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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트라이폴드폰부터 전기차까지"…상하이 화웨이 플래그십 매장

[상하이(중국)=전화평 기자]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현지시간 21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3층 규모의 화웨이 플래그십 매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외국인 관광객, 현지인 할 것 없이 인파가 몰려 북적였다. 관람객 다수가 가장 관심을 보인 제품은 놀랍게도 스마트폰이 아닌 전기차였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는 전기차 산업에 뛰어든 이후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에 몰린 시선…화웨이 전기차의 존재감 특히 눈길을 끄는 모델은 어두운 초록빛을 띤 SUV 'R7'이다. 이 차량은 화웨이가 럭시드(LUXEED)와 협력해 생산한 준대형 전기 SUV로, 2024년 양산을 시작했다. 럭시드는 중국 체리자동차 산하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다. R7에 탑승하자 운전자 신체에 맞춰 좌석과 핸들이 자동으로 조정됐다. 문을 열었을 때 뒤로 밀려 있던 좌석은 문이 닫히는 순간 앞으로 이동해 운전하기 좋은 위치로 움직인다. 팔을 뻗어 운전대에 손을 올려놓자 어깨 높이와 팔 길이에 맞춰 스티어링휠이 자연스럽게 세팅됐다. 기자가 평소 운전할 때 선호하는 위치와 거의 일치해 인상적이었다. 스티어링휠 옆 디스플레이에서는 차량 내부 기능을 직관적으로 확인·조작할 수 있다. 전체 레이아웃은 테슬라 인터페이스를 연상케 한다. 운전자 오른쪽에는 500㎖ 페트병이 들어가는 작은 냉장고가 자리 잡고 있다. 화웨이 관계자는 “냉장고는 온도를 올려 따뜻한 음료 보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차량의 가격은 27만위안. 한화로 약 5천400만원 수준이다. S9T·마에스트로…뒷좌석 경험을 강화한 고급 라인업 럭시드와 협력한 또 다른 모델 S9T는 뒷좌석이 특히 돋보인다. 차량 내부에 스크린이 설치돼 이동 중에도 다양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화상회의도 가능해 이동이 많은 회사 임원들에게 적합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화면 몰입을 위해 외부 소리뿐 아니라 앞좌석 소리도 잘 전달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반면 뒷좌석 목소리는 마이크로 운전자에게 선명하게 전달된다. 스마트폰 형태의 리모컨으로 에어컨·스피커 등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가격은 약 7천400만 원대다. 럭셔리 모델인 마에스트로(Maextro)는 R7·S9T 기능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차량 문을 연 뒤 특정 동작만으로 문을 자동으로 닫을 수 있는 기능이 특징적이다. 뒷좌석 스크린은 영화관을 연상시킬 정도로 몰입감이 높았으며, 좌석 역시 영화관 리클라이너처럼 넓게 젖힐 수 있었다. 음향도 이전 모델 대비 한층 청량했다. 해당 차량들은 화웨이가 주도하는 자동차 연합체 HIMA(Harmony Intelligent Mobility Alliance)의 전략 아래 개발된 모델이다. HIMA는 화웨이의 차량용 OS '하모니 오토'를 중심으로 제조사·부품사·서비스 기업을 묶는 생태계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제조사들은 자율주행 기술, 차량용 칩셋, 스마트 콕핏 등 화웨이 솔루션을 공유하며 신차 개발을 효율화할 수 있다. 폴더블 시장도 정조준…트라이폴드·메이트북 폴드 공개 화웨이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매장 한쪽에는 최근 공개된 트리폴드 스마트폰 메이트XTs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두 번 접히는 구조 덕분에 기존 폴더블보다 화면 크기를 대폭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부 펼칠 경우 태블릿과 비슷한 대화면을 제공한다. 한번만 접어 일반 폴드와 같은 사이즈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폴더블폰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힌지 주름은 갤럭시 Z폴드7보다는 다소 깊게 느껴졌다. 두께의 경우 폴더블폰치고도 두껍다는 인상을 받았다. 전부 접을 경우 갤럭시 Z폴드7의 1.5배에 달하는 두께다. 실제로 사용할 경우 폰의 두께가 장벽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폴더블 노트북 메이트북 폴드(MateBook Fold) 역시 눈길을 끌었다. 노트북 형태에서 화면을 완전히 펼치면 대형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화면을 완전히 펼치면 대형 태블릿처럼 활용할 수 있고, 키보드와 화면이 분리되는 방식으로 다양한 작업 환경에 대응한다. 그러나 노트북처럼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실물 자판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잠깐 타이핑을 할 동안 여러번 오타가 났다. 가격 역시 1TB 기준 24만위안(약 498만원)으로 태블릿 PC처럼 활용하기에 비싸다. 강점과 약점…'통합 생태계' 속 드러나는 한계 기자가 경험한 화웨이 제품군의 약점은 '닫힌 생태계'다. 차량·스마트폰·노트북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점은 장점이지만, 동시에 외부 서비스나 구글 앱 등 글로벌 표준과의 호환성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동차들은 하모니 OS를 이용할 경우 스마트 기기를 통한 주차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iOS 등에서는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화웨이는 자체 OS와 칩셋, 디바이스,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통합 전략으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번 플래그십 매장은 이러한 화웨이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처럼 보였다.

