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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탁 "휴머노이드, R&D 넘어 실증…로봇 파운드리도 구상"

"맥스(M.AX) 얼라이언스 인공지능(AI) 로봇 분과는 휴머노이드를 강조한 신산업으로 출발했습니다.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생태계 협력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 들어가는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장병탁 M.AX 얼라이언스 AI·로봇 분과위원장은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M.AX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총회에서 휴머노이드를 축으로 한 국내 AI 로봇 산업이 연구개발을 넘어 실증과 산업 적용 단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올해 이미 14개 연구개발 과제를 착수했고 약 5천300억원 규모 연구비가 투입되고 있다"며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이를 뒷받침하는 시뮬레이터, 핵심 부품 연구가 동시에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현장 실증을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제조 협력사 10곳 이상 현장에서 바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며 "물류 창고 등에서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작업에 투입하는 실증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제 설계 단계부터 수요 기업을 묶어 현장 도입을 전제로 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생태계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 위원장은 "AI 전문 기업, 로봇 하드웨어 기업, 부품 기업, 수요 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20건 이상 협력 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부족했던 국내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인프라로는 서울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혁신센터'를 꼽았다. 장 위원장은 "서울대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설치해 훈련과 동작 분석, 시뮬레이션, 데이터 수집, 현장 유사 실증을 수행하는 기술혁신센터 과제가 이미 시작됐다"며 "내년 상반기 중 개소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센터를 통해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이 함께 실증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내년 핵심 과제로는 'AI 로봇 데이터 팩토리'와 '휴머노이드 로봇 파운드리' 구상을 제시했다. 장 위원장은 "중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로봇 학습 데이터를 대규모로 축적하기 위한 데이터 팩토리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파운드리처럼, 원하는 사양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어주는 파운드리 개념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무대 공략도 병행한다. 그는 "CES에서 M.AX 얼라이언스관을 구성해 10개 기업이 공동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7월 인천에서 열리는 로보컵 국제대회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하고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휴머노이드는 아직 도입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전과 보안, 규제 이슈도 중요하다"며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산업 적용에 필요한 제도적 준비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로봇과 휴머노이드는 단일 기업이 만들 수 있는 산업이 아니다"라며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2.24 13:56신영빈 기자

"제조 AX, 생존 좌우"…정부, 내년 M.AX 얼라이언스 7천억 투입

산업통상부가 제조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맥스(M.AX) 얼라이언스에 내년 가용 AI 예산 최대 7천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출범 100일 만에 참여 기관이 1천300곳을 넘긴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제조 데이터 공유부터 부문별 AI 모델,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다크팩토리, 지역 AX 확산까지 전 주기를 밀어붙이겠다는 구상이다. 산업부는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M.AX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총회를 열고 내년도 지원 방향과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산업은행, 대한상의, 분과위원장, 참여 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와 기업, 기업과 기업, 금융과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M.AX 얼라이언스는 출범 100일 만에 대한민국 제조 AX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조 AX는 미래 생존이 걸린 문제로, 누구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서로 믿고 함께 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통했고, 그 결과 출범 당시 1천여 개였던 참여 기관이 최근 1천300개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AI 도입을 통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품질 개선 성과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며 "각 분과별로 로드맵과 주요 사업 구상을 마친 만큼, 내년부터는 반도체·자동차·조선·로봇 등 분야별로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제품 개발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은 얼라이언스 중심으로 재편된다. 김 장관은 "내년도 최우선 과제는 확정된 예산을 바탕으로 분과별 로드맵에 따른 신규 사업을 신속히 기획·추진하는 것"이라며 "산업부는 내년 AI 예산 중 가용 가능한 최대 금액인 7천억원을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표에 나선 신용민 산업부 제조AI확산TF 팀장은 M.AX 얼라이언스의 지난 100일 성과와 함께 내년도 운영 방향을 'R&D 혁신·AI 액션플랜·지역 AX 확산' 3대 축으로 제시했다. 신 팀장은 "출범 100일 만에 10개 분과가 모두 총회를 열고, 분과별 추진 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AI 팩토리 사업은 100건을 넘어섰고,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은 올해 10곳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R&D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신 팀장은 "기존 연구기관 중심 R&D에서 벗어나 수요 기업 중심의 과제 기획으로 전환하고, AI 기업·부품 기업·수요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형 협력 과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 여부보다 혁신성과 도전성을 중시하고, 기술 변화에 따라 목표 수정이 가능한 실증(PoC)·스프린트형 과제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확보와 활용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신 팀장은 "AI 전환의 출발점은 데이터"라며 "AI 팩토리, AI 로봇, 자율운항선박 등 분과별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공유·활용하는 별도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저장·관리·활용과 관련한 제도 정비도 함께 검토한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다크팩토리도 M.AX의 주요 축이다. 산업부는 자동차·로봇·가전·방산 등 전 분야에 공통으로 필요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을 분과 간 협력 과제로 추진하고, 공정 설계부터 생산·물류·공급망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팩토리 기술을 확보해 수출 산업화 전략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지역 확산 역시 내년 핵심 과제로 꼽힌다. 신 팀장은 "주요 제조 현장이 지역에 있는 만큼, 5극 3특 성장 전략과 연계해 지역 산업단지를 AI·로봇 기반 AX 클러스터로 전환하겠다"며 "M.AX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과 연구기관이 지역 AX 프로젝트의 주체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총성 없는 제조업 전쟁 속에서 승자와 패자만 있을 것이고, 승패를 가르는 단 하나의 열쇠가 제조 AX"라며 "M.AX 얼라이언스가 AI 시대에 우리 제조업의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정부도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4 13:41신영빈 기자

근로자 급여 선지급 플랫폼 '리프트' 베트남 공식 론칭

직원 복지 핀테크 스타트업 리프트(LIFT, 대표 양정호)가 지난 1일 동명의 급여 선지급(EWA, Earned Wage Access) 서비스를 베트남에 공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리프트는 근로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자신이 근무한 일수만큼의 급여를 월급일 이전에 즉시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및 직원 복지 플랫폼이다. 현재 베트남 호치민 인근 주요 산업단지에 위치한 한국 제조기업 5개사와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약 500명의 베트남 근로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봉제, 전자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기업 인사 및 급여 시스템과 연동되는 구조로 운영된다. 초기 이용 지표도 뚜렷하다. 서비스에 가입한 근로자의 약 95%가 매월 반복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단기 이벤트성 복지가 아닌 생활 밀착형 금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도입 기업 내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는 근로자 그룹은 약 4개월 간의 파일럿 및 초기 운영 기간 동안 퇴사율 0%를 기록하며, 근속 유지와 조직 안정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리프트는 근로자 개인이 신용카드나 직장인 대출 등의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베트남 시장에서 월급 범위 내의 안정적인 자금 유동성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별도의 관리 부담 없이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복지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 선지급 금액은 월급일에 자동 정산되어, 기업 담당자의 추가적인 정산 업무나 리스크 부담이 없다. 특히 베트남 제조 산업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최근 현지 인건비 상승과 만성적인 구인난, 높은 이직률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리프트는 단순한 직원 복지를 넘어 한국 기업들의 근속률 개선과 조직 안정화,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HR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프트 양정호 대표는 “베트남 근로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월급일 이전의 만성적인 현금 부족 문제”라며 “리프트는 근로자가 이미 일한 만큼의 급여를 미리 활용함으로써 고금리 사채나 비공식 금융에 의존하지 않도록 돕는 안전한 대안이 되는 한편, 한국 기업의 ESG 경영과 현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프트는 오는 6월까지 고객사 20곳을 확보하며 제조기업 뿐 아니라 유통, 물류,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근로자의 근태 데이터와 급여 상환 이력을 분석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저소득 근로자들을 위한 독자적인 대안 신용평가 모델(CSS)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금리 소액 대출, 송금, 저축 상품 등을 연계한 '근로자 전용 핀테크 슈퍼앱'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12.24 12:53손희연 기자

