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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로봇 가르칠 데이터 만든다…AI 통번역도 고도화

플리토가 피지컬 인공지능(AI) 데이터 구축과 실시간 AI 통번역 솔루션 고도화를 두 축으로 글로벌 AI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한다. 플리토는 피지컬 AI 데이터와 실시간 AI 통번역 솔루션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I 기술이 로봇·제조·산업 자동화 등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학습 데이터 수요가 다변화되고,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다국어 통번역 수요도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피지컬 AI 학습 데이터는 기존에 특수 슈트를 착용한 행동 수집 방식에 의존했으나 장비 비용이 비싸고 대규모 구축에 한계가 있었다. 플리토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일반 영상 기반 행동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실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모델이 성공 사례뿐 아니라 실패·복구 사례까지 학습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합한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실시간 AI 통번역 솔루션 분야에선 ▲자체 음성인식(STT) 엔진 고도화 및 동남아시아 언어·아랍어 등 저자원 언어 대응 확대 ▲화자 인식 기반 음성지문화 기술 개발 ▲AI 에이전트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다자간 대화 환경에서 정확도와 처리 속도를 높이고 화자별 발화 특성과 대화 맥락을 반영한 맞춤형 통번역 기술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대용량 트래픽 처리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자원 최적화도 주요 연구개발 분야로 추진한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AI 산업 경쟁이 심화될수록 핵심은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고품질 데이터와 이를 실시간으로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이라며 "피지컬 AI 데이터 구축 역량과 실시간 AI 통번역 솔루션 기술을 동시에 고도화하며 글로벌 AI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2 14:54이나연 기자

개보위 "주요 공공시스템 387개 직접 관리"

올 하반기부터 주요 공공시스템과 대규모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약 1700개 고위험 시스템에 대해서는 정부가 직접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이중 320여 기관의 주요 공공시스템(387개)과 교육·복지, 통신 등 고위험 분야는 개인정보위가 직접 집중 관리한다. 또 선제적인 개인정보 보호 투자를 한 기업과 기관은 합당한 인센티브를 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방 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 계획'을 12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이번 계획은 AI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경제 확산으로 개인정보 활용이 전 분야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회 전반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고 대형화되는 유출사고에 보다 실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추진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대·반복 위반 제재 강화로 억지력 제고 먼저,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보호법(이하 보호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해 경제적 제재의 실효성을 높인다. 과징금 산정 기준도 현행 '3년 평균 매출액'에서 '직전 연도 매출액'과 '3년 평균 매출액' 중 높은 금액을 적용한다. 또한 신속한 조사와 처분을 위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증거 은닉 행위는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신고포상금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영세기업의 경미한 보호법 위반은 재발 방지와 개선을 위한 시정 기회를 부여하되, 위반이 반복될 경우에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자발적 보호투자 확대 및 위험기반 관리체계 구축 기업이 형식적인 보호법 준수를 넘어 실질적인 개인정보 보호 수준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와 책임경영을 강화하도록 유도한다. 앞으로는 법정 기준을 상회하는 선제적 보호조치, 적극적인 보안투자, 실효적인 안전관리체계 운영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과징금 감경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부터 시행하는 경영진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활동을 공개하도록 유도해 기업 스스로 보호 역량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추가 브리핑에서 송경희 위원장은 "개보위가 마련한 안전성 확보 조치 기준에 따른 투자는 최소한의 투자"라며 "열심히 예방 투자를 하면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주는게 우리가 시장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한편, 개인정보위도 위험 수준에 따라 차등적으로 점검하는 위험기반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또 기업과 산업 전반의 개인정보 보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자, 전문수탁사, 시스템 공급사를 포함해 공급망 전반으로 점검을 확대한다. 개인정보위는 현재 상조 회사, 고객상담센터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조속히 마무리해 발견된 미비점은 시정을 권고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처리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짐에 따라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에는 침해를 인지하거나 방지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반영하는 개인정보 중심 설계(PbD, Privacy by Design)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서비스 기획·설계 단계부터 PbD 원칙이 반영되도록 PbD 원칙을 제도화한다. 또한 개인정보 영향평가 기준과 ISMS-P 인증 기준에 개인정보 보호 중심설계 원칙을 반영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2월 현황 조사를 통해 공공부문의 개인정보 보호 인력과 예산 부족을 확인한 바 있다. 인력 관련 송 위원장은 "평균 3.3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관계부처와 협력해 전담 인력과 예산을 확충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전반적인 보호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송 위원장은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다든지 취약점 점검을 위한 모의 해킹 등은 예산이 필요하고, 이를 예산 당국과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보호 전담인력의 처우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개인정보 보호 전문인력 양성 기반도 구축한다.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원 과정을 권역별, 지역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책 담당자, 개발자, 사고 대응 조직과 같이 대상별 직무를 분석해 맞춤형 실무 교육 프로그램도 새롭게 설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신속한 피해구제와 회복 지원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국민 피해를 보다 실질적으로 구제하기 위해, 유출 사고 시 기업·기관의 손해배상 책임을 원칙으로 하고, 전반적인 입증 책임을 기업이 지도록 해 법정 손해배상 제도를 활성화한다. 또한 다크패턴처럼 이용자를 속이거나 오인하게 만들어 개인정보 수정, 동의 철회, 탈퇴를 어렵게 하는 행태를 집중 점검하고, 개인정보 침해신고센터도 전문상담과 컨설팅, 피해조치 지원 등 기능을 강화한다. 민감정보 유출 시에는 SNS 등에서의 불법 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하여 탐지·삭제하고, 수사기관과 협력해 개인정보 불법 유포자와 이용자를 끝까지 추적·처벌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개인정보위 송경희 위원장은 “모든 사고가 그렇듯이, 개인정보도 한 번 유출되면 피해를 온전히 되돌리기 어렵고 회복에도 긴 시간이 걸린다.”면서 “개인정보위는 앞으로 사후 책임에 더해 사전예방이 잘 작동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국민의 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지키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개인정보 활용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 위원장은 개인정보 대량 유출로 과징금 판결을 앞두고 있는 쿠팡과 KT에 대해 "빠르게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조만간 두 사건에 대해 판결이 있음을 시사했다. ■ 주요 질의답변 Q1: 왜 지금 예방 중심 개인정보 보호 체계로 전환하는가? "AI·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경제 확산으로 개인정보 활용 규모·범위 확대되어 유출사고는 대형화되고, 새로운 프라이버시 위험영역(gray area)이 증대되고 있다. 사후 규제만으로는 유출로 인한 피해 회복이 어렵고, 기존 제도보다 앞서나가는 새로운 위협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 AI 시대 최적의 개인정보 보호 방법은 철저한 사전 예방 관리다. 정확한 정보자산 식별, 개인정보 접근 권한 최소화 등 예방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유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설령 사고가 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신속히 탐지·복구할 수 있다." Q2: AI 시대에는 기업의 데이터 활용이 중요한데, 예방을 강조하여 규제를 강화하면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 아닌가? "개인정보 보호는 기업 경쟁력의 제약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데이터 활용과 혁신의 기반이다. 이용자와 국민이 기업의 고객정보 관리에 대해 신뢰를 가져야만, 기업도 안심할 수 있는 환경에서 맞춤형 서비스, 데이터 기반 혁신, AI 활용을 지속적·효과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현재 개인정보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 수준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국가데이터처 사회안전인식도 2024년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이 개인정보 유출에 불안하다고 했다. 사전 예방 관리체계 전환을 통해 사회 전반의 보호 수준을 끌어올리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Q3. CEO, CPO의 책임을 강화하는 추세인데, CEO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어떤 것을 챙겨야 한다고 보는가? "개인정보 보호를 단순한 규제 준수나 비용 문제가 아니라, 기업 신뢰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좌우하는 경영의 핵심 의제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기관은 개인정보 수집·이용·보관·제공·파기 등 개인정보 생애주기 전반을 파악하고 각 단계에서 필요한 안전조치가 이행되도록 관리해야 하며, 개인정보 보호는 일회성 대응이 아닌 기획·개발·운영 전 과정에서 위험요인을 점검·개선하는 지속적인 관리 과정이어야 한다. 아울러 대표자는 이러한 체계가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예산, 인력, 시스템 등 필요한 경영자원을 투입하고, CPO가 조직 내에서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26.9.11. 시행)으로 CEO에 개인정보 처리·보호의 최종책임자로서의 관리·감독 의무 부여, CPO 지정·변경·해제 시 이사회 의결 및 신고가 의무화됐다. Q4. 미토스 등장으로 인해 보호 환경이 달라졌다. 예방중심의 새로운 대책이 새로운 환경에서도 효과적이라고 보는가? "AI 기반 공격이 현실화되고 보호 환경은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해킹 공격이 고도화·지능화될수록 정보자산 식별, 상시 위협 탐지, 철저한 개인정보 접근 권한 관리 등 기술적·관리적·물리적 보호조치를 포함한 안전조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 의견이다. 이러한 보호체계가 제대로 작동해야 사고 예방과 함께 사고 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며, 예방 중심 관리체계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도 기본 보호체계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하겠다." Q5. 이번 계획 발표 관련, 후속 조치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이번 예방 중심 안전관리체계 전환 계획은 크게 세 가지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첫째, '중대·반복 위반에 대한 제재 강화'의 경우, 징벌적 과징금 부과는 법률 개정을 통해 올해 9월부터 시행되며, 시행령 등 하위 법령 마련 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다. 둘째, 과징금 부과 시 매출액 산정 기준 강화 역시 이 달 중 시행령 개정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행강제금 도입 등 조사의 강제력 강화 역시 관련 법안이 발의되어 있는바, 국회 심의를 적극 지원하겠다. 셋째, '자발적 보호투자 확대' 및 '위험 기반 관리체계 구축'은 5월말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상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한 침해신고센터 기능 강화, 인력 확충 등은 2027년 예산 확보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2026.05.12 14:43방은주 기자

