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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시티게임즈, '헬로키티 마이 드림 스토어' 인기 지속..."올해 글로벌 공략 박차"

에이시티게임즈(대표 정세진)는 26일 모바일 머지 퍼즐 게임 '헬로키티 마이 드림 스토어'의 출시 1주년을 맞아 일본 시장 성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사업 비전을 공개했다. '헬로키티 마이 드림 스토어'는 지난 2025년 출시 이후 산리오캐릭터즈의 강력한 팬덤과 머지 퍼즐의 재미를 결합한 작품이다. 특히 최근 일본 시장에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글로벌 IP 게임으로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증명했다. 에이시티게임즈는 지난 2025년을 게임의 시장 가능성과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인한 해로 평가하고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글로벌 퍼즐 장르 최상위권 안착과 함께 두 차례에 걸친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탄탄한 서비스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지난해를 게임 시장 가능성과 폭발적인 성장성을 확인한 해로 정의했다. 이를 발판 삼아 올해는 일본 시장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북미·유럽 등 세계 시장으로 서비스를 크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출시 1주년을 기념한 풍성한 혜택도 공개됐다.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유저에게는 ▲다이아 ▲생일 케이크 선물 상자 ▲1주년 패스 선물 상자 등 이벤트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100% 지급된다. 이는 지난 1년간 성원을 보내준 유저들에게 보답하는 동시에, 신규 유저들이 게임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에이시티게임즈는 '헬로키티 마이 드림 스토어'의 성공 방정식을 이어갈 차기작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강력한 인지도를 가진 신규 IP 기반 차기 게임을 내년 3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헬로키티 마이 드림 스토어'를 통해 축적된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집약해 또 한 번의 메가 히트를 기록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에이시티게임즈 관계자는 “2025년이 헬로키티 마이 드림 스토어의 기초를 다지고 성장의 확신을 얻은 해였다면, 2026년은 글로벌 전역으로 뻗어나가는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준비 중인 신규 IP 기반의 차기작 역시 시장을 놀라게 할 완성도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6.02.26 13:29이도원 기자

"산 오르고 물 건넌다"…中 유니트리, 고성능 로봇 개 공개

중국 로봇 개발업체 유니트리가 고성능 인공지능(AI) 사족보행 로봇 'As2'를 공개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s2는 무게 약 18㎏의 사족보행 로봇으로, 최대 토크 90뉴턴미터(Nm)를 구현해 관절의 움직임이 더욱 빠르고 부드럽다. 최고 속도는 초속 5m에 달해 기동성이 크게 향상됐다. 한 번 충전으로 4시간 이상, 20㎞ 넘게 주행할 수 있다. 약 15㎏의 짐을 싣고도 2시간 30분 이상 작동하면서 13㎞ 이상 이동이 가능하다. 주행 중에는 최대 15㎏을 적재할 수 있고, 정지 상태에서는 최대 65㎏ 하중을 견딜 수 있다. IP54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을 갖춰 먼지와 비에 강하며, 영하 20도에서 영상 50도까지 폭넓은 온도 환경에서 작동한다. 회사 측은 열악한 산업 현장과 야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As2가 경사진 언덕을 빠르게 내려오고, 사람과 함께 등산하거나 하천을 건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빠른 속도·이동 능력 주목 As2는 25㎝ 높이 계단은 물론 최대 40도 경사면을 오를 수 있으며, 50㎝ 높이 수직 플랫폼에도 올라설 수 있는 등 뛰어난 이동 능력을 갖췄다. 속도는 모델에 따라 다르다. As2 에어 모델은 초속 3.0m, 프로 및 에듀 모델은 최대 초속 3.7m까지 달릴 수 있으며, 짐을 싣지 않은 상태에서는 최고 초속 5m에 달한다. 배터리 구성 역시 모델별로 차이가 있다. 에어 버전에는 8000mAh 배터리, 프로 및 에듀 모델에는 1만5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고속 충전 기능이 탑재됐다. 유니트리는 또 동적 균형 제어 기술을 적용해 외부 충격이나 불규칙한 지면에서도 자세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산을 오르고 물을 건너는 등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며 “사람의 일상과 산업 현장을 보조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니트리는 G1, H1 등 휴머노이드 로봇의 집단 군무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며 로봇 군집 협력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고성능 사족보행 로봇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평했다.

2026.02.26 10: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베일 벗은 네이버 'AI 쇼핑 에이전트'…데이터 기반 상품 요약·추천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쇼핑 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이하 네플스)' 앱에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쇼핑 AI 에이전트' 1.0 버전은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정보 요약과 비교, 리뷰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쇼핑 탐색을 지원하는데 집중한다. 네플스 앱에서 쇼핑 키워드를 입력하면 쇼핑 AI 에이전트가 작동해 쇼핑탐색 가이드를 제시하거나 AI에게 물어보기를 제안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소파를 찾으면 AI 에이전트가 개인화 쇼핑 이력을 분석해 ▲사용 인원 ▲공간 크기 ▲소재에 따른 다양한 구매 팁을 요약하고, 적합한 브랜드를 소개한다. 더 자세한 탐색이 필요하다면 AI 에이전트와의 대화를 통해 쇼핑을 이어 나갈 수 있다. "신혼집 소파 추천해줘, 강아지와 같이 살고 있어"와 같이 구체적인 쇼핑 목적을 말하면 AI 에이전트가 상품 스펙과 구매 후기를 분석해 여러 상품군을 탐색하고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한다. 이번 베타 1.0 버전에서는 디지털·리빙·생활 카테고리 등을 중심으로 쇼핑 AI 에이전트 기능을 제공하며 상반기 내 뷰티·식품 등으로 적용 카테고리를 빠르게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는 향후 쇼핑 AI 에이전트가 쇼핑 여정 전반을 오퍼레이션 할 수 있도록 ▲실시간 쇼핑 트렌드 분석 ▲연관상품 자동 추천 ▲장바구니 담기 등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 쇼핑 AI 에이전트는 상품 탐색부터 비교, 추천에 이르는 복잡하고 난이도가 있는 과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각 과정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서브 에이전트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서브 에이전트들은 멀티 에이전트로 구축돼 있고, 자사 모델과 외부 모델 중 가장 성능이 좋은 모델을 활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쇼핑 생태계에 축적된 ▲가격 ▲배송 정보 ▲상품 속성 및 사용자 선호 등의 데이터를 학습한 커머스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쇼핑 인텔리전스'를 자체 기술력으로 확보해 서비스 운영 효율성과 수행력을 동시에 높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복잡한 정보와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쇼핑 에이전트가 쇼핑 여정 전반을 함께 함으로써 사용자가 더욱 스마트한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쇼핑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콘텐츠,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AI 융합 생태계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창작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6 10:18박서린 기자

