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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C, 보험사의 AI 기반 혁신 가속화를 위한 새로운 어슈어 스마트 앱 출시

DXC 어슈어 스마트 앱, 12주 이내에 비즈니스 성과를 제공하는 모듈식 사전 구축형 AI 기반 워크플로 제공 DXC, 고객과 함께 DXC 커넥트 인슈어런스 이그제큐티브 포럼에서 새로운 클레임 어시스턴트, 인게이지먼트 어시스턴트, 언더라이터 어시스턴트 앱 개발 및 출시 보험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수동 프로세스를 30~40% 줄이고 사이클 처리 시간을 약 30% 단축 애슈번, 버지니아, 2026년 4월 9일 /PRNewswire/ -- 선도적인 엔터프라이즈 기술 및 혁신 파트너인 DXC 테크놀로지(DXC Technology, NYSE: DXC)가 4월 9일, 2026년 3월 DXC 커넥트 인슈어런스 이그제큐티브 포럼(DXC Connect Insurance Executive Forum)에서 최근 출시된 서비스나우(ServiceNow) 기반의 새로운 어슈어 스마트 앱(Assure Smart Apps)을 발표했다. 어슈어 스마트 앱은 DXC의 깊은 보험 전문성과 서비스나우의 에이전트형 AI 및 워크플로 기술을 결합해 보험사를 위한 모듈식 성과 중심 솔루션을 제공한다. 각 앱은 타깃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DXC의 어슈어 플랫폼(Assure Platform)을 통해 오케스트레이션된다. DXC Connect Insurance Executive Forum, March 2026 오늘날 보험사들은 단편화된 레거시 시스템과 사일로화된 데이터 환경 속에서 운영하면서 진화하는 고객 기대, 규제 복잡성, 심화되는 경쟁으로 인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려면 대규모의 다년간 전환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성과를 내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어슈어 스마트 앱은 핵심 시스템을 중단시키거나 광범위한 시간 및 자원 투자 없이 보험사가 점진적으로 현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모듈식 AI 기반 워크플로 애플리케이션은 핵심 정책 솔루션과 사전 통합되어 12주 이내에 측정 가능한 성과를 제공한다. 보험사는 수동 프로세스를 30~40% 줄이고 사이클 타임을 최대 30%까지 단축해 전환 목표를 향한 더 빠른 진전을 이룰 수 있다. 서비스나우의 글로벌 파트너십 및 채널 부문의 마이클 박(Michael Park) 수석 부사장은 "서비스나우의 에이전트형 AI 및 워크플로 기술과 DXC의 깊은 보험 산업 전문성을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보험 운영에서 가능한 것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보험사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모든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더 큰 민첩성과 속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XC의 연례 보험 고객 커뮤니티 행사인 DXC 커넥트 인슈어런스 이그제큐티브 포럼에서는 세 가지 새로운 어슈어 스마트 앱이 소개되었다. 클레임 어시스턴트(Claims Assistant)는 규정 준수 및 감사 준비를 내재화하고 시스템 전환과 수동 대사 작업을 제거하면서 엔드투엔드 클레임 라이프사이클을 통합한다. 클레임 사이클 타임을 최대 35%까지 단축해 더 빠른 지급과 향상된 계약자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인게이지먼트 어시스턴트(Engagement Assistant)는 디지털 에이전트, 인간 에이전트 및 분석을 오케스트레이션해 음성, 디지털, 백오피스 채널 전반의 고객 참여를 현대화한다. 이는 서비스를 자동화하고 에이전트 생산성을 높이며 실시간 감정 및 컴플라이언스 인사이트를 제공해 고객 경험을 5~15% 향상시킨다. 언더라이터 어시스턴트(Underwriter Assistant)는 기존 정책 시스템을 중단시키지 않으면서 제출 접수를 자동화하고,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며, 통합된 설명 가능한 워크벤치를 통해 의사결정을 안내하는 컨시어지 언더라이팅 경험을 제공한다. DXC는 또한 고객들이 향후 스마트 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협업 혁신 환경인 어슈어 스마트 앱 스튜디오(Assure Smart App Studio)를 선보였다. 행사 기간 중 DXC 엔지니어들은 하룻밤 사이에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신속하게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해 이틀째에 이를 시연해, AI 기반 혁신을 통해 얼마나 빠르게 아이디어에서 실행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DXC 보험 소프트웨어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 부문의 레이 어거스트(Ray August)사장은 "스마트 앱에 대한 영감은 고객이 있는 곳에서 만나 점진적 전환의 경로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을 중단시키지 않으면서 기술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고객들과 함께 혁신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그들이 자신의 속도로 현대화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40년 이상의 업계 전문성을 보유한 DXC는 전 세계 상위 25개 보험사 중 21개사의 신뢰받는 파트너다. 핵심 보험 시스템의 선도적인 공급업체로서 DXC는 시장 출시 속도, 운영 효율성,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AI 기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dxc.com/assure-smart-apps를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DXC 테크놀로지 소개 DXC 테크놀로지(NYSE: DXC)는 글로벌 기업과 공공 부문 조직에 소프트웨어,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엔터프라이즈 기술 및 혁신 파트너로, 기하급수적인 변화의 시대에 AI를 활용해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리형 인프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산업별 소프트웨어 솔루션 분야의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DXC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기술 자산 중 일부를 현대화하고 보안을 강화하며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dx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52706/DXC_Technology_Company_DXC_Introduces_New_Assure_Smart_Apps_to_A.jpg?p=medium600

2026.04.09 23:10글로벌뉴스

어빌리티, TED, 세인트 에드워즈 대학교, 12주 미니 MBA 출시

4,500달러 파트타임 과정, 임원급 교수진과의 라이브 수업 및 대면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 제공 오스틴, 텍사스, 2026년 4월 9일 /PRNewswire/ -- 어빌리티(Abilitie), TED, 세인트 에드워즈 대학교가 오늘 글로벌 12주 미니 MBA 과정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을 발표했다. 이 파트타임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에서의 대면 주말 행사로 마무리된다. 이는 커리어를 유지하면서 AI 시대에 필요한 실용적인 비즈니스 역량을 쌓고자 하는 직장인을 위해 설계되었다. 2019년 인바이티드 MBA(Invited MBA)로 처음 선보인 이 과정은 엄선된 TED 콘텐츠, 몰입형 비즈니스 시뮬레이션, 교수진 주도의 라이브 토론, 글로벌 코호트 경험을 결합한다. 참가자들은 세인트 에드워즈 대학교의 전문 교육 수료증을 취득한다. TED 앳 워크(TED@Work)의 다비 콜먼(Darby Coleman) 시니어 디렉터는 "12주 MBA는 강력한 TED 아이디어를 실제 비즈니스 과제의 흐름 속으로 가져와 리더들이 사고방식을 확장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팀을 위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관리자의 80% 이상이 경영학 고급 학위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러한 광범위한 격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조직에 도전 과제를 안겨준다. 12주 MBA와 같은 단기 MBA 과정은 리더들에게 필수적인 비즈니스 통찰력과 인재 관리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수단으로 점점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어빌리티의 비요른 빌하르트(Bjorn Billhardt) 최고경영자는 "미래의 리더들에게는 단순한 지식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그들에게는 비즈니스 판단력을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2주 MBA의 라이브 상호 작용형 방식은 직장인들이 재무적 유창성, 전략적 사고, 리더십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주 3일 라이브 온라인 세션에서 학습하고 실제 리더십 과제를 모델로 한 팀 기반 비즈니스 시뮬레이션을 수행한다. 커리큘럼은 참가자들이 비즈니스 재무를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사고하며, 자원을 관리하고,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세인트 에드워즈 대학교의 매리앤 워드-페라도자(Marianne Ward-Peradoza) 교무처장은 "세인트 에드워즈는 학문적 탁월성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 흥미로운 파트너십의 일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의 직장인들에게 역량 향상을 위한 유연하고 효과적인 기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그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로를 만드는 방법을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의 상호 작용형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수업은 섹션당 40명, 코호트당 200명으로 제한된다. 이 과정은 베를린과 두바이에서의 대면 주말 행사로 마무리되며, 숙박비와 식비는 수업료에 포함된다. 2026년 가을 코호트 지원이 시작되었으며, 수업료는 4500달러이며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예비 학생들은 12weekmba.com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 역량 강화를 원하는 기업을 위한 클로즈드 코호트 방식으로도 제공된다. 12주 MBA 소개 12주 MBA 과정은 TED, 어빌리티, 세인트 에드워즈 대학교의 협력으로 운영된다. TED는 아이디어가 모든 것을 바꾼다는 단순한 믿음을 중심으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강력하게 전달된 강력한 아이디어는 우리가 무언가를 느끼고, 다르게 생각하며, 행동을 취하도록 이끈다. 어빌리티는 직장인들이 핵심 비즈니스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리더십 개발 기업이다. 세인트 에드워즈 대학교의 빌 먼데이 경영대학은 AACSB 인증을 받은 최고 수준의 대학원이다. 미디어 문의처 TED 앳 워크 마케팅 디렉터 베카 플로레스(Becca Flores), rebecca.flores@ted.com, (212) 346-9333어빌리티 디렉터 지나 커런(Gina Curran), gina.curran@abilitie.com, 512-731-2166

