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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캠프, DSTI와 공공·금융·유통 공략 협력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소프트캠프(대표이사 배환국)가 IT 인프라·보안 구축 전문기업 디에스티인터내셔날(DSTI, 대표이사 김형태)과 손잡고 공공·금융·유통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 회사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공동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4일 체결했다. 협약식은 경기 과천 소프트캠프 DX타워 본사에서 열렸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서비스 및 문서보안 솔루션의 공동 사업 추진 ▲공공·금융·유통 등 신규 시장 영업 협력 등을 중점 추진한다. 협약 핵심은 역할 분담이다. 소프트캠프는 문서보안(DRM)과 원격 브라우저 격리(RBI) 등 자사 제로 트러스트 보안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공급한다. DSTI는 2000년 설립 이래 공공기관·공기업·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축적해 온 IT 인프라·보안 시스템 구축 경험과 영업 채널을 바탕으로 시장 확산을 맡는다. DSTI는 시스템 통합(SI)을 기반으로 정보보호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온 기업이다. 2025년에는 문서중앙화, 데이터 암호화, 출력물·화면 워터마크, 랜섬웨어 탐지·차단 등을 단일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하는 '올인원 데이터 보안 플랫폼'을 선보이며 데이터 보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특히 국가 망 보안체계(N2SF) 전환과 업무 환경의 AI·클라우드 도입 확대를 협력의 배경으로 꼽았다. 망분리 완화 이후 데이터 등급에 따른 차등 통제가 요구되면서, 네트워크를 나누는 방식이 아니라 문서와 데이터 자체를 보호하는 접근이 공공·금융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생성형 AI 활용이 늘면서 기밀문서가 외부 서비스로 흘러나가는 새로운 유출 경로를 통제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김형태 DSTI 대표는 "고객사 현장에서 자주 마주하는 요구가 '문서와 데이터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였다"며 "검증된 제로 트러스트·문서보안 기술을 갖춘 소프트캠프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더 완결성 있는 보안 체계를 제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26년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인프라와 보안을 구축해 온 DSTI와 함께 공공·금융·유통 등 신규 시장에서 제로 트러스트 보안의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6 08:15방은주 기자

[AI는 지금] 서비스로 돈 번다…뤼튼, 국내 첫 '유니콘' 등극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유니콘'에 올라섰다. AI 모델이나 반도체 등 원천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이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한 국내 AI 스타트업이 기업가치 1조 원을 인정받으면서 AI 산업의 무게중심이 기술 개발에서 서비스·수익화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1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유치에서 뤼튼은 국내 AI 서비스 스타트업 최초로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한 뤼튼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300억 원이 됐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 앤틀러 글로벌, 우리벤처파트너스,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산업은행,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함께 했다. 코어라인벤처스와 유진자산운용도 신규로 참여했다. 뤼튼 투자를 담당한 코어라인벤처스는 실리콘밸리 멘로파크와 도쿄에 사무소를 둔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탈이다. 컨슈머 및 기업 간 거래(B2B) 기술 분야에서 한국·미국·일본의 유망 기업들에 투자해왔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카카오, 앙상블 스타즈 등이 있다. AI 컴패니언, 틈새서 주류로…한국 서비스도 존재감 AI가 질문에 답하는 도구를 넘어 대화하고 교감하는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AI 컴패니언(동반자)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AI 컴패니언 앱의 인앱구매 수익은 1억 5000만 달러로 2023년 1분기 대비 12배 이상 증가했다. 초기에는 틈새시장으로 여겨졌지만 독립적인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구독과 가상 선물 등 다양한 수익화 모델도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AI 컴패니언 시장은 사용자 증가보다 매출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적 교감과 몰입형 경험에 대한 수요가 실제 유료 소비로 이어져서다. 미국이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하는 가운데 한국·중국·일본·독일·영국의 매출 성장률은 모두 200%를 넘어섰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뤼튼도 AI를 활용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범용 AI 서비스 '뤼튼'을 비롯해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콘텐츠를 즐기는 '크랙', 일본 시장을 겨냥한 '캬라푸'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5월에는 북미 지역에 AI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 'OOC'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뤼튼의 B2C 서비스 확장은 실제 수익화 성과로 확인된다. OOC는 출시 3개월 만에 월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뛰어넘었다. 뤼튼은 해외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총매출액이 2000억 원(지난해 471억 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스케 혼다 코어라인벤처스 공동창업자 겸 파트너는 "뤼튼이 보여주는 탁월한 성장세와 빠른 수익화, 이미 한국, 일본, 미국에서 창출 중인 생태계 임팩트는 흔하지 않은 조합"이라며 "뤼튼의 팀 역량과 앞으로의 막대한 성장 기회에 강한 확신이 있다"고 평가했다. 재미 좇는 AI, 안전도 챙긴다…이용자 보호 강화 사용자 보호와 안전·신뢰성도 강화한다. 크랙의 청소년 이용자 비중이 10% 수준인 만큼 더 안전한 AI 이용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뤼튼은 지난달 AI 윤리·철학, 인지·심리, 법학 등 각 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용자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고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추진중인 'AI 캐릭터 챗봇 서비스 자율규제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에도 참여했다. 기존보다 향상된 수준의 청소년 보호 정책 도입도 준비 중이다. 크랙은 이용 시간 한도 설정, 부모 동의 절차 강화, 결제액 한도 하향 조정 등 한층 강화된 보호 정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뤼튼은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종합 발표할 예정이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창업 후 지난 5년 동안 대한민국 대표 AI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경쟁력까지 증명한 결과, 이번 투자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확장과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해 시장 기대에 부응하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AI 서비스 기업으로서 더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08:00이나연 기자

"AI발 보안리스크 관리 이렇게"...에임인텔리전스, 내달 7일 컨퍼런스

AI보안 전문기업 에임인텔리전스(AIM Intelligence, 대표 유상윤)가 내달 7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AI 리스크 컨퍼런스 서울 2026'을 개최한다.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100명 이상의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보안원,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외 AI보안 선도 기관과 기업이 연사로 참여한다. 25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다가온 AI 시대, 기업은 어떤 리스크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다. 기존에는 기업의 주요 AI 아젠다가 업무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데 국한됐다면, 다가올 미래에는 AI 운영 중 발생하는 책임과 비용의 관리로 탈바꿈되는 것이 핵심 논지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규제의 사각지대나 법적 책임, 재무적 손실 등 각종 AI 리스크를 정의하고,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이정표를 제시할 계획이다. 컨퍼런스는 주관사인 에임인텔리전스 기조연설과 후원사인 삼성화재 환영사로 시작한다. AI 리스크를 정의하는 전반부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 이병영 교수 ▲금융보안원 김성웅 금융AI보안연구소장 ▲숭실대학교 최대선 AI안전성연구센터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후반부 세션에서는 ▲에임인텔리전스 박하언 CTO ▲마이크로소프트 장광운 보안전략고문 ▲오픈 AI 와나 툰(Wana Tun) 응용 AI 보안 스페셜리스트(Applied AI security specialist) 등 국내외 각 산업을 대표하는 AI 보안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AI 리스크 통제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이번 컨퍼런스를 기점으로 주기적으로 AI 리스크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년 빠르게 변화하는 AI 보안과 리스크 관리 트렌드를 파악하기 어려운 기업들에게 핵심 의사결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들이 가진 노하우와 다양한 산업별 케이스를 제시해 컨퍼런스를 더욱 확장하고, 행사 전후로 비슷한 고민을 가진 기업들의 네트워킹 기회를 만들어 기업 간 수평적 협업도 이끌어내 보안 인프라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유상윤 에임인텔리전스 대표는 “이제는 AI 보안이 산업 인프라의 주요 문제로 부상하면서, 운영 중 발생하는 책임과 비용의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시대가 왔다”면서 “이번 'AI 리스크 컨퍼런스 서울 2026'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를 도입하는 기업 담당자들이 어떻게 리스크를 정의하고 관리해야하는지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5 22:50방은주 기자

