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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12일간 6400마일의 역사적인 성층권 비행 완료하며 인류를 위한 새로운 인프라 계층 발전시켜

올여름 상업용 통신 시범 비행 앞두고 장기 성층권 운용의 진전을 입증한 스카이의 임무 모리아티, 뉴멕시코, 2026년 4월 15일 /PRNewswire/ -- 통신 및 실시간 환경 모니터링을 위한 고고도 플랫폼 시스템(High-Altitude Platform Systems, HAPS)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항공우주·소재 과학 기업 스카이(Sceye)가 13일 인듀어런스 프로그램(Endurance Program)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자사의 'SE2' HAPS는 성층권에서 뉴멕시코에서 브라질 해안까지 성층권에서 6400마일 이상을 비행하며 12일이 넘는 기록적인 비행 시간을 달성했다. 스카이는 계획되고 통제된 비행 종료를 수행하기 전, 뉴멕시코 상공에서 한 차례의 완전한 주야간 주기와 브라질 해안 인근에서 세 차례 연속 주야간 주기를 포함해 운용 구역 상공에 88시간 이상 머무르는 데 성공했다. Image of Sceye's “SE2” HAPS on ascent in New Mexico on March 25, 2026. 인듀어런스 프로그램은 스카이의 2024년 제어 역학 프로그램(Control Dynamics Program)의 성과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당시 스카이의 HAPS는 운용 구역 상공에서 위치를 유지하면서 전체 주야간 주기 동안 전력을 유지해 성층권에서 처음으로 전력 루프를 닫은 최초의 사례가 됐다. 이번 임무는 수개월 단위 비행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구성, 운용 프로토콜, 데이터 등을 확보함으로써 회사가 상업적 배치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음을 보여준다. 스카이의 창립자인 미켈 베스터가드 프란센(Mikkel Vestergaard Frandsen)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성과는 성층권을 새로운 인프라 계층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결정적 단계"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인듀어런스 프로그램이다. 특정 지역 상공에 장기간 머무를 수 있는 능력은 기존 네트워크와 현재 기술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지속적인 연결성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한다. 성층권을 통해 우리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미연결 인구에게 기존 네트워크의 도달 범위를 확장하고, 산불이나 기타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대응하는 방식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실시간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년 3월 25일 오전 8시 26분(MT) 뉴멕시코에서 발사된 스카이의 SE2 비행에서, 스카이는 다음과 같은 성과를 거뒀다. 뉴멕시코에서 이륙해 브라질 해안 앞 국제수역에서 임무를 마무리하기까지 12일 이상 운용했다. 6400마일을 비행하는 동안 여러 선정된 위치에서 88시간 이상 위치와 고도를 유지했으며, 최소 1km의 체공 위치 탐색 반경(station seeking radius)을 달성했다. 전력 루프를 닫고 낮과 밤의 각 주기 동안 전력, 위치, 고도를 유지했다. 스카이는 낮에는 태양광을 활용해 야간에 작동하는 배터리를 충전한다. 매 주야 주기 동안 기체 압력을 유지하며 압력 루프를 닫았고, 회사가 처음으로 전면 자체 제조한 외피(hull) 설계를 검증했다. 이번 비행으로 스카이의 인듀어런스 프로그램은 마무리됐다. 이 프로그램은 비행시간을 상업적 요구사항에 부합시키고 장기 운용을 위한 안정적인 플랫폼 구성을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카이는 이제 수개월, 궁극적으로는 수년 단위 비행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데이터와 구성 요건을 확보했다. 프란센 CEO는 "이번 임무를 통해 우리는 올여름에 시작될 첫 번째 상업용 시험 비행을 향해 자신 있게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 이정표는 우리가 지금까지 노력해 온 모든 것이다. 이는 스카이뿐만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성층권 산업 전체에 있어 매우 큰 성과다. 이번 성공을 가능하게 한 투자자, 파트너, 고객, 팀, 그리고 관계 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스카이는 인듀어런스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전력 관리, 비행 제어, 열 관리, 제조를 포함한 핵심 시스템을 고도화해 위험을 줄이고 상업 운용 준비 태세를 높였다. 최근 스카이는 성층권에서 대규모 고속 연결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하늘의 기지국(cell tower in the sky)' 안테나인 SceyeCELL을 공개했다. 스카이는 현재 일본에서 첫 상업용 시험 비행을 준비 중이며, 소프트뱅크(SoftBank Corp.)의 핵심 네트워크에 성공적인 백홀 연결(backhaul connection)을 제공하고 긴급 상황 및 재난 대응 시나리오 중에 확장된 연결에 대한 시연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카이 소개2014년에 설립된 스카이(발음은 'sky')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성층권 기술 발전에 전념하는 항공우주 기업이다. 스카이는 보편적 연결성, 기후 모니터링, 천연자원 관리, 재난 예방에 중점을 두며 고고도 플랫폼 시스템(HAPS)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미디어 문의처: press@sceye.com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953516/Sceye_Historic_12_Day_6400_Mile_Stratospheric_Flight.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484213/sceye_logo_suitcase_logo_full_colour_rgb_1000px_72ppi_ID_a12cb870d06f_Logo.jpg?p=medium600

2026.04.15 22:10글로벌뉴스

메가커피, 커피 프차 매장 수 1위...매출 톱은 어디?