2026.04.09 21:10글로벌뉴스

"라이브커머스, 자사몰·버티컬에서도 잘된다...300만원 넘는 제품 판매도 훨훨"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무게중심이 달라지고 있다. 중저가 중심 채널로 인식되던 라이브가 자사몰과 버티컬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가·프리미엄 상품까지 소화하는 구조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글로벌 비디오커머스 솔루션 기업 샵라이브(대표 김기영)가 자사 솔루션으로 진행된 라이브커머스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2026 비디오커머스 플레이북'의 핵심 데이터를 9일 선공개했다. 자사몰·전문 플랫폼 라이브 시장 확대 2025년 샵라이브 국내 고객사의 라이브 등록 상품 수는 10만 건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53.6% 증가했다. 이번 수치는 주요 버티컬 플랫폼과 브랜드 자사몰이 실제 라이브에 편성한 상품만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방송 횟수 증가를 넘어, 라이브에서 다뤄지는 상품군과 가격대도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샵라이브는 네이버·카카오 쇼핑라이브가 아닌, 카테고리별 버티컬 플랫폼과 브랜드 자사몰이 자체 라이브를 운영할 때 활용하는 솔루션이다. 무신사, 오늘의집, 여기어때, 이베이 등 카테고리별 주요 플랫폼이 샵라이브 솔루션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데이터는 국내 자사몰(D2C)·버티컬 플랫폼 중심 라이브 시장의 실제 흐름을 보여주는 참고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300만 원 이상 초고가 상품 3.3배 늘어 가장 뚜렷한 변화는 고가 상품군 비중 확대다. 등록 상품 가격대를 분석한 결과, 100만 원 이상 고가 상품 등록 수는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전체 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300만 원 이상 초고가 상품군의 변화는 더 컸다. 해당 구간의 상품 등록 수는 전년 대비 3.3배 증가했고, 비중 역시 2배 이상 확대됐다. 평균 상품 가격도 전년 대비 약 15% 상승했다. 전체 상품 수 증가와 함께 초고가 상품 비중도 동반 상승한 셈이다. 라이브커머스는 중저가 상품뿐 아니라, 설명과 신뢰가 중요한 프리미엄 상품까지 소화 가능한 채널로 확장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는 고단가 카테고리의 본격적인 라이브 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리빙과 여행이다. 오늘의집은 지난해 4월 라이브를 시작한 후 대형 가전·가구 등 고단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경동나비엔, 바디프랜드, 위닉스 등도 자사몰 라이브를 적극 운영 중이다. 실제로 리빙·가전 카테고리에서도 고가 상품 등록 확대가 뚜렷했다. 여행 카테고리에서도 프리미엄화가 확인됐다. 작년 모두투어는 760만 원대의 프리미엄 패키지를 라이브로 선보였고, 최근 여기어때도 라이브를 본격적인 판매 채널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고관여 서비스 영역에서도 라이브 활용이 넓어지고 있다. SK렌터카는 그랜저, 제네시스 G80, 테슬라 모델S 등 인기 차종을 라이브로 소개하며 장기렌터카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밖에도 1000만 원이 넘는 순금 골드바와 3000만 원대 미술 원화 등 고가 상품이 라이브에 등장했다. 이 흐름은 라이브에 새로 진입한 카테고리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기존 주력 카테고리인 패션에서도 고가 상품군의 상단이 두터워지며, 라이브에서 다뤄지는 상품 포트폴리오가 한층 넓어졌다. 다만 시장 전체가 일괄적으로 고가화된 것은 아니다. 전체 상품 가격의 중앙값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평균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반적인 가격 상승보다 상위 가격대 상품이 빠르게 늘며 성장을 견인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웨비나서 '2026 비디오커머스 플레이북' 전문 공개 해외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 이베이(eBay)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이베이 라이브의 GMV가 연환산(run-rate) 기준 전년 대비 약 7배 확대됐다고 밝혔으며, 럭셔리와 컬렉터블 중심의 라이브 이벤트를 확대하고 있다. 샵라이브는 이번 통계를 포함한 비디오커머스 트렌드와 브랜드 성공 사례를 담은 '2026 비디오커머스 플레이북'을 15일 자사 웨비나를 통해 무료 배포한다. 웨비나는 '봄·여름 시즌 매출 올리는 비디오커머스 운영법'을 주제로 진행되며, ▲샵라이브 신규 업데이트 ▲비디오커머스 트렌드 및 성공사례 ▲뷰티 플랫폼 '화해'의 라이브 운영 인사이트 등을 다룬다. 샵라이브 관계자는 “라이브는 이제 단순 판매를 넘어, 설명과 신뢰가 중요한 고가·고관여 상품까지 설득력 있게 소개하는 채널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플레이북과 웨비나가 비디오커머스 전략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4.09 18:38안희정 기자

