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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가 내다본 올해 에이전틱 AI 트렌드는?

올해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 단순 챗봇이 아닌 기업 업무를 스스로 검증·실행하는 운영체계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스노우플레이크가 발표한 'AI+데이터 예측 2026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업용 에이전틱 AI 역할이 이같이 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에이전틱 AI가 거대언어모델(LLM)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추론과 실행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봤다. 이를 통해 기업 전반 업무를 수행하는 체계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업용 AI는 개별 도입 단계를 넘어 전사적 AI 생태계 구축 단계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 과정에서 에이전틱 AI 신뢰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봤다.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는 피드백 루프와 결과를 스스로 점검하는 자체 검증 메커니즘이 결합돼 에이전트 판단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구조가 확산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 환경에서는 하나의 슈퍼 에이전트보다 특정 업무에 특화된 마이크로 에이전트가 먼저 확산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런 에이전트들이 조합돼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가 에이전틱 AI 기본 형태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보고서는 에이전틱 AI 확산을 위해 표준 프로토콜과 오픈소스 파운데이션 모델, 운영 인프라도 필수 요소로 제시했다. 에이전트와 외부 시스템 간 통신을 표준화하는 지배적 프로토콜이 등장하면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벤더 종속도 줄어들 것으로 봤다. 기업 인프라도 분석 중심에서 실시간 처리와 상태 관리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트그레스는 빠른 응답과 낮은 지연이 필요한 온라인 처리 워크로드를 뒷받침하며 에이전틱 AI가 생성하는 대규모 실시간 이벤트와 운영 데이터를 처리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것으로 제시됐다.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는 에이전틱 AI가 위협과 기회를 동시에 만들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자는 취약점 탐지와 데이터 탈취를 자동화할 수 있지만, 보안 운영 센터에서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제한된 인력으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별로는 리테일과 소비재 분야에서 개인화된 고객 관리와 AI 쇼핑 어시스턴트가 확산하고,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는 AI 기반 분석과 리스크 관리 에이전트가 의사결정 전반에 통합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 산업에서는 품질 검사, 설비 정비, 공급망 최적화를 지원하는 산업 특화 챗봇형 AI 에이전트 도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분석됐다. 아나히타 타프비지 스노우플레이크 최고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책임자는 "AI 혁신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이를 실질적 성과로는 이어가지 못한다"며 "데이터 상태, 거버넌스, 조직 역량의 차이가 기업 간 AI 활용의 격차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5 13:29김미정 기자

JIOS 에어로젤(JIOS Aerogel®), 새로운 라이선싱 모델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계약 수주

싱가포르 2026년 1월 15일 /PRNewswire/ -- 실리카 에어로젤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JIOS 에어로젤(JIOS)**은 자사의 한국 제조 라이선스 파트너가 현대 및 기아의 차세대 및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델에 서멀 블레이드(Thermal Blade®) 열폭주 차단재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수주했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이 이정표는 완제품 열 차단재 생산을 최종 고객과 인접한 숙련된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에 라이선싱하는 JIOS의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비즈니스 모델 하에 체결된 첫 번째 계약입니다. 해당 계약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공식 입찰을 거쳐 체결되었습니다. 대량 생산은 2027년 6월에 시작될 예정이며, 향후 12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OS는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상당한 주문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JIOS의 기술력을 자동차 산업의 최상위 계층에서 입증하는 동시에, 지역 제조 네트워크를 통해 장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을 보장합니다.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모델의 특징 2025년에 도입된 이 모델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운영됩니다: 허브(Hub): JIOS의 한국 시설에서 핵심 에어로젤 파우더 생산을 중앙 집중화하여 엄격한 품질 및 비용 관리를 유지합니다. 스포크(Spoke):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된 파우더를 대량의 서멀 블레이드 제조를 담당하는 글로벌 라이선스 네트워크(스포크)에 공급합니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JIOS는 전 세계에 다수의 다운스트림 조립 공장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하는 자본 집약적 방식 없이도 지역 공급망을 지원하고 현지 생산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업스트림 파우더 생산과 다운스트림 조립을 분리함으로써, JIOS는 신규 시설에 대한 반복적인 대규모 투자 없이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라고 스티븐 강(Stephen Kang) JIOS 대표이사 겸 공동 창립자는 말했습니다. "당사의 라이선스 파트너들이 현지 조립 거점을 관리하므로, JIOS는 수직 계열화된 경쟁사들보다 더 빠르게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본 효율적인 접근 방식은 당사의 자원을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에 보존하는 동시에, 글로벌 EV 수요와 발맞춰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게 합니다." 싱가포르와 한국에 시설을 보유한 JIOS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기존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돕는 전략적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리(James Lee) 이사장 겸 공동 창립자는 "당사의 거점은 최종 조립 지점과 가까운 곳에서 현지 생산을 진행하는 업계 트렌드와 일치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첫 번째 라이선스 파트너가 현대자동차와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성공 사례는 다른 주요 자동차 지역의 제조업체들과 유사한 파트너십을 마무리하는 데 있어 입증된 청사진을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JIOS 에어로젤(JIOS Aerogel) 소개 JIOS 에어로젤(JIOS)은 세계 최고의 실리카 에어로젤 파우더 제조업체입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에어로젤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개척하기 위해 2013년에 설립되었습니다. JIOS는 전기차(EV)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에어로젤의 채택을 가속화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열폭주를 완화하기 위한 세계 최고의 기술로 인정받는 에어로젤은 배터리 셀 사이에 초박형 절연층을 제공하여 고온에서 탁월한 열 보호 기능을 제공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www.jiosaerogel.com을 방문하십시오.

2026.01.15 12:10글로벌뉴스

안찬토, 검증된 기술력으로 한국-중동 이커머스 성장을 가속하다

중동 시장 전반에서 검증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안찬토(Anchanto)의 OMS•WMS 솔루션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가 새로운 이커머스 시장으로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합니다. 주요 내용 안찬토는 중동 지역 내 기업들이 이커머스 운영을 간소화하고 오류를 줄이며 여러 판매 채널에서 효율적으로 규모를 확장하도록 지원했다. 여러 기업이 주문 처리 시간 단축, 실시간 재고 파악 등 큰 개선 효과를 거두었다. 안찬토의 SaaS 플랫폼은 자동화, 분석 및 통합 기능을 결합하여 중동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과 관련된 글로벌 확장 역량을 지원한다. 서울, 한국, 2026년 1월 15일 /PRNewswire/ -- 중동의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 및 물류 기술 선도 기업 안찬토가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기업들이 측정 가능한 경영 혁신을 이루도록 지원하고 있다. Modern fulfilment operations in the Middle East powered by Anchanto's SaaS technology. 뷰티, 전자제품, 소비재 분야의 한국 브랜드들에게 이는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중동 지역이 디지털화와 글로벌 제품 수요에 힘입어 국경을 초월하여 매력적인 성장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찬토의 SaaS 솔루션은 기업이 채널 전반에서 재고, 주문, 처리를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술은 UAE나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수단이 되었다. 이 지역에서는 높아지는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 효율, 정확도, 가시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우디 애완 용품 유통기업 PPTCO도 그중 하나다. 주문 처리 적체와 재고 부패 위험에 시달리던 PPTCO는 안찬토의 창고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후 주문 처리 시간을 50% 줄이고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규모 확대가 가능한 지역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클라리온 쉬핑(Clarion Shipping)이 안찬토의 OMS와 WMS를 이용하여 운영을 혁신하고 6개월 만에 창고를 한 개에서 네 개로 늘렸으며 재고를 한곳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콜드 체인 신뢰성을 개선했다. 그 결과, 여러 글로벌 브랜드와의 프로세스 효율과 신뢰도가 향상됐다. 그런가 하면 두바이에 본사를 둔 프리미엄 유럽 브랜드 유통업체 TP MENA는 안찬토의 기술을 이용해 GCC 전역의 B2B 및 이커머스 운영을 통합했다. 이 업체는 여러 판매 채널을 통합하고 분석 기술을 이용하여 수동 조정 작업을 줄이고 SLA 준수를 개선했으며 향후 확장에 대비했다. 바이바브 다바데(Vaibhav Dabhade) 안찬토 설립자 겸 CEO는 "기술을 이용해 복잡성을 성장으로 승화시키는 방법을 이들 기업이 증명하고 있다"며 "해외 무대로 진출하려는 기업이라면 이제 효율과 가시성은 기본 덕목이 되었다. 빠르게 진화하는 시장에서 운영 우수성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게 돼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동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이 같은 성공 사례는 명확한 청사진이다. 이들 지역에서 쌓은 안찬토의 운영 경험은 브랜드, 유통업체, 물류 서비스 업체가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필요한 현지화와 확장성, 규정 준수 준비성을 보여준다. 아태지역에서 디지털화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공급망이 재편되고 글로벌 이커머스 모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안찬토는 기업이 자신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인프라와 시장 전문성을 제공하며 한국과 중동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안찬토는 마켓플레이스, 배송사, 웹스토어, 통신사, ERP 등 200개 이상의 플랫폼이 사전 연동된 통합 인프라를 기반으로 GCC 전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찬토의 통합 OMS 및 WMS 솔루션은 국내 주요 브랜드부터 지역 유통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이 글로벌 이커머스 확장에 필요한 자동화, 운영 인사이트, 그리고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언론 문의처고선욱 한국 안찬토 지사장이메일: seonwook.ko@anchanto.com전화: +82 1052160619 안찬토 소개 안찬토는 브랜드, 소매업체, 물류 서비스 업체가 동급 최고의 옴니채널 커머스 및 공급망 기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SaaS 기술 기업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한국 등 10개국에 현지 팀을 운영하며 전 세계 200여 개의 마켓플레이스와 웹스토어, 배송업체, 시스템에 즉시 통합되는 플랫폼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861429/ANCHANTO_Korea_Middle_East.jpg?p=medium600