2025.11.24 17:06전화평 기자

스태그웰, APAC 지역 전역의 AI 기반 성장 및 혁신 주도할 새로운 싱가포르 허브 공개

솔라리스 @ 원 노스에 위치한 새로운 허브는 스태그웰의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첨단 AI 솔루션 분야 에이전시들을 한데 모아 고객의 성공을 가속화 기대 싱가포르, 2025년 11월 24일 /PRNewswire/ -- 마케팅 혁신을 위해 설립된 챌린저 네트워크 스태그웰(Stagwell, 나스닥: STGW)이 24일 싱가포르의 솔라리스(Solaris)에 새로운 아시아•태평양(APAC) 본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솔라리스는 싱가포르 원 노스 혁신 지구(One North Innovation Precinct) 내에 위치한, 그린 마크 플래티넘(Green Mark Platinum) 인증을 받은 캠퍼스다. 새로운 본사는 2026년 1분기 개장 예정으로, 스태그웰의 책임 있는 성장 비전과 싱가포르 혁신 경제 속에서 회사의 목표를 반영한 현대적이고 지속가능한 업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무엇보다 유연한 레이아웃과 기술 기반 협업 구역 및 창의성과 하이브리드 업무를 촉진하도록 설계된 커뮤니티 공간을 특징으로 한다. 이곳에선 ADK, 앨리슨(Allison), 어셈블리(Assembly), 포스만 앤 보덴포스(Forsman & Bodenfors), 해리스엑스(HarrisX), 잉크 글로벌(Ink Global), 로카리아(Locaria) 등 스태그웰의 싱가포르 에이전시들과 네트워크 내 다른 주요 브랜드들이 함께 모여 협업, 성장,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단일 공간을 창출할 예정이다. 스태그웰은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전환, 브랜드 경험, 미디어 및 첨단 AI 역량을 한 곳에 통합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된 팀이 지근거리서 함께 일하게 됨으로써 솔루션 구축을 가속화한다. 다양한 분야 간 실시간 협업을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하고, 더 예측적인 마케팅 전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상 민첩성을 강화한다. 랜디 듀악스(Randy Duax) 스태그웰 APAC 지역 총괄 매니징 디렉터는 이렇게 말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지역의 성장을 이끄는 엔진이다. 새로운 스태그웰 싱가포르 캠퍼스는 창의성,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데이터, AI를 한데 모아 고객을 위해 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더 혁신적이며, 현지 시장의 성장 동력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모델이다. 아시아는 이 산업의 미래가 만들어지는 곳이며, 스태그웰이 그 미래를 구축하고 있다." 코니 찬(Connie Chan) 스태그웰 APAC 최고성장책임자(CGO)는 "솔라리스 @ 원 노스에 마련된 새 본사에는 스태그웰의 미래 구축 의지가 반영돼 있다"면서 "이곳은 협업, 창의성, 지속가능성을 위해 설계된 공간으로, 우리는 이곳을 통해 싱가포르 및 APAC 전역의 고객사에 더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솔라리스 @ 원 노스의 소유주이자 관리사인 비타 파트너스(Vita Partners)의 바트 프라이스(Bart Price) CEO는 "스태그웰이 솔라리스 @ 원 노스에 온 걸 환영하며, 스태그웰이 APAC 본사를 우리 건물에 두게 되어 기쁘다"면서 "스태그웰의 입주로 APAC 전역의 혁신적이고 선구적인 입주사들을 위한 활기찬 생태계 조성이라는 우리의 비전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올해 초 ADK 글로벌(ADK Global) 인수를 시작으로, 10월 퓨처 오브 뉴스(Future of News) 이니셔티브를 싱가포르로 확장하고, 글로벌 미디어•기술•데이터 투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앙 집중형 팀인 스태그웰 미디어 플랫폼(Stagwell Media Platform)을 출범시키는 등 스태그웰이 2025년 APAC 지역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온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스태그웰은 최근 팔란티어(Palantir)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협력은 업계 최초의 혁신적인 AI•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 마케터들이 마케팅•광고 타겟팅 정보를 한곳에서 빠르게 활용하고, 새로운 ROI(투자 수익)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걸 목표로 한다. 스태그웰 소개 스태그웰은 마케팅 혁신을 위해 설립된 챌린저 지주 회사다.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창의성과 최첨단 기술을 결합해 마케팅의 예술과 과학을 조화시키며, 세계 유수 브랜드들의 크리에이티브 퍼포먼스를 대규모로 실현한다. 기업가들이 이끄는 스태그웰은 고객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개선한다는 하나의 통합된 목표 아래 45개국 이상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을 통합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stagwellglob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스태그웰pr@stagwellglobal.com Stagwell is the challenger network built to transform marketing.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586110/Stagwell_Logo_v2.jpg?p=medium600

2025.11.24 15:10글로벌뉴스

생성형AI, 소매업 핵심축 부상…"손실 예방·운영 혁신"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소매업 손실 예방과 운영 혁신을 돕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지브라테크놀로지스가 발표한 '제 18회 연례 글로벌 구매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체 80%는 생성형 AI가 손실 예방에 실질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AI와 자동화 중심으로 소매업의 우선순위와 소비자 요구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 만족도는 2년 연속 감소했으며, 소비자는 할인·프로모션 등 가성비 요소를 가장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꼽았다. 소매업체는 재고 부족, 잠금 진열 제품, 셀프 계산대 부족 등 운영 문제 해소를 통한 쇼핑 경험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현장 직원의 정보 접근 지연 역시 고객 경험을 저해하는 요소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직원 85%가 필요한 정보를 제때 얻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대다수 직원은 적절한 기술 도입이 업무 스트레스 완화, 속도 향상, 고객 서비스 품질 개선에 기여한다고 응답했다. 재고 최적화는 소매업의 핵심 도전 과제로 지목됐다. 절반 가까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매장에서 구매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아태지역 의사결정권자의 85%는 실시간 재고 동기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향후 5년 내 도입 예정인 기술로는 컴퓨터 비전, 전자태그(RFID), 생성형 AI 등이 꼽혔다. 특히 아태지역에서 생성형 AI 도입 의지는 62%로 전 세계 평균 51%보다 높았으며, 소매업체는 이를 통해 재고 가시성과 손실 관리 능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온라인 주문 수익 향상을 위해 재고 프로세스 최적화를 중요한 전략으로 꼽는 비율이 아태 지역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장 내 수익성과 관련해서도 재고 최적화, 자동화, 디지털 광고·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나타났다. 지브라는 최근 리테일 미디어 솔루션 기업 엘로를 인수하며 소매업체의 매장 내 고객 참여와 디지털 광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새로운 솔루션 라인업은 재고 가시성 개선, 직원 생산성 향상, 손실 예방 강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태지역 직원의 84%가 AI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유럽에서는 실시간 재고 동기화 요구가 가장 높은 과제로 꼽혔다. 중남미는 품절로 인한 구매 불가 경험 비율이 60%로 전 세계 평균보다 높았고, 북미는 실시간 품절 가시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번 연구는 마브릭스가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북미·중남미·유럽·아태 지역의 4천2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조사는 소비자 행동 변화, 기술 도입 동향, 소매업 운영 전략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서희정 지브라테크놀로지스코리아 지사장은 "소비자들은 현대적인 매장 경험을 최대한으로 누릴 자격이 있다"며 "우리는 솔루션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며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4 15:01김미정 기자

테슬라, 한국서 '감독형 FSD' 정식 배포…모델S·X부터

테슬라코리아가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을 이달 23일부터 국내에 정식 배포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자사 홈페이지에 오토파일럿 컴퓨터 2.0 또는 2.5를 탑재한 차량이 FSD 옵션을 구매한 경우, 감독형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 현재 배포되는 버전은 미국·캐나다에서 사용 중인 최신 FSD v14.1.4다. 국내 적용 대상은 4세대 하드웨어(HW4)를 탑재한 2023년형 모델 S와 모델 X 등이다. 앞서 지난 21일 국내 도로에서 감독형 FSD를 체험한 한 이용자는 "모델 X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경험했다"며 "이번 버전은 미국·캐나다 외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배포된 사례가 없었고, 주차장을 제외하면 주행 중 개입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작동하는 FSD의 첫 인상은 놀라울 정도였다"며 "한 차례 내비게이션 경로를 벗어난 상황이 있었지만, FSD가 스스로 판단해 다시 정상 경로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감상 국제운전면허증을 가진 미국 운전자가 한국 도로를 달리는 느낌이었다"며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용자가 늘어나면 국내 FSD 성능은 더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감독형 FSD를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은 약 900여대로 추산된다. 향후 HW3 차량을 위한 'V14 라이트' 업데이트도 진행될 전망이다. 감독형 FSD 출시 국가는 미국, 캐나다, 중국,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한국이 일곱 번째다. 한편 국내에서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정식 출시된 사례는 캐딜락 '슈퍼크루즈'에 이어 두 번째다. 해당 기능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2 단계지만, 운전자는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떼고 전방을 주시하며 주행할 수 있다.

