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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3년간 베르사체 집중…추가 M&A 없다"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베르사체 브랜드 재정비에 전념하는 3년 동안 추가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검토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안드레아 구에라 프라다 최고경영자(CEO)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카프리 홀딩스로부터 또 다른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를 인수하는 12억5천만 유로(약 2조1308억원) 규모의 거래를 내달 2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프라다가 진행한 역대 가장 큰 인수이며 구에라 CEO는 베르사체 브랜드의 재출시와 통합이 그룹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회사 가죽 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수) 계획된 다른 건은 없다”고 말했다. 또 '프라다 아카데미' 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는 “한동안 베르사체에 완전히 몰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와 사업가 파트리치오 베르텔리의 장남인 로렌초 베르텔리는 베르사체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이달 초 베르사체의 이사회 의장 자리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베르텔리는 베르사체가 프라다 그룹에 새로운 미적 요소를 추가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명품 그룹들과 더욱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회사를 키울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에라 CEO는 회사의 목표를 두고 “업계 평균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라며 “(미국 관세 영향은)이미 지나간 문제”라고 답하기도 했다.

2025.11.30 09:24박서린 기자

'AI 가속 역량 강화: 오픈오일러, 첫 슈퍼팟 지원 OS 공개 및 AMD•인스퍼 클라우드•디지털 차이나 합류'

베이징 2025년 11월 30일 /PRNewswire/ -- 오픈아톰 오픈오일러 커뮤니티(OpenAtom openEuler community, 이하 '오픈오일러')가 11월 14~15일 베이징에서 '운영 체제 콘퍼런스 & 오픈오일러 서밋 2025(Operating System Conference & openEuler Summit 2025)'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능의 무한함, 오픈 소스를 넘어(Intelligence Unbounded, Open Source Beyond)'를 주제로 이틀간 열린 이 행사에서는 글로벌 업계 리더, 오픈 소스 기여자, 생태계 파트너가 한자리에 모여 운영 체제(OS)의 혁신을 추진하고 개방형 글로벌 소프트웨어 인프라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2019년 오픈 소스 출범 이후 오픈오일러는 빠르게 성장해 현재 2100여 개 회원사와 2만 3000여 명의 글로벌 기여자를 보유하고 있다. 오픈오일러 기반 OS 설치 수는 2025년 말까지 1600만건을 넘어설 전망이며, 오픈오일러는 중국 인터넷, 통신, 금융, 유틸리티, 에너지 부문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선택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커뮤니티는 성장과 혁신의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2025년 말까지 오픈오일러는 슈퍼팟(SuperPoD)을 위해 설계된 차세대 OS를 공식 출시해 AI 시대의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청샤오밍(Cheng Xiaoming) 오픈아톰 재단(OpenAtom Foundation) 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오픈 소스는 협력을 통해 번창하며 생태계는 공유된 노력을 통해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오일러의 모든 진전은 하드웨어 파트너,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글로벌 개발자 간 긴밀한 협력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슈퍼팟용 오픈오일러 첫 OS 출시 AI 워크로드가 전례 없는 속도로 증가하면서 기존 서버 클러스터는 이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업계는 여러 물리적 머신을 AI 학습 및 추론할 수 있는 단일 컴퓨팅 유닛으로 통합한 초대형 클러스터 '슈퍼팟'으로 전환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이번 서밋에서 슝웨이(Xiong Wei) 오픈아톰 오픈오일러 위원회(OpenAtom openEuler Committee) 의장은 슈퍼팟을 지원하는 첫 번째 정식 버전인 'openEuler 24.03 LTS SP3'를 발표했다. 그는 이런 OS에 필요한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소개했다. 통합 메모리 주소 지정 및 디바이스 풀링을 통한 글로벌 리소스 추상화 고대역폭, 저지연 상호 연결을 통한 이기종 리소스 융합 슈퍼팟 AI 워크로드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호환 및 네이티브 API를 갖춘 글로벌 리소스 뷰 그는 오픈오일러가 슈퍼팟 컴퓨팅과 AI를 포용하고 세계화를 가속하며 전 세계에 새로운 OS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Xiong Wei delivering the keynote speech AI 역량 강화로 산업 디지털화 가속 풀스택 AI 솔루션: 인텔리전스 붐 2511 '차오유몐(Qiaoyumian)' 데이터 센터 AI 워크로드를 위해 오픈오일러는 2025년 7월 출시한 2507 '후이몐(Huimian)'에 이어 인텔리전스 붐(Intelligence BooM) 풀스택 오픈 소스 AI 솔루션의 최신 버전인 2511 '차오유몐(Qiaoyumian)'을 공개했다(두 버전 명칭 모두 중국 전통 국수 요리에서 영감받았다). 새 버전은 아래와 같은 기능 지원한다. 50종이 넘는 모델 유형의 미세 조정(Fine-tuning) 이기종 추론 효율 10~30% 향상 AI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빠른 적응 이 솔루션은 파트너사인 파워리더(Powerleader)와 화쿤(HUAKUN)이 이미 상용 도입했다. 차세대 산업 자동화 구축 오픈오일러는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혼합 중요도(MIxed-CriticAlity, MICA) 시스템 프레임워크, 유니프로톤(UniProton) 실시간 커널, 임베디드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임베디드 기능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 이런 기술들은 마이크로초 수준의 응답성을 달성하며 중국남방전망(China Southern Power Grid) 및 피닉스 콘택트(Phoenix Contact)와 같은 기업에 배포돼 IT-OT 융합을 가속하고 있다. 오픈오일러 Arm CCA 기밀 컴퓨팅 솔루션 AI 도입에 속도가 붙으면서 보안은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다. 오픈오일러는 ▲암(Arm) ▲리나로(Linaro) ▲바이두 AI 클라우드(Baidu AI Cloud) ▲기린소프트(KylinSoft) ▲기린섹(Kylinsec) ▲유니온텍(UnionTech) ▲상하이 자오퉁 대학 ▲화중 과학기술 대학 ▲글로벌 컴퓨팅 컨소시엄(Global Computing Consortium, GCC)과 공동으로 오픈 소스 OS 기반의 세계 최초 Arm CCA 기반 기밀 컴퓨팅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다. CCA 기밀 VM(가상머신)에 대한 완전한 지원 구현 오픈오일러를 네이티브 CCA VM을 지원하는 최초의 오픈 소스 OS로 만듦 신뢰할 수 있는 I/O 채널을 통해 5% 미만의 성능 오버헤드 달성 기밀 컴퓨팅 워크로드를 원활하게 통합하면서 오픈오일러의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보전 그랜트 라이클리(Grant Likely) 리나로(Linaro) CTO는 리나로가 오랫동안 암(Arm) 생태계에 기여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2021년 오픈오일러 커뮤니티에 합류한 이래 자가 오픈오일러에서 Arm CCA를 활성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Launch of the openEuler Arm CCA confidential computing solution 글로벌 생태계 강화 및 국제 협력 확대 올해 AMD, 인스퍼 클라우드(Inspur Cloud), 디지털 차이나(Digital China)는 오픈오일러의 신규 회원으로 합류했다. 이로써 인텔(Intel), 암(Arm), AMD 등 주요 칩 기업 3사가 모두 커뮤니티에 합류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마리아 탕(Maria Tang) AMD CVP는 중국 시장과의 개방적인 파트너십과 AI, 클라우드, 기밀 컴퓨팅 분야에서 오픈오일러와의 꾸준한 협력을 강조했다. 탕 CVP는 AMD가 서버 프로세서 제품을 오픈오일러에 완전히 적용함으로써 플랫폼 전반에 걸쳐 원활한 통합을 보장했다고 덧붙였다. Maria Tang speaking at the summit 앤드루 와파(Andrew Wafaa) Arm 소프트웨어 커뮤니티 수석 디렉터 겸 펠로 및 파이토치(PyTorch) 이사회 멤버는 오픈오일러와의 장기적인 호환성 보장과 공동 혁신에 대한 Arm의 의지를 강조했다. Andrew Wafaa speaking at the summit 이번 서밋에서 커뮤니티는 ▲링크스 소프트웨어(LINX SOFTWARE) ▲차이나소프트 인터내셔널(Chinasoft International) ▲윈드 리버(Wind River) ▲유니온테크(UnionTech) ▲엑스퓨전(xFusion) ▲호프런(Hoperun) ▲기린소프트(KylinSoft) ▲기린섹(Kylinsec)을 포함한 첫 번째 세계화 선도 파트너 그룹을 소개했다. 이들 파트너는 오픈오일러의 국제적 도입을 앞당기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오픈오일러는 글로벌 오픈 소스 재단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커뮤니티는 제퍼 프로젝트(Zephyr Project) 및 LF AI & 데이터 재단(LF AI & Data Foundation)과 새로운 기술 협력을 구축했다. 현재까지 오픈오일러는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클러스터 컴퓨팅, 임베디드 분야 전반에 걸쳐 15개 글로벌 오픈 소스 조직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2025.11.30 03:10글로벌뉴스