가맹점 수 기준 상위 프랜차이즈와, 매출 상위 브랜드 간의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 점포 수 확대가 곧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가 확인되면서 점주 간 체감 수익 격차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커피 업종에서 메가MGC커피(메가커피)는 가맹점 수 3325개로 1위를 기록했고, 컴포즈커피(2649개), 이디야커피(2562개), 빽다방(1712개), 투썸플레이스(1510개)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가맹점 평균 매출액 기준으로는 투썸플레이스가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에이바우트커피, 파스쿠찌 등 일부 브랜드가 뒤를 이었다.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가맹점 수 상위 브랜드는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매장 규모·상권·단가 차이…브랜드별 매출 구조 달라 업계는 브랜드별 매출 격차가 매장 운영 방식과 구조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설명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매출은 이익이 아닌 총매출 기준으로 산정되는 만큼 매장 규모와 판매 구조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디저트 등 추가 매출 요소와 매장 면적이 반영되면서 평균 매출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특히 매장 형태와 입지 전략에 따라 매출 구조가 크게 달라진다는 분석이다. 스타벅스나 투썸플레이스 등 프랜차이즈는 일정 규모 이상의 매장을 기반으로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는 반면, 저가 커피 브랜드는 테이크아웃 중심의 소형 매장을 빠르게 확산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는 차이가 있다. 이 과정에서 좌석 수, 체류 시간, 추가 메뉴 판매 여부 등이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메뉴 구성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투썸플레이스는 커피 외에도 케이크, 디저트 등 고단가 제품 비중이 높은 반면, 저가 커피 브랜드는 커피 중심의 단일 메뉴 구조가 강해 객단가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저가 커피 브랜드는 테이크아웃 위주의 소형 매장이 많고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구조”라며 “매장 입지와 상권, 운영 방식에 따라 매출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모펀드 기반 확장도…출점 전략 등 확연히 차이 업계에서는 저가 커피 브랜드의 출점 전략 차이도 매출 격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 등 사모펀드가 보유한 프랜차이즈는 지배 구조를 바탕으로 단기간 매장 수 확대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출점 속도를 빠르게 끌어올려 외형을 키우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를 비롯한 주요 저가 커피 브랜드는 사모펀드 및 글로벌 자본이 참여하는 구조로 재편되며 빠르게 몸집을 키워왔다. 메가커피의 경우 사모펀드가 보유하고 있고, 컴포즈커피 역시 필리핀의 졸리비와 국내 사모펀드 엘리베이션PE 등에 매각됐다. 투자금 회수를 전제로 하는 사모펀드 특성상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외형 확대 전략이 강화되면서 가맹점 수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구조에서는 신규 출점이 본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업계는 말한다. 가맹점이 늘어날수록 가맹금과 물류 매출 등이 함께 증가하는 만큼, 출점 확대 자체가 실적과 직결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상권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채 매장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상권이나 입지를 고려하기보다 출점 수 확대가 우선되는 경우가 있다”며 “겉으로는 빠르게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점포별 매출 편차는 클 수 있다”고 봤다. 이 관계자는 “출점이 늘어날수록 본사는 수익을 확보할 수 있지만, 매출 하위권 점포의 경우 실제 영업 성과가 낮은 곳도 있을 수 있다”면서 “점포 수 확대와 점주 수익성 간 괴리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15 17:41류승현 기자

중기부, 1300억 원 규모 수출바우처 긴급 투입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중동 전쟁 및 전쟁 여파로 인한 유가 급등에 1300억 원 규모의 수출 바우처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수출 중소기업의 부담을 낮추기 위함이다. 중기부는 가중되는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수출 중소기업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총 1300억 원 규모의 '수출바우처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890.77포인트를 기록하며 7주 연승 상승세다. 중동 노선 운임도 사상 최고치인 1TEU 기준 4167달러를 돌파하는 등 물류비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중동 피해기업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총 800억 원 규모로 일반바우처를 지급할 계획이다.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해 현지 수출에 차질을 겪고 있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 업종과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K-뷰티, K-패션 등 전략 품목 기업에는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기업당 지원 한도는 수출 규모에 따라 최대 1억 원이다. 수출국 다변화 기업, 수출 고성장 기업, 테크서비스 활용 기업 등에는 추가 한도 우대도 부여한다. 나머지 500억 원은 물류전용바우처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물류전용바우처의 지원 대상은 기존 중동 지역 중심에서 '국제 운송 이용 실적이 있는 전체 중소기업'으로 대폭 확대했다.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지원 항목도 획기적으로 넓혔다. 중기부는 기존 해상·항공 운임과 보험료뿐 아니라 ▲바이어 요청에 의한 무상샘플 운송비 ▲종합물류대행(풀필먼트) 서비스 ▲해외창고 임대료 ▲선적 전 검사료 등을 신규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올해 수출바우처 사업에 선정된 기업이라도 물류 전용 바우처를 신청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의 유연성을 높였다. 행정 속도도 대폭 끌어 올려 빠르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한다. 중기부는 현장 평가를 생략하고 서면 평가로 대체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이번 지원에 전면 도입해 기존 3개월 이상 소요되던 선정 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한다. 또한 바우처 활용 후 정산 절차를 4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해 기업의 행정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글로벌 리스크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수출 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수출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넓히고 속도 측면에서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5 17:23김기찬 기자

문서 시장에 확산된 '터보퀀트'…사이냅소프트, AI 서비스 비용 낮췄다

사이냅소프트가 최근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은 경량화 기술 '터보퀀트'를 적용해 문서 AI 경쟁력을 강화한다. 대형언어모델(LLM)과 시각언어모델(VLM) 운영 시 발생하는 메모리 병목 문제를 해결하며 기업 AI 도입 비용을 낮춘다는 목표다. 사이냅소프트는 구글 리서치가 공개한 최신 벡터 양자화 알고리즘 터보퀀트를 자사 AI 솔루션 '사이냅 OCR IX'에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터보퀀트는 AI 모델이 긴 문서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기술로, 최근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인프라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LLM·VLM이 사용하는 'KV 캐시'를 압축해 동일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도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냅 OCR IX는 VLM과 AI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한 에이전틱 광학문자인식(OCR) 솔루션으로, 비정형 문서의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자동 추출한다. 기존에는 긴 문서를 처리할수록 메모리 사용량이 급증해 고가의 GPU 인프라가 필요했지만, 터보퀀트 적용으로 이러한 한계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기술 적용을 통해 동일한 GPU 환경에서도 더 긴 컨텍스트와 대용량 배치를 병목 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고성능 GPU 서버 구축 부담을 줄이고 총소유비용(TCO)도 낮출 수 있다. 사이냅소프트는 GPU 인프라 도입이 어려운 기업을 위해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환경도 함께 지원한다. 자체 모델에 대한 정밀 프로파일링을 통해 연산 효율을 높였으며 품질 손실을 1% 이하로 억제하면서도 CPU 서버만으로 분당 약 100건 수준의 추론 처리가 가능하도록 성능을 확보했다. 기존 서버 인프라를 활용해야 하는 기업이나 GPU 도입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AI OCR 적용을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냅소프트는 이같은 기술 적용이 금융·공공 등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AI 도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은 보안 요구와 인프라 제약으로 AI 도입이 쉽지 않았던 산업에서도 비용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단순히 자체 기술력에만 머물지 않고 글로벌 빅테크의 최신 연구 성과인 터보퀀트를 기민하게 상용화해 기존 VLM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CPU 버전까지 아우르는 유연한 인프라를 지원해 기업들이 도입 비용 걱정 없이 에이전틱 OCR 환경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4.15 17:14한정호 기자