M.AX 얼라이언스, 3개월 만에 1300곳 돌파…가시적 성과도 속속

제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해 1천 여 산·학·연·관 기관이 참여한 제조 AI전환(M.AX) 얼라이언스가 출범 3개월 만에 1천300곳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 AI팩토리 사업이 누적 100개를 넘어서고 연료비용이나 생산성이 개선되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산업통상부는 24일 김정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M.AX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조 데이터 공유사업 등 내년도 5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M.AX 얼라이언스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 AI 예산 가운데 7천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M.AX 얼라이언스 출범 후 구체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출범 당시 삼성전자·현대자동차·레인보우로보틱스 등 1천여 개 기관에서 SK주식회사·롯데호텔·코넥 등 300여 개 기관이 추가 합류하며 참여기관이 1천300개로 늘어났다. 양적 성장외에도 협력 사업도 순항 중이다. AI 팩토리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삼성중공업 등이 새롭게 참여해 누적 사업이 102개로 늘어났고 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GS칼텍스는 AI로 원유증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완전연소를 최소화해 연료비용을 20% 감축했다. HD현대미포는 AI 로봇을 투입해 용접검사 등 작업시간을 12.5% 단축했다. 농기계업체 티와이엠은 AI가 제품 누유·스크래치·결함 등을 검사해 생산성을 11% 개선했다. 또 올해부터 휴머노이드가 디스플레이·조선 등 제조현장과 유통물류·병원·호텔 등 서비스 현장에 투입됐다. 올해 10개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100개 이상 실증사업을 통해 제조 핵심 데이터를 모으고 AI와 로봇을 학습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10개 분과는 2030년까지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날 총회에서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날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내년에 7천억원을 투입해 5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제조 AX의 핵심이자 출발은 제조 데이터의 확보와 공유, 활용으로 보고 우선 분야별로 데이터 생성·공유·활용사업을 본격 개시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AI 팩토리·AI 로봇 등 분과별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부문별 AI 모델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부터 시작한 AI 팩토리·AI 미래차·AI 로봇 분과의 AI 모델·제품 개발에 이어, 내년부터는 자율운항선박·AI 가전·AI 바이오 등의 분과까지 AI 모델과 제품 개발사업을 확대한다. 산업부는 2032년까지 7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사업도 착수한다. 올해 1조원 규모 프로젝트가 예타 면제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자동차·로봇·무인기·가전 등의 4대 업종을 중심으로 첨단 제품에 탑재할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AI 반도체 분과와 AI 미래차·AI 로봇·AI 방산·AI 가전 분과 간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 2028년에 시제품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10개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팩토리 수출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최고 수준의 자율공장인 다크팩토리 구현을 위해 AI 팩토리 분과를 통해 공정 설계, 공정 효율화, 공급망 관리, 물류 최적화 등 제조 전단계를 아우르는 풀스택 AI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내년 AI 팩토리 분과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AI 팩토리 수출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역 AX도 본격 확산한다. 5극 3특 성장엔진과 연계해 지역 AX를 확산하고, 지역별 주력 산단을 AI·로봇 기반 M.AX 클러스터로 전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M.AX 얼라이언스의 기업·연구소·대학 등을 주요 사업에 적극 참여시켜 M.AX 얼라이언스와 지역 AX 정책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M.AX에 기여한 유공자 50명에게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AI 팩토리 등 10개 분과를 이끌고 있는 위원장과 자율운항선박 구현을 위한 데이터 수집·교환 및 원격제어 플랫폼을 개발한 마린웍스, E2E 자율주행에 필요한 인식·제어시스템 개발을 선도하는 HL클레무브 등이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M.AX 얼라이언스는 출범 100일 만에 대한민국 제조 AX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제조 AX는 미래 생존이 걸린 문제이고, 누구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어 서로 믿고 함께 가야한다는 공감대와 진심이 통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승리하지 못하면 생존조차 없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며 “총성 없는 제조업 전쟁 속에서 승자와 패자만 있을 것이고 승패를 가르는 단 하나의 열쇠는 제조 AX, M.AX”라고 강조했다.

2025.12.24 11:17주문정 기자

'피지컬 AI' 원년…휴머노이드, 새해엔 현장서 뛴다

2025년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16개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올해 국내 로봇 산업의 최대 화두는 '피지컬 AI'였다. 로봇이 단순 자동화 장비를 넘어 현장에서 데이터를 축적하며 스스로 숙련도를 높이는 '몸을 가진 AI'로 진화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특히 휴머노이드는 기술 경쟁을 넘어 '어디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나'를 검증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산업통상부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가 이 변화의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지난 4월 'K-휴머노이드 연합'으로 출범해 수개월 만에 참여 기관이 대폭 늘어나며 규모를 키웠고, 최근엔 산업 현장과 연구 현장에 동시에 '실증 파이프라인'을 열어 젖히며 본격적인 실험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제조 현장으로 녹아드는 휴머노이드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휴머노이드가 실제 공장 라인에 투입돼 업무 단위로 검증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자동차 부품 기업 HL만도 원주공장에는 에이로봇의 바퀴형 세미 휴머노이드 '앨리스 M1'이 투입됐다. 이 로봇은 작업자 기피도와 피로도가 높은 단순·반복 공정을 우선 대상으로 배치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도 최근 화장품 공장에 에이로봇 휴머노이드를 도입했다. 한양대학교와 협업해 자동화 공정에 '앨리스 M1'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장 실증이 확대되면서 공정 노하우와 작업 패턴, 품질 관리 방식 등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휴머노이드 학습의 핵심 자산으로 축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피지컬 AI 경쟁의 승부처가 데이터의 양과 질, 현장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어렵지만 휴머노이드 절실한 조선소에 도전 조선업은 휴머노이드가 도전하는 현장 중에서도 난도가 가장 높다. 고열·스패터·협소 공간·비정형 작업 등 변수가 많아, 단기간에 고난도 공정을 대체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조선소는 인력난이 구조화된 영역이라 자동화 수요가 강하게 분출하는 곳이다. HD현대중공업이 조선소 자동화의 다음 단계로 휴머노이드를 검토하며 실증 논의에 들어간 점이 주목된다. 에이로봇은 울산 현장을 찾아 휴머노이드 기능을 시연하며,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프로그램(M.AX) 흐름 속에서 실증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접근 방식은 '한 번에 용접'이 아니라 현장 수용성과 안전성을 우선하는 단계적 도입이다. 화재감시 같은 안전 기반 업무부터 시작해 난이도를 점차 높이는 로드맵이 제시되며, 조선소 특화 기능 개발도 병행될 전망이다. 조선소는 이미 협동로봇을 대규모로 운영하며 자동화 기반을 넓히고 있다. 단기적으로 협동로봇이 생산성 유지 수단이라면, 휴머노이드는 장기적으로 고난이도·고위험 공정의 '자율형 인력' 가능성을 시험하는 단계로 읽힌다. 가장 빠른 검증 무대 '물류' 휴머노이드가 가장 빠르게 성과를 낼 영역으로는 유통·물류 분야가 자주 거론된다. 이미 자동화 수준이 높은 창고 환경에서, 인간이 맡아온 수작업 공정(피킹·이송·상하차 보조 등)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체·보완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로보티즈는 CJ대한통운과 협력해 물류센터 수작업 공정 자동화를 추진하고, 현장 데이터 기반으로 기능을 고도화하는 실증을 진행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양팔형 휴머노이드 및 로봇 핸드 기술을 활용해 작업 부담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피지컬 AI 기반 작업형 휴머노이드 플랫폼' 공동 개발을 목표로 내걸었다. 물류는 공정이 비교적 표준화돼 있고 반복성이 높다. 피지컬 AI 효율성(작업 속도·오류율·안전·가동률)을 수치로 증명하기 유리하다는 점에서 새해에도 실증이 가장 활발한 전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학 연구실로 들어간 '국산 휴머노이드' 산업 현장뿐 아니라 대학 연구실로 국산 휴머노이드 플랫폼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로브로스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는 서강대·광운대·경희대 등 주요 대학 연구실에 순차 인도되며, 물류·조선 등 산업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성능 평가와 실증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학 도입의 의미는 단순 장비 지원을 넘어, 휴머노이드 연구의 핵심 자산인 '실환경 데이터'를 다양한 조건에서 축적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서로 다른 연구실과 과제를 통해 쌓이는 데이터는 플랫폼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고, 동시에 학생·연구자가 실제 로봇을 만지며 실험할 수 있어 인재 양성과 연구 확산 효과도 기대된다. 새해는 '검증의 해'…표준화·안전·양산이 성패 올해가 피지컬 AI 준비 작업과 실증 라인 구축에 방점이 찍힌 해였다면, 2026년 새해는 휴머노이드가 현장에서 효율성을 입증하는 '검증의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관전 포인트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 데이터 축적의 속도와 품질이다. 기업·현장별로 수집 방식이 제각각이면 데이터 공유·재사용이 어렵고, 고도화가 느려진다. 내년에는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어떤 포맷으로 표준화해 학습에 쓰는가'가 본격적인 경쟁 영역이 될 전망이다. 둘째, 안전 기준과 평가 체계다. 휴머노이드는 이동과 작업이 결합돼 작업 반경이 넓어지고, 사람과의 상호작용도 늘어난다. 산업 현장 확산을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안전·보안·신뢰를 담보하는 기준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셋째, 양산 가능한 하드웨어다. 현장 투입이 늘수록 '몇 대를 만들 수 있느냐'가 현실의 문제로 부상한다. 연구·시연 단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내구성·품질·정비성을 갖춘 양산형 모델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 넷째, 수요 기업이 요구하는 고중량 작업 등 '현장 니즈'의 구체화다. 지금은 단순·반복 공정부터 시작하는 흐름이 강하지만, 실증이 누적될수록 로봇이 맡아야 할 역할은 더 뚜렷해질 것이다. "AI·실증·수요연계가 핵심…새해엔 효율 보여줘야"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를 총괄하는 박일우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로봇PD는 연합 확대 배경에 대해 "로봇 기업들은 하드웨어 역량을 쌓아왔지만, 휴머노이드가 활성화되려면 로봇 AI와 실증·수요 연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태계 조성의 계기가 있어야 기업들의 관심과 호응을 모을 수 있다. "휴머노이드는 현장에서 검증돼야 하는 기술"이라며, 단순 성능 경쟁이 아니라 양산형 모델과 안전, 데이터가 함께 맞물려야 산업 현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PD는 내년 과제로 데이터의 표준화·공유 가능성과 부품 내재화, 안전 기술 등을 꼽았다. 그는 "안전 기준이 아직 미비한 만큼 이를 담보할 수 있는 표준과 평가 방법이 필요하다"며 "고중량 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에 대한 요구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의 의미는 기술 구호가 아니라, 실증의 장을 열어 '답을 현장에서 찾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데 있다. 공장과 물류센터, 조선소와 대학 연구실까지 실증 무대가 넓어지면서 새해에는 로봇이 '가능성'을 넘어 '성과'로 평가받는 장면이 더 자주 등장할 전망이다. 피지컬 AI의 진가를 가르는 무대는 이제 연구실이 아니라 사람이 일하는 현장이 되어야 한다.

