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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 e게임] "MMO 재미 집대성"…엔씨 '아이온2', 소통 운영도 '눈길'

엔씨소프트가 지난 19일 출시한 '아이온2'가 MMORPG의 본질적 재미를 선보이며 이용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출시 직후 대기열 등 여러 부침이 있었으나, 적극적인 소통 운영을 통해 이를 해소하며 초기 흥행 성과를 거두는 모습이다. '아이온2'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이른바 'MMORPG의 집대성'이라 할 만한 게임성이다.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창조하기보다, 기존 대작들이 증명해 낸 성공 방정식들을 철저히 벤치마킹하고 재조합하는 방식을 택했다. 실제로 후판정 논타겟팅 방식을 통해 액션성을 강조한 전투는 과거 엔씨의 성공작 '블레이드&소울'을, 각 지역의 모험 요소와 PvP 경쟁, 레이드 협력 요소는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를 연상시킨다. 특히 완전 수동으로 진행되는 전투는 단순한 '버튼 연타'가 아닌 정확한 조준과 위치 선정, 스킬 연계 타이밍까지 요구해 조작의 재미를 살렸다. 모바일 환경에서의 조작 피로도 문제는 출시 직후 '어시스트 모드' 도입을 통해 완화했다. 다만,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기에 향후 운영의 묘가 중요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콘텐츠 역시 PvP와 PvE,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수려한 그래픽, 성장과 수집 요소가 결합해 장르 팬들이 선호하는 핵심 재미를 구현해냈다. 던전과 레이드를 통한 '스펙업'뿐만 아니라 하늘과 숲, 절벽, 바닷속을 넘나드는 탐험 요소를 통해 전투 외적인 재미까지 제공한다. '주신의 흔적'과 '봉인 던전', '히든 큐브' 등 콘텐츠와 다양한 채집 포인트는 이러한 재미를 그대화 하고 있다. 레이싱, 점프, 숨바꼭질 등 다양한 미니게임으로 구성된 '슈고 페스타' 또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마니아층에게 다소 복합적인 인상을 줄 수 있으나, 대다수 이용자가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익숙한 맛'을 고품질로 구현해 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지나친 전투로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들에게도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핵심인 '시공의 균열' 등 PvP 콘텐츠에 대한 조율도 발 빠르다. 출시 초기 PvP를 즐기지 않는 이용자들의 불편이 제기되자, 엔씨는 ▲PvP 제한 레벨 ▲재화 수급량 ▲적대 필드 체류 시간 개편 등을 통해 이를 해소했다. 적극적인 피드백 수용을 통해 헤비 게이머와 라이트 게이머가 각자 추구하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조정한 것이다. 천족과 마족으로 서버를 나누어 종족별 소속감과 유대감을 강화한 점도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다. 엔씨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과금 모델(BM)의 변화도 호평에 주효했다. 확률형 아이템 위주의 고강도 과금 구조 대신, 월 정액제와 배틀패스 중심의 BM을 채택해 진입 문턱을 대폭 낮췄다. 필수적인 편의성 기능과 적정 수준의 패스 구매만으로도 엔드 콘텐츠까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이는 과거 '쓰론 앤 리버티(TL)'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과금 피로도를 낮추고 이용자 풀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대중화 전략이 유효하게 작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의 완성도만큼이나 긍정적인 신호는 엔씨의 운영 방식이다. 사측은 출시 직후 발생한 각종 이슈와 최적화 문제에 대해 주말 간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과거의 불통 이미지와 달리, 이용자 목소리를 빠르게 수용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이러한 적극적인 소통 행보는 초기 흥행의 불씨를 장기 서비스로 이어가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는 실제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출시 이틀째인 지난 21일 기준, 한국과 대만 지역 합산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150만 명을 돌파했다. 매출 지표 역시 상승세다. 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사측이 전체 매출 중 자체 PC 결제 비중이 90% 이상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모바일 마켓에서의 상위권 진입은 꽤 이례적인 성과로 풀이된다. '아이온2'의 초반 돌풍은 MMORPG 장르 전반의 활성화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중성과 소통이라는 무기로 무장한 '아이온2'가 장기 흥행에 성공하며, 엔씨의 'MMORPG 명가' 재건을 알리는 확실한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2025.11.28 10:33정진성 기자

삼성, 전 계열사에 로봇자동화 도입 가속

삼성그룹이 전 계열사 차원에서 로봇·휴머노이드 활용과 도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제조·의료·조선·급식 등 그룹 핵심 사업 전반에 로봇 자동화 도입을 추진하며, 자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 이후 매년 발주량을 늘리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에 납품한 제품 규모는 누적 68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누적 19억2천만원 대비 가파른 증가이며, 작년 연간 14억5천만원과 비교하면 약 37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로 오르면서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조직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가 삼성전자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휴머노이드 맥스(M.AX) 얼라이언스 내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함께 디스플레이 공정 특화 휴머노이드 개발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초정밀 패널 공정에서 사람이 아닌 휴머노이드가 직접 공정 참여가 가능한지 검증하는 연구다. 삼성디스플레이 로봇 투입 전략의 실질적 시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조선·제조 공정 자동화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로봇 기반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동로봇·이동형 양팔로봇·4족로봇을 적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로봇 기술 검증 및 현장 테스트, 생산성 향상 공정 실증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2025년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1단계 수행기관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함께 선정됐다.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형 수술보조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수술실에서 반복적·정밀 작업을 수행하는 양팔 로봇으로 의료진의 수술 맥락을 실시간 이해·예측하는 자율 보조 기능 확보가 목표다. 삼성웰스토리는 2023년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단체급식 영역의 로봇 자동화를 추진 중이다. 기존 '웰리봇' 조리로봇에 더해 대량 급식 조리에 최적화된 로봇팔 솔루션을 공동 개발, 실제 사업장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 내부에서도 로봇 사업을 차세대 전략 축으로 격상시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최근 연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 로봇 인공지능과 로봇 플랫폼 개발을 맡는 핵심 리더들을 잇따라 중용하며 역량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래로봇추진단에 합류한 권정현 부사장과 자율주행·조작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최고은 상무가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삼성 내부 조직 개편이 계열사별 로봇 도입 확대와 맞물리며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력에도 일종의 전사적 시너지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이 로봇 연구개발(R&D)부터 현장 적용, 향후 투자·제휴까지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구축하려는 그룹 차원의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2025.11.28 10:12신영빈 기자

中 알리바바 'AI 글래스' 출시…"탈착식 배터리 눈길"