상품 고민 줄이고 구축은 빠르게…카페24, '스마트브로커' 출격

“크리에이터라는 본질에 집중하시고, 상황과 필요에 따라 스마트브로커를 활용해 커머스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카페24는 서비스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여러분들의 커머스 여정을 지원하겠습니다.” 이상원 카페24 마케팅센터 그룹팀장은 9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밋 업 2026'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내 채널로 시작하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전략'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크리에이터가 단순 콘텐츠 제작에서 나아가 자신만의 상품을 만들고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 실행 로드맵을 제시했다. 카페24가 제시한 실행 로드맵은 최근 새롭게 출시한 '스마트브로커'로 실현된다. 스마트브로커는 커머스 과정을 상품 기획, 상품 준비, 쇼핑몰 구축, 쇼핑몰 운영 네 가지 단계로 나눠서 필요한 지원과 인프라,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통합 프로그램이다.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크리에이터는 더 이상 쇼핑몰 구축에 필요한 전 과정에 대한 고민으로 골머리를 앓을 필요 없이 팬들과 소통하고 세일즈를 하면서 쇼핑몰의 방향성과 핵심적인 의사결정에만 집중하면 된다. 스마트브로커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제안하고, 제조사를 연결하거나 브랜드를 소싱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커머스를 시작하려면 우선 콘텐츠와의 연관, 주요 타깃, 판매 경험 등을 고려해 상품을 선정해야 한다. 이때 스마트브로커는 채널에 누적된 콘텐츠와 시청자들의 반응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어떤 카테고리가 상승 가능성이 높을지 제안해준다. 상품을 공급받는 방식은 공동 구매, 위탁 판매, 협업 등이 대표적이다. 카페24와 연결된 브랜드를 통해 상품을 공급받거나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제조사와 접촉해 자체 상품을 제작할 수도 있다. 만약 처음부터 자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부담스러울 경우 이미 검증된 브랜드와 매칭해 커머스를 시작하는 방법도 있다. 현재 카페24는 푸드(45개), 뷰티(10개), 패션(23개), 굿즈(26개) 등 카테고리별로 검증된 104개의 제조 파트너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상품 준비를 마친 뒤에는 카페24 프로를 활용해 쇼핑몰에 필요한 기본 템플릿을 적용하고,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카페24 프로는 상세 페이지 제작, 검색엔진최적화(SEO),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고객 응대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카페24가 보유한 크리에이터 전용 물류 서비스 이용 시 주문 확인 후 상품을 피킹, 포장하고 택배사와 연계해 배송과 재고 관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송종선 MI본부 본부장은 “(지금은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커머스를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쇼핑몰에서 얻어지는 내 고객들은 결국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 된다. 고객 데이터를 가지고 자신의 쇼핑몰에서 큐레이션을 해주고, 브랜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구매가 이뤄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면 운영하는 채널 이상의 의미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6.04.09 17:10박서린 기자

1500원 빵·5000원 다리미…유통가 '착한 가격' 경쟁 불 붙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자 유통업계가 '균일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1500원 빵, 5000원 이하 자체브랜드(PB) 등 가격을 고정한 초저가 전략으로 소비자 지갑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80(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식탁 물가 역시 연쇄적인 상승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격을 일정 수준으로 묶어 체감 부담을 낮추는 '균일가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중간 유통 단계와 마케팅 비용을 줄인 PB상품을 균일가로 선보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정 가격대로 상품을 고정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집객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1500원 빵·990원 상품…편의점 균일가 경쟁 GS리테일이 운영 중인 편의점 GS25에 따르면 '혜자로운 디저트 시리즈'는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달 6일 선보인 해당 시리즈는 1500원 균일가로 기획됐다. 혜자로운 소보로땅콩크림빵과 혜자로운 단팥크림빵은 GS25 일반빵 카테고리 내 매출 1·2위를 차지했다. 고객층은 10~50대까지 고르게 분포됐다는 설명이다. 빵플레이션 속 가성비 경쟁력을 키운 것이 인기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GS25는 해당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당초 계획보다 약 한 달 앞당겨 신상품 '딸기스틱빵'을 선보였다. 편의점 CU도 균일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CU는 1500원 균일가 베이커리 '올드제과'를 지난해 11월 선보였다. 단팥빵, 완두앙금빵, 소보로빵 등으로 구성된 해당 시리즈는 출시 한 달 만에 차별화 빵 판매량 10위권에 안착했다. 이후 소시지빵을 추가로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 2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35만개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990원 시리즈'도 운영 중이다. 삼각김밥, 핫바, 아메리카노 등 1000원 이하 상품군을 확대하며 초저가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대형마트도 '균일가' 전면에…PB 경쟁 본격화 대형마트 역시 균일가와 초저가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마트는 초저가 PB '5K 프라이스'와 균일가 매장 '와우샵'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5K 프라이스는 지난해 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한 뒤 선보인 이마트의 첫 통합 PB다. 기존 PB상품 대비 용량과 단량을 25~30% 줄인 대신 가격을 모두 5000원 이하로 설정했다. 통합매입과 글로벌 소싱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일반 브랜드 상품 보다 최대 70%까지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상품군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 127종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총 353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가공식품 중심에서 주방용품·청소용품·소형가전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약 2000만개에 달한다. 와우샵도 확대 중이다. 와우샵은 이마트가 해외 직소싱 프로세스를 통해 직접 수입한 상품으로 전 상품을 ▲1000원 ▲2000원 ▲3000원 ▲4000원 ▲50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전체 상품의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왕십리점과 은평점, 자양점, 수성점 등 4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 중 대표 품목을 전국 점포로 확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와우샵은 11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PB '오늘좋은'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29일까지 '오늘좋은' 상품 48종을 중심으로 유제품, 과자, 음료 등 주요 품목을 할인 판매하고 티슈 등 생활용품은 균일가를 적용했다. 롯데마트는 향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PB상품 출시와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PB상품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집객력을 늘리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2026.04.09 16:45김민아 기자

아이지넷-원인피니티, 국내 가상자산 책임보험 확대 맞손

아이지넷이 국내 가상자산 책임보험 시장 확대에 나섰다. 아이지넷은 지난 6일 원인피니티와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가상자산 보험리스크 관리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가상자산 사업자(VASP)의 보험 가입·준비금 적립 의무가 강화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내에는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전문 보험 상품과 리스크 관리 체계가 부족한 상황이다. 원인피니티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보안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 특화 보험·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해킹 등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언더라이팅 역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두 기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형 디지털 자산 보험 상품 로컬라이징과 국내 규제 기관·생태계 파트너와 협력, 가상자산 플랫폼 대상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공동 추진한다. 아이지넷은 보험 운영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상자산 사업자와 보험사를 연결하는 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사업자가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실질적인 보안 대응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는 "글로벌 기술력을 갖춘 원인피니티와 협력해 국내 디지털 금융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기술 기반 위에서 혁신적인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9 16:41한정호 기자

LS에코에너지·LS에코첨단소재, 탈중국 모터 공급망 협력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와 LS에코첨단소재(대표 홍영호)가 구동모터 핵심부품 분야에서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9일 로봇, 방산, 전기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겨냥한 '구동모터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동모터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장치로, 영구자석, 권선(구리선), 코어 등 3대 핵심 부품 성능이 효율과 출력을 좌우한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구동 모터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에는 차량당 1~2개, UAM,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전기차 대비 수배의 구동 모터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모터 탑재량이 증가하면서 '탈중국' 부품 공급망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양사는 공동 개발과 공급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희토류 영구자석용 금속 사업에 착수했으며, LS에코첨단소재는 현대차와 GM 등 글로벌 완성차향 권선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희토류 금속과 권선을 연결해 모터 핵심부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LS에코첨단소재의 북미 현지화 추진과 맞물려 글로벌 완성차 및 로봇 업체 대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중국 중심 공급망을 대체하려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해 비중국 기반의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며 “올해 베트남에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는 “전기차를 넘어 로봇 등 차세대 모터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북미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09 16:28류은주 기자

