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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리스크 해소 정육각…흑자 전환 박차

D2C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이 약 4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초록마을 인수 과정에서 일으킨 단기 차입금을 인수금융으로 전환하고, 지난주 유치를 확정했던 1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면서 대규모 리파이낸싱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정육각과 신한캐피탈은 최근 300억 원대의 브릿지론을 2년 만기 인수금융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정육각은 이번 전환으로 단기 상환에 대한 압박을 덜고 이자 부담을 낮추면서 장기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재작년 인수한 초록마을의 수익성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투자금 유치 및 차입금 재조정을 완료하며 안정적인 경영환경에 돌입했다. 이번 전환 합의에는 ESG 경영 차원에서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에 주목한 신한캐피탈의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 신한캐피탈은 그간 위축된 스타트업 시장 환경에도 경영 내실화에 집중해 온 정육각이 재무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제대로 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상생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정육각이 신규 투자 및 리파이낸싱 등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육각과 초록마을 양사의 실적이 정상화에 근접한 영향이 크다. 정육각은 작년 초 제조 공장 가동일을 주 5일에서 7일로 확대하는 한편 재작년 6월부터 외부 고객향 매스마케팅을 중단하는 대신 CRM 고도화를 통한 재구매율을 높여 판관비를 줄이는 전략을 취해 수익성을 강화해 오고 있다. 초록마을은 수배송 내재화, 운영 SKU 효율화 등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잡는 한편 365특가 론칭, 자체 브랜드(PB) 상품 신규 출시 강화 등을 통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정육각은 상당 기간의 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황에서 양사 모두 흑자 경영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자체 현금창출력 입증에 집중하며 옥석 가리기에 한 발 앞서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재연 정육각·초록마을 대표는 “주주 및 채권자 등 관계자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이번 자금 조달을 성사시켜 단기 재무 리스크를 모두 해소할 수 있었다”며 “안정화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정육각과 초록마을이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빠르게 성과로 증명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4.03.29 14:04안희정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AI 반도체 '마하2'도 빠르게 개발할 것"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 대표이사 사장이 AI 반도체 '마하1(Mach-1)'에 이어 '마하2(Mach-2)' 개발에도 빠르게 착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 사장은 5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서 "추론(Inference) 전용인 마하1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일부 고객들은 1테라(T) 파라미터(parameter) 이상의 큰 어플리케이션에 마하를 쓰고 싶어한다. 생각보다 더 빠르게 마하2의 개발이 필요한 이유가 생긴 것이다. 준비를 해야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개발하고 있는 마하1는 AI를 추론하기 위해 특화된 범용인공지능(AGI) 반도체다.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와의 병목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에 저전력(Low Power) D램을 써도 LLM(Large Language Models, 거대언어모델) 추론이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경 사장은 지난 20일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AI 반도체 '마하1'을 처음으로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경 사장은 "마하1은 여러 가지 알고리즘을 써서 메모리와 GPU 사이에 데이터 병목현상을 8분의 1 정도로 줄이고 전력 효율을 8배 높이는 것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라며 "올해 연말 정도면 마하1 칩을 만들어서 내년 초에 저희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AI 가속기)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마하1을 연말 네이버에 추론용 서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납품 규모는 15만~20만개, 개당 500만원 수준으로 논의 중이다. 삼성전자의 마하1은 엔비디아 제품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엔비디아 AI 반도체 'H100이' 개당 최대 4만달러(약 5360만원)에 거래되고, 신규 칩 'B100'은 최소 5만달러(6천60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경 사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티뷰에서 열린 '멤콘(MEMCON) 2024' 컨퍼런스를 비롯해 약 4일 동안 미국의 5개 도시를 돌면서 맞춤형 HBM과 2나노 공정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를 위해 비즈니스 활동을 벌였다. 경 사장은 "AI 애플리케이션에서 고용랑 HBM은 경쟁력이다"라며 "HBM3와 HBM3E 12단을 고객들이 더 찾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HBM 전담팀을 꾸미고, 팀은 정성을 다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히고 있다. 이들의 노력으로 HBM의 리더십이 우리에게로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HBM4에서 메모리 대역폭(Bandwith)이 2배로 되지만 여전히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트래픽은 바틀넥(Bottle Neck)이다"라며 "많은 고객들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각자만의 방식으로 맞춤형(Custom) HBM4를 개발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고객들은 우리와 함께 그 일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에 이어 4세대(HBM3) 제품이 공급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부터 5세대(HBM3E) 양산이 공급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서 12단 HBM3E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HBM4를 개발 중이다. 경 사장은 파운드리 2나노 공정에 대해서 "로직 파워를 줄이고 성능을 높여야 다양한 응용에서 AI의 지능을 키울 수 있다"라며 "고객들이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나노를 원하는 이유다"라며 "이런 이유로 많은 고객들이 파운드리 2나노 공정을 위한 테스트 칩을 흘리고 있거나 흘리기로 했다"로 말했다. 이어서 그는 "성공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이들이 2나노 제품개발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2나노 공정으로 반도체를 양산을 앞두고 있다. 경 사장은 테슬라 본사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경 사장은 "테슬라에서는 고맙게도 사이버트럭을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줬는데 생각보다 안락했고, 가속력이 대단했다"라며 "10개의 카메라로 주변을 인식하는 능력이 훌륭해 보였고, 짧은 회전 반경과 큰 와이퍼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2024.03.29 11:43이나리

무신사, '조만호 의장' 총괄대표로 컴백..."3인 CEO 체제로 간다"

무신사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내달부터 조만호·한문일·박준모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무신사는 이번 경영진 개편을 통해 사업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빠른 의사 결정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성장 속도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지난 3년간 무신사의 본격적인 성장을 이끌어온 ▲한문일 대표는 무신사의 미래를 만들 글로벌&브랜드 사업 대표로서 새로운 이익 창출에 나선다. 한 대표는 국내외 대규모 투자 유치와 신사업 발굴을 통해 무신사의 고도 성장을 주도해온 성과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개척·브랜드 진출 지원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해 신진 브랜드 발굴· 지식재산권(IP) 브랜드 사업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나선다. 무신사와 29CM를 관장하는 플랫폼 사업 대표로는 ▲박준모 29CM 사업 대표가 선임됐다. 박 대표는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를 거쳐 29CM에 합류한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을 만들어 왔다. 글로벌 커머스 경험, 프로덕트, 테크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고도화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글로벌&브랜드 사업과 플랫폼 사업의 유기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 ▲조만호 이사회 의장이 총괄 대표로 복귀한다. 202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신진 브랜드 육성과 컨설팅에 집중해온 조만호 의장은 무신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책임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총괄 대표로 나선다. 앞으로 두 사업 분야가 통합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4월부터 3인 각자 대표 체제 전환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 개편까지 나설 전망이다. 이번 리더십 체제 변화의 가장 큰 목적은 핵심 사업 영역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업무 추진력을 극대화해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회사의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문성과 실행 속도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구분하여 운영하는 과감한 구조 변화를 시도한 것”이라며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9 11:33최다래

