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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CES서 HBM4 16단 48GB 첫 공개...개발 순항

SK하이닉스가 6일부터 9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베네시안 엑스포에 고객용 전시관을 열고 차세대 AI 메모리 설루션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주제로 AI에 최적화된 차세대 메모리 설루션을 폭넓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글로벌 고객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AI 시대의 새로운 가치를 함께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CES에서 SK그룹 공동전시관과 고객용 전시관을 함께 운영해 왔다. 올해는 이 중 고객용 전시관에 집중해 주요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전시에서 회사는 차세대 HBM 제품인 'HBM4 16단 48GB'를 최초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업계 최고 속도인 11.7Gbps를 구현한 HBM4 12단 36GB의 후속 모델로, 고객 일정에 맞춰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전체 HBM 시장을 주도할 HBM3E 12단 36GB 제품도 전시한다. 특히 이 제품이 탑재된 글로벌 고객사의 최신 AI 서버용 GPU 모듈을 함께 전시해 AI 시스템 내에서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HBM 외에도 AI 서버 특화 저전력 메모리 모듈인 SOCAMM2(소캠)도 전시해 폭증하는 AI 서버 수요에 대응하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AI 구현에 최적화된 범용 메모리 제품 라인업도 전시해 시장 전반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제시한다. 대표적으로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최적화하기 위해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크게 개선한 'LPDDR6'를 공개한다. 낸드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는 초고용량 eSSD에 최적화된 321단 2Tb(테라비트) QLC 제품을 선보인다. 현존 최대 수준의 집적도를 구현한 이 제품은 이전 세대 QLC 제품 대비 전력 효율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저전력이 요구되는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강점을 보인다. 회사는 미래를 위해 준비 중인 AI 시스템용 메모리 설루션 제품들이 AI 생태계를 구성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AI 시스템 데모존'도 마련했다. 이 곳에서 ▲특정 AI 칩 또는 시스템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고객 맞춤형 'cHBM' ▲PIM 반도체 기반의 저비용·고효율 생성형 AI용 가속기 카드 'AiMX' ▲메모리에서 직접 연산을 수행하는 'CuD' ▲CXL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CMM-Ax' ▲데이터를 스스로 인지, 분석, 처리하는 데이터 인식형 'CSD' 등을 전시하고 시연한다. 이 중 cHBM(Custom HBM)의 경우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혁신적인 내부 구조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전시물도 마련했다. AI 시장의 경쟁 양상이 단순 성능에서 추론 효율성과 비용 최적화로 이동함에 따라, 기존 GPU나 ASIC(맞춤형 반도체) 기반의 AI 칩이 처리하던 일부 연산·제어 기능을 HBM 내부로 통합한 새로운 설계 방식을 시각화한 것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Infra 사장(CMO)은 “AI가 촉발한 혁신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기술적 요구 또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당사는 차별화된 메모리 설루션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6 09:05전화평 기자

현대차 '로봇 연 3만대 생산' 의미는…휴머노이드 상업화 시동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현대차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한 'CES 2026 미디어데이'는 40여 분 내내 로봇으로 채워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CES 2026 미디어데이는 차량이나 모빌리티 비전 대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이 행사 무대를 독차지했다.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중심으로 스팟과 스트레치, 이를 뒷받침하는 인공지능(AI)·제조·데이터 전략이 이어졌다. 이번 무대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기술 방향성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현대차에게 휴머노이드는 더 이상 기술 시연의 대상이 아니라 양산과 확산을 전제로 한 산업 제품이었다. 그 기준선으로 제시된 숫자가 바로 2028년까지 로봇 연간 3만대 생산 체계 구축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생산되는 아틀라스 물량을 전량 그룹 내부에 배정한다. 외부 판매보다 우선되는 것은 대규모 실증과 데이터 축적이다. 실제로 아틀라스는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자율 자재 취급 작업을 수행하며 제조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받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측은 "휴머노이드가 실제 공장에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가 제품을 더 빠르게 진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외부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활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확산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를 기존 설비를 바꾸지 않고도 공장에 투입할 수 있는 범용 산업 로봇으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반복적이고 고된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면서도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역할을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사양은 이러한 양산 전략을 전제로 설계됐다. 로봇의 키는 약 1.9m, 무게는 90kg으로 인간 작업자와 동일한 작업대와 설비를 공유할 수 있는 휴먼 스케일을 갖췄다. 전신에는 총 56개의 자유도(DoF)를 적용해 대부분의 관절이 연속 회전이 가능하다. 최대 도달 범위는 약 2.3m에 이른다. 손은 사람 크기 4지 구조로 설계돼 촉각 센서를 기반으로 한 정밀 조작을 지원한다. 가반 하중은 최대 50kg, 지속 작업 기준으로는 30kg까지 들 수 있다. 부품 취급, 적재, 반복 운반 작업에 대응한다. 배터리는 약 4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잔량이 부족해지면 로봇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안전 측면에서도 양산형 로봇에 초점이 맞춰졌다. 손과 손바닥에는 촉각 센서를 적용했고 360도 카메라 기반 인식 시스템을 통해 주변 인원과 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협업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 설계다. 내구성 역시 강화됐다. 아틀라스는 IP67 등급 방진·방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까지 폭넓은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수리와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도록 모듈형 구조를 채택한 점도 확산을 고려한 요소다. 아틀라스 양산 전략의 핵심 인프라는 미국에 설립되는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다. RMAC은 단순한 테스트 공간이 아니라 휴머노이드 양산을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허브다. 인간 작업자 움직임을 로봇 행동으로 변환하고 공장 실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복 학습과 검증을 수행한다.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총괄은 행사 중 이를 두고 "수만 대의 아틀라스 로봇을 현장에 배치하기 위한 데이터 공장"이라고 표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학습 구조를 전 세계 생산 거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틀라스는 글로벌 그룹 공장에 수만 대 규모로 배치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연간 3만 대 생산이 가능한 전용 로봇 공장도 신설된다.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며 축적한 품질 관리와 공급망 운영 경험을 로봇 제조에 그대로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가 핵심 액추에이터를 담당하고 현대글로비스가 물류와 공급망 최적화를 맡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측은 "이것이 휴머노이드를 산업과 상업, 궁극적으로 가정으로 확장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로봇이 일상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먼저 공장에서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모든 작업이 수치로 검증되는 제조 현장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하지 못한 로봇은 상업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2026.01.06 08:46신영빈 기자