에이블리 '도착보장' 6주 만에 참여 마켓 2배…거래액 74%↑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은 지난 6월 23일 선보인 도착보장 서비스의 6주 차 거래액이 출시 첫 주보다 7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주문 건수는 68% 늘었다. 도착보장은 일정 시간 안에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서비스다. 평일에는 자정,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10시까지 주문해야 한다. 판매자가 상품을 물류센터에 미리 입고하면 보관부터 포장, 발송까지 물류센터에서 담당한다. 판매자 참여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 5일 기준 도착보장 참여 마켓 수는 출시 초기보다 97% 증가했으며 등록 상품 수는 153% 늘었다. 서비스 적용 상품이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선택지도 함께 넓어졌다. 빠른 배송은 기존 고객뿐 아니라 한동안 에이블리에서 상품을 구매하지 않았던 이용자를 다시 불러들이는 역할도 했다. 지난 7월 도착보장 이용자 가운데 16%는 직전 3개월 동안 에이블리에서 구매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0대 27%, 30대 12%, 40대 10% 순이었다. 여름 휴가철 수요도 반영됐다. 7월 도착보장으로 주문한 상품 가운데 팬츠와 상의, 비치웨어가 주문 상위 3개 품목에 올랐다. 에이블리는 앞으로 도착보장 대상 상품과 참여 판매자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도착보장은 이용자에게 빠르고 예측 가능한 배송 경험을 제공하고 셀러에게는 물류 부담을 줄여 상품 판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도착보장 적용 상품과 참여 셀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5 21:21안희정 기자

디에스앤지, 네이버클라우드에 엔비디아 B300 GPU서버 389대 공급 계약

AI인프라 전문기업 디에스앤지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엔비디아의 차세대 고성능 GPU인 B300 기반 AI GPU 서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디에스앤지는 네이버클라우드에 엔비디아 B300 GPU 3112장이 탑재되는 GPU 서버 총 389대를 공급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사업과 연계된 공급으로, 국내 AI 연구개발 및 산업계의 급증하는 고성능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일환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고속도로 구축' 사업을 통해 총 2조800억 원 규모의 첨단 GPU 인프라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삼성SDS, 엘리스그룹과 함께 해당 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엔비디아 B300 GPU 3112장과 차세대 베라루빈(Vera Rubin) GPU 1008장 등 총 4120장 규모의 첨단 GPU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디에스앤지는 네이버클라우드의 B300 GPU 서버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으며, 이번 계약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가 도입하는 B300 GPU 3112장 전량에 해당하는 GPU 서버 389대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의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베라루빈의 경우 제품 출시 일정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B300은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차세대 GPU다. AI 모델 고도화와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고성능 GPU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를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AI 인프라는 단순히 GPU 확보를 넘어 고밀도 GPU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전력·냉각 환경과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유기적인 설계와 구축 역량이 중요하다. 디에스앤지는 고성능 GPU 서버를 중심으로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AI 소프트웨어 등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를 통합해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AI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공급을 계기로 대규모 GPU 서버 구축 및 공급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국내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협력을 확대해 AI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서영민 디에스앤지 전무는 “이번 네이버클라우드 B300 GPU 서버 공급은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 확대를 지원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대규모 고성능 GPU 서버 공급 및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인프라 확충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급증하는 국내 AI 컴퓨팅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세대 GPU 서버를 비롯해 네트워크, 스토리지, 수랭식 설비 등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 전반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내 AI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디에스앤지는 차세대 GPU 기반 서버 공급을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외 AI 컴퓨팅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2026.08.25 19:03방은주 기자

"피지컬 AI 주도권 잡는다"…韓, 기술 자립 승부수

정부와 산업계가 '피지컬 AI'를 제조업을 넘어 유통·물류·서비스·의료 등 전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범용 기술로 보고 기술 자립과 산업 확산에 힘을 모은다. 정부는 데이터 확보와 범용 피지컬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며, 산업계는 월드 모델부터 반도체, 로봇으로 이어지는 독자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송창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바이스AX혁신팀장은 25일 국회서 열린 토론회에서 피지컬 AI를 과거 산업혁명 시대의 기계나 디지털 시대의 컴퓨터에 버금가는 범용기술로 평가하며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팀장은 "제조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은 맞지만 피지컬 AI는 제조뿐 아니라 유통, 물류, 서비스, 의료 등 거의 모든 분야와 관련된 범용기술"이라며 "파급력이 굉장히 높은 만큼 국가적으로 반드시 육성해야 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기존 산업용 로봇과 피지컬 AI의 가장 큰 차이는 활용 범위와 지능이다. 기존 로봇은 통제된 환경에서 반복적인 노동을 자동화하는 데 집중됐다. 한국은 이 같은 로봇 활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보급률을 기록했지만 핵심기술 국산화에서는 한계를 보였다. 송 팀장은 "우리나라는 로봇을 굉장히 잘 활용했지만 잘 만들어내지는 못했다"며 "피지컬 AI 시대에는 낮은 국산화율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미래를 양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 시대에는 하드웨어 자체보다 이를 움직이는 AI 소프트웨어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팀장은 "피지컬 AI 시대에는 하드웨어가 굉장히 다양하겠지만 이를 운용하는 두뇌는 공통"이라며 "AI 소프트웨어 내재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데이터부터 범용모델까지…8월 전북·경남서 실증 피지컬 AI는 아직 기술적으로 초기 단계다. 거대언어모델(LLM)은 매개변수와 데이터, GPU 투입을 늘려 성능을 높이는 방향성이 어느 정도 확립된 반면 피지컬 AI는 최적의 모델 구조가 정립되지 않았고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도 부족하다. 송 팀장은 "LLM도 어렵지만 피지컬 AI는 훨씬 더 어렵다"며 "빅테크도 자본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실패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범부처 협업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데이터 획득·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각 부처가 산업 분야별 데이터를 확보하고 과기정통부는 범용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이다. 실제 환경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실패와 복구 과정 등의 데이터는 월드모델을 활용한 합성데이터로 대량 생산한다. 확보한 데이터를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라이브러리도 구축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범용 피지컬 AI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개별 기업이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실패에 따른 비용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생태계 차원에서 위험을 분산하고 내년부터 대규모 연구개발(R&D)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8월부터는 전북과 경남에서 제조 분야 선도 실증에 착수한다. 개발 중인 모델을 현장에 적용하고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다시 모델 고도화에 활용하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가동한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력해 성과를 다른 산업으로 확산한다. 송 팀장은 "피지컬 AI는 단기적인 시각으로 볼 게 아니라 정부에서도 끈질기게 지원해 육성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단기적으로 불타올랐다가 사그라드는 영역은 아니다"고 말했다. 산업계 "월드모델→K반도체→로봇으로 기술 자립" 산업계에서는 피지컬 AI 기술 자립을 위해 데이터부터 월드모델, AI 반도체, 산업용 로봇으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가치사슬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장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피지컬 AI가 무엇인지 개념부터 설명해야 했지만 지금은 국가 차원의 핵심 프로젝트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단지 새로운 기술 하나가 등장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축이 피지컬 AI가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피지컬 AI 기술 자립 ▲산업 확산 ▲글로벌 표준 정립 등 3개 분야에 집중한다. 우선 산업 현장에서 생산되는 피지컬 AI 데이터를 확보하고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월드모델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다. 이를 국산 AI 반도체에 탑재해 온디바이스 AI로 구현한 뒤 제조 물류 건설 국방 의료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과 기계로 확산하는 'K-피지컬 AI 기술 자립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기업들도 기술자립의 자신감을 보였다. 마음AI의 최홍섭 기술총괄대표는 "미국이 월드모델을 주도하는데 빅테크가 만든 것을 보면 부족함이 보인다"며 "미국도 제조데이터와 같은 산업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한계를 보여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퓨리오사AI의 정영범 상무는 "월드모델을 잘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서버 단에서 증명하겠다"며 "나아가 로봇 등에 필요한 NPU를 적기에 양산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협회장은 특히 AI 모델 기업과 반도체 기업, 로봇 기업, 제조 기업이 힘을 합쳐 피지컬 AI 분야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경쟁력 확보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생성형 AI 모델을 구동하면서도 로봇에 탑재할 수 있도록 발열과 전력 소비를 낮추고 양산 단가와 안정적인 수급 등의 조건까지 충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중소 제조업은 피지컬 AI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로 꼽았다. 인력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피지컬 AI로 해결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국내 제조 현장을 대규모 실증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다. 유 협회장은 "정부가 길을 열어주고 국회가 제도를 만들어주며 산업계는 과감하게 도전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은 미래 기술과 인재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 네 축이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일 때 대한민국은 충분히 피지컬 AI 최강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25 17:44박수형 기자

