI와 드론 기술은 몇 달 단위로 발전하고 전장의 전술 역시 몇 주, 몇 달 만에 변화한다. 반면 우리의 무기체계 획득과 전력화가 수년 단위로 움직인다면 실제 전력화되는 순간 이미 뒤처질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국방 AX는 기술혁신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획득체계의 AX, 지휘통제의 AX, 교육훈련의 AX, 군수·정비의 AX, 그리고 군 조직문화의 AX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시험하고 전장에서 효과가 확인된 것은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제도와 조직도 필요하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장은 우리에게 미래전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북한은 그 전쟁을 화면으로 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직접 참여하고, 싸우고, 실패하고, 배우고, 적응하고 있다. 이 차이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전장의 룰은 이미 바뀌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도 바뀌어야 한다. '우리 군은 AI를 도입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북한군이 실전에서 학습하는 속도보다 우리 군이 더 빠르게 혁신하고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대한민국에 주어진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재래식 전력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AI·드론·로봇·전자전·데이터를 결합하고, 값비싼 정예전력과 저비용 대량전력을 함께 운용할 수 있는 한국형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 국방 AX는 더 이상 먼 미래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이 아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새로운 전쟁을 배우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이 추진해야 할 현실의 군사혁신이다. 평시에 혁신하지 못한 군대는 전시에 가장 비싼 대가를 치른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이 대한민국에 던지는 가장 무거운 경고가 바로 이것이다.

2026.09.23 10:30김병규 컬럼니스트

"AI 안전성 평가, 개발사에만 맡겨선 안 돼"… 페이페이 리, 외부 검증 체계 촉구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 겸 월드랩스 공동창업자가 고도화되는 인공지능(AI) 시스템 안전성 평가를 개발 기업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독립 기관과 학계, 정부 등 공공 부문이 함께 참여하는 감독 체계와 공통 평가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페이 리 교수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AI 기업 내부 연구진이 개별 모델의 성능과 보안 특성을 평가할 수는 있지만 정부, 산업계, 학계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폭넓은 기준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페이페이 리 교수는 "독립 기관과 학계 등 공공 부문이 마련하는 벤치마크의 중요성을 계속 믿는다"며 "산업계와 정부 역시 함께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페이페이 리 교수가 공동 설립한 월드 랩스는 3차원 환경을 생성하고 재구성하는 이른바 '월드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로봇 훈련과 평가에 활용될 수 있으며 디자인과 헬스케어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AI 기술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업계의 경고가 이어지면서 초고성능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와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최첨단 AI 모델의 개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는 AI가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는 일각의 경고에 대해 "공상과학에 가깝다"며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앤드류 응 교수는 "AI 발전에 위험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도 "업계와 정책 당국이 인류 멸종과 같은 가설적 위험에 매몰되기보다 사이버보안 악용 등 현재 확인 가능한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AI 기업은 인류 멸종과 같은 불확실한 미래 시나리오를 앞세우기보다 기술을 개선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현실적 과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AI가 할 수 있는 수많은 훌륭한 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에 대한 엇갈린 의견 속에서 페이페이 리 교수는 AI가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이 될지 여부는 인간이 이 기술을 어떻게 개발하고 통제하며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와 증기기관, 현대 교통수단 등 과거의 주요 기술 역시 사회가 기술적 편익과 인간의 안전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해야 했다는 점에서 AI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AI 위험성을 어느 수준까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놓고 정책 당국과 AI 업계 리더들의 논쟁도 격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AI의 실존적 위협에 대한 우려를 '사기'라고 일축하며 기술 개발을 최대 속도로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이페이 리 교수는 AI 기술이 현실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핵심 과제는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갈수록 강력해지는 AI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고, 시스템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는지를 누가 검증할 것인지가 산업 전반의 공통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는 AI 자체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인간에 관한 문제"라며 "우리의 공동체적·개인적 존엄성과 주체성, 그리고 책임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2026.09.23 09:47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GPT-6 솔·루나' 출시…"아스트라 강점 확장"

오픈AI가 '아스트라'에 이어 가격 경쟁력과 코딩 정확도를 앞세운 인공지능(AI) 모델을 새로 내놔 시장 공략 범위를 넓혔다. 오픈AI는 'GPT-6 솔'과 'GPT-6 루나'를 출시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밝혔다. GPT-6 솔은 코딩을 비롯한 복잡한 작업에 초점 맞춘 모델이다. GPT-6 루나는 문서 요약과 정보 추출처럼 목표가 명확하면서 많은 작업을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업무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오픈AI는 두 모델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GPT-6 솔과 루나의 API 가격은 GPT-5.6 세대 모델 절반 수준으로 책정됐다. 오픈AI는 캐싱과 추론 기술을 개선하면서 모델 운용 효율을 높여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모델 답변 정확도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AI 내부 사실성 평가에서 GPT-6 솔은 이전 모델보다 오류율이 약 절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더 낮은 비용으로 상위 모델인 GPT-6 아스트라 수준의 신뢰성을 구현했다"고 평했다. 해당 모델은 코딩 작업에서 발생하는 오류율도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AI는 새로운 솔과 루나가 사실에 부합하는 답변을 생성하는 능력을 개선했으며 코딩 과정에서도 이전보다 오류를 줄였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오픈AI가 GPT-6 제품군 확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솔과 루나 시리즈는 올해 GPT-5.6 제품군을 통해 처음 등장했으며 작업 난도와 용도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픈AI는 새 모델이 경쟁사 앤트로픽의 페이블과 오퍼스 등 최상위 모델보다 여러 작업에서 높은 성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앤트로픽은 오픈AI의 이번 발표 약 90분 전 가격을 낮추고 페이블 수준의 성능을 갖춘 새 '오퍼스 5.5'를 공개해 모델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GPT-6 솔과 루나는 현재 다수 유료 계정에서 '챗GPT 워크'와 '코덱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챗GPT API에도 적용됐다. 루나는 데스크톱 앱과 무료·고 이용자에게도 제공되며 오픈AI는 챗GPT 앱과 웹사이트에 두 모델을 순차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오픈AI는 "GPT-6 아스트라는 새로운 세대의 지능을 선보였다"며 "이번 모델들은 그 지능을 더욱 효율적이고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 아스트라의 이점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2026.09.23 09:19김미정 기자

