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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연구원, 의료 현장 생성형 AI 활용 원칙 제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은 의료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해 'AI를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잘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의료 분야 생성형 인공지능 적정 활용 원칙'을 발표했다. 최근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다중모달모델(LMM)을 기반의 생성형 AI는 의료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 활용이 확대될수록 환자 안전, 개인정보 보호, 의료 판단에 대한 과신, 책임 소재와 같은 쟁점도 함께 제기되고 있으며, 제도적 규제만으로는 실제 이용 행태와 다양한 적용 환경을 충분히 포괄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지적되고 있다. 이에 NECA는 2025년 원탁회의 주제를 '의료 AI'로 선정하고, 두 차례에 걸쳐 의료인·연구자·산업계·법·정책 전문가 및 국민참여단과 함께 의료 AI 적정 활용 원칙에 대해 논의했다. 원칙은 ▲개발자·서비스 제공자 ▲의료인 ▲국민(이용자) 등 세 주체별 핵심 역할과 실천 원칙으로 구성되며, 기술 규제나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보다, 의료 AI를 사용하는 모든 주체가 공유해야 할 '사회적 약속(Social Compact)'에 초점을 두고 있다. 개발자·서비스 제공자는 의료 AI를 신뢰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설계·제공하는 주체로서, 환자 안전과 투명성 확보, 공정성·설명가능성의 강화, 인간 감독의 내재화(Human-in-the-loop) 등을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오류 발생 시 신속한 개선과 정보 공개, AI 생성 결과의 명확한 표시, 정보취약층을 고려한 쉬운 말 모드와 필수 정보 자동 확인(slot filling) 등 접근성 강화 책임도 포함됐다. 의료인은 AI를 임상 판단을 돕는 참고 도구로 활용하되, 최종 의사결정의 책임은 의료인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보조적 활용 원칙, 근거 기반 검증, 환자 중심 설명과 동의, 오류 예방과 학습, 지속적인 디지털 역량 강화를 핵심 실천 원칙으로 제시했다. 국민(이용자)은 AI를 자신을 보호하고 판단하는 보조 도구로 인식하고, 자율과 책임, 안전한 사용, 개인정보 보호, 비판적 이해를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특히 응급·고위험 상황에서는 AI의 답변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이용하도록 했으며, AI가 이상하거나 불편한 답변을 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는 등 생활 속 실천 수칙을 함께 제시했다. 이재태 NECA 원장은 “의료 AI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중요한 기회인 동시에, 잘못 활용될 경우 의료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위험도 함께 가지고 있다”며 “이번 원칙은 규제를 넘어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참고할 수 있는 공공적 기준점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NECA 원탁회의는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다. '의료 분야 생성형 인공지능 적정 활용 원칙'은 이러한 원탁회의 논의를 종합해 도출된 결과로, 향후 의료 현장과 정책 논의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2026.01.07 14:22조민규 기자

韓 AI 청년인재 300여명, CES 한자리...정부·국회 "총력 지원" 한마음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CES는 단순한 신기술 전시회가 아니라 최고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경쟁하고 투자자 앞에서 검증받는 글로벌 종합 경기장이다. 올해 CES 혁신상 수상작의 55%를 국내 기업과 대학이 차지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라밍고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청년인재 토크콘서트@CES 2026' 행사장에서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하 IITP) 원장은 올해 CES에 참가한 디지털 청년 인재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IITP는 이날 국내 AI 인재양성 지원사업에서 선발된 우수 디지털 청년인재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계·업계 전문가의 인사이트와 조언을 통해 미래 진로 설계를 도왔다. 이날 행사는 2024년 100명 규모로 처음 시작해 작년 200명, 올해 300명 규모로 성장했다. 이날 홍진배 IITP 원장은 "IITP는 AI·ICT 연구개발, 인재양성, 반도체·보안 등 핵심 주권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인재양성 예산이 30% 증액된 5천400억원 규모로 확대된 만큼, 청년들이 세계 현장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불확실성 커진 AI 시대, 인재 양성은 국회의 책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생성 AI가 매우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완벽하지 않으며 우리 모두가 AI와 함께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기술 발전이 그랬던 것처럼 AI도 일자리를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왔다. 첨단 기술 도입을 막지 않고 인재 양성을 인공지능기본법 등 제도와 예산으로 적극 지원하는 것이 국회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대한민국 AI의 미래는 결국 청년들에게 달려 있으며, 국회는 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무대를 넓히는 조력자가 되겠다. 학계에 계신 교수님들도 MZ 세대를 넘어 그 다음 세대를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생각하고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사를 마쳤다. 과방위 여야 간사 "청년인재 육성에 초당적 협력" 약속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참석자 중 다수가 가정마다 PC와 스마트폰이 보급된 환경에서 성장한 2000년대 전후 출생자"라며 "과기정통부와 IITP가 선발한 인재로서 CES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에서 경험을 쌓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현 의원은 이어 "선배 세대와 국회는 청년들이 연구와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로 돕겠다. 내년에는 CES 참여 인원을 늘리는 동시에 여성 인재 참여 확대 등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국민의힘)은 "디지털 시대에도 인재의 수도권 집중 심화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청년 인재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다시 지역으로 돌아와 혁신의 주체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향후 디지털·AI 기반 기술이 수출의 핵심이 될 것이며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업 혁신, 콘텐츠·인문학·데이터 기반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국회와 과방위는 여야 한 뜻으로 AI 청년 인재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AI는 빠르지만 불완전…사람의 역할은 '지적 통제'" 참가자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 강은석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교수는 이날 "코딩 경험이 없어도 AI를 이용해 아이디어만으로 게임이나 웹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은 분명 긍정적이다. 그러나 AI는 신뢰 확보와 제품화 단계에서 여전히 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교수는 현재의 AI를 '속도는 빠르지만 실수하는 주니어 개발자'에 비유하며 "사람의 역할은 AI가 만든 코드를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시스템으로 완성하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AI보다 해당 분야(도메인)을 더 깊이 이해하는 전문가가 되라"고 조언했다. 강 교수는 또 ▲특정 도구가 아니라 문제 정의·추상화·시스템 설계·커뮤니케이션 등 근본 역량을 갖출 것 ▲AI 도구에 과도하게 의존해 역량이 퇴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학습과 연습을 병행할 것 ▲오류와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며 AI를 책임 있게 사용할 것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끊임없이 적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프로메테우스가 인류에게 가져다 준 불처럼 AI는 인류에게 큰 힘을 주는 동시에 위험할 수 있는 도구다. 이를 이해하고 통제하며 책임 있게 사용하는 것이 앞으로 개발자와 인재들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AI 예산 확대 통한 인재 저변 지원할 것"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격려사에서 "전년 대비 약 3배 규모인 10조원 수준의 AI 예산을 승인하고 초당적으로 지원해준 국회의 리더십이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결정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차관은 이어 "작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제시한 로보틱스와 모빌리티로 대표되는 '피지컬 AI'가 올해 핵심 화두로 자리 잡았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국가적 기회로 인식하고 지속적인 인재 배출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차관은 "올해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1천500억원을 인재 양성 예산으로 확보하고 중심대학 신설과 전국민 AI 경진대회 등을 진행 중"이라며 "정부는 디지털 청년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07 14:06권봉석 기자