중국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 글래스 '쿼크(Quark)'를 출시하며 AI 기반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 진출했다고 CNBC, 더버지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월 처음 공개됐던 쿼크 AI 글래스는 S1, G1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플래그십 모델 S1의 가격은 3천799위안(약 78만원), 라이프스타일 중심 모델 G1은 1천899위안(약 39만원)이다. S1 모델과 G1 모델의 차이점은 렌즈로, S1은 선명한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두 제품 모두 ▲골전도 마이크 ▲내장 카메라 ▲최대 24시간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교체형 듀얼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안경에는 알리바바의 자체 AI 챗봇 '콴(Qwen)'이 탑재됐고 새롭게 출시된 콴 앱에도 연동돼 사용자는 음성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쿼크가 알리페이, 타오바오 같은 자사 앱과 QQ 뮤직,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 같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동 중 번역 ▲AI 기반 회의록 작성 ▲가상 비서에게 질문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렌즈에 장착된 카메라로 제품 사진을 찍으면 알리바바의 쇼핑 앱 타오바오에서 해당 제품의 가격을 표시해 준다. 알리바바의 AI 안경은 우선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샤오미, 엑스리얼(Xreal) 등과 경쟁하게 된다. 내년 해외 출시도 계획 중이나 구체적인 출시 국가와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AI 분야의 선두업체 중 하나인 알리바바는 바이두, 텐센트와 함께 AI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잇달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챗봇 콴 앱은 베타 버전 공개 첫 주에 10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지난 분기 AI 관련 매출이 포함된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성장세가 가속화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스마트글래스 시장은 아직 규모는 작지만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26년까지 AI 글래스 출하량은 1천 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5년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다. 현재 스마트글라스 시장은 메타가 주도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 9월 가격이 799달러(약 117만원)짜리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메타 최초의 소비자용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글래스로, 사용자들은 특수 손목 밴드를 이용해 손동작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2025.11.28 09: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솔루스첨단소재, 캐나다 전지박 공장 '공급망안정화기금' 확보

전지박을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솔루스첨단소재가 캐나다 생산기지 투자 재원을 확보하며 북미 시장 선점에 나섰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8일 현재 캐나다 퀘백에서 추진 중인 전지박 생산시설 구축에 올해 말부터 약 1억4천만 달러(약 2천48억원)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범정부 차원의 정책기금으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핵심 품목의 해외 조달 역량 및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차전지를 비롯해 자동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의 공급망 강화와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2024년 하반기 출범했으며, 한국수출입은행이 운용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번 공급망안정화기금 확보와 더불어 캐나다 전지박 공장에 투입될 추가 재원 조달에도 성공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급망안정화기금 1억4천만 달러(약 2천48억원)와 추가적으로 수출입은행 및 산업은행 신디케이티드론 또한 진행했으며, 기존 무역보험공사와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DC)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자금을 합치면 총 3억 달러(약 4천389억원) 규모 재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솔루스첨단소재는 캐나다 전지박 공장의 생산 안정성 확보와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한 설비·공정 고도화를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퀘벡주 그랜비에 건설 중인 해당 생산기지는 2026년 하반기 완공 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생산능력(CAPA)은 연산 2만5천톤을 시작으로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6만3천톤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산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19년 유럽 유일 전지박 생산거점인 헝가리 공장에서 첫 전지박을 출하했고, 2022년에는 캐나다 공장을 착공하며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북미 시장 진출을 알렸다. 현재 유럽과 북미 모두 전지박 양산 체제를 갖춘 기업은 사실상 솔루스첨단소재가 유일하다. 현지 생산 기반을 통해 지역별 공급망 규제 대응력 강화, 제품 승인 절차 신속화, 장기 공급 안정성 등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확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전지박의 핵심 원재료인 구리가 최근 북미를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전략물자로 지정되며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배터리 기업들은 공급망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안정적인 현지 조달처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 캐나다 공장은 이러한 시장 환경에 부합하는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북미에 진출한 국내 및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공급 안정성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시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급증에 따라 ESS용 전지박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캐나다 공장 역시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시장 성장세와 주요 고객사의 주문 증가에 힘입어 현재 전체 전지박 매출의 5% 미만인 ESS향 매출 비중이 내년에는 약 2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 한국 정부와 주요 국책 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그리고 캐나다 수출개발공사 등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으로 북미 시장 준비를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고부가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미 전기차 산업 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8 09:14류은주 기자

LS일렉트릭, 日 계통연계 ESS 시장 공략 가속

LS일렉트릭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직접 투자까지 참여한 계통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를 착공하며 일본 ESS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7일 일본 치바현 이치하라시에서 전력변환장치(PCS) 2MW(메가와트)급 배터리 8MWh(메가와트시) 규모 계통연계 ESS 발전소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계통연계 ESS는 전력망(계통)에 연결해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말한다. 태양광, 풍력 등 변동성이 큰 신재생에너지 발전 변동성을 보완한다. LS일렉트릭은 이 프로젝트에서 전력변환장치(PCS)를 비롯한 핵심 전력기기를 공급하고, 안정적 운전과 효율적 전력 활용을 위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구축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LS일렉트릭이 일본에서 직접 투자와 운영까지 수행하는 첫 프로젝트다. LS일렉트릭은 일본에서 투자·운영·전력거래까지 ESS 사업 '풀 밸류체인'에 걸쳐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글로벌 ESS 사업은 금융기관, 투자펀드, 전력회사, 컨소시엄 등이 투자를 맡고 전력기기 회사는 설계·조달·시공(EPC)과 통합운영(O&M)을 주로 담당했다. LS일렉트릭은 일본 ESS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안정적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직접 투자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 현지 ESS 시장은 FIP·VPP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발맞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앞서 지난 4월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서 20MW(메가와트), 배터리 90MWh(메가와트시) 용량 계통연계 ESS 발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 기업의 일본 계통연계 ESS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지난 2022년에는 일본 홋카이도와 규슈에 최초로 계통연계형 ESS 발전소를 구축했다. 도쿄 ESS 보조금 사업에서는 전체 절반 이상을 수주해 자사 PCS 시스템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일본은 2050년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20년 19.8%에서 2030년 36~38%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수인 ESS 보급 확대를 위한 설치비용을 보조하고 있어 빠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조욱동 LS일렉트릭 본부장(전무)은 “이번 프로젝트는 LS일렉트릭이 일본 전력 시장에 직접 참여해 에너지 전환의 주체로 나서는 첫 걸음"이라면서 "일본 내 ESS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경험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현지 시장에서 직접 투자·전력거래로 보폭을 넓히며 성장하는 일본 ESS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28 08:55류은주 기자

게임트리, 코미디 하렘 RPG '그놈은 드래곤' 테스트

게임트리(GameTree)는 스트레스 해소용 코미디 하렘 RPG '그놈은 드래곤'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100회 소환권, 일일 소환권, 무료 SSR 환령, 다이아 보상 등 다양한 CBT 한정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일본 인기 성우 오구라 유이(Ogura Yui)가 참여한 테마곡과 함께 이세계 모험을 가장 먼저 즐길 수 있다. '그놈은 드래곤'은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코미디 스토리를 중심으로 기존 RPG의 장황한 구성을 탈피한 것이 특징이다. 코믹한 라이트노벨식 연출로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를 완성했으며, 각 장은 3~5분 분량으로 구성돼 짧은 영상을 보듯 빠르게 전개된다. 유저들은 따뜻한 감성과 힐링 요소가 조화를 이룬 특별한 이세계 여정을 경험할 수 있다. 게임에는 매력적인 미녀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 완성도 높은 일러스트와 개성 있는 스킬 구성, 각자의 배경 서사를 갖추고 있으며, 전용 Live2D 인터랙션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와의 교감과 상호작용을 한층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육성은 부담 없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한정 픽업 소환에서는 원하는 캐릭터를 100% 확정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매주 제공되는 SSR 환령을 통한 지속적 성장도 가능하다. 메인 스토리 일부 구간을 클리어하면 자동 전투 기능이 개방돼 3만 다이아를 포함한 다양한 자원을 쉽고 빠르게 획득할 수 있고, 공유 육성 시스템으로 반복 성장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였다. 전투는 방치형 플레이와 전략의 조합을 기반으로 한다. 여섯 가지 직업군 캐릭터를 조합해 자동 발동되는 스킬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장비 강화와 육성 자원 투자, 조합 구성 등을 통해 방치형의 편안함과 전략적 깊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도 진행 중이다. 사전예약자는 1천회 환령 소환권, 무료 SSR 환령, 대량의 다이아 및 각종 아이템을 정식 출시 후 받을 수 있으며, 닌텐도 스위치2 경품 추첨 기회도 제공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공식 카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5.11.27 19:39이도원 기자