[현장] 한국 AI 수요 폭발…에퀴닉스, 수도권 데이터센터 확장 속도

에퀴닉스가 국내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확장에 속도를 낸다.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합작 형태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수도권 중심 인프라를 키워 핵심 디지털 허브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는 9일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서 개최한 에듀케이션 세션에서 "AI와 클라우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한국에서도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며 "국내 데이터센터 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퀴닉스는 통신사·클라우드·기업 간 연결을 망 중립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사업자다. 1998년 설립 이후 전 세계 36개국 77개 도시에서 28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50만 개 이상의 상호연결(인터커넥션)을 기반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는 여러 기업이 동일한 시설 내에서 IT 인프라를 공유하면서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에퀴닉스는 이를 상호연결 기반 아키텍처와 디지털 비즈니스 허브로 정의해 클라우드·네트워크·기업 간 트래픽을 퍼블릭 인터넷을 거치지 않고 직접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지연시간을 줄이고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한국에는 2019년 진출해 약 7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서울 상암 DMC에 첫 데이터센터 'SL1'과 고양시 향동 일대에 위치한 'SL4', 'SL2x'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호연결형 디지털 캠퍼스를 구축했다. 특히 회사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합작법인 형태로 국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자본과 협력해 대규모 투자 부담을 분산하고 빠르게 증가하는 국내 AI·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에 따르면 추가 건립될 데이터센터 입지 역시 수도권이 될 전망이다. 기존 센터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효율성과 확장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장 대표는 "국내외 하이퍼스케일 고객 수요와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수용하기 위해선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요 증가 속도에 맞춰 적절한 시점에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구조 변화도 소개됐다. 생성형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 확산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고밀도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과 냉각 방식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과거 서버 랙 하나 전력이 4키로와트(kW) 수준이었다면 최신 GPU는 100kW에 달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이제는 공랭식만으로는 감당이 어려워 액체 냉각 등 새로운 기술 도입이 필수가 돼 데이터센터 사업자들도 이에 맞춘 상면을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입지 전략 역시 변화하고 있다. 대규모 전력 확보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도심 중심에서 전력 인프라가 확보된 외곽 지역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한국 역시 송배전 문제로 수도권 전력 확보에 제약이 있어 입지 다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진흥 특별법'도 국내 인프라 투자 환경을 좌우할 주요 제도 변화로 주목된다. 해당 법안은 지난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으며 현재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의결 등 후속 입법 절차를 앞두고 있다. 법안에는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전력 확보 지원, 입지 규제 완화 등이 담겼으며 특히 비수도권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와 발전사업자와의 전력구매계약(PPA) 허용 등이 핵심 내용으로 포함됐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특별법에서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부분은 업계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여러 기관을 거치는 현재 구조에선 인프라 확충과 사업 속도를 내기 어려운 만큼 제도 개선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전력 확보가 핵심인데, 안정적인 전력과 인허가 체계가 갖춰지면 한국 시장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27년간 구축해온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수요를 빠르게 수용하고 있다"며 "이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국에서도 기업들이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9 15:54한정호 기자

팀장이 AI를 외면하면 56조원을 써도 무용지물이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에 수십조 원을 투자했지만, 정작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충격적인 데이터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Gallup)이 2026년 발표한 '글로벌 직장 현황(State of the Global Workplace) 2026' 보고서는 AI 도입의 진짜 병목이 기술이 아니라 사람, 그중에서도 '관리자'에 있다고 지목한다. AI를 쓰고 있는 조직에 다니고 있다면, 이 보고서의 데이터는 지금 당신의 회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설명할지도 모른다. AI 투자 400억 달러, 95%의 기업은 성과 제로 AI가 법률 계약서를 초안하고, 코드를 작성하고, 연구를 요약하는 속도는 어떤 인간 팀도 따라잡을 수 없다. 기술 자체는 분명히 작동한다. 그런데 그 성과가 기업의 실적으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이 약 400억 달러(약 56조 원)를 AI에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95%의 조직에서 수익에 대한 측정 가능한 영향이 없다고 보고됐다. 미국 국립경제연구소(NBER)가 전세계 경영진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89%가 지난 3년간 AI가 회사의 노동 생산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갤럽의 자체 조사에서는 AI를 도입한 조직에 속한 직원 가운데 "AI가 우리 조직의 업무 방식을 혁신했다"는 말에 강하게 동의한 비율이 고작 12%에 불과했다. 수십조 원을 쏟아붓고도 대다수의 현장 직원이 조직 차원에서의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괴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림 1. AI를 자주 쓰게 만드는 조건별 빈도 비교 개인은 생산적이 됐지만, 조직은 달라지지 않았다 흥미로운 점은 개인 수준에서는 효과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AI를 도입한 조직의 미국 직원 중 65%는 AI가 자신의 개인 생산성에 "다소" 또는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즉, 직원 개개인은 더 빠르게 일하고 있다. 그런데 그 빠름이 조직 전체의 성과로는 연결되지 않는다. 이는 일상의 비유로 설명하면 이렇다. 공장 라인에서 한 명의 작업자가 두 배 빠르게 일하더라도, 다음 공정이 그 속도를 받아줄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생산량은 늘지 않는다. AI가 만들어낸 개인의 속도를 조직이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픈AI(OpenAI)는 2025년 기업 보고서에서 "조직의 제약은 더 이상 모델 성능이나 도구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의 준비 상태와 실행력의 문제"라고 짚었다.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는 진단은 갤럽의 데이터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AI 도입의 진짜 열쇠, 관리자 갤럽이 2026년 1분기 미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직 내에서 AI를 자주 사용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두 가지 요인은 기존 시스템과의 기술적 통합, 그리고 관리자 주도의 AI 채택이었다. 특히 관리자의 역할은 수치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자신의 관리자가 팀의 AI 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강하게 동의한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에 비해 "AI가 업무 방식을 혁신했다"고 강하게 동의할 가능성이 8.7배 높았다. "AI 덕분에 내가 잘하는 일을 할 기회가 늘었다"고 답할 가능성은 7.4배 높았다. 같은 기술을 쓰고 있더라도 관리자 한 명의 태도가 팀 전체의 AI 경험을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반대다. AI를 도입한 미국 조직에서 관리자가 팀의 AI 사용을 적극 지원한다고 강하게 동의한 직원은 미국 기준으로 전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독일에서는 그 비율이 21%로 더 낮았다. 세계 곳곳에서 대부분의 관리자는 AI 전환을 팀에서 이끌고 있지 않다. 고용 불안, 대기업과 소기업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AI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불안도 커지고 있다. 2026년 1분기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 직원의 18%가 향후 5년 내 자신의 일자리가 AI나 자동화 같은 기술 혁신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또는 "다소" 높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가 실질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미국 전체 직장인 약 5명 중 1명이 이미 자신의 일자리에 대한 불안을 품고 매일 출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AI를 도입한 조직에서 일하는 직원의 경우 이 비율은 23%로 올라간다. 금융(32%), 보험(32%), 기술(31%) 업종에서는 3명 중 1명꼴로 같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독일에서도 AI 사용 조직 직원의 19%가 같은 응답을 했다. 규모에 따른 차이도 주목할 만하다. 대기업(직원 1만 명 이상)에서는 AI 도입 이후 인력을 줄이고 있다는 응답(33%)이 늘리고 있다는 응답(30%)보다 높았다. 반면 직원 5,000~1만 명 규모의 조직에서는 인력 확대(38%)가 축소(23%)를 앞질렀다.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어디서 일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그림 2. AI·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소멸 불안 추이 (2023~2026) AI 혁명을 가르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관리 역량 갤럽 보고서가 결론에서 꺼낸 카드는 다소 의외다. AI 시대를 이길 열쇠로 더 좋은 모델도, 더 많은 예산도 아닌 '관리 역량'을 지목한 것이다. 보고서는 10년 전 스탠퍼드(Stanford)·하버드경영대학원(HBS)·MIT 공동 연구를 인용하며, 관리 방식의 차이가 총요소생산성(TFP) 차이의 약 30%를 설명한다고 짚는다. AI가 등장하기 전부터 사람을 잘 이끄는 조직이 기술도 잘 흡수해왔다는 뜻이다. 이 데이터가 시사하는 바는 간단하지 않다. 기업이 AI 도입 예산을 늘리는 속도와 관리자를 교육하는 속도 사이에 여전히 큰 간극이 존재한다. AI 도구가 팀 안에서 실제로 쓰이고 성과로 이어지려면, 기술 투자만큼이나 관리자를 변화의 주체로 세우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다. 다만 관리자를 바꾸는 일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것만큼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I를 도입한 회사에 다니는데, 왜 제 업무가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나요?갤럽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입 조직의 직원 중 "AI가 업무 방식을 혁신했다"고 강하게 동의하는 비율은 12%에 불과합니다. 기술보다 조직의 준비 상태, 특히 관리자의 적극적인 지원이 부족할 때 이런 경험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Q. AI 때문에 제 일자리가 없어질 수 있나요?2026년 1분기 갤럽 조사에서 미국 직원의 18%가 5년 내 자신의 일자리가 AI나 자동화로 사라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금융·보험·기술 업종에서는 이 비율이 31~32%까지 올라갑니다. 다만 보고서는 AI 도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대기업과 소기업, 업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일률적으로 부정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합니다. Q. 관리자가 AI를 잘 지원하면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나나요?갤럽 데이터에 따르면 관리자가 AI 사용을 적극 지원하는 팀의 직원은 그렇지 않은 팀에 비해 "AI가 업무를 혁신했다"고 느낄 가능성이 8.7배 높습니다. 같은 기술을 사용하더라도 관리자의 태도 하나가 팀 전체의 체감 성과를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Gallup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State of the Global Workplace: 2026 Report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4.09 15:09AI 에디터