스타트레이더 (STARTRADER) , 2026년 상품 확장 가속화로 미국 주식 및 ETF CFD 30종 추가

모리셔스 포트루이스, 2026년 8월 25일 /PRNewswire/ -- STARTRADER (스타트레이더) 는 글로벌 시장 변화에 맞춰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 고객의 관심과 거래 습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8월 24일부터 회사는 MT5에 신규 미국 주식 및 ETF CFD 30종을 추가하여, 기술•인프라•혁신 분야의 기업과 테마에 대한 CFD 노출 범위를 확대합니다. STARTRADER Adds 30 U.S. Stock and ETF CFDs as 2026 Product Expansion Accelerates 이번 확장은 8개 분야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퀀텀 컴퓨팅 분야에는 IONQ, QBTS, QUBT, ARQQ, QMCO가 추가되며, 소프트웨어 인프라 분야에는 ZS, S,RBRK 및 GTLB가 포함됩니다. 우주•방위 분야에는 LUNR, PL, RCAT, BKSY가 있으며, XE와 NNE는 원자력•에너지 테마 관련 CFD 범위를 확대합니다. 이번 출시에는 SERV와 POET 가 AI•반도체 분야에 추가되며, VCX 는 자산관리 분야에 포함되며, DOCN과 FROG는 클라우드•데브옵스 분야에 포함되며, FUTU, ONDS, OUST, VSAT, LASR, AEHR, UCTT 및 GSAT는 핀테크•통신•첨단기술 분야에 추가됩니다. 테마형 ETF인 DXYZ와 NASA로 이번 출시가 마무리됩니다. 이번 추가로 STARTRADER는 상품 개발이 가장 활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2026년 회사는 330개 이상의 상품을 발표하고, 일부 주식•ETF 상품의 거래시간을 연장했으며, 24시간 거래 가능한 금 CFD인 XAUUSD247을 출시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시장 변화에 맞춰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하나의 목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신규 상품은 MT5에서 1:5 레버리지로 이용 가능하며 , 거래 규모는 0.1~1,000랏이고, 거래시간은 월요일~금요일 16:30~23:00 (GMT+3)입니다. 이용 가능 여부는 계정 유형, 고객 분류 및 관할 지역에 따라 다르며, 일부 국가의 고객에게는 제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번 출시는 STARTRADER의 핵심 가치인 강인함(Strength), 신뢰(Trust), 포부(Ambition), 회복력(Resilience)을 반영하며, 더 넓은 선택권과 지속적인 혁신, 고객 및 시장 변화에 발맞춰 설계된 상품 구성을 통해 이를 구현합니다. 위험 경고 : CFD는 복잡한 금융상품으로, 레버리지로 인해 빠르게 손실을 볼 수 있는 높은 위험을 수반합니다. 거래 전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면책조항 :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금융 또는 투자 자문이나 거래 권유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관련 법률 또는 규정에 의해 금지된 경우 배포 또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STARTRADER (스타트레이더) 소개 STARTRADER는 글로벌 멀티에셋 브로커로, MetaTrader, STARTRADER APP, STAR Copy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리테일 및 기관 파트너가 글로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STARTRADER는 CMA, ASIC, FSCA, FSA, FSC 등 규제기관의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규제를 받는 법인을 통해 운영되며, 강력한 거버넌스와 고객 중심 접근방식을 결합하여, 투명성•신뢰성•장기적 성장에 대한 약속으로 리테일 고객과 파트너 모두를 지원합니다.

2026.08.25 17:10글로벌뉴스

[유미's 픽] 사상 최대 매출 시스코, '레거시' 꼬리표 뗄까…AI 타고 기술 강자로 복귀

한때 기업 네트워크 시장의 절대 강자로 꼽혔던 시스코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타고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AI 인프라 수요와 기업들의 네트워크 교체가 맞물리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는 가운데 자체 반도체와 광통신, 보안·소프트웨어를 앞세워 AI 시대의 기술 주도권 회복에도 힘을 싣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시스코는 2026 회계연도(지난해 7월~올해 7월) 기준으로 연간 매출 633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4분기 매출은 173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고 비GAAP 주당순이익(EPS)은 1.22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은 AI 인프라 매출이 견인했다. 실제 시스코가 한 해 동안 하이퍼스케일러에서 확보한 AI 인프라 주문은 93억 달러로, 2년 전 사실상 0달러에 가까웠던 수준에서 크게 늘었다. 여기에 AI 인프라 매출도 약 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스코는 2027 회계연도에서 AI 인프라 매출이 75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네트워크 교체 수요도 실적을 밀어 올리고 있다. AI 워크로드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내부 트래픽이 급증한 데다 기업들이 노후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하는 수요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스코는 현재 시장을 '네트워킹 슈퍼사이클'로 보고 있다. 제품 주문 흐름도 강하다. 시스코에 따르면 4분기 전체 제품 주문은 전년보다 35% 늘었고 네트워킹 제품 주문은 40% 증가했다. 이에 맞춰 시스코는 스위치와 라우터뿐 아니라 와이파이7, 보안, 관측 플랫폼까지 연계해 기업 인프라 전반을 묶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실적 회복과 기술 리더십을 동일하게 볼 수 있는지를 두고는 시장에서 다소 의견이 갈리고 있다. CIO이자 기업 이사회·경영진의 기술·리스크·디지털 전환 전략을 자문하는 롭 젤린카는 최근 링크드인에서 시스코의 실적과 공급망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기업들이 시스코를 선택하는 이유가 기술 리더십인지 기존 환경에서의 안정성 때문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젤린카는 "과거 시스코가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중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술 선도 이미지를 가졌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보안과 AI 분야에서 여러 인수를 이어왔음에도 시장의 기술 방향을 주도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은 예전보다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지투 파텔 시스코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과거 시스코가 수년간 혁신 속도를 잃고 조직이 사일로 형태로 운영됐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최근 회사가 수직 통합형 플랫폼 기업으로 재편됐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시스코가 자체 반도체 '실리콘 원'과 광통신 기술, 시스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 보안, 관측 플랫폼을 하나의 구조로 묶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도메인 특화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틱AI 환경을 관리하는 '에이전틱옵스'까지 연결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AI 인프라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 받고 있다. 시스코는 자체 기술 비중도 높이고 있다. 특히 AI 네트워크에서 실리콘 원 기반 시스템과 광통신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상태로, 하이퍼스케일러용 AI 네트워크 주문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반도체부터 시스템까지 직접 설계하는 구조가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파텔 사장은 "우리는 몇 년 동안 길을 잃었고 혁신을 멈췄다"며 "우리는 마치 지주회사처럼 사일로에서 운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 수직 통합 플랫폼으로 변모했고 한때 약점이었던 폭넓은 사업 영역은 이제 강점이 됐다"며 "AI 인프라 주문이 2년 만에 사실상 0에서 93억 달러로 늘어난 것은 단순히 가장 안전한 레거시 선택지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월가도 시스코의 AI 성장성에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 이후 다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했고 AI 네트워크 수요와 기업 인프라 교체 사이클이 동시에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UBS는 시스코의 2027회계연도 하이퍼스케일러 AI 인프라 매출 전망치에 대해 현재 주문 잔고와 수요 흐름을 고려하면 상당히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UBS는 하이퍼스케일러와 네오클라우드 사업자 조사에서도 최근 3개월간 AI 인프라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시스코의 네트워킹 매출과 제품 주문 증가를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선 시스코의 빠른 매출 성장과 달리 수익성에 대해선 우려했다. 시스코의 4분기 비GAAP 매출총이익률은 66.3%로 전년 동기 68.4%보다 2.1%포인트 낮아졌다. 또 대형 하이퍼스케일러 계약 비중이 커지면서 AI 인프라 매출 확대가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하이퍼스케일러 사업의 높은 물량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매출총이익률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시스코는 AI 수요 확대를 단순한 장비 판매 증가가 아니라 기술 체질을 바꾸는 기회로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자체 반도체와 광통신,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AI 데이터센터부터 기업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강화하면서 과거 네트워크 강자의 위상을 AI 시대에 다시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파텔 사장은 "이런 변화는 우리가 단지 가장 안전한 레거시 선택지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며 "뛰어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때 이런 변화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2026.08.25 16:30장유미 기자