[AI는 지금] "AI 모델만으론 부족?"…5.9조 투입한 오픈AI, 기업 AI 판 흔든다

오픈AI가 40억 달러 규모 합작법인 설립과 인공지능(AI) 컨설팅 회사 인수를 앞세워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챗GPT로 소비자 시장을 장악한 뒤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모델 개발 비용을 떠안게 된 오픈AI가 안정적인 수익원인 기업 고객 확보에 본격 나선 것이다. 12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TPG를 비롯한 사모펀드 운용사, 컨설팅 기업, 시스템통합(SI) 업체 등과 손잡고 합작법인 '오픈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설립했다. 초기 투자 규모는 40억 달러(약 5조 9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설 법인은 오픈AI가 지분 과반을 보유하고 경영권을 행사하는 구조다. 오픈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는 기업 고객이 오픈AI의 AI 모델을 실제 업무에 도입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업별 내부 데이터와 백오피스 애플리케이션, 업무 흐름을 분석한 뒤 오픈AI 모델을 연결해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돕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오픈AI는 AI 컨설팅 회사 토모로를 인수했다. 토모로는 프런티어 AI 모델을 기업 현장에 적용하는 데 특화된 회사로, 이번 인수를 통해 약 150명의 엔지니어가 오픈AI 산하로 합류하게 됐다. 이들은 고객사 현장에 투입돼 기업 업무 흐름을 파악하고 AI 모델을 실제 시스템에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또 기업용 AI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슬랙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데니스 드레서를 오픈AI 최고매출책임자(CRO)로 영입하기도 했다.드레서 CR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AI 도입이 변곡점에 와 있다"며 "전진 배치 엔지니어가 조직과 사용자 곁에서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백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의 역량을 모델과 연결해 각 업무 흐름에 지능을 구축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픈AI는 모델 공급을 넘어 기업 고객의 실제 업무 적용 단계까지 직접 챙기는 쪽으로 보폭을 넓히는 분위기다.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이 시범 사용을 넘어 현업 적용 단계로 이동하면서 내부 데이터 연결, 권한 관리, 보안,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그룹웨어 연동, 내부 규정 준수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기업 적용을 전담할 별도 법인을 세운 것도 이 같은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또 오픈AI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기업용 AI 경쟁의 초점을 모델 공급에서 실제 업무 적용으로 넓히려는 모습이다. 기업 고객이 AI를 현업에 적용하려면 내부 시스템, 데이터, 권한 체계와의 연동이 필수적인 만큼 이를 지원할 현장 투입 엔지니어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사모펀드와의 협력으로 기업 시장 확장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 사모펀드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을 초기 고객군으로 삼고, 컨설팅·SI 업체의 산업별 구축 경험과 고객 접점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자사 모델과 현장 투입 엔지니어를 결합해 기업 AI 도입을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오픈AI가 기업 시장에 힘을 싣는 것은 이 부문이 핵심 성장 축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앞서 드레서 CRO는 지난 4월 블로그 글에서 기업 부문이 오픈AI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소비자 부문과 비슷한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챗GPT 유료 구독으로 대중 시장을 확보한 오픈AI가 대기업·금융·제조·유통 등 B2B 시장을 다음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셈이다. 앤트로픽과 구글도 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최근 블랙스톤, 골드만삭스 등 월가 대형 금융사와 손잡고 기업용 AI 서비스 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기업 핵심 업무에 빠르게 적용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앞세워 클라우드, 업무용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연계한 기업용 AI 확산에 나서고 있다. 오픈AI의 전략은 고객사 현장에 엔지니어를 투입해 소프트웨어를 맞춤형으로 구축해온 팔란티어식 접근과도 비교된다. 팔란티어가 정부와 기업 고객의 업무 흐름을 분석해 소프트웨어를 현장 맞춤형으로 적용해온 것처럼 오픈AI도 AI 모델을 기업 내부 시스템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넓히려는 모습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오픈AI가 기업 고객의 대규모 지출을 끌어내려면 모델 성능을 넘어 도입 이후 운영 성과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업 AI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가 기술 검증보다 현업 확산에 있는 만큼, 업무 방식 변화, 조직 문화, 보안 정책, 비용 대비 효과 산정이 함께 맞물려야 해서다. 오픈AI가 별도 법인과 현장 투입 엔지니어 조직을 앞세운 것도 이 같은 한계를 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기업 고객 입장에선 AI 모델 자체보다 이를 어떤 업무에 적용하고 기존 시스템과 얼마나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비용 대비 생산성 개선 효과를 얼마나 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이미 AI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실제 업무 시스템에 적용하는 단계에서 데이터 연동, 보안, 내부 프로세스 정비 등 여러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며 "오픈AI가 별도 법인과 전담 엔지니어 조직을 앞세운 것은 기업 AI 시장에서 단순 모델 공급자를 넘어 구축·운영 파트너로 자리 잡으려는 행보"라고 말했다.

2026.05.12 14:23장유미 기자

제로트러스트 창시자 방한...일루미오, 한국 보안시장 공략 '속도'