'알파마요' 내놓은 엔비디아, 성장세 계속 이어질까

엔비디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GPU '베라 루빈' 플랫폼, 자율주행 AI 모델 '알파마요' 등을 선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폭발적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 지를 두고 엇갈린 시각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포털 야후파이낸스는 6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향후 성장 전망을 둘러싼 월가 주요 분석가들의 상반된 전망을 보도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AI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AI가 거품이라고 생각해서 이 시장을 떠난다면, 라스베이거스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것”이라며 “현실은 AI 분야에 수조 달러 규모 자금이 투자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아이브스의 발언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6에서 베라 루빈 플랫폼을 공개한 직후 나왔다. 베라 루빈은 올해 하반기 양산이 예정된 6종의 신규 칩으로 구성된 차세대 AI GPU 제품군이다. 올해 젠슨 황은 기조 연설에서 로봇, 자율주행차, 엣지 컴퓨팅 등 이른바 '피지컬 AI'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월가의 논쟁은 여전히 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의 정점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베라 루빈 공개에도 엇갈린 시선…”다음 성장세가 얼마나 빨리 올 지가 관건” 기술주 낙관론자로 알려진 아이브스는 지난해 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향후 12~18개월 내 6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반면 리서치 회사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분석가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년간 AI GPU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루리아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정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을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 성장 국면이 얼마나 빠르게 도래해 기존 수요 둔화를 만회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루리아는 “엔비디아 주가가 저렴해 보이는 이유는 시장이 데이터센터 시장의 정점 가능성만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젠슨 황 CEO가 이미 '그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GPU를 로봇과 자동차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궁극적인 관건은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강력한 경쟁자 AMD도 변수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리사 수 AMD CEO는 최근 연산 성능의 새로운 기준으로 '요타플롭(Yottaflop)'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차세대 AI 경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엔비디아가 여전히 AI 반도체 시장의 표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아이브스는 “시장이 AMD가 AI 혁명의 다음 단계를 주도할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MD는 AI 혁명의 다음 국면에서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면서도 “주가에는 이러한 가능성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픈AI, 1천억 달러 자금 조달 계획, 또 다른 변수 AI 열풍을 부추길 촉매제가 엔비디아 외부에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루리아는 오픈AI가 올해 3월 말까지 약 1천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해당 목표가 달성될 경우 주요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한층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이 자금 조달 목표는 다소 야심 찬 수준”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자금 조달이계획에 미치지 않을 경우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칩에 대한 대규모 주문이 예상만큼 확실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2026.01.07 13:5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와이바이오로직스,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삼중타겟 면역항암제 CDMO 계약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삼중타겟 면역항암제 플랫폼 '멀티앱카인(Multi-AbKine)'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글로벌 CDMO 시장 탑티어이자 다중항체 CMC 역량 선두에 있는 우시바이오로직스와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CMC는 특히 의약품 연구개발 및 제조공정 전 과정을 문서화하고 대량생산 시 일정한 품질로 의약품이 제조되도록 일관되게 관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단계로 규제당국의 인허가 또는 타기업에 기술이전 할 때 중요한 신약 개발 과정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중항체, 삼중항체 등 복잡한 다중항체 의약품의 CMC(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s) 개발과 대량생산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한 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를 파트너로 최종 선정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글로벌 CDMO 시장 점유율에서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론자에 이어 2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우시바이오로직스와의 계약에는 이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인 'AR170(PD-1×VEGF×IL2v)'에 대한 전반적인 CMC 개발과 미국 임상허가(IND)에 필수적인 자료 패키지 제공 용역이 포함되어 있다. 또 다른 이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인 'AR166'에 대해서는 대량생산을 위한 RCB 생산세포주 개발 용역을 수행하기로 했다. 글로벌 면역항암제 블록버스터인 MSD의 PD-1 억제제 '키트루다'를 대체한다는 목표로 개발 중인 멀티앱카인 플랫폼에서는 총 3개 파이프라인이 동시 개발되고 있다. 이 중 'AR170'은 2027년 상반기, 'AR166'은 2027년 하반기에 각각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을 위한 IND 제출을 목표로 세웠다. 뿐만 아니라 올해 4월 중순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2026년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멀티앱카인 관련 3개의 포스터 발표가 채택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AACR 2026에서 자체 스크리닝 프로세스를 통해 멀티앱카인에 최적화된 사이토카인 변형체를 확보한 데이터와 AR170 및 AR166 각각을 투여했을 때 항종양 면역세포에 미치는 영향, 동물모델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우시바이오로직스와의 CDMO 계약 체결은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해 온 각 파이프라인의 최종 후보물질 선정을 완료했고,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임상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라며 “AR170과 AR166은 각각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고, PD-1 억제제에 대해 약물저항성을 보이는 동물모델 환경에서 탁월한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오는 4월 AACR 2026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멀티앱카인은 면역관문억제제 타겟인 PD-1과 함께 파이프라인에 따라 각각 다른 타깃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에 면역세포 활성화 사이토카인인 IL-2 변형체(IL-2v)를 장착한 이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플랫폼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체계적인 스크리닝 및 평가를 통해 각 파이프라인에 가장 적합한 IL-2 변형체(IL-2v)를 선별했다. 이 과정을 통해 면역세포 표면의 IL-2 수용체에 어떻게 결합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가진 IL-2v 후보군을 선별하고 대량생산 적합성까지 함께 검토해 최적의 후보물질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으며, IL-2 외에도 다양한 사이토카인에서의 변이체를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다.

2026.01.07 13:37조민규 기자

아웃시스템즈, 'AI 에이전트 해커톤 2025' 성료… AI 기반 로우코드 경쟁력 입증

- 일본•한국 참가자들이 에이전트 워크벤치로 구현한 혁신 프로젝트 선보이며 에이전틱 AI•로우코드 융합 역량 확인 서울, 대한민국 2026년 1월 7일 /PRNewswire/ -- AI 기반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분야를 선도하는 아웃시스템즈(OutSystems)가 지난 19일 일본 도쿄 롯폰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AI 에이전트 해커톤 2025(AI Agent Hackathon 2025)'의 최종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해커톤은 지난 11월 한 달간 일본과 한국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자율적 추론•실행이 가능한 에이전트를 개발해 인간의 업무를 보완•확장하는 미래형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국 21개 기업에서 출전한 팀들은 아웃시스템즈 '에이전트 워크벤치(Agent Workbench)'를 활용해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아웃시스템즈 AI 에이전트 해커톤 2025 안세준 아웃시스템즈 한국 지사장은 "AI 에이전트가 일상 업무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미래는 머지않았다"며 "이번 해커톤은 누구나 에이전트 워크벤치를 활용해 임팩트 있는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모든 참가자들이 보여준 창의성과 기술적 완성도는 AI 시대 개발 방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아웃시스템즈는 앞으로도 개발자 커뮤니티와 함께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AI 및 에이전트 워크벤치 활용도 ▲문제 해결 접근 방식 ▲구현 품질 및 재현성 ▲비즈니스 임팩트 등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수상 결과는 다음과 같다. ODC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 부문 1위 – 네오노바(NeoNova)기업/국가: 한화시스템(한국)프로젝트명: 디지털 취약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기반 지능형 서비스 '웰리(Welli)'개요: 고령층 등 디지털 접근성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를 위한 음성 기반 AI 생활지원 앱 2위 – AI 하지메마시타(Hajimemashita)기업: 미쓰이 지식산업 주식회사(MKI)프로젝트명: 이벤트 기획을 도와주는 '이베마루 군(Ibemaru-kun)'개요: 내부 이벤트 기획 업무를자동화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기획 지원 에이전트 3위 – LINE Yahoo기업: LY 코퍼레이션(LY Corporation) 프로젝트명: 회의 개선 - 회의 낭비 요소 평가 및 해소개요: 회의 비효율을 분석•진단해 낭비 요소를 제거하는 회의 품질 개선 애플리케이션 한화시스템 임경희 프로는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이번 해커톤은 아웃시스템즈 플랫폼 안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AI 구현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원활하게 경험할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AI가 개발자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더 큰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커톤 기간 동안 아낌없이 지원해준 회사 구성원들과 끝까지 함께 고민하며 완성도를 높여준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아웃시스템즈를 활용한 시스템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성과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ODC 개인용(Personal Edition) 부문 1위 – DX 플랜빌더즈(DX PlanBuilders)프로젝트명: DX 기획 단계 지원 AI 솔루션개요: DX 과제의 분석•기획을 AI가 지원해 개발 기획의 민주화를 실현하고 IT 부서의 업무 부담을 완화 2위 – 마쓰다 사토루(Satoru Matsuda)프로젝트명: 빠른 요약, 결재 시간 단축!개요: 결재 문서를 자동 요약하고 승인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AI 기반 결재 지원 앱 3위 – 오치아이 스구루(Suguru Ochiai)프로젝트명: 아웃시스템즈 11 리뷰 애플리케이션 'OutReview'개요: 아웃시스템즈 11 애플리케이션을 분석•검토해 주는 AI 리뷰 어시스턴트 MVP 어워드 부문 정재영기업/국가:주식회사 아시아정보시스템(한국)프로젝트명: 하나모(Hanamo)개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빌리티 안전 지원 애플리케이션 정재영 수상자는 "분에 넘칠 정도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아웃시스템즈의 AI 기반 로우코드 플랫폼을 통해 아이디어를 짧은 시간 안에 배포 가능한 라이브 솔루션으로 구현할 수 있었고, 기술적 이해도와 개발에 대한 자신감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경험을 향후 개발 업무에 적극 활용해 보다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 도전상(Challenge for the Future Award) 부문 B36AI(빌드 360°× AI)기업: 이스즈 모터스(Isuzu Motors Limited)프로젝트명: 자동 판매 예측 조정기개요: 다양한 내부•외부 요인을 반영해 판매 예측을 보정하는 자동화 솔루션 팀 B36AI는 "시민 개발자상(Citizen Developer Award)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기쁘다"며 "아웃시스템즈의 AI 기반 로우코드 환경 덕분에 다양한 비즈니스 요소를 유연하게 반영한 솔루션을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었고, 우리에게도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해커톤을 통해 기술 비전문가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아웃시스템즈를 핵심 내부 개발 도구로 적극 활용해 현장 중심의 DX 이니셔티브를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각 부문 1위 수상팀은 내년 유럽에서 열리는 아웃시스템즈 원 컨퍼런스(OutSystems ONE Conference)에 특별 초대된다. 아웃시스템즈 AI 기반 로우코드 솔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웃시스템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아웃시스템즈 소개] 아웃시스템즈는 AI 기반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 수천 개 고객사로부터 신뢰받고 있습니다. 아웃시스템즈 플랫폼은 CEO와 경영진, 기술 리더들이 매출 성장을 이끌고 운영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며, 비즈니스가 필요로 하는 핵심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틱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기업들은 AI 도입 과정에서 인재 부족, 레거시 시스템, 불완전한 데이터, 파편화된 솔루션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합니다. 아웃시스템즈는 검증된 로우코드 플랫폼과 AI 기반 개발 환경을 제공해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며, 보안•확장성•거버넌스가 내장된 환경에서 혁신을 전통적 개발 방식보다 최대 10배 빠르게 구현합니다. 아웃시스템즈는 글로벌 분석기관과 IT•비즈니스 리더, 개발자들로부터 업계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이 시장 변화 속도에 맞춰 혁신을 추진하고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에이전틱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2001년에 설립된 아웃시스템즈는 현재 75개국 이상, 20개 이상의 산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6천만 명 이상의 엔드유저, 500개 이상의 파트너, 그리고 다양한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www.outsystems.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01.07 13:10글로벌뉴스

