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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2% 성장…애플 1위

작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 증가하며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주요 신흥 시장 모멘텀이 개선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한 프리미엄화 전략과 효과적인 마케팅,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실피 자인 카운터포인트 책임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기기 업그레이드가 이어지며 고가 제품군 중심으로 점진적인 이동이 지속됐다"며 "동시에 신흥 지역을 중심으로 5G 단말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 불확실성으로 OEM들이 상반기에 출하를 앞당기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세 영향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으며 하반기 출하량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연간 기준으로 지역별 성장 흐름은 고르지 않았으나, 일본, 중동·아프리카(MEA), 아시아태평양(APAC) 일부 시장의 성장세가 성숙 시장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작년 4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앞선 분기 동안 누적된 재고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분기 기준 애플이 전 세계 출하량 25%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7%로 2위를 차지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애플은 2025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출하량 1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해 상위 5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바룬 미슈라 카운터포인트 책임 연구원은 "2025년 애플의 성장은 신흥시장과 중형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와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한층 강화된 제품 포트폴리오가 이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9%로 2위를 기록했다. 출하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중저가 시장에서는 갤럭시 A 시리즈가 성장을 견인했고,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갤럭시 폴드7과 갤럭시 S25 시리즈가 전작을 웃도는 성과를 거두며 시장 반응을 이끌었다. 샤오미는 점유율 13%로 3위를 유지했다. 프리미엄화 전략을 지속하는 가운데 신흥 시장에서의 견조한 수요와 플래그십·중급 기종 전반에 걸친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출하량을 뒷받침했다. 비보는 프리미엄화 전략과 인도 시장에서의 강력한 오프라인 유통 실행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3% 성장하며 4위를 기록했다. 오포는 중국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수요 부진과 치열한 경쟁 영향으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오포는 리얼미와의 통합을 추진 중이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11%로 추산된다. 통합 법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4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 5개 브랜드를 제외한 업체 가운데서는 낫싱과 구글이 각각 전년 대비 31%, 25%의 출하량 성장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새해 전망은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됐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디렉터는 "새해 D램·낸드 공급 부족과 부품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둔화될 전망"이라며 "실제로 스마트폰 가격 인상 조짐도 이미 나타나고 있어 새해 출하 전망치를 기존 대비 3%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과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공급망 역량과 프리미엄 시장 중심의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저가 제품 비중이 높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더 큰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2026.01.13 16:15신영빈 기자

"조직 협업, 파일 관리부터"…다우기술, '다우오피스 드라이브' 출시

다우기술이 안전한 조직 협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파일 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다우기술은 자사 올인원 업무 플랫폼에서 권한 기반 협업 스토리지 서비스 '다우오피스 드라이브'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다우오피스는 메일·전자결재·메신저·근태·인사관리 등 기업 핵심 업무를 단일 환경에서 제공하는 올인원 업무 플랫폼이다. 이번 드라이브 기능을 통해 파일 관리와 문서 협업까지 강화하며 국내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올인원 업무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높였다. 다우오피스 드라이브는 업무에 필요한 파일을 업로드하고 권한 기반으로 조직 구성원과 함께 열람·편집하며 협업할 수 있는 온라인 저장 공간이다. 개인 업무 파일부터 부서·조직 단위 공용 자료까지 한 곳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분산된 파일 관리로 인한 업무 비효율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드라이브는 '내 드라이브'와 '회사 드라이브' 두 공간으로 구성된다. 내 드라이브는 개인 업무를 위한 전용 공간으로, 사용자는 개인 파일을 안전하게 업로드하고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다. 회사 드라이브는 부서 및 조직 단위로 함께 사용하는 협업 공간으로, 권한 설정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 두 공간을 함께 활용함으로써 개인 업무와 조직 협업 환경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직원은 드라이브를 통해 ▲개인 업무 파일 관리 ▲접근 권한이 부여된 회사 드라이브 자료 확인 및 공유 ▲업로드·다운로드 및 검색 ▲즐겨찾기 기능을 활용한 자료 관리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드라이브 운영자는 ▲폴더 생성 및 정보 수정 ▲접근 권한 설정 ▲설정 로그 조회 등 조직 차원의 드라이브 운영 관리 기능을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보안성과 관리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또 다우오피스 드라이브는 웹 오피스와 연동돼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환경에서 문서를 바로 열고 편집할 수 있다. 여러 명이 동시에 하나의 문서를 수정해야 하거나 외부 PC·모바일 환경에서 빠르게 문서를 확인하고 수정해야 하는 경우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웹 오피스 기능은 드라이브 플러스 상품 이용 시 제공된다. 다우오피스 드라이브는 다우오피스 최신 버전을 이용 중인 모든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웹 오피스 연동, PC 동기화 기능을 포함한 드라이브 플러스 상품은 1인당 월 2천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다우기술 이홍수 비즈애플리케이션 부문장은 "다우오피스 드라이브는 단순한 파일 저장 공간을 넘어 개인 업무와 조직 협업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핵심 협업 기능"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실제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완성도 높은 올인원 업무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3 16:07한정호 기자

애슐리우드2022 해커, 국내 소규모 웹사이트 4곳 추가 공격...총 25곳 달해

대학, 병원 등 소규모 웹사이트를 노린 '애슐리우드2022(Ashelywood2022)'라는 해커가 당국의 보안 조치 권고 이후 4곳의 피해 웹사이트를 추가로 탈취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총 피해를 입은 기업은 25곳이 됐다. 1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탈취한 데이터를 사고파는 다크웹 마켓인 '다크포럼스(Darkforums)'에서 '애슐리우드2022'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해커는 지난 7일 마케팅 회사 웹사이트 1곳, 현수막 업체 1곳, 접속 불가 2곳 등 4곳의 소규모 웹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를 탈취했다는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앞서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5일 불법 해킹 포럼인 '다크포럼스'에서 대학, 병원, 쇼핑몰 등의 웹사이트에서 내부 데이터 및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이를 판매하려는 애슐리우드2022라는 해커의 공격 동향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단독] 충북대 등 소규모 웹사이트 17곳 '연쇄 해킹') 그러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당시 피해를 입었던 웹사이트는 21곳으로 조사됐다. 당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보안 조치를 권고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도 국민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 연쇄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는 해커가 처음 게시물을 올린 12월 말부터 이달 5일까지 조사된 결과로, 지난 7일 추가 피해자가 확인되면서 총 25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된다. 해커는 이메일 주소, 웹사이트 계정정보, 휴대전화 번호 등을 샘플 데이터로 공개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의 경우는 무료로 다크웹상에서 거래되고 있어 유출 속도가 더욱 빨라질 우려가 나온다. 이 해커는 "오늘(7일) 새로운 데이터를 가지고 돌아왔다"며 "무료로 즐겨라"라고 언급하며 데이터를 공개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공통된 보안 취약점이 확인된 경우 언제든지 해커가 취약점이 통하는 웹사이트를 공격할 수 있고, 피해가 더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동일한 취약점을 악용해서 데이터베이스(DB)를 가져갈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는데, 피해 기업은 대부분 영세 중소기업"이라며 "공격자가 단기간에 쉽게 데이터를 탈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계속해서 적용하면 기계적으로 DB를 탈취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국은 25곳의 피해 웹사이트의 공통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웹 호스팅 기업 및 영세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관리자에게 지침을 내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이미 피해를 입은 기업들은 KISA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침해지원 서비스 등을 적극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진단했다.