LG전자, 44억 '글로벌 사우스' 정조준…아태 시장 공략 강화

LG전자가 프리미엄 혁신 가전과 맞춤형 구독 서비스가 결합된 'K-라이프스타일'을 무기로 아시아·태평양 고객들의 일상을 파고든다. LG전자는 7일부터 나흘간 부산에서 아태지역 20여 개국 파트너와 언론을 초청해 'LG 이노페스트 2026 아시아태평양'을 열고, 글로벌 사우스 최대 상권 공략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진행된 중동·아프리카(2월)와 중남미(3월)에 이어 올해 이노페스트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가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아태지역은 약 44억명(중동 및 중앙아시아 제외) 인구를 보유한 글로벌 사우스 최대 시장이다. LG전자는 이러한 핵심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해 올해 열린 이노페스트 중 최대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드라마 속 공간을 모티브로 전시장을 꾸며 참석자들이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제품 중에서는 한국의 프리미엄 주거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 가전으로 '워시타워' 신제품이 이목을 끌었다.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의 일체형 타워 설계로 공간의 효율성은 물론 심미성까지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24·27인치 모델과 함께 25인치 워시타워 신제품이 새롭게 공개됐다. 이처럼 크기 라인업을 세분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세탁·건조 용량을 늘리고 LCD를 적용하는 등 편의성도 업그레이드해 글로벌 누적 판매 320만 대를 돌파한 흥행 돌풍을 아태지역에서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시장 내 ESG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업계 최고 에너지 효율을 갖춘 히트펌프 건조기 라인업도 새롭게 선보였다.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워시콤보'는 물론, 세분화된 용량과 기능을 탑재한 건조기 모델들로 고효율 가전 시장에서 브랜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 아태지역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냉장고 라인업도 대거 공개했다. ▲무더운 동남아 기후를 반영해 4가지 종류의 얼음을 제공하는 얼음정수기 냉장고 ▲용도에 맞춰 냉장·냉동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컨버터블 냉장고 ▲벽과의 틈새를 최소화해 깔끔한 디자인과 넉넉한 수납공간을 동시에 구현한 핏앤맥스(Fit&Max) 냉장고 등이 대표적이다. 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태지역 B2B 및 빌트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1시간 내 세척과 건조를 끝내는 식기세척기 ▲카메라로 재료를 식별해 레시피를 추천하는 오븐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설치돼 디자인과 기능을 모두 강화한 다운드래프트 후드 ▲상업용 세탁가전 솔루션 등도 전시했다. 이처럼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LG전자 제품들은 아태 지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호주 소비자매체 '초이스(CHOICE)'가 지난해 실시한 브랜드 평가에서 건조기·통돌이 세탁기·무선스틱 청소기 등 생활가전 최다 부문에서 최고 브랜드에 올랐으며, TV 부문에서는 10년 연속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한편, AI홈 플랫폼 씽큐(ThinQ)를 통해 가전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UP가전' 체험 공간도 조성했다. 2022년 한국에서 업계 최초로 선보인 UP가전은 북미와 유럽을 거쳐 올해 1월부터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며 AI홈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제품과 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 역시 아시아 시장을 교두보로 삼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는 경제 성장세가 가파르고 도시화율이 높아 구독 사업 확장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 구독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김재승 LG전자 아시아지역대표(전무)는 “아태지역은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시장”이라며,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앞세워 아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9 15:08전화평 기자

크래프톤·넵튠, 글로벌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공모전 개최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넵튠과 함께 총 5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공모전 명칭은 '플릭 X 크래프톤 캐주얼 게임 챌린지 시즌 1'이다. 공모전 대상은 글로벌 개발사 및 인디 스튜디오이며, 접수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다. 심사를 거쳐 7월에 최종 선정 개발사를 발표한다. 선정된 게임은 넵튠의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 '플릭'과 함께 테스트 및 개선 과정을 거쳐 글로벌 출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플릭은 넵튠이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로, 개발사의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장에 검증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크래프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과 데이터 기반 운영 전략을 결합해, 초기 단계 프로젝트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모전은 크래프톤의 글로벌 퍼블리싱 경험과 시장에 대한 안목을 기반으로, 넵튠의 애드테크 기술 및 노하우와 개발사 투자 및 캐주얼 게임 사업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프로젝트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퍼블리싱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는 공모전 및 퍼블리싱 브랜드 플릭에 대한 상세 소개와 심사 기준 등 세부 내용이 담겨 있다. 공모전 접수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완성작뿐만 아니라 프로토타입 단계의 프로젝트도 접수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분야는 넵튠이 추진 중인 신사업 중 하나로, 간단한 조작과 빠른 접근성이 특징인 하이퍼 캐주얼 게임 기반에 성장 요소를 결합한 장르다. 인앱 광고(IAA)와 인앱결제(IAP)를 결합한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하이브리드 캐주얼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하고, 넵튠과 함께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09 14:59진성우 기자

