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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연간 매출 전망 상향…"미주 예약 호조"

에어비앤비가 미주 지역 예약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 전망을 상향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일부 여행 기업들이 전망을 낮춘 것과 달리, 북미와 중남미 수요가 전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이 10%대 초중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2월 회사는 연간 매출이 최소 10%대 초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12% 증가였다. 에어비앤비는 주주서한에서 올해 전망은 핵심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기반하고 있으며, 특히 북미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인 중남미에서 숙박 예약 증가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비용 부담은 커졌다. 1분기 순이익은 1억 6000만 달러(약 2334억 4000만원)로 시장 예상치인 1억 8000만 달러(약 2626억 2000만원)를 밑돌았다. 판매·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7억 5100만 달러(약 1조 953억 3350만원)로, 월가 예상치인 6억 8100만 달러(약 9932억 3850만원)를 크게 웃돌았다. 외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단기 주택 임대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단기 임대 규제가 강한 시장에서는 부티크 호텔 객실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인스타카트 식료품 채우기 서비스와 공항 차량 픽업 등 선택형 부가 서비스도 추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 발표 이후 에어비앤비 주가는 뉴욕 시간외 거래에서 약 1%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회사 주가는 약 3.5% 올랐다. 에어비앤비의 전망 상향은 글로벌 여행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라고 외신은 해석했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부킹홀딩스 등은 이란 전쟁이 중동 지역 여행 수요를 제한할 것으로 보고 전망을 낮춘 바 있다. 에어비앤비 역시 1분기 중동을 포함한 지역에서 취소가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지역 성장세가 이를 상쇄하면서 전체 숙박 예약일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인도 첫 이용자 예약이 75% 이상 증가했고, 중남미에서는 멕시코가 두 자릿수 숙박 예약 증가율을 이어갔다.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도 있다. 올해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에어비앤비는 올여름 수만 명의 신규 게스트와 호스트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16개 개최 도시에서 10만채 이상의 주택이 처음으로 에어비앤비에 등록됐다.

2026.05.08 09:13류승현 기자

"AI 시대일수록 소수 핵심인재가 회사 경쟁력 좌우"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소수 핵심인재에게 일이 몰립니다. 결국 회사 경쟁력은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을 어떻게 조직화하느냐에서 결정됩니다." 이성파 링글 공동대표는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창업자와 HR이 함께 만드는 채용 그리고 성장 로드맵'을 주제로 강연하며 AI 시대 조직 운영 방향과 핵심인재 전략을 공유했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휴먼테크+휴먼터치'를 대주제로, AI 전환(AX)의 파도 속에서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짚었다. 링글은 AI 기반 화상 영어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최근 AI 영어 학습·평가 사업까지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명문대 출신 튜터와 학습자를 연결하는 1대1 화상 영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AI 기반 영어 학습·평가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성파 공동대표는 링글 공동창업자 중 한 명으로 조직 운영과 사업 전략, 채용·HR 문화 구축 등을 총괄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석사, 스탠퍼드 대학교 MBA 출신으로 공동창업자인 이승훈 대표와 함께 링글을 설립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AI 도입 이후 조직 구조와 인재 경쟁 방식 자체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도입 이전에도 디지털 전환은 중요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국면"이라며 "AI를 조직에 제대로 적용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 생산성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링글에서도 이 같은 경험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링글의 개발자와 프로덕트매니저(PM), UX/UI 조직 일부는 AI 도입 이후 업무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고, 일부 인력은 기존 대비 10배에서 최대 20배 수준까지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조직 안에서도 AI를 자기 업무 흐름에 완전히 녹여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 격차가 굉장히 커졌다"며 "결국 AI 시대에는 소수 핵심인재에게 업무가 집중되는 구조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조업과 테크 산업 구조 차이도 언급했다. 제조업은 기획·생산·판매 조직이 분리돼 있고 프로세스 완성도와 안정성이 중요하지만, 테크 기업은 기획과 생산, 운영이 사실상 하나처럼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제조업이 완성도와 프로세스 중심이라면 테크 기업은 빠른 개선과 실행이 경쟁력"이라며 "결국 얼마나 좋은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고 운영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AI 산업 경쟁 구도가 과거보다 훨씬 치열해졌다고 진단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메타, 구글 등 글로벌 기업 사례를 언급하며 "지금은 미국 빅테크뿐 아니라 중국 기업들까지 포함해 초경쟁 체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AI 산업이 초경쟁 체제로 들어가면서 결국 가장 좋은 제품을 가장 빠르게 만드는 회사가 시장을 가져가게 됐다"고 말했다. 강연에서는 핵심인재 특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정말 뛰어난 인재는 이것저것 다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며 "회사 KPI와 사용자 경험을 이해하고 가장 중요한 문제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을 더 추가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버릴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단순 개인 역량보다 조직 전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태도를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인재는 자기 일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팀 업무까지 이해하고 조직 전체 생산성을 끌어올린다"고 말했다. 링글 내부 AI 전환 사례도 소개됐다. 회사 내 AI 활용도가 높은 구성원들이 다른 팀 업무 흐름까지 직접 분석하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식으로 조직 생산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실제로 어떤 구성원은 다른 팀 미팅에 들어가 업무 흐름을 이해한 뒤 2주 동안 매일 협업하면서 AI 기반 업무 자동화 체계를 만들었다"며 "결국 조직 전체를 더 잘하게 만드는 사람이 핵심인재"라고 강조했다. 채용 관점에서는 '좋은 회사'를 찾는 사람보다 문제 해결 의지가 강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좋은 회사보다 해결해야 할 문제와 비전을 보고 오는 사람이 핵심인재일 가능성이 높다"며 "애매한 채용은 조직 전체를 빠르게 평범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채용 과정 변화도 소개됐다. 링글은 개발자와 PM 채용 과정 일부에 AI 기반 스크리닝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원자가 제출한 과제와 문제 해결 과정 등을 AI가 분석해 1차 평가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HR 역할 변화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HR 담당자도 회사 제품과 서비스, KPI를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며 "단순 운영 조직 관점에서 벗어나 회사 비전과 사업을 가장 깊게 이해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용은 결국 회사의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며 "HR과 리더가 함께 핵심인재 밀도를 높여가는 조직이 AI 시대 살아남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07 17:50김재성 기자

[유미's 픽] 내실 다진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체제서 '체력' 키웠다…1Q 수익성 '굿'