2026.01.13 15:58김기찬 기자

AI로 공부하면 머리 나빠진다?...OECD가 밝힌 AI 교육의 명암

전 세계 교육 시스템이 AI 도입을 두고 기로에 서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AI는 개인 맞춤형 학습으로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학생들의 사고력을 퇴화시키고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다. 챗GPT 등장 후 교육계 변화...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 2022년 챗GPT가 등장한 이후 전 세계 교육계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OECD 교수학습 국제조사(TALIS) 2024에 따르면, OECD 국가 교사의 37%가 지난 12개월간 AI를 교육에 활용했다고 답했다. AI 관련 연수 참여율은 OECD 평균 38%였으며, 싱가포르는 75%로 가장 높았고, 한국과 카자흐스탄, 아랍에미리트에서는 60% 이상의 교사가 AI 관련 연수를 받았다. 교사들은 AI를 주로 수업 주제 요약(68%)과 수업 계획 작성(64%)에 활용했다. 또한 25%는 학생 참여도나 성취도 데이터 검토에, 26%는 학생 과제 평가나 채점에 AI를 사용했다. 특히 52%의 교사가 AI가 특수 교육이 필요한 학생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우려도 크다. OECD 평균으로 교사의 72%는 AI가 학생들의 표절을 조장할 수 있다고 답했고, 42%는 AI가 편향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 주목할 점은 학생들이 교실보다 집에서 AI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스위스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8%, 중학생의 30%, 일반 고등학생의 50%가 교실에서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한 반면, 가정에서의 학습 관련 AI 사용률은 각각 9%, 33%, 54%로 더 높았다. 이는 AI 교육이 학교보다는 가정, 특히 사교육 시장에서 먼저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AI 튜터의 양면성: 학습 향상 vs 인지적 외주화 AI 튜터와 교육 보조 시스템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엇갈린다. 터키에서 실시된 무작위 대조 실험(RCT)에서 839명의 중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학 성적 연구는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일반 챗GPT에 접근한 학생들은 대조군 대비 평균 48%의 성적 향상을 보였다. 더 놀라운 것은 교사의 입력과 모범 사례로 훈련된 특화 버전 챗GPT 튜터를 사용한 학생들이 127%의 성적 향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사후 테스트(AI 도움 없이)에서 특화 버전 사용 학생과 대조군 간 성적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았던 반면, 일반 챗GPT 사용 학생들의 성적은 17% 하락했다. 이는 적절한 안전장치 없는 AI 도구가 학생의 학습 성과를 저하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유타주에서 166,000명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RCT는 5가지 적응형 AI 읽기 소프트웨어의 효과를 검증했다. 결과는 취학 전 아동의 읽기 점수에서 큰 긍정적 효과를 보였으며, 초등학생에게서도 중소 규모의 효과가 관찰됐다. 특히 영어 학습자, 저소득층, 특수교육 대상 학생 등 취약 계층이 가장 큰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대만에서 153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래밍 수업 RCT는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챗GPT를 사용한 실험군 학생들은 전통적 강의식 교육을 받은 대조군에 비해 자기효능감과 학습 성취도가 낮았다. 이는 챗GPT가 프로그래밍 교육에서 최소한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수학 성별 격차, AI가 해법이 될 수 있을까 이탈리아는 PISA 2022에서 수학 성별 격차가 가장 큰 국가로 나타났다. 국가 평가 결과 이탈리아 여학생들은 이미 2학년 때부터 남학생에 비해 수학 성적이 낮았다. OECD 리포트는 AI가 이러한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AI 기반 멘토링 시스템은 여학생들을 관련성 있는 여성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멘토와 연결해 롤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 미국의 초기 교실 실험에서는 저명한 여성 수학자와의 대화를 시뮬레이션하는 AI 기반 '롤모델 에이전트'가 평가자가 아닌 동반자로 제시될 때 여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는 또한 성 고정관념이 배제된 개인 맞춤형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교사의 무의식적 편향이 여학생의 수학 성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AI 튜터는 이러한 편향으로부터 자유로운 피드백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AI 시스템 자체가 훈련 데이터에 내재된 편향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권 수학 교과서를 중심으로 훈련된 AI는 소수 집단 학생을 소외시키거나 참여를 저해하는 서사를 포함할 수 있다. 국가 AI 교육 전략의 핵심 원칙 다섯가지 OECD는 교육 시스템에 AI를 구현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 의도성과 교육학적 정렬이다. AI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며, 그 배치는 명확히 표현된 교육 목표와 명시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도구는 정책 입안자와 교육자가 육성하려는 지식, 기술 또는 성향, 성공을 판단할 지표, 필요한 보완적 인적 투입을 명시한 후 선택(또는 거부)되어야 한다. 둘째, 예방 원칙이다. 더 낮은 안전 위험을 가진 단순한 기술이 AI 도구와 비슷한 학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그것을 선호해야 한다. 이는 완전한 정보에 입각한 동의를 할 수 없는 미성년자가 교육 현장에서 AI 도구의 사용자라는 점을 고려할 때 특히 중요하다. 단계적 도입은 예방의 실질적 표현이 될 수 있다. AI 튜터링은 핵심 과목에 통합되기 전에 선택적 보충 세션에 예약될 수 있고, 학교 환경에서 일일 사용 시간이 제한될 수 있으며, 라이선스 갱신 전에 독립적인 효과성 검토가 의무화될 수 있다. 셋째, 교육자의 감독이다. 개인화가 무조건적인 선이 아니다. 인간은 "인지적 구두쇠"로, 지름길이 나타날 때마다 기꺼이 노력을 외주화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이 프로그램이 이미 단순화한 작업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숙달감을 발달시킬 수 있다. 정책 입안자가 배치에 대한 강력한 감독을 구축하지 않으면, 이러한 안일함은 학생들이 훈련 매개변수를 벗어나는 상황에 직면할 때만 식별될 것이다. 넷째, 형평성 고려사항이다. AI 기반 개인화는 참여와 반응성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증거는 또한 디지털 도구와 유료 기능에 대한 불평등한 접근이 기존의 사회경제적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음을 나타낸다. 인간의 중재는 AI 출력을 해석하고, 학습을 맥락화하며, 기술이 계층화가 아닌 포용적 목적을 달성하도록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다섯째, 데이터 보호와 거버넌스다. AI 튜터는 순간순간의 참여, 감정, 성과 신호를 포착할 때 가장 잘 작동하는데, 이는 정의상 개인적이고 민감한 데이터다. 미성년자의 경우 동의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형식적으로 준수할 뿐만 아니라 의미가 있어야 한다. 기술을 불신하거나 자녀의 디지털 발자국을 최소화하기를 원하는 가족은 학업적 불이익이나 학습 옵션에 대한 접근 제한 없이 실행 가능한 거부권을 가져야 한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AI 튜터가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나요? A1. 조건부로 가능합니다. 터키 실험에서 교사 지도로 설계된 AI 튜터는 학생 성적을 127% 향상시켰지만, 일반 챗GPT는 오히려 17% 하락시켰습니다. 공교육에서 제대로 설계된 AI 튜터를 제공한다면 사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지만, 상업용 AI 도구에 무분별하게 의존하면 위험합니다. Q2. AI 사용이 학생들의 사고력을 퇴화시킬 수 있나요? A2. 그렇습니다.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약화되는 '인지적 외주화' 현상이 발생합니다. 대만 프로그래밍 실험에서 챗GPT 사용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가 오히려 낮아진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AI는 기본 사고력을 갖춘 후 보조 도구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Q3. AI 교육 도구 사용 시 학생 데이터는 안전한가요? A3. 현재로서는 우려가 큽니다. AI는 학생의 학습 패턴, 감정 상태 등 민감한 개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합니다. EU는 AI법으로 교육을 "고위험" 영역으로 분류해 엄격히 규제하지만, 많은 국가에서 규제가 부족합니다. 학교의 AI 도입 시 강력한 데이터 보호 조치와 학부모의 거부권 보장이 필수입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1.13 15:21AI 에디터

HPE "AI 네이티브 전환 확산…인프라 경쟁력 기준 달라진다"

