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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노트' 한국신용데이터, 첫 월간 흑자 달성

전국 200만 사업장에 도입된 소상공인 소상공인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해 12월 월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설립된지 9년 8개월, 캐시노트가 출시된지 8년 8개월만의 성과다. 이번 월간 영업이익 흑자를 토대로 2026년에는 연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시노트를 도입한 소상공인 사업장 수는 작년 10월 기준으로 200만 곳이다. 캐시노트는 대화형 서비스뿐만 아니라 입금액 예상, 매출 예상, 매출 목표 설정, 고객 분석 등 가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분석하는 영역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도입했다. 캐시노트를 찾고 이용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 부연이다. 또 기존 캐시노트의 경우 베이직, 스탠다드의 2개 상품이 존재했으나 보다 낮은 가격대의 스타터 상품을 추가해 매출이 낮은 사업장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월간 영업이익 흑자를 토대로 2026년에는 연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이번 월간 흑자 달성은 소상공인을 돕는 서비스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라며 “확보한 수익력을 기초로 소상공인 사장님이 AI 기술을 활용하여 더 쉽고, 빠르게, 똑똑하게 가게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캐시노트 고도화를 가속하겠다. 또한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 등도 지속 추진해 소상공인 경영환경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9 09:43손희연 기자

"VM웨어 대안 팝콘 HCI"...파이오링크, 대학 IT시장 본격 공략

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가 자사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솔루션 '팝콘(POPCON) HCI'로 대학 IT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대학들이 직면한 가상화 인프라 비용 증가와 운영 복잡성 문제에 대응, VM웨어 대안으로 활용 가능한 국산 HCI를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파이오링크는 대학정보화서비스 전문기업 아카넷(대표 길정만)을 통해 대학 시장 진출을 위한 유통 기반을 확보하고, 팝콘 HCI를 한국교육정보화재단(KREN)이 운영하는 'IT 마켓'에 등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 대학과 교육기관은 보다 간편한 절차로 국산 HCI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대학은 학사·행정·연구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가상화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최근 VM웨어 중심 구조는 비용 증가와 라이선스 관리 부담, 향후 확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파이오링크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과 클라우드 전환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는 HCI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팝콘 HCI는 가상화된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제공해, 기존 VM웨어 기반 환경을 대체하거나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복잡한 라이선스 구조 없이, 고가용성(HA), 재해복구(DR), 부하분산(LB), 백업·복구 등 고급 기능 모두를 '영구 라이선스'로 제공하는 것이 VM웨어 등 외산 솔루션과의 차별점이다. 단일 플랫폼에서 가상머신(VM)과 컨테이너 환경을 동시에 지원해 통합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공공·기업 분야에서 다수의 구축 사례를 확보하며 기술 안정성도 검증받았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대학은 인프라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VM웨어 대안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팝콘 HCI를 통해 대학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과 클라우드 전환을 현실적으로 지원하고, 국산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오링크는 최근 2년 여 간 공공·기업 시장에서 50여 건의 HCI 구축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앞으로 대학 적용 사례를 통해,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VM웨어 대체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인 파이오링크(170790)는 고도화하는 사이버 공격과 예기치 못한 장애 상황에서도 고객의 비즈니스가 멈추지 않도록 돕는 사이버 복원력(Cyber Resilience) 기술 기업이다. 공격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위기 속에서도 버티고 빠르게 회복하는 IT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핵심 가치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애플리케이션 전송 컨트롤러(ADC)를 비롯해 웹방화벽(WAF), 보안스위치 기반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재해복구 역량을 강화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등 네트워크·보안·인프라 전 영역의 핵심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침해사고 분석과 재발 방지 컨설팅, 공격 대응 모의 훈련 등 보안관제·컨설팅 서비스를 결합해 위협 예측부터 탐지, 대응, 복구까지 사이버 복원력 전 과정을 지원한다. 25년 이상 축적한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멈추지 않는 IT'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26.01.19 09:05방은주 기자

AI 석학 조경현 "국대 AI, 네이버 탈락 아쉬워…평가 기준 강화도 반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 조경현 뉴욕대학교(NYU) 교수가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1차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외국산 오픈소스 기술 사용에 따른 '모델 독자성' 논란 이후 향후 평가 기준을 더 엄격히 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도 반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조 교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전 학습된 비전 및 오디오 인코더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된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독파모 프로젝트 1차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6개월간 5개 정예팀 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벤치마크, 전문가, 사용자 평가에 나선 결과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정예팀이 2단계에 진출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정예팀은 탈락했다. 조 교수는 이번 1차 평가를 통과한 정예팀 중 하나인 업스테이지 이사회 멤버이자 거대언어모델(LLM) 훈련 기술 자문을 맡고 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AI 핵심 가치가 '무(無)에서의 창조'가 아닌 '통합의 지능'에 있음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AI의 '지능'은 토큰, 이미지, 오디오 스니펫 등 다양한 관측값을 고도로 능력 있는 신경망 모델을 활용해 매끄럽게 통합하는 데 있다"며 "감각 인코더는 토큰 임베딩 층과 유사한데, 이를 '처음부터(from scratch)' 개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실격시킨 결정은 놀랍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평가 기준을 더 세밀하고 엄격하게 정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교수는 "시험이 응시자 실제 역량을 정확히 측정하는지보다 단일 수치를 도출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다중 선택형 시험 중심 접근"이라며 "평가 방식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에 맞춰 지속 조정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파모 정예팀들의 실행력에 대한 찬사도 보냈다. 조 교수는 "비기술적이고 이해도가 낮은 사람들의 회의와 반발에도 불구하고 참가팀들이 대규모 모델을 직접 훈련할 수 있다는 큰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트릴리온랩스, 카카오 등 프로젝트 비참가 기업들의 기술적 진전에도 감사를 표했다.

2026.01.18 14:36이나연 기자

"전통금융이 못 한 실험, 블록체인이 구현...금융 실험실될 것"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BitMEX)는 만기없이 거래되는 선물상품인 '영구 선물계약'을 대중화하며, 전통 금융권이라면 수십 년의 논의와 제도 정비가 필요했을 구조를 시장에 안착시켰다. 김한샘 알케미랩 대표는 비트멕스 사례를 들며 디지털자산 시장을 “금융 혁신이 실제로 시험되는 실험실”이라고 표현했다. 전통 금융에서 새로운 파생상품 구조가 제도권에 편입되려면 복잡한 승인 절차와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아이디어가 곧바로 상품으로 구현되고 시장에서 검증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변화가 금융 시스템 전반이 재편되는 과정의 일부라고 봤다. 지금의 혼란은 새로운 질서로 넘어가기 위한 불가피한 과도기라며 이미 블록체인 업계는 한 발 앞서 실험을 끝낸 상태라고 진단했다. 인프라에서도 갈라진 길 김 대표는 최근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논쟁을 개별 금융기관의 리스크 문제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나타나는 현상은 특정 은행이나 금융사의 위기가 아니라, 수십 년간 유지돼 온 뱅킹 시스템 전체가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기술 인프라 측면에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그는 “기존 금융 시스템은 여전히 레거시 환경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반면, 디지털자산 생태계는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API) 중심 현대적 개발 환경 위에서 빠르게 실험과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상적인 방향은 전통 금융 인프라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진화하는 것이지, 디지털자산 시장이 기존 금융의 틀에 맞춰 후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규제가 혁신의 방향을 거꾸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규제는 코드, 하지만 리팩토링이 어렵다 김 대표는 현행 금융 규제를 '코드'에 비유했다. 문제는 이 코드가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상정하지 않은 채 오랜 시간 누적돼 왔다는 점이다. 레거시 위에 규제가 덧붙여지면서 구조가 복잡해지고, 부분 수정만 반복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규제 당국 역시 고민이 많겠지만, 기존 체계를 유지한 채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다 보니 근본적인 재설계가 쉽지 않을 것”며 “그 사이 새로운 금융 문제는 계속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도기일수록 설계자가 필요하다” 김 대표는 지금의 혼란을 피할 수 없는 과도기로 봤다. 그는 “이 전환기가 5년이 될지, 10년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는 새로운 질서가 자리 잡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한국이 관망자가 아니라 설계자로 참여하느냐”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자산은 기존 금융을 대체하기 위한 도전이라기보다, 금융의 다음 모습을 미리 시험해본 실험실에 가깝다”며 “이 실험의 결과를 어떻게 제도권 안으로 흡수할지에 대한 고민이 지금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8 14:00홍하나 기자