농구화엔 왜 '삑삑' 소리날까…"마찰로 작은 번개도 생겨"

농구 코트에서 흔히 들리는 운동화의 '삑삑' 소리가 단순한 마찰음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버드대 존 A. 폴슨 공학·응용과학대학연구진은 영국 노팅엄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연구진과 협력해 운동화 소리의 발생 원인을 분석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해당 논문은 2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밑창 마찰 과정서 '폭발적 파동' 발생 연구진은 고속 광학 이미징과 오디오 장비를 활용해 부드러운 고무가 매끄러운 유리 표면 위를 빠르게 움직이는 과정을 관찰했다. 그 결과, 단단한 바닥에서 고무가 마찰할 때 발생하는 날카로운 소리는 신발 밑창과 바닥 사이의 미세한 틈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생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부 실험에서는 이 과정에서 번개처럼 보이는 미세한 불꽃이 발생하기도 했다. 부드러운 고무는 밑창 전체가 동시에 달라붙었다가 한꺼번에 미끄러지는 것이 아니라, 접촉 면적 일부가 빠르고 주름진 파동 형태로 떨어졌다 붙기를 반복하며 접촉 영역 전반으로 확산됐다. 이러한 '폭발적 파동'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우리가 듣는 끽끽거리는 진동을 만들어낸다는 설명이다. 그 동안 과학자들은 신발, 자전거 브레이크, 타이어 등에서 나는 삐걱거리는 소리를 표면이 반복적으로 붙었다 떨어지는 '스틱-슬립(stick-slip) 마찰' 모델로 설명해왔다. 이 모델은 문 경첩처럼 단단한 물체 간 마찰에는 잘 적용되지만, 고무처럼 부드러운 재료가 단단한 표면 위를 미끄러질 때는 다르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제1저자인 아델 젤룰리 하버드대 박사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연질 재료의 마찰을 단순한 1차원 스틱-슬립 모델로 완전히 설명할 수 있다는 기존 가정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마찰과정에서 '미니 번개'도 포착 연구진은 마찰의 물리적 특성에 대해서도 밝혀냈다. 고전적 스틱-슬립 현상에서는 접촉면 전체가 달라붙었다가 미끄러지는 과정이 반복되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접촉면의 작은 부분만 국소적으로 벌어지며 미끄러지고 나머지 부분은 접촉 상태를 유지하는 양상이 관찰됐다. 특히 일부 실험에서는 마찰 과정에서 미세한 섬광이 포착됐다. 연구진은 이를 '미니어처 번개'에 비유했다. 몇몇 경우 이러한 불꽃이 미끄러짐 펄스를 촉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불꽃이 소음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며, 고무가 움직이는 동안 시스템 내부에 전기 에너지가 축적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분석됐다. 또, 연구진은 고무의 움직임 자체보다 형태가 소리의 음높이를 결정하는 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평평한 고무 블록을 유리 위에서 미끄러뜨리면 불규칙한 펄스가 발생해 또렷한 삐걱거림 대신 넓게 퍼지는 '쉬익' 하는 소리가 났다. 반면 고무 표면에 얇은 돌기를 추가하자 펄스가 일정 간격으로 반복되며 특정 주파수의 음이 형성됐다. 지진 연구와 미끄럼 방지 표면 설계에 도움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신발 밑창 설계를 넘어 지진 현상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이어 등 미끄럼 방지 표면 설계에도 도움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동 저자인 사무엘 루빈스타인 예루살렘 히브리대 물리학 교수는 “마찰은 일반적으로 느린 현상으로 여겨지지만, 운동화에서 나는 끽끽거리는 소리는 지질 단층의 파열과 맞먹거나 그보다 더 빠르게 전파될 수 있다”며 “그 물리적 원리는 놀랍도록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2026.02.26 10: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가 HR 소프트웨어 대체하나"…워크데이, AI 우려에 5년 만에 주가 최저치

워크데이 주가가 인공지능(AI) 시대 경쟁력 약화 우려와 부진한 매출 전망이 겹치며 5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0%가량 하락했다. 25일 워크데이 주가는 133.16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서만 누적 하락률이 약 40%에 달했다. 특히 전날 실적 발표 직후 실망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장중 한때 118달러 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실적 부진 배경에는 AI 위협론이 자리하고 있다. 앤트로픽, 오픈AI 등이 선보이는 고도화된 AI 도구가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다. 전통적인 인적자원(HR), 전사적자원관리(ERP) 애플리케이션이 구조적으로 도전을 받고 있다는 시각이 확산됐다. 단순한 SW 대체를 넘어 AI 도입이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도 변수로 지목된다. 기업 채용 축소와 구조조정이 확대될 경우 HR 솔루션 수요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호주 소프트웨어 기업 와이즈테크 글로벌은 향후 2년간 글로벌 인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천명 감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부진한 실적 전망이 겹쳤다. 워크데이는 정부, 헬스케어 부문을 중심으로 대형 계약 체결이 예년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 기대를 밑도는 연간 구독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투자심리도 빠르게 위축됐다. 월가도 즉각 반응했다. 워크데이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가운데 절반이 넘는 26명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파이퍼 샌들러 측은 "AI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모든 지표에 대한 검증이 한층 엄격해졌다"며 "이번 가이던스는 앱 계층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를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아닐 부스리 워크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AI 우려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시장의 경계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달 단독 CEO로 복귀한 그는 "앤트로픽, 구글, 오픈AI 모두 우리 워크데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며 "어떤 혁신적인 AI 코딩 기술로도 복잡한 HR이나 ERP 시스템을 쉽게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2026.02.26 09:56남혁우 기자

