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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150만 VM 고객 정조준…"가상화·컨테이너·AI 통합"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레드햇이 '오픈시트프'를 앞세워 가상화 전략을 한층 강화했다. 단순히 기존 가상머신(VM)을 옳기는 데 그치지 않고 VM과 컨테이너,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통합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전략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크리스 라이트 레드햇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레드햇 가상화 경쟁력을 이같이 밝혔다. 라이트 CTO는 오픈시프트 기반 가상화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오픈시프트는 연간반복매출(ARR) 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이 중 가상화 사업이 6억 달러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시프트로 이전 가능성을 평가한 VM도 기존 110만 대에서 150만 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햇 가상화 전략의 핵심은 '이전'과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다. 고객이 기존 VM 환경을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애플리케이션 구조를 비롯한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스템 의존성까지 함께 분석한다는 설명이다. 이후 컨테이너화와 AI 워크로드 운영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가상화 전환을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니라 장기적인 IT 구조 재편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라이트 CTO는 가상화 마이그레이션 평가(VMA)를 전환 첫 단계로 내세웠다. VMA는 고객 현행 가상화 환경과 연계 시스템을 종합 진단하는 절차다. 평가 이후 실제 운영에 가까운 파일럿 환경을 구성하고, 대규모 이전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반복 가능한 실행 체계인 '마이그레이션 팩토리' 모델을 적용한다. 그는 "우리는 현재 134건 넘는 VMA를 완료했다"며 "이중 16건이 대규모 이전 단계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레드햇은 이 같은 접근 방식이 대형 고객 전환 수요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북미의 한 유통 기업은 1천 개가 넘는 오픈시프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면서 1천 대 넘는 VM을 통합 아키텍처로 옮기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다른 고객은 6만 대 VM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작해, 통합과 마이그레이션을 거쳐 최종적으로 약 4만 대 규모로 최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레드햇 가상화의 또 다른 강점은 파트너 생태계와 서비스 역량을 함께 묶은 실행 체계다. 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우리는 스토리지, 백업, 재해복구, 네트워킹, 가상 데스크톱 분야의 주요 기술 기업들과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며 "여기에 컨설팅, 교육, 기술 계정 관리(TAM)를 결합해 고객이 플랫폼 도입 이후 실제 운영 역량까지 확보하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트너 주도 확장 전략도 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레드햇은 스페셜라이즈드 파트너 프로그램(RHSP)을 통해 가상화 전문 파트너를 육성 중이다. 전 세계 86개 파트너가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1개사가 가상화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6개사가 가상화 전문화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드햇은 인증 요건에 기술 교육뿐 아니라 실제 고객 프로젝트 수행 경험까지 포함해, 대규모 이전 사업의 품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레드햇은 가상화 시장 변화가 단기적인 비용 절감 수요에 머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기업들이 대체 플랫폼을 적극 검토하는 상황에서,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을 기존 VM 운영의 대안이자 차세대 AI·컨테이너 기반 인프라로 넘어가는 연결 고리로 제시하고 있다. 라이트 CTO는 "우리 가상화 전략은 'VM을 어디로 옮길 것인가'보다 '이전 후 기업 IT를 어떻게 재설계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강조했다.

2026.05.14 02:50김미정 기자

레드햇 손잡은 닛산 "AI로 차량 개발 생태계 주도"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우리는 단순히 차량 운영체제(OS) 교체하는 수준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레드햇과 하드웨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속 확장할 수 있는 'AI 정의 차량 생태계'를 선도할 것입니다." 가즈마 스기모토 닛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부문 총괄매니저는 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 기조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닛산은 차세대 중앙 차량 컴퓨터 기반 OS로 '레드햇 인비히클 OS(Red Hat In-Vehicle OS)'를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닛산 '스케일러블 오픈 SW 플랫폼'에 이를 적용해 표준화·확장 가능한 리눅스 기반 차량 소프트웨어 구조를 공동 개발한다. 스기모트 매니저는 차량 안전과 기능 고도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SW 구조를 이원화했다고 밝혔다. 브레이크·조향처럼 안정성이 최우선인 SW와 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처럼 지속 업데이트가 필요한 SW를 분리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핵심 안전 기능은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차량 내 디지털 기능은 빠르게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스기모토 매니저는 하드웨어 종속 계층도 별도로 떼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칩이나 센서 세대가 바뀌어도 변화가 전체 SW 스택으로 번지지 않도록 차단하고 상위 계층에는 표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만 노출하는 구조를 추진할 방침이다. 기능 단위 모듈화도 병행한다. 차량 기능을 컨테이너나 서비스 단위로 쪼개 독립적으로 구축·배포·업데이트할 수 있게 해 필요한 부분만 겨냥한 무선(OTA) SW 업데이트와 지속적인 기능 진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스기모토 매니저는 이번 협력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넘어 'AI 정의 차량'으로 가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드라이브와 AI 파트너를 핵심 제품으로 제시하며 차량 내 컴퓨팅 자원을 특정 칩 세대에 묶지 않고 온보드·오프보드·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차량 데이터 처리 역량이 주요 과제라고 진단했다. AI 성능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지는 만큼 모델 개선뿐 아니라 책임성·신뢰성·보안·개인정보 보호·거버넌스를 함께 충족하는 데이터 운용 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레드햇 엔지니어가 닛산 개발 파이프라인에 직접 참여한다. 기존 시스템 통합 과정 마찰을 줄이고 닛산이 SW 스택을 더 강하게 통제할 수 있는 통합 개발 모델을 추진할 방침이다. 스기모토 매니저는 "닛산은 모빌리티 시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W 개발 생애주기를 직접 주도하고 있다"며 "차세대 중앙 차량 컴퓨터를 위한 이번 공동 엔지니어링 이니셔티브는 글로벌 차량 라인업 전반에서 혁신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6.05.14 00:28김미정 기자

코그넥스 원비전™, 제조업체가 AI 비전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도입 가속화

