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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섭 AI 진테제] 구글, AI 워터마크도 장악하나

지난 화요일 구글 'I/O 202'6 키노트에서 순다르 피차이 CEO가 소개한 숫자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AI 워터마크 기술 '신스아이디(SynthID)'가 지금까지 찍어낸 이미지·영상이 1000억 건, 오디오는 6만 년 분량에 달한다는 것이다. 같은 무대에서 OpenAI, 엔비디아, 카카오,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이 기술을 자사 제품에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쟁사가 경쟁사의 워터마크를 자발적으로 채택하는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AI가 만든 콘텐츠에 표시를 남기자"는 논의는 3년 전부터 있었다. 그런데 이번 발표의 핵심은 워터마크 '기술'이 아니다. 필자가 보기에 이건 AI 콘텐츠 신뢰 인프라의 표준을 누가 쥐는가를 둘러싼 구조적 경쟁이다. 두 개의 신분증: C2PA와 SynthID AI 콘텐츠에 "이건 AI가 만들었다"고 표시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갈래다. 첫째는 C2PA(Coalition for Content Provenance and Authenticity)다. 2021년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 BBC 등이 만든 개방형 표준으로, 콘텐츠 파일에 "누가, 언제, 어떤 도구로 만들었는지"를 메타데이터로 기록한다. 일종의 디지털 여권이다. 2026년 1월 기준 회원사가 6000곳을 넘었고, ISO 국제 표준으로도 승인됐다. 삼성 갤럭시 S25가 C2PA를 네이티브로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이었고, 구글 픽셀 10은 카메라 앱에 기본 내장했다. 문제는 이 여권이 쉽게 유실된다는 점이다. SNS에 사진을 올리면 플랫폼이 파일을 재압축하면서 메타데이터를 날려버린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카카오톡으로 보낸 이미지에 C2PA 정보는 남아 있지 않다. 여권을 발급해놓고, 공항에서 빼앗기는 셈이다. 둘째가 SynthID다. 구글 딥마인드가 2023년에 출시한 기술로, 이미지의 픽셀 자체에, 오디오의 파형 자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새긴다. 파일을 자르든, 압축하든, 회전시키든 워터마크가 살아남도록 설계됐다. C2PA가 여권이라면, SynthID는 피부 아래 심은 마이크로칩에 가깝다. 그런데 지금까지 SynthID가 찍힌 1000억 건의 콘텐츠는 전부 구글 자체 서비스(Gemini, Imagen, Veo, NotebookLM 등)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글 바깥의 AI 콘텐츠에는 SynthID가 없었다. I/O 2026에서 바뀐 것이 바로 이 지점이다. 경쟁사가 줄을 서는 이유 OpenAI는 자사 이미지 생성 모델에 C2PA 메타데이터와 SynthID 워터마크를 동시에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벨트와 멜빵을 동시에 채우는 것"이라는 OpenAI의 표현처럼, C2PA가 상세한 맥락 정보를 제공하고 메타데이터가 유실됐을 때 SynthID가 최후의 신호로 남는 이중 구조다. OpenAI는 이미지의 C2PA·SynthID 워터마크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개 검증 도구 '베리파이(Verify)'의 프리뷰도 함께 공개했다. OpenAI만이 아니다. 엔비디아는 자사 로보틱스·자율주행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Cosmos)에 SynthID를 적용했고, 카카오와 AI 음성 합성 기업 일레븐랩스도 합류했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I/O 2025에서 SynthID 전용 검증 포털(SynthID Detector)을 공개한 바 있고, 이번에 검증 기능을 구글 검색과 크롬 브라우저로 확장했다. 렌즈(Lens),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에서 "이 이미지 AI가 만든 거야?"라고 물으면 SynthID 여부를 확인해주는 구조다. SynthID 검증은 이미 전 세계에서 5000만 회 이상 사용됐다. 여기서 짚어볼 대목이 있다. C2PA는 개방형 컨소시엄 표준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어떤 기업도 표준 자체를 소유하지 않는다. 반면 SynthID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하고, 탐지 인프라를 구글이 운영하는 기술이다. 텍스트 워터마킹 코드는 2024년 오픈소스로 공개됐지만, 이미지·영상·오디오의 핵심 탐지 시스템은 구글이 쥐고 있다. 공개 API도 현재까지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표준을 쥔 자가 인프라를 쥔다 필자가 이 뉴스를 보면서 떠올린 건 기술의 우열이 아니라 플랫폼 전략이었다. 기업 전략을 수립하면서 반복적으로 관찰해온 패턴이 있다. 기술 표준 경쟁에서 이기는 쪽은 '더 좋은 기술'이 아니라, 더 많은 곳에 깔리는 기술이다. 그리고 표준이 깔리면, 그 위에 올라가는 서비스 생태계를 표준 보유자가 설계하게 된다. 구글의 행보를 보면 이 패턴이 정확히 반복되고 있다. 1단계로 자체 생태계에 선탑재했다. Gemini, Imagen, Veo, NotebookLM 등 구글 AI 제품군 전체에 SynthID를 기본 적용해 1000억 건의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찍었다. 2단계로 핵심 파트너를 확보했다. 엔비디아, OpenAI, 카카오, 일레븐랩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SynthID의 적용 범위를 구글 바깥으로 확장했다. 3단계가 핵심인데, 탐지 인프라의 장악이다. SynthID를 '찍는 것'은 파트너에게 열어주지만, '찍혔는지 확인하는 도구'(SynthID Detector, 구글 검색, 크롬, Lens, Circle to Search)는 대부분 구글 서비스 위에서 돌아간다. 이 구조에서 워터마크를 '찍는 쪽'보다 '읽는 쪽'이 더 큰 권한을 갖는다. 모든 사람이 "이 콘텐츠 AI가 만든 거야?"라고 물을 때 거치는 관문이 구글이 되는 것이다. 검색이 정보의 관문이었던 것처럼, AI 콘텐츠 검증이 신뢰의 관문이 되는 구조다. 규제가 이 판을 가속...미국도 연방 차원 움직여 이 표준 확산에 강력한 가속기가 붙었다. EU AI Act(유럽연합 인공지능법)의 제50조가 올해 8월 2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AI로 생성된 이미지, 영상, 오디오, 텍스트 등 모든 AI 생성물에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표시(machine-readable marking)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EU 시장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AI 기업이 대상이며, 본사가 어디에 있든 EU 사용자에게 콘텐츠가 도달하면 규제를 받는다. 위반 시 최대 1500만 유로 또는 전 세계 연매출의 3% 중 높은 금액이 과징금으로 부과된다. EU 집행위원회가 올해 3월 공개한 실행 규약(Code of Practice) 2차 초안은 메타데이터(C2PA 같은) + 임베디드 워터마크(SynthID 같은) + 선택적 핑거프린팅(콘텐츠의 고유 특징을 추출해 대조하는 방식)을 조합하는 다층 접근법을 권장한다. C2PA만으로는 견고성(robustness)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메타데이터가 유실되는 환경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결국 C2PA+SynthID 조합이 사실상의 규제 준수 패키지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연방 차원의 움직임이 있다. 2025년 4월 발의된 COPIED Act(콘텐츠 출처 보호 및 딥페이크 미디어 무결성법)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 워터마크·출처 추적·합성 콘텐츠 탐지 표준을 개발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미국 사이버보안국(CISA)은 2025년 1월 자문을 통해 정부 및 핵심 인프라 미디어에 C2PA 채택을 권고했다. 규제가 만드는 구조적 효과가 있다. EU와 미국 양쪽에서 "AI 콘텐츠에 표시를 남겨라"는 의무 또는 강한 권고가 생기면, 기업들은 가장 빠르게 규제를 충족할 수 있는 도구 조합을 찾게 된다. 지금 그 조합이 C2PA+SynthID다. 규제가 기술 선택을 강제하고, 그 기술의 탐지 인프라를 보유한 구글에 생태계 권한이 집중되는 순환이 형성되고 있다. 다만 이 순환에서 빠지는 영역이 있다.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플럭스(Flux) 같은 오픈소스 AI 모델이다. 누구나 로컬 환경에서 돌릴 수 있는 이 모델들에는 어떤 워터마크도 의무가 아니다. 자물쇠가 있는 문이 늘어날수록, 자물쇠 없는 문이 오히려 더 위험해지는 역설이다. "누가 검증하는가"를 먼저 물어야 OpenAI가 경쟁사의 워터마크를 채택한 건 기술력에 감복해서가 아니다. EU 규제 시한이 석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SynthID+C2PA 조합이 가장 빠르게 규제를 통과할 수 있는 경로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AI 콘텐츠 진위 판별 인프라의 권한이 구글에 집중되고 있다. 물론 반론도 짚어야 한다. SynthID 텍스트 워터마킹은 오픈소스로 공개됐고, 구글은 SynthID를 산업 표준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지·영상·오디오의 탐지 인프라는 여전히 구글 생태계 안에 있으며, 공개 API도 제공되지 않는 상태다. 안드로이드가 그랬듯 '열린 듯 닫힌' 구조가 될지, 진정한 개방 생태계가 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확실한 것은 하나다. AI 시대에 "이 콘텐츠가 진짜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누가 쥐느냐가, 앞으로의 생태계 권력 구조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다음에 AI로 만든 이미지를 보게 되면, "이걸 누가 만들었지?"보다 "이걸 누가 검증하지?"를 먼저 물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질문의 답이 지금 이 순간 정해지고 있다.