구글 제미나이, 안드로이드서 AI 자동화 베타…한국·갤럭시S26 1차 적용

구글이 안드로이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활용해 다단계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선보인다. 사용자가 직접 여러 앱을 오가며 수행해야 했던 일상 업무를 AI에 맡기는 방식으로,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베타 형태로 먼저 제공된다. 2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적용되는 제미나이 기능을 대거 업데이트하면서 우버 호출이나 음식 배달 주문과 같은 다양한 작업을 AI가 대신 수행하는 자동화 기능을 공개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제미나이 앱에 명령을 내리면 AI가 필요한 앱을 실행해 일련의 과정을 대신 처리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해당 기능이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며 초기에는 음식·식료품·차량공유 부문 일부 앱에 한해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지원 기기는 제미나이 앱이 탑재된 픽셀10, 픽셀10 프로, 삼성전자 갤럭시S26 시리즈 등이다. 서비스는 우선 한국과 미국에서 시작된다. 사용자는 휴대폰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제미나이를 호출한 뒤 "집까지 차량을 예약해줘", "배달 앱에서 지난번 주문을 다시 시켜줘"와 같이 요청할 수 있다. 제미나이는 백그라운드에서 작업을 수행하며 사용자는 그동안 휴대폰의 다른 기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AI 기반 자동화 기능의 오작동 가능성을 고려해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사용자의 요청이 있을 때만 작업이 시작되며 진행되는 동안 알림을 통해 실시간으로 과정을 확인하고 중단할 수 있다. 또 제미나이는 스마트폰 내 보안이 적용된 가상 창에서 필요한 앱만 제한적으로 실행할 수 있으며 기기 내 다른 데이터에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자동화 기능 외에도 통화 및 문자 사기 탐지 기능 확대, '서클 투 서치' 검색 기능 고도화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차세대 갤럭시S26 시리즈와의 연계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AI 에이전트 기능 확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이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된 점도 주목된다. 그간 구글이 미국 중심으로 신기능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한국을 초기 베타 국가에 포함시킨 것은 안드로이드 및 삼성 스마트폰의 높은 점유율과 AI 기능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온디바이스 AI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개인 일상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상용 환경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할지, 지원 앱과 기기 범위를 얼마나 빠르게 확대할지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구글은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제미나이가 시작되고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보안이 적용된 가상 환경에서 제한된 앱만 접근하도록 해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6.02.26 09:49한정호 기자

"1년 새 전기요금 6% 올랐다"…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AI 공룡에 전력 자급 압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면서 미국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주요 기술기업을 향해 전력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전기요금이 빠르게 인상된 것이 민감한 민생 이슈로 급부상한 탓이다. 2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미국 전국 평균 전기요금은 6%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국정연설을 통해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rate payer protection pledges)'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AI 인프라 확충이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대형 기술기업들은 자사 전력 수요를 스스로 충당할 의무가 있다"며 "공장 부지 내 자체 발전소를 건설해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이 오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미국인은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가 자신들의 전기 요금을 부당하게 인상시킬까 우려한다"며 "우리 전력망은 노후화됐고, 필요한 전력량을 감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주요 AI 기업들은 최근 유사한 방침을 연이어 발표하며 정부의 움직임에 발 맞추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11일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전력 비용이 가정용 요금에 전가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정책을 공개했다. 이어 오픈AI도 같은 달 26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비용을 자체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11일에는 앤트로픽도 데이터센터로 인한 소비자 전기요금 인상분을 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구글은 전날 미네소타 데이터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배터리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전력 인프라 확충 계획을 구체화했다. 업계에선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자체 발전 설비 구축, 고요금 계약 체결 등이 병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다음 주 아마존, 구글, 메타, MS, xAI, 오라클, 오픈AI 등 주요 기업들이 백악관에서 관련 서약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각 기업은 참석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체적 이행 방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어떤 데이터센터가 얼마만큼의 전기요금 인상에 영향을 미쳤는지, 인상분 산정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한 세부 지침은 공개되지 않았다. 백악관도 현재까지 서약 문안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마크 켈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빅테크와의 구두 합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에너지 가격 급등을 막을 실질적 보장과 지역사회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자체 발전소를 건설하더라도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천연가스 기반 발전은 환경 부담을 수반할 수 있고, 태양광·배터리·터빈 등 설비 수요 확대는 공급망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또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자체가 지역 전력망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단순한 비용 부담을 넘어 전력 인프라 전반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전력 인프라의 제약이 맞물리면서 향후 데이터센터 확장 전략은 비용 분담 구조와 지역사회 수용성, 에너지 정책과의 정합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과 정부 간 협의가 구체적인 제도 설계로 이어질지가 향후 시장 불확실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6 09:34장유미 기자

