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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극재 중 1Q 전기차용 공급량 엘앤에프만 성장

올해 1분기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시장에서 국내 기업 중 엘앤에프만 공급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글로벌 용 양극재 적재량은 54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49만2000톤 대비 10.2% 증가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양극재 적재량은 23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19만2000톤 대비 23.1% 성장했다. 양극재 수요 구조 측면에서는 LFP 계열이 14.1% 성장하며 시장 확장을 주도한 반면, 삼원계 계열은 4.9% 증가에 그치며 상대적 비중 조정이 이어졌다. 삼원계 양극재 적재량은 22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21만2000톤 대비 4.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LFP 양극재 적재량은 32만톤으로 전년 동기 28만톤 대비 14.1% 증가하며 전체 양극재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원가 절감과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LFP 채택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삼원계는 고성능 전기차와 장거리 주행 수요에서 중요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나, 성장률 측면에서는 LFP 대비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삼원계 공급사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롱바이는 3만1000톤에서 3만2000톤으로 소폭 증가하며 상위권을 유지했고, 리샤인은 1만6000톤에서 2만톤으로 확대되며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계 공급사인 엘앤에프는 1만2000톤에서 1만7000톤으로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이스프링도 1만5000톤에서 1만6000톤으로 소폭 성장했다. LG화학은 전년 동기 1만6000톤에서 1만4000톤으로, 에코프로는 1만9000톤에서 1만4000톤으로 조정된 것으로 분석됐다. 스미토모는 1만4000톤 수준을 유지했고, 리보데는 1만톤에서 1만4000톤으로 확대됐다. 산산과 샤먼도 각각 1만3000톤, 1만1000톤으로 증가했다. LFP 공급사별로는 후난유넝이 6만7000톤에서 7만2000톤으로 증가해 1위를 유지했다. 완런은 4만톤에서 5만3000톤으로 크게 성장했다. 로팔도 3만톤에서 4만7000톤으로 확대되며 빠르게 점유 기반을 넓혔다. 다이나노닉은 4만톤에서 3만3000톤으로 감소했다. 고션은 1만9000톤에서 2만6000톤으로 증가했다.

2026.05.13 10:28김윤희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로봇 플랫폼사'로 진화하는 이유

카카오모빌리티가 로봇을 기존 모빌리티 사업의 연장선으로 보고 운영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 로봇을 직접 만드는 대신 현장에서 여러 제조사 로봇을 배정하고, 건물 인프라와 연결해 운영하는 플랫폼 역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2일 판교 사옥에서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플랫폼의 역할' 주제로 미디어 스터디를 열고 자사의 로봇 플랫폼 전략과 기술 방향을 소개했다. 회사는 신라스테이 서초점과 포항세명기독병원 등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적용한 사례도 공개했다. 회사는 로봇 사업의 역할을 제조가 아닌 '운영'이라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T를 통해 사람과 차량을 연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병원, 창고 등으로 이동 영역을 넓혀 로봇을 배정하고 관리하는 사업자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강은규 리더 “실내·건물·창고로 넓어지는 모빌리티…로봇 현장 도입 도울 것” 이날 강연은 강은규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플랫폼 리더와 오두용 로봇 개발 리더가 각각 맡았다. 강 리더는 로봇 산업의 변화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사업 방향을, 오 리더는 로봇 플랫폼의 기술 구조와 현장 적용 방식을 설명했다. 첫 강연을 맡은 강 리더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로봇 분야에 진출하는 이유를 기존 모빌리티 사업과의 연관성에서 찾았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가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연결해왔다면, 앞으로는 이동의 공간이 건물 안과 병원, 창고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리더는 질의응답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이동을 책임지고 있었던 회사”라며 “로봇도 이동 영역의 확장이라고 생각하고, 그 이동이 실내 또는 창고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가 로봇을 직접 만들겠다는 뜻은 아니다. 회사는 여러 제조사의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잘 쓰일 수 있도록 연결하고 관리하는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리더는 “로봇을 제조하지는 않지만 로봇이 쓰이는 현장에서 플랫폼은 필수적으로 필요할 것”이라며 “사용자가 다양한 로봇을 현장에서 잘 쓸 수 있게 하고, 더 많은 로봇이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은 로봇 산업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과거에는 로봇 한 대가 얼마나 정교하게 움직이는지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여러 대의 로봇을 한 공간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택시 호출이 들어오면 주변 차량 중 적합한 택시를 배정하듯, 로봇 서비스 요청이 들어오면 여러 로봇 가운데 현재 위치와 배터리 상태, 수행 중인 업무 등을 고려해 적합한 로봇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거나 배송 중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로봇으로 업무를 넘기는 과정도 플랫폼이 맡는다. 예를 들어 호텔의 경우 객실로 물건을 가져다주는 배송 로봇이 들어갈 수 있고, 병원에는 약품이나 검체를 옮기는 로봇이 활용될 수 있다. 창고나 공장에서는 물류 로봇, 청소 로봇, 무인 지게차 등이 함께 움직이게 된다. 이때 각각의 로봇을 따로 관리하면 현장 직원은 로봇별 관리 화면을 확인하고, 업무 순서도 직접 조정해야 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런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로봇이 해야 할 일을 나누고, 어떤 로봇이 그 일을 맡을지 정하며,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로봇이나 현장 관리자에게 넘기는 방식이다. 강 리더는 “과거 로봇 산업은 더 정교한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며 “이제 시장의 화두는 도입된 다수의 로봇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로봇 제조사가 직접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고 봤다. 한 공간에 여러 제조사의 로봇이 함께 들어올 경우, 특정 제조사가 전체 운영을 맡기 어렵기 때문이다. 강 리더는 “테슬라 로봇과 로보티즈 배송 로봇이 함께 들어와 있다고 하면, 어떤 한 제조사가 병원을 통합 플랫폼으로 관리하겠다고 선언해야 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며 “그런 구조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조사끼리 서로 통신하고 협업하기 어려운 부분을 중간에서 조율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오히려 로봇을 제조하지 않는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에 연동하는 게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두용 리더 “똑똑한 로봇만으론 부족…누가, 언제, 어디로 갈지 정하는 체계 필요” 두 번째 강연을 맡은 오두용 리더는 로봇 자체의 성능이 좋아지는 것과 실제 서비스가 잘 운영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로봇이 목적지까지 잘 이동하더라도 현장에서는 여러 변수가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로봇이 객실 앞에 도착했는데 고객이 문을 열지 않거나, 배송 중 배터리가 부족해지거나, 엘리베이터가 늦게 오거나, 사람이 길을 막는 등 여러 가지 돌발 상황도 생길 수 있다. 이럴 때 로봇이 기다려야 하는지, 돌아가야 하는지, 다른 로봇에 일을 넘겨야 하는지 판단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오 리더는 “로봇의 기술 자체는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실제 서비스를 운영해 보면 기술의 발전과 서비스의 현실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며 “로봇이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느냐, 얼마나 정확하게 물건을 집느냐만으로는 서비스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그는 “로봇이 똑똑해지는 것과 서비스가 돌아가는 것은 완전히 다른 부분”이라며 “어느 로봇에게 일을 맡길지, 로봇이 실패하면 그다음은 누가 결정할지, 기존 시스템과 설비에 어떻게 연결할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은 서비스 요청을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 단위로 바꾼다. 예를 들어 고객이 커피를 주문하면, 플랫폼은 이를 곧바로 특정 로봇에 보내지 않는다. 먼저 로봇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도착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건을 전달할 때 어떤 안내를 해야 하는지 등을 정리한다. 이후 현재 쓸 수 있는 로봇 가운데 가장 적합한 로봇을 고른다. 목적지까지의 거리, 배터리 잔량, 이미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남았는지 등을 고려하는 식이다. 택시 호출 때 주변 차량 중 적합한 차를 배정하는 것과 비슷한 구조다. 오 리더는 “카카오모빌리티 하면 카카오T 택시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모빌리티 서비스의 핵심 기술은 로봇 플랫폼에도 활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을 잘 배정하기 위해서도 택시 배차 로직과 같은 고도의 배정 로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함께 운영하기 위한 연결 방식도 소개됐다. 제조사마다 로봇을 움직이는 방식이나 프로그램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공통된 명령 체계로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 리더는 “제조사마다 각기 다른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와 API(프로그램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연결 방식)를 사용하는 문제가 있다”며 “플랫폼을 통해 로봇을 안정적으로 관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 연동 규격을 정의했다”고 부연했다. 장애 대응 기능도 주요 기술로 제시됐다. 로봇이 이동 중 멈추거나 길이 막히면 플랫폼이 상황을 판단해 기다릴지, 다른 로봇으로 일을 넘길지, 운영자에게 알릴지 결정한다. 오 리더는 “플랫폼의 능력은 실패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자동으로 다루는 것”이라며 “로봇이 멈춰도 서비스는 멈추지 않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건물 설비와의 연결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로봇이 건물 안에서 실제로 움직이려면 엘리베이터, 자동문, 보안문 등과 연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오 리더는 “엘리베이터 연동은 단순 연동이 아니라 로봇의 이동과 승하차를 서비스 플랫폼이 직접 제어하는 구조의 변화”라며 “건물의 핵심 인프라를 플랫폼이 직접 통합해야 로봇 서비스 운영의 물리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신라스테이·병원서 로봇 배송 적용…룸서비스 매출 3배 증가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도 공개했다. 신라스테이 서초점에는 로보티즈의 배송 로봇이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과 연동돼 운영되고 있다. 강 리더는 “신라스테이 서초점은 기존에 고객이 룸서비스를 시키면 사람이 갖다줘야 하거나 특정 시간대에는 손님이 직접 픽업해야 하는 시스템이었다”며 “배송 로봇을 넣고 주문도 전화가 아닌 QR 코드로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었더니 룸서비스 매출이 3배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이 쉴 새 없이 움직이자 단순히 매출이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배달에 필요했던 인건비도 절감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병원 적용 사례도 소개됐다.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는 약 배송 업무에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병원은 약품, 검체, 물품 등 반복 배송이 많아 로봇 활용도가 높은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강 리더는 “병원은 주기적으로 약을 가져와야 하는데, 기존에는 간호사들이 1시간에 두 번씩 지하 1층 약국에 가서 환자에게 줘야 하는 약을 박스 단위로 가져오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며 “그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면서 간호사들은 기존 시간을 환자 케어에 더 쓸 수 있게 됐고, 병원의 서비스 품질도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송 로봇을 넘어 청소, 안내, 대형 물류 로봇 등으로 플랫폼 적용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건물 인프라 연동을 넘어 기업의 물류 장비, 업무 시스템 등과 연결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오 리더는 “현재 배달 로봇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청소, 안내, 대형 물류 로봇까지 스스로 움직이는 모든 로봇이 플랫폼 내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가 로봇 자체의 기능을 높인다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그 로봇들이 실제 현장에서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유기적으로 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며 “로봇 배송은 그 여정의 첫 단추일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6.05.13 10:26류승현 기자