기아, 일반 도로 원격 운전 실증 시연

기아가 일반 도로에서의 원격 운전 실증 시연에 성공했다. 기아는 27일 제주도에서 원격 운전 실증 성과 공유회를 열고 기술 개발 현황 등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원격 운전은 외부 관제 센터에서 4G, 5G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운전자가 없는 차량을 운행 및 제어하는 기술로 높은 기술 완성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차량의 고장 또는 이상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대안 기술적 성격을 갖추고 있다. 이 특징으로 원격 운전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와의 연계 및 교통 소외 지역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의 활용 가능성 등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아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의 원격 운전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취득하고 쏘카, 에스유엠, KT와 '원격 운전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 화성 등 지역에서 원격 운전 실증을 위한 협업에 착수했다. 협업 과정에서 ▲기아는 프로젝트 총괄을 ▲쏘카는 카셰어링 플랫폼 제공을 ▲에스유엠은 원격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차량 운영 등을 ▲KT는 원격 운전에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 및 망 관리를 각각 담당했다. 컨소시엄은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영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기아의 신개념 중형 PBV인 'PV5' 차량을 기반으로 원격 운전용 신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통신 품질 저하, 통신 단절 등의 돌발 상황에도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통신망을 이중으로 구축했으며, 원격 운전 담당자 교육, 긴급 출동 시스템 도입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안전 장치를 다중화했다. 컨소시엄은 1단계 사전 내부 테스트를 완료한 뒤, 2단계로 지난 한달 동안 PV5 등을 활용해 ▲제주공항↔제주쏘카터미널 ▲제주공항↔용두암 등 제주 지역의 여러 공도 구간에서 약 70시간, 1천km의 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원격 운전 컨소시엄은 제주 지역 실증 사업을 통해 얻은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향후에도 PV5 차량을 활용한 원격 운전의 실효성을 지속 검증하기 위해 여러 지자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원격 운전 기술은 교통 소외 지역 등 공공 인프라 취약 지역에 찾아가는 서비스 등과 연계해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공공 부문뿐 아니라 카셰어링, 물류 등 다양한 산업 영역까지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1.27 18:09김윤희 기자

GS25, 베트남 400호점 달성…진출 7년만 성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베트남 하노이 50호점 개점과 동시에 베트남 전역 400호점 달성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GS25는 남부(호찌민)와 북부(하노이)를 양대 거점으로 한 균형 있는 출점 전략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8년 호찌민 첫 진출을 시작으로 7년 만에 남부 지역 점포를 350개까지 확대했으며, 올해 3월 하노이에 첫 진출한 뒤 8개월 만에 북부 지역 점포도 50호점까지 확장했다. GS25는 베트남 진출 성공 요인으로 K-푸드를 중심으로 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상권 특성에 맞춘 특화 매장 운영 등을 꼽았다. 특히 ▲K-푸드 ▲K-뷰티 ▲와인25 ▲카페25 ▲신선식품 등 베트남 현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10가지 특화 매장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 GS25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매장은 'K-푸드 특화 매장'으로 떡볶이, 한국식 어묵, 김밥, 비빔밥, 과일소주 등이 매출 상위 품목이다. 즉석조리 형태로 판매 중인 떡볶이는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베트남 식문화를 반영해 개발한 것으로 한국 편의점에 없는 GS25 베트남만의 차별화 메뉴다. GS25는 한국식 떡볶이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한국 본사의 전문 식품 개발 연구원을 파견하기도 했다. GS25가 떡볶이, 김밥, 어묵, 팝콘 등 즉석에서 조리한 K-푸드를 바로 즐길 수 있도록 취식 공간을 마련한 점도 'K-푸드 특화 매장'의 인기 요인이다. GS25는 매장 규모를 115㎡(35평)에서 최대 540㎡(164평)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편의점 기능을 넘어 식당과 카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뷰티 콘셉트 매장' 역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매장에는 닥터지, 롬앤, 라운드랩 등 현지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 전용 매대가 마련돼 있으며, 마스크팩, 수딩젤, 립틴트 등 인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GS25는 자사의 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와인25 콘셉트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식 과일소주, 와인, 위스키 등 600종 이상의 상품을 운영 중이다. '카페25 콘셉트 매장'에서는 35종 이상의 음료와 베이커리 등 다양한 카페 메뉴를 판매 중이다. 어동일 GS25 베트남법인 MD는 “GS25는 베트남만의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하노이 50호점 및 베트남 400호점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남부와 북부를 잇는 균형 있는 출점 전략을 통해 베트남 대표 K-편의점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7 17:40김민아 기자

[기고] AI 시대 사이버 재난, 해법은 '레질리언스'