LG이노텍, 자율주행·EV 시장 공략할 혁신 솔루션 대거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LG이노텍이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전장 솔루션으로 미래 AIDV(인공지능 정의차량)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아에바·LG디스플레이 등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개발한 혁신 제품도 첫 공개돼,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LG이노텍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국내 기자단을 대상으로 사전 부스투어를 진행했다. 부스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초입에 100평 규모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빌리티 단독 테마로 구성됐다. 부스 내부에는 AD(자율주행)·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관련 제품 16종을 대거 탑재한 차세대 자율주행 컨셉카 목업(Mock up)이 설치됐다. 단순 개별 부품이 아닌, 자율주행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LG이노텍의 목표가 담겨 있다. 아에바·LG디스플레이 등 협력 결실…첨단 전장부품 쏟아져 자율주행 목업에서는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LG이노텍은 자율주행 융∙복합 센싱 솔루션을 핵심 제품으로 앞세웠다. 다양한 부가기능을 장착한 차량 카메라 모듈에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를 결합했다. 눈이나 서리를 빠르게 녹이는 히팅 카메라 모듈은 물론, 렌즈에 낀 물기와 이물질을 단 1초 만에 털어내는 액티브 클리닝 카메라 모듈도 기존 대비 사이즈를 한층 줄였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기능 역시 향상됐다. 미국 라이다 전문기업 아에바(Aeva)와 협력 개발한 고성능·초소형 라이다도 이번 CES 2026에서 첫 공개됐다. 해당 라이다는 최대 200m 거리에 있는 사물도 감지가 가능해, 장거리 센싱에 한계가 있는 카메라의 단점을 보완한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해 7월 아에바 전체 지분의 약 6%를 인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시승을 통해 LG이노텍의 차량 인캐빈(In-Cabin) 솔루션도 체험이 가능하다. 이번 CES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차세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은 차량 계기판 뒤에 장착돼 눈에 보이지 않는다. 디스플레이 개발은 LG디스플레이가 맡았다. 계기판에 가려 있지만, LG이노텍이 자체 개발한 AI 화질 복원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정확한 안면인식을 해낸다. 듀얼 리코딩 기능을 통해 주행 중 브이로그(Vlog)와 같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차량 라이팅·EV용 핵심 솔루션도 공개 차량 전∙후방은 물론 인테리어까지 아우르는 차량 라이팅 솔루션도 이번 전시 하이라이트다. 주간주행등(DRL), 방향 지시등, 차량 전면부에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이 장착돼 있다. 초고해상도 픽셀 기반 조명으로, 정교한 문자·패턴 구현이 가능하다. 헤드램프 사이드에 돌출형으로 배치된 조명도 이번에 실물을 첫 공개하는 신제품인 '넥슬라이드 에어(Nexlide Air)'다. 두 제품 모두 실리콘으로 돼 있어 디자인 자유도를 높이고, 충돌 시 파편으로 인한 보행자의 부상 위험까지 줄였다. 또한 LG이노텍은 전기차(EV)의 핵심 부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EV 목업을 별도로 마련했다. EV 목업에는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800V 무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배터리팩의 고효율 및 경량화를 위해 배터리와 BJB(배터리 정션 박스)를 하나의 제품으로 결합한 B-Link(Battery-Link) 등 EV 복합 솔루션 15종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EV 차량 아키텍쳐 간소화의 핵심인 소형∙경량화 및 복합화 기술, 정밀 모터 제어 기술, 그리고 무선 기술력을 중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문혁수 사장은 “이번 CES 2026은 자율주행 및 EV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혁신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6 08:30장경윤 기자

만들고 끝이 아니다…레고가 CES서 꺼낸 '차세대 장난감'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기술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아이들 놀이를 다시 손과 몸을 쓰는 경험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레고가 CES 무대에서 질문을 던졌다. 답은 '완구의 전자화'가 아니라 놀이 시스템 진화를 지향하는 '플랫폼'이었다. 줄리아 골딘 레고 그룹 최고제품·마케팅책임자(CPO) 겸 수석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레고 스마트 플레이'를 공개했다. 그는 "기술을 스크린이 아닌 물리적 놀이 안으로 가져와, 아이들의 행동과 상상력이 즉각 반응으로 되돌아오는 경험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레고 스마트 플레이는 브릭 자체에 센서와 연산 기능을 내장해 아이의 움직임과 조작에 즉각 반응하는 스크린 없는 물리 인터랙티브 놀이 플랫폼이다. 전원 버튼이나 앱 없이도 브릭을 흔들고 옮기고 조합하는 행위만으로 소리와 행동이 생성되며, 기존 레고 시스템과 완전히 호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레고 측은 이를 미니피겨 이후 가장 중요한 '레고 시스템 인 플레이' 확장으로 정의했다. 70년간 유지해온 레고 핵심은 '시스템' 골딘 수석부사장은 작년 레고 브릭 탄생 70주년을 맞은 레고의 경쟁력은 개별 제품이 아니라 세대를 넘어 모든 브릭이 맞물리는 '시스템' 자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동일한 2×4 브릭 6개만으로도 약 9억 가지 조합이 가능하며, 이 조합 가능성이 곧 상상력·창의성·스토리텔링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그는 "레고는 지난 70년 동안 새로운 요소를 추가해 왔지만 그 모든 혁신은 기존 시스템과의 완벽한 호환을 전제로 이뤄졌다"며 "스마트 플레이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 전했다. 레고 스마트 플레이의 출발점은 아이들의 놀이 방식 변화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골딘 수석부사장은 "아이들은 여전히 무한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며 논다"면서도 "동시에 오늘날 아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로, 스크린과 디지털 세계에 깊이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골딘 수석부사장은 레고가 마주한 질문을 제시했다. 기술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의 놀이를 다시 '손과 몸'을 쓰는 물리적 경험으로 되돌릴 수 있는가였다. 그는 이를 "단순해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으로 규정하며, 이 질문이 레고 스마트 플레이를 출발시킨 근본적인 문제의식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플레이' 3원칙 골딘 수석부사장은 레고 스마트 플레이를 설계하며 지킨 원칙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기술을 스크린이 아닌 물리적 놀이에 통합할 것, 단발성 제품이 아니라 레고 시스템 인 플레이에 결합되는 플랫폼일 것, 스크린·전원 버튼 없이 직관적이고 단순한 경험을 제공할 것, 즉 아이가 놀이의 주도권을 쥐도록 할 것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레고의 진화는 항상 소비자의 창의성에 의해 이뤄져 왔다"며 "다음 단계 역시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레고 스마트 플레이의 중심에는 '레고 스마트 브릭'이 있다. 외형은 일반 2×4 브릭과 동일하지만 내부에는 센서, 연산 칩, 사운드 생성 장치가 집약돼 있다. 골딘 수석부사장은 이를 두고 "보이지 않는 기술"이라고 표현했다. 스마트 브릭은 ▲움직임과 방향을 감지하는 센서 ▲빛과 색을 인식하는 광센서 ▲소리를 인식하는 마이크 ▲입력에 따라 사운드를 실시간 생성하는 온보드 신시사이저를 갖추고 있다. 소리는 단순 재생이 아니라 행동에 따라 생성되는 방식이다. 예컨대 브릭이 탑재된 차량을 빠르게 움직이면 엔진음이 달라지고, 특정 동작에는 상황에 맞는 효과음이 만들어진다. 골딘 수석부사장은 "기술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놀이의 몰입을 강화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브릭은 내장 배터리와 무선 충전 방식을 채택했다. 전원 버튼이나 케이블 연결 없이, 아이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활성화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절전 상태로 전환된다. 배터리 관리 자체가 놀이를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놀이 규칙을 바꾸는 '카트리지' 스마트 플레이는 스마트 브릭 단독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여기에 결합되는 것이 '스마트 태그'와 '스마트 미니피겨'다. 스마트 태그는 특정 모델이나 상황에 대한 반응 규칙을 정의하는 역할을 하며, 스마트 미니피겨는 캐릭터마다 고유한 성격과 행동 패턴을 부여한다. 같은 브릭이라도 어떤 태그와 어떤 미니피겨가 결합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놀이 경험이 만들어진다. 골딘 수석부사장은 이를 두고 "하나의 스마트 브릭이 수백, 수천 개의 서로 다른 놀이 경험을 열 수 있다"며 플랫폼으로서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레고는 CES 현장에서 스마트 브릭 여러 개가 서로 연결돼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스마트 브릭들은 자동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로의 거리, 방향, 상대 위치를 인식한다. 이를 통해 레이싱에서는 누가 앞서는지, 대결 상황에서는 서로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같은 맥락적 정보가 놀이에 반영된다. 이는 레고가 그려온 상상의 세계가 아이의 행동에 따라 '되받아 반응하는 구조'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첫 무대는 스타워즈 레고는 스마트 플레이의 첫 적용 세계관으로 스타워즈를 선택했다. 골딘 수석부사장은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실제로 '플레이아웃'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스토리텔링의 상징적인 세계인 스타워즈는 스마트 플레이를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무대"라고 말했다. 스마트 플레이는 25년간 이어진 레고-스타워즈 파트너십 위에서 '갤럭시 플레이 백'이라는 새로운 놀이 개념을 제시한다. 레고 스마트 플레이는 완구에 기술을 덧붙인 실험이 아니라, 레고다움을 유지한 채 기술의 역할을 재정의한 플랫폼이다. "진짜 마법은 소비자들이 이 브릭을 손에 쥐었을 때 시작된다"는 그의 말처럼, 레고 스마트 플레이의 진화 방향은 레고가 아니라 아이들의 상상력이 결정하게 된다. 레고 스마트 플레이는 오는 3월 1일 정식 출시된다. 첫 적용 제품은 스타워즈 테마의 '올인원' 세트 3종이다. 가격은 다스 베이더 타이 파이터 세트 69.99달러(약 10만1천원), 루크 레드 파이브 X-윙 세트 99.99달러(약 14만4천원), 쓰론 룸 듀얼 & A-윙 세트 159.99달러(약 23만1천원)로 책정됐다. 사전 예약은 9일부터 시작된다.