세일즈포스, 실적 선방에도 '사스포칼립스' 그림자…내년 전망 보수적

세일즈포스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내년 연도 매출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기업 확산 속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 성장 둔화 우려가 재부각됐다. 세일즈포스는 25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 112억 100만 달러(15조 9457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99억 9300만 달러 대비 12%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18억 6900만 달러(약 2조 6607억원)로 전년 대비 2.7%p 늘었고 희석 주당순이익은 2.07달러로 18.3%p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415억 2500만 달러(약 59조 2354억원)로 전년 378억 9500만 달러 대비 10%p 올랐다. 연간 영업익은 83억 3100만 달러(약 11조 8841억원)로 15.6%p 늘었으며, 연간 희석 주당순익은 7.80달러로 22.6%p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16.7%로 전년 18.2% 대비 1.5%p 하락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20.1%로 전년 19.0% 대비 1.1%p 개선됐다. 연간 영업현금흐름은 149억 9600만 달러(약 21조 3917억원)로 전년 대비 15%p 증가했다. 잉여현금흐름은 144억 200만 달러로 16%p 늘었다. 남은 계약 매출을 의미하는 잔여이행의무(RPO)는 7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p 증가했다. 세일즈포스는 AI를 앞세운 제품 성장세가 가시화됐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포스'와 '데이터360' 연간 반복매출(ARR)은 29억 달러를 넘어 전년 대비 200% 넘게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 14억 달러에서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는 지난해 말 인수한 인포매티카에서 발생한 11억 달러가 포함됐다. 이중 에이전트포스 ARR은 8억 달러로 169% 늘었다. 세일즈포스는 2027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458억~462억 달러(약 65조 2512억~65조 8211억원)로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업계에선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능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전통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성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사스포팔립스' 우려를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좌석당 라이선스 중심 과금 체계가 사용량 기반이나 성과 기반 모델로 이동할 경우 수익 예측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일즈포스는 차기 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비교적 보수적으로 제시했다"며 "AI 기업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 사업 모델을 흔들 수 있다는 투자자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재 세일즈포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뉴욕 정규장에서 3.4%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분기 배당은 주당 0.44달러로 5.8%p 올랐다. 500억 달러 규모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승인됐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라는 새로운 운영체제 재구축했다"며 "인간과 에이전트를 신뢰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위에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26 09:28김미정 기자

디아지오 새 CEO, 회사 정상화 우려에…주가 사상 최대폭 급락

기네스 흑맥주와 조니워커 위스키를 만드는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의 새 최고경영자(CEO) 데이브 루이스가 회사 정상화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회사의 주가는 하루 만에 사상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디아지오 주가는 루이스 CEO 발언과 실적 전망 하향이 나온 뒤 런던 시장에서 13% 떨어졌다. 단일 거래일 기준 가장 큰 하락폭이며, 최근 12개월 누적 하락률은 25%로 확대됐다. 취임 7주째인 루이스 CEO는 디아지오가 바·펍·레스토랑은 물론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유통 채널에서 고객을 제대로 지원하는 데 필요한 투자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점에 놀랐으며, 특히 소매 시장에서 서비스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미, 중남미, 영국에서의 고객 서비스 수준은 정말 용납하기 어렵다”며 “성장을 원하면서도 존재하는 수요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는 건 큰 아쉬움이지만, 동시에 우리에겐 기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디아지오는 건강과 비용을 동시에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주류 수요가 둔화한 데다, 글로벌 무역 갈등까지 겹치며 압박이 커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전임 CEO 데브라 크루는 주가 하락 속에 지난해 임기를 마쳤다. 루이스 CEO는 코로나19 시기에 시작된 서비스 역량 약화가 아직 복구되지 않았고, 이는 대표 브랜드 기네스에서도 드러난다고 했다. 그는 “런던에서 기네스를 한 잔 사 마시려 해본 사람이라면 우리가 생산·공급 측면에서 제약이 있다는 것도 알 것”이라며 “용량과 지역적 제약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까지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디아지오는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중간배당을 절반으로 줄였고, 필요하다면 자산 매각도 검토하되 브랜드를 헐값에 팔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상하이 상장사 쓰촨 슈웰펀 지분과 관련한 계획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은 지난달 디아지오가 중국 자산 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회사 실적 전망도 다시 낮아졌다. 디아지오는 이번 회계연도 들어 두 번째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며, 연간 유기적 순매출이 2~3% 감소할 것으로 봤다. 기존 전망은 '보합 또는 소폭 감소'였다. 상반기 매출은 2.8% 줄어 시장 예상보다 감소폭이 컸다. 제프리스의 에드워드 먼디 애널리스트는 “상반기는 디아지오의 전략적 리셋 구간이 될 수 없었다”며 루이스 CEO의 발언이 변화에 대한 조급함과 동시에 개선 여지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은 오는 2027년 추가 실적 조정이 나올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디아지오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가 핵심 시장에서 재량지출이 줄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기간 중 중화권 매출은 40% 이상 감소했고, 미국에서는 증류주 매출이 9.3% 줄었다. 여기에 디아지오와 레미 쿠앵트로 등 경쟁사들은 유럽연합(EU)과 중국의 무역 갈등 여파도 받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주류에 높은 추가 부담을 매기고 면세 판매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2026.02.26 09:18류승현 기자

SK하이닉스, 샌디스크와 'HBF' 글로벌 표준화 작업 본격 착수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Sandisk)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스크 본사에서 'HBF 스펙(Spec.) 표준화 컨소시엄' 킥오프 행사를 열고, AI 추론 시대를 겨냥한 고대역폭플래시(HBF)의 글로벌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샌디스크와 함께 HBF를 업계 표준으로 마련해 AI 생태계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산하에 핵심 과제 전담 워크스트림을 샌디스크와 함께 구성해 본격적인 표준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OCP는 세계 최대의 개방형 데이터센터 기술 협력체다. 워크스트림은 특정 기술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OCP 산하 협업 체계를 뜻한다. 최근 AI 산업은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드는 '학습(Training)' 단계에서,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론(Inference)' 단계로 무게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AI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빠르고 효율적인 메모리가 필수적이지만, 기존 메모리 구조만으로는 추론 단계에서 요구되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전력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하기 어렵다. 이러한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HBF다. HBF는 초고속 메모리인 HBM과 대용량 저장장치인 SSD 사이에 위치하는 새로운 메모리 계층이다. HBM의 뛰어난 성능과 SSD의 대용량 특성 사이의 공백을 메우며, 추론 영역에서 요구되는 용량 확장과 전력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기존 HBM이 최고 수준의 대역폭을 담당하는 가운데, HBF가 이를 보완하는 구조다. 특히 HBF는 AI 시스템의 확장성을 높이면서도 전체 운영 비용(TCO)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HBF를 포함한 복합 메모리 설루션에 대한 수요가 2030년 전후로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추론 시장에서는 단일 칩의 성능보다 CPU·GPU·메모리·스토리지를 아우르는 시스템 레벨 최적화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로 인해 HBM과 HBF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종합 메모리 설루션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는 HBM과 낸드 분야에서 쌓은 설계·패키징 기술과 대량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HBF의 빠른 표준화, 제품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AI 인프라의 핵심은 단일 기술의 성능 경쟁을 넘어, 생태계 전체를 최적화하는 것"이라며 "HBF 표준화를 통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AI시대 고객·파트너를 위한 최적화된 메모리 아키텍처를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6 08:49장경윤 기자