2025.11.24 14:39김재성 기자

네이버랩스 유럽, 제4회 'AI 포 로보틱스' 개최

네이버랩스 유럽은 지난 20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양일간 제4회 'AI 포 로보틱스'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는 워크샵은 전 세계 로보틱스 및 AI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로봇이 사람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한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한다. 올해 워크샵은 '공간지능'을 주제로 진행됐다. 공간지능 개념을 처음 제안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앤드류 데이비슨 교수를 포함해 150여 명의 연구자가 참석해 공간지능이 로봇의 인지·판단·행동 능력을 어떻게 고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최신 연구를 공유했다. 공간지능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넘어 사물이나 사람의 ▲위치 ▲움직임 ▲관계 등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의 맥락까지 이해하는 AI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은 3D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델링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더 적절한 판단과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 마틴 휴멘버거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소장은 회사의 공간지능 연구 방향을 소개하며 새로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기존 모델의 개선·통합을 통해 비전문가도 실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지능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리더는 물리공간과 가상공간을 연결하는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들이 ▲로봇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스마트시티 등 실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되는 사례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네이버랩스는 이번 워크샵에서 로봇의 공간 및 사람 이해 능력을 한층 확장하는 AI 모델 '더스터2'와 '애니'를 소개했다. 2023년 12월 최초 공개된 '더스터'는 한 장의 사진만으로 공간을 3D로 재구성하는 3D 비전 모델이다. 이를 로봇에 적용하면 사전에 제작된 지도 없이도 로봇이 새로운 공간을 빠르게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된 차세대 모델 '더스터2'는 다양한 파생 연구를 통합하고 상용화를 고려한 버전이다. 또한 3D 바디 모델 '애니'는 다양한 파라미터로 사람의 신체를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이다. 메이크휴먼 커뮤니티의 인체 계측 데이터와 WHO 인구 통계를 활용해 개인정보 침해 없이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계 다양한 인체 특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애니를 기반으로 사람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고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수행하는 로봇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지난 6일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현재 로봇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하나로 통합한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구 중이다. 이를 통해 로봇이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리더는 “2016년부터 공간지능과 물리지능(피지컬 AI) 연구에 집중해 왔으며, 1784를 포함한 국내외 테스트베드에서 기술을 실증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온 전례 없는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연구 성과를 적극 공유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로봇을 위한 AI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4 13:53박서린 기자

[1분건강] 80세 이상 4명 중 1명 '심부전'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80세 이상 4명 가운데 1명은 심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심부전학회 '심부전 팩트시트 2025'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지난 2002년 0.77%에서 2023년 3.41%로 4배 이상 늘어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률이 더 급격히 상승했다. 연령별 유병률은 ▲50대 2.5% ▲60대 6.3% ▲70대 12.9% ▲80세 이상 26.5% 등이다. 심부전은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온몸에 혈액을 충분히 보내지 못하는 상태다. 심장은 하루 평균 10만 번 박동하며 혈액을 온몸에 공급해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운반한다. 관상동맥질환‧심근경색 후유증‧장기간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판막질환‧심근증‧부정맥 등이 누적되면 심장의 수축력이 감소하고 정상적인 심장 구조가 손상돼 전신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심부전 상태가 된다. 심부전은 겨울에 증상이 쉽게 악화된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오르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은 더 강하게 펌프질을 한다. 이때 에너지 소비와 심장 부담이 증가해 심장 기능이 약한 환자에게는 큰 위험 요인이 된다. 활동 감소‧탈수‧감염‧염분 섭취 불균형 등이 겹치면 심부전이 악화될 수 있다. 감기나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이 심부전 악화를 촉진해 입원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심부전 초기 증상은 다양하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거나 누우면 호흡이 어려워지고, 다리나 발이 붓거나 체중이 갑자기 늘기도 한다. 피로감‧식욕 감소‧복부 팽만‧밤중 잦은 배뇨‧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가벼운 증상이 심장 기능 저하를 알리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흉부 X선과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를 쉽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심부전 치료는 손상된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혈액을 내보내는 펌프 기능을 보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심부전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심장 기능이 호전되었다고 약을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지속적인 치료와 함께 짠 음식을 피하고 체중조절, 금연을 실천하는 등 전반적인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황희정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노년층 심부전 환자는 겨울에 외출 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방한을 철저히 하고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라며 “짠 음식과 국물 섭취를 줄이고 수분 섭취를 조절하며, 체중 변화를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독감·폐렴 백신 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하고, 복용 중인 약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5.11.24 13:17김양균 기자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社, 글로벌 시장서 브랜드 파워 강화 노력 눈길

국내 주요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휴젤은 중동 여러 도시를 순회하면서 톡신 시술 가이드와 임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중동 시장 내 리더십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회사는 15일~20일(현지시간) 쿠웨이트와 UAE에서 보툴렉스 중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관련해 휴젤은 지난 2023년 쿠웨이트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허가를 획득해 5월 공식 진출했다. 에릭 코퍼트 박사는 쿠웨이트시티, 두바이, 아부다비 등지에서 진행된 순회 워크숍 동안 약 10개 주요 클리닉에서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보툴렉스 제품 특성에 기반한 맞춤 시술법과 임상 노하우를 공유했다. 휴젤 관계자는 “워크숍을 통해 현지 의료진과의 협력 관계를 다졌다”라며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중동 미용 의료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중남미를 대상으로 K-톡신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일 아르헨티나 주요 의료진을 국내에 초청해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 중남미'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독자 시술법인 '나보리프트(NaboLift)'와 '나보글로우(NaboGlow)'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나보리프트는 나보타를 피부층과 근육층에 주사해 얼굴 윤곽 리프팅, 주름 개선 등의 효과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보글로우의 경우 피부 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시술법이다. 참석자들은 청담오아로피부과의 박지호·김창현 원장의 강연을 통해 나보타의 임상적 효과와 실제 시술 사례를 학습하고, 라이브 데모를 통해 생생한 시술 현장을 참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우리나라 의료기관 및 향남 나보타 공장 투어를 통해 대웅제약의 제조 품질 및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인했다. 나보타는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높은 규제 허들을 넘고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는 처음으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현지에서 클로듀(CLODEW)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 중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아르헨티나는 중남미 3대 헬스케어 시장으로 인구 1천명 당 성형 인구 수가 세계 2위일 정도로 미용·성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라며 “의료진 교육 강화와 MZ세대 소비자 마케팅을 양축으로 현지 시장의 다양성을 공략하고, 이를 통해 나보타가 아르헨티나를 넘어 중남미 전역에서 사랑받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톡스도 중남미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회사 계열사인 뉴메코는 도미니카공화국 의약품약국총국(DGDF)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뉴럭스'는 이미 페루‧태국‧조지아‧볼리비아‧몰도바 등 5개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브라질과 중국 진출도 추진 중이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도미니카공화국은 경제성장률과 소득수준 상승에 힘입어 미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도미니카공화국 미용성형기기 시장 규모는 약 132억 달러(약 19조 원)에 달했다. 시장은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약 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K-뷰티 열풍에 따라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뉴메코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도미니카공화국 진출로 중남미 시장 입지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유럽, 아시아에서도 신시장을 지속 개척해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케어젠은 기능성 펩타이드 원료 'Follicare (iDR)'·'PTX'를 바탕으로 미용 원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4일~6일 태국 방콕 BITEC에서 열린 'in-cosmetics Asia 2025'에 참가했다. 이곳에서 모발을 회복에 도움이 되는 펩타이드 제품 'DR.CYJ iDR'과 보툴리눔 뉴로 톡신 Type C 기능의 펩타이드 'PTx' 등에 대한 기술 미팅이 이뤄졌다. 케어젠 부스에는 중국, 홍콩, 인도, 일본 및 유럽 주요 브랜드 및 원료사 관계자들이 다수 방문했다. 특히 임상 및 인체 적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시 구성은 해외 원료사와 브랜드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케어젠은 최근 급증하는 글로벌 파트너들의 원료 공급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원료 유통·판매 전문 인재를 채용 중이다. 정용지 대표는 “단백질 본드 리페어링 기술의 iDR과 중국 NMPA 등록을 완료한 PTx를 중심으로 글로벌 헤어케어 및 스킨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4 11:27김양균 기자