2026.01.15 11:10글로벌뉴스

"AI 성패는 인프라에 달렸다"…오라클, OCI로 '현장 적용' 승부수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관심은 어떤 모델을 쓰느냐에서 어떻게 운영해 성과를 내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초고성능 컴퓨팅과 초저지연 네트워크, 대규모 데이터 처리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AI는 개념검증(PoC)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혁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오라클은 이같은 흐름 속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AI 최적화 인프라로 제시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 환경에서 고성능 인프라 수요가 커지는 점에 주목하며 AI 전환이 실제 운영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OCI는 고성능·보안·데이터 통합을 모두 갖춘 엔터프라이즈급 AI 플랫폼으로, 단순 클라우드 인프라를 넘어 성공적인 AI 전환·운영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오라클은 기업이 PoC 단계를 넘어 실제 성과(ROI)를 내는 AI를 구현하도록 앞장선다는 목표다. "모델만으론 부족"…데이터·AI·애플리케이션 연결이 경쟁력 오라클은 AI 시대 경쟁력은 모델이 아닌 운영 가능한 구조에 있다고 강조한다. 기업이 AI 도입을 성공시키려면 내부 데이터가 AI 모델로 이어지고 다시 실사용 애플리케이션에 즉시 반영되는 흐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오라클은 OCI로 ▲퓨전 애플리케이션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DB) ▲데이터 플랫폼 ▲OCI 생성형 AI 등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해 데이터·AI·애플리케이션이 이어지는 엔드투엔드 구조를 제공한다. 이같은 통합 구조로 AI 활용 가속화 핵심인 데이터를 AI에 가져오는 속도를 빠르게 하고 운영 효율과 적용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업이 생성형 AI를 본격 확산하려면 성능 못지않게 보안과 규제 대응도 중요하다. 금융·공공 등 규제 산업에서는 데이터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출 위험, 주권 이슈, 거버넌스 문제가 AI 도입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라클 OCI는 ▲고객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 정책 ▲데이터 레지던시 100% 준수 ▲정부·금융권을 위한 전용 리전 ▲멀티 클라우드 및 고객 전용 클라우드 배포 등을 지원한다. 이처럼 보안이 해결된 상태에서 기업이 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PoC는 끝났다"…현장에서 바로 쓰는 AI로 생성형 AI 경쟁의 주요 관건으로는 비용이 꼽힌다. 기업들이 AI를 PoC가 아니라 상시 운영 체계로 확대할수록 그래픽처리장치(GPU)·스토리지·네트워크 비용 부담이 커지고 결국 비용 효율이 AI 확산 속도를 좌우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라클은 이를 해결할 인프라로 'OCI 슈퍼클러스터'를 제시한다. 생성형 AI 시대에 요구되는 GPU 클러스터링 구조와 초저지연 네트워크, 페타바이트(PB)급 스토리지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전략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동일 사양 기준 타 클라우드 대비 30~60% 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라클은 AI 전략 무게중심이 이제 PoC 성공 여부가 아니라 현장 성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OCI 기반 AI를 통해 실제 기업 현장에서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최근 OCI는 업무 자동화, 문서 요약·검색, 다국어 콘텐츠 생성, 챗봇·고객서비스 고도화, 제조·유통·금융 시나리오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오라클은 "AI 시대 승패는 고성능 인프라와 데이터·애플리케이션을 잇는 통합 구조 위에서 결정된다"며 "OCI는 기업이 생성형 AI를 PoC 수준을 넘어 실전 비즈니스 반영 단계까지 실행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2026.01.15 10:42한정호 기자

유비리서치, 'OLED 대전환과 신시장' 세미나 개최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이달 29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The Next Phase of Display 2026: OLED 대전환과 신시장(Micro-LED·XR·Auto) 생존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유비리서치는 스마트폰 중심의 디스플레이 시장이 성숙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의 추격과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동시에 업계의 성장 축이 IT용 OLED, 전장(Auto), AR/VR(XR), Micro-LED 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CES 2026'에서 확인된 기술·제품 흐름과 글로벌 업체 전략 변화를 함께 반영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다음 단계를 다각도로 점검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2026 OLED 시장 및 산업 전망(CES 2026 인사이트 포함) ▲차량용 디스플레이 산업과 기술의 다음 단계 ▲AR 안경과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 방향 ▲Micro-LED 시장과 투자 전망 ▲OLED 발광 재료 및 부품·소재 혁신 동향 ▲중국 OLED 산업의 스마트폰 이후 시장 전략 등으로 구성된다. 유비리서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OLED 중심 산업 구조의 변화와 신시장 확대 과정에서의 기회와 과제, 그리고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대응해야 할 전략적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모바일 이후의 성장 동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디스플레이 산업은 기술과 시장 모두에서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혼란스러운 시장 환경 속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5 10:28전화평 기자

