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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선 크리니티 대표 "효율은 AI에...리더는 의미와 방향, 설계를"

"AI는 효율을 책임집니다. 그럼 사람과 리더, 임원은 무엇을 책임져야 할까요? 의미와 방향, 설계입니다." AI 시대를 맞아 임원과 리더를 위한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리더십 안내 신간인 '임원역할'의 공동 저자로 참여한 유병선 크리니티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병선 대표는 LG소프트웨어, 가산전자, 게스트메일 이사를 거쳐 1998년 11월 크리니티를 설립했다. 설립 당시 이름은 3R소프트였고, 2007년 현재의 크리니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유 대표는 2001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선정한 '세계 100대 기술개척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가 설립한 크리니티는 AI기반 차세대 소통 협업툴 '써팀(SirTEAM)'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국내외서 약 1200여 기업 및 기관이 이용하고 있다. 메일은 물론, 메신저, 캘린더, 워크플로우, 드라이브, 게시판 등을 통합한 올인원 SaaS 솔루션이다. 크리니티는 '써팀' 외에 AI에이전트인 '인싸 AI(InSSa AI)'도 개발, '써팀'에 내장 제공하고 있다. "기존 질서와 관성은 더 이상 안전지대 아냐" 유 대표는 이번 'AI시대 임원 역할' 신간 외에 공저로 'ChatGPT*HR: 생성형 AI, HR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HR 레볼루션: 생성형 AI, HR 생태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AI 대전환 시대, Who am I 인간의 정체성과 변화 적응' 등의 출간에도 참여했다. 이번 신간 'AI시대 임원 역할'에서 유 대표는 기존 질서와 관성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며 "AI는 일을 수행하지만, 일의 이유를 정의하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다. 이 차이가 앞으로 기업의 생사를 가르는 경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I를 도구로 쓰는 기업과 전략의 일부로 설계하는 기업간 차이가 크다면서 "이 차이를 만드는 힘은 관리 역량이 아니라 전략적 설계력, 즉 변화를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역량이다. 우리는 지금 '운영의 시대'에서 '설계의 시대'로 넘어가는 문 앞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열심히' 하는 시대가 끝났고, '제대로' 설계하는 시대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에 성과의 기준도 기존처럼 얼마나 많이 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왜, 어떻게 설계했는가?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보고서를 빠르게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고객 가치 방향을 정확히 짚어내는 능력이 진짜 생산성 있는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임원은 3R, ReWORK·ReMIND·ReENGINEERING으로 성장 도모해야 AI 시대 임원상은 관리자가 아닌 전략가, 운영자가 아닌 설계자, 실행자가 아닌 촉진자라면서 "AI가 계산을 할때 우리는, 임원은 의미를 설계해야 한다. 그것이 임원의 향후 10년을 지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 대표는 임원의 역할 전환을 3R로 제시했다. 즉, 임원은 리워크(ReWORK), 리마인드(ReMIND),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의 세 가지 전환으로 기존 사업을 재구성하고, 전략적 비즈니스 모델로 승화, 비전비즈옵스데브(VisionBizOpsDev) 관점으로 조직을 다시 디자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워크(ReWORK)'는 AI와 자동화로 기존 사업을 다시 짜는 것이고, '리마인드(ReMIND)'는 고객과 동료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것,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은 AI와 로봇이 함께 일하는 새로운 조직, 그리고 이를 둘러싼 생태계 전체를 다시 설계하는 걸 말한다. 또 '비전비즈옵스데브(VisionBizOpsDev)'에서 비전(Vision)은 장기적인 방향성과 왜 존재하는 지에 대한 이유를 세우는 것이고, 비즈(Biz)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균형을 맞추며, 옵스&데브(Ops&Dev)는 운영(Ops)과 개발(Dev)을 동시에 설계해 조직의 성장 엔진을 만드는 걸 말한다. 유 대표는 "이제 경쟁은 기업 vs 기업이 아니라 생태계 vs 생태계로 벌어진다"면서 "단순한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AI와 사람, 조직과 조직이 함께 일하는 구조를 제도와 시스템으로 외부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생태계를 리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의미를 다시 설계하는 리더가 세상을 바꾼다면서 "실행자가 아닌, 일의 판을 설계하고 촉진하는 임원이 돼야 한다. 기술, 사람, 기회를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전략가형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술과 관련, 그는 "AI를 도구로만 쓰는 기업은 많다. 하지만 AI를 전략적 파트너로 대하는 기업은 드물다"면서 "AI기술을 통해 더 나은 질문과 더 정확한 선택을 만들어내는 것, 이 것이 리더의 새로운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사람과 관련해서는, AI가 조직의 효율을 책임진다면 리더는 조직의 감정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이것이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AI에 없는 '공감'도 강조하며 "AI가 계산하지 못하는 공감이야말로 조직이 변화에 적응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덧붙였다. AI시대 생존 리더십은 T3, A3, F3...AI(Appreciative Inquiry) 기반 D5로 무장해야 변화의 속도와 폭이 큰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은 모두 '뷰카(VUCA)' 시대를 살고 있다. 뷰카(VUCA)는 미국 육군이 냉전 종식 이후 전략 환경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말로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를 말한다. 유 대표는 "불확실성 속에서 성장의 방향을 설계하는 능력이 기회다. 리더는 불확실성을 피하는 사람이 아니다. 불확싱성을 탐색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기회는 예측에서 오지 않는다. 실험에서, 시도에서, 관계에서 온다"면서 AI시대의 생존 리더십으로 T3, A3, F3를 제시했다. T3는 Trend, Timing, Teamwork를, A3는 Agile, Adapt, Amplify를, F3는 Facilitate, Familiarize, Fandomize를 말한다. AI시대의 신사업 혁신 방안도 제시했다. 기존처럼 문제를 찾는 전략 회의로는 안된다면서 질문을 어떻게 던지느냐, 강점을 어디서부터 발견하는냐, 그리고 그 흐름을 어떻게 설계하고 실행, 진화시키는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면서 AI(Appreciative Inquiry)기반 D5를 제시했다. D5는 Discover(강점 발견), Dream(비전 상상), Design(시스템 설계), Deliver(변화 실행), Develop(진화 지속, 리더십 혁신)을 말한다. 유 대표는 AI(Artificial Intelligence)가 효율을 만든다면 또 다른 AI(Appreciative Inquiry)는 의미를 만든다면서 "AI시대 진짜 혁신가는 단순 실행자가 아니다. 설계자이자 촉진자이며, 진화를 이끄는 리더"라면서 "AI문명은 기회인가, 위기인가? 임원은 이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결국 VisionBizOpsDev 관점에서 일과 관계 설정을 Re-Design해 ReWORK, ReMIND, ReENGINEERING하며 변화를 앞서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임원은 AI(Appreciative Inquiry) 기반의 D5 전략으로 환경을 조성하고 실행을 AI(Artificial Intelligence)로 촉진하며 생태계를 리딩, 성장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10 17:47방은주 기자

세계 최대 빙산 붕괴되나…"녹아내린 에머랄드 빛 포착"