롯데이노베이트가 김경엽 대표 체제 3년차를 맞아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스템통합(SI) 사업 매출은 줄었지만 프로젝트 채산성 개선과 시스템관리(SM) 사업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812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9.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1억원으로 19.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0.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을 냈던 흐름에서 벗어나 올해 1분기에는 흑자 전환했다.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 실적이다. 사업별로는 SM 부문이 안정적인 기반 역할을 했다. 1분기 SM 부문 매출은 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3.4% 늘었다. 그룹 및 주요 고객사의 IT 운영 물량이 꾸준히 이어지며 안정적인 현금창출원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SI 부문은 매출 감소에도 이익 개선 폭이 컸다. SI 부문 매출은 2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140.5% 급증했다. 이는 프로젝트 수익성 관리와 비용 효율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또 대형 IT 프로젝트의 채산성 관리가 중요해진 가운데 롯데이노베이트도 외형 확대보다 수익 중심 운영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별도 기준 실적도 개선됐다. 롯데이노베이트의 1분기 별도 매출은 2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14.3% 늘었다. 별도 영업이익률은 7.4%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연결 실적보다 별도 수익성이 높다는 점에서 본업 체력은 비교적 견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 체제에서 두드러지는 변화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관리다. 김 대표는 롯데이노베이트에서 재경팀장, 전략기획팀장, 경영혁신TF팀장, 경영지원부문장,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거친 재무·전략통으로 꼽힌다. 대표 선임 이후 조직 안정화와 함께 프로젝트 채산성 관리, 자회사 손익 개선, 신사업 포트폴리오 정리에 힘을 싣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롯데이노베이트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본업인 그룹 IT서비스 사업이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회사 손익 개선과 데이터센터 DBO 사업 확대가 연결 실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기차 충전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와 메타버스 자회사 칼리버스의 적자 축소 여부, 기존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로봇·피지컬 AI 사업 성과가 수익성 개선 폭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사 관련 본업 이익 체력은 분기 약 15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회사의 추가적인 적자폭 축소 규모가 올해 실적 반등의 키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사업은 본업 내 가장 강력한 수익원이자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핵심 부문"이라며 "DBO 기반 수주 확대는 향후 실적 업사이드를 높이는 동력이며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핵심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외형 성장 여부는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안정적인 그룹 IT서비스 사업이 이익 기반을 받치고 있지만 기존 SI·SM 사업만으로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장축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분야는 데이터센터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서울, 대전, 용인 등에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과 DBO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11월 에이스공조와 데이터센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캄스퀘어 용인 데이터센터 DBO 사업 계약을 따냈다. 계약 규모는 695억원이다. 올해 2월에는 하남 이지스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도 수주했다. 회사는 오는 2028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DBO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DBO는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구축, 운영을 함께 맡는 사업 모델이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IT서비스 기업들이 새 먹거리로 주목하는 분야다. 롯데이노베이트 입장에선 그룹 IT 운영 중심의 안정적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외부 인프라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 AI 사업도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됐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그룹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기반으로 AI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멤버는 2024년 외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로 문을 연 뒤 지난해 아이멤버 3.0과 3.5로 고도화됐다. 이곳은 올해 6월 아이멤버 4.0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외 사업도 늘리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대우건설, 경기교통정보센터, 인천항만, 한국도로공사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AI 서비스를 구축한 사례를 제시했다. 언어 AI, 교통 AI, 비전 AI 등 산업별 적용 영역을 넓히며 그룹 내부 플랫폼을 외부 사업으로 확장하는 흐름이다. 올해는 피지컬 AI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아이멤버를 활용한 피지컬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마케팅 협의체 참여,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 선정, 롯데글로벌로지스 수요 기반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물류·유통 현장에 AI를 접목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행보다. 보안 사업도 성장 가능성이 큰 영역으로 꼽힌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개인정보 위수탁 관리, 안티랜섬웨어, 양자내성암호(PQC), 물리보안, 보안관제, 보안 컨설팅 등을 포함한 토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이버 위협 확대와 생성형 AI 확산, 양자컴퓨팅 발전에 따라 보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서다. 전기차 충전 사업은 외형 성장세와 달리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다. 이브이시스는 지난해 매출 906억원을 기록했으나 60억원의 손실을 냈다. 전년 대비 적자 폭은 줄었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공공 수주 확대와 북미 등 해외 매출 본격화로 손익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 이브이시스가 북미 법인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이브이시스 북미 법인은 캐나다 온타리오에 자리 잡고 있으며 롯데이노베이트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지 충전 인프라 시장 진입을 통해 국내 중심 사업 구조를 해외로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외 IT서비스 수주도 외형 확대 변수로 꼽힌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 금융 IT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DR), 보안 솔루션 구축까지 포함하는 해외 금융 IT 사업은 기존 SI 역량을 대외·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사례로, 그룹 내부 물량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재무 안정성도 개선됐다. 1분기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84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5% 감소했다. 부채총계는 3959억원으로 15.8% 줄었다. 차입금은 1685억원으로 2.0% 감소했다. 별도 기준 부채총계도 278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0% 줄었다. 신사업 투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재무 구조를 관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주환원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보통주 1주당 700원을 배당했다. 현금배당 총액은 106억원이다. 배당성향은 106.6%로 전년 대비 높아졌다. 회사는 배당성향 30% 이상을 배당정책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시장에선 롯데이노베이트가 기존 그룹 IT서비스 중심 기업에서 데이터센터·AI 기반 디지털 인프라 사업자로 체질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SM과 SI 수익성 개선이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DBO와 AI, 보안, EV 충전 사업이 성장성을 만들어내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이노베이트는 김 대표 체제에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포트폴리오 정리에 먼저 무게를 두는 모습"이라며 "올해는 본업의 이익 체력을 유지하면서 데이터센터, AI, EV 충전 사업이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7 17:09장유미 기자

[ZD SW 투데이] 서비스나우, 통합 AI 플랫폼 발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서비스나우, K26서 데이터·판단·실행 통합하는 AI 플랫폼 발표 서비스나우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고객 및 파트너 행사 '놀리지 2026(K26)'에서 기업 내 분산된 AI 도입을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수백 개 앱과 개별 AI 기능, 통제되지 않은 AI 에이전트로 인해 혼선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데이터 수집, 판단, 실행, 거버넌스까지 AI 가치 사슬 전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함께 공개한 서비스나우 오토는 대화형 AI, 자율 워크플로우, 엔터프라이즈 검색을 하나의 경험으로 묶은 새로운 기업용 AI 인터페이스다. 이를 통해 직원과 팀은 여러 시스템과 데스크톱, 워크플로우를 넘나들며 업무를 엔드투엔드로 처리할 수 있다. ◆연세대-한국NI-누비콤-센서뷰, 6G·AI-RAN·차세대 위성통신 공동연구 누비콤, 연세대학교, 에머슨-NI(이하 한국NI), 센서뷰가 6G·인공지능 기반 무선 접속망(AI-RAN)·차세대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공동연구 및 실증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통신 기술의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대학의 세계적 연구 역량, 글로벌 계측·테스트베드 기술, 초고주파 하드웨어 기술, 현장 중심의 솔루션 공급·기술 지원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6G·AI-RAN·차세대 위성통신 핵심 기술의 실증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6G·AI-RAN·차세대 위성통신 분야에서 공동 실증 시스템 구축, 핵심 알고리즘 검증, 고주파 하드웨어 연동, 통신 전력 측정, 글로벌 성과 확산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AI재단-일본 거브테크 도쿄, AI·스마트시티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서울AI재단이 일본 거브테크 도쿄와 인공지능(AI)·스마트시티 분야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서울AI재단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스시테크 도쿄 2026에서 거브테크 도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작년 9월 미야샤카 마나부 도쿄도 부지사의 서울 방문을 계기로 논의됐으며 양 기관이 AI·디지털 행정 분야의 정책과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AI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AI재단과 거브테크 도쿄는 AI 기반 도시·행정 분야 협력을 본격화하고 실질적인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포브로, AI 슈퍼 에이전트 플랫폼 '딸깍.net' 베타 오픈 포브로가 AI 슈퍼 에이전트 플랫폼 '딸깍닷넷(딸깍.net)'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딸깍닷넷은 사용자가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AI가 콘텐츠 제작 과정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콘텐츠 생성 플랫폼이다. 이미지, 카드뉴스, 상세페이지, 랜딩페이지 등 실무에서 자주 필요한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개발이나 디자인 전문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베타 서비스에서는 웹 배너, 포스터, 홍보 카드, 유튜브 썸네일, SNS 썸네일 등 다양한 마케팅 비주얼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텍스트와 표, 이미지가 결합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며 생성된 결과물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원하는 영역을 지정하고 수정할 수 있다. ◆디토닉, AX 가속 특허 2종 등록 디토닉이 기업 AI 전환(AX)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병목을 해결하고 실행력을 극대화하는 핵심 특허 2종을 등록했다. 이번에 동시 등록된 특허는 ▲사용자 의도 인식형 온톨로지 기반 워크플로우 자동 생성과 ▲계층적 공간 인덱스 기반 이기종 가속기 연계 질의 병렬 처리 기술이다. 이 두 기술은 AI 모델을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할 때 걸림돌로 작용하는 복잡한 설계와 느린 처리 속도라는 한계를 동시에 해결하는 '디토닉 AX 솔루션의 두 바퀴' 역할을 한다. 디토닉은 이 기술을 활용해 고객 및 파트너 AX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6.05.07 17:08남혁우 기자