2026.05.23 15:01안광섭 컬럼니스트

[박준성의 SW] AI 경쟁력?... 모델 도입이 아니라 리더부터 개발자까지 AI 역량 내재화 해야

미국 컨설팅기업 PwC에 따르면 직원의 AI 개발 역량 확보는 생성형 AI(GenAI) 프롬프팅과 AI 에이전트 구축 성공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AI 개발 역량은 훈련 대상 그룹이 누구인지, 개발하는 GenAI 시스템의 기술적 유형, 비즈니스 도메인 특성, 아키텍처 품질 요건(Architecturally Significant Requirements: ASR), 사용 툴, 그리고 배포 환경에 따라 교육 내용(Content)과 방법(Pedagogy)이 달라진다.(아래 표1 참조) GenAI 시스템 개발 스킬을 교육하는 방법(Pedagogy)으로 다음 유형들이 특히 유효하다. (표2 참조) 예컨대, 훈련 대상 그룹별로, 비즈니스 리더는 사례 기반 학습, 시민 개발자는 비계 및 경험 학습, 사내 개발자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 SI 전문 개발자는 문제 및 시나리오 기반 학습, SW 제품 개발자는 MVP 기반 학습이 특히 효과적일 수 있다. 결국 AI 교육 프로그램은 단일 커리큘럼이 아니라 역할(Role), 시스템 유형(system Type), 아키텍처 요구사항(ASR)에 따라 차별화한 역량 모델(Capability Model)로 설계해야 한다. 교육 내용의 전달 모델(Delivery Model)로는 기존의 대면 수업, 실시간 온라인 수업, 자기주도형 온라인 학습, 부트캠프, 워크숍, 세미나, 웨비나, MOOC, 해커톤 등이 있다. AI 훈련에 특히 유효한 모델은 AI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In-App 가이드, Microlearning, AI 챗봇 및 Copilot, 지식 공유 플랫폼 등을 통해 업무 내 학습(In-Flow Learning)을 제공하고, 인간-AI 협력 기반 OJT를 제공하는 것이다. AI 교육 콘텐츠는 IEEE의 Learning Object Metadata(LOM) 표준 개념을 참고해 학습객체(Learning Object, LO), 교육과정(Course), 프로그램, 커리큘럼 수준으로 체계화할 수 있다. (표3 참조) 교육 내용 요소 단위인 LO의 전체 집합을 결정하는 것이 AI 커리큘럼 구성의 출발이다. 따라서 필요한 LO 집합은 GenAI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성공 요건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특히 LO 기반 설계는 역할별·기술별 AI 교육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조합(composable)할 수 있게 해주므로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글로벌 기술 기업, 연구기관, 교육기관들의 GenAI 시스템 개발 성공 요건에 대한 연구 결과와 교육 커리큘럼을 종합해 보면, 표 4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표4 참조) 표 4는 GenAI 시스템 개발 역량을 비즈니스 혁신, 생성형 AI, 에이전트 설계, SW 공학, AI 코딩 자동화로 이어지는 계층형 역량 모델(Capability Stack) 관점에서 정리한 것이다. 개념적으로 보면 AI 코딩 에이전트는 AI 에이전트와 SW 공학 역량을 결합한 하위 영역으로 볼 수 있으며, 양측의 핵심 성공 요건을 모두 필요로 한다. 또한 AI 에이전트는 생성형 AI 기술 역량과 AI 주도 경영혁신(AX) 역량이 결합된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표 4의 성공 요건들을 충족하는 학습개체(LO)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개발 모범사례(Best Practice), 즉 설계개발 패턴들에서 찾을 수 있다. AX, GenAI, AI 에이전트, AI 코딩 에이전트 영역에서 90여 개의 설계·개발 패턴들이 다음 사이트에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박준성, AI Agent Coding Patterns, KOSTA Online, 2026.) 이 패턴들을 학습객체(LO) 단위로 구조화하고, 도출된 LO와 위의 개발 성공 요건과의 매핑을 확인한 결과, 표 5와 같은 LO를 선정할 수 있다. 표 5는 GenAI 시스템 개발 역량을 학습객체(LO) 단위로 분해하고, Prerequisite 및 SW 공학 의존 관계까지 포함한 역량 온톨로지(Capability Ontology) 관점에서 정리한 것이다. 표에서 AI-Native App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핵심 운영 구조로 내재화한 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한다. 이제 표 1의 특정 대상과 GenAI 시스템 유형을 위한 개발자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사례를 살펴보자. 코어 뱅킹 영역의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SI 업체의 개발자를 훈련하는 사례다. 먼저 표 1의 타깃 사례의 AI 교육 프로그램 설계 변수(Design Factors)를 표 6과 같이 평가한다. 표 7은 표 6의 교육 프로그램 설계 변수 평가 결과를 반영한 프로그램의 설계 결과, 즉 교육과정(Course)과 학습객체(LO)를 제시한다. 표 7은 금융권 AI 에이전트의 ASR(Architecturally Significant Requirements)을 기반으로 필요한 개발 역량과 학습객체(LO)를 역추적(backward design) 방식으로 도출한 ASR-Driven Curriculum Engineering의 사례이다. 표에서 교육수준(Level)의 F, I, A는 각각 기초(Foundation), 중급(Intermediate), 심화(Advanced) 과정을 의미한다. 표 8은 비즈니스 리더, 시민 개발자, 사내 개발자, SI 전문 개발자, SW 제품 개발자가 공통으로 수강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실전: 성공 조건, 경제 가치, 아키텍처와 실전 사례' 과정의 설계를 예시한다. 기업의 AI 교육 프로그램 설계 프로세스(AI Curriculum Engineering Lifecycle)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AI 교육 프로그램의 설계 변수를 평가한다. (표1, 표 6 참조) 2. 생성형 AI 기반 시스템의 성공 요건을 결정한다. (표 4 참조) 3. 성공 요건을 충족하는 AI 시스템의 개발 패턴을 결정한다. (박준성, AI Agent Coding Patterns, 2026: https://www.kosta-online.com/post/ai-agent-coding-patterns 참조) 4. 선정된 패턴을 반영한 학습객체(LO)를 결정한다. (표 5, IEEE 1484.12.1-2002 참조) 5. AI 교육 프로그램의 설계 변수 평가를 반영한 최적의 LO 집합을 선정한다. (표 7 참조) LO를 주제별로 묶어 교육과정(Course)을 구성한다. 6. 교육과정의 교육 방법(Pedagogy)과 전달 모델(Delivery Model)을 결정한다. (표2 참조) 7. 교육 일정과 운영 방식을 설계한다. 8. 결국 기업의 AI 경쟁력은 단순한 AI 도입 여부가 아니라, 비즈니스 리더부터 개발자까지 AI 역량을 체계적으로 내재화하는 교육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데서 시작된다.

2026.05.23 14:40박준성 컬럼니스트

"지구 온난화 속도, 벼 진화보다 5000배 빨라"…식량 위기 경고

기후 온난화 속도가 벼의 진화 속도보다 약 5000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현재의 기후 변화가 벼의 생존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식량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기후 변화로 인해 벼 재배 지역의 온도가 인류가 9000년 동안 벼를 재배해 온 기후 범위를 넘어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니콜라스 고티에 미국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인류학자 겸 지리학자가 제1 저자인 이번 논문은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지구 및 환경'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가 벼의 진화와 적응 속도보다 약 5000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벼가 사실상 '내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제1 저자인 콜라스 고티에는 “사람들이 더위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거나 재배지를 이동시킬 수는 있겠지만, 미래의 온난화는 벼농사에 생계를 의존하는 수십억 명에게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간의 적응력을 과소평가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상당수 적응은 이미 진행됐고, 일부는 우리가 현실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한계에 가까워졌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쌀은 전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의 주식이며, 재배지의 90%가 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일부 쌀 생산 지역은 이미 심각한 기후 온난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수확량 감소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벼는 대표적인 고온성 작물이지만 한계도 존재한다. 광합성은 섭씨 약 40도에서 멈추며, 지나친 고온은 꽃가루 활력과 벼 알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벼는 많은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건기와 우기의 변화에도 취약하다. 여기에 해수면 상승으로 저지대 논이 염수에 잠기면 작물 자체가 고사할 위험도 있다. 연구진은 약 1000년에 걸친 벼 재배 흔적이 발견된 고고학 유적지의 과거 기후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인류는 역사적으로 추위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농업 방식을 변화시키며 벼 재배지를 점차 더 추운 지역으로 확대해 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약 9000년 전 벼농사가 시작된 이후 벼가 견딜 수 있는 최고 온도 한계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인류 역사 속 벼 재배는 연평균 기온 28도 이하, 따뜻한 계절 평균 최고기온 33도 이하 지역에 주로 제한돼 있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지금까지는 너무 추워 벼농사가 어려웠던 지역이 앞으로는 재배 가능 지역으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연구진은 실제 재배지 이전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고티에는 “논은 수세기에 걸쳐 형성된 농업 시스템이기 때문에 단순히 짐을 싸서 이동하듯 옮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벼 재배에 차질이 생기면 경제와 식량 안보에도 큰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재배지를 이동해 전 세계 생산량 자체는 유지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쌀을 주식으로 삼는 남아시아 지역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2026.05.23 08:2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키오시아, 내년 10세대 낸드 양산 의지…삼성·SK 추격

일본 키오시아가 차세대 낸드 양산을 내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차세대 낸드 상용화 시점을 연기하는 가운데, 기술력 격차를 빠르게 좁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키오시아는 내년 10세대(BiCS 10) 낸드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키오시아는 일본 주요 낸드 제조기업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키오시아는 지난해 4분기 전세계 낸드 시장에서 14.1%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28.0%)와 SK하이닉스(22.1%) 다음이다. 기술력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키오시아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우선순위 전략 중 하나가 '10세대 BiCS 낸드 출시'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 분기 설비투자도 8세대와 10세대 낸드 투자에 집중됐다. 낸드는 메모리의 최소 저장 단위인 셀(Cell)을 수직으로 더 많이 적층하는 방식으로 진화해 왔다. 키오시아는 자체 셀 적층 기술인 BiCS(Bit Cost Scalable)를 적용하고 있다. BiCS 10세대는 총 332단을 쌓아, 이전 세대(218층) 대비 단위 면적당 데이터 저장용량을 59% 늘리고 데이터 전송속도를 33% 향상시켰다. 다만 키오시아가 10세대 낸드를 얼마나 양산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키오시아는 이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10세대 낸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확정된 발주가 없는 상황"이라며 "올 하반기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키오시아가 실제로 10세대 낸드 양산 투자에 나설 경우,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기술력 격차를 더 빠르게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도 10세대 낸드를 개발하고는 있으나 실제 양산 투자를 집행하지는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430단대의 10세대 낸드를 당초 올해 양산할 예정이었으나, 최소한 내년으로 계획이 순연됐다. 10세대 낸드 구현의 높은 기술 난도, 시장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10세대 낸드 전환 투자 시기를 고심하고 있고, 아직 구체적인 장비 발주 계획도 공유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SK하이닉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26.05.23 08:00장경윤 기자

AI 준비형 기업 구축: 대규모 AI 도입 촉진과 디지털 복원력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 발표