금융권 출신 가상자산 업체 대표가 본 디지털자산 업계의 속사정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통 금융권에서 가상자산, 넓게는 디지털자산 산업을 터부시했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이 싫어해서', 혹은 '제도가 없어서' 그럴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금융권의 디지털자산에 대한 관심도는 낮아보였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근래 완전히 뒤바뀌었다. 전통 금융권, 전자금융업자가 디지털자산 시장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직접 진출에 나섰다. 최근 미래에셋금융 산하의 미래에셋컨설팅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 타진,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합병 추진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은행, 증권사 등이 가상자산 산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의 달라진 기조는 신년사에서도 느껴진다. 다수 금융사 수장은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을 핵심 과제로 낙점했다. 이쯤에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든다. 전통 금융권과 전자금융업자의 디지털자산에 대한 기조가 왜 한 순간에 바뀌었을까. '지디넷코리아'는 전통 금융권에 몸 담았던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14일 서울 여의도 오투타워에서 '가상자산·블록체인 전문가 좌담회'를 열고 이를 논의했다. 손희연 지디넷코리아 금융팀장의 사회를 중심으로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 신창선 오픈에셋 부사장, 김규윤 해피블록 대표, 김한샘 알케미랩 대표가 토론했다. “금융의 블록체인 전환, 거부할 수 없는 흐름” 좌담회 참석자는 “금융사들이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을 따르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PC에서 모바일 시대로 바뀌듯 인공지능(AI) 발전으로 금융 시스템 또한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될 전망인 가운데, 통화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주목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신창선 오픈에셋 부사장은 “이미 글로벌에선 결제, 송금, 정산, 디파이 등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늘고 있다”며 “디지털자산 산업이 커지면서 전통 금융의 카니발라이제이션이 일어나는 가운데, 이를 방어하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 신창선 오픈에셋 부사장 또한 “금융권이 트렌드를 읽으며 생존 방법을 찾는 것”으로 봤다. 김한샘 알케미랩 대표는 기존 금융시스템의 한계라는 점을 짚었다. 김한샘 대표는 "자본시장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상품은 상품지수펀드(ETF) 정도일 것"이라며 "증권시장쪽에서 만들려고 한 무기한 선물 계약을 디지털자산업계에서는 뚝딱하고 만들었다. 훨씬 더 효율적이었으며 금융사들은 이를 보고 '새로운 실험실'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 기조 변화가 트리거 그렇지만 흐름을 주도한 것은 금융사 자체적인 행보라고만 읽을 순 없다는 것이 패널의 공통된 의견이다. 국내 금융사는 금융당국의 인·허가 재량으로 사업을 하는 '라이선스 사업자'라는 점에서 금융당국의 기조 변화가 금융사를 디지털자산 업계에 들어설 수 있게 한 것이라는 부연이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지금 당국에서도 금융권에 주도권을 주는 식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기존의 룰(규제)안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업계가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실제 금융위서 나온 스테이블코인 주요 쟁점 조율 방안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를 은행 위주의 컨소시엄으로만 한정지었다. 기술의 중립성과 국제적 규제 정합성을 거론했던 금융위가 돌연 스테이블코인을 은행권 위주로 제한한 것도 그 흐름이라고 풀이된다. 인수, 입증된 시장성과 기술력 한 번에 획득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도래, 더할나위 없이 금융사에게 우호적인 금융당국의 스탠스 외에도 금융사는 빠른 '내재화'를 위해 디지털자산 관련 업체를 사들이는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다. 김규윤 해피블록 대표는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내부관리, 통제체계가 완전히 뒤바뀌고 내부 부서 간 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실질적 위탁 관리 면에서 스타트업과 융합하는 방안을 택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창선 부사장은 이에 공감하며 "금융사가 고객일 경우에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해 말해도 잘 모른다"며 "코어나 계정계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 그제서야 이해한다. 내재화에 대한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이해도는 아직 그만큼 높지 않다"고도 진단했다. 아울러, 디지털자산이라는 새로운 시장 파이를 그대로 흡수하기 위한 시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한샘 알케미랩 대표는 “금융권 입장에선 또 다른, 규모가 큰 시장이 주어진 것”이라며 “기존 금융업도 하면서 새로운 시장에 진출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늦으면 다시 낡은 규제될라… 전통 금융권의 디지털자산업계 진출은 가시화되고 있지만, 기존에 블록체인·가상자산 업계를 지켜왔던 기업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업계에 쓸 만한 플레이어는 떠났고, 해외 업체도 국내 시장에 들어와야 이 업계가 부흥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문제는 다시 규제다. 당국은 규제를 풀 듯 풀지 않고, 금융업계 착실한 '맏형'으로 꼽히는 은행에 다시 디지털자산의 주도권을 주려고 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꿈꿨던 업체는 사업 구상을 다시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신창선 오픈에셋 부사장은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이미 아시아권에선 일본, 대만이 자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법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디지털자산은 시간 싸움인 만큼 빠르게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에 디지털자산 기본법 2단계가 통과되더라도 시행까지는 1년 여가 걸릴 텐데 그때는 해외선 다른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정구태 대표는 이를 '낡은 규제'라고 통칭했다. 정 대표는 "가상자산 현물 ETF가 세상에 나온지 1년 반이 지났는데도 이제서야 우리나라는 도입에 운을 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윤 해피블록 대표 또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또 한 번 뒤쳐질 수 있다”며 “다양한 참여자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방향으로 제도적인 고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26.01.15 09:41홍하나 기자

150년 역사 美 백화점 삭스글로벌, 파산보호 신청

미국 고급 백화점 체인 '삭스글로벌(Saks Global)'이 부채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삭스글로벌은 텍사스주에서 챕터11 파산 보호 신청(기업 회생)을 했다. 삭스 글로벌은 니만마커스와 삭스 피프스 애비뉴, 베르그도프 굿맨 등 고급 백화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파산 신청서에 따르면 삭스는 금융부채 34억 달러(약 4조9천861억원)와 부동산 관련 부채 16억 달러(약 2조3천464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샤넬과 구찌 모회사 케어링 등 글로벌 명품 그룹도 주요 무담보 채권자로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17억5천만 달러(약 2조5천663억원)의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중 15억 달러(약 2조1천997억원)는 선순위 담보 채권단이 제공하는 구제 금융이다. 또 경영 정상화를 위해 경쟁사 니만마커스의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조프루아 반 래먼동크를 새 CEO로 임명했다. 반 래먼동크는 “이번 조치는 삭스글로벌에 있어 결정적인 전환점”이라며 “사업 기반을 재정비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구조를 다시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산 절차로 아마존·세일즈포스 등 신규 투자자를 포함한 기존 주주는 대부분 손실 처리될 전망이다. 삭스는 몇 달 전만 해도 채권단으로부터 22억 달러(약 3조2천263억원)부채 일부를 탕감받고 6억 달러(약 8천799억원)의 긴급 금융을 유치했지만, 유동성 경색을 이겨내지 못했다. 삭스의 위기는 2024년 니마커스·버그도프굿맨을 27억 달러(약 3조 9천595억원)에 인수한 뒤 본격화했다. 대부분 차입에 의존한 M&A로 인수 직후 럭셔리 소비가 둔화와 맞물려 실적이 빠르게 악화됐다. 현금이 부족해지자 삭스는 공급업체 대금 결제를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대응했지만, 오히려 이들의 반발을 불렀다. 일부 명품 브랜드는 선결제를 요구하거나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매장 재고가 부족해지며 매출 하락이 가속화됐다. 이번 파산으로 미국 백화점 업계의 구조조정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니만마커스는 2020년 부채 재조정을 위해 파산보호에 들어갔고, 바니스는 2019년 매장 청산을 시작했다. 헨리 벤델과 로드앤테일러 등도 잇따라 문을 닫았다.

2026.01.15 09:30김민아 기자

눈 피로 줄여 주는 스마트폰 화제…어떻게 가능했나

스마트폰 사용이 근시, 난시,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구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점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사용자의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등장해 주목된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아너 매직8 프로를 약 2주간 사용해 본 결과 눈의 피로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1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4320Hz 고주파 PWM 디밍 탑재 PWM은 펄스 폭 변조(Pulse Width Modulation)의 약자로, PWM 디밍은 OLED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낮추기 위해 화면을 빠르게 켜고 끄는 방식을 뜻한다. 다만 저주파 PWM 방식은 화면 깜빡임을 유발해 장시간 사용 시 눈의 피로나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예를 들어 애플은 아이폰에 480Hz PWM 디밍을 적용하는데, 화면 깜빡임에 민감한 사용자에게는 눈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아너 제품은 초당 4천320회 깜빡이는 4320Hz PWM 디밍을 채택해, 아이폰 대비 약 10배 높은 수준이다. 깜빡임 빈도가 높을수록 화면 깜빡임이 덜 눈에 띄고 눈의 피로도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블루라이트 감소 기능 강화 블루라이트는 인체 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깊은 수면 진입을 방해할 수 있으며 수면 효율 저하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아너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의 블루라이트 제어 기능을 제시했다. 아너는 AI가 사용자의 활용 시나리오를 지능적으로 인식해 디스플레이 색조를 자동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아이슬란드처럼 밤이 길게 이어지는 지역으로 여행 가는 경우, 기기가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블루라이트를 지속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아너는 이 기능이 멜라토닌 생성을 최대 20%까지 증가시킬 수 있으며, 해당 기능이 없는 휴대폰과 비교했을 때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카메라를 활용해 주변 환경의 색을 인식한 뒤, 이에 맞춰 화면 색을 자연스럽게 조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어두운 방에서 푸른색 배경이 많으면 화면 색을 더 따뜻하게 바꾸고, 반대로 밝은 공간에서는 보다 어두운 색조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원형 편광 디스플레이' 기술도 적용됐다. 원형 편광은 눈부심과 반사를 줄여 자연광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원형 편광 디스플레이가 안구건조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AI 디포커스·멀미 완화 기능까지 스마트폰 사용 시 또 다른 문제로는 화면을 응시하는 동안 초점 거리가 고정되면서 눈 근육이 경직되고, 이로 인해 근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아너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AI 디포커스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했다. 온디바이스 AI가 사용자의 시각 환경과 습관을 분석해 스마트폰 화면에 '디포커스(Defocus) 렌즈' 효과를 구현하는 시력 보호 기술이다. 아너는 해당 기술이 적용된 화면으로 독서할 경우 근시 지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매직8 프로에는 차량 이동 중 스마트폰을 볼 때 발생할 수 있는 멀미 증상을 줄이기 위한 'AI 멀미 완화' 기능도 포함됐다.

