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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커케미칼코리아, AI 스마트 글라스용 실리콘 소재 시장 진출

바커케미칼코리아가 AI 스마트 글라스용 실리콘 소재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렌즈 소대 대비 방열 특성, 휘도 등을 높인 신기술을 적용해 제품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커케미칼코리아는 AI 스마트 글라스에 적용 가능한 실리콘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AI 스마트 글라스에는 아크릴이나 인체에 유해한 불소화합물(PFAS) 계열 소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소재는 기존의 렌즈가 갖고 있던 광학 굴절, 시야 흐림, 충격 취약성, 변색, 발열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바커케미칼코리아가 개발한 실리콘은 기존 소재의 한계를 개선했다. 신소재에 적용된 기술은 크게 4가지다. 발열 관리를 위한 열전도성 박막 기술, 마이크로 LED 보호를 위한 봉지재 기술, 본딩과 몰딩을 위한 경화 기술, 광학 및 코팅 부문에서는 웨이브 가이드에 적용 가능한 초저·초고 굴절율 기술(PFAS-Free)을 적용했다. 발열 관리를 위한 열전도성 박막 기술을 스마트 글라스에 적용할 경우에 열전도성 박막이 발열 부품(SoC, 배터리, 구동회로 등)에서 발생한 열을 빠르게 프레임·렌즈 외부로 퍼트려 일부 영역에 열이 집중되는 국부 고온을 줄여준다. 마이크로 LED 보호를 위한 봉지재 기술은 광손실을 최소화해 휘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에 투영된 이미지를 보다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게 한다. 동시에 동일한 밝기를 더 낮은 전력으로 구현할 수 있어서 전력 효율 개선에도 기여한다. 아울러 외부 충격, 온도 변화, 습기 등 다양한 외부 스트레스토부터 칩을 보호해, AI 스마트 글라스의 장기적인 내구성과 신뢰성을 높인다. 본딩과 몰딩을 위한 경화기술은 웨이브가이드와 기판 간 본딩에서 강한 결합을 형성해 진동·충격·굽힘에 대한 균열을 방지하고 높은 광학안정성을 제공한다. 또한 몰딩 시 열경화 수지가 균일하게 경화되도록 제어함으로써 장기간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변형이나 틈새 형성을 줄이고 방수 성능도 유지하게 하는 등 높은 기계적 안정성을 구현한다. 광학과 코팅 기술은 웨이브가이드에 초저·초고굴절 물질을 사용해 빛을 프레임 내부에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전달하게 한다. 이를 통해 광학 효율을 높여, 보다 선명하고 대비가 높은 화면을 구현해 정보 가독성을 높여준다. 또한 PFAS 규제 강화 시장(유럽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글로벌 양산·인증 측면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신소재 중 이미 상용화가 가능한 제품은 열관리 소재인 SEMICOSIL 993 TC, SEMICOSIL 9910 TC, 디스플레이 보호용 소재 LUMISIL 530, 본딩·몰딩 기술 실리콘 제품인 광학 본딩용 LUMISIL 1세대, 2세대 UV와 조립접착제인 SEMICOSIL 82 UV, 83 시리즈 등이다. 광학·터치 소재로 적용 가능한 초저굴절율 및 초고굴절률 물질 등은 개발 중이나 즉시 평가 가능한 수준이다. 조달호 바커케미칼코리아 대표이사는 “바커케미칼은 차세대 소재·부품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R&D 허브를 지향한다"며 "AI 스마트 글라스를 시작으로, 웨어러블·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 패키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리콘 기반 솔루션 기술 리더십을 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05.27 13:36장경윤 기자

[현장] "쓸모 있냐 묻던 AI, 이제 산업 생태계 바꾼다"

"처음 LG AI연구원이 출범했을 때만 해도 내부에서는 '인공지능(AI)이 정말 쓸모 있나'라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AI는 제조와 바이오, 금융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을 바꾸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X 페어 2026 키노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원장은 "엑사원,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산업 생태계"를 주제로 발표하며 자체 AI 모델인 엑사원의 개발 성과와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020년 12월 출범했다. 당시만 해도 AI 기술의 실질적인 효용성을 두고 내부 논의가 이어졌다. 임 원장은 "그때만 해도 AI가 정말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이 계속 나왔다"며 "지금 돌아보면 불과 몇 년 사이 산업 현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회고했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대규모 언어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뒤 자체 기반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후 엑사원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AI 기술 내재화를 추진해왔다. 그는 "우리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잘하는 범용 AI보다 어려운 현장 문제를 풀 수 있는 AI를 만들고 싶었다"며 "최근 공개된 엑사원이 이런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소개했다. 최근 선보인 엑사원은 기존 대형 모델보다 크기를 크게 줄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문서와 이미지 이해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임 원장은 "모델이 커질수록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진다"며 "기업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려면 성능뿐 아니라 운영 가능성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성과는 제조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석유화학 공장에서는 강화학습 기반 AI 에이전트가 원료 수급부터 혼합, 용광로 공정까지 각각 역할을 나눠 협업하며 생산 일정을 최적화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현장에서 "AI가 생산 계획까지 짤 수 있겠느냐"는 반응도 있었다"며 "하지만 수많은 테스트와 검증을 거친 뒤 지금은 실제 공장 운영의 상당 부분이 AI가 편성한 일정에 따라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사람을 대체한다기보다 사람과 함께 더 좋은 결정을 만드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업무 환경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LG그룹 내부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엑사원'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현재 8만명 이상 임직원이 사용하고 있다. 문서 검색과 요약, 보고서 작성 등 일상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임 원장은 "이제 AI는 일부 전문가만 쓰는 기술이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매일 사용하는 업무 도구가 됐다"며 "예전에는 정보를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 지금은 AI와 함께 판단하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바이오 분야에서도 AI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엑사원 패스는 암 환자의 조직 검사 이미지를 분석해 특정 치료제의 적합성을 판독하는 모델이다. 의료진이 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는 "신약 개발과 의료 진단처럼 시간이 곧 생명과 연결되는 분야에서 AI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AI가 연구 속도를 높이고 더 빠른 치료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분야 AI 전환도 본격화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원자재 수요예측 기술에 엑사원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 기능을 결합해 금융 전망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뉴스와 시장 흐름, 기업 정보를 종합 분석해 보다 정교한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런던증권거래소 그룹 상품 목록에 AI 인사이트 서비스를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키움증권과 협력하고 있다. 임 원장은 "AI는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뉴스와 문맥까지 함께 이해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금융 의사결정 역시 AI와 함께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 AI 시대가 언제 오느냐가 아니라 AI로 인해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그리고 우리는 그 변화에 어떻게 대비할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산업과 AI 기업이 긴밀하게 연결돼 함께 생태계를 만들 때 진정한 AI 전환이 가능하다"며 "AI는 더 이상 기술 자체가 아니라 산업의 운영 방식과 경쟁력을 다시 정의하는 인프라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7 13:09남혁우 기자

문체부, 국민체력인증센터 22곳 추가 공모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국민체력인증센터 신규 설치 문턱을 낮추고 전국 22개소를 추가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고시 개정은 기존 공간 기준이 지방자치단체의 신규 참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추진됐다. 문체부는 공공체육시설과 생활체육시설을 활용한 센터 설치가 쉬워지면 국민체력100 서비스 접근성이 지역 단위로 더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인증기관의 총면적 기준은 기존 160제곱미터 이상에서 120제곱미터 이상으로 완화됐다. 기존에는 체력 측정에 필요한 7미터×17미터 규모 공간을 동일 공간 내부에 확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해당 공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 인접 체육시설에서 같은 규모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성인 민첩성 측정 항목도 기존 '10미터 왕복달리기' 대신 '반응시간 검사'로 대체할 수 있게 했다. 반응시간 검사는 소리 등 외부 자극에 신체가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는지 측정하는 검사다. 문체부는 대체 종목 도입에 맞춰 공간 기준도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 공모 규모는 신규 체력인증센터 22개소다. 신청 대상은 체력인증기관 설치와 운영이 가능한 지방자치단체다. 시·군 체육회나 공공기관 등을 간접보조사업자 운영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다. 선정된 신규 센터에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통해 운영비와 인건비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국비가 지원된다. 서울시를 제외한 지자체 기준 총사업비는 1년 기준 2억779만원이며, 기금과 지자체가 5대5로 매칭한다. 서울시는 기금과 지자체 매칭 비율이 3대7이다. 지정 요건은 공간 규격, 전담인력, 사업수행능력이다. 공간은 총면적 120제곱미터 이상과 7미터×17미터 이상 체력측정 공간을 갖춰야 한다. 전담인력은 건강운동관리사 2명과 체력측정사 2명을 배치해야 하며, 재원 확보와 인증 기준·절차에 따른 업무 수행 능력도 요구된다. 신청은 7월 17일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에 공문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출 서류는 체력인증기관 지정 신청서, 연중운영 확인서, 사업계획서 등이다. 이후 현장실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8월 하순 신규 기관을 발표하고, 9월부터 11월까지 장비 설치와 인력 채용, 관계자 교육 등을 거쳐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민체력100은 생애주기별 체력 상태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개인 맞춤형 운동처방과 체력증진교실을 제공하는 체육복지 서비스다. 국민체력인증센터는 2012년 전국 4개소에서 시작해 2026년 5월 현재 96개소로 확대됐다. 이용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체력측정 및 체력증진교실 참여 인원은 2012년 약 1만2천명에서 2025년 약 267만명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건강 증진과 맞춤형 운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공공기관과 기업 채용 과정에서 체력 측정 결과를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이번 지정 기준 개선으로 지자체의 참여 문턱이 낮아진 만큼, 더욱 많은 지역에 국민체력인증센터가 들어서길 기대한다”라며 “2030년까지 센터를 전국 150개소로 확대해 국민 누구나 집 근처에서 과학적인 체력 관리와 건강 증진, 의료비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5.27 13:05김한준 기자

