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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타, 글로벌 HR AI 대회 2개 부문 동시 1위

AI 기반 HR 인텔리전스 솔루션 텔타가 글로벌 HR AI 경진대회 'TalentCLEF'에서 2개의 핵심 과제 모두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최고 수준의 HR AI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TalentCLEF는 유럽 최고 권위의 자연어처리(NLP) 및 정보검색 시스템 평가 학술 포럼인 CLEF 산하에서 진행되는 HR 분야 특화 글로벌 AI 경진대회다. 전 세계 연구진과 기업들이 참여해 실제 HR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술 성능을 경쟁하는 무대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에서 텔타는 직무-이력서 정밀 매칭과 직무 스킬 분류 등 핵심 과제 2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직무-이력서 매칭 과제는 채용 공고와 지원자 이력서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인재를 순위별로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영어·스페인어 기반 다국어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직무 스킬 분류 과제는 특정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추출하고 이를 핵심 필수 역량과 우대 역량으로 구분하는 과제로, 직무 맥락과 핵심 역량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고난도 문제로 평가된다. 텔타는 이번 성과가 단순 연구 수준을 넘어 실제 기업 채용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많은 지원자 이력서 중 직무 적합도가 높은 인재를 빠르게 탐색하고, 직무 수행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정교하게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실제 글로벌 채용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최근 HR 시장에서는 채용과 인재 평가 과정에서 AI를 활용해 직무와 인재 간 적합도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직무의 맥락과 핵심 역량을 이해하고, 인재와 직무 간 적합도를 정교하게 판단할 수 있는 AI 기술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번 대회 평가는 글로벌 AI 벤치마크 플랫폼 'Codabench'를 통해 진행됐다. Codabench는 참가팀이 정답 데이터를 직접 확인할 수 없는 블라인드 환경에서 자동 채점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하는 플랫폼으로, 전 세계 AI 연구 및 경진대회에서 활용되고 있다. 자체 데모나 제한된 테스트 환경이 아닌 글로벌 표준 기반의 객관적 평가 체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텔타 전소영 총괄은 “이번 성과는 단순한 연구 결과가 아니라 실제 HR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더 빠르고 정교하게 인재를 탐색하고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실제 기업 채용과 역량 평가에 활용 가능한 HR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8 22:40안희정 기자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쑥'...내일부터 적용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대한 과징금 부과액이 늘어난 시행령 및 고시 개정안이 19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개정으로 매출액 산정 시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과 '3년 평균 매출액' 중 높은 금액이 적용된다. 또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에 대한 감경 적용 배제 근거도 마련했다. 18일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한 처분 실효성과 적정성을 높이기 위한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대한 과징금 부과기준'(고시) 일부개정안이 19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및 고시 개정은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과징금 부과의 기준이 되는 매출액 산정기준을 강화하고,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보다 엄정한 제재가 가능하게 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매출액 산정기준 강화 현행 시행령은 '위반행위가 있었던 사업연도 직전 3개 사업연도의 연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산정했다. 그러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정보통신(IT) 및 플랫폼 기업 등의 경우 실제 경제력에 비해 과징금 산정 기준이 낮아지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개정 시행령은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과 ▲직전 3개 사업연도의 연평균 매출액 중 큰 금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산정하게 했다. ■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에 대한 과징금 감경 적용 엄격화 위반행위의 정도나 피해 규모 등이 심각한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과징금 감경을 배제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현행 과징금 부과기준은 조사 협조, 자율보호 활동 등 일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 과징금을 감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위반 정도가 매우 중대한 경우까지 일률적으로 감경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제재의 효과를 저하시키고 기업의 사고 예방 노력 유인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위반행위의 중대성이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감경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적용하지 않을 수 있게 규정했다. 다만, '행정기본법' 제14조에 따라 개정 규정은 규정 시행 이후 발생한 위반행위에 적용되고, 개정 규정 시행 이전에 종료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종전 규정이 적용된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시행령 및 고시 개정은 기업의 법 위반에 대한 제재의 실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의 현재 경제력과 위반행위 정도에 상응하는 과징금 부과를 통해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에 대해서는 보다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8 20:09방은주 기자

엘앤에프, LFP 양극재 공장 준공…3분기 말 양산 돌입

엘앤에프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전담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올해 3분기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SOP)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엘앤에프플러스는 PD 2.50g/cc 이상 고밀도 3세대 LFP 양극재 국산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엘앤에프의 LFP 양극재 생산과 판매를 전담하는 100% 자회사로, 지난해 8월 착공 이후 약 9개월 만인 이달 준공을 완료했다. 공장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2단계 부지 내 약 10만㎡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6만톤 규모 기준 338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준공을 통해 올해 3분기 말 연간 3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양산을 시작하고,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향 중장기 물량 확보에 발맞춰 내년 상반기까지 연간 총 6만톤 규모의 생산 체제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LFP 공급망이 중국 중심으로 형성된 상황에서, 중국 외 기업으로는 최초로 대량 조기 양산 체제를 구축해 비중국 LFP 양극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적용 범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다수의 고객사와 전력망용, AI데이터센터용 ESS 부터 보급형 전기차 시장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공급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중장기적으로 LFP 양극재 추가 증설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원가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위한 LFP 양극재 소재 중장기 기술 개발도 이행 중이다.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인산철(FP) 전구체 기술 내재화를 추진 중이며, 차세대 무전구체 공법(Fe2O3, 산화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엘앤에프플러스 공장 준공은 단순한 생산 거점 추가를 넘어, 하이니켈 중심의 기존 사업과 LFP 신규 사업이 함께 성장하는 양극재 투트랙 체제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본업의 견조한 매출 회복세를 바탕으로 LFP라는 새로운 성장축을 더해, EV와 ESS를 아우르는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8 19:34김윤희 기자