싱가포르의 디지털 인프라 보호와 사이버 복원력 강화를 위해 첫 SME AI 임팩트 어워드와 민관 협력 신규 추진 싱가포르 2026년 5월 22일 /PRNewswire/ -- 업계의 AI 도입이 빨라지면서 실험 단계에서 안전한 대규모 배포 단계로 초점이 이동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실제 구현 단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장벽, 운영 복잡성, 증가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실제로 조직 10곳 중 8곳이 넘는 수가 매년 사이버 보안 사고를 한 건 이상 경험하고 있어 디지털 복원력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Senior Minister of State, Ministry of Digital Development and Information Mr. Tan Kiat How delivering an address at ATxEnterprise 2026 아시아 테크 x 싱가포르(Asia Tech x Singapore)의 일환으로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 IMDA)과 인포마(Informa)가 공동 주최한 ATxEnterprise 2026에서 탄 키앗 하우(Tan Kiat How) 싱가포르 디지털개발정보부(Ministry of Digital Development and Information) 선임 국무장관은 기업들이 AI를 더 안전하게 도입하고,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하며, 싱가포르의 디지털 인프라를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발표했다. 이 사업에는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블루프린트(Digital Enterprise Blueprint, DEB) 하의 신규 파트너십과 양자 보안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도 담겨 있다. 싱가포르 AI 선도 기업 대상 시상 제도 신설 싱가포르 기업들의 AI 도입은 최근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IMDA의 싱가포르 디지털 경제 보고서 2025(Singapore Digital Economy Report 2025)에 따르면, 중소기업(SME)의 AI 도입률은 단 1년 만에 4.2%에서 14.5%로 3배 넘게 증가했으며, 비중소기업의 도입률도 2024년 44%에서 62.5%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IMDA와 싱가포르 비즈니스 연맹(Singapore Business Federation)에서는 국가 AI 전략(National AI Strategy, NAIS)을 지원하고 국가 AI 임팩트 프로그램(National AI Impact Programme, NAIIP)의 일환으로 SME AI 임팩트 어워드 2026(SME AI Impact Awards 2026)을 처음 개최한다. 이번 시상에서는 독자적인 AI 도구를 개발한 기업과 상용 AI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기업, 이렇게 두 부문에서 최대 30곳을 선정해 포상한다. 수상 기업에는 SME AI 임팩트 어워드 트러스트마크(Trustmark)가 수여돼 기업 신뢰도와 시장 평판 제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후보 접수는 2026년 6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수상자는 2026년 10월 13일 열리는 중소기업 파이팅 데이(SMEs Go Digital Day)에 발표된다. 기업 AI 역량과 사이버 복원력 강화를 지원하는 신규 파트너십 IMDA는 중소기업의 AI 및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자 그랩(Grab), RSM 스톤 포레스트 IT(RSM Stone Forest IT, RSM)와 협력 체계를 신설, DEB를 확대하고 있다. 두 파트너십에서는 SME가 더 자신 있게 AI를 도입하고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하도록 실질적인 도구, 전문 지식, 현장 중심 지원을 제공한다. 그랩에서는 IMDA와 함께 중소기업을 위한 그랩 AI 프로그램(Grab AI Programme for SMEs)을 출범해 외식(F&B), 전자상거래, 소매업 분야에서 중소기업 1만 사를 대상으로 AI 이해도 향상 프로그램, 교육, 실질적 도입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온라인 교육 자료, 웨비나, 마스터클래스와 함께 싱가포르공과디자인대학교(Singapore University of Technology and Design)와 공동 개발한 2일 과정 AI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며, IMDA 사전 승인 AI 솔루션을 활용해 실질적인 AI 로드맵 수립을 지원한다. RSM은 RSM Cyber2SME™ Programme을 통해 중소기업 2000곳을 대상으로 무료 피싱 시뮬레이션 훈련과 사이버 리스크 관련 보안 인식 워크숍을 실시한다. 또 중소기업 최대 1000곳을 대상으로 사이버 위협, AI 및 데이터 리스크, 사고 대응 전략 등을 다루는 웨비나와 시나리오 기반 훈련(tabletop exercise)도 진행한다. 이번 협력은 2024년 5월 출범 이후 이미 2만 6000여 중소기업을 지원해 온 DEB 프로그램이 기반이다. IMDA는 Grab과 RSM의 참여를 통해 추가로 중소기업 1만 2000곳을 지원해 2029년까지 중소기업 총 5만곳 지원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계획이다. 디지털 리더를 위한 새로운 AI 전환 플레이북 공개 IMDA는 스킬스퓨처 싱가포르(SkillsFuture Singapore, SSG) 및 워크포스 싱가포르(Workforce Singapore, WSG)[1]와 공동으로 기업 AI 임팩트 플레이북(AI for Enterprise Impact Playbook)을 새로 개발해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인 기업들이 AI를 더 쉽게 추진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플레이북은 기업 1000여 곳의 참여 사례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기업에서 AI 도입 준비 수준을 평가하고, 적절한 지원 프로그램을 찾고 실행 가능한 다음 단계를 수립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는 자료다. 또 IMDA,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Enterprise Singapore, EnterpriseSG), SSG, WSG의 각종 프로그램과 자원을 한 프레임워크로 통합했다. AI 취약성 대응 강화 소나(Sonar)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ATxSummit에서 IMDA 및 싱가포르 엔지니어들과 공동 개발한 새로운 AI 코드 복구(remediation) 에이전트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이 도구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생성된 코드 문제를 자동으로 탐지, 수정, 검증해 준다. 기업에서는 이를 통해 AI 코딩 도구를 더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양자 보안 시대에 대비하는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디지털 허브 국가로서 통신 인프라가 양자 컴퓨팅 위협에도 안전하도록 대비해야 한다. IMDA는 싱텔(Singtel), 에릭슨(Ericsson), NCS Singapore와 양해각서(Memorandum of Intent, MOI)를 체결하고, 싱텔 인프라 및 시스템 전환을 위한 양자 보안 기술의 실증 및 검증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으로 양자 위협에 대한 싱가포르의 방어 체계가 강화되고, 통신업계 전반에 도입이 활성화되며, 양자 시대의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글로벌 기준점으로서 싱가포르의 입지가 강화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연이은 파트너십은 기업들이 AI를 더욱 안전하게 도입하고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하며,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미래를 구축하는 등 싱가포르 디지털 전환에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ATxSG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asiatechxs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워크포스 싱가포르(WSG)와 스킬스퓨처 싱가포르(SSG)는 향후 통합돼 기술•인력개발청(Skills and Workforce Development Agency, SWDA)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미디어: atxsg.imda@archetype.co

2026.05.23 00:10글로벌뉴스

렌데버, 아프리카 산업화•무역 인프라 위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최초 이행 파트너로 선정

로메, 토고, 2026년 5월 22일 /PRNewswire/ --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fCFTA) 사무국이 인프라 주도 산업화, 통합 경제구역, 대륙 전역의 무역 촉진형 도시 개발을 통해 AfCFTA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리카 신도시 개발 기업 렌데버(Rendeavour)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R) Yomi Ademola, Chairman, West Africa at Rendeavour; Stephen Jennings, Founder and CEO of Rendeavour; and H.E. Wamkele Mene, Secretary-General of the AfCFTA Secretariat, during the signing ceremony of the partnership between the 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rea (AfCFTA) Secretariat and Rendeavour at Biashara Afrika 2026 in Lomé, Togo. The partnership positions Rendeavour as the AfCFTA's inaugural implementation partner for African industrialisation and trade infrastructure. 이번 파트너십은 AfCFTA 사무국의 대표 민간 부문 플랫폼인 비아샤라 아프리카 2026(Biashara Afrika 2026)에서 체결됐다. 이 플랫폼은 역내 아프리카 무역과 산업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국가 정상, 장관, 규제당국, 투자자, 기업 리더들이 모이는 자리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렌데버는 산업화의 동력으로서 경제특구(SEZ)의 역할을 강화하고, 무역 촉진 인프라를 위한 민간 자본을 유치하며, 통합 산업 및 도시 생태계와 연계된 무역•산업 회랑 개발을 지원하는 데 있어 AfCFTA 사무국을 지원할 예정이다. AfCFTA는 합산 국내총생산(GDP)이 미화 3조 4000억 달러를 넘으며, 2035년까지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서 미화 4500억 달러의 추가 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프리카 역내 교역량은 여전히 전체 무역량의 14%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대규모 제조업과 물류, 그리고 원활한 국경 간 거래를 뒷받침할 수 있는 광범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렌데버의 스티븐 제닝스(Stephen Jennings)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AfCFTA의 첫 민간 부문 이행 파트너인 렌데버의 도시들은 투자, 제조, 무역이 번창할 수 있는 인프라와 운영 환경을 갖춘 곳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AfCFTA 사무국의 왐켈레 메네(Wamkele Mene) 사무총장은 "AfCFTA 이행에는 협정이 제공하는 기회를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산업 및 무역 생태계로 전환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아프리카 단일 시장과 산업의 미래에 대한 민간 부문의 신뢰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노르웨이, 뉴질랜드, 영국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는 렌데버의 케냐, 나이지리아, 가나, 잠비아, 콩고민주공화국 내 도시들은 아프리카 대륙 최대 규모의 도시 개발 프로젝트들로, 인프라가 준비된 경제구역 내에서 기업, 주거, 교육, 레저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렌데버 생태계 전반의 개발 가치는 미화 50억 달러 이상이며, 여기에는 250개 이상의 기업, 6000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 중인 교육 기관, 그리고 다양한 소득층을 위한 1만 가구의 주거 단지가 포함되어 있다. 렌데버의 포트폴리오에는 케냐의 타투 시티(Tatu City), 나이지리아의 알라로 시티(Alaro City) 및 지그나 시티(Jigna City), 가나의 아폴로니아 시티(Appolonia City 및 킹 시티(King City), 잠비아의 로마 파크(Roma Park), 콩고민주공화국의 키스위시 시티(Kiswishi City)가 포함된다.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85467/Rendeavour_Holding.jpg?p=medium600

2026.05.22 20:10글로벌뉴스

하이센스, 자연스럽고 진짜 같은 색상의 UR8 출시하며 차세대 RGB 미니LED 기술을 더 많은 가정으로

칭다오, 중국 2026년 5월 22일 /PRNewswire/ -- 글로벌 소비자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선도 브랜드 하이센스(Hisense)가 5월 22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자연스럽고 실제 같은 색상,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및 고급 게이밍 성능을 전 세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도록 설계된 접근성 높은 RGB 미니LED TV 시리즈 UR8을 출시했다. RGB 미니LED의 기원(The Origin of RGB MiniLED)으로서 하이센스는 최신 RGB 미니LED TV를 통해 업계를 디스플레이 기술의 새로운 정점으로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크로마직 RGB 칩(Chromagic RGB Chip), 고급 광학 설계(Optical Design), 색상 관리 시스템(Color Management System)을 통합한 하이센스의 독점 광학 아키텍처인 크로매직 테크놀로지(Chromagic Technology)로 구동되는 UR8은 높은 에너지 효율을 유지하고 유해한 청색광을 줄이면서 BT.2020 색 영역의 최대 100%를 커버하는 더욱 자연스럽고 생생한 색상을 제공한다. 올해 초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가 'RGB LED' TV를 디스플레이 혁신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공식 인정했으며, 하이센스는 업계 표준을 주도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여 RGB 미니LED를 중요한 업계 이정표이자 프리미엄 TV 경험의 새로운 벤치마크로 강화했다. 하이뷰 AI 엔진 RGB(Hi-View AI Engine RGB)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UR8은 영화, 라이브 스포츠, 게임 세계를 더 큰 깊이와 현실감으로 생생하게 구현하는 더욱 풍부하고 정확한 비주얼을 제공한다. 네이티브 180Hz 게임 모드(Native 180Hz Game Mode)는 매우 부드러운 모션과 반응형 성능을 보장해 사용자들이 고속 액션과 빠르게 움직이는 게임플레이 중에도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드비알레(Devialet)가 튜닝한 몰입형 2.1.2 다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는 모든 장면을 더 매력적이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적 오디오로 경험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UR8을 통해 하이센스는 RGB 미니LED 기술의 도입을 가속화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더 접근하기 쉽게 만들고 있다. 고급 화질 성능, 지능형 처리, 세련된 디자인을 결합한 UR8은 프리미엄 홈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향한 또 다른 중요한 도약을 나타낸다. 하이센스 소개 1969년에 설립된 하이센스는 16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고품질 멀티미디어 제품, 가전제품 및 지능형 IT 솔루션 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전제품 및 소비자 전자제품 선도기업이다. 옴디아(Omdia)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100인치 이상 TV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2023~2025년). RGB 미니LED의 기원으로서 하이센스는 차세대 RGB 미니LED 혁신을 계속 선도하고 있다. 2026 FIFA 월드컵™(FIFA World Cup 2026™)의 공식 후원사로서, 하이센스는 전 세계 관객들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에 전념하고 있다.