잇단 대형 해킹사고, 정부 '그립'은 강해져…보안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2025년 4월, 대한민국은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유출이라는 초대형 보안사고가 터졌다. 이로부터 약 40여일 후인 작년 6월 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새 정부 출범 후에도 대형 보안사고가 잇달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5일 후인 작년 6월 9일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홈페이지·앱·전자책·티켓 서비스가 대규모로 마비됐다. 이어 작년 8월 말~9월 초 KT의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악용한 해킹으로 가입자 2만2227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도 일어났다. 예스24와 KT 이후에도 롯데카드, SGI서울보증, 쿠팡에서도 태풍급 보안사고가 연달아 일어났다. 대형 보안사고가 이어지면서 이재명 정부는 규제 '그립'을 세게 쥐었다. 민간 사이버보안을 책임진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보호 파수꾼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가 잇달아 규제 강화책을 내놓았다. 올 1월 말 과기정통부는 20개 주요 실행과제로 이뤄진 '제2차 정보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개보위는 지난 12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예방 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 계획'을 보고, 주요 공공시스템과 대규모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약 1700개 고위험 시스템을 정부가 직접 정기점검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공약집 등을 통해 사이버위협 대응 방안으로 ▲망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의 정보보호 체계 전환 ▲침해사고 발생 시 명확한 책임 부과 ▲정보보호 공시제도 강화 추진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강력한 보안 정책 드라이브로 우리나라 사이버 보안 펀더멘털이 한층 단단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현장의 고질적인 구조적 결함을 먼저 해소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기식 의무화만 강조한다면 산업계의 반발과 혼선은 불가피하다. 오랜 기간 체질 개선을 이루지 못한 사이버 보안 분야는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포착됐다. 본지가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정보보호 분야 산학연 전문가 50명에게 물은 결과, 평균 B+ 점수가 나왔다.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잇달은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기업과 기관만 옥죄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과 함께 기업은 물론 보안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는 개인과 국가를 둘러싼 보안 생태계 전반이 건강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 망분리 대전환 'N2SF' 첫발…"정부 도입 의지 확인" 이달 초부터 국가정보원의 '국가 사이버보안 기본 지침'이 개정·시행됐다. 정보보안 체계가 레거시 IT를 넘어 AI, 클라우드 등 첨단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함에 따라 선제적인 위험 관리 체계를 제도화하겠다는 것이 지침의 골자다. 가장 큰 변화는 '국가 망보안 체계(N2SF)' 시행이다. 개정에 따라 기존 지침 제 40조에 명시되었던 내부 업무망과 인터넷망의 일률적 분리 의무가 사라졌다. 본격적인 N2SF가 시행된 것이다. 그간 업무망(내부망)과 외부망은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 외부 오픈소스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재택 근무가 잦아지면서 외부망 접근 필요성이 대두됐고, 생성형AI 등장으로 공공 부문 디지털 혁신이 필요해졌다. 국가정보원 주도로 N2SF로 보안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을 지난해부터 가이드라인 발표 등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N2SF는 기존 물리적 망분리 원칙을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차등적인 보안 시스템을 적용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프레임워크다. 업무정보를 기밀(C)·민감(S)·공개(O) 등급으로 분류하고, 등급에 따라 도메인·정보시스템·보안통제를 차등 적용하도록 제시했다. 공공정보의 보안성과 활용성을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어떤 데이터를 S 또는 O로 분류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 사례와 적용 기준이 모호하고, 일일이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1년 가까이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혼선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N2SF를 국가 최상위 보안 지침에 반영하는 등 당국의 노력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N2SF에 대한 관심은 일부 공공기관에 그쳤지만, 5월부터 국가 사이버보안 기본 지침에 N2SF가 반영되면서 적용 대상이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됐다. 100명 중 20명만 관심을 가졌다면 이제는 100명 중 100명 모두 N2SF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며 "국가정보원에서 C·S·O 등급 분류 체계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하는 등 세밀한 준비가 뒷받침된다면 향후 N2SF 안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 시점에서 N2SF 관련 정책 도입 현황은 'A' 등급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 대표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제도인 데다 예산 투입과 정부 대응이 중요한 분야인 만큼 향후 현장에서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이 늦게 발표되거나 정부의 지원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N2SF 도입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옥타코 대표는 보안업계 현장에서 N2SF 관련으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보안 현장에서 N2SF 도입 시 C·S·O 등급 분류를 가장 어려워한다"며 "예를 들면 복지 분야 데이터는 상당히 민감한 데이터가 많은데 C·S·O 등급 분류와 법률 간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처럼 C·S·O 등급 분류가 상대적으로 복잡한 분야에 있어 예외 조항 등 가이드라인이 더 세밀하게 짜여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가이드라인에 조속히 반영돼야 N2SF 체계가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산 파악 후 데이터 등급 분류하고, 보안 대책을 취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아직도 어려워 하는 조직이 많다"고 N2SF 도입 을 B-로 평가했다. 보안 인증·공시 '자율→강제' 전환…'형식주의' 탈피 현재 개정 추진 중인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이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사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매출액 3000억 원 이상 상장사가 대상이였다.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정부가 국민의 안전한 인터넷 이용과 기업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정보보호 투자와 전담 인력, 관련 활동 등 기업의 정보보호 현황을 의무 공개하는 제도다. 국민에게 기업의 보안 수준을 투명하게 공개해 자율적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총 693개사가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으로 확정됐다. ISMS-P 인증 역시 의무 대상을 늘린다. 지난 4월 개인정보보보위원회(개인정보위)와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 실효성 강화방안'을 통해 ▲주요 공공시스템운영기관 ▲이동통신사업자 ▲본인확인기관 ▲대규모 개인정보처리자 등을 대상으로 ISMS-P 인증 제도를 의무화 했다. ISMS-P 인증을 받은 기업이 침해사고를 당하면서 자율에 맡겼던 인증 제도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짐에 따라 강제성을 부여한 것이다. 기업들이 정보보호 분야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모든 국민이 알 수 있게 함과 동시에 ISMS-P 인증을 획득해야 하는 기업을 늘림으로써 자체적으로 보안에 더욱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민간의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를 위한 ISMS-P 인증 의무화,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정부의 투자 확대 의지 또한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호원 부산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ISMS-P 인증 위원으로 활동했지만 최근 그만뒀다. ISMS-P 인증이 너무 형식적으로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3월께부터 한 번도 평가위원에 합류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정부에서 ISMS-P 인증 강화를 통해 주관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정보보호 관련 기관에 힘을 실어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그러나 이재명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만 너무 많은 관심이 몰려 있고, AI 모델 및 AI를 악용한 공격을 방어할 보안 분야에는 예산 등 정부의 투자 의지가 부족하다"면서 "AI 보안 이슈가 계속해서 부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보안 분야에 보다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며 B로 평가했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ISMS-P 인증 실무 기관의 역량이 중요한데, 인증 의무화 대상 확대로 추가되는 기업 수가 300개 이상이다. 기존 인증기업까지 포함해 심층 점검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리소스가 투입돼야 하는데, 현실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추가로 심사원 역량 강화와 기술적 점검 도구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출액 10%' 초강수 채찍…심도 있는 분석 미흡 보안 패러다임 전환, 보안 공시·인증의 의무화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침해사고를 입은 기업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부과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 12일 오는 9월부터 중대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10%(현행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징벌적 과징금'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 사고에 대한 제재 수위를 대폭 높였다. 적용 대상은 고의 또는 중과실로 3년 안에 같은 유형의 사고를 반복한 경우, 혹은 1000만명 이상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한 경우 등이다. 처벌 수위를 높임으로써 기업들이 더욱 경각심을 갖고 보안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러나 표면적으로 드러난 사고 대응에만 집중한 제도일 뿐, 심도 있는 분석을 기반으로 정책을 마련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가정보원 3차장을 지낸 김선희 가천대 스마트보안학과 초빙교수는 "어떤 사고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고 난 이후 정책을 수립한 것이 아니라, 급한대로 사고에 대응하다 보니 형식적인 제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기업의 자체 잘못으로 인해 사고가 났으면 과징금을 매출액의 10%가 아니라 더 부과해도 마땅하지만, 외부 침해에 의한 사고면 과징금 기준이 달라야 한다. 이는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나 다른 이해관계자 등 각 주체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따져본 뒤 기업에 책임을 부과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기업이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쓴다"고 말했다. 그는 "보안 투자가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인증, 공시 등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정작 규모가 큰 기업들은 보안에 투자를 적게 하고 있지는 않다"며 "문제는 중소기업들인데, 이들은 보안에 투자할 여력도 없고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과징금을 매긴다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어떻게든 숨기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매출액의 10%에 달하는 징벌적 과징금 제도를 'B'등급으로 평가했다.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뿐 아니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보학과 명예교수는 "매출액 10%에 달하는 과징금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한 논의는 잠깐 부각됐다가 현재 소강 상태"라며 "중소기업이나 사이버보안 분야 발전에 활용될 수 있는 기금 등의 형태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염 교수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사이버보안 정책이 지난 정부에 이어 다시 기틀을 잡아가는 과정이며, 향후 정책 방향성을 잡아가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당장은 A등급으로 평가했다. '미토스'에 발빠르게 대응한 과기정통부...곧 나올 새 정보보호 대책에 시선 미국 AI 전문기업 앤트로픽이 개발해 지난달 7일 공개한 AI모델 '미토스(Mythos)'가 가공할 보안 능력으로 미국 등 전세계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미토스'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책은 빨랐다. 미토스가 정식 발표된 지 일주일후인 지난달 14일 정부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민·관·군 주관 부처에 긴급 대응을 주문했고, 과기정통부는 각 기업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에 AI를 활용한 보안 위협에 주의하고 각사별로 긴급 보안점검을 실시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AI를 활용한 특이 공격 발생 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상황을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 또 이날 오후 류제명 제2차관 주재로 통신 3사 및 주요 플랫폼사(네이버,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쿠팡 등) 정보보호 최고책임자와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개최, AI 고도화에 대한 사이버보안 대비태세 점검과 보안 체계 변화 동향을 예의주시하도록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도 같은 날 오후 국내 AI 보안전문가와 현안점검회의를 개최, '글래스윙' 프로젝트와 AI 보안서비스의 내용 및 수준, 국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류 차관은 지난달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6)'에서 축사를 하며 미토스((Mythos)에 대해 "우리 사회에 새로운 숙제를 줬다"며 또 한번 보안 주의를 환기시키는 한편 20일에는 한 행사에서 "글래스윙 프로젝트 참여를 타진중"이라고 밝혔다. '글래스윙' 프로젝트는 50개 안팎 미국 기업 및 기관에만 '미토스'의 보안 기능을 베타 테스트할 수 있는 권한을 준 것을 말한다. 이어 이번달 8일에는 배경훈 부총리가 직접 주재한 미토스 대응 산학연 보안전문가 간담회가 열렸다. 당시 간담회에는 SKT,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참여기업과 주요 AI 기업, 김호원 한국정보보호학회장과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내놨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우리 사회 정보보호 패러다임을 AI기반 보안으로 서둘러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계 시선은 과기정통부가 조만간 발표할 제 3차 정보보호 종합대책에 쏠린다. 2차 종합대책은 올 1월말 나왔다.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작년에 잇달아 일어난 대형 보안사고로 국내 보안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토스 등장으로 국내외 보안 시장이 새로운 환경을 맞았는데, 정부의 새 종합대책이 국내 보안산업계의 체질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6.05.27 10:56방은주 기자