포필러스, 일본 스테이블코인 컨퍼런스 '머니X 2026' 리서치 파트너 선정

블록체인 리서치 기관 포필러스가 오는 2월 2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머니(Money(X 2026'에 단독 리서치 파트너로 공식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MoneyX 2026은 일본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인 SBI 그룹, JPYC, 프로그마, 코인포스트, 테레비도쿄(TV Tokyo)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스테이블코인 전문 컨퍼런스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내 주요 금융기관, 핀테크 기업, 블록체인 프로젝트 관계자 및 규제 당국 인사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스테이블코인의 제도적 정착과 실용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포필러스는 일본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독점 리서치 리포트를 작성해 행사 참가 기업,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해당 리포트는 일본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현황과 성장 궤적, 주요 발행사 및 인프라 사업자 분석, 일본 자금결제법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 검토, 글로벌 시장과의 비교 분석 및 향후 성장 전망 등을 포괄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포필러스 관계자는 "일본은 제도적 명확성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핵심 시장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6 08:47홍하나 기자

'한국식 델리' 첫 도입…이마트, 라오스 노브랜드 4호점 문 연다

이마트가 라오스 비엔티안 중심부에 '노브랜드 사판통점(4호점)'을 개점한다고 26일 밝혔다. 면적은 약 215평으로, 라오스 노브랜드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사판통은 비엔티안 중심 상권에 위치한 지역으로 외국인과 상류층 거주 비중이 높다. 국제학교와 고급 레지던스가 밀집해 있어 구매력이 탄탄하고 트렌디한 소비가 뚜렷한 곳이다.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핵심 소비층을 겨냥해 전략적 출점에 나선 것이다. 사판통점은 해외 노브랜드 매장(필리핀·라오스) 가운데 최초로 델리 코너(20평 규모)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델리 코너에서는 김밥, 떡볶이, 오뎅, 라면 등 한국 분식을 현장에서 제조·판매하고, 노브랜드 냉동상품을 즉석 조리해 선보인다. 현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K-푸드에 대한 관심을 오프라인 체험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마트는 라오스 노브랜드 전문점을 '먹어보고 경험하는' K-푸드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라오스 노브랜드 전문점은 '최대 규모의 한국 상품 전문점'으로 인식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소형 마켓과 재래시장이 중심인 라오스 유통 환경에서, 품질이 검증된 한국 식료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 실제 1호점(2024년 12월)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2호점(2025년 2월), 3호점(2025년 8월) 개점 첫날에는 수백 명의 고객이 몰렸다. 개점 이후 역시 3개점 모두 예상치보다 2~3배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흥행의 원동력으로는 노브랜드 상품이 꼽혔다. 라오스 노브랜드 매장에서 매출 최상위를 기록한 상품은 '노브랜드 체다 치즈볼'과 '노브랜드 초코칩 쿠키'다. 1호점에서 스낵류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4호점에서는 스낵 진열 면적을 2배로 확대하기도 했다. 조미김, 라면, 즉석밥, HMR 등 노브랜드 가공 상품도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집밥 문화 중심의 현지 식문화에 맞춰 다양한 간편식을 제안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강영석 이마트 해외사업담당은 “라오스 노브랜드 전문점이 K-웨이브 확산과 노브랜드 상품 경쟁력이 맞물리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체험형 공간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현지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6 06:00김민아 기자