[사진] 플렉스튜디오 '2025 로우코드 개발 공모전' 본선 경연

ERP시장 국내 명가인 영림원소프트랩(이하 영림원)이 '상상은 크게 개발은 빠르게'를 주제로 개최한 '2025 로우코드 개발 공모전' 본선 경연이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디타워 17층에서 열렸다. 행사는 플렉스튜디오(Flextudio)가 주최하고 멋쟁이사자처럼이 주관했다. 이날 본선 경연에는 9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영예의 대상은 '이음(E:UM)' 팀이 차지했다. 최우상은 '이음즈' 팀이, 우수상은 '구해줘전세' 팀이 각각 받았다. 행사는 영림원이 개발한 '플렉스튜디오(Flextudio)' 생태계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앱 개발 플랫폼인 '플렉스튜디오'는 이를 이용하면 앱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 구축, 배포 및 유지보수도 가능하다. 특히 전사적자원관리(ERP), 데이터베이스(DB) 등 기업이 현재 쓰고 있는 기업용 SW와 연동이 유연히 연동한다. 축사를 한 권영범 영림원 대표는 "본선에 진출한 팀 하나하나가 완성도가 굉장히 높은 앱을 만들었고, 사회 여러 문제와 개인의 더 좋은 삶을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높은 창의성을 보여줘 놀랐다"면서 "잘 아시다시피 미래는 AI로 인해 기술적인 큰 변화 뿐 아니라 인간 삶의 차원에서도 유사이래 가장 큰 변혁이 올 걸로 예상을 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여러분들은 당연히 기술적인 대비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가장 인간다운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키우는 노력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영림원서 '플렉스튜디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권오림 대표는 인사말에서 "올해 벌써 세 번째 공모전이다. 특히 올해는 '멋사(멋쟁이사자처럼)'와 함께 준비했다"면서 "여러분들이 많이 고민하고 또 밤늦게 문의 주시는 내용들을 쭉 봤다. 정말 고민 많이하고 열심히 하셨구나는 생각했다. 특히 올해는 퀄리티들이 많이 좋아져 더 많이 기대했다"고 들려줬다. 이날 행사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구성했다.

2025.11.29 21:05방은주 기자

항소심 무죄 장현국 넥써쓰 대표 "글로벌 확장 속도전 시작"

넥써쓰가 27일 장현국 대표의 항소심 무죄 판결을 시작으로로 전사 AI 전략과 온체인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한다. 장현국 대표는 판결 직후 “재판부의 합리적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필요한 파트너십과 상장, 라이선스 취득 등 주요 과제가 지연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유죄가 나오면 상당수 사업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지고, 무죄여도 재판이 계속되면 결격이 발생하는 영역이 많았다”며 “이번 판결로 글로벌 파트너십과 거래소 상장, 국가별 라이선스 취득 절차 등 필수적인 사안의 속도가 다시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 중 사업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우려가 컸지만 이제 불확실성은 제거됐다”고 덧붙였다. 사법 리스크 해소와 동시에 넥써쓰는 전사적 AI 전환과 AI 실행 전략(AX)을 핵심 운영 체계로 삼고 있다. 장 대표는 “경쟁력은 결국 누가 AI 실행을 더 뛰어나게 구현하느냐에서 갈린다”고 말하며 “직접 개발한 AI 에이전트 아라(ARA)를 기반으로 모든 서비스 UX를 통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라는 온체인 에이전트로 확장되고 있다. 블록체인 개발을 프롬프트 기반으로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 개발자와 파트너, 이용자 모두에게 동일한 AI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구조다. 장 대표는 “AI가 서비스 일부가 아니라 전체 개발 체계에 깊이 들어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AI 기반 게임 제작 체계도 강화되고 있다. 넥써쓰는 생성형 AI 게임 제작 서비스 버스 에잇(Verse8)에 전략적 투자와 파트너십을 진행 중이며,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게임을 제작해 크로쓰 생태계에 즉시 연결하는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백엔드 운영 역시 AI 중심으로 재편된다. 넥써쓰는 백엔드엑스(대표 문대경)에 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프롬프트로 백엔드 구조를 제어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장 대표는 “백엔드 자동화와 지능화를 통한 서비스 효율성 제고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내부 개발 체계는 AI 네이티브 전환 프로젝트(ANT)로 전면 재구축되고 있다. 넥써쓰는 최근 PoC에서 자사 개발 환경이 레플릿과 구글 AI 에이전트보다 높은 성능을 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올해 안에 내부와 외부 개발 모두 동일한 AI 환경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넥써쓰의 전략은 결국 크로쓰(CROSS) 생태계를 풀스택 구조로 완성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크로쓰는 단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넘어 온보딩 인프라, 개발 도구, 지갑·교환 서비스, 커뮤니티, 경제 시스템까지 통합한 구조로 확장 중이다. 온보딩 인프라인 크로쓰 램프는 블록체인 전문 지식 없이도 API 기반으로 진입할 수 있게 만들며 외부 개발사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사용자 경험은 통합 앱 크로쓰x가 중심을 맡는다. 지갑, 교환, 리워드 등 핵심 기능을 단일 앱으로 묶어 접근성을 높였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플랫폼 크로쓰 웨이브는 현재 1천8백 명 이상의 창작자가 참여해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크로쓰 출범 1년이 채 안 된 시점임에도 다수의 개발사와 프로젝트가 합류하며 생태계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크로쓰는 후발주자지만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풀스택 온체인 생태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판 부담이 사라진 만큼 확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결국 사업의 성패는 이용자가 결정한다. 로한2 이후 온체인 지표와 거래량이 함께 성장하고 있고, 약속한 혁신을 더 빠르게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9 13:12김한준 기자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2025 추계학술 대회'...글로벌 AI경영연구원 신설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는 28일 경기도 광교 소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2025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AI and Generative Genomics: 차세대 융합기술과 지역혁신 생태계'를 주제로 열렸다. 인공지능과 생성형 유전체기술이 만들어낼 미래 변화를 학계·산업·공공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학회는 급변하는 세계 AI산업에 지능정보 분야의 전문가들이 적극 대응할 수 있게 조직을 재편, '글로벌 AI경영연구원'을 설립하고 초대 원장에 홍태호 부산대 교수를 선출했다. 행사 개회사는 이정승 학회장(호서대)이 맡아, 지역 혁신과 차세대 융합기술이 가져올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연상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기도와 지역 연구기관이 AI 기반 융합기술을 통해 산업 전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를 전했다. 웨이센 김경남 대표의 'AI 내시경과 미래검진' 주제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이재규 교수(KAIST 명예교수, 중국 시안교통대 교수)가 'AI가 발견한 유전자의 기원'를 주제로 강연, AI가 생명과학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음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AI 기술이 자율 시스템, 데이터 전략, 로봇, 바이오 융합 등 다양한 영역과 결합해 지역혁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는 동시에,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는 시대에 필요한 윤리·정책·신뢰성 기반의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아울러 학회 산하 AI 신뢰성연구회(회장 허용석)는 이번 학술대회를 맞아 신간 'AI 신뢰성의 변화와 과제'(도서출판 청람)를 소개했다. 생성형 AI 시대의 핵심 과제인 데이터 편향, 설명가능성, 책임성, 개인정보 보호, 윤리 및 법제 이슈 등을 체계적으로 다룬 이 책은 차세대 AI 활용의 기반이 되는 '신뢰성'에 대한 학문적 정리이자 실천적 지침으로, 산업·공공·학술 영역 모두에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회장인 호서대 이정승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는 차세대 융합기술이 지역사회와 산업 전반의 혁신을 견인하는 데 AI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확인했다"면서 "더불어 신뢰성·윤리·정책 기반의 논의가 융합기술 발전과 함께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회는 앞으로도 산·학·연·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연구 활동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AI경영연구원장을 맡은 홍태호 원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George Washington University) 한국경영연구원과 파트너십을 구축, 한국 산업의 AI 전환을 위한 연구 및 산학협력을 추진하겠다"면서 "내년에 '글로벌 AI최고위과정'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승 학회장은 "2026년부터 신설하는 '글로벌 AI최고위과정'을 통해 국내 최고경영자들이 학회 전문가와 세계적 석학들을 통해 글로벌 AI 산업과 연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경영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학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5.11.29 10:07방은주 기자