나무기술, 240억원 GPU 기술개발 참여…AI 인프라 경쟁력 강화

나무기술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핵심 기술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분야에서 효율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나무기술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주관하는 GPU 오케스트레이션 기술개발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이달부터 추진되는 총 240억원 규모 사업으로, AI 워크로드 특성에 맞춰 GPU 클러스터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는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나무기술은 세부 연구개발에 참여해 GPU 자원 운영 기술 개발을 맡는다. 특히 다양한 AI 작업이 동시에 구동되는 다중 워크로드 환경에서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운영 복잡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워크로드 특성 기반 자원 배분과 클러스터 운영 효율 개선 기술을 통해 GPU 자원을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GPU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단순한 자원 확보를 넘어 운영 효율성과 비용 최적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나무기술은 이번 과제를 통해 AI 인프라 운영 기술을 고도화하고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GPU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그간 클라우드 및 인프라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화와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원 관리와 자동화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를 GPU 중심 AI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 적용할 계획이다. 또 향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와 멀티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스페로' 등 기존 솔루션과 연계해 통합 AI 인프라 운영 역량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다양한 AI 워크로드 환경에서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클라우드 및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과제를 수행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인프라 운영 영역에서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15 17:06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中, '월드모델' 역습…방대한 제조 데이터로 美 기술 패권 정조준

중국 인공지능(AI) 업계가 차세대 피지컬 AI 핵심 기술로 꼽히는 '월드모델' 분야에서도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대규모 제조 현장과 로봇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실물 데이터를 앞세워 연구 단계를 넘어 산업 현장 적용 속도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스타트업 기가AI는 자국 내 광범위한 산업 시나리오와 정부 주도의 대규모 데이터 수집 역량을 바탕으로 월드모델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월드모델은 3차원(3D) 환경과 물리 법칙을 가상 공간에서 구현해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를 학습시키는 기술이다. 생성형 AI 경쟁이 언어·멀티모달을 넘어 실제 세계 시뮬레이션으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빅테크와 스타트업 자금이 동시에 몰리는 차세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왕샤오펑 기가AI 알고리즘 파트너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강점은 방대한 산업 시나리오와 정부 주도 데이터 수집 체계"라며 "대규모 구조화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로보틱스 고도화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실제 중국은 제조업 기반이 두텁고 공장 자동화 보급 속도가 빨라 로봇 유지보수 주기마다 발생하는 고빈도 데이터를 AI 학습에 재투입하기 유리한 구조다. 업계에선 이 같은 '현장 데이터 플라이휠'이 미국 대비 중국 월드모델 생태계의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기가AI 측은 자사 최신 모델 '기가월드-1'가 시각 품질, 물리 법칙 준수, 3D 정확도 등에서 구글과 엔비디아 계열 모델을 앞섰다고 주장했다. 기가AI는 최근 10억 위안(약 1천9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수주 만에 같은 규모의 후속 투자도 추가 확보하며 시장 기대도 입증했다. 지난 2023년 설립된 기가AI는 중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월드모델 실험에 뛰어든 스타트업 중 하나다. 현재 리오토, 샤오펑, BYD 등 전기차 업체와 협력해 비전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연간 수천만 위안 규모 매출도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역시 관련 투자 경쟁이 치열하다. AI 석학 페이페이 리가 설립한 월드랩스와 얀 르쿤 측 AMI랩스 등이 올해 1분기 각각 10억 달러 안팎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딥마인드는 웨이모와 손잡고 월드모델을 자율주행 학습에 적용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훈련에 활용 중이다. 중국 빅테크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지도 서비스 아맵은 올해 초 월드모델 연구를 공식화했고, 텐센트는 단일 이미지나 텍스트만으로 3D 환경을 생성하는 오픈소스 모델을 공개하며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다만 업계에선 기술 낙관론과 별개로 실제 수익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물리 변수를 얼마나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지, 이를 안전한 로봇·자율주행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여전히 검증 과제로 남아 있어서다. 중국의 제조 데이터 우위가 분명한 강점이지만 상용 서비스 단계에서는 안전성과 비용 효율성이 최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경쟁이 언어 이해 중심이었다면 다음 승부는 결국 현실 세계를 얼마나 정밀하게 복제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중국은 제조 현장과 로봇 운영 데이터 측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갖고 있어 월드모델 상용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15 17:05장유미 기자

오픈AI, 사이버보안 특화 새 AI 공개..."몇 달 내 등장 강력한 AI 대비"