한때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A-23A 빙산이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는 징후가 우주에서 포착됐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우주에 있는 우주비행사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 위성 테라(Terra)는 남극 인근을 표류 중인 A-23A 빙산이 달라진 모습을 포착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탑승한 우주비행사가 촬영한 근접 사진에서는 빙산 표면에 푸른색과 흰색 줄무늬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이는 A-23A가 과거 남극 대륙의 암반 위를 이동하던 빙하의 일부였을 때 형성된 흔적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26일 테라 위성에 탑재된 중해상도 영상 분광계(MODIS)로 촬영된 이미지에는 빙산 표면 곳곳에 녹아 형성된 에메랄드빛 물 웅덩이가 넓게 퍼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빙산 표면에 고인 녹은 물로 인해 A-23A는 신비로운 푸른빛을 띠고 있다. 이는 빙산 내부에 균열이나 구멍이 생겼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기즈모도는 전했다. 특히 이런 현상은 빙산이 수일 내 완전히 붕괴될 수 있다는 신호라고 경고했다. MODIS 이미지에서는 빙산 상단에 고인 물의 무게로 가장자리에 압력이 집중되며 구멍이 형성됐을 가능성도 확인된다. 이로 인해 이미지 왼쪽에 흰색 영역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1986년에 빙붕에서 분리된 A-23A 빙산 A-23A 빙산은 현재 남아메리카 동쪽 끝과 사우스 조지아 섬 사이의 남대서양을 표류하며 빠르게 녹고 있다. 이 빙산은 1986년 서남극 대륙의 필히너 빙붕에서 분리된 이후 수십 년간 웨델해 해저에 갇혀 있다가, 2020년대 초 완전히 떨어져 나와 북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2024년 말 드레이크 해협에서 해양 소용돌이에 휘말렸다가 빠져나온 뒤, 사우스 조지아 섬 인근에서 거센 파도와 상승하는 수온에 노출되며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처음 분리되었을 당시 약 4천㎢에 달했던 A-23A의 면적은 현재 1천182㎢ 수준으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미국 뉴욕시보다 큰 규모다. 과학자들은 수년간 위성 영상을 통해 A-23A의 이동 경로와 융해 과정을 추적해 왔으며, 현재는 빙산이 완전히 붕괴되기까지 며칠에서 몇 주밖에 남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카운티대학교(UMBC)의 크리스 슈먼 교수는 NASA 성명을 통해 “A-23A가 남반구의 여름을 견뎌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며 “이 빙산은 다른 남극 빙산들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겠지만, 그 여정은 놀라울 만큼 길고 파란만장했다”고 밝혔다. 현재 A-23A는 얇은 얼음 위에 떠 있으며, 주변 수온은 섭씨 3도로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먼 교수는 “이 거대한 빙산이 곧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6.01.10 10:3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 본격화…발행 주체보다 '속도'가 부각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발행 주체와 규제 방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제도화 실행 속도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두고 발행 주체를 제한하는 방식이 산업 성장과 혁신에 적합한지, 일정 요건을 충족한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두고 시각차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제도 설계 방향에 따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범위와 확산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이러한 문제의식은 더욱 분명해진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대표하는 테더와 서클)은 두 프로젝트를 합한 시가총액이 약 2천6백억 달러, 한화로 약 379조원을 넘어섰다. 사실상 글로벌 디지털 결제·정산 인프라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회사 모두 은행이 아닌 벤처기업에서 출발했지만, 국경 간 결제와 거래, 디지털자산 시장 내 실사용을 빠르게 확대하며 시장의 선택을 받아왔다. 미국의 제도화 방향도 발행 주체를 단일화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있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통과된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기 위한 연방 차원의 규제 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법은 발행 주체를 은행과 비은행으로 명확히 구분해 배제하기보다는, 준비금 구성과 상환 구조, 공시 및 감독 요건을 충족할 경우 발행을 허용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선택받을지는 규제가 아니라 이용자와 시장의 판단에 맡기는 방식이다. 이 대목은 국내 논의와 대비되는 지점이다. 현재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서는 은행 중심 컨소시엄을 우선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발행 주체를 좁히는 접근이 자칫 실사용 확산과 혁신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이를 두고 지난달 2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TF 회의에서 안도걸 의원은 “발행 구조와 관련해 개방적이고 경쟁적인 체계를 마련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기관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며 “발행 주체는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기관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도 최근 X를 통해 “은행 예금 토큰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기업 스테이블코인은 기술적으로 같은 축에 있으며, 결국 소비자 선택을 통해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미 가상자산시장규제(MiCA)를 마련한 데 이어 CBDC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은 민간 주도의 스테이블코인 JPYC를 지난해 10월 발행했다. 주요국들이 제도화 이후의 운영과 활용 단계로 나아가는 가운데 국내 역시 발행 주체 논의에 머무르기보다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제도화의 실행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6.01.10 10:02김한준 기자

엔비디아 '베라 루빈' 시대 임박…고전력에 서버·클라우드 판 바뀐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 '베라 루빈'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면서 서버·클라우드 업계 전반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루빈 GPU 단일 칩 기준 소비 전력이 1천와트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프라 경쟁 초점이 성능에서 전력과 냉각 설계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는 최근 CES 2026에서 베라 루빈 플랫폼이 이미 양산 단계에 돌입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와 서버 파트너를 통해 본격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빈은 기존 블랙웰을 잇는 차세대 GPU 아키텍처로, 대규모 인공지능(AI) 학습과 장거리 추론에 필요한 연산 밀도를 크게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베라 루빈은 단일 GPU를 넘어 CPU·네트워크·보안·스토리지를 하나의 슈퍼컴퓨터로 통합한 랙 스케일 아키텍처다. 루빈 GPU와 베라 CPU, NV링크 6 스위치, 블루필드-4 DPU, 차세대 네트워킹 인터페이스를 결합해 데이터 이동 병목을 최소화하고 확장된 컨텍스트 처리와 고밀도 연산 환경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이같은 비약적 성능 향상과 함께 전력 소모 역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베라 루빈 기반 GPU가 최대 부하 시 단일 가속기 기준 소비 전력이 1천와트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는 기존 공랭 기반 서버 설계로는 안정적인 운용이 어렵다는 의미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냉각 방식 변화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베라 루빈 랙이 100% 액체 냉각을 전제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45도 섭씨의 고온수를 활용한 직접 수냉 방식으로 냉각할 수 있어 별도의 칠러 없이도 데이터센터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서버 제조사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베라 루빈 NVL72 및 HGX 루빈 NVL8을 지원하는 수냉식 AI 서버를 공개하고 제조 역량과 냉각 기술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고밀도 GPU 집적 환경에서 공랭의 한계를 넘어서는 직접 액체 냉각(DLC)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준비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엔비디아 루빈 플랫폼을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에 결합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기존 인프라에 GPU를 단순 추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력 밀도와 냉각 구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설계 전반을 재검토하는 단계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신흥 AI 인프라 기업인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네비우스는 미국과 유럽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루빈 NVL72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며 코어위브는 올 하반기부터 루빈 NVL72 랙을 자사 AI 인프라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자체 오케스트레이션과 진단 플랫폼을 통해 고전력 AI 서버를 관리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이번 베라 루빈 발표는 향후 데이터센터 운영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전력·고발열 AI 서버를 수용하기 위해 랙 단위 전력 인입 용량을 확대하고 수냉 전용 존을 별도로 설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사업자들 역시 AI 고객 유치를 위해 전력 밀도와 냉각 역량을 핵심 경쟁 요소로 삼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는 루빈 아키텍처가 전력 효율 측면에서도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내부 테스트 기준으로 루빈은 이전 세대인 블랙웰 대비 학습 성능은 3.5배, 추론 성능은 최대 5배 향상됐으며 토큰당 연산 비용도 크게 낮아졌다. 다만 전체 시스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는 만큼, 효율 개선과 물리적 한계 사이의 균형이 과제로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베라 루빈을 기점으로 AI 인프라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GPU 성능을 얼마나 빠르게 도입하느냐보다, 이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전력·냉각·운영 역량이 클라우드와 서버 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데이터센터 냉각 전문기업 액셀시어스의 루카스 베란 제품 마케팅 디렉터는 "AI 서버 전력과 발열 수준이 공랭의 한계를 넘어서면서 액체 냉각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베라 루빈은 데이터센터 냉각 방식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0 09:01한정호 기자