'보라색 열풍' 세계 휩쓸었는데...필리핀, 우베 수출 막았다

필리핀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진 보라색 뿌리채소 '우베'의 수출을 제한한다. 자국 내 재배용 종자가 부족해지자 생우베 수출을 무기한 금지하고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서 공급 주도권 지키기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최근 생우베 수출을 무기한 금지했다. 우베는 기존 덩이줄기를 잘라 번식시키는데, 해외 수요를 맞추는 과정에서 다음 재배에 사용할 종자까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프란시스코 P 티우 라우렐 주니어 필리핀 농업부 장관은 “재배용 종자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며 “다른 나라가 필리핀산 우베 품종을 이용해 우리와 경쟁하도록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우베는 은은한 단맛과 견과류·바닐라 풍미가 특징으로 필리핀이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필리핀 요리의 주요 식재료로 사용됐고 잼과 페이스트리, 아이스크림 등에 쓰인다. 최근에는 선명한 보라색이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으면서 인기가 확산했다. 미국과 영국의 카페와 제과점은 물론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도 우베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와 코스타커피도 올해 우베 맛 음료를 출시했다. 특히 미국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센셜에 따르면 미국 외식 메뉴에 우베가 등장한 사례는 2021년부터 2025년 사이 세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생산량과 가격도 뛰었다. 필리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베 생산량은 5660t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필리핀 농가가 받는 우베 가격은 최근 몇 년 사이 두 배 이상 올라 ㎏당 100~150페소(약 2160~3240원)다. 다만 수요 증가 속도를 생산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우베가 주로 소규모 농지에서 재배된다. 일부 농가는 해외 주문을 맞추기 위해 보유 물량을 대부분 소진하면서 다음 재배에 필요한 종자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우베 생산량도 지난해 1만 2500t 미만으로 2024년 1만 3400t보다 감소했다. 필리핀 정부는 우선 재배용 종자와 국내 공급을 늘린 뒤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티우 라우렐 장관은 우베의 인기가 “생산 능력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을 확충해 우베를 더 큰 수출 수입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금지 조치는 생우베에만 적용된다. 미국과 유럽 외식업체가 주로 사용하는 냉동·가공 우베 제품은 계속 수출할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생우베 공급 감소가 전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피치솔루션 산하 BMI의 데미언 여 수석 소비·유통 애널리스트는 “필리핀의 수출 금지로 단기적인 공급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과 베트남이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우베 재배를 확대하고 있고 제조업체가 자색고구마 등 다른 보라색 작물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6.09.23 09:10김민아 기자

튠즈, J.P. 모건 페이먼츠의 Xpedite Remit 솔루션 지원해 글로벌 지급 가속화

J.P. 모건 페이먼츠 고객은 튠즈와의 협력을 통한 기능 확대로 100여 가지 송금 경로에서 은행 계좌와 모바일 월렛으로 더욱 빠르게 자금 지급 가능 싱가포르 및 미국 뉴욕, 2026년 9월 22일 /PRNewswire/ -- 튠즈(Thunes)가 J.P. 모건 페이먼츠(J.P. Morgan Payments)의 Xpedite Remit 솔루션 제품군을 통해 국경 간 결제 서비스의 폭을 넓혀 주는 파트너로 선정됐다. 새 솔루션은 J.P. 모건 페이먼츠가 보유한 현지 실시간 결제망과의 연결성과 튠즈의 방대한 Direct Global Network를 모두 활용해 빠르고 간편하며 신뢰할 수 있는 국경 간 결제 수단을 찾는 수요의 증가에 대응한다. 고객은 Xpedite Remit을 이용하면 전 세계 더 많은 시장에서 원금 보전, 전범위 추적성, 더욱 빠른 자금 지급이라는 편익을 누릴 수 있으며, 같은 통화로 지급할 수도 있고 간편한 외환 환전을 통해 지급할 수도 있다. 새롭게 확대된 기능을 통하면 단일 계정과 연결을 통해 실시간 연중무휴 24시간 결제 네트워크로 현지 은행 계좌와 모바일 월렛에 접속할 수 있다. 고객은 이 솔루션으로 튠즈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100여 가지 송금 경로에서 모바일 월렛과 은행 계좌 120억 개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가야트리 바수데브(Gayathri Vasudev) J.P. 모건 페이먼츠 고액결제 및 외환 글로벌 총괄은 "고객들은 더 간편하고 빠르게 국경을 넘어 자금을 이동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결제수단으로 자금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원한다. 이것이 바로 당사가 국경 간 결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튠즈와의 협력을 통해 솔루션을 더욱 확대하는 이유다. 최근 스위프트(Swift)의 소액결제 체계에서 거둔 진전과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새로운 시장에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고객이 기대해 마지 않던 더 빠르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결제가 지속해서 성장하면서 소비자와 기업이 자금을 주고받을 때 현지 결제수단의 선호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여러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의 경우 이러한 선호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복잡성이 빠르게 커질 수도 있다. 피터 드 칼루웨(Peter De Caluwe) 튠즈 공동창업자 겸 CEO는 "J.P. 모건 페이먼츠가 당사의 Direct Global Network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튠즈는 글로벌 규모에서 자금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시키는 데 필요한 은행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보안 및 복원력을 제공한다. 기존 은행 인프라가 널리 보급된 현지 결제수단과 어떻게 연결돼 글로벌 상거래가 참여자 모두에게 더 원활해지는지를 양사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JPMorganChase)의 소비자 및 커뮤니티 뱅킹 부문(Consumer and Community Bank)도 국경 간 결제 역량의 확대로 편익을 얻게 된다. 개인 및 소상공인 고객 약 9400만 명이 이용 중인 체이스(Chase) 계좌의 경우, 강화된 결제망을 통해 자금 지급이 빨라지고 미국향은 실시간 결제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시시 아즈메라(Ashish Ajmera) 체이스 뱅킹 결제 총괄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국경을 넘어 자금을 이동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빠르고 직관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능 강화는 국경 간 결제를 현대화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기능을 넓히며 이를 통해 고객이 더 빠르고 투명하고 안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외 송금을 할 수 있게 하려는 당사의 노력이 큰 진전을 이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첫 서비스는 공급업체 대금 즉시 결제, 청구서 결제, 송금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하며 인도, 멕시코, 방글라데시, 브라질, 중국,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케냐,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등 국경 간 송금 규모가 큰 주요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J.P. 모건 페이먼츠 뉴스룸 기사(https://www.jpmorgan.com/payments/newsroom/cross-border-payments-thunes-expans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튠즈에 관해 자세한 내용은 https://www.thune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23 00:10글로벌뉴스

홀리랜드, LARK M3 공개: 다인 및 다중 카메라 프로덕션을 위한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무선 오디오 시스템