전기차 12종·충전 인프라 한자리에…'EV트렌드코리아 2026' 개막

완성차부터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EV트렌드코리아 2026'이 사흘간의 막을 올렸다. 'EV 어워즈 2026'에서는 기아 EV5가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와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를 동시에 수상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전시에는 완성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 89개사가 참가했다. 기아와 KG모빌리티(KGM), 볼보자동차, BMW, BYD 등 완성차 브랜드 5곳은 전기차와 목적기반차량(PBV), 전기 픽업,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전동화 차량 12종을 선보였다. 기아는 PV5 패신저 7인승과 EV3 GT-Line, EV5 GT-Line을 전시했다. PV5 패신저는 2·3열에 후석 수동 에어컨과 열선시트, C타입 USB 단자 등을 적용해 가족 이동과 레저 활동에 대응한 모델이다. 전시장에는 PV5 파생 모델의 내외장을 살펴보는 3D 시각화 공간과 PV5의 공간 활용성을 체험하는 게임 콘텐츠도 마련됐다. KGM은 전기 픽업 무쏘 EV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내놓았다. 무쏘 EV는 전시 연계 시승 프로그램 'EV 라이드 2026'을 통해 코엑스 인근 약 3㎞ 구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전기차의 외부 전력 공급 기능인 V2L을 활용해 팝콘을 만드는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볼보자동차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과 전기 세단 ES90을 전시한다. ES90은 800V 전기 시스템과 최대 350㎾ 급속충전을 지원하는 모델로, 올해 신설된 EV 어워즈 '미디어 픽(Pick)'에 선정됐다. 해당 부문은 자동차·모빌리티 분야 기자단 설문을 100% 반영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BMW는 iX xDrive45 M 스포츠 LCI와 iX3 50 xDrive M 스포츠를 선보였다. BYD는 전기 SUV 아토 3 플러스와 PHEV SUV 씨라이언 6 DM-i를 전시하고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씨라이언 6 DM-i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절차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개막일 열린 제5회 EV 어워즈에서는 기아 EV5가 전문가와 소비자의 선택을 모두 받았다. EV5는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소비자 설문 100%로 결정되는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에도 이름을 올려 2관왕을 차지했다. 심사위원 선정 전기차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이 국내 차량 부문, 폴스타3가 해외 차량 부문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볼보 ES90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기자단의 평가를 거쳐 미디어 픽을 받았다. 충전 인프라 부문에서는 채비와 이엘일렉트릭이 각각 '대한민국 올해의 충전 인프라'에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엘일렉트릭은 급속충전기 'WEV-D100PM-C1B'로 수상 명단에 올랐다. 채비는 충전사업자(CPO) 부문 장관상과 소비자 선정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을 석권했다. 소비자 선정상 수상 제품인 '채비 MCS'는 최대 2.2㎿ 출력을 지원하도록 개발된 메가와트급 초급속 충전 플랫폼이다. 심사위원 선정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에는 에바의 'ACE PRO MAX'와 이온어스의 '인디고 모바일'이 선정됐다. 충전사업자 부문에서는 GS차지비와 플러그링크가 수상했다. 수상 차량과 충전 기술은 행사 기간 EV 어워즈 특별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급속·완속 충전기와 V2G·V2X, 충전 운영·관제 플랫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장·열관리·전력전자 부품, 차량 소프트웨어, 시험·인증 기술 등이 전시됐다. 비도로 전동화 특별관에서는 디앤에이모터스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 이앤아이모빌리티, 클라크가 전기 이륜·삼륜차와 전동 지게차 등을 소개했다. 홈과 오피스, 캠프, 시네마 등 8개 테마로 구성된 '전생(電生) 체험관'에서는 주거와 업무, 여가·문화로 확장되는 전기차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BMW와 KGM, BYD 차량 6종이 참여하는 EV 라이드도 운영된다. 산업 관계자를 위한 'EV 360° 컨퍼런스'는 26일과 27일 열린다. 전기차 정책과 기술 변화, 시장 전망을 다루는 강연과 함께 전기차 사용자 세미나, OCPP 플러그페스트, EV 네트워킹 나잇 등이 진행된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운영하는 수출상담회에는 10개 국가·지역의 해외 바이어 20개사가 참여해 국내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코엑스에서는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과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도 함께 열린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전기차 산업은 완성차 중심에서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에너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맞물리는 생태계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산업 관계자와 소비자, 해외 바이어가 실질적인 협력과 시장 기회를 찾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5:56김재성 기자

넷마블 '블소 레볼루션', 신규 직업 '용권사' 업데이트

넷마블이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에 신규 직업 '용권사'를 추가하고 신규 협동 및 경쟁 콘텐츠를 선보이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에 신규 직업 '용권사'를 포함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새롭게 등장한 '용권사'는 권법과 발차기로 빠르게 파고드는 근접 전투 직업이다. 대인(PvP) 전용 상태 이상인 '경직'으로 상대의 공격과 이동을 제어하고, 공중 연계 공격 및 반격 무공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이용자들을 위해 '무료 직업 변경권'도 함께 지급했다. 이와 함께 파티원 간 협력과 공략 기믹이 핵심인 신규 협동 콘텐츠 '지옥 던전'이 추가됐다. 파티별 부활 횟수를 공유하는 구조로, 보스 처치 시 보스 전용 영혼석과 '영혼의 정수', 무기 외형 소환 상자 등 다채로운 보상을 제공한다. 아울러 장비나 캐릭터 성장도의 영향을 배제하고 순수 조작 실력과 전략만으로 겨루는 신규 PvP 콘텐츠 '비무 챌린지전'도 새롭게 도입됐다. 넷마블은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오는 9월 8일까지 재련석 사용량에 따른 페이백 이벤트와 '강호 수련 루틴'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신규 서버 '화룡점정' 이용자를 대상으로 성장에 필요한 각종 아이템을 지급하는 출석 및 미션 달성 이벤트를 오는 9월 22일까지 실시한다.