액시, 메데인에서 열린 란키아 마켓 익스피리언스에서 라틴 아메리카에 트레이딩 인텔리전스 선보여

2025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브로커*로 선정된 액시, 이틀간의 메데인 행사에서 트레이더 데이터 및 기술 인사이트 공유 시드니, 2026년 5월 18일 /PRNewswire/ -- 100개국 이상의 트레이더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FX 및 CFD 브로커인 액시(Axi)가 2026년 5월 15일~16일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란키아 마켓 익스피리언스(Rankia Markets Experience)에 참가했다. 이 행사에는 라틴 아메리카 전역의 트레이더, 투자자, 금융업계 전문가들이 이틀간의 패널 토론, 소그룹 세션 및 직접적인 시장 참여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라틴 아메리카는 활발한 소매 거래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란키아에서의 액시의 참석은 설문조사가 아닌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이 지역의 트레이더들이 실제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이해하는 데에 대한 전략적 초점을 반영한다. 주요 하이라이트는 '시장 동향: 오늘날 트레이더들은 무엇을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공동 후원사들과의 협력적 패널 토론에 액시가 기여한 것이었다. 액시는 투명성, 기술 주도형 솔루션 및 개인화된 거래 경험에 대해 진화하는 기대와 함께 AI 지원 분석 도구의 가속화되는 도입에 대한 자체 트레이더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공유했다. 이러한 인사이트는 액시가 참석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트레이더의 수요와 과제에 대한 직접적인 관점을 얻은 일련의 소그룹 세션을 통해 강화됐다. 메시지는 직접적이었다. 트레이더들은 더 정교하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며, 단지 가격뿐만 아니라 기술을 토대로 플랫폼을 점점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액시는 또한 참석자들이 전체 서비스를 탐색하고 팀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대화형 부스를 운영했다. 이는 라틴 아메리카 전역의 트레이더와 파트너들이 액시의 기술 스택, 자본 배분 프로그램인 액시 셀렉트(Axi Select),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어떻게 새로운 성장 잠재력을 발굴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성장 동맹: 액시와 함께 기회 구축하기(Growth Allies: Building Opportunities with Axi)' 발표로 보완됐다. "라틴 아메리카의 트레이더들은 우리가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가장 기술적으로 참여도가 높은 사람들이다. 메데인에서 들은 내용은 우리의 데이터가 이미 보여주는 것을 강화한다. 기술 주도형 솔루션, 투명한 가격 책정 및 진정한 파트너십은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아니다. 이는 기본적인 기대치이다. 액시는 정확히 그 기준에 맞춰 구축됐다." - 안드레아 레부스코(Andrea Rebusco), 액시 영국, EU 및 라틴 아메리카 영업 담당 지역 책임자 란키아 마켓 익스피리언스에서의 액시의 참여는 트레이더들이 경청하고 있는 곳에 먼저 존재하고, 이후 구축한다는 약속을 반영한다. 액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ax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액시 소개 액시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수천 명의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온라인 FX 및 CFD 거래 회사이다. 액시는 외환, 주식, 금, 석유, 커피 등 여러 자산군에 대한 CFD를 제공한다. *액시 그룹 계열사에 수여됨. 액시 셀렉트 프로그램은 액시트레이더(AxiTrader LLC)의 고객에게만 제공된다. OTC 파생상품은 높은 투자 손실 위험을 수반합니다. 이 콘텐츠는 지역에 따라 이용 불가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서비스 약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준 거래 수수료와 최소 예치금이 적용된다.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918418/5958490/AXI_logo.jpg?p=medium600 미디어 문의: mediaenquiries@axi.com

2026.05.18 19:10글로벌뉴스

카카오 '선택과 집중' 전략…자회사 줄이고, AI 키우고

카카오가 비핵심 자회사 정리를 진행하며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과 미래 신사업에 집중 투입하는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한때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사업 구조를 대폭 축소한 뒤, 카카오톡과 AI를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18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AXZ의 새 대표로 이건수 업스테이지 AI검색 부문장이 내정됐다. 이는 카카오가 지분 교환 방식으로 AXZ를 업스테이지에 넘기면서 양주일 대표가 물러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최근 카카오는 AXZ를 포함해 연일 고강도 자회사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카카오가 내놓은 서비스들이 골목상권 침해라는 비판을 받은 것에 이어 정신아 대표가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AI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겠다고 언급하며 자회사 정리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헬스케어·두나무 지분 정리 '착착' 카카오는 AXZ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지분도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목적법인에 매각하기로 한 바 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라인야후는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되며, 카카오는 지분 약 14%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앞선 지난해 말에는 카카오헬스케어의 경영권을 차바이오텍에 7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번 거래로 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 지분 30% 보유한 채 2대 주주로 내려오게 됐고, 확보한 700억원 중 300억원은 차바이오텍 지분 인수에, 400억원은 카카오헬스케어 지분 재투자에 활용한다. 아울러,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6.55%를 지난주 하나금융그룹에 매각하겠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228만4000주가 처분 대상이며 처분 금액은 1조32억원으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만큼 대금은 모두 그룹에 귀속된다. 이밖에도 업계 내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가능성도 제기됐다. 콘텐츠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SM C&C와 키이스트도 매물로 나와있는 상태다. 자회사 수, 142개→86개로…자금, 웹3·블록체인 향한다 카카오가 자회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한때 142개에 달했던 자회사 수는 지난해 말 99개로 축소됐으며, AXZ까지 매각 완료되면 그 수는 86개까지 줄어들게 된다. 회사 내에서는 그룹의 몸집 줄이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구조 정비 과정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라고 언급했다. 회사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AI 분야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 데이터센터, 인재 확보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AI뿐만 아니라 그룹이 중요하게 보는 미래 신사업에도 투자를 지속한다. 정 대표는 신년사에서 올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 두 개의 핵심 축으로 '사람 중심의 AI'와 '글로벌 팬덤 운영체제(OS)'를 꼽으며, 이를 연결할 핵심 인프라로 '웹3'를 언급하기도 했다. 웹3는 AI 에이전트의 결제 예약, 결제부터 팬들 참여에 대한 혜택까지 다양한 활동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연결하는 신뢰망으로 작동할 예정이다. 웹3와 밀접한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이후에는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선제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8 17:47박서린 기자

주류시장 침체...롯데칠성 웃었고, 하이트진로 울었다

술 소비가 줄어들며 주류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국내 주요 주류업체인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의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 부문 호조 속에 주류 부문도 소주와 즉석음용음료(RTD)를 중심으로 소폭 성장한 반면,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 매출이 모두 줄며 부진했다. 롯데칠성은 RTD 성장, 하이트진로는 주력 제품 부진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 급증한 478억원으로 나타났다. 음료 부문이 선전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지만, 주류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1분기 롯데칠성 주류 부문의 별도 기준 매출은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9.6% 각각 증가했다. 제품군별로 보면 맥주 매출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했다. 와인과 스피리츠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7.5% 역성장했다. 반면 RTD 1분기 매출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4% 증가했다. 소주 역시 1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반면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08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0.8% 줄어든 수치다. 전반적인 주류시장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분기 연결 기준 소주 매출은 3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같은 기간 맥주도 7.9% 감소한 1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술 덜 마시는 소비자…저도주 경쟁 본격화 양 사 희비는 침체된 주류시장 속에서 성장 카테고리를 얼마나 확보했느냐에서 갈렸다는 평가다. 롯데칠성은 소주가 소폭 성장한 데다 RTD가 빠르게 늘며 부진한 맥주·와인·스피리츠를 일부 상쇄했지만, 하이트진로는 주력인 소주와 맥주 매출이 모두 줄며 시장 침체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주류 소비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5 주류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 달에 1회 이상 주류를 소비한 사람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8.8일로 전년(9.0일) 대비 줄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음주량도 6.7잔에서 6.6잔으로 감소했다. 20대의 음주 빈도와 소비량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주류업계는 무알코올·비알코올 제품을 출시하거나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가볍게 술을 즐기는 문화를 겨냥한 RTD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2022년 출시한 소주 '새로'를 중심으로 저도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인기 제품인 '처음처럼'보다 알코올 도수를 0.5도 낮춘 16도로 출시한 새로는 지난 1월 재단장을 통해 알코올 도수를 16도에서 15.7도로 0.3도 낮췄다. 또 2024년 출시한 '새로 살구'와 지난해 출시한 '새로 다래'는 알코올 도수 12도로 저도주 라인업을 확대했다. 저도주 라인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최근 '새로 오미자' 제조품목보고를 마쳤다. 여기에 새로 200㎖ 소용량 제품을 선보이며 1인 음용 수요 공략에도 나섰다. 과실탄산주 '순하리진'을 앞세워 RTD 시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에 대해 “국내 음료·주류 시장의 수요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제로탄산과 새로 중심의 핵심 브랜드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점, 해외 법인의 수익성 정상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트진로도 저도수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2월 주력 소주 제품인 진로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낮췄다. 여기에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트렌드에 힘입어 '두쫀쿠향에이슬'을 한정 출시했고, 최근에는 '버터떡' 열풍을 반영한 '버터향에이슬'을 한정 출시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두쫀쿠향에이슬', '버터향에이슬' 등을 통해 매출 상승을 노린다기보다는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이슈화를 시키기 위해 출시한 것”이라며 “이 같은 성격의 상품은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5.18 17:26김민아 기자