2025.12.24 10:08신영빈 기자

'K-당뇨 관리' 세계로…지투이, 스마트 인슐린 기기 필리핀 첫 수출

지투이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디지털 당뇨병 관리 플랫폼을 앞세워 필리핀 시장에 진출한다. 지투이는 24일 필리핀 현지 유통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고 스마트 인슐린펜 '디아콘 P8'(이하 P8) 1천대와 인슐린펌프 '디아콘 G8'(이하 G8) 50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도 물량의 총계약 규모는 40만3382 달러(약 5억6천만원) 규모다. P8 스마트 인슐린펜은 기존 인슐린 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 투여 기록을 스마트폰으로 자동 전송해 체계적인 관리를 돕는 기기이며, G8 인슐린펌프는 신체에 부착해 지속적으로 인슐린을 주입해 주는 기기로 모바일 앱을 통해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지투이가 첫 진출지로 낙점한 필리핀은 전체 인구 약 1억 1천만명 중 성인 당뇨환자만 5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하지만 급증하는 환자 수 대비 의료 인프라와 관리 시스템은 여전히 수기 기록에 의존하는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어 체계적인 혈당 관리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Needs)가 높은 국가로 꼽힌다. 이번에 수출되는 P8과 G8은 단순한 주입 기기를 넘어선 '커넥티드 헬스케어'(Connected Healthcare) 솔루션으로, 전용 모바일 앱(App)과 블루투스로 연동돼 ▲투여 이력 자동 저장 ▲볼러스(식사) 주입량 자동 계산 ▲혈당 데이터 통합 분석 ▲의료진 모니터링 기능 등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환자의 자가 관리 효율성 극대화는 물론, 현지 의료진에게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데이터로 제공함으로써 필리핀 당뇨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투이의 핵심 경쟁력은 스마트 인슐린 '펜'과 '펌프' 라인업을 동시에 보유하여, 경증부터 중증까지 모든 단계의 당뇨 환자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투여 방식인 인슐린 펜을 디지털화한 P8은 기존 사용자에게 익숙한 경험을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누락이나 오투여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해 현지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전략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정창범 지투이 대표는 “이번 수출은 단순한 하드웨어 판매가 아니라, 지투이가 지향하는 데이터 기반의 당뇨 관리 생태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번 필리핀 진출을 성공적인 교두보로 삼아 베트남, 태국 등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ASEAN) 전역으로 'K-당뇨 관리 시스템'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투이는 이번 초도 물량을 필리핀 내 주요 거점 병원 및 당뇨 전문 센터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며,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 및 제품 교육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지투이(G2E)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 당뇨병 통합관리 플랫폼 '디아콘'(DIA:CONN)을 운영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되는 스마트 인슐린펌프(디아콘 G8), 스마트 인슐린펜(디아콘 P8) 등 하드웨어부터, 환자용 모바일 앱(App) 및 의료진용 웹(Web)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당뇨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5.12.24 09:58조민규 기자

빠르게 영토 확장하는 BYD, 올해 수출 기록 갈아치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자리매김한 BYD가 올해 수출 판매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23일 카뉴스차이나닷컴에 따르면 BYD 승용차 수출량은 지난 11월 12만 8천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3.4%, 전월 대비 59.9% 급증했다. 카뉴스차이나닷컴은 BYD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87만8천498대 차량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44%나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수출량의 두 배를 뛰어넘는 성장세다. BYD는 이보다 더 높은 수치를 언급했다. BYD는 올해 1~11월 해외 판매는 91만7천대로 지난해 연간 해외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으며, BYD 글로벌 사업 범위는 현재 110개국·지역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BYD는 현재 유럽 33개국 1천여 개 판매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판매점 수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BYD는 내년 해외 판매 가이던스를 150만~160만대로 상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최근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 누적 판매가 1천500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BYD는 지난 2008년 세계 최초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알려진 F3DM을 첫 신에너지차로 선보인 이후 첫 100만대 달성까지 13년이 걸렸지만, 누적 1천만대에서 1천500만대까지는 13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BYD에 따르면 올해 1~11월 총 생산량은 418만2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다만, 최근 전체 판매량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다. BYD 총 판매량은 3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2025.12.24 09:09류은주 기자