미국 오픈AI가 소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이버 보안 특화 모델인 'GPT-5.4-Cyber'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GPT-5.2부터 사이버보안 특화 안전 학습을 시작했다. 14일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GPT-5.4-Cyber'는 경쟁사인 앤트로픽이 유사한 기능을 가진 '미토스(Mythos)' 모델을 제한적으로 지난 7일 공개한 지 약 2주만에 선보였다. 최근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발견하고 악용할 수 있는 능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나온 조치다. 'GPT-5.4-Cyber'는 오픈AI가 올 2월 만든 '보안을 위힌 신뢰 기반 접근 프로그램(TAC, Trusted Access for Cyber)' 참여자 중 최고 등급 사용자에게만 우선 제공됐는데, 이들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 외신은 최고 등급 고객 수는 수백 명이고, 오픈AI는 몇 주 안에 이를 수천 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자사 블로그(https://openai.com/index/scaling-trusted-access-for-cyber-defense)에서 "앞으로 몇 달 내 등장할 더욱 강력한 AI 모델에 대비, 방어 목적의 사이버 보안 활용에 최적화한 모델을 단계적으로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 단계로 GPT-5.4-Cyber라는 사이버 보안 특화 모델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GPT-5.4-Cyber'는 소프트웨어 내 결함이나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이를 보안 전문가에게 알려, 악의적인 공격자가 해당 취약점을 악용하기 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AI는 이 모델을 통해 보안 전문가들이 보다 선제적으로 취약점을 수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픈AI는 지난 2023년부터 사이버보안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해 방어자들을 지원해 왔으며, 같은 해 모델의 사이버 보안 역량 평가를 시작했고, 2025년부터는 모델 배포 과정에 사이버 보안 특화 안전장치를 포함하기 시작했다. 또 올해 초에는 대규모 취약점 탐지 및 수정 지원을 위해 '코덱스 시큐리티(Codex Security)'를 출시했다. 블로그에서 오픈AI는 "사이버 보안 위험은 모델 자체 뿐 아니라 누가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일반 모델은 폭넓게 제공하면서도, 고위험 기능에 대해서는 보다 강한 인증과 신뢰 신호 기반 접근 통제를 적용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오픈AI는 중앙에서 누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지를 일방적으로 결정하기보다, 신뢰 기반 검증 체계를 통해 가능한 한 많은 합법적인 방어자에게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방향을 지향한다"고 짚었다. 이어 모델 성능이 향상될수록 방어 체계 역시 함께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한 원칙이라면서 "GPT-5.2부터 사이버보안 특화 안전 학습을 시작했고, GPT-5.3-Codex와 GPT-5.4에서는 이를 더욱 확대했다. 동시에 Codex Security를 통해 1000개 이상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무료 보안 점검을 제공했으며, 현재까지 3000건 이상의 심각하거나 높은 수준의 취약점 수정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TAC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신원 확인 절차를 통해 사이버 보안 담당자에게 보다 유연한 모델 접근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번 확장을 통해 추가 인증을 완료한 사용자에게 더 높은 수준의 접근 권한을 제공하며, 최상위 등급 사용자에게는 사이버보안 작업에 특화한 GPT-5.4-Cyber 모델 접근이 가능하다. 'GPT-5.4-Cyber'은 합법적인 보안 연구 및 방어 활동에 대해 기존보다 완화된 제한 정책을 적용한다. 특히 소스코드 없이도 실행 파일을 분석해 악성코드 가능성이나 취약점을 평가할 수 있는 '바이너리 역공학 분석(binary reverse engineering)' 기능 같은 고급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다만 이러한 강력한 기능은 오용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는 검증된 보안 기업과 연구자 중심으로 제한적이고 단계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앤트로픽이 '미토스' 모델을 12개 미국 기업 및 기관에 제한적으로 공개한 지 약 이주일 만에 이뤄졌다. 앤트로픽은 12개 기업 및 기관 외 40곳에게도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AI모델이 해커들에게 악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동시에 기존의 사이버 보안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실제 미토스 공개 이후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오픈AI는 블로그에서 “사이버 위험은 이미 현실로 존재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대응할 수 있다”며 “디지털 인프라는 첨단 인공지능이 등장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취약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앤트로픽 측은 미토스 모델이 이미 수천 건의 심각한 취약점을 발견했으며, 그중에는 모든 주요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에서 발견된 취약점도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취약점은 27년간 사람이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AI 기반 사이버 보안 경쟁이 심화하면서 정부와 금융기관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주 미국 밴스 부통령은 구글, 애플 등 빅테크들과 긴급 대응책을 논의했고, 또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도 미토스 모델이 가져올 수 있는 사이버 위험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 대형 은행 관계자들을 소집, 대응책을 모색했다.

2026.04.15 16:54방은주 기자

네이버, 컨템포러리 패션 서비스 '노크잇' 출격

네이버는 인기 패션 브랜드와 아이템을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한 컨템포러리 패션 서비스 '노크잇'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노크잇은 최신 트렌드와 인기 브랜드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상황과 취향에 맞는 패션 아이템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달리기 좋은 날' ▲'집 앞에 가볍게 나갈 때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 등 일상 상황을 기준으로 다양한 인기 패션 브랜드와 아이템을 추천해 사용자가 자신의 스타일과 목적에 맞는 상품을 빠르게 발견하고 탐색할 수 있다. 네이버는 향후 구매 히스토리와 취향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AI 쇼핑 에이전트와 연계해 정교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는 최대 10%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내달달까지 노크잇 전용 10% 할인 쿠폰(최대 1만원)도 제공된다. 또한 노크잇에서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의 쇼핑라이브 콘텐츠와 라이브 특가 등 혜택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용자는 쇼핑라이브를 통해 실제 착용 모습과 핏, 움직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이즈나 착용감에 대한 궁금증도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단일 상품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아이템을 활용한 패션 코디네이션도 추천받을 수 있다. ▲'포터리' ▲'드래곤 디퓨젼' ▲'마르디 메크르디' 등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노크잇에 새롭게 합류했으며, 2030세대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틀리에 오니르' ▲'로토코' ▲'로지레이어' 등 신생 브랜드들도 단독 입점했다. 노크잇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지난해 1월 마뗑킴과 함께 단독 출시한 '3-PACK 베이직 티셔츠'를 완판한데 이어 여름 시즌을 겨냥한 슬리브리스 등 단독 상품을 이어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우영미'와 단독으로 기획, 출시해 인기를 모은 '캠프캡' 모델은 소재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오는 20일 노크잇에서 단독으로 출시한다. 앞으로도 네이버는 브랜드와 함께 단독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익스클루시브' 탭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셀렉트샵'에서도 오프라인 중심 편집샵의 다양한 상품을 담았다. 데님 전문 편집샵 '모드맨', 아이웨어 특화 편집샵 '에딧(edit)'을 비롯해 구두, 모자 등 패션 아이템 특화 30여 개 편집샵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늘 1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리는 '노크잇 출시 기획전'에서는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24시간 특가전, 메가 브랜드데이 등 다양한 기획전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에 12% 선착순 쿠폰, 추가 5% 중복 쿠폰을 제공하며 멤버십 사용자의 경우 최대 30% 할인을 경험할 수 있다. 조재희 네이버 트렌드패션사업실 리더는 "컨템포러리 패션은 SNS와 모바일에 익숙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섹터로 주목받고 있다"며 "노크잇을 통해 다양한 개성과 취향을 가진 사용자들이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를 만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5 16:24박서린 기자

[현장] 토종 AI, 국방 소요 10%도 못 채워…"민간 모델 파인튜닝 핵심"