고객들이 더 빠른 배포, 개선된 처리량, 새로운 수준의 협업 보고 네이틱, 매사추세츠, 2026년 5월 13일 /PRNewswire/ -- 산업용 머신 비전 분야의 글로벌 리더 코그넥스 코퍼레이션(Cognex Corporation, NASDAQ: CGNX)이 5월 13일, 제조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반 검사를 단순화하고 확장하도록 설계된 협업형 AI 비전 개발 환경 원비전™(OneVision™)의 일반 출시를 발표했다. Cognex OneVision: collaborative AI vision, at scale 2025년 6월 베타 출시 이후,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고객이 원비전을 사용하여 AI 기반 비전 개발 및 배포를 가속화했으며, 많은 고객사가 단일 라인 애플리케이션에서 다중 사이트 롤아웃까지 몇 달이 아닌 며칠 만에 진행했다. 이러한 모멘텀은 제조업체들이 고립된 AI 파일럿을 넘어 연결된 기업 전체 검사 전략으로 이동하는 광범위한 변화를 반영한다. 코그넥스의 매트 모슈너(Matt Moschner)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AI 비전은 오랫동안 가치를 제공해 왔지만, 운영 전반에 걸친 확장은 여전히 장벽으로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체들은 단편적인 워크플로부터 환경에 따라 적응하지 못하는 모델에 이르기까지 반복되는 과제에 직면한다. 원비전은 엣지의 단순함과 클라우드의 확장성을 통합하여 이를 해결하고, 조직이 고립된 파일럿에서 일관된 전사적 배포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확장 가능한 AI 비전을 위한 클라우드 투 엣지 아키텍처 원비전은 복잡성을 추가하거나 생산을 늦추지 않으면서 기업 규모에서 고급 비전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는 산업용 AI의 지속적인 과제를 해결한다. 이는 AI 모델이 클라우드에서 훈련, 관리 및 운용되는 반면 검사는 실시간, 신뢰할 수 있는 실행을 위해 코그넥스 비전 시스템의 엣지에서 실행되는 클라우드 투 엣지 아키텍처를 도입한다. 고객은 이제 생산 이미지 수집 및 라벨링부터 모델 개선까지 전체 AI 생명주기를 중앙에서 관리하고 글로벌 디바이스 플릿 전반에 걸쳐 업데이트를 일관되게 배포할 수 있다. 원비전은 인사이트® 3900(In-Sight® 3900)과 인사이트® 6900(In-Sight® 6900)을 포함한 코그넥스의 최신 시스템과 함께 작동하도록 최적화되었다. 코그넥스 비전 엔지니어링 담당 레토 와이스(Reto Wyss) 부사장은 "원비전이 개발과 관리를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반면, 런타임 검사는 완전히 엣지 기반으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델이 배포되면 클라우드에 대한 연결이 필요하지 않다. 생산 이미지는 로컬에 유지되고 지연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원비전은 모델 개발과 관리를 중앙화함으로써 제조업체들이 다음을 수행하도록 돕는다. 사이트 전반에 걸쳐 검사 프로세스 표준화 팀 간 작업 중복 감소 최대 50%까지 확장 비용 절감 배포 전반에 걸쳐 버전 제어 및 일관성 유지 고객 성공: 파일럿에서 글로벌 규모까지 자동차, 전자, 식음료 및 헬스케어를 포함한 산업 전반에서 고객들은 더 빠른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개선된 처리량, 더 일관된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으며, 전문 지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배포를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에시티(Essity) – AI 검사 개발: 1년에서 하루로 운영 기술 및 디지털화 부문 아민 타제딘(Amin Tajeddine) 관리자는 "이전 접근법으로는 신뢰할 수 있는 밀봉 검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1년 이상의 반복과 조정이 필요했고, 품질 문제로 인해 전체 배치 반품과 상당한 재료 낭비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비전을 사용하여 하루 만에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하고 시연할 수 있었다. 원비전의 단순함과 사용 편의성이 개발 노력을 크게 줄였으며 AI 비전 애플리케이션이 우리 운영 전반에 얼마나 빨리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준다"고 덧붙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 글로벌 규모를 위한 AI 검사 표준화 제품 전력 사업부의 크리스토프 에르니스(Christophe Ernis) 스마트 운영 관리자는 "원비전을 통해 AI 검사 표준을 중앙에서 개발하고 검증한 다음 동일한 모델을 전 세계 운영에 배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접근법은 수율을 두 배로 늘리고, 오검출을 극적으로 줄이며, 전문 비전 전문 지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가장 중요하게는 공장 전반에 걸쳐 모범 사례를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반복 가능한 방법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3M – AI 비전 개발에서 속도와 협업 개선 수석 제조 기술 엔지니어 스콧 다니엘스(Scott Daniels)는 "원비전을 통해 우리 엔지니어들은 실제 생산 이미지를 빠르게 라벨링하고, 모델을 구축하며, 훨씬 적은 노력으로 카메라에 배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식 출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코그넥스는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전반에서 운영 효율성을 추진하기 위해 확장 가능한 AI 비전을 요구함에 따라 원비전에 대한 모멘텀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그넥스 코퍼레이션 소개 40년 이상 코그넥스는 고급 머신비전을 쉽게 만들어 제조 및 유통 회사들이 자동화를 통해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하며,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왔다. 비전 센서와 시스템의 혁신적인 기술은 중요한 제조 및 유통 과제를 해결하여 자동차부터 소비자 전자제품, 포장재까지 산업 전반에서 비교할 수 없는 성능을 제공한다. 코그넥스는 AI에 대한 오랜 집중을 통해 이러한 도구를 더욱 능력 있고 배포하기 쉽게 만들어 공장과 창고가 고도로 기술적인 전문 지식 없이도 품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는 미국 보스턴 근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30개국 이상에 위치하고 전 세계 30,000개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cognex.com에서 자세히 알아보십시오. 미디어 문의처:리즈 브래들리(Liz Bradley) –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코그넥스 코퍼레이션pr@cognex.com IR 문의처:그리어 아비브(Greer Aviv) – 투자자 관계 책임자코그넥스 코퍼레이션ir@cognex.com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76840/Cognex_OneVision.jpg?p=medium600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310647/Cognex_Logo.jpg?p=medium600

2026.05.13 23:10글로벌뉴스

코나아이, 외국인 특화 'NOL World 카드' 출시

코나아이(대표 조정일)가 우리은행·놀유니버스와 함께 추진 중인 외국인 선불카드 서비스명을 'NOL World 카드'로 확정하고 정식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카드는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K-POP 공연부터 숙박, 교통, 쇼핑까지 아우른다. 'K-콘텐츠 소비'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해 K-컬처 관광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외국인 대상 선불카드는 주로 교통 기능이나 환전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인프라형 카드'에 가까웠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공연, 콘텐츠 체험, 쇼핑 등 경험 중심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러한 소비 흐름을 반영할 새로운 결제 수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코나아이, 우리은행, 놀유니버스는 이런 변화에 맞춰 이동과 결제 기능을 넘어 'K-콘텐츠 소비'에 초점을 맞춘 NOL World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놀유니버스의 K-POP 티켓 판매 플랫폼 '놀월드'에서 교통·선불카드로 개별 구매하거나 공연 티켓 구매 시 간편하게 발급 신청할 수 있다. 인천공항 내 우리은행 환전 라운지에서 실물 카드를 즉시 수령할 수 있어 이용 접근성을 높였다. 또 놀월드의 '플레이 앤 스테이' 상품과 연계해 ▲K-POP 공연 ▲숙박 ▲교통 ▲소비 ▲K-POP 콘텐츠 특화 혜택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한다. 놀월드는 글로벌 K-POP 티켓 판매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서 티켓 구매 과정에서 카드를 자연스럽게 발급·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하고, K-컬처 소비의 핵심 허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의 환율 우대 혜택까지 더해 환전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교통카드 기능과 환전 키오스크 및 환전소 연계 서비스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조성한 인프라도 동일하게 제공해 편의성을 유지했다. NOL World 카드는 한 발 더 나아가 K-POP 팬덤의 경험을 강화하는 요소와 함께 풍성한 출시 이벤트 혜택도 담았다. 카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무신사와 협업하여 인천국제공항 우리은행 환전 라운지 이용 고객에게 무신사 뷰티 웰컴키트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NOL World 할인 쿠폰 및 무신사 상품 구매 시 할인 혜택 제공 등 K-컬처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또 K-POP 포토카드 플랫폼 '포카스팟'과의 제휴를 통해 공연 관련 포토카드 혜택을 제공하며, 공연 관람 시 갤럭시 울트라 기기 대여 서비스인 '스냅슛'을 이용할 수 있는 특화 혜택도 마련했다. 이는 팬 경험 강화를 금융 서비스와 결합한 사례로, 기존 관광 카드와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코나아이는 이번 카드를 K-컬처 관광 생태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관광 결제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연 티켓 구매부터 숙박, 이동, 소비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을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동훈 코나아이 사장은 “NOL World 카드 하나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공연과 문화 생활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K-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결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한국 핀테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3 17:29백봉삼 기자