AI에 진심인 韓, '피지컬 AI'로 글로벌 주도권 잡을까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며 로봇, 자율주행과 결합해 실제 물리적 환경을 인지하고 제어하는 '피지컬 AI'가 글로벌 빅테크뿐 아니라 각 나라별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리나라가 피지컬 AI 시장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최근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특히 정부는 '피지컬 AI 1등 국가'를 목표로 공공과 제조, 방산을 중심으로 한 AI 대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이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출범, 삼성·현대차 등 120개 기업과 함께 산·학·연 역량을 총결집하며 대한민국을 피지컬 AI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소프트웨어를 넘어 '행동하는 AI'로...피지컬 AI의 부상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이미지 등 가상 세계의 혁신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실제 현실 업무의 혁신을 주도할 전망이다. 딜로이트 등에 따르면 피지컬 AI는 AI 시스템이 물리적 환경을 스스로 인지하고 상황을 이해하며 최적의 판단을 추론해 직접 행동하는 기술 전반을 일컫는다. 이는 갑자기 등장한 유행이 아니라 로봇공학, 센서 기술, 고도화된 AI 모델이 오랜 기간 축적돼 비로소 융합 단계에 이른 '복합 기술 트렌드'의 산물이다. 이러한 흐름에 방점을 찍은 것은 엔비디아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CES에서 "AI의 다음 프론티어는 피지컬 AI"라고 단언하며 로봇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션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공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스모스는 로봇과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기반 플랫폼으로 텍스트, 이미지, 영상 입력을 바탕으로 가상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를 예측하며 합성 데이터로 학습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현실 데이터를 무한히 모으기 어려운 로보틱스의 병목을 '시뮬레이션, 합성 데이터, 월드 모델'로 해결하고 피지컬 AI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정KPMG 역시 2026년 CES의 핵심 키워드로 주저 없이 피지컬 AI를 꼽으며, 이 흐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시사했다. 피지컬 AI에 대한 시장 전망은 이미 '우상향'을 가리키고 있다. 글로벌 주요 연구 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피지컬 AI의 핵심 적용 분야인 AI 로보틱스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50억 달러 수준에서 2025년 225억 달러로 5년 만에 350% 이상 급성장했다. 성장세는 앞으로 더 가파를 전망이다. 업계는 2030년 관련 시장이 약 643억 달러(한화 약 9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23.3%에 달하는 수치다. 빅테크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넘어 하드웨어와의 결합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로봇 밀도 세계 1위 한국, '테스트베드' 넘어 리더로 주목 전문가들은 피지컬 AI 시대야말로 한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피지컬 AI는 똑똑한 소프트웨어(SW)만으로는 구현될 수 없으며 이를 담아낼 고도화된 제조 기반과 하드웨어 인프라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준비된 리더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제조 역량을 보유하는 등 개발된 피지컬 AI 기술을 즉각 실제 환경에 적용하고 검증하여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가 공장과 물류, 설비 현장에서 대규모로 상용화되며 성장하는 구조라는 점은 한국에 큰 기회다. 제조 현장이 촘촘하게 구축된 한국은 초기 시장에서 빠르게 성공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산업 확산을 주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제로봇연맹(IFR)의 '2023년 로봇 밀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노동자 1만 명당 로봇 대수가 1천12대에 달해 압도적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위 싱가포르(730대)나 전통의 제조 강국 독일(415대)을 크게 앞서는 압도적인 수치다. 높은 로봇 밀도는 단순한 설치 대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AI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현장 데이터가 축적될 비옥한 토양'이 이미 다져져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로봇을 배치할 공정, 이를 운용할 운영기술(OT) 조직, 유지보수와 안전 프로세스까지 이미 존재하는 만큼 피지컬 AI 확산의 핵심 열쇠인 '현장 적용 능력'에서 한국은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기정통부·120개 기업 '원팀' 가동...'피지컬 AI 밸리' 조성 박차 이러한 산업적 기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손을 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와 함께 지난 9월 공식 출범한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 피지컬 AI 생태계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이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하드웨어 제조 강자뿐만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AI 플랫폼 기업, 혁신적인 로보틱스 스타트업 등 12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술 표준 수립부터 공동 R&D,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까지 폭넓은 협력을 추진한다. 정부의 지원 전략도 구체적이다. 과기정통부는 지역 거점을 지정해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주요 기업 연구소와 대학 연구실을 집적시킨 산·학·연 협업 클러스터인 '피지컬 AI 밸리'를 육성할 계획이다. 단순한 연구개발 지원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공동의장 조준희 KOSA회장은 "SW 중심의 AI 경쟁에서는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버거웠지만 제조와 로봇이 결합된 피지컬 AI는 한국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결합된 'K-피지컬 AI' 모델은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2025.12.24 08:57남혁우 기자

클룩, 강남·성수서 옥외 광고..."해외 호텔도 클룩"

클룩이 방송인 홍석천과 함께 호텔 캠페인을 전개하며 강남·성수역 등 서울 주요 지하철역 일대에서 옥외광고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호텔 캠페인은 '해외 호텔도 클룩에서 예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연말·연초 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점에 맞춰 기획됐다. 어트랙션과 교통수단은 물론 '호텔'까지 여행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클룩의 강점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캠페인 모델로는 클룩 유튜브 콘텐츠 '긴급연차여행'의 호스트로 활약 중인 홍석천을 선정했다. 홍석천은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을 통해 자신만의 기준과 안목으로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지닌 인물을 발굴해 온 만큼, 전 세계의 보석 같은 호텔을 소개하는 클룩의 캠페인 취지와 높은 시너지를 보여준다. 특히 지난 23일 공개된 '보석함' 콘텐츠에서는 홍석천이 직접 클룩의 지하철역 광고를 찾아 나서, 자신이 고른 '일본 여행의 보석'으로 클룩을 소개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클룩은 내년 1월 31일까지 해외 호텔 최대 40% 할인과 항공사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일본 호텔과 주요 여행 상품을 대폭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이며, 연말과 연초 성수기 시즌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의 부담을 낮췄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클룩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호텔 카테고리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여행지 도착 이후 이동과 숙박, 다양한 투어까지 모든 여행 경험을 클룩 하나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4 08:50백봉삼 기자

지마켓, 재도약 이끌 핵심 인재 뽑는다

지마켓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공개 채용에 나선다. 전 직군에 걸쳐 총 36개 포지션을 모집하며, 전체 채용 인원은 두 자릿 수다. 이번 공개 채용은 빠르게 변하는 이커머스 환경 속에서 기술·서비스·상품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채용이다. 새롭게 보강할 인재들은 지마켓이 비전으로 내세운 오픈마켓 선도 기업으로 재도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채용 분야는 프로덕트 매니저(PM) 직무를 포함해 전략, 마케팅, 영업, 재무 등 36개 직무다. 플랫폼 구조와 사용자 경험, 비즈니스 효율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직무들이 폭넓게 포함됐다. 신입부터 경력직까지 다양한 인재를 선발해 조직의 전문성과 확장성을 함께 키운다는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며, 서류 전형과 두 번의 인터뷰를 거쳐 최종 합격자는 내년 3월에 입사하게 된다. 지마켓은 이번 대규모 채용을 통해 플랫폼의 기술적 완성도와 데이터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판매고객과 구매고객 모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써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이번 공채는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니라 플랫폼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핵심 투자”라며 “기술과 데이터, 서비스 혁신을 함께 만들어갈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24 08:36백봉삼 기자