"혼자서도 부담없어요"...GS25, 4천900원 소포장 양념육 판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빠르게 증가하는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4천900원 한 끼 양념육' 3종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고물가 장기화로 외식과 장보기 부담이 커진 가운데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상품에 주목했다. 상품은 ▲제육볶음 ▲간장 양념 삼겹살 ▲고추장 양념 삼겹살이다. 해당 상품은 2026년 연중 고정가로 제공된다. 혼자서 고기를 구매해 조리하기 부담스러웠던 고객들도 합리적인 가격과 용량으로 집밥·혼밥 메뉴를 손쉽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념육 3종은 약 4천여 점의 GS25 장보기 콘셉트 매장과 신선강화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GS25는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한 특화 매장을 통해 1인 가구의 실질적인 장보기 수요를 흡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출시를 기념해 1월 16일부터 말일까지는 '신선특별시)친환경소용량모둠쌈'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양념육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쌈 채소를 제공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한 끼 식사를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앞으로도 1인 가구 증가와 혼밥 트렌드에 맞춰 소용량·가성비 중심의 신선 먹거리 상품을 지속 확대하고 편의점 장보기 수요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GS25는 매월 16일부터 말일까지 신선식품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프레시위크'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1월에는 40여 종의 상품이 대상이며, 대표적으로 '신선특별시)한끼딸기(250g/팩)', '산지애)착한사과1kg(봉)'을 각 8천900원에 '지정농장)신선란(대란30구)'을 7천900원에 혜택가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해남반시꿀고구마(600g/봉)'와 'CJ)비비고연어스테이크(60g)'는 1+1 행사로 만나볼 수 있다. 김기현 GS리테일 축수산팀 MD는 “1인 가구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소용량·합리적 가격의 신선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GS25는 고물가 환경 속에서도 한 끼 식사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도록 가성비와 실용성을 모두 갖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8 13:40안희정 기자

정부, AI중심대학 10곳 추가 선정…연 30억원 지원

정부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10개 AI 대학을 추가 선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9일부터 2026년도 AI중심대학 사업을 이같이 공고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학당 연간 30억원을 지원해 최장 8년간 육성하는 사업으로 총 255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기존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교육 기반을 활용해 대학 내 AI 교육체계를 빠르게 확립하는 데 초점 맞췄다. AI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전문인재뿐 아니라 전공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인공지능융합(AX)인재까지 양성하는 게 목표다. 올해 기존 SW중심대학에서 전환하는 대학 7곳과 신규 대학 3곳을 선정한다. 선정 대학은 2030년까지 총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복 투자를 피하기 위해 AI거점대학과 AI단과대학을 제외한 일반 4년제 대학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대학 AI 교육을 전국 단위로 빠르게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선정 대학은 총장 직속 전담조직 중심으로 학사·석사 연계 과정, AI융합학과 운영, 교원 평가·보상 제도 개선, AI 교육 실습 환경 구축 등을 추진한다. 산업 수요에 맞춘 대학별 특성화 커리큘럼 개편도 병행한다. 또 전공과 관계없이 AI 기초·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인문·사회·의학 계열을 위한 브릿지 교과도 도입한다. 기업 연계 취업 프로그램과 장기 인턴십, 산업 멘토 참여 산학 프로젝트로 채용 연계도 강화한다. 선정 대학은 산업계와 협력 조직을 구성해 AI 교육과정과 교원 발굴을 논의할 방침이다. 기업 맞춤형 교육과 산업 문제 해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학생 주도 창의 과제와 AI 창업 지원을 통해 대학 내 창업 문화 확산도 유도한다. 이 외에도 대학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개방해 AI 캠프, 재직자 세미나, AI 봉사단 등을 운영한다. 대학이 개발한 강의 콘텐츠는 온라인 플랫폼 '우리의 AI 러닝'을 통해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학은 AI 인재 양성 관문으로서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AI중심대학과 SW중심대학이 협력해 AI·SW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AI 교육 가치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1.18 12:01김미정 기자

[1분건강] 갑자기 윗배 아프다? '담낭염'일수도

40대와 50대에서 담낭염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쓸개로 알려진 담낭은 상복부에 있는 소화기관이다. 담낭은 나이가 들수록 대사 저하와 함께 염증 및 담석의 위험이 커지기 쉽다. 담낭염은 40~50대 연령대부터 환자 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담낭염 환자 중 40대는 30대 대비 약 1.4배 수준으로 많았다. 60대는 환자 수가 30대의 2배로 전 연령대 중 가장 규모가 가장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담낭은 간 주변에 위치하며 담즙을 저장하고,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만큼 임상에서는 간과 담낭, 담도, 췌장을 함께 묶어 살펴보는 경우도 많다. 이 담관이 막히거나 이상이 생겨 담즙에 세균이 침입하게 되면 담낭염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담석은 담낭에 염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담석은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 성분의 불균형 탓에 단단하게 굳어 일종의 결석이다. 담석이 담낭관을 막게 되면 담낭 내압이 증가해 팽창을 일으키고, 이차적으로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급성 담낭염의 대다수는 담석에 의해 발생하는데, 만성 담낭염도 담석이 담낭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기관의 조직학적 변화를 일으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비만, 당뇨, 지질 이상 등 지방의 침착 및 콜레스테롤 증가, 대사 질환 등은 이러한 담석 발생 위험을 키우는 주요인이다. 과식과 고열량 식단 등 식습관이 이어지면 담석 형성과 염증 발생 등으로 각 기관의 기능이 악화하기 쉽다. 중년 이후 잘못된 식습관을 지속하고 있다면 담낭에 과도한 부담을 누적시킬 위험이 크다. 반대로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역시 담석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심한 다이어트를 한 사람들의 25%가량에서 담석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담낭염은 급성과 만성에서 확연히 다른 증상을 보인다. 급성 담낭염은 심한 우상복부 통증, 메스꺼움, 구토, 발열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많다. 촉진 시 오른쪽 윗배를 누르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만성 담낭염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상복부를 중심으로 더부룩함, 불편감, 팽만감 등 증상이 나타나 위장 문제로 오인하기 쉽다. 담낭염의 진단은 주로 복부 초음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담석은 초음파를 통해 90~95%가량 관찰이 가능하다. 담낭염 환자의 경우 초음파 검사 시 담낭 내 담석이 있고, 염증이나 섬유화를 통해 담낭벽이 두꺼워진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급성 담낭염 환자의 경우 혈액 검사 시 백혈구 수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거나 담낭 주변에 체액이 고여 있는 경우도 발견된다. 이 밖에도 필요에 따라 다양한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며 진단을 내리게 된다. 급성 담낭염은 수술적 치료가 표준적으로 시행된다. 담낭은 담즙을 저장, 농축하는 기관으로 제거 후에도 정상적 소화 기능이 유지된다. 증상이 가볍다면 약물을 통해 담석을 녹이는 경구 용해 요법을 쓸 수도 있으나, 완전히 용해되는 경우는 30% 이하로 5년 이상 경과 시 절반 정도는 재발한다는 단점이 있다. 만성 담낭염의 경우 증상이 없다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급성 담낭염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 만큼, 한번 담석이 발견됐다면 주기적인 복부 초음파 검진을 통해 변화 추이를 추적 관찰하는 편이 권장된다. 이후 급작스러운 복부 통증 등 급성 담낭염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에 빠르게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강남베드로병원 외과 전문의 박관태 원장은 “윗배 부근에서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통증을 느꼈다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더라도 이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담낭과 췌장, 담도 등을 모두 포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문의의 진단을 조기에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2026.01.18 12:00김양균 기자