2026.01.15 08: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美 스킬드AI, 14억 달러 시리즈C 유치…삼성·LG 참여

미국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킬드AI가 14억 달러(약 2조5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스킬드AI의 기업가치는 140억 달러(약 20조 5천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번 시리즈C 라운드는 소프트뱅크가 주도했다. 엔비디아의 투자 조직 엔벤처스, 맥쿼리 캐피탈, 제프 베이조스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라이트스피드, 펠리시스, 코투에, 세쿼이아 캐피탈도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는 삼성, LG를 비롯해 슈나이더 일렉트릭, 커먼스피릿, 세일즈포스 벤처스 등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 KIC, 알파스퀘어, 1789캐피탈, 안드라 캐피탈 등 다수 재무적 투자자(FI)가 참여했다. 스킬드AI는 이번 시리즈C 투자를 계기로 범용 로보틱스 지능을 실세계로 본격 확장하고, 단일 범용 두뇌를 중심으로 로봇 산업 전반을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킬드AI는 2023년 설립된 로보틱스 AI 스타트업이다. '옴니바디 지능'이라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목표는 로봇의 형태나 작업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단일 범용 두뇌를 구현하는 것이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스킬드 브레인'으로 불리는 통합형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기존 로봇 시스템이 특정 하드웨어와 작업에 맞춰 개별적으로 개발돼 왔다면, 스킬드 브레인은 작업과 로봇 하드웨어 전반에 걸쳐 일반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사족보행 로봇, 휴머노이드, 테이블탑 로봇 암, 이동형 매니퓰레이터 등 다양한 형태 로봇을 사전 정보 없이도 제어할 수 있다. 청소나 식기세척기 적재, 달걀 요리 같은 일상적인 가사 작업부터, 미끄러운 지형을 이동하는 고난도 물리 작업까지 수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킬드AI는 기술 경쟁력의 핵심으로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를 제시한다. 스킬드 브레인이 더 많은 로봇과 산업 현장에 배치될수록, 실제 운용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다시 학습에 활용되며 범용성과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구조다. 이를 위해 회사는 네 가지 축의 데이터 학습 체계를 구축했다. 우선 사전 학습 단계에서는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조 건의 합성 경험을 생성하고 인터넷에 공개된 수십억 개의 인간 행동 영상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다. 사후 학습 단계에서는 텔레오퍼레이션(원격 조작)을 통해 이미지·고유수용감각 데이터를 관절 토크 시퀀스로 매핑하고 보안, 건설, 배송, 데이터센터, 물류창고, 공장 조립 등 실제 산업 현장에 로봇을 배치해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한다. 이 같은 접근을 통해 스킬드AI는 빠른 사업화 성과도 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작년 실매출은 수개월 만에 0에서 약 3천만 달러(약 44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다수 고객사와 함께 매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스킬드AI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모델 아키텍처와 알고리즘 고도화 ▲대규모 데이터 수집 인프라 확장 ▲실제 산업 현장 배치 확대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실세계 로봇 배치를 통해 기술 검증과 수익화를 동시에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삼성·LG 등 글로벌 제조·산업 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점을 두고, 범용 로봇 지능이 향후 제조·물류·서비스 로봇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1.15 07:56신영빈 기자

디엘지, 태국 소재 테크&스타트업 허브 'TDPK'와 협력

법무법인 디엘지(DLG Law Corporation, 대표변호사 조원희·안희철)의 태국 현지 합작법인 DLG&AP는 태국 소재 동남아 최대 규모 테크 및 스타트업 허브 '트루 디지털 파크(True Digital Park, 이하 TDPK)'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태국 진출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DLG&AP의 유정훈 시니어 파트너 변호사와 아피왓 낙참난(Apiwat Narkchamnun) 시니어 파트너(태국)가 참석했고, TDPK 측에서는 사시손 바란유와타나(Sasithorn Varanyuwatana) 대표가 직접 참석, 양국을 잇는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상호 협력을 넘어, 한국 기업들이 태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조기에 안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과 태국 현지 대기업 및 투자자 간 비즈니스 매칭 ▲태국 법규 및 규제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법률 자문 ▲현지 교류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세미나 및 데모 데이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양사가 공동으로 선보이는 '소프트랜딩 패키지'다. 이 패키지는 TDPK가 보유한 최첨단 업무 인프라와 DLG&AP의 밀착 법률 자문을 결합한 서비스로, 현지 시장 조사부터 정착까지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법인 설립, 인허가, 비자 문제 등 해외 진출의 초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객이 사업 본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디엘지는 스타트업, 기술벤처, M&A 법률 서비스에 특화한 로펌이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헬스케어 등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 강력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구성원이 공익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설립된 태국 합작법인 DLG&AP는 현지 법률 전문가들과의 밀착 협업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돕는 든든한 가이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인 TDPK는 태국 최대 통신사 트루 코퍼레이션(True Corporation)의 디지털 부문이 설립한 혁신 허브로,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스타트업과 투자자, 정부 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거대한 혁신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현재 260개 이상 스타트업과 1만3000명 이상 멤버가 활동하며 4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한 태국 디지털 경제의 심장부로 자리잡고 있다. 법무법인 디엘지 조원희 대표변호사는 “태국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인 만큼, 이번 TDPK와의 협력은 우리 기업들에게 가장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법률적 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DLG&AP 유정훈 시니어 파트너 변호사는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며 쌓은 전문성과 TDPK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결합, 한국의 혁신 기술이 태국 시장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1.14 22:20방은주 기자