아태 기업 81%, API 보안 사고 겪었다…AI 확산에 대응 '경고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 속 API 보안 위협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API 보안 사고를 경험한 기업이 80%를 넘은 가운데 사고 1건당 평균 피해 비용도 10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AI 확산 속도에 비해 보안 대응 체계가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아카마이가 발표한 'API 보안 영향 연구 아시아태평양 에디션'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 응답자 81%가 최소 1건 이상의 API 보안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1건당 평균 추정 비용은 100만 달러를 넘어 전년도 58만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인도·일본·싱가포르 등 4개국 보안 의사결정자 6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AI 기술과 연계된 API를 겨냥한 공격이 가장 빈번한 사고 유형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3%가 애플리케이션·에이전트·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PI 공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반면 자사 API 자산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으며 어떤 API가 민감 데이터를 반환하는지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2%에 그쳤다. API 가시성 확보가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아카마이는 AI 기반 서비스 출시가 빨라질수록 API 구조가 복잡해지고 관리·모니터링 난도가 높아지면서 서비스 중단과 민감 데이터 노출, 운영 비용 증가 등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 혁신 속도와 실제 보안 대응 수준 간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경영진과 현업 보안 조직 간 위협 인식 차이도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 중 C레벨 임원의 56%는 AI·API 관련 위협에 충분히 대비돼 있다고 답했지만, 애플리케이션 보안 담당자 그룹에선 같은 응답 비율이 44%에 그쳤다. AI 서비스가 핵심 비즈니스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경영진의 낙관적 인식과 실제 운영 현실 간 괴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API 컴플라이언스 관리 체계 역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대부분은 컴플라이언스 체계에서 API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API를 정기적인 리스크 평가에 포함한다고 답한 비율은 63%에 머물렀다. 규제 보고와 공시 체계에 API를 반영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0%에 불과했다. 아카마이는 API 가시성 부족이 단순 보안 문제를 넘어 AI 컴플라이언스 이슈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어떤 API가 어디에 존재하는지, 민감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보호하는지 명확히 파악하지 못할 경우 향후 강화되는 AI 관리·보고 요구 사항 대응에도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기업들이 조직 전반 API 자산을 식별·관리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 및 인벤토리 체계를 강화하고 개발 초기부터 보안 검증을 내재화하는 '시프트 레프트'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API 보안을 신뢰할 수 있는 AI 운영의 핵심 전제조건으로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루벤 코 아카마이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지역 보안 기술 및 전략 부문 디렉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확산 속도에 비해 보안 체계는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API가 급증하면서 가시성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고 이는 서비스 장애와 복구 비용 증가, 기업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선 API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API 보안은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 구축의 핵심 전제조건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5.13 10:03한정호 기자

슈퍼브에이아이,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낙점…"수동 관제 시대 끝낸다"

슈퍼브에이아이가 국가 차원에서 공인받은 자율 관제 기술력을 앞세워 공공·클라우드 유통 채널 상용화에 나선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DIPS) 1000+' 인공지능(AI) 모델·인프라 부문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독자 기술력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창업 10년 이내 스타트업 120개사가 선정됐다. 슈퍼브에이아이는 AI 분야 12개 선정사 중 하나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선정으로 3년간 최대 6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 지원금은 기존 개념검증(PoC) 중심 도입 단계를 넘어 피지컬 AI 기반 자율 관제 기술을 클라우드·공공 유통 채널 전반으로 확장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슈퍼브에이아이는 AI 영상관제 솔루션 '슈퍼브 VA'를 운영 중이다. 기존 CCTV 인프라에 바로 적용해 화재·쓰러짐·침입 등 이상 상황을 실시간 탐지하고 텍스트 기반 지능형 검색 기능으로 관제 담당자가 필요한 상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설립된 슈퍼브에이아이는 머신러닝운영(MLOps)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과 국내 최초 산업용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를 보유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의 LG AI연구원 컨소시엄 참여사로 선정됐으며, 일본에선 도요타·닛폰스틸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누적 630억원 투자를 유치했으며 한국·미국·일본 3개국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선정은 자율 관제 기술력과 피지컬 AI 분야 확장 전략이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수동 관제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자율형 영상 관제 시스템으로 고도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3 09:59이나연 기자