안다르, 공성아 각자 대표 선임

안다르는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로 공성아 대표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성아 대표는 김철웅 대표와 함께 안다르의 각자 대표로 회사를 이끌게 된다. 안다르는 이번 공성아 신임 대표 선임을 계기로 브랜드의 양적, 질적 성장 속도를 모두 더욱 높이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2003년 에코마케팅 설립 후 지금까지 손발을 맞춰 온 김철웅 대표와 공성아 대표의 투톱 체제가 향후 안다르의 빠른 성장을 도모할 최적의 조합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웅 대표는 뛰어난 안목과 결단력, 사업 추진력으로 회사를 빠르게 성장시켰고, 공성아 대표는 탁월한 마케팅 역량과 글로벌 시장 진출 노하우를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공성아 신임 대표는 에코마케팅의 공동 설립자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아 에코마케팅 사업 전략과 시스템을 구축한 인물이다. 에코마케팅이 초기 온라인광고 대행사였던 시기, 비디오커머스사인 데일리앤코 인수를 주도하고 2018년 데일리앤코 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후 6년간 마사지기 브랜드 '클럭',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몽제', 클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티타드', 패션네일 브랜드 '핑거수트'를 출시하고 성장시켰다. 뿐만 아니라 데일리앤코에서의 다양한 부스팅 경험을 기반으로 모기업의 비즈니스부스팅 사업부문을 구축하며, 젤네일 브랜드 '오호라'와 스킨케어 브랜드 '믹순'에 대한 투자를 이끌고 마케팅을 직접 주도한 바 있다. 무엇보다 2021년 안다르 인수 시점부터 지금까지 사업 전략 설계 및 마케팅을 총괄하며 안다르의 성장에 일조했다. 이번 대표 인사를 통해 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한 안다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조직 구조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안다르 공성아 신임 대표는 "한 차원 높은 브랜드 선망성 구축과 상품의 품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김철웅 대표가 리딩 하는 글로벌 확장도 국가별로 세심히 챙겨 안다르의 폭발적인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2024.03.29 10:21백봉삼

"MS·구글 긴장해"…아마존, 15년간 데이터센터에 1천500억 달러 '베팅'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1위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이 경쟁사들과의 점유율 격차를 벌이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2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보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향후 15년간 데이터센터에 약 1천500억 달러(약 202조5천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현재 아마존, MS, 구글 등 클라우드 '빅3' 업체들은 전 세계를 무대로 거점 지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짓기 경쟁에 나선 상태다. AI 확산 영향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응할 데이터센터 구축에 힘을 쏟아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빅3'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지난해 1분기 말 기준 아마존웹서비스(AWS)는 32%, MS가 23%, 구글이 1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오라클, 스노우플레이크, 화웨이 등도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빅3 업체들을 점차 위협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위 업체인 MS의 약 2배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투자 계획을 통해 드러내며 힘을 과시한 것"이라며 "기업 고객들이 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영향으로 AWS의 매출 성장이 지난해 사상 최저치로 둔화됐다는 점도 자극이 된 듯 하다"고 말했다. 특히 '빅3' 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성장률이 AWS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동안 AWS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쟁사인 MS '애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0%,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26% 성장했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 발표를 기점으로 데이터센터를 위한 토지, 전기 등을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AWS의 부동산 보유량은 2020년 이후 현재 두 배로 증가한 상태다. 블룸버그 통신 집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년간 전 세계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1천480억 달러를 투자했다. 향후에는 버지니아 북부와 오리건주의 기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미시시피,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등 새로운 지역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리서치 회사인 델오로 그룹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AWS가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지출을 2% 줄인 바 있다. 이는 MS가 관련 지출을 50% 이상 늘린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올해는 AWS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미국에서는 AI 기술 확산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미시시피주 매디슨 카운티 산업 단지 두 곳에 여러 개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AWS는 2010년부터 미시시피주에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이미 23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 데이터센터 확장의 대부분은 증가하는 기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예상되는 AI 호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다른 회사들과 제휴해 서버를 통한 AI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선 아마존이 앞으로 수 백억 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3.29 09:02장유미

기술발전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나?···전문가들 토론

디지털소사이어티(회장 노준형)가 28일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기술발전은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부제 AI시대 혁신과 윤리)'를 주제로 제1차 오픈포럼을 개최했다. 디지털 소사이어티(회장 노준형)는 기술⋅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디지털 심화에 따른 쟁점⋅현안을 논의하고 디지털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미래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0월 발족한 전문가 논의체다. 그동안 생성형AI의 사회적 파급 양상, AI⋅디지털 기술 미래 전망, 새로운 디지털 질서 기본 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 등 다양한 논의를 이어왔다. 이번 오픈포럼은 '기술 발전은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부제: AI시대 혁신과 윤리)'를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서울여대 김명주 교수는 급변하고 있는 인공지능 분야의 글로벌 동향을 조망하면서 인간 중심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함께 추구해 나가야 할 기본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의 중요성과 향후 방향 제언'를 주요 내용으로 발제했다. 이어 ▲기술 발전에 대한 윤리적 통제 가능성(명지대 김두얼 교수) ▲디지털 혁신의 기회와 위험(연세대 강정한 교수) ▲디지털 시대의 자유주의와 경제규제(한국외대 최요섭 교수) ▲AI와 인간의 공존과 포용적 성장(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이혜숙 소장) 등 전문가별 지정토론과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자유토론(좌장 한양대 이상욱 교수)이 이어졌다. 강도현 차관은 축사에서 "세계적으로 디지털 심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가 급속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질서⋅규범 주도를 위한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디지털 권리장전을 토대로 관계부처, 전문가, 시민들과 함께 세계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속도감 있게 정립하고, 글로벌 논의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공론장 누리집을 통해 생중계됐다. 관심있는 사람 누구나 누리집에 접속해 다시 볼 수 있다. 주제발제를 맡은 김명주 교수(서울여대)는 AI 등 혁신을 통해 인간 행복을 증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머(boomer)'와 반대로 윤리와 개발자 책임을 강조하는 '두머(Doomer)'간 의견을 소개하며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방향의 '혁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어 ▲기술발전에 대한 윤리적 통제는 가능한가(명지대 김두얼 교수) ▲디지털 혁신의 기회와 위험의 차별적 분포(연세대 강정한 교수) ▲디지털 질서자유주의와 디지털 경제규제(한국외대 최요섭 교수) ▲AI와 인간의 공존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과제(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이혜숙 소장) 등이 발표됐다. 김두얼 명지대 교수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AI 기술발전 및 확산을 언급하며, 예측불가능한 불안감 속에도 인간과 AI가 어울려 발전하고 있는 바둑의 예처럼 AI와 인간 공존에 대한 연구, 혁신을 위한 데이터활용 촉진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혜숙 교수는 과학기술 젠더 혁신을 예로 포용성 높은 AI 기술 발전이 종국적인 혁신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요섭 교수는 혁신의 자유 필요성을 얘기하며 미국, 중국, 유럽과 다른 우리나라 고유의 시장 상황을 고려한 혁신과 규제간 균형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정한 교수는 디지털전환이 가져올 기회와 위협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 지역, 직업, 성별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혁신을 통한 인류후생 증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이상욱 교수는 토론을 마무리하며 "기술혁신이 인류 행복에 항상 항상 기여한 것은 아니다”며 “여러 사례 중 성공적으로 기여한 사례를 참고해 인류와 개인의 행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일 것” 이라고 짚었다.