이큐포올·소소한소통, '온글' 서비스 개시…온라인 설명회 개최

소셜벤처 이큐포올과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이 공동 개발한 쉬운 글 전문 AI 서비스 '온글'이 이달 21일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Global Accessibility Awareness Day)'을 맞아 서비스 운영을 시작하고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AI 기반 쉬운 글 변환을 업무에 적용하는 것을 고려 중인 공공기관, 기업 유관 관계자,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온글은 정보 전달에 최적화된 '쉬운 글 전문 AI'로, 복잡한 프롬프트 입력 없이도 텍스트를 즉시 쉬운 글로 변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소한소통이 축적해 온 쉬운정보 개발 경험과 제작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학습함으로써 일관성 있는 변환 기준을 마련했으며, 이큐포올의 AI 기술력과 SaaS 운영 경험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웹 기반 SaaS 구조를 적용했다. 또한 각 기관의 정책이나 업무 매뉴얼 등 고유 데이터를 활용한 'RAG 데이터 구축'이 가능해 기관별 특성에 맞춘 전문적인 변환 환경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온글의 또 다른 특징은 '전문가 감수' 서비스다. AI 변환 결과에 대해 쉬운정보 전문가와 발달장애인 등 실제 정보 사용자의 검증을 원하는 경우 추가로 요청할 수 있도록 설계돼, 필요에 따라 품질 확인 절차를 거친 결과물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자동으로 쉬운 글을 변환하는 효율성과 전문가 검증의 신뢰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 설명회는 오전 10시부터 온라인(Zoom)으로 진행되며 개발 배경부터 주요 특징, 서비스 시연, 기관 도입 방식과 비용 체계 등을 구체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온라인 설명회 신청자 중 선착순 50명에게는 약 5천 자 분량의 무료 변환이 가능한 프리트라이얼 쿠폰이 제공된다. 이번 온라인 설명회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청은 이큐포올 및 소소한소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큐포올 이인구 대표는 "공공기관과 기업이 생산하는 정보의 양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그 정보를 실제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온글은 AI 기술을 통해 쉬운 글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기관이 정보 접근성을 실질적인 업무 기준으로 삼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소한소통과의 협력을 통해 AI의 효율성과 전문가 노하우를 결합한 새로운 접근성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글은 이번 서비스 운영을 통해 실제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운영 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서비스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5.07 16:35전화평 기자

직원 건강관리도 데이터 시대…"조직 맞춤 웰니스가 성과 좌우"

조직 규모에 따라 웰니스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동일한 프로그램이라도 서로 다른 선호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좋은 프로그램보다는 회사에 적절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신재욱 헤세드릿지 대표는 7일 서울 선정릉역 인근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한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넓혀져 가면서 웰니스 프로그램이 단순히 복지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필수적으로 조직의 상황에 맞게 적용될 수 있는 사례로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휴먼테크+휴먼터치'를 대주제로, AI 전환(AX)의 파도 속에서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주로 다뤘다. 웰니스는 웰빙과 건강을 의미하는 피트니스의 합성어이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균형 잡힌 상태 혹은 이를 추구하는 전반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직장 내 웰니스 시장의 규모는 올해 약 618억 달러(약 89조 7583억원)에서 2030년 794억 달러(약 115조 3206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진행해온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대기업의 경우 운동과 건강관리가 서로 균형 잡힌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중견기업은 운동 집중형 전략을,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은 각각 균형 잡힌 프로그램 믹스 전략을, 체험형 중심 전략을 취할 것을 추천했다. 대기업은 장기간 근무 환경에서 체력 보충과 통증 관리가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견기업은 빠르게 성장 중인 회사가 많아 구성원의 체력과 에너지가 곧바로 성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중소기업은 한 가지 프로그램에 집중하기보다는 비용 효율성과 체감효과를 동시에 고려한 균형형 선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은 참여 장벽이 낮고 조직 전체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행사 프로그램 선호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같은 프로그램이더라도 조직 성격에 따라 선택 비율은 최대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 만큼 웰니스는 좋은 프로그램보다도 '조직에 맞는 프로그램'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회복 탄력성에 대한 KPI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조직 문화를 볼 수 있었고, 실제로 지속 가능하고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일하는 상황에서 업무 성과가 증가하는 사례가 관측된다”고 말했다. 또 웰니스 프로그램을 조직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진입, 확산, 안착이라는 세 단계를 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의 운영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계속 운영된다는 확신이 생기며 예산의 필수화와 함께 10개 이상의 부서로 웰니스 프로그램이 확산되면 조직문화로 전환됐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신 대표는 “조직의 성과가 바뀌고 있는 데이터를 얻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데이터를 1000개까지 확보했을 때 한국에서도 웰니스 프로그램이 단순히 트렌드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 내에서 필수로 적용될 것”이라며 “조직도 건강하게 만들고 개인도 건강하게 만들면서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건강한 웰니스 프로그램 문화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6.05.07 16:13박서린 기자

보험 설계사 업무 한곳에...쿠콘, 한자산홀딩스와 공동 개발 협력

쿠콘이 한자산홀딩스와 손잡고 보험 설계사를 위한 통합 업무지원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데이터와 플랫폼 기획 역량을 결합해 영업, 고객관리, 계약 지원 등 설계사 업무 전반을 하나로 연결하는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에 협력할 계획이다. 쿠콘은 한자산홀딩스와 데이터 기반 보험 영업지원 플랫폼 공동 개발 및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험 설계사들이 여러 시스템과 채널에 흩어져 있는 업무 환경으로 인해 겪는 비효율을 줄이고,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보다 일관된 업무 흐름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력에서 쿠콘은 금융 데이터 인프라와 API 연계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 내 데이터 연결 구조를 구축하고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한자산홀딩스는 보험 영업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서비스 기획, 기능 설계, 운영 체계 수립, 사업화 추진을 맡는다. 양사는 각자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설계사 중심의 통합지원 SaaS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새롭게 추진되는 플랫폼에는 보험 상품 변화 이력 등 보험업권 관련 정보를 학습한 보험 특화 AI 기능도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각종 데이터 기반 기능을 더해 설계사가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고객 응대와 상담, 계약 진행까지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보험 영업 현장에서는 고객 정보 확인, 상담 준비, 계약 관리, 사후 고객관리 등 여러 업무가 서로 다른 채널과 시스템에 나뉘어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업무 연속성이 떨어지고 관리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반복돼 왔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분산 구조를 통합할 수 있는 설계사 맞춤형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커지고 있다. 양사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설계사가 영업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고객 상담부터 계약 체결 이후 관리 단계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플랫폼 개발에 그치지 않고 향후 공동 운영, 유지보수, 마케팅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는 공동 사업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이번 협약은 쿠콘의 데이터 API 기술력과 한자산홀딩스의 플랫폼 기획 역량을 결합해 보험설계사의 영업과 고객관리 전반을 통합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데이터 기반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6:12남혁우 기자

"AI가 코딩해도 책임은 못 진다…앞으로 귀한 건 '감당' 능력"