청년 일자리 정책 확대...오픈놀, '민간 주도 일경험 플랫폼' 역할 강화

AI 기반 커리어 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대표 권인택)이 정부의 청년 일자리 지원 정책 확대 기조에 발맞춰 '민간 주도 일경험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경제부총리 주재 보고회를 통해 '청년뉴딜 추진방안'을 발표, 청년 10만명을 대상으로 교육·훈련, 일경험, 재진입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는 K-뉴딜 아카데미 등 민간 주도 훈련 프로그램 확대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업훈련, 청년도전지원사업 확대 등이 포함됐고, 실무 역량 중심의 청년 고용 정책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7일 오픈놀에 따르면, 최근 채용 시장이 공채 중심 구조에서 직무 중심 수시채용 체계로 빠르게 변화하며 실무형 인재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정부의 청년 일자리 정책 또한 단순 고용 지원에서 민간 주도 실무형 인재 육성 중심으로 확대, 기업 현장 기반 교육과 일경험 운영 역량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게 회사 판단이다. 오픈놀은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AI 기반 커리어 플랫폼 '미니인턴'을 통해 기업의 실제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젝트형 직무 교육 및 일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자는 실무 과제를 수행하며 직무 역량을 쌓고, 기업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인재 적합성을 검토할 수 있다. 교육, 일경험, 채용 연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는 것이 오픈놀 모델의 핵심이다. 현재 오픈놀은 고용노동부를 비롯해 전국 80여 개 공공기관 및 대학과 협력하며 청년 일자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운영기관으로 2025년과 2026년 연속 선정돼 영업·광고·마케팅 직무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작년 사업에서는 교육 수료율과 인턴 매칭 등 주요 성과 지표에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며 실무 중심 일경험 운영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회사는 산업계의 AI 전환 흐름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마케팅, 데이터, 개발 등 주요 직무에 AI 활용 역량을 접목한 'AX(AI Transformation) 교육 커리큘럼'을 확대 중이다. 최근에는 AI 도구를 활용해 코딩 역량 없이도 실무 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인 '바이브 코딩(Vibe Coding)' 관점의 실무형 교육 설계를 도입, 청년들의 디지털 직무 적응력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 수요와 연계된 인턴 매칭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B2G(정부·공공기관) 사업 수행 실적은 재무적 성과로도 이어졌다. 오픈놀의 올해 연결기준 1분기 수주액은 513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도 연간 매출액 대비 약 58%에 달하는 규모다. 아울러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 역시 역대 최대인 297억 원을 기록, 정부의 청년 일자리 지원 정책 확대에 따른 성과가 실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인택 오픈놀 대표는 "청년 일자리 정책이 단순 채용 지원을 넘어 현장 적응 역량 강화 중심으로 변화하는 만큼, AI 기반 실무 교육과 프로젝트형 일경험 프로그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청년과 기업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27 10:52방은주 기자