"미래전 답은 하늘에"…니어스랩 '에어리얼 인텔리전스' 전략

[부산(벡스코)=신영빈 기자] "지능은 머릿속에서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이 가장 빠르게 가장 강력하게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곳은 드론입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DSK 2026'에서 '피지컬 AI 현실이 되다 - 에어리얼 인텔리전스로 여는 전장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AI 발전 흐름을 짚으며 "2012년 알렉스넷이 AI의 눈을 뜨게 했고, 생성형 AI가 언어를 가르쳤다면 이제는 물리 법칙이 지배하는 현실 공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디지털 세상에서는 실수가 용납되고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만, 피지컬 세상에서는 두 번째 기회가 없다"며 "산업 현장과 전장의 최전선에서는 통신이 끊기고 GPS가 튀며, 전자전 환경과 극단적 기후 속에서도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어스랩은 드론에 특화된 피지컬 AI 전략으로 '에어리얼 인텔리전스'를 제시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장 환경을 설계 단계부터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개념이다. 최 대표는 "좋은 모터를 달고 센서를 많이 단다고 드론 성능이 올라가는 게 아니다"며 "인지, 유도, 항법, 제어가 파편화돼 조립식으로 구성되면 피지컬 AI의 핵심을 온전히 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드론은 자율주행차와 달리 크기·무게·전력 제약이 극심하다. 그는 "2톤이 넘는 자율주행 차량은 트렁크에 서버를 싣고 풀 수 있지만, 몇 킬로그램에 불과한 소형 드론은 사이즈·파워 제약 안에서 모든 요소가 균형 있게 올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니어스랩의 '에어리얼 인텔리전스'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최 대표는 이를 '핀·링크·엑스'로 설명했다. 핀은 단일 드론의 온보드 통합 지능이다. 영상 취득부터 AI 프로세싱, 파워트레인, 플라이트 컨트롤까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그는 "150km/h 이상으로 날아오는 적 드론을 250km/h로 추격해 요격하는 장면은 단순히 소프트웨어 AI 하나 잘했다고 되는 게 아니다"며 "AI와 영상, 전력, 비행 제어가 하나의 하드웨어 안에서 통합 설계됐기 때문에 가능한 성능"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은 통신이나 외부 조정 없이 온보드 AI로 수행된다. 최 대표는 "이미 학습된 AI가 실시간으로 처리하며 움직이는 타겟을 정확히 요격한다"고 설명했다. 링크는 군집 지능이다. 다수의 드론이 정보를 공유하고 목표를 자동 할당하며, 실패 시 다른 기체가 보완하는 구조다. 이는 병력 감소 시대에 전투력 확장성을 높이는 해법으로 제시됐다. 최 대표는 "한 명의 지휘기가 10대의 타격기를 운영하고, 사람이 10명의 지휘기를 운용하면 100대의 드론을 운영할 수 있다"며 "단일 기체 능력을 넘어 다수의 지능이 공유되며 전술적으로 협업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니어스랩은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민수·국방 분야에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 단일 계약 기준 1천만 달러(약 143억3천만원) 이상 수출 실적도 확보했다. 최 대표는 "3천 번에 한 번 정도만 재시도가 필요한 수준의 성공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한 북유럽의 혹한부터 중동 사막까지 70도 이상 온도 차 환경에서 운용 경험을 축적했으며, GPS나 통신이 끊긴 상황에서도 비전 기반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피지컬 AI의 대표 사례로 휴머노이드가 주목받고 있지만, 전장에서는 드론이 더 빠르게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머노이드는 사람이 하던 일을 대체하는 데 유리하지만, 전장에서는 2차원이 아니라 3차원 공간에서 다수의 에이전트가 움직여야 한다"며 "드론이야말로 피지컬 AI를 가장 빠르게 증명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량 양산이 용이한 드론에 피지컬 AI가 담기면서 전장의 모습은 이미 빠르게 바뀌고 있고, 이 속도는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2.25 20:39신영빈 기자

SK하이닉스, 용인 1기팹에 21.6조원 추가 투자…고객사 수요 선제 대응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21조6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확정지었다. 빠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투자금은 팹 전체 클린룸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페이즈2~6을 건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총 투자규모는 약 21조6000억원이다. 회사의 전체 자기자본 대비 29.23%에 해당한다. 투지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24년 7월 용인 클러스터 1기 팹 건설에 약 9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고려한 전체 투자 규모는 31조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AI,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 등 첨단 산업의 확산으로 고성능·고집적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변화에 발맞춰 생산 역량을 조기에 확충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투자는 1기 팹의 골조 공사를 마무리하고 페이즈 2부터 페이즈 6에 이르는 전체 클린룸을 구축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기 팹은 총 2개의 골조와 6개의 클린룸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물리적 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고객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린룸 오픈 시점도 2027년 5월에서 같은 해 2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02.25 18:32장경윤 기자

[ZD SW 투데이] HPE, MWC26서 통신 서비스 가속화 AI 인프라 발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HPE, MWC26서 통신 서비스 가속화 AI 인프라 발표 HPE가 다음 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박람회 'MWC26'에 앞서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지원하는 새로운 네트워킹·컴퓨팅 솔루션을 발표했다. 코어부터 엣지까지 저지연·고용량의 AI 네이티브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이 자체 AI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이번 행사에서 HPE는 ▲주니퍼 PTX12000 모듈형·고정형 라우터 라인 ▲에이전틱 AI를 지원하는 주니퍼 라우팅 디렉터 등 신규 네트워킹 기능을 비롯해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EL9000 ▲주니퍼 클라우드 네이티브 라우터 등 새로운 컴퓨팅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이지, AW 2026서 산업 AI 에이전트 공개 세이지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스마트공장 및 자동화 산업 전시회 'AW 2026'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제품인 AI 기반 머신 비전 솔루션 '세이지 비전', AI 기반 통합 생산 인텔리전스 솔루션 '세이지 빔스',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세이지 세이프티'를 포함한 확장된 라인업을 선보인다. 아울러 중소·중견 기업들이 손쉽고 빠르게 AI 비전 검사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스타터 키트 '세이지 비전 키트'를 처음 공개한다. 복잡한 시스템 구축 과정 없이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어 비용과 인력 문제로 AI 도입을 망설였던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티젠소프트, 인덕대학교 모바일 푸시 솔루션 구축 티젠소프트가 인덕대학교에 모바일 푸시 솔루션을 구축했다. 스마트 알림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능 개선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및 관리자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제고했다. 이번 구축 시스템은 스마트폰 푸시 기반 학사 정보 알림 서비스로, 앱 설치 여부에 따라 푸시 및 SMS가 자동 발송되도록 구현돼 정보 전달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통합 UI와 기능 분리를 통해 행정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홈페이지 및 외부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활용성을 높였다. ◆여의시스템, AW 2026서 피지컬 AI 솔루션 공개 여의시스템이 다음 달 4~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 참가해 무인 공장 구현의 핵심인 피지컬 AI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가상 세계의 AI를 제조 현장의 물리적 장비와 결합해 무인 공장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핵심 동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영역별로 특화된 솔루션 존으로 구성된다. 주요 품목으로는 ▲현장 제어를 위한 '피지컬 AI 엣지 컨트롤러' ▲대형 연산을 처리하는 'AI 서버' ▲실시간 데이터 수집 장치인 'nDAS'를 포함한 데이터 수집 솔루션 ▲지능형 로봇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정우마루-유니버셜리얼타임, AI 기반 합성데이터 연계 API 플랫폼 개발 협력 정우마루와 유니버셜리얼타임이 AI 기반 프라이버시 보호형 합성데이터 유통 플랫폼 공동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유니버셜리얼타임이 보유한 API 관리 플랫폼과 정우마루의 온톨로지 기반 AI 합성데이터 솔루션을 결합해 금융·공공 등 데이터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지능형 데이터 연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AI 학습·분석에 활용 가능한 합성데이터를 API 기반으로 안전하게 유통·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공동 설계할 계획이다. 이번 MOU를 시작으로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공동 참여, 공공·금융권 기술검증(PoC) 수행, 공동 기술 세미나 개최 등 실질적인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6.02.25 17:53한정호 기자