[AI는 지금] 구글도 숏폼에 '올인'…AI 영상 '비오'에 세로형 지원 나선 이유

구글이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모델 '비오'를 숏폼 콘텐츠에 적합한 세로형 영상 제작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숏폼 영상 시장과 AI 영상 생성 주도권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14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3일 '비오 3.1'에 9대 16 비율의 네이티브 세로 영상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유튜브 쇼츠를 비롯해 인스타그램, 틱톡 등 주요 소셜 플랫폼에 최적화된 영상을 별도의 크롭 없이 바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기능은 유튜브 쇼츠와 유튜브 크리에이트 앱에도 직접 통합됐다.이번 업데이트로 참조 이미지를 활용한 영상 생성 품질도 대폭 개선됐다. 짧은 프롬프트만으로도 캐릭터의 표정과 움직임이 보다 자연스럽게 구현되며 캐릭터·오브젝트·배경 간의 일관성이 강화됐다. 여러 요소를 결합해 하나의 통합된 영상 결과물을 만드는 기능 역시 추가됐다. 구글이 이처럼 나선 것은 영상 소비 구조의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가로형 중심의 영상 소비는 빠르게 세로형 숏폼으로 이동하고 있고, 유튜브 쇼츠·틱톡·인스타그램 릴스가 핵심 유통 채널로 자리 잡은 탓이다. 구글 입장에선 유튜브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AI 영상 생성 단계부터 쇼츠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필요성이 커졌다. 동시에 AI 영상 생성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구글의 행보에 영향을 미쳤다. 오픈AI의 소라, 런웨이, 메타의 생성형 AI 도구 등 경쟁사들이 고품질 영상 생성과 크리에이터 친화적 기능을 앞세우는 가운데 구글은 기술 성능과 플랫폼 결합을 차별화 전략으로 선택했다. '비오'를 중심으로 생성된 콘텐츠가 유튜브 쇼츠와 크리에이트 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해 제작부터 배포까지 구글 생태계 안에서 완결되도록 한 것이다. AI 영상 생성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기존 생성형 영상 도구는 복잡한 프롬프트 작성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비오 3.1'은 참조 이미지 활용과 자동화된 표현력 개선을 통해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사용자나 소규모 크리에이터도 손쉽게 고품질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 이번 업데이트는 소비자용 기능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비오 3.1'의 고급 기능은 구글의 영상 편집 도구 플로우(Flow), 제미나이 API, 버텍스 AI, 구글 비즈 등을 통해 기업과 전문가에게도 제공된다. 여기에 1천80p, 4K 업스케일링 기능까지 더해지며 광고·마케팅·브랜드 영상 제작 등 B2B 영역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비오 3.1 업데이트는 숏폼 중심으로 재편된 콘텐츠 시장에서 유튜브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AI 영상 생성 기술을 플랫폼·클라우드 사업과 연결해 확장하려는 다층적인 전략의 결과로 보인다"며 "AI 영상 기술 경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구글이 이번 일을 통해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6.01.14 17:24장유미 기자

SAP, 섹타나인과 차세대 클라우드 ERP 구축…식품 제조 DX 가속

SAP가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며 식품 제조 분야 품질관리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SAP코리아는 섹타나인과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을 도입해 차세대 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 8월부터 안정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파리크라상·삼립·SPL·비알코리아 등 핵심 생산 및 물류 거점에 최신 SAP 클라우드 ERP 솔루션이 적용됐다.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필수적인 민첩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고 품질·안전성 강화, ESG 대응,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섹타나인은 국내외 13개 회사에서 운영해온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의 비표준화된 데이터 한계와 글로벌 확장성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옮기는 대신 글로벌 표준 프로세스에 맞춰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하는 '그린필드'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섹타나인 오대식 ERP부문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시스템 교체를 넘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목표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SAP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차세대 ERP 전환 이후 섹타나인을 비롯한 각 회사들은 운영 효율화 및 품질 강화 측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3개 계열사 시스템을 통합함으로써 재고와 물류의 가시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HACCP 대응과 실시간 품질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안전성이 강화됐다. 또 경영 자원 운영 유연성을 확보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IT 인프라를 갖췄으며 실시간 KPI 모니터링을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정교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현장 혁신 측면에서는 파리크라상과 SPL 평택공장이 'SAP 모바일 스타트'를 활용해 현장 품질관리(QM) 업무를 모바일로 전환했다. SAP 모바일 스타트는 검사 요청과 승인 절차를 모바일에서 실시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품질 데이터가 ERP와 연동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불량품 관리와 시정 및 예방 조치(CAPA) 실행 속도가 빨라졌으며 검사 계획 확인부터 결과 등록, 승인 절차까지 전 과정이 스마트폰에서 가능해지면서 업무 효율이 개선됐다. 또 일부 생산 공장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품질 알림과 데이터 분석을 강화해 불량률을 낮추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SAP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 기반 예측 품질관리 고도화 ▲'SAP 빌드 워크존'을 통한 사용자 경험 강화 ▲'쥴(Joule)' 기반 차세대 AI 도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 도입은 국내 식품 제조업계 디지털 전환(DX)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인프라 클라우드 전환을 넘어 글로벌 확장성 확보, ESG 경영 대응, AI 및 모바일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현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입증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신은영 SAP코리아 대표는 "섹타나인과 함께한 성공적인 전환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IT 기술과 AI를 접목해 고객사 비즈니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1.14 16:52한정호 기자

세일즈포스, '슬랙봇' AI 에이전트로 키워…"내부서 인기 가장 높아"

세일즈포스가 '슬랙' 내 인공지능(AI) 비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14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슬랙봇'을 생성형 AI 기반 에이전트로 개편했다. 해당 기능은 비즈니스 플러스, 엔터프라이즈 플러스 고객에게 제공된다. 슬랙봇은 슬랙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자동화 비서다. 그동안 슬랙 사용법 안내를 비롯한 간단한 알림, 정해진 명령어 실행 같은 단순 보조 기능을 맡아온 시스템 봇 역할을 맡았다. 슬랙봇 새 버전은 정보 검색과 이메일 초안 작성, 회의 일정 등록 등 업무를 슬랙에서 진행할 수 있다. 기존 단순 자동화 도구와 달리 생성형 AI 기반으로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구조로 바뀐 셈이다. 해당 챗봇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구글 드라이브 같은 외부 업무 도구와도 연동 가능하다. 사용자는 여러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오가며 작업하지 않아도 슬랙봇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권한이 부여된 범위 안에서 데이터를 불러오거나 활용할 수도 있다. 이번 슬랙봇 개편은 지난해 10월 세일즈포스 연례행사 '드림포스 2025'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세일즈포스는 AI 중심 제품군을 통해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슬랙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대화형 업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제시했다. 세일즈포스는 새 슬랙봇을 수개월 동안 사내에서 먼저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내부 직원 사이에서 가장 많이 쓰인 도구로 기록될 만큼 자발적 사용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커 해리스 세일즈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슬랙은 직원 역할을 하는 슈퍼 에이전트다"며 "에이전트형 경험을 제공하는 매우 정교하게 설계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2026.01.14 16:48김미정 기자