인공지능(AI)이 코딩과 분석, 번역, 보고서 작성 등 화이트칼라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는 가운데, 앞으로 조직에서 희소해지는 역량은 '지능'이 아니라 '감당'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AI가 실행은 대신할 수 있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대신 질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는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AI 시대에 진짜 귀한 것은 더 이상 지능이 아니다”며 “리스크가 터지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감당하려는 자세가 앞으로 살아남는 계층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AI 혁명과 화이트칼라 대멸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소프트스퀘어드가 개발팀 구독 서비스 '그릿지'를 운영하며 기업에 개발 인력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회사에 대해 “우리가 하는 일은 프리랜서가 어떤 고객사에 적합할지 스크리닝하고, 발굴하고, 인터뷰하고, 온보딩한 뒤 퍼포먼스가 유지되는지 모니터링하는 일”이라며 “대상이 개발 조직일 뿐 이 자리에 있는 HR 담당자들이 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AI 확산이 이미 소프트웨어 기업과 화이트칼라 조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아틀라시안, 어도비, 워크데이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하락한 흐름을 언급하며, 월가에서는 이를 '사스포칼립스'라고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의 공통점은 직원 수만큼 돈을 받는 수익 모델이라는 점인데, 직원이 줄고 AI가 실행을 대신하며 이런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릿지 고객사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고 짚었다. 과거 10명 규모 개발팀이 맡던 일을 최근에는 3명이 담당하는 사례가 생겼다는 것이다. 다만 인원이 줄었다고 업무 책임 범위까지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 대표는 “원래 10명이 맡던 퍼포먼스와 책임 범위는 유지되거나 더 많아졌다”며 “자동화가 끝까지 가더라도 거기에 따라오는 책임은 남은 사람들이 계속 지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이 가벼워질수록 한 사람이 짊어지는 무게는 더 무거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에 권한은 줄 수 있어도 책임은 줄 수 없다고 했다. AI가 의사결정을 대행할 수는 있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과하거나 손해를 배상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AI가 했다고 해서 면책되는 것이 아니고, AI가 대신 나와 사과해줄 것도 아니다”며 “책임은 무언가 배상할 수 있는 자산이 있는 존재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에 가깝다”고 역설했다. 그는 사람이 본능적으로 책임을 피하려 한다는 점도 짚었다. 문제가 생겼을 때 혼자 책임지지 않기 위해 회의를 열고, 위원회를 만들고, 결재선을 늘리는 일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사람의 심리에는 '이 결정이 틀렸을 때 나만 죽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다”며 “그럼에도 리스크를 견뎌내는 능력을 저는 '감당'이라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 조직 구조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행 업무가 AI로 대체될수록 조직에는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을 내리는 작은 의사결정 단위가 남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그는 '셀 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실행 조직들이 대체된 뒤에는 위원회와 셀 단위로 모여 의사결정하는 네트워크형 조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문제가 터졌을 때 책임지고 배상하고 사과해야 하는 영역만 조직에 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셀에 들어갈 사람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안목'을 꼽았다. 아무리 뛰어난 AI가 좋은 제안을 내놓더라도 이를 판단하고 실행할지 결정하는 사람의 수준이 낮으면 조직 전체 판단도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AI가 초월적 지능을 가진 제안을 하더라도 안목 없는 리더 앞에서는 결정되지 않는다”며 “AI가 낸 제안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조직에서 살아남을 사람을 리더십과 팔로워십으로 나눴다. 리더십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기 이름을 걸고 방향을 선언하는 사람이고, 팔로워십은 리더가 내린 결정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에서 어디까지 스스로 감당할지 판단하는 사람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AI는 92% 맞을 것이라고 계산할 수는 있어도 '이 방향으로 간다'고 선언하지는 못한다”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베팅하고 결과를 감당한 경험이 리더십을 판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미래의 HR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스크리닝, 리크루팅, 인터뷰, 온보딩, 퍼포먼스 관리가 단순 채용 절차를 넘어 안목 있는 사람을 발굴하고 적절한 자리에 배치하는 일로 바뀐다는 말이다. 그는 “미래의 HR은 안목을 가진 사람을 발굴하고, 육성하고, 앉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우리는 지금 업무를 보면서 무엇을 감당하고 있는지 질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5.07 16:10류승현 기자

미래도시펀드 1호 펀드 6000억원 조성…HUG 보증 금리 3%대 지원

정부가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6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3%대 저금리 대출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을 위한 1호 미래도시펀드를 6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초기사업비 대출 지원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정비사업 속도를 높여 국민이 체감하는 주택 공급 성과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미래도시펀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자금조달 부담을 낮춰 사업을 더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펀드다. 지난해 3월 설명회를 시작으로 운용사 선정과 투자신탁 설정 등을 거쳐 조성됐다. 국토부는 펀드 조성을 통해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시행자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바탕으로 정비사업비를 3.7%의 낮은 금리로 조달해 사업을 더욱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사업시행자는 초기사업비를 최대 20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본 사업비도 총 사업비의 60% 이내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미래도시펀드 초기사업비 대출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HUG 서부기금센터나 우리자산운용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HUG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노후계획도시정비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이달 중에 입법 예고한다. 개정안은 8월 4일 시행을 앞둔 노후계획도시정비법 개정안에 위임된 사항을 구체화하고 그간 선도지구에 시범 적용된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등을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1기 신도시 후속사업 등의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국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이번 미래도시펀드 조성을 통해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데 부담을 완화해 사업속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6.05.07 15:56주문정 기자

더존비즈온-레플릿 맞손…비개발자도 앱 만드는 시대 가속

더존비즈온이 레플릿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업 업무 혁신 확대에 나섰다. 양사는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누구나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기획하고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레플릿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업용 비즈니스 솔루션과 AI 개발 플랫폼을 연계하는 방안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업 AI 전환(AX)을 실질적으로 앞당기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성격이 강하다. 협약 체결과 함께 ATEC에서는 "더존 메이커톤 2026 위드 레플릿"도 열렸다. 이번 행사는 더존비즈온의 업무용 솔루션과 레플릿의 AI 개발 환경을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비즈니스 협력 과제로 확장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레플릿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형 AI 코딩 플랫폼 기업이다. 개발에 필요한 코드 편집기, 터미널, 데이터베이스, 배포 환경 등을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제공하며, 별도 서버 설정 없이 앱을 빠르게 배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 세계 사용자 수는 5,000만 명 이상이다. 양사는 앞으로 AI 기반 개발과 비즈니스 솔루션의 결합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한편, 새로운 AI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직원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 워크숍, 해커톤 등을 함께 운영해 조직 전반의 AI 활용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열린 메이커톤에는 총 25개 팀, 5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 등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AI 기반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프로토타입 제작에 도전했다. 복잡한 개발 환경을 별도로 세팅하지 않고도 대화형 방식으로 기획부터 구현, 발표까지 하루 안에 마무리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수상팀에는 상품과 함께 레플릿 유료 서비스 이용 혜택도 제공된다. 최우수팀 2인에게는 200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2,400달러 규모의 Replit Pro 1년 크레딧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개발자 중심으로 여겨졌던 소프트웨어 제작 영역이 비개발 직군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실제로 학생뿐 아니라 영업, 기획, 컨설팅 등 다양한 직무 참가자들이 AI 도구를 활용해 직접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참여했다. 행사 프로그램은 더존비즈온 지용구 사장의 AI 특강을 시작으로 레플릿 사용법 소개, 바이브 코딩 설명, 4시간 집중 개발 세션 순으로 이어졌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메이커톤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사내 해커톤도 정례화할 계획이다. 기획자와 설계자, 개발자가 함께 현업 과제를 해결하는 구조를 만들고, 우수 아이디어는 실제 제품 개발이나 내부 업무 도구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레플릿의 메건 루안 글로벌 성장 총괄 헤드는 "한국은 인도, 일본과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인 더존비즈온과 협력해 국내 B2B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바이브 코딩 확산을 위한 교육과 기술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사장은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만의 전유물이었던 소프트웨어 구현을 영업, 기획, 컨설팅 현장으로 넓혀주는 수단"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임직원 누구나 AI를 활용해 직접 가치를 만들고 조직 혁신을 이끄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5:51남혁우 기자

"시니어도 챗GPT로 제2의 인생 준비"…오픈AI·데이원컴퍼니 어버이날 특별 교육

오픈AI와 데이원컴퍼니가 어버이날을 맞아 중장년·시니어 세대를 위한 생성형 AI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디지털 환경 변화에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세대의 AI 활용 문턱을 낮추고, 실생활 중심의 활용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7일 오픈AI와 데이원컴퍼니는서울 AI 허브 센터에서 50대 이상 참가자 약 35명을 대상으로 챗GPT 활용 교육 행사를 공동 운영한다. 교육은 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AI 기초 이해를 돕는 입문 교육을 시작으로, 챗GPT를 활용한 기획과 제작 실습, 참가자 발표 및 시상 순으로 구성된다. 참석자들은 정보 검색, 일상 속 의사소통, 생활 계획 정리 등 생활 밀착형 과제를 직접 수행하면서 생성형 AI 활용법을 익히게 된다. 이번 교육은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자기계발과 세컨드 커리어 준비로까지 확장할 수 있는 활용 방안을 함께 소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사는 시니어층이 AI를 보다 친숙한 도구로 받아들이고, 일상 편의는 물론 새로운 학습과 일의 기회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딥스 드 실바 오픈AI 아시아태평양 교육총괄은 "AI는 특정 전문가나 얼리어답터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라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 사회에서 시니어들이 생성형 AI를 통해 생활의 편의뿐 아니라 자기계발과 새로운 진로 탐색에도 도움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 측은 "어버이날을 맞아 시니어 세대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AI를 일상과 학습, 커리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6.05.07 15:30남혁우 기자