2026.05.22 19:10글로벌뉴스

中 전기차, 유럽 안방 파고든다…전통 강호들 고전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며 전통 완성차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 저가 전기차를 넘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앞세우면서,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공장 활용과 중국 업체와의 협력까지 검토하는 상황에 놓였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 4월 유럽에서 BYD, 체리 등 중국 업체가 판매한 순수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3만 8281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브랜드가 유럽 전기차 판매에서 차지한 비중은 처음으로 15%를 넘어섰다. 전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도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10%에 근접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는 전기차에 그치지 않는다. 4월 유럽 PHEV 판매에서 중국 브랜드 비중은 29%에 육박했다.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보급형 전기차뿐 아니라 PHEV·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제품군을 넓히며 유럽 소비자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전통 완성차 업체들의 텃밭인 유럽 시장에서 중국차가 빠르게 확산하는 배경에는 가격과 기술 경쟁력이 있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소비자가 체감할 만한 보급형 전기차를 충분히 내놓지 못한 사이, 중국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긴 주행거리, 소프트웨어·편의 사양을 앞세워 실수요층을 공략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하며 수익성이 악화되자, 중국 업체들에는 유럽 등 해외 시장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영국 시장은 중국차 확산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영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별도 관세를 부과하지 않아 중국 브랜드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체리의 하위 브랜드인 재쿠와 오모다는 영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재쿠7 SUV는 지난 3월 영국 베스트셀링카에 오르기도 했다. 가격 대비 상품성이 부각되면서 현지에서는 '저가형 레인지로버'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중국 업체들은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기반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은 현지 공장 건설이나 유럽 완성차 업체의 유휴 공장 활용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BYD는 유럽연합 내 자체 공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리차 등 중국 업체들은 유럽 업체의 가동률이 낮은 공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유럽 전통 완성차 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 자동차 업체에 유럽 공장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88년 만에 드레스덴 공장 문을 닫기도 했다. 폭스바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약 25억 유로로 전년 동기보다 14.3% 감소했고, 매출도 756억 6000만 유로로 2.5% 줄었다. 스텔란티스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이날 발표한 'FaSTLAne 2030' 전략에서 2030년까지 매출을 2025년 1540억 유로에서 1900억 유로로 늘리고, 조정영업이익률 7%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동시에 2028년까지 2025년 대비 60억 유로 규모 비용 절감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압박 속에서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동화 속도 조절에 나선 스텔란티스는 이미 중국 전기차 업체 립모터와 협력해 중국 브랜드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푸조와 피아트, 오펠 등 유럽 대중차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가 중국 업체와 손잡은 것은 유럽 업체들이 더 이상 중국 브랜드를 단순한 후발주자로만 볼 수 없게 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국 업체들의 확장은 유럽 자동차 산업 구도의 변화를 예고한다. 과거 유럽 시장은 폭스바겐, 르노, 스텔란티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전통 강호들이 주도해왔다. 그러나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가격 경쟁력과 개발 속도, 배터리 공급망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파고들면서 기존 업체들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유럽 현지 생산까지 확대할 경우, 관세 장벽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현지 생산을 통해 정치적 부담을 줄이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럽 업체 입장에서는 중국차와 직접 경쟁해야 하는 동시에, 유휴 생산시설 활용을 위해 중국 업체와 손잡아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차의 유럽 공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에는 가격을 앞세운 보급형 전기차가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 체리의 오모다·재쿠, 지리차의 지커 등으로 브랜드와 차급이 넓어지고 있다. 중국 내 경쟁 심화로 해외 판매 확대 필요성이 커진 데다, 유럽 소비자들도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어서다. 유럽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 전환과 수익성 방어, 공장 가동률 유지라는 과제를 동시에 떠안고 있다. 여기에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가 겹치면서 유럽 시장은 전통 완성차 업체들의 안방이 아니라, 중국 업체와 기존 강자들이 정면으로 맞붙는 격전지로 바뀌고 있다.

2026.05.22 17:49류은주 기자

오브젠이 제시한 AI 시대 기업 경쟁력 핵심은?

인공지능(AI) 시대 기업 경쟁력 기준이 데이터 운영 역량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오브젠은 지난 21일 'AI 시대의 경쟁력, 나임으로 연결하는 데이터와 AI' 세미나를 열고 기업 데이터 활용 전략과 AI 기반 업무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가 개념검증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환경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마련됐다. 오브젠은 기업이 AI를 업무 전반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모델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를 연결하고 분석하며 운영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 나임 활용 사례도 공개됐다. 오브젠은 실제 현업 중심 AI 활용 전략을 소개하며 산업계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업들은 AI를 업무 전반에 적용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업무 자동화를 추진기 시작했다. 그러나 데이터 분산과 분석 환경 단절, 운영 체계 부재 등으로 인해 현업 적용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AI 모델 자체보다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플랫폼 체계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오브젠은 이런 흐름에 맞춰 엔터프라이즈 AI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5.22 17:44김미정 기자

한국문화정보원 "K콘텐츠, 널리 알리는 만큼 정확히 알려야"

최근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고증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K콘텐츠 시대 문화정보 인프라의 중요성을 다시 드러낸 사례로 대중에 인식되고 있다. 논란은 지난 15일 방송된 11화 즉위식 장면에서 불거졌다. 극 중 신하들은 자주국의 상징으로 쓰이는 '만세' 대신 제후국에서 쓰는 '천세'를 외쳤고, 왕은 자주국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제후국의 구류면류관을 착용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판타지 현대극이라는 장르적 설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왕실과 자주국 설정을 내세운 작품에서 해당 표현과 복식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문제는 이 장면이 단순한 소품 오류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청자들은 '천세'와 '구류면류관'이 작품 속 한국의 위상을 스스로 낮추는 장면으로 읽힐 수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일부 중국 온라인 반응과 맞물리며, 잘못된 고증이 해외에서는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왜곡된 인식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이번 논란은 한 작품의 실수를 넘어선다. 케이-콘텐츠가 전 세계에 동시에 소비되는 환경에서는 복식, 의례, 호칭, 건축 등 전통문화 요소의 오류가 작품 내부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잘못된 장면 하나가 해외 시청자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그릇된 인식으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케이-콘텐츠 정책은 해외 확산과 이용 확대, 즉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에 큰 무게를 둬 왔다. 하지만 한류가 세계적 영향력을 갖게 된 지금은 “정확하게 알리는 것”도 정책의 중요한 축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 AI학습데이터 활용하면 고증오류 줄일 수 있어 실제로 해외 인공지능 모델에서도 한국문화 왜곡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이 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공신력 있는 문화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비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문화 분야 AI 학습용 데이터에는 전통복식, 전통문양, 전통음악,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표제어, 정책브리핑 보도자료 등 5종이 포함됐다. 한국문화정보원은 문화자원공동활용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전체 데이터는 별도 요청 절차를 거쳐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통복식이나 문양, 음원 등은 품질을 높여 제작된 만큼 해외에서 무분별하게 가져다 쓸 가능성도 있어, 우선 국내 기업과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문화 분야 AI 학습데이터 구축의 출발점에 대해 “한국형 AI가 만들어지려면 한국형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특히 전통과 역사 분야는 왜곡된 이미지나 내용이 확산될 수 있어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가 강조한 것은 단순한 데이터 양이 아니라 정확성이다. 한국문화정보원이 구축한 전통복식 데이터는 의상 이미지만 제공하는 수준이 아니다. 복식의 구성 요소와 착용 맥락, 상징성, 시대적 의미를 함께 담는 방식으로 구축됐다. 예컨대 왕의 공식 예복을 다룰 때도 어떤 관을 써야 하는지, 어떤 신을 신어야 하는지, 어떤 문양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어느 행사에서 착용되는지까지 설명 자료를 함께 제공하는 식이다. 복식 하나를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시대와 제도, 의례의 맥락 안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자료를 활용하는 사람이 모든 역사 지식을 철저하게 알고 있지 않더라도, 처음부터 문제가 없는 데이터를 참고할 수 있다면 고증 오류는 훨씬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AI나 데이터가 전문 고증가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제작 초기 단계에서 창작자가 확인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참고 인프라는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복된 고증 논란 이제는 없어야 이번 논란을 계기로 다시 부각된 것은 고증 도구의 필요성이다. 과거에도 역사·문화 고증 논란이 큰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지난 2021년 조기 종영한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중국풍 소품과 음식, 역사 인물 묘사 논란 끝에 2회 만에 폐지됐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렀지만 이번에 비슷한 형태의 사태가 다시 발생함에 따라 공공 문화정보 데이터베이스가 충분히 정비되지는 못했다는 문제의식이 다시 제기된다. 한국문화정보원 내부에서도 이 지점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과거 논란 이후 공공저작물과 문화정보 데이터베이스가 더 빠르게 정비되고 제작 현장과 연결됐다면 최근 논란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과거보다 케이-컬처의 파급력이 훨씬 커졌고, 한 번 공개되면 전 세계가 거의 동시에 본다”며 “수정도 쉽지 않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신중하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창작자가 참고할 자료는 부족하고, 시간과 예산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분야부터 국민과 창작자가 알 수 있는 자료를 만들고 데이터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콘텐츠에 '골든데이터'가 필요한 이유 한국문화정보원이 다음 단계로 강조하는 개념은 문화자산 골든데이터다. 골든데이터는 단순히 AI 학습에 쓰이는 원천자료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 고증, 출처, 시대, 용도, 의미, 권리 정보가 결합된 고품질 기준 데이터에 가깝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골든데이터에 대해 “정확한 전문가의 의견이 달린 정확한 데이터라는 의미”라며 “메타데이터도 충분하고 활용하기에도 좋은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기존 AI 학습데이터가 양적 확보에 치우쳤다면, 문화 분야에서는 무엇보다 “정확하게 쓸 수 있는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전통복식처럼 시대와 신분, 의례, 상징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분야에서는 이미지 한 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같은 복식이라도 어떤 상황에서 입는지, 어떤 구성 요소가 한 벌을 이루는지, 어떤 문양과 색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까지 함께 제공돼야 제작 현장에서 오류를 줄일 수 있다. 이번 드라마 논란은 왜 골든데이터가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창작자가 온라인에서 검색한 이미지나 기존 영상물만 참고할 경우, 그 자료가 정확한지 판단하기 어렵다. 구류면류관 자체가 역사 속에 존재했던 자료라 하더라도, 작품의 설정과 즉위식 맥락에서 적절한지까지 판단하려면 단순 이미지 검색 이상의 정보가 필요하다. 골든데이터가 구축되면 창작자는 단순히 옛날 의상 이미지를 찾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해당 복식이 어느 시대, 어떤 신분, 어떤 의례에 맞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창작자가 의도적으로 변형을 선택하더라도 무엇을 변형하고 있는지 알고 선택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창작의 영역과 문화적 변형의 영역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정확한 것을 알고 변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기준 없이 변형만 쌓이면 나중에는 무엇이 맞는지 찾기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문화 데이터는 일반 AI 데이터와 다르다 AI 학습데이터 정책은 그동안 과학기술 분야 중심으로 논의돼 왔지만, 문화 데이터는 일반 데이터와 성격이 다르다. 단순히 많은 양을 수집한다고 가치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맥락과 고증, 권리 정리, 창작 현장의 활용성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 한국문화정보원 측은 문화 데이터 분야에서는 정부가 더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인 AI 학습데이터 공모 사업은 수량과 납기 중심으로 흐르기 쉽지만, 문화 데이터는 고증과 활용 맥락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문화 데이터 분야에서는 문체부가 주도권을 가지고 예산도 확보해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중심의 공모 방식에서는 문화 분야 자료가 단발성으로 구축되기 쉽고, 분야별 히스토리가 쌓이거나 체계적으로 구성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문체부도 이 필요성을 인식하고 문화자산 골든데이터 사업을 기획 중이다. 한국문화정보원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콘텐츠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고품질 문화 데이터를 발굴·구축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규모 역시 기존 소규모 데이터 구축을 넘어 보다 체계적인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문체부 지원이 필요한 문화 인프라 사업 한국문화정보원 측은 문화 데이터 구축이 특정 기관의 정보화 사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입장이다. 문화 AI 학습데이터는 케이-콘텐츠의 신뢰도, 전통문화의 정확한 전달, 해외 시장에서의 문화 정체성과 연결되는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콘텐츠 제작사에 고증 책임을 모두 맡기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 제작 현장은 시간과 예산 제약이 크고, 창작자가 복식, 건축, 의례, 호칭, 문양 등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도 어렵다. 국가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창작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가 참고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기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기존 문화유산·박물관·국악·민속 관련 기관들이 보유한 자료는 보존과 연구 목적에 맞춰 축적된 경우가 많다. 창작자가 바로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이제는 흩어져 있는 공공 문화정보를 콘텐츠 제작과 AI 활용에 맞게 연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기존 기관들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지, 창작자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만드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다”며 “이제는 보존과 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데이터베이스를 AI 학습이나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방하고 연결하는 시스템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체부가 한류 확산을 말해왔다면 이제는 그 한류가 정확한 문화정보 위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공공 문화데이터와 골든데이터 구축을 산업 인프라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한류 확산을 위해 국가가 지원하는 방법은 돈을 직접 지원하는 것만 있는 게 아니다”며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의 근간은 결국 데이터”라며 “국가가 이런 부분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콘텐츠가 한국을 알리는 관문이 된 시대, 문화정책의 과제도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더 많이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정확하게 보여줄 것인가가 다음 과제가 되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 AI 학습데이터와 문화자산 골든데이터 구상은 이 전환을 보여주는 사례다. 문체부가 이를 단순한 정보화 사업이 아니라 케이-콘텐츠의 신뢰도를 높이는 문화 인프라 정책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2026.05.22 16:04김한준 기자