인공지능(AI)이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킹 인프라의 설계·운영 방식 전반을 재편하면서 향후 인프라 경쟁력 기준 역시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I를 중심으로 한 자동화·자율화 흐름이 본격화되며 데이터센터는 물론 네트워크 운영과 인력 역할까지 구조적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13일 HPE가 발표한 올해 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킹 인프라 분야 주요 전망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킹 인프라는 올해를 기점으로 AI 네이티브 구조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크로드 배치, 장애 예측, 성능 최적화는 물론 에너지 효율 관리와 전력 비용 협상까지 AI가 지원하는 폐쇄형 루프 운영 모델이 확산되며 수동 개입 중심 기존 운영 방식은 점차 한계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영역에서는 엣지와 AI 결합이 가속화되면서 마이크로 하이퍼스케일러가 새로운 인프라 모델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속 이더넷과 AI 추론 가속기, 자율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데이터센터가 지역 단위에서 중앙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분산 처리하며 엣지는 단순한 보조 인프라를 넘어 전략적 수익 창출 거점으로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네트워크 구조 역시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방향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HPE는 올해 이후 데이터센터 설계 출발점이 컴퓨트가 아닌 네트워크 패브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단위 파라미터 모델 확산과 함께 개방형 고성능 이더넷 기반 AI 패브릭 수요가 증가하면서 네트워크는 애플리케이션을 인지하고 실시간으로 적응하는 지능형 구조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더넷 자율화도 주요 변화로 꼽혔다. AI 텔레메트리를 내장한 스위치 ASIC을 통해 혼잡 제어와 전력 효율 최적화가 자동으로 이뤄지고 의도 기반 네트워킹은 패브릭 스스로 학습·예측·교정하는 형태로 구현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복잡한 CLI 중심의 네트워크 운영 방식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안 역시 네트워크 패브릭의 기본 요소로 내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든 패킷과 포트, 프로세스에 신뢰 점수를 부여하고 분산형 AI 엔진이 이를 실시간 검증하는 구조가 확산되면서 제로 트러스트 데이터센터가 기본 설계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무선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AI 운영관리(Ops)가 핵심 운영 요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HPE는 복잡해진 무선 환경에서 AI 기반 운영 없이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 유지가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AI가 혼잡을 예측하고 RF 동작과 채널 구성을 자동 최적화하면서 기존 수동 튜닝 중심 운영 방식은 점차 사라질 것이란 설명이다. HPE는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한 LAN의 역할 변화도 주목했다. LAN은 단순히 장애를 복구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 경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최적화하는 경험 엔진으로 진화한다는 전망이다. 스위치와 액세스 포인트에 내장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행동과 서비스 수요를 분석해 성능 저하를 체감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가 확산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유선·무선·WAN을 넘어 컴퓨트와 스토리지를 아우르는 풀스택 통합 운영이 기본값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단일 운영 프레임워크와 공통 AI 거버넌스 하에서 전체 인프라를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하게 되며 경쟁력 기준도 개별 제품 성능이 아닌 통합된 시스템 완성도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인력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HPE는 네트워크 엔지니어 역할이 단순 설정·운영 중심에서 AI 코파일럿과 협업하는 전략적 역할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성형 AI가 1차 운영과 장애 대응을 담당하면서 엔지니어는 대규모 자동화를 설계·검증하고 AI를 오케스트레이션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HPE는 "올해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킹 인프라는 개별 기술의 집합이 아닌, AI를 중심으로 단일 유기체처럼 동작하는 구조로 진화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기업은 풀스택 인프라를 단일한 경험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략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13 15:14한정호 기자

LG이노텍, 광주 차량 AP모듈 생산라인 증설…1천억원 규모

LG이노텍은 광주광역시와 공장 증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규모는 약 1천억원으로, LG이노텍은 이번 투자금을 신사업 확대를 위한 광주사업장 증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올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차량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모듈 생산라인이 추가로 들어선다. 완공 후 LG이노텍 광주사업장 전체 연면적은 총 9만7천㎡에 이르게 된다. 차량 AP모듈은 LG이노텍이 지난해 첫 시동을 건 신사업 분야다. 이 제품은 컴퓨터의 CPU처럼 차량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차량 내부에 장착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디지털 콕핏과 같은 자동차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데 쓰인다. 자율주행 등 커넥티드카 발전과 함께 글로벌 차량 AP모듈 시장 규모는 매년 22%씩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성장세에 비해 생산기업은 현재 극소수에 불과하다. LG이노텍은 차별화 기술력과 모빌리티솔루션 사업 역량을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가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말부터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차량 AP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추가 고객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LG이노텍은 차량 AP모듈 사업 경쟁력을 높여 경쟁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이번 투자로 LG이노텍이 신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비수도권∙지방 투자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이번 LG이노텍의 투자는 비수도권∙지방 투자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투자가 광주시의 '미래차 소부장 산업육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신규 고용 창출 등 광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사장은 “광주사업장은 1985년 준공 이후 LG이노텍의 성장동력인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의 '마더 팩토리'로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핵심사업의 기반이 되는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광주 지역사회 및 협력회사들과 동반 성장하며 고객을 위한 탁월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이노텍 광주사업장은 1985년 4월에 설립돼, 현재 9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의 핵심 생산기지로서 차량용 통신∙조명∙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LG이노텍은 광주광역시를 포함해 국내에만 경상북도 구미, 경기도 파주와 안산, 서울 마곡 등 총 5개 지역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의미 있는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경상북도 및 경북 구미시와 6천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LG이노텍은 투자금을 활용해 올해 연말까지 구미 사업장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양산라인 확대 및 고부가 카메라 모듈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2026.01.13 14:30장경윤 기자

[디지털 K-헤리티지] ㉘한국문화정보원, AI 기술 결합 한국 전통 문화 세계에 알려

지디넷코리아는 대한민국 고유 유산(Heritage, 헤리티지)의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연재 기획으로 제공합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디지털콘텐츠로 만들어 세계화에 나선 기업과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민관 협업 사례를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보호·진흥 사업을 꾸준히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문화 보존 및 글로벌화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은 정운현 원장 취임 이후 AI 전문가 영입과 함께 디지털 시대 문화 분야 AI 선도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문화정보원은 '문화 분야 AI 학습데이터 구축 및 활용서비스 발굴 사업' 성과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26) 기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CES2026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 홀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전자·IT 전시회다. 해당 사업은 검증된 독자 AI 모델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를 보존하고, 이를 활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한국문화정보원은 한국 문화 저작권과 오류 문제를 바로잡는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의 사업 성과는 위프코 컨소시엄(클로, 뉴튠 등)이 마련한 CES2026 부스를 통해 공개됐으며 ▲전통음악(국악 디지털 음원) ▲전통문양 ▲전통복식 ▲정책브리핑 보도자료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표제어 등 모두 5종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와 이를 활용한 민간서비스 2종을 소개했다. 먼저 뉴튠은 믹스오디오를 통해 AI로 국악 가창을 생성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전통음악(국악 디지털 음원)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국악 스타일로 기존 음원의 변형·편곡이 가능한 부분을 잘 알렸다. 믹스오디오는 텍스트 프롬프트 기반 생성형 음악 에이전트 서비스로 요약된다. 또 클로는 3D 버추얼 의상 디자인프로그램에 전통문양 데이터를 활용한 결과물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감성적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의복에 사용자가 원하는 전통문양을 손쉽게 생성·변형하는 기술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컨소시엄을 이끈 위프코는 디지털트윈 기업으로, 국가유산 디지털 원천 데이터에 중요성을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 제작에 참여한 국가유산 3D 에셋 제작과 보급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술 협업 성과를 CES2026 전시장에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 전통 문화의 자긍심을 AI 기술 결합을 통해 더욱 잘 알리고, 글로벌 지역에서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또한 한국 정통 문화의 저작권 보호와 함께 우리 정부의 K-컬처 육성에도 발을 맞추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도 있다. 앞서 한국문화정보원은 지난해 9월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 'AI페스타 2025' 기간 부스를 마련하고 'AI와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체험형 전시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한국문화정보원은 지난해 AI페스타 기간 ▲AI 기반의 자율주행 문화정보 큐레이팅봇 큐아이 ▲박물관 챗봇 서비스 ▲360도 VR 전통문화 체험▲ 공공저작물 활용 사례▲ 문화포털 영상 콘텐츠 등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관전 포인트는 한국문화정보원이 지금처럼 문화 분야 AI 선도기관으로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기업 등과 적극 협업에 나설지다. 그동안 사업 성과를 보면 한국문화정보원의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예술-기술 칼럼니스트 이창근 박사는 "CES 같은 기술 박람회는 '문화의 감동'을 말하는 곳을 넘어 '기술의 거래'가 일어나는 곳이다. 그 무대에서 한국 전통문화 학습데이터와 세계인 공유 서비스를 함께 제시한 것은 K-컬처가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서 통용되는 자산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한국문화정보원은 데이터 구축을 넘어 표준과 권리, 안전한 유통 질서를 설계하는 문체부의 문화 디지털 총괄기관이라는 점에서 존재 의의가 분명하다. 승부처는 한국문화의 디지털 자산을 빠르게 표준화하고 안전하게 유통하며 재사용 가능한 산업 자원으로 전환하는 속도에 달려 있다"고 평했다.