신라면 40주년...농심, 신라면분식·신라면 로제 띄운다

농심이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브랜드 경험과 신제품을 앞세운 확장 전략에 나선다. 서울 성수동에 체험형 공간 신라면분식을 열고, 신제품 신라면 로제를 한일 동시 출시하며 국내외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는 13일 열린 신라면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신라면은 지난해 말 단일 제품 기준 누적 매출 20조원이라는 대한민국 식품사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며 “단순한 매출이 아니라 40년 동안 만들어온 수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기억, 삶의 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비전 2030을 수립하면서 글로벌 식음료 라이프스타일 리더로 변화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60% 이상 확대해 2030년까지 매출 7조 300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조 대표에 따르면 현재 신라면은 100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고 해외 매출 비중은 약 40% 수준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 60%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성수동에 '신라면분식' 연다…“외식 체인 확장 아냐” 이를 위해 농심은 오는 6월 서울 성수동에 신라면분식 서울점을 연다. 신라면분식은 단순 팝업스토어가 아니라 브랜드 경험과 제품 테스트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안테나숍 형태로 운영된다. 심규철 농심 글로벌마케팅부문장은 “신라면분식 서울점은 브랜드의 경험과 테스트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안테나숍 형태로 기획됐다”며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신라면의 가치를 보다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 기간도 일반적인 단기 팝업보다 길다. 심 부문장은 “일반 팝업스토어는 한 달이나 몇 주 단위로 신제품을 알리는 경우가 많지만, 신라면분식은 올해 연말 정도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라면분식에서는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모디슈머 레시피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 갓 만든 라면 콘셉트도 도입한다. 심 부문장은 “수도권 공장에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날 아침에 만든 제품을 가져와 판매하는 등 특화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농심은 신라면분식을 외식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심 부문장은 “외식 체인으로의 확장은 현재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농심은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관리하는 회사인 만큼 경험과 문화를 전달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신라면 로제' 한일 동시 출시…“수익성에도 도움” 농심은 오는 18일 신라면 40주년 기념 신제품 '신라면 로제'를 한국과 일본에 우선 출시한다. 이후 6월부터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수출과 현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우선 컵라면으로 출시되며 6월부터 봉지라면 제품도 출시된다. 신라면 로제는 신라면의 매운맛에 고추장, 토마토, 크림을 더한 제품이다. 기존 로제 소스에 한국식 매운맛과 고추장의 감칠맛을 더해 'K-로제' 콘셉트로 개발했다. 심 부문장은 “신라면 로제는 토마토와 크림의 부드러운 베이스 위에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과 고추장의 감칠맛을 더한 제품”이라며 “한국 소비자에게는 익숙하게, 글로벌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개발에는 약 4년이 걸렸다. 심 부문장은 “로제라는 모디슈머 레시피가 나올 때부터 관심을 두고 개발해 왔다”며 “본격적으로 1년 반 전부터 로제 관련 바이럴 수치가 많이 잡히며 개발에 속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신라면 로제를 신라면이 판매되는 주요 국가에 빠르게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심 부문장은 “신라면은 세계 100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다”면서 “최단 시간 내에 신라면 제품이 분포돼 있는 나라에는 로제 제품을 반드시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신제품은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전략은 판매량과 신제품 모두 판매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신제품이 출시되는 경우 기존 제품 대비 수익성 측면에서 더욱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K-컬처 마케팅 확대…구매 전환 지표는 아직 농심은 신라면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K-컬처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신라면은 뉴욕 타임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글로벌 랜드마크에서 광고를 진행했고, K팝 그룹 에스파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기용했다. 심 부문장은 “에스파와의 글로벌 1차 광고 캠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5억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신라면이 단순한 식품을 넘어 K푸드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마케팅 활동이 실제 매출이나 신규 소비자 유입으로 얼마나 이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지표가 없다. 농심 관계자는 “에스파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은 전 세계 영타깃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즉각적인 효과성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원가와 물류비 부담도 향후 변수로 꼽힌다. 조 대표는 “중동 이슈를 배경으로 원가 부담과 압박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포장재 수급과 가격, 물류비 상승 등 제조사 입장에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2026.05.13 16:56류승현 기자

[현장] "보안없는 AI혁신 없어"...아톤, 26년만에 단독 컨퍼런스

아톤이 창립 26년 만에 첫 단독 주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가 망보안 체계(N2SF), 인공지능(AI) 보안, 양자내성암호(PQC), 제로트러스트(ZeroTrust) 등 사이버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를 살피고 인사이트를 전파함과 동시에 아톤의 보안 전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아톤은 13일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아톤 시큐리티 서밋 2026'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시큐어 바이 액션(Secure by Action)'이라는 실행하는 보안 실현 전략을 주제로 N2SF, AI 보안 등 보안업계 화두와 더불어 제로트러스트, 클라우드 보안 등 아톤이 제시하는 보안 전략을 공유했다. 우길수 아톤 대표는 행사에 앞선 환영사에서 "지난 한 해 우리 보안업계는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했다.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연이은 해킹 피해를 입었고, AI를 활용한 공격은 그 속도와 정밀도에서 사람의 대응 능력을 넘어섰다"며 "기존 망 분리 중심 보안 체계를 데이터 기준 관리 원칙 기반으로 전환하는 N2SF가 반영되고, PQC 체계 전환 등 보안 규제 환경 또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 대표는 "그러나 현장에서 자주 듣는 질문은 '이렇게 많은 보안 솔루션을 도입했는데 왜 사고는 반복되는가?'였다"며 "아톤은 지난 26년간 보안과 핀테크 보안의 최전선에서 노력해왔다. 수많은 은행과 증권사 등 기업의 인증 체계를 설계하고 운영하면서 얻은 결론은 '보안은 결국 실행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번에 아톤이 창립 26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으로 주관하는 대규모 보안 행사를 개최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사이버 위협은 다양한 기술로 끊임없이 모양새를 바꿔가며 이어지는 전쟁과도 같다"면서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가 자율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금융 보안 패러다임 전환에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이 자리가 보안업계의 지혜를 모아 산업 전반을 관통하고 실효성 있는 인사이트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보안 기초체력' 부족…N2SF 어려운 이유" 이날 컨퍼런스 키노트세션에서는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김홍선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정현석 아톤 시큐리티센터장이 발제에 나섰다. 먼저 김승주 교수는 '국내 기업에 N2SF가 어려운 이유'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국내 기업들이 N2SF가 어렵다고 하는 배경에는 기초 체력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정부가 제시하는 N2SF 가이드라인은 결코 부실하지 않다. 외국 표준도 비슷한 수준인데 왜 이같은 격차가 벌어졌는지 생각해볼 때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보안 내재화가 중요한데, 보안 내재화 역시 본질적인 보안 철학이 무엇인지 모른 채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 평가·인증 역시 형식적으로 운영된다. 이런 부분이 보안 기초체력 부실을 야기했다"면서 "이에 N2SF라는 선진국형 망분리 개선안이 나왔을 때 따라가기 어렵다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김홍선 고문은 이날 '보안 없는 AI 혁신은 없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고문은 "미국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에 따르면 최근 취약점 발견부터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까지 걸리는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면서 "올해 기준 1~2일이면 공격이 이뤄진다고 보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10시간이 무너졌다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고문은 "이런 가운데 미토스까지 등장했다. 프론티어 AI를 활용한 공격이 우리의 기존 보안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얘기"라며 "지금은 기술의 시대다. 디펜시브 AI 등을 비롯한 많은 본질적인 차이를 가진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아울러 이를 내재화하고, 리스크 관리, 사이버 레질리언스(복원력), 하네스 엔지니어링 등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석 센터장은 AI 시대의 보안 우선순위 4가지를 제시했다. 정 센터장이 제시한 우선순위 4가지는 ▲제로트러스트 기반 신원 강화 ▲능동적인 공격 표면 관리(ASM) ▲공급망 관리 ▲외부 협력체계 등이다. 정 센터장은 "해킹을 당하면 비즈니스 금전적 피해, 과태료, 브랜드 추락, 핵심 인력 이탈, 핵심 역량 노출 등 다양한 패널티를 안게 된다"며 "반면 보안은 통합의 필요성과 중요도는 높아지고, 이에 따른 복잡도 역시 부상했다. 대응을 위해 집단지성이 필요하지만 보안 전문가는 계속해서 부족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2026.05.13 16:22김기찬 기자