지난 몇 년간 한국에서는 사회 필수 서비스에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반복되고 있다. 그럴 때마다 백업이나 재해 복구, 보안 등의 기술 문제로 단편적인 접근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대부분 이들은 복원력(resilience) 역량에 대한 문제다. 우리가 사회의 핵심 인프라에 기대하는 높은 수준의 복원력은 결코 간단한 주제가 아니며, 매우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필요로 한다. 현대 사회의 서비스 자체가 조직들과, 공급망, 국경을 넘나들며 매우 복잡하게 서로 얽혀 있고, 사고, 장애, 재난, 위기는 우리의 예상을 넘어섰다. 이는 매우 다양하고 예측이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으며, 이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발생하거나 인과관계로 동시 다발인 경우도 많다. 이제 전통적인 보안 중심의 시각으로는 현대 사회의 사이버 장애·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특히 보안과 레질리언스는 매우 밀접하게 연관됐지만, 그 본질이나 요구되는 전문성과 매커니즘은 매우 다르다. 많은 조직이 보안에 대한 투자가 자연스럽게 복원력까지 확보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코헤시티가 한국의 200개 기업을 포함한 전 세계 3천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참고하면, 예방 등 전통적인 보안 분야는 상대적으로 성숙해지고 있다. 반면 복구와 레질리언스는 대부분의 조직에서 매우 미흡한 수준에 머물렀다. 높은 성숙도의 사이버 레질리언스를 갖춘 한국 기업은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민감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다중요소 인증(MFA)·관리자 통제를 표준화하고, 위협 인텔리전스를 활용하고, 정교한 교정 프로세스를 통해 안전한 복구 역량을 갖추며 컴플라이언스를 일관되게 준수하는 기업은 극소수임을 보여준다. 현재 사이버 공격자는 단순히 시스템 파괴나 데이터 유출뿐 아니라 백업과 복구 인프라까지 공격해 조직 복원력을 무력화하고 있다. 오늘날 중요한 질문은 '공격을 막을 수 있는가?'가 아니다. '침해가 발생한 뒤에도, 또는 복구 인프라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가?'다. 사이버 레질리언스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개념이 되고 있는 이유다. 사이버 레질리언스는 마지막 방어수단으로써 조직이 사이버 공격을 막는데 실패하고, 최악의 장애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복구를 보장한다. 기업이 이를 달성하려면 세 가지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첫째, 조직들은 레질리언스 관련 취약점을 파악하고, 복구 인프라에 대한 예방과 탐지의 통제 수단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관련 규제 의무를 충족함으로써 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레질리언스 관련 여러 규제와 법안들이 이미 활발하게 제정·시행되고 있다. 둘째,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공격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취약점과 잔존 위협을 제거하며, 데이터·인프라·상호 연관성의 전체 맥락을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다. 이는 복구 인프라와 레질리언스 영역에도 그대로 적용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악의 상황에서도 조직의 핵심 기능을 신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태로 복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디지털 시스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단 한 번의 파괴적 공격이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치명적이다. 그럼에도 많은 조직은 레질리언스를 여전히 비용 문제로만 인식하며 장기적 투자에 소극적이다. 그러나 레질리언스는 선택이 아니라 조직의 생존과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한 필수 역량이다. 어떠한 장애, 재난, 악의적인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레질리언스를 갖추려면 다양한 복구 기술, 레질리언스 전문 인력과 포괄적인 전략, 프로세스, 거버넌스, 리더십과 조직의 전폭적인 지원 등은 필수 요소다. 이를 통해 레질리언스를 기술적인 아키텍처뿐 아니라 조직의 공급망, 비즈니스 프로세스 등 운영 전반에 내재화하는 전환이 필요하다. 국가 차원에서도 레질리언스는 매우 중요하며, 특히 사회 기반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복원력은 국가의 핵심 역량 중 하나다. 정부, 산업계, 공공기관이 기존의 보안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포괄적인 레질리언스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사이버 재난은 형태만 바뀔 뿐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 레질리언스는 이를 지탱하는 핵심 역량 중 하나다.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안정적이고 안전한 디지털 사회를 위한 가장 근본적인 기반이 돼야 한다.

2025.11.27 17:14박철한 코헤시티 아시아 필드 최고 정 컬럼니스트

메가존클라우드, 우리은행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금융권 공략 박차

메가존클라우드가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역량을 입증하며 국내 금융권 사업 확산을 가속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우리은행의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은 내부 개발·운영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외부 인프라 및 신기술을 활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우리금융그룹 전반에 클라우드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왔으며 현재 우리WON지갑과 오픈API 서비스 등 약 130여 개의 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에서 운영 중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의 최종 단계를 담당해 PaaS 환경을 구축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진행됐으며 메가존클라우드는 금융업에 요구되는 엄격한 보안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디지털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설계부터 구축, 운영관리 체계 수립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클라우드 자원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포털을 구축했으며 거버넌스 체계 마련 등 우리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 PaaS 환경은 글로벌 기준으로 안정성이 입증된 레드햇의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구현됐으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포털과 개발·배포를 위한 자동화 환경까지 포함해 완전한 플랫폼 체계를 완성했다. 또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프로젝트에 시중은행 최초로 금융감독기관의 요건에 충족하는 지속적 통합·배포(CI·CD)를 구축했다. CI·CD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배포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로,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면 테스트·승인·배포까지 자동으로 처리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배포 속도를 단축하고 오류나 보안 문제는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메가존클라우드는 금융권의 까다로운 보안·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거버넌스 체계를 직접 설계·구축했다. 우리은행의 표준 보안 정책은 물론 ISMS-P, ISO 27001 등 국내외 인증 기준을 반영해 은행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최적화된 보안·운영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은 단순한 IT 인프라 도입이 아니라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한층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메가존클라우드의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개발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고 이를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며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황인철 최고수익책임자(CRO)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은행이 우리금융 계열사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우리은행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 함께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금융권 고객이 안정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최적의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7 17:13한정호 기자

