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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숨기지 말라"…정의선, 역대급 위기에 '민첩 대응' 주문

"문제가 생겼을때 숨기지 말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5일 새해 신년회에서 이 같이 주문했다. 그는 "(문제를) 빨리 수면 위로 올려서 같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잘못했냐가 아니고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현대차그룹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사고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위기 상황에서 책임 추궁보다 신속한 문제 해결을 중시하겠다는 메시지다. 올해 현대차그룹 신년회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여한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사전 녹화 영상이 전 세계 임직원에게 공유됐다. 신년회에서는 AI, SDV(소프트웨어중심차),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이 공유됐다. 이는 미래 산업 전환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먼저 정 회장은 새해 메시지를 통해 ▲고객 관점의 깊은 성찰에서 비롯된 체질개선 ▲본질을 꿰뚫는 명확한 상황인식과 민첩한 의사결정 ▲공급 생태계 동반자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원 확대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과감한 협력으로 생태계 확장 ▲산업과 제품의 새로운 기준 선도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2025년은 전례 없는 수준의 경영환경 변화를 겪은 한해였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맡은 역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례적인 통상 환경에서도 자동차산업을 위해 노력해 주신 한국정부와 어려운 경영환경 하에서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주신 고객분들께도 특별한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정의선 회장은 "그동안 우리가 우려하던 위기 요인들이 눈앞에 현실로 다가오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년은 전 세계적인 무역 전쟁이 더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경영환경과 수익성은 악화되고, 경쟁사의 글로벌 시장 침투는 더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특정 지역에서 사업이 중단되거나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의선 회장은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우리를 지켜줄 것은 고객 관점에서의 체질개선"이라며 "제품과 품질에 대해 스스로를 정직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더들은 숫자와 보고서에 머무르지 말고 현장에서 상황의 본질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빠른 의사결정과 명확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한 체질개선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단단해진다고 해도 내부의 힘만으로는 고객의 기대를 넘는 제품이 완성될 수 없다는 인식 속에 ▲공급 생태계 동반자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원 확대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우리는 이 어려운 변화 속에서 산업과 제품의 새로운 기준을 선도해야 한다. 그리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정주영 창업회장의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길을 만들면 된다. 내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이것은 실패일 수 없다'는 지론을 강조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을 움직여온 가장 강력한 힘은 어떠한 시련도 끝까지 도전하는 정신에 있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포티투닷 체계 유지·민첩한 조직 재차 강조 정의선 회장의 새해 메시지에 이어 김혜인 현대차그룹 인사실 부사장의 진행으로 주요 경영진들이 참여한 좌담회가 진행됐다. 좌담회는 사전 실시한 임직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의 미래 준비'에 대해 임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경영진들이 진성성 있게 답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SDV 계획을 묻는 신입사원의 영상질문에 장재훈 부회장은 "SDV 전환은 현대차그룹의 생존과 직결된 과제"라며 "포티투닷과의 협업 체계 아래 기술 고도화와 차종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티투닷(42dot)과의 협업 체계도 변함없이 유지하며, SDV 기술이 적용되는 주요 개발 프로젝트 역시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도 2023년부터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실차 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올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룹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질의에 정의선 회장은 "SDV, AI, 미래 모빌리티 등 산업의 변화가 큰 만큼 우리에게는 더 큰 성장의 기회가 열려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자동차, 로봇과 같은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의 가치는 희소성을 더해갈 것이며,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와 자본, 제조 역량을 갖춘 현대차그룹에게 AI는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했다.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위기를 극복하며 더 강해지는 조직"이라고 정의하고, "유연한 글로벌 생산 전략과 공급망 재구성을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 하이브리드-EV-내연기관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 지역별 고객 맞춤형 제품 전략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올해 6% 이상 성장을 목표로 매우 도전적인 계획을 수립했으며, 과감한 도전을 통해 위기 상황을 지속성장의 모멘텀으로 활용하고, 신규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올해 성장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한해간 현대차그룹을 돌아보며 "지난 몇년 동안 각자 자리에서 잘해줬다"며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이며 조직 곳곳에서 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같은 목표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는 문화가 자리잡았고, 위기 상황에서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현대 DNA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다만 "일부는 아직 과거 방식 벗어나지 못해 이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 속도 조직 중심에서 있어야하는데 리더들이 먼저 깨어있어야하고 방향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05 11:01김재성 기자

"월요일에 만든 맥주 금요일에 받는다"…CU, '맥주 픽업' 서비스 확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양조 직후 출고된 맥주를 일주일 내 받을 수 있는 초신선 맥주 픽업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CU의 주류 픽업 서비스는 포켓CU 앱 CU bar에서 상품을 주문한 뒤 오프라인 매장에서 픽업하는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다. 약 1천700종의 다양한 주류를 고객이 지정한 점포에서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 특히 초신선 맥주 픽업 서비스는 양조 직후 유통과정을 최소화해 공장에서 갓 생산된 맥주를 단 5일 내 전국 매장으로 직배송한다. 일반 캔맥주 대비 100일 가량 빠르게 구매 가능한 것으로, 생산 직후 홉의 향과 탄산감이 가장 풍부한 상태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 CU는 올해 다양한 제조사들과 함께 초신선 픽업 맥주를 전개해 프리미엄 품질을 갖춘 주류를 찾는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CU는 이달 포켓CU에서 카스 신선 픽업 사전 예약을 통해 카스 신선 맥주 350㎖ 12캔, 24캔 2종을 판매한다. 사전 예약은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된다. 2일 마감 직후 생산된 맥주는 6일부터 CU 매장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사전 예약 상품은 제주 지역에서도 다음 달 7일부터 수령 가능하며, 구매 고객 전원에게 카스 전용잔 혹은 맥주 오프너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CU는 이달부터 월간 초신선 수제 맥주 픽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소규모 양조장의 시그니처 제품을 신선 픽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크래프트 맥주의 지평 확대에 나서는 것이다. 이달에는 ▲생활맥주 뉴잉글랜드 IPA ▲첫사랑 IPA ▲첫사랑 투하츠 등 수제 맥주 3종을 출시한다. 다음 달부터는 맥주 전문 유명 유튜버 '명품맥덕'과 협업해 전국 곳곳의 브루어리에서 만든 대표 제품을 신선 맥주로 선보인다. 황철중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가장 맛있는 맥주는 갓 만든 맥주라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신선 맥주 라인업을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2026.01.05 10:56김민아 기자

한미반도체, 우주항공 필수 장비 'EMI 쉴드 X 시리즈' 출시

한미반도체가 우주항공과 저궤도 위성통신(LEO) 시장의 수요 확대에 발맞춰 필수 공정 장비인 'EMI 쉴드 2.0 X' 시리즈를 5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EMI 쉴드 2.0 X 시리즈는 ▲EMI 쉴드 비전 어테치(ATTACH) 2.0 X ▲EMI 쉴드 비전 디테치(DETACH) 2.0 X ▲EMI 쉴드 마이크로 쏘 & 비전 플레이스먼트 2.0 X ▲EMI 쉴드 테이프 마운터 2.0 X ▲EMI 쉴드 테이프 레이저 커팅 2.0 X 총 5종이다. 한미반도체는 2016년 EMI 쉴드 장비를 처음 선보인 이후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3년 연속 글로벌 우주항공 업체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2022년 12월 이후 약 3년만에 선보이는 차세대 모델이다. 'EMI 쉴드 2.0 X' 시리즈는 정밀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EMI 차폐막 부착 장비인 'EMI 쉴드 어테치 2.0 X'에는 독자 개발한 '볼 그리드 스페셜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밀도를 높였으며, 다수의 특허 기술로 공정 신뢰성을 강화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자동 디바이스 전환 기능을 탑재해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운영 편의성을 높였다. EMI 쉴드 장비는 우주항공, 저궤도 위성통신, 방산용 드론 시장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EMI 쉴드는 반도체에서 나오는 특정 전자파로 인해 다른 반도체나 부품이 오작동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술이다. 저궤도 위성은 고주파 대역에서 통신하고, 로켓은 좁은 공간에 수많은 반도체가 밀집해 있어 전자파 간섭에 특히 취약하다. 통신·제어 시스템이 전자파로 인해 오작동할 경우 위성과 로켓 전체의 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항공기 기내에서 승객들의 와이파이 사용률이 늘어나면서 EMI 차폐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저궤도 위성통신(LEO) 시장은 2025년 118억1천만 달러(17조원)에서 2030년 206억9천만 달러(29조원)로 연평균 11.9% 성장할 전망이다. LEO 위성 발사량도 2025년 3천722대에서 2030년 5천175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MI 쉴드 장비는 우주항공, 저궤도 위성, 방산용 드론 뿐 아니라 스마트폰,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기기에도 필수적이다. 전자기기의 다기능화·소형화가 가속화되면서 EMI 차폐 공정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우주항공 시장의 성장과 전자기기의 고성능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EMI 쉴드 2.0 X 시리즈를 출시했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5 10:14전화평 기자

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 "변화에 민첩한 대응이 성장 핵심"