2026.01.13 11:20이도원 기자

"AI 확산에 데이터센터 투자, 2030년까지 3조 달러 몰린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확산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산업에 향후 수년간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서버와 전산 장비는 물론 데이터센터 시설, 전력 인프라까지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 규모는 2030년까지 최소 3조 달러(약 4천4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서버, 컴퓨팅 장비, 데이터센터 시설, 신규 전력 설비 전반에 걸쳐 막대한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 자금 상당 부분은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 부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디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알파벳·오라클·메타·코어위브 등 미국 내 6개 하이퍼스케일러가 올해 데이터센터 투자에만 약 5천억 달러(약 735조원)를 집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센터 용량 확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운영하기 위한 전력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은행권의 역할이 여전히 핵심을 차지하는 한편, 대규모 자본 수요에 대응해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은행과 함께 다른 기관투자가들이 공동으로 금융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무디스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들이 차환 시점에 자산유동화증권(ABS), 상업용 부동산담보부증권(CMBS),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올해 기록적인 자금 발행 이후 신규 금융 규모와 집중도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미국 ABS 시장에서는 지난해 약 150억 달러(약 22조원)가 발행된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 대출을 중심으로 올해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확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막대한 부채 규모를 두고 일각에서는 거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기술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주식 및 신용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무디스는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가 둔화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향후 12~18개월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향후 10년 내 필요한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디스 존 메디나 수석 부사장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챗GPT와 같은 서비스가 이제는 막대한 연산 자원을 사용하고 있다"며 "신기술 등장 속도가 빨라 향후 채택 속도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데이터센터 용량 증설은 결국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3 11:20한정호 기자

야버, 무선 청소기 2종 출시하며 스마트 청소 카테고리로 영역 확장 나서

선전, 중국 2026년 1월 12일 /PRNewswire/ --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홈 테크 브랜드 야버(Yaber)가 1월 12일 스마트 청소 사업 분야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야버는 브랜드 개발 전략 확대의 일환으로 기존 엔터테인먼트 라인인 Yaber Projector와 새로 선보인 가전 제품군인 Yaber Home을 망라한 통합 브랜드 아키텍처 아래서 다중 분야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야버는 2026년 1분기에 Yaber Home의 첫 스마트 청소 제품군으로 무선 청소기 2종을 선보이며 홈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다각화된 스마트 홈 시나리오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출시 예정 제품군은 L10 Entry-Level Cordless Handheld Vacuum Cleaner와 P20 High-Value Cordless Vacuum Cleaner다. 명확히 차별적인 포지셔닝 전략이 적용된 두 모델은 가벼운 일상 관리부터 가족 구성원의 사용 빈도 등 가정 내 다양한 청소 수요에 맞춰 설계됐으며 일상 환경으로 진출하려는 야버의 전략이 반영된 제품이다. 야버에 따르면 L10은 무선 청소기를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와 단순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청소 방법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가벼운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강력한 가성비를 추구하는 P20은 성능, 배터리 수명, 실용성이 균형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효율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가족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두 모델은 함께 Yaber Home 스마트 청소 포트폴리오의 근간이 되는 제품이다. 야버는 창립 이래 Yaber Project를 통해 전 세계 120여개 국가 및 지역의 사용자에게 비용 대비 높은 효율과 신뢰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터를 공급하며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 왔다. 야버는 이제 제품 디자인, 기술 통합, 사용자 중심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Yaber Home을 통해 실용적 혁신과 일상적인 사용성에 중점을 둔 고주파 가전 분야로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야버는 스마트 청소 제품군의 출시가 브랜드의 장기적 성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버는 앞으로 가정 내 주요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Yaber Projector와 Yaber Home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풀 시나리오 스마트 리빙 브랜드로 빠르게 진화해 나아갈 계획이다. 야버 소개 2018년 설립되어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터 분야를 개척한 야버는 전 세계 120여개 국가 및 지역의 사용자에게 몰입감 넘치는 시청각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야버는 통합 브랜드 체계 아래 홈 엔터테인먼트용 Yaber Projector와 스마트 가전제품용 Yaber Home 등 여러 제품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혁신, 성능,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중시하는 야버는 지금까지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 IDEA 어워드(IDEA Award), VGP 어워드(VGP Award),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 등 국제적인 상을 다수 수상했다. 현재는 제품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스마트 기술을 통해 일상 생활을 개선하고 있다. 야버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페이스북에서 야버를 팔로우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6.01.13 11:10글로벌뉴스

잡코리아 2년간 입사지원 280% 성장..."AI 추천 덕분"

잡코리아(대표 윤현준)가 인공지능(AI) 추천 기능 고도화를 통해 최근 2년간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AI 추천을 통한 입사 지원 수는 2023년 4분기 대비 2025년 4분기 280% 성장했다. 같은 기간 공고 조회 수 역시 93% 늘고, 전환율 또한 97% 상승하는 등 2년간 AI 매칭 효율이 크게 제고됐다. 특히 자체 생성한 '룹' 추천 모델을 내재화하는 'AI 추천 2.0' 서비스 적용 이후 솔루션의 정확성이 더욱 개선됐다. 2.0 고도화를 전면 적용한 9월을 기준으로 직전 4개월(5~8월)과 이후 4개월(9~12월)을 비교하면 입사 지원 수는 37.8%, 전환율은 3% 상향했다. 반면 공고 조회 수는 5% 빠졌는데, 이는 구직자들이 이전보다 더 적은 공고만 살피고도 지원까지 도달한 경우가 많았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잡코리아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전면 개편을 통해 사용자 경험(UX)을 강화했다. 프로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합격 가능성이 높은 공고를 선별하고, 유사한 직무 및 관심사를 가진 인재들이 찾는 공고를 종합해 제안한다. 이밖에 ▲직무별 TOP 랭킹 ▲최신 인기 공고 '갓뜨공' ▲닮은꼴 유사 공고 등 개인화된 채용 정보를 모아 제공하고 있다. 사용성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회사는 잡코리아 앱 메인화면 하단 탭에 'AI 추천' 버튼을 신설하고, 제스처 방식의 '밀어서 지원하기' 기능을 도입했다. 이력서 등록부터 입사 지원까지 절차를 간소화해 구직자들이 여러 공고를 빠르게 슬라이드 형식으로 넘겨보며 원클릭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잡코리아는 지난 2022년 8월 AI 추천·검색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이래 알고리즘 품질을 지속 업그레이드했다. 최근 2년간 ▲AI 전담 조직 신설 ▲AI 생산성 강화 TFT 운영을 비롯해 전사 IT·테크 인력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며 AI 전환 내재화에 집중했다. 테크 분야 인재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전 국민 참여형 AI 챌린지를 개최해 실제 내부 채용 전형에 연계하기도 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잡코리아는 AI 추천 3.0 고도화와 AI 커리어 에이전트 상용화를 통한 '성공 확률 중심 채용'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달 29일 AI 시대 채용 플랫폼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차세대 기업 비전을 선포하는 30주년 기념 HR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026.01.13 10:58백봉삼 기자

[AI 리더스] 신현석 투라인클라우드 공동대표 "MSA 기술로 AI 도입·확산 조력자 될 것"