산업부·KOTRA 공동 중국시장 비즈니스 지원 활동 전개

산업통상부와 KOTRA(대표 강경성)는 6일 중국 베이징 웨스틴호텔에서 K-소비재의 중국시장 진출과 중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활동은 우리나라 정상이 9년 만에 국빈 방중한 것을 계기로, 무역·투자진흥 주무부처인 산업통상부와 주관기관인 KOTRA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행사는 한·중 기업인과 투자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대일 수출 상담회 ▲지방정부 투자유치 설명회 ▲한류 소비재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산업부와 KOTRA는 이번 행사에서 총 24건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고 계약 금액은 4천411만 달러라고 밝혔다. 수출 상담회에서는 국내 우수 중소·중견기업 58개사가 참가해 중국 대형 바이어 95개사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알리바바·JD.com·텐센트 등 중국 대표 유통망·콘텐츠 기업이 바이어로 참여해 한국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한류 소비재 쇼케이스'에서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K-소비재를 중심으로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홍보 부스에는 JD.com·도우인 등 주요 유통망에 입점해 있는 한국의 인기 제품을 전시하는 한편, 현장에서는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해 참가 기업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유명 인플루언서는 2시간 만에 20만 위안(한화 약 4천만원) 이상 한국 상품 판매 실적을 올렸다. '지방정부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새만금개발청과 경기도·경상북도·경상남도·전라남도·충청남도 등 6개 지자체가 참여해 지역별 투자환경과 인센티브를 소개했다. 설명회에는 중국 산둥성·랴오닝성 등 중국 주요 지방정부 투자 담당자가 다수 참석해 개별 상담과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최근 중국에서 K-푸드·뷰티·콘텐츠 등 한국 제품이 품질과 트렌드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인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정부는 유관기관과 협조해 우리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더욱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마케팅·유통망 연계 등 다각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1.07 11:28주문정 기자

"시각장애인 안내견, 있지만 없다…끌어주는 로봇이 해답"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거대 모델은 똑똑해졌지만 로봇은 여전히 현실 세계에서 넘어지고 부딪힌다. 에이드올은 이 간극을 '제어의 부재'로 봤다. 온디바이스 컴퓨팅·뉴로모픽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기업 에이드올은 시각장애인 길 안내 로봇 '베디비어'로 CES 2026 혁신상을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수상 부문은 '인공지능(AI)'과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HS4A)'다. HS4A는 CES 혁신상 프로그램 내에서 인간 안보를 지원하는 제품을 조명하는 카테고리로 운영된다. 김제필 에이드올 대표는 회사의 정체성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저희는 지능형 로봇을 만드는 회사지만, 로봇 하드웨어가 아니라 로봇 지능을 하는 회사입니다." '인공 소뇌'라는 문제 정의 베디비어의 기술적 핵심은 에이드올이 '인공 소뇌'에 해당하는 제어 계층을 만들었다는 주장에 있다. 김 대표는 로봇 업계에서 유행하는 월드모델·트랜스포머 중심 접근에 대해 불필요하다고 직격했다. 이유는 명확하다. 로봇은 텍스트로 세상을 이해하는 수준에서 멈추면 안 되고, 물리 환경 변화에 맞춰 짧은 시간창에서 예측하고 제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소뇌의 역할을 공학적으로 요약한 대목은 구체적이다. 센서로부터 들어오는 데이터를 노이즈를 걸러서 평탄화하고, 0.1~0.2초 정도 사이의 짧은 타임 윈도우에서 경향성을 보고 예측하는 기능이다. 김 대표는 이것이 로봇 제어에서 빠져 있는 '미싱 링크'라고 말했다. 이 관점은 왜 온디바이스가 중요한지도 설명한다. 중앙의 거대한 연산에 의존하기보다 기기 내부에서 빠르게 판단해 즉시 반응해야 '안전'이 성립한다는 논리다. 실제로 그는 에이드올이 자신 있는 기술 중 하나로 로컬라이징을 굉장히 빠르게 하는 측위 역량을 들며, 초당 50회 정도 추론 수준까지 구현했다고 밝혔다. "안내견이 없어요, 있는데 없습니다" 베디비어가 겨냥한 문제는 개별 기술의 성능 이전에 시각장애인 이동을 둘러싼 공급 구조의 한계다. 김 대표는 안내견을 "가장 대표적인 솔루션"으로 평가하면서도,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있는데 없다"고 표현했다. 전 세계적으로 안내견 보급 규모 자체가 제한적인 데다, 연간 공급량도 '팀' 기준으로 수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상황은 더 열악하다. 실제로 활동 중인 안내견 수가 극히 적어 필요로 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구조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김 대표는 안내견 한 마리를 배출하기까지 드는 막대한 훈련비에 더해, 높은 훈련 탈락률과 실제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품'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각장애인의 생활 환경, 가족 상황, 돌봄 부담 등 변수가 작용하면서 안내견이 끝까지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런 요소를 모두 감안하면 안내견은 한계가 명확한 지원 방식이라는 평가다. 김 대표는 이동 보조라는 문제를 개인 맞춤형 지원이 아닌 대량 공급 가능한 시스템의 관점에서 다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같은 재원이 투입된다면 한 사람을 돕는 데 그치는 방식보다 더 많은 사람이 동시에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표현대로 매스트 프로덕션이 가능한 건 결국 기계다. 에이드올은 베디비어를 통해 안내견을 대체하겠다는 선언보다 안내견이 도달하지 못하는 영역을 기술로 메우겠다는 접근을 택했다. 이동 안전을 개인의 행운이나 제한된 자원에 맡기는 대신, 기계를 통해 보다 보편적인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 에이드올이 바라보는 해법이다. 밀지 않고 '사용자 중심' 회전 베디비어의 설계는 시각장애인의 보행 습관과 피로를 기준으로 설명된다. 김 대표는 유사 제품으로 거론되는 해외 '밀고 가는' 형태의 기기를 언급하며, 경사로에서 부담이 커지는 한계를 지적했다. 베디비어는 사용자를 끌어줄 수 있는 정도의 개입을 목표로 삼았다고 했다. 너무 세면 손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하드웨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설명은 바퀴 선택이다. 에이드올은 메카넘 휠을 두 개만 사용해 좌우 슬라이딩을 구현했다. 그 목적은 회전 중심(ICR)을 사용자의 발 밑으로 옮기는 것. 일반 바퀴처럼 바퀴 축 사이에서 회전하면 사용자가 크게 돌아야 하지만 옆으로 미끄러질 수 있으면 회전 중심을 사용자 쪽으로 당겨 보행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프로토타입 기준으로 김 대표가 밝힌 주요 사양도 비교적 구체적이다. 무게는 약 5.5kg이며, 연속 동작 시간은 3~5시간 수준이다. 이동 속도는 초기 설계에서 시속 3.7km로 설정했지만, 현장 테스트 과정에서 '빠르다'는 피드백이 이어지면서 최종 제품에서는 시속 2km 안팎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전 방식 역시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설계가 반영된다. 김 대표는 양산 단계에서는 충전 포트를 직접 찾아 꽂을 필요가 없는 자석식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 보시는 분들이 포트를 정확히 맞추는 건 어렵다”며 “자석으로 붙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에이드올은 현재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실증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광주 본사를 기반으로 맹학교(명진학교) 교사들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업도 착수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사용자가 전체 집단을 대변할 만큼 충분하지 않아, 좋은 샘플링 과정과 모수를 잘 대변할 중간 집단 설계가 숙제로 남아 있다고 했다. 로봇 하나가 아니라 '플랫폼'으로 베디비어는 에이드올이 선택한 첫 번째 애플리케이션일 뿐, 회사의 사업 영역이 이 제품 하나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시각장애인 길 안내 로봇은 에이드올이 추구하는 기술 방향을 가장 집약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사례라는 의미에 가깝다. 김 대표는 베디비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구축한 온디바이스 추론 플랫폼의 범용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플랫폼이 로봇 제어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며 "플랫폼만 따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드올의 기술은 스마트팜과 스마트팩토리, 냉난방공조(HVAC) 등 지능형 하드웨어 제어가 필요한 산업 현장에 이미 납품되고 있다. 보안 문제로 세부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방산 분야에서도 관련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같은 사업 구조는 에이드올이 스스로를 '로봇 지능 회사'로 규정하는 이유와 맞닿아 있다. 하드웨어 형태와 무관하게 센서로부터 들어오는 데이터를 해석하고 즉각적인 제어 판단을 내리는 지능이 핵심이라는 인식이다. 김 대표는 "로봇 제어의 대부분은 측위"라고 강조한다. 기계가 현재 위치와 이동 방향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는지가 결국 충돌을 피하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좌우한다는 설명이다. 에이드올은 이 측위·제어 역량을 특정 로봇에 종속된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범용 플랫폼으로 확장하려 한다. 베디비어는 그 가능성을 가장 먼저 시험하는 무대인 셈이다. HS4A가 주목한 '기술의 목적' 베디비어가 수상한 HS4A 부문은 기술이 인간의 안전과 삶의 질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개선하는지를 평가하는 카테고리다. 단순한 성능 향상이나 신기술 구현보다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두의 안전'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끌어올렸는지가 핵심 기준이다. 에이드올이 이 부문에서 주목받은 이유도 기술의 복잡성이나 화려함 때문은 아니다. 회사는 '로봇이 얼마나 똑똑해졌는가'라는 질문 대신, 이동이라는 일상적 행위가 왜 여전히 위험한지에 문제를 던졌다. 김 대표는 안내견이라는 기존 해법이 갖는 공급의 한계와, 시각장애인의 이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즉각적인 반응'이라는 점을 하나의 문제로 묶어 봤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 문제는 현장에서 물리적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하는 제어 구조로 풀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가 해법으로 제시한 것은 이른바 '소뇌'에 해당하는 기술이다. 주변 환경의 변화를 짧은 시간 안에 예측하고 그 결과를 곧바로 제어로 연결하는 구조다. 에이드올은 이 짧은 예측과 제어의 반복이야말로 이동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본다. 베디비어는 이 판단을 시각장애인 이동이라는 가장 까다로운 조건에서 검증하는 장치다. 베디비어는 이 같은 공학적 선택이 사회적 약자의 이동 안전이라는 목표와 결합될 때 얼마나 큰 설득력을 갖는지를 보여준다. HS4A가 주목한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기술의 진보를 과시하기보다, 인간의 일상을 얼마나 덜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으로서 베디비어가 제시된 셈이다.