2024.03.28 21:00방은주

이동우 롯데지주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하반기 상용화"

롯데지주가 28일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각 계열사 신사업을 발굴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또 롯데그룹은 올해 하반기 이용자 참여형 초실감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열린 이날 주총에서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부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 엔데믹 선언으로 본격적인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수 년간 지속된 경기침체를 빠르게 벗어나기에는 쉽지 않았던 한 해였다"고 평했다. 이어 "롯데지주는 기업가치를 제고해 주주 기대에 부응하고 주주 이익을 확대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롯데지주 연결기준 매출액은 15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4천937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줄어드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당 배당금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인 1천500원으로 결정했다"면서 "배당수익률은 5.3%로 코스피 상장사 평균 배당수익률인 2.7%의 두 배 수준에 해당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적 향상과 안정적인 배당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이 대표는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통한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 해 상반기에 국내 첫 생산설비를 송도에 착공하고, 2030년까지 3개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며 "롯데쇼핑은 온라인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국의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인 오카도와 협업해, 지난 해 12월 자동화 물류센터를 착공했으며 2025년 준공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롯데웰푸드는 지난 1월 빼빼로 브랜드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해 약 330억원 규모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2027년까지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롯데케미칼은 탄소 감축 성장을 위해 청정수소, 전지사업 등 그린사업 확장을 진행중이고, 그린사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며 "롯데이노베이트(구 롯데정보통신) 전기차 충전 플랫폼 자회사인 EVSIS는, 지난 달 전기차 충전기 수주 대응을 위해 청주공장을 증설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롯데그룹은 메타버스·AI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롯데그룹은 유저 CES 2024에서 주목받았던 유저 참여형 초실감 메타버스 플랫폼인 칼리버스를 올 하반기 상용화 할 계획"이라면서 "기존 사업에서는 AI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그룹사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주는 AI를 활용한 미래사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지난 9월 AI TF를 출범시켰다"며 "AI TF는 그룹사 내부의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다양한 AI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기 위한 방안들을 연구하고 있다. 롯데쇼핑, 롯데이노베이트, 롯데웰푸드, 롯데케미칼 등 여러 그룹사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신제품 개발, 물류 관리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 사업에 접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롯데지주는 전 그룹사 CEO들을 대상으로 AI 전략에 대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의 AI 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또 이 대표는 사업 구조 재편 의지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롯데는 M&A를 통한 사업 확장으로 성장을 이뤄왔다"면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경영 효율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롯데 그룹은 ESG 경영도 놓치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롯데 그룹 모든 노력들은 ESG 경영 기반 하에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ESG 성과관리 대상을 전 그룹사 수준으로 확대했고, 환경 관련 미래 사업을 전개하고 육아휴직 의무화를 통해 일하기 좋은 일터를 구현하고 있다. 또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ESG 정보 공개 요구에 대응하고자 ESG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시스템화 하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불황에 대한 우려에는 "올해 초 일부 건설사들이 워크아웃에 돌입하는 등 건설업황이 좋지 않아 많은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롯데건설은 시중은행과 증권사, 롯데 그룹사가 참여해 2조8천억원 상당 펀드를 조성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2024.03.28 16:49최다래

망 분리 규제 가로막힌 금융사 생성형AI 활용, 이번엔?

국내 금융사들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발전함에도 지나친 규제나 규제 공백때문에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에 금융위원회가 금융사 등과 함께 거버넌스 구축에 나선다. 28일 금융위는 이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하고 금융감독원·신용정보원·금융보안원·금융결제원 등의 기관과 신한은행·하나은행·KB증권·삼성생명·현대해상 등 금융사와 함께 금융권 AI 활성화를 위한 이슈 전반을 검토하는 '금융권 AI 협의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협의회 내 세 분과(▲AI인프라 구축 ▲데이터지원 ▲신뢰도 확보)에서 세부 내용을 관련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활용 인프라 구축과 AI 개발 관련 맞춤형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구체적인 사안 등을 다루게 된다. 이날 김소영 부위원장은 업계에서 생성형AI 활용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한 망 분리 규제, 데이터 결합과 합성데이터 활용 확대에 대한 요구를 해왔다고 말했다. 금융사 망 분리 규제는 내부통신망과 연결된 내부 업무용 시스템은 인터넷 등 외부 통신망과 분리되거나 차단해 운영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인터넷이 연결돼야 쓸 수 있는 GPT4, 제미나이를 국내 금융사가 활용하기 어렵다. 일부 대형 금융사만 경량화 AI를 내부망에 자체 구축해 실험적으로 쓰는 수준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AI 학습을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나, 현재 개인정보 보호규제 등으로 내부정보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협의회에서는 국내외 AI 기술과 정책동향을 함께 공유해 금융회사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AI 협의회가 금융권의 양질의 데이터 공동확보, AI 공동학습 등 협업을 지원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2024.03.28 16:39손희연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출시 전 막바지 준비 한창

퀄컴이 올 하반기부터 시장에 투입할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CPU나 GPU 등 설계가 이미 끝난 상황에서 강점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현재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크롬 브라우저를 스냅드래곤에 최적화하는 한편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 PC용 앱 개발자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AI 연산을 가속하는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 역시 윈도11 내장 AI 기능 '코파일럿'(Copilot) 단독 구동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사실상 표준' 크롬 브라우저, 스냅드래곤에 최적화 현재 대부분의 서비스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대신 웹브라우저 기반 인터넷 환경에서 작동한다. 때문에 웹브라우저 최적화나 성능 향상은 체감 속도 향상으로 이어진다. 퀄컴과 구글이 최근 전세계 65% 이상 점유율을 확보(스탯카운터 올 2월 기준)한 크롬 브라우저를 스냅드래곤에 최적화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지금까지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 PC에서 구동되는 크롬은 Arm용으로 개발되지 않은 인텔·AMD 등 기존 x86 프로세서용 파일을 그대로 썼다. 실행하는 과정에서 명령어 변환 과정을 거치며 불필요한 지연 시간이 발생했다. 반면 스냅드래곤에 최적화된 크롬 브라우저는 Arm용 명령어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지연 없이 더 빠르게 실행된다. 웹엑스퍼트(WebXPrt) 4 등 웹브라우저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당한 성능 향상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 윈도11 코파일럿 단독 실행 기준도 충족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윈도11 내장 코파일럿 기능을 클라우드 접속 없이 온전히 PC 상에서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준비중이다. 단 이런 계획 실현에는 NPU 성능 향상이 필요하다. 특히 전원에 연결된 데스크톱PC 대비 배터리 용량에 제약을 받는 노트북 환경에서는 CPU나 GPU보다 배터리를 적게 쓰는 NPU 활용이 필요하다. 주요 PC 제조사 등 관련 업체는 코파일럿 구동에 필요한 NPU 연산 성능을 최소 40 TOPS(초당 1조 번 연산) 수준으로 본다. 그러나 3월 현재 이를 만족하는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유일하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헥사곤 NPU는 45 TOPS로 초당 최대 45조번 연산이 가능하다. 인텔 코어 울트라(메테오레이크)는 CPU와 GPU, NPU를 모두 결합해 34 TOPS를 처리 가능하다. ■ "현재 AI PC는 마케팅 활동에 불과" 현재 기준대로라면 코파일럿 단독 구동이 가능한 기기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유일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과 AMD 모두 올 하반기 출시할 프로세서 신제품의 NPU 성능 향상을 공언했지만 실 제품 공급은 내년 초로 예상된다. 이미 퀄컴은 2월 말 MWC24에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 시제품으로 생성 AI와 LLM(거대언어모델) 시연을 마친 상태다. 과거 스냅드래곤 8cx 출시 당시와 달리 퀄컴이 PC에 대해 내놓는 메시지도 강경해졌다. 인텔과 AMD 등이 주장하는 'AI PC'가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돈 맥과이어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최근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 소비자들은 AI PC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고 있으며, 업계 용어로 사실상 이 표현 자체가 일종의 마케팅 활동”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024.03.28 16:18권봉석