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주도하는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변화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가 생존과 성장의 핵심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이 사장은 5일 신년사에서 '가장 강한 종이나 똑똑한 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반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는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인용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이 지난해 10월 신임 사장으로 공식 선임된 후, 대외적으로 경영 전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과거 K-뷰티 시장은 몇몇 큰 배가 전체 시장을 이끌던 시대였다면 지금은 수많은 작은 요트들이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빠르고 민첩하게 항해하며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는 프레임과 방향의 전환이 유연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제품 판매를 넘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서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 뷰티·건강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연구·개발(R&D) 역량과 인프라를 통해 차별화된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LG생활건강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고객 경험 혁신 ▲고성장 지역 집중 육성 ▲수익성 구조 재조정 등의 4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특히 “브랜드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고성장 브랜드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소비자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주요 기능을 브랜드 조직에 내재화해 브랜드 전환과 고성장 브랜드 가속화를 집중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뷰티사업부와 HDB(홈케어&데일리뷰티)사업부를 럭셔리뷰티, 더마&컨템포러리뷰티, 크로스카테고리뷰티, 네오뷰티, HDB 등 5개 조직으로 재편했다. 기존 HDB사업부에 있던 '닥터그루트'와 '유시몰'을 핵심 브랜드로 운영하는 네오뷰티사업부문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이 사장은 “닥터그루트와 유시몰을 하이테크 뷰티 헬스 케어로 육성하고, 글로벌 미래 성장 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해 네오뷰티사업부로 분리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마켓 트렌드와 기술 인텔리전스 역량을 한층 강화해 고객에게 '와우 경험(Wow Experience)'을 선사하는 제품과 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해외 지역별 집중 전략을 통해 각 나라의 대표 커머스 채널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고 디지털 비중을 지속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품목을 확장하는 것보다 임팩트 있는 히어로(Hero) 제품의 개발과 마케팅에 집중해 고수익 히어로 제품을 확보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이 같은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인재상으로 'FACE'를 제시하고, 유연한 사고(Flexibility)와 자주성(Autonomy), 명확하고 빠른 소통(Communication), 업무에 대한 열정(Enthusiasm)을 당부했다.

2026.01.05 09:57김민아 기자

알리바바, 음식·외식 시장 경쟁에 '비주얼 AI' 투입한다

알리바바그룹이 중국 음식·외식 시장에서 메이퇀과 경쟁하기 위해 식당 내부를 AI로 시각화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지도·로컬 서비스 계열사인 아맵(고덕지도)은 식당이 사진이나 동영상만 업로드하면 매장 내부를 3D 이미지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조만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식당의 마케팅·홍보 비용을 낮추기 위해 도입됐다. 알리바바의 비주얼 생성 모델 완을 기반으로 하며, 일부 사업자에게는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맵의 AI 기반 식당 서비스는 에디 우 알리바바 CEO가 전사적으로 AI를 모든 사업에 통합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에서 비롯됐다. 이는 구글과 텐센트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추진 중인 AI 접목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외신은 중국 기업들이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AI 활용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맵의 시도는 배달, 리뷰, 식당 예약 등 로컬 서비스 전반에서 강자인 메이퇀이 주도해온 영역에 알리바바가 본격적으로 파고들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알리바바는 과거 메이퇀에 밀려 점유율을 내준 음식 배달 등 분야에서 AI 기술과 상대적으로 두터운 자금력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려는 전략이다.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025년 메이퇀과 징둥닷컴과의 경쟁을 위해 수십억 위안 규모의 인센티브와 보조금을 핵심 온라인 서비스에 투입했다. 이로 인해 3사 간 경쟁이 격화되며 수익성이 압박을 받았고, 중국 당국의 경고도 이어졌다.

2026.01.05 09:00류승현 기자

클룩, 일본 소도시 여행에 딱 좋은 호텔 공개

클룩은 자사 트래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겨울 일본 여행객들에게 일본 소도시 호텔이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기존 대도시 중심의 숙박 수요에서 벗어나, 소도시에 머물며 여유롭게 현지 경험을 하려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클룩의 2025년 12월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대비 호텔 트래픽 상승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고베로 나타났다. 고베는 오사카의 근교 지역으로 65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일본의 대표적인 소도시 히로시마(657%)와 후쿠오카(478%), 교토(362%), 나하(351%)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 트래픽이 집중된 호텔로는 고베의 '다이와로이넷 호텔 고베 산노미야 프리미어', 히로시마의 '칸데오호텔 히로시마 하쵸보리', 후쿠오카의 '미쓰이 가든 호텔 후쿠오카 나카스' 교토의 '우메코지 카덴쇼', 나하의 '도큐 REI 호텔'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보다 트래픽 상승률이 500% 이상을 기록한 소도시 호텔로는 나고야의 '니시테츠 호텔 크룸 하카타', 나카가미의 '베셀 호텔 캄파나 오키나와', 삿포로의 '더 놋 삿포로' 등이 포함됐다. 오사카와 도쿄 등 기존 인기 도시에서는 교통과 관광 접근성이 뛰어난 중상급 호텔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소테츠 그랜드 프레사 오사카 난바 ▲칸데오 호텔 오사카 난바 ▲신주쿠 워싱턴 호텔 메인 ▲칸데오 호텔 오사카 더타워 ▲칸데오 호텔 오사카 신사이바시 등이 대표적이다. 또 12월 기준 일본 전체 여행 상품 트래픽에서는 오사카와 도쿄가 여전히 1, 2위를 유지했으나, 쿠니가미(1,437%), 나라(1,214%), 비에이(347%), 유후(289%), 나가쿠테(222%) 등 소도시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숙박 관련 트래픽 데이터를 통해서도 대도시 중심의 일본 여행에서 벗어나 소도시 여행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클룩은 일본 전역의 다양한 호텔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여행객들의 여행 경험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룩은 겨울 한정 행살오 2월 28일까지 일본 호텔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6.01.05 08:58백봉삼 기자

플룸, 솔라나에 기관급 'RWA 네스트 볼트 5종' 출시

실물 자산 금융(RWAfi)을 위한 퍼미션리스 오픈 블록체인 플룸은 솔라나에서 'RWA 네스트(Nest) 볼트' 5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출시는 네스트의 멀티체인 확장 전략의 첫 단계로 솔라나 생태계에 '실물 기반 수익'을 새로운 기본 레이어로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공개된 볼트는 nBASIS, nOPAL, nWISDOM, nALPHA, nTBILL 등 5종이다. 자산 파트너로는 위즈덤트리, 해밀턴 레인, 블랙오팔 포함되며 시큐리타이즈와 슈퍼스테이트등 발행사 자산도 연계된다. 이용자는 향후 스테이블코인을 네스트에 예치해 안정적인 실물 기반 연간 수익률을 얻을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누적되는 수익형 자산인 '네스트 볼트 토큰'도 받을 수 있다. 해당 토큰은 솔라나 디파이에서 DEX 유동성 풀, 대출, 구조화 상품 등에 활용할 수 있고 언제든 상환도 가능하다. 또한 플룸은 솔라나 생태계 확산을 위해 '스쿼즈랩'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스쿼즈랩은 솔라나에서 멀티시그 지갑과 재무·금고 관리 도구를 제공하는 인프라 기업이다. 플룸은 스쿼즈 생태계에 네스트 기반 RWA 수익 구조를 연결, 스쿼즈의 서비스인 '알티튜드' 이용자도 자사의 RWA 수익 상품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스쿼즈의 개발 도구인 '그리드'를 쓰는 개발자도 개발 부담 없이 RWA 수익 기능을 자신의 앱에 붙일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플룸은 참여 기반 보상 체계인 '플룸 네스트 포인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플룸 네스트 포인트 프로그램은 네스트 볼트 토큰을 보유하거나 디파이에서 활용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용자의 참여도를 정량화해 단순 이벤트성 프로그램을 넘어 지속적으로 생태계 이용자에게 혜택이 부여되도록 설계됐다. 이후 플룸은 솔라나의 대출 시장인 룹스케일과 연계를 통해 '레버리지 RWA 루핑' 전략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예치 자산을 담보로 차입한 뒤 재예치하는 과정을 반복해 수익원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자산의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수익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테디 폰프리냐 플룸 공동창업자 겸 CBO는 “암호화폐 시장은 합성 수익 중심의 시대를 지나 실물 경제에 기반한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이 수백만명을 암호화폐로 이끌고 있다면 '수익형 코인'은 그 이용자들을 생태계에 머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라나와의 통합은 투명하고 프로그래머블한 금융 시스템을 더 큰 규모로 확장하기 위한 핵심 과정”이라고 밝혔다. 닉 두코프 솔라나 재단 기관 성장 총괄은 “솔라나 네트워크의 실물자산 규모가 빠르게 10억달러에 근접하고 있다”며 “플룸의 출시는 솔라나 이용자들이 실물 기반 수익을 기본 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미래를 앞당겨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룸은 이번 솔라나 출시를 본격적인 멀티체인 확장의 출발로 보고 생태계를 옮기지 않고도 수익을 활용할 수 있는 '휴대 가능한 RWA 유동성'을 구현해 투자자와 프로토콜이 더욱 쉽고 편하게 실물 기반 수익에 접근하는 구조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2026.01.05 08:56김한준 기자