네이버에서만 18년 인재 찾은 HR 현직자의 'AI 시대 채용법'

AI가 채용 공고 작성부터 후보자 추천, 면접 일정 조율까지 맡기 시작했지만, 정작 기업이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사람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송석호 네이버 채용 리더는 7일 서울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AI 시대의 인재를 찾는 새로운 방식'을 주제로 발표하며 채용의 핵심은 단순히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사람을 판단할 것인지 설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도입이 확산되더라도 채용 담당자의 역할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 리더는 네이버에서 18년간 HR과 채용 업무를 맡아오며 광고, 글로벌 플랫폼, 게임, AI 연구소, 글로벌 비즈니스 조직 등을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송 리더는 “조직이 어떤 사람을 채용하느냐가 조직의 미래와 결과를 결정한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채용 어려운 진짜 이유...'기준 부재' 송 리더는 채용이 어려운 본질적 이유로 ▲인재 정의의 불명확성 ▲평가자마다 다른 판단 기준 ▲구조화되지 않은 의사결정 절차를 꼽았다. 그러면서 “채용은 결국 불확실한 판단을 기준 없이 감당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운을 뗐다. 실제 구글 사례도 언급했다. 송 리더는 “구글이 2016년 내부 인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조화되지 않은 채용 과정에서 평가자 간 의견 일치율은 28% 수준에 불과했다”며 채용의 어려움은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채용을 잘하는 기업들은 단순히 높은 연봉이나 업황 때문이 아니라, 회사만의 채용 원칙과 기준을 체계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의 '구글다움(Googliness)', 넷플릭스의 문화 원칙, 아마존의 '바레이저(Bar Raiser)' 면접관 제도 등을 사례로 들었다. 네이버 사례도 소개했다. 송 리더는 “네이버는 하나의 고정된 인재상을 지향하지 않는다”며 IT 산업 특성상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신 네이버는 '위 더 내비게이터스(We the Navigators)'라는 슬로건 아래 조직이 지향하는 일하는 방식과 가치관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내부 평가 데이터와 채용 데이터를 분석해 고성과자와 저성과자를 가르는 핵심 역량도 도출했다. 송 리더는 “직군별 차이는 있지만 ▲자발성과 ▲책임감이 유의미한 키워드로 나타났다”며 해당 요소를 채용 과정 전반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AI 활용 확대에 따라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역량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네이버 신입 채용 과정 중 2주간 실제 업무 환경에서 과제를 수행하는 '챌린지 전형'을 소개하며 “AI를 적극 활용하는 지원자일수록 상호작용과 인터랙션 관련 역량의 중요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AI는 효율 아닌 정합성 강화 도구…채용 담당자 역할 더 중요해져" AI가 채용 업무 전반의 생산성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 리더는 과거 엑셀과 PPT 중심으로 운영되던 채용이 ATS(Applicant Tracking system) 플랫폼 도입 이후 효율화됐고, 최근에는 AI 에이전트가 채용 업무 상당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포지션 키워드와 후보자 페르소나를 입력하면 AI가 채용 공고 초안을 작성하거나, 링크드인을 기반으로 후보자를 추천하고 면접 일정 조율과 문의 응대까지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송 리더는 “채용 담당자의 역할은 없어지기보다 변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어떤 채용을 좋은 채용으로 볼 것인지,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할 것인지, 예외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는 결국 사람이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AI 기본법 제정으로 채용이 '고위험 영역'으로 분류되면서 AI 기반 채용 과정의 책임성과 리스크 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송 리더는 앞으로 AI 역할이 단순 효율성 개선을 넘어 '정합성 강화' 방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는 채용 기준 설계 과정에서 인사이트를 제공하거나 평가자별 기준 편차를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채용 담당자는 이를 바탕으로 판단 기준과 원칙 설계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채용에서 AI를 단순히 속도와 효율의 관점이 아니라 정합성과 일관성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5.07 15:26안희정 기자

성과내는 슈퍼팀은? 사람+AI 잘 협업 '人i'가 답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No one is bigger than the team.)" 경영학과 스포츠계에서 유명한 격언 중 하나다. AI와 AI에이전트가 몰아치는 지금, 인류는 이제 AI와 팀을 이뤄 일해야 한다. '人i(인아이) 팀' 시대인 것이다. SaaS 메일협업·메일보안 전문기업 크리니티 유병선 대표가 7일 서울 선정릉역 인근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Super TEAM의 조건: 人i팀 HaRD 리더십'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AI 시대 조직 경쟁력의 본질과 새로운 리더십 방향을 제시했다. 행사는 지디넷코리아가 주최·주관했고 '휴먼테크+휴먼터치'를 대주제로, AI 전환(AX)의 파도 속에서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시선을 모았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진행했고, 기업·기관 HR 담당자와 C레벨을 주요 대상으로 AI 시대 조직 운영, 리더십, 채용, 감정 관리 등 HR의 핵심 의제를 다뤘다. 유 대표는 “AI가 빠르게 확산하는 시대에 조직 경쟁력은 기술 그 자체보다, 몰입하는 팀을 설계할 수 있는 AI 긍정 리더십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HR 실무 전문가라기보다, '팀장들의 팀장'인 대표의 자리에서 사람과 조직, 리더십과 몰입, 그리고 AI 시대 협업 팀워크 구조를 꾸준히 탐구해온 경영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정보는 넘치지만 의미는 연결되지 않고, 소통 채널은 많지만 구성원의 몰입은 깊어지지 않는다고 오늘날 조직의 현실을 짚었다. 이어 AI 시대 HR과 리더에게 필요한 역할은 "단순한 관리나 통제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신뢰 문화, 자율과 책임 구조를 설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대표는 이번 발표에서 기술 중심 AI 도입 논의를 넘어, 사람과 조직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휴먼테크(Human Tech)와 휴먼터치(Human Touch)' 관점에서 새로운 조직 설계 방향을 제안, 시선을 모았다. AI를 도구가 아닌 조직 성과를 높이는 자원으로 바라보며, 사람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AI가 자원으로 결합되는 구조 속에서 "조직의 강점이 확장되고 프로세스 혁신이 이뤄질 때 진정한 성과가 만들어진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AI 시대의 Super TEAM은 기술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사람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AI가 자원으로 결합되며, 조직이 강점을 확장하고, 프로세스를 혁신해 고객과 시장의 인정을 받을 때 비로소 '人i팀 HaRD Super TEAM'이 구현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페이스북에 'AI시대 ㅅi Super 팀은 어떻게 성과를 낼까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Super 팀은 더 많이 일해서 성과를 내지 않는다. 다르게 일해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과 방식은 크게 네 가지라고 제시했다. 첫째, 답이 아니라 '문제 정의'할 때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보통 팀은 기존 문제 해결을 잘하려고 하지만, 'Super 팀' 리더는 애초에 무슨 문제를 풀지부터 문제를 인식하는 태도 자체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잘못된 문제+빠른 실행'은 결국 빠른 실패로 끝나지만, 반면 '올바른 문제+적당한 실행'은 높은 성과를 낸다는 것이다. 둘째, 인간 대 AI가 하는 역할을 잘 구분해야 한다고 짚었다. AI에게 맡길 건 과감히 넘기라는 것이다. 그 예로 자료 정리, 초안, 분석을 들었다. 반면 사람은 본질적 판단과 방향,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이 구분이 명확할수록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신뢰도 올라 간다"고 밝혔다. 셋째, '빠른 완벽성'이 아니라 '빠른 검증이' 진정한 실행이라고 역설했다. 완벽히 만들어 내놓는게 아니라, 빨리 시작해 만들고 잘 작동 될지 실험하며 바로 확인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Super 팀의 기준은 완성도가 아니라 도전 실행과 실험하는 학습의 속도"라고 말했다. 넷째, 진정성과 솔직함으로 정체성과 신뢰를 높이고 대신 관계와 소모, 소통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둘려 말하지 않고, 애매하게 합의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면서, 그 바탕에는 평상시 서로의 신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문제를 빨리 드러낼수록 수정 실패 비용이 줄어 든다. 솔직함과 신뢰가 자산이 되는 순간"이라고 짚었다. 그는 결론적으로 핵심 한 줄로 정리하면, '人i Super(인에이아이 슈퍼로 발음)' 팀은 일을 잘하는 팀이 아니라 올바른 일을 빠르게 시도하고, 틀릴 수 있는 구조를 빨리 찾아서 본질적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팀이라면서 "이런걸 구조화 하는 리더십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면서 "앞으로 SW는, b2b SaaS는 어떻게 변해갈까요? AI시대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어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ㅅi Super팀'의 기본을 상상해본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크리니티는 이번 발표를 통해 AI 시대 조직 혁신의 핵심이 단순한 솔루션 도입이 아니라, '사람과 AI'가 함께 성과를 만드는 협업 팀워크 구조와 몰입 환경을 설계하는 데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으로도 크리니티는 메일협업·메일보안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 기업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과 조직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다양한 인사이트와 방향성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크리니티는 사람과 AI가 함께 성과를 만드는 협업 환경 구현을 위해 AI 소통 협업툴 '써팀(SirTEAM)'을 지속적으로 고도하고 있다. '써팀'은 2023년 출시한 AI 소통 협업툴로, 조직 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효율 향상을 지원한다. 특히 '써팀'은 2025년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에서 AI 협업 솔루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AWS 기반 서비스로 AWS 인증 소프트웨어(AWS Qualified Software)와 AWS 파트너 소프트웨어 패스(AWS Partner Software Path)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같은해 글로벌 상용SW 명품대상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현재 '써팀'은 1260여개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2026.05.07 14:40방은주 기자