제로트러스트 창시자로 알려진 존 킨더바그(John Kindervag)가 수석 에반젤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침해 격리 전문 기업 미국 일루미오(한국지사장 양경윤)가 한국 보안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회사는 12일 킨더바그와 데이브 셰퍼드(Dave Shephard) 아태(APAC) 영업총괄 부사장, 양경윤 한국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자사 솔루션과 한국시장 공략 계획을 설명했다. 킨더바그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실무 및 업계 분석 경력을 보유한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버보안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오늘날 글로벌 사이버보안의 표준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모델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 재직 시절, 보안 및 리스크팀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로 8년 이상 활동하며 제로 트러스트 개념을 처음으로 정립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1960년생이고, 그의 아버지는 한국전 참전용사이기도 하다. 19세때 참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격자의 이동 경로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침해 확산을 막기 위한 영역 분할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이 같은 위험에 대응하는 일루미오의 플랫폼을 소개했다. 알루미오 플랫폼은 AI 보안 그래프를 기반으로 구현돼 조직이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쳐 측면 이동을 식별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알루미오 플랫폼은 두 핵심 기능으로 구성됐다. 첫째, 일루미오 인사이트(Illumio Insights)로, 이는 트래픽 흐름, 보안 정책 준수 및 예상치 못한 측면 이동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을 제공해 사전 예방 및 사후 대응을 가능하게 해준다. 둘째, 일루미오 세그멘테이션(Illumio Segmentation)으로, 이는 정책 기반의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을 통해 네트워크 변경 없이 모든 환경에서 침해를 차단하고 최소 권한 액세스를 적용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기업 IT 환경 전반에 일루미오 인사이트와 세그멘테이션을 구축했다. MS의 이고르 치간스키(Igor Tsyganskiy) 글로벌 CISO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이러한 기능을 도입해야 했을 때, 일루미오는 마이크로소프트 규모에 맞춰 작동하고 우리 환경에서 최적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세그멘테이션 솔루션이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일루미오가 혁신 기술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2024년 3분기에 '포레스터 웨이브: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솔루션(Forrester Wave: Microsegmentation Solutions)' 부문에서 선도 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 사이버보안 비대칭...비용 지출 증가하는데 범죄 손실도 증가 일루미오는 기업의 사이버 보안 관련 비용 지출과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손실 증가 사이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보안 지출이 2028년까지 3천5백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사이버 범죄 관련 손실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데이터는 모든 공격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춘 예방 우선 보안 모델의 구조적 한계를 나타내는 것이며, 그보다는 방어 실패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 양경윤 한국지사장 한국 상황 전해 이날 양경윤 한국지사장이 한국 상황도 짚었다. 2025년 9월에 시행한 국가망보안체계(National Network Security FRAMEwork, N2SF)는 공공 부문의 네트워크 망분리 의무화를 종식하고, 제로 트러스트 원칙에 부합하는 위험 기반 데이터 분류 모델로 대체하겠다는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정책 변화는 클라우드, AI 및 외부 서비스의 안전한 도입을 가능하게 하며, 특히 침해 차단 및 측면 이동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2024년 12월에 업데이트된 KISA의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은 4단계 성숙도 모델과 실효적인 구현 지침을 도입해 제로 트러스트를 개념적인 이상을 넘어 구체적인 운영 아키텍처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2026년 3월 개정돼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개인정보 보호법 강화는 개인정보 유출 시 부과되는 과징금을 기존 매출액의 3%에서 최대 전체 매출액의 10%까지 상향하고, ISMS-P 인증 심사를 형식적 문서 검증에서 실제 시스템 작동 여부를 검증하는 실효성 중심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침해 격리의 필요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경영진 입장에서 이제 침해 격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리스크 관리 수단이 됐다. 한편,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회장 김인현)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존 킨더바그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가·공공기관, 금융기관, 수요기업 등을 대상으로 미국과 아태지역의 제로 트러스트보안 추진 상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에서 제로 트러스트 보안의 확산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존 킨더바그는 격리는 침해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스템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적응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만드는 기본적인 요소라고 강조하며, 조직을 기본적인 복원력을 넘어 반취약성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자신의 경력 초기에 개발된 이후 오늘날까지 널리 인용되는 5단계 제로 트러스트 방법론을 소개했다. 그는 이 방법론을 한국 기업들이 제로 트러스트 여정의 어느 단계에 있든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반복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방법론은 가장 민감한 보호 영역(DAAS: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자산, 서비스)을 식별하는 것에서 시작해 격리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일루미오는 특히 취약점 패치 및 예방과 같은 방어 전략의 한계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공격 속도가 빨라지고 공격자의 초기 접근 권한 확보가 쉬워지면서 보안팀의 전략적 과제는 모든 침입을 차단하는 것에서 침해 발생 후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이는 측면 이동을 제한하고 광범위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격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AI가 취약점 발견과 악용 사이의 간격을 단축시키면서 이러한 압력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공격자들은 많은 조직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고 더 큰 규모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환경에서 차단은 단순한 복원력 수단이 아니라 신속한 작전 수행을 위한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일루미오는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기반의 침해 격리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조직이 사이버 공격을 차단하고, 운영 복원력을 강화하는 방식을 재정의한다. AI 기반 보안 그래프를 활용하는 일루미오의 침해 격리 플랫폼은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위협을 식별하고, 차단해 공격이 재앙으로 번지기 전에 확산을 저지한다.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부문에서 포레스터 웨이브 #1리더로 선정된 일루미오는 제로 트러스트를 구현해 조직의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한다. 한편 데이브 쉐퍼드(Dave Shephard) 부사장은 아시아태평양(APAC) 전 지역의 영업 및 시장 개발을 총괄하며, 기업들이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및 침해 격리(Breach Containment) 전략을 통해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이끌고 있다. 그는 20년 이상의 업계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들이 현대적인 보안 아키텍처를 도입하고, 사이버 리스크 관리에 대한 기존의 관행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쉐퍼드 부사장은 일루미오 합류 이전, 비트글래스(Bitglass)에서 APJ(아시아태평양·일본) 담당 부사장으로 아시아 지역 사업 운영과 성장을 주도했으며, 태니엄(Tanium), 텔스트라(Telstra), RSA 등 글로벌 보안·통신 기업에서 다양한 시니어 영업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는 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보안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광범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쉐퍼드는 현재 일루미오의 APAC 영업총괄 부사장으로서 한국·호주·동남아 등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에 걸쳐 고성과(High-Performance) 영업 조직을 구축하고, 채널 기반 성장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는 "절대 신뢰하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원칙에 기반한 보안 아키텍처로 위협은 내부 네트워크를 포함한 어디에서든 위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침해는 필연적이라는 전제 하에 설계됐다. 제로 트러스트는 개념 발표 초기에 업계의 강한 회의론에 직면했으나, 2015년 미국 인사관리처(OPM) 대규모 데이터 침해 사고를 계기로 정부 및 민간 부문 모두에서 광범위하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제로 트러스트는 사이버보안의 핵심 전략으로 전 세계에 확산됐다. 한편 킨더바그는 2021년에는 미국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통신자문위원회(NSTAC) 제로 트러스트 소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돼 대통령에게 제출된 NSTAC 제로 트러스트 공식 보고서의 주요 저자로 참여한 바 있다. 같은 해 CISO 매거진(CISO Magazine)으로부터 올해의 사이버보안 인물(Cybersecurity Person of the Year)로 선정됐다. 현재는 일루미오의 수석 에반젤리스트로서 제로 트러스트 세그멘테이션(Zero Trust Segmentation)의 인식 확산과 시장 채택 가속화를 이끌고 있으며, 클라우드 시큐리티 얼라이언스(Cloud Security Alliance) 등 다수 기관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킨더바그가 제시한 제로트러스트 5단계 John Kindervag 가 제시한 5단계 제로 트러스트 방법론은 단순한 보안 기술 도입 절차가 아니라, 기업의 보안 철학 자체를 바꾸는 접근법이다. 그는 기존의 보안 체계가 “네트워크 내부는 안전하다”는 전제 위에 구축돼 있었지만, 클라우드와 모바일, 원격근무, SaaS 환경이 확대되면서 이런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봤다. 내부 사용자 계정도 탈취될 수 있고, 내부 시스템 역시 공격자가 이미 침투해 있을 가능성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절대 신뢰하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새로운 원칙을 제시했고, 이를 조직이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5단계 방법론으로 체계화했다. 첫 번째 단계는 '보호 표면(Protect Surface)'을 정의하는 것이다. 기존 보안은 조직 전체 네트워크라는 거대한 공격 표면을 모두 방어하려 했다. 그러나 킨더버그는 이런 방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공격 대상은 계속 늘어나고 변화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을 우선 식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핵심 금융 시스템, 클라우드 관리자 계정, AI 모델, 산업제어시스템 같은 요소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는 이를 데이터(Data),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s), 자산(Assets), 서비스(Services)의 약자인 DAAS 개념으로 설명했다. 즉 모든 것을 막연히 보호하려 하지 말고, 조직 운영에 치명적인 핵심 요소를 정확히 정한 뒤 그것을 중심으로 보안을 설계하라는 의미다. 두 번째 단계는 '트랜잭션 흐름(Transaction Flow)'을 분석하는 과정이다. 보호해야 할 대상이 정해지면, 이제 그 대상과 실제로 연결되는 사용자와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API, 네트워크 흐름을 모두 파악해야 한다. 누가 어떤 시스템에 접근하는지, 어떤 서버가 어떤 데이터와 통신하는지, 어떤 포트와 프로토콜이 사용되는지를 시각적으로 이해하는 단계다. 킨더버그는 “보이지 않는 것은 보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단계는 오늘날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과 동서(East-West) 트래픽 분석의 기반이 됐다. 세 번째 단계는 실제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단계다. 여기서 킨더버그는 네트워크를 잘게 분리하는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Microsegmentation)을 핵심 개념으로 제시했다. 과거에는 기업 내부 네트워크에 한 번 들어오면 대부분의 시스템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제로 트러스트에서는 한 영역이 침해되더라도 공격자가 다른 시스템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네트워크를 세밀하게 분리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모든 접근은 최소 권한 원칙(Least Privilege)에 따라 허용돼야 한다. 즉 사용자는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최소한의 권한만 가져야 하며, 기본 정책은 '허용'이 아니라 '거부(Default Deny)'여야 한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내부망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매번 인증과 검증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네 번째 단계는 정책(Policy)을 만드는 과정이다. 킨더버그는 접근 통제가 단순히 IP 주소나 네트워크 위치만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봤다. 대신 사용자 신원, 디바이스 상태, 위치, 시간, 위험 수준, 행동 패턴 같은 맥락(Context)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개발자만 특정 코드 저장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한하거나, 해외에서의 관리자 로그인은 차단하거나, 특정 시간 외 접근은 추가 인증을 요구하는 식이다. 오늘날의 조건부 접근(Conditional Access), 적응형 인증(Adaptive Authentication), 다중인증(MFA) 개념은 모두 이런 철학에서 발전했다. 중요한 것은 접근 권한이 고정적으로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동적으로 판단돼야 한다는 점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단계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지 관리다. 킨더버그는 제로 트러스트를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끊임없이 운영하고 개선해야 하는 살아있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기업 환경은 계속 변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추가되고, 직원 역할이 바뀌고, 클라우드 환경이 확장되며, 공격 기법도 계속 진화한다. 따라서 로그 분석, 이상 행위 탐지, 위협 헌팅, 정책 재평가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오늘날의 SIEM, XDR, SOAR 같은 보안 플랫폼들이 바로 이런 지속적 감시 체계를 지원한다. 결국 제로 트러스트의 목표는 단순히 침입을 막는 것이 아니라, 침입이 발생하더라도 공격자가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권한을 확대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2026.05.12 11:48방은주 기자

리컬테크 스타트업 멘타트, 11억원 시드 투자 유치

리걸테크 스타트업 멘타트(대표 김주수)가 11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콜래보레이티브펀드 아시아가 리드 투자를 맡았으며, 액셀러레이터 크립톤, 금융 AI 선도기업 어니스트AI도 함께했다. 변호사를 위한 AI 법률문서 작성 서비스 멘타트는 이르면 5월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클로드 코드, 제미나이 CLI 등 AI 코딩 도구가 개발자의 프로그램 작성 방식을 빠르게 바꿔놓은 것처럼, 변호사가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서면을 작성하는 방식을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개발자가 하는 일의 본질이 복잡한 논리 구조의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라면, 변호사가 하는 일의 본질은 복잡한 논리 구조의 서면을 작성하는 것이라는 게 멘타트의 시각이다. 회사 측은 방대한 자료를 읽어 핵심을 추출하고, 논리 체계를 세워 수십 페이지의 문서로 완성하는 작업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AI 에이전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60명의 법률전문가가 참여한 비공개 베타테스트에서 법률 서면 작성시간이 적게는 60%에서 많게는 95%까지 단축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멘타트는 밝혔다. 멘타트는 자료 업로드만으로 소장·답변서·준비서면 등의 초안을 생성하는 'FSD(Full Self-Drafting)' 모드와, 변호사가 직접 문단 단위로 AI와 협업하며 서면을 완성하는 'Co-pilot' 모드 두 가지를 제공한다. 요금제는 개인 변호사·중소형 로펌을 위한 종량제 구독 플랜과, 보안 요구 수준이 높고 자체 데이터를 폭넓게 활용해야 하는 대형 로펌·법무팀을 겨냥한 엔터프라이즈 플랜 두 종류로 우선 출시된다. 리드 투자자인 콜래보래이티브펀드 아시아 브라이언 장 대표는 "법률 시장에서 변호사 업무 효율화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AI 도구는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멘타트 팀은 법률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AI 제품 구현 역량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동은 크립톤 이사는 "멘타트는 창업 초기 단계임에도 FSD와 Co-pilot 두 모드를 모두 구현해낸 기술적 완성도와, 법률·AI를 두루 경험한 창업팀의 실행력이 돋보여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김주수 멘타트 대표는 “회사명 '멘타트(Mentat)'는 SF 소설 '듄'에서 따왔다. 듄의 멘타트는 방대한 정보를 처리하고 분석해 사람의 판단을 돕는 존재”라며 “우리가 만드는 멘타트도 변호사의 법률 판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자료 검토와 초안 작성의 무거운 짐을 함께 지면서 변호사가 본인이 가장 잘하는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 도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로스쿨을 입학·중퇴하였으며, 이후 금융 AI 스타트업 어니스트AI를 공동창업하여 CSO·CRO를 역임했다.