프렌들리AI, 몰로코 COO 출신 브라이언 유 영입…해외 사업 확대

프렌들리AI가 인공지능(AI) 추론 시장 경쟁 격화 속 비즈니스 조직 강화에 속도를 낸다. 프렌들리AI는 몰로코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 브라이언 유를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합류한 브라이언 유 CBO는 조직 구축과 사업 확장을 동시에 이끌어온 글로벌 운영 전문가다. 그는 몰로코에서 재무, 마케팅, 인적자원(HR), 비즈옵스, 법무, 정보기술(IT) 등 주요 기능 조직을 구축하고 글로벌 운영 체계를 완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매출을 500배 이상 성장시켜 2억 5000만 달러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조직 규모도 10명에서 600명 이상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억 8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도 주도하며 기업 가치를 약 40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매쉬업벤처스 벤처파트너로 활동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해왔다. 유 CBO는 프렌들리AI에서 글로벌 사업 전략 전반을 맡는다. 고투마켓(Go-to-Market) 전략 수립 및 실행을 비롯해 파트너십 확대, AI 스타트업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엔터프라이즈 고객 기반 확장, 사업 운영 고도화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 CBO는 "AI가 실제 서비스 단계로 확산되면서 인퍼런스 성능이 비용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며 "거대언어모델(LLM) 도입 이후 인퍼런스 비용 최적화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시점에서 우리 경쟁력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렌들리AI는 AI 추론 인프라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은 '컨티뉴어스 배칭(continuous batching)' 기술을 개발한 연구진이 설립한 기업이다.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추론 엔진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최적화를 통해 가상 거대언어모델(vLLM) 대비 최대 3배 빠른 처리 속도와 기존 폐쇄형 모델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대비 50~90% 비용 절감을 구현했다.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는 "유 CBO는 AI 스타트업의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인물"이라며 "AI 추론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그의 경험은 우리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4.09 13:56이나연 기자

[인터뷰] 김동훈 "NHN클라우드, 일본 매출 올해 2배…내년 흑자전환 자신"

[도쿄(일본)=장유미 기자]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일본 인공지능 전환(AX) 수요 급증을 발판으로 올해 현지 매출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고, 내년에는 전사 차원에서 흑자전환까지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의 계약 단위가 급격히 커지면서 일본 사업이 초기 투자 구간을 지나 본격적인 회수 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 현장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일본 사업은 올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수요 속도와 수익 구조를 감안하면 내년에는 전사 흑자전환도 충분히 가능할 듯 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자신감은 일본 시장에서 확인한 GPU 인프라 수요 확대와 실제 계열 내부거래 실적 개선 흐름이 맞물린 결과다. NHN클라우드 일본법인 매출은 지난해 4억9480만원으로 전년 2억6739만원 대비 85% 증가했다. 반면 재작년 반영됐던 2억3819만원 규모 기타비용은 지난해 사라졌고, 지급수수료 2044만원만 신규 반영되며 비용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일본 법인 거래의 순기여도는 지난 2024년 2920만원 수준에서 작년 4억7436만원으로 급증했다. 업계에선 일본 사업이 리전 구축과 현지 셋업 중심의 선투자 구간을 지나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김 대표는 올해 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GPU 사업의 수익 구조 변화를 꼽았다. 기존 범용 서버 중심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고객당 계약 규모가 수십만~수백만원 수준에 머물렀지만, 생성형 AI 확산 이후 GPU 클러스터 단위 계약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는 "예전에는 서버 한 대 기준으로 책정되던 예산이 이제는 GPU 8장만 묶어도 수천만원 단위로 올라간다"며 "사업 구조상 숫자 앞에 '0'이 한두 개 더 붙는 시장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GPU는 장비를 확보하는 즉시 수요가 붙는 구조"라며 "얼마나 빠르게 장비를 들여와 고객 워크로드로 채우느냐에 따라 매출과 이익률이 바로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NHN클라우드는 글로벌 GPU 수급난에 대비해 반도체·서버 공급사와 직거래 채널을 넓히고 있다. 김 대표는 전력 확보와 공급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지금부터 내년 물량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NHN클라우드는 국내 정부 GPU 구축 사업과 대형 게임사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서비스형 GPU(GPUaaS)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역량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번 재팬 IT 위크에서도 GPU 클러스터 운영, 장애 대응, 자원 최적화, 멀티·하이브리드 환경 관리 기술을 집중 소개하며 일본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이노그리드와의 협업도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GPU 인프라 위에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결합해 멀티·하이브리드 AI 운영 모델을 공동 제시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노그리드 피인수 가능성에 대해 김 대표는 직접적인 언급을 아끼면서도 전략적 시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분이나 인수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르게 인프라를 구축하고 단기간에 가동률을 채우느냐"라며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GPU 운영 자동화, 보안 레이어까지 연결되는 전략적 협업 구조를 계속 확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향후 다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뒀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술 인력과 운영 자동화, 보안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태로, 특히 일본 시장에선 현지 고객 기반을 확보한 MSP·호스팅 사업자와의 협업 또는 투자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그는 "일본은 지역별로 고객 네트워크를 가진 로컬 사업자의 영향력이 크다"며 "기술 요건과 운영 체계를 충분히 맞출 수 있는 시점이 오면 더 적극적인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사업 전략의 방향도 보다 구체화했다. NHN클라우드는 현재 도쿄 리전, 엔화 기반 과금 체계, 일본 개인정보 규제 대응 인증, 현지 클라우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 인프라 공급을 넘어 AI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까지 책임지는 파트너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 개인정보 보호 규제를 충족하는 인증을 확보해 현지 기업의 민감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한국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라는 점에서 차별점도 갖췄다. 이를 통해 NHN클라우드는 노동력 부족에 따른 AX 수요 확대가 빨라지는 만큼 한국 기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일본 시장은 고객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만큼 선제적인 GPU 확보와 안정적인 운영 역량이 실적을 좌우한다"며 "올해는 매출 성장세를 확실히 만들고 내년에는 수익성까지 본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09 12:00장유미 기자

뉴타닉스, 에이전틱 AI 인프라 고도화…추론·실행 시대 전략 가속

뉴타닉스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며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 모델 활용을 넘어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뉴타닉스는 '뉴타닉스 에이전틱 AI' 솔루션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를 위한 AI 서비스 플랫폼 역량을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AI 시장은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다수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보안·성능·비용을 동시에 충족하는 인프라 수요가 커지고 있다. 뉴타닉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에이전틱 AI 기반의 통합 소프트웨어(SW) 스택을 제시했다. 토마스 코넬리 뉴타닉스 제품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은 "기업들이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하며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소버린 및 특화형 AI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뉴타닉스 에이전틱 AI 솔루션은 안전한 멀티테넌트 환경과 AI 관리 포털을 갖춰 네오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고부가가치 AI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뉴타닉스 에이전틱 AI는 멀티테넌트 기반 AI 관리 포털과 서비스 제공 환경을 통해 복잡성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과 컴퓨팅 리소스를 테넌트별로 분리·관리할 수 있으며 보안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서비스형 GPU(GPUaaS), 쿠버네티스 서비스(KaaS), 가상머신(VM) 서비스, 벡터 데이터베이스(DB), 모델 서비스 등 다양한 AI 서비스 카탈로그를 통합 제공해 기업별 맞춤형 AI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인프라 운영과 서비스 제공을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영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뉴타닉스 클라우드 매니저(NCM)는 AI 인프라 모니터링과 사용량 기반 과금 기능을 지원해 GPU 사용량, API 호출, 모델 사용량 등을 기반으로 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이 AI 서비스 운영과 비용 통제를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스콧 싱클레어 옴디아 인프라·클라우드·데브옵스·네트워킹 부문 실무 디렉터는 "자율 에이전트 도입은 차세대 핵심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성능 측면에서 새로운 과제를 동반한다"며 "뉴타닉스 에이전틱 AI 솔루션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 기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뉴타닉스는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뉴타닉스 클라우드 클러스터 온 AWS(NC2 on AWS)'를 통해 기존 인프라 구조를 유지하면서 클라우드로 워크로드를 이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NC2 온 AWS는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국내에선 에버랜드에 처음 적용됐다. 기존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유지한 채 클라우드 전환이 가능해 기업의 인프라 전환 부담을 줄였다는 평가다. 뉴타닉스는 고객 요구에 맞춘 맞춤형 설계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클라우드 전환 사례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변재근 뉴타닉스 코리아 사장은 "이번 에버랜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기업이 복잡한 인프라 전환을 자신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9 10:56한정호 기자