'유전자 조작' 미생물 품은 플라스틱, 4일 만에 98% 분해

생명체는 죽은 뒤 자연적으로 분해돼 사라진다. 식물이나 동물 소재로 만든 가구나 의류 역시 시간이 지나면 분해 과정을 거친다. 반면 플라스틱은 자연 상태에서는 사실상 분해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플라스틱이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스스로 분해될 수 있다면 어떨까. 홍콩중문대학교 연구진이 특정 조건에서 스스로 분해되는 '살아있는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과학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화학회(ACS)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폴리머 머터리얼스'에 실렸다. 연구진은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을 플라스틱 내부에 직접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번 기술을 구현했다. 플라스틱 안에 삽입된 미생물은 평소 휴면 상태를 유지하다가 약 48~50도의 영양 배양액에 노출되면 활성화돼 수일 내 플라스틱을 거의 완전히 분해했다. 연구팀은 특정 미생물이 효소를 이용해 긴 고분자 사슬을 분해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플라스틱 역시 긴 고분자 사슬 구조로 이뤄져 있다. 연구진은 고초균(Bacillus subtilis) 포자에 플라스틱 분해 효소를 생성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휴면 상태의 미생물을 플라스틱 매트릭스 내부에 삽입했다. 열에 의해 활성화된 미생물 포자는 깨어나 효소를 분비하고, 이 효소가 플라스틱을 내부에서부터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활용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폴리카프로락톤 (PCL)을 4~6일 만에 98% 이상 분해하는 데 성공했다. 미생물을 이용한 플라스틱 분해 연구 자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존 PCL 분해 연구가 단일 효소 시스템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서로 협력하는 두 종류의 플라스틱 분해 효소를 생성하도록 했다. 하나의 효소는 긴 고분자 사슬을 여러 지점에서 빠르게 절단해 구조를 약화시키고, 다른 효소는 잘려 나온 조각을 더욱 작은 분자로 분해해 미생물이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다. 두 번째 핵심은 유전자 조작된 미생물 포자를 플라스틱 내부에 직접 삽입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미생물과 플라스틱이 하나의 물질처럼 작동하는 '자가 분해형 플라스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플라스틱은 자연 상태에서 자동으로 분해되지는 않는다. 약 50도의 특수 영양 배양액이 촉매 역할을 하며, 해당 용액과 접촉해야만 미생물 포자가 활성화돼 분해가 시작된다. 연구진은 향후 대부분의 플라스틱 오염이 강과 바다 등 수계로 유입된다는 점을 고려해 물 기반 촉매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PCL뿐 아니라 일회용 플라스틱 등 다양한 플라스틱 소재에도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13 15: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는 지금] AI 모델 전쟁, 개발자도구로 확산…앤트로픽, 오픈AI '길목' 노린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 앤트로픽이 경쟁사인 오픈AI와 구글도 사용하는 개발자도구 스타트업 인수를 추진하며 AI 시장 경쟁 구도가 개발자 생태계로 넓어지고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개발자가 어떤 도구로 모델을 호출하고, 기업이 어떤 경로로 AI를 업무에 적용하느냐가 새 승부처로 부상한 모습이다. 13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AI 모델용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만드는 스타트업 스테인리스를 최소 3억 달러(약 45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앤트로픽은 인수 대가로 자사 주식을 지급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인리스는 개발자가 AI 모델에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SDK와 API 연동 도구를 제공하는 회사다. AI 모델을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에 붙일 때 필요한 개발자용 라이브러리, 문서화, 버전 관리, 연동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앤트로픽뿐 아니라 오픈AI와 구글도 스테인리스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의 스테인리스 인수 추진은 클로드의 개발자 생태계 확산 속도를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SDK는 AI 모델 회사와 개발자를 잇는 핵심 연결 계층으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접점이다. 모델 성능 격차가 좁혀질수록 연동 편의성과 문서 품질, 오류 대응 체계가 모델 선택의 주요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의 강점은 SDK 생성과 사후 관리 자동화에 있다. AI 모델 회사들은 모델 업데이트와 API 변경 때마다 언어별 라이브러리, 개발자 문서, 샘플 코드, 버전 호환성 등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스테인리스는 이 과정을 자동화해 개발자 연동 부담을 낮춰 온 것으로 평가된다. 오픈AI가 과거 유사한 SDK를 직접 개발하려다 유지 관리 부담으로 스테인리스 도구를 택한 점도 주목된다. 모델 기능 추가와 API 구조 변경 때마다 언어별 라이브러리와 문서를 함께 업데이트해야 하는 만큼 자체 운영에 따른 인력 부담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이 이 기능을 내부화할 경우 개발자 지원 체계를 빠르게 정비하고 클로드 연동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클로드 코드와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클로드 코드는 코드 작성과 수정뿐 아니라 외부 API 호출, 테스트, 배포 보조 등 개발 과정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델과 개발 도구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SDK와 문서 품질이 중요해진다. 이에 스테인리스의 SDK 생성·관리 기술은 클로드 코드의 사용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경쟁사 모델 접근 경로를 곧바로 통제하는 효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며 "오픈AI와 구글이 자체 SDK를 구축하거나 대체 도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테인리스가 두 회사에도 도구를 제공해 온 만큼 인수 이후 이해상충과 중립성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 경쟁사 소유 회사가 SDK 생성·관리 도구를 제공하는 구조가 기존 고객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에 스테인리스가 독립적 개발자 인프라 회사로 남을지, 클로드 생태계 강화 수단으로 재편될지는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앤트로픽의 최근 M&A 행보도 개발자·기업용 AI 플랫폼 확장 전략과 맞물린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12월 개발자도구 기업 번을 인수한 데 이어 컴퓨터 조작 AI 스타트업 버셉트, AI 생명공학 기업 코이피션트 바이오를 잇달아 사들였다. 이는 클로드를 챗봇 중심 서비스에서 개발자 도구와 기업 업무 자동화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다른 AI 기업들도 개발자 접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는 코덱스를 앞세워 코드 생성과 수정, 오류 해결, 개발 작업 자동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 코파일럿과 애저를 연결하고 있으며, 구글도 제미나이와 클라우드 개발 도구 간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머스크 진영도 개발자 도구 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xAI와 스페이스X는 AI 코딩 도구 커서를 둘러싸고 협력과 인수 가능성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커서가 통합개발환경에서 코드 작성과 수정 업무를 돕는 도구라면, 스테인리스는 모델을 서비스에 연동하는 SDK 계층의 회사다. 두 회사 모두 AI 모델을 실제 개발 업무로 확산시키는 접점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AI 경쟁이 모델 성능 비교를 넘어 점차 개발자 워크플로를 선점하고 기업 업무에 AI를 얼마나 빠르게 확산시키느냐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발자가 자주 쓰는 도구 안에 모델을 심고 기업 업무 시스템과 연결하는 능력이 AI 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AI 코딩 도구와 SDK는 내부 코드와 개발 문맥, API 호출 기록과 연결될 수 있어 기업 고객 입장에선 보안과 데이터 거버넌스가 중요하다"며 "특정 AI 기업이 개발자 도구까지 소유하면 모델 선택권과 공급망 리스크, 인프라 종속 가능성을 함께 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AI 경쟁은 모델 성능을 비교하는 단계를 넘어 개발자가 실제로 일하는 환경을 누가 선점하느냐의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며 "SDK와 통합개발환경, 코딩 에이전트는 앞으로 AI 모델 확산의 핵심 유통망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6.05.13 15:33장유미 기자