2026.05.12 11:11백봉삼 기자

29CM, 홈 메인에 '슈즈 탭' 신설…"상품 탐색 경험 강화"

무신사가 운영하는 셀렉트샵 29CM는 모바일 앱 홈 화면에 '슈즈 탭'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늘어나는 슈즈 카테고리 수요에 맞춰 브랜드와 상품 탐색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새롭게 선보이는 슈즈 탭에서는 29CM가 선정한 국내·외 브랜드와 신규 발매 소식, 큐레이션 콘텐츠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주목도 높은 브랜드를 전면에 배치해 고객이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슈즈 브랜드를 밀도 있게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슈즈 탭 신설과 함께 홈 화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편도 진행했다. ▲패션 ▲홈 ▲뷰티 ▲푸드 ▲티켓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카테고리가 확대됨에 따라 고객의 탐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화면 구성과 탐색 구조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29CM의 큐레이션 역량과 인공지능(AI) 추천 기술을 결합한 개인화 추천 기능도 강화했다. 랭킹 영역도 ▲브랜드 ▲상품 ▲선물하기 등 고객의 탐색 목적에 맞춰 재구성해 인기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9CM 관계자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브랜드와 상품군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직관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탐색 경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테고리별 전문성과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2 11:10박서린 기자

삼성증권, 글로벌 증권사 IBKR과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 출시

삼성증권이 글로벌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손잡고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외국인통합계좌는 외국인 투자자가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그동안 국내 투자자 해외 주식 투자는 활발히 이루어져 온 반면, 복잡한 계좌 개설 절차 등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 국내 유입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 흐름과 발걸음을 같이한다. 정부는 외국인통합계좌를 통한 외국인 자금 국내 시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제도 정례화,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 등 다각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해왔다. 협업 파트너인 IBKR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시가총액이 약 200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온라인 증권사다. 전세계 170여개 이상 해외 시장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23년부터 IBKR과 국내 주식 투자 협력 방안을 꾸준히 논의해왔으며, 2025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해당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뒤 시스템 구축 등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돌입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브로커인 IBKR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쉽고 빠르게 한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05.12 10:13홍하나 기자

"AI가 매장을 어디까지 대신할 수 있나"…딥핑소스가 제시한 3단계 로드맵

"오늘 들어온 직원이 오늘 그만두는 상황에서도 시스템이 제안하는 대로만 따라 하면 매장이 잘 돌아가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태훈 딥핑소스 대표가 던진 이 한마디는 단순한 마케팅 문구가 아니다. AI가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담겨 있다. 딥핑소스는 CCTV 영상 기반 공간 AI 플랫폼 'SAAI'로 오프라인 매장 관리를 지원하는 AI 리테일테크 기업이다. 딥핑소스는 개인정보 침해 없이 실시간 AI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이 회사는 최근 공간 AI 에이전트 'SAAI(Spatial Agentic AI)'를 공식 공개했다. SAAI는 스토어 케어(Store Care)·스토어 인사이트(Store Insight)·스토어 에이전트(Store Agent) 세 제품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한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이를 "현재형, 축적형, 미래형"으로 구분해 설명한다. 이 세 단계는 단순한 기능 구분이 아니라, AI가 매장에 개입하는 깊이가 단계별로 달라지는 진화 구조다. 보는 AI, 스토어 케어 SAAI의 출발점은 '감지'다. 스토어 케어는 기존 CCTV를 그대로 활용해 매장 내 진열 상태, 청결, 안전, 설비 이상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별도 장비 없이 손가락 3개 크기의 장치 하나만 꽂으면 당일 바로 작동한다. AI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점주·직원·슈퍼바이저에게 역할별 맞춤 알림을 전송하고, 사람은 알림을 받은 순간에만 개입한다. 현재 딥핑소스의 주력 제품이기도 하다. AI가 '대신 보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리를 비운 점주도 스마트폰 하나로 매장 상태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무인 편의점에서 출발해 현재는 주차장 등 다양한 공간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분석하는 AI, 스토어 인사이트 감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해석'이다. 스토어 인사이트는 CCTV 영상 기반 익명화 기술 SEAL로 수집한 공간 데이터를 매출·재고 데이터와 결합해 분석한다. 방문객 동선, 체류 시간, 성별·연령 분포, 구역 관심도, 구매 전환율 같은 지표가 수치로 가시화된다. 딥핑소스가 직접 운영 중인 테스트 매장에서 공개한 데이터가 이 단계의 가치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도시락 단일 품목이 오후 1시에 매진된 날, 방문객 수는 그대로였지만 고객의 60%가 매장을 이탈했고 나머지 40%는 더 저렴한 대체 품목을 구입하는 데 그쳤다. 하루 오후 기회비용만 7만 1천원. 이런 결품이 도시락·삼각김밥 같은 주요 품목에서 약 2주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매장은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 딥핑소스의 진단이다. 실제 적용 매장에서 동선 재배치만으로 매출 30~40% 증대 효과가 나타난 것도 이 '보이지 않던 데이터'를 수면 위로 꺼냈기 때문이다. 운영하는 AI, 스토어 에이전트 딥핑소스가 올해 가장 주력하는 미래 제품이 스토어 에이전트다. 여기서 AI는 단순히 보고 분석하는 것을 넘어 '제안하고 학습한다'. 점주가 자연어로 "전시 전략을 바꾸고 싶다"고 입력하면 AI가 동선·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열대 재배치 시나리오를 가설·근거·기대 효과와 함께 제시한다. 점주가 시나리오를 선택하면 실행 지침이 직원에게 자동 전달되고, 결과는 AI가 측정해 다음 학습에 반영된다. 특정 매장의 성공 사례는 유사한 상황의 다른 매장에도 자동 적용된다. 김 대표는 이 구조를 알파고에 비유했다. 알파고가 바둑을 반복 두며 스스로 강해지듯, 스토어 에이전트도 매장 운영 전략을 반복 실행하며 진화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자레인지 옆 에너지 음료 배치 실험에서 판매량 100%, 매출 96% 증가 효과가 확인됐고, 발주 최적화를 통해 폐기율을 90%까지 줄인 사례도 나왔다. 세 단계를 묶어보면 SAAI의 설계 철학이 보인다. 감지(케어) → 해석(인사이트) → 실행(에이전트)이 하나의 루프로 돌면서, AI가 매장 운영에 개입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구조다. 딥핑소스가 지향하는 목표는 '매장 완전 자율 운영'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로봇과 결합해 AI가 진열 지시를 내리고 로봇이 실행하는 시범 운영도 이뤄지고 있다. 다만 현재 스토어 에이전트는 최종 실행 판단을 여전히 사람이 내린다. AI가 시나리오를 제안하고, 점주가 선택하면 직원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자율 운영'보다는 '협업 운영'에 가까운 단계다. 회사는 앞으로 이 간극을 얼마나 빠르게 좁히느냐가 딥핑소스가 앞으로 증명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2026.05.12 09:17백봉삼 기자

엔켐, 중국서 전해액 기술력 알린다…'CIBF 2026' 참가

엔켐(대표 오정강)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선전 컨벤션 전시센터(SZCEC)에서 열리는 '제18회 중국 국제 배터리 박람회(CIBF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약 3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산업 행사로 CATL, BYD, EVE 에너지, 고션하이테크, 신왕다 등 중국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중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고체, 나트륨이온 등 다양한 배터리 영역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정 배터리 제품군에 집중하기보다 용도와 가격대별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확보하는 '멀티 포트폴리오' 전략이 확산되면서, 소재 기업들의 제품 대응 범위도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켐은 이번 전시회에서 리튬인산철(LFP)과 리튬망간리치(LMR), 미드니켈·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용 전해액 제품군을 중심으로 시장 대응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엔켐은 중국 전해액 시장에서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현지 배터리 공급망에 진입한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중국 조장 공장에서 CATL향 ESS용 LFP 배터리용 전해액 공급을 위한 품질 수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평가와 승인 절차를 거쳐 양산 공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엔켐은 현재 AESC 엔비전, 중치신능, 에스볼트, 리샤인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CATL을 포함한 중국 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과 공급망 협력도 확대 중이다. 회사는 올해까지 중국 내 매출 상위 20위권 배터리 제조사를 대상으로 신규 고객 개발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조장과 장가항 두 곳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총 생산능력은 22만톤 규모다. 시장 변화에 대응해 ESS 중심 공급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국 법인 내 ESS용 전해액 공급 비중은 약 70% 수준으로 전기차용 공급 비중을 넘어섰다. 회사는 중국 현지에서 ESS용 LFP 전해액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태다. 엔켐은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 대응 역량도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나트륨이온배터리용 고신뢰성 전해액 개발' 등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며, 최근에는 전해액 조성 및 첨가제 관련 특허 2건도 출원했다. 엔켐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 시장은 EV 중심에서 ESS와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영역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CIBF 참가를 통해 다양한 제품군에 대응 가능한 전해액 기술력과 현지 공급 역량을 글로벌 고객사에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현지 생산기지와 공급 경험을 기반으로 시장 대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2 08:53김윤희 기자