GSMA 새 보고서, 파편화된 사이버보안 규제가 이동통신 사업자 비용 증가와 위험 확대 초래 경고

GSMA가 후원하는 이동통신 업계, 글로벌 사이버 복원력 강화를 위해 위험에 기반한 조화롭고 협력적인 정책 체계 필요성 강조 도하, 카타르, 2025년 11월 27일 /PRNewswire/ --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오늘 독립 연구 보고서 '사이버 보안 규제가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미치는 영향(The Impact of Cybersecurity Regulation on Mobile Operators)'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핵심 사이버보안 활동에 연간 미화 150억~19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이 금액이 미화 400억~42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잘못 설계되거나 일관되지 않거나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 이는 불필요한 비용을 초래하며, 실제 위험 완화 활동에서 자원을 빼앗고, 경우에 따라 사이버 위협에 대한 노출을 높이기도 한다. 미카엘라 앙고니우스(Michaela Angonius) GSMA 정책 및 규제 책임자는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세계 디지털의 심장과 같다"며 "사이버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사업자들은 사회 안전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는 이러한 노력을 방해해서는 안 되며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어 "이번 보고서는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가 위험에 기반하며 조화롭고 신뢰를 기반으로 구축될 때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부실한 규제는 실제 보안 개선 대신 규정 준수 자체에 자원을 쏟게 만들어 핵심 역량을 분산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관점 프론티어 이코노믹스(Frontier Economics)와 공동으로 개발된 이 보고서는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유럽, 라틴 아메리카, 중동, 북미 지역을 대표하는 사업자 인터뷰와 경제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사이버 위협이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비용과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여러 시장에 진출한 사업자들이 불필요한 비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부 간 협력과 업계 참여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정책 불일치가 불필요한 부담 초래 이 연구는 시장 전반에 걸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지적한다. 파편화되고 일관성 없는 규제로 인해 사업자들이 여러 기관의 중복되거나 상충되는 요구사항을 준수해야 함 보고 의무가 과도하게 확대되어, 동일 사건을 여러 형식으로 여러 차례 보고해야 하는 경우 발생. 실제 보안 결과보다는 도구나 프로세스를 강제하는 지시적 '체크리스트식' 규칙 한 사업자는 사이버보안 운영팀의 업무 시간 중 최대 80%를 위협 탐지나 사고 대응보다는 감사 및 규정 준수 업무에 할애한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압박 속에서도 사업자들은 안전하고 보안이 강화된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 디지털로 연결된 세상에서 고객과 사회 전체를 위한 최우선 과제임을 역설했다. 효과적인 사이버보안 규제를 위한 6대 원칙:이번 보고서는 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사이버보안 정책을 설계할 수 있도록 6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조화: 가능한 경우 국제 표준과 사이버보안 정책을 일치시켜 규제의 파편화와 불일치를 줄인다. 일관성: 신규 정책 및 프레임워크가 기존 정책과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하여 중복이나 충돌을 방지한다. 위험 및 결과 기반: 사이버보안 규제 설계와 실행 시 위험 및 성과 기반 접근을 채택해 사업자가 혁신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협력: 업계와의 협력적 규제 문화를 촉진하고, 안전한 위협 인텔리전스 공유를 지원한다. 보안 설계: 사이버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사전 예방적인 '설계 단계부터 보안' 접근 방식을 장려한다. 역량 강화: 사이버보안 당국의 제도적 역량을 강화해 범정부적 접근 및 정책•규제의 효과적 적용을 보장한다. 보고서는 일방적이고 파편화된 접근 방식이 취약성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자들의 비효율성을 초래한다고 경고한다. 미카엘라 앙고니우스 GSMA 정책 및 규제 책임자는 "사이버보안은 공동의 책임"이라며 "시민과 핵심 사회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규제 당국과 사업자는 공통 원칙을 바탕으로 협력해야 한다. 정책이 일관되고 결과에 초점을 맞출 때, 전체 디지털 생태계가 더 안전해진다"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공동 행동 촉구:GSMA의 지원을 받는 이동통신 업계는 정부와 규제 당국이 협력하여 불필요한 부담을 최소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체계와 메커니즘을 구축해 혁신을 촉진하며,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사회가 점점 더 의존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https://www.gsma.com/solutions-and-impact/connectivity-for-good/public-policy/wp-content/uploads/2025/11/Impact-of-Cybersecurity-Regulation-on-Mobile-Operators.pdf자세한 정보와 전체 보고서 전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GSMA 소개 GSMA는 모바일 생태계를 통합해 긍정적 비즈니스 환경과 사회적 변화의 토대가 되는 혁신을 발굴, 개발, 제공하는 글로벌 조직이다. GSMA의 비전은 연결성(connectivity)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시켜 사람, 산업, 사회가 함께 번영하도록 하는 것이다. 모바일 사업자와 모바일 생태계 및 인접 산업 조직을 대표하며, GSMA는 'Connectivity for Good', 'Industry Services and Solutions', 'Outreach' 세 가지 주요 영역에서 회원사를 지원한다. 이러한 활동에는 정책 추진, 사회적 주요 과제 대응, 모바일 기술과 상호운용성 기반 마련, 그리고 MWC(Mobile World Congress) 및 M360 시리즈 행사를 통한 모바일 생태계의 세계 최대 플랫폼 제공 등이 포함된다. 자세한 내용은 gsm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론티어 이코노믹스 소개 프론티어 이코노믹스(Frontier Economics)는 경제 원칙을 활용해 복잡한 사안을 명확하게 분석하고 조언하는 국제적 전문 경제 컨설팅 기업이다. 세계 주요 기업, 주요 산업 규제 기관, 정부 부처, 국제기구 등 다양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블린, 암스테르담, 베를린, 브뤼셀, 쾰른, 런던, 마드리드, 파리, 프라하에 35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프론티어 이코노믹스는 유럽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경제 컨설팅 회사 중 하나이며, 디지털 시장, 통신, 에너지, 교통, 우편, 상수도, 보건 등 다양한 산업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프론티어 이코노믹스는 호주에 위치한 자매사 프론티어 이코노믹스 호주(Frontier Economics Australia)와 긴밀히 협력하며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www.frontier-economics.com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1882833/5642042/GSMA_Logo.jpg?p=medium600

2025.11.27 17:10글로벌뉴스

알프스 밤하늘서 포착된 붉은 고리…정체는?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산기슭 상공에서 붉은 고리 모양의 섬광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 사진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포사뇨에서 사진 작가 발터 비노토가 촬영한 것으로, 밤하늘에 거대한 붉은 고리가 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기묘한 붉은 고리는 지상 수백㎞ 상공에서 발생하는 초고도 방전 현상인 '엘브'(ELVE, Emission of Light and Very Low-frequency perturbations by Electromagnetic pulse)로 불린다. 당시 엘브는 지표에서 약 160㎞ 위에서 발생했으며, 직경은 무려 약 32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이 현상은 빠르게 확장되는 원반 모양의 섬광으로, 지름이 최대 480㎞, 지속시간은 1/1천 초도 채 되지 않는다. 강력한 전자기 펄스가 상층 대기의 전리층으로 솟구쳐 오로라가 형성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비노토는 원래 상층 대기에서 발생하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는 짧은 전기 방전 현상 '스프라이트'를 포착하려고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가 이 희귀한 현상을 포착할 수 있었다. 그는 "이번 엘브는 제가 있는 곳에서 약 300km 떨어진 베르나차의 지역의 폭풍 속에서 발생한 강력한 음전하 번개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당시 번개 한 줄기는 –303kA(킬로암페어)에 달하는 엄청난 전류를 기록했는데, '–' 기호는 전류가 음수라는 뜻이 아니라 번개의 극성(방향)을 나타낸다. 일반적인 번개 전류가 보통 10~30kA 수준에 그친다는 점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 비노토가 엘브 현상을 포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3년 3월에도 같은 현상을 사진으로 촬영해 공개한 바 있다.

2025.11.27 16: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MS "AI 도입 기업 간 격차 3배…프론티어, 수익 창출 본격화"