의료진 신속·정확 판단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어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일분일초 판단이 중요한 의료 현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응급 현장과 치료 초기 대응, 중환자 모니터링 등 다양한 의료 영역에 기술을 적용하며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2024년 기준 약 2천885억달러(한화 약 416조원)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22.2% 성장해 9천460억달러(한화 약 1천365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성장세도 가파르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의 '2025년 국내 디지털헬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업계 총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9% 증가한 7조7천49억원에 달했다. 주사업단계별 분포는 제품 생산·판매 단계가 5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서비스 운영 단계는 28%에 그쳤다. 기술 개발과 공급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셈이다. 이 가운데 의료 장비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통해 생명이 오가는 임상 환경에서 의료진의 신속·정확한 판단을 지원하며 실제 개입 사이의 공백을 채워주는 기업들이 눈에 띈다. 심전도 분석 중에도 CPR⋯응급실 밖 골든타임 사수 응급상황 대응 헬스케어 스타트업 '위코멧'은 자동심장충격기(AED) '라이프팩 CR2'를 공급하며 심폐소생술(CPR)과 제세동 사이에서 발생하는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라이프팩 CR2에는 'cprINSIGHT' 기술이 탑재돼 CPR 진행 중에도 심전도를 실시간으로 분석, 제세동 필요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한다. 전기 충격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CPR 중단 시간을 약 10초 단축하고, 제세동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CPR을 지속해 골든타임 손실을 최소화한다. 또 퀵스텝 전극 패드를 적용해 시중 타 AED 대비 최초 충격 전달 시간을 최대 35초 단축, 신속한 사용을 지원한다. 라이프팩 CR2는 현재 응급의료기관과 다중이용시설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라이프넷 시스템과 연동해 구급대와 병원 간 환자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공유 가능하며, AED 통합 관리 플랫폼 '라이프링크센트럴'을 통해 장비 운영 상태를 확인·관리할 수 있다. 19가지 생체신호 실시간 분석해 24시간 환자 안전 감시망 구축 의료 AI 전문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는 병원 전자의무기록(EMR)에 축적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원 환자의 상태 악화를 사전에 감지하는 AI 솔루션 '바이탈케어(AITRICS-VC)'를 제공하고 있다. 활력징후, 혈액검사 결과, 의식 상태, 연령 등 최대 19가지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망, 심정지, 패혈증과 같은 중증 위험 발생 가능성을 미리 제시한다. 일반 병동에서는 ▲6시간 이내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심정지·중환자실 전실) ▲4시간 이내 패혈증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중환자실에서는 6시간 이내 사망 위험을 예측한다. 각 예측에는 판단 근거를 함께 제공해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초 단위 데이터로 인공호흡기 자동 제어, 수동 조절의 판단 지연 해소 인공호흡기 제어를 자동화하는 AI 솔루션 기업 딥메트릭스는 중환자실의 핵심 장비인 인공호흡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AI 솔루션 '밴트 어시스트'를 개발했다. 환자의 산소포화도와 혈액검사 결과 등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인공호흡기 설정값을 자동으로 제안함으로써 의료진이 수동으로 조절하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판단 지연을 줄여준다. 딥메트릭스는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의 4년치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 반응을 초 단위로 분석, 기존 30분 단위 기록으로는 정밀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던 약물 투여와 환자 상태 변화를 인공호흡기 제어에 반영하고 있다. 향후 딥메트릭스는 의료기기 인허가를 거쳐 약물주입장치, 투석기, 생체신호 모니터 등 중환자실 주요 의료기기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응급 상황과 중환자 관리 등 골든타임이 중요한 영역에서 실제 임상 적용 사례를 늘리고 있다”며 “앞으로 성장이 더욱 가속화돼 24시간 환자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인프라로 빠르게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0 08:30백봉삼 기자

겨울철 노인 '낙상', 시간 지난 뒤 뇌손상·고관절 이상 생길 수 있어

겨울철 빙판길 낙상은 노인에게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뇌 손상과 고관절 골절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위협이다. 특히 낙상 직후 별다른 통증이나 외상이 없어 병원을 찾지 않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빙판에서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히는 경우 뇌진탕, 두개골 골절, 뇌출혈 등의 '두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등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 중인 노인은 낙상 후 지연성 뇌출혈 위험이 크다. 이러한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거의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출혈이 서서히 진행해 뒤늦게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백장현 교수는 “노인들은 뇌 위축으로 두개골과 뇌 사이 공간이 넓어 작은 충격에도 뇌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벼운 뇌진탕처럼 보이더라도, 고위험군 노인의 경우에는 며칠 이상 증상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낙상 직후에 괜찮다가 수일에서 수주 뒤 두통, 구토, 의식저하, 보행 이상, 성격 변화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뇌 영상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겨울철 노인 낙상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손상으로 '고관절 골절'도 빼놓을 수 없다. 고관절은 엉덩이 관절로 골반과 허벅지 뼈를 연결하는 부위로, 쉽게 몸통과 다리를 이어주는 관절로 체중을 지탱하고, 걷거나 뛰는 등 일상적인 모든 움직임에 관여하며, 한번 손상되면 보행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관절이다. 노인에게서 고관절 골절이 흔한 이유는 노화로 인해 뼈의 밀도가 낮아져 충격에 약해지고,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도 줄어 넘어질 때 충격 흡수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박재형 교수는 “고관절 골절을 입으면 걷고 뛰는 것이 어렵고 잠시 서 있는 것도 힘들어진다”며 “노인의 경우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있게 되면 신체가 점차 쇠약해지고 ▲욕창 ▲폐렴 ▲요로감염 ▲심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이 동반돼 결국 사망 위험까지 커진다”고 말했다. 또 “겉으로 보이는 외상이 없고 초기 통증이 크지 않거나 일시적으로 걸을 수 있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골절 부위가 어긋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보행 능력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낙상 이후 엉덩이나 사타구니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체중을 싣기 어렵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1.10 07:00조민규 기자

오픈AI, 국내 인재 찾는다…아키텍트·엔지니어 동시 채용

오픈AI가 한국 서울 오피스의 기술 인력을 대거 확충한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인력뿐만 아니라 대기업(엔터프라이즈) 대상의 컨설팅과 기술 영업을 담당할 전문가들을 동시에 채용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9일 오픈AI는 서울에서 근무할 ▲솔루션 아키텍트(SA) ▲솔루션 엔지니어(SE) ▲스타트업 솔루션 아키텍트(SA for Startups) 등 총 3개 직군의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공식 커리어 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번 채용은 고객사의 규모와 성격에 따라 세분화된 것이 특징이다. 초기 기업부터 글로벌 대기업까지 전방위적인 기술 지원 체계를 갖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먼저 '솔루션 아키텍트'는 국내 대기업 및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전담한다. 기업 고객 비즈니스 리더와 협력해 생성형 AI 도입 전략을 수립하고 챗GPT와 API를 활용한 맞춤형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역할이다. 지원 자격으로는 6년 이상의 기술 컨설팅 경력이 요구되며, 기술 팀과 비즈니스 임원진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함께 채용하는 '솔루션 엔지니어'는 세일즈 전 단계인 프리세일즈(Pre-sales) 과정의 핵심 인력이다. 7년 이상의 경력을 요하는 이 직무는 고객에게 챗GPT 비즈니스 제품의 가치를 기술적으로 증명하고, 데모 시연 및 개념 증명(PoC)을 주도한다. 특히 대기업 도입의 가장 큰 장벽인 보안 및 규정 준수관련 초기 대응을 맡게 되며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 보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수적이다. 국내 창업 생태계를 지원할 '스타트업 솔루션 아키텍트'도 모집한다. 이들은 유망한 AI 스타트업이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서비스를 개발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5년 이상의 개발 경력과 함께 직접 창업을 했거나 초기 멤버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우대한다. 모든 직군은 서울 근무를 기반으로 하며 주 3회 사무실 출근을 원칙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따른다. 글로벌 팀과의 협업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 모두 유창하게 구사해야 하며 신규 입사자에게는 이주 지원 혜택도 제공된다.