안두릴, 美 자율무기 시험·실전서 연달아 실패…신뢰성 도마 위

미국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 인더스트리가 운용 과정에서 잇단 결함과 사고를 일으키며 자율무기 체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안두릴은 연간 수천회에 달하는 시험 과정에 발생하는 필연적인 요소라며 오히려 이를 통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안두릴이 개발한 자율무기 시스템은 미 해군 훈련, 공군 시험, 우크라이나 전장 등 주요 시험·실전 환경에서 연이어 문제를 일으켰다. 자율 소프트웨어 플랫폼 '래티스(Lattice)'와 이를 기반으로 한 무인 드론보트, 무인 전투기 '퓨리(Fury)', 카운터드론(요격 드론) 시스템 '앤빌(Anvil)', 체공 탄약(로이터링 드론) '알티우스(Altius)' 등이 핵심 사례로 지목됐다. 주로 지목된 사건은 지난 5월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열린 미 해군 훈련이다. 당시 해군은 전투함에서 30여척의 무인 드론보트를 발진·회수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 가운데 10여척 이상이 명령 입력을 거부하고 자동 정지 모드에 들어가 사실상 '바다 위에 떠 있는 고철'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선박과의 충돌 위험이 커지자 훈련은 중단됐고, 군 인력은 밤새 드론보트를 예인해 다음날 오전까지 회수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후 작성된 해군 보고서에는 안두릴 측의 운용·보안 지침 위반과 잘못된 설명이 적시됐으며, 일부 장병은 "지속적인 운영보안 위반과 안전 위반"을 경고하는 이례적인 표현까지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안두릴은 문제 원인이 래티스 자체가 아니라 협력사 무인정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버그 때문이라며 결함을 수정한 뒤 같은 훈련에서 임무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험에서도 오류가 이어졌다. 안두릴이 미 공군 사업을 위해 개발 중인 무인 전투기 퓨리는 올여름 지상 시험에서 기계적 결함으로 엔진이 손상돼, 첫 비행이 예정 시점보다 늦춰졌다. 같은 해 8월 오리건주 펜들턴 인근 훈련장에서 진행된 카운터드론 시스템 앤빌 시험에서는 기체가 추락하며 약 22에이커 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안두릴은 자체 차량으로 초기 진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현지 소방서 소속 소방차 3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해당 시험이 사전에 합의된 안전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이후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별도 완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현재 안두릴의 무기가 투입돼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SBU 산하 최전방 부대에 배치된 알티우스 체공 탄약이 러시아군 전자전 교란에 취약해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추락하거나 표적을 맞히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일부 부대는 이런 문제 때문에 2024년 이후 알티우스 운용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로이터에 따르면 안두릴은 알티우스와 '고스트(Ghost)' 드론 등을 수백대 규모로 우크라이나에 공급해 왔으며, 우크라이나와 영국 국방 당국은 전반적인 운용 성과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 만족을 표시해 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논란이 더 커지는 배경에는 안두릴의 파격적인 성장 속도도 자리한다. 안두릴은 6월 시리즈 G 투자 라운드에서 25억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305억달러를 인정받았다. 이 라운드를 주도한 곳은 설립 초기부터 안두릴을 지원해온 파운더스펀드로 단독으로 10억달러를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로 안두릴의 가치는 1년 전 140억달러 수준에서 두 배 넘게 뛰었고 연 매출도 2024년 약 1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두릴 측은 최근 일부 외신 보도가 경쟁사 이해관계가 반영된 제한된 사례만을 과장해 인용해, 새로운 방산 기업 전반을 실패 사례로 묘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연간 수천회에 달하는 시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일부 실패를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장과 미군 시험 현장에서 반복적인 피드백 및 개선을 거쳐 알티우스와 고스트-X 등 주요 체계의 성능과 신뢰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너무 늦게 도착해 실현 불가능한 100% 해결책보다 지금 보유한 85% 해결책이 훨씬 낫다"는 말을 인용하며 실제 상황에서 향상되는 현장 역량은 언제나 이론적인 완벽함을 능가한다고 덧붙였다.

2025.11.28 18:14남혁우 기자

IMS25, 리야드에서 글로벌 사상 리더들 한자리에… 사상 최대 참가 규모와 주요 발표로 MICE 산업의 미래 제시

76개국에서 예상보다 많은 3000명 이상의 글로벌 리더들이 IMS25에 참석. 이는 현재까지 개최된 서밋 중 역대 최대 규모 글로벌 총매출이 90억 달러를 넘는 기업들이 참여한 20건의 상업적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이 발표되는 등 대규모 투자 발표 이어져 21개국에서 온 90여 명의 연사와 사회자가 22개 본회의와 4개 워크숍을 진행하며, 산업계 사상 리더십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이번 서밋의 역할을 강조 리야드, 사우디아라비아 , 2025년 11월 28일 /PRNewswire/ -- 국제 MICE 서밋 2025(International MICE Summit 2025, 이하 'IMS25')가 이틀간의 고위급 논의와 전략적 발표 및 글로벌 협력 체결을 마치고 27일 리야드에서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MICE(Meetings, Incentives, Conferences, and Exhibitions)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SCEGA CEO Hatim Al-Kahily 사우디전시컨벤션청(Saudi Conventions and Exhibitions General Authority, 이하 SCEGA)이 주최한 이번 서밋에는 예상보다 많은 30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정부 관계자, 글로벌 CEO, 행사장 운영 책임자, 창조산업 혁신가, 관광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회의의 미래와 '비전 2030(Vision 2030)' 하에서 경제•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비즈니스 행사의 역할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틀간 진행된 IMS25에서는 글로벌 총매출이 90억 달러를 넘는 기업들이 참여한 20건의 상업적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이 공개되는 등 대규모 투자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MICE 분야에서 활동하는 세계 주요 기업에서 온 연사와 사회자 90여 명이 참여하며, 지금까지 사우디 전역에서 개최된 행사에 연사로 참여한 1만 명 이상의 글로벌 사상가와 전문가 그룹에 새롭게 합류했다. IMS 연사진은 이벤트 산업의 미래, 지속가능한 행사장 설계, 혁신, 인재 개발, 글로벌 경제 발전에서 MICE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글로벌 사상 리더들로 구성됐다. 그중에는 다음과 같이 사우디아라비아 MICE 분야에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내는 인사들도 포함됐다. 초대형 e스포츠 행사의 영향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우디 e스포츠 연맹(the Saudi Esports Federation) 회장 파이살 빈 반다르 빈 술탄 알 사우드 왕자(Prince Faisal bin Bandar bin Sultan Al Saud) 파흐드 하미다딘(Fahd Hamidaddin) 사우디 관광청(Saudi Tourism Authority) CEO 노하 카탄(Noha Kattan) 문화부(Ministry of Culture) 국가협력개발 차관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로바얀(Mohammed Ahmed Al Robayan) 통신정보기술부(Ministry of Communications and Information Technology) 기술 차관 칼리드 알카타프(Khalid Alkhattaf) 사우디 투자진흥청(Saudi Investment, Promotion Agency) CEO 이 밖에도 메쎄 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 MCH 그룹, 컴펙스포지엄(Compexposium), 오네게르(Honegger), 테라핀(Terrapinn), RX 글로벌(RX Global), OVG, 메쎄 뮌헨(Messe München), 쾰른메쎄(Koelnmesse), 클라리온 이벤트(Clarion Events), GL 이벤트(GL Events), UFI, ICCA, dmg 이벤트(dmg events), 셀라(Sela), AIPC, FT 라이브(FT Live), 월드 풋볼 서밋(World Football Summit) 등 주요 국제 행사 주최사들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번 서밋의 글로벌 영향력과 확산력을 보여줬다. IMS25는 일련의 새로운 파트너십과 투자를 통해 이벤트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통합을 가속화하는 데 성공했다. 메쎄 프랑크푸르트, 쾰른메쎄, MCH 그룹, 오크 뷰 그룹(Oak View Group), 컴펙스포지엄, 오네게르 등 6개 주요 국제 행사 주최사가 다양한 신규 사업 추진과 리야드 사무소 개설을 통해 사우디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하며 세계적 수준의 컨벤션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여줬다. 리처드 아티아스 앤 어소시에이츠(Richard Attias & Associates) 역시 2026년 사우디 증권거래소(Saudi Exchange) 타다울(Tadawul) 상장 의사를 밝히며 사우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서밋에는 메쎄 뮌헨의 '바우마 사우디아라비아(BAUMA Saudi Arabia)'와 RX 글로벌의 '미핌 아라비아(MIPIM Arabia)' 등 주요 신규 행사 출범 사실이 공개됐다. 또한 GL 이벤트, 클라리온 이벤트, dmg 이벤트, 쾰른메쎄와의 협력 확대도 발표됐다. 국가 개발, 수자원 관리, 사회 연구, 장애인 포용을 아우르는 6건의 정부 간 MoU가 체결됐고, 29억 달러 규모의 자이다나 워터프론트 프로젝트(Jaydana Waterfront Project) 내 지잔(Jizan) 대규모 다목적 컨벤션 센터 건립 계획도 서밋에 힘을 실어줬다. 하팀 알카힐리(Hatim Alkahily) SCEGA 청장은 서밋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했다. "세계 최고의 사상가 및 업계 리더 3000여 명을 한자리에 모은 IMS25는 글로벌 기업 간 새로운 고부가가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 이벤트 산업을 이끄는 전문성의 깊이를 부각시켰다. 이틀간 공유된 파트너십, 투자, 아이디어는 우리의 인프라를 강화하고 사우디 인재를 육성하여 '비전 2030'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글로벌 이벤트 시대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적 호스트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다." 이번 서밋은 지속가능성, 혁신 클러스터, 차세대 행사장 개발에 관한 미래 지향적 세션과 함께 글로벌 이벤트 산업 전반의 우수성을 기리는 갈라 행사로 막을 내렸다.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833736/SCEGA_CEO_Hatim_Al_Kahily.jpg?p=medium600