2026.08.25 15:42정진성 기자

커화, 신세대 40kW•80kW VPFC 파워 모듈 출시로 EV 충전 인프라 강화

서울, 대한민국 2026년 8월 25일 /PRNewswire/ -- 800V 고압 플랫폼과 중형 전기 트럭, 메가와트급 충전 기술이 확산되면서 충전 인프라가 고출력•고효율•고신뢰성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커화는 신세대 40kW 충전 모듈과 80kW VPFC 모듈을 선보이며, 초고속 충전과 상업용 차량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동력을 제공합니다. 40kW 모듈은 최대 효율 97.5%, 평균 효율 97%를 달성했고 부피를 기존 대비 약 7.5% 줄여 높은 전력 밀도를 구현했습니다. 대기전력 0W, 무효전력 0으로 지원해 대기 상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고 시스템 운영 비용을 낮춥니다. 80kW VPFC 모듈은 SiC 를 적용해 더 높은 효율을 구현하고, VPFC 기술로 전력 품질을 높였습니다. -40~75℃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며 55℃에서도 정격 출력을 유지합니다. EMC Class B와 IEC 61851-23:2023 기준을 충족해 고속도로 초고속 충전, 대형 상업용 및 차량 충전에 적합합니다. 38년 전력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커화는 충전 모듈부터 스테이션, 고출력 및 MCS 시스템까지 제품을 구축해 글로벌 전동화 전환에 대해 지원합니다. 문의: Cherry Li, cherry@kehuasz.com

2026.08.25 15:10글로벌뉴스

[현장] 클라우드플레어 "AI 에이전트 요청 1년 새 1700% 급증"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발생시키는 일일 요청이 지난 1년간 17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에이전트가 하나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수많은 웹사이트에 동시다발적으로 접근하면서 폭발적인 트래픽을 생성하는 가운데, 데이터 유출과 사이버 위협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란 리스티체비치 클라우드플레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부사장 겸 총괄이사는 2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디어 교육 세션에서 "앞으로 인터넷의 주요 사용자는 사람이 아닐 것"이라며 "AI 에이전트가 인터넷 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리스티체비치 부사장은 기업에서도 AI 도입을 둘러싼 새로운 딜레마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발자들은 AI 모델과 도구에 최대한 빠르게 접근하기를 원하지만 보안팀은 데이터 유출과 새로운 사이버 위협을 우려해서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에 대응해 '에이전틱 인터넷'을 위한 환경 구축과 AI 혁신 속도에 맞춘 보안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이같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 경쟁력도 강조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125개국 335개 도시에서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1만 3000개 이상의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돼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엣지 용량은 500테라비피에스(Tbps)로, 전 세계 인터넷 이용 인구의 약 95%에 50밀리초(ms·1000분의 1초) 이내 도달할 수 있다. 조원균 클라우드플레어 한국 지사장은 "인터넷 게이트웨이 영역에서 80%가 넘는 글로벌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시대에도 사용자와 가까운 엣지에 플랫폼을 두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AI 보안과 관련해서는 통합 플랫폼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기업 내에서 어떤 AI 도구가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섀도 AI' 탐지와 위험 프로파일링을 시작으로 제로트러스트 원칙을 AI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접근에도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애니카 가버스 클라우드플레어 원 GTM 총괄은 "기업들의 AI 도입 속도가 각 사 보안 역량보다 빠르다"며 "개별적인 포인트 솔루션을 덧붙이기보다 AI 보안과 비용 관리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확산하고 있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도 새로운 보안 과제로 지목된다. MCP가 AI 플랫폼 및 서비스를 통해 활발히 이용되면서 기존 섀도 AI에 더해 섀도 MCP 문제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MCP 서버를 자사 네트워크에서 호스팅하고 승인된 MCP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포털을 제공하는 한편,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 정책을 적용해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단위의 접근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AI가 사이버 공격에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와 공격 자동화 속도가 빨라지는 '미토스 충격'에 대한 업계 고민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렇게 AI를 활용한 취약점 발견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는 개별 취약점에 대한 사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애니카 총괄은 "앤트로픽의 사이버 보안 방어 프로젝트인 '글래스윙'에 참여해 미토스 모델을 조기에 검증했다"며 "내부 보안팀의 검증 결과 미토스는 실제 이전 모델과 비교해 여러 취약점을 연결하고 고도화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취약점을 빠르게 패치하는 것만으로는 보안 위협을 관리하기 어렵다"며 "제로트러스트 원칙을 적용해 공격의 피해 범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기존 암호체계가 무력화되는 '큐데이(Q-Day)'가 현실화되는 시점이 2030년 전후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양자내성암호(PQC) 로드맵도 공개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미 양자내성암호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양자내성 인증까지 전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애니카 총괄은 "양자컴퓨터가 등장한 이후가 아니라 현재부터 민감한 데이터를 탈취해 향후 복호화하는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5 14:52이나연 기자

데이터브릭스 수석 부사장 방한…서울서 'CIO 포럼' 연다

데이터브릭스 주요 임원이 방한해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플랫폼 생태계 파악에 나선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마이어 데이터브릭스 제품 총괄 수석 부사장이 26일 서울 소재 컨퍼런스장에서 한국 기업 CIO 대상으로 포럼을 연다.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 CIO를 비롯한 IT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어 부사장은 포럼에서 국내 CIO들과 만나 AI 도입과 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제품 수요를 확인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 CIO 요구가 다른 국가 기업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제품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한국 기업이 미국과 달리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디넷코리아에 밝혔다. 데이터브릭스는 최근 기업가치 1900억 달러를 인정받고 50억 달러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26 회계연도 2분기 연환산 매출은 70억 달러(약 9조 6800억원)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데이터+AI 서밋 2026'에서 업무용 AI 에이전트 '지니 원'을 공개했다. 지니 원은 기업 내외부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해 재무와 영업·마케팅 등 업무를 자동화하고 여러 작업을 조율하는 제품이다. 기업용 AI 에이전트 개발 도구 '에이전트 브릭스'도 종합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데이터와 AI 운영 상태를 감시하고 장애 원인을 분석해 수정안을 제시하는 '지니 제로옵스'도 공개됐다. 데이터브릭스 기업공개(IPO)는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올해는 상장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로 평가한다"며 구체적인 상장 시기와 추진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데이터브릭스 제품 총괄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금은 한국 CIO들이 세계 다른 지역 CIO들과 달리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이해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5 14:21김미정 기자