2026.01.06 04:45신영빈 기자

"집으로 들어온 로봇"…LG 클로이드, CES 무대 등장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LG전자가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홈로봇 '클로이드'를 처음 공개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AI)' 기반 AI 홈 비전을 제시했다. 브랫 바너 LG전자 미국법인 HS 영업실장은 이날 행사에서 홈로봇 클로이드가 귀가 일정과 날씨를 고려해 운동과 식사를 제안하고, 조명·공조·주방가전·세탁기 등을 스스로 조율하는 AI 홈 시연을 선보이며 클로이드의 역할과 기능을 소개했다. LG 클로이드는 글로벌 로봇청소기 사업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가정 환경 데이터와, 베어로보틱스가 상업용 로봇 현장에서 검증한 내비게이션 기술을 결합해 구현한 가정 특화 로봇이다. LG전자는 클로이드 개발 과정에서 LG화학, LG AI연구원, LG CNS,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구글 딥마인드, 엔비디아, 퀄컴, ARI, 베어로보틱스를 비롯해 컨피그인텔리전스, 에버미디어 테크놀로지, 애지봇 등 국내외 기술 기업들과 협업했다. LG전자는 클로이드를 가사 보조를 넘어 기기와 공간을 스스로 조율하는 가정 특화 에이전트로 정의하며, 고객의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줄이는 '제로 레이버 홈' 구현의 핵심 축으로 내세웠다. LG전자는 클로이드를 AI 홈을 완성하는 '가정 특화 에이전트'로 정의했다. 기기와 공간을 조율해 고객의 편리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앰비언트 케어'를 핵심 역할로 삼고, 신체적 노동은 물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담까지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바너 실장은 "음식 준비, 설거지, 빨래는 고객들이 미래에 로봇이 처리해주길 바라는 상위 집안일"이라며 "클로이드는 AI 홈을 완성하는 마지막 터치"라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는 LG의 액추에이터 기술이 클로이드의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모터·기어·제어 시스템을 정교하게 통합해 부드럽고 균형 잡힌 동작을 구현하며, 주변과 상황을 인식해 복잡한 가사 작업을 수행한다. 시각·언어·행동을 결합한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적용해 제한된 데이터로도 빠르게 학습하고 물리적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LG는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해 촉각·힘 데이터를 포함한 대규모 데이터셋을 구축하며 로봇 학습을 가속화하고 있다. 클로이드는 씽큐 온(중앙 허브), 씽큐 업(지속 업데이트), 씽큐 케어(사전 유지관리) 등 LG의 AI 플랫폼 및 서비스와 통합돼 작동하며, LG 쉴드 기반 보안 체계로 보호되는 맞춤형 AI 홈 솔루션의 일부로 자리 잡는다. 바너 실장은 "LG는 각 가정이 모두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집안일을 거의 노력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의 일상적인 순간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클로이드를 아직 완성 단계에 있는 프로토타입으로 소개하면서도, 호텔·병원·주거·외식(F&B) 등에서 쌓아온 7년간 상업·산업용 로봇 경험을 바탕으로 가정용 로봇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회사는 클로이드의 핵심 기술인 액추에이터와 AI 핵심 기술이 가정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로봇과 산업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1.06 02:43신영빈 기자

CTA, 관세•경제 역풍에도 2026년 미국 소비자 기술 시장 5650억 달러로 성장 전망

라스베이거스, 2026년 1월 5일 /PRNewswire/ -- 관세 압박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기업 업황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2026년 소비자 기술 산업 매출이 전년 대비 3.7% 성장한 56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는 4일 CES® 2026 미디어 데이 기간 중 열린 주목할 기술 트렌드(Tech Trends to Watch)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국 소비자 기술 산업 전망(U.S. Consumer Technology Industry Forecast)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업계 리더들이 모여 최신 기술 혁신을 논의하고, 2026년의 산업 흐름을 전망했다. 이번 CTA 전망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공급망 재편, 소비 지출 압박이 겹친 상황에서도 소비자 기술 산업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해준다.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관세와 광범위한 경제적 압박이 심화하는 상황에서도 미국인들은 생산성, 연결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에 대한 투자를 놓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업들이 관세 부과 전 쌓아놓은 재고를 소진하고, 2026년을 앞두고 비용 결정을 둘러싼 더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의 영향이 한층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CTA 전망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더라도 비용 증가가 업계 전반에 부담을 주는 상황에서 특히 소규모 기업이 마진 압박이나 공급에 차질을 겪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CTA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요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하드웨어 매출은 3.4% 증가하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지출은 4.2% 증가해 약 19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26년 제품 출하량 증가율은 0.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소프트웨어가 창출하는 가치를 우선시하고, 구독형 서비스에 기반한 유연한 금융 옵션을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이는 프리미엄 기능과 AI 기반 경험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혁신은 CES 2026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CTA의 주목할 기술 트렌드는 소비자 기술 산업의 다음 단계를 형성할 다음 세 가지 주요 동력을 조명한다. 지능형 전환 — AI가 기기, 플랫폼, 서비스 전반의 기반이 되어 더 스마트한 시스템과 개인화된 소비자 경험을 지원한다. 장수 기술 — 소비자들이 더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는 삶을 지원하는 기술을 추구하면서 디지털 헬스, 원격 의료, 웰니스 도구 분야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래 설계 — 전기화, 모빌리티, 에너지 관리, 인프라 현대화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미래 혁신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동향은 지난해와 비교해 경제적 압박이 더 커진 가운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TA는 2026년 주요 성장 동력이 소프트웨어, 서비스, 프리미엄 혁신으로 전환하면서 소비자 기술 산업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1월 4일 놓친 발표는 1월 6일(화) 오전 3시(한국 시간) CTA가 주최하는 리서치 서밋(Research Summit)에서 진행되는 CES 2026 주목할 트렌드(CES 2026 Trends to Watch)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청하거나, CES.tech에서 주문형 재방송으로 다시 볼 수 있다. 조사 방법론 CTA의 2026년 1월호 미국 소비자 기술 산업 전망 및 1년 산업 전망(One-Year Industry Forecast)은 CTA 회원사 및 업계 관계자들의 정성적•정량적 의견과 CTA 연구팀의 분석을 종합해 작성됐다. CTA 리서치 인사이트(CTA Research Insights) 가입 소비자기술협회(CTA)® 소개 CTA는 북미 최대 기술 무역 협회로, 기술 산업을 대표한다. CTA 회원사들은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브랜드까지 세계를 선도하는 혁신 기업으로, 미국 내 180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한다. CTA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행사인 CES®를 소유•주최한다. CES.tech를 방문하거나 @CTAtech를 팔로우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CES® 소개 CES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행사로, 혁신적인 기술과 글로벌 혁신가들의 역량을 입증하는 무대다. 세계 최대 브랜드들이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는 곳이자 가장 날카로운 혁신가들이 무대에 오르는 자리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소유•주최하며, 기술 산업의 전 분야를 다룬다. CES 2026은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CES.tech를 방문하거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CES를 팔로우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520236/CESLogo_CLR_RGB_Logo.jpg?p=medium600