AI로 날개 단 한컴, 분기 최대 실적…'에이전틱 OS'로 글로벌 도전장

한글과컴퓨터가 1분기 인공지능(AI) 사업 성장에 힘입은 호실적을 기록하며 AI 플랫폼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기존 패키지 소프트웨어(SW)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 중심 체질 개선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가운데, 차세대 전략으로 내세운 '에이전틱 OS' 상용화와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한컴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465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636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실적을 넘어섰다. 한컴은 AI 비즈니스 모델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안정적인 수익성과 성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I 사업 부문이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하며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한컴은 최근 3년간 AI·클라우드 중심 사업 전환 전략을 추진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별도 기준 매출은 2023년 1281억원에서 지난해 1753억원까지 확대됐으며 올해는 연매출 2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회사는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문서 파싱과 비정형 데이터 추출 기술이 공공(B2G)과 기업(B2B) 시장에서 핵심 요소로 자리잡은 점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한컴은 자체 AI 제품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라인업 확대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AI 전환(AX) 수요 확대 흐름을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차세대 핵심 전략인 '트윈형 에이전틱 OS' 사업화에도 속도를 낸다. 상반기 내 해당 플랫폼을 출시하고 연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트윈형 에이전틱 OS는 사용자 업무 방식을 학습한 디지털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다. 사용자가 퇴근한 이후에도 AI 에이전트가 문서 작업과 업무 흐름을 이어가는 형태로 설계됐다. 한컴은 36년간 축적한 문서 구조화 기술과 AI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모델과 기존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지능형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 생성형 AI 기능 제공을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실행형 AI 플랫폼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AI 업계가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자동화 경쟁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한컴도 문서 기반 업무 환경 강점을 앞세워 기업용 AI OS 시장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글로벌 기술 생태계 확장도 가속한다. 한컴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최근 깃허브에서 2만 스타를 돌파했다. AI 기반 PDF 접근성 태그 자동 생성 기능 등을 공개하며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컴은 이를 단순 오픈소스 확산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사업화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AI 에이전트가 한국어 기반 지식 자산에 접근하기 위해 필요한 문서 파싱·전처리 기술을 표준화하고 이를 상용 API와 모듈 형태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AI 업계 표준 연동 규격으로 주목받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도입해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서 한컴 AI 모듈을 즉시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실적은 전통적인 SW 기업을 넘어 AI 기술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음을 명확한 숫자로 보여준 결과"라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깃허브 등에서 확인된 기술 생태계 가능성을 발판 삼아 차세대 비전인 에이전틱 OS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13 15:10한정호 기자

[영상] 김동환 포티투마루 "AI 해킹, 사이버 핵무기급 위기"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미토스 등 최근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모델의 등장을 두고 기존 해킹 도구의 진화를 넘어 국가 핵심 인프라까지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급 '게임 체인저'라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13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영상인터뷰에서 AI가 금융·공공·국방 분야에서 미공개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고 공격 시나리오까지 구성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정부와 기업 모두 단기 대응책과 장기적인 보안 소버린 AI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토스가 보여준 파괴적인 성능 수치에 주목했다. 이전 버전인 오퍼스 모델이 보안 공격 테스트에서 단 2번 성공했던 것과 달리 미토스는 동일 조건에서 181번의 성공을 기록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해당 모델을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단순한 보안 자동화 도구 정도로 봤다"며 "하지만 관련 내용을 다시 확인한 뒤에는 대형 사고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가 위기를 느낀 이유는 기존 보안 솔루션이 특정 취약점을 개별적으로 탐지하는 데 초점이 맞춘 반면 최근 AI는 복수의 취약점을 종합적으로 찾아내고 이를 조합해 우회·침투·공격 방안까지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최근 AI 코딩 기술과 결합될 경우 보안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과거 숙련된 해커 집단이 필요했던 작업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이제는 단순히 보안 취약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여러 취약점을 엮어 회피하고 침투하는 방식까지 제시하는 수준"이라며 "보안 공격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대표가 우려한 더 큰 문제는 정보의 비대칭성이다. 보안 전문가가 수십 년간 운영해 온 시스템에서 놓친 취약점을 단숨에 찾아낼 수 있는 만큼 모든 취약점이 노출되더라도 방어자는 이를 모르고 방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더불어 미국 빅테크 기업이나 정부 기관, 금융권은 이러한 최신 AI 모델을 제한적으로 먼저 제공받아 방어책을 사전에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하지만 한국을 대다수 국가와 기업은 이러한 사전 대비 없이 AI가 찾아낸 취약점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해킹의 타깃이 국가 핵심 인프라를 향할 경우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단순히 계정 탈취나 랜섬웨어 수준을 넘어 금융권에 침투해 모든 계좌 잔액을 '0원'으로 리셋해버리는 등 국가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전방위적이고 실시간적인 AI 공격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는 모든 접근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차단하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방어 체계로 패러다임 전환이 제시됐다. 김 대표는 "비용 대비 효과(ROI)를 따질 문제가 아니며, 당장 매출에 기여하지 않더라도 국가와 기업의 생존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방이나 국정원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기관에서 해외 AI 모델을 그대로 쓰는 것은 위험하다"며, "장기적으로 우리만의 보안 점검 및 방어 체계를 갖춘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즉 '보안 소버린 AI'를 정부 차원에서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포티투마루 역시 정부 지원을 받아 3년째 진행해 오던 AI 기반 보안 솔루션 R&D 접근법을 최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상황은 결코 마케팅적 과대포장이 아니며 실질적이고 시급한 위협"이라며 국내 생태계의 철저한 대비를 거듭 당부했다.

2026.05.13 14:55남혁우 기자

[종합] AI 인프라가 키운 한국 클라우드…GPU·데이터센터에 '올인'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이 올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확대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AI 인프라 투자와 공공·기업 AI 전환(AX) 시장 공략 전략을 일제히 내놓으며 시장 주도권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13일 네이버·KT·NHN이 공시한 2026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국내 CSP들은 AI 인프라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비스형 GPU(GPUaaS)와 데이터센터 사업, 공공 AX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정책과 GPU 확보 사업까지 맞물리며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업계에선 국내 CSP 시장이 단순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을 넘어 GPU·데이터센터·보안·AX 플랫폼을 결합한 AI 인프라 경쟁 단계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2조원 규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과 공공 클라우드 전환 정책이 시장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AX 올라탄 한국 클라우드, GPU·데이터센터로 승부수 국내 CSP들은 민간·공공 AI 투자 확대 흐름에 맞춰 올해 1분기 성장을 지속해왔다. 먼저 네이버클라우드를 포함한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15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GPUaaS 기반 AI 인프라 사업과 협업툴, 디지털 트윈 사업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수주한 GPUaaS 기반 B2B 사업 매출이 본격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네이버클라우드는 LG CNS 데이터센터 상면 추가 임차와 자체 데이터센터 증축을 병행하며 GPU 클러스터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GPU 사업과 공공 AX 시장 확대를 동시에 겨냥하며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슈퍼앱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상정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GPUaaS 기반 B2B 사업 확대와 글로벌 소버린 AI 프로젝트가 엔터프라이즈 부문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AI·클라우드 중심 B2B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올해 1분기 25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0.0% 감소했으나 공공사업 수주 확대와 지난해 개소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가 실적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올해 취임 후 첫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등장한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겸 KT클라우드 대표는 데이터센터 중심 성장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올해 예정된 다양한 대형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등 빠르게 성장하는 AX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가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액체 냉각 기반 수냉식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5년 내 전체 데이터센터 용량을 500메가와트(MW)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 올해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년과 동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김 대표가 엔터프라이즈 부문을 겸직하고 있는 만큼 조직 간 연계를 통해 공공·금융·국방 AX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NHN클라우드는 기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1257억원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2% 성장하며 AI 인프라 사업 확대 효과가 본격 반영됐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공공사업 매출 집중에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감소했다. NHN클라우드는 올해 1분기 정부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AI 인프라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 양평 데이터센터 리전에 구축한 수냉식 기반 엔비디아 GPU B200을 본격 가동했으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는 B300 기반 인프라도 구축했다. 향후 공략할 시장으로는 국방 AX 분야를 꼽았다. 정우진 NHN 대표는 "현재 폭발적인 GPU 수요에 대응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풀가동 중"이라며 "AI CSP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재무적 목표를 달성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 부문에서 축적한 입지와 결합해 앞으로 국방 AX 사업 확장의 기반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판 키운 정부 GPU 사업…AI 인프라 확충 총력전 이같은 CSP들의 전략·방향성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고속도로' 구축 핵심인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해 약 1조 4000억원 규모 GPU 확보 사업에 이어 올해도 2조 805억원 규모 GPU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첨단 AI 반도체 확보를 넘어 대규모 클러스터링과 데이터센터 전력·냉각·운영 역량까지 요구되면서 AI 인프라 역량 경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카카오가 선정됐으며 올해 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삼성SDS·쿠팡·엘리스그룹 등이 참여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GPU 구축 경험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 전략을 앞세워 올해 사업에도 나선 상태다. NHN클라우드는 올해 사업 대신 지난해 수주 사업 완성도와 GPUaaS 사업 확대에 집중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KT클라우드는 올해 처음으로 정부 GPU 사업에 도전하며 AI 인프라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GPU 확보는 데이터센터 구축·설계 역량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차세대 엔비디아 GPU 아키텍처 '베라 루빈' 등장과 함께 전력·냉각·하중 설계 역량까지 중요해지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도 빠르게 커진 상황이다. 효율적인 GPU 운용 기술력, 공공사업 수주, 자체 AI 서비스 운영까지 동시에 가능한 CSP가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각 사 대표들은 AI 인프라 역량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김봉균 대표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AX 플랫폼 전략 핵심 인프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으며, 최수연 대표도 "AI 컴퓨팅 자산 확보와 GPU 활용 효율 개선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진 대표 역시 "양평 리전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열리지만…정책 혼선에 촉각 국내 CSP의 사업 버팀목인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확대도 앞으로 성장을 가름할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AI전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30년까지 약 1만 5000개 공공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재해복구(DR) 체계 재설계와 하이브리드 인프라 확대가 추진되면서 공공·국방 시장에서 CSP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선 최근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체계 개편과 국가망보안체계(N2SF), 행정안전부 정보시스템 등급제 등이 동시에 추진되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과기정통부 클라우드보안인증(CSAP)과 국정원 보안검증 체계를 단일화해 오는 2027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세부 기준이 아직 정리되지 않아 공공기관들의 클라우드 전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CSP들은 공공·국방·금융 분야에서 데이터 등급 체계와 보안 기준 변화가 실제 사업 구조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응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정부 AI 인프라 정책과 공공 클라우드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국내 CSP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다만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보안 인증 체계 개편, 해외 CSP의 공공 진출 등 변수도 커지고 있어 다양한 기술·사업 역량이 요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3 14:53한정호 기자