최대 4개의 송신기와 4개의 수신기로 구성 가능해 그룹 인터뷰, 다인 콘텐츠 및 다중 카메라 촬영에 방송급 오디오 제공 미디어 하이라이트 확장 가능한 무선 오디오 시스템으로 최대 4개의 송신기와 4개의 수신기 지원 하나의 송신기에서 여러 카메라에 연결된 4개의 수신기로 동시에 오디오 전송 가능 4개의 송신기를 하나의 수신기와 페어링해 여러 사람의 오디오를 독립적으로 녹음 가능 무게 9g의 경량 송신기로 촬영 시 의상에 눈에 띄지 않게 장착 가능 AI 노이즈 캔슬링과 맞춤형 음성 튜닝을 지원하며 48kHz/32비트로 녹음 메인 및 보조 수신기 구성과 자동 페일오버(failover) 기능으로 녹음 안정성 확보 선전, 중국 2026년 9월 22일 /PRNewswire/ -- 전문 영화 및 영상 제작 및 콘텐츠 제작용 무선 제품을 공급하는 선도 기업 홀리랜드(Hollyland)가 오늘 다중 카메라, 다인 프로덕션을 위해 설계된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무선 오디오 시스템 LARK M3를 공개했다. LARK M3는 단일 무선 마이크로 기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원과 장비 수에 따라 손쉽게 구성을 조정하면서 그룹 인터뷰, 팟캐스트, 다인 콘텐츠 및 다중 카메라 촬영의 오디오를 캡처할 수 있는 일대다 또는 다대일 오디오 시스템이 될 수 있다. Four transmitters capture multiple speakers on two cameras simultaneously for live-streaming interviews and podcasts. 확장 가능하고 유연한 멀티 오디오 구성 LARK M3의 핵심은 다중 송신기 및 다중 수신기 아키텍처다. 최대 4개의 송신기를 단일 수신기에 연결할 수 있어, 하나의 마이크를 여러 사람이 번갈아 사용할 필요 없이 각자가 개별 마이크를 착용하고 독립적으로 녹음할 수 있다. 반대로 하나의 송신기를 최대 4개의 수신기에 동시에 연결할 수 있어, 한 명의 화자 음성을 여러 대의 카메라나 스마트폰으로 동시에 녹음할 수 있다. 이러한 유연성은 4트랙 독립 녹음을 통해 후반 작업에서도 이어진다. 핫슈 어댑터와 페어링하거나 USB-C 또는 카메라 수신기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LARK M3가 서로 분리된 4개의 오디오 트랙을 제공해 편집자가 각 화자의 음량과 사운드를 개별적으로 완전히 제어할 수 있다. 초경량 휴대성과 전문가급 오디오 LARK M3는 48kHz/32비트 녹음, 70dB 신호 대 잡음비, 125dB의 최대 음압 레벨(SPL)을 지원해 스튜디오급 사양과 사용하기 쉬운 설계를 결합했다. 홀리랜드의 독자적인 HDT 무선 기술을 적용해 오디오 데이터를 50% 더 빠르게 전송함으로써 최대 300m 거리에서도 더욱 풍부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딥러닝과 컴퓨터 청각 장면 분석(computational auditory scene analysis)을 기반으로 하는 AI 노이즈 캔슬링은 3단계 조절 기능을 통해 바람, 교통 소음, 흐르는 물소리 및 기타 배경 소음을 억제한다. 맞춤형 음성 튜닝은 모든 송신기에 원터치 음성 향상 기능을 제공하며, 각 송신기에 개별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 8가지 음성 프리셋도 지원한다. 각 프리셋은 앱에서 맞춤 설정할 수 있어 음성 톤을 더욱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Auto-Limit Clip Protection 기능은 다양한 다이내믹 레인지에서도 음량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메인/보조 수신기 구성은 녹음 중단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메인 RX의 연결이 끊어질 경우 보조 RX가 즉시 작동을 이어받는다. 키트 자체도 휴대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각각 무게가 9g인 송신기는 유연한 자석식 장착 방식을 사용하며, 올인원 충전 케이스는 송신기, 수신기, 케이블 및 윈드실드를 모두 보관하는 동시에 총 최대 48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영상 제작은 한 사람이 한 대의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에서 여러 사람과 여러 촬영 구성이 함께하는 협업형 워크플로로 진화해 왔다. 촬영 구성이 늘어날수록 모든 사람의 오디오를 서로 다른 카메라와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녹음해야 한다. 기존의 솔루션을 사용할 경우 여러 사람과 여러 대의 카메라 또는 스마트폰의 오디오를 캡처하려면 여러 개의 무선 마이크 시스템이 필요할 수 있다. 우리는 LARK M3가 필요에 따라 여러 송신기와 수신기를 유연하게 연결할 수 있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다인, 다중 카메라 촬영을 더욱 간편하게 만들기를 원했다." — 홀리랜드의 예나 리(Yena Li) GTM 스페셜리스트 가격 및 출시 정보 Hollyland LARK M3는 충전 케이스 키트 4종과 개별 송신기 및 수신기를 포함해 총 7개 SKU로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hollyland.com/product/lark-m3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홀리랜드 소개 홀리랜드는 무선 인터컴 시스템, 영상 전송 시스템, 모니터, 무선 마이크 및 라이브 스트리밍 카메라를 전문으로 하는 선도적인 무선 제품 공급업체다. 2013년부터 영화 제작, 방송, 영상 제작, 라이브 이벤트, 전시회, 극장, 종교시설, 개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현재 전 세계 지역 팀과 사무소를 기반으로 약 160개 국가 및 지역을 아우르는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hollyland.com/, 홀리랜드 페이스북 및 홀리랜드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ven LARK M3 SKUs, including four charging case kits and three individual products.

2026.09.23 00:10글로벌뉴스

Xinhua Silk Road: 중국의 기상 조기경보 솔루션, 더 많은 국가의 기후 위기 대응 지원

베이징, 2026년 9월 22일 /PRNewswire/ -- 수천 년간 신자들의 믿음 속에서 중국의 전통 바다의 여신 마주(Mazu)는 안전한 항해를 지켜왔다. 이제 이 여신의 이름을 딴 중국의 기상 조기경보 솔루션이 더 많은 국가들의 기상 재해 예방을 돕고 있다. Photo handout via Xinhua shows the "MAZU" system at the Pakistan Meteorological Department on August 17, 2026. 2025 세계 인공지능 콘퍼런스(WAIC)에서 중국 기상청이 공개한 '마주(MAZU)'는 범용 복합 재해 조기경보, 경보 발령 및 사각지대 없는 커버리지를 선보이는 중국 자체 개발 AI 기반 기상 솔루션이다. 40개국 이상에서 클라우드 기반 시범 운영을 지원하는 '마주'는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솔로몬 제도, 요르단, 스리랑카, 몽골, 지부티 등에 적용되며 빠르게 글로벌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유엔(UN)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Early Warnings for All) 이니셔티브의 첫 번째 솔루션으로서 '마주'는 AI 기반 기상 조기경보 모델, 펑윈(Fengyun) 기상위성 데이터, 다중 소스 모니터링 제품,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통합한다. 올해 5월, 'MAZU'는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제11차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과학기술혁신 다자간 이해관계자 포럼(11th Multi-Stakeholder Forum on 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 for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서 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의 추천을 받았다. 당연하게도 '마주'는 메뉴 방식의 솔루션 제공과 고도로 유연한 맞춤형 솔루션 요구를 모두 충족하여 관련 국가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기상 재해를 예방하도록 돕는다. 몬순과 폭우로 보통 가파른 홍수가 발생하는 파키스탄에서는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 개발한 조기 경보 시스템이 파키스탄 기상청의 관련 플랫폼에 공식적으로 탑재됐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중국 전문가들이 중국 펑윈 기상위성 데이터와 현지 기상 관측소 데이터의 통합을 활용해 펑레이(Fenglei)와 펑칭(Fengqing) AI 모델을 통해 현지 기상 예보관들이 고정밀 초단기 예보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스리랑카에서는 중국 동남부 푸젠성 기상청이 고시 공간 해상도 강수 및 기온 예보 역량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마주'의 적용 사례 외에도, 100개국 이상의 개발도상국 및 지역에서 약 1000명이 조기경보에 특화된 기술 교육을 받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은 모두를 위한 조기경보 이니셔티브의 핵심 파트너로서, 중국의 플랫폼, 위성, AI 모델이 수십 개국의 조기경보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고 안토니우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UN 사무총장이 2026 WAIC에서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개발도상국이 자국민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공동 연구개발, 현지 역량 구축을 포함한 이러한 협력 방식이 바로 지금 세계에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링크: https://en.imsilkroad.com/p/352292.html