현대차 배터리 구독, 니오·르노와 다른 길 간다

전기차에서 배터리를 떼어내면 시장은 어떻게 달라질까. 현대자동차의 배터리 구독 사업은 단순한 가격 인하 실험을 넘어,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의 소유와 관리, 재사용까지 직접 설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구독은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중고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검증, 사용 후 배터리의 자산화, 배터리 관리 책임과 보증 체계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지디넷코리아는 4회에 걸쳐 현대차 배터리 구독 사업이 전기차 가격 구조와 배터리 순환경제, 배터리 안전성 및 운영 방식에 미칠 영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차체와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해 배터리만 구독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배터리 교체소를 앞세운 중국 니오나 초기 구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를 임대했던 르노와 달리, 현대차는 법인택시 실증을 통해 배터리 소유권 분리가 운행 비용과 차량 활용 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구독 사업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심의를 통해 승인된 '전기차 차체-배터리 소유권 분리 등록' 규제 특례를 기반으로 시작됐다. 현대차와 현대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중 보증기간이 끝난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차체와 분리해 별도로 등록·관리하는 체계가 없다. 실증 대상은 수도권 법인택시 아이오닉5 5대다. 실증에 참여하는 법인택시는 배터리와 차체 소유권이 분리된 구조에서 현대캐피탈에 월 구독료를 납부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배터리 소유권 분리가 전기차 운행 비용과 차량 활용 기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법인택시 실증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판매와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결합한 실증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기차 구매 수요를 제약해 온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감가 부담과 교체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니오는 '교체소 결합형'…편의성 높지만 투자 부담 커 해외에서는 이미 차량과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하는 시도가 이어져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다. 니오는 2020년 배터리 서비스형 모델(BaaS)을 출시했다. 이용자는 차량을 구매할 때 배터리 포함 구매와 배터리 구독형 구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니오에 따르면 BaaS를 선택하면 차량 가격에서 7만 위안을 낮출 수 있고, 70kWh 배터리팩을 월 980위안에 구독할 수 있다. 니오 모델의 특징은 배터리 구독과 배터리 교체소가 결합돼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충전소에서 충전을 기다리는 대신 교체소에서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바꿀 수 있다. 배터리 소유권 분리를 통해 구매 가격을 낮추면서 충전 대기 시간을 줄이는 이용 경험까지 함께 설계한 구조다. 하지만 니오 방식은 교체소 구축과 배터리팩 표준화, 운영 시스템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이용자 편의성은 높일 수 있지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촘촘한 교체망과 여분 배터리 확보에 필요한 자본 지출이 커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 실증이 현재 단계에서 교체형이 아니라 소유권 분리와 운행비 검증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 같은 인프라 부담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르노 조에는 '초기 가격 인하형'…장기 계약 복잡성이 한계 유럽에서도 배터리 구독 모델은 시도된 바 있다. 르노는 전기차 '조에(ZOE)' 초기 판매 당시 차량 가격에서 배터리 가격을 분리하고, 배터리는 월 이용료를 내는 방식으로 제공했다. 르노는 배터리 임대(리스)가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배터리 성능 저하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전기차 보급 초기에는 가격 장벽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 배터리를 직접 사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차량 가격을 낮게 제시할 수 있었고, 배터리 성능 저하에 대한 부담도 제조사가 일부 떠안는 구조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신뢰도와 보증 체계가 개선됐고, 소비자들은 배터리 포함 구매를 더 선호하게 됐다. 중고차 매각 시 새 소유자가 배터리 리스를 승계해야 하는 등 소유권 구조가 거래를 복잡하게 만든 점도 한계로 지목됐다. 결국 르노는 프랑스에서 조에 배터리 리스 모델을 단계적으로 종료했고, 이후 일부 시장에서도 배터리 포함 판매 중심으로 전환했다. 르노 사례는 배터리 구독 모델의 성패가 초기 가격 인하 효과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장기간 부담할 때 총소유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중고차 거래 때 배터리 소유권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배터리 성능 저하와 교체 책임을 누가 부담하는지가 명확해야 소비자 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 모델은 '교체'보다 '소유권 분리'에 초점 현대차의 배터리 구독 실증은 니오처럼 배터리 교체소를 기반으로 충전 시간을 줄이는 모델도, 르노 조에처럼 전기차 보급 초기 가격 장벽을 낮추는 단순 리스 모델과는 다르다. 현재 단계에서는 배터리와 차체 소유권을 분리했을 때 전기차 운행 비용과 차량 활용 기간, 배터리 관리 부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차이는 실증 대상에서도 드러난다. 현대차는 일반 승용차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배터리 사용량이 많은 법인택시를 먼저 택했다. 배터리 성능 저하와 교체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드러나는 차종에서 소유권 분리 모델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결국 현대차의 배터리 구독은 전기차 가격을 낮추는 수단인 동시에, 배터리를 차량과 분리된 별도 자산으로 다룰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증이다. 니오가 교체 인프라를 앞세웠고 르노가 초기 가격 인하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대차는 국내 법·등록 체계 안에서 배터리 소유권 분리 모델이 실제 사업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먼저 검증하고 있다.

2026.05.27 10:42류은주 기자

틱톡·유니버설뮤직, AI 음악 단속 동맹 강화…"무단 생성곡 퇴출"

틱톡과 세계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이 라이선스 계약을 갱신하고 무단 인공지능(AI) 생성 음악 차단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AI가 음악 산업의 새로운 저작권 리스크로 부상하는 가운데 플랫폼과 권리 보유자가 콘텐츠 통제 기준 재정비에 나선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UMG와 틱톡은 최근 신규 계약을 체결하고 플랫폼 내 허가받지 않은 AI 생성 음악 제거, 아티스트·작곡가 권리 표기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공동 발표문에서 이번 계약이 "인간 창작성을 보호하고 플랫폼 수익이 아티스트와 작곡가에게 적절히 배분되도록 하는 AI 보호 체계를 확대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는 양사 간 갈등이 불거진 지 약 2년 만에 나온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UMG는 2024년 틱톡이 AI 생성 음악과 저작권 침해 문제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개 비판하며 자사 음원 공급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인기 음원이 대거 사라지면서 틱톡의 메이저 음반사 의존 구조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을 AI 시대 음악 저작권 관리 모델의 시험대로 보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 발달로 유명 아티스트 음성을 모방하거나 가짜 신곡을 제작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실제 드레이크와 더 위켄드 스타일을 모방한 AI 음악이 온라인에서 수백만회 재생되며 논란을 일으킨 사례도 있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AI 생성 콘텐츠 규제가 강화되는 점도 이번 일의 배경으로 꼽힌다. 플랫폼 사업자에게 AI 콘텐츠 식별과 권리 보호 책임을 요구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유튜브·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른 디지털 플랫폼에도 유사한 관리 체계 도입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틱톡은 최근 음악 산업과의 관계 복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티스트와 레이블에 음악·게시물 성과 데이터와 이용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틱톡 포 아티스트'를 선보이며 음악 홍보 지원을 강화했다. UMG와 틱톡은 "허가받지 않은 AI 생성 음악을 플랫폼에서 제거하고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권리 표기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7 10:32장유미 기자

피 한 방울로 초기 암 잡는다…중국 연구진 휴대용 진단기 개발

중국 연구진이 한 방울의 혈액만으로 초기 암 바이오마커를 검출할 수 있는 휴대용 암 진단 장치를 개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에 게재됐다. 중국 웨스트레이크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 냉장고 크기의 실험실 장비를 휴대용 기기로 소형화하면서도 검출 정확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기존 방식보다 민감도를 약 1만 배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새 시스템은 3차원 '연속체 내 묶음 상태(Bound States-in-the-Continuum·BIC)' 센싱 칩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필요한 핵심 부품은 칩과 LED 광원, 광 검출기 정도에 불과하다. 빛의 속삭임 측정 간단한 혈액 채취만으로 종양의 미세한 흔적을 찾아내는 생검(biopsy) 기술은 오랫동안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왔다. 초기 암세포가 내는 극미세 신호를 감지하기 위해 복잡한 광학 장치와 고가의 분광기, 정밀 프리즘 등이 포함된 대형 장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검사 비용도 높아 전문 연구기관이나 대형 병원에서만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기존처럼 빛의 파장 분석 대신 강도 변화에 주목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도입했다. 특히 부피가 큰 기존 장비를 'Q-변조 굴절계 센싱(Q-modulated refractometric sensing)'이라는 고감도 기술로 대체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연구진은 3차원 메타물질 칩을 새롭게 설계했다. 이 칩은 암 바이오마커가 존재할 때 빛이 굴절되는 방식에서 나타나는 극미세 변화를 감지한다. 또한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기존 반도체 제조 공정을 대신해 혁신적인 알루미늄 기반 제작 기술을 적용했다. 연구진은 이 장치의 정밀도를 설명하기 위해 흥미로운 비유도 제시했다. 빛이 굴절되는 전체 범위를 1m 길이의 자로 표현한다면, 이 장치는 그 안에서 수백만분의 몇 m 수준의 미세한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하다는 설명이다. 표준 검사보다 높은 정확도 연구진은 기존처럼 칩을 하나씩 개별 제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활판 인쇄와 유사한 대량 생산 공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단일 웨이퍼 위에서 수천 개의 동일한 3D 센싱 칩을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칩 당 생산 비용도 약 5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이 칩은 LED와 광 검출기만으로도 빛의 강도를 측정할 수 있어,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소형•저비용 장치 제작이 가능하다. 실제 성능 검증을 위해 연구진은 샤먼대학교와 협력해 기존 실험실 장비로 탐지하기 어려웠던 극미량의 폐암 바이오마커를 추적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휴대용 장치는 초기 폐암 바이오마커 검출에서 기존 ELISA(효소결합면역흡착분석법) 대비 약 1만 배 높은 민감도를 기록했다. 실제 환자 혈청 샘플 171개를 분석한 결과, 초기 암 진단 정확도는 94.9%, 수술 후 모니터링 정확도는 92.1%에 달했다. 반면 기존 실험실 측정 방식의 정확도는 74.7% 수준에 머물렀다. 외신은 이번 결과가 휴대용 장치 기반 조기 암 진단과 환자 추적 관찰 기술의 가능성을 크게 높여준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향후 이 기술이 대도시 대형 병원은 물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환자가 집에서 직접 검사를 수행하는 수준까지 발전시켜, 전 세계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조기 질병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05.27 10:0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국가데이터처, 엔코아 방문공공데이터 품질 관리 방안 논의