복잡한 의료 공급망 해결…영림원소프트랩, 케이엠헬스케어에 ERP 구축

영림원소프트랩이 데이터 기반 경영 체계 고도화를 위한 의료 산업 특화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을 확산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감염관리 의료용품 기업 케이엠헬스케어의 ERP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케이엠헬스케어는 수술용 가운과 수술포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생산·물류가 연결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데이터 기반의 통합 경영관리 체계 구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물류·회계·생산 등으로 분산돼 있던 시스템을 영림원소프트랩의 'K-시스템 에이스' 기반으로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미얀마 해외공장과 국내 생산·물류를 연결하는 복합 공급망을 고려해 데이터 단절 없이 운영되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사업은 경쟁 입찰을 통해 수주됐으며 의료기기 산업에 특화된 ERP 대응 역량과 기존 고객 신뢰도가 주요 선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부터 약 9개월간 진행됐으며 계획·구축·안정화 단계로 추진됐다. 이 과정에서 품목 정보 관리 체계 정비, 주문·출하 연계 프로세스 개선, 창고관리시스템(WMS) 연동, 공급계획 자동화, 해외 외주 생산 관리, 자재명세서(BOM) 기반 제조원가 자동 산출, 비용 전표 자동화 등 주요 업무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이를 통해 케이엠헬스케어는 재고·원가·매출·공급계획을 단일 데이터 체계로 통합하고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확보했다. 제품별 원가와 수익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환경도 강화됐다. 영림원소프트랩은 ERP 개시 이후 안정화 지원 기간 동안 사용자 문의와 개선 요청에 대응하며 시스템 정착을 지원했다. 그 결과 결산 업무를 원활히 마무리하며 구축 효과를 빠르게 현업에 안착시켰다는 설명이다. 박윤경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은 "의료기기 산업의 복잡한 공급망 구조를 반영해 물류·생산·회계 전반의 업무 흐름을 통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산업 특성을 반영한 ERP 고도화를 통해 고객사의 업무 운영 전반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9 10:55한정호 기자

다이렉트클라우드, 정부 클라우드 바우처 4년 연속 선정…중소기업 DX 이끈다

다이렉트클라우드가 정부의 중소기업 클라우드 지원 사업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국내 중소기업 대상 보안형 협업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보안성과 사용 편의성을 앞세워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앞장서 지원한다는 목표다. 다이렉트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6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 공급기업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도입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공급기업은 보안성·서비스 품질·안정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다이렉트클라우드는 올해도 전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정으로 다이렉트클라우드는 중소기업 환경에 맞춘 보안형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역량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그간 국내 중소기업의 DX를 지원하며 클라우드 기반 파일 공유와 협업 인프라 구축을 확대해 왔다. 핵심 서비스인 '다이렉트클라우드'는 단순 파일 저장을 넘어 기업 정보자산 보호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랜섬웨어 차단, IP 및 디바이스 접속 제한, 2단계 인증(2FA), 세부 접근권한 설정 등 보안 기능을 제공해 최근 강화되는 기업 보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동시에 대용량 파일 고속 전송, 실시간 공동 편집, 미리보기, 코멘트 기능 등도 지원해 협업 효율도 높였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구조로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도 재택근무나 외부 협업이 많은 업무 환경에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요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다이렉트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료의 최대 8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보안성과 협업 기능을 갖춘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할 수 있다. 다이렉트클라우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토리지 형태로 정교한 권한 관리, 정보 유출 방지, 생성형 AI 기반 데이터 활용, 데이터 수명주기 관리, 장기 백업 기능을 통합 제공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3000개 사 이상이 16억 개가 넘는 파일을 다이렉트클라우드를 통해 관리·활용하고 있다. 안정선 다이렉트클라우드 대표는 "4년 연속 선정은 우리 솔루션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업무 효율과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올해 AI 기술을 접목한 더욱 스마트한 파일 관리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안전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9 10:55한정호 기자

블랙홀 비밀에 한발 다가서…제트 파동 확산 첫 규명

우주의 기원을 풀 수 있는 블랙홀의 비밀 한 조각이 국제 공동 연구팀에 의해 풀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경희대 및 일본 연구진과 지구에서 5500만 광년 떨어진 거대 타원은하 M87 중심의 초대질량 블랙홀을 관찰한 결과 제트 내부에서 파동이 전파되는 현상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블랙홀 근처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현상의 확산 과정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트는 기체와 액체 등 물질의 빠른 흐름을 말한다. 노즐 같은 구조를 통과하며 밀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질이 방출되며 만들어진다. 블랙홀 주변 강력한 자기장, 부착원반(또는 여기서 나오는 방출류)과 블랙홀 상호 작용을 통해 강력한 제트 방출 현상이 발생한다. M87은 태양 질량 약 65억 배에 달하는 블랙홀을 중심으로 강력한 제트를 방출하는 천체다. 지구에서 약 5,5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연구팀은 한국천문연구원 KVN(한국우주전파관측망)과 일본 국립천문대의 VERA(일본우주전파관측망)를 결합한 한일 공동 우주전파관측망(KVN and VERA 에레이 : KaVA)을 활용했다. 2013년 12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22GHz 대역에서 총 24회에 걸쳐 짧은 주기로 모니터링 관측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블랙홀 반경 약 1,000배 이상 지역인 약 12밀리아크초(mas) 이내 영역 제트 구조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노현욱 한국천문연구원 관측인프라운영본부 박사후연구원은 "지난 2023년 발표한 연구에서 제트 가장자리를 따라 약 0.94년 주기 미세한 수직 방향 흔들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연구는 제트 가장자리를 따라 나타나는 수직 방향 흔들림이 단순한 국소적 진동이 아니라, 하류 방향으로 이동하며 전파되는'횡방향 파동'임을 규명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파동이 약 0.94년의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전파되며, 파장 길이는 약 2.4~ 2.6광년(9~10mas)에 달한다는 것을 측정했다. 또한 파동 겉보기 전파 속도는 빛의 속도보다 약 2.7~2.9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물리적 속도가 빛보다 빠른 것이 아니라, 제트가 관측자의 시선 방향과 매우 좁은 각도로 비스듬히 운동할 때 나타나는 상대론적 착시 현상인'초광속 운동'의 결과물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2가지 파동 기원설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운데 하나가 '알페인파'다. 이는 M87 제트에서 자기장이 마치 팽팽하게 당겨진 줄처럼 진동하며 에너지를 전달한다는 가설이다. 이 경우 파동은 블랙홀 인근 가스 소용돌이와 뒤틀린 자기장이 상호작용하며 에너지를 주기적으로 방출할 때 생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다른 가설은 제트 전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안정성에 의한 현상이라는 것. 마치 빠르게 흐르는 강물 표면에 잔물결이 일어나는 것과 유사하다는 관점을 연구팀은 피력했다. 제트가 전파되는 과정에서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한 미세한 왜곡이 하류로 내려가며 증폭되면서 파동 형태로 관측됐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연구팀은 향후 추가 관측과 수치 시뮬레이션 등 이론 연구를 병행해 어떤 메커니즘이 이 현상을 주도하는지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자인 모토키 키노 일본 코가쿠인대학교 교수는 “우리가 검출한 파동은 약 1년 주기를 가지지만, 이보다 더 긴 주기 파동이 존재할 가능성도 크다"며 "이 가능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즈히로 하다 일본 나고야시립대학교 교수는 “현재 동아시아 VLBI 네트워크에서는 86GHz 대역 관측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블랙홀 인근에서 파동 전파가 시작되는 기원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 저널 3월호에 게재됐다.