워터, 고속도로 휴게소 350kW 초급속 충전기 테슬라 전기차에 개방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는 7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테슬라 차량에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차주는 테슬라 정품 DC콤보 어댑터(CCS 콤보 1 어댑터)를 사용해 워터의 고속도로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테슬라 차량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워터의 NACS·DC콤보 호환 200kW 급속 충전기만 사용해왔다. 이 호환 충전기는 김해금관가야휴게소(기장·창원 방향), 장유휴게소, 진영휴게소 등 전국 46개 휴게소에 69기 규모로 설치돼 있다.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며 일부 휴게소에서는 충전 대기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테슬라의 국내 누적 신차등록 대수는 17만 4680대로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1위며, 모델Y 단일 차종(11만 4472대)이 BMW·벤츠·아우디 3사 전기차 합계를 웃돈다. 이번 개방으로 테슬라 차량도 전국 워터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축된 350kW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가 2025년 11월 발간한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인프라 고도화 방안 및 정책제언」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워터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350kW 초급속 충전기 137기를 운영해 국내 충전 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위 사업자(55기) 대비 약 2.5배에 해당하며, 국내 사업자가 운영 중인 전체 고속도로 휴게소 350kW 초급속 충전기 가운데 약 절반(46%)을 차지한다. 워터는 지난해 2년 연속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소 구축사업 1권역 사업자로 선정돼 23개 휴게소에 충전기 122기를 추가 구축 중이다. 하반기 신규 개소가 완료되면 워터의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 인프라는 73개소·396기 규모로 확대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5% 증가한 수준이다. 350kW 충전기는 84kWh 용량의 준중형 전기 SUV 기준 약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사양을 갖췄다. 워터는 향후 400kW급 등 고출력 충전기를 추가 도입하는 것도 검토 중이며, 이번 개방을 시작으로 적용 대상 충전기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워터는 이번 개방에 앞서 자사 충전 인프라 운영 데이터와 자체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테슬라 차량과 350kW 초급속 충전기 간 호환성·안전성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NACS 커넥터 운영 데이터 누적, 차량 식별값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도입, 자체 실측 테스트 등 기술 검증을 거쳐 안전이 확인된 범위 내에서 개방하는 방식을 택했다. 워터 관계자는 “테슬라 차량과 350kW 초급속 충전기 조합은 그간 어댑터 인증 사양과 충전기 통신 환경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영역이었다”며 “충분한 사전 검증을 거친 만큼, 차주들이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단계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워터는 테슬라 차주의 충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테슬라 정품 DC콤보 어댑터 사용 안내 ▲충전 전 차량 또는 어댑터의 캡·부속품이 충전기 커넥터 안에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 등 안내 메시지를 워터 앱과 충전소 현장에 추가로 노출할 예정이다. 충전 중 이상이 발생할 경우 워터 고객센터에서 24시간 상담 및 현장 대응을 우선 지원하고, 이후 원인 확인 절차에 따라 안내할 계획이다. 워터는 2024년 9월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충전 사업자 중 처음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NACS·DC콤보 호환형 200kW 급속 충전기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 350kW 초급속 충전기 개방까지 차종과 충전 규격에 구애받지 않는 충전 환경을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워터의 방향은 일관되게 '전기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어디서나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고속도로 초급속 충전 영역에서도 차종과 규격을 가리지 않는 개방형 인프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07 14:11백봉삼 기자

"팀원 감정도 관리해야 성과 난다"…엔피가 말하는 HR 새 역할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으로 업무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기업이 구성원의 감정 상태를 조직 생산성과 연결해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직원 정신건강 관리를 단순 복지 차원이 아니라 조직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창준 엔피 이사는 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성과는 결과이지만,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원인에는 감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감정 관리는 비용이나 생산성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HR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현대인이 생애주기 전반에서 입시와 직무, 생활 스트레스 등에 노출돼 있으며, 이 중 특히 직장 내 스트레스가 조직 효율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속 바쁜데 일은 잘 안 되고, 일은 하고 있지만 마음이 없는 상태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며 “팀의 몰입도와 협업 성과를 높이고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감정적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건강 문제가 육체적 질환보다 조직에서 인식하기 어렵다는 점도 짚었다. 육체적 질환은 병가나 대체 인력 투입 등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정신건강 문제는 출근은 했지만 생산성이 떨어지는 이른바 프리젠티즘 현상으로 나타나 조직 효율을 서서히 낮춘다는 것이다. 박 이사는 “정신건강 문제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명확한 관리 프로토콜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감정을 관리하지 못하면 조직은 최대 20~30%의 생산성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존 기업 복지 프로그램의 한계도 언급했다. 사내 심리상담실, 웰니스 앱, 명상·요가 등 웰니스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있지만 실제 이용률과 지속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그는 “사내 심리상담실 이용률은 5% 이하이고, 웰니스 앱도 한 달 안에 사용률이 크게 떨어진다”며 “정서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상담 기록이 인사평가에 남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필요한 사람이 오히려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정관리 방식도 진단 후 관리 체계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몸이 아프면 먼저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처럼 정신적 고통도 개인의 현재 상태를 먼저 파악한 뒤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기존 웰니스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관리 방식의 시스템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이사는 감정 관리의 출발점으로 자기 감정을 인식하는 것을 꼽았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관리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뇌가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감정을 표현하는 한국어 단어만 500개가 넘는 만큼,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설명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생체신호 기술 발전으로 감정이 추상의 영역을 넘어 측정 가능한 데이터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정 추론 방식에는 설문 기반 문진, 행동 패턴 분석, 음성·표정 분석 등이 있지만, 엔피는 심박변이도와 심박수, 피부전도, 호흡 등 생체신호 기반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카메라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이제는 고가 의료기기 없이도 생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생체신호 기반 방식은 무의식 상태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자의적 왜곡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엔피는 이날 하루 10분간 일상 속 정서를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무아홈'을 소개했다. 무아홈은 카메라 기반 비접촉 광혈류 측정 방식으로 사용자의 안면을 촬영해 미세한 혈류 흐름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감정 상태를 추론하는 솔루션이다. 박 이사는 “사용자의 얼굴을 30초가량 비추면 주요 생체 데이터를 확보하고,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와 공동 연구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감정 상태를 계산한다”며 “정서가와 각성도라는 두 가지 지표를 통해 현재 감정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에너지 수준이 높은지 낮은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아홈은 측정된 감정 상태에 따라 확장현실(XR) 기반 회복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독립된 공간에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고 명상, 다도, 대자연 등 감정 상태에 맞춘 콘텐츠를 경험한다. 체험 전후의 생체 데이터를 비교해 감정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박 이사는 “직장인이 회복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커피나 담배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누군가에게 노출되는 환경인 만큼 직장인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만을 위한 정서적 공간”이라고 언급했다. 기업이 구성원 개인의 감정 데이터를 들여다보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30명 이상 단위의 그룹 평균값을 통해 조직 상태를 파악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박 이사는 “개인정보보호 측면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감정 정보를 보는 방식은 추천하지 않는다”며 “부서별, 직책별, 직군별로 개인을 특정할 수 없는 최소 모수의 평균값을 통해 조직의 스트레스 지수나 피로도, 회복탄력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HR 담당자로서 구성원들이 회사를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로만 기억하기보다, 직원들의 감정을 읽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회사로 기억하게 된다면 더 좋을 것”이라며 “감정 관리는 앞으로 조직이 구성원을 이해하는 중요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07 13:42류승현 기자