"AI를 '말하는 기술'이 아니라, 기업에서 실제로 '일하게 만드는 기술'로 구현하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신현석 투라인클라우드 공동대표는 13일 서울 강남 사옥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투라인클라우드가 보유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역량을 앞세워 기존 IT 구조를 AI·클라우드 친화적으로 재설계하고 고객 업무 환경에 안정적인 안착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 SK C&C(현 SK AX) 등 국내외 주요 IT 기업에서 클라우드 사업과 파트너 전략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후 스마일게이트 베트남 법인장을 맡아 현지 법인 설립과 사업 안착을 주도하며 아시아 시장 경험을 쌓았다. 최근 투라인클라우드에 공동대표로 합류해 중장기 성장 전략과 글로벌 확장을 이끌고 있다. AI 도입 최대 장벽 '레거시'…MSA로 해결한다 신 대표는 현재 기업들이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로 레거시 시스템과 AI 사이의 단절을 꼽았다. AI 자체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기존 시스템과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에 대한 해법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는 "대부분 기업 시스템은 여전히 모놀리식 구조에 묶여 있다"며 "이 상태에서는 새로운 AI 기술이 나와도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단순 챗봇이나 시범 사업 수준을 넘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되는 배경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투라인클라우드는 이 문제를 AI 연결 구조라는 관점에서 접근 중이다.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유지한 채 AI를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는 중간 계층을 MSA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먼저 구축하는 방식이다. 신 대표는 "AI 도입을 위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보다는 단계적 전환을 하는 것이 비용과 리스크를 동시에 줄일 수 있다"며 "변화가 잦거나 트래픽이 많은 영역부터 점진적으로 마이크로서비스로 전환함으로써 AI 도입과 이후 성과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접근은 공공과 금융 시장에서도 유효하다고 봤다. 보안과 안정성이 중요한 산업일수록 통제 가능한 AI 도입과 점진적 MSA 전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투라인클라우드는 ▲AI 자동화 플랫폼 '투라코' ▲MSA 전환을 지원하는 'MSAP.ai' ▲DaaS 기반 스마트워크 솔루션 '하이퍼덱스'를 통해 기업 AI 실행 환경 구축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공동대표 체제·사옥 통합…조직 실행력 강화 신 대표 합류와 함께 투라인클라우드는 공동대표 체제와 강남 사옥 통합 이전을 동시에 추진하며 조직 실행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전략과 실행이 분리되지 않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공동대표 체제에서 기존 현승엽 대표는 재무 안정성과 조직 운영, 기술 실행의 안정성을 책임지고 신 대표는 사업·영업·인사를 총괄하며 시장 확장과 글로벌 전략에 집중한다. 여기에 최근 서울 강남으로 사옥을 통합 이전하면서 분산돼 있던 개발·영업·운영 조직이 한 공간에서 협업하는 구조를 갖췄다. 기술 개발부터 고객 대응, 파트너 협업까지 의사결정과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물리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간 현 대표가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MSA 기반 기술 역량을 탄탄하게 구축해온 만큼, 신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 생태계 확장과 해외 진출 등 스케일아웃 전략에 집중한다. 특히 사옥 통합 이전 후 AI 자동화 플랫폼과 MSA, DaaS 솔루션·영업 조직을 하나의 기술 흐름으로 묶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전사 조직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기술과 사업 전략이 현장에서 바로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빠른 판단과 안정적인 실행의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핵심 전략은 파트너십…시장 확장 속도 높인다 신 대표는 올해 투라인클라우드가 추진할 핵심 전략으로 파트너십 확대를 꼽았다. AI와 MSA 전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다양한 산업과 고객 환경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신 대표는 "AI와 MSA 전환은 특정 산업이나 고객군에 국한되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파트너와 함께 사업을 확장해야 더 많은 고객에게 빠르게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트너가 투라인클라우드가 보유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직접 사업을 수행하고 각자 강점을 결합해 시장을 키우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투라인클라우드는 파트너 전략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공동 사업 모델과 수익 분배 구조를 정비할 방침이다. 단발성 프로젝트 중심 협업이 아닌 반복 가능한 사업과 구독형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같은 파트너 전략은 국내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검증한 사업 모델을 해외 시장으로 확산한다는 목표다. 현지 CSP와 로컬 파트너를 중심으로 일본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 동일한 사업 구조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사업 경험을 파트너와 함께 확산시키는 것이 글로벌 전략의 핵심"이라며 "파트너십 전략은 우리와 파트너의 성장을 가속하는 동시에 클라우드·MSA·AI 시장 전체를 키우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도입 고민, 앞장서 해결하는 회사 되겠다" 신 대표는 투라인클라우드의 중장기 비전을 기업 AI 도입의 출발점이 되는 회사로 정의했다. AI를 도입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한 기업들에게 현실적인 출발점과 실행 경로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투라인클라우드는 기존 SI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플랫폼·구독 기반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AI를 기존 시스템과 연결하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실행 환경과 DaaS 기반 업무 환경을 결합해 기업 AI 전환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확장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한다. 한국에서 축적한 기술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일본,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 및 CSP와 협력해 동일한 사업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검증한 구조를 현지 환경에 맞게 적용해 재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많은 기업이 AI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이를 장기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는 여전히 구조적인 과제가 존재한다"며 "레거시 시스템 중심 모놀리식 구조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유연하게 적용하고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한계를 MSA와 클라우드 기술력으로 해소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역할"이라며 "AI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 고민할 때, 가장 먼저 앞장서서 돕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13 10:49한정호 기자

오픈AI, 의료 스타트업 '토치' 인수…헬스케어 공략 가속

오픈AI가 의료 특화 서비스를 공개한 것에 이에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헬스케어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는 모양새다. 12일 오픈AI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토치를 인수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CNBC 등 외신 소식통에 따르면 거래 규모는 약 6천만 달러(약 8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치는 인공지능을 위한 '통합 의료 메모리' 구축을 목표로 설립된 기업이다. 여러 의료 기관과 다양한 포맷으로 분산 저장되어 있는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한곳으로 모아 통합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번 인수로 토치 전 직원은 오픈AI에 합류하게 된다. 일리아 아비조프 토치 CEO는 과거 첨단 의료 진단 기기인 케어포드를 활용한 1차 진료 서비스 기업 '포워드(Forward)'를 공동 창업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챗GPT 헬스'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챗GPT 헬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의료 기록과 웰니스 앱 데이터를 AI 챗봇에 연동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토치가 보유한 데이터 통합 기술은 파편화된 개인 의료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픈AI는 이와 함께 의료 기관을 위한 기업용 솔루션도 발표했으며 HCA 헬스케어와 같은 대형 의료 시스템과 초기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B2B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리아 아비조프 토치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매주 수억 명이 건강 관련 질문을 위해 사용하는 챗GPT에 우리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보다 더 나은 다음 챕터는 상상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1.13 10:48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프랑스, 미스트랄 AI와 군 계약 체결…韓 국방 AI에 던진 메시지는?

프랑스 국방부가 자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와 국방 AI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해 주목 받고 있다. 국방 특화 데이터를 활용해 작전·행정 수요에 맞게 파인튜닝함으로써 '기술·데이터 주권' 강화에 나선 프랑스처럼 우리나라도 미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는 차원에서 독자 AI 모델 도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3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프랑스 무장군부성은 지난 8일 미스트랄 AI와 '군용 AI 기술 공급에 관한 대규모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프랑스 육군·해군·공군, 방위 기관, 공공 산하기관이 미스트랄 AI의 최신 AI 모델,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프랑스 국방부 산하 국방 AI 기관의 관리 하에 제공된다. AI 시스템은 프랑스가 통제하는 인프라 위에 배치될 예정으로, 군사 분야에서 처리되는 민감한 데이터가 어느 국가·클라우드 플랫폼의 법적·기술적 영향력 아래 놓이느냐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다. 미스트랄 AI는 "해당 AI 시스템들이 프랑스 자체 인프라 위에 배치될 것"이라며 "국방 특정 데이터를 활용해 군 작전 및 행정적 필요에 맞춰 맞춤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규모와 구체적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스트랄 AI는 이번 일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미스트랄 AI는 지난 2023년 설립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약 136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7억 유로(약 2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또 미국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과 경쟁하는 유럽 대표 AI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상태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프랑스의 '기술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군이 사용하는 주요 AI 도구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방부 산하 국방 AI 기관 책임자인 베르트랑 론드피에르는 "(이번 합의는) 생성형 AI 능력을 강화하고 미래의 도전에 대비하기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랑스의 움직임은 미국 정부가 오픈AI, xAI, 앤트로픽 및 기타 방위 기술 스타트업과의 계약을 통해 국내 기술 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과 유사하다"며 "생성형 AI가 군사 계획, 물류, 분석 분야에 점점 더 깊이 통합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계약은 유럽에서 미국 기술 중심의 생태계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움직임 속에서 미스트랄 AI를 중요한 시장 내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업계에선 이번 계약을 두고 유럽 정부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반도체에 이어 AI 분야에서도 미국 기술에 대한 의존을 전략적으로 줄이기 위한 시도로 봤다. 특히 프랑스는 단순히 자국 기업의 기술을 채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모델의 운용 환경과 데이터 통제권까지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구조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이는 우리나라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AI 인공지능행동계획(액션플랜안)'과도 방향성이 비슷하다. 국가AI전략위원회가 지난달 15일 공개한 이 계획은 AI 기반 국방 강국 구현을 위한 전략으로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 국방 AI 기본법 제정, AI 인프라 확충 등 그간 선언에 머물렀던 구상이 구체적 실행 과제로 담겼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이 계획에 국방 AI를 단기 실증이나 시범 사업이 아닌 상시 운영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또 인력·조직 부족으로 국방 AX가 더디게 진행돼 왔다는 지적을 반영해 국방부를 중심으로 방위사업청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AX 전담 조직을 법제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국방 AI 기본법(가칭)' 제정까지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이를 두고 업계에선 이달 22일 시행 예정인 현행 AI 기본법만으로는 군사·안보 분야의 특수성을 담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폐쇄망 환경, 군사 기밀, 실시간 의사결정, 생명·안보 리스크가 결합된 국방 영역을 일반 AI 규제 체계로 포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AI 기본법'과 '국방 특화법'이라는 이중 구조가 불가피해졌다고 해석했다.프랑스가 국방 AI를 국가 통제 인프라 위에서 운용하기로 한 것처럼 한국 역시 데이터와 인프라를 먼저 손보지 않으면 국방 AX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문제의식도 이번 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방 클라우드 전환,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 국방 데이터 이니셔티브를 하나의 묶음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을 기반으로 한 '국방 AI 파운데이션 모델(국파모)'을 2027년까지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이는 범용 거대언어모델(LLM)이나 외산 AI에 의존한 국방 AX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방 AI는 폐쇄망 환경에서 운용돼야 하고 군사 기밀과 직결된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학습 데이터와 모델 구조를 국가가 직접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 부분에서 프랑스 미스트랄 사례와 한국의 정책 방향은 닮은 것으로 평가된다. 프랑스 역시 '자국 AI 기업을 키운다'는 명분보다 국방 AI를 국가 주권 하에 두기 위한 구조 설계를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국방 AI를 단순 응용 서비스가 아니라 지휘·작전·결심 지원까지 아우르는 공통 기반으로 보겠다는 판단이 정책에 반영됐다는 점에서도 유사하다. 다만 일각에선 프랑스 사례를 그대로 한국에 적용하기에 구조적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가 단일 주권 국가의 군 지휘체계 아래에서 국방 AI를 설계할 수 있는 반면, 한국은 한미 연합 지휘체계라는 특수한 구조 속에서 AI의 활용 범위와 통제 권한을 함께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방 AI가 행정·분석을 넘어 지휘·결심 지원 영역으로 확장될 경우 AI 판단의 책임 주체와 데이터 공유 범위, 연합 작전에서의 신뢰 문제까지 함께 정리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국방 AI는 기술 도입 속도보다 어떤 영역까지 허용할 것인지, 이를 뒷받침할 법·조직·통제 구조를 먼저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이 같은 제도·통제 구조의 공백은 국방 AI 경쟁에서 국내보다 해외 기업에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휘·결심 지원 단계까지 AI 활용 범위와 책임 체계가 명확히 정리되지 않을 경우 이미 군사·정보 분야에서 검증된 레퍼런스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이 표준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특히 팔란티어, 안두릴, 쉴드AI 등 글로벌 방산 AI 기업들이 이미 국방 AI를 '플랫폼 산업'으로 키우며 한국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요소다. 이들은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을 상대로 축적한 실전 경험과 자본력을 앞세워 국내 기업들과의 격차를 빠르게 벌리고 있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기술은 있으나 데이터 접근과 실증 기회가 제한되고 예산과 책임이 여러 기관으로 흩어져 경쟁력을 키우기 어려운 구조에 놓여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방 AI 기본법 제정과 데이터센터 구축, 국파모 개발이 동시에 추진될 경우 국내 기업들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 AX는 기업 입장에서 기회이자 동시에 시험대"라며 "정부가 속도전을 예고한 만큼, 실증 경험과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사례가 보여주듯 국방 AI의 핵심은 기술 성능보다 통제 구조"라며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국방 AI 주도권의 향방도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3 10:48장유미 기자