2026.01.09 16:56남혁우 기자

엔비디아도 'K-AI' 관심…"우리 솔루션으로 개발"

엔비디아가 한국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성과를 공개 지지했다. 9일 엔비디아는 "허깅페이스에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의 전문가혼합(MoE) 모델이 트렌딩 모델로 올라 기쁘다"고 링크드인 공식 계정을 통해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클렘 들랑그 허깅페이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올린 글을 리포스팅한 형태다. 들랑그 CEO는 지난 8일 "한국 모델 3개가 허깅페이스에서 트렌딩 모델로 올랐다"고 언급했다. 허깅페이스 트렌딩 모델은 일정 기간 동안 조회수, 다운로드, 커뮤니티 반응이 빠르게 증가한 모델을 의미한다. 실제 사용성과 개발자 관심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당시 들랑그 CEO가 공개한 화면에는 LG AI연구원 'K-엑사원 236B-A23B' 모델이 국내 모델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SK텔레콤 '에이닷엑스(A.X.) K1'과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 160B'이 뒤를 이었다. 실제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는 엔비디아 서비스를 모델 개발에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해당 모델들은 우리 풀스택 기반으로 구축됐다"며 "가속 인프라부터 네모트론 데이터셋, 라이러리 모두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한국 AI 모델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오픈소스는 더 많은 국가가 소버린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돕는다"고 덧붙였다.

2026.01.09 16:56김미정 기자

무신사 "中 진출 100일 만에 거래액 100억원 돌파"

무신사는 중국 시장 진출 100일만에 온·오프라인 통합 누적 거래액(출고 기준)이 약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11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무신사는 이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온·오프라인 채널 간 시너지를 지목했다. 티몰 내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 전체 거래액은 지난 9월 약 5억원에서 12월 44억원으로 9배 이상 확대됐다. 12월 상하이 매장 출점을 기점으로 온라인 채널 합계 거래액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가 문을 연 후 티몰 무신사 스토어의 거래액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구매자의 85% 이상이 MZ세대 소비층으로, K-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중국의 젊은 세대가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경험을 온라인 구매로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가 빠르게 형성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상품 전략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베스트 셀러 '시티 레저 후디드 라이트 다운 재킷'은 티몰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무신사는 온라인 데이터를 VMD에 적극 활용해 수요가 입증된 제품을 매장 내 전면 유리 쇼케이스에 집중 배치하는 등 채널 간 연결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무신사의 첫 해외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과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는 시영업 기간을 포함한 26일만에 지난달 31일 기준 합계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거래액 역시 10억원을 넘겼다.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점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스컬프터 ▲위캔더스 ▲파사드패턴 등은 중국 무신사 스토어 온·오프라인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중국 젊은 층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며 초기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상하이 난징둥루 신세계 신완센터(구 신세계 다이마루)에 추가 매장을 열고 상반기에는 항저우 등 상하이 외 도시로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올해 중국 내 매장을 10개 이상으로 늘리고, 2030년까지 총 100개 매장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대한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매장 출점, 상품 구성 등 현지 맞춤형 전략을 전개하며 단기간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패션에 관심이 높은 중국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기반한 온·오프라인 연계 운영을 더욱 고도화하고, 중국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9 16:26박서린 기자

스노우플레이크, '옵저브' 인수…"데이터 저장 넘어 시스템 장애 진단까지"

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 플랫폼 역할을 단순한 정보 수집에서 시스템 장애 진단 및 해결까지 확장에 나선다. 9일 스노우플레이크는 옵저버빌리티 전문 기업 '옵저브(Observe)'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옵저브 기업 가치를 약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기업들이 비용 부담 탓에 포기해야 했던 '장기 데이터 보존' 문제를 해결하고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선제적 장애 대응 체계를 구축해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기업 내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문제는 데이터가 쌓일수록 시스템 속도 저하나 중단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옵저버빌리티 역량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에는 데이터 저장소와 시스템 모니터링 도구가 분리되어 있어 효율적인 통합 관리가 어려웠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플랫폼 내에 옵저브의 관측 시스템을 통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 실시간으로 시스템을 진단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 핵심 기술은 옵저브의 'AI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SRE)'다. 이는 AI 챗봇이 개발자를 대신해 방대한 로그 데이터를 분석하고 오류 원인을 찾아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에러 로그만 보여줘"라고 명령하면, AI가 즉시 관련 데이터를 추출해 문제를 진단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O11y 컨텍스트 그래프' 기술은 하루 수백 테라바이트 데이터를 연결하고 색인화하여 검색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여준다. 또 스노우플레이크는 강점인 저비용 스토리지 기술과 옵저브가 보유한 분석 역량을 결합해 고질적인 '비용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그동안 많은 기업은 스토리지 비용 절감을 위해 시스템 로그 데이터를 한 달가량만 보관하고 삭제해왔으며, 이로 인해 과거 발생한 문제 근본 원인을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압축 기술과 저렴한 객체 스토리지를 활용하면 고객들은 비용 걱정 없이 더 긴 기간 동안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어 장기적인 장애 원인 분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크리스티안 클라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총괄 부사장은 "기업 회복 탄력성은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비용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고객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데이터를 삭제하는 타협 없이, 페타바이트 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완벽한 시스템 관측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09 16:22남혁우 기자

한국SW저작권협회 "올해 AI 저작권·오픈소스 분쟁 대안 마련할 것"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가 올해 인공지능(AI) 저작권 이슈와 오픈소스 분쟁 대응 중심으로 영향력을 강화한다. 에이전틱 AI 시대를 맞이해 개발자와 창작자, 기업을 모두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9일 유병한 SPC 회장은 올해 협회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유 회장은 "AI 학습과 산출물 전 과정에 저작권 이슈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기존 제대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 회장은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과정 중 텍스트·데이터 마이닝(TDM), 오픈소스 SW 무단 사용, AI 생성 코드 권리 귀속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고 봤다. 그는 "우리 최우선 과제는 AI 학습 데이터 저작권과 오픈소스 활용 기준부터 명확히 하는 제도적 틀 마련"이라며 "AI 개발사에 예측 가능한 지식재산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개발자·창작자에게는 실질적 보호와 보상을 보장하는 균형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올해 AI 산출물 단계에 보상 체계 도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AI 플랫폼 사업자가 서비스 수익 일부를 보상금으로 납부하고, 이를 신탁관리단체를 통해 권리자에게 분배하는 식이다. 유 회장은 "이는 단순 권고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 산업에 적용 가능한 구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오픈소스 이슈 대응도 올해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AI 학습 과정에서 오픈소스 코드가 무단으로 활용되거나, 라이선스 조건을 위반한 채 상업 서비스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오픈소스 라이선스 해석과 준수 기준을 명확히 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는 "현 시점에 오픈소스 활용을 전면적으로 제한할 수 없다"며 "합법적 활용과 산업 혁신이 병행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판단 기준과 분쟁 예방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협회는 지난해부터 'DACoF(Digital·AI Copyright) 포럼'을 운영해 왔다. 이 포럼은 AI 저작권 등 관련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AI 저작권이나 오픈소스 관련 보상 체계나 분쟁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올해 정부와 산업계, 권리자, 창작자까지 포럼에 참여하는 정책 협의 플랫폼으로 포럼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 회장은 올해 AI 저작권과 오픈소스 분쟁을 기술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포렌식센터' 설립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AI 학습 데이터 침해와 오픈소스 무단 변용, 코드 도용,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관련 지식재산 침해 등에 대해 감정·평가·포렌식을 수행하는 전담 조직이다. 유 회장은 "AI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SW 분쟁 역시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기술 기반 판단 역량을 제도화해 사후 분쟁 대응뿐 아니라 사전 예방 역할까지 수행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1.09 16:22김미정 기자

"긴가민가 내 피부타입 '올리브영'이 잘 알려준대서..."