2025.11.28 18:10글로벌뉴스

배민, '경쟁 환경 악화+규제 압박'에 고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의 투자자 압박과 국내 경쟁 환경 악화로 '수익성 제고'와 '점유율 방어'란 난제에 직면한 모습이다. 독일 본사인 DH가 일부 지역 실적 부진으로 사업 재편 요구를 받고 있고, 국내에서는 경쟁자인 쿠팡이츠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배민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규제 기관의 압박까지 겹쳐 1위 사업자인 배민에게 '삼중고'를 안기고 있다. 이에 배민은 DH가 성장에 초점을 두고 한국 투자 방침을 밝힌 만큼, 배달 효율성 강화와 시장 흐름에 맞는 신규 서비스 등으로 경쟁 환경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달 시장 경쟁구도 재편…쿠팡이츠 멤버십 앞세워 점유율 확대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업계는 후발업체들의 성장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이용자 기반이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존 1위 플랫폼 중심의 구조가 약해지고, 수요 특성에 맞춰 여러 앱으로 수요가 분산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조사에서도 2위 사업자인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지난 19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이 주요 배달 앱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기준 배민의 MAU는 2천170만명, 쿠팡이츠는 1천230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배민 사용자 수는 약 37만명가량 줄었고, 쿠팡이츠는 300만명가량 증가했다. 쿠팡이츠의 성장에는 쿠팡의 무료 배달 정책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 회원에게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쿠팡플레이 등 자체 서비스와 연계해 락인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에 배민도 유료 멤버십 '배민클럽'을 출시해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약 1천500만명 규모의 와우회원 기반을 앞세운 쿠팡이츠의 성장세를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회사 의존도 확대…수익성 압박 심화 글로벌 본사인 DH가 투자자들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도 배민에겐 부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부 주요 주주들은 DH 경영진에 사업 재편과 자산 매각 검토를 요구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손실이 큰 지역을 정리하고 수익성이 높은 시장 중심으로 구조를 재정비하라는 요구가 커지면서, 한국 사업 의존도가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DH는 올해 들어 태국 사업을 정리하고, 대만 푸드판다 매각 협상을 진행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DH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28억 유로(약 21조8천200억원)였고, 이 가운데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매출은 4조3천226억원으로 전체의 약 22%를 차지한다. 실제 재무제표를 보면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 배당금 4천127억원, 2024년 자기주식 취득·소각 5천372억원을 집행해 2년간 약 9천499억원을 본사에 송금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DH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규제 환경을 감안해 단기적인 이익 중심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DH의 니클라스 대표와 메리앤 최고재무책임자도 이달 진행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까지 총상품거래액(GMV)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투자 강화 지역 가운데 한국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비용 부담도 크게 증가했다. 우아한형제들의 외주용역비는 지난 2023년 1조2천902억원에서 지난해 2조2천369억원으로 73% 증가했다.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배달·광고 인센티브 지출도 이어지고 있어 배민의 재무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규제 변수도 배민의 수익성에 추가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배달앱 수수료 특별법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며 배달 플랫폼 수수료 산정 방식과 중개비 구조를 손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법안이 추진될 경우 배달앱의 수익 구조가 제한돼 수익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술·서비스 개선으로 대응 이에 배민은 기술 개선을 통해 배달 효율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 현재 회사가 오산·화성 지역에서 테스트 중인 '로드러너' 배차 시스템은 수요·공급 예측 기반으로 배차 지연을 줄이고 라이더 수입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배민은 “테스트 지역에서 배차 안정성과 동선 효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구성 변화에 맞춘 서비스 대응도 진행 중이다. 배민은 한그릇 등 1인 가구 중심 메뉴 이용률 증가에 맞춰 관련 카테고리 강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효율적인 배달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품질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맞춘 기술·서비스 개선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8 17:16류승현 기자

AI 반도체 열폭주 시대…데이터센터 식히는 '2상 냉각' 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문제로 '열'이 부상했다. 기존 공랭식(공기냉각)은 이미 수년 전 한계에 도달했고, 수랭식(액체냉각) 역시 전력밀도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GPU·HBM 탑재 AI 칩의 발열량이 폭증하면서 냉각 방식의 전환이 데이터센터 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28일 여의도 FKI타워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 첨단 방열 기술 집중 교육'에서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2상 냉각' 기술이 제안됐다. 문강석 LG전자 책임연구원은 “AI 칩의 발열 특성상 기존 냉각 구조만으로는 앞으로 2~3년 내에도 대응이 쉽지 않다”며 “칩 단위에서 열을 직접 제어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증발·응축 활용하는 2상 냉각… 소켓당 2kW, 랙당 100kW 대응 2상 냉각은 냉매가 칩 표면에서 끓어 증발하고, 다시 응축돼 순환하는 구조로 동작한다. 액체와 기체가 오가는 과정에서 잠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1상 액체 냉각(물 기반)보다 월등한 열 제거 성능을 낸다. 문 연구원은 “비전도성 냉각액이 콜드플레이트로 들어가 칩에서 증발한 뒤 응축기를 거쳐 다시 순환하는 구조”라며 “이 방식으로 소켓당 2~2.5kW, 렉당 100kW까지 대응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AI 서버 밀도 증가와 함께 업계가 직면한 냉각 한계를 정면으로 넘어서는 수준이다. 특히 2상 액침냉각은 서버 전체를 비전도성 유체에 담가 열을 제거하는 구조로, PUE(전력효율지수)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검토하는 기술이다. 공랭·1상 수랭의 구조적 한계… “이미 정점을 지나고 있다” 기존 냉각 방식의 물리적 한계도 자세히 언급됐다. 팬 기반 공랭은 소음·부피·전력 소모 증가로 운영 비용 급증하고 있으며, 히트파이프는 중력·자세·길이 제약으로 고열밀도 칩 대응이 어렵다. 1상(단상) 수랭식의 경우 물리적 구조 자체에 근본적 한계를 갖는다. 이 방식은 물이 상태 변화 없이 온도를 올려가며 열을 흡수하는 구조라 냉매의 비열·열전도도 같은 물성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채널을 더 좁게 만들거나 유량을 늘려도 압력손실만 커지고 펌프 전력 소모가 급증해 효율이 거의 올라가지 않는 '정체 구간'에 도달한다. 문 연구원은 “현재 데이터센터의 대부분이 단상 액체 냉각을 쓰지만 AI 칩 발열량을 고려하면 한계가 빠르게 오고 있다”며 “2상 냉각 없이 열을 안정적으로 제거하려면 전체 시스템 비용이 폭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칩 발열은 더 뜨거워진다… 2상 냉각은 '미래형'이 아닌 '필연' AI 반도체는 앞으로 더 높은 열설계전력(TDP)을 요구할 것이 확실시된다. GPU·HBM 통합 구조, 고대역 패키지, 미세공정 전환은 곧 더 높은 열밀도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에 칩 제조사와 서버 OEM, 데이터센터 사업자 등은 냉각 기술을 단순 선택지가 아닌 성능·전력·비용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다. 문 연구원은 “AI 서버의 발열은 앞으로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지금 속도라면 기존 냉각으로는 감당이 어렵다. 결국 2상 냉각이 데이터센터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8 17:09전화평 기자

솔루엠헬스케어, 서울대 보라매병원과 전립선암 조기진단 임상

인공지능(AI) 기반 조기 암 진단 전문기업 솔루엠헬스케어는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과 함께 전립선암 조기진단을 위한 전향적 임상연구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연구는 전립선암 환자와 건강한 대조군의 소변 내 대사체를 정밀 분석해 생체지표 차이를 규명하고, 이를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조기 암 진단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달 서울대 보라매병원 임상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했다.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전체 남성 암 발생의 14.1%를 차지한다.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 신규 환자 수는 2017년 대비 약 58%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발생률이 증가한 암종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립선암 진단의 1차 선별검사로 널리 사용되는 전립선 특이 항원(PSA) 혈액검사는 특이도가 30~50% 수준에 불과해 위양성률이 높고, 이로 인해 불필요한 조직검사(생검)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정확도와 효율성 면에서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과 대사체 분석을 결합한 비침습적 조기진단 기술이 차세대 진단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사체란 체내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저분자 물질로,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다른 대사 패턴을 나타낸다. 이러한 대사체 변화를 분석하면 혈액이나 소변 등 체액 샘플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솔루엠헬스케어는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AI 기반 소변 분석 조기 암 진단 플랫폼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진단 정확도를 검증함으로써 전립선암 조기진단의 정확성과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지희 솔루엠헬스케어 대표는 "AI 기술과 대사체 분석을 결합한 차세대 조기 암 진단 기술의 임상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조기 진단이 어려운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병행 추진하고 있으며, AI·대사체 융합 기반 비침습적 조기 암 진단 플랫폼 상용화를 단계적으로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8 16:52신영빈 기자