'애호박 1천480원·오렌지 1천원'…이마트, 먹거리 특가 판매

이마트가 고객 장바구니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한 달 동안 신선, 가공식품 주요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미 지난 2월부터 신 가격정책 '가격파격 선언'을 통해 한 달 단위로 40여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더해 고객이 구매에 부담을 많이 느끼는 필수 먹거리 10대 상품을 한 달 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고객 체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오렌지, 바나나, 오징어, 고등어, 조미김, 한우 국거리/불고기, 밀가루 등 10개 상품을 3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한 달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같은 기간 진행되는 4월 '가격파격 선언' 43개 상품에도 애호박, 두부, 설탕, 우유, 식용유, 즉석밥 등 필수 먹거리가 대거 포함됐다. 먼저, 시세가 많이 오른 국산 과일을 대체하기 위해 오렌지와 바나나 가격을 종전 행사 가격보다 10%가량 낮춰미국산 네이블 오렌지를 특대 8개, 특 10개에 1만원에 에콰도르산 바나나 한 송이는 2천2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정부의 농산물 품목별 납품단가 지원과 수입과일 할당관세 적용을 기반으로 해외 산지 발굴과 컨테이너 단위 대량 매입, 자체 가격 투자를 통해 수입과일 가격을 최대한 낮췄다. '金채소'라 불리는 애호박은 개당 1천480원에 준비했다. 애호박은 요리 필수 재료이나일조량 부족과 한파 피해로 작황이 안 좋아 시세가 30% 이상 오른 상태다. 이마트는 경남 진주 지역 애호박 농가와 새롭게 계약을 맺어 평시 판매 물량 2배인 2백만개를 확보해 한달 내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우 냉장 국거리와 불고기는 100g당 1등급 2천990원, 1+등급 3천90원에 판매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 기획해 연중 최대 물량인 120톤을 확보했다. 대표 수산물 중에서는 오징어(중/해동, 원양산) 한 마리를 1천980원에, 국산 자반고등어(대/국산) 한 손을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한 3천990원에 준비했다. 최근 수출량 확대로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오름세인 김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광천 곱창돌김(20봉)도 6천980원에 판매한다. 필수 가공식품 가격도 대폭 낮췄다. 국제 원맥시세 하락으로 제조사들이 밀가루, 부침가루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이마트도 자체 할인을 더해 CJ백설 밀가루(1kg/중력)를 1,710원에 CJ백설 부침가루(1kg)를 3천380원에 판매한다. 백설, 해표 식용유(1.5L)는 각 4천980원, 풀무원 소가 찌개두부(300g)은 1천280원, 서울우유(1L)는 2천970원(2개 이상 구매 시 10%할인)으로 한달 내내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4월에도 이마트 가격파격 선언은 이어진다. 이마트는 인기 먹거리-채소-가공식품으로 구성된 3대 대품을 LA갈비-애호박-토스트용 식빵으로 선정했다. 미국산 LA갈비는 1.5kg 한 팩을 정상가 대비 23% 낮춘 4만9천800원에 판매한다.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사육 두수 감소로 오름세이지만 이마트는 사전 예측을 통한 원물 대량 비축과 가공장 비수기 시즌을 활용한 생산 비용 절감으로 7만팩 물량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토스트, 샌드위치 등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대용량 '롯데 기린 토스트용 식빵 (750g)'은 정상가 4천80원에서 약 39% 할인한 2천480원에 판매한다. 평상시 할인가격 보다도 1천원 저렴한 수준이다.한 장당 약 100원 수준의 가격으로 협력사와 사전 기획을 통해 10만개 물량을 준비했다. 또한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40대 상품도 고객의 선호도를 고려해 브랜드와 품목을 일부 교체했다. 대표적으로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5입)과 삼양 불닭볶음면(5입)을각 3천550원, 5천80원에 판매한다. 해태 홈런볼초코(5개)와 해태 오예스 (12입), 팔도 왕뚜껑, 코카콜라도 새롭게 추가했고, 생활용품으로 코디 맘껏양껏 물티슈(110매)와 온더바디 더내추럴 바디워시(레몬향/라벤더향 각 900g)은 각 890원, 4천900원에 준비했다. 이마트가 올해부터 진행해온 한 달 단위 상시 최저가 프로젝트 가격파격 선언은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확실히 낮추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1일부터 25일까지 약 한 달간 판매한 3월 가격파격 4대 핵심상품은 물론 40대 가공, 일상용품도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7%이상 늘었다. 30구 대란 1판을 4천980원에 판매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계란은 준비한 물량 100만판을 모두 완판했다. 시금치와 CJ컵밥 3종도 50% 이상 가격을 할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69% 늘었다. 두 마리에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옛날통닭도 파격적인 가격에 매일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이마트 황운기 상품본부장은 “이마트만의 유통 노하우와 자체 가격 투자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15:14최다래

美 옐런, 中에 경고…"전기차·배터리 과잉 생산해 시장 왜곡"

내달 중국을 방문하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전기차와 태양광 산업의 과잉 생산이 세계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조지아주 태양광 모듈 업체 서니바를 방문해 "중국의 생산 과잉이 국제 가격과 생산 질서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노동자와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니바는 중국산 태양광 저가 제품 공세에 밀려 2017년 문을 닫았다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지원을 받고 되살아난 기업이다. 옐런 장관은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중국 카운터파트(상대)를 압박할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분야에 대한 중국의 과잉 투자는 자체 경제 성장에도 위험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전기차와 태양광, 이차전지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 제품 비중은 80%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중국 브랜드 전기차 시장점유율 역시 80%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옐런 장관은 이같은 경고와 함께 중국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현재 중국은 미국의 IRA 보조금 조항의 차별성을 문제 삼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상황이다. 옐런 장관은 내달 중국을 방문해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란포안 재정부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의 방중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2024.03.28 15:12류은주