"고객님은 주름이나 잡티 보다는 모공이나 피지 쪽 관리에 신경을 써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에 기름이 더 분비될 수 있어서 수분을 보충해줄 수 있는 기초 제품을 추천 드려요." 최근 CJ올리브영 압구정점에서 '스킨스캔'을 체험해보니, 피부를 빠르게 촬영한 뒤 결과를 해석해주는 설명 과정이 서비스의 핵심으로 느껴졌다. 모공과 피지, 유수분 상태를 이미지와 수치로 보여준 뒤, 피부 타입과 관리 방향을 함께 짚어주는 게 단순 피부 측정보다는 컨설팅 받는다는 느낌을 받아 신선했다. 올리브영 스킨스캔은 두 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셀프 서비스는 별도 예약 없이 매장을 방문해 바로 이용할 수 있고, 뷰티 컨설턴트 설명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매장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기자는 매장에 상주하는 뷰티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았다. 같은 올리브영이라도 성수 매장은 오픈런 예약 없이는 대기 시간이 길어 이용이 쉽지 않았지만, 압구정점은 상대적으로 예약이 쉬웠다. 측정 전에는 메이크업 상태에 대한 안내가 먼저 이뤄졌다. 화장을 한 상태에서도 진단은 가능하지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T존이나 고민 부위 일부를 지우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유수분 측정은 부분 클렌징 후 진행됐고, 이후 모공·피지·주름·잡티 등 항목별 촬영이 이어졌다. 촬영 과정에서 기기 렌즈를 바꿔가며 여러 모드로 피부를 촬영했다. 결과 화면에는 모공 상태, 피지 분포, 색소 침착 여부 등이 이미지와 수치로 나타났고, 컨설턴트는 각 항목을 하나씩 설명했다. 피부 타입이 건성으로 분류됐지만, 메이크업 영향 가능성을 함께 짚으며 “수분 부족형 지성에 가깝다”는 식으로 보완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모공과 피지 항목에 대한 설명이 길었다. 확대 이미지로 모공 속 피지 상태를 보여주며 컨설턴트는 “피지가 쌓이면서 모공이 넓어질 수 있다”며 일반 피지와 염증성 피지를 색상으로 구분해 코와 볼 부위의 차이를 짚었다. 코 부위에 염증성 피지가 많을 경우 홍조가 더 두드러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진단 결과는 곧바로 관리 방향으로 연결됐다. 컨설턴트는 피지를 무작정 제거하기보다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유분 분비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열감이 높을수록 피지 분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반복해서 강조했다. 이에 따라 쿨링 패드, 저자극 토너, 장벽 강화 성분 위주의 제품을 추천 받았다. 제품 추천 방식도 비교적 절제돼 있었다. 특정 상품 구매를 전제로 하기보다는, 현재 사용 중인 제품을 기준으로 바르는 순서와 빈도, 부위별 사용법을 조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컨설턴트는 “국내 고객은 무엇을 사야 하는지보다, 지금 쓰는 제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더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았고, 외국인 고객은 필요한 제품을 다 얘기해달라고 하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압구정점의 경우 예약 고객이 없을 때는 30분 이상 상담이 이어지기도 한다. 다만 방문객이 몰리는 매장에서는 설명이 간소화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안내됐다. 같은 서비스라도 매장별 운영 여건에 따라 체험 밀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외국인들은 매장에 마련된 별도 기기로 언어의 장벽을 느끼지 못하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진단 이후 결과를 앱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전 진단 내역과 비교해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일회성 체험을 넘어 관리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장 체험과 온라인 관리가 연결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스킨스캔은 올리브영이 그동안 강조해온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유니파이드 뷰티 커머스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였다.

2026.01.09 16:08안희정 기자

지미션, KISA 지능형 CCTV 인증 획득…공공안전 기술력 입증

지미션이 실시간으로 이상행동을 감지하는 CCTV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미션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지능형 CCTV 성능 시험 인증 중 '배회' 분야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인증은 KISA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 공인 인증 제도로, 침입·배회·유기 등 다양한 이상상황을 탐지하는 알고리즘 정확도를 평가해 인증한다. 이번 성과는 지미션에서 운영 중인 AX융합연구소 산하 AX랩팀에서 연구개발(R&D)을 진행한 결과다. 그간 AX랩팀은 오탐지율을 최소화하고 정밀 탐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인증받은 배회 탐지 기술은 지능형 CCTV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특정 구역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머무르거나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객체를 정확히 식별해내는 기술이다. 이는 스마트시티, 무인 매장, 산업 현장 등에서 보안 관제 및 위험 예방을 위한 필수 요소 중 하나로 평가된다. 지미션은 해당 알고리즘을 AI 영상 분석 플랫폼 '덱스마(DEXMA)'의 핵심 엔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영상 수집부터 설정·인식·알림·분석까지 전 과정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자동화하며 산업 현장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다. 지미션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화재·낙상·침입 등 복합적인 이상행동 감지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하며 스마트시티·공공안전·제조 등 다양한 산업과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앞서 지미션은 생성형 AI 기술을 담당하는 AXIOM팀, 물리 기반 AI를 연구하는 AX랩팀, 실증·사업화를 담당하는 AXR&D팀으로 구성된 AX융합연구소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R&D와 기술 사업화를 통합한 구조를 구축 중이며 B2B 특화 AI 솔루션 기업으로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이번 KISA 인증은 우리가 보유한 AI 영상 분석 기술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국가 공인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중요한 사례"라며 "AX융합연구소를 중심으로 현실 세계와 연결되는 피지컬 AI 기술을 강화해 보다 안전하고 똑똑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9 16:02한정호 기자

쿠쿠, 미식컬렉션 AI 프리존 인덕션 출시

쿠쿠는 관리 편의성과 조리 효율을 높인 'AI 프리존 인덕션레인지'와 '울트라 슬림 1구 인덕션' 등 2종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AI 프리존 인덕션레인지는 'AI 사운드 감지 센서'를 탑재했다. 조리 중 끓어 넘침을 감지해 스스로 화력을 조절하는데, 냄비 속 끓음 상황을 정밀하게 인식한다. 저소음 팬 설계를 적용해 소음을 최소화했다. 유광과 무광, 화이트와 블랙 타입으로 출시했다. 전 화구에서 최대 3천400W 화력을 내며, 최고 화력을 60분간 유지하는 '부스터 모드'를 지원한다. 화구 경계를 없앤 '4분할 콰트로 프리존'과 29cm '듀얼링 대화구'를 탑재했다. 대형 용기 가장자리까지 열을 고르게 전달한다. 울트라 슬림 1구 인덕션은 기존 제품 대비 약 63% 슬림해진 제품이다. 24mm 높이와 2.3kg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다. 어린아이 오작동 사고를 막는 '키즈락' 기능과 조리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스마트 타이머' 등 12종 안전장치를 탑재해했다. 최대 2천100W 고출력을 기반으로 조리 시간을 단축했다. 빠르게 온도를 올려 예열 시간을 최소화하는 '부스터 모드'를 갖췄다. 화력은 1~10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신제품 2종은 스크래치와 고온, 충격에 강한 세라믹 글라스를 적용했다. 사용할 용기가 인덕션에 적합한지 확인할 수 있는 '10단계 적합 용기 테스트' 기능을 탑재했다.