롤스로이스 넘보는 中 전기차…세계와 경쟁하는 '레드 테크'

"럭셔리 모델 마에스트로는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 팬텀을 능가하는 초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더욱 고급스럽고 편안하며 고급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지난해 위청둥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장화이자동차그룹(JAC)과 합작 개발한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 마에스트로를 출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에스트로로 유럽 초고가 브랜드 롤스로이스와 마이바흐와 경쟁하겠다는 포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기차의 기술력이 고도화되면서 유럽 완성차의 영역이었던 초고가 럭셔리 세그먼트를 위협하고 있다. 독일 모빌리티 산업 전문 컨설팅사 베릴스가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의 새로운 주요 시장은 고급 시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일부 브랜드는 10만유로(1억7만원) 이상 차량의 판매량이 유의미한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5월 중국에 출시된 전기 세단 마에스트로 S800은 102만위안(2억2천만원)이라는 가격대임에도 출시 1시간만에 1천건 이상의 주문이 몰렸고, 48시간 만에 2천100건을 돌파했다. 이 같은 양상은 중국 시장에서 고전 중인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시장을 핵심으로 삼았던 포르쉐는 현지(홍콩 포함)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3만2천195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25% 급감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당시 포르쉐는 "중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상황"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감소와 현지에서 벌어지는 '끝없는 가격 전쟁'을 큰 문제로 삼았다. 한 글로벌 투자 은행가는 "중국 전기차는 첨단 기술과 가성비로 무장해 프리미엄 시장의 메르세데스, BMW, 아우디, 포르쉐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화웨이의 위협은 단순히 시장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화웨이는 사리스·치루이·북경차·JAC·SAIC 등 중국 주요 완성차 5곳이 참여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 스마트 자동차 기술 생태계 연합인 훙멍즈싱(HIMA)을 추진하고 있다. 화웨이가 개발한 '하모니OS'를 여러 전기차 브랜드가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럭셔리 모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현지 전기차 기업들은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 완성차 업계는 신흥국 중심으로 판매·생산 거점을 넓히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점유율 22%를 기록했다. 선진 시장으로 분류되는 유럽·대양주에서는 관세·보조금 축소 등 제약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중국계 브랜드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중남미는 올해 3분기 기준 전기차 판매의 88.2%가 중국 전기차로 나타났다. 중국 전기차의 해외 확장이 한국 시장에도 직접적인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국내 완성차인 현대차와 기아의 영향력도 줄어들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현대차는 4만1천137대, 기아는 4만40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8%, 2.0%씩 줄어든 수치다. 유럽 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확대됐지만 현대차·기아의 판매는 줄어들면서 점유율도 하락했다. 현대차·기아의 양사 합산 유럽 시장 점유율은 7.5%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이 점유율은 중국 전기차 업체 BYD와 상하이자동차(SAIC)가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의 점유율은 각각 1.1%, 2.2%로 전년 대비 0.5%p 상승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은 전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자동차 생산이 꾸준히 증가하는 나라"라며 "유럽과 함께 세계 전기차 시장을 견인하는 핵심 지역이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중국 전기차의 시장 확대와 차급 전환은 국내 산업에도 위기다.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까지 침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은 "올해 1~9월까지 우리나라에 5만대 이상의 중국산 전기차가 수입됐고, 연말까지 7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수입 전기차 약 3분의 1이 중국산"이라며 "내년부터는 2만달러 이하 중국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며 저가 모델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2025.11.28 16:52김재성 기자

아이티센그룹, 홈페이지 전면 개편…솔루션 중심 채널로 '재정비'

아이티센그룹이 공식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며 솔루션 홍보와 대외 소통 채널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아이티센그룹은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보유한 B2B ICT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그룹의 기술 솔루션을 전면에 배치하고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디지털 경험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인공지능(AI)·클라우드·보안·전사적자원관리(ERP) 등 핵심 계열사들이 제공하는 B2B ICT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고객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구조와 시각적 표현을 적용했다. 이는 잠재 고객의 실제 요구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홈페이지를 솔루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핵심 채널로 재정립하기 위함이다. 또 전문적인 기술 역량 공유를 위한 '인사이트' 메뉴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AI 및 인프라 구축 전략, 미래 보안 강화, 산업별 AI·디지털 전환(AX·DX) 적용 사례 등 현업에 직결된 전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단순한 시스템 구축 파트너를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문제에 실질적인 해결책과 통찰을 제시하는 지식 파트너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 환경을 점진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플랫폼 전반의 기술 거버넌스와 보안 체계를 지속 고도화하며 개인정보보호 관리,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접근 제어 등 엄격한 내부 보안 체계를 유지해 고객 정보 보호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통합 CMS 시스템 적용과 웹 표준 및 접근성 준수, SSL 인증서 적용 등 다양한 기술 장치를 통해 모든 사용자에게 안정적이고 최적화된 이용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티센그룹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그룹의 기술력을 명확히 보여주고 잠재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 거점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그룹의 핵심적인 대외 소통 창구로써 기술력과 비전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28 16:43한정호 기자

AI 투자 확대에 글로벌 '모빌리티' 전략 재편…핵심 과제는 ROI 입증

전 세계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 가속화, 글로벌 인재 경쟁 심화, 조직 전략 변화 속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전략 재정립'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PMG가 발표한 '2025 글로벌 모빌리티 벤치마킹'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모빌리티 리더들의 최우선 과제로 프로그램의 가치와 투자수익률(ROI) 입증이 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빌리티 전략은 기업이 인재를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전사적 인재 이동 관리 체계를 뜻한다. 이번 보고서는 29개 국가·지역, 12개 산업 분야의 모빌리티 전문가 45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프로그램의 변화 방향과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조사 결과 기업들은 모빌리티 프로그램이 창출하는 가치를 보다 명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기준과 성과 지표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I 관련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응답 기업의 62%는 향후 12~18개월 내 AI 기술 도입 및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31%)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또 43%는 이미 업무에 AI를 활용 중이며 19%는 1년 내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고 답했다. AI와 자동화 기술 확산은 글로벌 모빌리티 기능이 HR의 다른 영역과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는 게 KPMG 측 설명이다. 또 재무를 포함한 여러 부문에서 행정 업무 자동화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기업들이 직면한 핵심 과제로는 인재 확보와 역량 강화가 지목됐다.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은 글로벌 역할을 수행할 적합한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으며 29%는 AI·자동화 확산 속에서 직원 역량 강화가 더욱 시급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환경 변화로 인해 모빌리티 정책 전반을 다시 점검하려는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조사 대상 기업의 42%는 최근 1년간 모빌리티 정책을 전면 검토했다고 답했다. 이는 정책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조직 경쟁력 유지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부족 역시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언급됐다. 조사 기업 가운데 모빌리티 전략이 조직 내에서 충분히 공유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4%에 불과했으며 전략이 구성원들에게 명확히 전달되고 있다고 본 비율은 20%로 더 낮았다. 보고서는 모빌리티 전략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해 조직 목표와의 정렬뿐 아니라 명확한 메시지 전달,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에는 '직원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직원 만족도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적하는 곳은 4곳 중 1곳 수준이지만 전체의 80%는 직원 의견을 프로그램 개선에 지속 반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현재의 피드백 수집 방식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한 기업은 13%에 그쳐, 직원 경험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 고도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KPMG는 "기업은 모빌리티 정책이 현재의 시장 환경과 비즈니스 목표에 부합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공급업체와의 협업, 업계 벤치마킹, 경쟁사 사례 분석 등 다양한 외부 인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변화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8 16:43한정호 기자

[현장] IBM "AI·양자컴퓨팅이 미래 금융 경쟁력 좌우한다"