국방 분야 인공지능(AI) 전환은 민간 주도 파운데이션 모델을 군에 탑재해 파인튜닝(미세조정)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감시·정찰(ISR)과 지휘통제, 무인체계를 아우르는 3종 체계 구축이 선결 과제로 꼽혔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은 15일 서울 강남구 모두의연구소에서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 국방·안보분과위원인 전태균 에스아이에이(SIA)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국방에 파운데이션 모델이 필요한 이유로 운용 장비·외부 측정 데이터의 폭증, 사이버·우주 영역까지 확장된 합동작전으로 인한 임무 복잡화, 새 무기체계 도입 시 재학습이 불가능한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이를 해결할 핵심 수단으로는 위성·항공·드론 영상 등 지리공간정보를 처리하는 '지리공간(Geospatial) 파운데이션 모델', 교리·전술 데이터 기반으로 작전계획을 수립하는 '거대언어모델(LLM)', 무인전차·드론·잠수정이 전장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3종을 제시했다. 전 대표는 "이 세 층위를 얼마나 빠르게 통합하느냐가 한국 국방 AI 경쟁력을 결정한다"며 "국방부가 데이터를 개방해 AI 모델을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민간이 구축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국방부에 탑재하고 임무 데이터로 파인튜닝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리공간 모델 필요성을 역설했다. 표적 탐지 정확도는 ISR 핵심 지표지만 숨어 다니는 주요 표적의 학습 데이터는 수십 건에 불과해 기존 태스크 기반 AI로는 첫 단계부터 막힌다. 단일 파운데이션 모델로 데이터가 희소한 대상과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처리해야 이 한계를 넘을 수 있다. 전 대표는 "역사상 모든 전투는 적이 무엇을 하는지 보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전장의 눈을 담당하는 지리공간 모델이 가장 먼저 갖춰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SIA는 2023년부터 지리공간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비전 기반 모델에서 시작해 비전언어모델(VLM), 광학·영상레이더(SAR) 통합 모델로 고도화 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전 해상도를 단일 모델로 처리하는 버전 완성이 목표다. 전 대표는 "미국과 중국, 한국 3대 지리공간 모델 가운데 가장 큰 규모와 검증된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정부는 소버린(주권) AI 경쟁력을 위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결과물을 공공과 민간에 도입해 '모두의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연말 최종 컨소시엄 2곳이 선정되면 전방위적인 모델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독파모 사업 주관사인 LG AI연구원·SK텔레콤·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업스테이지 컨소시엄 참여사 마키나락스는 국방 AI 모델 기획 단계부터 기업과 국방 당국이 함께 설계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방 특화 벤치마크와 태스크 데이터 부재도 실질적 장벽으로 지목됐다. 심상우 마키나락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국방기술기획서를 분석한 결과 국내 민간 AI 모델들은 소요 기술의 10% 수준만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내부 데이터는 접근이 쉽지 않고 외부 데이터는 이미 기존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 활용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심 CTO는 "군 관련 지식을 담은 민간 데이터를 발굴해 업무 특화 모델을 구축하는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모델 고도화 방향이 실제 군 소요와 맞닿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를 위해선 벤치마크 설계 주도권을 군이 쥐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성민 모티프테크놀로지스 그룹장도 "벤치마크는 결국 성공하고 싶은 시나리오를 설정하는 것"이라며 "군이 먼저 정의하지 않으면 기업도 군도 고도화가 안 된다"고 부연했다. 유정상 LG AI연구원 리더는 데이터 품질 문제를 짚었다. 교리와 문서를 실제 임무 수행 기반의 태스크 데이터로 변환해야 LLM이 제대로 작동하고, 실제 일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 리더는 "문서 100만 페이지보다 태스크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작전사 벙커 워게임에서도 교리대로 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조동연 SK텔레콤 상무는 경량화보다 성능 고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에이전트 도입과 처리 정보량 증가로 파운데이션 모델에 요구되는 역량이 갈수록 복잡해져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국방이든 민간이든 실제 활용할 수 없는 모델이 된다는 논리다. 조 상무는 "똑똑하지 않으면 파운데이션 모델로서 가치가 없다"며 "성능·확장성·적용성 세 축을 모두 고려해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용성 측면에선 리벨리온 신경망처리장치(NPU)에 모델을 올려 추론 속도를 최적화하는 기술을 병행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실무 현장에선 모델 경량화와 호환성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내부에서 약 10개 LLM을 운용 중이다. 독파모 공식 출시 전까지 해외 모델로 서비스를 먼저 구성하고 국내 모델로 순차 교체할 계획이다. 정진호 ADD 국방AI기술연구원 박사는 "독파모가 벤치마크 경쟁으로 거대화되는 추세인데 군의 제한된 자원으로는 다수 인스턴스 구동이 어렵다"며 "경량·고성능 평가 기준이 확대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LLM 교체 시 출력 형식이 깨지는 프롬프트 호환성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4.15 16:16이나연 기자

'축구장 2개 크기' 거대 달 분화구 포착…17년 만에 최대 크기 [우주로 간다]

달은 끊임없이 우주에서 날아오는 암석과 충돌하며, 이 과정에서 형성된 충돌구는 바람이나 물이 없는 환경 덕분에 오랜 시간 그 흔적을 유지한다. 최근 달 표면에 새롭게 형성된 대형 크레이터가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고 사이언스얼랏, 기즈모도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달 열린 제57회 달·행성 과학 회의에서 공개됐다. 이 같은 사실은 2024년 늦봄 NASA 연구진이 달 정찰 궤도선(LRO)가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했다. 공개된 사진은 달 표면에서 발생한 강력한 충돌의 흔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새롭게 확인된 분화구의 지름은 약 225m로, 축구장 두 개를 나란히 놓은 것과 비슷한 규모다. 이는 LRO 임무 17년 동안 관측된 충돌 분화구 가운데 가장 큰 크기다. 기존 최대 기록은 2013년 발견된 지름 70m 규모였다. 이번 분화구는 이전 최대 규모보다 약 3배 큰 것으로, 연구진은 이 같은 대형 충돌이 약 139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하는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분화구의 깊이는 약 43m이며, 가파른 벽을 가진 깔때기 형태를 띠고 있다. 주변에는 충돌로 튕겨 나간 암석 파편들이 넓게 퍼져 있으며, 일부는 최대 13m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LRO 영상 분석을 통해 파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충돌 지점을 특정했다. 분석 결과, 운석은 남남서 방향에서 고속으로 접근해 표면에 충돌한 뒤 북쪽 방향으로 대규모 파편을 분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분화구 내부에서는 유리질로 보이는 암석과 비정상적으로 어두운 물질이 발견됐다. 이는 충돌 시 발생한 극도의 열로 암석이 녹았다가 빠르게 굳으면서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흔적은 당시 방출된 에너지가 매우 컸음을 보여준다. 이번 발견의 가장 큰 의의는 대형 분화구의 형성 전후 과정을 고해상도로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처음 확보됐다는 점이다.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달 뿐 아니라 태양계 전반에서 충돌 분화구가 형성되는 과정을 보다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4.15 15:3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영하 26도 뚫은 LG CNS 물류로봇…북미 13조 시장 판 흔든다