[현장] 델 "AI 에이전트 수천개 쓰는 시대…일하는 방식부터 바꿔야"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을 단순한 업무 생산성 도구에서 기업 비즈니스와 산업 현장을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로 확장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맞춰 데이터센터와 데이터, 보안, 업무 환경을 아우르는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기업 AI 투자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에서 "많은 기업이 AI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보안과 규제, 데이터 거버넌스, 인프라 준비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와 개방형 생태계를 바탕으로 기업의 장기적인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AI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이 무대에 등장해 로봇과 악수하며 시작됐다. 그는 3년 전 생성형 AI 시대가 도래한 당시 포럼에서도 AI를 주요 화두로 제시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제는 생활과 업무에서 AI를 빼놓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또 기업의 관심 역시 AI 도입 자체에서 비용과 전력 소비를 낮추면서 실제 업무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도 지난 1년간 AI 산업의 변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 모델 비용은 낮아지고 있지만 사용량과 토큰 소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AI가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면서 사이버 복원력과 리스크 관리, 거버넌스의 중요성도 함께 커졌다고 강조했다. 실제 델이 최근 진행한 '2026년 모던 엔터프라이즈 레디니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7%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기업들은 AI와 업무·산업 현장, 데이터센터를 별개의 과제로 추진해선 안 되며 AI·데이터·보안을 아우르는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보안과 사이버 복원력은 AI 구축 이후 추가하는 기능이 아니라 초기 설계부터 포함해야 할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AI, 전기만큼 근본적인 인프라…데이터가 기업 경쟁력 좌우" 마이클 델 회장도 이날 포럼 영상 메시지를 통해 AI가 기업과 사회의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지능은 전기만큼이나 근본적인 인프라가 돼 병원·공장·연구소·도시로 스며들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 기업의 차별점은 각자가 보유한 고유한 데이터이며 모든 조직은 이를 얼마나 빠르게 영향력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델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 데이터가 존재하는 곳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AI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5000곳 이상 기업 고객이 '델 AI 팩토리'에서 워크로드를 운영 중이며 신약 개발과 산업 자동화, 금융 서비스 등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맷 던피 델 테크놀로지스 수석부사장은 AI를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선 기존 업무 방식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단순히 기존 프로세스에 AI를 추가하는 방식으로는 투자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지닌 업무부터 AI를 적용하고 이후 투자 효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운영 모델까지 변화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과정에선 데이터 준비와 업무 흐름에 대한 이해, 온톨로지 구축,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등을 거쳐야 한다고 짚었다. 던피 수석부사장은 "기업용 에이전트 구축은 혼자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다양한 플레이어가 필요한 분야"라며 "기업 내 마케팅, 사업부서, 데이터 사이언스, 보안, 법무·개인정보보호 조직 등이 모두 함께 움직여야 실제 투자수익률(ROI)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현대화부터 '토크노믹스'까지…AI 비용 구조 바뀐다 델은 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꼽았다. 델이 실시한 조사에서 국내 응답자의 72%는 현재 IT 인프라가 AI를 지원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던피 수석부사장은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는 동시에, AI에 최적화된 빠르고 유연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토크노믹스(Tokenomics)'도 새로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AI 모델의 토큰 단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에이전트와 AI 서비스 사용량이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전체 비용은 오히려 커질 수 있어서다. 워크로드와 모델, 이를 구동할 시스템·인프라 위치까지 함께 고려한 비용 구조를 설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IT 조직의 역할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던피 수석부사장은 "기존 시스템·애플리케이션 관리자들은 AI 워크로드와 지식 계층, 컨텍스트 엔진을 이해하고 적절한 모델과 데이터 배치 방식을 설계하는 'AI 아키텍트'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AI 모델 가운데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온프레미스와 PC, 퍼블릭 클라우드 등을 선택해 비용 효율적인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역량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젠슨 황·마이클 델 "에이전트 시대 온다" 이날 행사에선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델 회장이 나눈 대담 영상도 공개됐다. 황 CEO는 생성형 AI가 에이전틱 시스템으로 진화하면서 처음으로 실질적으로 유용한 AI가 등장했고 이에 맞춰 AI 컴퓨팅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와 델은 AI 에이전트를 구동하기 위한 새로운 컴퓨팅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업이 자체 데이터와 특화 모델을 로컬 환경에서 구동하는 동시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은 클라우드에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 구조다. 양사는 31년간 이어온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AI 인프라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파트너십의 핵심 솔루션은 델 AI 팩토리다. 델이 보유한 제품과 프레임워크를 넘어 기업이 다양한 에이전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포트폴리오다. 델 AI 서버, 스토리지, 플랫폼에 더해 고객별로 구축한 AI 솔루션도 표준화해 빠른 AI 도입과 배포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던피 수석부사장은 "기업은 AI의 경제성을 이해하고 직접 실험하며 새로운 업무 방식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우리는 고객이 AI의 잠재력을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함께 혁신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5 13:03한정호 기자

[이성엽의 IT프리즘] 국가대표 AI, 모두의 AI 그리고 프런티어 AI의 구분

인공지능(AI)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면서 정부의 AI 정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대표 AI', '모두의 AI', '프런티어 AI'라는 용어가 동시에 등장하면서 혼란스러운데, 여기에 최근 정부가 사이버보안 분야의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까지 추진하면서 AI 지원정책의 구조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각각의 특징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들을 하나의 국가 AI 전략 안에서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국가대표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이른바 '독파모'를 가리킨다. 쉽게 말하면 한국이 자체적인 'AI 두뇌'를 만드는 사업이다. 국내 AI 서비스가 모두 챗GPT나 Claude, Gemini 같은 해외 모델에 의존한다면 핵심 기술과 데이터의 대외 의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한국 기업이 직접 설계하고 학습한 범용 AI 모델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핵심 요건은 '독자성'과 '글로벌 경쟁력'이다. 모델 설계, 데이터 구축, 사전학습 등 핵심 개발 과정에서 실질적인 자체 역량을 갖춰야 한다. 동시에 수학·지식·추론·에이전트 능력 등에서 최상위 모델 대비 약 95% 수준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경쟁은 상당히 압축됐다. 2026년 8월 2차 단계평가 결과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개 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 정부는 하반기 3차 평가를 거쳐 2027년 초 최종 2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3개 팀당 B200 GPU 약 1000장과 함께, 저작물 공동구매 100억원, 데이터 구축·가공 연 30억~50억 원, 해외 우수인재 유치 연 20억 원 규모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국가대표 AI와 달리 악성코드 분석, 취약점 탐지, 위협정보 분석과 침해사고 대응 등에 전문성을 갖춘 보안 전문 두뇌를 만드는 것이다. 사이버 공격에 AI가 활용되면서 공격과 방어의 자동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안보와 보안산업 경쟁력 측면의 정책적 필요성이 있다. 모두의 AI는 성격이 다르다. 국가대표 AI가 AI의 두뇌를 만드는 것이라면 모두의 AI는 그 두뇌를 이용해 국민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는 약 2300만 명에 달하지만, 여전히 국민 3명 중 1명 정도는 AI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AI 접근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국산 AI의 이용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모두의 AI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범용 AI 챗봇에서 출발해 공공서비스와 연결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예컨대 국민이 “내가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금을 찾아줘”라고 물으면 답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서류를 찾아주고 장기적으로는 신청까지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모두의 AI 참여기업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에 부합하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활용해야 하며, 자체 모델을 보유한 기업도 자사가 아닌 다른 국내 기업의 국산 AI 모델을 30% 이상 활용해야 한다. 현재 모두의 AI에는 SK텔레콤, KT, 카카오 등 6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가운데 2~3개 사업자를 선정해 B200 GPU 512장을 지원하고 2027년부터 전 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국가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사업자를 선정해 개발·베타서비스를 거쳐 연내 모두의 AI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독파모가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 AI 두뇌를 만드는가를 겨룬다면, 모두의 AI는 여러 AI를 어떻게 조합해 국민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가를 겨루는 셈이다. 프런티어 AI는 또 다른 개념이다. 이는 특정한 대국민 서비스가 아니라 당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범용성을 갖춘 최첨단 AI를 의미한다. 다만 정부는 아직 이를 공식화하지 않고 검토 단계에 있다. 국내 독파모의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지만,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의 성능은 더 빠른 속도로 높아지면서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따라서 독자 AI 확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이를 위해 대규모 GPU·인재·자본을 집중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검토배경이다. 이렇게 보면 AI 개념의 관계는 비교적 명료하다. 국가대표 AI는 독자성, 프런티어 AI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모두의 AI는 보편적 활용이 핵심이다. 쉽게 말하면 우리 AI를 만들고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우고 그 혜택을 국민에게 확산하는 것'이다. 다만 앞으로의 정책 설계에서는 몇 가지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국가대표 AI와 프런티어 AI의 관계부터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독파모의 목적 역시 글로벌 수준의 독자 모델을 만드는 것인데 별도의 프런티어 AI를 병렬적으로 추진하면 목표와 지원체계가 중복될 수 있다. 독파모를 프런티어 AI로 발전시키는 하나의 연속된 프로젝트로 재설계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재 남은 3개 팀 가운데 다시 2개를 선정하는 기존의 서바이벌 방식이 최선인지도 검토할 시점이다. AI 프런티어 경쟁은 갈수록 막대한 GPU, 데이터, 연구인력과 자본을 요구한다. 제한된 국가 자원을 여러 모델에 계속 나누는 것이 경쟁을 촉진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미국과 중국의 초대형 모델과 경쟁하기에는 규모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보안특화 모델의 경우에는 어디까지 범용 독자모델을 공동 기반으로 활용하고, 어느 부분부터 별도의 특화학습과 폐쇄형 모델이 필요한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모두의 AI에서는 공공성과 시장의 역할을 적절히 구분해야 한다. 국민에게 기본적인 AI 접근 기회를 제공하고 행정·복지 등 공공서비스를 AI와 연결하는 것은 AI 격차 해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정부 지원 무료 범용 AI 서비스가 지나치게 확대되면 국내 민간 AI 서비스와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기본적인 AI 접근과 공공서비스는 정부가 뒷받침하되 고도화된 서비스는 민간의 혁신과 경쟁을 통해 발전하도록 하는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정책의 목표를 국가대표 기업을 만드는 것보다 국가 AI 역량을 제고하는데 두어야 한다. AI 컴퓨팅 인프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런티어 AI, 산업별 특화모델과 AI 에이전트, 모두의 AI가 각각 독립된 정부사업으로 분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해야 한다. 경쟁이 필요한 단계에서는 경쟁시키고, 막대한 자원의 결집이 필요한 단계에서는 과감하게 협력하도록 정책 방식을 유연하게 선택해야 한다.