한화로보틱스, 우창표 신임 대표 내정

한화로보틱스는 새 대표이사로 우창표 한화비전 미래혁신TF장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우 신임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공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업체 맥킨지앤컴퍼니를 거쳐 맥큐스인코포레이티드와 코너스톤파트너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24년 한화그룹에 합류해 한화비전 미래혁신TF장으로서 기계 부문 경영 효율화와 신사업 발굴 업무 등을 도맡아왔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기업에서 30년 이상 글로벌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아온 우 신임대표는 명실상부 '전략통'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우 대표가 한화로보틱스의 새로운 수장이 되면서 제조 공정 혁신 및 생산 효율 제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최근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라면서 "차별화 된 기술 개발과 함께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지속적인 생산 효율화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우 신임 대표를 주축으로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새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고가반하중 협동로봇 'HCR-32' ▲초경량·초소형 용접로봇 'HCR-5W' ▲스탠다드 플랫폼 자율이동로봇(AMR)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AGV)와 AMR의 활용도가 제조·서비스 분야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적용과 함께 효율을 극대화 해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로봇 시장의 새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조 부문, 유통·서비스 부문 등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화로보틱스를 이끌어온 정병찬 대표는 현장에서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혁신 작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2026.01.05 08:16신영빈 기자

[2026 주목! 보안기업] 안랩 "통합 지원 강화...AI 적용 확대"

"2026년은 기술과 위협 환경 모두 변화의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것입니다. 안랩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 '무엇을 새로 하느냐'보다 '어떻게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더 깊게 하고 있습니다. 안랩은 올해 변화 방향만큼이나 실행의 속도와 민첩성을 높여 시장과 고객 요구에 보다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4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025년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했지만 스스로 설정한 방향성과 원칙을 흔들림 없이 실행한 한 해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국내외 IT기업과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에서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경영 전문가다. 1960년생으로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핀란드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MBA과정을 마쳤다. 엑센츄어 금융산업그룹을 거쳐 코오롱베니트에서 상무로 일했다. 한국IBM으로 자리를 옮겨 금융산업본부와 시스템사업본부 영업팀장, 스토리지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베니트에서 솔루션사업 영업총괄, 인포매티카 한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했다. 2013년 전략사업본부장(전무)으로 안랩에 입사, 2014년 국내사업 총괄 부문장으로 승진했다.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 2015년 엔드포인트플랫폼(EP)사업부 총괄을 맡았고, 사업부 성장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에는 엔드포인트플랫폼(EP)사업부에 네트워크 사업부문까지 통합한 'EPN사업부'를 총괄했다. 2020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고, 2023년 3월 대표에 재선임 됐다. 강 대표는 2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에서 AI 대전환을 의미하는 'AX'와 변화의 가속과 실행을 강조하는 'Accelerate'를 결합한 '엑셀러레이트 안랩(AXELERATE AhnLab)'을 올해 슬로건으로 제시, AI 대전환 시대에 변화를 가속하며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 말 만 마리가 일제히 솟구쳐 힘차게 달려 나간다는 '만마분등(萬馬奔騰)'의 기세로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결집, 새 성장을 이뤄내자고 역설했다. 아래는 강 대표와 인터뷰 일문일답. -먼저, 2025년 회고와 주요 성과 몇 가지를 말해준다면 "작년 시무식에서 말한 것처럼 안랩은 'ReGenerate PLUS' 경영 방침을 중심에 두고, 변화하는 환경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단기 성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중장기 경쟁력을 차분히 축적하는 데 방점을 둔 한 해였다. 특히 '월드클래스(WORLD CLASS) 기업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글로벌사업 기반을 실질적으로 확장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보안 기업 'SITE'와 합작해 설립한 '라킨(Rakeen)'을 중심으로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중국·일본 법인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APAC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에서도 사업을 단계적으로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안랩 XDR(eXtended Detection and Response, 통합 탐지대응)', 차세대 방화벽 'XTG' 등 주요 제품군의 기술 경쟁력과 'MITRE(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Research and Engineering) ATT&CK', 'AV(안티 바이러스)-TEST', 'VB(Virus Bulletin) 100' 등 글로벌 인증 성과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신뢰도를 축적하며 수출 성장 기반을 다졌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AI 확대 적용과 차세대 보안 모델 고도화 역시 작년의 중요한 성과다. 안랩은 AI를 개별 기능이 아닌 보안 운영 전반을 지능화하는 핵심 요소로 보고, 에이전틱 AI 보안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를 중심으로 전략을 구체화했다. 최근에는 SaaS형 통합 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에 대화형 AI 보안 어시스턴트 '애니(Annie)'를 적용, 실제 보안 운영 환경에서 AI 기반 분석과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또 AI 기반 탐지 기술을 V3, 안랩 MDS, 안랩 EDR 등 주요 솔루션 전반에 적용, 하루 평균 13만 건 이상 신규 악성코드를 식별하는 등 탐지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아울러 세일즈 전략 고도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과제 아래, 고객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보다 구조화하고 산업별·환경별 요구에 맞춘 접근을 강화했다.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의 보안 운영 전반을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한편 연구개발 투자와 외부 협력을 병행, 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차분히 다졌다." -작년은 유독 대형 보안 사고가 많았다. 2026년 새해 보안 시장을 어떻게 보나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두드러질 변화는 기업 보안 환경이 더 이상 개별 솔루션 중심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전환과 업무 환경 분산이 가속화, 위협 역시 여러 영역을 동시에 넘나들며 발생했다. 이에 따라 통합 관점에서의 보안 대응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안랩은 이러한 흐름을 단기적인 트렌드가 아닌 구조적 변화로 보고, 통합 보안 전략을 한층 분명히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클라우드, 보안 운영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보안 플랫폼 '안랩 플러스(AhnLab PLUS)'를 중심으로, 각 영역에서 발생하는 위협을 하나의 관점에서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XDR을 포함한 핵심 기술을 플랫폼 차원에서 결합, 보안 사각지대와 운영 복잡성을 동시에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에 대한 수요 확대 역시 올해 중요한 이슈로 계속될 것읻. 안랩은 제로트러스트를 특정 제품이 아닌 '항시 검증과 최소 권한'이라는 원칙의 문제로 보고, 이를 실제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판단 아래, 방화벽에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 SD-WAN(Software-Defined Wide Area Network), VPN(Virtual Private Network) 기능을 통합한 '안랩 XTG'를 통해 엔드포인트와 네트워크를 연계한 실행 가능한 제로트러스트 모델을 제시했다. 기존 인프라를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적용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개념에 머무르지 않는 현실적인 제로트러스트 구현을 지원한다. 대형 보안 사고가 잇달으면서 공격 환경이 이미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이는 개별 사고 대응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갖춘 제품과 서비스, 운영 체계가 변화하는 위협을 따라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안랩은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통합 보안과 자동화, 그리고 AI 기반 분석 역량을 중심으로 향후 대응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 -올해 주력할 보안 시장은? "안랩은 현재 공공, 금융, 제조, 엔터프라이즈, 의료 등 폭넓은 산업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년에도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및 보안 강화 수요에 대응하는 데 집중하며,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 기반을 유지 및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각 산업과 고객사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고민하고 제시하겠다." -올해 주력할 제품군과 특장점은? 올해 나올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제품도 있으면 알려달라 "작년에 여러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하면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과 MDR(Managed Detection and Response)을 중심으로 한 보안 운영 수요가 크게 확대된 한 해였다. 보안 환경이 복잡해지고 공격 양상이 고도화하면서, 개별 솔루션만으로는 위협을 식별하고 대응하는 데 한계가 분명해졌다. 안랩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현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DR을 기반으로 위협을 식별하고, MDR 서비스로 고객의 보안 운영 부담을 줄이며 실제 대응을 지원해왔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고객 환경과 위협 유형을 폭넓게 지원했다. 또 EDR과 MDR 운영을 확대하면서 여러 보안 영역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함께 살펴보고, 대응 우선순위를 보다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는 체계에 대한 요구도 점차 커졌다. 안랩은 이러한 운영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해 EDR과 MDR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XDR을 통합 분석과 가시성 강화를 위한 보완적 체계로 연계해 나가고 있다. 또 TIP(Threat Intelligence Platform)와 연계해 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 단순 탐지를 넘어 공격 맥락과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 있는 보다 정교한 대응체계를 제공했다. 이처럼 각 솔루션의 유기적인 연계 구조는 보안 운영 복잡성을 낮추고, 대응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환경에서도 점차 레퍼런스로 축적하고 있다. 안랩은 이러한 통합 보안 흐름을 중심으로 올해도 고객의 실제 보안 운영에 도움이 되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를 악용한 해커공격이 올해 더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안랩은 어떻게 대응하나 "2026년에는 AI 기반 공격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공격 생성 속도와 변형 주기가 더욱 빨라질 것이다. 대응 난이도 역시 한층 높아질 거다. 안랩은 이런 흐름에 따라 위협 분석과 대응 과정 전반을 보다 효율적이고 정교하게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대한 보안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보안 운영 과정에서 판단과 대응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솔루션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안랩은 AI를 개별 기능이 아닌 보안 운영 전반을 지능화하는 핵심 요소로 보고, 에이전틱 AI 보안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AhnLab AI PLUS)'를 중심으로 전략을 구체화해 왔다. 특히 올해 SaaS형 통합 위협분석 플랫폼 '안랩 XDR'에 대화형 AI 보안 어시스턴트 '애니(Annie)'를 적용하며 실제 보안 운영 환경에서 AI 기반 분석과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 AI 기반 탐지 기술을 V3, 안랩 MDS, 안랩 EDR 등 주요 솔루션 전반에 적용해 하루 평균 13만 건 이상의 신규 악성코드를 식별하는 등 탐지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변화하는 공격 환경에 맞춰 기술과 운영 체계를 고도화 하며,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 -해외 진출 현황과 올해 계획을 말해달라 "안랩은 중국 및 일본 법인, APAC 지역 파트너 등과 함께 중국, 일본,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해외 사업을 전개 중이다. 시장 특성에 따라 각 지역 별로 서로 다른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통합 보안 플랫폼 'AhnLab PLUS(안랩 플러스)'를 론칭하고 일본·중국·동남아 등에 보안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 플랫폼 '안랩 TIP', 운영환경(OT) 및 사이버 물리(CPS) 환경 보안 솔루션 '안랩 EPS'와 '안랩 XTD' 등을 동시 출시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 중이다. 특히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트(SITE)와 설립한 합작법인(JV) '라킨(Rakeen)'은 다수의 사우디 공공기관 및 민간 고객군을 대상으로 제안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을 시작하고 있는 단계다. 안랩 기술력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및 AI 기반 SaaS형 보안위협 분석 플랫폼 'Rakeen XDR(라킨 XDR)' ▲네트워크 통합 보안 솔루션 'Rakeen NGFW(라킨 NGFW)' ▲차세대 네트워크 침입방지 솔루션 Rakeen IPS(라킨 IPS) 등 3가지 주력 제품군을 중심으로 EPP/EDR, TMS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들과 연동에도 관심이 높은 상황으로, 앞으로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지역을 중심으로 보다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보안 전시회에 직접 참여하고, 지역별 소규모 고객 행사 등을 진행하며 고객 및 파트너와 소통 기회를 깊고 넓게 펼쳐가고 있다. 주요 솔루션군은 V3를 중심으로 한 EPP/EDR제품군과, OT 보안, TIP 등 능동형 위협 탐지 대응 솔루션 사업을 확대 중이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특히 최신 보안사고에 직접적인 대응을 위한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랜섬웨어 대응 솔루션 팩으로 구성한 안랩 EDR과 MDS, 그리고 DDoS mitigation 솔루션 안랩 DPX의 현장 시험테스트(POC) 문의가 늘고 있다. 공공, 제조 분야에서 확보한 현지 고객 사례를 기반으로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 금융과 정유·화학, IT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도 해외 시장 공략을 활발히 이어 나간다. 현재 중동과 아시아, APAC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6년에는 10개 이상의 추가 거점 확장을 염두에 두고 제품 경쟁력 강화와 지원 체계,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반을 함께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단순한 시장 진출이 아니라, 각 지역 환경과 요구에 맞춰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새해가 되면 개인과 기업이 새로운 사업계획과 전략을 세운다. 2026년 경영 계획과 목표는? "2026년은 기술과 위협 환경 모두에서 변화의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지는 시기가 될 것이다. 안랩은 변화의 방향만큼이나 실행의 속도와 민첩성을 높여,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보다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데 집중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시장 성장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중동과 아시아, APAC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거점을 확보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와 지원 체계, 글로벌 운영을 함께 강화하려 한다. 각 지역의 환경과 요구, 보안 성숙도를 충분히 반영해 안정적인 보안 운영을 지원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랩은 2026년에도 기술 본질과 보안의 기본을 놓치지 않으면서, 글로벌 무대에서도 실행력 있는 보안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준비를 차분히 이어가겠다." -올해 회사 경영 차원에서 이것만 꼭 달성하겠다는게 있다면 "지난 30년간 쌓아온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안랩은 2026년에 두 가지 목표에 집중한다. 첫째,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 확장 가속화다. 각 국가와 산업 별로 규제, 고객 환경, 운영 방식이 모두 다르다. 안랩은 시장 별 요구를 적극 반영해 현지 고객의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최적화하고, 고객 및 파트너 접점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겠다. 둘째, AI 기반(AI-Powered) 제품 경쟁력 강화다. 안랩은 AI를 제품 전반에 적용해 위협 탐지·분석 정확도와 대응 속도를 높이고, 고객이 체감하는 보안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위협 환경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고객 관점에서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보안 파트너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쌓고, 더욱 안정적인 디지털 환경을 지원하겠다." -마지막으로 보안 및 사이버강국 코리아를 위한 제안이나 제언을 해달라 "사이버 보안은 특정 기업이나 산업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와 사회 전반의 안정성과 직결된 과제다. 한국이 사이버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별 사고 대응이나 단기적인 정책을 넘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안 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보안을 단순한 비용이나 규제 대상이 아닌,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인식하는 전환이 중요하다. 아울러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정보 공유 및 기술 협력 체계를 보다 실효성 있게 구축하고, 기술 검증과 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균형있게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기반 위에 산업과 기술, 인력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때, 대한민국의 사이버 보안 경쟁력도 한단계 높아질 것이다."