시스코 "사이버 위협에 회복탄력성 갖춘 국내 기업은 4%”

시스코는 초연결성과 빠르게 진화하는 위협 환경으로 정의되는 시대에 기업이 사이버보안 준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그 수준을 분석한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2024 시스코 사이버보안 준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가운데 단 4%만이 사이버보안 위험에 대해 충분한 회복탄력성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오늘날 기업은 피싱과 랜섬웨어부터 공급망과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까지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 기업은 이러한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나름의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여러 포인트 솔루션에 의존하고 있어 보안복잡성이 가중되고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데이터가 수많은 서비스, 기기, 애플리케이션 및 사용자에 걸쳐 분산된 오늘날의 근무 환경은 이런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 대상 국내 기업의 61%는 현재 구축한 인프라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실제 준비도와 기업이 가진 자신감 간의 괴리는 많은 기업들이 위협 환경에서의 대처 능력을 과신하고 있으며 현재 직면한 문제의 실제 규모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스코는 기업의 사이버보안 준비 지수를 사용자 신원 신뢰도, 네트워크 회복탄력성, 머신 신뢰도,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강화 등 5가지 핵심 요소와 각 요소에서 활용되는 31개의 솔루션 및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의 보안 준비 현황을 평가했다. 보고서는 독립적인 제3기관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여 개국 민간 보안 전문가 및 비즈니스 리더 8,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중맹검 설문(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자와 응답자 모두에게 독립변인을 알리지 않고 조사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회사에 도입된 솔루션 및 기술의 종류와 도입 수준에 관한 응답을 통해 기업의 사이버보안 준비 현황을 ▲초기 ▲형성 ▲발달 ▲성숙 등 총 4단계로 분류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오직 4%만이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응할 준비를 충분히 갖춘 '성숙' 단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85%는 사이버보안 준비 수준이 하위 단계인 '초기(25%)' 또는 '형성(60%)' 단계에 속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3%의 기업만이 성숙 단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의 63%는 향후 1~2년 내 사이버보안 사고로 인해 비즈니스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44%는 지난 1년 내 사이버보안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중 69%가 최소 30만 달러(약 4억 원)이상의 비용 피해를 보았다고 답해 보안 사고에 대비하지 못하는 경우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보안에 여러 개의 포인트 솔루션을 활용하는 기존의 접근 방식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응답자의 89%가 여러 포인트 솔루션의 활용이 보안 사고에 대한 감지, 대응 및 복구 능력을 떨어뜨린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응답자 58%가 보안 스택에 10개 이상의 포인트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30개 이상을 적용 중이라는 응답도 12%에 달해 지나친 포인트 솔루션 활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기업의 86%는 직원들이 보안 관리가 되지 않는 디바이스로 회사 플랫폼에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직원들이 관리되지 않는 디바이스로 회사 네트워크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보내는 시간이 업무 시간의 20% 이상에 달한다는 응답도 39%나 됐다. 또한, 29%는 직원들이 일주일에 6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오가며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이버보안 인력의 부족으로 사이버보안 발전이 더욱 저해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89%는 이를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46%의 국내 기업이 조직 내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직무 10개 이상이 미충원 상태라고 답했다. 기업들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응답한 국내 기업의 36%는 향후 1~2년 내 IT 인프라를 대폭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질문에 대한 27%의 응답률 대비 9%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인 개선 계획으로는 기존 솔루션의 개선(53%), 새로운 솔루션 구축(62%), AI 기반 기술에 투자(53%) 등이 주를 이뤘다. 더 나아가, 국내 기업의 96%는 향후 1년 내 사이버보안 예산 증액을 계획하고 있으며, 79%는 관련 예산이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오늘날의 첨예한 위협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혁신적인 보안 조치 및 보안 플랫폼 접근 방식을 도입하고, 네트워크 보안탄력성을 강화하며, 동시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등 사이버보안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투자를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스코코리아 보안사업총괄 황성규 상무는 “초연결 사회에서 기업 보안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며 “이제는 보안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했으며, 진화하는 사이버 공격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자사의 보안에 미비한 점은 없는 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기존의 저효율 보안 시스템을 고도화된 보안 체계로 변경하는 등 보안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투 파텔 시스코 보안 및 협업 부문 부회장 겸 총괄 매니저는 “보안 준비도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이 오히려 위협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기업들은 통합 플랫폼 구축에 투자를 우선시하고 AI를 활용해 사이버보안 운영 규모를 대폭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3.28 12:52김우용

국민 2명 중 1명이 AI 서비스 경험

국민 두명 중 한명이 AI 서비스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 환경과 이용률 ▲이용 행태 ▲주요 서비스 활용을 조사한 '2023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지난해는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등장과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이후 일상 회복에 따라 인터넷 생활에 큰 전환점이 있던 해다.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이와 관련한 국민들의 인터넷 이용실태의 변화를 분석했다. 우선 주거 편의, 교육 학습, 교통,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국민생활 분야에서의 AI 서비스 경험률은 지난 3년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32.4%에서 2022년 42.4%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50.8%까지 치솟았다. 응답자 2명 중 1명 이상이 AI 서비스를 경험한 셈이다. 특히 6-19세(66.0%), 20대(61.0%,), 30대(65.8%) 등 젊은 연령에서 더 높은 경험률을 보이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AI 서비스 일상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서비스 경험이 가장 많은 분야는 '주거 편의' 분야로 20.8%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교통 16.6%, 교육 학습 14.6%, 커뮤니케이션 12.9%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AI 기능을 탑재한 가전 등 주거 편의와 관련해서 AI 서비스 경험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 서비스는 기존 인공지능의 한계를 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 생성형 AI 이용 경험이 실태조사 문항으로 포함됐다. 조사대상자의 생성형 AI 서비스 경험률은 17.6%로 나타났으며, 40대 이하 세대는 5명 중 1명 이상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분야는 단순 정보 검색(79.5%), 문서작업 보조(36.7%), 외국어 번역(28.7%), 창작 및 취미활동 보조(8.6%), 코딩 및 프로그램 개발(4.8%) 순이었다. 60세 이상의 고령층 인터넷 이용률은 81.1%로 나타났다. 그 중 7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64.4%)과 SNS이용률(26.4%)이 크게 상승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 심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특히 AI 기술은 이미 우리 국민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며 “AI 기술이 국가 경제·사회에 혁신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199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국가별 ICT 발전지수(IDI)', OECD의 '디지털경제전망(DEO)' 보고서 등에 인용되고 있다.