인공지능(AI)을 도입한 기업들 사이에서 성과 격차가 급속히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이 보편화되는 가운데, 데이터·거버넌스·조직 역량을 갖춘 '프론티어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 대비 월등한 비즈니스 성과를 내며 차세대 경쟁력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IDC와 함께 발표한 '프론티어 기업 성공 전략'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68%가 이미 AI를 사용 중이며 이 중 프론티어 기업은 AI 도입이 더딘 기업보다 평균 3배 높은 투자 대비 수익(ROI)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AI 의사결정권을 가진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론티어 기업들은 평균 7개 이상의 주요 부서에서 AI를 활용하며 고객 서비스·마케팅·IT·제품 개발·사이버 보안 등 핵심 영역에서 생산성·매출·고객경험 등을 대폭 향상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블랙록은 투자 플랫폼 '알라딘'에 MS AI를 통합해 포트폴리오 관리·고객 서비스·규정 준수 등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알라딘 코파일럿은 실시간 분석과 요약 기능을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자들이 빠르게 인사이트를 확보하도록 돕고 있으며 수만 명의 사용자가 이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AI 기능을 활용 중이다. 산업별 맞춤형 AI 활용도 활발하게 나타났다. 금융권에서는 사기 탐지 및 고객 대응 고도화, 헬스케어에서는 진단 보조 및 개인 맞춤 치료, 제조에서는 품질 검사 자동화·예지보전·생산 일정 최적화 등 산업 특화 시나리오에서 수익 창출이 이뤄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MS 클라우드 기반 'MO360'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공장의 생산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있으며 '페인트 샵 AI'를 통해 도장 공정에서 에너지 효율을 20% 절감했다. 또 애저 기반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해 디지털 트윈 기반 생산 계획 최적화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프론티어 기업 58%는 자사 특화 맞춤형 AI를 구축해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2년 내 맞춤형 AI 솔루션 도입 비중은 77%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구체적 사례로 랄프 로렌은 애저 오픈AI 기반 '애스크 랄프' 쇼핑 도우미를 도입해 고객 질문을 자연어로 이해하고 상황·이벤트 기반 스타일링을 추천하는 등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 중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에이전틱 AI' 채택 확산이다. 스스로 추론·계획·실행 단계를 수행하는 차세대 AI 시스템으로, IDC는 향후 2년 내 도입 기업 비중이 현재의 3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화학 기업 다우는 코파일럿 스튜디오로 구축한 AI 에이전트를 통해 연간 10만 건 이상의 운송 송장을 자동 분석하며 글로벌 물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자연어 기반 '프레이트 에이전트' 도입으로 기존 수주일 걸리던 유실 화물 문제 해결 시간을 수분 단위로 단축한 바 있다. 기업의 AI 투자 의지도 강화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71%가 향후 AI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IT 부서뿐 아니라 운영·인사·마케팅 등 비IT 부서까지 전사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한국 기업의 71.5%도 향후 2년 내 AI 지출 증가를 계획 중이며 이 중 33%는 신규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MS와 IDC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AI가 더 이상 실험 단계가 아닌 기업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응답 기업 중 22%는 프론티어 그룹으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는 반면, 39%는 변화에 뒤처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보안·프라이버시·윤리·비용·운영 확장성 등 다양한 과제가 남아 있지만, AI를 전략적으로 도입한 기업들은 효율성·고객 경험·혁신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 상업용 클라우드 및 AI 부문 알리사 테일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투자, 거버넌스, 조직의 준비 상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프론티어 기업의 사례는 맞춤형 AI 도입과 책임 있는 관리가 수익성과 혁신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2025.11.27 16:27한정호 기자

LG전자 신임 대표에 '생활가전 주역' 류재철 사장

LG전자가 27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6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경쟁우위를 달성하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 온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신임 류재철 CEO는 그간 꾸준하게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온 LG 생활가전의 1등 DNA를 전사로 확산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금성사 가전연구소 입사해 CEO 오른 기술 리더 LG전자 1등 생활가전을 이끌어 온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연말 인사에서 신임 CEO에 선임됐다. 류재철 사장은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해 CEO까지 오른 기술형 사업가다. 재직 기간의 절반가량을 가전 연구개발에 종사했으며, 이후에는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업을 맡아 LG 생활가전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해 왔다. 지난 2021년부터는 LG전자의 주력사업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을 맡아 LG 생활가전을 단일 브랜드 기준 명실상부 글로벌 1등 지위에 올려놓았다.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류 사장이 H&A사업본부장을 맡은 지난 3년간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은 무려 7%에 달한다. 최대 프리미엄 가전시장인 북미 지역 성과도 탁월하다. LG전자는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올 3분기 누적 점유율 21.8%로 확고한 1위에 올라 있다. 현지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전 브랜드'에서 종합가전회사로는 6년 연속 최고 순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美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발표한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도 ▲프렌치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건조기 ▲전자레인지 총 4개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생활가전 1등 DNA 전사로 확산하는 중책 맡아 류 사장의 경영철학은 '문제 드러내기'와 '강한 실행력'으로 요약된다. 거시적 관점에서 사업의 본질적 격차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철저한 자기인식이 필수적이라는 신념에서다. 류 사장은 모든 해결책은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인지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믿는다. 구매, 제조 영역 경쟁력 확보에서 출발한 문제 드러내기 활동은 사업의 전 밸류체인으로 확대하며 사업 전개의 속도감을 높이고,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실제 올해 HS사업본부는 국내외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문제 드러내기 콘테스트'를 실시했다. 탑-다운 형식의 일방적 지시가 아니라, 실무자의 시각에서 개선이 필요한 요소를 발굴해 혁신하자는 취지다. 이 콘테스트에서 도출한 수천 건의 문제와 이에 대한 해결책은 LG 생활가전의 본원적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 류 사장은 매년 말 사업본부 소속 리더 수백 명을 불러 GIB 행사를 주관, 조직의 강한 실행력을 주문하고 직접 독려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GIB란 'Go Into Battle'의 줄임말로, 마치 전장에 들어서는 장수의 마음가짐으로 사업에 임하자는 의미를 담은 리더십 워크숍이다. 내년도 사업을 시작하기 전 사업본부 소속 리더들이 전부 모여 올해 나온 문제를 드러내 강도 높게 반성하고 내년도 목표 달성 의지를 다지는 행사다. 고객, 기술, 시장에 대한 이해로 경쟁 판도 주도해 온 '퍼스트무버' 류재철 사장은 고객과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구사, 경쟁의 판도를 주도해 왔다. 구매 후에도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UP가전(업 가전)' 패러다임이나, 가전에 서비스를 결합해 차별적 가치를 제시하는 가전구독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업 가전은 2022년 한국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북미, 유럽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고객 업 가전 기능 누적 업그레이드 횟수는 2천만 건을 넘어섰다. 업 가전은 향후 생활가전 사업에서 플랫폼 사업모델을 전개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가전구독 매출은 재작년 1조 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2조 원에 육박한다. 올 들어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대응해 세계 각지 생산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스윙생산체제'를 앞세워 사업 영향을 최소화한 점도 사업환경 변화를 감지해 성공적으로 대응한 사례다.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은 美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었다. 최근에는 글로벌 사우스로 대표되는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州 스리시티, 브라질 파라나州 등에 신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이들 공장은 현지 맞춤형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나아가 남아시아, 중남미 등 인근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AI 전환 빠르게 주도…제품, 업무 전반에 혁신 추진 류재철 사장은 품질(Quality), 원가경쟁력(Cost), 개발속도(Delivery) 등 가전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AI 활용으로 혁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전환)를 누구보다 앞장서 추진해 왔다. 생활가전 R&D 직군에 오픈AI의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기반으로 하는 추론형 AI를 사내 최초로 도입했다. 다양한 변수를 입력하면 실제 실험 없이도 결과를 도출해 R&D 기간과 개발 비용을 대폭 줄인다. 이는 보다 과감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내고, 이를 검증하며 혁신 제품을 만들어 나가는 토대가 된다. HS사업본부의 생성형 AI 기반 데이터 분석 시스템 '찾다(CHATDAs)'는 씽큐 앱과 제품으로 수집한 글로벌 고객 사용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AI와 대화하며 정보를 찾는 시스템이다. '찾다'는 북미·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우스 등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는 사업 환경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맞춤형 제품 개발하는 데 유용하다. 예를 들어 브라질 고객의 세탁 빈도가 잦고 1회당 세탁량이 적은 사실을 도출해 브라질향 세탁기의 '소량급속코스'의 UX 순서를 앞당겼다. LG전자는 '찾다'로 기존 3~5일 소요되던 데이터 분석 시간이 최대 30분 이내로 단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25.11.27 16:16장경윤 기자