2026.01.04 19:38방은주 기자

"AI 확장 시대 끝났다"…앤트로픽, 저비용·고효율 전략 승부수

앤트로픽이 무차별적 규모 확장 대신 알고리즘 효율을 앞세운 인공지능(AI) 경쟁 전략을 제시했다. 4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라 아모데이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겸 사장은 AI 자본 지출을 엄격히 관리하고 컴퓨팅 대비 성능을 높이는 방식으로 경쟁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차세대 칩 확보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오픈AI의 전략과 대비된다. 아모데이 사장은 앤트로픽이 경쟁사보다 제한된 자원으로도 업계 최상위 수준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픈AI는 차세대 반도체 확보와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조 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향후 AI 경쟁 핵심이 사전학습 규모 확대에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투입한 컴퓨팅 자원 대비 얼마나 높은 성능을 구현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앤트로픽의 AI 효율 중심 전략은 고품질 학습 데이터와 추론 성능을 강화하는 사후학습 기술 기반으로 운영된다. 기업 고객이 AI 모델을 낮은 비용으로 운영하고 실제 업무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앤트로픽은 약 1천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아모데이 사장은 "기술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자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업계에서 거론되는 대규모 투자 수치는 계약 구조가 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AI 기술 발전 속도가 둔화됐다는 시각에는 선을 그었다. 대신 기술 성과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봤다. AI를 업무와 일상에 얼마나 빠르게 정착시키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 중심 전략을 통해 최근 3년 연속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씩 성장했다.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고 주요 클라우드 전반에 모델을 공급하는 멀티클라우드 전략도 실행 유연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아모데이 사장은 "다음 AI 승자는 실물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술 개선을 이어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4 16:00김미정 기자

LG CNS "AX 경쟁력 강화…글로벌 기업 도약 목표"

LG CNS가 올해 인공지능 전환(AX)과 IT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일 LG CNS에 따르면 현신균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3대 핵심 추진 과제로 글로벌 로봇 전환(AX·RX) 확대, 사업 이행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 입지 확대 기반으로 이같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사장은 "에이전틱 AI를 넘어 피지컬 AI로 전환되는 시장 환경에서 미래 경쟁을 주도할 '위닝 테크놀로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핵심 기반 기술을 적시에 내재화하고 기술 경험과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사장은 미국 빅테크와 경쟁사가 AI 네이티브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고객 품질 기대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업 이행모델 선진화가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사업 이행체계를 고도화하고 AI 개발 방식인 AI 네이티브 개발(AIND)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시장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적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인 성장 기반과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며 "우리가 이미 검증한 기술과 서비스를 토대로 실질적인 해외 성공 사례를 만든 뒤 이를 단계적으로 확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4 13:45김미정 기자

자신감 붙은 샤오미, 새해 전기차 판매 목표 상향 조정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고속 성장' 기조를 굳히고 있다. 중국 내 판매 호조를 발판으로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꺼내 들었다. 4일 CNEV포스트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차량 인도 목표를 55만대로 제시했다. 신모델 출시를 통해 제품군을 확대하며 물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회장·최고경영자(CEO)는 지난 토요일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이 같은 목표를 공개했다. 이는 레이쥔이 기존에 언급한 목표 41만대 대비 약 34% 늘어난 수준이다. 샤오미 전기차 사업부는 지난해 인도 목표를 35만대로 설정했으며, 이 목표는 12월 초 조기 달성됐다. 샤오미 전기차는 지난 1일 지난해 12월 인도량이 5만대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인도 대수는 이달 말 중국승용차협회(CPCA) 보고서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2021년 3월 30일 자동차 산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서는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업체 중 하나로 부상했다. 샤오미 전기차 사업은 지난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다. 공개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당시 인도량은 10만 8796대에 달했다. 현재 샤오미 라인업에는 테슬라 모델3 경쟁 모델로 꼽히는 SU7 시리즈 전기 세단과, 테슬라 모델Y 경쟁 차종인 YU7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포함된다. 현지 매체 36Kr는 지난해 말 샤오미 새해 계획에 4개 신모델 출시가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SU7 세단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SU7 이그제큐티브(고급) 버전 ▲주행거리 연장형 5인승 SUV ▲주행거리 연장형 7인승 SUV 등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SU7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주행거리 연장형 7인승 SUV는 상반기 출시가 잠정 예정돼 있다. SU7 이그제큐티브 버전과 주행거리 연장형 5인승 SUV는 2026년 하반기부터 연말 사이 출시가 계획돼 있다. 한편, 샤오미는 현재 중국 내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는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6.01.04 11:23류은주 기자