2024.03.28 12:45박수형

"생성형 AI를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다면 연락하세요"

“2022년말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가 대두되면서, 작년 많은 기업이 GPU 서버 확보에 집중했다. 본질은 확보한 GPU로 무엇을 할 것이냐다. 지금 기업고객의 관심은 GPU 확보를 넘어서 생성형 AI의 유즈케이스를 어떻게 만들고, 무엇에 활용할 것이냐로 바뀌고 있다. 문제는 전문가와 기술적 조언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델테크놀로지스는 'Bring AI to your data'란 기본 전략을 바탕으로 '단순화', '맞춤화', '신뢰성' 등의 세가지 관점에서 AI 컨설팅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기업의 AI 여정 전반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지원을 제공한다.” 김경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자사의 생성 AI 컨설팅 사업 역량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 등장 후 IT 관련업계의 관심은 생성형 AI에 집중됐다. 기업은 경쟁적으로 생성형 AI 개발에 나섰고, 그 준비 일환으로 GPU 확보에 열을 올렸다. 엔비디아 H100 GPU를 탑재한 서버를 1년 이상 기다려야 납품받을 정도로 GPU 수급 불안이 심각했다. GPU 공급이 어느정도 안정화되는 단계에 이르자 기업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는 듯하다. 일단 인프라 확보부터 했던 기업이 구체적인 AI 개발 전략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전문 파트너를 찾고 있다. 김경아 부사장은 “기업의 생성형 AI 여정은 매우 복잡하다”며 “GPU 서버를 도입한다 해도 그것을 얼마나 빨리 활용하게 할 것이냐도 또 하나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델은 작년 엔비디아와 함께 '생성형 AI를 위한 검증설계(Dell Validated Design for Generative AI)'란 이름의 검증 설계 프레임워크크를 만들었는데, 일류 요리사가 만든 밀키트라 보면 된다”며 “생성형 AI 워크로드 구축의 복잡성을 간소화시켜 여정을 단순화하는 것으로, 고객의 요구를 조금씩 추가하면서 빠르게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델 검증설계는 생성형 AI 워크로드를 위한 레퍼런스 아키텍처다. 한동안 '프로젝트 헬릭스'로 불렸던 것으로, 델과 엔비디아가 워크로드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구성 및 설정을 사전에 검증해 시스템 구성 고민없이 쉽게 도입할 수 있게 한다. 델테크놀로지스는 검증설계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단순화와 더불어 맞춤화를 위한 행보다. 김 부사장은 “얼마전 열린 엔비디아 GTC 2024에서 델테크놀로지스는 '델 AI 팩토리'란 솔루션을 발표했다”며 “정확히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란 이 솔루션은 아예 엔비디아와 델 공동으로 양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전에 통합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델 AI 팩토리에 대해 젠슨 황 엔비디아 회장은 델을 대규모로 엔드투엔드 시스템을 AI 관점에서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라고 언급했다”며 “새 모델은 아예 공동 개발을 통해 엔드투엔드로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을 만든 것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델 AI 팩토리는 엣지, 코어, 클라우드 등에 이르는 전반의 환경에서 클라이언트, 서버, 네트워킹, 스토리지, 구독 서비스 등의 인프라와 엔비디아의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델 프로페셔널 서비스 등을 한번에 제공한다. 델테크놀로지스는 특히 고객의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단계마다 높은 수준의 컨설팅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부사장은 “고객이 어떤 유즈케이스에 AI를 활용할지 고민할 때 단순히 어떤 하나의 케이스에 활용하는 게 아니라 단계별로 어떤 분야, 어느 부서에서 활용할지 체계적으로 여정을 설계하도록 돕는다”며 “델테크놀로지스는 고객이 가장 빠르게 높은 투자수익률(ROI)을 달성하도록 하는 것을 최고 가치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델테크놀로지스의 생성형 AI 서비스 프레임워크는 이처럼 '단순화'와 '맞춤화'를 고민한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의 보안과 정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신뢰성'에도 관심을 갖는다. 김 부사장은 “현재 많은 고객의 우려는 AI에 자신의 데이터를 학습시켜야 하는데 생성형 AI는 퍼블릭한 솔루션이라 그와 동일한 솔루션을 온프레미스에 구추하지 않는 한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또한 생성형 AI의 답변이 100% 진실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델은 모든 포트폴리오에서 보안을 핵심 항목으로 두고 '제로 트러스트' 중심으로 제품을 만든다”며 “민감하고 기밀성인 기업 내부 데이터를 다루는 과정에서 데이터 손상, 프라이버시, 완벽한 진실성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델테크놀로지스 서비스사업부는 전략수립(Strategize), 시작(Implement), 채택(Adopt), 확장(Scale) 등 생성형 AI 여정을 모두 지원한다. 김 부사장은 “전략을 세우는거에서 시작해 구현과 채택 과정에서 가장 고부가가치적인 유즈케이스를 조언하고, 시범 도입 후 사례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큰 고민거리인 전문인력 문제에 도움을 주도록 상주인력을 배치한다”며 “생성형 AI에 어떤 전략을 세우고, 단계적으로 투자할 것인지 CEO와 CIO뿐 아니라 CMO와 COO도 결정과정에 참여해서 'As is To be' 모델로 분석함으로써 단계별로 기대효과를 명확하게 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델테크놀로지스 서비스 사업부의 생성형 AI 서비스 프레임워크에 대해 여정마다 조직의 AI 준비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몇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설명했다. ▲귀하의 전략은 얼마나 명확한가(전략) ▲생성형 AI 모델에 데이터를 어떻게 통합하고 보호할 것인가(데이터) ▲우선 사용 사례를 확인했느냐(AI모델) ▲생성형 AI 플랫폼을 어떻게 구축하고 운영할 것인가(플랫폼) ▲생성형 AI 성공에 필요한 기술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가(인력) ▲비즈니스에 생성형 AI를 효율적으로 채택할 수 있는가(채택) 등이다. 그는 “글로벌 프레임워크에 더해서 한국은 하나의 단계를 더 추가했다”며 “고객이 컨설팅을 받으려 할 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확신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우리 팀이 1~2주일의 기간동안 디스커버리 단계를 제공한다”며 “고객과 액셀러레이터 워크샵을 통해 현황과 준비도를 빠르게 탐색하고, 각 여정 단계를 어느정도로 설정해야 할 지 제안하는 일종의 맛보기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은 자칫하면 AI 관련 솔루션마다 단편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며 “델은 광범위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단편적인 솔루션 검토보다 전체적인 전략을 짜서 어떤 모델을 활용할지 일련의 작업 흐름을 만들면서 일단 파일럿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계속 모델을 최적화해서 점점 더 몸집을 키워가는게 맞다고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델테크놀로지스는 현재 생성형 AI 하드웨어로 엔비디아 GPU 8개를 탑재한 서버 'XE9680'과 확장형 스토리지인 '델 파워스케일'을 제공하고 있다. 델 검증설계와 델 AI 팩토리로 생성형 AI 최적 아키텍처를 빠르게 채택하도록 한다. 서비스 프레임워크도 제품처럼 프로토타입과 아키텍처로 설계돼 발빠르게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기업에 구축하고 활용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므로 당연히 델테크놀로지스가 모든 부분을 지원할 수 없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여정의 빈 공간을 전문 파트너 생태계로 채운다. 김 부사장은 “델이 가장 잘 하는 것은 고객의 요구와 도전과제, 리스크를 고려해서 어떤 아키텍처와 솔루션을 도입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고, 글로벌과 한국 내 써드파티와 연계해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솔루션 업체 외에도 한국 내의 산업 특화 업체와 함께 고객을 지원한다”며 “국내 파트너로 다올TS, 메이머스트가 인프라 분야에서, 코그넷나인, 텐, 엠펙트 등이 전문 분야에서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고, 글로벌하게 소프트서브와 긴밀히 협력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델테크놀로지스도 생성형 AI 전략을 계속해서 진화시키고 있다”며 “만약 생성형 AI를 어디서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우리에게 연락달라”고 강조했다.