2026.01.09 14:49신영빈 기자

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M', 신규 지역·서버 사전예약 개시

한빛소프트(대표 원지훈)는 모바일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M'의 신규 지역 '바이런 섬'과 신규 성장 서버 '페루초'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신규 지역과 성장 서버는 1월 중 업데이트 예정이며, 사전예약은 이달 8일부터 업데이트 전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사전예약에 등록한 모든 이용자에게는 전설 등급 이벤트 펫 '눈꽃 토이 샤샤'를 지급한다. 아울러 ▲찬란한 앙드레의 상자 3개 ▲기간제 도감 아이템 1개(공격력 +5) ▲스페셜 코스튬 티켓 6장 ▲끌로드 설계도 선택상자 3개 등 보상도 업데이트 시점에 우편함으로 제공한다. 신규 및 복귀 가문을 위한 지원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 행사를 통해 경험치 획득량 +400% 버프, 기간제 +7강 신화 장비 풀세트, 소환권 선택상자를 지급한다. 신규 가문에는 '푸른 불꽃 루딘'과 '폭주검사 라발'을 추가로 제공한다. 신규 지역 바이런 섬은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의 숲과 몬토로 자작이 살고 있는 루치페르 성이 위치한 지역이다. 카스티야 시나리오를 완료해야 진입할 수 있으며, 새로운 필드보스와 몬스터가 등장한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새로운 메인 및 임무 퀘스트가 제공되고, 신규 무료 영입 캐릭터와 소장 캐릭터를 가문에 추가할 수 있다. 신규 서버 페루초에도 전용 혜택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 서버에서는 서버 오픈 후 35일간 경험치 2배, 비스 3배, 아이템 드랍률 3배 혜택이 적용된다. 1일 1회 소환권과 모래시계 선택상자 등도 지급되며 프리미엄 던전 '리온' 내 드랍률 2배 증가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기간떼 지역 퀘스트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장 빠르게 완료한 이용자 중 1등부터 5등까지 총 150만 페소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서버 전용 이벤트로 기간떼 지역 퀘스트를 가장 빠르게 완료한 유저 중 1등부터 5등까지 총 150만 페소를 지급하는 경쟁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라나도 에스파다M 관계자는 “2026년 1월 첫 업데이트는 PC원작 그라나도 에스파다에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던 바이런 섬 지역을 업데이트로 준비했다"라며 "이번 신규 지역인 바이런 섬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 예약에 참여하셔서 보상 및 혜택을 받아 가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6.01.09 14:06진성우 기자

저소득 국가, AI 시대 낙오 위기...OECD "생산성 격차 2배로 벌어질 것"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이 선진국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저소득 국가와 중하위소득 국가에서는 오히려 글로벌 생산성 격차를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AI가 모든 국가에 균등한 혜택을 가져다주지 않을 것이며, 특히 개발도상국들이 AI 채택에서 상당한 장벽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선진국은 생산성 급증, 개발도상국은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 OECD의 분석에 따르면 AI는 향후 10년간 선진국 경제의 주요 생산성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가 간 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가 미국의 연간 노동생산성을 1.5%포인트 높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학술 연구들은 0%에서 1%포인트 사이의 기여도를 예측했다. 이는 1995~2005년 ICT 붐 시기 미국에서 정보통신기술이 연간 노동생산성에 기여한 1~1.5%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다른 선진국들의 경우 미국보다 낮은 수준의 AI 생산성 효과가 예상된다. OECD의 최근 연구는 일관된 방법론을 사용해 주요 7개국(G7) 경제에서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추정했는데, 이탈리아와 일본의 경우 AI로 인한 노동생산성 혜택이 미국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추정에 따르면 저소득 국가에서 AI가 생산성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는 선진국의 약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의 초기 사용 데이터를 보면, 저소득 국가에서의 채택률은 고소득 국가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및 중상위소득 국가에서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중하위소득 국가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소득 국가에서는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교육 수준과 디지털 인프라 부족이 AI 채택의 최대 걸림돌 보고서는 저소득 및 중하위소득 국가들이 AI 채택에서 직면한 주요 장벽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가장 큰 문제는 노동력의 교육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챗봇 사용자 중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저소득 국가 인구의 59%, 중하위소득 국가 인구의 32%가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다. 또한 저소득 국가의 문해율은 63%에 불과하며, 중하위소득 국가는 78%에 그친다. 이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챗봇을 글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인구 비율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게다가 챗봇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최소한 대학 학위를 보유하고 있지만, 중하위소득 국가의 대졸자 비율은 고소득 국가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저소득 국가에서는 6분의 1 수준이다. 디지털 인프라의 부족도 심각한 문제다. 2023년 기준 저소득 국가에서 휴대전화를 소유한 인구는 58%에 불과하고, 중하위소득 국가는 74%다. 이는 고소득 국가의 95%와 큰 차이를 보인다. 고정 광대역 보급률은 더욱 낮아서, 2024년 기준 중하위소득 국가는 100명당 4.8건, 저소득 국가는 0.5건에 불과했다. 기업 수준에서 보면 저소득 국가 기업의 32%, 중하위소득 국가 기업의 41%만이 웹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어, 고소득 국가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전력 접근성도 중요한 제약 요인이다. 2023년 기준 저소득 국가 인구의 47%만이 전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중하위소득 국가는 91%다. 복잡한 AI 애플리케이션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전력망과 생산 인프라는 저소득 및 중하위소득 국가에서 심각하게 준비되지 않은 상태다. AI 비용 부담, 저소득 국가에선 연간 소득의 25%에 달해 AI 도구의 높은 비용도 채택을 가로막는 주요 장벽이다. 챗GPT 플러스의 중간 강도 사용 구독료는 월 20달러로, 저소득 국가의 평균 연간 소득의 약 25%, 중하위소득 국가의 10%에 해당한다. 더 저렴한 대안 모델들도 존재하지만, 중간 수준의 품질을 제공하는 모델을 사용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드는 비용도 저소득 및 중하위소득 국가의 구매력 대비 상당한 부담이다. 기업 차원에서 체계적인 AI 채택은 훈련, 생산 재조직, 보완적 기술과 무형자산 투자 등 큰 고정비용을 수반한다. 이러한 비용은 고소득 국가에서도 AI 채택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일반적으로 기업 규모가 작고 신용 제약이 심한 중하위소득 및 저소득 국가에서는 더욱 심각한 장벽이 될 수 있다. 보고서는 또한 저소득 및 중하위소득 국가들의 산업 구조가 AI 노출도가 낮다는 점도 지적했다. AI 노출도는 미국 기준으로 추정했을 때 금융, IT 서비스 및 전문직과 같은 지식집약적 서비스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서비스업은 저소득 및 중하위소득 국가의 GDP에서 고소득 국가보다 훨씬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 반대로 이들 국가는 농업과 같은 저기술 부문의 비중이 높은데, 이 부문의 AI 노출도는 서비스업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젊은 노동력은 장점, 하지만 구조적 약점이 압도 보고서는 저소득 및 중하위소득 국가가 가진 몇 가지 잠재적 이점도 언급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젊은 노동력이다. 최근 증거에 따르면 젊은 근로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채택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에서는 40세 미만 근로자가 40세 이상보다 AI를 사용할 가능성이 약 1.5배 높았다. 저소득 국가에서는 노동력의 약 75%가 40세 미만이며, 중하위소득 국가에서는 69%다. 이는 고소득 국가의 연령 구조를 가졌을 때보다 AI 채택률이 5~10% 높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이러한 젊은 연령 구조가 채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저소득 및 중하위소득 국가가 직면한 도전 과제들이 이러한 장점을 크게 압도한다. 교육 부족(저소득 국가 인구의 59%, 중하위소득 국가 인구의 32%가 대부분의 AI 도구에서 배제될 위험), 에너지 및 디지털 인프라 장벽(저소득 국가의 53%가 전기에 접근할 수 없고, 약 4분의 1이 적절한 인터넷 커버리지가 없음) 등이 대규모 인구 집단을 AI 기술 사용에서 제한할 수 있다. 또한 AI 노출도 측면에서, 지식집약적 서비스의 작은 역할로 인해 저소득 국가에서는 고소득 국가 대비 약 40% 낮은 생산성, 중하위소득 국가에서는 약 25% 낮은 생산성이 예상된다. 이러한 AI의 특성—지식집약적 부문 의존성, 기본 인지 능력과의 시너지, 디지털 인프라 의존성—은 새로운 기술 격차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AI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방향: 인프라·교육·금융 접근성 개선 필요 보고서는 저소득 및 중하위소득 국가에서 AI 생산성 격차를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AI 채택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며, 네 가지 핵심 영역이 확인되었다. 첫째, 에너지 및 디지털 연결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다. 안정적인 전력 접근은 기본 전제조건이며, 에너지망 확장 및 현대화, 에너지원 믹스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 디지털 연결성 측면에서는 건전한 제도 및 규제 프레임워크, 국가 광대역 목표 및 전략 설정, 광대역 매핑 및 데이터 개선 등이 권장된다. 특히 외딴 지역과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서 연결성 문제가 중요하다. 둘째, 교육과 노동력 기술이 AI 채택의 필수 보완 요소로 부각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저소득 및 중하위소득 국가에서 기술 개발은 부문별 인력 훈련을 통해 제공될 때 특히 효과적이다. 타겟팅이 중요하며, 이들 국가의 경제 구조를 고려할 때 농업을 포함하고 중소기업과 특히 기술이 부족한 취약 계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AI 기술의 특성상 디지털 리터러시와 ICT 기술, 영어 능력에 특별한 강조를 둘 수 있다. 셋째, 금융 접근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AI 채택 비용은 심각한 신용 제약 하에서 금지적으로 변할 수 있다. 저소득 및 중하위소득 국가에서 효율적인 자본 시장을 지원하는 정책들이 더 디지털화되고 경쟁력 있는 금융 부문을 강화할 수 있다. AI 서비스 구매나 휴대전화 및 컴퓨터 같은 보완 하드웨어를 위한 표적 금융 지원이 기업들의 채택 비용 관리를 도울 수 있다. 넷째, AI 규제 준비성과 집행이 관련성이 있다. 기관들은 불필요한 규제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과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강력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 OECD AI 원칙은 AI 시스템의 공정성, 투명성, 견고성 및 책임성을 보장하는 데 있어 핵심 참고 자료가 된다. 장기적으로는 AI 경제에서의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고서는 저소득 및 중하위소득 국가가 건강과 교육 같은 장기 성장의 핵심 동력 영역에서 AI 채택과 실험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가 무역과 지식 파급효과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무역 개방성과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데이터 시스템의 상호 운용성 확보와 오픈소스 플랫폼을 통한 최첨단 AI 모델에 대한 접근 보장이 이러한 혜택을 극대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FAQ (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왜 개발도상국에서는 AI 채택이 어려운가요? A1. 개발도상국에서 AI 채택이 어려운 주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인구의 상당수가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고 문해율이 낮아 AI 도구를 사용할 기본 능력이 부족합니다. 둘째, 인터넷과 전력 같은 기본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셋째, AI 도구 비용이 이들 국가의 소득 대비 너무 높아 경제적으로 부담이 됩니다. Q2. AI가 모든 국가에 똑같은 혜택을 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2. AI의 혜택은 국가의 경제 구조와 준비 상태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선진국은 AI가 가장 효과적인 금융, IT 등 지식집약적 서비스업 비중이 높지만, 개발도상국은 농업과 제조업 비중이 높아 AI 활용도가 낮습니다. 또한 선진국은 디지털 인프라와 고학력 인력을 갖추고 있어 AI를 빠르게 채택할 수 있습니다. Q3. 개발도상국이 AI 격차를 줄이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한가요? A3. 개발도상국은 네 가지 핵심 영역에 집중해야 합니다. 첫째, 전력과 인터넷 같은 기본 인프라 구축이 최우선입니다. 둘째, 국민의 디지털 리터러시와 기술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셋째, 중소기업이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넷째, AI를 안전하고 공정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규제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1.09 14:04AI 에디터