"냄새 안녕"...LG전자, 욕실 공기질 관리 신제품 내놔

LG전자가 프리미엄 에어컨·공기청정기를 통해 입증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쾌적한 욕실 공기질을 위한 온도, 습도, 위생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올인원 시스템을 선보인다. LG전자는 19일 신개념 욕실 공기질 관리 시스템인 'LG 퓨리케어(Puricare) 바스에어시스템'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내놓는 첫 번째 욕실 에어케어 제품이다. LG전자의 이번 신제품은 온·습도 감지 및 자동 운전, 외부 냄새 차단, 간편한 위생 관리 등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성능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국내 욕실 환풍기 시장은 위생관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 증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욕실 온·습도 조절의 불편함 ▲외부 먼지나 냄새 유입 ▲위생 관리의 어려움 등 기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에 대한 개선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LG 퓨리케어 바스에어시스템은 온·습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온풍-송풍-환기를 자동으로 전환해 욕실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의 '공간 케어' 모드는 추울 때는 온풍으로 욕실을 미리 데우고, 습도가 높을 때는 송풍과 환기로 답답함을 없앤다. 욕실 온도와 습도가 각각 22도와 50%에 도달하면 대기 상태로 자동 전환된다. '듀얼 배기'는 바스에어시스템 본체에 배기팬을 하나 더 추가해, 빠른 공기순환으로 실내 공기를 관리하는 기능이다. 배기팬이 하나일 때보다 더 빠르게 공기를 환기시켜 더욱 효과적으로 쾌적한 욕실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제품이 꺼져 있을 때 외부의 먼지나 냄새 등 유해 공기를 차단하는 역류방지 장치도 갖췄다. '바디 케어' 모드는 따뜻하거나 선선한 바람으로 샤워 후 머리와 몸의 물기를 말려준다. 리모컨, 스마트폰 앱에서 모두 바람 방향을 원하는 위치로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에어컨, 정수기, 냉장고 등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에 활용되는 UV나노(UV nano) 기술로 차별화된 '위생 케어'도 장점이다. 바람을 만들어내는 팬을 UV-LED로 살균해 세균을 99.99% 살균한다. 청소가 필요한 시기가 되면 제품 디스플레이에 알림이 표시되고, 자석 패널에 부착된 필터를 분리해 물로 씻어내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셀프 케어가 가능하다. LG 씽큐 앱을 활용해 욕실의 온도와 습도를 확인하고 예약 운전 등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LG 퓨리케어 바스에어시스템은 '프리미엄' 모델과 듀얼 배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배기팬이 포함된 '프리미엄 듀얼' 모델로 출시된다. 기존 사용 제품이 있더라도 타공 외 별도의 공사 없이 1시간 전후로 설치 가능하다. 일시불 구매와 구독 모두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프리미엄 기준 각각 99만원(프리미엄 듀얼 119만원), 2만4천900원(6년 기준)이다. 배정현 LG전자 ES사업본부 SAC사업부장(전무)은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의다양한 기술을 집약한 LG 퓨리케어 바스에어시스템으로 사계절 내내 욕실 공기를 편리하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8 11:52전화평 기자

최태원 "성장할수록 불리...경제형벌 리스크 줄여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방송 대담에서 한국 경제의 구조적 둔화를 진단하며 '성장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성장할수록 불리해지는 규제 구조를 손보고, 경제형벌 리스크를 줄여 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인공지능(AI) 인프라·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한일 협력 확대 등 새해 경제 화두를 제시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18일 방송된 KBS 시사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구조적으로 둔화되는 한국 경제 현주소를 진단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국제질서 변화 속 한국 경제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올해 대담의 핵심 주제는 '성장'이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한국 경제 성장 둔화를 설명하며 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의 괴리를 핵심 문제로 지목했다. 그는 “한국의 성장률은 매 5년마다 1.2%p씩 하락해 왔고, 현재 잠재성장률은 약 1.9% 수준, 실질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은 1% 안팎”이라며 “잠재력이 있었지만 정책과 행동이 실제 결과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상황을 사람의 건강에 빗대 “왜 건강이 나빠졌는지 원인이 복합적인 것처럼, 성장 둔화도 요인이 많다”고 덧붙였다. 성장의 의미에 대해서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성장이 멈춘 경제는 브레이크가 걸린 자전거와 같아, 다시 출발하려면 훨씬 큰 힘이 든다”며 “전환이 늦어지면 자본과 인력 유출 등 리소스 탈출이 가속화돼 경제 회생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경제 성장은 청년 세대가 '이 나라에서 계속 살아도 되는가'라는 미래의 희망과 연결된다”며 성장 둔화가 청년층의 불만과 이탈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성장 정체가 장기화되면 분배 자원이 줄고 갈등이 확대돼 민주주의의 지속 가능성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정책 방향과 관련해 최 회장은 기업들이 성장에 집중하기 어려운 가장 큰 원인으로 '성장할수록 불리해지는 제도 환경'을 꼽았다. 그는 “기업이 성장하면 혜택이 늘어나야 하지만 현실은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규제와 의무가 급격히 증가하는 계단식 규제가 존재한다”며 “성장을 통해 얻는 과실보다 규제와 리스크가 더 커 현상 유지를 선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강이 나빠지면 생활습관을 바꾸듯, 성장의 불씨가 약해진 상황에서는 대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정책 패러다임을 성장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은 지원하고 대기업은 누르는 사이즈별 규제에서 벗어나 성장 그 자체를 지원 대상으로 삼고, 성장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회적 격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대만 사례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대만은 사이즈별 규제 대신 타깃 산업(IT)에 집중했고, 전략적 투자를 통해 TSMC를 만들었다”며 “경쟁이 없으면 대기업이 고착화된다. 많은 대기업이 유입돼 경쟁해야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제형벌 문제도 성장 과제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경제 관련 법안에 형사 처벌 조항이 과도하게 많아 기업 투자에 계산이 안 되는 리스크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은 투자 때 예상 수익, 시점, 규모 등을 계산해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징역형 같은 형사 처벌이 포함되면 감당하거나 계산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다”며 “계산 가능한 환경이 조성돼야 과감한 투자 결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협력은 성장을 위한 '좋은 옵션'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한일 양국이 EU 솅겐조약과 같은 단일 비자 체계만 도입해도 약 3조원의 부가가치가 생긴다”며 “양국을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접근하면 제3국 대상 한일 동시 방문 상품 등 다양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AI 전략과 관련해서는 “AI는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니라 석기에서 철기로 넘어가는 수준의 문명적 변화로 국가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규정했다. 최 회장은 한국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수준 AI 인프라 구축 ▲AI 스타트업 전용 생태계 조성 ▲아이디어의 사업성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POC 지원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에 만들어 한국만 쓰는 인프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 세계가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프라를 목표로 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과 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AI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AI를 전제로 사고하고 조직하는 'AI 제너레이션'이 중심이 되는 산업”이라며 기존 벤처 생태계와 구분되는 시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한국은 새로운 성장과 미래를 만들어갈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수출과 제조업 중심 성장에 더해 K-컬처로 대표되는 문화 자산과 AI 기술, 소프트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국가 모델과 경제 서사를 만들어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담은 정치·외교·경제·문화 4편으로 구성된 신년특집으로 1시간 동안 문답식으로 진행됐다.