2026.08.25 11:31이성엽 컬럼니스트

[인터뷰] "클라우드는 사치재"…'소버린 AI' 강조한 클라우데라 CEO, 韓 투자 검토

[싱가포르=장유미 기자] "클라우드는 많은 프로젝트에서 중요하지만 범용재가 아니라 사치재에 가깝습니다." 찰스 샌즈버리 클라우데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워크로드의 비용과 데이터 주권 문제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에 모든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두기보다 하이브리드 환경을 선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버린 AI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한국을 추가 투자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지목하고 금융·공공 중심이던 고객 기반도 조선·해운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샌즈버리 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볼브26 싱가포르(EVOLVE26 Singapore)'에 참석한 후 진행된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유럽에서 소버린 AI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각 지역에서 소버린 클라우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일부 사업자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았다. 클라우데라는 현재 인도에 개발과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샌즈버리 CEO는 "호주와 싱가포르는 이미 성숙한 시장이지만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에는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제품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현장 및 시장진출 인력을 선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데라는 국내 소버린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다. 데이터 주권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클라우드 인프라와 클라우데라의 데이터·AI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한국 업체와의 협의 여부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어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조선·해운까지 고객군 확대…AI 비용 부담에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 클라우데라는 고객 산업군도 넓힐 계획이다. 대형 은행들은 이미 데이터 플랫폼과 분석 인프라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한 반면, 조선·해운과 천연자원 등 물리적 자산을 많이 보유한 산업에선 AI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여전히 많다고 판단해서다. 샌즈버리 CEO는 "천연자원과 해운 등 물리적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들 산업에는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사업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데라가 이 같은 사업 확대의 기반으로 내세운 것은 차세대 데이터·AI 플랫폼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다. 이 플랫폼은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등 데이터가 있는 위치를 바꾸지 않고 하나의 플랫폼과 컨트롤 플레인에서 관리하면서 워크로드별로 실행 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기업들의 AI 활용이 실험에서 실제 운영 단계로 넘어가면서 이런 구조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봤다. 과거에는 AI 프로젝트를 우선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시작한 뒤 그대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비용과 보안, 데이터 주권을 처음부터 고려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서다. 샌즈버리 CEO는 "1년 전만 해도 기업들은 프로젝트를 구상할 때 최종적으로 워크로드를 어디에 배포할지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실제 운영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한 경험을 토대로 처음부터 비용까지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은행의 사기 탐지·예방처럼 컴퓨팅 수요가 비교적 일정하고 예측 가능한 워크로드를 클라우드 기반 하드웨어에서 실행하면 자체 하드웨어보다 비용이 4~5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며 "반대로 단기간 수행하거나 컴퓨팅 수요 변동이 큰 작업은 클라우드가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인터뷰에 참가한 아바스 리키 클라우데라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응용 AI 부문 총괄도 에이전틱 AI 확산이 기업들의 인프라 선택을 더욱 세분화할 것으로 봤다. AI 에이전트가 지속적으로 모델을 호출하고 추론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 부담이 기존 데이터 분석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리키 CBO는 "2년 전만 해도 고객 대부분이 실험 단계에 있었지만 이제 상당수가 프로덕션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분석 워크로드에서 경험했던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 초과는 에이전틱 AI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부담과 비교하면 훨씬 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프레미스 AI 추론도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지목했다. 보안이 중요한 기업과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은 상태에서 모델을 실행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리키 CBO는 "앞으로 3~5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영역 중 하나가 온프레미스 추론"이라며 "향후 3년간 온프레미스에서 실행되는 추론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글로벌 리서치도 있어 클라우데라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억 달러 투입해 개발 가속…"재상장, 당분간 계획 없어" 클라우데라는 애니웨어 클라우드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에 약 10억 달러를 투입했다. 전체 투자액 가운데 약 80% 이상이 R&D에 투입됐고, 이 기간 동안 옥토파이, 베르타, 타이쿤 등 3개 기업을 인수해 데이터 거버넌스와 AI, 컨테이너·오케스트레이션 기술도 확보했다. 특히 타이쿤의 기술은 애니웨어 클라우드 개발에 직접 활용됐다. 당초 클라우데라는 핵심 제품을 컨테이너화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찾았지만, 인수 검토 과정에서 타이쿤의 운영 컨트롤 계층을 데이터 플랫폼 전체를 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샌즈버리 CEO는 "당초 제품 출시 시점은 내년 초로 예상했지만 고객들이 더 빨리 제공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R&D 투자를 늘리고 개발 일정을 앞당겼다"며 "비상장사로 전환한 이후 지난 5년간 가장 큰 제품 출시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을 내놓은 것은 결승선이 아니라 출발선"이라며 "앞으로 6~12개월 동안 고객 요구를 반영해 추가 개발 목표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클라우데라는 애니웨어 클라우드의 초기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고객이 상당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신규 고객 확보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고객사 확보는 약 100곳 정도가 적절한 목표라고 본다"며 "제품·시장 적합성을 고려하면 신규 고객 기회도 크다"고 예상했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할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클라우데라는 과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었지만, 지난 2021년 사모펀드 클레이튼·더빌리어앤드라이스(CD&R)와 KKR에 약 53억 달러에 인수되면서 비상장사로 전환됐다. 샌즈버리 CEO는 "상장사 수준의 재무·회계·통제 체계는 계속 유지하고 있어 선택지는 열어두고 있다"며 "다만 가까운 시일 내 재상장할 계획은 없고 현재는 비상장사로서 사업을 실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25 10:42장유미 기자

컴투스,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에이버튼(대표 김대훤)이 개발한 블록버스터급 신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이 정식 출시 전 사전 다운로드만 당일 국내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인기 6위를 기록하는 등 출시 전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제우스: 오만의 신'의 PC모바일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는 어제(24일) 오전 10시에 시작됐으며, 같은 날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정상에 올랐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출시 전부터 많은 이용자의 관심을 이끌며 흥행에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3일부터 총 3차에 걸쳐 진행된 캐릭터명 선점은 열띤 참여 속에 모두 빠르게 종료됐으며, 출시 일주일 전에 열린 'D-7 개발자 라이브' 방송에서도 많은 이용자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게임은 내일(26일) 낮 12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8개 클래스와 다양한 경쟁·성장 콘텐츠, AI 모드를 활용한 편의 시스템을 갖췄다.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광대한 세계와 대규모 전장에서 신화 속 여정을 따라 성장하고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는 블록버스터급 MMORPG의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따. 출시 전까지 PC와 모바일 사전 다운로드도 지원한다. 제우스 PC 런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글 플레이 게임즈에서 게임을 미리 설치할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2026.08.25 10:20이도원 기자