"AI·SDV·자율주행 격돌"…CES, 차세대 기술 경쟁 본격화

새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PC·자동차·로보틱스 기술 경쟁이 본격화된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과 자율주행, 엣지 AI, AI PC가 키워드로 부상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CES 2026을 앞두고 4일 발표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AI를 중심으로 반도체, 클라이언트 컴퓨팅, 자동차, 로보틱스 산업 전반에서 기술 주도권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주요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CES 2026의 기술 경쟁 중심에는 엔비디아, AMD, 퀄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있다. 이들 기업은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보다는 기존 실리콘의 고도화와 실제 활용 사례 중심의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AI 쇼케이스 성격을 강화한다.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가속기, AI PC, Arm 기반 클라이언트 칩으로 거론되는 N1x SoC, 자율주행용 드라이브 플랫폼과 로보틱스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가 소개된다. 그래픽 부문에서는 새로운 아키텍처보다는 RTX 50 슈퍼 라인업 개선과 크리에이터·생성형 AI 시연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AMD는 리사 수 CEO의 기조연설을 통해 클라우드·엣지·PC를 아우르는 통합 AI 전략을 강조할 전망이다. 게이밍 분야에서는 라데온 제품군의 점진적 개선과 함께 AI 기반 프레임 생성 기술인 FSR 레드스톤을 전면에 내세운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전력 효율과 안정성을 강조한 전략이 특징이다. 퀄컴은 모바일과 Arm 기반 PC, 자동차를 잇는 AI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부각한다. 모바일에서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PC에서는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기반 노트북을 중심으로 윈도우 온 Arm 생태계 성숙도를 강조할 전망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주요 완성차 업체 대형 수주를 앞세워 존재감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CES 2026에서 자동차 기술 경쟁은 세 가지 축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첫째는 SDV의 본격 확산이다. 자동차 가치 창출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면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비용 효율적이면서 확장 가능한 SDV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듈형 E/E 아키텍처, 디지털 트윈 기반 개발, '시프트 레프트' 방식 소프트웨어 검증이 주요 전시 요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둘째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대한 대응이다. BYD, 지리, 샤오미, 샤오펑, 니오 등 중국 기업들은 빠른 개발 속도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구 완성차 업체들은 빅테크·반도체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모듈형·비독점 플랫폼 구축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는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진화다. 엔비디아, 퀄컴, 모빌아이 등은 차세대 SoC와 플랫폼을 선보이고, 다양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레벨4를 목표로 한 솔루션을 시연할 전망이다. 4D 이미징 레이더, 고도화된 라이다, 센서 융합 기술도 핵심 기술로 부각된다. 로보틱스 역시 CES 2026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로봇 모두 시각 지능과 센서 융합, 시뮬레이션·SDK 기반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엣지 AI는 경량화된 모델과 저전력 설계를 앞세워 헬스케어, 웨어러블, 산업 현장으로 확산 중이다. 클라우드 비용과 보안 이슈가 맞물리며 엣지 AI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CES 2026은 AI PC가 초기 도입 단계를 넘어 확산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NPU는 사실상 표준 구성 요소로 자리 잡고, OEM들은 실질적인 생산성 개선과 기업용 활용 사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x86과 Arm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진다. Arm 기반 PC는 배터리 수명과 발열, 상시 AI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x86 진영은 성능 확장성과 소프트웨어 호환성, 기업 시장 적용성을 강조하는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소비자 기술 분야에서는 스마트 글래스와 XR, 헬스케어 센서 기술이 주목받는다. 투명 디스플레이, 초소형 냉각 솔루션, 인이어 EEG 센서, AI 기반 건강 분석 솔루션 등 새로운 활용 사례가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OLED의 대세화가 뚜렷해진다. 고주사율 OLED 모니터와 탠덤 OLED, 개선된 번인 억제 기술이 주목받는 반면, 미니LED는 가성비 중심의 프리미엄 기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26.01.04 09:26신영빈 기자

CGTN: 비범한 항해: 자신감 있게 전진하는 중국

베이징 2026년 1월 3일 /PRNewswire/ -- 혁신 주도 발전을 통해 중국이 역동적이고 활기찬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WIPO)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혁신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2025년은 중국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위한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이 마무리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번 계획으로 달성한 현대화 성과 덕분에, 새로운 개발 청사진과 함께 다음 단계의 목표는 더욱 뚜렷해졌다. 지난 10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Communist Party of China (CPC) Central Committee)는 주요 당 전체회의에서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건의안을 채택하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의 국가 발전 경로를 제시했다. 중국은 자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기로에 선 지금 시진핑 국가주석의 통치 철학을 나침반 삼아 명확한 발전 항로를 세우는 동시에 안정과 방향을 모색 중인 전 세계에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했다. 제15차 5개년 계획 준비 완료 시 주석은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을 국가의 사회•경제적 기반을 다지고, 2035년 국가 현대화 목표를 향해 전방위적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로 보고 있다. 이 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포용과 협의에 기반한 거버넌스였다. 작년 1월, CPC 지도부는 제20기 CPC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 제출할 국가 전략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기초 소조(drafting group)를 구성했고, 시 주석이 직접 이 고위급 전략팀을 이끌었다. 기초 소조는 2025년 2월 첫 전체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기초 작업에 착수했다. CPC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부터 민간 기업가 심포지엄, 지역 개발 협의, 비공산당 인사들과의 대화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개방적인 정책을 수립하며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집단 지성을 모았다. 한편, 한 달간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계획에 대한 여론도 수렴했다. 여기서 모인 의견의 요약본은 시 주석의 검토를 거쳐 당 지도부에 보고됐고, 덕분에 시민들의 목소리가 최고위층까지 전달될 수 있었다. 10월 전원회의를 앞두고 시 주석은 국내 시찰을 통해 기업과 지역사회 현장을 방문하며 향후 5년 중국 발전의 우선순위를 점검했다. 또한 일련의 지도부 회의를 소집해 초안을 검토하면서 전략적 비전을 중시하는 동시에 현실적 실용성을 놓치지 않는 통치 철학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8개월이 넘는 준비 끝에 제20기 CPC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 수립에 관한 중공중앙의 건의(Recommendations of the CPC Central Committee for Formulating the 15th Five-Year Plan for National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라는 공식 명칭의 기념비적인 문건이 채택됐다. 이 건의안은 빠른 경제 성장과 장기적인 사회 안정이라는 두 가지 기적을 이어가기 위한 시간표이자 로드맵이다. 시 주석은 신년사에서 2026년이 제15차 5개년 계획의 시작점임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갖고 고품질 발전을 위해 확실한 조치를 취하자고 당부했으며, 아울러 전면적인 개혁 개방을 심화하고 모두가 누리는 번영을 실현해, 중국의 기적이라는 이야기에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자고 촉구했다. 중국의 기적이라는 이야기의 새로운 장 2025년은 불확실성으로 얼룩진 해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은 대화를 앞세우고 상생하는 국제 협력을 추구하며 세계의 든든한 닻 역할을 했고, 글로벌 무대에서 흔들림 없는 행보를 보여줬다. 작년은 시 주석이 제안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Global Governance Initiative, GGI)를 필두로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획기적인 '차이나 모멘트(China moment)'를 맞이한 해였다. 더 정의롭고 공평한 시스템을 지향하는 GGI는 140개 이상의 국가와 국제기구의 지지를 빠르게 이끌어내며 2025년 중국 외교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자리 잡았다. 5개 대륙의 지도자와 대표들이 베이징에 모여 중국인민항일전쟁(Chinese People's War of Resistance Against Japanese Aggression)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면서 중국 외교는 빛을 발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에 기여한 중국의 공로와 전후 국제 질서를 수호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세계가 인정한 결과다. 이러한 성과를 넘어 중국은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기후 행동을 위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NDCs)를 발표하고, 현재 및 향후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 WTO) 협상에서 개발도상국에 주어지는 특혜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으며, 홍콩특별행정구에 국제조정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ediation)를 설립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모든 국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 참조:https://news.cgtn.com/news/2026-01-02/Extraordinary-Navigation-How-China-strides-forward-with-confidence-1JBRwC4YLPa/p.html

2026.01.03 23:10글로벌뉴스

네이버클라우드,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DB 출시…공공시장 공략

네이버클라우드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베이스(DB)를 앞세워 민간·공공 동시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픈소스 기반의 완전관리형 클라우드 DB 서비스 '클라우드 DB 포 캐시'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클라우드 DB 포 캐시는 오픈소스 '발키'를 기반으로 한 인메모리 캐시 DB 서비스다. 복잡한 설정이나 구축 과정 없이 필요한 만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완전관리형 환경을 제공해 기업의 운영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오픈소스 '레디스'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시 별도 비용이 발생하는 상용 라이선스로 정책을 변경하면서 기술·비용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레디스와 높은 호환성을 제공해 교체 비용을 최소화하고 레디스 상용 라이선스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성능·고가용성 인메모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공공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DB 포 캐시를 포함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클라우드 DB 관련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보유 중이다. 또 관계형 DB 관리 시스템(RDBMS), 비관계형 DB(NoSQL) 등 폭넓은 DB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높은 수준의 보안 요건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체계를 요구하는 만큼, CSAP 하등급을 보유한 글로벌 CSP 서비스보다 공공에서의 활용성이 더 높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17년부터 오픈소스 기반 DB 상품의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국내 최초로 DB 상품 CSAP SaaS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정승용 클라우드 DB 플랫폼 리더는 "빠르게 변화하는 오픈소스 환경 속에서도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비용과 규제 등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등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03 18:33한정호 기자