[기고] 엣지 AI 시대, 10억개의 생각하는 기계들

최근 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수백만 대의 스마트 기기가 동시에 멈추는 사례가 있었다. 스마트홈 시스템은 명령에 응답하지 않았고, 집안의 수십 개 스마트 기기들이 제 기능을 잃었다. 기기는 '스마트'하다고 표방하지만, 클라우드 연결이 끊기면 가장 단순한 명령조차 수행할 수 없다는 역설. 이는 단순한 장애를 넘어 우리가 기술을 설계하는 방식 자체의 문제를 드러낸다. 폭발하는 데이터, 피할 수 없는 선택 문제의 근원은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다. IDC의 전망에 따르면 IoT 디바이스만으로도 2025년부터 매년 80제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규모다. 더 놀라운 것은 디바이스별 데이터 생성의 양극화다. 단순 센서는 하루에 수 메가바이트를 생성하는 반면, 자율주행차는 하루에 최대 20테라바이트를 생성한다. 이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업계 전망은 명확하다. 2035년까지 전체 데이터의 74%가 기존 데이터센터 외부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측되며, 그 절반 이상이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 즉 디바이스 자체에서 처리될 것이다. 엣지 AI로의 전환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라 필수 전략이 되었다. 엣지 AI의 진정한 가치: 속도와 보안 엣지 AI의 핵심 가치는 마이크로초 단위의 초저지연 처리에 있다. 산업 현장에서 기계의 미세한 진동을 실시간 분석해 고장을 예측하려면 어떻게 될까?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 분석하는 수백 밀리초는 치명적이다. 엣지에서 즉시 처리하면 고장 징후 포착과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보안 측면에서도 결정적인 장점이 있다. 점점 더 많은 기기가 연결되는 시대에 민감한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보호는 필수다. 엣지 AI는 디바이스를 벗어나지 않고 데이터를 처리하므로, 중앙 서버로의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일상에 이미 스며든 엣지 AI 흥미롭게도 엣지 AI의 활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상적이다. AI 세탁기는 세탁 사이클마다 15~40%의 에너지를 절감한다. 전기 모터의 전류 패턴만으로 타이어 압력을 측정하는 가상 센서도 상용화되었다. 태양광 패널에서는 전기 아크를 정밀하게 감지하여 화재를 예방한다. '평범한' AI가 전 세계 수십억 개 노드에 배포될 때, 그 누적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개별 기기에서 절감되는 에너지, 방지되는 고장, 연장되는 수명 - 이들이 모여 사회 전체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기술의 민주화: 도구의 중요성 하지만 하드웨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아무리 강력한 AI 가속기를 탑재한 칩이 있어도, 이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있어야 한다. 모델 탐색부터 학습, 최적화, 배포까지 전체 워크플로를 지원하는 통합 툴체인이 필수다. 사전 최적화된 AI 모델 라이브러리가 있다면 개발자는 즉시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고, 더 빠르게 시장에 나갈 수 있다. 이것이 현실화되고 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서만 2025년 한 해 동안 16만 개 이상의 엣지 AI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엣지 AI 기술이 이미 산업의 중심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제품 설계 패러다임의 변화 엣지 AI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제품 설계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꾼다. 전통적 엔지니어링은 규칙 기반이었다. 엔지니어가 문제를 정의하고 모든 예외 상황의 대응 논리를 미리 코딩했다. 이 방식은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는 효과적이지만, 급변하는 실제 세계에는 취약하다. AI 기반 접근법은 완전히 다르다. 시스템은 데이터로부터 직접 패턴을 학습하고 환경 변화에 스스로 적응한다. 엔지니어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동작하며,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살아있는' 시스템을 실현한다. 지능의 여정: 독립에서 협력으로 디바이스의 진화 궤적이 이를 잘 보여준다. 1980년대에는 독립형 마이크로컨트롤러가 정해진 로직만 수행했다. 2000년대에는 클라우드와 연결되었지만 실질적인 '두뇌'는 여전히 클라우드에 있었다. 기기는 센서 역할만 했다. 지금은 디바이스 자체가 감지하고, 추론하고, 행동한다. 클라우드와는 선택적으로 연결하되, 독립적으로도 지능형 작업을 수행한다. 제어의 시대에서 연결의 시대를 거쳐, 이제 진정한 인텔리전스의 시대가 열렸다. 기계들이 각자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다 10억 개의 AI 가속 마이크로컨트롤러가 움직이는 세상은 더 이상 상상의 영역이 아니다. 엣지 AI는 이제 틈새 기술이 아니라, 제품의 설계, 제조, 운영 방식을 재편하는 기본 도구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수십억 개의 사물이 각자 생각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된 세상이다. 그곳에서는 각 기기가 더 똑똑해질수록, 우리 세상은 더 효율적이고, 더 안전하고, 더 지속 가능해질 것이다.

2026.01.14 15:54박준식 컬럼니스트

[영상] "덜컹거리고 멈춰서고"…中, 자율주행 강국 맞아?

중국 소셜미디어에 자율주행 배송 차량이 도심 도로 환경에서 각종 한계를 드러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연이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퓨쳐리즘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자율주행 배송 밴이 대규모로 도입되면서 실제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 사례를 담은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샤오홍슈에는 네오릭스(Neolix)의 자율주행 차량 X3가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빠르게 달리며 심하게 덜컹거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본 한 이용자는 “도로는 여전히 과거 청나라 시대 수준인데, 자동차는 다음 세기의 것”이라면서 현실과 기술의 괴리를 꼬집었다. 해당 매체는 네오릭스 X3가 차체 하단에 대형 리튬 배터리 2개를 장착하고 있는 구조 때문에 울퉁불퉁한 도로에서 마치 차량이 '질주하는 듯한'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게 만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옥수수 알맹이가 흩어진 도로에 진입했다가 제대로 주행하지 못하고 멈춰선 소형 네오릭스 X3의 모습도 공유됐다. 그런가 하면 젖은 시멘트 바닥을 지나려다 바퀴가 빠져 움직이지 못하게 된 ZTO 익스프레스 배송 밴 사례도 화제가 됐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영상에서는 중국 선전의 한 여성이 길가에 말려두던 채소를 로봇 트럭이 밟고 지나가는 것을 막으려 했지만 실패하는 모습까지 담겼다. 이런 영상들은 중국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자율주행 배송 밴이 실제 도로 환경과 충돌하며 발생하는 문제를 담고 있다. 네오릭스는 중국 최대 로보밴 업체로 꼽힌다. 회사 측은 지난해 10월 기준 300개 도시에서 1만 대 이상의 로보밴을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칭다오에서는 이미 1천200대 이상의 자율주행 화물 밴이 운행 중이며, 운행 시작 이후 약 4천600만km를 주행해 수천 건의 배송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노.ai 등 다른 업체들도 네오릭스를 뒤따라 170개 이상의 도시에서 2천 대 이상의 자율주행 밴을 운영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퓨쳐리즘은 “이 영상들이 웃음을 주기는 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로보밴은 도로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전 세계적으로 나타날 변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일 수 있다”고 평했다.

2026.01.14 15:4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엠로, 파트너 포털 신규 오픈…우수 파트너 중심 생태계 확대

엠로(대표 송재민)가 국내외 구매시스템 구축 및 공급 프로젝트 증가에 따라 그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파트너들과의 협업 강화에 나선다. 엠로는 파트너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엠로 파트너 포털'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로운 파트너 포털은 파트너 등록 신청부터 심사 현황 확인, 파트너 관리 및 평가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통합 파트너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구매 솔루션을 구축 및 운영하는 전문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오고 있는 엠로는 파트너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왔다. 이번 파트너 포털을 통해 우수한 역량을 갖춘 파트너 풀(pool)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파트너가 보유한 인력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SRM 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Caidentia)'를 비롯한 엠로 솔루션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다. 해외 사업 확대에 발맞춰 글로벌 파트너 확보를 위한 영문 교육 콘텐츠는 물론, 개발자 대상 심화 교육 커리큘럼도 운영하며 솔루션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파트너 평가 기준 및 항목, 가중치 등 평가 체계도 꾸준히 고도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 수료 평가와 프로젝트 수행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파트너 등급을 골드/실버/브론즈로 세분화해 관리하는 등 우수 파트너를 체계적으로 발굴 및 육성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엠로의 파트너 수는 2024년 42개사에서 2025년 말 기준 59개사로 약 40% 증가했으며, 교육 수료자 역시 2024년 15명에서 7배 이상 증가해 2025년 말에는 그 수가 115명에 달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엠로는 앞으로 새로운 파트너 포털을 기반으로 우수 파트너 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엠로 솔루션의 소개, 시연, 판매, 구축까지 아우르는 세일즈 및 구축 파트너를 발굴해 뛰어난 기술 역량과 구매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엠로 관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우수 파트너 풀을 확대함으로써 엠로는 차세대 구매 솔루션 개발과 고객사 대상 PoC(개념 검증) 프로젝트 등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반 매출 비중을 확대해 SaaS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1.14 15:25남혁우 기자