인도 4위로 밀린 현대차, 7조 투자로 반등 노린다

현대자동차가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현지 생산·전동화·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인도를 단순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진출 30주년을 기념해 향후 중장기 사업 및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1996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현대차는 현재까지 누적 135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이 중 내수 판매는 960만대, 수출은 390만대 이상을 기록해 누적 기준 인도 내 최대 승용차 수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설립 이후 인도에 총 4070억 루피(6조 3573억원)를 투자했으며, 2030년까지 추가로 4500억 루피(7조 335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생산능력 확대, 전동화, 미래 모빌리티 및 현지 R&D 강화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10월 첫 현지 투자자의 날(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2030 회계연도까지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등 총 26종의 차량을 출시하겠다는 포트폴리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가 공격적 투자에 나선 배경에는 인도 시장 점유율 하락이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펀디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의 내수 판매량은 2025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약 59만 8666대에서 20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약 58만 4906대로 2.3% 감소했다. 현대차의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도 2025 회계연도 약 13.9%에서 2026 회계연도 12.5%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마루티 스즈키, 마힌드라앤마힌드라(M&M), 타타모터스에 이어 인도 승용차 시장 4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마힌드라, 타타모터스 등 현지 업체들이 SUV와 전기차 중심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현대차 투자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인도는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 승용차 판매 규모는 2024년 약 420만대 수준으로 확대됐으며, 오는 2030년에는 57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 보급률은 주요 국가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성장 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 전기차 시장도 정부 지원 정책과 충전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타타모터스가 현지 전기차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마힌드라가 SUV를 앞세워 점유율을 늘려가자, 현대차도 SUV와 전동화 라인업 확대에 집중해 점유율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아이오닉6와 소형 전기차 '인스터' 투입 가능성과 함께 다목적차량(MPV) 시장에서는 스타게이저 출시 가능성도 거론된다.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차세대 싼타페와 하이브리드 모델, 제네시스 브랜드 진출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 충전 인프라 부족과 소비자 가격 민감도를 고려해 하이브리드차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삼고 관련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모두 확대할 것"이라며 "인도는 현대차 글로벌 전략의 일부가 아닌 전략 그 자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생산 인프라 확대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기존 첸나이 공장에 더 해 2025년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을 가동했다. 두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99만 4000대 수준에서 2028년까지 107만 4000대로 늘어날 예정이다.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 물량을 합산하면 현대차그룹의 인도 내 생산능력은 향후 연간 150만대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인도 생산 물량의 약 30%를 수출해 글로벌 수출 허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화 전략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의 평균 부품 현지화율은 82%를 웃돈다. 이를 통해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현대차는 인도 진출 30년간 1만 5000개~1만 8000개의 직접 고용과 최대 45만명 규모의 간접 고용을 유발했다. 연구개발(R&D) 역량 내재화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이날 인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 7곳과 산학협력을 맺고 전기차 핵심 기술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IIT 마드라스·델리·봄베이와 산학협력 모델인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를 출범한 데 이어 올해 IIT 하이데라바드와 칸푸르 등 4개 대학을 추가해 현지 공학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이들 대학과 함께 배터리·전동화·신소재·AI 기반 V2G 플랫폼 등 총 39건의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에는 혁신센터 참여 대학 학장과 교수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지 맞춤형 경영 체제도 확립했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올해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로 정식 취임하며, 법인 설립 30년 만에 처음으로 인도 현지인이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1~2년이 현대차 인도 법인의 수익성과 시장 지위 회복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인 원가 부담 속에서 SUV 및 전동화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과 부품 현지화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2026.05.18 17:18김재성 기자

"냉방가전, 에누리닷컴서 가격비교 하세요"

#.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 씨(35)는 최근 에어컨 구매를 서둘렀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씨는 여러 온라인 쇼핑몰을 살펴보던 중 동일 모델임에도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김 씨는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에누리 가격비교 서비스를 활용했다. 인기 제품군과 가격대별 정렬, 가격 변동 추이 등을 비교한 끝에 S사의 스탠드형 에어컨을 선택했다. 냉방면적 17평의 이 제품은 열교환기 세척, 스마트폰 제어, 자가진단, 필터청소 알림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18일 기준 해당 제품의 에누리 최저가는 제휴 카드 결제 혜택을 적용하면 120만 원대까지 낮아졌다.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최근 소비 트렌드는 '필요할 때 구매'에서 '필요해지기 전에 미리 구매'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특히 기온 상승이 시작되는 4~5월은 냉방가전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전 단계로, 에어컨과 선풍기, 제습기 등 계절 가전에 대한 선구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기존 모델 재고 소진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가격대가 다양하게 형성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최신 제품과 가격 경쟁력이 높은 기존 모델 사이에서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구매 시점에 따른 가격 변동까지 고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가전 시장은 단순 가격 비교를 넘어 '최종 구매 금액'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동일 제품이라도 판매처별 기본가 차이는 물론 카드 할인, 포인트 적립, 배송 및 설치비, 사은품 구성 등에 따라 실제 결제 금액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부 제품은 구매 시점에 따라 수십만 원 이상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대부분 제품이 '기본 설치비 포함'으로 표기돼 있지만 실제 설치 과정에서는 벽 타공, 배관 연장, 전기 증설 등 추가 설치비가 발생할 수 있어, 이 역시 가격 못지않게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가격비교 서비스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오픈마켓 등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과 제휴를 맺고 상품 DB를 실시간으로 연동한다. 이를 통해 일반 최저가부터 제휴카드 최저가, 제휴처 멤버십 적용 최저가, 가격 변동 추이 및 제품 상세 정보 등 합리적 소비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냉방가전처럼 구매 시점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큰 제품군의 경우 가격비교 서비스의 활용도가 높게 나타난다. 인기순, 최저가순, 신제품순 등 다양한 정렬 기능과 사용자 리뷰 정보까지 함께 제공돼 정보 탐색 시간을 줄이면서도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에누리닷컴 관계자는 “최근에는 본격적인 수요가 몰리기 전 미리 구매해 가격 부담을 낮추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냉방가전은 구매 시점과 조건에 따라 체감 비용 차이가 큰 대표적인 품목인 만큼 가격 비교를 통한 전략적인 소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5.18 16:40백봉삼 기자