2026.01.05 21:10글로벌뉴스

민기식 SK쉴더스 대표 "올해 중소중견 구독형 보안 시장 선도"

SK쉴더스가 새해 2026년을 맞아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 전반에 걸쳐 기존 성과를 만들어왔던 방식을 근본부터 재점검한다. 이를 통해 사이버보안 영역에서는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구독형 보안이라는 새로운 시장 카테고리 형성을 선도하고, 물리보안 영역에서는 인구 구조와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확장 가능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민기식 SK쉴더스 대표는 5일 2026년 신년사를 발표, 이 같은 경영 방침을 밝혔다. 그는 대표 취임 후 내부 구성원을 향한 첫 신년사에서 “기술 진화와 함께 보안에 대한 사회와 고객의 기대는 이미 이전과는 다른 단계에 와 있다. 현재의 성과에 안주할 수 없을 만큼, 보안이 작동해야 하는 기준 자체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붉은 말처럼 2026년은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우리가 어떤 기준과 책임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먼저 정립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 그 기준은 선언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선택이 축적된 결과로 증명될 것”이라면서 "지난해는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 시간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한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짚었다. 변화의 방향은 세 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고객 신뢰를 모든 판단의 출발점으로 삼고, 준법·안전·보안을 업무 전반에 일관되게 내재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문서와 규정에 머물렀던 원칙을 실제 업무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기준으로 정착시키고, 현장 안전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 절차가 업무의 부담이 아닌 안정적인 운영의 기반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측면에서는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 전반에 걸쳐 기존 성과 방식을 근본부터 재점검, 사이버보안 영역에서는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구독형 보안이라는 새로운 시장 카테고리 형성을 선도하고, 물리보안 영역에서는 인구 구조와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확장 가능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또 고객군과 서비스 구조, 운영 방식을 재정의하고, 보안의 기준을 선제적으로 설계하는 사업 전략을 구축해 사회 전반에 지속 가능한 보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직과 인재 전략 역시 이러한 전환의 중요한 축으로 제시했다. 구성원의 성장이 회사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공고히 하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새로운 직무와 경험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민 대표는 “변화하는 시대와 환경 속에서 기준을 제시하면서 이를 조직의 체질로 만드는 과정은 단기간에 완성될 수는 없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대내외의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회사의 변화가 구성원의 일상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이어지도록 책임 있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 대표는 1962년생으로 서울 환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대한화재해상보험에 입사해 PCA생명의 마케팅총괄 전무를 거쳐 푸르덴셜생명보험의 홍보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프랜차이즈 외식사업을 하다 2019년 DGB생명보험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KB계열사로 편입된 푸르덴셜생명의 첫 대표이사를 맡았다. 작년 6월말 SK쉴더스 대표집행임원(CEO)으로 이사회 승인을 얻었다.

2026.01.05 20:56방은주 기자

위버스서 개인정보 추가 유출…최준원 대표 "제도 재정비"

하이브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내부 직원에 의한 추가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되면서,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가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최 대표는 5일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위버스컴퍼니 내부 직원이 타인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사적인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한 행위가 확인됐다”며 “해당 구성원 개인의 일탈 행위를 넘어 회사 구성원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이 큰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팬 행사를 담당하는 부서의 한 직원이 '특정 응모자가 당첨됐는지 여부'를 팬 사인회를 운영하는 유관 부서에 문의했고, 이 과정에서 대화를 유도해 이름 외 출생연도를 추가로 알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정보는 직원과 동일 아티스트 팬 지인 총 6인으로 구성된 카카오톡 비공개 단체방에 공유됐다. 이 직원은 행사 당첨 여부에도 개입하려고 시도했지만, 실제 개입이나 변경을 이뤄지지 않은 채 당첨 여부만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개인적인 목적으로 특정 공개방송 행사 당첨자 명단을 동일한 비공개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외에도 해당 직원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 업무 방해 등 다수의 내규 위반 및 위법 행위가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위버스컴퍼니는 해당 구성원을 즉각적으로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인사위원회 회부,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 대표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관련 관리 체계와 구성원 교육을 전면 재검토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의 미비점 뿐만 아니라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시스템 개편 및 제도적 개선 사항을 빠르게 찾아 변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내부 TF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시작했으며 사전 고지부터 당첨자 선정 및 발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사용되고 있는 팬 행사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부터 행사별 구성원 개인의 정보 열람에 대한 권한을 더 엄격하게 제한하는 등 시스템 개선이 이뤄진다. 아울러, 행사 당첨자 선정 과정과 관련 자료 관리에 있어 행사 단위로 상위 직책자의 감독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위버스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기존 개인정보 교육을 강화한 재교육 과정을 도입한다.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구성원에 대해서는 실제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한 보안 교육으로 인식을 제고한다. 개인정보 취급자를 대상으로는 보안 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상시 모니터링 환경도 더 엄격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2026.01.05 18:42박서린 기자

원화 가상자산 거래대금 80% 증발…거래소 "해법은 법인 거래"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80% 급감하며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 전반에 존폐 위기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업계는 거래대금 회복을 위한 해법으로 법인 시장 개방을 주목하고 있다. 5일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최근 한 달(2025년 12월 6일~2026년 1월 5일) 동안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5곳 총 거래대금은 약 77조59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비슷한 시기(2025년 1월 6일~2월 5일) 거래대금(371조4181억원)과 비교해 약 80% 감소한 수준이다. 가장 타격이 큰 곳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업비트다. 해당 기간 업비트 거래대금은 271조6223억원에서 48조9858억원으로 약 82% 줄었다. 빗썸 역시 같은 기간 91조9274억원에서 23조6062억원으로 74% 감소했다. 이외에도 고팍스는 거래대금이 약 89%, 코빗은 61% 줄었으며, 코인원은 21% 감소해 비교적 감소폭이 가장 적었다. 거래대금 감소 배경으로 지난해 10월 발생한 이른바 '검은 토요일' 이후 이어진 시장 위축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지목된다. '검은 토요일'은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이틀간 약 27조원 규모 역대 최대 청산이 발생한 사건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중 고율 관세 발언과 바이낸스 거래지원 시스템 오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비트코인이 12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상승 탄력이 제한된 데다, 국내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지난해 10월 10일 폭락 사건을 기점으로 거래가 본격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거래대금이 급감하자 가상자산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업비트를 제외하면 시장 점유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나머지 거래소는 내부에서 존폐 위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국내 5대 원화 거래소 수익 약 99%가 개인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어, 거래대금 감소는 곧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대금이 작년 대비 크게 줄면서 내부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돼 있다”며 “회사 존속 자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이에 원화 거래소는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와 생존을 위해 거래 규모가 큰 법인 시장 진입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5월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실명계좌 발급을 허용한 데 이어, 영리법인 시장 진입 허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해관계자 간 의견 조율이 길어지면서 일정이 지연됐고, 금융당국은 올해 1분기 내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가상자산 관련 입법과 영리법인 시장 진출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거래대금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1.05 18:34홍하나 기자

"혁신" 외쳤지만...롯데는 '非常', 신세계·현대는 '飛上'