공영홈쇼핑, '긴급 판로지원 119 센터' 개설...고유가 피해 기업 신청 접수

공영홈쇼핑이 12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자 '긴급 판로지원 119 센터'를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유통사 폐점, 정산 중단 등의 거래처 문제를 비롯해 재난∙재해 등으로 판로가 막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발 빠르게 돕기 위해 마련됐다. 공영홈쇼핑은 그간 수해 피해기업 돕기, 운영이 중단된 우체국 쇼핑몰 입점 기업 전용관 개설 등 공적 판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센터 개설로 긴급한 상황에 더욱 신속하게 대처하고, 대응 역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공영홈쇼핑 누리집의 '긴급 판로지원 119 센터'를 통해 피해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공영홈쇼핑 온라인 몰과 모바일 앱의 전용관 입점 혜택을 받게 된다. 실질적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할인 등의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지원 대상은 고유가 피해 기업이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필수 부품 수급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대상이다. 5월 말 개설되는 '고유가 피해기업 지원전'을 통해 해당 상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10% 적립 프로모션 진행을 통해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도울 예정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공익적 가치 실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공기관 홈쇼핑으로서,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버팀목이 되고자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적 판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3 09:56안희정 기자

쿠팡 개인정보 유출 조사 마무리…개인정보위 "곧 결정"

3367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에 대한 제재 수위가 이르면 내달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브리핑에서 “쿠팡에 대한 조사를 다 마무리했다”면서 “조사 결과에 대한 사전 통지를 보냈고, 사업자 의견 제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사업자가 제출한 의견을 받아서 검토 중이고, 검토가 완료되면 개인정보위 전체 회의에서 의결하도록 하겠다”며 “단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위 규정에 따르면 조사관은 조사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처분 내용을 당사자에게 사전통지해야 하며, 당사자는 14일 이상의 기간 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쿠팡은 개인정보위에 보낸 의견서에서 전반적인 처분 방향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상 과징금은 직전 3개년 평균 매출의 최대 3%까지 부과할 수 있다. 한국 쿠팡 모회사 쿠팡Inc의 지난해 매출은 약 49조원으로 3%를 단순 계산하면 법정 최대 과징금 규모는 대략 1조5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쿠팡Inc의 경우 매출 대부분이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개인정보위 전체 회의는 이달 13일과 27일 예정돼 있지만 13일 회의에는 해당 안건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내달 중 결과가 나온다는데 힘이 실린다.

2026.05.13 09:52박서린 기자

레드햇 부사장 "韓 기업, 자동화 외주에 맡겨선 안 돼…내재화 절실"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한국 기업들은 자동화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낡은 조직 문화와 외주 중심 운영 구조가 주요 원인입니다. 자동화를 일부 부서의 효율화 수단으로만 볼 게 아니라, 기업 운영 방식과 보안 역량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인식해야 합니다." 사티시 발라크리슈난 레드햇 앤서블 사업부문 부사장 겸 총괄매니저는 11~1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기업이 자동화를 내재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레드햇은 인공지능(AI)과 자동화를 별개로 보고 있다. AI는 새롭게 발생한 장애와 보안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자동화는 검증된 조치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반복 실행하는 운영 체계다. AI가 해법을 찾는 두뇌라면, 자동화는 이를 안전하게 실행하는 몸통인 셈이다. 발라크리슈난 부사장은 한국 기업이 자동화를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에 덧붙이는 방식으로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이 방식은 자동화 실행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며 "사업과 시스템을 설계하는 초기 단계부터 자동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라크리슈난 부사장은 전사적 자동화를 위해서는 멀티도메인 자동화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컴퓨트부터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엣지 등 영역별로 자동화가 따로 이뤄지면 조직 운영 지식이 흩어지며, 결국 AI를 IT 운영에 접목하기 어려워진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단절된 자동화 도구들이 서로 소통하지 못하면 AI도 통합 운영에 활용될 수 없다"며 "자동화는 AI 기반 IT 운영 출발점이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발라크리슈난 부사장은 한국 기업이 외주 중심 운영 구조를 고집하는 점도 주요 문제로 진단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배포한 후 최대한 손대지 않으려 한다"며 "자동화 역시 시스템통합(SI) 업체가 맡을 업무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자동화 자산은 단순 도구가 아니라 회사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담은 운영 자산"이라며 "이를 외부 업체에 전적으로 맡기면 장기적으로 운영 통제력과 선택권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발라크리슈난 부사장은 자동화 역량을 외부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결국 사고 부담을 고객사가 떠안게 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외주 기업이 자동화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해 침해 사고나 랜섬웨어 피해가 발생해도 공급업체는 계약 위반에 따른 벌금을 내는 수준에서 끝난다"며 "평판 손상과 서비스 차질, 사업상 손실은 고객사가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은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자동화 역량을 내부 핵심 자산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앤서블' 역할 커질 것…AI·자동화 역할 구분해야" 발라크리슈난 부사장은 에이전틱 AI 시대 '레드햇 앤서블'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앤서블은 특정 전문가가 가진 운영 지식을 코드로 바꿔 조직 전체가 이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자동화 플랫폼이다. 방화벽 설정을 비롯한 시스템 패치, 네트워크 업데이트처럼 반복적인 업무를 일관된 절차로 처리하는 데 강점이 있다. 발라크리슈난 부사장은 앤서블이 태스크 기반 자동화에서 AI 기반 자동화로 영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에는 정해진 작업을 반복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후 서버 장애나 메모리 사용률 급증 등 운영 이벤트가 발생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대응하는 구조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서버 메모리 사용률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시스템은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트래픽을 다른 서버로 옮기고 새로운 자원을 배치한다. 이미 알려진 문제라면 사람 개입 없이도 처리할 수 있다. 발라크리슈난 부사장은 AI가 자동화 전체를 대체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AI와 자동화 역할을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I는 새롭게 발생한 장애나 보안 위협을 분석해 대응 방안을 제안해야 한다"며 "자동화는 이미 검증된 조치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반복 실행하는 운영 체계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문제를 분석해 해법을 제안하면 앤서블이 이 해법을 검증한 뒤 통제된 방식으로 실행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에이전틱 AI가 확산할수록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되는 실행 계층을 이같은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 반복 업무까지 AI에 맡기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패치 적용처럼 기업이 수십 년간 수행해 온 업무는 이미 해결 방식이 정립됐다"며 "이런 작업에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토큰, AI 컴퓨팅 자원을 다시 투입하는 것은 비용 측면에서도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발라크리슈난 부사장은 처음 발생한 장애나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보안 이슈에서는 AI가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봤다. AI 에이전트가 로그와 시스템 변화를 분석해 해결책을 제안하면, 기업은 이를 검토한 뒤 자동화 플레이북(playbook)으로 저장해두면 된다. 이후 같은 문제가 반복되더라도 AI에 다시 묻지 않고 곧바로 대응할 수 있다. 발라크리슈난 부사장은 "AI 시대에 앤서블은 '신뢰할 수 있는 실행 계층' 역할을 맡는다"며 "AI가 아무리 빠르게 확산해도 분석한 해법을 실제 운영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용하는 일은 결국 자동화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3 09:33김미정 기자