LG CNS가 영하 26도의 냉동창고에서도 24시간 안정적으로 가동되는 차세대 물류로봇을 앞세워 13조원 규모 북미 스마트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식품·유통 중심 콜드체인은 물론 배터리 등 고부가 화물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며 북미 자동화 수요 선점에 나섰다. LG CNS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물류 전시회 '모덱스(MODEX) 2026'에서 물류 자동화 로봇 '모바일 셔틀'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영하 26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돼 식품, 유통 등 냉장·냉동 기반 물류센터까지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셔틀'은 수십~수백 대의 셔틀 로봇이 물류창고 선반 내부를 초당 1.5m 속도로 이동하며 로봇 1대당 최대 1500kg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전후좌우 및 수직 이동이 가능한 4웨이 셔틀(4Way Shuttle) 구조를 적용해 경로 제약을 최소화했고, 고밀도 보관 구조를 통해 기존 양방향 중심 설비 대비 30% 이상의 저장 효율을 구현했다. AI 기반 운영 고도화도 눈에 띈다. LG CNS는 모바일 셔틀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적용해 긴급 출고와 같은 예외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 작업자가 자연어 기반 챗봇 명령만으로 셔틀 로봇을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로봇 이상 발생 시에는 AI가 원인을 분석해 대응 방안을 제시하며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통해 동선과 작업 현황을 실시간 분석해 병목 구간을 최소화한다. 특히 일반 화물뿐 아니라 자동차 배터리와 같은 원통형 화물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적용 산업군을 넓혔다. 미국 전기·전자·기계 설비 필수 안전 규격인 UL 인증도 확보해 북미 제조·유통 기업을 겨냥한 사업 확장 기반도 마련했다. 자연어 제어와 수학적 최적화 기술이 적용되면서 기존 스마트물류 사업의 지능화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LG CNS가 로봇 전환(RX)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피지컬 AI 역량 강화에 나선 만큼,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도 AI 기반 운영 고도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시장 성장성도 크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북미 창고 자동화 시장은 올해 93억3000만 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성장한 뒤 2031년 199억7000만 달러(약 28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식품·제약 중심 콜드체인 자동화 수요와 인건비 상승이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북미 현지 레퍼런스도 빠르게 쌓이고 있다. LG CNS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에 건설 중인 파리바게뜨 제빵 공장에 모바일 셔틀 기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신선도 유지가 핵심인 제빵 원료를 영하 환경에서 오차 없이 분류·운반해야 하는 공정 특성상 이번 저온 물류 대응 기술과 직접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LG 계열사 북미 공장에도 이미 수백 대 규모의 셔틀 로봇 기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업계에선 LG CNS가 기존 스마트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콜드체인과 배터리 물류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며 고부가 자동화 영역으로 사업 외연을 넓히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 전무는 "냉장·냉동 환경까지 적용 가능한 모바일 셔틀을 통해 물류 자동화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며 "고밀도·고효율 물류 운영이 가능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15 15:27장유미 기자

냉동 쥐 뇌세포, 다시 깨어났다…냉동인간 현실로?

'에일리언'이나 '인터스텔라' 같은 공상과학(SF) 영화에선 장거리 우주 여행을 위해 인간을 극저온 수면 상태로 보존하는 장면을 심심찮게 묘사해 왔다. 독일 연구진이 냉동된 쥐의 뇌 일부를 되살려내며 상상 속 영역에 머물러 있던 냉동 보존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IT매체 BGR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에를랑겐-뉘른베르크 대학교 신경학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 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기존 극저온 보존 기술의 가장 큰 한계로 꼽히던 '얼음 결정 생성'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일반적인 냉동 과정에서는 조직 내 수분이 얼음 결정으로 변하면서 세포막을 파괴하고 신경세포 간 연결을 끊어버린다. 뇌 조직의 경우 이런 손상이 치명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유리화(vitrification)'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특수한 냉동 보호제 용액을 사용해 조직을 매우 빠르게 냉각시켜 얼음 결정 형성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핵심 부위인 해마를 포함한 쥐의 뇌 조직에 냉동 보호제를 처리한 뒤 액체 질소로 급속 냉동한 뒤 특수 용액으로 해동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시냅스 구조가 손상되지 않고 유지됐으며, 해동된 뉴런에 전기 자극을 가했을 때 정상에 가까운 반응이 나타났다. 또한 학습과 기억과 관련된 '장기 강화(long-term potentiation, LTP)' 현상 역시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냉동 과정이 뇌 조직의 핵심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동일한 뇌 조직을 다양한 시점과 장소에서 실험할 수 있어 대규모 연구가 가능해지며 향후 신경과학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인간의 극저온 보존, 즉 '냉동 수면' 기술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장기 이식용 조직 보존이나 질병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의 조직 보호 등 의료 분야에서 먼저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4.15 15:0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펄어비스 검은사막, '피의 제단' 리뉴얼 업데이트

펄어비스은 검은사막에 '피의 제단' 리뉴얼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피의 제단은 3명이 파티를 이뤄 성물을 수호하는 디펜스 콘텐츠다. 모험가에게 도전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해 총 21단계 콘텐츠로 리뉴얼했다. 모험가의 공격력에 따라 추가 개방할 예정이며, 최대 공격력 제한을 해제해 몬스터를 보다 빠르게 처치할 수 있다. 모험가는 피의 제단 공략에 성공하면 ▲영롱한 포식의 기원 ▲발크스의 조언 등을 보상으로 받는다. 주간 보상으로 ▲금괴 ▲카프라스의 돌 ▲블랙스톤 등을 획득할 수 있다. 교역 콘텐츠 개선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했다. 모험가는 새로 추가한 6, 7단계 교역을 통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까마귀 주화 물물교환 지역을 추가하고 돌발 물물교환 혜택도 강화했다. 1기 운영을 마친 검은사막 올비아 아카데미는 2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올비아 아카데미는 초보 모험가가 다양한 콘텐츠를 배우고 보상을 얻는 성장 지원 콘텐츠다. 아카데미 2기는 오늘부터 7월15일까지 운영한다. 검은사막 모험가 행사 '하이델 연회'는 7월2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다. 전 세계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올해 검은사막은 북미, 유럽 서비스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지난달 1일 스페인에서 유럽 모험가를 위한 VOA(Voice Of Adventurers)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2026.04.15 14:55진성우 기자