새해를 맞아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 주요 유통 기업들이 '혁신을 통한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모두 같은 키워드를 내세웠지만 속내는 달랐다. 실적 부진에 직면한 롯데는 체질 개선을 위한 비상(非常) 경영을, 선방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한 비상(飛上) 경영에 나서는 모습이다. '혁신' 외친 유통 총수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 빅3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신년사에서 공통적으로 '혁신'을 언급했다. 먼저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가속화되는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핵심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요구될 것”이라며 “질적 성장을 위한 턴어라운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신 회장은 ▲자율성에 기반한 차별화된 성과 창출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 대응 ▲강한 실행력 동반된 혁신의 완성을 당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성장의 2026년을 위해 과감한 혁신, 이른바 '탑의 본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탑의 본성을 지닌 기업이라면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패러다임 시프트'로 대응해야 한다”며 “기존 전략을 개선하는 정도가 아니라 생각을 바꾸고 룰을 새로 세우며 고객 욕구 자체를 재창조하라”고 강조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 기반을 다져 나가자”고 강조하며 ▲본원적 경쟁력을 통한 성장 모멘텀 강화 ▲일하는 방식 재정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기반 확립 등을 올해 3대 경영 방침으로 제시했다. 실적 부진에 발목 잡힌 롯데쇼핑 신년사를 통해 제시한 지향점은 같았지만, 눈앞에 놓인 과제는 달랐다. 부진에 빠진 롯데 유통계열사의 경우 실적 회복이 급선무로 꼽히고 있다. 롯데 유통군인 롯데쇼핑은 지난해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 추정치는 13조8천443억원, 영업이익은 5천564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7.6% 늘어난 수치다. 다만 롯데쇼핑이 지난해 2월 밝힌 2025년 목표치인 매출 14조원과 영업이익 6천억원과 비교하면 목표치를 달성하진 못햇으나 선방했다는 평가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0조2천165억원, 영업이익 3천194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롯데마트·슈퍼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이커머스 부문인 롯데온 역시 적자를 냈다. 이에 올해는 롯데마트·슈퍼와 롯데온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위해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통해 대규모 쇄신을 단행했다. 롯데마트·슈퍼의 새 수장에 차우철 롯데GRS 대표를 낙점했다. 차 대표는 ▲롯데마트·슈퍼의 통합 조직관리 ▲e그로서리사업 안정화 ▲동남아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신세계·현대百, 실적 흐름 이어갈 가능성 높아 지난해 선방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그룹은 모두 '지속 성장'을 내세우며 경쟁사와의 격차 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의 두 축인 이마트와 백화점이 모두 성장한 신세계그룹은 부진한 그룹 계열사 살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용진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시 점포 수를 늘리기 시작한 이마트, '미식'과 '럭셔리'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한 백화점, 젊은 고객을 겨냥한 매장과 상품을 선보인 이마트24, 알리바바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지마켓 등 신세계가 실행했던 전략들이 올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선언했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을 '온라인 이마트'로 재정의하며 정체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24 역시 자체 브랜드 출시와 혁신 매장을 통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2026년부터 별도 영업이익 4천억원 달성은 무난한 궤도에 접어든다”며 “전국 트레이더스 23개 점포로 연간 영업이익 1천500억원에 육박할 만큼 성장했고, 조선호텔과 스타벅스가 벌어들이는 영업이익도 연간 2천억원을 훌쩍 넘겼다”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올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정지선 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신년사의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정기인사에서도 현대리바트를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 대표를 유임시키며 변화보다 경영 안정성에 방점을 뒀다. 증권가에서도 백화점 부문이 내수 소비 회복과 더불어 방한 외국인 증가 수혜를 받아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더현대서울(여의도)과 무역점(코엑스)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5% 수준에 불과했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6년 7%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6.01.05 17:42김민아 기자

"고독사 75%가 40~60대"…AI 안부전화로 중장년 고립 막는다

한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복지와 돌봄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이 시급해졌다. 2024년 12월 23일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송파 세모녀 사건(2014년)부터 가로수길 고독사(2025년)까지 반복되는 복지 사각지대 비극을 막기 위해 AI 기반 선제적 발굴 시스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리포트를 통해 신청주의 복지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람 중심의 AI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신청 대기' 복지에서 'AI 선제 발굴'로 한국 정부는 2014년 송파 세모녀 사건을 계기로 사회보장급여법을 제정하고, 2015년 12월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이 시스템은 단전, 단수, 통신비 체납, 금융 연체, 의료 위기, 범죄 피해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위기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을 선정한다. 2015년 18종이었던 연계 정보는 2025년 현재 47종까지 확대됐으며, 2개월마다 약 20만 명을 발굴해 지자체 보건복지팀이 일일이 확인한 뒤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2015년 12월부터 2023년까지 단전, 단수 등 위기 정보를 보유한 666만 명(누적)의 위기 가구를 발굴하여 290만 명(누적)에게 기초 생활 보장, 긴급 지원 등 공적 급여와 민간 자원 연계 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2024년 7월부터는 AI를 활용한 초기 상담이 시범 적용됐다. 업무 담당자가 대상자에게 전화하기 전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긴급 상황 및 복지 욕구를 조사해 위기 가구의 복지 욕구를 신속히 파악하도록 했다. 이는 공무원이 심층 상담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초기 단계에서 위기 징후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그러나 현재 시스템은 한계도 있다. 발굴된 대상자 중 실제 지원 대상자와 비대상자로 분류되며 비대상자는 회차별 약 11~14% 수준이다. 연락두절이나 지원 거부 등 비대상자 관리 체계가 아직 미흡하다. 리포트는 위기 정보 변수를 정교화하고, 이미 다른 제도로 보호받는 집단을 반복 발굴에서 제외하는 등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고독사 3,661명 시대, 75%가 40~60대… AI 안부확인·돌봄 로봇 도입 한국의 고독사 사망자는 2022년 3,559명에서 2023년 3,661명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40~60대 중장년층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고독사 사망자 21,897명 중 74.8%를 차지해 더 이상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1인 가구 급증이 사회적 관계망을 약화시키며 고독사를 부추기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서울, 광주 등 전국 다수 지방자치단체가 SKT, KT 등 민간 통신사의 AI 기술을 활용해 독거노인 등 1인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AI 안부확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AI가 주 1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건강, 식사, 운동, 약 복용, 불편사항 등을 확인하는 'AI 안부확인 서비스'를 19개 자치구에서 약 1만 2천 가구에 제공한다. 또한 휴대전화 통신 이력, IoT 디바이스, 모바일 앱 걸음수를 종합 모니터링하는 '똑똑안부서비스', 통신 빅데이터와 전력사용량을 AI로 분석하는 'AI안부든든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 안부 확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돌봄 로봇 분야에서도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고령자의 이승보조, 욕창예방, 배설보조, 식사보조, 이동지원, 소통, 운동보조, 목욕보조, 모니터링 등을 위한 돌봄 로봇 9종 개발 및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AI 기반 말동무 기능을 통한 독거노인의 우울감 해소 및 치매 환자 인지 훈련을 위한 반려 로봇도 보급하고 있다. 단양군에서 AI 반려로봇을 보급한 결과, 한국형노인우울척도(K-GDS)에서 우울증 지수가 평균 7.3점에서 3.9점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304만 자격증 vs 64만 실제 인력… 돌봄 공백, AI가 메운다 2024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자 수는 116만 5,030명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2024년 한 해 노인장기요양 급여 비용은 16조 1천 7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6% 늘며 처음으로 16조 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돌봄 서비스의 핵심 공급원인 돌봄 인력은 심각한 공급 부족과 높은 이직률에 시달리며 돌봄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요양보호사 자격 소지자는 지속 증가하여 2024년 기준 304만 명 규모이나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인력은 63.7만 명 수준이다. 돌봄 노동은 높은 수준의 신체적·감정적 노동 강도를 요구하지만,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인해 신규 인력 유입이 단절되고 기존 인력마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정부는 노동공급 감소로 인한 돌봄 인력 부족에 대비하여 스마트돌봄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AI 기반 비접촉식 안전·건강 모니터링 장치를 통해 체온·호흡 등 생체 신호를 자동 감지하고, 낙상 위험·자세 변화·수면 상태 등을 실시간 분석하여 건강 이상을 조기 탐지한다. AI 순찰 로봇을 활용해 요양 보호사의 순찰 업무를 보조하고, 이상 징후 감지 시 즉시 경보 및 응급 상황 알림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센서, 로봇 기술을 통합한 스마트 요양시설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설 내 돌봄 효율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네덜란드 SyRI 실패 교훈… '투명성·공정성' 없는 AI는 오히려 역효과 리포트는 네덜란드의 복지 사기 탐지 시스템 SyRI 사례를 주요 경고 사례로 제시했다. 2020년 2월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정부가 빈곤층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운영하던 SyRI 시스템의 사용 중단을 명령했다. SyRI는 여러 정부 기관이 보유한 민감 개인정보를 비공개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복지 사기 가능성이 높은 개인을 식별했지만,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가 공개되지 않은 블랙박스 상태로 운영됐고 특히 저소득 이민자 밀집 지역을 집중 대상으로 삼아 차별적 영향을 초래했다. 법원은 SyRI가 유럽인권조약이 보장하는 사생활 보호권을 침해한다고 판결했다. 이 사례는 공공 영역에서 AI 도입이 투명성, 공정성, 프라이버시 보호 등 국민 신뢰 확보를 전제하지 않을 경우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리포트는 복지·돌봄 분야의 AI 활용이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방식이 아닌, 인간의 역할을 강화하고 보호하는 방향에서 사회적 합의와 원칙을 기반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하나요? A. 정부는 단전, 단수, 통신비 체납, 금융 연체 등 47종의 위기 정보를 2개월마다 수집해 빅데이터 분석 모델로 위기 가능성이 높은 약 20만 명을 선정합니다. 지자체 보건복지팀이 전화나 방문으로 확인한 뒤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Q. AI 안부확인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A. AI가 주 1회 자동으로 독거노인 등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 식사, 약 복용 등을 확인하는 서비스입니다. 서울시는 약 1만 2천 가구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통신 이력과 전력 사용량을 AI로 분석하는 서비스도 함께 운영합니다. Q. 돌봄 인력 부족은 얼마나 심각한가요? A.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는 304만 명이지만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인력은 63.7만 명에 불과합니다.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인해 신규 인력 유입이 단절되고 기존 인력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정부는 AI 기반 스마트 돌봄 서비스로 이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1.05 17:26AI 에디터