앤트로픽, 10월 IPO 향해 질주…기업가치 9천억 달러 거론

앤트로픽이 오는 10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초대형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기술 개발을 넘어 자본력과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앤트로픽은 안정적인 기업 고객 기반과 수익 구조를 앞세워 투자 시장에서 오픈AI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투자자들과 최소 300억 달러(약 44조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유치가 성사될 경우 기업가치는 9000억 달러(약 1344조원)를 넘길 전망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이르면 이달 말 마무리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아직 최종 계약서는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투자 유치는 향후 IPO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르면 오는 10월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AI 서비스 '클로드'의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가 필요해지면서 선제적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앤트로픽은 최근 빅테크 기업들과 대형 투자 계약도 잇달아 체결했다. 구글은 앤트로픽에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향후 성과 조건 충족 시 최대 300억 달러(약 44조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아마존 역시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했고 향후 200억 달러(약 29조원)를 추가 집행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모델 시리즈를 중심으로 코딩·보안·업무 자동화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AI 시장에서 가장 강한 화제성을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기업용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 확신 이후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뒤흔드는 이른바 '사스포칼립스' 우려를 촉발한 바 있다. 또 차세대 모델 '미토스'가 사이버 보안과 추론 능력 측면에서 기존 모델을 뛰어넘었다는 평가와 함께, 내부적으로도 위험 등급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지며 '미토스 쇼크'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같은 행보에 업계에선 앤트로픽이 단순 모델 경쟁을 넘어 글로벌 AI 산업 전반의 흐름과 투자 심리를 주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시장에선 앤트로픽이 경쟁사인 챗GPT 개발사 오픈AI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앤트로픽의 기업 고객 비중이 약 80% 수준으로, 오픈AI보다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기업 대상 장기 계약 기반 사업 구조가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외 시장에서도 투자 열기는 뜨겁다. 최근 일부 사설 투자 플랫폼과 특수목적법인(SPV)이 앤트로픽 지분 투자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자 회사 측이 직접 경고에 나섰다. 앤트로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승인되지 않은 지분 거래는 모두 무효라고 공지하며 투자 사기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AI 기업 투자 열풍 속에서 앤트로픽은 가장 구하기 어려운 비상장 주식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일부 플랫폼은 실제 주식이 아닌 파생상품이나 SPV 구조를 활용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이사회 승인 없는 주식 거래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앤트로픽 측은 "승인되지 않은 제3자 플랫폼을 통한 주식 거래는 회사 기록상 인정되지 않는다"며 "투자자 보호와 규정 준수를 위해 관련 거래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13 09:18한정호 기자

더블유게임즈, 1분기 영업익 685억원…전년 동기 대비 25%↑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는 13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050억원, 영업이익 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6.6%, 영업이익 25.1%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다. EBITDA는 751억원으로 같은 기간 29.8% 상승했다. 마진율 또한 36.6%로 전분기 대비 1.3%p 개선됐다. 이번 분기 실적은 전반적인 비용 구조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효했다. 인앱 외부결제(DTC)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캐주얼 사업에서 인앱광고(IAA) 매출이 증가하면서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축소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소셜카지노 부문은 1분기 매출 15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했다. 기존 주요 타이틀의 안정적 운영과 와우게임즈 실적 기여에 더해 DTC 매출 비중이 38.7%까지 확대되며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됐다. 아울러 1분기 중 도입된 인앱 외부결제가 DTC 전환을 가속화했다. 기존 웹스토어 사용자화면 및 사용자경험(UI·UX) 개선과 VIP 이용자 대상 혜택 고도화 전략이 더해지면서 DTC는 절대 매출과 비중이 동반 성장하는 구조로 자리 잡았다. 이번 분기 실적 성장의 핵심 견인력은 캐주얼 게임 부문이다. 팍시게임즈는 현재 55종 이상의 게임을 서비스하며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5700만건을 돌파했다. 1분기 매출은 2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8% 성장했으며, AI 기반 개발 조직 'AI Lab'을 통한 신작 파이프라인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AI 기반 신규 게임의 매출 비중은 70%까지 확대되며 AI 게임이 캐주얼 부문의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빠르게 확보하고 수익화하는 모델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아이게이밍 부문의 슈퍼네이션은 25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8.1%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출시한 4번째 브랜드 로스베가스가 실적에 기여하면서 멀티브랜드 전략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분기 슈퍼네이션과 팍시게임즈가 규모 경제를 통해 모두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전 사업부문이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구조가 처음으로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신사업이 외형 성장을 넘어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 아이게이밍, 캐주얼의 3개 축 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을 함께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소셜카지노의 안정적 수익 기반 위에 DTC 확대에 따른 비용 구조 개선, 팍시게임즈의 매출 성장, 슈퍼네이션의 멀티브랜드 전략 효과가 결합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55종 이상의 게임 IP 포트폴리오가 올해 중 100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앱 외부결제 대상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아이게이밍 시장 확대를 통해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3 09:06진성우 기자