더인벤션랩, 자체 개발 AI에이전트 상용화

초기 투자기관이자 팁스(TIPS) 운영사인 더인벤션랩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성과 관리까지 전 과정을 AI로 혁신하는 자체개발 AI에이전트를 상용화 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투트랙 전략'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두 가지 AI 에이전트를 주축으로 한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 발굴을 돕는 '인벤션덱 AI'와 투자 후 기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키메트릭'이다. 창업자와 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 빌딩과 성장을 지원하는 B2B SaaS 솔루션이다. 첫 번째 트랙인 '인벤션덱 AI'는 스타트업의 시작점인 아이디에이션 단계를 혁신한다. 이 솔루션은 타겟, 기술, 트렌드, 수익모델 등이 담긴 '아이디어 카드'를 조합해 AI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낸다. AI가 비즈니스 템플릿을 활용해 논리적인 사업 구조로 고도화하고 시장성 검증까지 돕는다. 기업 신사업 팀이나 예비 창업자는 막막한 기획 단계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빠르게 수립할 수 있다. 두 번째 트랙인 '키메트릭'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 스타트업의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키메트릭은 창업자가 매월 고객 수, 매출, 지출 등 최소한의 핵심 데이터만 입력하면, AI가 ▲고객획득비용(CAC) ▲고객생애가치(LTV) ▲자금고갈시점(Runway) 등 복잡한 핵심성과지표(KPI)를 자동으로 계산하고 분석한다. 더인벤션랩 관계자는 "키메트릭은 단순한 지표 계산을 넘어, 3단계 심층 분석을 통해 '마케팅 효율 저하', '유동성 위기' 등 잠재적 리스크를 조기에 감지하고, '최고·최악 시나리오'와 구체적인 실행안까지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재무 전문가가 없는 초기 스타트업도 AI CFO를 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인벤션랩은 이 두 가지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뿐만 아니라 급성장하는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K-스타트업 성장 솔루션'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현지 기업들의 신사업 개발 니즈와 한국형 액셀러레이팅 시스템을 결합하여 독보적인 시장 위치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더인벤션랩은 이 두 가지 AI 에이전트를 통해 자금 투자를 넘어선 시스템 기반의 컴퍼니 빌더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우리의 AI 에이전트는 기업 발굴과 성장이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파트너"라며 "인벤션덱 AI로 혁신적인 모델을 만들고, 키메트릭으로 실패 없는 성장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12.23 21:11신영빈 기자

삼성 하만, 獨 ZF ADAS 사업 2.6조에 인수…미래 전장 확대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아온 전장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사업을 인수하며, 디지털 콕핏을 넘어 자율주행 핵심 기술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시대를 겨냥한 전장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23일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ZF Friedrichshafen AG, 이하 ZF)'의 ADAS 사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ZF ADAS 사업 인수는 15억 유로(한화 약 2조6천억원) 규모로, 삼성전자가 2017년 하만을 인수한지 8년만의 전장 사업 인수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공조(독일 플랙트그룹), 전장(독일 ZF ADAS 사업), 오디오(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 디지털헬스(미국 젤스) 인수 등 대규모 M&A를 성사시키며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Top ADAS 기술/제품 및 사업기반 확보 ZF는 1915년 독일에서 시작해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종합 전장 업체로 ADAS, 변속기, 섀시부터 전기차 구동부품 등까지 폭넓은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하만이 인수하는 ZF ADAS 사업은 25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DAS 스마트 카메라 업계 1위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SoC(시스템 온 칩) 업체들과 협업으로 차별화된 ADAS 기술을 확보하고,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에 ADAS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만, ADAS 시장 본격 진출… SDV 시장 선도 기반도 구축 하만은 이번 인수로 차량용 전방카메라와 ADAS 컨트롤러 등 자동차 주행 보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ADAS 관련 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고성장하고 있는 ADAS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최근 자동차는 IT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되어 SDV(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로 발전하며, 디지털 콕핏과 ADAS가 통합되는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하만의 주력 제품인 디지털 콕핏에 ADAS를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로 통합해, 빠르게 전환되는 자동차 트랜드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향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SDV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반도 구축했다.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을 OTA(Over the Air)로 간편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어 고객 경험과 기능 업그레이드를 보다 풍부하고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체계적 소프트웨어 구조 설계로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제품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전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 ADAS와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시장은 안전성, 편의성 등을 기반으로 2025년 62조6천억원에서 2030년 97조4천억원, 2035년 189조3천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연평균 12%씩 급성장하는 셈이다. 하만 CEO 겸 오토모티브 사업부문 크리스천 소봇카 사장은 "이번 인수로 ADAS 사업을 하만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디지털 콕핏과 ADAS가 통합되는 기술 변곡점에 있는 전장 시장에서 중앙집중형 통합 컨트롤러를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이번 ADAS 사업 인수의 큰 의미를 밝혔다. 그러면서 "하만의 전장 분야 전문성과 삼성의 IT 기술 리더십을 결합해, 자동차 업체들의 SDV 및 차세대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다. ZF 마티아스 미드라이히 CEO는 "하만은 ADAS 사업의 잠재력을 키워줄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로, ZF의 ADAS 사업은 앞으로 하만과 함께 성장과 혁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만 이사회 손영권 의장은 "삼성전자는 전략적 M&A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온 성공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아왔다. 이번 인수는 모빌리티 산업의 전환을 이끄는 하만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삼성전자의 장기적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ADAS 사업 인수 절차는 2026년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5.12.23 17:00전화평 기자

전력 담는 ESS 배터리도 태부족…AI가 수요 추동

2025년은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세계적으로 천문학적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는 인공지능(AI) 경쟁이 불붙고 있다. 단 실제 투자 집행 속도는 AI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전력 인프라 수준에 비례할 전망이다. 가장 빠르게 전력 발전량을 충당할 수 있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함께, 이를 보조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가 급증하는 배경이다. 이런 흐름 속에 배터리 시장의 '큰 손'도 ESS 투자 주체인 전력 인프라 업체로 자리잡았다. 특히 중국을 제치고 AI 패권을 사수해야 하는 미국 수요가 폭증하는 양상이다. 핵심 공급처인 전기차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급격히 수요가 둔화됐지만, 비워진 배터리 주문을 ESS가 채워가고 있다. 지정학적 갈등도 국내 기업들에 '탈중국'이란 기회로 돌아오고 있다. ESS라는 애플리케이션 특성상 이를 공략하는 기업들은 내년 점진적인 사업 확대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수 년 치 수주가 계획돼 있고, 전력 수요가 꾸준한 우상향을 그리고 있어서다. 다만 전기차 시장 혹한기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외형 성장은 이루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트럼프가 헤집은 배터리 시장…예측 불가능성의 2025년 올해 배터리 업계는 전방 시장 불확실성에 사업 계획 대거 수정이 불가피했다.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기조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초 취임 후 ▲전기차 의무화 정책 목표 백지화 ▲국가별 자동차 및 부품 관세 도입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 ▲자동차 연비 규제 완화 등 전기차 업계에 불리한 정책들을 다수 도입했다. 이런 정책은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에 즉각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관세로 전기차 가격경쟁력이 훼손됐고, 사실상 보조금 성격인 세액공제도 폐지되면서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고, 그마저도 소형 모델 위주 저가 전기차로 수요가 쏠리는 결과가 초래됐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이 그 동안 중국 기업으로 정책으로 견제하는 미국 시장에 집중해왔는데, 이런 시장 변화로 주력 제품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수요가 대폭 줄어들었다. 미국 당국의 정책 혼란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이 합작한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에서 475명이 구금되는 사건도 지난 9월 발생했다. 반(反)이민 정책 관련 불똥이 배터리 공장 인력들의 비자 문제로 튀면서다. 이 여파로 연말로 예상되던 현지 공장 완공 시점이 내년 상반기 이후로 잠정 연기되는 등 사업에 지장을 받았다. 미국산 ESS 생산 레이스…전체 실적은 정체 전망 전력 수요 급증에 힘입어 ESS 수요도 장기간 고속 성장이 예상되면서 배터리 업계 새해 최대 화두는 탈중국 수요를 노릴 수 있는 미국 ESS 시장이 됐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약점인 가격경쟁력 보완을 위해 현지 생산 세액공제 확보를 경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휴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이런 라인 전환을 통해 내년 말 기준 미국 현지 ESS 배터리 생산능력(CAPA)을 30GWh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SK온도 지난 9월 첫 미국 수주를 따내면서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라인 전환을 예고했고, 추가 라인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모두 시장 선호도가 높은 LFP 배터리를 준비한다. ESS LFP 배터리가 대세화되면서 양극재 기업들도 LFP 관련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연내 4천톤 규모 파일럿 생산 라인을 준공하고 향후 수주가 확정되면 양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도 내년 공장을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다만 전기차 시장이 크게 침체되면서 기업들의 성장은 새해에도 크게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0일 이차전지 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1년간 국내 이차전지 업계는 ESS 생산라인 전환 등 가동률 최적화 전략에 외형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ESS 부문의 실적 기여도를 감안해도 핵심 사업 순수전기차(BEV)의 생산거점별 출하 부진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새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연결 매출액이 올해와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낮춰야 생존...시장 안정화 속 화재 방지·전고체 기술 개발 지속 전망 내년은 ESS가 배터리 기업 사업 계획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면서, 올해처럼 사업 변동성이 크진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전망을 내놓은 배터리 업계 한 기업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는 OEM의 사업 계획에 맞춰 생산량을 예상하기 때문에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과 다르면 배터리 사업 실적도 변동되는 구조”라며 “ESS는 보통 전력 회사가 발주하는 기간 산업으로, 정부와의 협의 하에 추진되기 때문에 투자 계획이 변동될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또 저가 전기차 위주로 판매되고, ESS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터리 제품 개발 방향성은 원가 절감, 안전성 향상 기술 고도화에 집중될 전망이다. 송준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배터리산업지원센터장은 “전년 대비 올해 LFP 배터리 투자가 가속화됐는데, 업계가 배터리 가격 절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ESS 외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저가 배터리 위주로 시장이 열려 있기 때문에 셀 기업과 소재 기업들도 관련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센터장은 “열전이 방지나 액침냉각 등 배터리 화재 안전성을 담보하는 기술, 배터리를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관련 기술 개발도 올해에 이어 새해에도 활발할 것”이라고 봤다.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선 "삼성SDI가 2027년 상용화라는 기조를 유지하는 만큼, 새해엔 기술 진전 성과가 가시화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2025.12.23 16:47김윤희 기자