2026.01.18 10:02류은주 기자

구글 딥마인드 "중국 AI 기술, 미국 뛰어넘긴 어려워"

중국 인공지능(AI) 기술이 미국과 격차를 좁혔지만 그 이상을 뛰어 넘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18일 CNBC 팟캐스트 '더 테크 다운로드'에서 "중국 AI 모델이 미국과 서방 기술 수준보다 몇 달 정도 뒤처진 수준일 수 있다"며 "1~2년 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고 밝혔다. 중국이 여전히 크게 뒤처졌다는 시각과는 다른 평가다. 하사비스 CEO는 특히 중국이 미국 AI를 따라잡을 능력을 이미 입증했다고 봤다. 다만 미국 AI 기술을 뛰어넘을 만한 새 혁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그었다. 그는 "기존 기술을 확장하는 단계와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단계는 다르다"고 판단했다. 중국 AI 역량에 대한 평가는 딥시크의 저비용 고성능 모델 출시한 후 높아졌다. 이후 알리바바와 문샷, 지푸AI 등도 경쟁력 있는 모델을 잇달아 내놨다. 하사비스 CEO는 "중국 기업이 첨단 반도체 접근 제한이라는 구조적 제약에 여전히 갇혀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미국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중국은 화웨이 등 자국 칩으로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미국의 AI 인프라 우위가 시간이 갈수록 AI 기술 격차를 벌릴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중국 AI 역량이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하사비스 CEO는 "중국은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고, 최전선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하지만 최전선을 넘어설 만한 새로운 것을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2026.01.18 09:57김미정 기자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늦어지면 FTA처럼 받아들일 수밖에"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늦어질수록, 과거 자유무역협정(FTA)처럼 결국 외부에서 만들어진 규칙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김규윤 해피블록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 흐름을 FTA에 비유하며 “한국도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듯, 스테이블코인 역시 한국만 막는다고 해서 흐름이 멈추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FTA와 같은 구조…늦을수록 협상력 잃는다” 2000년대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FTA 체제가 전 세계로 확산됐지만, 한국 사회 내부에서는 농업·의료·법률 시장 개방 등을 둘러싸고 거센 반대가 이어졌다. FTA를 거부할 경우 수출 경쟁력 약화, 투자 위축 등 비용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한국은 협정을 받아들였다. 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규제 역시 이와 유사한 경로를 밟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가 선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제도화를 미룰수록 나중에는 선택지가 사라진다”며 “결국 남이 만든 규칙을 받아들이는 국면이 온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먼저 움직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이 같은 우려는 이미 현실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법과 금융당국의 직접적인 감독이 미치지 않는 해외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미 해외에서 KRWQ 사례처럼 해외에사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시도하고 있다”며 “그들이 시장을 먼저 만들고 이용자가 붙기 시작하면, 국내 제도권은 사실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이를 제도권 안에서 받아들이지 못할 경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또 다른 형태의 외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RWQ는 원화와 일대일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코인베이스의 베이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핀테크 기업 아이큐(IQ)와 프렉스 파이낸스가 선보였다. 벌어지는 글로벌 금융 격차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전제로 한 상품과 인프라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시카고상품거래소그룹(CME) 등 전통 금융의 상징적인 거래소가 가상자산 파생상품을 제도권에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무기한 선물과 같은 상품은 그동안 전통 금융권이 쉽게 다루지 못했던 영역이었지만, 가상자산업권서 보편화하면서 제도권에서도 도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선진 금융시장은 새로운 개념이라도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결국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 규제 논의가 지연되면서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한국이 머뭇거리는 사이 규제 차익이 발생하고, 이는 곧 국부 유출과 자본 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원화 가치와 금융 주권에도 부담이 된다”고 주장했다.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시간 벌어야” 그는 국내 금융권이 블록체인 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해 스마트컨트랙트, 코드 리스크, 보안과 책임 구조 등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블록체인 금융은 단순한 IT 문제가 아니라 내부통제와 컴플라이언스의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나 국내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 JP모건과 BNY멜론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까지 3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결국 금융권이 관련 기술 기업과 협업하는 것이 현실적 대응책인 셈이다. 김 대표는 “이미 시간을 많이 놓친 만큼, 관련 기술과 경험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협업이나 위탁, 인수를 통해 제도와 내부 통제 체계를 정비할 시간을 벌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야 비로소 한국형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금융의 방향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8 09:32홍하나 기자