이디야커피, AI 챗봇 도입…24시간 고객상담 체계 구축

이디야커피가 고객 상담 자동화를 위해 AI 챗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15일 회사는 공식 홈페이지와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버튼형 챗봇'과 생성형 AI 기반 'AI 상담원'을 결합한 고객 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 문의를 자동 처리해 상담 효율을 높이고, 상담 인력이 복잡한 문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롭게 도입된 챗봇은 365일 24시간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전체 고객 문의의 약 60%를 자체 처리하고 있다. 버튼형 메뉴를 통해 주요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AI 상담원은 질문 맥락을 반영해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자동 응대가 어려운 문의는 기존 대화 내용을 유지한 채 상담원으로 연계돼, 고객이 동일한 내용을 반복 설명해야 하는 불편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디야커피는 챗봇을 통해 수집된 고객의 소리(VOC)를 분석해 서비스 개선과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6.04.15 11:14류승현 기자

코나아이, 1분기 매출 766억원·영업이익 246억원

코나아이(대표 조정일)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액 766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매출 583억원·영업이익 127억원) 대비 매출액 31.3%, 영업이익 94.0% 증가한 수치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실적 성장의 한 축은 DID(디지털 신원증명) 사업 내 해외 프리미엄 메탈카드 수출 확대다. 모바일 결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에도 글로벌 카드 시장에서는 오히려 카드의 고급화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하이엔드 프리미엄 메탈카드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다. 결제플랫폼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앙정부의 지역화폐 지원 예산이 확대된 가운데, 코나아이는 경기도 등 주요 지자체에서의 운영 기반을 유지하면서 진천·세종·충주·상주 등 신규 지역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며 거래액 증가를 이끌었다. 여기에 개방형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통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연동을 확대하고 리워드 혜택을 다양화하는 한편, 큰글씨 모드 도입 등 고령층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지역화폐 거래액 확대로 이어졌다. 플랫폼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이번 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신사업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MVNO알뜰폰 서비스 'MONA'는 1분기 신규 가입자 약 2만 명을 모집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90% 성장을 기록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업계 비수기인 1분기에 해외 수출과 국내 플랫폼 사업 모두에서 전년 동기 대비 의미 있는 성장을 달성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글로벌 카드 물량이 집중되는 사업 구조를 감안하면, 연간으로도 핵심사업과 신사업 등이 함께 성장을 견인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15 11:00백봉삼 기자

1~2월 전기차 분리막 적재량 전년비 5.9% ↑

1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분리막 총 적재량은 약 20억5600만㎡로 전년 동기 대비 5.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8억200만㎡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동시에 리튬이온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채택이 증가하면서 분리막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 기간 SEMCORP는 약 6억2500만㎡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해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시노마는 2% 증가에 그쳤다. 반면 시니어는 7% 감소했으며, 겔렉은 25%, 란커투는 63% 수준의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3%, 아사히카세이는 24% 감소해 비중국 업체들은 전반적인 수요 둔화 영향을 받았다. 국적별 점유율 기준으로는 중국 기업들이 90% 이상을 차지하며 절대적인 우위를 지속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중국 기업 비중은 약 91.5%까지 상승한 반면, 일본과 한국 기업 비중은 각각 5% 내외와 3% 수준으로 축소되며 점유율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ESS 시장은 전력망 안정화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흐름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ESS용 분리막 수요는 EV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분리막 시장은 EV 중심에서 ESS로 수요 축이 일부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EV용 고성능 제품 경쟁과 함께 ESS향 고객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4.15 10:10김윤희 기자

LS일렉트릭,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3개 부문 수상

LS일렉트릭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LS일렉트릭은 ▲스마트 차단기 '컴팩트ACB'(제품 디자인 부문) ▲차세대 자동화 솔루션 'XGT인터그레이티드세이프티PLC'(제품 디자인 부문) ▲에너지 컨설팅 플랫폼 '비욘드X-이너블'(서비스 디자인 부문)이 2026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953년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서비스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성, 사용성, 심미성,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린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68개국에서 약 1만여개 후보작이 출품돼 수상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컴팩트ACB는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차단기다. NFC, 블루투스를 통해 설정과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해 조작 편의를 높이고, 조작요소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XGT인터그레이티드세이프티PLC는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기기들을 제어하는 PLC로, 고속·고정밀 제어와 안전 기능을 단일 CPU에 통합한 제품이다. OLED 디스플레이, 전면 포트와 모듈형 구조를 통해 설치·배선·유지보수 효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비욘드X-이너블은 AI·클라우드 기반으로 탄소중립 관련 에너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대시보드와 월별 리포트로 산업 현장의 의사결정과 실행을 빠르게 연결하도록 설계됐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안전성, 직관성, 사용성을 디자인적으로 정교하게 구현한 결과가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전력과 자동화 사업 전반에서 스마트그리드·스마트팩토리 시대에 부합하는 제품·서비스 디자인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5 09:55김윤희 기자