한-UAE, AI 생태계 동맹 강화한다

정부가 작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이후 구성한 워킹그룹을 통해 인공지능(AI) 인프라,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양국 AI 생태계 협력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UAE AI인프라·반도체 투자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모하메드 알하위 UAE 투자부 차관을 비롯해 UAE 국영 AI 기업인 Core42, MGX, UAE 정부 연구개발(R&D) 기관인 ATRC, TII 및 투자기관인 무바달라, 아부다비 투자청 등 다양한 기관 주요 인사 25명이 참석했다. 압둘라 사이프 알누에이미 주한 UAE 대사도 함께 했다. 고위급 면담에서 양국 차관은 AI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의 양상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후 진행된 고위급 패널토론에선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반도체를 연계한 저전력·고효율 AI 인프라 구축·운영, 자국어 AI 모델 기반의 특화 서비스 개발 및 실증 등 협력안을 논의했다. 국내 기업들은 AI 반도체, 인프라, AI 기술 분야로 나눠 진행된 투자 발표에서 자사 기술과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정부는 이번 투자포럼이 양국의 상호 보완적 기술 발전과 해외시장 공동 진출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논의할 계획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한국 AI 생태계 경쟁력과 UAE AI 투자역량과 글로벌 AI 시장으로 연결되는 입지 조건 등 양국 강점을 결합하겠다"며 "저전력·고효율 AI데이터센터 실증과 UAE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 캠퍼스 프로젝트 참여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알하위 UAE 투자부 차관은 "2023년 발표한 대한민국에 대한 UAE의 300억 달러 규모 투자 협력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은 큰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AI 가치사슬 전반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5.13 13:50이나연 기자

문체부, 기항지 관광에 추경 34억원 투입...부산·여수 등 6대 기항지 체류·소비 확대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회복세에 들어선 크루즈 관광 수요를 지역관광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크루즈 관광이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기항지 체류 시간 동안 관광객의 지역 내 이동과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정책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1분기 크루즈 관광객은 약 32만 명으로, 지난해 1분기 29만 명보다 11.4% 증가했다. 각 기항지에 크루즈가 기항한 횟수도 올해 1분기 168항차로 지난해 1분기 112항차보다 50% 늘었다. 올해 크루즈 입항 계획은 총 960항차로, 지난해 588항차보다 6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지난 2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급증하는 크루즈 관광객의 출입국 편의 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와 논의했다. 법무부, 해양수산부 등과 함께 중복 기항 크루즈 신속심사 실시, 대형 크루즈 선상심사 확대 계획 등을 검토했다. 기항지 관광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 문체부는 크루즈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 34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부산, 인천, 여수, 속초, 서산, 포항 등 6대 기항지에서 환영 행사, 터미널 내 지역특산물 반짝 매장, 포토존 설치, 관광 순환버스 운영 등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크루즈 관광객이 기항지에 더 오래 머무르고 지역 상권과 관광업계로 소비가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입항 중심의 크루즈 관광을 지역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5월 12일에는 로얄캐리비안의 초대형 크루즈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가 부산항에 입항했다. 이 배에는 승객 5200여 명과 승무원 1500여 명 등 총 6700여 명이 탑승했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부산항에서 크루즈 선원을 대상으로 '케이-뷰티' 순환버스를 운영했다. 선원들이 부산 서면 메디컬스트리트에서 화장과 머리 미용 등 케이-뷰티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는 13일 여수항에도 기항한다. 로얄캐리비안 선사가 여수항에 기항하는 것은 10년 만이다. 이를 기념해 외국인 승객 25명은 화엄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해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고 스님과 차담을 나누는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크루즈 관광을 단순 방문형 관광을 넘어 지역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로 육성해 크루즈 관광의 경제적 온기가 기항지 지역사회 곳곳에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관광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승하선 편의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5.13 13:41김한준 기자

SAP "BDC, 50년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기업용 AI 한계 뚫는다"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SAP가 인공지능(AI) 시대 새로운 무기로 내세운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가 전례 없는 속도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범용 AI의 한계를 돌파할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으며 SAP 50년 역사상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다니엘 유 SAP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에서 SAP의 새로운 주력 서비스인 BDC를 소개했다. BDC는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비롯해 인사(HR), 공급망 등 SAP 전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플랫폼이다. SAP 데이터는 물론 외부 데이터를 함께 연결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니엘 유 CMO는 지난해 BDC 출시 이후 이미 수천 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SAP 50년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그 배경으로 기존 기업 AI 프로젝트가 맞닥뜨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현재 많은 기업이 도입하는 범용 AI는 인터넷상에 공개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학습했다"며 "그래서 일반적인 업무는 잘하지만 기업 내부 비즈니스 로직이나 여러 부서가 얽혀 있는 업무 흐름까지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BDC는 바로 이 지점에서 AI가 필요로 하는 고품질 비즈니스 데이터와 맥락을 제공한다"며 "이것이 마케팅이나 영업 인력 확대 없이도 출시 1년 만에 수천 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매출과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다니엘 유 CMO는 BDC가 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배경으로, 뇌 속 신경망과 유사한 데이터 연결 구조를 제시했다. 엑셀처럼 데이터를 단순히 쌓는 것이 아니라 뉴런과 시냅스처럼 각 데이터 간 연결 관계까지 함께 담아 특정 데이터의 변화가 기업 전체 프로세스에 어떤 연쇄 반응을 일으키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특정 제품 판매가 어떤 마케팅 활동에서 비롯됐고 재고와 생산, 공급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연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AI는 개별 데이터만이 아니라 데이터 간 관계와 흐름까지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 SAP가 50년 가까이 ERP 사업을 통해 축적해 온 노하우와 데이터를 접목해 기업 데이터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고 비즈니스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니엘 유 CMO는 "기업용 AI가 성공하려면 단순히 똑똑한 모델이 아니라 재무, 구매, 공급망, 판매 간 복잡한 연결 관계를 이해하는 데이터 구조가 필수적"이라며 "SAP는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정교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오랫동안 지원해 온 만큼, BDC를 통해 AI 시대 주도권을 확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SAP는 BDC를 기업이 스스로 사고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자율형 기업(Autonomous Enterprise)으로 진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포지셔닝하고 외부 생태계까지 포용하는 개방형 데이터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SAP와 비SAP 데이터를 통합해 일관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키노트에서는 아파치 아이스버그 같은 오픈 표준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드레미오 인수의사를 밝히며 타사 플랫폼에 있는 데이터까지 활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나서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다니엘 유 CMO는 "SAP의 핵심 경쟁력은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가 아니라 데이터가 어떤 업무적 의미를 갖는지 해석하는 비즈니스 맥락에 있다"며 "이것이 스노우플레이크나 데이터브릭스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도입해 활용하고 있고 국내 기업도 빠르게 검토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3 13:22남혁우 기자