골프-기술 융합 지속...카카오골프예약에 디봇로봇까지

테크(기술)가 골프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이끌고 있다.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은 골프장 예약에 편의성을 제공해 급성장을 했다면, 일부 IT 기업은 골프장 관리 등에 초점을 맞춘 로봇과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 관련 IT 기업이 플랫폼 서비스 확대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카카오VX의 카카오골프예약 플랫폼은 지난 2020년 6월에 론칭한 이후 장기간 관련 분야 1위를 기록하는 등 서비스 안정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지난 14일 공개된 '2025 결산 리포트'를 보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는 누적 회원과 예약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누적 회원 수는 총 300만 명, 누적 티타임 예약 수는 540만 건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와 29.4% 증가한 수치다. 또 카카오골프예약은 골프장과 동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도 자리매김했다. 1인 예약 편의성, 특허를 보유한 티타임 청약, 홀인원 보상금 제공 등이 골프장과 시너지를 낸 영향이다. 리포트를 보면 플랫폼 회원 1인 최다 방문 골프장 수 39개, 홀인원 이용자 187명에게 지급된 홀인원 보상금은 2억원 규모였다. 카카오 VX 관계자는 "더 나은 기술을 기반으로 멤버십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골퍼의 만족도 향상과 더불어 국내 전국 골프장이 고루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프장 관리 분야에서도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코스 관리 장비 전문업체 터프솔루션은 지난해 10월 양평 더스타휴골프앤리조트에서 로봇모어 '크레스(Kress)' 제품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크레스는 스스로 움직이며 잔디를 깎는 로봇모어로, 인력 및 날씨에 관계없이 저소음으로 세밀한 예지 작업을 할 수 있다. 업계는 비용 절감은 물론 정밀 관리가 가능해 지역 골프장 잔디 관리에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동그룹의 인공지능(AI) 로봇전문 기업 대동로보틱스는 HL그룹과 디봇 보수 AI 로봇 '디봇픽스(DivotFiX)'를 공동 개발 중이다 '디봇픽스'는 골프장에서 라운드 중 발생하는 잔디 파손 부위(디봇)를 비전 AI와 라이다(LiDAR) 기술로 탐지한 뒤 정량 분사 시스템을 활용해 디봇 모래를 투입·복구하는 지능형 자율주행 로봇으로 요약된다. 해당 제품은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2026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론·AI 기반 코스관리 솔루션 기업 메이사는 기존 자체 기술에 골프존클라우드 골프장 운영 시스템(WGMS)을 융합한 '차세대 골프장 토탈 관리 시스템'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사와 골프존클라우는 개발에 앞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업계도 기술이 정답임이 확실해지고 있다.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골프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기술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고, 관련 기업과 더불어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6.01.17 09:00이도원 기자

SAP 데이터 비식별화 수요 급증…에피유즈랩스 '데이터 프라이버시 스위트' 주목

기업 데이터 활용이 인공지능(AI)·분석·자동화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SAP 시스템에 저장된 민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비식별화 기술 수요가 커지고 있다. 에피유즈랩스는 SAP 환경에 최적화한 프라이버시 및 데이터 비식별화 솔루션인 'Data Privacy Suite'를 통해 운영·비운영 시스템 전반에서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규제 준수와 데이터 활용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SAP 시스템은 재무·인사·급여·고객·자재·거래 정보 등 기업 핵심 데이터가 집약된 플랫폼으로, 민감 정보가 대규모로 축적돼있다. 동시에 AI 학습, 데이터 분석, 테스트·개발 환경, 외부 협력사와의 공동 프로젝트 등 SAP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요구도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SAP 데이터는 구조적 복잡성이 높아 단순 마스킹이나 필드 치환 방식만으로는 데이터 정합성이 훼손돼 테스트나 분석 환경에서 활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SAP 데이터 구조와 비즈니스 로직을 이해한 전문적인 비식별화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에피유즈랩스가 제공하는 Data Privacy Suite는 SAP 환경에 특화된 프라이버시 및 데이터 비식별화 솔루션으로, 유럽연합(EU) 개인정보보호법 GDPR과 국내 개인정보보호법 등 글로벌 규제 대응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비운영 시스템에서는 SAP 테이블 구조와 비즈니스 로직을 고려한 정교한 비식별화·익명화 처리를 통해 데이터 프라이버시 위험 없이 정확한 테스트 수행을 지원한다. 인사·급여·재무 등 민감 영역에 대한 필드 단위 마스킹과 규칙 기반 처리, 운영 시스템에서 비운영 시스템으로 데이터 복제 시 전송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스크램블링하는 보호 기능도 제공한다. 또 AI 및 분석 활용을 위해 식별 정보는 제거하면서 데이터 활용성은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운영 시스템에서는 SAP 환경 전반을 즉시 검색해 특정 주체의 데이터 흔적을 식별·조회·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참조 무결성을 유지하면서 필드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삭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삭제 대상 데이터 주체를 유연한 규칙 기반으로 사전에 식별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에피유즈랩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SAP 데이터 비식별화 전략이 규제 대응을 넘어 데이터 활용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영국 통신사 BT는 대규모 SAP 테스트 데이터 관리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에피유즈랩스의 Data Sync Manager Suite를 도입, 운영 데이터 중 필요한 데이터만 선별 복제하고 민감 정보에 데이터 스크램블링을 적용해 GDPR 준수와 함께 테스트 데이터 정확성을 높였다. 기존 한 달이 걸리던 SAP 데이터 리프레시 작업을 최대 72시간 내로 단축하며 효율성과 통제 수준을 개선했다. 네덜란드 금융기관 라보뱅크는 은행 당국(DNB) 규제에 따라 운영 환경 외 모든 SAP 데이터를 스크램블링해야 하는 요구에 직면해 Data Sync Manager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 리프레시 자동화와 비운영 환경 SAP 데이터 스크램블링을 구현했으며 운영 문서를 94페이지에서 4페이지로 축소하고 디스크 공간 5TB 절감, 데이터 리프레시 시간 10시간 단축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네슬레는 GDPR 시행 이후 유럽 내 SAP 시스템에 저장된 인사·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Data Privacy Suite를 도입해 개인정보 비식별화·가명 처리를 적용하고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테스트·분석 환경에서 SAP 데이터를 지속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쉘은 비운영 시스템 데이터를 스크램블링하는 방식으로 공급업체·비즈니스 파트너·직원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민감 정보 노출 없이 SAP 테스트 및 시스템 최적화를 수행했다. 기존 6주 소요되던 데이터 스크램블링 작업을 전체 리프레시와 결합해 5일 만에 완료했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는 80TB 규모 SAP 시스템 내 개인정보를 식별·분석한 뒤 운영 데이터는 제거하고 비운영 데이터는 비식별화하는 전략을 수립해 Data Privacy Suite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감독기구(CNIL) 재감사를 안정적으로 통과했다. 이같은 사례는 SAP 데이터 비식별화가 단순 보안 조치를 넘어 기업·공공기관의 데이터 활용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피유즈랩스는 SAP S/4HANA 전환, 클라우드 이전, AI 기반 데이터 분석·자동화, 외부 파트너와의 공동 프로젝트 등에서 보호되지 않은 SAP 데이터는 자산이 아닌 사업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런 과제를 데이터 프라이버시 스위트를 앞세워 해결해 나간다는 목표다. 에피유즈랩스 제임스 왓슨 데이터 프라이버시·보안 글로벌 총괄은 "SAP 데이터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지만, 동시에 가장 엄격한 규제를 받는 정보이기도 하다"며 "Data Privacy Suite는 글로벌 기업과 공공기관의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검증된 솔루션으로, 데이터를 단순히 숨기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6 16:59한정호 기자

[현장] AX 시대, IT서비스 업계도 변화한다…"혁신 실행 주체로"