카본식스-세이프틱스, 제조 현장 '피지컬 AI' 안전검증 개발 맞손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카본식스가 로봇 안전 솔루션 업체 세이프틱스와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 양산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사 기술을 결합해 로봇 작업을 학습하는 단계부터 안전 검증, 규제 대응, 실제 생산라인 적용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 안전 워크플로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본식스는 AI 기반 로봇 매니퓰레이션 기술과 비정형 로봇 작업을 빠르게 학습·적용하도록 지원하는 로봇 표준품 '시그마키트(SigmaKit)'를 개발하고 있다. 세이프틱스는 산업용 로봇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작업 환경을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 로봇 작업이 늘어남에 따라 양사는 성능 검증을 넘어 실제 양산라인에 가동 가능한 안전 체계를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카본식스는 "피지컬 AI 경쟁력은 생산라인에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적용되는지에 달렸다"며 "세이프틱스와 함께 검증된 양산 적용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0:08진운용 기자

[AI는 지금] IBM, 차세대 메인프레임에 Arm 탑재…AI·클라우드 공략 강화

IBM이 차세대 메인프레임에 Arm 아키텍처를 직접 지원하며 인공지능(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기존 IBM Z의 보안·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된 Arm 기반 애플리케이션까지 같은 시스템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IBM은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에서 열린 반도체 기술 콘퍼런스 '핫 칩스 2026'에서 차세대 IBM Z와 리눅스원(LinuxONE)에 적용할 듀얼 아키텍처 프로세서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4월 양사가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발표한 이후 처음 공개한 프로세서 기술이다. 새 프로세서의 핵심은 하나의 시스템에서 IBM과 Arm 소프트웨어 환경을 함께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Arm 전용 프로세서를 별도로 탑재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프로세서 코어가 IBM Z와 Arm 명령어를 네이티브로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Arm 네이티브 리눅스 환경을 z/OS와 기존 IBM Z용 리눅스 애플리케이션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IBM은 새 프로세서를 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설계하고 5.7GHz 이상으로 동작하는 고성능 코어 11개를 탑재할 예정이다. 거래 과정에서 실시간 사기 탐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AI 추론 가속기와 입출력(I/O) 처리를 위한 온칩 데이터처리장치(DPU), 대용량 캐시도 적용한다. Arm 기반 워크로드에서도 IBM Z가 제공해 온 하드웨어 수준 오류 탐지·복구, 암호화, 보안 키 관리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IBM이 Arm을 차세대 Z와 리눅스원에 끌어들이는 것은 클라우드와 AI 시장에서 Arm 기반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Arm 생태계에는 전 세계 22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AWS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엔비디아, 오픈AI 등도 Arm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활용하고 있다. 특히 금융·통신 등 핵심 업무를 IBM Z에서 운영하는 기업은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Arm용으로 개발된 클라우드 네이티브·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긴다. Arm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위해 핵심 데이터나 업무 시스템을 별도 서버 또는 클라우드로 이전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이번 기술은 IBM이 최근 강화하고 있는 Z·리눅스원 전략과도 연결된다. IBM은 이달 IBM z17과 리눅스원 5의 싱글 프레임·랙마운트 시스템 공급을 시작하며 데이터센터 구축 선택지를 넓혔다. 차세대 프로세서까지 Arm을 지원하면 하드웨어 배치 방식뿐 아니라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확대된다. Arm 입장에서도 클라우드·AI 데이터센터를 넘어 금융 등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으로 영향력을 넓힐 수 있게 된다. Arm은 올해 데이터센터용 'Arm AGI CPU'를 내놓으며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IBM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메인프레임 시장까지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모하메드 아와드 Arm 클라우드 AI 총괄 수석부사장은 "IBM이 Arm 컴퓨팅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Z와 리눅스원에 도입하는 것은 현대적인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가 차세대 미션 크리티컬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크리스티안 야코비 IBM 시스템 개발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IBM 펠로우는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현대화하고 AI를 핵심 업무에 통합하면서 선택지를 넓혀 줄 인프라가 필요해지고 있다"며 "Arm을 IBM 플랫폼에 네이티브로 도입해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IBM 시스템이 제공해 온 엔터프라이즈급 특성을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5 09:57장유미 기자

똑똑한 AI도 통신 앞에선 헤맨다…GSMA '오픈 텔코 AI' 승부수

통신사들이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최신 프런티어 AI 모델조차 통신 분야에서는 충분한 성능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이에 따라 통신 특화 오픈 모델 생태계를 구축하는 '오픈 텔코 AI'를 앞세워 자율 네트워크 구현과 AI 주권 확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루이스 파월 GSMA AI 기술 담당 디렉터는 “시장에서 가장 큰 모델들도 여전히 통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범용 AI 모델의 통신 분야 적용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GSMA는 지난 2년간 AI 모델을 대상으로 통신 특화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해왔다. 그 결과 프런티어 모델의 전반적인 성능은 빠르게 개선됐지만 3GPP 표준 해석이나 무선접속망(RAN) 장애 분석, 네트워크 문제 해결 등에서는 성능 향상이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신사의 AI 활용도 고객 서비스와 마케팅, 백엔드 업무 등에 집중돼 있다. 파월 디렉터에 따르면 통신사의 AI 구축 사례 가운데 네트워크에 직접 적용된 비중은 약 16%에 불과하다. 자율 네트워크 가로막는 AI의 '통신 이해력' GSMA는 이 같은 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면 통신사들이 추진하는 레벨4·5 수준의 자율 네트워크 구현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 네트워크를 구현하려면 AI가 네트워크 상태를 스스로 파악하고 장애 원인을 분석해 최적화와 복구까지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범용적인 언어 능력뿐 아니라 통신 표준과 네트워크 운영에 대한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정확성이 필요하다. 파월 디렉터는 “모델이 근본적으로 충분히 정확하거나 효율적이지 않다면 레벨4와 레벨5 자율 네트워크에 도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GSMA는 AI 공급망이 일부 하이퍼스케일러와 폐쇄형 프런티어 모델에 집중되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특정 사업자의 AI에 의존할 경우 보안 문제뿐 아니라 정책 변화로 모델 접근이 제한되는 AI 주권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픈 모델은 통신사가 자체 보안 가드레일을 적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파인튜닝과 추가 학습도 가능하다. 자체적으로 조정한 모델을 확보하면 외부 사업자의 정책에 따라 갑자기 이용이 제한될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통신사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 조사에서는 통신사의 89%가 오픈소스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AI 전략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했다. 자체 AI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통신사 비중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42%로 늘었고, 별도로 38%는 파트너와 AI 솔루션 공동 개발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AT&T·소프트뱅크도 '오픈 텔코 AI' 활용 GSMA는 통신사의 자체 AI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MWC에서 '오픈 텔코 AI'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오픈 텔코 AI는 실제 통신 업무를 기반으로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벤치마크와 데이터셋, 통신 특화 모델 등을 제공한다. 모델 학습과 파인튜닝에 필요한 GPU 자원 확보도 지원한다. AT&T는 이를 활용해 오픈소스 통신 특화 모델 'OTel 1.0'과 'OTel 2.0'을 개발했다. OTel 2.0에는 GSMA 데이터를 적용해 통신 표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소프트뱅크와 차이나텔레콤도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모델을 검증하는 데 GSMA 벤치마크를 활용하고 있다. AI가 통신 용어를 이해하는 것에서 나아가 실제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하려면 양질의 학습 데이터 확보도 필요하다. 화웨이는 네트워크 장애의 세부 정보와 핵심성과지표(KPI), 해결 과정, 정답 데이터 등을 담은 오픈 데이터셋 'TeleLogs'를 구축했다. AI가 네트워크 장애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도록 학습시키기 위해서다. 다만 데이터와 전문인력 부족은 여전히 과제로 꼽힌다. GSMA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일부, 아프리카 등에서는 통신사 내부에서 AI 모델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연구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파월 디렉터는 통신사가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도 자체 역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신사가 스스로 AI를 할 수 없다면 AI로 수익을 창출하기도 매우 어렵다”며 “모델과 솔루션, 도구,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역량을 갖춘 뒤 외부에 무엇을 사업화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5 09:48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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