아크릴, AI교육 시장 진출...에듀테크 3사와 'K-AI 교육 플랫폼' 구축

AI전문 상장기업 아크릴(대표 박외진)이 교육 시장에 진출한다. 교육 관련 전문기업 3개사와 손잡고 '한국형 AI 교육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5일 아크릴은 에듀윌, 유니와이드, 폭스커넥트 등 에듀테크 3사와 'K-AI 교육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4사간 협력은 단순 기술 실증이나 개별 서비스 연계를 넘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AI 교육 플랫폼 개발을 골자로 한다. 4사 협력에서 아크릴은 자사 AX 인프라 '조나단(Jonathan)'기반 플랫폼 구축 총괄과 경량화한 AI 개발 교육도구 'AI 튜터링 시스템' 개발 등 AI 기술을 총괄한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할 경우, 교육 현장에서 범용적으로 활용 가능한 '표준화된 AI 교육 플랫폼 모델'이 구축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를 넘어 미국·인도·케냐 등 글로벌 교육 시장을 대상으로, 현지 환경에 맞춘 AI 교육 플랫폼 모델 개발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크릴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에듀윌은 500만명 이상 누적 회원을 보유한 국내 대표 평생교육 기업이다. 성인·직장인 대상 교육 콘텐츠 및 운영 역량을 활용해 관련 시장을 타깃으로 한 AI 교육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유니와이드는 학습용 컴퓨터 및 교육용 디바이스 개발 전문기업으로,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지원플랫폼 구축 사업을 포함해 다수의 교육 인프라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아크릴은 유니와이드와 함께 AI 학습 환경에 최적화한 디바이스·서버 통합 솔루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폭스커넥트는 하이브리드 러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학교 및 공교육기관과 협력해 미래교육 모델을 제시해 온 에듀테크 기업이다. 초·중·고(K-12)부터 성인 교육까지 연계하는 생애주기 맞춤 AI 학습 서비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아크릴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K-AI 교육 플랫폼을 SaaS 형태의 범용 교육 AX 인프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AI 디지털교과서 선정과 디지털 선도학교 확대 등 교육 분야에서 AI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아크릴은 이미 다수의 공공기관 대상 AI 구축 사업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에듀테크 3사 역시 교육청 교육지원플랫폼 사업을 통해 공동 구축 및 운영 경험을 확보하고 있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홀론IQ(HolonIQ)'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4000억달러(한화 약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챗GPT 등장이후 관련 업계에선 AI 기술 도입에 대한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아크릴은 “이번 협력은 교육 분야에서도 AX 인프라가 실질적인 사업 모델로 작동함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교육을 시작으로 공공·제조·의료 등 다양한 산업으로 AI 전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 기조에 따라 각 부처는 최근 'AI 대전환(AX)'을 위한 청사진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AI 대전환은 AI를 단순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과 기관의 조직, 업무 방식, 비즈니스 모델 전반이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 이는 AI 데이터 라벨링부터 플랫폼 구축·운영까지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전환(AX)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6.01.05 17:00방은주 기자

[AI는 지금] 한·중 '제조 AI' 협력 본격화되나…李 대통령 방중서 연대 부각

한·중 양국이 공통 경쟁력인 제조업을 바탕으로 실물 산업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협력 모델을 모색하자는 연대 논의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 공식 석상에서 제기됐다.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 겸 국가 AI전략위원회 위원은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중 제조 AI 협력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한국의 AI 3대 강국 비전을 공유하고 제조 AI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제조업과 AI의 결합이 양국 협력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이 반도체·조선·자동차·로봇 등 제조 전반에서 축적한 산업 데이터와 공정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중국 역시 세계 최대 제조 인프라와 생산 현장을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 축적이 가능한 만큼, 양국이 제조 AI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할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특히 최 교수는 '한·중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개발을 언급했다. 제조 공정, 설비 운영, 품질 검사 등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공동으로 구축해 양국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기반 모델로 발전시키자는 구상이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초거대 범용 AI 모델 경쟁과는 다른 접근으로, 현실적인 양국 협력 방안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제조 AI 협력 논의는 최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무게중심이 피지컬 AI로 이동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피지컬 AI는 AI가 물리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로 움직이는 기술로, 로봇·자율주행·스마트 공장 등 실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은 정부 주도의 로봇·자동화 정책을 통해 피지컬 AI를 대규모 제조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한국 역시 제조·모빌리티·로봇 산업을 기반으로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등 연합 형태의 피지컬 AI 전략을 추진 중이다. 양국 모두 실증 가능한 산업 현장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협력 여지가 클 전망이다. 특히 제조 현장에서 축적되는 행동 데이터와 공정 데이터는 피지컬 AI 고도화의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로봇과 AI가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학습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실증 데이터가 필수적인데, 이 영역에서 한국과 중국은 공통의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중은 같은 바다를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와 같은 입장으로, 산업공급망 간 연계로 서로 발전에 도움을 주고 글로벌 경제를 선도해 왔다"며 "이제는 AI가 제조 서비스업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5 16:52한정호 기자