'닥터앤서 3.0', AI로 암환자 퇴원 이후에도 관리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8일 디지털팜, 인바디헬스케어와 '닥터앤서 3.0' 중점질환 예후 관리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사업 추진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세 기관은 ▲장비 데이터와 의료데이터 연동 ▲데이터 해석 서비스 개발, ▲데이터 기반 암 환자 예후 관리 서비스 개발 및 검증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닥터앤서 3.0 사업의 10대 중점질환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은 유방암·신장암 분야를 맡고 있다. 병원 측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실증과 AI 기반 예후 관리 서비스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관련해 암 환자 예후 관리용 앱 'CaMEDIA'와 이번 서비스는 실증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정식 오픈된다. 암 환자는 치료 후 상태 변화를 의료진과 공유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의료진도 환자의 실시간 상태를 추적 및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협력은 환자 건강 정보와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을 연계, 환자 관리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목표는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체성분 측정기로 암 환자의 미세한 상태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팔과 다리 등 부위별 전류 저항값(임피던스), 세포외수분비 등을 평가해 유방암 환자의 림프부종이나 신장암 환자의 체액 불균형을 조기에 발견해 내겠다는 것. 환자가 기기로 측정한 데이터와 자가 증상 기록은 사업을 통해 개발된 예후 관리용 앱, 카메디아(CaMEDIA)에서 통합 관리된다. 이 앱은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종, 체중 변화, 영양 상태 악화 등 위험 신호를 조기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앱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위험군을 자동 선별하고 실시간 추적 관리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들은 이들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병원에서만 검사를 받아야 조치가 이뤄지던 것에서 더 빠르게 병원과 연계되는 셈이다. 정찬권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장은 “MOU로 위험 신호를 조기 탐지해 맞춤형 중재를 제공하는 등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제공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진 닥터앤서 3.0 사업단장은 “일상 속 예후 관리 서비스가 실제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는 실증적 근거를 마련하는 출발점”이라며 “닥터앤서 3.0 예후 관리 서비스 개발이 환자 치료 연속성과 안정성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박하진 인바디헬스케어 대표는 “예후 변화를 조기에 탐지하고, 의료진의 신속 개입에 도움을 주는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우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6.01.09 11:40김양균 기자