2026.09.22 21:10글로벌뉴스

표준연 스트론튬 주파수 88년만에 재측정…불확도 50배 개선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포토닉 격자 칩을 활용해 88년 만에 스트론튬 원자의 핵심 주파수를 재측정하는데 성공하고, 측정 불확도를 50배 이상 낮춘 새로운 절대주파수 값을 확립했다. 이재훈 원자양자센싱그룹 책임연구원은 "연구결과는 차세대 양자기술에 필요한 정확한 기준값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이라며 " 원자시계와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를 포함한 양자기기의 정밀 제어와 소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트론튬은 광격자 원자시계와 양자센서 등 정밀 양자기술에 널리 활용되는 원자다. 스트론튬을 이들 기술에 활용하려면 빠르게 움직이는 원자를 레이저로 느리게 만든 뒤 정밀하게 제어해야 한다. 이때 원자가 가장 잘 반응하는 빛의 주파수를 정확히 아는 것이 필수다. 그러나 기존 주파수 값은 1938년 태양 스펙트럼과 스트론튬 아크광을 비교해 얻은 것으로, 오늘날 정밀한 레이저 주파수 설정에 그대로 활용하기에는 불확도가 컸다. 이에 연구자들은 정확한 절대값을 곧바로 적용하기보다, 마치 아날로그 라디오의 다이얼을 돌려 주파수를 맞추듯 원자의 반응을 직접 관찰하며 필요한 레이저 주파수를 찾아 조정해 왔다. 연구팀은 스트론튬 원자의 감속·제어에 쓰이는 461nm 파란빛의 전이주파수를 측정해 650.503815(5) THz라는 새로운 절대값을 확립했다. 1년에 걸친 정밀측정 끝에 불확도를 약 5MHz까지 낮춰 기존보다 50배 이상 개선했다. 이번 측정에는 KRISS의 국가 시간·주파수 표준이 활용됐다. 이 표준은 국제단위계(SI)와 연결돼 있다. 측정 안정성을 높인 핵심 장치는 KRISS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나노종합기술원(NNFC)과 공동 개발한 '포토닉 격자 칩'이다. 진공 내부에 설치된 칩 표면의 미세한 격자 구조가 빛을 정해진 방향으로 회절·반사해, 외부 거울을 여러 개 정렬하는 기존 방식보다 기계적 흔들림에 따른 측정오차를 줄여 준다. 연구팀은 원리가 다른 두 측정법으로 전이주파수를 각각 독립적으로 구해 결과의 신뢰성도 검증했다. 레이저 주파수에 따른 원자의 빛 반응을 분석하는 방식과, 레이저로 느려진 원자빔의 속도에서 전이주파수를 역산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재훈 책임은 "향후 광주파수 합성 기술과 결합하면 주파수를 일일이 찾아가는 과정을 줄일 수 있어, 냉각원자 기반 양자기기의 소형화와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 결과는 측정표준 분야 국제학술지 '메트롤로지아(Metrologia, IF 3.2)'에 게재됐다.

2026.09.22 20:27박희범 기자

산업 전반으로의 AI 확산을 위한 고객 중심 '화웨이 + 파트너' 협력 시스템 출범

상하이, 2026년 9월 22일 /PRNewswire/ -- 화웨이 커넥트 2026(HUAWEI CONNECT 2026)에서 화웨이 수석 부사장 겸 엔터프라이즈 영업 사장 레오 첸(Leo Chen)이 '산업 성공을 위한 완전 지능화의 확산(Scaling All Intelligence for Industry Success)'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운 스케일(SCALE) 파트너 지원체계를 발표했다. 화웨이는 이 새로운 체계를 활용해 파트너들이 지능형 전환을 개별 파일럿 단계에서 대규모 도입 단계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첸 사장은 또한 화웨이가 지능형 산업 벤치마크에 대해 개발한 새로운 인사이트와 실천 사례들을 공유했다. 첸 사장은 "지능화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화웨이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리는 자체 역량을 파트너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파트너들에게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그들은 독보적인 강점을 발휘하며 고객들이 컴퓨팅 구축에서 지능형 응용으로 나아가도록 도울 수 있다. 화웨이는 객 중심적인 '화웨이 + 파트너' 협력체계가 번영할 수 있도록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파트너들이 고객의 문제를 더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고객들이 대규모 AI 도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eo Chen, Huawei's Senior Vice President and President of Enterprise Sales 파트너들은 지능형 산업 프로젝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솔루션 개발, 통합 검증, 솔루션 전달, 운영관리(O&M), 시스템 협업이라는 다섯 가지 과제에 직면한다. 이러한 과제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파트너들을 지원하기 위해, 스케일 파트너 지원 체계는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Scenario-based Solutions), 공동 혁신(Co-innovation), 마케팅 조율(Aligned Marketing), 현지 서비스(Local Services), 일관된 품질(Consistent Quality), 효율적인 협업(Efficient Collaboration)이라는 다섯 가지 유형의 지원을 제공한다. 이러한 강화된 지원 서비스는 솔루션 개발, 검증, 출시, 전달 및 운영에 이르는 체계적인 지원을 파트너들에게 제공해 벤치마크급 지능형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AI 도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 화웨이는 파트너들이 새로운 솔루션을 신속하게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통합이 쉬운 AI 기반 제품들을 제공한다. 이러한 제품은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및 데이터 보호를 아우르며 파트너들이 산업 노하우를 실현 가능한 지능형 솔루션으로 더 효율적으로 전환하도록 돕는 신규 SMECE와 DCS AI 솔루션을 포함한다. 화웨이의 파트너들은 이러한 제품들을 활용해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100개가 넘는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을 8개 산업 분야 대상으로 개발했다. 공동 혁신: 파트너들이 벤치마크 경험을 복제하고 솔루션 통합을 더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화웨이는 레퍼런스 아키텍처와 검증 환경을 개방했다. 이는 파트너들이 솔루션을 설계하고,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디버깅과 검증을 수행할 때 참고할 수 있는 48개의 고가치 시나리오를 위한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포함한다. 이와 더불어 화웨이는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오픈랩(OpenLab)을 통해 통합된 인터페이스와 개발 및 검증 도구를 제공해 솔루션 개발을 더 효율적으로 만든다. 마케팅 조율: 화웨이는 파트너들이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하며, 돋보이는 솔루션들의 가시성과 검증 가능성, 복제 가능성을 높여 고객들이 원하는 솔루션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 화웨이는 자사의 마켓 투 리드(Market-to-Lead, MTL) 프로세스 역량을 파트너들에게 개방했으며 고객 대상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협력했다. 화웨이는 파트너들과 함께 솔루션을 출시하고, 화웨이의 부스와 전시장에서 돋보이는 솔루션들을 선보이며 고객들과 함께 산업별 쇼케이스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고객은 솔루션의 가치와 실제 검증 결과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 화웨이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전 세계 고객들과 함께 130개 이상의 쇼케이스를 구축했다. 현지화된 서비스 및 일관된 품질: 화웨이는 파트너들이 화웨이와 동일한 수준의 고품질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파트너 서비스를 확대하고 현지화하고 있다. 파트너들은 화웨이의 O3 파트너 서비스 인에이블먼트 플랫폼(O3 Partner Service Enablement Platform)을 통해 지식, 도구, 전문성 및 서비스 경험에 접근할 수 있다. 화웨이는 다양한 서비스 직무를 위한 인재 육성 및 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이를 통해 5만 명이 넘는 AI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효율적인 협업: 화웨이는 파트너들이 화웨이와 협업하는 방식을 간소화하는 두 가지의 원스톱 지능형 플랫폼을 제공한다. 화웨이 이플라이(HUAWEI eFly)와 화웨이 이파트너(HUAWEI ePartner)는 파트너가 화웨이의 절차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포털 역할을 하며, 원스톱 마케팅, 거래, 서비스 운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파트너들에게 제공한다. 파트너들은 문서, 도구, IT 인터페이스, 그리고 AI 지원 설정 및 지능형 질의응답 도구에 접근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더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첸 사장은 "진정한 지능화 시대에서 검증된 실천 사례를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것은 더 많은 기업들이 번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산업 지능화는 전례 없는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화웨이는 고객 및 파트너와 함께 성공적인 벤치마크를 대규모로 배포하고 AI의 혜택을 더 많은 산업, 조직 및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9.22 18:10글로벌뉴스