IBM이 금융 산업의 변화를 촉발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의 핵심 기술 방향성과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IBM 김지관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총괄 상무는 2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핀테크의 도약, AI·퀀텀' 세미나에서 "금융권은 이미 에이전틱 AI 시대에 진입했으며 각 부서에 산재한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통합·조율하느냐가 핵심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금융·핀테크 분야를 이끌 핵심 키워드로 에이전틱 AI, 소버린 AI, 거버넌스를 꼽았다. 금융사들이 다양한 부문에서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지만 시스템이 서로 분리된 채 작동하면서 사일로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상무는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 창구에서 기업의 모든 시스템을 아우르는 오케스트레이션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날 IBM은 고객관계관리(CRM)·인적자원(HR)·조달 시스템 등을 하나의 채팅 인터페이스로 묶어 통합 처리하는 '왓슨x' 플랫폼 기반 데모도 시연했다. 실제 IBM이 국내 금융·제조사와 올해 진행한 파일럿과 유사한 구조로, 여러 시스템의 복잡한 업무 흐름을 하나의 창구에서 처리하는 싱글 포인트 업무 환경 구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김 상무는 금융권에서 빠르게 부상 중인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인정보·기간계 코드 등 민감한 데이터가 많은 금융업 특성상 해외 클라우드 의존은 보안·경제·규제 측면에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데이터·모델·인프라를 기업 내부에 두는 온프레미스 전략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이는 기술 지배력과 비용 통제,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IBM은 왓슨x를 앞세워 국내 금융사들이 내부 구축형으로 핵심 시스템에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왓슨x 코드 어시스턴트로 C·코볼 언어 기반의 기간계 시스템을 자바 언어로 변환해 빠른 AI 도입·전환을 돕고 있다. 이는 시스템 현대화와 동시에 데이터 주권·모델 주권·인프라 주권을 모두 충족한 사례로 평가된다. AI 거버넌스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프랑스의 크레딧 뮤튜얼 은행은 IBM의 AI 플랫폼을 도입해 유럽연합(EU) AI법이 규정한 고위험 AI 관리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35개 이상의 AI 유즈케이스를 운영 중이다. 김 상무는 "왓슨x 거버넌스 플랫폼으로 AI의 관리·감독·품질 통제·비용 관리 설계를 맞춤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IBM 표창희 퀀텀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한국·아태지역 총괄 상무는 양자컴퓨팅이 금융의 연산 방식 자체를 전환할 차세대 엔진이라고 평가하며 금융 업계 적용 사례와 향후 로드맵을 공유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이 ▲양자 역학 기반 시뮬레이션 ▲최적화 ▲머신러닝 ▲편미분방정식 등 네 가지 핵심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 분야는 시계열 분석, 시장 예측, 트레이딩 전략,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같이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분야이기에 양자컴퓨팅 도입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사들과 협력한 IBM의 실제 도입 사례도 소개됐다. 웰스파고는 양자 생성 모델로 시계열 데이터를 분석해 예측력을 향상했고 뱅가드는 수천 종의 채권 포트폴리오를 양자·고전컴퓨팅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 HSBC는 회사채 거래 체결 확률을 기존보다 34%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IBM은 2023년 '양자 유용성' 단계 달성 이후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를 구현했고 내년 '양자 우위', 2029년 '오류내성' 양자컴퓨팅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은 먼 미래 기술이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기술로, 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전컴퓨터가 수행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핀테크 인력 양성, 규제 혁신, 신기술 수용 수준 등 금융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가 논의됐다. 한국금융연구원 백연주 연구위원은 "국내 금융 산업은 개인정보 규제, 망분리, 비용 부담이라는 세 가지 구조적 허들이 있어 혁신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규제 완화와 실행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AI 기본법 시행 후 금융권이 신용평가·여신 심사 등 고영향 AI 분야에서 AI 거버넌스 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짚었다. 위험 평가, 이중·삼중 감시 체계, 문서화와 책임성 확보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인덕 핀테크지원센터 전략사업본부장은 인력 양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제언했다. 그는 "AI·양자컴퓨팅 분야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커 정부 주도의 인프라·기술검증(PoC)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며 "기술기업·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상무는 "핀테크 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작은 AI 유즈케이스부터 시작해 거버넌스와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도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팅은 금융 혁신의 다음 엔진이며 준비가 빠를수록 경쟁 우위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8 16:33한정호 기자

영화 '빅쇼트' 주인공, 엔비디아와 충돌…승자는?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최근 인공지능(AI) 대표주자 엔비디아를 상대로 강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27일(현지시간) 마이클 버리와 엔비디아의 충돌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버리는 최근 연일 엑스(X)에 AI 거품론을 제기하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업체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그가 팔란티어 500만 주와 엔비디아 100만 주에 대해 풋옵션을 걸었다는 보고서가 공개돼 큰 주목을 받았다. 버리 비판에 엔비디아도 곧장 대응 나서 지난 주 그는 엔비디아의 자본 배분 전략을 공개 비판했다. 엔비디아가 2018년 이후 자사주 매입에 지출한 1천125억 달러가 사실상 주주가치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또, 엔비디아 등 AI 기업들이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는 장비의 감가상각을 의도적으로 늦춰 장부를 조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비판이 화제를 모으자 엔비디아도 곧장 대응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2018년 이후 91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환매했다. 1천125억 달러가 아니다”며 버리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회사 측은 버리가 주장한 1천125억 달러에는 직원들에게 지급된 주식의 소득세를 처리하기 위한 금액이 포함돼 부풀려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감가상각 문제도 해명했다. 엔비디아는 고객들의 실제 수명과 활용 패턴을 기반으로 GPU를 4년에서 6년에 걸쳐 감가상각하고 있으며, 2020년 구형 GPU도 여전히 높은 활용률로 유의미한 경제적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분식 회계로 파산한 '엔론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에 버리는 “엔비디아를 엔론에 비교한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은 오히려 엔비디아를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시기 과잉투자와 수요 오판으로 주가가 붕괴한 '시스코'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2023년 초 이후 약 12배 상승했다. 현재 시총은 4조 5천억 달러에 달하며, 시총 1위에 오른 속도는 역대급 수준이다. 마이클 버리는 어떤 인물? 버리는 과거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정확히 예측해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하지만, 2008년 이후 다양한 위기론을 제기했고, 일각에서는 그를 '영원한 약세론자(permabear)'로 부르기도 했다. 실제로 버리의 전망을 따랐던 일부 투자자들은 상승장에서 큰 돈을 벌지 못했다. 예컨대 마이클 버리는 게임스톱 주식을 보유하다 밈 주식 폭등 전에 팔았고 테슬라를 공매도해 막대한 손실을 입기도 했다. 지난 주말 버리는 '카산드라 언체인드(Cassandra Unchained)'라는 뉴스레터를 출시해 AI 산업 전체를 향한 자신의 전망을 펼치고 있다. 연간 구독료는 400달러(약 58만원), 이 뉴스레터는 나온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이미 9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상태다. “그의 명성과 성장하는 독자층이 붕괴 촉발할 가능성도” 테크크런치는 그의 명성과 빠르게 성장하는 그의 독자층이 그가 예측하는 붕괴 자체를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과거에도 영향력 있는 공매도 투자자의 비판이 시장의 붕괴를 앞당긴 사례가 있다. 유명 공매도 투자자 짐 차노스가 엔론의 회계 부정 사기를 만든 건 아니지만, 2000년과 2001년에 그의 비판으로 다른 투자자들이 엔론에 의문을 제기했고, 결국 회사 붕괴를 가속화했다. 또, 2008년 리먼브라더스의 회계 부정을 파헤친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아인혼의 보고서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가속화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두 경우 모두 근본적인 문제가 실제로 존재했지만, 공신력 있는 비판자가 플랫폼을 통해 신뢰성 위기를 제기했고, 이후 예언처럼 현실이 됐다. 테크크런치는 많은 투자자들이 버리의 'AI 과잉 투자' 경고를 믿는다면, 매도세가 실제로 그의 약세론을 증명하며 대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버리는 모든 세부 내용을 맞출 필요 없이 투자자들의 '패닉 매도'를 촉발할 만큼 설득력만 된다는 것이다. 해당 매체는 마지막으로 “이 싸움에서 잃을 것이 더 많은 쪽은 버리가 아니라 엔비디아”라고 강조했다. 시총 1위, AI 산업의 핵심 기업이라는 거대한 타이틀이 달린 만큼 엔비디아가 감당해야 할 위험이 훨씬 크다는 분석이다.