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이용자 피드백 반영…BM·편의성 개편

넷마블이 최근 PC 버전으로 선보인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비즈니스 모델(BM)과 편의성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이용자 의견 수렴에 나섰다.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개발사 넷마블네오)의 개발자 노트를 공개하고 BM 재설계와 편의성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유료로 판매되던 '배틀패스 EXP팩'을 무료 보상으로 전환하고, 기존 구매자에게는 전액 환불을 진행한다. 아울러 배틀패스의 진행 난이도를 완화해 보상을 쉽고 빠르게 획득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정기 상품인 '편의 지원'과 '전투 지원' 상품은 다음 달 10일부터 묶음 구매 시 약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기존 구매자에게는 상품 유효 기간을 7일씩 연장해 준다. 게임 플레이 흐름에 방해를 주던 편의성 요소도 개선된다. 다수 이용자의 불편 사항이었던 가방 칸수 제한을 과감하게 확장하고, 성장의 핵심 자원인 '벼림쇠' 수급처를 특별 보상 및 이벤트를 통해 늘린다. 또한 '동맹 증표 교환 상점'에 RP(행동력) 회복 아이템인 '여름향주'를 추가한다. 이 외 각종 버그와 불편 사항은 오는 21일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이용자들과 오래 함께하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이용자분들의 불편을 솔직하고 빠르게 수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에서 좋은 운영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작은 불편도 가볍게 보지 않고 우선 순위에 따라 빠르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21일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실시하며, 28일에는 라이브 방송을 열고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할 계획이다.

2026.05.18 16:10정진성 기자

더벤처스, 스포츠 IP 기반 라이프스타일 기업 '엠플로컴퍼니' 투자

더벤처스(대표 김철우)가 스포츠 지식재산권(IP) 기반 라이프스타일 기업 엠플로컴퍼니에 투자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2025년 2월 설립된 엠플로컴퍼니는 국내 프로스포츠 선수 IP와 해외 피트니스 브랜드 라이선스를 결합해 짐웨어·짐용품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다. 모성현 대표는 에이피알 초기 멤버 출신으로 비엠스마일 한국 대표를 역임하며 소비재와 IP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페스룸, 위글위글, 1993스튜디오 등 다수 브랜드의 직간접 경영에 참여했으며, 누적 매출은 약 400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엠플로컴퍼니는 첫 번째 브랜드 '드림컴스'를 통해 스포츠 IP 기반 마케팅 모델의 가능성을 검증했다. 드림컴스는 국가대표급 선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별도의 유료 광고 없이 선수 시딩 마케팅만으로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배 성장을 기록했다. 초기 유입된 자사몰 회원들의 재구매만으로 제품을 완판하며, 팬덤 기반 리텐션 구조까지 함께 입증했다. 이번 투자금은 이 검증된 모델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데 투입된다. 캐나다 정통 피트니스 장비 브랜드 '아틀란티스 스트렝스' 국내 독점 라이선스 사업이 그 첫 번째 단계다. 1982년 설립된 아틀란티스는 생체역학적 설계로 전 세계 프로 스포츠 구단이 선택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엠플로컴퍼니는 이미 짐웨어·짐용품 카테고리에 대한 국내 독점 계약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짐웨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역사와 헤리티지를 갖춘 정통 브랜드는 아직 자리잡지 못했다. 엠플로컴퍼니는 10년 이상 축적한 프로선수 IP 네트워크에 아틀란티스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더해 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모성현 엠플로컴퍼니 대표는 "드림컴스를 통해 광고 없이도 선수 네트워크만으로 팬덤 기반의 견고한 재구매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스포츠 브랜드 유통을 넘어 스포츠 IP를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아틀란티스가 그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엠플로컴퍼니는 프로선수 네트워크라는 실질적 자산을 사업 모델 안에 녹여낸 회사"라면서 "브랜드 빌딩 경험을 갖춘 팀이 스포츠 IP를 장기 자산으로 축적해 나가는 한국형 어센틱 브랜드 그룹(ABG) 모델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6.05.18 15:20백봉삼 기자

AI가 AI를 검증한다…금융권 새 인프라 된 '신뢰성 평가'

지능화된 인공지능(AI)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파고드는 대전환의 시대, 기술의 화려한 도약만큼이나 시급한 과제는 바로 그 이면에 자리한 '디지털 신뢰'를 단단히 구축하는 일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AI 기술이 서 말이라도 보안으로 꿰어야 보배"라는 슬로건 아래, 약 두 달간 '2026 디지털 트러스트' 연중 기획 연재 및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해킹·딥페이크·가짜뉴스·랜섬웨어 등 진화하는 보안 위협 속에서 단순한 기술 편익을 넘어 '안전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과 보안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금융당국의 망분리 규제 완화 이후 금융권의 생성형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AI 신뢰 검증이 새로운 보안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데서 나아가 그 AI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체계를 갖추느냐가 금융권 AI 경쟁력의 새 기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을 더 가속하는 건 AI 기반 위협의 등장이다. 앤트로픽 최신 AI '미토스(Mythos)'가 대표적이다. 이 모델은 AI가 스스로 시스템 취약점을 탐색하고 공격 시나리오까지 생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위기감이 금융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AI 신뢰성 검증 체계를 실제 금융 현장에 상용화한 사례가 나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셀렉트스타의 생성형 AI 신뢰성 검증 자동화 솔루션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이 신한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 정식 도입됐다. 이는 국내 생성형 AI 신뢰성 검증 자동화 솔루션이 기술검증(PoC) 단계를 넘어 금융권 실제 운영 단계에 적용된 첫 사례로 평가된다.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단계로 진화하면서 검증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대출 심사 보조, 이상거래 탐지, 고객 응대 자동화 등 핵심 업무에 생성형 AI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AI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잘못된 판단이나 비정상 응답이 실제 금융 사고나 고객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과 함께 기존 수작업 중심 검증 체계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은 사람이 직접 평가 질문을 설계하고 AI 응답을 검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서비스 수와 활용 시나리오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속도와 규모 측면에서 대응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지금을 'AI 신뢰 검증의 골든타임'으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 신뢰성 평가 자동화 시장도 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랭체인, 어라이즈AI, 스케일AI 등이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지만 금융 특화 규제 환경과 한국어 도메인을 반영한 서비스는 제한적이었다. 특히 금융권은 높은 정확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만큼 실제 업무 환경을 반영한 평가 체계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셀렉트스타는 이런 시장 공백을 겨냥해 국내 최초 생성형 AI 신뢰성 검증 자동화 솔루션 '다투모 이밸'을 출시했다. 다투모 이밸은 100만 개 이상의 평가 질문을 자동 생성하고 AI 서비스 응답을 자동 평가·분석하는 기능을 핵심으로 한다. AI 에이전트 기술 기반으로 생성된 질문은 실제 고객 발화 패턴과 난이도, 금융 도메인 특성을 반영하도록 설계됐으며 프롬프트 인젝션과 환각 등 AI 취약점을 사전에 탐지하는 레드티밍 기능도 포함됐다. 신한은행의 경우 금융 문서 이해 AI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 구조화, 학습·평가용 데이터셋 설계, 평가 지표 관리 및 자동 평가 환경 구축까지 다투모 이밸이 포괄적으로 적용됐다. 이 같은 실적은 신한금융·KB금융·삼성금융 등 국내 주요 금융그룹 스타트업 프로그램 연속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셀렉트스타는 금융권에서 축적한 검증 경험을 제조·공공·엔터프라이즈 등 전 산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를 공동 주관하고 '오픈 텔코 AI'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 측은 아직 글로벌 표준이 확립되지 않은 AI 신뢰성 분야에서 금융권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관련 기준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셀렉트스타 관계자는 "AI 신뢰성 평가는 이제 특정 산업의 선택이 아니라 AI를 도입하는 모든 기업의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시대로 접어들면서 신뢰성 평가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18 14:43이나연 기자