인공지능 전환(AX)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IT서비스 업계도 인력 투입 중심 관행에서 벗어나 생산성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적용 경쟁이 본격화되며 IT서비스 기업의 역할도 구축·운영에서 혁신 실행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최현택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제는 단순한 시스템 구축이나 운영을 넘어 산업 전환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전 세계는 AI를 중심으로 산업 경쟁 질서와 시장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이는 개별 기술 발전을 넘어 산업 전략과 성장 방식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IT서비스 산업은 이러한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하고 서비스되도록 구현하는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AI 시대 속 AX를 이끄는 IT서비스 시장·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올해 신산업·신기술 전망과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선 글로벌 AI 트렌드와 국내 IT서비스 산업의 구조 전환 과제가 논의됐다. AI 도입 여부를 넘어 조직·업무·수익 모델을 어떻게 바꾸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이날 첫 발표를 맡은 한국IBM 김민성 상무는 글로벌 전사 차원에서 진행한 설문 리포트를 바탕으로 올해 AI 기술 트렌드와 산업별 적용 확산 흐름을 소개했다. 그는 IBM이 바라보는 AI 발전 단계를 ▲자동화 및 생산성 향상 ▲인간 능력 증강 ▲경쟁적 차별화 ▲비즈니스 모델 재창조 ▲새로운 수익 창출 등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김 상무는 "기존에는 단순 반복 업무를 AI가 대신해주는 관점이었다면, 이제는 그 관점을 넘어서 실제로 부가가치적인 분석 역량을 AI가 대신하고 사람이 고부가가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활용이 대표 사례로 언급됐다. 또 그는 글로벌 기업 C레벨 1천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I를 적용한 기업의 64%가 비핵심 분야가 아닌 자사 핵심 분야와 시스템에 AI를 적용하고 있었다는 점을 공유했다. 투자 관점에서도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상무는 "95%의 AI 적용 기업 입장에서는 올해부터 AI를 단순 투자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분야로 보고 있다"며 "AI가 단순히 비용 지출하는 요소를 넘어 전략적 자산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기술 흐름과 관련해선 소버린 AI 확산과 양자컴퓨팅 결합 가능성도 함께 제시됐다. 김 상무는 "한국처럼 기술력이 앞서가는 국가는 보다 더 주체적으로 소버린 AI를 적용해 데이터 주권과 안보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AI 모델 학습과 연산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접근이 검토되고 적용되고 있다"며 IBM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퀀텀 센트릭 슈퍼컴퓨팅 적용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SK AX 최혜원 하이테크 CoE장은 AX 혁신을 통한 IT서비스업의 변화 방향성을 주제로, 국내 IT서비스 산업이 기존 인력 투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얼마나 많은 인력을 투입하느냐가 아니라 AX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구조적으로 변해야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CoE장은 업계에 뿌리 깊은 등급제 중심 인력 관행이 AI 시대 경쟁력과 충돌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학력·기사 자격증·연차로 대변되는 등급제가 통용되는데, 최근처럼 AI를 잘 쓰는 인력들을 달리 구분하는 체계는 부족하다"며 "IT서비스 시장에서는 AI로 업무를 효율화할수록 인력 투입 규모가 줄어들어 사업자 매출 규모가 줄어드는 딜레마가 생긴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IT서비스 사업자와 수요 기업·기관이 직무 단가 체계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며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IT서비스업의 특성을 결합한 직무 단가 체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CoE장 "AX 시대에 맞춤화된 객관적인 역량 기준을 마련했기에 건전한 IT서비스 생태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우리와 KOSA,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만의 움직임으로는 부족하고 업계 전반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의 미래는 IT서비스 업계가 본원적인 경쟁력과 가치를 높일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사람 중심의 인건비 방식에 의존할 것인가 두 가지 기로에 서 있다"며 AX는 기업 생존을 위한 최소 조건이며 경영진을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 AI 시대에 같이 변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1.16 16:35한정호 기자

"가족으로 시작하는 블록체인"...촌, 교육 시장 공략 DID 대중화 나서

블록체인 스타트업 촌(CHON, 대표 신근영)이 탈중앙화 신원인증(DID) 기술 대중화를 위해 파격적인 전략을 내놨다. 복잡한 기술 용어 대신 '가족'이라는 감성 코드로, B2B 영업 대신'교육'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16일 촌은 한국경영자협회, 커리어리서치, 한국자살예방시민연대 등 3개 디지털 교육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다음달 출시 예정인 자사 '촌DID App'을 이들 기관의 공식 실습 교재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을 '가족 찾기'로 풀다 촌 앱의 작동 방식은 기존DID 서비스와 다르다. 앱을 실행하면 디지털 신분증이 자동으로 생성되고, 사용자는 가족과 친척을 찾아 서로 인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면 자동으로 가계도가 그려진다. 마치 소셜미디어에서 친구를 추가하듯,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을 '게임처럼' 경험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촌은 복잡한 암호화폐 지갑이나 개인키 관리 같은 기술적 장벽을 제거하고, 대신 '우리 가족 찾기'라는 직관적 경험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기술적으로는 특허 출원된 '개인간 상호인증 시스템'이 핵심이다. 국가나 기업이 일방적으로 발급하는 기존 신분증과 달리, 이미 서로를 아는 사람들끼리 '이 사람이 맞아요'라고 확인해주는 방식이다. 위키피디아가 집단지성으로 백과사전을 만들듯, 촌은 집단 인증으로 신뢰 네트워크를 만든다. "교육이 곧 마케팅" 파격 전략 이번 협약의 핵심은 교육 생태계를 통한 사용자 확보다. 3개 파트너사는 각각 다른 연령층을 공략한다. 한국경영자협회는 중소·중견기업 임직원 대상 디지털 전환 교육에 촌 앱을 활용한다. "블록체인이 뭔지 모르는 직장인도 '우리 회사 조직도'를 만들 듯 DID를 배운다"는 게 촌 측 설명이다. 커리어리서치는 310개 협력 학교(특성화고, 대학)의 20만여 학생들에게 진로 교육 과정에서 촌 앱을 가르친다. "취업할 때 학력·경력 인증이 필요하듯이 자연스럽게 블록체인을 접하면서 국가에서 발행하는 주민등록증이 없는 17세 이하 학생들에게도 같은 반 친구들 및 가족의 확인을 통한 디지털ID를 만들어 주면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예절을 익히게 된다"는게 회사 설명이다. 한국자살예방시민연대는 전국 150개 지부를 통해 디지털 기기가 어려운 어르신과 가장 어려운 대상, 디지털 소외 계층을 공략한다.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과 연계해 '안전한 신분 확인 방법'으로 촌DID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초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학생·직장인·시민 모두를 아우르는 전방위 교육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셈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교육비 아끼고 사용자 얻고 '윈윈' 일반적으로 앱 개발사는 마케팅 비용을 쓰고, 교육기관은 실습 교재를 구매한다. 촌의 전략은 이 구조를 뒤집었다. 무료로 제공하는 촌 앱을 교재로 쓰면서 교육기관은 비용을 절감하고, 촌은 대신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확보한다. 광고비는 수억을 써서 앱을 깔아도 한 달 뒤 90%가 사라지지만, 교육으로 들어오면 다르다는 게 촌 판단이다. 신근영 촌 대표는 "더구나 우리 가족의 가계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면서 본인이 어르신의 핸드폰에 직접 촌App을 깔고 가계도를 만든 후 가계도를 띄우고 얼굴을 누르면 자동으로 전화까지 걸리는 특허를 이용해 어르신들은 자녀 사촌 조카들의 전화번호를 검색할 필요도 없이 손쉽게 통화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하므로 촌에 대한 따뜻한 애착이 생긴다"면서 "올해 안에 교육 수료자 100만 명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파트너사들이 단순 홍보 협력이 아니라 실습 교재 채택을 결의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커리큘럼에 정식으로 편입된다는 의미로, 안정적인 사용자 유입 경로가 확보됐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We are all cousins” 철학은 글로벌 전략 촌이라는 이름은 한국어로 친족 관계의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다. 부자가 1촌, 형제가 2촌이다. 촌은 "DNA 검사 결과 한국인 대부분이 35촌 이내"라는 연구를 인용하며 "결국 우리는 다 친척"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는 글로벌 확장 전략과도 연결된다. 'We are all cousins! (인류는 한 가족)'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종·국적·종교를 넘어 전 인류를 하나의 신뢰 네트워크로 연결한다는 비전이다. 신 대표는 "페이스북이 친구 관계로 25억 명을 연결했다면, 촌은 가족·친척 관계(가계도, 족보 기반)로 80억 전 인류를 연결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이 교육을 통한 App 배포 모델이 성공하면 이를 미국과 유럽 그리고 동남아, 중남미로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ID 시장, 대중화가 관건 글로벌 DID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90% 이상 성장해 70억 달러 (약1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Markets and Markets, 2023). 하지만 대부분의 DID 프로젝트가 기술 검증 단계에 머물거나, B2G·B2B 시장에 집중하면서 실제 대중 사용자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촌의 '교육 기반 확산' 모델이 성공한다면, 한국이 세계 최초로 일반 국민이 일상적으로 쓰는DID 서비스를 만든 나라가 될 수도 있다는게 회사 생각이다. 한편 촌은 다음달 상용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3개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파일럿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일단 상반기 내 10만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2026.01.16 16:34방은주 기자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출시 3월로 연기…"완성도 제고 주력”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개발자 노트를 통해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발표하고, 출시 일정을 기존 1월에서 3월로 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구도형 넷마블에프앤씨 PD는 지난 11월 진행한 CBT 이용자 의견과 플레이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전투 시스템 개편과 탐험 편의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개선 작업은 조작성, 전투 시스템, UI/UX 등 세 가지 핵심 방향으로 진행된다. 먼저 캐릭터 조작감을 보다 자유롭게 개선하고 동작 간 연계를 빠르게 이어 몰입감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투 면에서는 호평받았던 태그 액션과 버스트 시스템의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회피와 합기 시스템 등을 보완한다. 또한 표준적인 키 매핑을 적용해 직관적인 조작 환경을 제공하고 길 찾기 기능을 강화해 플레이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도형 PD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 "출시일 변경으로 기다려 주신 이용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미룬 시간만큼 완성도를 높여, 3월에는 만족스러운 경험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천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만화를 기반으로 한 멀티형 오픈월드 액션 RPG다. 이용자는 브리타니아 대륙을 탐험하며 영웅 교체 태그 전투와 강력한 합기 등 전략적인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5, 스팀(PC), 모바일 플랫폼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각 스토어에서 위시리스트 등록을 진행 중이다.