LG CNS "AX 국내 1등 자부"…구광모 회장 'AI 실용주의' 구체화

"인공지능(AI) 전환(AX) 기술을 이용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 감히 말씀드리면 LG CNS가 지난해 국내 1등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지난해 성과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국내 1등'이라고 답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실용주의 AI'가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현 대표는 "근거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우리가 캡티브 마켓을 제외한 오픈 경쟁 시장에서 제일 많은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이라며 "데이터센터 구축 분야에서 1등을 했고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분야에서도 타 그룹사를 대상으로 가장 많이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LG그룹 내부 거래를 넘어 순수 기술력만으로 시장에서 선택을 받았다는 의미다. 이러한 성과는 구광모 회장이 강조해 온 '실질적인 가치 창출'과 맞닿아 있다. 구 회장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 개발을 주도하는 한편,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해 성과를 낼 것을 주문해 왔다. LG CNS는 이 미션을 수행하며 기존 IT 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웠던 영역으로 AX 영토를 적극 확장했다. 현 대표는 "기존의 금융·공공 분야 수성은 물론 방산이나 조선 분야까지 AX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특히 조선, 방산 등 접근 장벽이 높고 보수적인 산업에 AI를 도입하는 데 성공한 사례는 LG CNS가 가진 제조 도메인 노하우와 LG AI연구원의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현 대표는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LG CNS가 1등을 달성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으로 '오퍼레이션 엑설런스(Operational Excellence)' 전략을 꼽았다. 이는 LG CNS가 추진하는 '기업을 위한 AX(AX for Company)'를 지향점으로 삼아 ▲더 빠르게(Speed) ▲더 싸게(Cost) ▲더 품질 좋게(Quality)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현 대표는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우리가 만들어 나감에 있어 AI를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정의한 것이 바로 'AX 마스터플랜'"이라며 "각 과제를 비용·속도·품질로 분류해 구체적인 목표 지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퍼레이션 엑설런스를 가져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AI"라며 "AI가 빠지면 우리는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계열사가 AX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실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 CNS는 기획부터 제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세밀하게 살피고 있다. AI를 도입했을 때 비용을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 작업 시간과 불량률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검증하는 것이다. 현 대표는 "고객사들이 원하는 것은 화려한 최신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기술이 가져다주는 확실한 성적표"라며 "우리는 AI를 통해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이라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수치를 제시했고, 이것이 선택을 받은 결정적 이유"라고 강조했다.

2026.01.13 10:47남혁우 기자

샐러디, 마닐라에 필리핀 첫 매장 열어

샐러드 프랜차이즈 샐러디가 필리핀에 첫 매장을 열고 동남아 웰니스 외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샐러디는 지난 10일 필리핀 마닐라 중심 상권인 SM메가몰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직영 1호점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장은 약 60㎡ 규모로 28석을 갖췄으며, 현지 파트너사인 팔레트 패션과 협력해 운영된다. 마닐라는 필리핀의 경제·문화 중심지로 IT·BPO 산업을 기반으로 고소득 전문직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한 식습관과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반면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건강 외식 브랜드는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다. 샐러디는 이런 시장 환경을 기회로 보고, 신선한 식재료와 균형 잡힌 메뉴 구성을 앞세워 현지 웰니스 외식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필리핀 매장에서는 프리미엄 전략을 적용해 소 안심을 활용한 '샐러디 스테이크' 토핑을 현지 전용 메뉴로 개발했다. 단백질 중심의 메뉴로 프리미엄 건강식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메뉴 구성에는 비빔밥과 불고기 등 K-푸드 요소도 강화했다. 샐러디는 이를 통해 단순한 샐러드 브랜드를 넘어 '한국식 건강 퀵서비스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입점한 SM메가몰은 연간 수천만 명이 방문하는 필리핀 대표 복합 쇼핑몰로, 오피스·주거·쇼핑·외식 수요가 밀집된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건강·프리미엄 F&B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권 특성이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샐러디는 이번 마닐라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필리핀을 비롯해 미국 콜로라도, 대만 가오슝 등 기존 진출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과 운영 안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오세덕 샐러디 해외사업 부문장은 “필리핀은 웰니스 외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라며 “프리미엄 식재료와 한국식 건강 메뉴를 통해 현지 소비자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샐러디는 국내에서 400호점 이상을 운영 중이며, 미국·대만·필리핀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6.01.13 10:46류승현 기자