문체부, 베트남·태국서 K-북 수출 상담 개최...국내 출판사 20곳·위탁도서 102종 참여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한국 출판 콘텐츠의 동남아 수출시장 확대에 나선다.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에서 '찾아가는 도서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하노이 도서전은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그랜드비스타 호텔에서, 방콕 도서전은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아마리 방콕 호텔에서 열린다. '찾아가는 도서전'은 케이-북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체코, 폴란드, 대만, 미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 5개국에서 수출 상담 1천45건을 진행했다. 상담액은 1766만 달러, 약 261억원 규모였다. 문체부는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도서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이 지역이 케이-북의 전략적 해외 진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는 아동·교육·실용서 분야에서 한국 출판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태국에서는 웹툰·웹소설 기반 드라마와 영화 흥행으로 한국 도서 지식재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하노이·방콕 도서전에는 미래엔, 우리학교, 웅진씽크빅, 한솔수북 등 국내 출판사 20개사가 참가한다.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국내 출판사의 도서 102종에 대해서는 에릭양 저작권 에이전시가 현지 상담을 대행한다. 베트남에서는 킴동 퍼블리싱 하우스, 알파북스 등 51개사가 참여한다. 킴동 퍼블리싱 하우스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국영 아동·청소년 전문 출판사이며, 알파북스는 경제·비즈니스·자기계발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현지 출판사다. 태국에서는 아마린 그룹, 난미북스 등 39개사가 참가한다. 아마린 그룹은 출판, 잡지, 방송,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등을 아우르는 태국 대표 종합 미디어 그룹이며, 난미북스는 아동·청소년·교양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도서를 태국에 소개해 온 출판사다. 도서전에서는 판권 수출 상담뿐 아니라 출판 지식재산 확장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된다. 상담에 활용된 도서는 행사 종료 후 현지 한국문화원에 기증해 현지 독자들이 한국 도서를 계속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가사의 현지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전문가 세미나도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베트남과 태국 출판시장의 최신 동향이 소개된다. 문체부는 이번 동남아 도서전을 시작으로 올해 7월 대만, 9월 미국, 11월 이탈리아에서도 찾아가는 도서전을 열 계획이다. 대만은 케이-북 수출의 주요 전략지로,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출판 시장으로 꼽힌다. 최성희 문체부 콘텐츠미디어산업관은 “베트남과 태국은 케이-북이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단순한 도서 수출을 넘어, 우리 출판 지식재산이 전 세계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2026.05.18 14:30김한준 기자

"한국형 제로트러스트 오픈 플랫폼 개발"...SGA솔루션즈 수주

통합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대표 최영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한 '글로벌 표준 준용 AI기반 한국형 제로트러스트 오픈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주관 제로트러스트 실증 사업을 3년 연속 주관한 데 이어 연이은 국책과제 수주로, 국내 제로트러스트 분야의 선도 기업임을 SGA솔루션즈는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6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3년 9개월간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SP 800-207 등 글로벌 표준 기반에 부합하는 한국형 제로트러스트 오픈 플랫폼 구현과 개방형 API 기반 상호운용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한 AI 기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분석과 지속 검증을 연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 참조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EO 14028)과 유럽연합(NIS2) 등 주요국이 제로트러스트 전환을 제도화하며 글로벌 표준이 빠르게 확립되고 있다. 반면 국내는 개별 솔루션 중심 연계 구조로 인해 벤더 종속성 문제와 운영 복잡도가 증가하고, 내수 중심 경쟁으로 글로벌 보안 격차가 확대되는 한계가 지적됐다. 이에 따라 국내 환경에 최적화되면서도 국제 표준과 호환성을 갖춘 개방형 원천 기술 확보 필요성이 커지며 이번 사업이 추진됐다. SGA솔루션즈는 이번 사업의 주관사로 제로트러스트 핵심 기술 총괄 설계와 통합을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게 허용적 라이선스(Apache 2.0 등) 기반의 완전한 오픈소스 거버넌스를 확립한다. 공동연구개발기관은 기업•공공•학계•표준기관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 실증과 정책•표준 정립을 병행 추진한다. 기술 표준 및 확산 지원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참여해 IEEE, ITU-T 등 국제표준화 주도권을 확보한다. 기술 구현 및 실증에는 ▲샌즈랩 ▲휴네시온 ▲소프트캠프가 합류하며, 특화 도메인 정책 적합성 검증을 위해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 ▲강남대학교 산학협력단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2026년 한국형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수립 및 핵심 구성요소 구현을 통한 기반 구축을 시작으로, 2027년 실증 및 검증, 2028년 대규모 운영 환경 성능 확보 및 상호운용성 통합 검증을 거쳐, 2029년 클라우드 서비스 'ZTaaS' 모델의 사업화와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SGA솔루션즈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별 보안 솔루션을 표준 API로 통합 연동하는 국산 제로트러스트 오픈 플랫폼을 개발하고, N2SF 등 국내 정책을 충족하면서도 대외 호환성을 갖춘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이번 과제을 통해 국가 사이버 복원력 강화는 물론 2030년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제로트러스트 시장 진출을 위한 국산 기술 자립 및 수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단순히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표준을 준용하고 벤더 중립성을 보장하는 세계적 수준의 제로트러스트 오픈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보안 생태계 확산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보안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8 14:30방은주 기자