"ERP는 기업의 두뇌"…SAP, AI 결합한 '자율형 기업' 시대 연다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기업 내 모든 비즈니스 데이터, 프로세스, 노하우가 쌓이는 전사적자원관리(ERP)는 기업의 두뇌(Brain)이자 심장입니다. SAP는 이 두뇌에 AI를 결합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율형 기업' 시대를 열 것입니다." 크리스천 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 기조연설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자율형 기업(Autonomous Enterprise)'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클라인 CEO가 제시한 자율형 기업은 인간과 AI가 협력해 급변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대응하는 기업 운영 모델이다. 사람은 목표를 설정하고 중요한 의사결정과 책임을 맡고 AI는 반복적이면서도 복잡한 업무를 기업의 맥락에 맞춰 수행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는 구조다. SAP는 이를 통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 운영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 범용 AI 한계 극복한 기업 맞춤형 AI 클라인 CEO는 자율형 기업 구현의 핵심 기반으로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 플랫폼은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SAP BTP),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SAP 비즈니스 AI를 하나의 통합 관리 환경으로 결합해 기업이 엔터프라이즈 AI를 개발·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AI 모델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맥락을 반영한 AI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AI가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 구조를 이해하도록 돕는 데 있다. 이를 위해 SAP는 'SAP 지식 그래프'를 함께 제시했다. 이 기술은 고객의 SAP 환경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사업체와 프로세스, 이들 간 관계를 구조화된 맵 형태로 정리해 AI 에이전트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는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데이터의 의미와 업무 흐름, 필요한 승인과 통제 절차까지 파악할 수 있다.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이 플랫폼 위에서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틱 워크플로를 구축할 수 있는 도구로 '쥴 스튜디오'도 공개했다. 쥴 스튜디오는 SAP의 AI 중심(AI-first) 개발 환경으로, 개발자가 노코드, 프로코드, 각종 AI 프레임워크 등 원하는 방식으로 엔터프라이즈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SAP가 관리하는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기업 환경에 필요한 보안성과 안정성도 확보했다. 클라인 CEO는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AI를 실험적으로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와 데이터, 프로세스에 연결된 AI를 구축·운영할 수 있다"며 "AI가 기업의 실제 맥락을 이해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조합해 보다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업무 수행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컴퍼니 메모리·자율형 스위트…기업 맥락 이해하는 AI 구현 세바스찬 슈타인하우저 SAP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가 기업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핵심 기술로 '컴퍼니 메모리'를 소개했다. 컴퍼니 메모리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문서, 프로세스, 축적된 운영 지식을 연결해 AI가 회사 고유의 업무 맥락을 파악하도록 하는 기반이다. 이를 통해 AI 비서 쥴은 단순히 답변을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각 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와 어떤 승인 절차가 필요한지를 파악할 수 있다. 기업이 원하는 결과만 말하면 AI가 적절한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조합해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쥴 스튜디오(Joule Studio) 2.0'을 통해 기업이 목적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에이전트 허브를 통해서는 외부 파트너의 에이전트까지 통합 관리하며, 규정과 권한 범위 안에서 작동하는지를 일관되게 통제한다. SAP는 플랫폼 위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 계층으로 'SAP 자율형 스위트'도 공개했다. 재무, 조달, 공급망, 인사 등 주요 프로세스에 200개 이상의 특화 에이전트가 내장되어 자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사용자 경험 역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UX인 '쥴 스페이스(Joule Spaces)'는 사용자가 여러 앱을 오가지 않고도 대화만으로 복잡한 업무를 끝낼 수 있는 앱리스(App-less)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결과 중심의 업무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사용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메시지다. 인더스트리 AI 생태계 구축…엔비디아·앤트로픽도 동참 SAP는 산업별 특화 AI 전략인 '인더스트리 AI'도 강화한다. 에너지 산업의 설비 예지 보전이나 리테일 분야의 수요 예측처럼 각 산업의 운영 로직을 반영한 자율형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앤트로픽 등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도 확대했다. 엔비디아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와 더불어 에이전트의 안전한 경계를 설정하는 '오픈 쉘(Open shell)' 기술 측면에서 핵심 파트너로 부각됐다. 영상으로 등장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SAP의 방대한 비즈니스 데이터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이 만나 전 세계 산업의 생산성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오픈 쉘 기술은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가이드라인 안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돕는 강력한 보호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의 다니엘라 아모데이 공동 창립자 겸 회장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신뢰는 비즈니스 AI의 핵심이며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이 SAP 시스템에 통합됨으로써 고객들은 더욱 안전하고 정교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며 "SAP와의 협력은 기술이 어떻게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크리스천 클라인 CEO는 "자율형 기업의 핵심은 인간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전략적 판단을 맡고 AI는 복잡한 업무를 자율 처리하며 역할을 나누는 데 있다"며 "ERP의 역할을 기록 시스템에서 자율 실행 시스템으로 확장해 기업 운영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5.13 08:01남혁우 기자

레드햇, '소버린 AI' 시장 노린다…"민감 산업 고객 확보"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어떤 기업·국가도 인공지능(AI) 모델과 데이터, 운영 인프라 통제권을 특정 글로벌 벤더나 외부 환경에 넘겨줘선 안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스스로 이를 보유·관리하는 체계를 만들 수 있는 소버린 AI·클라우드 강화에 힘쓸 것입니다." 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1~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에서 소버린 AI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확장 방안을 발표했다. 레드햇은 소버린 개념을 단순한 규제 준수로 보지 않았다. 조직 스스로 기술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통제권으로 규정했다. 지정학적 변화나 시장 상황, 벤더 정책 변화와 관계없이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 운영 권한을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를 위해 레드햇은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비롯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레드햇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 '레드햇 AI'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조직이 자국 경계 안에서 에어갭, 소버린,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 핵심 기반을 제공하는 전략을 핵심으로 뒀다. 이번 포트폴리오 고도화에는 규제 대응 자동화 기능이 포함됐다.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컴플라이언스 오퍼레이터용 프로파일과 쿠버네티스 보안 기능을 결합해 기술 검토와 증빙 자료 생성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네트워크·정보시스템 지침(NIS)2, 일반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디지털 운영 복원력법(DORA) 등 지역별·산업별 규제 대응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체 환경에서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했다. 새 서비스 프로비저닝 인터페이스는 오픈시프트 위에서 가상머신, 클러스터, AI 서비스를 신속히 배포하도록 지원한다. 그래픽처리장치형 서비스(GPU-as-a-Service), 모델형 서비스(Model-as-a-Service), 추론형 서비스 제공과 AI 모델 생명주기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 레드햇은 데이터 주권을 위한 운영 기능도 플랫폼에 추가했다. 레드햇 라이트스피드는 고객 통제 환경 내부에서만 작동하는 오픈시프트 비용 관리 텔레메트리를 제공하며 운영 데이터를 소버린 경계 밖으로 전송하지 않고도 클라우드 지출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다니 CPO는 "우리는 EU를 시작으로 소프트웨어(SW) 공급망 현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지역 내 다운로드 체계를 마련하고 2026년 말까지 대상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코어42 "레드햇 플랫폼 덕에 민감 산업 고객 늘어" 라구 차크라바르티 코어42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AI 시대 국가와 기업이 데이터 통제권을 지키기 위한 소버린 클라우드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퍼블릭 클라우드만으로는 의료, 국방, 금융처럼 민감 산업군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코어42는 레드햇 오픈스택과 오픈시프트로 수천 대 서버에서 가상머신과 컨테이너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차크바라크티 부사장은 레드햇 플랫폼으로 민감 산업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데이터가 지역 밖으로 나가지 않고 현지 인력이 직접 기술 지원을 한다는 점이 주요 원인이다. 그는 "대형 은행과 정부기관은 진단 데이터와 감사 데이터 보관을 중시한다"며 "우리는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도 몇 주가 아닌 몇 분 안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드햇을 글로벌 확장 핵심 파트너로 뒀다"며 "국가별 요구에 맞춘 소버린 클라우드 모델을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2 23:50김미정 기자