인기협, 플랫폼 산업 새 시각으로 다룬 도서 '항로' 출간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에서는 플랫폼 산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대중서 '플랫폼 생태계에서 표류하지 않을 항로'(이하 항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플랫폼은 우리 일상과 경제를 빠르게 바꿔놓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제도적 시각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이번 대중서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를 통해 인기협은 플랫폼 생태계라는 새로운 경제 구조를 이해하고 다루기 위해 기존과 다른 제도적 상상력이 필요함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경제학·경영학·법학·정책학·행정학 등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들이 모여 플랫폼 생태계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 마련 등의 논의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이렇게 정리된 논의의 내용들은 규제 찬반 논쟁을 넘어, 플랫폼 생태계에 적합한 제도란 무엇인가라는 근본 질문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이번 대중서는 '플랫폼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어떻게 규제할 것인가–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라는 흐름 속에서 ▲플랫폼 경제의 작동 원리 ▲참여자 구조의 변화 ▲수수료 논쟁을 둘러싼 경제학적 쟁점 ▲한국 플랫폼 규제의 누적 과정과 한계 ▲입법평가·의견수렴 등 규제 절차의 중요성·자율규제의 조건·실효성 있는 규제 설계의 조건·플랫폼과 AI 거버넌스·국가의 새로운 역할까지 총 아홉 개 장으로 펼쳐냈다. 특히 이 대중서에서는 플랫폼을 개별 기업이 아닌 생태계로 읽고, 생태계적 특성에 맞는 제도적 접근이란 무엇인가를 탐색한다. 기존 제도의 틀로 포착되지 않는 플랫폼 경제의 본질을 알리고, 새로운 제도적 논의의 출발점을 제시하는 것이 이 대중서의 목표다. 계인국(고려대)·김상준(이화여대)·김은수(서울대)·선지원(한양대)·엄영호(동의대)·홍현우(충남대)·권재한·노재인·한승혜(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 등 총 아홉 명이 공동 집필자로 참여했다. 이번 대중서는 서로 다른 전공의 연구자들이 한 팀으로 참여해 플랫폼 산업을 둘러싼 현실의 갈등을 단순화하지 않으면서도,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핵심 쟁점을 정리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2026.01.05 16:43백봉삼 기자

트렌드마이크로 "플랫폼 위에서 모든 보안 영역 손쉽게 관리"

"인공지능(AI)이 타깃에 대한 정보를 모조리 수집해주고, 타깃과 관련이 있는 회사나 사람들과의 교류 관계, 나눴던 대화 등을 기반으로 각 단계별로 피싱 전략을 수행한다. 언어적인 장벽도 없앴으며, 공격을 굉장히 그럴듯하게 만들어줬다. 공격 절차 자체도 대폭 줄여 1~2개월 걸릴 공격 캠페인도 AI의 도움을 받으면 1~2주만에 공격이 완료된다." 최영삼 트렌드마이크로 기술총괄 상무는 구랍 30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2025년을 기점으로 AI가 공격에 본격적으로 악용되기 시작하면서 공격 자체를 자동화했고, 더욱 정교한 공격을 가능케 만들었다는 진단이다. 실제 AI가 공격에 본격 악용됨에 따라 공격 진입장벽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최 상무는 최근 신생 랜섬웨어 그룹 등 공격자들이 많아지는 것과 관련, AI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어느 보안 보고서든 AI의 활용이 신규 공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출 거라는 예측은 계속 있어왔다"며 "예를 들면, 공격 그룹도 역할별로 분업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악성코드 개발 인력이 부족한 조직의 경우 AI의 도움을 받아 역량을 갖추고 랜섬웨어 공격을 서비스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AI 기반 공격·공급망 공격 '기승' 전망…기존 인텔리전스 조직 한계" 최 상무는 2026년 전망에 대해 "AI가 공격을 더 쉽게 만들면서 랜섬웨어 공격도 더 조심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반적으로 대기업일수록 공격자의 입장에서 더 많은 가치를 가진 데이터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대기업들과 협력 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을 노린 공급망 공격,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을 노린 공격 등도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취약점 역시 발표가 됐을 때 빠르게 악용되고 있다. 얼마 전 메타 리액트 환경에서 치명적인 취약점 '리액트투쉘(React2shell)' 역시 발표되지마자 불과 반나절 만에 중국 배후 세력에서 실제 공격에 활용하는 행위들이 관찰되기도 했다"며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코드)를 다크 마켓에서 판매하는 행위들도 많고, 이 경우 취약점이 더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일수록 파급력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AI로 공격이 다양해지고, 공격 시도 자체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공격자 동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규모적·비용적 한계로 글로벌 규모의 인텔리전스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최 상무는 "기본적으로 공유되는 인텔리전스 외에 고급 정보를 확보하려면 리서처, 연구원의 역량이 중요한데, 글로벌한 인텔리전스 조직을 갖고 있지 않은 국내 벤더사나 소규모 글로벌 벤더사같은 경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 AI 보안 플랫폼 '트렌드 비전원'…모든 IT 자산 플랫폼으로 손쉽게"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트렌드마이크로는 최근 AI 사이버보안 플랫폼인 '트렌드 비전 원(TREND Vision One)' 플랫폼을 출시했다. 트렌드 비전 원은 '에이전틱 SIEM(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 XDR, SOAR(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및 대응)'가 융합된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보안 프레임워크다. 플랫폼 위에서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이메일, 계정, 데이터 등 모든 IT 자산을 보호함과 동시에 위협 인텔리전스, IoC(침해지표)를 통해 공격 징후도 헌팅할 수 있는 구조다. 최 상무는 "과거 백신, IPS 등 단일 솔루션을 통해 행동 기반으로 대응하던 체계에서 나아가 트렌드 비전원은 플랫폼에 연계돼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기존에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메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백신 SaaS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별로 다른 SaaS를 지원했는데, 이런 SaaS 운영 경험을 통합한 비전 원이라는 플랫폼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 보안 업체들의 경우 엔드포인트, 이메일 등 각 IT 자산별로 잘하는 보안 솔루션이 나뉘어져 있는 현실"이라며 "나뉘어진 보안 솔루션과 IT 자산들을 한 데 통합해 플랫폼 형태로 보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상무는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플랫폼이다 보니 인텔리전스와의 결합·자동화나 분석력도 뛰어나다"며 "특히 IDC 등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엔드포인트, 서버, 클라우드, 네트워크, 이메일 보안 등 다양한 보안 영역에서 트렌드 비전 원의 성능이 '리더' 등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대부분의 보안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 수준의 기술력을 통합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은 트렌드 비전원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트렌드마이크로는 트렌드 비전원을 통해 AI가 보안 운영을 보조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율적으로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전방위적인 사이버 리스크 노출 관리(CREM)를 실현하게 돕는다. 또 트렌드 비전원은 고객사가 어느 정도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를 지수화해 점수로 나타내며, 한 눈에 위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더 성숙한 서비스로 트렌드마이크로 비즈니스 확장 기여할 것" 한편 최 상무는 정보보안 분야에서 20년 이상 보안 관리자 및 엔지니어로 활동한 인물로, 네트워크·클라우드 보안 분야에서 안랩 등 기업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현재는 트렌드마이크로에서 기존 및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트렌드마이크로 솔루션과 서비스를 아키텍처 및 운영에 통합해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 상무는 더욱 성숙하고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트렌드마이크로에서 역할을 완수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그는 "트렌드마이크로는 외산 벤더사이긴 하지만 국내 업체 못지 않은 서비스 모델과 엔지니어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조직을 성숙화시키고 싶다"며 "오래 보안업계에서 근무했던 만큼 더 많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트렌드마이크로의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영삼 트렌드마이크로 기술총괄 상무는..... 2000년~2005년 동양시스템즈 네트워크·보안 관리자 2005년~2011년 안랩 웹어플리케이션 보안 엔지니어 2011년~2014년 LIG시스템 웹 보안 관리자 2014년~현재 트렌드마이크로 한국지사 기술총괄 상무