DoIT, TIE서 3.2T 실리콘 포토닉스 광학 엔진 공개

협력업체 20여 사가 AI 컴퓨팅 기회 선점 위해 협력 타이베이, 2026년 9월 22일 /PRNewswire/ -- 대표적인 첨단 혁신 기술 소개의 장 2026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Taiwan Innotech Expo, TIE)가 9월 17일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전시장 1관에서 개막했다. 혁신경제관(Innovation Economy Pavilion)에서는 대만 경제부(Ministry of Economic Affairs, MOEA) 산업기술처(Department of Industrial Technology, DoIT)가 13곳이 넘는 연구기관 및 산업 파트너와 함께 64개 기술을 선보였다. At the Innovation Economy Pavilion, the Department of Industrial Technology (DoIT) of the Ministry of Economic Affairs (MOEA) has brought together more than 13 research institutes and industry partners to present 64 technologies. 주요 혁신 기술 중에는 DoIT의 지원을 받아 대만 공업기술연구원(Industrial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 ITRI)에서 개발한 3.2T 실리콘 포토닉스(SiPh) 광학 엔진 기술도 있었다. AI 컴퓨팅 수요가 계속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를 오가는 데이터 양도 빠르게 늘어나 기존 구리 인터커넥트가 대역폭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늘어나는 교통량이 도시의 도로를 압도하는 상황과 유사하다. 차선을 더 늘리는 것만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다.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더 효율화할 필요가 있다. ITRI의 3.2T 실리콘 포토닉스 광학 엔진 기술은 전기 신호 대신 빛을 이용해 통합 고속 채널 여러 개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한다. 총 전송 용량은 3.2Tbps, 즉 초당 약 400GB에 달한다. 이는 이전 1.6T 세대의 두 배이자 4K 영화 약 20편 분량의 데이터에 해당한다. 빛을 이용한 전송은 기존 구리 인터커넥트에 비해 신호 손실과 발열도 줄여준다. ITRI는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칩 설계, 제조, 테스트 및 패키징 전반에 걸쳐 공급망 협력업체 20여 사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ITRI는 3.2T 기술 사양 고도화를 위해 해외 기업들과도 협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AI 광통신 공급망에서 대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기술처의 지원을 받은 혁신 기술은 시급한 의료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대만에는 투석 환자가 약 9만7000명 있으며, 인구 대비 투석률도 세계 최고를 다투는 상황이다. 다양한 요독성 독소 가운데 중•대분자 독소는 만성 염증, 심혈관 질환, 기타 건강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검사는 투석 전후에 혈액 샘플을 채취해 검사실로 보내 분석해야 한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3시간이 걸리며, 대개 투석 치료가 끝난 뒤에야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의사가 적시에 치료 설정을 조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 ITRI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기술처의 지원을 받아 중•대분자 요독성 독소 검출 기술인 DiaTrack을 개발했다. DiaTrack은 투석기의 배액구에 직접 연결해 15분마다 독소의 종류와 농도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의사는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독소 제거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투석 설정을 환자별로 조정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투석 품질 평가는 치료 후 평가 방식에서 치료 중 모니터링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 기술은 국립성공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개념증명 시험을 완료했다. 공동 연구는 국가혁신상(National Innovation Award)을 수상했으며, 2026년 4분기 국립성공대학교병원에서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2026.09.22 18:10글로벌뉴스

이피션트, 국경 간 거래액 미화 100억 달러 돌파

덴버, 2026년 9월 22일 /PRNewswire/ -- 글로벌 국경 간 결제 및 금융 인프라 플랫폼 이피션트(EFICYENT)가 국경 간 거래 총액이 미화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9월 21일 발표했다. 이는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국제 결제가 필요한 기업들이 신뢰하는 파트너로서 이피션트의 입지는 더욱 굳건해지게 됐다. Bala Subramanyam K, Chief Executive Officer of EFICYENT and Aravinth Ramesh, CTO and Director of EFICYENT 이피션트는 전통적인 결제 서비스가 아니라 은행, 핀테크 기업, 송금 사업자, 일반 기업 및 금융 플랫폼이 통합 생태계 하나를 통해 전 세계로 자금을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발라 수브라마니암 K(Bala Subramanyam K) 이피션트 최고경영자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 수천 기업이 핵심 중의 핵심 업무인 국경 간 자금 이동을 이피션트에 맡기며 보여준 신뢰를 의미한다"며 "국경 간 결제는 글로벌 디지털 상거래의 중추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업에는 지능적이고 규제에 부합하며 확장성을 갖춘 인프라가 필요하다. 미화 100억 달러 돌파는 당사의 장기 비전이 옳았음을 입증해 줬고 무엇보다 차세대 글로벌 기업을 뒷받침할 금융 인프라 구축을 계속해 나갈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성장은 복잡한 국제 결제 업무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속도와 투명성,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금융기관, 핀테크 기업, 일반 기업 및 결제 서비스 사업자의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이피션트는 8개 관할권에서 영업 허가를 받은 상태로 글로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핀테크 기업이 새로운 시장으로 자신 있게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라빈스 라메시(Aravinth Ramesh) 이피션트 CTO 겸 이사는 "당사 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처리될 때마다 어떤 기업은 해외 시장에서 성장하고, 어떤 기업은 자금을 더 빠르게 수령하며, 또 어떤 금융기관은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며 "당사는 줄곧 글로벌 결제 과정을 원활하게 해 주는 기술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번에 미화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현대적인 결제 인프라가 전 세계의 자금 이동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피션트는 성장의 다음 단계에 진입하면서 기업과 글로벌 경제가 연결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겠다는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조직이 국경 간 결제를 더욱 빠르고 스마트하며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피션트 소개 이피션트는 현지 결제망, 글로벌 지급, 스마트 FX, API 및 화이트라벨 솔루션을 통해 은행, 핀테크 기업, 송금 사업자, 환전소, 마켓플레이스 및 일반 기업의 국경 간 결제를 지원하는 금융 인프라 기업이다. 회사는 8개 관할권에서 정식 등록돼 사업을 영위하며 국경 간 결제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처이메일: support@eficyent.com링크드인(LinkedIn): https://www.linkedin.com/company/eficyent/

2026.09.22 18:10글로벌뉴스

KISA "올해 공개 취약점 역대 최대 6만6000건 전망"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올해 CVE(공개 취약점)만 6만6000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제는 얼마나 많은 취약점을 발견하느냐가 아니라, 쏟아지는 취약점 중에서도 실제 위협이 무엇인지 판별하는 것입니다. 취약점 대응은 관리의 영역에서 이제 검증과 조치의 영역이 됐습니다." 배승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취약점관리센터장은 지난 21일 AI 시대의 취약점 위협과 대응 전략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전 세계 CVE는 연간 2023년 2만9066건, 2024년 3만9962건에서 지난해 4만8185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6만건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취약점의 총량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공격자들 역시 AI를 활용하면서 공격 과정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기 시작했으며, 취약점 공개 당일 또는 그 이전에 공격을 시도하는 비율이 29%에 달했다. 전체 공격의 3분의 1은 '제로데이' 공격인 셈이다. 이런 배경에 국내 침해사고 신고도 올해 상반기에만 123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배 센터장은 "취약점이 많아지고 악용 준비가 빨라질수록 패치 공백은 확대된다"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대량·동시다발 악용이다. 다수의 취약점이 동시에 무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AI발 취약점 악용 공격은 AI를 통해 대량의 코드를 빠르게 분석하고 취약점 악용 가능성을 찾아내거나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방어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취약점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은 문제가 됐던 취약점을 패치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빨리 파악하고 조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국제사회도 이같은 위협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올해 6월 악용이 확인됐거나 고위험 취약점의 경우 조치 시한을 3일로 제한했다. 취약점 대응에 구속력을 둠으로써 취약점의 선제적 대응을 의무화한 것이다. 한국 역시 KISA를 중심으로 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정통부와 KISA는 오픈AI의 'GTAC' 프로그램을 통해 기반시설의 외부 공개 웹페이지 등을 대상으로 취약점을 발굴·분석하는 것이 골자다. AI가 찾아낸 취약점은 유효성과 실제 공격 가능성을 별도로 검증한 뒤 기업의 조치까지 지원한다. 배 센터장은 "올해 5월 제9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의결된 내용에서는 고성능 AI를 악용한 해킹 위협에 대한 범정부 대응 계획이 포함됐다"며 "KISA 취약점관리센터 설치, 독자 AI 방어체계 마련, 신속 공유 및 상시 위협 탐지 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KISA 취약점관리센터는 취약점의 발견은 물론 검증, 조치, 지원, 전파 등 전 주기를 하나의 체계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별개로 KISA는 취약점 점검부터 사고 대응까지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배 센터장은 "취약점 정보를 발견부터 조치까지 취약점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여러 영역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연결하고, 패치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취약점관리센터를 더욱 고도화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2 17:23김기찬 기자