놀유니버스, 글로벌 사업 총괄에 아고다 출신 올리버 리부츠키 그룹장 선임

놀유니버스(대표 이철웅)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사업 총괄로 올리버 리부츠키(Oliver Libutzki) 그룹장을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임 리부츠키 그룹장은 놀유니버스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행 관련 핵심 사업을 도맡는다. 해외숙소사업, 패키지사업, T&A(Tour & Activity) 사업, 항공사업 등을 총괄한다. 사업 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비롯해 상품 경쟁력 및 운용 효율 고도화, 중장기 전략 수립·실행에 나선다. 또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바운드 사업을 이끌며 성장에 가속도를 낸다.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으로 급증하고 있는 방한 여행 수요를 유입시키는 한편, 글로벌 여행객들에 차별화된 한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 전략 구축과 해외 사업망 확대에 나선다. 리부츠키 그룹장은 아고다 창업 초기 구성원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인도 등 지역에서 상품 조달과 공급, 시장 확장 등 사업개발을 총괄하는 AVP(Associate Vice President) 직을 역임했다. 아고다 재직 당시 직계약 체계를 구축하며, 7년 만에 아태 지역에 15만 개 이상의 직계약 인벤토리를 확보하는 등 공급망 확보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이후 각각 유럽과 캐나다 소재 트레블테크 기업인 투어레인(Tourlane)과 호퍼(Hopper)에서 글로벌 확장을 이끌었다. 투어레인에서 상품 공급과 예약 프로세스 전과정의 디지털화 및 AI 전환을 이끌며 역내 주요 트래블테크 기업으로 안착시켰다. 호퍼에서는 아태 지역 내 상품공급을 총괄하는 VP(Vice President) 직을 담당했다. 올리버 리부츠키 놀유니버스 그룹장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놀유니버스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놀유니버스의 글로벌 사업을 혁신하는 과정에 함께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2 08:30안희정 기자

태국 최대 상권 뚫었다…어뮤즈, 방콕 센트럴월드에 매장 열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회사 어뮤즈코리아(이하 어뮤즈)가 태국 최대 유통그룹과 손잡고 방콕 핵심 상권 센트럴월드에 진출한다. 어뮤즈는 지난 1일 태국 유통기업 센트럴그룹과 독점 리테일 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방콕 센트럴월드 쇼핑몰에 첫 정식 매장을 개점한다고 12일 밝혔다. 센트럴월드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트렌디한 브랜드가 집결한 태국 대표 쇼핑 랜드마크다. 현지 소비자와 글로벌 관광객이 몰리는 방콕의 심장부로, 어뮤즈의 동남아 시장 확장을 이끌 전략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어뮤즈는 정식 매장 개점에 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센트럴월드 1층에서 대형 팝업스토어 '어뮤즈 인 방콕'을 운영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팝업은 어뮤즈 대표 제품인 '젤핏 글로스'와 '듀 틴트'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개성 있고 발랄한 분위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팝업스토어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어뮤즈 베스트, 라이프스타일 등의 다양한 체험형 구역으로 구성했다. 방문객들이 매장을 둘러보며 제품을 체험하고 미션형 콘텐츠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미션 완료 고객에게는 미니 립 제품 등의 선물을 제공한다. 팝업 개점 당일에는 어뮤즈의 글로벌 앰버서더 장원영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행사에 참여한다. 태국 주요 미디어 30곳과 뷰티 블로거 및 인플루언서, 태국 유명 연예인 등 100여 명 이상이 참석하며 전속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K-뷰티 메이크업 시연 행사도 이어진다. 어뮤즈는 행사 기간 센트럴월드 건물 내외부 LED 미디어를 활용한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매장을 시작으로 하반기 센트럴그룹 산하 주요 쇼핑몰과 백화점으로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확장 전략도 본격화한다. 어뮤즈는 올해 홍콩과 마카오 최대 드럭스토어 매닝스 100개 매장 입점을 추진 중이며, 마츠모토 키요시 18개 매장과 이온 6개 매장 진출도 진행한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내 매장 입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북미 지역 사업 확대와 러시아·폴란드 등 동유럽 시장 입점을 추진한다. 어뮤즈코리아 관계자는 “태국은 K-뷰티 수요와 트렌드 확산 속도가 모두 빠른 전략 시장”이라며 “태국 내 핵심 유통망을 빠르게 확대하고, 북미와 동유럽까지 사업 반경을 넓히며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2 06:00김민아 기자

"우버, 단순 차량 호출 이상 되려는 이유"…종합 자동차 로보틱스 회사 발돋움

테크크런치(TechCrunch) 5월 10일 게재한 분석 기사는 "우버(Uber)는 늘 '단순 차량 호출' 이상이 되고 싶어 했다. 이제는 그 변화를 서두를 진짜 이유가 생겼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시니어 에디터 코니 로이조스(Connie Loizos)가 작성한 기사다. 근거는 시장 신호 세 가지다. 첫째, 로보택시(robotaxi) 시장이 본격적인 상용화 구간에 진입했다. 누로(Nuro)가 캘리포니아에서 무인 자율주행 운영 허가를 받았고, 우버는 누로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리미엄 로보택시 서비스 베타를 운영 중이다. 알파벳의 웨이모(Waymo)와 GM 크루즈(Cruise) 잔존 사업을 흡수한 사업자들도 동시 확장에 나서고 있다. 둘째, 우버 자신이 'AV 랩스(AV Labs)'를 통해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사업에 본격 진입했다. 우버 CTO 프라빈 네팔리 나가는 4월 30일 테크크런치 스트릭틀리VC 행사에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우버 운전자 차량에 센서를 부착해, 자율주행 기업과 AI 모델 학습용 실세계 데이터를 공급하는 그리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우버를 단순 호출 플랫폼이 아닌 'AV 인프라 공급자'로 격상시키는 전략이다. 셋째, 우버 자체 실적이 더 이상 사람 운전자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다. 우버는 5월 6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부킹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주가가 8% 급등했다. 그러나 동시에 사람 운전자 수익률은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압박받고 있다. 로이조스는 "휘발유 4.5달러 시대에 사람 운전자는 더 이상 무한 공급 자원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한국 시각에서 이 분석은 두 가지 의미를 동반한다. 첫째, 카카오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한국 모빌리티 플랫폼도 "운전자 매칭 사업"에서 "AV 데이터 + 자율주행 임대 사업"으로 사업 모델을 변환해야 하는 시한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둘째, 한국의 자율주행 칩·라이다·HD 지도 기업이 우버 AV 랩스 같은 글로벌 데이터 그리드의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는 창이 열리고 있다는 점이다. 자세한 내용은 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5.11 22:18AI 에디터

티빙 "케이콘 재팬 부스에 관람객 북적"

티빙은 일본에서 열린 '케이콘 재팬 2026' 부스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케이콘은 CJENM이 개최한 행사로, K팝을 중심으로 K뷰티, 푸드, 콘텐츠 등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 사흘간 관객 약 12만명이 행사를 찾았다. 티빙은 기차역 콘셉트로 부스를 마련하고 K콘텐츠 이벤트를 진행했다.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와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존과 포토존을 마련했다. 이곳에 방문객이 모여들면서 증정용 굿즈가 빠르게 소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티빙 관계자는 "글로벌 K드라마 팬들이 티빙과 콘텐츠에 보여준 관심을 직접 확인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며 "경험을 발판 삼아 티빙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1 17:27홍지후 기자