2025.11.28 14: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테슬라, 국내 첫 사이버트럭 공식 인도…글로벌 3번째 전달식

테슬라코리아가 지난 27일 한국 최초의 사이버트럭 공식 인도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총 30명의 오너가 참석해 과거 유류 비축 창고를 재생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테슬라 APAC 소속의 지사장 이본 챈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해 한국에서의 첫 사이버트럭 인도를 함께 축하했다. 이번 인도 행사는 북미 지역 외에서 공식적으로 진행된 첫 사이버트럭 전달식이다. 사이버트럭은 초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 바디의 혁신 적인 디자인, 아머 글래스, 동급 최강 수준의 견인 및 적재 성능, 오프로드 서스펜션 등 테슬라의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다. 참여 오너들은 실제 사이버트럭 문에 직접 사인을 남기는 특별 퍼포먼스, 사이버트럭 내구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망치 타격 체험, 현장 악세서리 판매, 럭키드로우, 단체 기념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현재 전 세계 테슬라 판매량 3위 시장이며, 올해 처음으로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할 예정"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완전자율주행(FSD) 구현 기능(감독형)을 한국에서도 공식으로 도입했으며, 사이버트럭 역시 연내 FSD 구현기능(감독형) 적용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코리아는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해 인프라 전반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 슈퍼차저 네트워크는 현재 166사이트에 총 1천133기가 설치돼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에 V4 슈퍼차저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장거리 주행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7개 스토어와 15개 서비스센터는 2027년까지 두 배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12월 말에는 인천 송도에 신규 테슬라 스토어가 오픈해 수도권 서부 고객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오너 경험을 더욱 쾌적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2025.11.28 13:46김재성 기자

"잦은 오류·보안 사고 걱정 끝"…Odoo, AI로 '통합 ERP 생태계' 주도

최근 국가 전산망 화재로 공공 서비스가 전면 마비된 사건은 기업에 경고음을 울렸다. 주민센터 민원부터 나라장터 결제까지 셧다운된 사례는 기업 시스템 불확실성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보여줬다. IT 업계에선 국가적 시스템 장애가 단순 IT 문제만이 아니라는 분위기다. 특히 데이터 불확실성이 심각한 중소기업 시장에서 기업들은 시스템 다운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수 중소기업은 여전히 단일 전사적자원관리(ERP)에 기능을 의존하고 있다. 이는 시스템 장애가 전체 업무 중단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다. 2천300만 건 개인정보 유출, 무단 결제 사고 등이 현실화되면서 데이터 안정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 과제가 된 셈이다. 기업들은 현재 시스템을 분산하면서도 유연성까지 갖춘 플랫폼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모듈형 아키텍처와 지리적으로 분산된 백업 전략은 장애 상황에서도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Odoo는 기능을 하나에 묶지 않고, 영업·재고·회계 등이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모듈형 구조를 플랫폼에 적용했다. 이에 특정 기능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업무는 그대로 돌아가 전체 시스템이 멈추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Odoo는 데이터 안정성도 3중 백업으로 보완한다. 지리적으로 떨어진 최소 세 곳의 데이터 센터에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복제해 저장하는 식이다. 한 곳에 장애가 발생해도 즉시 다른 센터에서 재개가 가능해 복구 시간(RTO)을 크게 줄인다. 호스팅 선택도 유연하다. 빠르게 운영을 시작하려는 기업은 클라우드형 Odoo Online(SaaS)을, 맞춤 개발이 필요한 기업은 Odoo.sh를, 데이터 주권이나 맞춤형이 필요한 기업은 온프레미스를 선택하면 된다. 기업은 이 세 가지 옵션을 활용해 리스크 관리 전략에 맞는 운영 환경을 설계할 수 있다. Odoo, AI 에이전트로 자동화↑…"업무 통합 매끄럽게" Odoo는 플랫폼에 AI를 탑재해 업무 자동화를 비롯한 시스템 유연성, 보안 강화까지 전면 업그레이드 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 시스템 오류를 줄이고 비용 효율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Odoo는 지난 9월 18~20일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Odoo 익스피리언스 2025'에서 ERP 플랫폼 새 버전 'Odoo 19'를 공개했다. Odoo 19는 모든 업무를 한 플랫폼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70개 넘는 앱과 3만 개 커뮤니티 앱 기반으로 영업부터 재고, 회계, 인사 등 핵심 모듈이 한 데이터 구조에서 처리한다. 고객은 필요한 앱을 선택·조합하면서도 모든 기능을 단절 없이 활용할 수 있다. 가장 대표 기능은 전사 업무 전반에 AI 기능을 깊게 통합한 점이다. AI 에이전트를 비롯한 자동 문서 처리, 자연어 기반 자동화 등 지능형 업무 흐름을 구현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AI 에이전트는 영업, 재고, 회계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 보고서를 생성하며, 다음 단계 작업까지 제안하는 비즈니스 보조 역할을 한다. 사용자는 '에스크 AI' 기능을 통해 자연어로 질문하면 즉시 분석 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회의 녹취·요약, AI 이메일 템플릿, 자동 챗봇 등 생산성 기능도 개선됐다. 해당 서비스는 워크플로 자동화 기능도 확장됐다. 자연어 기반 AI 서버 액션을 통해 복잡한 업무 흐름을 자동화할 수 있으며, 회계 등 문서 처리에서는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으로 입력·수정 작업을 크게 줄였다. 예측 분석 기능은 재고 관리나 판매 전략 수립에 활용된다. Odoo는 이번 서비스의 모듈별 기능도 고도화했다고 강조했다. 전자상거래와 영업에서는 쇼피, 라자다 연동이 추가됐으며 누베이, 페이몹 등 5개 결제 서비스가 새로 지원된다. 고객관계관리(CRM)는 명함 스캔 기반 리드 생성과 승률 분석 기능이 강화됐다. 재고·창고 관리에서는 다단계 포장 추적과 스마트 대시보드가 도입됐다. 또 재무·회계는 모바일 은행 대사, 자동 세금 검증, 미수금 보고, 국제 전자 청구서 표준 페폴(PEPPOL) 연동 등이 포함됐다. 인사·급여에서는 공휴일 자동 설정, 휴가 중복 입력, 정밀한 초과 근무 추적 등 기능이 개선됐다. Odoo는 이번 플랫폼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모듈을 새로 도입했다. 기업은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간단한 지속 가능성 보고를 할 수 있다. 전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직관성을 높여 주요 모듈 간 이동과 작업 속도가 개선됐다. Odoo 19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비롯한 서비스형 플랫폼(PaaS), 온프레미스 방식을 모두 지원해 고객에게 예산과 보안 요구에 맞는 시스템 선택을 제공할 수 있다. 이 구조는 중소기업이 대규모 IT 인프라 없이도 지속 가능한 운영 환경을 확보하도록 돕는다. Odoo는 내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소프트웨이브 2025'에서 Odoo 19를 국내서 처음 공개한다. Odoo 19가 전사적 프로세스를 어떻게 자동화하는지 보여주는 라이브 데모와 산업별 맞춤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Odoo 관계자는 "Odoo 19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 기업이 복잡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AI를 모든 업무에 자연스럽게 통합했다"고 강조했다.