메이머스트, H2O.ai와 독점 파트너십…AI 풀 스택 사업 강화

메이머스트(대표 박상현)가 금융·제조·유통 등 주요 산업을 겨냥해 인공지능(AI) 도입과 운영 고도화를 본격 지원한다. 메이머스트는 하남지사에서 H2O.ai와 국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확대를 위한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 리셀링을 넘어 양사가 한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실행 전반을 함께 추진하는 '코드라이빙(Co-driving)' 모델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H2O.ai는 금융·통신·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자동 기계학습(AutoML)을 핵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AI 클라우드 플랫폼과 예측 AI·생성형 AI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제공한다. 특히 'H2O AI 클라우드'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에어갭 환경까지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플랫폼으로 기업이 자체 데이터로 AI를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AI 모델·플랫폼·운영 인프라·보안 환경을 하나의 풀 스택으로 제공하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 제조, 유통, 물류 등 각 산업별 요구에 맞춘 맞춤형 AI 활용 모델을 공동 기획하고 개념 검증(PoC)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계까지 확장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함께 발굴·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메이머스트와 H2O.ai는 기술·세일즈·마케팅을 아우르는 공동 GTM 체계를 구축한다. 제품 로드맵과 산업별 시나리오를 공유하고, 공동 세미나·컨퍼런스·레퍼런스 사이트를 통해 시장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실제 프로젝트 수행과 지원 조직 역시 연계해 국내 고객이 AI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메이머스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H2O.ai의 글로벌 기술과 자사 AI 컨설팅·구축·운영 경험을 결합해, 국내 기업의 AI 도입 전 과정에 걸친 통합 지원 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초기 전략 수립과 데이터·모델 설계, 플랫폼 선택, 운영·보안 체계까지 하나의 로드맵으로 제시함으로써 기업들이 보다 짧은 기간 안에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박상현 메이머스트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AI를 실제 업무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고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이 요구하는 기술 신뢰성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국내 시장에 새로운 AI 활용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머스트는 H2O.ai와 함께 산업별 요구에 최적화된 AI 활용 모델을 제안하고, 기업이 현업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AI 서비스를 설계·구축해 고객들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한 단계 더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H2O.ai 최고경영자(CEO) 스리 암바티는 "한국은 AI 분야에서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미 PoC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으로 AI를 확대 적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메이머스트 박상현 대표와 팀은 깊은 실행력과 현지 시장에 대한 통찰을 갖고 있으며, 안전하고 소버린(sovreign)하며 책임 있는 AI를 구축하려는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이전틱(Agentic)·예측(Predictive) AI 기술을 한국 시장에 제공하고 기업이 AI를 마지막 단계까지 신뢰성 있게 배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7 16:04남혁우 기자

쿠팡, 파페치 통해 'K-뷰티' 美·英 수출 지원

쿠팡은 파페치를 통해 한국 중소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파페치는 전 세계 1천400여 개 럭셔리 브랜드와 부티크를 연결하는 글로벌 명품 마켓플레이스다. 이번 협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K-뷰티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중소 브랜드의 수출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쿠팡은 직매입한 국내 뷰티 제품을 파페치 플랫폼에서 해외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며, 국내 브랜드는 복잡한 수출 절차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갖추게 됐다. 쿠팡은 한국의 K-뷰티 브랜드 상품을 중장기적으로 190여 개국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부터 국내 주요 10개 K-뷰티 브랜드 제품이 파페치를 통해 해외 판매된다.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더후 ▲오휘 ▲빌리프 ▲숨37 ▲비디비치를 선보인다. 이번 협업에는 중소·중견기업 ▲JM솔루션 ▲Dr.Different ▲아리얼 ▲듀이트리 ▲VT코스메틱이 함께했다. 쿠팡은 내년까지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를 포함해 참여 브랜드를 100여 개로 늘리고, 진출 지역을 유럽과 영어권 국가 등 중장기적으로 190개국으로 확대해 더 많은 중소 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첫 해외 진출 지역은 미국과 영국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뷰티 시장 규모는 약 4천460억 달러(약 652조 4천88억원)로 북미(미국 포함)가 전체 시장의 약 20%를 차지한다. 영국 뷰티 시장은 같은 해 약 18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7% 성장했다. 파페치는 앱 내에 'K-뷰티' 코너를 신설해 한국 브랜드 상품을 소개한다. 현지 고객이 주문하면 쿠팡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포장해 파페치의 글로벌 배송망을 통해 평균 3~4일 내 전달한다 쿠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상품 매입부터 ▲수출입 통관 ▲해외 배송 ▲CS까지 파페치와 함께 직접 관리한다. 쿠팡은 이번 협업을 통해 이러한 산업 흐름에 발맞춰 국내 브랜드의 수출 비중을 높이고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가 세계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통로를 열었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7 15:45박서린 기자

엔비디아 독주에 제동…메타, TPU 도입에 'K-AI칩' 시장 열린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힘의 추가 움직이고 있다. 메타가 구글의 TPU(텐서프로세서유닛) 도입을 본격화하며 엔비디아를 중심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생태계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AI 학습부터 추론까지 전 과정을 GPU로만 해결하던 기존 산업 구조가, 다양한 형태의 AI 가속기(ASIC·TPU·NPU)로 분화하는 흐름으로 전환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업체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자체 AI 인프라에 구글의 새로운 TPU를 대규모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구글 클라우드를 통한 TPU 사용 협력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AI 인프라 투자액이 수십조 원에 달하는 메타가 GPU 외 대안을 공식 채택하는 첫 글로벌 빅테크가 된 셈이다. 메타의 선택은 단순한 장비 교체가 아니라, AI 인프라가 더 이상 GPU 한 종류로 감당할 수 없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읽힌다. 전력·비용·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이 맞춤형 반도체(ASIC), TPU, 자체 AI 칩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에서 TPU가 활용되기 시작됐다는 건 추론 분야에서 엔비디아 GPU의 대안이 관심 수준을 넘어서 실제 수요 기반의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GPU가 놓친 틈새, 한국 업체들이 파고드는 시장 이 같은 글로벌 흐름은 국내 AI 반도체 업계에는 수년 만의 기회로 평가된다. 엔비디아 GPU 중심 구조가 흔들리면서 AI 가속기 시장이 다원화되는 구간이 열렸고, 이는 곧 국산 AI 칩이 진입할 수 있는 틈새가 커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서버용 AI 추론'에 특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개발하는 회사다. 두 회사 모두 GPU 대비 높은 전력 효율과 비용 절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AI 추론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사 외에도 하이퍼엑셀이 GPU 없이 LLM 추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추론 서버 풀스택 전략을 통해 업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TPU 채택을 시작으로 국내 추론용 칩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런 시장의 변화는 ASIC 업체들이 준비 중인 추론 특화 칩에 대한 논의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적인 부분에서 의미있는 신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AI칩 활성화...한국 생태계 전반에 호재 이 같은 시장 변화는 칩 개발사에 그치지 않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국내 AI 칩 생산의 상당 부분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칩 수요가 늘어날수록 선단공정·2.5D 패키징 등 부가 공정 수요까지 함께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글로벌 HBM 시장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도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 대부분의 AI 가속기가 HBM을 기본 메모리로 채택하면서, GPU 외 대안 가속기 시장이 커질수록 HBM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것이다. 여기에 AI 칩 설계 수요가 증가하면 가온칩스·퀄리타스반도체 등 국내 디자인하우스와 IP 기업의 일감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SIC 개발 프로젝트가 늘어날수록 설계·IP·검증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GPU를 대체하는 시장 흐름은 한국 반도체 업계에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1.27 15:20전화평 기자