"미국 가이드라인 맹신 말라"…제로트러스트 창시자의 일침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또는 기타 미국 정부 기관의 모든 제로트러스트(ZeroTrust) 관련 지침은 미국 기업만을 위한 설계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것을 따라가기보다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필수적인 본질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 것도 믿지 말고 끊임없이 검증하라'는 보안 전략인 제로트러스트 개념을 창시한 것으로 알려진 존 킨더바그(John Kindervag) 일루미오 수석 에반젤리스트는 12일 지디넷코리아와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킨더바그는 일루미오 기자간담회와 고객 초청 세미나 이후 고객사 관계자들과 서울 삼성동의 한 맥주 가게에서 네트워킹 행사를 가졌다. 킨더바그는 2000년 초반 방화벽 분야에서 근무할 당시 내부 내트워크는 100% 신뢰하면서 내부 네트워크에서 외부로 이동할 때 아무런 정책이 적용되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어 제로트러스트라는 개념을 처음 주장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방화벽 업무를 맡았을 당시, 각기 다른 인터페이스에 서로 다른 신뢰 수준이 할당돼 있었다"면서 "내부 네트워크는 가장 높은 신뢰 등급인 100으로 설정돼 있었고, 외부 네트워크는 가장 낮은 신뢰 수준인 0이었다. 높은 신뢰 수준에서 낮은 신뢰 수준으로 이동할 때 규칙을 설정할 필요가 없었는데, 저는 이를 어리석은 정책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킨더바그는 "이에 저는 규칙을 정하기 시작했다"며 "모든 인터페이스와 모든 패킷은 동일한 신뢰 수준을 가져야 하며, 신뢰 수준은 0이어야 한다고 정의했다"고 제로트러스트라는 개념의 창시 배경을 회고했다. "제로트러스트, 어렵다면 CSA 참고하라" 킨더바그는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호해야하는지, 보호해야 할 대상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라며 "그것이 어떤 제품이나 기술을 도입했을 때 가장 유용하게 작용할지 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제로트러스트라는 개념을 구성하는 여러 핵심 요소 가운데 한 가지 핵심 요소에만 집중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며 "예컨대 제로트러스트 구현 첫 단계인 신원(identity)에만 집중한다면, 조직의 제로트러스트 성숙도 수준은 항상 0에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킨더바그는 "따라서 각 보호 대상마다 필요한 기술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제로트러스트는 단순히 신원 확인 강화와 동일하지 않다"며 "보호 대상별로 보안 조치를 강화한다면 제로트러스트 구현은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021년부터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준비하기 시작해 향후 10년간의 로드맵을 마련한 반면 한국은 2024년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에 착수한 이후 3년째 실증 과정만 거치고 있는 현실이다. 이와 관련해 킨더그는 '클라우드 보안 연합(Cloud Security Alliance, CSA)에서 제시하는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을 참고할 것을 주문했다. 킨더바그는 "한국에서도 제로트러스트 가인드라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단순히 미국의 성숙도가 높다고 해서 미국을 따라할 필요는 없다. 한국 조직들이 제로트러스트에 중요한 사항에 주목하기를 권장한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제로트러스트 구현을 위해 CSA에서 개발 중인 제로트러스트 가이던스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저 역시 CSA의 주요 리더 중 한명이며, CSA에서 진행하고 있는 활동을 살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킨더바그 설명에 따르면 CSA는 제로트러스트 관련 인증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공공부문 IT 인력도 CSA에서 운영하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한국에는 CSA 조직이 없는데, 한국에도 CSA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 한국에서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루미오의 한국 시장 진출은 제로트러스트 '인천 상륙 작전'" 그는 일루미오가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기술을 중심으로 제로트러스트 구현을 지원하고 있지만, 기존 보안 영역의 중요성을 놓쳐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킨더바그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이 세상에서 완벽한 보안은 결코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완벽함이 위대함을 가로막지 않아야 탁월한 제로트러스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정책은 여전히 예방과 모니터링, 관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등 제로트러스트 구현에 필수적인 기술 역시 예방, 관제 등 기존의 보안 기술과 함께 작업할 수 있고, 크게 어렵지도 않다"고 역설했다. 킨더바그는 한국 시장에 처음 방문했다. 한국 시장에서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이번이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 한국 시장이 어떤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한국 정부와 한국 기업들이 저를 다시 초청해 제로트러스트 환경 구축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면 언제든지 한국으로 다시 달려올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기업들이 생각하는 방식보다 더 나은 방식으로 제로트러스트가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제 목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킨더바그의 아버지는 한국전 참전용사로, 19세에 참전해 한국을 도왔다. 이에 킨더바그는 "일루미오의 한국 진출은 여러 면에서 인천 상륙 작전과 같은 기회를 의미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방문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일루미오에게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 역시 한국 기업들을 돕는 데 있어 큰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2026.05.12 23:09김기찬 기자

머빈스펫케어,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 고양이 건기식 입점

유유제약의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미국법인 머빈스펫케어(Mervyn's Petcare)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에 고양이 구강관리 건강기능식품 'ARI'S PURRFECT DENTAL BITES'를 입점하고 미국 반려동물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ARI'S PURRFECT DENTAL BITES는 매일 양치하기 어려운 반려묘의 특성을 고려해 고양이가 제품을 씹는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치아표면의 플라그 및 치석 관리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주성분은 치아 건강관리에 널리 활용되는 SHMP(Sodium Hexametaphosphate, 헥사메타인산나트륨)로 침 속 칼슘과 결합해 치아에 형성되는 플라그 및 치석 생성 억제 기능이 있다. 머빈스 펫케어는 시장 분석, 제품 개발, 현지 인허가 및 유통 채널 구축 등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선보인 ARI'S PURRFECT DENTAL BITES에 이어 두번째 제품으로 고양이용 스틱형 영양제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아마존을 비롯해 D2C 판매 채널까지 확장해 미국 내 반려묘를 키우는 묘주들을 직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반려묘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묘주들이 사람과 같은 수준의 헬스케어를 반려동물에게도 적용하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기능성 영양제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APPA)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미국 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약 940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51%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약 4900만 가구에 달해 단일국가 기준 세계 최대 반려묘 시장으로 꼽힌다. 유유제약 유원상 대표는 “이번 아마존 입점은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산업 진출을목표로 설립한 현지 법인 머빈스펫케어가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도출한 첫 성과로, 유유제약이 반려동물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 후 첫 해외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차별화된 기능성 원료와 현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미국 묘주들이 신뢰하는 펫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2 18:00조민규 기자

고려대-KRISS 손잡고, 고성능·저독성 산소 측정 시스템 구현

고성능·저독성 산소 측정 시스템이 개발됐다. 차세대 바이오센서 분야 활용도 기대됐다. 고려대학교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백세웅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배인호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저독성 적외선 양자점 소재를 이용해 혈중 산소포화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자점은 빛에 반응하는 아주 작은 나노 입자를 말한다. 산소포화도는 몸의 장기와 세포에 산소가 충분히 전달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건강 지표다.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많이 품고 있을수록 적외선을 더 많이 흡수하는 특성을 이용해 측정한다. 다만, 기존 실리콘 기반 센서는 적외선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정밀한 측정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적외선 흡수 특성이 좋은 '인듐비소(InAs) 콜로이달 양자점'을 활용해 센서를 만들었다. InAs 양자점은 납·카드뮴·수은 등 독성 원소를 포함한 기존 적외선 양자점을 대체할 수 있는 저독성 소재다. 국제 친환경 인증 기준인 유해물질 사용제한(RoHS)을 충족한다. 연구팀은 핵심 소재인 InAs 양자점을 균일한 크기로 쉽게 합성할 수 있는 '씨드리스 전구체 주입 공정'도 도입했다. 반응기 안에서 전구체를 주입하는 속도를 조절, 양자점이 생성되고 자라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제어하고 합성했다. 센서 개발에 이어 실시간 산소포화도 측정 시스템도 구현했다. 기존에는 손끝이나 피부를 통과한 빛 변화를 분석하는 '광혈류측정(PPG)' 기술을 사용했는데, 이는 후처리 과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헤모글로빈 산소량 변화(산소화/비산소화)에 따른 광신호 기반 산소포화도 측정 방식을 도입, 후처리 과정 없이 실시간 산소포화도를 산출했다. 성능은 초당 2,500회를 넘는 빠른 데이터 획득에 성공했다. 상용 의료용 측정기와의 비교 실험 결과에서는 최대 오차 1.98%, 평균 절대 오차 1.43%로 정확도도 높았다. 또 운동 직후처럼 산소포화도가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측정이 가능했다. 백세웅 교수는 “저독성 InAs 양자점을 보다 간단하고 확장성 있게 합성하고, 이를 실제 고속·고정확도 산소포화도 센서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배인호 박사는 “향후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와 차세대 바이오센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려대 무독성 소재 기술과 KRISS 초격차 광센서 평가 기술의 융합으로 낸 성과"라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6.05.12 17:57박희범 기자