국가데이터처가 인공지능(AI) 전환(AX) 시대를 맞아 공공데이터 품질 고도화에 나섰다.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데이터 환경 구축을 위해 민간 전문기업과 현장 소통을 시작했다. 엔코아(대표, 김주민)는 국가데이터처 안형준 처장이 엔코아 본사를 방문해 감담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범국가적 데이터 유통망 구축과 공공데이터 품질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인공지능(AI) 도입 성패가 '데이터 준비 상태'에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데이터 파편화와 비표준화 구조는 AI 활용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다. 엔코아는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공데이터의 준비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플랫폼 전략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국가데이터처는 고품질 공공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는 초연결 체계 구축 필요성을 설명했다. 엔코아는 데이터 표준화와 메타데이터 구축이 AI 활용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엔코아는 최근 AI 활용에 최적화된 형태로 데이터를 빠르게 전환하는 솔루션을 선보이며 플랫폼 기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주민 엔코아 대표는 "AI 시대의 경쟁력은 AI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상태로 얼마나 빠르게 준비했는가에 달려 있다"며 "공공데이터 역시 AI 레디 데이터 관점에서 재정비되어야 민간 활용과 산업 전반의 AX를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27 09:59남혁우 기자

클루커스, 美 펜서 손잡고 AI SOC 띄운다…클라우드 보안 운영 정조준

클루커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관제센터(SOC) 플랫폼 기업 펜서와 손잡고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보안 운영 고도화에 나선다. 급증하는 클라우드 보안 로그와 알림 대응 부담을 줄이고 탐지·조사·대응을 자동화하는 AI SOC 운영 모델 확산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클루커스는 펜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보안 운영 고도화를 위한 AI 기반 SOC 운영 모델 도입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클루커스가 추진 중인 보안 센터 고도화 로드맵의 일환이다. 클루커스는 고객의 클라우드 운영 환경과 보안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안 솔루션을 연계하고, 단순 솔루션 공급을 넘어 보안 운영 과제 해결 중심의 컨설팅형 보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 플랫폼, 커머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은 클라우드와 디지털 서비스 활용을 확대하면서 보안 로그와 이벤트가 빠르게 늘고 있다. 보안 알림 우선순위 판단, 반복적인 1차 조사, 위협 탐지 룰 개선, 대응 프로세스 자동화에는 여전히 많은 전문 인력과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펜서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보안 데이터 레이크, 탐지 엔진, 에이전트를 하나의 통합 솔루션으로 결합한 AI SOC 플랫폼을 제공한다. 현대 클라우드 환경의 규모와 복잡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보안팀이 대규모 클라우드 로그와 보안 이벤트를 빠르게 수집·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펜서 플랫폼은 에이전트를 통해 알림 분류, 위협 조사, 탐지 개선 등 보안 운영에 필요한 분석가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한다. 단순히 보안 알림 처리 속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조사 결과와 축적된 인사이트를 탐지 프레임워크에 반영해 SOC 운영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반복적인 알림 분석과 조사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보안팀은 고도화된 위협 헌팅과 대응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보안 분석가는 반복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업무를 판단하고 이끄는 역할로 전환할 수 있다. 클루커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보안 센터를 단순 모니터링이나 인프라 보안 지원을 넘어 고객의 보안 운영 과제를 해결하는 전문 서비스 조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펜서를 포함한 글로벌 보안 솔루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AI 기반 SOC 고도화, 위협 탐지 및 대응, 보안 운영 자동화 영역의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클라우드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보안 운영의 핵심은 단순한 위협 탐지를 넘어 탐지·조사·대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AI 기반 SOC 프레임워크를 갖추는 데 있다"며 "우리는 클라우드 보안 운영 고도화를 위한 통합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펜서를 이 프레임워크를 완성하는 핵심 솔루션 중 하나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존 매카시 펜서 최고매출책임자(CRO)는 "클루커스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우리의 성장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며 "클루커스의 클라우드 및 AI 전문성과 우리의 AI SOC 플랫폼이 결합해 APAC 지역 기업들의 보안 운영 현대화를 지원하는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7 09:51장유미 기자

팀스파르타, AI와 함께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

팀스파르타(대표 이범규)가 AI와 함께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팀스파르타는 브랜드를 전면 개편, 'AI 네이티브' 조직으로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 AI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먼저 AI로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꿈으로써 AI 전환(AX) 파트너로서 새 정체성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팀스파르타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AI 역량 진단부터 맞춤형 교육, 기술 솔루션까지 전 산업의 AX를 엔드투엔드로 지원하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한층 강화했다. 이에 따라 산하 사업 브랜드를 ▲기업 맞춤형 AI 교육 '스파르타 AI 기업교육' ▲AX 솔루션 '스파르타 빌더스' ▲B2G 교육 사업 '스파르타클럽' ▲게임 사업부 '스파르타 게임즈' ▲일본 사업 '스파르타 재팬' 등으로 정리했다. 팀스파르타가 지향하는 AI 네이티브 조직은 구성원이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 등 업무 본질에 집중하고, AI가 반복 업무를 수행하도록 업무 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인의 업무 노하우를 AI 에이전트로 자산화하는 것을 물론, 단일 자동화를 넘어 업무 흐름 전체로 연결하는 AI 워크플로를 전사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전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클로드 코드와 워크플로 자동화 도구 n8n 교육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교육 도입 두 달 만에 클로드 코드 토큰 사용량이 약 3400% 급증했다. 또 실무진이 직접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기술 내재화와 업무 처리 시간 단축으로 AI 기반 업무 혁신이 전사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개발자뿐만 아니라 비개발 직군 구성원들도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교육팀은 '교육 리마인드 자동 DM' 및 '실시간 이수 현황 대시보드'를 직접 구축해 97%의 교육 완주율을 달성했으며, 채용팀은 TO 신청부터 채용 완료까지 관리하는 웹 대시보드를 만들었고, 세일즈팀은 지원자용 AI 커리어맵 웹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팀스파르타는 매월 타운홀 미팅에서 자동화 사례를 공유하며 조직 자산으로 축적하고 있다. 이달에는 전 직군이 참여하는 사내 AX 해커톤을 개최한 바 있으며, 오는 7월에는 업무 환경에서 AI와 사람이 잘 협업하기 위한 플레이샵을 진행해 AI 네이티브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진정한 AX는 조직 차원에서 업무 흐름 전체를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것”이라며 “팀스파르타는 AI로 일하는 방식을 가장 먼저 실행하고 증명하는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서 전 산업 성공적인 AI 전환을 이끄는 독보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7 09:28백봉삼 기자

SKT, 14년 연속 KSQI 우수콜센터 선정

SK텔레콤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주관하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QI) 2026년 콜센터 부문에서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12년부터 14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된 것으로 고객 서비스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하게 됐다. KSQI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국내 주요 산업에서 운영하는 콜센터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 고객 응대의 전문성, 정확성, 문제해결 역량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SK텔레콤은 서비스 품질 영역 중 ▲상담 태도 ▲맞이 인사 및 종료 태도 ▲업무 처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AICC 고도화와 고객과의 정서적 공감을 위해 상담사의 응대 방식을 보강해 상담 품질을 끌어올렸다. 이를테면 AI챗봇과 콜봇을 통해 고객과 24시간 상담을 운영하고 AI 자동응답 시스템을 통해 해결되지 않는 민원은 상담사가 'AI 실시간 어시스턴트'로 고객 의견을 즉시 분석해 정확한 답변을 빠르게 제공한다. AI 기반 상담 요약, 답변 추천, 고객 감정분석 등을 통해 상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으며, 단순 반복 업무를 AI가 대신하도록 해 상담사가 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또 고객 개별 상황에 맞는 응대 매뉴얼을 별도로 갖춰 보다 세심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혜연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14년 연속 우수콜센터 선정은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고객 신뢰 강화에 힘써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AICC를 지속 고도화하여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감 중심의 세심한 응대를 통해 고객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7 09:07박수형 기자

LS일렉트릭, 스마트 무선 조명 사업 본격화…"에너지 30% 절감"