'새벽배송 금지 반대' 청원 2만5천명 넘었다

'새벽배송' 금지를 논의하는 사회적대화기구 3차 회의를 앞두고, 새벽배송 금지에 반대하는 국민 청원이 2만5천명을 넘어섰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자신을 '워킹맘'이라고 소개한 한 청원인이 올린 새벽배송 금지 반대 청원은 이날 정오 2만5천명을 돌파했다. 청원인은 "저는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는 평범한 맞벌이 가정 주부"라며 "늦은 밤에 준비물이나 생필품을 살 수 있는 건 새벽배송 덕분으로, 이미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다. 국회와 정부가 특정 단체의 주장만 듣지 말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1만8천명의 동의를 받은 이 글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25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원 주소를 공유하면서 소비자 동참이 빠르게 늘어났다. 내달 13일까지 청원이 5만명의 동의를 받으면 국회 상임위에 회부되며 심사 결과에 따라 본회의에 상정되거나 법안 제정, 제도 권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은 아침 장보기와 육아, 출근을 준비하는 워킹맘부터 식재료를 아침에 공수받는 소상공인 등 2천만명 이상이 쓰고 있다”며 “'식품사막으로 불리는 도서산간지역 지역에서 새벽배송 니즈가 확대되는데다 전국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버스만큼 국민 일상이 반대 동참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최근 신선식품 새벽배송과 슈퍼마켓 지원이 안되는 지역에 대한 국가 차원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식품사막화 방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소비자단체연합이 새벽배송 금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한 번이라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98.9%가 향후에도 계속해서 새벽배송을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도 “온라인 플랫폼의 '새벽배송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식품과 보건·위생용품 등을 신속하게 배송하며, 우리 사회의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민주노총은 최근까지 입장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 “가장 위험한 시간대(0시~5시)의 배송 업무를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한달째 고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음료수 박스, 홈트 제품 등의 야간 배송이 필요한지 의문으로, 만성적인 피로를 유발하는 야간 장시간 노동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해 배송 품목 축소 등 소비자 편익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소비자와 택배기사 사이에서는 “새벽시간에 교통체증이 없고 업무가 편해 선호한다", “새벽배송 품목을 왜 노동계가 정하느냐”, “간호사부터 택시와 대리운전기사, 응급실 의사, 청소부, 제조업 야간 근로자 등 야간근로자들도 모두 일을 관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달 28일 열릴 제3차 사회적대화기구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쿠팡·컬리·CJ대한통운 등 택배사와 민주·한국노총 등이 참석해 새벽배송 금지 관련 논의를 한다.

2025.11.27 15:12박서린 기자

청호나이스, 공기청정기 '클린업' 출시

청호나이스가 신제품 공기청정기 '클린업'을 출시했다. 공기청정기 클린업은 가정, 사무실, 운동시설, 매장 등 최대 100m² 공간까지 사각지대 없이 공기를 청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면에서 오염공기를 빠르게 흡입하고 상·좌·우 3방향으로 청정 공기를 토출해 공간 구석구석까지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청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필터와 듀얼플러스필터(집진+탈취)로 구성된 '3 레이어 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애완동물 털, 꽃가루, 이불먼지 등 큰 먼지는 물론, 새집증후군 유발물질과 초미세먼지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4가지 운전 모드를 제공한다. 오토 모드는 실내 공기질을 감지해 자동으로 풍량을 조절하고, 터보 모드는 최대 풍량으로 20분간 강력하게 청정한다. 정음 모드는 최저 풍량으로 조용한 운전을 지원한다. 수동모드는 풍량을 1~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 필터 커버가 열리면 '커버열림' 표시등과 부저음이 즉시 작동해 사용자가 이상 상황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고, 오작동이나 어린이·반려동물에 의한 실수도 예방해 안전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히든휠을 적용해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사용 중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실내 공기질은 실시간 감지해 4단계 컬러로 표시함으로써 현재 공기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25.11.27 14:39신영빈 기자

두나무 품은 팀네이버, 디지털 금융 생태계 판도 흔든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품기로 하면서 두나무의 사업 확장과 디지털 금융 생태계 변화가 동시에 현실화되고 있다. 이번 결합은 거래소를 금융·결제·웹3 플랫폼으로 재정의하는 전환점이자,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 기준을 거래량 중심에서 플랫폼 확장성 중심으로 이동시키는 구조적 변화로 풀이된다. '네이버+두나무'...올인원 지갑 시대 열리나 두나무가 보유한 업비트, 증권플러스, NFT·커스터디, 기와체인·루니버스 등 웹3 인프라는 네이버의 커머스·콘텐츠·검색·클라우드·AI 자원과 결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 조합은 투자·결제·콘텐츠·디지털 자산 활용이 하나의 지갑 안에서 연결되는 새로운 '올인원 사용자 경험'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3천만 명 사용자 기반이 업비트 두나무 서비스와 연동될 경우 결제·투자·포인트·NFT·토큰화 자산을 한 지갑에서 통합 관리하는 구조가 구현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결제 서비스를 넘어 온체인 결제망까지 확장되는 구조적 변화도 기대된다. 이번 발표가 디지털 결제 시장의 판을 흔드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27일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AI·웹3 기반 글로벌 전략을 제시하며 이런 변화가 단기적 조정이 아닌 중장기 확장 전략의 일부임을 분명히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가 스스로 판단해 결제와 인증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글로벌 혁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도 "기술 변곡점을 위기가 아니라 기회로 삼아 더 큰 도약을 만드는 것이 이번 결합의 본질이다"라고 강조했다. 디지털자산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지갑…국내 거래소 '월렛 전쟁' 점화 네이버와 두나무의 이번 발표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판도에도 즉각적인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거래소 시장의 경쟁 지표는 거래량·상장 코인 중심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지갑 확장성, 플랫폼 연동력, 생태계 잠금 효과가 시장 점유율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미 '월렛 주도권 전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두나무' 조합은 모바일 기반 생활 사용자를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어 다른 거래소들에게 강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빗썸·코인원·고팍스 등 주요 거래소들은 토스·카카오페이·은행·핀테크 등 외부 지갑 사업자와의 협력을 서둘러야 할 상황이 됐다. 단독 지갑만으로는 장기적인 이용자 락인 효과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가상자산 거래소를 위시한 전자결제, 간편결제 사업자들의 합종연횡을 주목할 필요가 생겼다"고 내다봤다. 결국 이번 결합은 두나무의 전방위 사업 확장과 국내 거래소 시장의 경쟁 규칙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이중 전환'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시장의 승자는 단순 거래량이 아니라 지갑 중심 생태계를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고 결제·콘텐츠·웹3와 연결되는 플랫폼 파트너십을 얼마나 넓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5.11.27 13:43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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