[AI는 지금] "AI 인재, 주식으로 유혹"…오픈AI發 빅테크 보상 경쟁 가열

오픈AI가 직원 주식 보상을 위해 500억 달러 규모 지분을 별도로 확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 사이에서 '인공지능(AI) 인재 몸값 버블'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AI 경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소수 핵심 인재에게 과도한 보상이 집중되고, 그 부담이 기업의 지분 구조와 재무 건전성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로이터통신, 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해 가을 직원용 주식 보상 풀로 회사 지분의 약 10%를 설정했다. 그 해 10월 기준 기업가치 5천억 달러를 적용하면 50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오픈AI는 이미 직원들에게 약 800억 달러 규모 주식 보상을 지급한 상태로, 기존 지급분과 신규 보상 풀을 합치면 직원 보상과 유동성 확보에 배정된 지분은 전체의 약 26%에 이른다. 이는 상장·비상장을 막론하고 빅테크 기업 가운데서도 이례적인 수준이다. 이 같은 수치는 단순한 '후한 보상'을 넘어 보상 구조의 비정상적 팽창을 보여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오픈AI 직원 1인당 평균 주식 보상액은 150만 달러(한화 21억원)에 달한다. 이는 2000년 이후 상장한 주요 기술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직전에 지급했던 평균 주식 보상과 비교해도 수십 배 높은 수준이다. 과거 직원 보상이 높기로 유명했던 구글의 상장 전년도와 비교해도 약 7배에 이른다.업계에선 AI 연구 인력 보상 증가 속도가 기업의 매출 성장이나 현금 창출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에퀼라(Eqila)에 따르면 오픈AI는 연 매출의 약 46%를 주식 보상으로 지출하고 있다. 이는 알파벳이나 메타, 심지어 주식 과다 지급으로 지분 희석 논란을 겪었던 팔란티어보다도 높은 수치다.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를 인재 보상에 사용하는 구조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구조는 비상장 기업에서 더욱 민감하게 작용한다. 누적된 주식 보상은 상장이나 대규모 자금 조달 국면에서 기존 투자자의 지분율을 빠르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기업가치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경우 주식 보상은 인재 유인책이 아니라 재무 부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는 오픈AI뿐만 아니다. 메타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을 선언한 이후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진을 대상으로 수천만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딥마인드 역시 일부 최상위 AI 연구자에게는 일반 임원급을 뛰어넘는 연봉과 주식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도 생성형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AWS 산하 AI·클라우드 조직을 중심으로 주식 보상 비중을 높이고, 성과급 상한선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다. 또 AI 관련 핵심 인력에 대해 기존 내부 보상 체계를 넘어서는 예외적 계약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장 AI 기업들인 앤트로픽이나 xAI는 초기 인력에게 상당한 지분을 배정하며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다만 일각에선 AI 인재 풀이 극도로 제한된 상황에서 보상 경쟁은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대규모 언어모델과 인프라 경쟁에서 핵심 인력 확보에 실패할 경우 기술 경쟁력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업계에선 이 과정에서 보상의 기준이 '성과'가 아니라 '희소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버블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짚었다. AI 모델의 성능 경쟁이 극소수 연구진의 역량에 좌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미래 성과를 선반영해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기업가치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가정이 있을 때만 성립하는 구조다.특히 비상장 기업에서 주식 보상은 현금 유출을 줄이는 대신 지분 희석을 누적시키는 방식으로 부담이 이연된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로이터는 직원 주식 보상 확대가 AI 인재 확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도, 대규모 지분 배정이 장기적으로는 기존 주주 지분 희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가치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경우 주식 보상은 인재 유인책이 아니라 재무 리스크 요인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닷컴버블 시기 스톡옵션 경쟁과 닮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에도 핵심 개발자 확보를 위해 주식 보상이 급증했고 시장 환경이 바뀌자 옵션 가치가 급락하며 인재 이탈과 조직 불안정이 동시에 발생했다. AI 산업 역시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현재의 보상 체계가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AI 인재 몸값 버블' 논란의 본질은 기술 경쟁의 속도와 기업가치 현실 사이의 괴리에 있다"며 "AI 인재 확보 경쟁이 계속되는 한 보상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지만, 그 부담은 언젠가 기업의 지분 구조와 투자 수익률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식 보상이 인재 확보의 핵심 수단이 된 만큼, 그 후폭풍 역시 기업과 투자자 모두가 감내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1.09 11:39장유미 기자

SKAI인텔리전스, 알리바바클라우드와 협력…"AI 기반 3D 콘텐츠 자동화"

스카이인텔리전스(SKAI인텔리전스)가 알리바바클라우드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3차원(3D) 콘텐츠 생산에 돌입한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지난 6일 중국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클라우드 본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3D 콘텐츠 자동화 생산 체계를 공동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스카이인텔리전스가 보유한 생성형 AI 3D 콘텐츠 기술로 알리바바클라우드의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 환경을 결합한 대규모 콘텐츠 제작 환경을 구현한다. 특히 대량 생산이 요구되는 이커머스와 브랜드 마케팅 영역에서 제작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카이인텔리전스의 생성형 AI 3D 콘텐츠 솔루션 '비쓰리(B.THREE)'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표준 아키텍처 위에서 설계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제품 스캔부터 모델링, 조명, 애니메이션, 실시간 렌더링까지 3D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반복적이고 비용이 많이 들던 기존 제작 방식을 대체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비쓰리는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생성형 AI 플랫폼 '통이(Tongyi)'와 '우잉(Wuying)' 클라우드 렌더링 기술과 연계된다. 통이는 텍스트와 이미지 기반 입력 정보를 분석해 3D 콘텐츠 생성 과정의 자동화를 보조한다. 우잉 클라우드 렌더링 기술은 고부하 연산이 요구되는 렌더링 작업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사용자는 간단한 입력만으로도 고품질 3D 콘텐츠를 제작해 제작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는 동시에 결과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또 고성능 GPU 연산 자원과 병렬 처리 기술을 활용해 제작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3D 콘텐츠 생산 효율성을 90퍼센트 이상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제작 비용은 약 50퍼센트, 마케팅 비용은 약 40퍼센트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이커머스와 브랜드 기업을 위한 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환경을 고도화하는 한편, 산업별 특성에 맞춘 전용 워크플로우와 솔루션을 공동 확대한다. 글로벌 AI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두 기업은 교육 및 연구 분야 협력을 포함해 AI 콘텐츠 기술의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히게 된다. 이재철 스카이인텔리전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기술 협력을 넘어 AI 기반 3D 콘텐츠 생산을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의 표준 아키텍처와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새로운 콘텐츠 생산 방식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 관계자는 "AI와 클라우드 결합은 콘텐츠 산업의 생산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스카이인텔리전스의 AI 3D 콘텐츠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하도록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6.01.09 11:38이나연 기자

엔비디아·오픈AI 파트너 英 엔스케일, 20억 달러 투자 추진…IPO 수순 밟나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영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업 엔스케일이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네오클라우드'로 불리는 신흥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몸값과 사업 지속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스케일은 약 20억 달러(약 2조9천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목표로 투자자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두 차례에 걸쳐 15억 달러(약 2조1천800억원) 이상을 조달한 지 불과 석 달여 만이다. 이번 잠재적 투자 유치를 위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와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논의는 초기 단계로, 최종적으로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엔스케일은 2024년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고성능 AI 반도체를 클라우드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네오클라우드 사업자 중 하나다. 엔스케일은 엔비디아,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유럽 내 AI 인프라 수요를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최근 포르투갈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및 현지 파트너와 함께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노르웨이와 영국에서도 엔스케일 데이터센터 자원을 임대할 계획이다. 앞서 엔스케일은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11억 달러(약 1조6천억원), 4억3천300만 달러(약 6천299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9월 라운드 투자는 유럽 역사상 최대 규모 시리즈B 투자로 기록됐으며 엔비디아를 비롯해 델·노키아·피델리티·블루아울·포인트72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경영진 보강도 눈에 띈다. 엔스케일은 최근 팔란티어 출신의 로런 허위츠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고 지난달에는 JP모건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앨리스 타흐타잔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I·HPC 인프라 부문 임원을 지낸 니디 차펠을 AI 인프라 부문 사장으로 선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같은 인사 행보를 향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고 있다. 최근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주가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코어위브는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주가가 고점 대비 조정받았지만, 현재도 공모가 대비 두 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네비우스 그룹은 대형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주가가 세 배 이상 상승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엔스케일은 엔비디아 및 오픈AI와의 협력을 무기로 유럽 내 AI 인프라 수요를 선점하고 있지만, 이번 투자 유치는 시장 상황과 기업가치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판단에 따라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9 11:23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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