2026.01.07 11:13신영빈 기자

웰로, '2026 정부지원사업 전략 리포트' 공개

AI 거브테크 기업 웰로가 2026년 정부지원사업 환경을 종합 분석한 '2026 정부지원사업 전략 리포트'를 7일 공개했다. 웰로는 이번 리포트에 2026년 정부지원사업의 전반적인 흐름과 정책 환경 변화를 담아, 기업이 성장 단계와 사업 분야에 맞춰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행 지침을 제시했다. 리포트는 중앙부처는 물론 광역·기초지자체 사업까지 아우르며, 기업이 단편적인 공고 대응이 아닌 중장기 성장 전략 관점에서 정부지원사업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비·초기 창업기업부터 R&D 수행 기업, 스케일업 단계 기업까지 폭넓게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웰로에 따르면 2026년 창업지원 관련 공고는 총 508개, 약 3조464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사업 수와 예산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선택지는 넓어졌지만, 공고 구조가 복잡해지고 지원 체계가 다층화되면서 전략적인 선별과 해석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리포트는 특히 AI·딥테크 중심의 정책 기조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 개발 자체보다 시장 진입과 사업화, 실증과 확산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정부지원사업이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중앙부처 중심이던 정책 지원이 지역·지자체 사업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주요 변화로 꼽았다.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지역 특화 지원사업'이 강화되면서, 향후에는 지역 정책과의 정합성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웰로는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 맞춤형 정책·사업 추천 서비스 '웰로비즈'를 통해 AI 기반으로 공고 탐색과 분석, 선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이 사업 요건과 방향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김유리안나 웰로 대표는 “정부지원사업은 기업이 성장 경로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고민해야 할 전략 자원”이라며 “이번 리포트가 복잡한 정책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방향성을 잡는 데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웰로는 이번 리포트와 함께 중앙부처 및 지자체 사업을 통합 정리한 '2026 정부지원사업 통합공고' 데이터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2026.01.07 10:42류승현 기자

POSTECH·스톡홀름대학, 영하 45도 '물의 비밀' 30년만에 풀었다.

영하 45도에서 순간적으로 물의 움직임이 바뀔 것이라는 가설이 30년 만에 풀렸다. POSTECH은 화학과 김경환 교수와 신명식 석박사과정생 연구팀이 스웨덴 스톡홀름대 물리학과 앤더스 닐슨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물이 영하 39.95도(233.2K)에서 얼기전 순간적으로 끈적임 경향이 달라지는 '전이점'을 처음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물은 일상생활은 물론 생명과 환경, 산업 전반에 깊이 관여하는 핵심 물질이다. 하지만 ▲100도를 넘는 높은 끓는점 ▲큰 비열과 기화열 ▲밀도 이상성(4도에서 밀도가 최대) ▲강한 응집력과 표면장력(모세관 현상) 등 특이한 성질도 많다. 과학적으로 명확히 규명된 것도 거의 없다. 특히, 물의 '끈적임'도 대표적인 미해결 숙제였다. 일반적으로 액체는 온도가 낮아질수록 더 끈적거린다. 과학자들은 초기 연구에서 물은 영하 45도에서 무한히 끈적이게 되고, 결국 움직임이 완전히 멈출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이 예측이 물의 기본 성질들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30년 전부터 물의 끈적임이 특정 온도에서 변할 것이란 가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를 검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물은 영하 수십 도에 이르면 순식간에 얼어붙어, 얼기 직전 움직임을 관찰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진공 환경에서 물이 빠르게 증발하며 급격히 열을 빼앗는 현상을 이용해 순간에만 존재하는 얼지 않은 물을 만들어 관찰했다. 관찰은 태양보다 수십억 배 밝은 빛을 내며 분자 움직임을 10조 분의 1초 단위로 포착할 수 있는 X선 자유 전자 레이저로 이루어졌다. 신명식 석박사통합과정생(공동1저자)은 "물이 영하 40도 부근(233.2K)에서 끈적임 방식이 달라졌다. 물이 영하 45도에서 무한히 끈적해지며 멈추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움직임을 유지한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며 "이론으로만 존재하던 '전이점'이 실험 데이터로 입증된 성과"라고 말했다. 물의 끈적임이 차가워질수록 급격한 기울기로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관찰 결과 영하의 특정 온도부터는 끈적임이 일정하게 느려진다는 것을 연구팀이 확인했다는 것. 김경환 교수(교신저자)는 "물이 왜 비정상적인 성질을 보이는지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극저온 냉각 기술, 항공우주·극지 연구, 생체 조직 보존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교수는 또 “지금껏 실험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영역에서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한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남아있는 물에 관한 여러 중요한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사업과 선도연구센터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01.07 10:23박희범 기자

[2026 주목! 보안기업] 지니언스 "AI기반 통합보안 기업 전환"