제논, 한국중부발전에 AI 에이전트 시범 서비스…공공 AX 박차

제논이 '액셔너블 인공지능(AI)'의 첫 상용화 사례를 창출하며 공공 AI 전환(AX) 이정표를 제시했다. 제논은 한국중부발전에 자사 실행형 AI 솔루션 '원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 시범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제논은 향후 기업 AX 전략의 핵심 방향으로 액셔너블 AI를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는 AI 솔루션으로 원에이전트를 공개한 바 있다. 액셔너블 AI는 단순히 정보를 찾고 답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완결하는 차세대 AI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당 비전을 발전사 업무 환경에서 실증하고 상용 운영 단계로 확장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에 선보인 한국중부발전의 실행형 AI 에이전트는 간단한 명령만으로 복잡한 업무를 완결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다양한 업무를 빠르게 자동화할 수 있는 기본 프롬프트를 제공한다. 읽지 않은 메일 및 검색한 메일을 읽고 요약하는 기능을 비롯해 ▲메일 작성·답장·전달 ▲일정 조회 및 요약 ▲일정 등록·수정·삭제 등 반복적이고 소요 시간이 큰 업무를 폭넓게 처리한다. 자연어 기반 지시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대화하듯 AI에게 명령하면 에이전트는 의도를 이해해 즉시 실행한다. 복잡한 문제 해결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고 과정을 시각화해 결과 도출 과정을 투명하게 제공함으로써 공공기관 업무 환경에서 요구되는 신뢰성도 함께 확보했다. 업무 편의성 역시 대폭 강화했다. 보고서 작성 결과나 소스코드 출력, 브라우저 기반 작업 등 다양한 산출물을 우측 확장 화면에 분리해 표시하도록 UI를 개선해 사용자가 업무 흐름을 끊지 않고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 환경은 공공 업무 특성을 고려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PC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설치형으로 제공되며 가상화 서버 인프라를 활용한 자동 업데이트 체계를 통해 별도의 조치 없이도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한다. 또 한국중부발전 기존 통합 인증 체계를 연동해 별도의 로그인 과정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논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차 사업에서 구축한 서비스의 지속적인 고도화도 병행했다. 한국중부발전 특화 AI 서비스 '하이코미'의 성능 강화는 물론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구성, API 활용 및 디버깅 등 전반적인 기술 교육을 진행해 한국중부발전 내부 AI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이번 한국중부발전 실행형 AI 에이전트 시범 서비스 개시는 AI가 실제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증명하는 첫 번째 상용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형 AI 시장 리더로서 고객사의 실질적인 AX 성과 창출을 위해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1.03 17:21한정호 기자

[박형빈 교수 AI와 윤리⑥-창작] 뇌는 고뇌하고, AI는 계산...'만듦'의 윤리는?