"500만원대 로봇의수"...만드로, ST&G와 북미 공략

로봇의수 및 로봇손 전문 개발사 만드로가 약 500만원대 로봇의수를 앞세워 미국 로봇의수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최소 2천만원 이상이던 고기능 로봇의수 시장에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대안을 제시했다. 로봇 의수·로봇 손 전문 개발사 만드로는 미국의 의지·보조기(O&P) 전문 유통기업 ST&G와 북미 로봇의수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MOU는 CES 2026 KOTRA 통합한국관 현장에서 체결됐다. 서명식에는 ST&G 카리 리치 총괄부사장, 아론 제이콥슨 기술이사, 만드로 이상호 대표, 강원준 사업개발실장이 참석했다. ST&G는 미국을 중심으로 북미 전역에 걸친 O&P 기업간 거래(B2B) 유통망과 임상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이다. 하지 분야에서 축적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상지 로봇의수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만드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최신 로봇의수 및 관련 솔루션인 '마크 7' 시리즈, 미관용 고자유도 의수, 근전도 암밴드 등 제품군을 ST&G 북미 유통망을 통해 미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ST&G가 만드로 로봇의수 제품에 대한 미국 시장 독점 공급권을 갖는 방향으로 협력을 추진한다. 향후 3개월 이내 공급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ST&G에 따르면 미국 내 상지 로봇의수 연평균 판매량은 약 7천 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다섯 손가락 로봇의수 말단장치 가격대는 1만4천~3만3천 달러 수준이다. 반면 만드로 제품은 3천500~4천500달러 내외로 형성돼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양사는 지난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 O&P 분야 심포지엄 'ISPO 2025'에서 첫 만남을 가진 이후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만드로 로봇의수 제품이 미국 FDA에 등록됨과 동시에 ST&G 역시 만드로의 공식 파트너로 등록됐다. 양사는 미국 O&P 시장 특성에 맞춘 제품 현지화, 임상 피드백 기반 제품 개선, 라벨링 및 사용설명서(IFU) 정합성 확보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공동 마케팅과 미국 O&P 학회 및 전시회(AAOP 2026) 연계 활동 등 전방위적 협업도 추진한다. 미국은 세계 최대 O&P 시장을 보유했다. 2024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26억 달러로 평가되며 향후 연평균 4~5% 이상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 중 상지 의수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3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고기능 전동 의수와 센서·EMG 기반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30년대 중반 5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O&P 시장은 보험 기반의 안정적인 상환 구조와 임상 중심 B2B 유통 모델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과 가격 합리성을 동시에 갖춘 로봇의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만드로는 올해 CES에서 손목에 2자유도 움직임을 내장한 로봇의수 '마크 7X'를 선보여 '접근성과 지속성'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용자 편의성과 제품의 사용 지속성 측면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앞서 CES 2024에서는 손가락 내부에 구동기를 집약적으로 내장한 로봇의수 '마크 7D'로 소형화와 내구성, 유지보수 효율을 동시에 구현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카리 리치 ST&G 부사장은 "하지 분야에서 구축한 강력한 북미 O&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만드로의 로봇의수 기술을 통해 상지 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만드로 제품은 임상적 완성도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만드로 대표는 "ST&G는 미국 O&P 시장과 임상 환경을 깊이 이해하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만드로의 로봇의수 기술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드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B2B 로봇의수 시장으로 본격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CES 2026 이후 단계적인 공급 확대와 함께 중남미 및 유럽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공동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2026.01.13 10:35신영빈 기자

中,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 35% 돌파…장비 자립화 속도

중국 반도체 산업에서 국산 장비 채택 비중이 2025년 목표치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13일 대만 공상시보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발표에서, 중국 웨이퍼 팹에서 자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의 채택률이 약 35%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정부가 설정한 2025년 목표인 약 30%를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채택률 상승은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장비 자립 정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주요 장비업체들의 기술 진전이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나우라 테크놀로지 그룹을 비롯해 AMEC(Advanced Micro-Fabrication Equipment) 등 국내 장비 제조사들이 핵심 공정 장비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식각, 박막 증착 등 핵심 공정 장비 부문에서는 국산 장비 채택률이 40% 이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부 공정에서 외산 장비를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중국 내수 팹의 장비 선택 기준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정부가 웨이퍼 제조 라인 신규 구축 시 국산 장비 비중을 높이는 정책적 유도를 강화한 영향이 채택률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장비 국산화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미국 등 외국 장비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중국 반도체 장비 자립률이 빠르게 높아지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고급 공정용 핵심 장비 개발이 다음 과제로 꼽힌다. 7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 첨단 장비 분야는 여전히 해외 기술이 우위에 있으며, 완전한 국산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중국이 반도체 공급망 자립과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렌드포스의 분석은 이 같은 흐름이 단기적인 트렌드를 넘어, 장기적인 산업 구조 변화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2026.01.13 10:31전화평 기자

"파편화된 농지, 인력난"…DJI가 한국 농업에 주목한 이유

파편화된 경지 구조와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은 한국 농업이 직면한 대표적인 구조적 과제다. DJI는 드론이 농업 자동화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한국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 출시한 농업용 드론 '아그라스 T70P'는 살포 성능과 자동화 소프트웨어, 안전 기능을 강화해 한국 농지의 특수성을 반영한 모델이다. 위안 장 DJI 아그리컬처 글로벌 영업 총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DJI가 한국 농업에 주목하는 이유와, 농업 자동화의 다음 단계에 대한 전략적 구상을 밝혔다. 위안 장 DJI 아그리컬처 글로벌 영업 총괄은 "T70P는 한국 농업 환경의 실제 어려움을 깊이 이해한 후 도입한 업그레이드 제품"이라며 "작업 효율과 성능 개선을 통해 고령화·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스마트 농업이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살포 흐름량 87.5% 증가" DJI가 T70P에서 가장 강조하는 변화는 살포 성능이다. 한국 농가는 상대적으로 필지 면적이 작고, 작업 시간과 인력 투입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DJI는 '한 번에 얼마나 많이,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가'를 핵심 지표로 삼았다. 위안 장 총괄은 "T70P는 표준 듀얼 노즐 기준으로 이전 세대 대비 87.5% 높은 살포 흐름량을 지원한다"며 "한 번의 살포 작업에서 비료 두 포대(일반적으로 포대당 20kg)를 적재할 수 있어 동일 면적을 더 적은 횟수로 작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농가의 작업 패턴 자체를 바꾸는 요소다. 살포 횟수가 줄어들면 배터리 교체, 이동, 재급유에 드는 시간이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면적이 크게 늘어난다. "한국형 환경 전제로 설계" T70P의 또 다른 핵심은 소프트웨어다. DJI는 한국 농업의 가장 큰 특징으로 파편화된 경지 구조와 불규칙한 지형, 전신주·수목·비닐하우스 등 다양한 장애물이 혼재된 환경을 꼽는다. 위안 장 총괄은 "T70P에는 연속 다필지 작업, 오픈필드 경로 생성, 필지 병합, 장애물 회피 성능 향상 등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적용했다"며 "작업 편의성을 크게 높일 뿐 아니라 항공 방제 안전 기준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특히 여러 필지를 연속으로 작업해야 하는 한국 농지 특성상, 자동 경로 생성과 필지 병합 기능은 실제 현장에서 체감 효율을 좌우하는 요소다. DJI는 이러한 기능을 통해 조종 부담을 줄이고, 작업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한국은 이미 드론이 필수 장비" DJI가 한국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농업 구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위안 장 총괄은 한국 농업이 빠르게 자동화 중심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경작지 면적, 농가 수, 농업 인구 등 주요 농촌 지표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반면 농지 규모화와 협업 영농이 확대되고 있으며, 농업은 자동화 운영·통합 병해충 관리·농기계 공유 서비스 중심 서비스형 모델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농업용 드론은 선택이 아닌 필수 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 위안 장 총괄은 "현재 농업용 드론은 농부들에게 트랙터나 콤바인만큼 중요한 장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비접촉 방식이 만드는 효율 격차" DJI는 드론이 기존 농기계와 근본적으로 다른 효율 구조를 갖고 있다고 본다. 위안 장 총괄은 "기존 농기계는 기계 구조와 지면 접촉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밭 상태, 지면 저항,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드론은 비접촉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는 "소규모 필지, 습지, 경사 등 복잡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효율을 유지하며 동일 시간 내 더 넓은 면적을 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방제 작업 기준으로는 "드론의 단위 시간당 살포량이 일반적인 등짐식 분무기의 10~30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DJI가 농업 자동화를 단순 편의성 개선이 아닌, 구조적 효율 혁신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韓 중요한 시장, 단계적 개발 추진" DJI는 한국을 단기 판매 시장이 아닌,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할 전략 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위안 장 총괄은 "한국은 DJI 아그리컬처의 중요한 해외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과제로 "판매 및 사후 서비스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한국 사용자들이 제품을 더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실제 작업 중 문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농업 환경에 최적화된 농업용 드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데모 농장을 확대하며 농민 단체 및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스마트 농업 발전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농업 핵심은 시스템" DJI가 바라보는 농업 자동화의 방향은 '더 강력한 장비'가 아니다. 위안 장 총괄은 "농업 자동화는 단일 장비 중심의 자동화에서 시스템 차원의 지능화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작업, 정밀 처방, 예측 농업, 멀티 플랫폼 협업"이라며 "AI 기반 완전 자율 작업을 통해 드론이 경로 계획, 장애물 인식, 작업 파라미터 조정까지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론과 트랙터, 비닐하우스 장비 등이 상호 연결·협력해 새로운 작업 시스템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 장 총괄은 "미래 농업의 핵심은 더 강력한 드론이 아니라 농업 전체 시스템 지능화"라며 "AI는 장비를 단순한 도구에서 '농업 어시스턴트'로 진화시키며, 농업을 정밀화·지속 가능성·예측 가능성 중심으로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1.13 10:29신영빈 기자