"지니언스는 지난 20년간 NAC(Network Access Control,네트워크 접근 제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이제 그 성과를 토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AI를 비롯한 보안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해 작년 한해를 '투자의 시간'으로 삼았다면, 올해 2026년은 그 준비를 실행으로 옮기는 본격적인 전환의 해가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AI 기반 통합보안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에 서 있습니다.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확대로 수익 구조를 보다 안정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CEO)는 6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설립한 지니언스는 해킹·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2005년 1월 7일 설립 이후 국내 최초의 NAC 솔루션과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단말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탐지하고 분석·대응 하는 보안 기술 및 솔루션) 제품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특히 NAC 분야는 공공 조달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20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중이다. 이동범 대표는 1969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정보공학과를 졸업했다. 학부 전공을 살려 두산정보통신에서 첫 직장 생활을 했고, 이후 어울림정보기술 연구소장으로 VPN(가상사설망) 솔루션 개발을 주도, 해당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VPN 분야 선두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2005년 1월 지니언스(설립 당시 지니네트웍스)를 설립했다. 지난 2020년 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4년간 국내 정보보호(보안) 소프트웨어 기업들 모임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국가AI전략위원회 자문위원, 국정원 사이버정책 자문위원, 5G 보안협의회 위원, 시큐리티 스타트업 포럼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보보호의 날 국무총리 표창(2016년)을 비롯해 행안부 장관 사이버보안 공로 표창(2023년)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먼저 작년 회고와 주요 성과 세 가지를 말해달라 "2025년은 대형 해킹 사고가 잇따르며 보안 산업 전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해였다. 지니언스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며, 단일 제품 중심의 성장 구조를 넘어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가장 큰 성과는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지니안 인사이츠 E 3.0' 출시를 꼽을 수 있다. 지니언스는 EDR을 넘어 EPP(Endpoint Protection Platform, 초기 백신(AV)을 발전, 여러 단말 보안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개념)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부터 예방·대응까지 아우르는 통합 보안 환경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단말 보안 솔루션을 중복 도입하며 발생하던 시스템 안정성 저하와 성능 부담, 운영·관리 복잡성을 해소하고, 사업 영역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글로벌 누적 고객 수가 180 곳을 돌파했다. 북미·중미·남미·중동 지역에서 글로벌 제로트러스트 고객 10여 곳을 신규 확보했다. RSAC, 블랙햇, GISEC 등 주요 글로벌 행사 참여를 통해 해외 고객 및 파트너 접점을 확대했고, EDR 글로벌 첫 고객을 확보하며 해외 레퍼런스 축적의 출발점을 마련했다. 아울러 2025년에는 매니지드 서비스(MDR)를 새롭게 선보이며 서비스 보안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미 '클라우드 NAC'를 중심으로 SMB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온 가운데, 2025년 회사의 서비스 고객은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작년 한해 유독 대형 보안 사고가 많았다. 새해 2026년의 보안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2025년은 대형 해킹 사고가 잇따르며 보안 전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해였다.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주목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하반기 발생한 일부 사고의 경우 AI 공격 자체보다는 IT 자산 현황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점, 특정 사용자나 장비를 신뢰 영역으로 간주한 운영 방식, 그리고 서버 등 기존 영역에 대한 보안 관리 미흡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러한 사고를 계기로 정부 차원의 긴급 점검과 정보보호 공시 제도 개선이 추진되면서, 2026년에는 보안 체계 전반을 구조적으로 재점검하고 실질적으로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현재 운영 중인 환경을 얼마나 정확히 인식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가 보안 수준을 가르는 핵심 기준이 될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전사 IT 자산에 대한 상시 가시성 강화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단말과 서버는 물론 OT(운영기술) 자산까지 포함한 자산 식별과 상태 점검이 다시 한 번 보안의 출발점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로트러스트의 실질적 적용 확대도 주요 흐름으로 보고 있다. EIG(Endpoint Identity Group),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등 실행과 검증 중심의 보안 구조가 형식적 도입을 넘어 실제 운영 단계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이상 행위를 탐지 및 대응하는 역량과 서버 보안의 중요성 역시 한층 더 부각할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니언스는 NAC 기반 자산 가시성과 EDR 기반 행위 분석을 결합한 보안 체계를 통해, 자산 인식 부족과 맹목적인 신뢰에서 비롯한 보안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통합보안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운영 효율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고려한 보안 체계가 2026년 시장의 주요 선택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주력할 보안 시장은? "지니언스는 2026년에도 공공·금융 시장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SMB 등 민간 영역과 글로벌 시장도 병행 공략할 계획이다. 공공과 금융은 정책 및 제도 변화가 가장 빠르게 적용되는 영역으로 ▲제로트러스트 ▲N2SF ▲정보보호 공시 등 보안 체계 전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특히 2025년 말 대형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서, 2026년에는 보안 강화를 위한 공공 부문의 움직임이 보다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보보호 공시 의무 확대와 보안 관련 예산·인력의 일정 수준 확보 등 범정부 차원의 규제와 관리체계 강화 역시 공공·금융 시장의 보안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다. 지니언스는 이 분야에서 NAC와 EDR을 기반으로 한 다수의 구축 경험과 레퍼런스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정책 변화에 맞춘 보안 체계 전환을 지원할 수 있는 경쟁력이 강점이다. 올해도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공공·금융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 동시에 민간 시장에서도 대기업부터 SMB(중견중소)까지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지니언스는 작년 MDR 서비스를 출시하며 SMB 시장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미 '클라우드 NAC' 등을 통해 민간 영역에서 기반을 넓혀왔다. 향후에도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통해 민간 시장에서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서버 보안과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니언스는 2025년 출시한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지니안 인사이츠 E' 를 통해 단말과 서버를 아우르는 보안 체계를 제시하고 있으며, 리눅스(Linux) 등 서버용 백신을 PC용과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 비용 부담 없이 서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형 기관은 물론 중견·중소 기업까지 합리적인 보안 확산을 지원하며 영향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지니언스는 국내외 18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ZTNA 및 EDR 고객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올해 주력할 제품과 이의 특장점은? 올해 나올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제품도 알려달라 "작년 우리의 주력 제품은 NAC, Genian Insights E(EDR), ZTNA 등이였다. 특히 2025년 새롭게 출시한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지니안 인사이츠 E'는 EDR을 기반으로 백신(AV), 안티랜섬웨어, 매체제어 기능을 통합한 EPP 기반 플랫폼으로,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부터 예방·대응까지 아우르는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알려진 악성코드는 백신을 통해 신속히 차단하고, 알려지지 않은 고도화한 위협은 EDR이 실시간으로 탐지·분석·대응함으로써 사고 대응 속도와 자동화 수준, 위협 가시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지니안 인사이츠 E'를 통해 서버 보안 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한다. Linux 등 서버용 백신을 PC용과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 서버 보안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형 기관뿐 아니라 비용 부담으로 서버 보안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도 합리적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백신 및 EDR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2025년 말 대형 보안 이슈로 전사 IT 자산에 대한 상시 가시성 강화 요구가 높아지면서 NAC 역시 핵심 주력 제품으로 주목 받았다. NAC는 내부 인프라 전반의 자산을 식별하고 상태를 파악하는 가시성 기반 기술로, 지니언스는 특허받은 DPI(Device Platform Intelligence)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IT 자산은 물론 OT 자산까지 실시간으로 탐지·식별하고 세부적으로 분류한다. 이를 통해 단말의 기본 정보 뿐 아니라 확장 정보와 취약점 정보까지 함께 제공하며, IT 자산의 생명주기 관리 영역까지 운영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제로트러스트 보안 솔루션 ZTNA 역시 지니언스의 주요 제품 중 하나다. 금융권 제로트러스트 구축 사례를 통해 미래형 보안 모델의 실제 구현 가능성을 입증했고, 글로벌 제로트러스트 고객 10여 곳을 신규 확보하기도 했다. ZTNA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활용 환경을 고려한 보안 모델을 제시, N2SF 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 올해 신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기존 솔루션과 연계, 보안 운영 효율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 -올해는 AI를 악용한 해커공격이 더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어떤 대응책을 갖고 있나 "지니언스는 그동안 AI 등 미래 보안 프레임워크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중장기 성장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져왔다. 이런 준비를 바탕으로 2026년을 'AI 기반 통합 보안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으로 삼을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공격은 형태가 빠르게 변화해 기존 시그니처 기반 보안을 우회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침투와 확산 과정에서는 비정상 프로세스 실행, 정상 도구 악용, 외부 통신 등 공통된 행위 패턴을 남기기도 한다. 지니언스는 단말 등에서 발생하는 행위를 정밀하게 분석·탐지하는 행위 기반 보안 체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NAC 등 솔루션과 연계한 다양한 시도도 추진하고 있다. 또 다양한 AI 기술을 솔루션에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지니안 인사이츠 E(EDR)'의 위협 분석 정확도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워크플로우 엔진(Workflow Engine)과 LLM 기반 AI 에이전트(AI Agent)를 결합, 반복적이고 복잡한 위협 분석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도 연구·검증 중이다." -해외 시장 진출 현황과 올해 계획을 말해달라 "세계 18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중동·아시아태평양(APAC)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이미 진출한 지역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 확대와 현지 협업 체계 강화에 집중한다. 단기적인 외형 성장보다는, 실제 구축 경험과 기술 지원 역량을 갖춘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 특히 산업별 특성과 규제가 뚜렷한 글로벌 시장 환경을 고려, 산업 이해도와 현장 대응 역량을 갖춘 파트너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지역·산업별 요구에 최적화한 보안 체계를 제공하며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6년 경영 계획과 목표는? "지니언스는 지난 20년간 NAC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이제 그 성과를 토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 AI를 비롯한 보안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해 2025년을 '투자의 시간'으로 삼았다면, 2026년은 그 준비를 실행으로 옮기는 본격적인 전환의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지니언스는 AI, N2SF, 제로트러스트 등 미래 보안 프레임워크를 핵심 키워드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져왔다. 특히 금융권 제로트러스트 구축 사례를 통해 미래형 보안 모델의 실제 구현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서버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 진출과 매니지드 서비스 확대 등 사업 영역 확장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지니언스의 2026년 전략은 'AI 기반 통합 보안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에 초점을 뒀다.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를 보다 안정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엔드포인트와 서버 등 다양한 환경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체계는 고객의 운영 효율성과 보안 수준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플랫폼과 서비스 경쟁력을 모두 갖춘 AI 보안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2026년의 핵심 목표다." -올해 회사 경영 차원에서 이것만은 꼭 달성하겠다는게 있다면? 또 개인적인 목표는? "경영 차원에서는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성장 성과 창출'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준비해 온 기술과 제품, 서비스 전략이 실제 시장에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객 환경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출 구조로 연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단기적인 외형 확대보다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보안 효과와 운영 효율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 우선 과제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급변하는 AI 보안 환경 속에서 기술과 시장을 동시에 이해하는 보안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한 단계 더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AI와 보안이 결합되는 흐름 속에서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방향을 정확히 읽고, 이를 실제 전략과 실행으로 연결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개인적인 가장 큰 목표다."

2026.01.07 10:01방은주 기자

LG CNS, 軍 지휘통제체계 기반 구축한다…국방 IT 사업 잇달아 수주

LG CNS가 국방 IT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군 디지털 혁신에 나선다. LG CNS는 최근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유사통신망 네트워크 통합사업'과 국방전산정보원 '차세대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LG CNS는 유사통신망 사업의 핵심 체계인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를 비롯해 육군과 공군의 C4I, 차세대 국방재정정보체계 구축사업 등을 수행하며 대규모 국방 정보화 및 인프라 사업의 전문성과 안정적인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유사통신망 네트워크 통합사업은 육·해·공군 및 합동참모본부 등에서 개별 운용 중인 네트워크망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LG CNS는 15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방 분야 디지털 혁신을 이끈다. 한국군은 우주·해상·지상·사이버 등 모든 군사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작전 역량 확보를 위해 한국형 지휘통제체계 구축을 본격 추진 중이다. 네트워크 통합은 그 첫 단추로, 차세대 지휘통제체계의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LG CNS는 각 부대 네트워크 환경을 표준화하고 중복 설치·운용 중인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구축한다. 기존에는 각 군의 정보 공유 체계가 1:1 방식으로 개별 연동돼 정보 교환 구조가 복잡했지만, 네트워크 통합을 통해 정보 흐름을 일원화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 또 전국에 산재된 라우터를 중앙에서 일괄 제어·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술을 적용해 관리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안전한 네트워크 운영의 필수 요소인 보안도 강화한다. 디도스 대응 및 침입방지시스템, 방화벽 등 정보보호체계를 고성능 장비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보안관제 솔루션을 적용해 비정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대응한다. 특히 AI 관제 솔루션은 비정상 행위 탐지 시 10분 넘게 걸리던 수동 위협 분석을 AI가 10초 이내 자동 처리한다. 이를 통해 보안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관제 인력은 고도화된 보안 전략 수립과 위협 대응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국방전산정보원의 차세대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구축사업은 현재 운용 중인 시스템을 새로운 시스템과 인프라로 전면 개편하는 사업이다. 사용자 편의를 높여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데이터를 표준화해 국방시설의 기획·설계·공사·운영·유지보수 등 생애주기 전 과정의 업무 통합 혁신을 목표로 한다. LG CNS는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의 각 업무 기능을 위한 온나라2.0, 국방재정정보체계 등 12개 개별 업무시스템과 행정안전부 공공마이데이터, 환경부 올바로시스템 등 8개 외부 시스템을 연동해 국방시설업무를 일원화한다. LG CNS는 국방시설 업무에 필요한 지형·지적 등 공간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기반의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국토교통부 K-지오(Geo) 플랫폼과 연계해 최신 공간정보를 지속 반영함으로써 업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국방전산정보원은 시설계획·예산편성·공사관리·국유재산관리 등 국방시설업무 전반에서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통합 확인하고 관련 업무를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게 된다. LG CNS 금융·공공사업부장 배민 전무는 "우리가 보유한 국방 IT 사업 역량을 결집해 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국방 분야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7 10:00한정호 기자