캔터, ADGM 승인 획득하며 중동 투자은행 플랫폼 확장

중동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국경 간 투자 및 자본 형성 역량 강화 뉴욕 및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2026년 5월 22일 /PRNewswire/ -- 세계 선도적인 투자은행이자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그룹의 일원인 캔터(Cantor)가 5월 21일, 아부다비의 국제 금융 센터인 ADGM의 금융서비스규제청(Financial Services Regulatory Authority, 'FSRA')이 자사에 ADGM 내에서 규제 금융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승인을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서비스 허가(Financial Services Permission, FSP) 발급을 통해 확인된 이번 승인은 중동 전반에 걸친 캔터의 전략적 확장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나타낸다. 이번 허가는 2025년 12월 아부다비 사무소 개설에 이은 것이다. 캔터의 세이지 켈리(Sage Kelly) 공동 최고경영자 겸 글로벌 투자은행 부문 책임자는 "아부다비에 우리의 존재감을 확립하는 것은 세계적 자본 흐름을 점점 더 형성하고 있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에 대한 캔터의 장기적인 약속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은 강력한 경제 모멘텀, 증가하는 투자 활동, 상당한 기관 자본 형성을 계속 경험하고 있다. ADGM 내에서의 우리의 존재감은 지역 내와 국제 시장 전반에 걸친 기회를 모색하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위치에 우리를 포지셔닝한다"고 덧붙였다. 중동 투자은행 및 자본시장 부문의 알리 칼페이(Ali Khalpey) 책임자가 이끄는 캔터의 아부다비 사무소는 회사의 투자은행 및 자본시장 활동을 위한 지역 허브 역할을 할 것이다. 캔터는 현재 이 지역에서 중동 전역에서 활동하는 국부펀드와 현지, 지역 및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에게 기여하며 완전한 세일즈, 트레이딩 및 리서치 역량을 갖춘 주식 플랫폼과, 인수합병 및 자본시장 자문에 집중하는 투자은행 팀이라는 두 개의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칼페이 책임자는 "아부다비는 선도적인 국제 금융 센터이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투자 환경 중 하나로 가는 관문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부다비 사무소가 이제 완전히 운영됨에 따라 지역 전반의 고객, 투자자 및 전략적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현지 자본시장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DGM의 아르빈드 라마무르티(Arvind Ramamurthy) 시장 개발 최고책임자는 "캔터와 같은 선도적인 글로벌 금융기관이 지역에서의 존재감을 계속 확장하면서 ADGM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아부다비에 운영을 설립하기로 한 캔터의 결정은 걸프 지역과 더 넓은 중동 전반에서 부상하는 투자 기회에 접근하려는 세계 선도적인 금융기관들의 증가하는 수요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캔터 소개 최고의 글로벌 투자은행인 캔터는 캔터 피츠제럴드 그룹의 일원이다. 1945년에 설립된 캔터는 투자은행, 자본시장, 채권 및 주식 세일즈와 트레이딩, 프라임 서비스, 리서치, 자산운용을 포함한 광범위한 금융 서비스 전반에 걸쳐 비할 데 없는 부문 전문성, 혁신적인 제품 및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전 세계 60개 이상의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cantor.com을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링크드인 또는 엑스(X)를 팔로우하여 회사의 최신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550581/5072851/ADGM_Logo.jpg?p=medium600

2026.05.22 14:10글로벌뉴스

[AI는 지금] 스페이스X가 찜한 커서, 매출 4.5조 찍었다…머스크 90조 베팅 힘 받나

커서가 스페이스X에 인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용 개발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개발자 생산성 도구로 출발한 인공지능(AI) 코딩 서비스가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론 머스크의 AI 전략도 모델·컴퓨팅·개발 도구를 묶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커서의 연간 환산 매출이 지난 4월 말 30억 달러(약 4조 5300억원)에 도달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간 환산 매출은 최근 실적을 기준으로 향후 12개월 매출을 추산한 수치다. 커서는 지난 2월 연간 환산 매출 2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약 두 달 만에 3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기업 고객 기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커서는 연간 환산 기준으로 각각 10만 달러 이상 지불하는 고객을 3000곳 이상 확보했다. AI 코딩 도구가 개인 개발자용 보조 도구를 넘어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커서는 관련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커서는 지난 2023년 AI 코딩 소프트웨어를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고 디버깅하는 과정을 AI가 보조하는 방식으로 성장했다.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에서는 자연어 프롬프트로 코드를 생성·수정하는 '바이브 코딩'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커서는 이 흐름을 타고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힌다. 커서는 이번 주 최신 AI 코딩 모델 '컴포저 2.5'도 공개했다. 해당 모델 학습에는 스페이스X 데이터센터 일부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AI 코딩 모델 경쟁력이 대규모 컴퓨팅 자원 확보와 직결되는 만큼, 스페이스X와의 결합은 커서의 모델 개발 속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커서를 600억 달러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 무산될 경우 양사 협업 대가로 100억 달러를 지급하는 구조다. 수요일 제출된 기업공개(IPO) 서류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상장 직후 시작되는 30일 기간 동안 커서를 인수할 권리를 갖는다. 커서는 계약 해지 수수료로 현금 15억 달러를 받고, 컴퓨트 계약에 따른 이연 서비스 수수료 85억 달러도 받게 된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다음 달 12일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계획대로 상장이 이뤄지면 커서 인수는 7월께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거래는 스페이스X의 AI 전략 강화 행보와 맞물려 있다. 스페이스X는 IPO를 앞두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와 결합하고, 우주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직접 생산 등 AI 인프라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커서 인수가 완료되면 스페이스X는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뿐 아니라 개발자 생산성 도구까지 확보하게 된다. AI 코딩 시장 경쟁도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앤트로픽은 기업용 코딩 제품 '클로드 코드' 사업을 키우고 있고, 오픈AI도 자체 코딩 도구 '코덱스'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xAI 역시 코딩 도구 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업계에선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xAI는 지난 3월 커서 출신 핵심 인력을 영입하며 관련 사업 재정비에 나선 바 있다. 일각에선 스페이스X의 커서 인수가 AI 코딩 도구 시장의 경쟁 축을 바꿀 수 있다고 봤다. AI 개발 도구 경쟁이 모델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넘어 컴퓨팅 인프라, 기업 고객, 플랫폼 생태계 싸움으로 번지고 있어서다. 개발자 도구 시장에서 시작된 경쟁이 AI 인프라 주도권 경쟁으로 확장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코딩 도구는 이제 개발자 편의 기능을 넘어 기업의 소프트웨어 생산 방식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스페이스X가 커서를 확보하면 AI 모델, 컴퓨팅 자원, 개발 도구를 한데 묶는 머스크식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2 11:52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챗GPT'로 돈 버는 오픈AI…상장 앞두고 앤트로픽에 10억 달러 앞섰다

오픈AI가 올해 1분기 동안 60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앤트로픽과의 격차를 벌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몸값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오픈AI가 매출 규모 면에서 여전히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1분기 약 57억 달러(한화 8조 55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쟁사 앤트로픽보다 약 10억 달러 많은 수준으로, 코딩 AI 도구 코덱스(Codex)와 기업용 제품 판매 확대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챗GPT 유료 구독을 중심으로 개인 이용자 기반을 키운 뒤 최근 기업용 AI와 개발자 도구로 수익원을 넓히고 있다. 코딩 AI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유료화가 이뤄지는 분야로 꼽힌다. 개발자 생산성 향상 효과가 비교적 명확한 데다 기업 고객이 비용 절감과 업무 자동화 효과를 직접 측정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번 호실적은 오픈AI의 상장 준비와 맞물려 더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오픈AI가 이르면 이번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S-1 초안을 제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주관사로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이 거론된다. 비공개 S-1은 기업이 IPO에 앞서 SEC와 사전 심사를 진행하는 절차다. 통상 실제 공모 절차보다 수개월 앞서 제출된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오픈AI의 상장은 이르면 오는 9월께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선 오픈AI의 상장 기업가치가 1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최근 민간 투자자들이 평가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8500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졌다. 상장 과정에서 1조 달러에 근접할 경우 페이스북, 알리바바, 사우디 아람코 등 과거 대형 IPO 사례를 뛰어넘는 초대형 상장으로 기록될 수 있다. 다만 매출 성장만으로 오픈AI의 몸값을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1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22%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식 보상 비용 등을 제외하고도 매출보다 더 큰 비용을 쓰는 구조라는 의미다. 앤트로픽의 추격도 변수다. 오픈AI가 1분기 매출에서는 앞섰지만, 앤트로픽은 기업용 AI 모델 클로드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올해 1분기에 48억 달러 수준이던 매출이 2분기에 109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보도에서는 앤트로픽이 2분기에 첫 영업흑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매출 추격전은 인프라 확보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AI 서비스 사용량이 늘수록 추론 비용과 데이터센터 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 데이터센터를 활용하기 위해 월 12억5000만 달러, 연 15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I 기업들이 매출을 키우는 동시에 막대한 컴퓨팅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오픈AI가 IPO를 추진하는 것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 부담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생성형 AI 서비스는 이용자가 늘수록 매출도 커지지만, 동시에 모델 운영과 추론에 들어가는 비용도 함께 증가한다.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오픈AI가 챗GPT와 코덱스로 만든 매출 성장세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 데이터센터와 GPU 비용 부담을 어느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지를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픈AI가 1분기 매출에서 앤트로픽을 앞선 것은 긍정적 신호다. 그러나 1조 달러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챗GPT와 코덱스가 만들어내는 매출 성장세뿐 아니라 AI 인프라 비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까지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업들의 경쟁은 이제 모델 성능을 넘어 매출 지속성과 비용 구조를 증명하는 단계로 넘어갔다"며 "오픈AI가 1조 달러 안팎의 몸값을 인정받으려면 챗GPT와 코덱스 매출이 반복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이용량 증가에 따른 추론 비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가 핵심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2 11:27장유미 기자