미 전쟁부, 겉으론 "앤트로픽 퇴출"…실제론 "미토스 활용"

미국 전쟁부(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보고 퇴출 절차를 진행하면서도,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는 정부 네트워크 방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에밀 마이클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워싱턴DC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토스는 앤트로픽이 지난달 초 발표한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 특화 모델이다. 현재는 '프로젝트 글래스윙'이라는 제한적 사전 접근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기업과 기관에 제공되고 있다.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웹서비스(AWS)·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가 참여 중이다. 다만 마이클 차관은 앤트로픽의 기술 우위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오픈AI, xAI, 구글 모델도 곧 동등한 수준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세 기업은 현재 전쟁부 및 군의 기밀 업무에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미국 행정부와 앤트로픽은 전장 내 AI 사용 범위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으며 전쟁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하고 퇴출을 결정했다. 앤트로픽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고 양측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다. 마이클 차관은 "미토스는 국가 안보의 중대한 순간에 대응하는 모델"이라며 "사이버 취약점이 AI 등장으로 더 빠르게 악용될 수도 더 빠르게 보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6.05.13 12:14이나연 기자

NOL, 메인 홈 새단장…개인화 기능 확대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NOL은 메인 홈 개편을 통해 ▲여행 ▲여가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경험 강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여행·문화 등 고객 이용 목적에 맞춰 진입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개인화 기능을 확대해 편의성과 콘텐츠 탐색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티켓 탭을 새롭게 신설해 여행과 티켓 이용자의 진입점을 명확히 구분했다. 공연·전시 등 티켓 중심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여행과 여가 목적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사용자 동선을 최적화했다. 개인화된 혜택 제공도 확대했다. 검색창 추천 문구와 기획전 배너에 개인화 기능을 적용해 개별 관심사와 이용 패턴에 기반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새롭게 도입한 혜택 탭과 특가 탭에서는 기존 카테고리별로 분산돼 있던 할인·기획전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며, 고객 반응도가 높은 혜택 중심의 개인화 위젯을 배치해 맞춤형 혜택 경험을 강화했다. NOL은 여가 전문성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정교하게 추천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이번 메인 홈 개편은 고객이 NOL 앱을 열었을 때 자신에게 꼭 맞는 여가 경험을 편리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개인화 기술과 서비스 연결성을 강화해 고객 일상 속 모든 즐거움을 아우르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3 11:18박서린 기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 "울산·미포 M.AX 모델, 전국 산단·유사업종으로 확산해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3일 “울산·미포의 제조인공지능전환(M.AX) 모델은 전국 산업단지와 유사업종으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대표사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울산·미포산단에 입주한 SK에너지 현장을 둘러본 후 가진 울산 MINI얼라이언스 간담회에서 “울산에서 검증된 AI모델은 타 업종에서도 수요가 높은 분야”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울산 MINI 얼라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연말까지 5G 특화망 등 AI 운영기반을 구축하고 최종적으로는 AI모델 확산·서비스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울산 MINI얼라이언스가 현장 중심 실행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모든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울산·미포의 M.AX 모델이 향후 석유화학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제조혁신을 달성한 대표사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울산이 생산 최적화, 설비 건정성 향상, 안전사고 예방을 통해 '더 정밀하고,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지역 MAX 확산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함께 5G 특화망·엣지 AIDC·M.AX아카데미·다크팩토리 전략수립 등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석유화학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의 선도공장인 SK에너지 공장 현장을 방문해 공정관리·설비관리·안전관리 분야에서 AI모델 필요성과 활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SK 에너지는 유동촉매분해설비(FCC) 공장의 디젤 품질 지표를 실시간 예측하는 AI 가상센서, 회전기계의 진동·온도를 실시간 감시하는 예지진단 알고리즘, AI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현장 모니터링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6.05.13 10:45주문정 기자

[인터뷰] "AI가 원천 데이터 만들 순 없어"…LG CNS, 자체 솔루션 앞세워 미국 공략

[올랜도(미국)=남혁우 기자] "인공지능(AI)이 아무리 똑똑해도 비즈니스의 근간인 '원천 데이터'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AI 시대가 깊어질수록 데이터를 책임지는 핵심 소프트웨어(SW)의 위상은 오히려 더 공고해질 것입니다." 내한신 LG CNS 전무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6' 현장에서 최근 확산되는 'SW 위기설'을 반박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내 전무는 AI가 촉발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기가 아닌 '세대 전환기'로 규정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계열사 지원으로 사업 기반을 다지는 한편 자체 솔루션으로 외부 고객사를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AI가 원천 데이터 만들 순 없어"…'에셋·솔루션' 앞세워 글로벌 공략 최근 AI의 발전으로 소프트웨어(SW) 기업 전반에 위기가 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W를 앞세워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는 LG CNS의 행보에 우려의 시선이 있을 수 있다. 내한신 전무는 AI의 발전이 SW 산업의 붕괴가 아닌 '세대 전환기'를 이끌 것이라고 해석했다. 구축형(On-premise)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대로 넘어왔듯 이제는 AI 에이전트와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동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핵심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기업의 핵심 트랜잭션을 다루는 시스템은 AI 활용의 필수 인프라가 되는 만큼 대체되거나 사라질 수 없다는 설명이다. 내 전무는 "AI 에이전트가 아무리 뛰어나도 스스로 원천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며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공급망관리(SCM)처럼 기업의 핵심 업무와 규제 데이터를 다루는 솔루션은 향후 AI 에이전트가 그 위에서 작동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서 중요성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그가 제시한 글로벌 공략 키워드는 '에셋(Asset)'과 '솔루션'이다. 단순 시스템 구축(SI)이나 아웃소싱 업무는 이미 AI를 통해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반복적으로 판매할 수 있고 국가와 고객을 넘어 확장 가능한 제품과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내 전무는 "ERP 전환과 고도화 수요가 큰 미국 시장에서는 당사의 차별화 포인트가 명확한 '퍼펙트윈'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며 "마케팅 최적화 솔루션 '옵타펙스' 역시 투톱 무기로 앞세워 현지 유통·제조 분야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계열사·오픈고객 '투 트랙'…글로벌 핵심 고객 확보 원년 내 전무는 글로벌 진출에서 계열사 지원과 오픈 고객 공략이라는 '투 트랙' 카드를 꺼내 든 이유에 대해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확장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계열사의 해외 사업 지원은 필수적인 기본 업무인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다듬고 현지 이행 인프라와 신뢰도를 갖출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SW 시장에서 해외 현지 비계열 고객까지 확보해야 시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미 LG CNS는 작년 하반기 미국 법인 산하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전담 조직을 별도로 세우고 현지 영업 체계를 본격적으로 갖추기 시작했다. 본사는 제품 개발과 솔루션 고도화를 맡고 미국 현지 조직은 영업과 고객 관리, 기술 세일즈, 파트너 협업을 담당한다. 내 전무는 "일반적으로 해외 진출 사업은 시장을 검증하는 테스트, 핵심 고객사를 확보하는 앵커,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규모를 확대하는 스케일아웃의 3단계로 구분된다"며 "LG CNS는 현지 조직 세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접촉 중인 기업 가운데 이미 시장에서 잘 알려진 대기업도 다수 포함돼 있다"며 "연내 이들 중 상당수와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유일 3년 연속 참가…SAP와 '기술 동맹' 강화 LG CNS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SAP 사파이어'에 3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가하며 SAP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내 전무는 3년 연속 참가 배경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LG CNS의 SAP 사업 역량을 알리고 레퍼런스를 확보하기 위한 대외 접점이라는 점이다. 둘째는 자체 개발한 에셋(Asset)의 경쟁력을 현지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검증받기 위해서다. 그는 "사파이어 부스 운영을 통해 우리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반응과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SAP와의 전략적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목적도 크다. LG CNS는 현재 SAP 본사 엔지니어와 함께 AI 성공사례를 발굴하는 현장배치(FD) 엔지니어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으며 SCM와 로봇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으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FD 엔지니어 프로그램은 SAP 본사 엔지니어가 현장에 상주하며 산업 특화 AI 사레를 함께 만드는 밀착형 기술 협력으로 현재 제조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 LG CNS와 SAP 양사는 글로벌 로봇 사업을 위한 업무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SAP의 ERP 등 기업용 솔루션과 AI 에이전트 '쥴(Joule)'을 LG CNS의 RX(로봇 전환) 플랫폼 '피지컬웍스(PhysicalWorks)'와 연계해 고객 현장에 피지컬 AI 적용을 위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LG CNS 피지컬웍스는 로봇을 빠르게 학습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업현장에서 이기종의 다양한 로봇을 통합 관제 및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내한신 전무는 "SAP와의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LG CNS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역량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에셋과 현장 중심의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 마켓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3 10:39남혁우 기자