中, 물에서 산소 20% 덜 쓰는 '외골격' 만들었다

중국 연구진이 다이버의 무릎 움직임을 보조해 산소 소모량을 줄여주는 휴대용 수중 외골격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논문은 지난 달 학술 전문지 'IEEE 트랜잭션즈 온 로보틱스'에 실렸다. 베이징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이 외골격 기술은 다이버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특히 산소 소모량과 수중 발차기 시 필요한 힘을 효과적으로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들은 "이 시스템은 다이버의 체력 소모와 산소 사용량을 줄여 잠수 시간을 늘리고, 안전성을 높이며 피로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수중에서 다이버가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모습은 평온하고 부드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신체에서 가장 큰 근육인 다리를 강하게 사용해야 한다. 이 과정에는 많은 산소가 필요하며, 이는 잠수부가 메고 있는 산소 탱크에서 공급된다. 예를 들어 20m 깊이에서 24.6리터(ℓ) 탱크를 사용해 수심 약 20m 깊이에서 잠수할 경우, 산소를 평균 35~50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잠수 시간이 늘어나도록 호흡 장비를 개선하는 대신, 물속에서 수영할 때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번에 개발된 외골격은 여러 구성요소로 이뤄져 있다. 등에 장착되는 두 개의 밀폐형 모터는 웨어러블 로봇에서 사용되는 보던(Bowden) 케이블을 통해 다이버의 허벅지와 종아리에 착용되는 커프와 연결된다. 허리 스트랩은 잠수복 외부에서 전체 장비를 안정적으로 고정하며, 장비 전체 무게는 약 9kg다. 이 장비의 핵심은 곳곳에 내장된 관성측정장치(IMU) 센서다. 이 센서들은 잠수부의 다리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터에 전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모터는 다이버가 발차기를 할 때 어느 동작 구간에 있는지 감지하고, 케이블에 가해지는 힘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킥을 아래로 내리칠 때는 내장된 클러치가 작동해 움직임을 보조하고, 위로 차올리는 동작에서는 모터가 비활성화돼 자연스러운 복귀 동작을 방해하지 않는다. 연구진은 수심 2m 길이 50m 수영장에서 6명의 다이버에 외골격를 착용시킨 후 테스트한 결과, 장비를 착용했을 때 대퇴사두근과 종아리 근육의 활동이 20% 이상 감소됐고 공기 흡입량도 22.7%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다이버들이 이 장비에 빠르게 적응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지한 점이 주목된다. 연구팀은 이로 인해 수중에서의 전반적인 에너지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해양 연구, 수중 건설, 전문 다이버 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응용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2025.11.24 11:1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박찬흠 교수팀 '바이오캐비넷'…누리호 실려 우주로 발사

박찬흠 한림대 나노바이오재생의학연구소장(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우주 생물학 연구 탑재체 '바이오캐비넷(BioCabinet)'이 차세대중형위성 누리호 3호기에 탑재돼 오는 27일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바이오캐비넷은 55kg, 790×590×249mm 무게다. 바이오 3D 프린터와 줄기세포 분화 배양기를 포함한 첨단 연구 탑재체다. 우주 환경에서 자동으로 인간의 인공 심장을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구에서는 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치료가 가능하지만, 우주에서는 신속한 진료가 어렵고, 지구 귀환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바이오캐비넷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우주 공간에서 생체조직을 빠르게 제작, 질환 반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우주 의료 기술' 실증이 목표다. 임무 수행 기간은 60일이며, 세포 상태와 연구 목적에 따라 최대 1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박 교수는 발사 과정의 충격과 우주 환경에서도 세포를 배양하고 분화시키며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직접 고안했다. 사람이 개입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완전 자동으로 작동하는 3D 프린터를 직접 제작했다. 탑재체에는 두 가지 바이오 모듈이 있다. 첫 번째 모듈은 역분화 심장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 조직을 3D 프린팅하고, 세포가 스스로 수축하며 박동하는 과정 관찰이 이뤄진다. 해당 세포는 사람의 체세포에서 심장 줄기세포로 역분화시킨 것. 실제 심장 세포와 거의 동일한 기능을 재현할 수 있어 인체에 실제 활용 가능하다. 두 번째 모듈은 편도(Tonsil)에서 유래한 줄기세포가 사용된다. 편도는 인체에서 대량으로 줄기세포를 채취할 수 있는 조직이다. 면역 기능 및 줄기세포 생존력이 높고,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혈관 세포 분화가 가능하다. 만약 편도유래 줄기세포는 우주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혈관 분화가 된다면 지상 및 우주에서 혈관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국내 최초 우주바이오 시대 개막 바이오캐비넷은 심혈관질환 치료를 위한 인공장기 제작 연구의 기초 자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캐비넷은 우주 압력·온도·방사선 등 영향을 받은 바이오 환경 데이터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보하게 된다. 우주 연구는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분야다. 지상에서는 중력의 영향으로 세포가 바닥으로 쏠리며 혈관 분화가 원활하지 않아 정교한 장기 조직 형성이 어렵다. 미세중력 환경에서는 혈관 직경이 늘어나고 심박출량이 증가해 부정맥,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박 교수가 심장이 우주인에게서 가장 먼저 손상될 가능성이 높은 장기로 보고, 장기 체류를 위한 치료 및 예방책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시작한 이유다. 우주에서 미세중력은 약물 결정화에 최적화된 조건을 제공해 불순물이 없는 고순도(99.9%) 항암제 생산이 가능하다. 머크와 화이자 등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수조 원을 투자하는 이유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장기의 실제 박동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면 심혈관질환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바이오캐비넷 발사를 발판으로 우주 의생명공학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는 2027년 발사 예정인 인공위성 기반 약물 스크린 플랫폼 '바이오렉스(BioRexs)'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지구에서 악성도가 가장 높은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을 우주 궤도에서 배양하고, 새로 개발된 항암제의 미세중력과 우주 환경에서의 약물 효용성 기전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2027년 국제우주정거장 발사를 목표로 난치성 간질환 치료를 위해 우주정거장에서 인공 간 구조체를 바이오 3D 프린터로 제작 및 배양 후 다시 지구로 귀환하여 동물에 이식하는 바이오리브(BioLiv) 연구도 진행 중이다. 장기적으로 박 교수는 우주에서 약물 및 조직공학 제형을 제작해 지구로 귀환시키는 '바이오팩토리(BioFactory)', 1년 이상 심우주를 비행하며 미생물의 변화를 관찰하는 '바이오딥(BioDeep)', 달 환경을 연구하는 '바이오루나(BioLunar)', 화성 환경에서의 우주 의생명공학 연구를 하는 '바이오마스(BioMars)' 등의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박찬흠 교수는 “우주 개발이 당장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CT·MRI·인터넷처럼 미래에 거대한 파급력을 지닌 기술을 낳는 꿈을 먹고 사는 분야”라며 “지속적인 국가적 투자가 필요하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대한민국 우주 의생명공학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라고 밝혔다.