구찌 매출 8% 급감…중동 전쟁에 회복 기대 지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매출이 중동 전쟁 여파로 급감하며, 새로운 경영진과 크리에이티브 리더십 아래 추진 중인 회복 작업이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구찌의 1분기 비교 기준 매출은 8%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4.3% 감소보다 큰 폭의 하락이다. 구찌와 발렌시아가 등을 소유한 케어링은 지난 1년간 회사와 브랜드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루카 데 메오가 선임됐고, 구찌 역시 새로운 CEO를 임명했다. 또한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로 뎀나 바잘리아가 임명됐다. 지난해 9월 취임한 데 메오 CEO는 경영진 재편을 빠르게 단행하고, 패션쇼에서 공개된 제품을 매장에 신속히 출시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실제로 지난 2월 밀라노에서 열린 뎀나의 첫 구찌 컬렉션 일부 제품은 패션쇼 직후 바로 판매가 이루어지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데 메오 CEO는 구찌는 여전히 회사의 최우선 과제이며, 고객, 유통, 특히 제품 전반에 걸쳐 결정적인 조치를 포함한 포괄적 턴어라운드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케어링은 최근 몇 년간 구찌 제품 인기가 약화되면서 경쟁사 대비 부진한 성과를 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구찌는 그룹 전체 이익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다. 중동 지역 매출도 타격을 입었다. 케어링의 1분기 중동 소매 매출은 전쟁 여파로 11% 감소했으며, 해당 지역은 전체 소매 매출의 약 5%를 차지한다. 회사는 전쟁이 글로벌 관광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멜 풀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동 전쟁이 그룹 전체 매출에 약 1%포인트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케어링 주가는 올해 들어 약 7% 하락했으며, 이는 업계 1위 LVMH 모에 헤네시 루이 비통보다 낙폭이 작은 수준이다.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부채 축소 작업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케어링은 뷰티 사업부를 로레알에 40억 유로(약 6조 9457억원)에 매각했다.

2026.04.15 09:02류승현 기자

"하는 만큼 번다"...MZ세대 블루칼라 선호 확산

MZ세대 사이에서 '블루칼라' 직종 선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고연봉과 유연한 근무 구조에 더해 인공지능(AI)에 따른 사무직 일자리 불안이 맞물리면서, 기술직 교육 시장에서도 30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이다. 15일 데이원컴퍼니에 따르면 마이라이트에서 판매하는 인테리어 필름 시공 학습지 가운데 취업 연계 기회 패키지의 경우 구매자 전체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칼라는 생산직에 종사하는 육체 노동자를 일컫는 말이다. 육체 노동자들의 작업복 색깔이 푸른색이라는 것에 빗댄 표현으로, 이전에는 주로 몸을 쓴다는 이유로 젊은 층이 선호하지 않는 직종 중 하나였다. 고소득·AI 일자리 대체 우려…블루칼라 인식마저 바꿨다 그러나 최근에는 근무 시간과 작업량 등에 비례해 책정된 임금과 기술이 숙련될수록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에 블루칼라 직업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다. 높은 임금 대비 낮은 진입 장벽과 유동적인 근무시간도 블루칼라 직종의 장점으로 꼽힌다. 1997년생 김한솔 씨는 기술직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 나와 “원래 직장 생활을 했었는데, 어린 나이에 스스로 발전이 없고 하는 일에 비해 보수가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하는 만큼 벌어간다는 인식에 기술직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03명을 대상으로 '연봉 7000만원 교대근무 블루칼라'와 '연봉 3000만원 야근 없는 화이트칼라'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블루칼라 직종을 선택한 비율이 58%로 과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블루칼라 직종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가 블루칼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보통이다가 30%, 부정적이다가 7%로 뒤를 이었다. 해당 직종에 대한 인식 전환에는 AI의 발전에 따른 일자리 대체 속도가 사무직보다 생산직에서 비교적 더디게 나타나는 세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AI 시대, 인간 핵심 경쟁력 제시…'HR 리더스 데이' 내달 7일 개최 AI 발전과 삶의 가치관 변화로 커리어에 대한 젊은 세대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5월7일 서울 선정릉역 인근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는 채용, 조직문화, 리더십부터 총보상, 웰니스, 감정관리 등 HR 핵심 의제를 하루 만에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행사의 대주제는 '휴먼테크+휴먼터치(Human Tech+Human Touch)'다.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이란 슬로건 하에 총 13개의 명강연이 진행된다. AX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단순히 최신 HR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채용·조직문화·리더십·총보상·웰니스·학습·감정관리·실행 문화까지 HR의 핵심 의제를 한 자리에서 압축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다. 현재 사전접수 중이며, 오프라인(유료)·온라인(무료)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에 있는 'HR컨퍼런스'를 클릭하면 행사 프로그램 확인과 사전등록을 진행할 수 있다. 위 이미지에 나온 QR코드를 스캔해도 된다.

2026.04.15 08:54박서린 기자

민관 협업 '상생 무역금융' 확산…연내 10조원 조성

중공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상생 무역금융이 소비재로 확산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14일 장관 주재로 '상생 무역금융 확산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동전쟁으로 심화하는 대외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대·중소기업간 연대를 기반으로 연내 10조원 규모 상생 무역금융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상생 무역금융(수출공급망강화보증)은 수출기업·민간은행·정책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형 상생 금융모델이다. 대기업과 은행 출연에 무역보험공사 보증을 통해 협력사에 우대금융을 지원하는 구조다. 규모는 기업출연의 60~80배에 이른다.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기아를 시작으로 HL그룹·포스코·HD현대중공업이 상생 무역금융에 참여했고 이날 콜마·무신사도 동참해 현재까지 1조7000억원을 조성했다. 그간 자동차·철강·조선 등 중공업을 중심으로 상생 무역금융이 빠르게 확산한 데 이어 이번에 소비재 기업이 동참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콜마는 화장품 원재료 공급·연구개발 등 K-뷰티 산업 생태계 핵심 공급망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우리은행과 함께 총 100억원을 출연해 160개 이상 중소·중견 협력사에 총 174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무신사는 K-패션 선도기업으로 우리은행과 함께 57억5000만원을 출연해 200개 이상의 영세·중소 협력사에 총 1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소비재 산업 특성상 영세·중소 협력사가 많아 소액 무역금융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비대면 다이렉트 보증을 도입하는 등 현장 맞춤형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동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총 3조원 규모 무역금융을 긴급 공급한다. 석유화학·에너지 등 공급망 불안이 심화한 주요 수입기업에 대한 수입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대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단기 수출보험 공급을 강화하는 한편, 물류 차질과 원자재 수입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무역보험공사와 별도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수출기업 대상 3조원 규모 생산적 금융을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상생 무역금융은 단순한 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우리 산업 생태계와 공급망을 지켜내는 핵심 안전망”이라며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 책임을 분담하고 협력사를 지켜내는 지금의 노력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수출경쟁력을 지탱하는 기반으로, 정부는 이러한 상생 무역금융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5 08:19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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