2026.01.16 15:56정진성 기자

오케스트로, '탈VM웨어' 성과 7배↑…가상화 매출 100억원 돌파

오케스트로가 국내 가상화 시장에서 VM웨어 윈백 주도권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오케스트로는 지난해 수행한 VM웨어 윈백 사례가 전년 대비 약 7배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브로드컴이 VM웨어 인수 이후 외산 가상화 솔루션들의 라이선스 정책 변경과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최근 공공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탈VM웨어' 전환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오케스트로는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앞세워 국내 가상화 시장에서 윈백 사례를 빠르게 확대 중이다. 이같은 시장 흐름은 매출 성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콘트라베이스 매출 중 윈백 매출이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VM웨어로 고착돼 있던 시장 판도 변화를 상징하는 성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탈VM웨어 수요가 본격화된 2023년 이후 2년 만에 윈백 레퍼런스는 약 20배, 수주 금액은 약 24배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며 콘트라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VM웨어 윈백 시장 주도권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과 요인으로는 오케스트로의 마이그레이션 전문 솔루션 '콘트라베이스 레가토 마이그레이터'가 꼽힌다.레가토는 지속 데이터 보호(CDP) 기반 연속 복제를 통해 초단위 컷 오버 기능을 구현하며 VM웨어 환경에서도 서비스 중단 없이 대규모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케스트로는 실제 고객 환경에서 기술 검증과 전환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며 복잡한 시스템과 까다로운 마이그레이션 조건으로 전환을 주저하던 고객에게 전환 안정성과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그 결과 검토 단계에 머물던 논의들이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공공과 민간 전반의 실제 전환 사례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미션 크리티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뿐만 아니라, 제조·통신·전자·금융 등 국내 주요 대기업 VM웨어 환경을 콘트라베이스로 전환해왔다. 최근에는 VM웨어 의존도가 높은 일본 시장에서도 단기간에 고객사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성과를 내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2018년 창립 이후 외산 가상화 솔루션이 주도하던 국내 시장에서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전환·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인프라 분야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콘트라베이스가 포함된 소버린 AI 클라우드 솔루션 패키지를 일본 AI 데이터센터에 수출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상화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 환경을 구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드웨어가 결합된 소버린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VM웨어 환경에서의 전환은 단순한 시스템 교체가 아니라, 핵심 시스템의 안정성과 서비스 연속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고난도 과제"라며 "국내 가상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그동안 축적한 윈백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윈백 사업 중심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6 14:17한정호 기자