솔트웨어, 반도체 제조에 AI 에이전트 심는다…31억원 규모 정부 과제 선정

솔트웨어가 정부 주도 반도체 제조 인공지능(AI) 사업을 수주하며 제조형 AI 데이터 플랫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단순 생성형 AI를 넘어 다수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며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산업형 AI 운영체계를 구축해 반도체 제조 현장 생산성과 수율을 동시에 높인다는 목표다. 솔트웨어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AI 에이전트 융합·확산 지원 사업 과제'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차 연도 약 15억 5000만원 규모로 추진되며 성과 평가를 거쳐 2차 연도 사업까지 연계될 경우 전체 사업 규모는 약 31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21종 전문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생산성과 수율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솔트웨어는 이번 사업 수행을 계기로 제조 산업 특화 AI 데이터 플랫폼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첫 대형 실증 사례를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반도체 제조 산업은 초 단위 공정 변수와 대규모 생산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해야 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이에 단순 질의응답형 생성형 AI를 넘어 여러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협업하며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자동화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솔트웨어는 자체 개발한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제조 데이터를 지식화하고 다수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지능형 제조 운영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여러 AI가 동시에 공정 이상을 감지하고 원인을 분석해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에선 공정관리 최적화, 제조 문서 기반 지식 질의응답(Q&A), 품질 분석 및 수율 극대화, 설비 예지정비 등 4대 핵심 워크플로를 중심으로 총 21종 전문 AI 에이전트가 구축된다. 솔트웨어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제조 환경을 핵심 타깃 시장으로 삼고 폐쇄망 기반 하이브리드 AI 엔진도 함께 개발 중이다. 오픈소스 기반 경량 언어모델(SLM)에 검색증강생성(RAG) 추론 기술과 자연어처리 기능을 결합해 제조 현장 보안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3억건 이상의 제조 데이터를 학습 가능한 형태로 가공하는 레이크하우스 기반 데이터 파이프라인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확보한 실증 모델을 표준화·패키지화해 이차전지와 정밀화학 등 유사 제조 산업으로 확산 가능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 AI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는 "제조 현장에선 단순 답변형 AI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협업하는 AI 에이전트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은 국내 반도체 제조 현장에 실제 작동하는 산업형 AI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현장에서 검증한 운영형 AI 기술을 글로벌 제조 AI 플랫폼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2 17:44한정호 기자

첫 컨콜 나선 김봉균 KT클라우드 "5년 내 데이터센터 용량 500MW로 키울 것"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겸 KT클라우드 대표가 올해 취임 후 첫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등장해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가산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향후 5년 내 전체 데이터센터 용량을 500메가와트(MW) 규모로 확대하고 산업별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12일 진행된 2026년 KT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예정된 다양한 대형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등 빠르게 성장하는 AX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KT클라우드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25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0.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늘었다. 데이터센터 설계·구축 매출 감소에도 공공사업 수주 확대와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가 실적을 방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올해 B2B 사업 핵심 축으로 데이터센터와 AX 인프라 시장 선점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산업 특화 AX 레퍼런스를 고객군 내로 확산하고 인접 영역까지 확대해 신규 시장도 단계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회사는 가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확대를 기반으로 공공·기업 AI 클라우드 수요 대응에 나서는 가운데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가산 데이터센터에서 수냉식 구축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AI 데이터센터 대응 역량을 강조했다. 이어 "향후 5년 내 데이터센터 전체 용량을 500MW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도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년과 동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AX 플랫폼 전략 핵심 인프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KT만의 차별화된 통신과 AX 경쟁력을 기반으로 확실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반영해 통신과 AX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진행하는 2조원 규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도 도전한 상태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 예산으로 첨단 GPU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구축해 산학연에 공급·운용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이달 중 최종 수행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에는 KT클라우드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쿠팡·엘리스그룹 등이 지원했다. 업계에선 김 대표가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과 KT클라우드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통신·B2B 영업 조직과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해 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KT가 추진 중인 산업 특화 AX와 AI 인프라 사업이 결합되면서 향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AX 플랫폼을 아우르는 통합 사업 구조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KT AX사업부문도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금융·공공·제조·국방 등 산업군 중심 AX 사업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산업별 특성과 정부 규제, 보안, 소버린 요건까지 고려한 플랫폼을 구축해 엔드투엔드 AX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공공·제조·국방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를 위해 올해 1분기 KT 별도 기준 3042억원, 주요 그룹사 기준 595억원 규모 설비투자(CAPEX)를 집행했다. 주요 투자에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분야가 포함됐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클라우드는 공공사업 수주와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 아래 AI·클라우드 기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2 17:38한정호 기자

위메이드 "특정 장르 편중 없는 포트폴리오 구축…지속 성장 토대 마련"

위메이드가 1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간 가운데,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과 새로운 장르 개척에 나서며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33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했다. 플랫폼·장르 다변화로 글로벌 공략…신작 20여종 대기 김기성 위메이드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날 진행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게임 사업의 핵심 방향성은 보유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과 새로운 장르에서 확실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윈드러너 키우기', '헌드레드노트' 신작, '노아' 등 20여 종의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김 본부장은 "캐주얼 액션, RPG, 익스트랙션 슈터, 서브컬처 등 다채로운 장르를 준비해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다양한 이용자층과의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플랫폼 확장을 위한 콘솔 신작도 핵심이다. 위메이드는 '프로젝트 탈', '프로젝트 IL' 등 신작을 대표작으로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첫 콘솔 도전작 '프로젝트 탈(TAL)'은 트레일러 조회수 192만회를 돌파하며 당사 플랫폼 확장의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이창희 전략기획실장 역시 "콘솔 시장 진출이라는 전략적 방향성에 부합하는 성공 레퍼런스를 보유한 만큼, 'P의 거짓' 개발진이 참여한 '프로젝트 IL'은 당사 라인업의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4분기에는 '나이트 크로우' IP 기반 신작을 국내외 원빌드로 동시 출시해 위믹스 토크노믹스 경제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아울러 글로벌 흥행을 검증한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는 판호 획득 노력 등 현지화 작업을 거쳐 중국 시장 진출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블록체인 수익 우상향 입증…스테이블 코인 파트너 도약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은 뚜렷한 우상향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 실장은 "블록체인 게임은 서비스가 지속될수록 수익이 우상향하는 패턴을 보였다"며 "실제로 이미르 글로벌의 수수료 매출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재무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는 위메이드가 단순히 게임 개발사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사업으로서 안정적인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향후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캐릭터 NFT 거래 등이 본격화되면 선순환 구조 기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이블넷은 현재 기술적 준비 완료 후 법적 가이드라인 대기 단계다. 이 실장은 "지난 1월 테스트넷 공개 이후 내부적으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지만 현재 정부의 제도 방향성이 확정되지 않아, 규제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위믹스 코리아가 자본금 확충을 통해 블록체인 신사업을 위한 전략적 자본 투입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며 "향후 원화 스테이블 코인 법제화 시점에 맞춰, 재무적 건전성 확보뿐만 아니라 위메이드가 가진 메인넷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핵심 기술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분기에는 신작 부재 기간임에도 '나이트 크로우' 국내 출시 3주년 기념 이벤트 등을 통해 기존 게임의 매출 안정성을 견고히 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미르' IP의 중국 라이선스 매출이 본격화되고, 4분기에는 신작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비용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효율화 기조를 유지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인건비 개선의 실질적인 효과가 하반기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실장은 "위메이드는 앞으로도 조직 운영의 밀도를 높이고 내실을 다지는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눈앞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다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2 17:23정진성 기자