파인더스에이아이 'AI 계산대', 삼성웰스토리 간편식 무인 결제 시스템에 적용

파인더스에이아이(대표 함명원·왕민권)는 삼성웰스토리와 협업해 'AI 자동 계산대(이하 VCO, Vision Check-Out)'를 삼성웰스토리의 간편식 무인 결제 시스템에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VCO는 식당에서 제공되는 여러 종류의 간편식을 스캐너 위에 올리면 360도로 배치된 카메라가 상품들을 실시간 스캔해 1~2초 만에 AI로 분석한다. 이후 직원 또는 고객이 결제 수단을 단말기에 태그하면 수초 내 결제가 완료되도록 돕는다. 간편식의 경우 제품 형태가 모두 다르고, 제조 상품의 경우 가격 정보가 담긴 바코드가 없는 경우가 많아 AI 이미지 학습을 통해 정확히 인식하도록 했다. 특히 VCO는 대기 시간 감소뿐 아니라 상품 판매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품절을 방지하고, 상품 선호도에 맞춰 재고 운영이 가능하도록 해 매장 운영 편의성도 높인다. 이번 협업은 삼성웰스토리가 구내식당 이용 행태, 메뉴 구성, 결제 동선 등 현장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파인더스에이아이가 이를 바탕으로 AI 모델과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양사는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식률과 사용자 경험(UX)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파인더스에이아이 관계자는 “VCO는 여러 개의 상품을 한꺼번에 인식해 결제 과정을 빠르게 만들어 사람이 몰리는 경기장, 구내 식당에 최적화한 솔루션”이라며 “삼성웰스토리의 구내식당에 솔루션을 적용해 대기 시간은 줄이고 쾌적함은 높인 한 단계 진화한 식음 문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VCO는 카메라를 탑재한 AI 계산대가 물품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간편결제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일일이 바코드를 찍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기존 키오스크보다 빠르고, 계산을 위한 대기줄을 감소시켜 소수의 결제 직원만으로도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VCO는 국내 베이커리 매장과 일본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다.

2026.01.13 10:27백봉삼 기자

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 "문화유산은 콘텐츠, 경험은 도시 경쟁력"

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이 대중 인문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미다스북스)'을 출간했다. 이창근 소장은 지역 문화자원과 스토리를 첨단기술 및 예술창작으로 결합해 '장소는 경험 콘텐츠'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인공지능(AI) 실감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공공 영역에서도 데이터 기반 운영과 디지털 자산 축적이 중요해진 가운데, 현장 실행과 산업 네트워크를 함께 확장하며 K-헤리티지 실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디지털 헤리티지와 미디어아트 현장에서 활동해 온 이 소장은 'K헤리티지산업포럼' 초대 운영위원장을 맡아 활동 범위도 넓힌다. 민간 싱크탱크 역할을 위해 탄생한 해당 포럼이 문화유산 정책 제안과 산학 협력, 산업 발전을 동시에 이끌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창근 소장은 12일 기자와 만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K-헤리티지를 도시 전략의 언어로 풀어낸 논픽션 기반 문화 교양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을 출간했다"라며 "온라인서점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독자들과의 만남을 열었다. 23일 정식 출간 이후에는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간은 도시 경쟁력을 설계하는 방법론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다"라며 "유산을 보존의 대상에만 머무르면 활용 폭이 좁아진다. 유산이 콘텐츠로 확장되고, 콘텐츠가 경험으로 완성될 때 비로소 도시의 매력이 된다. 이 부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헤리티지는 한국적인 원천자산을 기반으로 한 문화산업 전략이다. 전통문화와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에는 고유한 이야기와 정체성이 있다"라며 "이 자산이 기술과 예술을 만나면 경험이 된다. 경험은 다시 관광과 소비, 산업으로 이어지며 도시의 경쟁력을 만드는 동력이 된다"라고 부연했다. 정부에서는 디지털화한 우리 문화를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데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K-헤리티지 핵심은 기술 나열이 아니라 설계 방식이다. 유산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관람 방식을 재구성해야 한다"며 "원천 기록과 디지털 자산을 여러 장르와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 공공의 역할도 시설 조성에서 멈추지 않고 운영과 확산까지 포함한 체계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근 소장은 신기술융합콘텐츠 스튜디오 헤리티지랩을 이끌며 문화 전문가로서 역할도 충실히 해 왔다. 헤리티지랩은 2018년 창립 이후 디지털 헤리티지와 미디어아트 기반 지역 특화 콘텐츠를 설계·제작해 왔다. 이 소장은 프로젝트 기획과 경험 설계, 시스템 구조까지 전체를 총괄했다. 특히 아트디렉터와 음악감독, 3D 제작팀 등 코어 인력이 스토리와 연출, 콘텐츠 제작을 주도하고 있다. 또 프로젝트 규모와 기술 요구에 따라 시공·장비·시스템 통합 분야는 기술 파트너와 컨소시엄 형태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헤리티지랩 최근 성과로는 2024~2025년 구 송도역사 복원 프로젝트가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조성이 아니라, 도시 기억을 경험으로 재구성한 작업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프로젝트는 디지털실감영상관과 3D 미디어타워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디지털실감영상관은 협궤열차와 수인선의 기억을 체감하게 하는 몰입형 공간이라면, 3D 미디어타워는 도시의 표정을 만드는 상징물로 요약된다. 이는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관람객이 장면과 분위기 속에서 장소의 서사와 정체성을 경험하도록 구성해 준다. 구 송도역사 복원 프로젝트가 도시의 매력을 강조한 결과물로 평가 받는 이유다. 이창근 소장은 "저는 늘 '기술은 장비가 아니라 감각의 문법'이라고 얘기한다. 이 때문에 하드웨어를 논의하기 전에 그 장소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부터 정리한다"라며 "지역 정체성을 정확히 읽고 이를 경험 구조로 설계한 뒤 제작과 운영까지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 헤리티지랩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또 "(구 송도역사 복원 프로젝트는)특정 사례에 머물면 안 된다. 전국에는 폐역사, 폐철도, 유휴 철도부지처럼 기억은 남아 있지만 기능이 멈춘 공간이 많다"라며 "철도는 근현대 산업유산이자 서사와 동선을 품은 장소 자산이다. 공간 리모델링보다 먼저 스토리텔링과 체험 구조를 설계하면, 폐역사와 폐철도도 충분히 지역 문화관광의 랜드마크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역 복원 프로젝트의 필수 조건에 대해서는 "단순하다. 메시지 한 문장이 먼저 서고, 그 다음이 운영과 업데이트 주기다. 성과지표는 마지막이다. 무엇을 어떤 간격으로 갱신하고, 누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까지 한 번에 설계돼야 한다"며 "미디어아트는 직관성과 예술적 감동이 성패를 가른다. 장비 목록을 늘리기 전에 감각과 서사, 동선과 체류의 구조부터 짜야 한다. 이렇게 설계된 경험은 도시 브랜드 자산으로 남는다"고 강조했다. K헤리티지산업포럼 출범 의의와 향후 계획도 전했다. K헤리티지산업포럼은 오는 15일 발대식과 첫 세미나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이창근 소장은 "민간 싱크탱크인 K헤리티지산업포럼이 발족식을 열고 첫발을 내딛는다. 헤리티지랩은 그동안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설계하고 제작하며 도시의 매력 경험을 구현해 왔다"며 "이 현장 작업을 이어가면서, 포럼을 통해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산업 협업 모델과 생태계 연결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럼의 핵심 키워드는 '연결'이다. 헤리티지는 문화만 영역이 아니라 콘텐츠, 관광, 기술, 정책과 현장이 동시에 만나는 분야다. 포럼은 민간 싱크탱크이자 전국 네트워크로서 각 영역이 따로 움직이지 않도록 사람과 프로젝트, 기준과 언어를 연결하고 논의가 현장에서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돕고자 한다"고 출범 의의를 설명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K-헤리티지가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현장 실행력이 중요하다. 문화콘텐츠 현장에서 20년째 일하고 있다. 이 축적된 경험이 이번 책과 포럼의 출발점"이라며 "2021년부터 지디넷코리아에 연재해 온 칼럼 '이창근의 헤디트'를 통해 유산과 콘텐츠, 도시와 산업을 잇는 인사이트를 꾸준히 전하겠다. 결국 유산은 과거를 보존하는 대상이면서 미래를 설계하는 자산"이라고 밝혔다.

2026.01.13 10:22이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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