"MDA 고도화 답은 에지 에이전트 AI"...마음AI, 부산서 발표

피지컬AI(Physical AI) 선도기업 마음AI(대표 유태준)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2026 해양영역인식(MDA) 및 유무인체계(MUM-T) 융합발전 컨퍼런스'에 참가, 해양 감시·지휘체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에지 에이전트 AI(Edge Agent AI)' 아키텍처와 한국형 구현체 'RAISE ECO'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첨단기술융합학회와 대한민국 해군, 한남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대전테크노파크와 KT SAT 등이 후원했다. 현장에는 해군작전사령부, 국방대학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해양수산부 북극항로추진본부를 비롯해 한화시스템, KAI, LIG넥스원, 이노스페이스, ICEYE 등 산·학·연·군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음AI 김문환 부사장은 '해양영역인식(MDA) 및 유무인체계 융합발전' 세션 발표를 통해 “현재 위성·항공기·수상함·레이더기지·USV·UUV·잠수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방대한 정보가 생성되고 있지만, MDA의 진짜 병목은 데이터 수집이 아니라 정보의 통합과 해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같은 선박 한 척이 여러 채널에서 서로 다른 형식과 언어로 보고되는 상황에서는 작전관의 인지 부담이 급격히 증가한다”며 “AI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더 많은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접촉을 더 빠르게 판단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기반 LLM 단일 구조의 한계도 지적했다. 김 부사장은 지연(Latency), DDIL(통신 단절·교란·간헐·제한), 결정론적 안전성, 근거 추적(Provenance), 데이터 주권 등을 핵심 문제로 제시하며 “통신이 끊기거나 전파 통제(EMCON), 수중 환경과 같은 제한 조건에서도 판단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Edge Agent AI 구조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Edge Agent AI를 구성하는 4대 설계 원칙도 공개했다. 주요 원칙은 ▲현장에서 먼저 판단하는 Edge-First ▲LLM 추론과 규칙 기반 결정을 결합한 Neuro-Symbolic ▲다양한 플랫폼에 동일 코어를 적용하는 Shared Chassis ▲통신·전력 제한 상황에서도 기능을 유지하는 Graceful Degradation 등이다. 또한 마음AI는 ▲Sensing ▲Perception ▲Cognition ▲Decision ▲Actuation으로 이어지는 '5-Plane 아키텍처'를 제안했다. 특히 최종 Actuation 단계에는 'SafeAct 게이트'를 적용해 비살상 대응만 자율 수행하고, 살상 결심은 반드시 인간이 승인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AI는 판단의 근거와 확신도, 기록을 함께 제공하고, 모든 명령은 물리·상황·교전규칙(ROE)의 다중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며 “이는 미국 국방부 DoDD 3000.09가 강조하는 '적절한 수준의 인간 판단'을 코드 수준에서 구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AIS 신호가 사라진 선박을 AI가 이상 징후로 판단하고, 지휘관 승인 후 무인수상정이 비살상 추적을 수행하는 시나리오도 시연됐다. 이날 함께 공개한 'RAISE ECO'는 마음AI가 4년간 개발해 온 한국형 Edge Agent AI 플랫폼이다. ▲추론·판단 엔진 'THINK' ▲온톨로지공〮통 작전언어 체계 'ONTO' ▲무인체계 자율 제어 코어 'ROBOT' 3개 제품군으로 구성되며, ▲함정 CIC 지휘관을 지원하는 'AI 참모 어드바이저' ▲USV·UUV에 탑재되는 'Edge AI Kit' ▲시험평가 및 단계적 PoC용 '실증 패키지' 등으로 구체화했다. 특히 'Edge AI Kit'은 통신이 제한된 환경에서 원시 영상 전체를 전송하는 대신, 접촉물 요약 정보와 판단 근거만 전달하는 적응형 통신 전략을 적용해 전술 환경 최적화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해양 감시 핵심은 더 많은 정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상황을 더 빠르게 판단하는 것”이라며 “마음AI는 한국 환경에 최적화한 Edge Agent AI 기술로 차세대 국방 AI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음AI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방·공공·산업 분야의 고난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통신 제한 환경에서도 동작 가능한 Edge Agent AI 아키텍처와 피지컬 AI 기술을 중심으로 함정 CIC, 무인체계, 지휘소를 아우르는 차세대 판단 중심 AI 체계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2026.05.18 14:14방은주 기자

어니스트AI, '방수철' 전 루닛 SW개발 총괄 CTO로 영입

어니스트에이아이(이하 어니스트AI)가 방수철 전 루닛 소프트웨어 개발 총괄을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방 CTO는 KAIST 전산학과 출신의 19년 경력 테크 리더로, 엔씨소프트와 삼성전자를 거쳐 루닛에서 스타트업의 코스닥 상장까지 엔지니어링 조직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방 CTO는 루닛 재직 당시 AI 소프트웨어 설계와 상용화를 주도하며, 대규모 시스템 리아키텍처를 통해 제품 성능을 30% 이상 끌어올렸다. AI 모델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위한 보안 아키텍처 설계와 규제 대응 구조 수립 등 고도의 기술적 과제를 해결해왔다. 5개 팀, 30명 규모의 조직을 리딩하며 체계적인 엔지니어링 문화를 정착시킨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어니스트AI는 이번 영입을 통해 빠르게 확대되는 금융 AI 시장에서 기술 경쟁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유망한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킨 검증된 기술 리더십을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금융 AI 산업에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방 CTO의 엔터프라이즈급 AI 시스템 설계, 보안 아키텍처, 규제 대응 경험이 금융 특화 AI 아키텍처 설계에 그대로 적용돼 어니스트AI의 안정성과 보안 수준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 CTO는 "기술적 결정이 제품 성과와 비즈니스 임팩트로 직결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며, "어니스트AI가 금융 AI 시장에서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8 13:35백봉삼 기자