에이아이매틱스-코리아와이드그룹, 고속·노선버스에 AI 안전 솔루션 공급

AI 전문 기업 에이아이매틱스(대표 이훈)가 'AI·DTG 통합 안전 솔루션'을 고속·노선버스 전 분야로 확산하며 상용차 교통사고 예방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경북고속·동부고속 등을 운영하는 코리아와이드그룹 계열사 코리아와이드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속버스 이용 고객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운행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시영운수를 포함한 주요 노선버스 운수사 6개사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로써 대중교통 전 분야에 걸쳐 데이터 기반의 안전운행 관리 체계를 확산시키고 있다. 최근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AI·소프트웨어 기반 스마트 솔루션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상용차 안전 운전 분야에서 AI 영상 인식 기술과 방대한 운행 데이터를 축적해 왔으며, 이번 공급 확대는 그 기술력이 대중교통 전 분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공급 장비인 'R10 DVR'은 에이아이매틱스의 기술력이 집약된 지능형 영상기록장치다. ▲전방 위험 감지 ▲운전자 상태 분석(DMS) ▲좌·우측 사각지대 감지 ▲승객 넘어짐 사고 모니터링 등 차량 내외부 위험 요소를 실시간 통합 관리한다. 특히, 법정 필수 장치인 디지털운행기록계(DTG) 기능을 AI 장치와 하나로 통합해 단일 기기만으로 사고 예방부터 규제 대응, 운전자 스코어링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솔루션을 구현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축적된 AI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코리아와이드그룹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운행 데이터 기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리아와이드그룹은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 적용과 실증을 지원한다. 그동안 개별 장치 설치에 따른 관리의 번거로움과 비용 부담을 겪어온 운수사들은 에이아이매틱스의 통합 솔루션을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수집된 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밀한 운전 습관 교정이 가능해져 실질적인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는 "고속버스와 노선버스는 국민 일상과 가장 밀접한 교통수단이다. AI 영상 인식과 DTG를 하나로 통합한 솔루션으로 현장의 안전관리 방식 자체를 바꿔 사업용차량 안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5.13 10:39백봉삼 기자

AI가 번 돈, 국민에게 나눠준다?…'AI 국민배당금' 3대 쟁점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우리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AI 국민배당금'입니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쏘아 올린 이 파격적인 제안은 단순한 복지 정책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의 결실을 누가,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죠. 반도체 호황으로 인해 120조 원에 달하는 유례없는 초과 세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돈을 국민 모두에게 직접 나눠주자는 구상이 나오자마자 시장과 정치권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코스피가 출렁이고 야권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과연 이 거대한 실험이 우리에게 기회가 될지, 아니면 독이 될지 전문가들의 치열한 시각 차이를 들여다봤습니다. 혁신을 갉아먹는 세금인가 전국민적 산업 기반의 보상인가 논의의 출발점은 AI 이익의 성격입니다. 김 실장은 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이 특정 기업만의 노력이 아니라, 수십 년간 국민이 함께 쌓아온 산업 기반 위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그 이익의 일부를 '구조적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논리죠.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I 초과 이윤에 대한 추가 과세가 자칫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격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옵니다. 특히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 의지를 꺾고, 결국 투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탈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AI 전문가들이 짚어낸 논점의 이동과 충돌의 지점 이번 사안을 분석한 AI 전문가들의 시각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뺏느냐 마느냐'는 식의 단순 과세 논란으로 시작했지만, 토론이 거듭될수록 논점은 '재정의 효율성'과 '정치적 현실성'으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국민배당금 논란에서 크게 세 가지의 결정적인 충돌 지점을 발견했습니다. 첫 번째 논점은 기업의 투자 동력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였습니다. 일부에서는 세금을 걷더라도 그 돈을 다시 AI 생태계에 쏟아붓는 '환류형 재정 정책'을 쓰면 기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정부의 재투자가 민간의 자율적인 혁신보다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팽팽히 맞섰죠. 이 과정에서 '국민배당금 30%와 산업 지원금 70%'라는 식의 구체적인 타협안이 논의의 수면 위로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로 주목할 점은 '복지의 역설'입니다. 전문가들은 돈을 나눠주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기존의 복지 시스템과 어떻게 맞물리느냐가 핵심이라고 지적합니다. 만약 배당금을 소득으로 인정해버리면, 정작 가장 큰 도움을 받아야 할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소득 기준 초과로 기존 혜택에서 탈락하는 '복지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죠. 이 논점은 단순히 돈을 주는 정책이 아니라, 복지 제도의 근간을 바꿔야 한다는 더 큰 담론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현실적인 벽은 정치적 합의였습니다.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이 제안이 순수한 정책이라기보다 정치적 공방의 도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여당 내부의 의견 조율은 물론, '포퓰리즘'이라 비판하는 야당과의 법적 근거 마련 과정에서 정책의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점이 합의되지 않은 불안 요소로 남았습니다. 숫자로 보는 2026년 한국 경제의 현재와 전망 결국 논의의 핵심은 '어떻게 합의할 것인가'로 귀결됩니다. 초과 세수가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거시경제적 진단과, 당장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서민들의 요구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정치는 어떤 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현금 지급보다는 생산적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바우처 형태나, AI 인프라 재투자를 병행하는 '중도적 해법'이 유일한 탈출구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6•3 지방선거라는 거대한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제 길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AI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경제의 파이를 키우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 커진 파이를 어떻게 나누고, 어디에 다시 씨를 뿌릴 것인지는 AI가 대신 결정해주지 않습니다. 120조 원이라는 숫자가 주는 달콤함 뒤에는 미래 세대에 넘겨줄 재정 건전성이라는 묵직한 책임이 놓여 있죠. 기술이 부를 만드는 속도만큼이나, 그 부를 공정하고 지혜롭게 나누는 인간의 고민도 더 깊어져야 할 때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a2045e59.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5.13 10:29A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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