HD현대重, 생명 구한 직원 자녀 등 고교생 의인 포상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시민 생명을 구한 학생들을 초청해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직원 자녀 윤재준 군(대송고 2학년)과 친구 문현서 군(화암고 2학년)이 의식을 잃은 80대 할아버지 생명을 구한 선행을 기리고, 이들의 용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의 선행은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전했으며, HD현대중공업이 강조하는 '모두를 위한 안전'의 가치와 맞닿아 있는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윤재준 군과 문현서 군에게 대표이사 표창장과 장학금을 전달하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신속하게 용기를 발휘한 이들을 칭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두 학생을 위해 야드 투어를 진행하고, 조선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들에 대처하기 위한 안전 체험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HD현대중공업은 윤재준 군의 아버지인 윤형민 기사(HD현대중공업 안전보건지원부, 특수구조대원)가 강사로 나선 특별 안전 교육을 마련했다. 윤 기사는 특수구조대원으로서 경험담과 심장제세동기(AED) 및 소화기 사용법, 화재 대피법 등을 소개하고, 두 학생을 격려했다. 한편, 윤재준 군과 문현서 군은 지난달 28일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중 갑자기 쓰러진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주변 어른들이 당황하는 상황에서도 두 학생은 침착하게 할아버지를 눕히고 기도를 확보했으며, 약 2분간 실시한 심폐소생술로 할아버지는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감동적인 순간은 목격자가 SNS에 올리면서 빠르게 알려졌고,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두 학생의 침착하고 책임감 있는 행동은 안전을 준비하고 대하는 마음가짐이 실제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HD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직원과 가족, 나아가 지역사회 모두가 안전을 함께 생각하고 실천하는 안전 문화를 만들어, 이를 통해 선한 영향력이 지역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6.01.07 09:57류은주 기자

정용진, 새해 첫 현장경영은 1등 매장…"압도적 1등 전략 강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이마트 매출 1등' 점포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선택했다. 고객이 많이 찾는 1등 점포를 직접 점검하며 올해 경영 키워드인 '다시 성장'과 '압도적 1등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6일 오후 6시경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방문했다. 퇴근하는 직장인과 가정주부 등 다양한 고객층이 몰리는 시간대다. 정 회장은 북그라운드를 시작으로 지하 1층 그로서리 매장과 지상 1, 2층 테넌트 매장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죽전점 현장에서 “혼란스러운 유통 시장 환경 속에서 우리 신세계그룹이,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가장 신뢰하는 '쇼핑 성지'가 돼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등에서 구현한 압도적 1등 전략을 더욱 치밀하게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신세계그룹 내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2007년 개장한 백화점인 현 신세계 사우스시티와도 연결되는 '신세계타운'의 효시 모델이다. 여기에 2024년 8월 이마트 점포 중 처음으로 '스타필드 DNA'를 접목한 모델로 재단장했다. 죽전점은 리뉴얼 오픈 이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작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8% 증가했고 방문객수는 22%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 1위 점포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하 1층 그로서리 특화 매장 초입부에 배치된 와인 코너, 직장인들의 간편한 한끼 메뉴를 모은 '그랩앤고'를 지나 수산물과 축산물, 냉동식품, 피코크·5K프라이스 등 PL 매장, 과자와 라면 등 가공식품까지 곳곳을 찾았다. 고객들이 일반적으로 이동하는 순서에 따라 매장을 돌며 동선은 적절하게 짜여 있는지 상품 가격은 적절한지 등을 살폈다. 또 체류형 시설을 두루 살피며 기존 매장 및 경쟁 점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점점 더 필요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죽전점은 '새로움을 갈망하는 1등 고객'의 높아진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우리의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두려움 없이 혁신하고 성과를 내준 여기 계신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는 끊임없이 현장의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이뤄낸 열매”라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 성장 먹거리를 찾기 위해 2026년 한해 현장을 자주 찾겠다”고 말했다. 고객의 일상을 경험하고 시선을 따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현장 직원들을 만나고 얘기를 듣는 것이 경영 리스크를 줄여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 회장은 “우리의 구상대로 2026년 힘껏 날아오르려면 쉼 없이 날갯짓을 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이륙 장소는 당연히 고객을 만나는 현장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07 09:28김민아 기자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MS, 美 전력망 시설에 AI 투입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미국 전력망 관리 효율 높이기에 나섰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미드컨티넌트 인디펜던트 시스템 오퍼레이터(MISO) 손잡고 중서부 전력 시스템 현대화에 착수했다. 이번 협력 목표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AI 기술로 전력망 운영 예측력과 대응 속도 높이기다. 미국 기술 업계는 지난 2년간 장기 전력 공급 계약 체결과 AI 기반 운영 지원을 통해 전력망 기관과 협력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15개 주와 캐나다 매니토바주를 포함해 약 4천200만 명이 사용하는 MISO 전력망에 AI 기술을 공급한다. AI로 날씨로 인한 전력망 교란 예측과 대응, 송전선 계획 수립, 일부 전력망 운영 절차를 가속할 방침이다. 앞서 구글도 지난해 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자인 PJM 인터커넥션과 협력해 AI를 활용한 신규 전력 공급원 연결 절차 가속에 나선 바 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미국 전력 수요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따른 대응이다. 니라브 샤 MISO 최고정보·디지털책임자 겸 부사장은 "에너지 다양화와 전기화, 전력 수요 증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망 운영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07 09:26김미정 기자