문체부, 멕시코서 역대 최대 'K-박람회'…중남미 시장 공략

정부가 K팝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남미 K-컬처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멕시코에서 콘텐츠와 식품, 화장품 등 K-컬처 산업을 아우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박람회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2026 멕시코 K-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가 멕시코를 K-컬처의 중남미 진출 거점으로 삼은 배경에는 시장 성장세가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멕시코 콘텐츠 시장은 300억 달러 규모로 세계 14위다.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팝 팬덤도 두텁다. 세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의 K팝 팬은 1400만명 이상으로 세계 5위 규모다. 최근에는 K팝의 인기가 식품과 화장품 등 소비재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식품과 화장품, 의약품, 생활용품, 패션의류 등 5대 소비재의 중남미 수출액은 7억 7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남미 K-푸드 수출도 19.5% 늘었다. 중소기업의 화장품 중남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9% 증가했다. 정부는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24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소비자 전시와 수출 상담을 결합한 종합 박람회를 마련했다. 25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소비자 전시에는 농심과 CJ제일제당, 빙그레, 정관장 등이 참여한다. 라면과 바나나우유, 김부각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는 K-푸드 제품을 소개한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제품 추천과 두피 진단 등 뷰티 기술을 선보인다. 콘텐츠 체험도 마련한다. 넷플릭스의 K-콘텐츠를 스페인어로 더빙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박람회 기간 멕시코에서 공연하는 스트레이키즈의 포토존과 영상 콘텐츠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기아, LG전자도 전시에 참여한다. AI 기반 개인 취향 맞춤형 콘텐츠 추천 등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별도 전시관을 운영한다. K-콘텐츠 촬영지와 작품 속 제품부터 한국의 분식·주막·포장마차, 맞춤형 색조·피부 분석 등을 소재로 콘텐츠와 식품, 뷰티, 관광을 함께 알린다. 메이크업쇼와 푸드쇼, K팝 커버댄스 행사도 진행한다. 기업의 실질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 상담도 병행한다. 24일과 25일에는 문체부와 산업부, 복지부 등이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를 연다. 국내 K-컬처 기업 120개사와 멕시코 현지 구매기업 258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별도로 국내 기업 62개사와 7개국 120개사 이상의 구매기업을 연결하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한국 우수 상품전을 개최한다. 멕시코 백화점 체인 팔라시오 데 이에로와 대형 유통망 아마존 멕시코 등도 참여해 국내 기업과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26일에는 멕시코 펩시센터에서 K팝 콘서트 '코리아 스포트라이트'를 개최한다. 위너와 알파드라이브원, 소유, 다영, 터치드 등이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중남미는 K-컬처가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선 핵심 신흥시장이며 그 시장의 중심은 멕시코”라며 “관계 부처의 핵심 역량을 집중한 이번 박람회가 K-컬처의 신시장 개척에 중요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22 17:04이선민 기자

[AI는 지금] 코스닥 간다…AI산업 주역들 IPO 출격

인공지능(AI) 산업의 각 축을 맡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한국 증시 문을 두드리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부터 AI 인프라, 기업용 AI 전환(AX), 제조·비전 AI, AI 신뢰성까지 사업 영역도 다양하다. AI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 조달 창구로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논은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 7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일반상장 방식의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제논은 자체 개발한 기업용 AI 플랫폼 '제노스(GenOS)'를 기반으로 AI 전략 수립부터 개발·도입·운영까지 지원한다. 제논은 지난 2024년부터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제논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117억 6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배 증가해 6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 117억 4000만 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7억 원의 3.1배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6%에서 18.7%로 상승했다.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래블업이 상장 절차를 가장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예심을 청구해 7월 승인을 받은 데 이어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핵심 솔루션은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을 통합 관리하는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다. 이는 AI 가속기를 논리적으로 분할해 여러 작업이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래블업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는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해 대규모 GPU 클러스터 운영을 지원했다. 제조 AI 업계에서는 원프레딕트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14일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연내 예심 청구에 나선다. 이 기업은 산업 설비의 이상과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예지보전(PdM)에서 출발해 생산·품질·정비 등 공장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산업 AI 플랫폼 'pdx'와 제조 데이터 플랫폼 '사이클론'을 중심으로 제품 중심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비전 AI 시장에서는 슈퍼브에이아이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7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상장예비심사를 준비 중이다. AI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슈퍼브 플랫폼'과 자체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를 개발했다. 제로는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대 학회 CVPR 2026의 퓨샷 객체 탐지 챌린지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최근 로봇·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급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 데이터와 신뢰성 부문에서는 셀렉트스타가 출격한다. 셀렉트스타는 AI 신뢰성 평가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기술특례상장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지난 8월 평가 통과 후 연내 예심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학습 데이터 구축부터 AI 모델의 성능·안전성 평가, 레드티밍과 취약점 분석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다투모'가 회사의 대표 솔루션이다. 독파모 사업에서는 SK텔레콤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데이터 구축과 모델 신뢰성 평가를 담당하고 있다. 국산 LLM 개발 분야에서는 업스테이지가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 LLM '솔라'와 문서 AI '다큐먼트 파스'를 앞세운 업스테이지는 지난 4월 1800억 원 규모 시리즈C 1차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에 올랐다. 이후 첨단전략산업기금과 민간·국민기금으로 구성된 국민성장펀드의 직접투자 2호 기업으로 선정돼 차세대 AI 모델 개발 등을 위한 5600억 원 규모 투자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코스닥을 우선 고려하고 연내 예심을 청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업스테이지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놓고 검토하는 상황으로 상장 시장과 시기도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기업들의 상장은 특정 모델이나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컴퓨팅 인프라부터 데이터, 모델, 기업·제조 현장 적용과 신뢰성까지 AI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IPO로 확보한 자금을 연구 개발과 인프라 확충, 해외 시장 진출 등에 투입해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2 16:57이나연 기자