킹스 파운데이션과 포메이션큐, 양자 최적화로 도시의 지속 가능한 확장을 지원하는 '조화로운 도시 성장' 프로그램 출범

런던 및 텍사스 오스틴, 2026년 5월 11일 /PRNewswire/ -- 5월 11일 킹스 파운데이션(The King's Foundation)과 포메이션큐(FormationQ)가 영연방 전역의 크고 작은 도시가 양자 기술을 활용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선보이기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조화로운 도시 성장: 양자 방법을 활용한 건강 최적화 확장 프레임워크(Harmonious Urban Growth: A Health-Optimised Expansion Framework Using Quantum Methods)'라는 제목의 이 파트너십은 도시가 사람과 지구의 건강을 개선하면서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3개년 프로그램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이온큐(IonQ)의 트랩트 이온(trapped-ion) 시스템으로 구현되는 양자 최적화를 포함한 첨단 컴퓨팅 모델링을 통합해 복잡한 도시 시스템 계획과 지속 가능한 도시 계획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한다. 현재 약 13억 명이 계획되지 않은 정착지에 거주하고 있으며, 향후 30년 동안 그 수는 10억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 프레임워크 없이 도시 확장이 발생할 경우, 인프라와 공공 서비스가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이동성, 공중 보건, 환경 회복탄력성 측면에서 장기적 과제가 발생할 수 있다. 조기 계획은 도시를 더 살기 좋고, 걷기 좋으며,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많은 지역에서는 전문 계획 자원이 제한적이지만, 도시 확장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할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조화로운 도시 성장(Harmonious Urban Growth)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한 도시화에 관한 선언(Declaration on Sustainable Urbanisation, CHOGM 2022) 이후 킹스 파운데이션이 영연방 파트너들과 함께 개발한 실용적 방법론인 신속 계획 툴킷(Rapid Planning Toolkit)을 기반으로 한다. 이 툴킷은 시장, 계획 당국, 건축 환경 전문가들이 비공식 정착 패턴을 되돌리기 어려운 상태가 되기 전에 책임 있는 확장을 이끄는 명확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툴킷은 시에라리온 보 지역에서 시범 적용됐으며, 현지 당국과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이 홍수 위험이 있는 습지 개발을 피하는 동시에 향후 확장을 위한 보행 친화적 지역과 인프라 통로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 3개년 프로그램은 영국 도시계획 컨설팅 기업 스페이스 신택스(Space Syntax)의 지원을 받는다. 스페이스 신택스는 도시, 매핑, 데이터에 관한 전문 지식을 이 이니셔티브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킹스 파운데이션 및 포메이션큐와 협력해 툴킷 과정에 디지털 모델링 기법을 적용하고, 이온큐의 양자 기술 역량을 활용해 도시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킹스 파운데이션의 벤 볼가(Ben Bolgar) 프로젝트 총괄 이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포메이션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당사의 신속 계획 툴킷이 전 세계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모색하게 되어 기쁘다. 킹스 파운데이션 프로젝트팀의 활동이 더 많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포메이션큐는 이온큐 양자 플랫폼을 활용한 첨단 컴퓨팅 및 최적화 역량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계획 담당자들은 상하수도망, 생태 통로, 교통 인프라, 근린 중심지, 블록 구조 등 상호 연결된 시스템 전반에서 수많은 잠재적 공간 구성을 검토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여러 계층 전반에 걸친 도시 계획은 복잡한 조합적 의사결정을 수반한다. 양자 접근법을 포함한 첨단 최적화 기법은 이러한 상호작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보행 편의성, 환경 회복탄력성, 인프라 효율성, 경제적 접근성 간 균형을 맞추는 대안적인 공간 프레임워크를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포메이션큐의 나다 호스킹(Nada Hosking)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급속한 도시화는 21세기의 가장 복잡한 시스템 과제 중 하나다. 도시는 환경 회복탄력성, 인프라 수용력, 경제적 기회, 인간의 웰빙을 동시에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 양자 최적화 기법을 포함한 컴퓨팅 모델링의 발전은 이러한 복잡한 상호 작용을 탐색하고 더 나은 계획 결정을 지원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한다." 컴퓨팅 모델링은 계획 담당자, 현지 당국, 지역사회 대표들이 공간 옵션을 검토하고 선호하는 프레임워크를 구체화하는 참여형 계획 과정에 정보를 제공한다. 이후 제안된 계획은 현장에서 직접 테스트할 수 있으며, 거리, 광장, 공공장소를 지면에 물리적으로 표시하고 디지털로 매핑해 초기 개발을 안내할 수 있다. 조화로운 도시 성장 프로그램은 양자 컴퓨팅, 참여형 계획, 현장 테스트를 결합함으로써 급속히 도시화하는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 확장을 안내하는 확장 가능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킹스 파운데이션과 포메이션큐의 협력은 회복탄력성 있는 지역사회와 건축 환경의 책임 있는 관리(stewardship)를 지원하려는 공동의 의지를 반영한다. 편집자 참고 사항 킹스 파운데이션 소개 킹스 파운데이션은 찰스 3세 국왕(King Charles III)이 설립했으며 1990년 처음 출범했다. 이 자선단체의 핵심 사명은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국왕의 가치에서 영감을 받은 재단은 사람, 장소, 지구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지원한다. 재단의 프로젝트팀은 영국 국내와 해외에서 이해관계자 및 지역사회 참여, 마스터플랜 수립, 지역사회 재생 분야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지난 35년 동안 이 팀은 보행 친화적 지역사회 내 수십만 채의 주택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으며 다양한 역사적 건축물을 활성화했다. 영국 내 활동 외에도 재단은 전 세계 12곳 이상의 현장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킹스 파운데이션은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대표 재생 프로젝트인 덤프리스 하우스(Dumfries House)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하이그로브 가든스(Highgrove Gardens)와 메이 성(The Castle of Mey)을 비롯한 여러 역사적 왕실 유적의 관리 기관 역할도 맡고 있다. 또한 재단은 런던의 킹스 스쿨 포 트래디셔널 아츠(The King's School for Traditional Arts), 더 개리슨 채플(The Garrison Chapel), 트리니티 부이 워프(Trinity Buoy Wharf)에서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www.kings-foundation.org를 방문하거나 media@kings-foundation.org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포메이션큐 소개 포메이션큐는 글로벌 양자 도입을 위한 구현 계층이다. 회사는 양자 기술이 프런티어 연구에서 실제 활용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경로와 협업 구조를 구축한다. 포메이션큐는 선도 기관 및 기술 파트너와 협력해 인재 개발, 응용 분야 형성, 생태계 조정을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원하며, 이러한 활동이 거버넌스를 갖추고 신뢰받으며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한다. 이온큐 소개 이온큐(IonQ, Inc.)[NYSE: IONQ]는 컴퓨팅, 네트워킹, 센싱, 보안 전반에 걸쳐 통합 양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양자 플랫폼 및 상용 공급업체다. 이온큐의 최신 세대 양자 컴퓨터인 IonQ Tempo는 첨단 시스템 라인업의 최신 제품으로,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엔비디아(NVIDIA),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등 고객과 파트너가 20배의 성능 결과를 달성하고 신약 개발, 재료 과학, 금융 모델링, 물류, 사이버 보안, 국방 분야의 혁신을 가속하도록 지원해 왔다. 2025년 회사는 99.99%의 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를 달성하며 양자 컴퓨팅 성능 부문 세계 기록을 세웠다. 메릴랜드주 칼리지 파크에 본사를 둔 이온큐는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매사추세츠, 테네시, 워싱턴, 이탈리아, 한국,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영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온큐의 양자 컴퓨팅 서비스는 모든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육상, 해상, 공중, 우주 전반의 네트워킹 및 센싱 고객 수요도 충족하고 있다. 이온큐는 양자 플랫폼의 접근성과 영향력을 그 어느 때보다 높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IonQ.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메이션큐 미디어 연락처formationq@edelman.com 매튜 스트리브(Matthew Strebe)포메이션큐matthew.strebe@formationq.com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875539/FormationQ_logov1.jpg?p=medium600

2026.05.11 17:10글로벌뉴스

음저협, 본부장 체제 폐지…AI·분배·회원 대응 중심 조직 개편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조직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협회 운영 방식 개선에 나섰다. 음저협은 12년간 유지해온 본부장 체제를 처장 체제로 전환하고, AI 대응 조직인 Future Labs와 CS지원팀, 인사팀, 법률지원팀 등을 신설해 분배 시스템 고도화와 회원 민원 대응, 조직 투명성 강화를 추진한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조직 전면 개편을 단행하고 협회 체질 개선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새로 취임한 이시하 회장의 운영 방향에 따라 회원 중심 분배 체계 구축, 민원 대응 강화, 공정한 인사 체계 확립, AI 시대 대응 역량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직제 개편의 핵심은 협회 운영 체계를 사무처와 행정처로 나눈 것이다. 사무처는 백승열 사무처장, 행정처는 이상진 행정처장이 맡는다. 음저협은 기존 본부장 체제를 처장 체제로 전환해 업무 기능을 구분하고, 부서 간 협업과 책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설 조직 가운데 Future Labs는 AI 시대 저작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조직이다. AI 음악 징수모델 도입을 비롯해 차세대 저작권 이슈를 다루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비서관 직제도 새로 도입됐다. 비서관은 각 부서의 주요 사업과 의사결정 과정을 사전에 검토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 정책 추진의 완성도와 실행력을 높이게 된다. 분배 업무도 단일 체계로 정비된다. 기존 각 징수부서에 분산돼 있던 분배 담당 인력을 분배팀으로 통합해 분배 업무를 한 조직에서 담당하도록 했다. 음저협은 이를 통해 이시하 회장이 강조해온 '더 정확하게, 더 자주, 더 많이 분배' 원칙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원 서비스 대응 체계도 바뀐다. 새로 꾸려진 CS지원팀은 부서별로 분산돼 있던 민원 대응 기능을 전담 창구 체제로 통합한다. 법무 기능은 법무팀과 법률지원팀으로 나눠 회원 관련 법률 분쟁을 보다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조직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인사팀도 신설됐다. 인사팀은 인사업무를 전담하며 체계적인 인사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음저협은 가인지캠퍼스와 함께 협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팀장급 이상 직책자 대상 직무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은 회원 중심 운영 철학을 조직 전반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조직문화와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등을 중심으로 5월 19일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음저협은 향후 가인지캠퍼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 체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책자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회원 중심 업무 수행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음저협이 2025년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된 이후 요구되는 책임성과 투명성 기준을 반영한 조치이기도 하다. 지난해 고위직 비위 사태 이후 협회 신뢰 회복과 혁신 체계 구축을 위한 첫 단계라는 의미도 있다. 이시하 음저협 회장은 “이번 직제 개편은 단순한 조직 재편이 아니라, 음저협이 회원과 사회로부터 다시 신뢰받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AI 시대를 선도하는 저작권 단체, 회원의 목소리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협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음저협은 이번 직제 개편을 시작으로 업무 프로세스 정비, 인사 교육 체계화, AI 기반 업무 시스템 고도화 등 후속 혁신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6.05.11 17:03김한준 기자

GS25·CU, 차별화 전략에 1분기 '맑음'...2분기도?