LS일렉트릭이 조명 에너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무선 조명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6일 LS사우타, 메를로랩과 스마트 무선 조명 시스템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및 운영 효율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에너지 효율화 사업과 연계한 고객 발굴과 사업 기획을 담당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기능 개발을 주도한다. LS사우타는 시스템통합(SI) 역량을 기반으로 설비 간 연계와 데이터 수집, 시스템 구축 및 운영·유지관리 업무를 맡는다. 메를로랩은 조명 디바이스 하드웨어 개발과 생산(OEM), 제어 소프트웨어, 통신 기술 지원, 품질 보증 등을 담당한다. 스마트 무선 조명은 통신 모듈을 내장해 별도의 통신 배선 없이도 개별 제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유선 제어 방식 대비 설치와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공간 구조 변경이나 설비 확장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필요한 구역만 점등하고 필요한 밝기만 유지하는 방식으로 조명 에너지를 최소 30% 이상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간별 사용 패턴에 맞춘 최적 운영이 가능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단순 조명 제어를 넘어 다양한 운영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어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빌딩 환경 구축에도 활용도가 높다. 작업자 안전 모니터링을 통한 '스마트 안전관리', 이동 자산 위치 추적 기반 '스마트 자산관리', 공간 단위의 조도와 점등 상태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균일 조도를 유지하는 '스마트 조도관리'까지 통합 구현할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공장, 빌딩, 물류센터 등 전력 사용량과 운영 효율성이 중요한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팩토리가 확산되면서 에너지 효율화와 운영 최적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 무선 조명과 공장에너지관리(FEMS) 리스(Lease) 사업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 향상을 동시에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7 09:02김윤희 기자

딥시크, V4-프로 API 가격 75% '영구 인하'…GPT-5.5의 34분의 1

중국 딥시크(DeepSeek)가 플래그십 모델 'V4-Pro'의 API 가격을 75% 영구 인하한다고 5월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초 5월 31일 종료 예정이던 한시 프로모션 가격을 상시 가격으로 굳히는 결정으로, 회사는 공식 홈페이지·API 문서를 통해 이를 공지했고 블룸버그·엔가젯 등이 보도했다. '반짝 할인'이 아니라 정가 자체를 4분의 1로 낮춘 것이어서 의미가 다르다. 새 가격은 100만 토큰당 입력 0.435달러, 출력 0.87달러, 캐시 히트 0.003625달러다. 기존 정가(입력 0.0145~출력 3.48달러 구간) 대비 약 4분의 1 수준이다. 더디코더(The Decoder)는 출력 토큰 기준으로 딥시크 V4-Pro가 오픈AI GPT-5.5보다 최소 34배 저렴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하는 올해 내내 이어진 '중국발 가격 파괴'를 한층 가속한다. 알리바바 Qwen, 문샷AI, 미니맥스 등 중국 AI 진영이 고성능 모델을 잇따라 저가에 내놓는 가운데, 딥시크의 영구 인하는 업계 전반의 토큰 마진을 빠르게 압박한다. 일각에서는 '고마진 AI 토큰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저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파장은 미국 선두 기업으로도 번진다. 상장을 앞둔 오픈AI·앤트로픽의 기업가치를 떠받쳐온 '가격 결정력'이 값싼 중국 모델에 흔들릴 수 있어서다. 국내 기업에는 비용 측면에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늘어나는 동시에, 데이터 주권·보안 검증이라는 도입 전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자세한 내용은 딥시크 공식 API 문서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딥시크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5.27 07:59AI 에디터

GSMA, 베트남에 2026 정부 리더십상 수여…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디지털 리더 국가 중 하나로 인정

디지털 네이션 서밋 하노이 2026에서 시상 하노이, 베트남, 2026년 5월 27일 /PRNewswire/ -- 5월 26일 모바일 생태계를 통합하는 글로벌 조직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Socialist Republic of Viet Nam)에 디지털 정책 분야 최고의 글로벌 영예인 2026 GSMA 정부 리더십상(GSMA Government Leadership Award 2026)을 수여했다. 이 상은 비전 있는 리더십과 실제 성과를 가장 잘 보여준 국가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국제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 심사위원단이 디지털 발전, 정책 일관성 및 실행 성과에 대한 증거를 바탕으로 수상국을 결정한다. 베트남은 과감한 국가 디지털 전환 로드맵뿐만 아니라 지난 2년간 보여준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실행 성과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이번 인정은 글로벌 모바일 업계의 공통된 평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업계는 현재 베트남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인 디지털 리더 국가 중 하나로 보고 있다. GSMA의 알렉스 싱클레어 CTO는 "베트남 정부를 글로벌 모바일 업계가 정부에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2026 GSMA 정부 리더십상 수상자로 인정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베트남은 단일 이니셔티브가 아니라 디지털 전환의 정합성, 속도, 일관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GSMA의 디지털 네이션스 2025: 투자를 통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Digital Nations 2025: Sustaining progress in Asia Pacific through investment) 보고서가 뒷받침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디지털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는 2024년 국내총생산(GDP)의 18.3%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2025 GSMA 디지털 네이션스 지수(GSMA Digital Nations Index 2025)에서 상위 절반에 포함됐다. 베트남은 인프라, 혁신, 데이터 거버넌스, 보안, 인재 부문 전반에서 균형 잡힌 발전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3년간 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디지털 경제국이다. GSMA의 줄리안 고먼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는 2030년까지 GDP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첨단 디지털 인프라와 차세대 연결성은 베트남이 더 높은 부가가치 활동을 확보할지, 아니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비용 효율적인 연결 고리로 남을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MA는 베트남의 다음 단계 디지털 발전을 위한 두 가지 우선 과제로 신뢰와 보안 강화, 첨단 디지털 및 AI 역량 확대를 제시했다. 전체 보도자료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5.27 07:10글로벌뉴스

CGTN: 공동의 미래 향해… 중국과 세르비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화 추진

베이징 2026년 5월 26일 /PRNewswire/ -- CGTN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알렉산다르 부치치(Aleksandar Vucic) 세르비아 대통령의 베이징 회담을 조명한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는 양국 간 철통 우정을 강조하며 상호 호혜적 협력과 공정 및 정의 수호를 중심으로 중국-세르비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소개됐다. 세르비아의 자부심으로 불리며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메데레보 제철소(Smederevo Steelworks)는 중국과 세르비아 간 상호 호혜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때 심각한 경영난과 파산 위기에 놓였던 이 제철소는 양국 간 고품질 일대일로(BRI) 협력이 강화되면서 2016년 중국 파트너가 참여한 이후 극적인 회복에 성공했다. 현재는 생산 능력 기준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철강 제조 및 통합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 주석은 2024년 세르비아 국빈 방문 당시 부치치 대통령에게 중국 천단(Temple of Heaven)과 세르비아 성 사바 성당(Church of Saint Sava)을 본뜬 강철 모형을 선물했다. 이 모형은 해당 제철소에서 생산된 강철로 제작됐으며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졌음을 상징했다. 양국 정상은 월요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공동의 미래와 공동 번영을 향한 밝은 길을 함께 개척하며 중국-세르비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강조했다. 철통 우정 부치치 대통령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부터 일대일로 국제협력포럼,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주요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석해왔다. '철통 우정'이라는 표현은 양국 정상 간 회담과 통화에서 상징적인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국-세르비아 관계는 최근 수년간 높은 수준으로 발전해 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2025년 양국 교역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6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르비아는 유럽 국가 중에서 일찍이 중국과 일대일로 협력에 참여한 국가다. 최근 수년간 양국은 일대일로 협력 아래 부다페스트-베오그라드 철도와 노비사드(Novi Sad)와 루마(Ruma)를 연결하는 프루슈카 고라 회랑(Fruska Gora Corridor) 등 다양한 프로젝트 개발을 빠르게 추진했다. 2025년 10월에는 중국이 건설한 부다페스트-베오그라드 철도 세르비아 구간이 전면 개통됐다. 부치치 대통령은 직접 새 철도에 탑승하며 "역사책에 영원히 기록될 세대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2024년 7월 1일 중국-세르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와인, 꿀, 소고기, 양고기 등 세르비아 특산품이 점차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 기업이 참여한 베오그라드 외곽순환도로와 고르니 밀라노바츠(Gornji Milanovac) 우회도로 등의 프로젝트도 완공되며 세르비아 국가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 시 주석은 부치치 대통령에게 중국과 세르비아 간 철통 우정은 독특하며 깊은 역사적 논리와 실질적 기반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양국이 청년•문화 교류를 강화하고 비자 면제 정책, 자유무역협정, 직항 노선 등을 활용해 다방면 협력을 확대해 전통적 우정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월요일 부치치 대통령에게 중화인민공화국 우의훈장을 수여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이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라고 표현하며 세르비아-중국 우호 증진과 세르비아-중국 운명공동체 구축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의 미래 시 주석은 월요일 회담에서 중국과 세르비아는 역사적 시련과 높은 이상을 공유하며 인내와 회복력을 중시하고 국가 독립과 존엄을 수호하며 평화 발전과 공정, 정의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5월 세르비아는 유럽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과 신시대 운명공동체 구축에 합의한 국가가 됐다. 이후 양국 협력은 인프라를 넘어 기술,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분야로 확대되며 중국-세르비아 운명공동체 구축의 유망한 출발을 이뤘다. 양국 정상 회담 이후 중국과 세르비아는 중국이 제안한 4대 글로벌 이니셔티브, 즉 글로벌발전이니셔티브(GDI), 글로벌안보이니셔티브(GSI), 글로벌문명이니셔티브(GCI), 글로벌거버넌스이니셔티브(GGI)를 공동 추진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세르비아는 이 4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통해 글로벌 발전 문제 해결과 안보 도전 대응, 문명 간 교류와 상호 학습 촉진,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에 중국의 지혜와 역량을 이식받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세르비아는 GDI 우호그룹과 GGI 우호그룹 참여를 결정하며 국제 거버넌스와 글로벌 발전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세르비아가 국제 문제에서 협력과 조율을 지속 강화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다극화 세계와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포용적 경제 세계화, 그리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s://news.cgtn.com/news/2026-05-26/China-Serbia-push-comprehensive-strategic-partnership-to-new-heights-1NreUhbzaeY/p.html