알파벳, 재생에너지 개발사 첫 인수…AI 데이터센터 전력 확충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대형 재생에너지 개발사를 인수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청정에너지 개발업체 인터섹트 파워를 현금 47억5천만 달러(약 7조456억원)와 기존 부채를 포함한 조건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알파벳이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대규모 전력 확보에 나선 전략적 결정으로, 미국 전력망이 지속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알파벳은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유연하게 확보하고 신규 발전 설비 구축을 데이터센터 확장과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인터섹트 파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 인근 대규모 에너지 설비를 공동 구축하며 이미 소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인터섹트 파워는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맞춰 발전 용량을 확장하고 새로운 전력 생산을 보다 기민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미국의 혁신과 기술 리더십을 이끄는 에너지 해법을 재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데이터센터와 전력 산업을 둘러싼 인수합병(M&A)이 빠르게 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데이터센터 운영사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관련 유틸리티 기업 인수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거래는 빅테크 기업이 대형 재생에너지 개발사를 직접 인수한 첫 사례다. 구글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 감축 목표 간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 구글은 지난해 데이터센터 운영 확대 영향으로 지난 5년간 탄소 배출량이 48%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터섹트 파워는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대형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특화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기업이다. 현재 약 7.5기가와트(GW)의 태양광 및 저장 설비를 운영 중이며 추가로 8GW 규모의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미국 텍사스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알파벳은 인터섹트 파워의 전력 개발 플랫폼과 인력, 이미 구글과 계약된 개발 중 자산을 함께 확보한다. 다만 인터섹트 파워는 브랜드를 유지한 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구글 외 고객과 계약된 일부 전력 자산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에너지 컨설팅 기업 우드 맥킨지의 벤 헤르츠-샤르겔 총괄은 "재생에너지 개발사를 직접 인수함으로써 구글은 단순한 전력 구매 계약을 넘어 필요할 때 원하는 곳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5.12.23 16:40한정호 기자

"고비용 AI 인프라는 지속 가능하지 않아"…하이퍼엑셀의 LPU 전략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 문제가 산업 전반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LLM(대규모언어모델)을 돌리기 위한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유지에 랙당 수백 킬로와트(kW) 전력을 요구하는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력 공급과 냉각, 인프라 구축 비용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AI 인프라가 이 같은 전력 소모 구조를 계속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도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LLM 추론에 특화된 저전력·고효율 AI 반도체를 앞세운 하이퍼엑셀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퍼엑셀은 GPU(그래픽처리장치) 중심의 기존 AI 인프라를 전면 대체하기보다는, 전력 효율과 비용 효율을 극대화한 새로운 가속기로 전체 시스템 차원의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는 전략을 제시한다. 하이퍼엑셀은 LLM 추론에 특화된 AI 반도체 기업이다. 학습이 아닌, 이미 만들어진 모델을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구동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서비스의 핵심 연산 구간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는 "LLM 서비스의 병목은 더 이상 모델이 아니라,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느냐에 있다"며 "하이퍼엑셀은 LLM 추론에 맞게 처음부터 다시 설계한 칩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GPU와 다른 접근…저전력 강점 LPU의 차별성 하이퍼엑셀은 LPU(LLM Processing Unit)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LPU는 LLM 추론에 특화된 AI 가속 칩으로, 학습과 추론을 모두 수행하는 범용 GPU와 달리 이미 학습된 모델을 서비스하는 데 필요한 연산만을 위해 설계된 전용 칩이다. 수천~수만 개의 작은 코어를 활용하는 GPU와 달리, LPU는 수십 개의 대형·특화 코어로 구성됐다. GPU가 절대적인 성능과 생태계 측면에서는 강점을 갖지만, 실제 LLM 추론 환경에서는 코어와 메모리 대역폭 활용률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하이퍼엑셀 LPU는 어텐션·피드포워드·노멀라이제이션 등 추론 연산을 코어 하나가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하는 구조로,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을 줄여 같은 전력과 비용에서 더 많은 토큰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김 대표는 "LPU는 GPU를 대체하기 위한 칩이 아니라, 추론 서비스에 가장 잘 맞는 역할을 수행하는 칩"이라며 "AI 서비스가 커질수록 전용 추론 가속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HBM 대신 LPDDR…비용·전력 효율을 겨냥한 전략 하이퍼엑셀의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HBM 대신 LPDDR 메모리를 채택한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LLM에는 초고속 HBM이 필수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하이퍼엑셀은 이와 다른 길을 택한 셈이다. LPDDR은 HBM 대비 속도는 느리지만 가격과 전력 소모가 크게 낮다. 하이퍼엑셀은 높은 유틸리제이션과 대규모 배칭(Batching) 기술을 통해 메모리 속도 한계를 보완했다. 한 번 모델을 읽어 여러 사용자를 동시에 처리하는 구조로, 토큰당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HBM을 쓰는 순간 모든 것이 고성능·고비용 구조로 간다"며 "우리는 충분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과 전력을 낮추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LG전자와 온디바이스 LLM 협력…IP 확장성도 주목 하이퍼엑셀은 최근 LG전자와 온디바이스 LLM 가속기 협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칩뿐 아니라, 가전과 로봇 등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LLM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반도체를 공동 개발 중이다. 하이퍼엑셀의 LPU 아키텍처는 코어 크기와 전력, 성능을 요구사항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돼 IP 형태로도 확장 가능하다. 다만 회사의 주력 모델은 여전히 완성 칩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사업이다. 김 대표는 "고객과 단순히 칩을 사고 파는 관계가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함께 제품을 만드는 전략"이라며 "데이터센터는 네이버클라우드, 온디바이스는 LG전자와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큰 경제성을 높이는 칩"…하이퍼엑셀의 비전 하이퍼엑셀이 내세우는 비전은 명확하다. '토큰 경제성'을 극대화하는 AI 반도체를 만드는 것이다. 달러당 얼마나 많은 토큰을 생성할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LLM 서비스의 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최근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 논의를 언급하며 “AI 가속기가 지금처럼 랙당 수백 킬로와트의 전력을 요구하는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AI 인프라가 지속 가능해지려면, 가속기 자체가 더 에너지 효율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하이퍼엑셀의 칩은 그 방향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영 대표는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한국을 이끌어갈 젊은 과학자 29명에 선정된 바 있다.