편의점 양대산맥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올해 1분기 나란히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GS리테일은 '신선식품 강화' 전략을, BGF리테일은 '특화점포 확대' 전략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2분기에도 편의점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양사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신선식품 vs 특화점포…다른 전략 통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편의점 GS25를 운영 중인 GS리테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조 8549억원, 영업이익은 39.4% 늘어난 583억원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사업부만 보면 매출은 2조 863억원,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4.1% 증가했다.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도 1분기 매출과 수익성이 상승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1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고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6% 증가했다. 통상 별도 기준 매출이 연결 매출의 98% 수준임을 감안하면 1분기 편의점 사업 매출은 약 2조 7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양사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성장 전략에는 차이가 있었다. GS리테일은 신선식품과 차별화 상품 강화에 집중했고, BGF리테일은 디저트와 특화점포 전략으로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GS25는 1~2인 가구를 겨냥해 2021년부터 신선식품을 강화한 '신선강화형 매장(FCS)'을 확대해왔다. 기존 편의점 대비 농·축·수산식품과 조미료, 소스류, 두부, 간편식 등 장보기용 상품을 300~500종 이상 확대한 점포다. 면적은 30~50평 수준이다. FCS는 올해 1분기 836점까지 확대됐다. 1분기 기준 FCS의 일 평균 매출은 일반 매장의 1.6배 수준이다. 차별화 상품 경쟁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GS25는 올해 1분기 판매량 100만개를 넘긴 '밀리언셀러' 상품 4종을 배출했다. ▲흑백요리사2 간편식 시리즈(500만개) ▲버츄얼 아이돌 플레이브 시리즈(120만개) ▲크리에이터 쯔양 협업 '대식가 시리즈'(100만개) ▲혜자로운 빵 시리즈(100만개) 등이다. BGF리테일은 디저트 강화와 특화점포 전략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했다. 상품 측면에서는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버터떡, 후르츠샌드 등 트렌드를 반영한 디저트 라인업을 빠르게 선보이며 디저트 수요를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또 라면라이브러리, 디저트 파크, 러닝 스테이션 등 고객 경험을 강조한 특화점포를 확대하며 집객력을 높였다.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2.7%를 기록했으며 방문객 수와 객단가가 고르게 상승했다. 지원금 효과 기대감…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편의점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양사 주가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리테일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2만 5900원으로 올해 초(1만 9760원) 대비 30% 넘게 상승했다. BGF리테일 역시 이날 13만 2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올해 초(10만 4200원) 대비 27.4% 올랐다. 시장에서는 2분기에도 편의점 업황 호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18일부터 국민 70%를 대상으로 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GS리테일과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 조정하고 있다. GS리테일에 대해서는 한화투자·대신·삼성·한국투자·DB·흥국·미래에셋·키움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경기 호조로 편의점·슈퍼의 동일점 매출 호조가 4월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고, 5월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에 따른 수혜가 편의점 채널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매출 성장률이 1분기 대비 소폭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BGF리테일에 대해서는 한화투자·미래에셋·흥국·삼성·키움·NH·한국투자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물류 차질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이 불가피하지만, 기존점 성장률의 견고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며 “4월 말부터 지급이 시작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효과로 2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26.05.11 16:26김민아 기자

[AI 리더스] 정철 나무기술 "클라우드 기술, AI 시대 결실…풀스택 인프라 기업 도약"

"인공지능(AI)의 핵심은 클라우드 인프라입니다.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술로 지원하겠습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11일 서울 마곡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I 시대 기업 인프라 전략과 향후 성장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나무기술은 가상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존 사업 역량에 클라우드와 AI를 결합하며 '풀스택 AI 인프라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AI 에이전트 기술력을 중심으로 제조·바이오·금융 분야 특화 전략을 강화하며 중견·중소기업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가상화 사업에서 확보한 안정적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AI 분야 투자를 지속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10년 버틴 클라우드 투자"…흑자 전환 이끈 가상화·PaaS 나무기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023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특히 가상화 솔루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정 대표는 "2003년부터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사업을 시작했지만 시장이 자리 잡기까지 10년 넘게 걸렸다"며 "망분리 의무화가 본격화된 이후 금융권과 공공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상화 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성을 가진 분야라고 평가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화 시장은 2035년까지 연평균 5%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나무기술 입장에선 가상화 사업이 급격하게 커지진 않더라도 장기간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나무기술은 현재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VDI 사업을 확장 중이다. 국내 대기업 재택근무 환경에 자사 가상화 기술 '나무 클라우드 센터(NCC)'를 공급하는 등 대규모 구축 경험도 쌓았다. 많은 직원이 해외에서 사용하는 업무 시스템 환경 안에 가상화 기술을 공급하는 등 경쟁력도 입증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은 오랜 적자 구간을 거쳐 지난해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 나무기술은 2016년부터 PaaS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에 투자해왔으며 AI 확산과 함께 최근 수요를 빠르게 창출해 나가고 있다. 정 대표는 "AI를 실현하려면 결국 컨테이너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클라우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AI 수요가 늘면서 안정적인 데이터 학습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그는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기업들이 핵심 데이터와 자산을 자체적으로 보유하려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시장에서 부상하는 AI 에이전트 역시 프라이빗 환경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맞춰 최근에는 인프라 전환 수요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 정 대표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력이 결국 지금 AI 시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10년 이상 버티며 투자해온 경험이 현재 기반을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시대 핵심은 컨테이너"…클라우드 네이티브·VM웨어 윈백 본격화 정 대표는 AI 서비스 확산 과정에서 컨테이너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AI 파일럿 초기에는 소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오픈소스 환경만으로 관리가 가능하지만 점차 데이터와 서버 규모가 커질수록 통합 역량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나무기술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통합 관리하는 자사 PaaS '칵테일 클라우드'로 기업 AI 인프라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AI 서비스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컨테이너와 MSA 기반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PaaS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칵테일 클라우드는 AI 서비스 개발·운영 과정에서 신속한 장애 대응과 운영 자동화를 가능케 하는 올인원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최근엔 AI 수요 확대 흐름에 맞춰 공공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과거엔 공공 시장에 가상화 기술을 전파하는 데도 10년 가까이 걸렸는데 AI 등장 이후 현재는 컨테이너와 PaaS 필요성을 설명해야 하는 단계"라며 "AI 시대에는 필연적으로 칵테일 클라우드와 같은 상용 소프트웨어(SW) 기반 관리 플랫폼 수요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무기술은 최근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하며 서버 가상화·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뉴타닉스, 시트릭스 젠(Xen) 등과 연계한 서버 가상화·컨테이너 기반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정 대표는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서버 가상화 시장 재편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대기업 시장은 NCC-젠과 뉴타닉스 협력 모델로 공략하고 공공·중견시장에는 자체 개발 중인 '나무-버트(Virt)'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GPU 자원 효율화 관리 기술 개발에도 주력한다. 현재 GPU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수행하는 'GPU 매니저'를 개발 중이며 공공 GPU 인프라 사업과 기업 AI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대규모 GPU 자원을 보유한 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도 상대적으로 적은 GPU 자원으로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비용 효율성과 자원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엔비디아 쿠다(CUDA) 기반 기술과 연계해 GPU 활용 최적화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내년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AI라는 거대한 엔진이 돌아가기 위해선 클라우드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는 그 기반을 가장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8년부터 진짜 시장 열린다"…AI 에이전트·버티컬 전략 승부수 나무기술은 현재 AI 사업 핵심 전략으로 도메인 특화형 AI 에이전트를 내세우고 있다. 단순 범용 생성형 AI 경쟁보다 특정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AI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B2B 특화 종합 AI 플랫폼 '나무 AI 에이전트(NAA)'와 제조·IoT 환경을 겨냥한 '나무 엣지 AI(NEA)'를 갖췄다. 정 대표는 "현재 시장엔 AI 기업이 많지만 실제 산업 도메인까지 이해하고 있는 곳 많지 않다"며 "우리는 제조·바이오·금융 세 분야에 집중해 레퍼런스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제조 분야는 자회사 에스케이팩과의 협업을 통해 공정·생산 현장 중심 AI 서비스 개발 시너지를 만들 방침이다. 바이오 분야에선 연구·데이터 분석 환경에 AI 에이전트를 접목하고 있으며 금융 분야 역시 기존 가상화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정 대표는 AI 시장 경쟁 방식이 기존 클라우드 시장과도 다르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먼저 신기술에 투자한 기업이 장기간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만 AI는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특화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AI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도 진단했다. 최근의 흐름은 정부와 대기업 중심 초기 투자 단계로, 실제 시장 성숙은 중견·중소기업에 AI 도입이 본격화되는 2028년 전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대표는 "AI 시장에서 거품론이 정리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며 "2028~2029년 정도가 되면 본격적인 시장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때부턴 중견·중소기업들도 AI를 실제 업무에 적극 도입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할 수 있는 풀스택 역량과 산업 도메인 전문성이 AI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AI 유행을 따라가는 회사가 아니라 20년 넘게 쌓아온 인프라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업 AI 전환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2026.05.11 16:21한정호 기자