피지컬 AI 경쟁 본격화…현장 투입 위한 다음 과제는 '통신'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를 둘러싼 산업 경쟁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자동화 장비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며 여러 개체가 협업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과 LG CNS의 행보는 이 같은 흐름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작동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물구나무 자세에서 두 손으로 전신을 지지한 채 몸을 수평에 가깝게 유지하는 고난도 동작을 선보였다. 로봇의 이동성과 균형 제어, 물리적 수행 능력이 제조 현장 적용 단계에 근접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LG CNS는 로봇 산업의 또 다른 축을 제시했다. 산업용 로봇의 도입부터 학습, 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RX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공개하며, 이기종 로봇들이 사람의 조종 없이 자율 협업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의 아틀라스가 "로봇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면, LG CNS의 피지컬웍스는 "여러 로봇을 어떻게 현장에서 운영할 것인가"에 답한다. 피지컬 AI 경쟁이 개별 로봇의 성능을 넘어 학습·검증·통합관제·운영 효율화로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하나 남아 있다. 바로 통신이다.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고, 여러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작업하고, 사람이 로봇과 협업하려면 인간-로봇, 로봇-로봇 간 통신이 끊김 없이 유지돼야 한다. 로봇의 지능과 제어 플랫폼이 아무리 고도화돼도, 현장에서 통신이 끊기거나 지연되는 순간 작업 안정성과 운영 효율은 무너질 수 있다. 문제는 모든 로봇 현장이 5G·6G 통신망이나 전용 기지국을 전제로 운영될 수 없다는 점이다. 공장 내부처럼 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진 환경도 있지만, 건설·농업·야외 물류·재난 대응 현장처럼 작업 구역이 수시로 바뀌는 곳도 많다. 이런 현장에서 통신망을 새로 구축하는 것은 비용과 시간 모두 부담이다. 이 때문에 고정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 단위로 연결성을 확보하는 통신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메시 네트워크가 그 대안 중 하나다. 메시 네트워크는 각 단말이 신호를 주고받는 동시에 중계 역할까지 수행하며 자체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로봇·작업자·드론·차량 등 이동 단말이 밀집한 현장에 적합하다. 특정 기지국이나 중앙망에 의존하지 않아 임시 작업 환경이나 야외 현장에서 빠르게 통신망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실제로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메시 네트워크 기반 통신 기술을 보유한 세나테크놀로지는 최근 로봇 관제 플랫폼 기업 클로봇, 물류 솔루션 기업 핌즈와 각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병원·물류센터 등 현장에서 이기종 로봇과 작업자가 음성으로 소통하며 협업하는 통신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로봇의 지능과 관제 플랫폼이 고도화되는 만큼, 이를 현장에서 연결하는 통신 기술도 별도의 산업 영역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세나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피지컬 AI 시대의 경쟁은 로봇의 두뇌와 몸체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로봇이 생각하고 움직이는 단계에 도달했다면, 다음 질문은 여러 로봇과 작업자가 하나의 현장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협업하느냐"라면서 "시장의 관심이 휴머노이드의 동작 능력과 운영 플랫폼에 집중된 지금, 현장 연결성을 확보하는 통신 기술이 피지컬 AI의 숨겨진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18 13:27백봉삼 기자

유니유니-광주시, 호남권 공공안전 AI 인프라 다진다

유니유니(대표 한수연)가 광주광역시와 '광주 AI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광주 거점 호남권 공공안전 AI 인프라 확산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광주시가 교육·행정·모빌리티·공공안전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의 AI 기업들과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유니유니가 지방자치정부와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광주를 중심으로 호남권 지사 설립과 지역 특화 AI 안전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특히 광주·전남·전북 지역의 공공시설, 공중화장실, 복지시설, 교통시설 등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요한 민감공간을 대상으로 AI 기반 안전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니유니 대표 솔루션 SAVVY는 영상 촬영 없이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낙상, 쓰러짐, 장기체류, 이상행동 등 위험 징후를 감지하는 비영상 AI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공중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요양시설, 장애인 편의시설 등 CCTV 설치가 어렵거나 부적절한 공간에서도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고 위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기존 공공 안전관리 체계가 CCTV, 비상벨, 순찰 중심의 사후 대응에 머물렀다면, SAVVY는 '보지 않고도 감지하는 AI'를 통해 민감공간의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광주시가 추진하는 체감형 AI 산업생태계 안에서 공공안전 분야 실증 가능성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수연 유니유니 대표는 “광주는 대한민국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는 도시인 만큼, SAVVY를 통해 시민의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지키는 새로운 공공 안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광주를 기반으로 호남권 지사 설립과 지역 특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광주가 글로벌 AI 안전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기술적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8 13:14백봉삼 기자

[기고]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시대를 위한 인재 육성 방안

인공지능(AI) 모델이 급속도로 고도화하고 보다 폭넓게 활용되면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Agentic Enterprise)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AI 시스템이 단순한 인사이트 제공을 넘어 실행 단계로 확장됨에 따라 AI 전환에 대한 논의도 진화했다. 이제 논의 중심에는 더 빠른 의사결정, 자율형 워크플로, 머신 주도 실행 등과 같은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 AI 전환을 체감하는 조직 구성원들은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자신의 역할과 존재 가치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AI가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가 수행되는 방식,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 가치 창출 구조 자체를 재편하고 있어서다.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성공은 시스템 지능 수준보다 거대한 업무 재편을 감당할 수 있는 인재들 역량에 달려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세계경제포럼(WEF) '미래 일자리 보고서 2025'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순 7800만 개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술은 노동시장 변화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요소로 꼽히며, AI와 정보처리 기술은 11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900만개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실행 영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역설적으로 인간 기여도는 더욱 중요해진다.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판단력을 발휘하며, 관계를 관리하고 윤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 고유 영역이다. 이런 역량은 예외적인 상황에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리더십과 신뢰, 조직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다. 실제로 결과물을 생성하기 쉬워질수록 그 결과물을 검증하고 해석하며,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능력이 진정한 차별점이 된다. 단순히 AI 의사결정에 인간이 개입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 In The Loop)' 구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조직에는 시스템 판단에 의문을 제기하고 인사이트를 맥락에 맞게 해석하며 최종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는 효율적일 수는 있어도 효과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AI가 각기 다른 업무 레이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 역시 다양한 직무에 걸친 업스킬링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 된다. 예를 들어 분류, 요약, 기초 문서 작성 등 반복적인 대규모 업무 영역에서는 이미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업무가 특정 직무 대부분을 차지할 경우 자동화는 실질적인 업무 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조직 구성원들이 AI에 대체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다수 직무에서 AI는 글쓰기, 분석, 기획, 의사결정 지원 등과 같은 업무를 보완하는 코파일럿으로 기능할 수 있다. 이 경우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인간 역할이 단순 실행을 넘어 더 높은 수준으로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행정 업무나 프로세스 중심의 기능은 통합이나 자동화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영역에서도 핵심적인 변화는 기대치 변화에 있다. 기업이 중시하는 역량, 성과를 측정하는 방식, 미래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 구성원들이 이러한 전환 중심에 남을 수 있도록 인재 역량 강화에 있어 보다 체계적이고 의도적인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업스킬링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여러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기업은 기술이 아닌 지식을 쌓아야 한다. 조직은 기술적 전문성만을 강조하기 보다 데이터를 해석하고 질문하는 능력, AI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이해도, 리스크 인식 등과 같은 폭넓은 기초 소양에 투자해야 한다. 이를 통해 AI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판단력과 재량도 키워야 한다. AI 생성 콘텐츠가 증가할 수록 인간 판단력은 더 큰 가치를 갖는다. 의사결정을 검증하고 맥락적 이해를 적용하는 훈련이 수반돼야 한다. 이는 채용, 성과 관리, 전략 수립과 같은 중요도가 높은 업무에서 특히 중요하다. 아울러 리더십, 문제 해결, 협업, 커뮤니케이션 역량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판단력을 갖춘 인재일수록 복잡한 상황을 헤쳐나가고 변화를 이끌며 인간과 AI가 일하는 조직 안에서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도메인 전문성 강화도 필수다. 산업 맥락과 고객 니즈, 운영상 제약에 대한 깊은 이해는 고성과자를 가르는 핵심 차별 요소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닌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와 연결하는 능력이다.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기대하는 행동 변화를 먼저 실천해야 한다. 이는 새로운 도구를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실제 비즈니스 맥락에서 그 유용성을 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식적인 교육 역시 유용하지만 활발히 학습하고 탐구하는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인력 전환은 기술 도입과 별개의 이니셔티브가 아닌 기술 도입 과정 안에서 내재돼야 한다. 조직은 AI 시스템을 인간 워크플로를 고려해 설계하는 동시에 구성원들이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도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에이전틱 AI 시대에 가장 강력한 전문가는 단일 도구만을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이 아니다. 다양한 도구에 개방적이고 맥락을 넘나들며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는 사람이다. 가장 성공적인 조직은 가장 앞선 AI를 도입하는 곳이 아니라 구성원을 함께 이끌어나가며 이들이 AI와 나란히 적응하고, 배우며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곳이 될 것이다.