썬더소프트, CES 2026에서 차량•AIoT•로보틱스 위한 AIOS플랫폼 공개

라스베이거스, 미국 2026년 1월 14일 /PRNewswire/ -- CES 2026에서 썬더소프트(Thunder Software Technology Co., Ltd., 종목 코드: 300496)는 지능형 차량, AIoT 및 로보틱스 솔루션 전반에 걸친 제품과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썬더 소프트는 AI 네이티브 운영체제인 'AIOS(AI Operating System)'플랫폼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운영체제 수준에서 물리적 세계로 확장하는 기술 전략을 제시했다. 썬더소프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AI를 운영체제(OS)레벨에 직접 통합함으로써, 다양한 산업과 디바이스 전반에서 신뢰성•효율성•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시스템 차원의 AI구현에 집중했다. 운영체제에서 AIOS로의 진화 썬더소프트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운영체제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대규모 기술채택을 어떻게 가능하게 하는지에 일관되게 주목해 왔다. 썬더소프트의 래리 겅(Larry Geng)공동 창립자 겸 부사장은 "AI는 빠르게 핵심 기반 역향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 AIOS는 AI를 운영체제 계층에 직접 통합해 차량•디바이스•로봇 전반에서 안전성과 보안성을 갖춘 대규모 배포를 가능하게 한다" 고 설명했다. 이어 CES 2026은 이러한 아키텍처가 이미 실제 제품에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1. 자동차: AI 네이티브 콕핏을 위한 AquaDrive OS 2.0 Pre 자동차 존에서 썬더소프트는 지능형 콕핏을 위한 차세대 AIOS 플랫폼인 AquaDrive OS 2.0 Pre를 공개했다. 양산적용을 고려해 설계 가능한 아키텍처로 설계된 AquaDrive OS 2.0 Pre는 AI 네이티브 기능을 차량 운영체제에 통합해 500ms이하의 초저지연 응답 속도를 구현해, 실시간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AI기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현실•디지털 통합 주행 시각화 내비게이션 지도, 서라운드 리얼리티(Surround Reality•SR) 기반 실시간 렌더링, AVM 파노라마 영상을 하나의 통합화면으로 제공한다. 다중 에이전트 시나리오 기반 상호작용 시동, 주행, 주차 전 과정에서 지능형 에이전트로 작동해, 보다 능동적이고 자연스러운 차량내 상호작용을 구현한다 확장형 AI 연산 아키텍처 AIBOX를 통한 온디바이스 모델 배포 및 유연한 AI 연산 확장을 동시에 지원해 지연 시간, 개인정보 보호 간 균형을 유지한다. 글로벌 생태계 지원을 통한 증 플랫폼 표준화된 인터페이스와 글로벌 소프트웨어•콘텐츠 생태계와 통합으로 안정적인 운영체제 기반을 통해 OEM의 개발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출시 속도를 높인다. 2. AIoT: AIOS 기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엣지 AI 솔루션 AIoT 전시에서 AIOS를 기반으로 하는엣지 AI 솔루션 포트폴리오가 공개됐다 썬더소프트는 이를 통해AIOS가 일관된 엣지 AI 성능을 구현하고 AI 기술을 물리적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용하는 방식을 시연했다. 2.1 스마트 홈: AI 홈 허브 - AIOS 기반 시스템 브레인 AIOS 기반 스마트 홈 시스템으로, 여러 디바이스를 OS레벨에서 통합 제어한다. AI연산을 로컬에서 처리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2.2 AI 안경: AIOS로 구현된 1인칭 AI 썬더소프트의 AI 안경 솔루션은 경량 하드웨어와 고도화된 맞춤형 AIOS를 결합하여 1인칭 시각 인식, 음성 상호작용, 온디바이스 AI 어시스턴트를 운영체제 수준에서 통합 구현한다. . 2.3 AIOS 기반 액션 카메라 및 이미징 디바이스 이미징 알고리즘, 전력 관리, 실시간 처리를 OS차원에서 최적화해,소형 폼 팩터에서도 안정적인 AI영상 품질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3. 로보틱스: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AIOS 썬더소프트는 AIOS 플랫폼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시연을 통해 소개했다.AIOS 기반 로봇은 운영체제를 활용하여 AI 모델, 연산 자원 및 다중 센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자연어 상호작용, 자율주행 및 정밀 동작 제어를 구현하여 AIOS가 디지털 인공지능과 물리적 실행을 어떻게 연결하는지 보여준다. 이와 함께 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소형 엣지 AI 개발 플랫폼인 RUBIK Pi 3를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개발자와 스타트업의 로봇기술 혁신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썬더소프트의 자회사 KNEWBOTS는 물류창고 및 내부 물류 환경을 위한 물류 로봇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썬더소프트 소개썬더소프트는 운영체제 및 온디바이스 AI 제품•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스마트폰에서 시작하여 스마트 차량, AIoT, 스마트 산업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40여개 도시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며 직원 수가 1만5천명 이상이다의, 이 중 90%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s://en.thundersof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CES | AIOS | AI | 썬더소프트| AquaDrive OS 2.0 Pre | AIOT | 엣지AI | 스마트 홈 | 스마트 웨어러블 | RUBIK Pi3 | 로보틱스 | AI+ 하드웨어 | 지능형 차량 | AI 글래스 | 액션 카메라 | 영상 기기 문의: pr@thundersoft.com

2026.01.14 14:10글로벌뉴스

소비쿠폰 다 땡긴 공공배달앱...'자생력' 시험대 올라

공공배달앱이 지난해 정부의 활성화 소비쿠폰 지원을 발판 삼아 이용자를 빠르게 늘렸지만, 사업 종료와 함께 본격적인 자생력 시험대에 올랐다. 할인 혜택이 사라진 이후에도 이용자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 나아가 민간 배달 플랫폼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향후 공공배달앱의 존속 가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쿠폰 효과로 커진 이용자…종료 이후에도 '유지' 흐름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행한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은 지난해 11월 가량 종료됐다. 올해 사업 진행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땡겨요와 먹깨비 등 공공배달앱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소비쿠폰이 집행되던 기간 공공배달앱 이용자 수는 실제로 증가했다. 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땡겨요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지난해 2월 97만9천명에서 8월 245만명으로 약 150% 늘었다. 같은 기간 먹깨비도 20만명에서 52만명으로 150%가량 증가했다. 쿠폰 종료 시점으로 거론되는 지난해 11~12월에도 MAU는 큰 폭의 이탈 없이 유지되는 흐름을 보였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땡겨요 MAU는 지난해 11월 348만5천명, 12월 355만5천명으로 8월 이후에도 증가했다. 먹깨비도 11월 69만2천명으로 8월 대비 늘었지만 12월에는 66만7천명으로 소폭 줄었다. 올해 지원사업의 주무 부처가 변경되며 예산이 편성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주형 먹깨비 대표는 “올해는 농림부에서 (해당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 중소벤처기업부로 넘어갔는데 예산 배정이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쿠폰 종료 이후 어느 정도 이용자 수 감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사업 종료 이후) 피크 타임 대비 15~20% 정도 감소한 것 같다”면서도 “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기존 대비 2.5배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해 전체적인 파이가 커졌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땡겨요를 운영하는 신한은행 관계자도 “올해는 해당 사업이 진행될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예산 소진 이후 주문이 약간 줄어든 건 맞지만 크게 줄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할인 빠지면 승부는 '배달 품질'…민간 플랫폼과 격차 여전 업계는 할인 혜택이 줄어들면 이용자들이 다시 민간 플랫폼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은 쿠폰을 주는 곳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고, 그다음은 배달이 빠른 순”이라며 “할인이라는 유인이 사라지면 이용자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자체 배달망을 운영하며 배차 지연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공공배달앱은 대부분 외부 대행망에 의존해 배달 속도 편차가 크고 라이더 위치 추적이 제한적인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땡겨요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와 협력해 자체 배달인 '땡배달'을 도입했지만, 라이더 수급 문제로 배차 지연이 이어지는 등 아직 개선의 여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고객센터 응대나 앱 안정성에서도 민간 플랫폼 대비 체감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할인 같은 가격 경쟁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결국 승부는 배달 품질과 고객 대응에서 갈린다”며 “공공배달앱이 지금의 서비스 구조로 민간 플랫폼과 정면 경쟁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공공배달앱만의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지역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하고, 포장(픽업) 주문은 배달비 부담이 없어 체감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은 경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14 13:56류승현 기자