"조선·플랜트 용접 자동화 가속"…제이씨티, 협동로봇 '제품화' 승부수

[함안(경남)=신영빈 기자] 조선업 인력난이 구조화되면서 용접 공정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제이씨티(JCT)는 이 흐름의 중심에서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을 '제품화' 전략으로 키우며 조선소와 플랜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송종찬 제이씨티 대표는 최근 함안 제이씨티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협동로봇 용접은 이제 막 시장의 문이 열린 단계"라며 "로봇 기체만으로는 현장에 안착하기 어렵고, 용접기·제어반·소프트웨어·품질까지 통합해 '생산에 바로 쓰이게' 만드는 시스템 역량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조선·플랜트 현장을 중심으로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 공급을 확대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대형 조선사와 건설·플랜트 기업에 협동로봇 기반 용접 솔루션을 잇달아 공급했다. 단순 로봇 납품이 아닌 시스템 단위 구축 경험을 강점으로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다. 23년 업력, 현장과 기술을 잇는 '분기점' 제이씨티는 2003년 설립 이후 23년간 자동화·로봇 엔지니어링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사명 JCT는 '분기점(Junction)'을 의미한다. 서로 다른 장비와 공정, 설계와 생산을 연결하는 분기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송 대표는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시스템의 본질은 인터페이스와 연동"이라며 "현장과 기술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분기점 같은 회사가 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경쟁력은 자동차·중공업 분야에서 축적한 용접 자동화 경험을 협동로봇 기반으로 재구성한 데 있다. 송 대표는 "용접은 로봇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보다, 공정 조건에 맞춰 안정적으로 길게(후판·장거리) 용접하는 능력이 더 중요한 영역이 많다"며 "조선·중장비·전력기기 같은 산업에서 협동로봇 기반 솔루션의 시장성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은 20%, 나머지 80%가 생산 가능케해" 송 대표는 협동로봇 용접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로봇 팔만 납품해서는 현장에서 제대로 쓰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시스템 전체에서 로봇 기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채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제어반, 용접기, 케이블·피더, 지그, 안전장치, 사용자가 쉽게 쓸 수 있게 만드는 전용 소프트웨어까지 포함돼야 실제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이씨티는 작업 난도를 낮추기 위해 기능별 전용 애플리케이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송 대표는 "절단이면 절단 앱, 용접이면 용접 앱처럼 작업자가 필요한 기능만 쓰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장은 결국 '쉽게 돌아가는가'를 본다"고 했다. 또한 비전 카메라 의존도를 낮추고, 조선소 환경에 적합한 센싱 방식으로 고장·오염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도 병행하고 있다. "조선소 대형 수주, 플랜트까지 확장"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제이씨티는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기반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을 HD현대중공업 중형선사업본부(전 HD현대미포)에 총 35세트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협동로봇 용접 시스템 27세트, 스페어 로봇 3대, 추가 용접 시스템 8세트로 구성된다. 발주처는 설계-생산 일관화를 위한 공통 운영 소프트웨어를 협동로봇 시스템에 적용해, 도면 정보와 로봇 작업을 직접 연동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정 단순화와 수작업 감소 효과를 노린다. 송 대표는 "조선소 환경에 최적화된 현장 노하우와 협동로봇 기체, 그리고 이를 묶는 시스템 역량이 최종 선택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을 넘어 플랜트 분야로의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제이씨티는 S사에 유니버설로봇(UR) 기반 협동로봇 용접 솔루션을 공급해 해외 설치를 마무리했다. 용접절차사양서(WPS)와 용접절차검증기록(PQR) 인증까지 수행해 생산 적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현장은 '장비를 샀다'가 아니라 '생산이 된다'가 기준"이라며 "품질 체계까지 포함해 제공해야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표준형 라인업' 전략…8개 시리즈로 확장 제이씨티의 또 다른 전략은 협동로봇 용접 솔루션을 라인업 형태로 표준화한 것이다. 회사는 포터블형, 스탠드얼론형, 정반 일체형, 갠트리형, 호이스트형, 로테이터형(파이프 전용), 모바일형 등 총 8개 시리즈를 카탈로그화해 운용하고 있다. 송 대표는 "과거에는 주문형(커스터마이징) 비중이 컸지만, 지금은 고객이 공정 요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화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며 “협동로봇 용접 시장이 커지려면 결국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년 매출 170%↑…투자·협력 열어둬" 협동로봇 용접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회사 매출도 빠르게 성장세에 올랐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70% 이상 증가했다. 인력은 18명 규모다. 소수 정예 인력이 납품과 개발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다. 현재 제이씨티는 산업통상부 과제 등을 통해 블록 내부 자율이동형 용접 로봇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용접 이후 단계인 검사(비파괴 검사 기반 데이터화·자동 판독) 자동화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송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용접부터 검사까지'가 하나의 생산 흐름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향후 성장 전략으로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확장과 인재 영입을 위해서는 자본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로봇 제조사가 아니라 현장에 쓰이게 만드는 시스템 회사로서 경쟁력을 더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플랜트 현장의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제이씨티가 '협동로봇 용접의 표준화'를 통해 어떤 레퍼런스를 추가로 쌓아갈지 주목된다.

2026.01.16 13:52신영빈 기자

"AI 캐드와 디지털트윈 결합"...직스테크놀로지, 피식스에스씨와 MOU

직스테크놀로지(의장 최종복, 대표 엄신조)지는 피식스에스씨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CAD 기술을 중심으로 한 설계 혁신 및 공기적정성 검토 플랫폼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직스테크놀로지의 AI CAD 솔루션 '직스캐드 AX(ZYXCAD AX)'와 )피식스에스씨의 공기적정성 검토 기술을 결합해 설계 효율성과 안전성,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는 각자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 자동화와 분석 기술을 연계한 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직스캐드 AX(ZYXCAD AX)'는 480여 가지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 CAD 솔루션으로, 반복 설계 작업을 자동화해 설계 정확도와 생산성을 크게 높여준다. 양사는 CAD 설계 단계에서 공기 적정성과 위험 요소를 실시간 분석하고, 결과를 자동 보고서로 반영하는 공기적정성 검토 플랫폼의 개발 및 운영에 협력할 방침이다. 또 양사는 '직스캐드 AX(ZYXCAD AX)'외에 직스테크놀로지의 3D·공간 기반 디지털트윈 플랫폼 'ZYX SPACE', GIS 기반 건설 프로젝트 통합 관리 시스템 'DIVE'를 피식스에스씨의 공기적정성 검토 플랫폼과 연계한 융합 솔루션을 공동 기획 및 제안하고, 온·오프라인 기술 세미나 및 공동 세일즈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한다. 직스테크놀로지 최종복 의장은 “설계 단계부터 공기 적정성과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은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며 “AI CAD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과 설계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기술 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피식스에스씨 장대철 대표는 “설계 단계에서 공기 적정성과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직스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공기적정성 검토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스테크놀로지는 이번 MOU를 계기로 AI·CAD·디지털 트윈·분석 기술을 아우르는 협력 생태계를 확대하며, 설계 자동화와 안전·검증을 동시에 요구하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2026.01.16 13:29방은주 기자

식약처 "2080치약 수입 전 제품 검사…中 현지실사도 진행"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치약에 사용이 금지된 트리클로산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애경산업 2080치약 수입제품 6종의 전 제조번호 제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 중이다. 16일 식약처는 중국 도미(Domy)에서 2023년 2월부터 제조해 애경산업이 국내에 들여온 2080치약 수입제품 6종의 수거 가능한 870개 제조번호 제품을 모두 수거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수거가 어려운 5개 제조번호는 제외했다. 또 소비자 우려 해소를 위해 애경산업이 국내에서 제조한(국산) 2080치약(128종)도 수거해 검사 중이다. 식약처의 종합 검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된다. 검사 대상 수입제품은 ▲2080베이직치약 ▲2080데일리케어치약 ▲2080클래식케어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스트롱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후레쉬치약 ▲2080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등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만든 중국 도미에 현지실사팀을 파견해 트리클로산이 치약 제품에 섞인 경위도 조사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검사 및 현지실사 결과를 검토해 약사법령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행정처분 등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해당 성분을 안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는 2022년 치약에 트리클로산이 0.3% 이하로 쓰일 경우 안전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호주 국가산업화학물질신고평가기관(NICNAS) 역시 2009년 트리클로산의 체내축적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증거가 없으며 혈액 내에서 빠르게 제거된다고 발표했다. 미국 화장품원료검토위원회(CIR)도 2010년 치약(미국에서는 화장품으로 관리)에서 트리클로산을 0.15~0.3% 범위에서 사용하는 것은 안전한 수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2026.01.16 10:43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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