최진일 이마트24, '체류형 점포' 승부수...만년 4위 꼬리표 뗄까

편의점 업계 '만년 4위'로 불리는 이마트24가 실적 반등을 위한 돌파구로 '체류형 점포'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구매 중심의 기존 모델에서 벗어나 매장 내 체험 요소와 휴식 공간을 강화한 특화 점포를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객단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적자 폭이 확대된 가운데, 최진일 대표 체제에서 상품 혁신에 이어 공간 혁신까지 병행하는 승부수가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테이·쉼 확장…'머무는 편의점' 차별화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달 중 '스테이(STAY) 서초메가타워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스테이 점포는 체류형 콘셉트를 내세운 공간 특화 모델로 테라스형 좌석, 여유 있는 동선, 장시간 머무를 수 있도록 설계된 좌석 배치 등을 적용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1호점인 'STAY성동성수점'을 열었고 지난달에는 'STAY병점주공7단지점(1월 16일)'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마트24 쉼,'이라는 이름의 특화 점포도 확대하고 있다. 쉼은 병원 내 개점하는 일부 점포에 적용하는 콘셉트로 지난달 18일 중앙보훈병원점에 처음 도입됐고 지난 12일 상계백병원점에도 문을 열었다. 해당 점포는 휠체어 이용 고객을 고려한 동선 구성과 휠체어·노약자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높이 조절 테이블 등을 마련해 병원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까지도 잠시 머물며 쉴 수 있는 실질적인 휴식 공간을 지향하며, '쉼이 머무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상품 혁신에 공간 혁신 결합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7월 취임한 최진일 대표의 새로운 반등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는 2000년 신세계이마트부문으로 입사해 이마트 신석식품담당 수산카테고리 CM, 노브랜드BM 기획·운영팀장, 그로서리본부 신선2담당, 이마트 상품본부 MD혁신담당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이마트24 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 대표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실적 반등이다. 이마트24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2조 530억원, 영업손실은 463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상품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 대표가 이마트 시절 신선식품 및 상품 혁신을 담당했던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샌드위치·주먹밥·김밥·도시락·햄버거 등 주요 FF(Fresh Food)를 전면 재단장했고 새 자체브랜드(PB) '옐로우'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디저트'를 주요 경쟁력으로 설정하고 베이커리팀을 신설하는 등 디저트 관련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공간 혁신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성수동에 첫 플래그십 매장 '트렌드랩 성수점'을 열었다. 해당 점포는 고객 경험과 체류 시간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 매장 입구에 신상품과 트렌디한 상품을 배치하고 간편식 제품을 고객이 바로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이닝 공간도 마련했다. 가맹점 표준 모델인 프로토타입 매장도 늘리고 있다. 작년 12월 3일 1호점인 마곡프리미엄점을 시작으로 ▲광주첨단본점 ▲대전도룡프리미엄점 ▲도원센트럴점 등을 연이어 개점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은 이제 단순히 물건을 빠르게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일상 속에서 잠시 머물며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고객의 이용 환경과 상황을 고려한 공간 특화 점포 전략을 지속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편의성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체류 시간과 재방문율을 자연스럽게 높이고,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강화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2026.02.25 17:44김민아 기자

[현장] 급변하는 AI 시대, 공공 행정도 '애자일'이 생존 열쇠…"전방위 민첩성 확보해야"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애자일(Agile) 정부'로의 전환이 대한민국 공공 행정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민·관·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한국AI서비스학회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25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애자일 AI 정부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한국경영정보학회와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가 주관하고 더존비즈온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경기도, 산업계, 학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공공 AI 전환의 방향성을 짚었다. 임채원 원장 "AI 전환 핵심은 기술 아닌 '탁월한 인재'" 임채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애자일 AI 정부의 공공 혁신과 탁월성 교육'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임 원장은 AI 전환을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국가 운영 방식 전반을 혁신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정의하며, 그 핵심은 기술이 아닌 '사람'에 있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에든버러 퓨처스 인스티튜트(EFI)' 사례를 소개하며, 인문학·예술·사회과학 전공자들이 AI와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융합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흐름에 주목했다. 그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데이터 기술이 결합할 때 비로소 혁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그는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을 '탁월한 인재, 브릴리언트 마인드(Brilliant Mind)'로 정의했다. 단순히 기술을 잘 다루는 기능인이 아니라, 자유로운 사고와 창조성을 바탕으로 AI를 도구로 활용할 줄 아는 인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AI는 시스템이 아니라 개인의 역량에 따라 성과가 확연히 달라지는 도구라는 진단이다. 임 원장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이러한 전환의 거점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030년까지 AI 활용 역량을 갖춘 공직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애자일 AI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교육 혁신과 조직 문화 개선을 병행해 공공 부문에서도 민첩하고 실험적인 AI 활용이 가능하도록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는 '실천', 중앙정부는 '전략'… 민·관 아우르는 AI 로드맵 이어 지자체 현장 실증 사례와 중앙정부의 국가 전략이 제시되며 공공 AI 전환의 구체적인 실행 방향이 공유됐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경기도 AI정부 선도사례'를 발표했다. 김 국장은 인간 중심 AI를 지향하는 'AI 휴머노믹스' 비전을 소개하며, 단순한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닌 실제 문제 해결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는 국내 최초의 'AI 등록제' 시행과 'AI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민관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 국장은 "AI 도입 후 업무 생산성이 75%까지 향상되는 등 조직 내부에서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며 "실패하더라도 빠르게 수정·보완해 나가는 '애자일 전략'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배일권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기반국장은 'AI 민주정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배 국장은 모든 국민이 AI 혜택을 골고루 체감하는 'AI 민주정부'를 목표로 ▲국민 체감형 서비스 혁신 ▲행정 효율화 ▲AI 산업 생태계 지원 등 3대 축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국세 상담, 민원 서비스, 정부24 등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공무원 업무에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을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부처 간 데이터 칸막이 해소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느린 결정이 가장 위험… AI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 재편해야"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이경전 한국AI서비스학회장을 좌장으로 지속 가능한 AI 행정 모델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사장,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이형용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장, 배일권 국장, 김기병 국장, 윤우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사장은 공공 AI 전환의 최대 변수로 '속도'를 지목했다. 지 사장은 "지금 시대의 가장 큰 악당은 기술이 아니라 시간"이라며 기술 발전 속도를 제도와 조직이 따라가지 못하는 간극을 지적했다. 그는 "국민과 기업이 이미 생성형 AI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기존 행정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보일 수밖에 없다"며 "AI 시대에는 틀린 결정보다 '느린 결정'이 훨씬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완벽한 준비보다는 지금 당장 AI를 활용하며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애자일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공공 AI 전환이 비교적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확산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대표는 "중앙부처 중심의 혁신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산하기관까지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이 빠르게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AI 기술이 2주 단위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AI를 단순 도입 대상으로 보는 관점을 넘어 행정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에 맞춰 바꾸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경전 한국AI서비스학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공공 AI 도입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질적인 '애자일' 실행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현장의 생생한 실패와 성공 경험, 그리고 중앙부처의 정책 비전이 어우러져 대한민국 AI 행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2026.02.25 17:42남혁우 기자