2024.03.28 11:12김우용

KT, 분기배당 도입한다...김영섭 대표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

KT가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기존 통신사업 외에 AI와 빅데이터 사업을 집중해 AICT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KT는 28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분기배당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아울러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주당 배당금은 1천960원으로 확정했다. 내달 26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는 지난 25일 완료한 27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과 소각을 포함해 총 5천101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아울러 정관 일부 변경 승인에 따라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이사회에서 결산 배당기준일을 결의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다. 특히, 배당 절차 개선으로 투자자들은 KT의 배당규모를 먼저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투자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10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분기배당 도입 계획과 함께 2025년까지 최소 배당금 1천960원을 보장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방침 등을 밝혔다. 분기배당 도입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자자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의 김수진 위원은 “분기배당은 주가 변동성 차원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연말 배당락 전과 후의 주가 차이가 너무 컸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고, 투자자의 장기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배당에 대한 투명성이 강화돼 국내외 투자자가 바라보는 기업 이미지가 개선될 것”이라며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KT의 특성에 따라 외국인 주주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의 김준섭 애널리스트 역시 “기존 연간배당 정책이 분기 배당정책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기존 대비 주주환원이 크게 강화됐다”며 “KT도 통신업종에서 전반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선배당 후배당일 제도에 참여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배당 안정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KT 주총에서 김영섭 대표는 투자자들의 질문을 모두 받아들이며 예년보다 늦게 종료됐다. 이를테면 부실 해외사업 투자와 자문역 제도에 대한 주주의 지적을 받아들이며 직접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주총 의장 인사말을 통해 “KT는 작년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으며,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견고한 실적으로 KT의 저력을 입증했다“며 “KT가 가지고 있는 통신 기반에 IT와 AI를 더해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3.28 10:37박수형

김영섭 KT "통신회사 한계 넘어야,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

김영섭 KT 사장은 28일 “KT는 이미 가지고 있는 통신 기반에 IT와 AI를 더해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KT 우면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의 인사말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KT는 통신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KT에게 2023년은 위기 극복의 한 해였다”며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으며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견고한 실적으로 KT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가치 측면에서도 한 단계 진화했다”며 “지난해 10월17일 발표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최소 현금배당 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도입했고, 오늘 주주총회를 통해 분기 배당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 회사는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없다”며 AICT 기업 전환을 재차 강조했다.

2024.03.28 09:20박수형

이마트24, 모바일앱 개편…전상품 실시간 재고 확인

편의점 이마트24가 모바일앱을 새 단장한다고 28일 밝혔다.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뉴와 서비스를 쉽게 접근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고객들이 상품 및 혜택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메인화면을 개편했다. '스탬프행사', '구독쿠폰', '이벤트' 등 고객들이 앱으로 자주 이용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고물가로 인해 할인 정보에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1+1, 2+1 등 매월 진행하는 정기 행사를 메인 페이지 상단에 노출해 주목도를 높였다. 고객들은 상품 카테고리별, 1+1, 2+1 등 행사 내용별로 상품 검색이 가능하다. 이번 앱 리뉴얼을 통해 이마트24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실시간 매장 재고 확인도 가능해졌다. 고객들은 모바일앱 내 '재고확인'에서 상품명을 검색하면 자신이 위치한 곳에서 반경 2km내 점포의 재고 현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커머스 간 연계성을 강화해 가맹점과 고객을 보다 긴밀하게 이어줄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이마트24는 예약픽업, 바로배달, 오늘픽업이 가능한 상품을 메인 페이지에 노출시킴으로써, 고객들이 해당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가맹점 수익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외에도, 모바일앱을 통한 예약픽업이나 배달 서비스 이용 프로세스 간소화를 위한 '단골점포 설정 기능', 매일 고객들이 많이 찾는 검색어를 보여주는 '인기 검색 상품 기능'을 추가하는 등 고객 관점에서 편의성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앱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마트24는 이번 앱 리뉴얼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이마트24 모바일앱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 모두에게 쿠폰 5종 중 1개를 랜덤으로 제공한다. 고객들은 '500원 할인', '배달 1만원 할인', '예약픽업 1만원 할인', '오늘픽업 1만원 할인', '매장전용 99% 할인(최대 5만원 할인)'등 5종의 쿠폰 중 한 개를 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동안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모바일앱 회원이면 누구나 1일 1회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응모 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당첨자 1명에게는 경품으로 400만원 상당의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를 준다. 이와 함께, 이마트24 카카오톡 플친을 대상으로 4월 1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24240명에게 오늘픽업으로 짜장라면을 900원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선물로 준다. 아울러 이마트24는 SNS채널과 고객 접점 행사 등 온∙오프라인 전방위적으로 모바일앱 리뉴얼 알리기에 나선다. 이마트24는 모바일앱 리뉴얼을 주거지를 옮기는 '이사'에 비유해, '이마트24가 이사 떡 돌린다'는 티저를 4월 1일 0시에 공개하고, 같은 날 실제 '이사 떡'을 고객들에게 증정하는 오프라인 게릴라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사 떡 증정 이벤트는 4월 1일 오전 9시 이마트24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소와 시간이 공지된다. 김상현 이마트24 마케팅담당은 “이번 모바일앱 리뉴얼은 사용 편의성 개선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8 06:00안희정

청호나이스, 로봇청소기·수면가전 선봬

청호나이스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청호나이스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등장과 같이 기술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인원 물걸레 로봇청소기'와 'AI 모션필로우'를 지난 22일부터 선보였다. 청호나이스가 판매 중인 '올인원 물걸레 로봇청소기'는 고성능 BLDC 모터와 고압력 듀얼 물걸레를 탑재했다. 청소 후에 스테이션으로 복귀해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울 수 있다. 물걸레는 최대 60도 자동 온수세척과 최대 70도 열풍 건조를 지원한다. 전용 앱에서 원격으로 구역별 이름 지정과 청소 시 순서, 청소 횟수에 대해 사용자 지정이 가능하다. 로봇청소기 진입 금지 구역도 설정할 수 있다. 헬스케어 상품인 'AI 모션필로우'는 코골이 감지 시 에어백이 부풀어 올라 코골이 완화에 도움을 준다. 코골이 파장과 패턴을 분석·학습하고 반응하는 AI가 탑재됐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외에도 건강가전 등 제품 라인의 다양성을 통해 삶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00:14신영빈