2026.05.27 01:10글로벌뉴스

미국, 1년새 'AI 억만장자' 19명 배출…자산 총합은 90조원

지난 1년 동안 미국 스타트업이 19명의 신규 억만장자를 배출했고, 이들의 자산을 합치면 593억 달러에 이른다고 블룸버그가 분석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이들 '뉴리치'의 공통점이다. 새로 부를 거머쥔 창업가들은 첨단 모델 자체보다, AI를 법률·헬스케어·고객서비스·소프트웨어 같은 '오래된 산업'에 적용해 성공했다. 많은 경우 목표는 '전문직을 위한 AI 어시스턴트'를 만드는 것이었다. 대표 사례로는 코드 협업 플랫폼 리플릿(Replit), 프런트엔드 배포 플랫폼 버셀(Vercel), 그리고 AI 칩 제조사 세레브라스(Cerebras)가 거론된다. 세레브라스에서만 두 명의 억만장자가 나왔는데, 앤드루 펠드먼 CEO와 기술책임자 션 리의 지분 가치는 각각 약 32억 달러, 17억 달러로 평가된다. 이는 AI 가치사슬에서 부가 모델 개발사에서 '응용·인프라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대 모델을 직접 만들지 않더라도, 특정 산업의 워크플로에 AI를 깊이 결합한 기업들이 빠르게 기업가치를 키우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과열 신호도 뚜렷하다. AI 칩 프렌지 속에 상장한 세레브라스 주가는 화려한 데뷔 직후 변동성을 보이며 폭발적 성장 기대와 밸류에이션 거품 우려 사이에서 출렁였다. 국내 투자자와 창업가에게도 메시지는 분명하다.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이 소수 빅테크의 자본 게임으로 굳어지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노릴 현실적 기회는 특정 도메인의 데이터·업무 흐름에 AI를 결합한 수직형 솔루션에 있다는 점이다. 부의 이동은 모델이 아니라 '쓰임새'를 따라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블룸버그(Bloombe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5.26 19:33AI 에디터

배경훈 부총리 "국방·안보엔 외산 AI 어렵다…통제 가능한 자체 모델 필요"

정부가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인공지능(AI) 경쟁 속에서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통제 가능한 자체 AI 모델'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AI 도입의 성과가 기업에만 집중되지 않고 국민 전체가 체감할 수 있는 'AI 포용 사회'를 구축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AI 전략과 자체 모델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배 부총리는 한국형 AI 모델이 정부 지원과 민간 수익화가 결합된 구조라는 점에서 중국과 유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국가별 차이는 '자체 모델의 적용 방식'에서 갈린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이 생성형 AI를 구축하는 기본 구조가 중국이나 미국과 크게 다르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결과를 결정짓는 것은 각 국가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미국과 중국이 서비스와 산업 전반에서 AI 확산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자국이 통제할 수 있는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들었다. 이는 한국 역시 외산 모델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 AI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서비스와 비즈니스 영역 전반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자신들이 통제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한국도 자체 AI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방·안보 등 민감 영역에서는 독자 AI 모델의 필요성이 더 크다고 봤다. AGI가 가까워질수록 AI가 스스로 발전하고 데이터를 생성하며 산업과 연결돼 자율적으로 업무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만큼, 핵심 산업에서는 통제 가능한 AI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배 부총리는 "AGI가 가까워지면 AI가 스스로 발전하고 자체 데이터를 생성한다"며 "관련 산업과 연결돼 자율적으로 업무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시대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분야에서는 외산 AI 모델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에 한국이 직접 통제할 수 있는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국방과 안보 같은 영역, 민감한 산업에서는 다른 나라의 AI 모델을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이런 경우 한국만의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가 필요하고, AI 적용이 제한되며 국내 통제가 필요한 영역도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AI 개발 주체 역시 정부와 기업 중 한쪽에만 둘 수 없다고 봤다. 또 AGI 시대에는 핵심 AI 역량을 누가 확보하고 통제할 것인지가 국가 경쟁력과 산업 경쟁력을 함께 좌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 부총리는 "그런 AI를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 하는가, 아니면 기업이 만들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한국의 답은 둘 다"라고 강조했다. 산업 전략 측면에서는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제조업과 반도체 생태계를 AI 전환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도 드러냈다. AI 수요 폭발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경쟁력뿐 아니라 반도체 생산을 뒷받침하는 소재·부품·장비 생태계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배 부총리는 반도체를 넘어 한국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분야로 피지컬 AI를 언급했다. 피지컬 AI는 제조 현장, 로봇, 자동화 설비 등 물리 세계와 결합하는 AI를 뜻한다. 한국은 제조업 기반을 활용해 피지컬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도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그는 한국이 제조업 강점을 바탕으로 AI 전환을 앞당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들이 AI 도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산업별 특화를 추진하면, 이는 다시 AI 인프라와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배 부총리는 AI 확산의 성과가 기업에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AI 기술을 산업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국민 전체가 AI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 도입으로 기업들이 수익을 내고 산업 특화를 이끌면 결국 AI 인프라와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이를 기업 중심으로만 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제조 현장 적용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정부가 AI 포용 사회, 즉 AI 시대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 깊이 집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우리가 집중하는 것은 모든 국민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AI 모델과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6 18:12장유미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도 신분증 시대"…中, 국가 관리 시스템 구축

중국이 자국 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휴머노이드 로봇에 고유한 디지털 식별 코드를 부여하는 국가 차원의 관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디지털트렌드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제도는 인간의 주민등록번호와 유사한 개념으로, 두 발로 균형을 잡고 걷거나 달릴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2일 '휴머노이드 로봇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 플랫폼'을 공식 출범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중국 산업정보부 산하 휴머노이드 로봇 및 인공지능 표준화 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다. 로봇에 부여되는 디지털 식별 코드는 총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먼저 두 자리 국가 코드는 국제 출하와 판매 추적에 사용되며, 네 자리 제조업체 코드는 로봇 생산 기업을 나타낸다. 이어 여섯 자리 제품 모델 코드는 로봇 종류를 식별하고, 마지막 17자리 일련번호는 개별 장치를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당국은 이 시스템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 단계부터 사용, 유지관리, 폐기 및 재활용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지침은 제조사 뿐 아니라 서비스 제공업체, 판매업체, 최종 사용자, 재활용 시설 등 로봇 공급망 전반에 적용된다. 또 새로운 시스템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확산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제조업체가 기기 오작동 등에 대한 책임을 보다 명확히 지도록 하는 역할도 맡게 될 전망이다. 중국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한 배경에는 급격히 성장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지난해에만 508% 성장했으며, 약 1만8000대가 출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시장 확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중국에는 100개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가 활동 중이다. 또 이번 플랫폼이 공식 발표되기 이전에도 약 200개 모델, 2만 8000대 이상의 로봇에 이미 디지털 ID가 부여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전자표준화연구원(CESI) 위슈밍 부소장은 해당 시스템이 안전성과 감독, 산업 거버넌스와 관련된 핵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이 규제 체계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디지털 ID 시스템은 단순한 감시 목적이라기보다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산업 인프라 표준화 작업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2026.05.26 17: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고객이 전화 끊는 진짜 이유는 대기시간이 아니라 AI 목소리였다