검증 모델 부족해 확산 제약…정부, AI 에이전트·MCP 안전망 만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성능 평가·벤치마크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안전·신뢰 검증 체계를 올해 안에 구축한다. 쇼핑·금융·예약·코딩 등 실생활 전 영역으로 에이전틱 AI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이를 검증할 기반이 전무하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대응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NIA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AI 에이전트 안전·신뢰성 검증 체계 지원' 사업 공모 안내서를 사전 공개했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 소관으로 정부출연금 18억원을 투입하며 협약 체결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수행기관은 단독법인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1개를 선정한다. 이번 사업은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개발 지원, AI 에이전트 및 활용 도구 개발·개방 지원과 함께 과기정통부 'AI 에이전트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 사업' 세 번째 세부 과제로 추진된다. 수행기관은 세 과제 중 하나에만 참여할 수 있으며 중복 지원은 허용되지 않는다. 세부 과제를 살펴보면 크게 ▲AI 에이전트 성능 평가 프레임워크 구축 ▲AI 에이전트 성능 벤치마크 도구 개발 ▲MCP 안전·신뢰 검증 프레임워크 구축 세 축으로 구성된다. AI 에이전트 성능 평가 프레임워크는 에이전트의 자율계획·도구 호출·다단계 실행 프로세스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체계다. 과업 성공률·도구 호출 정확도·실행 효율성(토큰 대비 비용·소요 시간 등) 등 핵심 지표를 수립하고, 국내 고유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공공 데이터·결제 인프라 등 국내 서비스 환경과 한국어 문맥 이해를 반영한 평가 항목도 별도로 마련한다. 국제 표준을 준용한 에이전트 특화 평가 프로세스도 함께 수립한다. 벤치마크 도구는 다단계 추론 시나리오와 검증 데이터셋 5000건 이상을 구축해 에이전트 수행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한다. 최종 결과값의 정확도를 판단하는 규칙 기반 자동 채점과 실행 경로 기반 논리적 타당성 평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채점 체계를 적용한다. 외부 도구 호출·데이터 교환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표준 규격 적합성 검증 기능도 탑재하며, 검증 결과와 통계를 담은 성능 평가 리포트 자동 생성 기능도 제공한다. MCP 검증 프레임워크는 표준 적합성·상호운용성·안정성·보안성(인증·인가)·도구 기능 정확성 등을 검증하는 체계와 가이드라인으로 구성된다. 글로벌 MCP 표준 및 국내외 관련 표준과의 정합성을 검토해 검증 항목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산·학·연·관 전문가 280여개사로 구성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안전·신뢰 분과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개발·운영 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MCP 안전·신뢰 점검 가이드라인도 별도로 배포한다. 주목할 점은 사후 의무다. 선정된 수행기관은 사업 종료 후에도 개발 결과물인 MCP 안전·신뢰 검증 프레임워크와 AI 에이전트 성능 평가 프레임워크·벤치마크 도구를 최소 5년간 유지·운영해야 한다. 단기 구축에 그치지 않고 국내 에이전틱 AI 생태계의 지속적인 신뢰 기반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사전공개 단계인 만큼 사업 범위·예산·일정·평가항목 등 세부 내용은 본 공고 시 변경될 수 있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NIA 서울사무소에서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NIA는 "AI 에이전트가 외부 도구 및 데이터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보안 위협과 예상치 못한 오작동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용자 관점에서 AI 에이전트의 응답 정확도와 기능 실행 성공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증 모델이 부족해 서비스 확산에 제약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6.05.11 16:03이나연 기자

기아, PV5로 전기차 1위 사수…테슬라 반격 속 아슬한 선두 유지

기아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4개월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4월 월간 판매에서는 테슬라가 기아를 앞섰지만, 기아는 전기 목적기반차량(PBV)을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누적 기준 선두를 유지했다. 1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4월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1만 393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6024대)과 비교하면 131.3%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월(1만 6187대) 대비로는 13.9% 감소했다. 기아의 월별 판매량은 1월 3628대, 2월 1만 4488대, 3월 1만 6187대, 4월 1만 3935대로 집계됐다. 2월부터 3개월 연속 월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올해 1월부터 4월 누적 판매량은 4만 823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1만 7824대)보다 170.6%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선두를 유지했다. 기아 내수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올해 1~4월 기아 전체 내수 판매는 19만6558대이며, 이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24.5%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기차 비중이 9.6%였던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2.5배 이상 높아졌다. 경쟁 브랜드와 비교해도 누적 기준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현대차의 올해 1~4월 전기차 판매량은 2만 478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7107대보다 4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3만 4154대, BYD는 5991대를 판매했다. 테슬라와 BYD를 합산해도 기아의 누적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4월 월간 승용 전기차 판매에서는 테슬라가 기아를 앞섰다. 테슬라는 4월 국내 시장에서 1만 3190대를 판매하며 월간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는 1~4월 누적 기준으로는 선두를 지켰지만, 4월 판매량에서 상용 전기차인 봉고 EV 339대와 PV5 2262대를 제외한 승용 전기차 판매량은 1만 1334대에 머물렀다. 승용 전기차만 놓고 보면 테슬라가 기아를 추월한 셈이다. 기아가 누적 판매 1위를 사수한 배경에는 전기차 라인업 전반의 고른 판매가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가 승용 전기차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린 것과 달리, 기아는 EV 시리즈와 레이 EV, 전기 PBV인 PV5까지 다양한 차종에서 수요를 확보했다. 모델별 누적 판매량은 EV3가 1만 2572대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8775대보다 43.3% 증가했다. PV5는 올해 누적 1만348대를 기록하며 새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고, EV5 역시 1만192대가 판매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EV4는 55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1대보다 563.2% 급증했다. 기존 전기차 라인업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EV6는 3572대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고, EV9은 897대로 88.1% 늘었다. 레이 EV 판매량도 3457대로 지난해(2423대)보다 42.7% 늘었다. 이 가운데 전기 PBV인 PV5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국내 전기 밴 시장에서 선택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PV5는 승용형인 패신저 기준 최대 358㎞, 카고 롱레인지 기준 최대 377㎞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연초 보조금 시행 시기에 맞춰 엔트리급부터 상용차까지 전 차급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 점이 판매 확대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화가 맞물리면서 대기 수요가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기아 관계자는 "EV3·EV5·PV5가 각각 독자적인 수요층을 형성하며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PV5 라인업 확대와 EV5 스탠다드 모델 인도를 통해 국내 전기차 대중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1 15:57김재성 기자

AI 혁명 진짜 병목은 '전력·반도체·인재'…한국에 던지는 3대 숙제

AI 산업 확장의 진짜 한계는 모델이 아니라 '인프라 병목'이다. 글로벌 산업 분석 매체 사이언스 앤 테크놀로지(Science & Technology)가 5월 10일 게재한 'AI 혁명의 중요 인프라 병목' 분석 기사에서 내린 결론이다. 기사는 향후 24개월 동안 AI 산업이 마주할 세 가지 병목을 전력, 반도체 공급망, 인재로 압축했다. 첫째는 전력이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한 곳당 평균 전력 수요가 100MW를 넘기는 사례가 일반화됐고, 5GW급 단일 캠퍼스 설계도 등장한다. 미국 유타 주민들이 9GW급 데이터센터 건설을 반대해 합의가 무산된 사례, 케냐가 마이크로소프트 시설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한 사례 모두 같은 뿌리를 공유한다. 즉, AI 산업 확장 속도가 전력 인프라 증설 속도를 추월했다. 둘째는 반도체 공급망이다. 메모리 칩 지출은 2024년 약 2160억 달러에서 2026년 6330억 달러로 약 3배 증가할 전망이다. HBM, 어드밴스드 패키징, 광섬유 인터커넥트, 첨단 노드 파운드리 캐파 모두 동시에 부족하다. 이 병목이 풀리지 않으면 빅테크가 발주한 GPU가 제때 인도되지 않거나, 단위당 비용이 모델 출시 일정을 압박한다. 셋째는 인재다. 분석은 미국·중국·EU가 동시에 AI 인력을 유치하는 가운데, 전체 분야 박사급 인력은 연 단위로 수천 명만 배출된다고 지적한다. 인프라 운영 단계에서 필요한 데이터센터 운영, 전력공학, AI 안전 평가, 모델 파인튜닝 등 직군의 인력 수요가 모델 연구자 못지않게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 시각에서 세 가지 병목은 그대로 정책 우선순위 지도다. 정부는 26만 장 GPU 확보와 9.9조원 AI 예산으로 모델·인프라 측면을 빠르게 채우고 있지만, 동시에 (1) 전력망 확보, (2) HBM·후공정 캐파 동기화, (3) AI 인프라 운영 인력 양성을 묶어서 다루지 않으면 '한국형 인프라 병목'이 곧 재현될 수 있다. 한국은 빅테크에 HBM을 파는 동시에 자국 AI 인프라를 짓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 기사는 마지막으로 인프라 병목이 'AI 거품론'의 진짜 검증대라고 짚었다. AI 모델이 더 강력해지더라도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면 실질 매출은 일정 수준 이상 성장하기 어렵고, 빅테크의 7,250억 달러 베팅도 회수 일정이 지연된다. AI 산업의 다음 12~24개월은 모델 경쟁이 아니라 '인프라 회복력 경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Science & Technology New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5.11 14:46AI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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