이란 상공에 정체불명 불빛…UFO인가 드론인가

이란 테헤란 상공을 뒤덮은 정체불명의 불빛을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알자지라,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날 공개됐다. 온라인에서는 영상 속 물체가 드론인지, 항공기인지, 아니면 미확인 비행물체(UFO)인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영상에는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여러 개의 밝은 불빛이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물체의 크기와 고도, 거리, 속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도 테헤란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들이 잇따라 공유되면서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드론, 항공기, LED 비행물체일 가능성도 거론 일부 이용자들은 불빛의 형태와 움직임 등을 근거로 해당 물체가 드론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물체가 이란이나 외국 드론이라는 믿을만한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멀리서 촬영된 항공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야간에는 대기 상태나 카메라 설정, 줌, 기타 시각적 효과 등으로 인해 항공기가 실제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항공기 추적 데이터나 공식 정보만으로는 영상 속 물체가 특정 항공기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일부에서는 해당 불빛이 조명이 달린 연이나 다른 레저용 비행 물체에서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최근 LED가 장착된 연의 경우 멀리서 촬영하면 색상이 변하는 듯한 특이한 불빛으로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란 항공 당국이나 군 당국은 현재까지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물체의 정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목격 영상이 공개된 시점 역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란은 현재 미국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 놓여 있다. 앞서 20일에는 이란군이 새로운 대규모 공격이 발생할 경우 미군 기지와 미국의 이익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 역시 긴장 고조 가능성을 경고하며 항공편 취소와 영공 폐쇄 등에 대한 안보 경보를 발령했다. 50년 된 테헤란 UFO 미스터리 이번 영상은 1976년 발생한 이른바 '테헤란 UFO 사건' 이후 약 50년 만에 비슷한 목격 사례가 등장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1976년 9월 19일 테헤란 주민과 관리들은 하늘에서 밝은 미확인 물체를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당시 이란 당국은 해당 물체를 확인하기 위해 F-4 팬텀 전투기 2대를 긴급 출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정보국(DIA) 관련 기록에 따르면 당시 사건은 다수의 목격자와 여러 센서에 의해 포착된 사례로 기록돼 있다. 군사적 대응이 이뤄졌고 사건과 관련한 광범위한 보고서도 작성됐지만, 당시 목격된 물체의 정체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2026.09.22 16:4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배경훈 "피지컬 AI, 기술개발 넘어 사업화·투자로 이어져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피지컬 AI가 우리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려면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산업현장에서 끊임없이 검증·고도화돼야 한다”며 “금융의 뒷받침을 통해 기업의 사업화와 투자,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22일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열린 피지컬 AI 지역거점 발전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피지컬 AI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축으로 두고 기술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1조 4000억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전북과 경남에서 피지컬 AI 핵심기술 개발과 현장실증을 추진한다. 배 부총리는 AI가 화면 속에서 정보를 만들고 분석하는 기술을 넘어 현실 세계를 직접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북과 경남에서 축적한 기술과 실증 성과를 전국 기업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과기정통부는 피지컬 AI 분야 선도 원천기술 개발부터 현장실증, 생태계 확산까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지역의 산업적 강점과 연계해 성과가 대한민국 전체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은행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피지컬 AI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뒷받침하고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전북은행·iM뱅크·BNK경남은행 등 지역 금융사와 피지컬 AI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 부총리는 포럼에 앞서 기술 시연장을 찾아 국내 기업이 개발한 4족보행 로봇과 로봇 손, 자율비행 드론, 달 표면 탐사 로봇 등 피지컬 AI 기술도 살펴봤다.

2026.09.22 16:34박수형 기자

네오위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오프라인 단독 공연 전석 매진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단독 오프라인 공연 티켓이 예매 시작 5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네오위즈는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오프라인 단독 공연 '미라클 10.10' 티켓이 오픈 5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7시 예스24 티켓을 통해 개시된 이번 예매에는 접속자가 대거 몰리며 1500석이 빠르게 소진됐다. 관련 검색어는 예매처 실시간 검색 랭킹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다음달 10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약 250분 동안 진행된다. 기존 DJ 파티 형식에서 나아가 풀밴드 사운드와 라이브 세션을 결합한 무대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디제이맥스 공연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9.22 16:00진성우 기자

"불필요한 광고 중복 노출 줄인다"...TTD가 한국서 '옴니채널' 강조한 이유

글로벌 광고 기술 기업 더트레이드데스크(TTD)가 한국을 세계 광고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시장으로 지목하면서도, 매체별로 분절된 광고 집행 방식이 광고 효율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 경로를 따라 여러 매체를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과 에이전틱 AI 코아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반복적인 광고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광고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전략이다. 지난 17일 만난 미치 워터스 TTD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수석 부사장은 한국을 글로벌 광고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다양한 요소가 집약된 핵심 시장으로 평가했다. 한국 소비자가 TV와 OTT, 모바일, 소셜미디어, 커머스 등 다양한 디지털 환경을 활발하게 넘나들면서 미디어 소비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비롯해 티빙, 스포티파이 등 다양한 매체에서 광고가 활성화되면서 광고주가 소비자와 만날 기회는 늘었다. 반면 매체마다 개별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면서 동일한 광고가 반복 노출되고 소비자 피로도와 광고주 부담이 함께 커지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복 광고 줄이고 효율 높이는 옴니채널 전략 워터스 부사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고주의 미디어 접근 방식이 기존의 파편화된 멀티채널에서 옴니채널 전략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멀티채널 방식에서는 각 매체별로 광고가 집행돼 광고주가 전체 광고 성과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소비자 역시 이용하는 매체가 달라질 때마다 같은 광고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옴니채널 전략은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매체를 하나의 광고 생태계로 연결해 광고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방식이다. TTD는 한국에서 넷플릭스, 티빙, 스포티파이, 디지털 옥외광고 분야 포도, WPP 미디어 등과 협력해 옴니채널 광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워터스 부사장은 “멀티채널은 소비자가 티빙에서 A브랜드 광고를 10번 보면 스포티파이에서도 똑같은 광고를 10번 볼 수 있지만, 옴니채널에서는 매체와 광고 데이터, 측정 도구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계획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며 “20번 나갈 광고를 단 3번으로 줄이면서 최적의 광고 효과를 내 광고주 예산은 절감하고 소비자 광고 피로도는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 예산이 실제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워터스 부사장은 “글로벌 미디어 소비 행태를 보면 이용자는 넷플릭스, 커넥티드TV(CTV), 오디오 등 다양한 매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그동안 광고 예산은 특정 매체에 과도하게 편중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넷플릭스, 티빙 등 CTV 생태계와 디지털 옥외광고 같은 새로운 매체를 옴니채널로 연계한다면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넘어 구매 전환율과 브랜드 검색량 증가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TD는 옴니채널을 광고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자체 솔루션 오픈패스는 광고주와 매체를 직접 연결해 중간 단계를 줄인다. 광고주는 여러 채널에서 발생한 광고비와 도달률, 노출 수, 성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공급 경로별 비용과 성과도 비교할 수 있다. 워터스 부사장은 “광고주는 옴니채널 전략과 오픈패스를 통해 광고비가 어디에 투자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 투명성과 광고 최적화에 대한 통제력, 브랜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디지털 광고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TTD가 광고를 집행하고 성과를 측정하는 넷플릭스, 티빙 등 오픈 인터넷 생태계와 달리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은 자체 폐쇄형 생태계를 운영한다. TTD가 이들 플랫폼 내부 데이터까지 직접 활용하기는 어렵다. 워터스 부사장은 “옴니채널의 목적은 전체 미디어 생태계의 모든 요소를 하나도 빠짐없이 100% 연결하는 것이 아니다”며 “가능한 한 많은 미디어를 연결해 광고주에게 더 많은 데이터 통제력을 제공하고, 충분한 정보에 기반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은 에이전틱 AI 엔진 코아가, 최종 의사결정은 광고주가 TTD는 광고주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의 AI 분석 엔진인 '코아'에 대화형 인터페이스와 자율적 기능을 더한 에이전틱 AI 솔루션 '코아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코아가 매초 2000만 건 이상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면 코아 에이전트는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인사이트를 대화형으로 찾아주고 최적의 캠페인 기회를 광고주에게 제안한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도달률과 빈도, 최적의 기회를 제시하면, 광고주는 이를 토대로 예산을 배분하고 실시간으로 광고 캠페인을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최종 의사결정과 통제권은 광고주가 갖는다. 코아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도달률과 빈도, 관련성, 성과 등을 제시하면 광고주는 이를 토대로 예산을 배분하고 광고 집행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워터스 부사장은 “AI가 인간의 전략이나 창의성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며 “반복적이고 복잡한 운영 업무는 AI가 수행하도록 해 광고주가 브랜드 전략과 스토리텔링, 비즈니스의 핵심 과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코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멀티채널에서 옴니채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코아 에이전트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광고주가 목표와 방향, 브랜드 가치,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면 코아가 여러 매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코아 에이전트가 최적의 인사이트와 광고 집행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워터스 부사장은 “연결성과 투명성을 갖춘 코아와 코아 에이전트 기술은 한국 광고주가 단순한 광고 집행을 넘어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진출 10주년...“한국과 세계 잇는 광고 허브로 도약하겠다” TTD는 국내에서 자체 수요측플랫폼(DSP)을 CJ메조미디어, KT나스미디어, SK인크로스 등 주요 광고랩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광고주와 대행사가 다양한 미디어에 접근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TTD가 국내 광고랩사와 협업을 시작한 지 10년째다. TTD는 앞으로 국내 광고랩사와 매체 사업자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 광고주가 해외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글로벌 광고 생태계와의 연결도 강화할 계획이다. 워터스 부사장은 “현재 많은 한국 브랜드가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 역시 디지털 활용도와 성숙도가 높은 한국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며 “TTD의 오픈 인터넷 생태계와 기술, 미디어 접근성을 결합해 한국 광고주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5:51홍지후 기자