2025.11.24 10:17김양균 기자

中가전 가성비 공세에 삼성·LG 프리미엄 방어

성숙기에 들어선 국내 가전 시장은 성장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지만, 시장 구조는 오히려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중국 제조사들은 중저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경쟁 구도가 양분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 세대 교체, 온라인 중심 구매 확산, 글로벌 브랜드 진입 등 복합적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삼성·LG 등 국내 가전 업체와 중국 등 해외 업체들은 현재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강화하는 국내 제조사, 중저가 파고드는 중국 브랜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한 국내 가전 업체들은 프리미엄 중심의 제품군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 성장세가 완만해진 상황에서도 ▲AI 기반 자동 제어 ▲고효율 에너지 등급 ▲맞춤형 디자인 등 고급화 요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스마트홈 플랫폼 연동, 생활 패턴 분석 등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하는 기능도 프리미엄 제품군의 주요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조사업체인 그랜드뷰리서치는 “한국 소비자들은 가격보다 기능·효율·사용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프리미엄 제품 선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마크 그룹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10만~40만 원대 중저가 가전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샤오미, 미디어, 드리미 등 중국 브랜드가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센서·자동화 기능 등 필수 기능을 갖춘 제품을 앞세워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특히 청소기·조리기기·소형 냉장고·공기청정기 등에서 중저가 해외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국내 업체들의 중저가 시장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양상이다. 아이마크 그룹은 “한국 가전시장은 프리미엄과 중저가 시장이 동시에 성장하는 이중 구조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능 비슷해지지만 가격·포지셔닝은 더 분명해져 이처럼 국내와 해외 기업의 전략이 뚜렷하게 엇갈리면서 프리미엄과 중저가 시장은 기능과 가격 측면에서 서로 다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중저가 제품군은 과거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자동 센서, AI 제어 모드 등 일부 프리미엄 기능을 빠르게 흡수하며 기능적 측면에서는 두 시장의 구분이 예전보다 뚜렷하지 않고 있다. 6W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중저가 제품의 기능적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시장 간 경계가 부분적으로 재정립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격대와 브랜드 포지셔닝에서는 오히려 선명한 이중 구조가 유지되는 양상이다. 국내 제조사들은 초프리미엄 라인업을 중심으로 고급화를 강화하고 있으며, 샤오미·미디어 등 해외 제조사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저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기능적 유사성이 늘어나는 가운데도 가격·포지셔닝에서는 양극화된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AI 기능들은 이제 중저가 제품에도 어느 정도 확대되기 시작하며 기능 격차는 갈수록 좁혀질 것”이라며 “갈수록 에너지 효율 규제가 강화돼 고효율 기술에 강점을 가진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11.24 09:48전화평 기자

쿠팡, 로켓직구 블랙프라이데이 '쿠블프' 개최

쿠팡이 연중 가장 큰 직구 쇼핑 행사인 '쿠블프(쿠팡 블랙프라이데이)'를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쿠팡은 아디다스·어그·닥터마틴·보스·닛신·나우푸드 등 해외에서 사랑받는 800여 개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았다. 행사 기간 동안 고객은 2만 7천여 개의 해외 인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피노 프리미엄 터치 헤어 마스크 ▲로지텍 MX 마스터 3S 무선마우스 ▲트와이닝 레이디 그레이 티 ▲쏜리서치 조인트 서포트 뉴트리언츠 캡슐 등이 있다. 최근 로켓직구에 입점한 일본 단백질 보충제 브랜드 '메이지 사바스'와 미국 인플루언서 코트니 카다시안이 개발에 참여한 비타민·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레미'의 인기 상품도 할인한다. 쿠팡은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1시에 '데일리 핫딜'을 열어 한정 수량 초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특정 상품 2개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0% 한정 쿠폰도 제공한다. 취향에 따라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특별관도 구성했다. '일본 시계 전문관'에서는 카시오, 세이코, 지샥(G-Shock) 등 일본 인기 시계 브랜드를 특가로 제공한다. 카테고리별 글로벌 인기 브랜드를 모은 '글로벌 TOP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국가별 테마관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이탈리아 등 각국의 인기 상품을 국가별로 모아 쇼핑 편의를 높였다. 쿠팡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을 복잡한 해외직구 과정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안전하고 빠르게 만나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로켓직구만의 장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4 09:48김민아 기자

LGU+, AI로 고객 응대 언어 쉽게 바꾼다

LG유플러스가 AI로 고객 중심 언어를 생성하는 'AI고객언어변환기'를 고도화했다고 24일 밝혔다.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심플한 메시지를 제공해 편의를 개선하겠다는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철학인 'Simply U+'의 일환이다. AI고객언어변환기는 LG유플러스 임직원이 고객에게 안내할 문자메시지, 공지사항, 상담 메시지 등 다양한 문구를 쉽고 빠르게 작성하도록 돕는 사내 서비스다. 초안을 입력하거나 기본 프롬프트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고객에게 알리는 문구를 즉시 변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 AI고객언어변환기 1.0을 출시한 뒤 채팅형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도입하고, 버튼 하나로 '더 친절하게', '더 정중하게' 등 톤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지난 10월 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배너, 문자메시지 등 일부 유형에만 제한되던 변환 기능을 전면 확장해 유형 제한 없이 모든 문구를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게 했다. 업그레이드 후 최근까지 4천500여건 이상의 문구가 업무 현장에서 사용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AI고객언어변환기 2.0은 LG유플러스만의 고객 언어 철학인 '진심체'를 학습해 따뜻하고 이해하기 쉽게 바꿔주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10만건 이상의 고객 안내 문구를 직접 검수하고 진심체로 다듬은 언어 데이터로 AI고객언어변환기를 학습시켰다. 예컨대 “VoIP는 종량과금 정책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니 유의 바랍니다”라는 문장은 “인터넷전화는 사용한 만큼 요금이 발생하니 유의해 주세요”처럼 간결하고 친근하게 바뀐다. “VAS 중복 적용으로 인한 과납금은 익월 청구서에서 환급 처리됩니다”라는 문장은 “부가서비스를 중복으로 적용해 요금을 더 낸 경우, 다음 달 청구서에서 환급받을 수 있어요”로 바꾼다. AI고객언어변환기는 단순한 문구 생성을 넘어, 고객 관점 글쓰기가 어려운 직원에게 메시지 작성부터 검토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였다. 고객센터, 영업 현장, 홈페이지, 앱 등 활용 분야도 다양하다. 어떤 채널에서든 마치 한 사람이 응대하는 것처럼 따뜻하고 통일된 '진심체'로 안내할 수 있어 고객 경험의 신뢰감을 높이는 것이 장점이다. 박수 LG유플러스 CX혁신담당은 “향후 고객 반응률과 만족도를 분석해 이해하기 쉽고 일관된 언어를 AI고객언어변환기에 지속적으로 학습시킬 계획”이라며 “고객 중심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4 09:00박수형 기자