2025.12.23 15:50전화평 기자

이재용·샘 알트먼 회동 후 첫 결실…삼성SDS, 오픈AI 품고 'AI 풀스택' 승부수

삼성SDS가 올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잇따른 회동 이후 첫 가시적 성과를 냈다. 삼성SDS는 국내 최초로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고 기술 지원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SDS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컨설팅부터 구축·운영·보안까지 전주기 지원에 나선다. 삼성SDS는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하며 기업과 공공을 아우르는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 인프라부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전면에 내세워 생성형 AI를 실제 민간·공공 업무 환경에 안착시키는 통합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10월 이후 이재용 회장과 샘 알트먼 CEO가 여러 차례 만나 논의해 온 AI 협력의 첫 사업 성과로 해석된다. 당시 양측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글로벌 AI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삼성SDS는 그룹 내에서 기업·공공 AI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축으로 거론돼왔다. 이번 협력은 삼성SDS가 그간 추진해 온 AI 풀스택 전략을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기반의 AI 인프라, 기업용 AI 플랫폼, 산업별 업무에 적용되는 AI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풀스택 체계를 구축해왔다. 여기에 오픈AI의 글로벌 최고 수준 생성형 AI 모델을 접목하면서 자사 클라우드·플랫폼 위에서 기업 맞춤형 AX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확장된 컨텍스트 윈도우, 고급 데이터 분석 기능 등 기업 활용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SDS는 이를 자사 업종별 노하우와 결합해 제조·금융·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 시스템에 내재화한다는 전략이다. 오픈AI API를 활용한 컨설팅·구축·운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 전반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SDS의 AI 풀스택 전략은 공공 부문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회사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기존 온나라 시스템을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협업 솔루션인 '브리티웍스'와 생성형 AI 기반 업무 보조 도구인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공공 업무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 협업·자동화 구조로 전환하고 생성형 AI 활용을 일상 업무로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또 다른 핵심 축은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구축'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무원이 보안 우려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으로,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가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행안부가 공통 서비스 10종을 개발해 전체 기관에 배포하고 각 기관은 이를 기반으로 기관 특성에 맞는 AI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할 수 있는 구조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며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연구기관·기업·스타트업에 AI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핵심 공공 인프라로, 삼성SDS는 대형 컨소시엄과 함께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운영 전반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처럼 민간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부터 공공 AI 플랫폼,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삼성SDS의 행보는 AI 풀스택 전략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이번 오픈AI와의 리셀러 계약 역시 글로벌 생성형 AI 기술을 국내 기업과 공공 영역에 확산시키는 핵심 연결고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픈AI 입장에서도 이번 협력은 한국 기업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라는 의미를 지닌다. 한국은 글로벌에서 챗GPT 활용도가 높은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기업용 서비스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오픈AI는 삼성SDS를 첫 공식 리셀러 파트너로 선정함으로써 국내 기업 고객과의 접점을 빠르게 넓히고 기업 AX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픈AI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도 한국 기업 시장 공략을 공식화한 바 있다. 국내 기업들이 이미 업무 현장에서 생성형 AI 활용에 익숙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가 국내 AX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적 가치가 큰 업무 대부분이 기업 내부에서 발생하는 만큼, 기업 중심의 AX가 한국 시장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우리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국내 기업들의 AX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삼성SDS와의 리셀러 계약을 통해 기업용 서비스를 더 많은 국내 기업에 확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SDS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의 서비스를 국내 기업에 최초로 제공해 고객 AX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과 고객을 대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23 15:28한정호 기자

뛰는 금, 나는 은…은값, 왜 금보다 가파르게 오를까

최근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만년 2인자' 은이 금을 크게 앞서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은 가격이 금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배경을 분석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 가격은 이날 온스당 4천450달러를 기록하면서 또 다시 사상 최고기록을 수립했다. 연초 대비 70%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은도 이날 장중 온스당 69달러까지 상승했다. 1월 이후 가격 상승률이 136%에 달할 정도로 강세다. 두 귀금속 모두 1979년 이후 올해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은 가격이 좀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온스당 가격 비교 수치인 금·은 비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지난 4월 104대 1에 달했던 두 귀금속 가격 격차는 현재 64대 1까지 좁혀졌다. 전문가들은 은 상승세가 금을 앞지르는 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오렐 캐피털 매니지먼트 산하 OCM 골드 펀드 부사장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스티븐 오렐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금과 함께 은을 매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은 금보다 가격이 낮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귀금속에 투자하고 실물 자산을 확보할 수 있어 '가난한 사람의 금'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과 은의 가격 및 희소성 차이는 여전히 크다”고 덧붙였다. 또, "금리 인하로 인해 투자자들은 은의 뛰어난 전도성을 활용하는 산업 분야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은을 산업 투자 수단으로 고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금, 은, 팔라듐과 같은 대체 투자 상품에 눈을 돌린다.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이런 안전 자산은 주식이나 채권과는 다르게 경제 상황에 반응하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야후 파이낸스는 금과 달리 은은 투자 자산인 동시에 전자제품이나 태양광 패널과 같은 산업용 수요를 함께지니고 있어 금보다 가격 변동성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은은 금보다 유동성이 낮아 현금으로 바꾸기가 더 쉬운 편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2.23 15: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카이워크: 멀티모달 생산성 위해 설계된 통합 AI 작업 공간

싱가포르 2025년 12월 23일 /PRNewswire/ -- 다양한 전문 분야별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합한 AI 업무 플랫폼 스카이워크.ai(Skywork.ai)가 주력 제품인 선구적인 멀티모달 생산성 플랫폼 스카이워크(Skywork)를 공개했다. 스카이워크는 텍스트 작성, 슬라이드 제작, 데이터 시각화, 시각 콘텐츠 생성, 웹사이트 제작, 오디오 작업 기능을 하나의 통합된 디지털 환경으로 결합해 단일 목적의 분절된 AI 도구의 한계를 넘어선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워크플로를 가속하고 고품질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앱 과부하와 잦은 컨텍스트 전환이 일상화된 시대에 스카이워크는 하나의 작업 공간에서 복잡한 프로젝트를 기획부터 개발 및 완료할 수 있는 통합적이고 지능적인 허브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한다. 이 플랫폼은 현대적인 크리에이터, 분석가, 교육자는 물론 아이디어 구상부터 실행까지 업무 효율화를 원하는 모든 사용자를 위해 설계됐다. 하나의 작업 공간과 다양한 창작 방식 스카이워크는 하나의 작업 공간에 광범위한 AI 기능을 통합해 개인과 팀이 워크플로를 끊김없이 유지하며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슬라이드 및 문서: 아이디어, 링크 또는 파일을 체계적인 프레젠테이션과 전문적으로 서식화된 문서로 변환한다. 다국어 지원, 풍부한 템플릿, 실시간 협업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포스터 및 시트: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상업용 수준의 시각 자료를 생성하고,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로 통찰력 있는 차트를 자동 생성하며, 실시간 다중 사용자 협업을 지원한다. 웹사이트: 시각적 편집기, 내장 데이터베이스, 원클릭 게시 기능을 통해 풀스택 웹사이트 개발을 지원한다. 대화형 채팅을 통해 사이트를 손쉽게 수정할 수 있다. 유바이브(YouVibe): 유튜브 동영상을 요약, 학습 노트, 마인드맵으로 즉시 변환해 학습 속도와 지식 유지력을 높인다. 범용 에이전트: 핵심 창의 엔진 역할을 하며 대화형 프롬프트를 통해 텍스트, 이미지, 음악을 생성해 다양한 창의적 요구를 충족시킨다. 팟캐스트: 스마트 스크립트 생성, 텍스트 음성 변환, 사용자 지정 음성 스타일 및 속도 조절 기능으로 문서와 아이디어를 오디오 콘텐츠로 변환한다. 전문 데이터: 권위 있는 출처에 기반한 전문가 수준의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해 금융, 기술, 비즈니스 및 산업 동향 분야의 복잡한 질의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 스카이워크의 아키텍처는 맥락적 연속성(contextual continuity) 원칙을 기반으로 구축되어, 프로젝트가 일관된 흐름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형식 간에 매끄럽게 진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 방식은 내보내기, 재포맷팅, 서로 다른 도구 간 전환으로 인한 마찰을 제거해 팀과 개인에게 상당한 효율성 향상을 제공한다. 스카이워크.ai 소개 스카이워크 AI는 유저들이 더 빠르게 사고하고, 작성하고, 디자인하고,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 AI 에이전트 제품군을 구축한다. AI를 일상 업무의 자연스러운 확장으로 만들어 누구나 단 몇 분 만에 기획부터 실행까지 이를 수 있도록 하여 인간과 AI의 협업을 촉진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미디어 문의 웹사이트 URL: https://skywork.ai/ 이메일: lisa@skywork.ai