LGU+, 확 늘린 무선가입자로 매출·영업익 껑충

LG유플러스가 꾸준히 늘려온 무선 가입자를 기반으로 매출을 끌어올린 성적표를 내놨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 8037억원, 영업이익 2723억원, 당기순이익 176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1.5%, 6.6% 증가한 수치다. 당기 순익은 연간 8.4% 늘었다. 상각전 영업익(EBITDA)는 지난해 대비 4.1% 늘어난 9588억원, EBITDA 마진율은 31.6%를 기록했다. 유무선과 기업 인프라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으로 일군 수치다. 특히 무선 사업의 성과가 돋보인다. 1분기 무선 매출은 1조 6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1조 5878억원이다. 연간 3.7% 늘어난 수치로 무선 매출만 1년 동안 5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모바일 전체 가입자 수는 3093만 10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1분기에는 22만의 순증을 기록했다. MNO와 MVNO 가입회선 수는 각각 2196만 7000, 896만 4000이다. 5G 가입자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핸드셋 기준 5G 가입자는 947만 3000으로 지난해 대비 11.0%나 증가했다. 핸드셋 가입자에서 5G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4.2%까지 올랐다. 스마트홈 사업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한 65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한 3200억원,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3551억원이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564만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IPTV 가입자는 셋톱박스 기준으로 576 7000으로 같은 기간 2.8% 늘었다.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43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기업인프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회선 매출은 지난해 대비 0.1% 줄어든 2033억원을 기록했다. 중계메시징, AICC 등 솔루션 부문 매출은 1179억원으로 같은 기간 0.8% 줄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은 두드러졌다. 1분기 매출 1144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31.0%의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단위 사업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부문이다. 기존 코로케이션과 함께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운영(DBO) 사업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밖에 전화 매출은 845억원으로 연간 1.1% 성장했다. 인터넷전화와 PSTN 가입자 수는 각각 299만, 42만 6000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15일 지난해부터 매입해 온 약 800억원(장부금액 기준)의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026.05.07 13:27박수형 기자

뉴타닉스-넷앱, AI·가상화 시장 공략 '맞손'…통합 솔루션 연내 출시

뉴타닉스와 넷앱이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와 가상화 시장 공략에 힘을 모은다. 양사 기술을 결합해 기업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컨테이너, 인공지능(AI) 환경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뉴타닉스는 넷앱과 넷앱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기반 '넷앱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를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NCP)과 뉴타닉스 AHV 하이퍼바이저에 통합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 신규 통합 솔루션은 올해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컨테이너 환경 전반에서 가상화와 데이터 운영 전략을 현대화하려는 기업 수요를 겨냥했다. 넷앱의 데이터 관리 플랫폼 '온탭(ONTAP)'과 뉴타닉스의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운영 기능을 결합해 데이터 이동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양사는 최근 VM웨어 중심 가상화 시장 재편 흐름 속에서 대안 플랫폼 수요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고객이 기존 스토리지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뉴타닉스 AHV 기반 가상화 환경으로 보다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신규 통합 솔루션은 VM 마이그레이션 간소화 기능도 제공한다. 넷앱 시프트 툴킷과 뉴타닉스 무브를 활용해 수분 내 VM 데이터 인플레이스 변환을 지원하며 운영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NFS 기반 통합 구조를 통해 마이그레이션 복잡성과 구축 부담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운영 효율성 강화도 주요 목표다. 양사는 데이터 관리를 넷앱 온탭으로 일원화하고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성능과 용량, 복구 정책 등을 VM 단위로 관리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일관된 운영 체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AI와 사이버 보안 대응 기능도 강화했다. 통합 솔루션에는 AI 기반 랜섬웨어 탐지 기능인 '넷앱 온탭 ARP/AI'와 랜섬웨어 복원력 서비스가 포함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서 AI 워크로드와 데이터 보호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향후 뉴타닉스 에이전틱 AI 플랫폼에도 넷앱 온탭을 통합해 AI 인프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관리와 AI 추론, 컨테이너 기반 워크로드까지 통합 지원하는 풀스택 AI 환경 구축을 추진한다. 시스코와의 협력도 병행된다. 양사는 플렉스포드 생태계에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 지원을 확대해 초분산·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 환경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헬더 케이로스 뉴타닉스 APJ 지역 OEM·얼라이언스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아태 지역 기업들이 데이터 중심 성장과 AI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번 파트너십은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온프레미스 제어력 사이에서 기존에 감수해야 했던 절충 없이 개방적이고 고성능의 생태계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최고의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아키텍처적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댈러스 올슨 넷앱 최고 상업 책임자는 "뉴타닉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가상화 분야의 선도적인 스토리지·데이터 관리 솔루션 제공업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기업이 가상화 요구 사항 성장에 발맞춰 확장할 수 있는 성능과 복원력, 확장성을 갖춘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7 13:22한정호 기자