사칭·사기 광고↑…구글, 지난해 55억개 광고 차단

최근 유명인을 사칭하거나 허위 사기 광고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구글이 55억개 이상의 광고를 차단하거나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69억개 이상의 광고에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1천270만개가 넘는 광고주 계정도 차단했다. 27일(현지시간) 구글은 구글 플랫폼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지난 한 해의 노력과 성과를 담은 '2023 광고 안전 보고서(Ads Safety Report)'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2023년 보고서는 ▲생성형 AI 및 LLM을 활용한 광고 안전 조치 ▲속임수 및 사기로부터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구글의 정책 및 이를 운영하는 기술 ▲공정한 선거를 위한 투명성 확보 등을 담았다. 2023년에 실시한 구글의 주요 정책 집행 관련 주요 수치는 다음과 같다. 먼저 구글은 55억건 이상의 정책 위반 광고를 삭제하거나 차단했다. 여기에는 약 2억건에 달하는 기만적이거나 사칭 사기성 내용 광고 포함됐다. 69억개의 광고를 제한된 이용자에게만 노출되도록 조치했으며, 악의적으로 정책을 위반하는 1천270만개의 광고주 계정을 차단했다. 이는 2022년보다 2배 증가된 수치이다. 21억개가 넘는 퍼블리셔 페이지에서 광고 게재를 차단하거나 제한했으며, 39만5천개가 넘는 퍼블리셔 사이트에 대해 더욱 광범위한 수준의 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5천개 이상의 신규 선거 광고주에 대한 검증을 실시해, 검증을 완료하지 않은 광고주의 선거 광고 730만 건 이상을 삭제했다. 아울러 구글은 머신러닝, 생성형 AI 및 대규모 언어 학습 모델(Large Language Model, 이하 'LLM') 등 구글의 대표적인 혁신 기술을 활용해 대량의 콘텐츠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검토해 빠르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LM은 정상적인 콘텐츠와 미세한 사기성 콘텐츠 사이의 뉘앙스를 보다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으며, LLM의 고급 추론 기능을 통해 복잡한 정책들을 큰 규모로 집행할 수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명시했다. 지난 해 조치를 취했던 광고 노출 페이지 약 21억개 중 머신러닝과 LLM을 통해 탐지, 유형화해 조치를 취한 비중은 3분의 2에 달한다. 또한 지난 해 출시된 구글의 가장 유능하고 범용적인 AI모델 '제미나이'를 적극 활용해 향후 정교하고 신속한 집행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고 했다. 구글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집행 팀을 배치하는 한편, 광고 정책의 업데이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모든 온라인 플랫폼에서 신종 사기와 속임수가 증가한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광고주, 혹은 신뢰할 만한 과거 내역이 없는 광고주에 대해서는 광고주 파악 기간(get-to-know-you period)을 적용해 광고주의 도달 범위를 제한하는 정책을 새로 도입한 것이 그 예이다. 딥페이크 기술로 유명인을 사칭해 이용자를 속이는 타깃 광고에 대한 조치 내역도 일부 공개됐다. 해당 악용 사례는 2023년 말 급증했으며 위협이 감지된 즉시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구글은 악성 행위자의 행동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동화된 집행 모델을 마련하는 동시에 머신러닝을 통해 유사 광고를 탐지, 대규모로 해당 광고를 삭제했다. 또한 '허위 진술 정책'을 업데이트해 악의적인 행위자의 광고 계정을 신속하게 정지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앞으로도 이러한 악의적인 행위자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차단하기 위해 광범위한 리소스를 투입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 주요 선거를 앞두고 구글이 광고 안전을 위해 조치한 내역도 공개됐다. 선거 광고주에 대한 신원 확인 및 투명성 요건을 강화하고 광고주의 선거 광고 타겟팅 방식에 대한 제한 사항도 마련했다. 또한 모든 선거 광고에는 '자금 출처' 공개를 의무화했으며 합성 콘텐츠가 포함된 선거 광고에 대한 공개 요건을 세분화했다. 이러한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한 사례는 테크 기업 중 최초이다. 구글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 시스템을 강화하며, 업계 간 협업을 심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7 23:45안희정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내년 HBM 수요 타이트해…美·中에 전략 대응"

SK하이닉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의 중국 반도체 제재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으로, 당분간 생산활동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7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작년에는 전체 D램 판매량 중 AI향이 한 자릿수 퍼센트였지만, 올해는 전체 D램 판매량 중 HBM 판매 비트(bit) 수가 두 자릿수 퍼센트로 올라와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에도 HBM 수요가 굉장히 타이트하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가장 먼저 HBM3 양산과 동시에 고객사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권을 따내면서 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려왔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업계 최초로 8단 HBM3E 양산을 시작하며 올해도 선두를 유지한다는 목표다. AI 시장 성장에 따라 올해 메모리 업황 개선도 기대된다. 곽 사장은 “AI 시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 호조를 보이면서 메모리 매출과 수익을 견인하고 있고, 최근에 중국향 서버, 데이터센터 시장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라며 “D램 가격이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한 후 올라가고 있어서 올해 전반적으로 수익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오토모티브향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곽 사장은 “유럽 같은 경우는 양대 시장으로 보고 있는 중국이나 미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이지만, 오토모티브 쪽으로 강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에 고객 발굴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유럽 시장도 기타 시장 못지 않게 공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중국 반도체 제재와 관련해 현재 생산에 차질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우시에 D램 공장과 파운드리(8인치) 공장이 있으며, 다롄에는 인텔에서 인수한 낸드플래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D램의 40%, 낸드플래시의 2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곽 사장은 “우시 D램 팹이 대중국 제재 영향을 받고 있지만, 작년 10월에 1a나노미터까지 생산할 수 있는 VEU(검증된 최종 사용자) 라이선스를 (미국으로부터) 받은 상태여서 당장 큰 문제는 없고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동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전사 TF를 만들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공급망의 잠재적 불안 요소들을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해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EUV(극자외선) 공정 D램 생산과 관련해서 그는 “EUV 관련된 공정 수가 1공정뿐 이기에 앞으로 본사(한국)에서 진행한다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D램에 비해 사업이 부진한 낸드, CMOS 이미지센서(CIS), 파운드리 사업에 대해서는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사장은 “그동안 낸드 사업에서 과감한 투자로 점유율을 확대해 왔지만 성장 지연으로 재무 성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이에 기존 점유율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솔리다임은 출범 후 시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최근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솔리다임 eSSD 구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자회사로 시스템아이씨와 키파운드리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곽 사장은 “작년에 파운드리 업황은 업계 전체 다운턴이라 올해는 같이 좋아지는 양상을 보인다”라며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고객과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CIS과 관련해서는 “CIS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하다”라고 인정하며 “이를 어떻게 보완하고 강화해서 이른 시일 안에 경쟁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CIS는 전열을 가다듬는 시기다”고 전했다. 한편 곽 사장은 주총 후 취재진의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짓는다는 최근 외신 보도와 관련된 질문에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가 40억달러(5조3천6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파옛에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24.03.27 16:28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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