우리는 바야흐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시대라기보다 '눌러서 얻는' 시대에 살고 있다. 복잡한 제작 과정 대신 간단한 입력과 몇 번의 클릭만으로 결과물을 얻는다. 단 한 줄의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미드저니(Midjourney)는 광고 시안, 콘셉트 아트, NFT 이미지 등을 다양하게 생성해 주며, 사용자는 그중 하나를 골라 업스케일하거나 변형하는 식으로 작업을 마무리한다. 음악 생성기 수노(Suno) 역시 스타일과 분위기를 자연어로 적어 넣기만 하면 가사와 멜로디, 편곡이 포함된 완성형 음원을 만들어 준다. ChatGPT, Claude, Gemini와 같은 언어 모델 또한 에세이 초안, 수업 자료, 심지어 생활기록부 문구까지 생성하며 교육 현장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생성형 AI의 결과물은 형식상 매끄럽고 활용도가 높다. 그러나 이것이 전통적 의미의 '창작'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격렬한 논쟁이 이어진다. 새로운 표현 양식이라는 찬사와, 기존 작가의 스타일을 대량 모방한 저작권 침해물이라는 비판이 공존한다. 더구나 우리는 그 결과물 앞에서 묘한 이질감을 느끼며 질문할 수밖에 없다. “지금 눈앞에 놓인 이 결과물은, 과연 우리가 정의해 온 '창작'의 범주에 부합하는가?” 이 질문은 최소한 세 층위의 논점을 동시에 가진다. (1) 기술적으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모델의 작동 원리), (2) 인간의 창작 경험은 무엇으로 구성되는가(뇌·몸·정서·의도의 결합), (3)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사고·책임·검증 능력). 1. 기술적 사실: 생성형 AI는 '의미'를 느끼지 않고, '형식'을 최적화 현재 널리 쓰이는 생성형 AI(텍스트·이미지·음악 등)는 학습 데이터에서 관찰된 패턴을 바탕으로, 주어진 입력(프롬프트)에 따라 출력 요소의 확률 분포를 추정하고 샘플링해 결과를 구성한다. 텍스트 생성의 경우 다음 토큰 예측이 자주 사용되며, 이미지 생성에서는 확산(diffusion) 모델처럼 노이즈를 단계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 주류다. 음악 생성 역시 시간축 상 패턴을 확률적으로 모델링하나, 자회귀·확산 등 다양한 기법이 공존한다. 핵심은 이 과정에 의미를 '체험하는 주체'의 '내적 경험'이 부재하다는 사실이다. 모델이 '슬픔'을 산출할 때, 그것은 슬픔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학습된 자료 안에서 '슬픔'이라는 맥락과 강하게 연결된 표현·구조·전개를 통계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생성형 AI는 산출물의 의미론적 진위를 스스로 보증하지 못하며, 소위 '환각(hallucination)'-그럴듯하지만 사실이 아닌 진술-이 구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는 거짓말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확률적 적합성'을 목표함수로 삼는 산출 방식의 필연적 결과다. 이 지점에서 존 설(John Searle)의 '중국어 방 논증(Chinese Room Argument)'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설은 인간이나 동물의 '의도성'을 뇌의 생물학적 인과 작용의 산물로 보았다. 따라서 그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것만으로는 의도성을 갖추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한다(Searle, 1980). 중국어 방 안의 사람이 언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규칙(프로그램)에 따라 기호를 조작해 완벽한 답변을 내놓는 것처럼, AI 역시 '다음 토큰 예측'이나 '확산 노이즈 제거'와 같은 구문 처리로 의미를 생성할 뿐이다. 설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조작이 '관찰자 상대적' 의미만 만들어낼 뿐, 주관적 체험이나 본질적 이해는 결여되어 있다. 환각 현상은 바로 이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된다. 나아가 '주관적 경험(qualia)'의 부재 또한 상기할 필요가 있다. 토머스 네이글(Thomas Nagel)은 '박쥐가 되는 것은 어떤 느낌인가?(What Is It Like to Be a Bat?)'에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그는 인간이 박쥐의 반향 정위(echolocation) 시스템과 신경 구조를 완벽히 파악한다 해도, '박쥐가 박쥐로서 느끼는 그 느낌', 즉 주체적 관점은 결코 알 수 없다고 설명한다(Nagel, 1974/2024). 이는 AI가 인간의 감정 표현을 완벽하게 모방한다 해도, 그 내면에는 아무런 '느낌'이 존재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또한 AI가 '슬픔' 패턴을 확률적으로 재현하나 슬픔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과 연결된다. 과학적 객관화가 주관성을 생략한다는 그의 비판은 생성 AI의 통계 모델링이 체험 없는 산출로 한정됨을 드러낸다. 데이비드 차머스(David Chalmers)의 '의식의 어려운 문제(hard problem of consciousness)'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차머스는 인지나 행동과 같은 기능적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쉬운 문제'와, 그 과정에서 피어나는 주관적 경험을 설명하는 '어려운 문제'를 엄격히 분리했다(Chalmers, 1995). 비록 AI가 다음 토큰 예측을 통해 인간의 창작 행위를 기능적으로 흉내 낼지라도, 이는 여전히 '쉬운 문제'의 영역에 머물 뿐이다. 차머스의 지적처럼 기계적 연산이 왜, 어떻게 내적 경험을 수반하는지는 여전히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결국 AI 산출물은 의미 체험 없는 확률 최적화의 결과물이며, 환각 현상 역시 이러한 구조적 공백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현대 생성형 AI의 또 하나의 기술적 핵심은 잠재표현, 잠재공간이다. 많은 생성 모델은 관측 데이터(텍스트·이미지·오디오)를 직접 다루기보다, 학습을 통해 얻은 압축된 고차원 표현 공간(잠재공간)에서 데이터의 구조를 모델링하고 그 공간에서의 변환을 통해 출력을 생성한다. 이 공간은 사람이 정의한 '개념'이 그대로 저장된 지도가 아니라, 데이터 분포를 재현하기에 유용한 특징들의 좌표계가 학습된 결과이며, 우리는 그 일부 방향이나 영역을 사후적으로 '스타일', '주제', '구도' 같은 개념으로 해석한다(Bengio, Courville, & Vincent, 2013). 그 결과, '반 고흐 풍'과 '서울 야경'처럼 서로 다른 특성은 모델 내부 표현에서 조건, 특징 결합, 또는 표현 조작(보간·가중 결합·크로스어텐션을 통한 결합) 형태로 함께 반영될 수 있고, 이에 따라 두 특성이 결합된 새로운 변형이 생성될 수 있다(Radford, Metz, & Chintala, 2015). 다만, 이러한 결과는 '영감'이나 '주체적 체험'의 산물이라기보다, 학습된 표현 체계 안에서의 계산 가능한 조합과 샘플링에 가깝다. 기술적으로는 놀랍지만, 그 놀라움은 '경험하는 주체'의 존재에서 오기보다 표현이 수학적으로 모델링되고 조작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2. 신경윤리학적 진단: 인간 창작은 신체성과 정서 포함 '경험 기반 행위' '창작'을 결과물만으로 정의하면, AI도 창작자로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통상 창작이라 부를 때에는 결과물뿐 아니라 과정의 성격-의도, 선택, 갈등, 수정, 책임-까지 포함한다. 이 지점에서 인간과 AI 사이의 차이가 선명해진다. 첫째, 신체성(Embodiment)과 정서(Emotion)의 역할이다. 인간의 인지는 뇌만의 작동이 아니라, 감각·운동·자율신경계 반응 등 몸 전체와 얽혀 있다. 창작 과정에서 우리는 실제 경험의 흔적(기억), 감각의 편향(어떤 소리·색·리듬에 더 민감한지), 그리고 정서적 평가(좋다/싫다, 맞다/틀리다, 불편하다/아름답다)를 동원한다. 이때 정서는 부수적 장식이 아니라 주의를 배분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선택을 강화/억제하는 조절 기제로 기능한다. 신경과학적으로도 정서와 의사결정은 분리되기 어렵다. 예컨대 편도체는 위협·정서적 중요도와 관련된 처리에 관여하고, 전전두엽 영역들은 계획, 억제, 가치 평가, 사회적 판단 등과 관련된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특정 뇌 부위 = 단일 기능'처럼 단순화하면 과학적으로 부정확해질 수 있다. 뇌 기능은 네트워크로 작동하며 개인차도 크다. 그럼에도 최소한 인간의 창작이 신경계의 정서·가치 평가 체계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둘째, '고통 없는 창작'이 갖는 본질적 함의다. 이를 단순히 감성적 비유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엄격히 정의하자면, 이는 AI에게 통증이나 쾌감, 불안과 같은 주관적 경험(qualia)이 근원적으로 결여되어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AI의 산출물에는 대상을 향한 '체험적 지평'이나 '절실함'이 담길 수 없다. 반면, 인간의 창작은 다르다. 대다수 우리는 실패의 가능성, 타인의 시선, 윤리적 책임이라는 정서적 압박을 실시간으로 감각하며 창작에 임한다. 그 경험들이 켜켜이 쌓여 표현을 다듬고 논지를 결정한다. 필자 역시 이 짧은 문장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무수한 고민과 망설임, 적절한 단어를 찾기 위한 침묵의 시간을 감내해야 했다. 필자에게 삶의 깊이를 성찰하는 법을 일깨워준 시인, 윤동주의 고백이 겹쳐지는 지점이다.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는 바로 그 '쉽게 쓰지 못하는 부끄러움'과 '생략할 수 없는 고통'을 통해서만 비로소 기계와 구별되는 '인간적인' 의미에 도달한다. 이와 달리, AI는 그러한 부끄러움을 '경험'하지 않으며, 오직 목적함수(확률 최대화)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계산할 뿐이다. 즉, 차이는 '아름다움을 만들 수 있느냐'가 아니라, 그 아름다움이 어떤 '내적 고통'과 '책임의 무게'를 통과해 나왔는가에 있다. 이 지점이 바로 신경윤리학적 질문과 맞닿는다. 고뇌와 책임이 소거된 산출물에, 과연 인간의 창작과 동등한 '권위'를 부여할 수 있는가? 이것이 핵심 쟁점이다 3. 교육적 과제: 인지적 위임(Cognitive Offloading) 범위와 한계 AI가 교육에 들어오는 순간, 가장 현실적인 위험은 '부정행위' 그 자체보다도 '사고 과정의 외주화'다. 인간은 본래 계산기, 검색엔진, 내비게이션처럼 외부 도구에 인지를 위임해 왔다. 문제는 위임이 나쁘다는 데 있다기보다 '무엇을 위임'하고 '무엇을 유지'할지에 대한 메타인지적 설계가 부재할 때 발생한다. AI가 글의 개요를 잡아주고 요약해 주면 학생은 빠르게 결과를 얻지만, 동시에 구조화 능력 즉, 정보를 묶고 위계를 만드는 능력을 덜 훈련할 수 있다. AI가 근거를 '그럴듯하게' 만들어 주면, 학생은 출처를 점검하지 않은 채 사실성 검증의 습관을 잃을 수 있다. AI가 문장을 매끈하게 다듬어 주면, 표현은 좋아지지만 왜 그렇게 주장하는지와 같은 사유의 흔적이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교육은 'AI 사용 금지/허용'의 단순 규범을 넘어, 인지적 위임의 '경계'를 학습 목표로 삼아야 한다. 예를 들어 '초안 생성은 허용하되, 근거 자료의 출처 확인과 반례 제시는 내가 한다' 같은 식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교육은 '답하는 능력'에서 나아가 '질문하고 검증하는 능력'을 지향해야 한다. AI는 기본적으로 응답 시스템이다. 그래서 인간의 차별점은 '답'이 아니라 '질문'에서 드러날 가능성이 커진다. 여기서 말하는 질문 능력은 단순히 프롬프트를 길게 쓰는 기술이 아니다. 학술적으로는 무엇을 알고 싶은지, 어떤 전제 위에서 논지를 전개하는지, 무엇을 근거로 참/거짓 혹은 타당/부당을 판정할지, 자신의 결론을 흔들 수 있는 사례를 의도적으로 찾는 능력 등이 요구된다. 따라서 미래 교육의 핵심은 '정답 맞히기'가 아니라, AI가 낸 답을 평가·교정·재구성하는 능력이 된다. '이 문장이 그럴듯한가?'를 넘어 '이 주장에 필요한 근거는 무엇이며, 어떤 반례가 가능한가?'를 끊임없이 되묻는 훈련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4. 윤리와 책임: 표절 논쟁을 넘어 '행위자성'과 '가치'로 저작권과 표절은 실무적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책임의 귀속이다. AI는 법적·도덕적 의미에서 일반적으로 행위자(agent)로 간주되지 않는다. 즉, AI 출력이 사회적 피해를 만들었을 때(허위정보 확산, 차별 강화, 명예훼손 등) 'AI가 그랬다'는 말은 설명이 될 수 있어도 책임의 종결점이 될 수는 없다. 책임은 모델을 설계·배포한 주체, 사용한 주체, 검증·감독의 의무를 가진 제도 쪽으로 돌아온다. 또한 생성형 AI는 학습 데이터의 분포를 반영하기 때문에, 데이터에 존재하는 편향(bias)-성별·인종·지역·계층·문화에 대한 불균형한 재현-을 재생산할 위험이 있다. 이는 기술적 문제이면서 동시에 가치의 문제다. 어떤 출력이 '통계적으로 흔한 표현'이라 해도, 그것이 곧바로 '윤리적으로 정당한 표현'이 되지는 않는다. 이 간극을 메우는 것은 결국 인간의 규범 판단이며, 교육은 학생들에게 그 판단을 회피하지 않도록 가르쳐야 한다. 5. 결론: AI는 생성하고, 인간은 의미를 부여하며 책임져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자. “지금 눈앞에 놓인 이 결과물은, 과연 우리가 정의해 온 '창작'의 범주에 부합하는가?” 기술적으로는 AI가 분명히 새로운 결과물을 '생성'한다. 그러나 학술적·윤리적 의미에서의 창작은 결과물만이 아니라 의도, 경험, 가치 판단, 검증, 책임을 포함하는 과정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현재의 생성형 AI는 창작의 일부 기능(형식적 산출, 변형, 결합)을 매우 잘 수행하지만, 의미 부여와 책임의 층위를 스스로 수행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버튼을 누르는 법'이 아니라, '버튼이 내놓은 결과를 사실과 가치의 기준으로 검증'하고, '자신의 관점과 책임을 결합해 재구성'하는 법이다. AI는 계산을 고도화하고, 인간은 그 계산의 산출물에 대해 '사유'하고 '판단'한다. 이 역할 분담을 명료하게 할 때, 기술은 인간의 창작을 대체하는 위협이 아니라, 인간의 창작을 확장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다시 물어야 한다. '창작인가, 변형인가?'를 넘어, '누가 책임지는가?'를. 오늘의 질문에 단답을 내려보자. 기술적으로 생성형 AI는 확률적 모델로서 학습 데이터의 패턴을 재구성한다. 형식적으로 결과물은 새로울 수 있다. 윤리적으로 창작은 결과물이 아니라 '의미를 만들고 책임지는 행위'에 가깝다. 따라서 더 정확한 질문은 이것이다. 'AI가 창작하는가?'가 아니라, 'AI의 산출물을 창작으로 인정할 때, 누가 어떤 책임을 지는가?' 우리는 기술을 '숭배'하거나 '혐오'할 필요가 없다. 다만 기술이 만들어낸 결과물 위에서 권리와 책임의 배치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 ◆참고문헌 Bengio, Y., Courville, A., & Vincent, P. (2013). Representation learning: A review and new perspectives. IEEE transactions on pattern analysis and machine intelligence, 35(8), 1798-1828. Chalmers, D. J. (1995). Facing up to the problem of consciousness. Journal of consciousness studies, 2(3), 200-219. Nagel, T. (1974/2024). What is it like to be a bat?. Oxford University Press. Radford, A., Metz, L., & Chintala, S. (2015). Unsupervised representation learning with deep convolutional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arXiv preprint arXiv:1511.06434. Searle, J. R. (1980). Minds, brains, and programs. behavioral and brain sciences, 3(3), 417-424. ◆ 박형빈 서울교대 교수는.... ▲약력 ·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 미국 UCLA 교육학과(Department of Education) 방문학자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에듀테크전공·AI인문융합전공 교수 · 서울교육대학교 신경윤리·가치AI융합교육연구소 소장 ▲주요 경력 및 사회공헌 · 현 신경윤리융합교육연구센터 센터장 · 현 가치윤리AI허브센터 센터장 · 현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자문위원 · 현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주요 수상 ·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3회 선정 ― 『어린이 도덕교육의 새로운 관점』(2019, 공역),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역서) ▲주요 저서 · 『도덕적 AI와 인간 정서』(2025) · 『BCI와 AI 윤리』(2025) · 『질문으로 답을 찾는 인공지능 윤리 수업』(2025) · 『AI 윤리와 뇌신경과학 그리고 교육』(2024) ·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2024) · 『도덕지능 수업』(2023) · 『뇌 신경과학과 도덕교육』(2020) · 『통일교육학: 그 이론과 실제』(2020) ▲연구 및 전문 분야 · 도덕·윤리교육, 신경윤리 기반 도덕교육 · AI 윤리 교육, 디지털 시민성 교육