[1분건강] 식욕 억제 다이어트, 오히려 살찌는 체질 만든다

최근 식욕을 억제해 빠르게 체중을 감량시키는 방법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식욕을 통제한다'는 목표가 효과적인 다이어트의 핵심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잘못된 접근은 결국 몸을 지치게 하고 대사 기능을 더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비만센터 이재동 교수에 도움으로 식욕억제 다이어트와 체중감량에 대해 알아봤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비만센터 이재동 교수는 “식욕 억제 다이어트는 단기 체중 감량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우리 몸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줄어들며, 지방을 더 많이 저장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후 약을 중단하면 식욕이 급격하게 증가해 오히려 평균 1년 안에 감량분의 대부분이 다시 늘어난다는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호르몬 회로를 인위적으로 건드리면, 몸은 이를 반격하는 보상기전을 작동시킨다. 체중조절의 본질은 '얼마나 먹느냐'가 아니라, '왜 내 몸이 살을 붙이고 유지하려 하는가'를 이해하는 데 있다. 이를 놓치면, 다이어트는 요요 현상과 피로, 기초체력 저하라는 후폭풍을 피하기 어렵다. 이재동 교수는 “다이어트의 본질은 '빼는 것'이 아니라 '돌려놓는 것', 즉 '몸의 에너지 흐름'을 정상화하는 데 있다”며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단순한 지방 축적이 아니라 몸 에너지 흐름의 장애로 보며, 몸 에너지 시스템이 정상궤도에 들어오면 적게 먹지 않아도 체중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몸의 에너지 기능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손발이 차고 식후 졸림이 심한 에너지 생성 기능(비위) 저하형은 따뜻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자주, 조금씩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둘째 물만 마셔도 붓고 몸이 무거운 에너지 순환 (심폐) 장애형은 땀을 살짝 내는 유산소 운동과 야식 금지가 핵심이다. 셋째 상체 열감과 야식욕구가 심한 에너지 균형(간·신) 장애형은 저녁에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하체 중심 근력 운동이 효과적이다. 이재동 교수는 “식욕은 단순한 욕망이 아니라 피로, 호르몬 변화, 정서 스트레스, 수면 부족을 반영하는 '지금 나를 돌보라'는 가장 진실한 신호”라며 “이 신호를 억지로 누르기보다는 자신의 에너지 흐름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트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2025.11.23 15:21조민규 기자

중고폰 샀다가 낭패…불량·미배송 피해 줄줄이

"7월에 17만9천원을 주고 중고 스마트폰을 샀는데, 두 달이 지나도록 제품이 오지 않았습니다. 판매자는 결국 연락이 끊겼습니다." "잘 된다는 말만 믿고 샀는데, 통화가 끊기고 잡음이 심해 제조사에서 '안테나 불량'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반품을 요구했더니 '7일 지났다'며 거절당했습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중고 스마트폰 거래에서 위와 같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되는 피해 사례는 대부분 미배송, 계약불이행, 액정·배터리 불량, 반품 거부 등 소비자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중고 스마트폰 관련 소비자 피해는 지난 9월부터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 17일 기준 월 53건으로 치솟았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월 10건 안팎이던 피해구제 신청은 9월 들어 크게 늘기 시작했다. 8월 12건에서 9월에는 22건 10월 33건으로 늘었다. 최근 3년간(2022~2025년 9월) 접수된 누적 사건은 349건에 달해 해마다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계약 관련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품질 관련 피해가 44.7%(156건)로 가장 많았다. 품질 관련 피해는 액정의 파손이나 잔상 등 '액정 불량'이 44.9%(70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전원 미작동이나 반복 부팅 등 '작동 불량' 32.0%(50건), 배터리 방전이나 충전 불량 등 '배터리 불량' 6.4%(10건), '통화품질 불량' 5.1%(8건) 등의 순이었다. 그 밖에 흠집·변색 등 '외관 불량'이나 '카메라 불량' 등과 관련한 피해도 있었다. 계약 관련 피해는 계약불이행(미배송) 43.3%, 청약철회 거부 42.7%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배송 사례가 대폭 증가했고, 판매자가 송장만 발급한 뒤 "배송 준비 중"이라며 시간을 끌다가 연락을 끊는 경우도 많았다. 배송 전 청약철회 요구를 무시하거나, 잘못된 제품을 보내 놓고 '단순변심'이라며 반품비를 청구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하지만 피해구제 신청 건 중 정상적으로 보상·수리·환급이 이뤄진 비율은 43%에 그쳐, 절반 이상은 실질적 구제를 받지 못했다. 계약 관련 사건은 52.9%(73건)가 합의를 봤지만, 품질 관련 사건은 합의율이 37.0%(57건)에 그쳤다. 한편 중고 스마트폰 관련 피해구제 신청 총 349건 중 피해 연령별로는 20~40대가 76.7%(257건)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40대 비중은 28.0%(94건)로 가장 높았다. 거래유형은 전자상거래가 61.6%(215건)로 가장 많았다. 평균 구입 금액은 약 50만원이었다. 제품 종류가 확인된 306건 중에서는 '갤럭시'가 67.3%(206건), '아이폰' 30.4%(93건), 기타 2.3%(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최근 급증한 중고 스마트폰 피해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 위반 사업자와 위법 행위를 관할 지자체에 통보하고 시정을 요구한 상태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제품 구입 전 ▲사업자 정보 및 제품 후기 등을 참고하여 믿을 만한 판매자인지 확인할 것 ▲제품의 출시연월, 품질, 색상 등 상세 정보를 자세히 살펴볼 것 ▲가급적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로 결제할 것 등을 당부했다. 제품 수령 후에는 ▲하자 유무 및 외관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할 것 ▲사용 직후 이상이 생겨 반품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제품을 조심스럽게 다룰 것 등을 강조했다.

2025.11.23 13:55신영빈 기자

카카오, 'AI 탑 100' 경진대회 성료

카카오임팩트와 브라이언임팩트는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인공지능(AI)캠퍼스에서 'AI 탑 100' 경진대회 본선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카오가 후원한 이번 경진대회는 AI와의 협업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강된 인간 역량의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누구나 AI와 함께 성장하며 일상 속 문제를 풀어가고 나아가 사회적 난제의 해결까지 꿈꿀 수 있을 때 국가 AI 경쟁력 또한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를 담았다. 이번 대회의 예선은 지난달 18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3000여 명의 지원자가 참가해 각자의 AI 활용 역량을 발휘하여 제한 시간 내 주어진 과제를 수행했다. 예선에는 ▲테크 업계 종사자에 이어 ▲자영업자 ▲소방관 ▲농부 ▲창업자 ▲변호사까지 폭넓은 직업군이 참여했다. 연령 또한 15세부터 67세까지 다양했다. 예선을 통해 선발된 100명의 본선 참가자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중년의 직장인까지 다양했다. 비개발자 비중이 절반 이상에 이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출제된 문제는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이를 각종 AI 툴을 활용하여 해결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방대한 자료만 남기고 인수인계도 없이 퇴사한 전임자의 업무를 빠르게 파악해 새로운 사업 및 기획 문서를 작성하는 식이다. 'AI 탑 100'의 총 상금 규모는 ▲대상 1명 (3천만원) ▲금상 2명(1천만원) ▲은상 3명(500만원) ▲동상 4명(250만원) ▲특별상 (총 2천500만원) 등 총 1억5천만원 규모다. 대상은 대학생인 제태호 씨가 차지했다. 제 씨는 “기술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이번 수상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 시상자로 나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활용 능력은 미래 핵심 역량”이라며 “대회에서 다양한 세대의 참가자들이 보여준 역량과 도전정신은 대한민국 'AI 기본사회' 구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상을 시상한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옛 방식을 과감히 버리는 '언러닝'에 있다”며 “AI를 도구 삼아 잠재력의 최대치를 실험하는 도전에 나서준 참가자들에게서 기술보다 위대한 '사람'의 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AI 탑 100 행사는 인간이 AI와 함께 얼마나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엿볼 수 있었던 축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임팩트는 기술이 사회를 이롭게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술이 바꾸어 나갈 새 시대에 맞는 소셜 임팩트를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23 11:56박서린 기자