[신년 인터뷰] 임우형 LG AI 연구원장 "AI, 이제 실행의 시대…신뢰가 성패 가른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올해 인공지능(AI) 산업은 다시 한 번 중대한 분기점에 섰다. 생성형 AI의 급격한 확산 후 이어진 성능 경쟁과 투자 열풍은 이제 '얼마나 더 큰 모델을 만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넘어 'AI가 실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보다 본질적인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각기 다른 위치에서 AI 산업을 바라보는 리더들의 시선을 종합해 올해 AI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짚어본다. 기술 낙관과 과도한 불안 사이에서 AI의 현실적인 진화 경로와 산업적 의미도 살펴본다. [편집자주] "현시점 AI 산업은 모델 규모 경쟁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증명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실행의 시대로 완전히 진입했습니다. 거품 논쟁이 있지만 AI 기술이 전 산업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는 잠재력 만큼은 거품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임우형 LG AI 연구원장은 7일 신년을 맞아 진행된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AI 산업 현황 분석과 올해 전망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임 원장은 지난해 7월 이홍락 부사장(CSAI, 최고AI과학자)과 함께 LG AI 연구원장에 선임된 인물로, 국내에서 연구원 운영 전반을 맡으며 자사 AI 모델인 '엑사원' 기반의 AI 서비스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AI, 모델 경쟁 넘어 '실행의 시대'로" 업계에선 현재 AI 거품이 붕괴될지 아니면 미래 신기술로 올해도 시장의 중심에 설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또 AI 과잉 투자 우려 속에서 올해는 실행력을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임 원장도 올해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실행력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또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계를 넘어 제조와 물류 등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거대한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의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콘텐츠를 생성하는 보조적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적절한 도구를 선택해 과업을 완수하는 자율적 주체로 발전했다"며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제한된 범위에 대해서는 스스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수준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어 "AI의 영향력이 모니터 속 세계를 넘어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등 하드웨어와 결합하며 현실 세계로 투사되고 있다는 점도 앞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내외 기업들은 AI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실행력을 키우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기술적 한계보다 조직·프로세스 문제로 좌초되는 경우도 많아 AI 시장의 빠른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에 임 원장은 기술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AI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선행돼야 AI 도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단순히 새로운 설루션을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겠다는 합의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AI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인 '학습 가능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도메인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부족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비즈니스 난제를 정교하게 정의하는 것부터 데이터 수집, 정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표준화함을써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AI 도입 프로세스를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원장이 이끌고 있는 LG AI 연구원은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엑사원 1.0'을 시작으로 꾸준히 모델을 발전시켜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고 수준 추론 모델 '엑사원 딥'과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 '엑사원 4.0'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서도 'K-엑사원'을 공개해 호응을 얻었다. 'K-엑사원'은 236B 규모의 프런티어급 모델로, 개발 착수 5개월 만에 알리바바의 '큐웬3 235B', 오픈AI 'GPT-4o-미니' 등 글로벌 빅테크 최신 모델의 성능을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임 원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통해 단순히 기술적 성취를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지형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AI 시장이 소수 빅테크 기업에 의한 기술 종속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 'K-엑사원'을 통해 국가 차원의 기술 주권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처럼 LG AI 연구원이 지금까지 우수한 모델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시계열 예측이나 스케줄링 최적화와 같은 전문 영역에서의 AI 기술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연구한 덕분이다. 이곳은 전문가 AI 도구를 '엑사원'과 결합해 다양한 난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에이전트도 개발 중으로,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뿐 아니라 복잡한 문제 해결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임 원장은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에이전트로 특정 범위 업무에 한정된 것이 아닌, 연구개발과 제조, 물류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AX(AI 전환)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실행 체계를 통해 그룹 내 AX를 가속화하고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표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엑사원'은 에이전트 실행 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AI가 단순히 질의응답을 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는 LG그룹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제조 및 R&D 분야에서 기술적 난도가 높은 업무들의 자동화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트 확산의 그늘…신뢰성·제어는 과제" 하지만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신뢰성과 제어 문제가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업계의 고민도 많아졌다. AI 에이전트는 여러 도구와 시스템을 연속적으로 호출하며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구조로, 한 번의 판단 오류가 실제 업무 리스크로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생성형 AI 초기의 환각(hallucination) 논란이 에이전트 단계에서는 잘못된 실행과 통제 불가능한 자동화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판단 과정의 투명성과 제어 체계, 인간 개입 구조를 포함한 거버넌스 설계를 AI 도입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임 원장은 "AI 에이전트가 맡게 되는 업무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는 만큼 에이전트의 신뢰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에이전트가 실행하는 결과에 대해 검증을 해 주는 에이전트뿐 아니라 에이전트의 판단 중간 과정을 투명하게 리뷰를 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앞으로 산업 현장에서 AI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핵심 장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장문 컨텍스트·멀티모달·에이전트 기능이 확장되면서 AI 모델을 키우는 것보다 제어·검증·운영 문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LG AI 연구원은 자체 AI 윤리원칙에 기반한 모델 개발·검증·운영 체계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임 원장은 "데이터 수집과 활용, 모델 학습, 성능 검증 등 전 과정에 걸쳐 사회적인 이슈가 될 부분이 있을지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데이터 관리 체계, 모델 버전 관리 체계, 운영 체계 등은 새로운 AI 기술의 등장에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기존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세스를 연속성있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I 기술은 양이 너무 많아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 너무 난이도가 높아 전문가도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일 등을 중심으로 AI가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발전하고 있다"며 "기술 본질은 인간의 대체가 아닌 협력을 통한 가치의 극대화에 있고, 이 지점에서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치마크 한계 드러나…국가 AI, '실증 기준'이 관건" 업계에선 AI 에이전트 확산과 함께 모델 성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도 다시 불 붙고 있다. 장문 컨텍스트, 멀티모달, 에이전트 기능이 결합되면서 기존 벤치마크 점수가 실제 활용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단순 질의응답이나 추론 능력을 평가하던 기존 지표만으로는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AI의 실행력과 신뢰성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 원장 역시 벤치마크의 한계를 분명히 짚었다. 그는 "벤치마크 점수가 높다고 해서 현장의 난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렇다고 벤치마크의 효용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지표는 설계된 기준에 따라 모델의 기초 체력을 검증하는 객관적 가늠자 역할을 한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시험 성적'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의 '실무 적용성'을 어떻게 입증하느냐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춰 LG AI 연구원은 공개 벤치마크를 폭넓게 참고하는 한편, 그룹의 AX에 필요한 영역에 대해서는 별도의 내부 테스트 세트를 구성해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범용 지능을 넘어 산업별 특화 지능의 완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또 단일 지표 경쟁이 아닌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심에 둔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 같은 문제 의식은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이 사업을 통해 공개한 'K-엑사원' 기술을 단순한 기술 성과가 아닌, 국가 차원의 AI 자생력 확보를 위한 실험으로 보고 있다. 임 원장은 "AI 경쟁력은 곧 기업의 경쟁력이자 국가의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기술 환경 변화나 외부 공급망 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AI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국가 AI 사업의 성과를 단기간 수치로만 평가하는 접근에도 선을 그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특정 분야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닌, 이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된다는 점에서다. 임 원장은 "난이도 높은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기본 조건"이라며 "실제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했을 때 글로벌 톱 수준 모델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 품질을 구현할 수 있어야 실증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공 성격의 AI 사업일수록 적용 분야에 맞춘 맞춤형 벤치마크 기준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델부터 인재까지…AI 풀스택 주도권 확보 '관건' 임 원장은 국내 AI 경쟁력이 발전하기 위해선 점차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모델, 데이터, 컴퓨팅, 운영도 모두 독자적으로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델과 이를 개발할 기술력, 관련 데이터, 실행할 수 있는 반도체(NPU, 신경망처리장치)를 빠르게 준비해 'AI 풀스택'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봤다. AI 경쟁력의 또 다른 축으로 인재도 꼽았다. 수백억원을 쏟아부어 인프라를 마련해도 정작 이 장비로 거대언어모델(LLM)을 고도화 할 고급 기술 인재를 구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나라는 'AI 인재 순유출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SGI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 1만 명당 AI 인재 순유출입 지표는 마이너스(-) 0.36명으로, OECD 38개국 중 하위권인 35위에 머물렀다.임 원장은 "한국의 가장 큰 장점은 인재이지만, 우수 인재들이 학교에서 많이 배출되고 있음에도 해외로 많이 유출되는 현재의 구조가 가장 안타깝다"며 "인재를 수용하려면 기업이 성장하거나 스타트업들이 많이 생겨나야 하고, 기업에선 과감하게 AI 인재에 대한 투자들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도 필요하다"며 "실패를 교훈삼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 등 제도, 문화 등도 갖추는 것도 인재 확보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부연했다.업계에선 최근 AI 인재 확보 경쟁이 연봉이나 처우를 넘어 어떤 문제를 풀 수 있는지와 그 문제의 난이도·임팩트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임 원장은 최상위 AI 인재들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이들의 수요에 맞춘 환경을 조성하면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미래 인재들이 실제 산업 현장의 생생한 데이터와 도전적인 과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상위 AI 인재들은 자신이 얼마나 의미 있는 문제를 해결했고, 그 결과가 실제 현장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LG 계열사와 함께 글로벌 최고 난도의 문제를 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실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들이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직접 다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단순 보조 역할이 아닌,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에 참여하도록 설계해 검증된 인재가 연구원의 정식 구성원으로 합류하는 선순환 채용 구조를 구축해 우수 인재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리나라가 정부 차원에서 공들이고 있는 피지컬 AI에 대해선 실제 잘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되지는 못했다고 진단했다. 또 섬세한 동작을 만들어내고 환경 변화가 다양한 상황에서도 중요 업무들을 스스로 안정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해외에서 주목하고 있는 초지능(ASI)에 대해선 기술 활용 여부에 따른 기업 간 극심한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응해 개인, 기업, 사회 전반적으로 AI를 선제적으로 내재화하고 적극 활용함으로써 ASI 시대의 구조적 격차를 해소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임 원장은 "ASI를 통한 바이오 혁신으로 난치병 치료와 정밀 의료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경제·산업 분야에선 새로운 물질 발견과 최적 공정 설계 등 창조적 가치를 생산하며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ASI 시대엔 AI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인간의 판단력과 창의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 미래 경쟁력의 본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07 09:24장유미 기자

아마존 AI, 외부 판매자 모르게 상품 올려 판매해 혼란

아마존이 실험 중인 인공지능(AI) 도구가 판매자 동의 없이 외부 소상공인 상품을 아마존에 등록·판매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 AI가 외부 판매자 상품 정보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오배송·환불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판매자들은 고객 관계 훼손과 지식재산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사안의 발단은 아마존과 연관된 익명 이메일 주소로부터 갑작스러운 주문이 접수되면서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사라 버지오는 크리스마스 전후 'buyforme.amazon'으로 끝나는 이메일 주소에서 주문이 몰리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후 아마존이 자사 AI를 활용해 자신의 상품 정보를 복제해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버지오의 쇼핑몰은 아마존에 입점한 적 없지만 AI가 쇼핑몰의 상품 사진과 설명을 자동 생성해 아마존에서 상품 거래가 이뤄지도록 했다. 고객이 주문하면 아마존이 중간에서 결제한 뒤 해당 소상공인에게 주문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됐다. 문제는 AI가 생성한 상품 정보가 실제 판매 상품과 일치하지 않는 사례가 잦았다는 점이다. 일부 고객은 아마존에 표시된 사진과 다른 상품을 받았고, 이로 인해 소상공인에게 직접 항의하거나 환불을 요구했다. 버지오는 "주문은 그대로 처리했지만, 고객들에게 아마존의 시스템 문제라는 점을 설명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례는 연말 연휴 기간 동안 다른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도 잇따라 확인됐다. 아마존에 본인도 모르게 상품이 등록된 판매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며 주의를 당부했고, 일부는 사전 동의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기능은 아마존이 시험 중인 '바이 포 미(Buy For Me)' 서비스다. 아마존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나 쇼핑몰의 상품을 AI로 찾아 아마존에 등록하고, 고객은 아마존 안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판매자에게도 추가 매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혼란이 더 컸다. 일부 쇼피파이 기반 쇼핑몰에서는 아마존발 주문이 사기 거래로 자동 분류되기도 했고, 상품 사진 저작권 문제나 아마존 재판매를 금지한 공급업체 계약을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뉴멕시코주에서 보석을 제작하는 한 판매자는 소셜미디어 경고를 보고 자신의 제품이 아마존에 올라간 사실을 알게 된 뒤 삭제를 요청, 며칠 뒤에야 상품이 내려갔다. 그는 "주문이 갑자기 늘어나면 감당하기 어렵다며 본인의 상품을 어디서 어떻게 팔지 결정할 권리는 판매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판매자가 원하면 해당 서비스에서 선택적으로 제외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아마존 측은 "해당 프로그램이 아마존에 없는 브랜드와 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한 실험이며, 일부 긍정적인 피드백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매자들에게 사전에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아마존 마켓플레이스 역사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마존 매출의 약 60%는 자발적으로 입점한 외부 판매자에게서 발생하지만, 이번처럼 판매자 동의 없이 사실상 입점시키는 방식은 전례가 드물다는 것이다.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를 오래 분석해온 유오자스 카지우케나스 분석가는 "외신에 아마존이 기능을 빠르게 확장하려다 보니 판매자 보호 장치가 부족했다"면서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는 문제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1.07 09:11류승현 기자

[미장브리핑] 다우지수 49000대 첫 경신

◇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99% 상승한 49462.08.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2% 상승한 6944.82.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5% 상승한 23547.173. ▲다우 지수 사상 처음으로 49000선 돌파. S&P 500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 에드워드 존스 안젤로 쿠르카파스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CNBC에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리스크와 실제 가격 변동 사이의 격차를 보여준다"며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는 주목할 만한 지정학적 사건이지만, 시장이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인 석유 공급에는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분석. ▲스티븐 미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는 현재 금리 수준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제약적인 상태. 중립금리 수준으로 빠르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 구체적으로 올해 1.0%p의 금리 인하라고 강조. 인플레이션 보다는 실업률 상승과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 큰 위험이라고 부연. 연준 주요 인사들의 향후 금리 전망 관련 의견 차이가 상당한 가운데, CME 페드워치는 4월과 7월 각각 0.25%p금리 인하를 예상.