2026.04.09 10:39박희범 기자

정철용 엔토닉 "K팝 다음은 K-미디어아트…디지털 콘텐츠로 감동 증폭"

넥슨과 CCR 등에서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 굵직한 게임 시네마틱 영상을 100여 편이나 제작했던 베테랑 디렉터가 화면 밖으로 걸어 나왔다. 지난 2일 서울 양재에서 직접 만난 정철용 엔토닉크리에이티브 감독(대표)은 이제 모니터 속 압축된 영상이 아닌, 우리나라 전통 문화유산을 거대한 스크린으로 삼아 역사를 재현하고 있었다. 올해 매출 45억원 규모로 성장한 엔토닉크리에이티브는 K-미디어아트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정 감독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을 집약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 전시관 '아트리움(Artrium)' 출시와 전 세계 어디서든 한국 유산을 체험하는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정 감독이 전통문화유산과 뉴미디어를 결합하는 디렉터로 전향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공간과 역사가 주는 압도적 감동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는 "공주 공산성이나 경주 고분 앞에 서니 장소 자체가 가장 거대한 스크린이고 이미 1500년 된 서사가 존재한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게임에서 세계관을 만들어왔던 저에게 전통문화유산은 이미 완성된 세계관이었고, 이를 최신 기술로 되살리는 작업은 게임 시네마틱의 자연스러운 확장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설화나 민화 등 이미 풍부한 서사가 깔린 지자체의 유산을 보며 "창작의 한 부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연출적인 요소만 고민하면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전통문화를 디지털로 재해석할 때 그가 가장 중시하는 대원칙은 원형을 훼손하지 않되, 원형이 가진 감동을 증폭시키는 것이다. 정 감독은 "기술은 눈에 보이지 않아야 하고, 관객이 느끼는 것은 오직 원래 작품의 감동이어야 하기에 기술이 전통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재미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사람들이 많이 봐야 가치를 알릴 수 있다"며 "진주 검무 공연 때 지루할 수 있는 템포를 빠르게 조절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던 것처럼, 재미를 위해 연출적 변주를 주는 과감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의 철학은 한국 전통 미학의 세 가지 요소인 '여백', '자연과의 조화', '이야기를 품은 공간'으로 이어진다. 정 감독은 "모든 공간을 채우지 않고 비워두는 여백의 힘을 살리고, 경주 세계문화유산센터 프로젝트처럼 인공적 화려함보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내는 데 주력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주고분센터 4면 영상관에서는 유물을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유물이 품고 있을 신라인의 삶과 감정까지 상상하게 만드는 연출을 했다"며 "감성의 뿌리에는 우리 문화가 수천 년간 쌓아온 미학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AI 열풍에 대해서는 냉철한 분석을 내놨다. 정 감독은 "AI가 영상 제작의 벽을 낮추고 단가를 떨어뜨리는 등 타격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역설적으로 연출력을 지닌 사람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반인이 만든 AI 영상은 티가 나지만, 리듬감이나 템포, 컷의 연결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AI를 활용하면 훨씬 재미있는 영상이 나온다"며 "공연하는 사람과 미디어의 상호작용처럼 아직 AI가 할 수 없는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엔토닉의 생존 숙제"라고 강조했다. 젊은 층과 글로벌 관광객을 이끄는 전략으로는 관람에서 참여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MZ세대는 직접 참여하고 SNS에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원한다"며 "인천공항 K-컬처뮤지엄에서 관광객들이 도착하자마자 한국 문화를 신기술 콘텐츠로 만나는 경험은 그 자체로 강력한 여행 동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감독의 장기적인 꿈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는 "수원화성 벽돌 하나에 새겨진 장인의 이름처럼, 민중들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 우리 것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며 "K-POP, K-드라마에 이어 K-미디어아트가 한국 문화의 새로운 글로벌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2026.04.09 10:19정진성 기자

오픈엣지, LPDDR6 기반 인터페이스 IP 라이선스 계약 수주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LPDDR6 및 LPDDR5X 메모리 표준을 동시 지원하는 인터페이스 IP(반도체 설계자산) 라이선스 계약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회사가 해당 IP 개발에 착수한 이후 첫 성과로,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 시장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특히 해당 기술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 사례이며 글로벌에서도 소수 기업만이 상용화에 성공한 고난도 기술 분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PDDR6는 지난해 7월 JEDEC(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에서 제정된 최신 규격으로, 최대 14.4Gbps 속도를 지원하는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표준이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LPDDR 계열 중 가장 진보된 사양으로, AI 및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요구되는 초고속 데이터 처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AI 반도체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의 고성능화가 가속화되면서 외부 DRAM으로부터 데이터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 현상'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팹리스 기업들은 기존 LPDDR5X를 넘어 LPDDR6 기반 메모리를 활용한 차세대 칩 설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온디바이스 AI 및 엣지 컴퓨팅 확산과 맞물려 고대역폭 메모리 인터페이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오픈엣지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LPDDR6·5X를 지원하는 고성능 메모리 서브시스템 IP를 선제적으로 개발해왔으며, 이번 수주를 통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특히 경쟁사 대비 더 작은 면적과 더 높은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함으로써, 고객사의 칩 설계 효율성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오픈엣지 이성현 대표는 “이번 LPDDR6·5X IP 첫 수주는 당사의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 기술력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해당 IP의 추가적인 라이선스 수주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더 작은 면적과 더 높은 속도를 구현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에 필수적인 메모리 서브시스템 및 인터커넥트 IP와 더불어 온디바이스 AI용 NPU를 포함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해 글로벌 팹리스 및 반도체 기업의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09 09:55장경윤 기자

알파고 쇼크 10년...이세돌 "AI 쓰는 사람과 격차 벌어졌다"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가 "AI 없이 인간의 순수 능력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고, AI를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9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최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에서 강연을 맡아 “알파고와 대국 직후 '내가 진 것이지, 인간이 패배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AI는 이해조차 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이제는 누구나 손쉽게 알파고와 같은 프로그램을 20~30분이면 만들 수 있게 됐다”면서 “AI와 대결하는 시대가 끝나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AI를 어떻게 바르게 활용하고 협업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은 출범 2년을 맞아 알파고 쇼크 10년에 맞춰 AI 시대의 본진과 인간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2016년 3월 한국에서 개최된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은 AI가 바둑이라는 복잡한 지적 영역에서 인간을 넘어설 수 있음을 증명하며, 딥러닝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 인공지능 기술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발전이 촉발됐으며, 이후 AI 기술은 생성형을 넘어 에이전틱, 피지컬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최재유 포럼 의장은 “알파고 대국에서 알파고의 '전설의 수(2국 37수)'와 이세돌 9단의 '신의 한 수(4국 78수)'는 인간과 AI의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었다”면서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간과 AI의 단순한 대결 구도를 넘어, 인간 고유의 개성과 감정, 스토리가 AI 기술과 조화를 이루는 '최선의 수'를 찾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이제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 전반에 널리 활용되면서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시대를 맞이했다”며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고, 인간과 인공지능이 협업하면서 우리의 삶과 사회를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는 정책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09 09:53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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