2025.12.23 15:10글로벌뉴스

디캠프, 배치 5기 스타트업 8개사 결정

디캠프(대표 박영훈)가 유망 IT서비스 및 솔루션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도약을 지원하는 '배치 5기'에 스타트업 8곳을 최종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캠프는 지난 16일 배치 5기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배치 프로그램 철학과 그로스맵핑을 소개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현장에서는 배치 프로그램의 철학과 운영 방향을 소개는 물론, 배치 멘토, 파트너 VC, 협력기관이 함께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이날 참여기업은 각 기업 소개 발표와 그룹 밋업을 통해 심층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선배 기수 창업자들의 핵심 경험 공유회도 마련되어 배치를 통한 변화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에 선정된 배치 5기는 ▲고이장례연구소 ▲루트릭스 ▲바이올렛페이 ▲아폴로스튜디오코리아 ▲엔츠 ▲임팩티브AI ▲콘스탄트 ▲르몽 등 총 8곳이다. 고이장례연구소(대표 송슬옹)는 장례 준비부터 사후 행정절차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잡한 장례 과정을 표준화·디지털화해 이용자 부담을 감소시키고 있다. 루트릭스(대표 안정록)는 전국 700개 이상의 나무 농장 정보를 디지털 전환해 운영하는 나무 유통 플랫폼이다. 나무를 구하려는 조경시공업체부터 개인에게 10분 이내 견적부터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나무를 키우는 농장주들에게 아날로그 나무 정보를 대신 수집 및 관리하여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 바이올렛페이(대표 박찬수)는 0.3%의 결제 수수료를 제공하는 계좌 기반 PG 서비스인 'point3'를 통해 카드 결제 대비 낮은 수수료와 빠른 정산을 제공해 중견·중소 사업자들의 결제 문제를 해결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아폴로스튜디오코리아(대표 조성민)는 AI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게임을 개발해 배포할 수 있는 차세대 AI 게임 엔진 에프원(F-1) 개발 중으로 사용자가 자연어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게임 기획·디자인·개발·배포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프롬프트 투 게임(Prompt to Game) 환경을 구현한다. 엔츠(대표 박광빈)는 탄소회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인 '엔스코프'를 통해 탄소중립 관리는 물론, 기후공시의 전 과정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빠르게 강화되는 국내·외 환경 규제와 공시 요구에 따른 기업들의 효과적인 대응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임팩티브AI(대표 정두희)는 200개 이상의 딥러닝·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한 AI 수요예측 솔루션 '딥플로우'를 통해 재고 최적화와 판매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콘스탄트(대표 정근식)는 AI 기반 두피 스캐닝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을 제안하는 브랜드 '리필드'를 통해 탈모 루틴 관리 시장을 선도하며 국내·외 탈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르몽(대표 김보형, 이희용)은 자영업자들을 위해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배달앱, 지도앱 등 다양한 플랫폼의 리뷰와 댓글 관리, 마케팅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해 사장님들의 효율성 향상과 매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앞서 디캠프는 서류 검토와 대면 심사를 통해 지원 스타트업의 사업 모델, 기술 혁신성, 성장 잠재력, 상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 과정에는 카카오벤처스, 스마일인베스트먼트 등 파트너 벤처캐피탈도 참여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함께 검증했다. 선발된 8개 기업은 18개월간 디캠프 마포에 입주해 전담 멘토 배정, 사업 전략 고도화, 자원 투입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또 디캠프의 데모데이인 '디데이'와 디캠프가 출자한 펀드를 통해 후속 투자를 모색할 수 있으며, 디캠프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업 및 네트워킹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디캠프는 선발된 배치 기업의 맞춤형 성장을 위해 스타트업·VC 등 다양한 영역을 두루 경험한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 멘토단을 운영 중이다. 배치 5기 멘토단으로는 김병완 모사제인 대표, 신재식 네스트컴퍼니 대표, 염재승 소풍벤처스 벤처파트너, 이성호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 의장, 이승국 매쉬업벤처스 파트너, 이헌주 디퍼런트밀리언즈 대표, 정재훈 이동의즐거움 CTO, 최형철 포트로직스 대표, 채명수 노타 대표가 함께한다.

2025.12.23 14:29백봉삼 기자

LG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240Hz RGB 스트라이프 OLED 패널 공개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RGB(레드·그린·블루) 스트라이프 구조로 240Hz 고주사율을 구현한 27인치 4K 모니터용 OLED 패널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RGB 스트라이프 구조는 빛의 삼원색인 RGB 서브픽셀을 나란히 배열한 구조로, 가까운 거리에서도 색 번짐, 색 프린지 등 왜곡 현상이 현저히 줄어든다. 이전에도 RGB 스트라이프 방식의 OLED 패널은 있었지만 최고 주사율이 60Hz 수준에 그쳐 게이밍 모니터로 사용할 수 없었다.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 공개하는 제품은 RGB 스트라이프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주사율을 240Hz까지 끌어올린 최초의 제품으로, 특화 기술인 DFR(Dynamic Frequency&Resolusion)을 적용해 사용자가 직접 고해상도 모드(UHD 240Hz)와 고주사율 모드(FHD 480Hz)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고주사율을 바탕으로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FPS 게임 등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모니터 윈도우 등 운영체제 및 폰트 엔진에 최적화돼 가독성 및 색 정확도가 높다. 또, 160ppi(1인치당 픽셀 수)의 높은 픽셀 밀도로 섬세한 표현력도 갖췄다. LG디스플레이는 하이엔드 게이밍 모니터 및 전문가용 모니터 패널에 신규 픽셀 구조를 선도입할 계획이며, 다가오는 CES 2026에서 적극 홍보하여 고객사 및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존 하이엔드 게이밍 OLED 모니터 패널은 주로 백색 소자가 포함된 RGWB 구조나, RGB 픽셀을 삼각형으로 배치한 트라이앵글(Triangle) 구조를 사용해 왔다. LG디스플레이는 모니터 환경에 최적화된 신규 패턴을 개발하고, 픽셀에서 빛이 나오는 면적 비율(개구율)을 높이는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한 끝에 RGB 스트라이프 구조와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세계 모니터용 OLED 패널 시장의 약 30%를 양산하며 적극적으로 하이엔드 모니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현재 양산되는 게이밍 OLED 패널 중 최고 주사율, 응답속도, 해상도 등 주요 스펙에서 모두 세계 최고 타이틀을 확보하는 등 압도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이현우 대형사업부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OLED 모니터 패널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술력이 뒷받침 돼야한다”며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기술, 고객사가 원하는 기술, 사업성 있는 기술에 집중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3 13:56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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