다나클라우드, 중동 AI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최대 723억원 투자 검토

다나클라우드가 자체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다나IX'를 앞세워 중동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다나클라우드는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그룹 아라비안 걸프 인베스트먼트 홀딩스(AGI)와 AI 레디 모듈형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AI 전용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고전력·고밀도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공급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구축 속도와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모듈형 데이터센터 모델이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중동 지역 AI 인프라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AI 레디 모듈형 데이터센터 및 통합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추진 과정에서 최대 5000만 달러(약 723억원) 범위 내 투자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나클라우드는 AI 레디 모듈형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 프로젝트 투자 구조 설계를 담당한다. 특히 자사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다나IX를 통해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다나IX는 물리적 인프라부터 클라우드 관리, 컨트롤 패널, 엔터프라이즈급 서비스형 인프라(IaaS) 및 서비스형 플랫폼(PaaS)까지 전 계층을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인프라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즉시 운영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AGI는 UAE를 기반으로 한 투자 그룹으로서 전략적 투자 지원과 사업 구조 설계, 현지 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프로젝트 추진을 지원할 방침이다. 모하마드 바하에딘 다나클라우드 대표는 "양사 협력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 수요에 맞춘 인프라 서비스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칼리파 사이프 알 무하르비 AGI 회장은 "AI 레디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고도화된 클라우드 플랫폼은 중동 지역의 장기적 디지털·경제 전략과 맞닿아 있다"며 "이번 협력이 미래 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 사이먼 AGI 대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확장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5 17:25한정호 기자

딥브레인AI, 싱가포르와 '글로벌 딥페이크 탐지' 협력…SaaS 플랫폼 구축

딥브레인AI가 정부 주도의 국제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글로벌 딥페이크 탐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딥브레인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해 글로벌 딥페이크 탐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대응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오는 2028년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성균관대학교가 주관기관을 맡고, 딥브레인AI가 공동 개발기관으로 참여해 글로벌 딥페이크 탐지 SaaS 플랫폼 실증과 사업화를 책임진다. 해외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론 싱가포르경영대학(SMU)과 아시아 최대 사이버보안 기업 엔사인 인포시큐리티가 함께한다. 딥브레인AI의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은 온라인 환경을 바탕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불법 조작 콘텐츠를 포함한 영상의 진위를 선제적으로 검증 및 대응하는 기술이다. 지난 2024년 공개된 후 관공서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선 이미 구독형 SaaS 방식으로 제공돼 기업과 기관이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도입하고 있다.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도 지원해 미디어 플랫폼, 금융사, 공공기관 등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 가능하다. 대량의 데이터 역시 신속하게 탐지할 수 있다. 딥브레인AI는 이번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 기술을 고도화하고, 해외에서도 즉시 활용 가능한 글로벌 SaaS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딥페이크 생성 및 탐지 기술을 연계해 전략적인 공격·방어 구조를 설계하고, 점차 고도화되는 딥페이크 기술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최근 딥페이크 위협은 국경과 언어의 장벽 없이 확산해 이에 대응하는 탐지 기술 역시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고도화돼야 한다"며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춘 탐지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도 신뢰받는 딥페이크 탐지 SaaS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부연했다.

2026.02.25 17:25이나연 기자

제논,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 법인 설립…"글로벌 AX 파트너로 도약"

제논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제논은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자카르타에서 현지 오피스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초대 법인장에는 현지 시장 개척과 해외 사업 개발을 주도해 온 김태룡 해외사업개발 리드가 선임됐다. 제논은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했다. 제논은 2023년부터 국내외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신발 제조 공장을 대상으로 비전 AI 기반 품질 검수 자동화 솔루션 기술검증(PoC)을 수행하며 해외 사업 역량을 축적해왔다.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성과를 실현하며 기술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 중이다.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은 고성장 중인 현지 산업 구조에 비해 부족했던 AI 솔루션 공급망을 파고들어 디지털 전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추진된 전략적 거점 확보다. 제논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산업 구조에 비해 AI 솔루션 공급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 주목해 선제적인 시장 선점을 추진해왔다. 2억 7000만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거대 시장인 만큼 자사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제논은 이번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비전 AI 기반 품질관리 솔루션의 현지 공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동시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 영역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향후 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로의 진출도 가속화하며 사업 영토를 넓혀 나간다는 목표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단기간의 진입이 아닌 지난 3년간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검증된 AI 기술과 비즈니스 역량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제조·공공 부문의 AX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5 17:12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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