"데이터 이동은 그만"…IBM·오라클·델·HPE, '데이터로 찾아가는 AI' 승부수

생성형 AI 도입이 기업 생존의 필수 과제로 자리 잡은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이동 최소화를 핵심으로 한 인프라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기업 내 데이터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과 보안 리스크가 AI 전환(AX)을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IBM, 오라클, 델 테크놀로지스, HPE 등 주요 기업은 데이터가 저장된 곳에서 즉시 AI를 구동하는 데이터 중심 솔루션을 앞세워 치열한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다. IBM "AI 성패는 데이터 품질이 결정"…'AI 레디 데이터' 제시 IBM은 생성형 AI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을 '데이터의 준비 상태'로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AI 레디 데이터(AI-ready Data)'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다. AI 레디 데이터는 AI가 즉시 학습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품질과 정합성을 확보한 최적화된 상태를 의미한다. 현재 다수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에서 90% 이상은 문서나 이미지 같은 비정형 데이터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실제 AI 모델에 활용되는 데이터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복잡한 저장소 구조와 낮은 품질 때문에 데이터가 AI의 연료로 쓰이지 못하고 버려지는 셈이다. IBM은 AI 및 데이터 플랫폼 '왓슨x(watsonx)'를 통해 '데이터 통합'과 '데이터 인텔리전스'라는 두 가지 핵심 해법을 제시한다. 데이터 통합 단계에서는 온프레미스 서버의 비정형 데이터, 클라우드의 정형 데이터, 실시간 스트리밍 데이터 등 기업 내외부에 흩어진 모든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한다. 왓슨x는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차원을 넘어 수집된 데이터를 AI 모델이 학습과 추론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포맷으로 변환해 저장한다. 이어 데이터 인텔리전스 과정을 통해 플랫폼이 데이터의 오류를 자동으로 수정하고 표현은 다르지만 같은 의미를 지닌 단어를 같은 항목으로 묶어 일관성을 확보한다. 또 개인정보나 보안 데이터를 자동 탐지해 마스킹 처리하고 욕설이나 노이즈 데이터를 제거해 AI의 학습 효율을 높인다. 특히 기업마다 사용하는 고유 용어나 내부 코드를 표준화하는 '수동 큐레이션' 기능을 제공해, AI가 해당 기업의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는다. 한국IBM 이호승 전무는 "AI를 통해 정제된 데이터셋은 벡터화·임베딩 과정을 거쳐 비로소 AI 애플리케이션에 투입된다"며 "이 과정을 거쳐야만 AI가 환각 없이 신뢰성 높은 답변과 기업 맞춤형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 "데이터를 위한 AI"…이동 없는 '제로 ETL' 승부 오라클은 AI 전략의 출발점으로 '데이터를 위한 AI(AI for Data)'를 제시하고 있다.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을 위해 외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가 공간에 AI를 심는 데이터 중심 접근법이다. 나정옥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AI 도입의 성패는 결국 '데이터 이동'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렸다"며 "오라클은 데이터를 밖으로 빼내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데이터가 머무는 자리로 AI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AI가 인프라 확장을 위해 오라클과 협력한 이유 역시 타사가 수년 걸릴 대규모 클러스터를 1년도 안 돼 구축해 내는 독보적인 역량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오라클은 '오픈 데이터 레이크하우스'와 '제로 ETL' 전략을 제시한다. 데이터 플랫폼 전략을 총괄하는 김태완 상무는 "이제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상관없는 오픈 데이터 시대"라며 "핵심은 데이터를 복제하거나 옮기는 작업을 최소화해, 이동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없애는 '제로 ETL'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분석을 위해 데이터를 추출(Extract), 변환(Transform), 적재(Load)하는 ETL 과정이 필수였다. 오라클은 어떤 클라우드를 사용하든 상관없이 멀티클라우드 연동을 지원해 여러 곳에 파편화된 데이터를 통합된 논리적 플랫폼처럼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효율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6ai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별도 벡터 DB를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 DB 내부에서 AI 벡터 검색과 생성형 AI 기능을 직접 수행한다. 이를 통해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데이터베이스에서 한번에 처리함으로써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복잡성을 줄였다. 나 부사장은 "데이터 이동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틈을 주지 않는다"며 "보안과 규제 준수가 생명인 기업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강력한 AI 환경을 제공한다"고 자신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데이터로 향하는 AI'…AI 팩토리 제시 델 테크놀로지스는 전 세계 데이터의 83%가 클라우드가 아닌 온프레미스나 엣지에 저장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데이터로 향하는 AI(Bring AI to Your Data)'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는 본질적으로 데이터를 갈아서 지능을 만드는 과정이기에 데이터가 곧 경쟁력"이라며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은 비용과 보안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며, AI가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와야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델의 핵심 무기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델 AI 팩토리'를 선보였다. AI 팩토리는 공장을 짓듯 기업 내부에 AI 생산 설비를 갖추도록 돕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이다. 고성능 GPU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장비뿐만 아니라 AI 소프트웨어까지 사전에 검증되고 최적화된 상태로 제공된다. 기업은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데이터센터 안에서 즉시 데이터 학습과 추론을 시작할 수 있다. 특히 델은 데이터 중력 현상을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 데이터가 거대해질수록 이동이 불가능해지는 특성 때문에 데이터가 생성되는 엣지환경에서 실시간으로 AI를 구동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은 "AI 도입의 성패는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 얼마나 빠르게 가치를 창출하느냐에 달렸다"며 "델 AI 팩토리는 기업의 소중한 지적재산권(IP)이 외부로 유출될 걱정 없이, 가장 안전한 내부 방화벽 안에서 '나만의 AI'를 구축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HPE "전원만 켜면 바로 AI 활용" HPE는 기업에서 AI 도입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를 '인프라 구축의 난이도'와 '데이터 연결의 복잡성'에서 찾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부품을 하나하나 조립할 필요 없이 전원만 켜면 바로 AI를 가동할 수 있는 완전체 솔루션을 제공한다.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의 기업 경쟁력은 '속도'와 '단순함'에 달렸다"며 "과거에는 기업이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수많은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엮느라 수개월을 허비했지만, HPE는 이를 '단 3번의 클릭'으로 배포 가능한 수준으로 단순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가 있는 곳이라면 엣지든 데이터센터든 상관없이 즉시 AI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는 '준비된(Ready)'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를 선보인다. 엔비디아의 GPU, 네트워킹, AI 소프트웨어와 HPE의 서버, 스토리지, '그린레이크(GreenLake)' 클라우드 플랫폼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하드웨어 호환성을 테스트할 필요 없이 설치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턴키 방식이 특징으로 기업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안전하게 생성형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튜닝할 수 있다. 또 HPE는 슈퍼컴퓨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막대한 컴퓨팅 파워와 효율적인 냉각 기술 등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HPE 닐 맥도날드 컴퓨트 부문 총괄 부사장은 "데이터를 중앙으로 모으는 기존 클라우드 방식은 AI 시대의 엄청난 데이터 양과 실시간 처리 요구를 감당할 수 없다"며 "HPE는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이동시키지 않고도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데이터 패브릭 기술을 통해 데이터가 발생한 현장에서 즉각적인 AI 추론을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14 13:40남혁우 기자

은 가격, 온스당 15만원 돌파할까…필요 조건은

금과 함께 폭등하고 있는 은 가격이 온스당 80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와 야후 파이낸스는 13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탄 은 가격이 온스당 100달러(약 14만7천원)를 넘어설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은 가격은 지난해 한 해 동안 160%에 달하는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달러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은 수요가 늘어나면서, 산업용 금속으로 가치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미국 정부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라는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했음에도, 시장에서는 오히려 여러 자산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통상 이런 사건은 귀금속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계기가 되지만, 이번에는 주식과 비트코인까지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 양상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알려진 투자자 피터 쉬프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대신 귀금속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상 가장 큰 귀금속 강세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의 초기 단계”라고 언급하며 강한 상승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장 관심은 이제 은 가격이 과연 온스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느냐에 쏠린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과 같은 지정학적 변수가 촉매제로 작용하며 은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수록 은을 비롯한 귀금속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인크립토는 은 가격이 100달러 이상의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요인이 동시에 맞물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먼저 산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야 한다.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확대와 전기화·전자 제품 생산 증가가 지속되는 동시에, 광산 공급이 부족해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은이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투자자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도 제시됐다. 이처럼 실물 수요 증가와 제한된 공급, 투자자들의 관심이 함께 이어진다면 은 가격이 온스당 100달러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100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으로 상승하려면 극심한 인플레이션, 금융위기, 통화 충격, 또는 심각한 은 공급 부족과 같은 보다 극단적인 촉발 요인이 필요하다고 해당 매체는 덧붙였다.

2026.01.14 13:3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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