"AI 전환 힘 실었지만, SW 생태계 개선 미흡"…소프트웨어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은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간 인공지능(AI) 대전환의 한복판에 섰다. 공공 행정과 산업 현장,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인프라까지 AI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SW 업계는 정책 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정부가 지난 1년간 AI를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리고 공공부문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환(AX)을 확산하려 한 점은 업계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정책 방향과 달리 현장 제도는 여전히 기존 공공 SW 사업 구조에 머물러 있어 AI 시대에 맞는 발주·계약·대가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디넷코리아가 창간 26주년을 맞아 진행한 '이재명 정부 1년 SW 정책 평가'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평균 B학점 수준의 평가를 내렸다. AI 인프라와 공공 AX 정책은 호평을 받았지만, 공공 SW 발주 구조와 SW 대가 체계, 상용 SW 생태계 개선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봤다. 또 업계는 정부 정책이 SW 산업을 단순 구축·운영 중심에서 AI 기반 서비스 혁신과 데이터 활용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공공부문이 AI 확산의 초기 수요처 역할을 하면서 IT서비스 기업과 AI 기업의 사업 기회가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그러나 긍정적인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AI 모델과 인프라 확대에 정책 관심이 집중된 사이 ▲공공 SW 발주 구조 ▲SW 대가 체계 ▲유지관리 제도 ▲상용 SW 생태계 개선은 충분히 뒤따르지 못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 확산으로 SW 사업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지만, 현장 제도는 여전히 고정형·총액형 사업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도 비판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정책 방향은 맞지만 현장 제도는 아직 과거 공공 SW 사업 구조에 머물러 있다"며 "공공 AX를 확대하려면 발주·계약·대가체계부터 상용 SW 조달,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지원까지 함께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AI 국가전략 격상은 긍정적…공공 AX·데이터센터 정책 호평 업계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대목은 AI 중심 산업 정책 전환이다.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공공·산업 전반을 AI 중심 구조로 재편하려는 정책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공공부문을 AI 확산의 마중물로 삼으려는 전략에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공 AI 사업 확대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데이터센터 투자 강화 등이 대표 사례로 거론된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정부가 AI를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공공부문 AX 및 디지털 인프라 확산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공공부문 AI 활용 확대, 데이터센터 투자 강화 정책은 산업계에 명확한 방향성과 성장 기대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정부 정책이 국내 SW·IT서비스 산업의 역할 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봤다. 기존 국내 SW·IT서비스 산업이 구축·운영 중심 시장 구조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었다면, 최근 정책은 AI 기반 서비스 혁신과 데이터 활용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 부회장은 "생성형 AI 기반 행정서비스와 지능형 민원 대응 등 새로운 시도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국내 IT서비스 산업 역할도 AI 기반 서비스 혁신 파트너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데이터센터·AI 인프라 정책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GPU, 고성능 서버, 스토리지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AI 컴퓨팅 역량 확보 방향을 제시한 점은 시의적절했다고 봐서다. 공공부문 재해복구(DR) 체계 강화와 클라우드 전환 확대 흐름도 AI 시대 핵심 인프라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꼽혔다.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장애 이후 공공 시스템 안정성과 데이터센터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점도 이 같은 정책 흐름에 힘을 실었다. 박정호 뉴엔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에 A등급을 줬다. AI를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인프라와 인재, 생태계 지원을 함께 추진한 점을 긍정적으로 본 것이다. 그는 "AI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AI G3 도약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설정했다"며 "인프라 구축부터 정책 수립, 인재 양성, 생태계 조성 및 자금 지원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K-AI 협력체를 중심으로 국가 역량을 결집할 경우 AI 3강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별 기업 단위 경쟁을 넘어 인프라, 모델, 데이터, 인재, 산업 생태계를 묶는 전략적 협력은 필요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AI 시대 사업 구조는 과거형…공공 SW 제도 개선 요구 AI 정책 추진 속도와 달리 공공 SW 사업 구조와 제도 개선은 더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사업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지만, 공공 SW 제도는 여전히 구축형 사업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본 것이다. 가장 큰 문제로 꼽힌 것은 고정형·총액형 공공 SW 사업 구조다. 생성형 AI 사업은 요구사항 변화와 반복적 성능 개선이 필수적이지만, 공공 사업은 여전히 처음 정한 과업 범위와 예산 안에서 결과물을 납품하는 방식에 묶여 있다는 지적이다. 채 부회장은 "AI를 도입한 공공 SW 사업은 요구사항 변화와 반복적 개선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고정형·총액형 사업 구조는 이러한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요구사항 변경과 범위 조정에 대한 유연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W 대가 체계도 AI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AI 사업은 단순 개발·납품보다 데이터 학습, 모델 성능 개선, 운영 중 품질 관리, 신뢰성 검증 등이 계속 뒤따르는 만큼 기존 대가 산정 방식만으로는 사업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상용 SW 업계에선 정부 정책이 AI 모델 개발과 인프라 확대에 치우쳐 있다고 비판했다. 또 공공 발주 구조와 SW 대가 체계, 유지관리 제도가 함께 개선되지 않으면 AI 정책 효과가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봤다. 특히 중견·중소 SW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생태계 개선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AI 전환 구호와 달리 ▲상용 SW 조달 방식 ▲유지관리 체계 ▲계약 단가 현실화 등 현장 과제는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도 평가했다. 이에 어윤호 한국상용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장은 이재명 정부의 SW·IT 정책에 C등급을 매겼다. 어 회장은 AI 전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책 우선순위가 모델 개발에 쏠리며 SW 산업의 기초 체력 강화가 뒤로 밀렸다고 봤다. 그는 "현재 정부의 SW 및 IT 정책은 C등급을 넘어 E나 F를 주고 싶을 정도로 아쉬움이 크다"며 "AI 모델 개발 중심 정책에만 관심이 집중된 반면, 정작 SW 생태계와 유지보수 구조 개선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어 회장은 현장의 체감 개선도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물가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SW 계약 금액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규모 장애 이후에도 구조적 개선은 더디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실질적인 SW 계약 금액은 오히려 하향세이고 대규모 장애가 발생해도 근본적인 자금 문제나 생태계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AI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의 골든타임도 이미 상당 부분 놓쳤다"고 주장했다. AI R&D 예산 확대는 합격점…프론티어 AI·신뢰성 투자 주문 AI R&D 정책에 대해서는 예산 확대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단기 활용 과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프론티어 AI와 AI 신뢰성 연구를 동시에 키워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와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AI R&D 정책에 각각 B+ 평가를 내렸다. 이들은 AI R&D 예산 증액은 긍정적이지만 실제 장기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배분 구조와 집행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봤다. 김 대표는 현재 AI R&D 예산이 응용 AI와 산업 AI 도입 지원 등 단기 활용 과제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인공일반지능(AGI), 인공초지능(ASI) 등 장기 기초연구 투자가 제한적인 만큼, 현 수준으로는 기술 주권 확보보다 해외 기술 종속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그는 AI R&D 과제가 시스템통합(SI) 성격의 기업·정부 간 거래(B2G) 사업으로 변질되는 구조도 문제로 꼽았다. 명목상 연구개발 과제지만 실제로는 공공기관 시스템 구축과 납품 용역에 가까운 사업이 많아 박사급 연구 인력이 발주처 대응과 납품 업무에 매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R&D가 단기 구축 사업처럼 운영되면 국내 AI·SW 기업의 원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어렵다"며 "연구개발 과제와 공공 구축 사업을 구분해 기술 축적이 가능한 방식으로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정부에서 AI 신뢰성을 국가 경쟁력 핵심 의제로 끌어올린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이 AI 신뢰성을 에이전트 AI와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산업 경쟁력으로 보고 있는 만큼 관련 연구와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기술패권 전환기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AI 신뢰성 연구와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 AI도 조직·예산은 합격점…조달·계약 절차는 과제 국방 AI 분야에서도 조직과 예산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조달·계약 절차와 인력 확보는 과제로 꼽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추진 기반은 빠르게 갖춰졌지만, 민간 AI 기술을 군 현장에 적용하는 속도는 제도 개선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정부는 올해 1월 국방인공지능기획관실과 차관보 직위를 신설하며 국방 AI 전담 추진체계를 마련했다. 국방 AI 예산도 큰 폭으로 늘렸다. 법제 측면에서는 '선시범·후제도화' 방식으로 민간 기술의 군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심승배 국가AI전략위원회 국방안보분과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방 AI 정책에 B+~A- 수준의 평가를 내렸다. 국방인공지능기획관실 신설과 예산 증액, 국방 AX 거점을 통한 민군 협력 생태계 조성 방향은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무기체계 획득·운영 절차가 경직돼 전력화 속도는 더디다고 지적했다. 심 위원장은 "드론·대드론 체계와 AI 기반 지휘통제체계의 방향은 큰 틀에서 맞지만 속도는 느리다"며 "무기체계 획득·운영 절차가 경직돼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김병규 성균관대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장은 국방 AI 정책에 A등급을 줬다. 국방 AI 예산의 파격 증액과 신속 집행, 국방 AX 거점 중심의 산·학·연 참여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선시범·후제도화 방식이 민간 최첨단 기술의 군 접목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도 높게 봤다. 그러나 국방 AI 분야에서 인력과 절차 문제는 과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국방 AI 전용 클라우드와 보안 가이드라인 정비, 야전 실전 데이터를 AI 학습에 반영하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 국방 AI 혁신 성과의 민간 산업 확산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과제들은 민간 AI 기술을 공공 영역에 빠르게 도입하기 위한 실행 체계와 맞물려 있다. 전용 인프라와 데이터 체계가 갖춰지더라도 조달·계약 절차가 느리면 실제 전력화와 현장 적용은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는 SW 업계가 지적한 공공 SW 제도 개선 문제와도 연결된다. AI 기술 변화 속도에 비해 공공 조달과 계약 체계가 느리면 정책 방향이 맞더라도 현장 적용 시점에는 기술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심 위원장은 "수요자가 원하는 솔루션을 반기 또는 분기 이내에 신속하게 제공하려면 계약·조달 절차 전반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델보다 SW 체력 키워야…업계, 생태계 중심 정책 요구 업계에선 앞으로 이재명 정부가 AI 활용 확대와 SW 생태계 체질 개선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AI 3대 강국(AI G3) ▲공공 AX ▲GPU 확보 ▲데이터센터 투자 등 대형 정책이 산업계에 방향성을 제시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정책 효과가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공 SW 사업 방식과 대가 체계, 유지관리 구조, 상용 SW 조달 체계 개편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을 내놨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 확산으로 SW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데이터 운영, 신뢰성 검증, 보안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기존 공공 SW 사업처럼 정해진 과업을 납품하는 방식만으로는 AI 서비스 품질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왔다. 업계에선 정부 정책이 AI 인프라와 모델 개발에 집중될 경우 응용 SW, 산업용 솔루션, 유지관리,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등 SW 산업 기반 강화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와 모델 개발도 중요하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것은 결국 SW와 서비스"라며 "공공 SW 발주와 대가 체계, 상용 SW 조달 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국내 기업들이 AI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2026.05.22 11:12장유미 기자