2025.11.28 12:47김미정 기자

[유미's 픽] 삼성SDS·LG CNS, 'AI 기술 리더십' 전면 재편…젊은 인재 앞세워 성장 속도전

국내 대형 IT서비스 기업 양대 축인 삼성SDS와 LG CNS가 정기 임원 인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나란히 기술 중심의 인사 기조를 강화하며 '인공지능(AI)·클라우드 시대'에 맞춰 속도전에 돌입했다. 두 기업 모두 젊은 기술 기반의 인재들을 대거 전진 배치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향후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 25일, LG CNS는 지난 27일 정기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삼성SDS는 부사장 2명과 상무 8명 등 총 10명이 승진했고, LG CNS는 부사장 2명과 전무 1명, 상무 5명 등 총 8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대부분이 '기술 인재'란 점이다. 삼성SDS 김정욱 전략마케팅실 컨설팅팀장과 이태희 연구소 AI연구팀장, LG CNS 김태훈 AI클라우드사업부장과 최문근 엔트루부문장 등 각 기업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4명도 모두 이에 해당된다. 김정욱 부사장과 이태희 부사장의 승진은 삼성SDS가 선보인 AI 에이전트들의 성과 덕분으로 분석된다.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업무 보조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을 지난해 출시한 후 빠르게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는 상태다. 실제 '브리티 코파일럿'은 삼성 관계사 17곳과 외부 기업 11곳 등에서 약 18만 명 이상이 사용 중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이 제한적인 공공과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도 최근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행정안전부, 경기도 교육청을 시작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김태훈 부사장과 최문근 부사장은 AI,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LG CNS가 올해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둔 덕분으로 분석된다. 실제 LG CNS의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4조1천939억원으로, 이 중 AI클라우드사업부(2조4천692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5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56%) 비중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이 중 김 부사장은 LG그룹 계열사 내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란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김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IBM코리아, 델 테크놀로지스를 거쳐 지난 2019년 LG CNS 클라우드사업부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로 합류했다. 지난 2021년에는 클라우드사업부장을 맡았고, 지난 2022년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LG그룹 전체에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전략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AI 인재 중심 승진 기조를 유지한 것이 김 부사장의 승진에 주효했다. 김정욱 삼성SDS 전략마케팅실 컨설팅팀장과 최문근 LG CNS 엔트루부문장이 부사장이 됐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두 사람이 속한 곳이 비슷한 업무를 한다는 점에서 향후 고객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김 부사장은 그간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에서 대내AM(Account Manager)담당 디지털전환(DX) AM팀장을 그간 맡아오며 그룹사 내부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AI 활용에 대한 컨설팅을 추진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승진으로 그룹사 내부뿐 아니라 클라우드, AI 분야 대외 고객 확대를 위해서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 부사장이 속한 LG CNS 엔트루부문도 AX 전략 수립의 싱크탱크인 컨설팅 전문 조직이란 점에서 김 부사장과 경쟁 구도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선 기업 고객의 AX 전략을 수립해 LG CNS의 서비스와 어떻게 결합해 사업을 추진할 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최 부사장이 대내외 고객 확대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이 AI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도 향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업무 보조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을 지난해 출시한 후 빠르게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는 상태다. 실제 '브리티 코파일럿'은 삼성 관계사 17곳과 외부 기업 11곳 등에서 약 18만 명 이상이 사용 중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이 제한적인 공공과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도 최근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행정안전부, 경기도 교육청을 시작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삼성SDS가 오픈AI와 협력키로 했다는 점에서 AI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삼성SDS는 현재 AI 데이터센터 구축, 챗GPT 엔프라이즈 도입, 리셀러 계약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오픈AI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오픈AI와 공식 리셀러 계약을 맺은 것은 국내 최초다. 이를 토대로 삼성SDS는 AI 서비스 부문에서도 사업 확장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전략마케팅실 컨설팅팀 제조컨설팅그룹장 김긍환 상무 ▲솔루션사업부 솔루션개발실 IW개발팀 팀즈개발그룹장 김승진 상무 ▲개발센터 SW경쟁력강화팀 ACT그룹장 신창민 상무가 이번에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삼성SDS는 오픈AI와의 협력을 계기로 AI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성장을 위해서도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에 이준희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클라우드제공(CSP), 클라우드관리(MSP), 소프트웨어(SaaS) 등으로 구성된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승진 명단에 오른 인물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MSP사업팀 생성형AI SA그룹장 이준형 상무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클라우드개발실 SCP개발팀 SCP 플랫폼개발그룹장 최규황 상무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클라우드서비스담당 시스옵스팀 ERP시스템그룹장 한호전 상무 등 3명으로, 전체 승진자 10명 중 3명이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배출됐다. LG CNS 역시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 8명 중 5명을 AI 사업과 연관된 인재로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8월 '에이전틱 AI' 플랫폼인 '에이전틱웍스'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싱크' 등을 출시해 에이전틱 AI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차세대 성장 동력인 피지컬AI, 로봇 분야의 성장을 이끌고 유통 물류 자동화 시장 1위 지위를 굳건히 한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 이준호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관심이 쏠렸다. LG CNS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I·로보틱스 R&D(연구개발) 센터'를 신설하고 차세대 로봇 두뇌 개발을 위한 신기술 선점을 본격화한 상태로, 이 전무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센터에선 ▲에이전틱 AI 기술 발굴 ▲로봇 학습 데이터 생성 ▲RFM(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로봇 AI·서비스 플랫폼 구축 ▲로봇 시뮬레이션 등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풀 스택 기술 연구가 이뤄진다. 김소연 디자인 AX사업담당 상무도 AI 고객 경험을 더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에 승진자로 발탁됐다. 또 클라우드데이터센터사업을 이끈 1986년생 조헌혁 상무를 승진시킨 것도 AI,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조 상무는 지난 8월 한국 기업 최초로 LG CNS가 인도네시아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한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약 1천억원 규모의 초거대(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를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현지 재계 서열 3위인 시나르마스 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까지 설립했다. 또 이 사업에 '원(One) LG' 통합 솔루션을 적용,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역량과 LG전자의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 등 그룹 내 핵심 역량까지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두 곳 모두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내세웠다는 점도 주목했다. 실제 매출 성장에 기여한 사업부가 승진의 중심에 서면서 실질적 사업 영향력을 기준으로 승진 폭이 결정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각 사에서 매출 기여도가 높은 AI·클라우드 부문 승진자가 집중된 것도 이를 방증한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와 삼성SDS가 AI 기반의 기업 AX 시대를 맞아 기술 리더십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젊고 기술 중심의 임원 발탁은 두 회사 모두 AI·클라우드 중심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2025.11.28 12:28장유미 기자

해긴, 신작 캐주얼 보드 게임 '빌리어네어 로얄 클럽' 글로벌 출시

글로벌 게임 기업 해긴(대표 이영일)은 신작 캐주얼 보드게임 '빌리어네어 로얄 클럽(Billionaire Royale Club, 이하 BRC)'을 글로벌 지역에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BRC'는 럭셔리 크루즈 비밀 사교 클럽 맴버들의 화려한 경쟁 속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담은 캐주얼 보드 게임으로, 주사위를 굴리고 보드 위를 이동하는 직관적인 플레이 방식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성장의 재미를 강조한 투자 시스템 등 다양한 모드와 컬렉션 수집 시스템을 갖춘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또한 스테이지나 화폐 보상 중심으로 진행되는 기존 보드게임과 달리 'BRC'는 스토리 전개를 중심으로 플레이 몰입도를 한층 높였으며, 럭셔리 크루즈의 다양한 공간을 독창적인 스테이지 맵으로 재해석해 시각적 완성도와 세계관의 깊이를 더했다. 이와 함께 10일 주기로 진행되는 '런웨이 시즌'은 각 시즌마다 다양한 테마의 코스튬, 이모티콘, 무기, 애니메이션 효과 등을 게임 내에서 획득 가능한 이벤트 전용 재화로 교환할 수 있는 기간 한정 콘텐츠로, 다음달에는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새로운 런웨이 시즌이 시작된다. 오늘부터 시작된 'BRC' 글로벌 런칭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10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게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를 위해 주사위 777개를 선물하는 'Freedice777' 키워드 쿠폰 이벤트와 접속만 해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일리 서비스', 일일 퀘스트 등 풍성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한편, 'BRC'는 지난 7월부터 영국과 미국 등 영어권 국가를 중심으로 소프트 런칭을 진행하며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문제점을 빠르게 수정하고, 게임의 안정성과 편의성, 재미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글로벌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 왔다.

2025.11.28 11:45이도원 기자

[이기자의 게임픽] 넥슨, 시가총액 3조1천억 돌파...최고가 경신

넥슨이 탄탄한 기존 프랜차이즈의 성장과 글로벌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주가 최고가를 경신, 시가총액 29조1천억원(3조1천억 엔)을 돌파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일본법인)의 전일 종가는 3천768엔으로, 지난 11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3천600~3천700엔 대를 유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약 4년 7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 수준이다. 시장이 넥슨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하나의 방증으로도 보인다. 이러한 기업 가치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는 이정헌 넥슨 대표가 내세운 'IP 성장 전략'의 성공적인 안착이 꼽힌다. 이정헌 대표는 지난해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CMB(Capital Markets Briefing) 행사에서 기존 주요 IP를 확장하는 '종적 성장'과 신규 IP를 발굴하는 '횡적 성장'을 양대 축으로 삼아 2027년까지 매출 7천500억 엔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발표 1년여가 지난 현재 넥슨은 이 목표가 허수가 아님을 실적으로 증명해내고 있다. 실제로 CMB 발표 직전(2024년 9월 2일, 종가 2천889엔)과 비교하면 넥슨의 기업가치는 27일 종가 기준 약 30.4% 상승했다. 우선 '종적 성장' 측면에서는 넥슨 특유의 라이브 운영 역량이 빛을 발하며 주력 프랜차이즈들이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넥슨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고도화된 라이브 운영 역량을 통해 장기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매출을 오히려 증가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이용자 친화적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3배 성장했으며, '던전앤파이터'(PC)와 'FC' 프랜차이즈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 장을 돌파한 인기작 '데이브 더 다이버', 견고한 팬덤을 보유한 서브컬쳐 게임 '블루 아카이브' 등이 넥슨의 포트폴리오에 힘을 보태며 넥슨의 기업 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출시된 신작들이 '횡적 성장'을 견인하며 넥슨의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장기 흥행 발판을 마련하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달 선보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역시 정교하고 호쾌한 액션성과 완결성 있는 서사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과 기술창작상을 수상해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하반기에 출시한 신작들 역시 강력한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400만 장을 빠르게 돌파하며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출시 2주 만에 거둔 성과로, 출시 초기임을 감안하면 향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지난달 6일에 출시한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MapleStory: Idle RPG)' 역시 초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내년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 6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최고 인기 데모로 선정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가 마비노기 IP의 추가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데 이어, '프로젝트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의 글로벌 출시가 내년까지 이어지며 던전앤파이터 IP의 세계관을 더욱 넓힐 전망이다. 이에 더해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의 '낙원: LAST PARADISE', 넥슨게임즈의 '우치 더 웨이페어러(Woochi the Wayfarer)'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넥슨의 포트폴리오에 다채로운 매력이 한층 더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IP 확장 전략에 따라 핵심 프랜차이즈와 신규 IP 모두의 성장에 가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이 같은 신·구 조화에 힘입어 4분기 및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정적인 기존 프랜차이즈와 신규 타이틀의 시너지가 본격화된 만큼, 넥슨의 'IP 확장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아 한국 게임사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025.11.28 10:46이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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