2026.05.18 13:00최기영 컬럼니스트

문체부, 콘텐츠분쟁조정위 권한 확대…플랫폼 시대 콘텐츠 갈등 조정 시험대

콘텐츠 소비가 플랫폼 중심으로 바뀌면서 분쟁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 환불이나 서비스 불만을 넘어 계약, 정산, 권리관계, 집단 피해까지 얽히는 사례가 늘면서 콘텐츠 갈등을 소송 전에 전문적으로 조정할 제도적 장치의 중요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출범한 제6기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는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위원회는 정원이 50명으로 확대된 가운데 49명의 전문가가 위원으로 임명됐으며 직권조정과 집단분쟁조정 기능도 새로 도입됐다. 위원 위촉 자체보다 콘텐츠 분쟁을 다루는 공적 조정기구의 역할과 권한이 커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는 콘텐츠산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이용자와 사업자 간 분쟁, 사업자 간 분쟁을 조정하는 기구다. 게임, 영상, 웹툰, 음악,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등 콘텐츠 이용과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분쟁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플랫폼을 통한 구독·결제·유통 구조가 확산되면서 개별 이용자가 사업자와 직접 다투기 어려운 사안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번 개편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집단분쟁조정이다. 플랫폼 기반 콘텐츠 서비스에서는 같은 결제 오류, 서비스 장애, 환불 논란이 다수 이용자에게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피해자가 각각 민원을 제기하거나 소송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집단분쟁조정은 같은 유형의 피해를 묶어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피해 구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장치로 평가된다. 직권조정 도입도 조정기구의 성격 변화를 보여준다. 기존 조정 절차가 당사자 신청과 합의에 기대는 측면이 컸다면, 직권조정은 일정 요건에서 위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조정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제도다. 콘텐츠 분쟁이 빠르게 확산되거나 다수 이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 조정기구가 갈등을 조기에 정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번 제도 확대의 의의는 콘텐츠 분쟁을 사후 소송이나 개별 민원에만 맡기지 않고, 산업 특성을 이해하는 전문 조정 절차 안에서 빠르게 다룰 수 있다는 데 있다. 콘텐츠 서비스는 이용 단가가 상대적으로 작아 개별 소비자가 소송까지 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반면 같은 유형의 피해가 다수 이용자에게 반복될 수 있어, 조정기구가 초기에 개입하면 분쟁 해결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도 조정기구의 역할 확대는 반복 민원을 줄이고 서비스 신뢰를 회복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 플랫폼 서비스 장애나 결제·환불 분쟁이 장기화되면 이용자 불만이 커지고 기업 이미지에도 부담이 된다. 집단분쟁조정이나 직권조정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면 사업자는 유사 분쟁을 한꺼번에 정리하고, 이용자는 보다 빠르게 피해 구제 절차에 접근할 수 있다.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콘텐츠 산업은 창작자, 제작사, 플랫폼, 유통사, 이용자가 복잡하게 연결된 구조다. 분쟁이 생길 때마다 민사소송이나 개별 협상에만 의존하면 해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유사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전문 조정 사례가 쌓이면 향후 계약 관행과 이용자 보호 기준을 정비하는 데도 참고 기준이 될 수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위원 구성 확대도 같은 맥락이다. 제6기 위원회는 법조계를 포함해 콘텐츠 학계, 산업계, 이용자 보호 분야 전문가 등 49명으로 구성됐다. 콘텐츠 분쟁은 법률 판단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서비스 운영 방식, 플랫폼 구조, 창작·유통 계약 관행, 이용자 보호 기준을 함께 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는 분쟁 유형이 더 복잡해질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가 세분화되고,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이 창작과 유통 과정에 들어오면서 저작권, 계약, 수익배분, 이용자 피해를 둘러싼 갈등도 다양해질 수 있다.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역할 확대는 이런 변화에 앞서 조정 체계를 보강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다만 제도 확대가 곧바로 현장 체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직권조정 도입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카드지만 현장 안착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쟁조정 제도를 쉽게 알고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사업자가 조정 결과를 수용하는 구조도 중요하다. 조정 절차가 빠르고 공정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직권조정이나 집단분쟁조정도 제도적 의미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18 12:34김한준 기자

미스트랄 CEO "유럽, 미국 AI 의존 심화…2년 내 벗어나야"

유럽이 미국 인공지능(AI) 의존을 줄이려면 2년 내 인프라 구축을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르튀르 멘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프랑스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 주권과 AI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유럽이 향후 2년 안에 독자 AI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면 미국 기업에 구조적으로 종속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멘슈 CEO는 AI 경쟁 핵심이 모델 성능을 넘어 칩과 전력,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기업들이 이들 자원을 선점하면 유럽은 AI 서비스를 확장할 기반을 잃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멘슈 CEO는 유럽이 AI 공급망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미국 기업이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에 계속 의존하게 될 것으로 봤다. 이 경우 기술 선택권은 물론 대미 협상력까지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스트랄은 이런 문제의식에 맞춰 유럽 디지털 주권 강화를 사업 전략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근 프랑스 국책 공공투자기관인 그루프케스데데포와 손잡고 생성형 AI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인프라 협력에 나섰다. 멘슈 CEO는 유럽 대응 속도가 미국보다 느리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미국 기업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연산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유럽은 분절된 규제와 자본시장 구조 탓에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미스트랄은 2029년까지 1기가와트(GW) 규모 AI 연산 용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멘슈 CEO는 유럽 전체가 미국 의존을 줄이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선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멘슈 CEO는 "모든 AI 인프라를 미국에서 수입하는 국가는 미국 상대로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8 12:34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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