2026.01.05 16:11김기찬 기자

'70만닉스' 반도체주 활활…코스피, 또 장중·장마감 최고치 경신

반도체 주식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5일 오후 3시 1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4454.21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77%(76.29포인트) 오른 4385.92에 거래를 시작해 개장 직후 4420까지 빠르게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3%오른 4457.52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1천667억원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어나갔다. 개인과 기관은 모두 순매도했다. 반도체 대표 주식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70만원을 찍으며 '70만닉스'를 한번 터치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81% 오른 69만6천원에,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47% 오른 13만8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6.01.05 15:23손희연 기자

[신간] 인공지능 대전환(AX)과 법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문명사적 전환기, 'AI 대전환' 시대에 법과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한 신간 '인공지능 대전환(AX)과 법'이 출간됐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집필한 197편의 칼럼과 연구를 토대로 AI, 데이터, 플랫폼, 미디어, 통신, 보안, 디지털 권리를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해 분석한 정책 법 에세이형 전문 서적이다. AI를 단순한 기술 혁신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질서와 국가 거버넌스를 재구성하는 핵심 변수로 바라보며, 법이 기술 발전의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기 위한 조건을 탐구한 점이 특징이다. 저자는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법과 제도가 뒤처지는 '법의 지체' 현상을 진단하면서 규제와 혁신, 자유와 책임,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이 어떻게 조화되어야 하는지를 실천적 관점에서 풀어냈다. 책은 총 8부로 구성됐다. AI 규제의 방향과 생성형 AI를 둘러싼 글로벌 쟁점, 데이터 경제와 개인정보 보호, 플랫폼 경쟁과 독점 규제를 비롯해 리걸테크,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산업의 법적 과제, 통신미디어 산업 재편, 디지털 환경에서의 새로운 권리 문제, 사이버 안보와 정보보호, AI 시대의 국가 거버넌스와 균형국가 모델까지 폭넓게 다뤘다. 개별 규제나 제도 해설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사회 전체 구조를 조망한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특히 AI 규제를 제로섬의 문제로 보지 않고, 혁신을 강조하면 권리가 훼손되고 권리를 강조하면 산업이 위축된다는 이분법을 넘어 법이 서로 다른 가치들이 공존하고 공진화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AI를 둘러싼 규제 논쟁을 기술 통제의 문제가 아닌 사회 설계의 문제로 확장한다. 책은 정책 입안자와 법률가, AI 데이터 플랫폼 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AI 시대의 법과 사회를 준비하는 대학생과 로스쿨 수험생에게도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한국이 실제로 선택해야 할 법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AI 3대 강국을 향한 국가 전략에 법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짚는다. 저자 이성엽 교수는 “AI 대전환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법적, 철학적 선택의 문제”라며 “이 책이 인공지능 시대에 요구되는 법적 지혜를 공유하고, 법이 혁신의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엽 지음, 박영사)

2026.01.05 14:55박수형 기자

[영상] 中 휴머노이드 로봇 테니스도 친다…"선수 뺨치네"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람이 테니스 경기를 펼치는 날이 머지않았다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디지털트렌드는 4일(현지시간) 중국 로봇 기업 유비테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2'가 테니스 라켓을 휘두르며 코트를 누비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워커 S2는 비교적 안정적인 동작으로 테니스 공을 받아치며, 코트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 공을 정확하게 넘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의 궤적을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라켓을 휘두르는 동작도 부드럽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테니스를 가르치는 것은 기술적으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로봇은 날아오는 공을 빠르게 인식하고 적절한 위치로 이동해 자세를 잡은 뒤, 어떤 샷을 구사할지 판단해야 한다. 동시에 테니스 라켓을 휘두르면서도 균형을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서 있어야 한다. 유비테크가 워커 S2를 실제 테니스 파트너로 활용할 계획인지, 아니면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시연에 그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추가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질 경우, 더욱 빠르고 민첩해진 워커 S2가 인간 선수처럼 코트를 누비며 단식 경기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디지털트렌드는 전했다. 유비테크는 2024년에 자율 배터리 교환 기능을 갖춘 첨단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2'로봇을 공개했다. 지난 해 11월 상점이나 산업 현장에 수백 대의 워커 S2 로봇을 배치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일었다. 올해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큰 기술적 진전이 기대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피규어AI, 유니트리, 1X 등 주요 로봇 기업들이 2026년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목표로 경쟁에 나서면서 기술 개발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 관련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RwRJNCUFQcs

2026.01.05 14:4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 "3년 내 매출 2조원 달성 목표"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향후 3년 내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김 대표는 5일 열린 신년 행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30분기 연속 성장 흐름을 이어 3년 안에 매출 2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브랜드 신뢰를 높이기 위한 '로코노미(Loconomy)'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확대 시행을 발표한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올해로 6년 차를 맞아 규모와 완성도를 함께 키우고, 해외 지사를 통한 메뉴 수출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행복의 버거'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함께 가성비 메뉴 구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경험 측면에서는 맛과 품질, 식품 안전 등 기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접점을 늘린다. 한국맥도날드는 2030년까지 전국 매장을 500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신규 출점을 이어가며, 공식 앱 기반 혜택과 맞춤형 리워드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람 중심 경영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김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 환경에 맞춰 근무 환경 개선과 교육 투자, 커리어 성장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맥도날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와 글로벌 맥도날드 시스템 내에서도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이 임직원의 자부심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5 14:19류승현 기자

김동명 LG엔솔 "새해 ESS 잠재력 최대 실현…이기는 기술 집중해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새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이기는 기술' 확보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5일 김동명 사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 사장은 "지난 5년간 시장의 기회를 잘 포착해 압축적인 성장을 경험하면서 동시에 전례 없는 변화의 파고도 함께 겪어야 했다"며 "단순히 외형적으로 성장한 것만이 아닌, 사업의 본질과 경쟁력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그간의 성과로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 ESS와 전기차 분야 수주 지속, 수익 구조 안정화 등을 꼽았다. 새해에는 이런 노력들이 실질적인 사업성과로 전환되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4가지 핵심과제로 ▲ESS 사업 성장 잠재력 최대 실현 ▲제품력과 비용 혁신 강화 ▲'위닝 테크' 중심 R&D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전환(AX) 기반 실행 가속화를 제안했다. 김 사장은 "ESS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기회"라며 "ESS 생산 능력 확대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SI·SW 차별화 역량 강화로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기 공급을 위해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의 ESS 전환을 가속화해 공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화도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고객의 선택은 결국 제품과 원가 경쟁력에서 결정된다"며 "전기차용 46시리즈 원통형,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 ESS용 각형 리튬인산철(LFP) 등 핵심 제품에서 보다 명확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소재 및 공정 혁신을 통한 재료비와 가공비 개선, 원재료 확보 투자와 클루즈드 루프 기반 리사이클 등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R&D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건식 전극, 하이니켈 46시리즈 원통형, 고전압 미드니켈 등 사업 성과로 직결되는 '이기는 기술'에 집중해 차별화를 가속화할 것을 당부했다. ESS의 가용 에너지와 잔존 수명 예측을 높이는 에너지관리옵티마이저(EMO)역량과 차세대 전고체 전지 기술 확보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각 국가별 특성에 맞춤화된 글로벌 R&D 체계 강화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AI, DX는 반복적 업무와 비효율에 갇혀 있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나아가 사람의 간단한 생각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을 쉽게 해내 사업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진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다"며 "AX로의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과 직결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품개발·소재개발·제조운영 3대 핵심 영역에 AI 적용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 과정에서 부서 간의 경계나 사일로(Silo) 없는 협업이 정말 중요하다"며 "회사 자원을 과감히 결집하고, '원팀'으로 움직여달라"고 했다.

2026.01.05 11:20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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