"서울숲 구경하면서 쇼핑까지?"...'이구키즈' 새 매장 가보니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아동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또 생겼다. 29CM가 서울숲 인근에 두 번째 키즈 편집숍 '이구키즈 서울숲점'을 열면서다. 무신사나 29CM을 선호하는 3040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나들이 중 편하게 들릴 수 있는 공간이면서, 오프라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브랜드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서울숲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잡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에 위치한 이구키즈 서울숲점을 가보니 가족단위 고객이 머물면서 쇼핑과 체험, 휴식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공간 전략을 강화한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이 유모차를 끌고 이동하기 편하도록 공간을 구성했고, 수유를 할 수 있거나 기저귀를 교체할 수 있는 장소도 별도로 마련해 편안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띄었다. 먼저 1층을 둘러봤다. 이 공간은 키즈 의류와 잡화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29CM가 큐레이션한 약 60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이 중 75%가 국내 브랜드다. 매장 중앙에는 팝업존이 준비돼 있었다. 개점에 맞춰 꼬숑이 팝업을 운영 중이며, 벽면에는 드타미프로젝트·리틀그로브·세아랑 등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브랜드 제품들이 진열됐다. 이구키즈 성수점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편하게 옷을 입어볼 수 있는 탈의실 공간이 마련돼 있었고, 거울도 아이 키에 맞춰 준비된 세심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지하 1층은 입장하는 순간부터 갤러리 느낌이 났다. 최근 아이 방을 작품이나 포스터로 꾸며주는 부모들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작품이 담긴 액자가 전시돼 있었다. 영유아 식기와 문구, 교구 등을 볼 수 있었고, 유아차 브랜드 '스토케' 체험 공간과 글로벌 키즈 슈즈 브랜드를 모은 '슈즈월'도 마련됐다. 놀이방 처럼 꾸며둔 공간도 있었다. 부모가 쇼핑을 하는 동안 아이들이 자석 장난감이나 교구들을 이용하면서 놀 수 있도록 만들었다. 29CM가 서울숲을 두 번째 키즈 거점으로 선택한 배경도 이 같은 소비 흐름과 맞닿아 있다. 최근 서울숲은 공원 산책과 피크닉, 카페, 쇼핑을 함께 즐기는 '숲세권'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3040 부모 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 비중이 높아 키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궁합이 좋다는 평가다. 실제 서울숲 일대는 최근 웰컴키즈존과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9CM 역시 기존 성수 1호점 운영 과정에서 부모 고객 수요를 확인한 뒤 서울숲 상권으로 확장했다. 지난해 문을 연 이구키즈 성수 1호점은 월평균 구매 전환율이 30% 수준에 달했고, 방문객 70% 이상이 3040대였다는 설명이다. 29CM는 이구키즈 서울숲 개점을 기념해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숲 일대의 아동 친화 매장(웰컴 키즈존) 28곳을 큐레이션한 '이구키즈 타운 맵'을 선보이고, 해당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는 오는 31일까지 한정 수량의 기프트를 제공한다.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매장을 소개해둔 맵을 보니 이구키즈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쇼핑백에 비닐 커버를 씌워주는 서비스도 있었다. 장마철에도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한 배려가 돋보였다. 29CM 관계자는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서울숲 상권에 이구키즈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했다"며 "3040 고객들이 다양한 국내 키즈 브랜드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2 11:11안희정 기자

테슬라 '46파이' 신통치 않네…배터리사는 승승장구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는 가운데 업계에서 가장 먼저 46파이 배터리를 제시했던 테슬라의 전면 채택은 다소 늦어지고 있다. 반면 배터리사들은 순조롭게 고객사를 늘려가는 모양새다. 2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협력사인 파나소닉은 최근 4680(지름 46mm 높이 80mm) 배터리 양산을 재차 연기했다. 고객사 주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다. 파나소닉은 일찍이 4680 배터리 양산 라인을 확보한 뒤 2024년 3월 양산을 계획했으나 이를 지난 3월 말로 연기한 바 있다. 여기서 또 양산이 지연된 것이다. 4680 배터리는 기존 2170(지름 21mm·길이 70mm) 원형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10%,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높일 제품으로 고안됐다. 전기차 주행거리도 약 20%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원형 배터리 특성상 규격이 표준화돼 대량 생산 및 원가 절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2020년 4680 배터리를 제시한 테슬라는 픽업트럭 '사이버트럭'를 토대로 자체 개발한 4680 배터리를 전기차 탑재를 시작해 세미트럭, 유럽향 모델Y로도 탑재 범위를 확대됐다. 그러나 해당 모델 판매가 부진할 뿐 아니라, 배터리 성능과 원가경쟁력 개선을 위한 기술적 과제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4680 배터리 전면 채택이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의 4680 배터리가 당초 예상한 성능에 미치지 못한 점도 현 상황을 초래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대학에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 테슬라가 생산한 4680 배터리셀의 에너지 밀도가 kg당 244Wh로, 파나소닉이 생산한 2170 배터리셀의 kg당 269Wh보다 13%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럽향 모델Y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2km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4680 배터리의 원가를 절감할 핵심 기술로 꼽혀온 건식 전극 공정의 경우, 올초 테슬라가 배터리 양·음극에 대한 기술 개발을 마쳐 셀 생산에 접목했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선 테슬라가 해당 기술 개발에 수 년간 난항을 겪어온 만큼, 수율 등 기술 완성도를 향후 살펴봐야 한다는 의구심도 아직까지 적지 않다. 테슬라가 배터리 내재화에 진통을 겪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사들은 46파이 배터리 양산을 개시한 뒤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들을 속속 수주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오창 공장에서 '46시리즈' 중 4695 제품 양산을 개시했다. 올해 말부터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80부터 46120까지 46시리즈 제품들을 양산할 예정이다. 유럽 수요를 고려한 폴란드 공장 내 라인 구축도 검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비안(67GWh), 체리자동차(8GWh), 메르세데스-벤츠(150GWh), BMW 등 46시리즈로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SDI도 지난해 3월 4695 배터리 양산을 개시하고 마이크로모빌리티 고객사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KGM과 46파이 기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유럽 전기차 OEM과 46파이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터리사들은 46파이 배터리에 에너지 용량과 배터리 수명 및 안전 등을 강화하는 기술도 다수 도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시리즈 배터리에 셀 단위 '디렉셔널 벤팅' 기술을 접목했다. 배터리 내부의 폭발 에너지를 외부로 빠르게 배출, 셀의 저항을 줄이면서 안전성과 연쇄 발화 방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삼성SDI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로 에너지 용량에서 강점을 갖추고, 실리콘카본나노복합재(SCN) 음극재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을 줄이면서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양사는 46파이 배터리에 탭리스 구조를 적용, 고출력 및 급속 충전 성능을 강화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원통형 배터리는 모양 특성상 공간 활용이 떨어지고 무게 부담이 있어 비주류로 분류됐으나, 최근 셀투팩(CTP) 기술 발전으로 이 같은 구조적 한계가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며 “열 관리, 안전성 측면에서도 성능이 우수해 전기차 OEM들이 관심을 갖고 채택을 적극 검토,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5.22 11:00김윤희 기자

유용균 국가과학AI센터 단장 "'AI 과학자'로 노벨상급 성과 목표"

"우리 목표는 범용 인공지능(AI)을 연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자가 AI로 이전보다 수백 배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연구자 한 명이 AI 과학자 10명, 100명을 활용해 노벨상급 성과를 내는 것이 장기 목표입니다." 유용균 국가과학AI연구센터 운영 단장은 22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센터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과학자 한 명이 AI 에이전트로 연구 성과를 내는 환경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네이처급 논문과 노벨상급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국가 과학 AI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센터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에 설치돼 정부 출연 연구기관 AX, 과학 AI 연구를 주도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AI응용연구실장이던 유 단장은 알파고 충격 2016년부터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센터는 내주 공식 출범을 앞뒀다. 유 단장은 과학 특화 AI 연구소가 필요한 이유로 과학계와 최신 AI 기술 간 격차를 꼽았다. 기존 AI 연구기관이 범용 지능이나 컴퓨터과학 중심으로 설계됐지만 생명과학·소재·원자력 등 과학 도메인 연구자들은 AI 모델 최적화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역량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는 "출연연과 도메인 연구자들이 실제 활용하는 AI 기술은 IT 업계 최신 수준과 비교해 2년 가량 차이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센터는 올해 'AI 과학자 플랫폼' 베타 서비스 공개를 추진한다. 초기에는 연구자가 공통적으로 수행하는 문헌조사, 기술동향 보고서 작성, 코드 작성, 논문·보고서 초안 구성, 발표자료 제작 등 반복적 업무 자동화에 초점 맞춘다. 이후 고차원적인 연구 판단과 실험 설계를 AI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연구자 일상 업무부터 줄여 실제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후 AI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유 단장은 센터가 직접 모든 기술을 자체 개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한 민간 AI 솔루션을 플랫폼 위에 올려 연구자가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켓형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며 "연구자에게 바우처를 지급해 여러 AI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하고, 실제 활용량에 따라 기업에 비용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만들기보다 민간이 잘하는 영역은 적극적으로 연결해 연구자들이 더 빨리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 단장은 연구현장에 AI 인프라 정비하는 것을 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연구자가 GPU 종류나 배정 방식을 직접 고민하지 않아도, AI 시스템이 연구 과제 규모·난이도에 따라 적절한 연산 자원을 자동 배분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간단한 작업은 작은 GPU에,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작업은 더 큰 자원에 자동으로 할당하는 환경"이라며 "연구자는 결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 단장은 출연연 특유 보안 제약을 해소하는 것도 핵심 과제라고 봤다. 민감한 연구 데이터와 아이디어를 외부 상용 AI에 입력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에 출연연 내부에서만 접근 가능한 온프레미스형 AI 활용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연구자가 보안 우려 없이 데이터와 질문을 올리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용 샌드박스를 올해 시제품 수준까지 구축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K-과학용 AI 모델 절실…기관 업무 사일로 해소 필요" 유 단장은 한국에 과학 특화용 AI 모델이 필요하다고도 봤다. 이를 위해 기관 간 역할 분담과 협업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구 조직들이 각자 독립적으로 움직이기보다, 국가 차원에서 필요한 기능을 나누고 상호 보완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과학 AI 두뇌가 될 연구용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은 센터 단독으로 모두 개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조직이 센터 수요에 맞는 모델을 공급하는 식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현재 추진 중인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 프로젝트와 긴밀한 역할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단장은 장기적으로 과학 AI가 한국 연구 경쟁력 분수령이 될 것으로 봤다. 미국과 중국이 이미 빠르게 앞서가는 상황에서 인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한국은 연구방식 자체를 더 효율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고도 짚었다. 그는 "우리는 더 효율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며 "과학 AI는 한국 과학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2 10:03김미정 기자

中 판매 부진 테슬라, FSD로 반격…데이터 규제는 과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감독형 기능을 공식 제공하기 시작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슬라가 FSD를 앞세워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CnEVPost에 따르면 테슬라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FSD 감독형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첨단 운전자보조 기능인 FSD 출시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SD 감독형 기능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한국, 네덜란드 등에서도 제공되고 있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이 이뤄진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지난주 방중 일정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기업인 대표단 일원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했다. 앞서 이번 주 테슬라 중국법인은 자율주행 테스트와 관련한 긴급 채용 공고를 다수 게시했다. 오토파일럿 테스트 엔지니어와 데이터 라벨러 등이 포함되면서 업계에서는 중국 내 FSD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확산됐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는 샤오미와 화웨이 등 현지 업체들의 거센 공세에 직면해 있다. 이들 업체는 도심 주행 보조 등 고도화된 스마트 주행 기능을 주요 차량에 탑재하며 테슬라의 기술 우위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테슬라가 FSD 도입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다시 부각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테슬라는 중국 내 FSD 출시를 위해 현지 규제 대응 작업을 이어왔다. 중국은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 국외 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테슬라는 앞서 상하이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바이두와 지도 서비스 협력 관계를 맺었다. 다만 중국 현지화 과정에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머스크 CEO는 2025년 2월 테슬라가 인터넷에 공개된 중국 도로와 표지판 영상을 활용해 FSD를 학습시켰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 내 실제 주행 데이터를 미국 본사로 자유롭게 이전하기 어려운 만큼, 현지 데이터 확보와 학습 체계 구축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도 테슬라가 중국에 대규모 컴퓨팅센터를 구축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테슬라가 데이터 규제와 컴퓨팅 인프라 제약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향후 FSD 안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초부터 중국 내 경쟁 심화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 중국 소매 판매량은 62만 5698대로 전년 대비 4.78% 줄었다. 올해 1~4월 판매량도 13만 87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05% 감소했다.