2026.01.07 09:06손희연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FC-BGA 올 하반기 풀가동…증설 고려"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삼성전기가 FC-BGA(플립칩-볼그레이드어레이) 시장 확대를 자신했다.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에 따라 FC-BGA 공장 가동률이 올 하반기 '풀가동'에 근접할 계획으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FC-BGA 증설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패키지기판이다. 기존 패키지에 주로 쓰이던 와이어 본딩 대비 전기적·열적 특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FC-BGA는 고성능 반도체 분야에서 수요가 높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반도체를 앞다퉈 개발하면서, 삼성전기의 FC-BGA도 공급처가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아마존·애플·구글 등이 대표적인 고객사다. 덕분에 삼성전기의 FC-BGA 공장 가동률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장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FC-BGA가 풀가동 체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FC-BGA 증설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는 '피지컬 AI'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IT 업계는 AI로봇, 휴머노이드 등 실제 물리 환경에서 구현되는 AI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장 사장은 "휴머노이드의 구동계에는 액추에이터, 배터리, 센서, 카메라 등등이 있는데, 삼성전기는 원래 카메라와 전자부품을 많이 개발해 와 휴머노이드 쪽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머노이드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은 손으로, 삼성전기는 최근 휴머노이드 손에 탑재되는 액추에이터 회사에 투자하기도 했다"며 "관련 시장에 대한 진출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07 03:56장경윤 기자

슈퍼마이크로, 기업급 AI 성능 확대 제공 클라이언트, 에지, 소비자 시장으로 확대

엔비디아, Intel, AMD 기반 플랫폼으로 에지 포트폴리오 확장 캘리포니아 산호세, 라스베이거스, 2026년 1월 6일 /PRNewswire/ -- AI/ML, HPC, 클라우드, 스토리지, 5G/에지 대상 종합 IT 솔루션 기업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Inc., SMCI)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최신 고성능 Super AI Station을 선보인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슈퍼마이크로 제품들은 AI 개발자, 스타트업, 고등 교육, 연구 전문가용으로 설계된 것으로 데스크톱과 에지, 소비자 시장에 최신 혁신과 성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New Workstation and AI PC Systems Charles Liang 슈퍼마이크로 CEO는 "소비자 중심 AI 애플리케이션의 혁신으로 소비자 기술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슈퍼마이크로는 전례 없는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최신 혁신 기술을 도입하여 크리에이터와 개발자를 포함해 차세대 사용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정보 https://www.supermicro.com/en/products/superworkstation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인텔, AMD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시스템 Super AI Station (ARS-511GD-NB-LCC) - 하이엔드 서버급 NVIDIA GB300 Grace Blackwell Ultra Desktop 슈퍼칩을 데스크사이드 폼팩터에 도입한 플랫폼으로, 동종 플랫폼 중 최초로 기존 PCIe 기반 GPU 워크스테이션 대비 5배 이상의 우수한 AI PFLOPS 컴퓨팅 성능을 발휘한다. 이 Super AI Station은 AI 모델, 미세 조정, 추론, 애플리케이션, 알고리즘 프로토타이핑 및 개발에 완벽한 솔루션으로, 온프레미스에 구축하여 독보적인 지연 성능과 완벽한 데이터 보안을 구현하며, 775GB라는 일관된 메모리로 로컬에서 대규모 모델을 지원한다. 또한 독립형 수냉식 플랫폼으로 가용성, 비용, 개인정보 보호, 지연 시간 문제로 인해 기존 서버 인프라에 액세스할 수 없고 클러스터 규모 또는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없는 고등 교육, 스타트업, 딥테크, 연구소에 이상적이다. Supermicro SYS-542T-2R - Intel Xeon 6 SoC 프로세서 기반의 신제품으로 방대한 GPU와 대용량 메모리를 지원해 에이전트 AI 성능을 발휘하는 워크스테이션이다. CDN용 Media Transcoding Acceleration과 2x 100GbE QSFP28이 내장되어 있어 소프트웨어 정의 방송, 주문형 비디오, CDN, 라이브 스트리밍, VDI 서비스 등 다양한 용도에 플랫폼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Supermicro AI PC (AS -C521D-11302U) 최신 AMD CPU가 탑재된 새 클라이언트 시스템으로, 슬림 PC 시장용으로 설계되었다. 미니멀하고 세련된 케이스에 제공되며 사무실과 개인용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되어 있다. 새로 나온 AI PIC는 슈퍼마이크로 AS –531AW-TC 등 여러 GPU 지원 워크스테이션과 함께 AI 기반 생산성, 협업, 최신 비즈니스 워크플로우 보안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Supermicro Edge AI Systems 슈퍼마이크로는 AMD EPCTM 4005 프로세서 기반의 새 에지 AI 시스템 3종을 1U(AS -1116R-FN4), 미니 1U 컴팩트(AS -E300-14GR), 슬림 타워(AS -522R-LN4) 폼 팩터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대 16코어가 와트당 고성능 에지 컴퓨팅을 발휘하는 제품이다. 컴팩트한 형태의 이 세 가지 솔루션은 IPMI 2.0 대역 외 관리를 지원하여 소매, 인더스트리 4.0, 엔터프라이즈 배포 어디서나 에지의 가상화 워크로드에 이상적이다. 슈퍼마이크로 Fanless Compact Edge System SYS-E103-14P-H는 최대 12-Xe 코어와 NPU5가 내장된 신형 Intel Core Ultra Series 3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최대 180 플랫폼 TOPS라는 성능을 구현, 에지 배포의 로봇과 AI에 이상적인 솔루션이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소개 슈퍼마이크로(NASDAQ: SMCI)는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토탈 IT 솔루션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설립되어 운영 중이며 시장 최초의 혁신 성능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AI, 5G 텔코/에지 IT 인프라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토탈 IT 솔루션 기업으로 서버, AI, 스토리지, IoT, 스위치 시스템, 소프트웨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더보드, 전원, 섀시 설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과 생산 역량을 강화해 클라우드부터 에지까지 글로벌 고객의 차세대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아시아, 네덜란드에서 제품을 자체 설계 및 제조하고 있으며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규모와 효율성을 확보하는 한편, TCO 개선과 환경 영향을 줄이도록(그린 컴퓨팅) 제품을 최적화하고 있다.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슈퍼마이크로의 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은 유연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빌딩 블록으로 제작되어 방대한 폼 팩터와 프로세서, 메모리, GPU, 스토리지, 네트워킹, 전력, 냉각 솔루션(공냉식, 자유 공냉식 또는 액체 냉각)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워크로드와 용도에 맞게 제품을 최적화할 수 있다. Supermicro, Server Building Block Solutions, We Keep IT Green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상표 및/또는 등록 상표이다. 기타 브랜드와 이름, 상표는 모두 각 소유자의 재산이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854650/Supermicro_New_Workstation_and_AI_PC_Systems.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443241/Supermicro_Logo.jpg?p=medium600

2026.01.07 00:10글로벌뉴스

현대차 로봇에 '구글 AI' 입힌다…보스턴다이내믹스-딥마인드 맞손

[라스베이거스(미국)=신영빈 기자] 현대차그룹 휴머노이드 전략이 하드웨어를 넘어 인공지능(AI)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CES 2026 미디어데이에서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력과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 결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 스팟, 스트레치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로봇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대규모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통해 로봇이 환경을 인지하고 추론하며, 언어·시각·행동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 중인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로봇의 형태나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지향한다. 단순히 정해진 작업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상황을 이해하고 도구를 활용하며 인간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리적 역량과 결합될 경우, 휴머노이드는 기존 산업용 로봇과는 다른 차원의 적응성과 유연성을 갖추게 된다. 양사는 복잡한 로봇 제어와 조작을 위한 AI 모델 연구에 협력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상용화 장벽으로 꼽혀온 안정성과 신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접근이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와 사람과의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단순한 자동화가 아닌 고도화된 판단 능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실질적 효용성을 갖춘 휴머노이드 도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은 "로봇과 AI의 융합은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인간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새로운 혁신"이라며 "미래 산업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의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은 "새로운 아틀라스를 기반으로 혁신 가능성을 모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로봇의 영향력 확대와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입을 위해 새로운 모델 개발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전략과도 맞물린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연간 3만대에 달하는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공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6.01.06 20:21신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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