AI 안전, 선언보단 검증으로…국제표준도 달라진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국제표준도 안전 원칙을 세우는 데서 나아가 실제 위험을 찾아내고 검증하는 쪽으로 기준이 바뀌고 있다. 전종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표준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22일 서울대 인공지능신뢰성연구센터 월례세미나에서 "AI 안전과 신뢰성에 대한 국제표준 논의가 원칙 중심에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AI는 질문에 답하는 도구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 AI가 직접 도구를 사용하고 여러 작업을 수행하면서 성능과 정확도를 넘어 예상하지 못한 행동과 피해 가능성까지 검증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AI 안전을 확인하는 방법도 달라지고 있다. AI를 직접 공격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테스트와 어떤 안전·신뢰 기준을 충족했는지 근거와 함께 보여주는 신뢰성 사실 라벨(TFL) 등이 국제표준으로 개발되고 있다. 전 책임연구원은 이 같은 AI 안전·신뢰성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해온 전문가다. ISO와 IEC의 AI 국제표준화위원회 'ISO/IEC JTC1 SC42'에서 AI 시험·평가와 레드팀 테스트, 신뢰성 표시 관련 표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글로벌협력 분과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일부러 AI 속여본다…안전 검증도 '레드팀'으로 AI 안전성을 확인하는 대표 방법이 레드팀 테스트다. AI를 일부러 속이거나 공격해 정상적인 사용 과정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취약점을 찾는다. AI는 기존 소프트웨어와 달리 모든 상황에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미리 정하기 어렵다. 위험한 답변을 유도하거나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등 다양한 공격을 가해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확인하는 이유다. 전 책임연구원이 국제표준 에디터를 맡은 'ISO/IEC 42119-7'은 이러한 레드팀 테스트의 절차와 방법을 정한다. 공격 시나리오 설계부터 시험 수행, 결과 분석과 개선까지 다루며 2027년 5월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이미 알려진 공격만 반복해서 시험해서는 새로운 취약점을 찾기 어렵다"며 "악의적인 공격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가 AI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생하는 문제까지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공격에 에이전트 30개…평가에도 AI 쓴다 레드팀 테스트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사람이 직접 공격 문장을 만드는 대신 여러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올해 국내 AI 레드팀 챌린지에서는 한 참가자가 AI 에이전트 약 30개를 동시에 가동했다. 참가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제출된 공격 사례는 약 4900건에서 1만 7500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AI를 활용하면서 짧은 시간에 훨씬 많은 공격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사람이 확인해야 할 결과도 크게 늘었다. 결국 평가에도 AI가 투입됐다. 사람이 수많은 공격 결과를 하나씩 확인하기 어려워지자 AI가 결과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데 활용됐다. 전 책임연구원은 "AI를 활용하면서 공격 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사람이 모든 결과를 확인하기 어려워져 평가에도 AI를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안전, 말로 보증 안 된다…증거 보여주는 '신뢰 라벨' AI를 시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결과를 어떻게 보여주느냐다. 국제표준화 현장에서는 AI가 어떤 안전·신뢰 기준을 충족했는지 근거와 함께 표시하는 TFL을 개발하고 있다. TFL은 환경 라벨과 비슷하다. 기업이 말로 AI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대신 어떤 시험과 평가를 거쳤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위험관리 체계를 갖췄는지 ▲편향이나 취약점을 시험했는지 ▲사람이 중요한 결정을 통제할 수 있는지 등을 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시험·인증 결과를 연결한다. 전 책임연구원은 "AI가 신뢰할 만하다는 것을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증명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환경 라벨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라벨은 사람뿐 아니라 AI가 읽을 수 있는 형태도 검토되고 있다. 향후 AI 에이전트가 다른 서비스에 접속하기 전에 해당 시스템이 어떤 안전 기준을 충족했는지 자동으로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약 2년간 관련 작업을 진행했다"며 "현재 기본 개념과 요구사항을 담은 표준안이 국제표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답변 넘어 직접 행동하는 AI…새 안전 기준 필요 표준화가 아직 따라가지 못한 영역도 있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다. AI 에이전트는 목표를 받아 작업 순서를 정하고 외부 도구를 이용해 직접 행동한다. AI에 어떤 권한을 줄지, 어떤 행동에 사람의 승인을 받도록 할지, 잘못된 행동을 어떻게 중단하거나 되돌릴지 등 새로운 기준이 요구된다. 여러 AI가 역할을 나눠 일하는 멀티에이전트에서는 각각의 권한과 행동을 추적하는 문제까지 더해진다. 하지만 이를 모두 포괄하는 국제표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전 책임연구원은 "신원 확인과 권한 위임, 도구 사용 통제부터 사람의 승인과 검증, 문제가 생겼을 때 되돌리는 기준까지 필요하다"며 "현재 이를 모두 지원하는 표준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프런티어 AI도 표준화 논의가 시작된 단계다. 어느 정도 능력이나 연산 규모를 갖춰야 프런티어 AI로 볼지 합의된 정의가 없고 빠르게 높아지는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과제로 남아 있다. AI 발전 속도를 국제표준이 따라갈 수 있느냐는 숙제도 있다. 표준 제정에 수년이 걸리는 만큼 특정 기술에 맞춘 세부 기준은 완성될 때쯤 뒤처질 수 있어서다. 전 책임연구원은 "기술 트렌드에 종속되는 내용은 많이 다루지 않는다"며 "시간이 지나 기술이 변해도 필요성이 없어지지 않는 내용을 주로 다룬다"고 말했다.

2026.09.22 15:44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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