2026.05.22 09:10류은주 기자

배고픔 전달하는 장과 뇌 신호 관계 과학적 규명…비만 치료 새 길열어

장과 뇌 간 행동을 제어하는 방법으로 편식괴 비만을 해결할 새로운 길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성배 기초과학연구원(IBS) 마이크로바이옴-체-뇌 생리학 연구단장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와 공동으로 몸속 단백질 부족 신호를 감지한 장이 뇌 신경회로를 바꿔 필수 아미노산을 선택・우선적으로 섭취하게 만드는 장-뇌 축 작동 원리를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세계 3대 학술지 사이언스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장-뇌 축은 장과 뇌가 신경, 호르몬, 면역 신호 등을 통해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생리적 연결 체계를 말한다. 연구팀은 배가 고프면, 장이 이를 감지, 장-뇌축으로 신호를 보내 아미노산을 섭취하도록 뇌가 명령한다는 논리다. 그런데 아직까지 이 같은 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경로와 '무엇을 먹을지'라는 행동 선택이 어떻게 이루이지는지 구체적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앞서 지난 2021년 네이처에 초파리가 단백질 결핍 상태가 되면 장에서 펩타이드 호르몬인 'CNMa'가 분비되면서 단백질 음식을 선호하게 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CNMa' 호르몬 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경로뿐 아니라 새로운 신경 회로와 역할, 영양소 선택 원리 등 장-뇌 간 섭식 행동 조절의 원리와 과정을 밝혀낸 것. 연구팀은 영양 결핍에 대응하는 장-뇌 축이 단일 경로가 아닌 빠른 신경 망과 느린 호르몬 작용을 동시에 가동하는 정밀 시스템임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장 상피세포가 단백질 부족 신호를 감지하면 먼저, 장-뇌 신경 경로를 통해 빠르게 뇌에 신호를 보내 즉각 필수 아미노산 섭취를 유도한다. 뒤이어 분비된 'CNMa' 호르몬은 순환계를 타고 느리게 뇌에 도달, 단백질 선호 행동이 지속 유지되도록 돕는다. 연구팀은 또 장 유래 'CNMa' 신호가 뇌에서 필수 아미노산 섭취를 촉진하는 동시에, 탄수화물(포도당) 섭취를 촉진하는 뉴런(DH44) 활성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서성배 단장은 "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장과 뇌가 스스로 식단을 재조정하는 셈"이라고며 "선택적 섭식 행동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같은장-뇌 축 시스템이 초파리를 넘어 포유류(생쥐)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특히 기존 단백질 결핍 반응의 핵심 호르몬으로 알려진 간 유래 호르몬(FGF21)이 없는 상태에서도 동일한 행동 반응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서성배 단장은 "기존 호르몬에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대안적 조절 시스템임을 증명한 것"이라며 "향후 인간의 식이 장애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대폭 높였다"고 부연설명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새로운 생명 현상의 규명 등 기초연구 성과는 결국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의 단단한 뿌리가 된다”고 평가하며 “연구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독창적・혁신적 연구에 마음껏 도전하는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구축하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2 08:44박희범 기자

비다, 페이워드 xStocks에 토큰화 주식(VIDAx) 상장 발표

오스틴, 텍사스, 2026년 5월 21일 /PRNewswire/ -- 기업용 AI 에이전트 운영체제 기업 비다 글로벌(Vida Global, Inc.)(NYSE American: VIDA, NYSE Texas: VIDA, 이하 '비다' 또는 '회사')이 페이워드(Payward)가 개발한 업계 선도 토큰화 주식 프레임워크 xStocks에 자사 토큰화 주식을 상장했다고 5월 21일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전 세계 110여개국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Vida VIDAx 토큰화 자산 상장은 비다가 최근 NYSE 아메리칸(NYSE American LLC)과 NYSE 텍사스(NYSE Texas, Inc.)에 기업공개를 완료하며 미국 공개 자본시장에 진입한 데 이은 것이다. 비다의 토큰화 주식이 페이워드의 xStocks 제품군에 추가되면서, 미국 외 지역의 적격 투자자들도 디지털 자산을 통해 비다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됐다. 라일 프랫(Lyle Pratt) 비다 창립자 겸 CEO는 "비다는 전 세계 투자자에게 투자의 문호를 개방해 자본시장 혁신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며 "크라켄(Kraken)을 통한 xStocks 플랫폼 상장은 디지털 자산을 통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제 투자자들과 연결되는 의미 있는 새 채널이 됐다. 비다의 토큰화 주식은 NYSE 아메리칸, NYSE 텍사스 상장과 연계돼 접근성이 높아졌고 이제 진정한 글로벌 투자자 기반 구축의 강력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xStocks는 전 세계 누적 거래 규모 미화 300억 달러 이상, 12만 5000여 고유 보유자를 확보하며 빠르게 최대 토큰화 주식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프레임워크는 100여 가지 토큰화 주식 및 ETF를 지원하며, 멀티체인 및 상호운용성을 기반으로 설계돼 자산이 지갑, 프로토콜, 거래 플랫폼 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VIDAx는 토큰화 자산으로 xStocks 생태계 전반에 매끄럽게 통합돼 단순한 익스포저를 넘어 다양한 활용 사례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크라켄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다. 비다 소개 비다는 기업들이 비즈니스 운영 및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구축, 배포, 관리 및 수익화하도록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운영체제다. 이 플랫폼은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로, 비다의 독자 기술과 OpenClaw 등 주요 대규모 언어모델(LLM) 및 AI 시스템을 통합 조율해 산업 전반에서 지능형 풀스택(full-stack)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비다는 직접 기업 고객뿐만 아니라 전 세계 리셀러, 에이전시 및 파트너 네트워크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https://vida.i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페이워드 소개 페이워드는 통합 금융 인프라 플랫폼으로 다양한 제품의 기반 기술로서 개방형 글로벌 금융 시스템 발전을 지원한다. 단일 공유 아키텍처 기반으로 고객은 여기서 어느 자산에 대해서든 보유, 거래, 수익 창출, 결제 및 투자를 마찰이나 분절 없이 마칠 수 있다. 페이워드의 핵심은 크라켄과 NinjaTrader, Breakout, xStocks, CF Benchmarks 등 성장 중인 특화 제품에 인프라 역할을 한다. 페이워드는 인프라와 제품 표현(product expression)을 분리 운영한다. 각 제품은 특정 고객군, 규제 체계 및 활용 목적에 맞춰 설계되며, 같은 글로벌 기반에서 운영된다. 단일 글로벌 유동성 풀 단일 통합 리스크/마진 엔진 단일 담보/결제 시스템 단일 컴플라이언스/라이선스 체제 페이워드는 이 공유 아키텍처를 통해 효율적으로 확장하고 낮은 한계 비용으로 신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으며, 일관성 있는 리스크 관리와 규제 준수, 운영 복원력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 페이워드에 관해 자세한 사항은 www.paywar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XSTOCKS 소개 xStocks는 100% 담보부 1대1 연동 토큰을 통해 미국 상장 주식 및 ETF를 온체인으로 구현하는 업계 표준 토큰화 주식 플랫폼이다. 페이워드의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통 주식을 블록체인 인프라 위에 배치, 거래 가능 시간 확대, 글로벌 접근성 및 디지털 네이티브 결제 환경 조성을 통해 미국 자본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xStocks는 상호운용성에 초점을 맞춰 설계돼 중앙화 거래소, 셀프 커스터디 지갑 및 온체인 애플리케이션 간 이동이 원활하고 거래, 담보화, 탈중앙화 금융(DeFi) 전반에서 활용성이 비할 데 없이 높다. xStocks는 2025년 6월 출시 이후 여러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로 거래를 처리하고 있으며, 급팽창 중인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추로서 토큰화 시장의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https://xstocks.fi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보도자료는 비다 증권의 매도 제안이나 매수 권유에 해당하지 않으며, 각 주 또는 관할 지역의 증권법에 따른 등록 또는 자격 요건 충족 전에는 불법이 되는 곳에서는 비다 증권이 판매되지 않는다. xStocks와 같은 토큰화 주식은 새로운 금융 상품으로, 이에 대한 선례가 법률, 규제, 사법, 운영, 시장 측면에서 소수에 불과하다. 또한 xStocks와 같은 토큰화 주식 보유는 토큰화로 인해 비다 클래스 A 보통주의 유동성이나 거래 활동, 투자자 관심이 위축될 위험, 개인 키 및 지갑 접근 권한 상실 위험, 토큰화 주식의 규제 처리와 관련된 위험 등 각종 위험과 불확실성이 수반될 수도 있다. xStocks는 백트 에셋(Backed Assets (JE) Limited)(저지 소재 비상장 유한회사)가 발행하며, 버뮤다 통화청(Bermuda Monetary Authority)으로부터 디지털 자산 사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페이워드 디지털 솔루션즈(Payward Digital Solutions Ltd., 이하 'PDSL')를 통해 적격 크라켄 고객에게 제공된다. xStocks는 그 어떤 현지 증권 규제기관에도 등록되지 않았으며 향후에도 등록되지 않을 예정이다. PDSL(크라켄)은 투자 자문 또는 추천을 제공하지 않으며, 크라켄 앱이나 웹사이트 또는 기타 수단을 통한 통신은 그 어느 것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개인 투자자는 자신의 상황이나 필요에 비추어 특정 투자의 적합성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세금 처리 가능성을 포함해 스스로 판단하거나 독립적인 전문 자문을 받아야 한다. xStocks 투자에는 위험 요소가 수반된다. 투자 가치는 하락하거나 상승할 수 있으며, 과거 성과는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미국 및 미국인에게는 제공되지 않으며, 지역 제한이 적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kraken.com/legal/xstocks의 xStocks 위험 공시와 https://assets.backed.fi/legal documentation의 기본 투자설명서(Base Prospectus) 및 관련 최종 조건(Final Term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예측진술본 보도자료에 포함된 진술은 역사적 사실을 제외하고 모두 1995년 미국 민간증권소송개혁법(Private Securities Litigation Reform Act of 1995)상 미래예측진술로 간주될 수 있다. 미래예측진술은 일반적으로 '예상한다(anticipate)', '믿는다(believe)', '추정한다(estimate)', '기대한다(expect)', '의도한다(intend)', '수도 있다(may)', '계획이다(plan)', '추측한다(project)', '것이다(will)'와 같은 표현이나 유사한 표현을 빌린다. 이러한 진술은 위험, 불확실성 및 기타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실제 결과가 미래예측진술에서 명시되거나 암시된 미래 결과와 실질적으로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위험 및 기타 요인에는 2026년 5월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비다의 IPO 투자설명서 내 '위험 요인(Risk Factors)' 항목과 비다가 수시로 SEC에 제출하는 기타 보고서에 설명된 내용이 포함된다. 법률상 요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비다는 미래예측진술을 업데이트할 의무를 지지 않으며, 이를 수행할 의도도 없다. 언론 문의처 ICR for Vidavida@icrinc.com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452404/Logo_Transparent_Logo_VIDA_Global_Inc.jpg?p=medium600

2026.05.21 21: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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