제25회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서울대 '저스트 유즈 CRT' 팀 대통령상

제25회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에서 서울대학교 '저스트 유즈 CRT(Just use CRT)' 팀이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제25회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2001년 시작된 이 대회는 대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기반 문제해결 능력과 알고리즘 실력을 겨루는 국내 최대 규모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예선에는 전국 50개 대학에서 291개 팀, 873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44개 대학 76개 팀, 228명이 본선에 진출해 제한 시간 안에 주어진 문제를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해결하는지 실력을 겨뤘다. 대회 운영진은 정답 수와 풀이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집계해 순위를 결정했다. 본선 결과 서울대학교 '저스트 유즈 CRT' 팀(이동현, 조영욱, 최다니엘)이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금상인 국무총리상은 서울대학교 '플로어섬(floorsum)' 팀(이지후, 박상훈, 강태규)이 차지했다. 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은 카이스트의 '폭스 이즈 큐트(Fox is cute)' 팀, 서울대학교 '쌀후르(Ssalhur)' 팀, 서울대학교 '서드하이스쿨(ThirdHighSchool)' 팀 등 3개 팀이 수상했다. 이밖에 동상과 장려상까지 포함해 총 14개 팀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대학별 상위 입상팀에게는 내년 열리는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ICPC)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이들을 대상으로 별도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난이도로 평가받는 ICPC에서 보다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ICPC는 1977년 미국컴퓨터학회(ACM) 주최로 시작해 매년 전 세계 50개국 이상, 1백70개 이상 대학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국제 프로그래밍 대회다. 우리나라는 지난 9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5년 ICPC에서 서울대학교 팀이 동메달을 수상했다. 2017년 이후 서울대학교와 KAIST 팀이 금·은·동메달을 꾸준히 획득하며 8년 연속 입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국제 성과가 국내 대학 소프트웨어 교육 수준과 청년 개발자들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이상민 소프트웨어정책관 직무대리는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이 보여준 우수한 프로그래밍 역량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이 지닌 높은 잠재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주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미래 인재들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3 11:50남혁우 기자

세븐일레븐, '2025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 시작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모바일앱을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을 맞이해 세븐일레븐은 테디베어 캐릭터를 활용한 케이크 4종을 선보인다. '테디베어 생크림우유케이크'는 부드럽고 촉촉한 시트에 우유와 생크림으로 만든 유크림이 풍부하게 들어간 우유 크림 케이크다. '테디베어 티라미수케이크'는 마스카포네 치즈 무스와 커피시럽에 적신 스펀지 케이크가 층층이 쌓여 달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전국 점포에서는 다음 달 10일 1~2인이 즐기기 좋은 '테디베어 미니우유케이크', '테디베어 미니초코케이크'도 출시한다. 이와 함께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아티제'와 협업한 차별화 케이크도 선보인다. '아티제 화이트 산타 테디베어 케이크'는 마스카포네와 바닐라빈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아티제 발로나 산타 테디베어 초코케이크'는 프랑스산 동물성 크림과 진한 발로나 초콜릿에 바삭한 크런치가 더해져 풍부한 식감과 깊은 초코 풍미를 즐길수 있다. 아티제 롤케이크 3종(아티제 클래식 롤케이크, 아티제 화이트 바닐라빈 롤케이크, 아티제 초코 롤케이크)은 각각 레스큐어 AOP버터, 바닐라씨드 그리고 벨기에산 밀크초콜릿 등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해 개성 있는 롤케이크로 구색을 강화했다. 12월 한 달간 '테디베어 케이크 2종', '아티제 케이크 5종', '테디베어 미니케이크 2종' 구매 고객은 BC카드 또는 하나카드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세븐일레븐은 홍콩 여행 필수템으로 불리는 '홍콩제니쿠키(버터, 커피버터, 숏브레드, 레이존오토 4가지 맛)'와 홍콩 3대 쿠키로 알려진 100% 핸드메이드 수제 쿠키 '홍콩글로리쿠키'도 함께 선보여 디저트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문다영 세븐일레븐 디저트 MD는 "세븐일레븐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베이커리와의 협업, 인기 캐릭터 굿즈 증정 등 다각적인 전략으로 2025년 크리스마스 디저트 라인업을 기획했다”며 “사전예약 행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부담없이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23 09:42김민아 기자

"우리가 잠든 사이, 더 나은 아침을 만드는 기술"

서울대 연구실에서 20년 넘게 축적한 수면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침실로 내려왔다. 비알랩은 '무구속 수면 측정'과 '바이오 피드백 기반 수면 개선'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슬립테크 시장을 재구성하고 있다. 이종민 비알랩 대표는 서울대 의과대학 생체신호 연구실에서 개발한 수면 측정 기술과 수면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기술, 적정 수면을 계산해주는 알고리즘을 연구해 2021년에 법인을 설립했다. 비알랩 기술의 중심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동작하는 수면 플랫폼'이 있다. 이 대표는 연구 초기부터 이 원칙이 핵심이었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저희가 중요시했던 키워드가 무구속적으로 동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사용자가 뭔가 차거나 키고 끄지 않아도 알아서 되는 솔루션을 계속 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소 시절 아예 아파트 한 채를 빌려 연구 공간을 꾸몄던 시기를 떠올렸다. 당시에도 공통된 결론은 사용성의 한계였다. "시계를 차고 자면 좋은데 거의 차지 않아요. 까먹는 것도 까먹는 거지만 불편하잖아요. 웨어러블은 신호 하나만 측정해 모든 걸 추정하는데, 저희는 심박·호흡·움직임을 종합적으로 측정합니다." 비알랩의 수면 플랫폼은 매트리스·토퍼 내부 약 3cm 두께 테크 레이어 속에 핵심 모듈이 집약돼 있다. 이 층에는 미세 진동과 압력 변화를 감지하는 센서, 프로세서, 무선 통신 모듈, 소리·진동 피드백을 위한 장치를 통합했다. 매트리스 내부에 장착된 센서는 특별한 장치가 아니다. 가치의 핵심은 그 뒤에 있는 알고리즘이다. 그는 "데이터를 의미 있는 신호로 만드는 게 어렵다"며 "심박과 호흡을 다시 딥러닝 알고리즘에 넣으면 실제 심전도처럼 신호가 나오고, 그걸 바탕으로 수면 단계를 추정한다"고 말했다. 비알랩의 기술은 단순 모니터링을 넘는다. 심박·호흡 리듬을 실시간 분석하고, 그 리듬보다 살짝 빠르거나 느린 소리·진동을 제공해 사용자의 생체 리듬을 '동기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심장이 쿵쿵 뛰고 있으면, 그보다 약간 빠르게 혹은 느리게 미세 진동을 주면 사용자가 그 리듬을 따라가요. 이게 바이오 피드백이에요." 실험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그는 "입면 시간을 30% 줄였고, 깊은 수면 강화와 깨는 빈도도 줄었다"며 "특히 깨는 것이 36% 감소하는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방식이 기존 시장과 본질적으로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온도를 사용해 수면을 약간 개선하려는 시도는 있지만 실시간 상태에 맞춘 피드백으로 수면 자체를 바꾸는 곳은 드물다"고 전했다. 비알랩의 기술이 LG전자와 만나면서, 수면 중 환경 자동화가 현실이 됐다. 그는 기존 수면 문제가 왜 해결되지 않았는지 명확히 짚었다. "사람은 꿈을 꿀 때 자율신경 조절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자다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더워지면 몸이 위협을 느끼고 깨는 거죠. 기존에는 그 순간을 볼 방법이 없었어요." 벤자민AI는 이 순간을 감지한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보며 불편함으로만 알고 넘겼던 것들을 대응한다. LG 씽큐(ThinQ)와 연동하면 조명·온도·커튼 등도 조종할 수 있다. '지금 불을 끌까 말까' 고민할 필요가 없이 그냥 자면 알아서 켜지고 꺼진다. 비알랩은 올해부터 쇼룸, 백화점 팝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수면 제품 특성상 체험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매트리스를 그대로 써보지 않고는 이해가 어렵기 때문에 지역 기반으로 거점을 늘리려 한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반응도 빠르게 오고 있다. 그는 "일본, 미국, 호주에서 저희 제품을 가져가 테스트하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며 "시장이 낯설기 때문에 기존 플레이어들과 시너지를 내며 확산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수면 개선 파급 효과는 상상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수면이 개선되면 정신 건강은 물론 학습 능력, 업무 능력에까지 영향이 갑니다. 잠을 부족하게 자면 레프틴·그렐린 호르몬 때문에 배고프고, 잠을 충분히 자면 적당히 먹게 됩니다. 혈압·당뇨 등도 다 연관돼 있어요." 비알랩의 목표는 명확하다. 그는 "이 기술이 최대한 많이 퍼져서 세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2025.11.23 08:52신영빈 기자