2026.01.03 15:26박형빈 컬럼니스트

강석균 안랩 대표 "만마분등(萬馬奔騰) 기세로 새 도약"

안랩(대표 강석균)은 2일 판교 사옥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강석균 대표는 AI 대전환 시대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적응과 혁신을 위한 2026년 경영방침과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강 대표는 2026년 경영방침으로 AI 대전환을 의미하는 'AX'와 변화의 가속과 실행을 강조하는 'Accelerate'를 결합한 '엑셀러레이트 안랩(AXELERATE AhnLab)'을 제시했다. AI 대전환 시대에 변화를 가속하며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경영방침에 맞춰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기 위한 중점 과제로 'AI 중심 전환(AI-First Transformation)'을 설정했다. 안랩은 AI 중심으로 제품·서비스 혁신과 내부 업무 방식 전반을 재편, 변화에 대한 대응력과 실행 속도를 강화한다. 이외에도 안랩은 제품·서비스 경쟁력 강화, 균형 성장과 외부 시너지 확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등을 병행, AI 중심 전환을 토대로 중장기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랩은 각 부문 및 본부별 리더가 올해 주요 사업전략과 목표를 전 임직원에 공유하는 발표세션과 임직원 연말포상을 진행했다. 강 대표는 "AI 대전환 시대에 맞춰 AI를 중심으로 한 제품·서비스 혁신과 함께,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의 가속과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붉은 말의 해인 2026년에는 만 마리의 말이 일제히 솟구쳐 힘차게 달려 나간다는 '만마분등(萬馬奔騰)의 기세로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결집해 안랩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안랩은 전무 승진자 2명과 상무 승진자 4명 등 임원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전무 승진 (상무→전무) △한찬석 사업부문장 △한창규 연구소장 ◆상무 승진 (상무보→상무) △구형모 서비스사업부문장 △김덕환 재무기획실장 △김홍현 네트워크개발실장 △한태수 컨버전스개발실장

2026.01.03 14:30방은주 기자

갤럭시S26 울트라 '깜짝 변신'…10가지 달라진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공개할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울트라'가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IT 팁스터 앤서니(@TheGalox_)를 인용해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10가지 주요 업그레이드 요소를 최근 보도했다.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는 매년 가장 먼저 출시되는 최고급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하나로, 사양과 디자인 측면에서 다른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왔다. 특히 동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TheGalox_에 따르면 갤S26 울트라에는 ▲효율이 한층 개선된 새 디스플레이 ▲내장형 프라이버시 스크린 ▲새로운 렌즈 및 코팅 기술 ▲더 커진 메인•망원 카메라 조리개 ▲더 넓어진 셀피 카메라 화각 ▲더욱 빨라진 유선·무선 충전 ▲더 빠르고 효율적인 프로세서 ▲자동 초점과 선명도를 강화한 동영상 제어 기능 ▲더 빠른 메모리 ▲더 얇아진 디자인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 새로운 디스플레이에는 전작에 사용된 M13 OLED보다 밝기와 두께, 효율성이 개선된 M14 OLED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M14 OLED는 갤럭시S25 울트라에 탑재된 M13 OLED 대비 20~30%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밝기 향상뿐 아니라 전반적인 전력 효율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갤럭시S26 울트라에는 시야각을 제한해 주변 사람의 화면 노출을 줄이는 '내장형 프라이버시 스크린'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카메라 성능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 메인 카메라의 조리개 값은 갤럭시S25 울트라의 f/1.7에서 f/1.4로 커지고, 5배 줌 망원 카메라 역시 f/3.4에서 f/2.9로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저조도 촬영 성능과 심도 표현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렌즈 코팅 기술도 개선돼 빛 번짐 현상이 줄어들거나 사라지고 피부톤 표현 등 이미지 품질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전면 카메라는 22mm의 더 넓은 렌즈를 채택해 더 많은 인원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도록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충전 성능 역시 강화된다. 갤럭시S26 울트라는 최대 60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를 0%에서 50%까지 15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AP는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제작된다. 다만,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공정과 GAA(Gate-All-Around) 트랜지스터를 기반으로 한 '갤럭시 전용' AP가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새로운 카메라 어시스턴트 기능은 삼성 카메라 특유의 과도한 선명도를 보다 부드럽게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 초점 전환 속도 설정을 통해 사용자는 전경의 피사체에서 배경의 피사체로 초점을 옮길 때 카메라 렌즈가 다시 초점을 맞추는 속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아울러 원UI 8.5의 카메라 어시스턴트 모듈에서는 동영상 촬영 시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메모리 성능도 향상된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최대 10.7Gbps 속도의 LPDDR5X RAM을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이 멀티프레임 HDR 처리를 최대 25% 더 빠르게 수행해 셔터 지연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용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6년간 5000mAh 배터리를 유지해온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는 이번에 5100~54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기기 두께는 7.9mm로 전작(8.2mm)보다 더 얇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갤럭시S26 시리즈는 올해 2월 25일 전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1.03 12: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 뒤에 '신발 기술' 있었다

지난 해 중국 업체 샤오펑이 공개한 2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은 사람과 구분하기 어려운 외형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완성도는 소프트웨어와 전기 기계 시스템 뿐 아니라 피부처럼 유연한 구조 부품 기술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최근 아이언 로봇의 유연한 움직임 뒤에는 중국 소재 제조사 '폴리폴리머'의 기술력이 숨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언 로봇의 자연스러운 동작 구현에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핵심 공급사로 조용히 자리 잡은 폴리폴리머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료 과학자 왕원빈이 2017년 설립한 이 회사는 초기에는 3D 프린팅 신발 제작에 집중했으나, 이후 로봇과 의료, 산업용 시제품 제작 분야로 기술 영역을 빠르게 확장해왔다. 신발 제조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만남 신발은 가볍고 탄력적이며 반복적인 마모에 강해야 하고 인체와 장시간 접촉해도 안전해야 한다. 이런 조건은 사람 가까운 환경에서 작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외부 구조와 관절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도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초기에 신발 생산에 주력했던 폴리폴리머가 로봇 분야로 진출한 데는 두 산업이 공유하는 이런 기술적 조건 덕분이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왕원빈 회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체 근육에 사용되는 소재는 탄성, 열 방출, 내마모성, 장기 내구성 간의 균형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폴리폴리머는 신발용으로 개발한 고분자 배합 기술을 응용해 유비테크 로보틱스와 엔진AI 등 중국 주요 로봇 개발사에 관절 쿠션 시스템과 통합형 발 부품을 공급해왔다. 샤오펑의 휴머노이드 로봇 역시 내부 메커니즘을 보호하면서 실제와 같은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이런 유연 소재가 사용했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 전반에서도 기존의 경직된 산업 디자인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하고 탄력적인 구조로 전환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제조 경쟁력, '속도'에서 나온다 폴리폴리머의 성장 배경에는 자체 개발한 고속 광중합 공정 'HALS(Hidden-Asynchronous Light Synthesis)' 기술이 있다. 이 공정은 기존 3D 프린팅 방식보다 최대 100배 빠른 출력 속도를 구현해 대량 생산의 가능성을 열었다. 또 금형 없이 빠른 설계 반복과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SCMP에 따르면 이러한 속도 경쟁력은 신발 제조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다. 폴리폴리머는 2025년 약 200만 켤레의 신발을 3D 프린팅으로 생산했으며, 2026년까지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스케쳐스, 콜 한 등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중국의 피크 스포츠 프로덕츠와 협력해 개별 부품부터 완제품 신발까지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제조 모델은 신발 산업을 넘어 다른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4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상하이 패션 위크에서 3D 프린팅 액세서리와 신발을 선보였고 이 과정에서 폴리폴리머는 소재 연구와 기술 지원을 맡았다. 금형 제작이 필요 없는 공정 덕분에 개발 기간은 절반 이상 단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폴리폴리머는 소비재 뿐 아니라 산업 연구 개발을 위한 신속 제조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보쉬에 3D 프린팅 시제품을 공급해 완제품 생산 이전 단계에서 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줬다. 현재 폴리폴리머 매출의 약 25%는 해외 고객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은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3년 내 해외 시장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맞춤형 스니커즈와 소규모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겨냥한 소비자 브랜드 '폴리팹(PollyFab)'을 출시했으며, 2026년까지 미국·프랑스·일본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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