고대 중국 문명과 첨단 제조업, 허난성의 신경제에 힘 실어

베이징, 2026년 5월 12일 /PRNewswire/ -- 차이나 데일리(China Daily) 뉴스 보도: 첨단 제조업부터 문화유산 보존까지, 중국 중부의 허난성이 혁신, 개방성 및 문화적 자신감으로 주도되는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A spread from China Daily showcases the high-quality development of Henan's cultural industry. 뤄양시에서 뤄양 베어링 그룹(Luoyang Bearing Group, LYC)은 이 성의 산업 변혁의 상징이 됐다. 이 회사의 고급 베어링은 현재 해상 풍력발전, 신에너지 자동차, 항공우주, 쉴드 터널링 기계에 널리 사용되어 한때 외국 제조업체들이 지배했던 제품들을 대체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돌파구 중 하나는 세계 최초 대량생산 16MW 해상 풍력 터빈 플랫폼에 설치된 16메가와트 해상 풍력 터빈 메인 샤프트 베어링 개발이었다. LYC는 또한 BYD를 포함한 중국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휠 허브 베어링을 공급하며 신에너지 자동차 부문에서 빠르게 확장했다. LYC의 지능형 작업장 내부에서 자동화된 생산라인과 디지털 검사 시스템은 스마트 제조, 친환경 생산 및 산업 고도화를 향한 허난성의 광범위한 추진을 반영한다. 뤄양에서 1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정저우 공항경제구(Zhengzhou Airport Economy Zone)는 또 다른 성장 엔진으로 부상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BYD 차량은 중국-유럽 화물열차와 기타 국제 물류 채널을 통해 수출돼 글로벌 공급망과 첨단 제조업 클러스터에서 허난성의 성장하는 역할을 부각한다. 동시에 이 성은 심오한 역사적 유산을 관광과 문화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바꾸고 있다. 룽먼 석굴(Longmen Grottoes)에서 보존 작업자들은 지질 레이더, 적외선 탐지기 및 3D 모델링 기술을 사용해 중국의 가장 위대한 문화 보물 중 하나를 보호한다. 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은 2300개 이상의 석굴과 감실, 그리고 10만 개 이상의 불상을 포함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은 또한 유산에 대한 대중의 접근 방식을 재편하고 있다. 고정밀 3D 매핑, 가상현실 투어, 온라인 전시회가 글로벌 관객들이 룽먼을 원격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젊은 세대가 중국 문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허난성 전역에서 옛 고대 수도들과 고고학 유적지들이 박물관 업그레이드, 몰입형 문화 체험 및 유산 보존 프로젝트를 통해 활성화되고 있다. 관광 및 문화 산업은 경제 성장, 고용, 농촌 활성화의 중요한 원천이 되었다.

2026.05.12 17:10글로벌뉴스

일반청약 마친 마키나락스…'AI IPO' 흥행 시대 열까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마키나락스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2023년 '파두 사태' 이후 기술특례상장 심사 기조가 강화된 가운데 올해 코스닥 시장 첫 AI 기업 기업공개(IPO) 사례인 만큼, 향후 AI 업계 상장 흐름의 잣대가 될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기준 마키나락스 일반청약 경쟁률은 3041.89대 1을 기록했다. 마키나락스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2500원~1만5000원) 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총 공모주식수는 263만5000주, 공모금액은 약 395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2631억원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엔 국내외 2427개 기관이 참여해 119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기관 중 99.96%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했고 주문금액은 약 30조원에 달했다. 특히 전체 신청수량 중 78.2%가 15일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하면서 코스닥 IPO 역대 최고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기록했다. 마키나락스는 2017년 설립된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 기반 피지컬 AI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OS '런웨이'를 통해 네트워크가 단절된 폐쇄망 환경에서도 AI 개발부터 배포, 운영까지 전 주기를 통합 관리한다. 자동차·반도체·에너지·2차전지·국방 등 고난도 산업 현장에 6000건 이상의 AI 모델을 적용했으며, 25테라바이트(TB) 이상의 산업 특화 데이터를 확보했다. 삼성·한화·현대·LG·SK·GS 등 국내 주요 제조 대기업과 국방과학연구소·합동참모본부 등이 주요 고객사다. 실적 측면에서도 외형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5년 연간 매출은 115억원으로 창업 이래 연평균 성장률(CAGR)은 84%에 달한다. 2025년 신규 수주는 205억원, 2026년 1분기 수주액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27억원) 대비 약 2.8배 늘었다. 런웨이 재계약률은 94% 수준이다. 이번 상장이 시장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순한 흥행 여부가 아닌 검증에 있다. 2023년 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가 상장 당시 예상 매출을 부풀리는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이며 기술특례상장 기업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이후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은 기술기업 심사에서 실적의 절대 규모와 수익성, 매출 구조의 변동성까지 들여다보는 방향으로 기조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마키나락스 관계자는 "지난 2024년 상장을 철회했을 당시 심사 강화를 가장 크게 체감했다"며 "올해는 사업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거래소 측의 챌린지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기술 기업들이 체감하는 심사 문턱은 한층 높아진 분위기다. 정부가 'ABCD 육성 방안'을 통해 AI·항공우주·바이오·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상장 문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보는 것과는 별개로, 자본시장 규율 측면에서 재무 실적은 물론 지배구조까지 들여다보는 검증 강도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관사와 기업설명회(IR) 과정에서 만난 투자사들 얘기를 종합해보면 최근 기술 평가 그레이드 자체를 받지 못하는 회사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공식화된 기준은 아니지만 거래소가 매출 100억원 수준의 회사들을 위주로 보는 분위기가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말했다. 이번 마키나락스 상장에서 형성되는 시장 검증 수준이 후속 AI 기업 IPO 기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셀렉트스타·네오사피엔스·디토닉·인텔리빅스·엘리스그룹·슈퍼브AI·페르소나AI 등이 공모 절차에 착수했으며, 조 단위 몸값이 거론되는 업스테이지도 하반기 IPO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런웨이 플랫폼 고도화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핵심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마키나락스는 2025년 4월 일본 법인을 설립해 현재까지 4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유럽·중동까지 진출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상장 이후 런웨이의 꾸준한 고도화를 통해 산업 현장을 혁신하고, 산업 생태계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피지컬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2 16:21이나연 기자

삼성증권, 투자자문∙일임 플랫폼 유치자산 2조 돌파

삼성증권이 투자자문, 일임플랫폼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 4월 27일 기준, 유치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5000억원 수준에서 3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배경은 기존 고액자산가에 집중되었던 전문 자산관리 서비스를 일반 이용자까지 확대한 데 있다. 해당 플랫폼은 외부 자문사들이 이용자 자산을 전문적으로 분석·관리해주는 구조다. 개인 투자자들도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포트폴리오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삼성증권 측 설명이다. 다양한 투자자문사가 플랫폼에 참여해, 차별화 전략을 제공한 것이 자산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박경희 삼성증권 부문장은 “플랫폼 기반 자문 서비스는 이용자에게는 전문성, 자문사에는 새로운 성장 채널을 제공하는 구조”라며 “향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포트폴리오 관리, 초개인화 서비스 등과 결합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5.12 15:58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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