혼하이 테크 데이 2025 개막...굳건한 파트너십과 수직 통합의 위용 과시

엔비디아, OpenAI, 알파벳, IBM, ABB 로보틱스, 우버, 푸소가 한자리에 타이베이 2025년 11월 22일 /PRNewswire/ -- AI 기반 기술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빠르게 변신 중인 혼하이 테크놀로지 그룹(Hon Hai Technology Group, 이하 '폭스콘')(TWSE: 2317)이 지난 금요일 주요 파트너 기업인 엔비디아(NVIDIA), OpenAI, 알파벳(Alphabet)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례 기술 콘퍼런스 '혼하이 테크 데이 2025'(Hon Hai Tech Day 2025)를 열고 수직 통합의 위용을 과시했다. IBM, ABB 로보틱스(ABB Robotics), 우버(Uber), 미쓰비시 후소 트럭 앤 버스(Mitsubishi Fuso Truck and Bus Corp) 등 글로벌 AI, 기술 및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행사 무대에 오르면서 슈퍼컴퓨팅과 스마트 제조, 지능형 전기 자동차 분야를 호령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제조사 폭스콘의 속도와 발전도가 크게 주목을 받았다. 영 리우(Young Liu) 폭스콘 회장은 "폭스콘의 경쟁력은 수직 통합에서 나온다. 기술력과 제조 DNA가 뛰어나 세계적 테크 기업들이 믿고 맡기는 데 주저함이 없다. 폭스콘이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주는 기업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AI와 양자로 대표되는 신기술 분야에서도 폭스콘은 경쟁에서 앞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OpenAI의 샘 알트먼(Sam Altman) 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폭스콘과 맺은 새로운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AI 인프라의 핵심 구성 요소는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른지 오래며 이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공급망을 강화해 업계 전체에서 기존 수요와 미래 수요에 대응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요 파트너인 알파벳의 히로시 록하이머(Hiroshi Lockheimer) 최고 제품 책임자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폭스콘은 구글과 알파벳에 중요한 파트너로 지난 10년간 중요한 기술 혁신을 이루는 데 양사 간 협력이 큰 보탬이 되었다"고 말했다 폭스콘은 대만의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CP)로서 NVIDIA Blackwell Ultra GPU 1만 장이 투입되는 첨단 슈퍼컴퓨팅 센터 건설에 14억 달러를 투자 중이며 2026년 상반기에 차세대 NVIDIA GB300 NVL72 AI 인프라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폭스콘 자회사 비전베이(Visionbay)의 네오 야오(Neo Yao) CEO는 이 센터가 아시아 최초로 가장 앞선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을 사용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알렉시스 비요린(Alexis Bjorlin)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부사장과 함께 오전 첫 강연에 나선 야오 CEO는 AI 기반 슈퍼컴퓨팅과 로보틱스를 주제로 혁신적 AI 공장 구현 방안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스마트 제조에 대한 휴머노이드 도입 로드맵(즉, 단순하고 고정된 것부터 단순하지만 유연한 것, 복잡하지만 유연한 것으로 진행)과 양자 기술을 통한 AGI 고도화 가능성이 주요 논의 주제였다.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 HHTD25의 전시장에는 200여 가지 제품과 기술이 전시됐다. GB300 AI 인프라가 기반이 된 AI 지원 모듈형 컨테이너 데이터센터 모델이 HHTD25 전시장에 처음으로 설치되어 L1~L12 제조 기능과 강력한 수직 통합 역량을 망라하는 독보적 턴키 솔루션이 시연됐다. MODEL A는 HHTD25 무대에 처음 공개되는 B 세그먼트 전기차로, 인공지능 기술과 모듈식 다용도성을 결합해 각종 응용 시나리오를 레퍼런스 전기차 한 대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HHTD25 전시장 곳곳에는 EV 레퍼런스 차량이 다수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색상이 독특한 MODEL B 6대, 스타일이 남다른 MODEL A 3대, 폭스콘 모터와 배터리가 들어간 MODEL T 전기 버스, 셔틀용 미드사이즈 MODEL U, LMUV MODEL D, 패밀리 SUV MODEL C의 북미 시장 버전 등이었다. HHTD25는 11월 21일과 22일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 1번 홀, 4층에서 열렸다. 혼하이 테크 데이 2025에 관해 더 자세한 사항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폭스콘 기업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1.23 01:10글로벌뉴스

늑대, 덫 끌어서 미끼 꺼냈다…"최초의 도구 사용 사례"

야생 늑대는 먹잇감을 발견하면 본능적으로 빠르게 달려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가 도구를 활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얼랏이 최근 보도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외딴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늑대가 깊은 물속에 설치된 덫에서 게를 꺼내기 위해 여러 단계에 걸쳐 행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연구진들은 이런 복잡한 행동이 “야생 늑대에서 관찰된 최초의 잠재적 도구 사용 사례”라고 평가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생태와 진화(Ecology and Evolution)'에 발표됐다. 이 지역 바닷가에는 수년간 외래종인 유럽산 녹색 게를 제거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게 덫이 설치돼 왔다. 연구진들은 캐나다 헤일츠크 지역에서 덫이 끌려 올라오고 미끼가 제거된 흔적을 발견했다. 덫은 깊은 바다에 설치돼 있어 썰물 때에도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진은 해양 포식자의 개입을 의심했고, 2024년 5월 카메라를 설치했다. 촬영 결과, 암컷 야생 늑대 한 마리가 바다로 헤엄쳐 들어가 덫에 연결된 부표를 물고 해안으로 끌고 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늑대는 덫을 끌어올린 뒤 그물을 이로 물어 뜯어 미끼를 꺼내 먹었다. 연구진들은 이는 "정교하게 연출된 일련의 동작”이라며, “단순히 먹이를 공격적으로 쫓는 야생 포식자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뉴욕주립대 환경생물학자 카일 아텔은 이를 "믿을 수 없는 행동"이라며, "늑대는 부표를 보고 그것이 덫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챘고, 덫을 올리는 방법도 알고 있었다. 덫을 해안으로 끌어올리면 먹이를 얻을 수 있다는 점까지 알고 있었다. 정말 지능적이고 놀라울 정도로 정교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 지리학과 폴 파켓 교수를 포함한 연구진은 야생 늑대 사이에 이런 수준의 정교함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늑대가 시행착오 끝에 덫을 해안가로 옮기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외딴 지역의 늑대는 인간 등 외부 위험에 덜 노출돼 새로운 행동을 시도할 시간이 더 많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1.22 11: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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