고객이 상담 전화를 끊게 만드는 의외의 이유는 긴 대기시간만이 아니다. 첫마디를 듣는 순간 "아, 이건 기계구나" 하고 느끼게 만드는 어색한 AI 목소리다. 글로벌 고객경험 전문 매체 CX 네트워크(CX Network)가 음성 AI 기업 일레븐랩스(ElevenLabs)와 함께 2026년 5월 11일 공개한 보고서 '보이스 블루프린트(The Voice Blueprint)'는, 이제 AI 음성을 고르는 일이 단순한 기술 선택이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을 정하는 결정, 즉 AI 음성 브랜드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매일 수천 통의 통화가 이 목소리 하나로 시작된다면, 어떤 목소리를 고르느냐가 곧 회사의 첫인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림1. 일레븐랩스 보이스 블루프린트 보고서 표지 (출처: CX Network·ElevenLabs) AI 음성 브랜드 전략이 바꾸는 고객 첫인상 CX 네트워크와 일레븐랩스가 공개한 '보이스 블루프린트' 보고서에 따르면, AI 음성은 이제 고객경험(CX)의 핵심 통로이자 브랜드 정체성을 좌우하는 요소다. AI 음성 브랜드 전략이란 회사가 고객과 통화할 때 어떤 목소리로 말할지를 로고나 색상처럼 하나의 브랜드 자산으로 설계하는 일을 말한다. 예전에는 음성을 "잘 들리기만 하면 되는 기능"으로 봤지만, 보고서는 잘못 고른 목소리가 측정 가능한 손해, 즉 고객 이탈과 신뢰 하락, 통화 성과 저하로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이 차이는 누구나 일상에서 겪는다. 같은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도 차분하고 또렷한 중저음이 맞아주면 안심하고 용건을 말하게 되지만, 톤이 들쭉날쭉하고 끊기는 기계음이 나오면 "상담원 연결" 버튼부터 찾게 된다. 보고서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다. 우리 회사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고객을 머물게 하는 쪽인가, 끊게 만드는 쪽인가. 음성 만드는 네 가지 방식, 라이브러리부터 리믹싱까지 일레븐랩스가 제시한 브랜드 음성 제작 방식은 크게 네 가지다. 보이스 라이브러리, 보이스 클로닝, 보이스 디자인, 보이스 리믹싱이며, 각 방식은 속도와 독창성, 비용에서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가진다. 보이스 라이브러리(Voice Library)란 이미 만들어진 1만 개 이상의 목소리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바로 쓰는 방식이다. 가장 빠르고 손쉽지만, 누구나 같은 목소리를 쓸 수 있어 우리 브랜드만의 색이 옅어질 수 있다. 보이스 클로닝(Voice Cloning)은 실제 사람의 목소리를 복제하는 방식으로, 짧은 샘플만으로 즉시 복제하는 방법과 긴 녹음으로 정밀하게 복제하는 방법이 있다. 회사 전속 성우의 목소리를 24시간 쉬지 않고 쓸 수 있는 셈이다. 보이스 디자인(Voice Design)은 "30대 여성, 따뜻하고 신뢰감 있는 톤, 약간 낮은 목소리"처럼 글로 특징을 적으면 세상에 없던 새 목소리를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보이스 리믹싱(Voice Remixing)은 이미 가진 목소리를 "조금 더 젊게", "더 부드럽게"처럼 말로 지시해 손보는 방식이다. 규모가 작은 가게라면 라이브러리에서 어울리는 목소리를 골라 바로 시작하는 편이 합리적이고, 고유한 브랜드 음성을 자산으로 키우려는 큰 기업이라면 디자인이나 클로닝으로 전용 목소리를 만들어 모든 채널에서 똑같이 쓰는 쪽이 유리하다. 자기 회사가 어느 쪽에 가까운지 떠올려 보면 선택의 방향이 보인다. 음질, 지연속도, 표현력을 동시에 가질 수는 없다 일레븐랩스에 따르면 실시간으로 고객과 대화하는 음성 에이전트를 만들 때는 음질, 지연속도(latency), 표현력 세 가지를 동시에 최고로 끌어올릴 수 없고, 용도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여기서 지연속도란 고객이 말을 끝낸 뒤 AI가 대답을 내놓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사람끼리 대화할 때 답이 즉시 돌아오듯, 이 시간이 길어지면 "여보세요?"를 반복하게 되고 대화가 어색해진다. 이 트레이드오프는 일레븐랩스가 공개한 모델별 사양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실시간 상담에는 가장 빠른 모델인 플래시 v2.5(Flash v2.5)가 권장되는데, 응답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75밀리초, 즉 0.075초에 불과하다. 눈 한 번 깜빡이는 시간이 보통 0.1초가 넘으니, 사람이 끊김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속도다. 이 빠름이 통화마다 쌓이면 수천 건의 상담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대화"라는 경험 차이를 만들어 낸다. 반면 감정 표현이 가장 풍부한 모델인 v3는 웃음이나 속삭임 같은 미묘한 감정까지 표현하고 70개가 넘는 언어를 다루지만, 첫 응답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더 걸려 실시간 통화보다는 광고 내레이션이나 오디오북처럼 미리 녹음하는 콘텐츠에 어울린다. 결국 빠른 응답이 생명인 콜센터냐, 풍부한 감정이 생명인 녹음 콘텐츠냐에 따라 정답이 갈린다. IVR 대체와 다국어 콜센터, 통신·금융·헬스케어의 선택 보고서는 통신, 금융, 소매, 헬스케어 기업들이 낡은 IVR(자동응답시스템)을 사람처럼 들리는 AI 음성 에이전트로 바꿔 처리 시간을 줄이고, 직원을 늘리지 않고도 상담 규모를 키웠다고 소개한다. IVR이란 "○○는 1번, △△는 2번을 누르세요"처럼 버튼을 눌러 단계를 넘어가는 기존의 기계식 자동응답을 말하는데, 고객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느리다는 불만이 컸다. 음성 에이전트는 화가 난 고객을 차분히 달래거나 환불 처리와 배송 조회 같은 실제 업무까지 통화 중에 바로 끝내는 데 쓰인다. 일레븐랩스가 별도로 공개한 사례를 보면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클라르나(Klarna) 같은 기업이 이런 방식으로 대량의 통화를 처리한다. 다국어 응대도 강점이다. 사람 상담원을 언어별로 따로 두지 않아도 하나의 음성 시스템이 여러 언어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응대할 수 있다. 작은 사업자도 예약 접수나 단순 문의 응대처럼 반복이 많은 통화부터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변화는 대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목소리가 곧 신뢰가 되는 시대의 과제 AI 음성이 사람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자연스러워지면서, 통화 상대가 사람인지 AI인지 알리는 고지(告知)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자연스러움이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이 속았다고 느끼는 순간 오히려 신뢰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사람 같은 음성이 통화 성과를 높인다는 데이터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이런 투명성 문제의 정답까지 제시하지는 않는다. 기술이 빠르게 자연스러워지는 만큼, 어디까지 알리고 어떻게 신뢰를 지킬지는 기업마다 다른 답을 내며 두고 볼 필요가 있다. 분명한 것은 이제 목소리가 고객이 브랜드를 처음 만나는 접점이자 신뢰의 출발점이 됐다는 사실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I 음성 에이전트는 기존 ARS(자동응답)와 무엇이 다른가요? 기존 ARS는 정해진 번호를 눌러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기계식 안내인 반면, AI 음성 에이전트는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듣고 답하며 환불이나 배송 조회 같은 실제 업무까지 통화 중에 처리합니다. 그래서 대기와 단계 이동이 줄어 통화가 한결 빠르고 편안해집니다. Q. 우리 회사만의 AI 목소리를 만들려면 꼭 비용이 많이 드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1만 개가 넘는 기성 목소리를 모아둔 보이스 라이브러리에서 어울리는 목소리를 골라 바로 시작할 수도 있고, 예산과 목표에 따라 전용 목소리를 새로 디자인하거나 실제 성우 목소리를 복제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Q. AI 상담원 목소리가 사람과 구분이 안 되면 문제가 되지 않나요? 자연스러운 목소리는 고객 만족과 신뢰를 높이지만, 상대가 AI라는 사실을 숨기면 오히려 신뢰가 깨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통화 상대가 AI임을 적절히 알리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더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CX 네트워크(CX Network)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Designing the ideal AI voice for your brand (The Voice Blueprint), CX Network·ElevenLabs, 2026년 5월 11일 이미지 출처: AI 생성 콘텐츠, CX Network·ElevenLabs 보고서 표지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5.26 17:06AI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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