美 비브라늄랩스, SRE 장애 대응 플랫폼 '바이브 AI' 국내 진출

AI 에이전트 기반 SRE 장애 대응 플랫폼 '바이브 AI'를 운영하는 비브라늄랩스(대표 이상만)가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는 2003년 구글이 정립한 IT 인프라 운영 방식이다. 현재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도입하고 있으나 장애 발생 시 엔지니어가 직접 로그를 확인하고 원인을 추적해야 하는 기존 대응 방식에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브라늄랩스는 페이저듀티 등 기존 온콜(on-call) 도구를 대체하는 '바이브 AI'를 개발했다.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담당 엔지니어 호출부터 원인 분석, 대응 방안 도출까지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한다. 단순히 장애를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 유사 장애 이력과 당시 해결 방법, 현재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까지 맥락을 종합 검토해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바이브 AI는 모든 에이전트를 총괄하는 중앙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를 중심으로 13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협력, 5만 건 이상의 실제 인시던트(보안 사고) 학습을 통해 95% 이상의 트리아지(Triage, 장애 우선순위 분류) 정확도를 달성했다. 그 결과 비브라늄랩스는 세일즈포스, 스플렁크와 함께 AWS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파트너로 선정, 글로벌 콘텐츠 테크 기업 셔터스톡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장애 복구 시간을 최대 80%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한국 시장 진출 이전부터 국내 대형 게임사를 포함한 다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국내 진출로 비브라늄랩스는 게임, 영상·스트리밍, 이커머스 등 높은 가동률과 24시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중요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바이브 AI의 장애 알림·호출 시스템 '페이저' 무료 이용 행사를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비브라늄랩스는 메릴랜드대 항공우주공학, 코넬대 석사를 거쳐 아마존과 구글에서 대규모 인프라 운영 및 장애 대응을 경험한 이상만 대표가 2024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했다. 공동 창업자로는 프린스턴대·하버드를 졸업한 연쇄 창업자이자 피스컬노트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이끌었던 팀 황을 비롯해 프린스턴대와 유펜 로스쿨 출신 변호사 COO 태니 강, 유펜 와튼스쿨을 졸업 후 워크데이, 인스타카트 개발자 출신 CTO 찰스 김이 합류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사업 역량을 갖춘 창업팀을 완성했다. 어드바이저로는 월마트 라틴 아메리카 지역 담당 CTO 브라이언 팀메니, 모닝스타 전 CTO 미치 슈 등 미국 주요 기업의 기술 리더들이 합류했다. 지난해 비브라늄랩스는 실리콘밸리 대표 투자사 안드리센 호로위츠와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 한국의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등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창업 4개월 만에 약 68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상만 비브라늄랩스 대표는 “기술은 빠르게 진화했지만 IT 장애 대응은 여전히 사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온콜 및 인시던트 관리 전반을 고도화해 엔지니어가 반복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 검증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3:12백봉삼 기자

"팀장님, 조직관리는 AI에 맡기세요"...플렉스가 말하는 AX시대 리더십

인공지능(AI)이 리더십 역량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조직과 직원, 직원과 업무 사이의 관계를 AI가 이해하고 해답을 내놓게 되면 리더는 전형적인 조직 관리 업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서 변화를 주도하고, 직원들의 동기부여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플렉스팀이 강조하는 관계 기반 AI 전환이라는 인사 철학 목표의 주된 골자다. 채효진 플렉스 엔터프라이즈 컨설턴트는 7일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데이 시즌5에서 키노트를 맡아 “조직을 이해하는 AI는 질문이 시작되는 순간에 구성원, 조직, 목표, 업무데이터를 맥락으로 정렬한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팀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면 주도적인 리더십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렉스는 SaaS 기반 HR 플랫폼으로 시작해 HR 기반 AI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회사다. 기업가치 500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조직 내 사람에 대한 고민을 서비스로 만들어 구성원의 경험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채효진 컨설턴트는 “(플렉스) 창업 초기부터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며 “표준화가 가능한 부분도 아니고 조직과 사람 문제를 가장 중요한 미션으로 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의 리더십은 어느 단계에 올라와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반응(React) ▲응답(Respond) ▲주도(Initiative) 등으로 리더십의 형태를 구분했다. 예컨대 반응형 리더는 팀의 성과를 내고 알리려고 하면서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팀원의 일에 끌려다닌다. 팀 내부의 관계는 파악하지 못하고 문제가 생겨야 팀을 들여다본다. 한 단계 나아가 응답형 리더는 정기적으로 팀을 관리하고 이상 신호에 답하더라도 여전히 맥락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할애한다. 반면 주도형 리더는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알아차리고, 그 전에 일의 방향을 바꾸며 자신의 시간을 스스로 설계한다. 특히 팀의 관리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집중한다. 채효진 컨설턴트는 이와 같은 주도적인 리더십을 위해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AI에 우리 팀원 어때? 최근 표정이 안 좋은 것 같은데, 일주일 전에 괜찮다고 했는데 직접 다시 물어보기도 그렇고 AI가 알려주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채 컨설턴트는 “우리는 AI 시대에 살고 있고, HR 업무에서도 직접 코딩하며 많은 새로운 걸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챗GPT와 같은 범용 AI는 우리 조직에 대해 모르고, 구성원이 누군지, 또 어떤 팀이 있고 목표가 무엇인지, 개인이 최근에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플렉스AI를 예시로 들며 “조직 내 사람과 업무의 관계를 이해하고 있는 AI라면 최근 야근 빈도가 40% 증가했고 업무 진척률은 2주째 정체되어 있고, 성과가 낮은 직원은 아니지만 현재 과부하 상태로 판단되니 업무 재분배를 권장한다는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과 업무, 사람의 맥락을 이해하고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리더들은 이같은 '맥락'을 알아차리기 위해 '시간'을 쏟아부어야 한다. 리더가 해야 할 일을 AI라는 마법 지팡이에 맡겨보자는 것이다. 채 컨설턴트는 “AI라는 도구로 그동안 놓치고 있던 직원의 마음을 알게 되고 잘하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하는 주도적인 리더십으로 옮겨갈 수 있다”며 “기술이 관계를 이해하면 조직의 두뇌가 깨어난다”고 강조했다. 또 “AI에 모든 정보를 줄 수 없는데, HR 담당자들이 성공적인 조직개편 과정을 다른 이들이 볼 수 있는 범용 AI에 공유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조직을 이해하면서 (이용자에 따라) 권한이 부여되는 HR기반 AI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리더십에 필요한 AI의 요소로 ▲통합된 HR 데이터 ▲조직과 맥락을 이해하는 관계 기반 데이터 ▲조직에 따라 권한과 인가 기반의 데이터를 꼽았다. 채 컨설턴트는 “입사 시점부터 퇴사까지 근태, 목표, 성과, 보상이 연결된 올인원 생애주기 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파편화된 정보를 하나의 맥락으로 정렬하는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도와 역할, 목표 중심의 데이터 지도를 구축하고 HR 데이터 외에도 슬랙과 같은 외부데이터와 맥락적으로 결합해 단순한 기록 중심이 아니라 살아 있는 조직지표를 볼 수 있어야 한다”며 “ReBAC 기반의 실시간 권한 판단과 보안 강화, 자동 권한 업데이트로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플렉스AI 중심으로 써드파티 데이터까지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채 컨설턴트는 “데이터 분석과 탐지는 사람이 못 이길 정도로 AI가 잘 한다”며 “맥락을 정렬하는 일은 AI에 맡기고 그 지표를 보고 사람은 가치를 부여하는 판단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가 정확한 현상을 파악하면 사람은 이를 가지고 공감과 동기부여에 집중하면 되고, AI를 통해 지능화된 관리가 이뤄진다면 사람은 조직의 변화에 집중할 수 있다”고 했다. 관계 기반의 AI 전환이 이뤄졌을 때 리더십이 달라져야 한다고 짚기도 했다. 채 컨설턴트는 “관계가 주도하는 AI 전환 시대에 리더십은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어야 하고, 아무도 못 본 문제에 뛰어드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끝맺었다.

2026.05.07 12:56박수형 기자

국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뭉쳤다…노타·모빌린트 '맞손'

노타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와 손잡고 온디바이스 AI 상용화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노타는 모빌린트와 AI 최적화 기술 공급 및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노타의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소프트웨어 기술과 모빌린트의 고성능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엣지 AI 시장에서 고성능·저전력 솔루션을 공동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모빌린트는 자사 NPU 제품 MLA100·MLA400에 노타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라이선스 방식으로 도입한다. 고객은 하드웨어와 함께 AI 모델 최적화·배포 환경까지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노타는 이번 협력으로 넷츠프레소 적용 하드웨어 생태계를 국산 NPU 영역으로 확장한다. 모빌린트 MLA100·MLA400 기반 카드와 서버에서 자사 비전 AI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구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산업안전·지능형 교통체계·스마트시티·보안관제 등 엣지 기반 영상 AI 시장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노타는 앞서 Arm과 넷츠프레소에 대한 다년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Arm 기반 AI 개발 생태계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AP 엑시노스 2600에 넷츠프레소 기술을 연속 공급하고, 퓨리오사AI NPU 레니게이드(RNGD)에도 AI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넷츠프레소가 모빌린트 NPU 위에서 더 많은 AI 모델을 더 빠르게 최적화하는 환경을 갖춤으로써 국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결합의 실질적인 상용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2:37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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