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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하트, '오딘Q'로 흥행 신화 재현… 'IP 유니버스' 본격 가동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카카오게임즈와 손잡고 핵심 라이브 게임 '오딘'의 지식재산권(IP)을 잇는 차기작을 앞세워 다시 한번 모바일 게임 시장 평정에 나선다. 기존 흥행 문법을 계승하면서도 최근 급변한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생태계 설계로 독자적 경쟁력 입증과 중장기 성장이라는 과제를 풀어낸다는 목표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올 하반기 MMORPG 신작 '오딘Q'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오딘: 발할라 라이징' 출시 직후 18주 연속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장기 집권하며 시장 판도를 바꿨던 흥행 듀오가 다시 뭉쳐 전방위적인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작 출시는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물론 모회사 카카오게임즈 양측 모두에게 기업 가치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라이온하트는 그간 중장기 과제로 지목돼 온 '오딘' 단일 IP 편중에서 벗어나, IP 유니버스를 본격 확장하고 독자적인 개발 역량을 시장에 확실히 증명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기존 핵심 라인업들의 수명 주기가 정점을 지나며 실적 둔화가 가팔라진 상태로, 이를 단숨에 끌어올릴 강력한 촉매제가 절실한 시점이다. '오딘Q'는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풀 3D 그래픽 기술을 집약해 개발 중이다. 전작과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북유럽 신화 속 '에다(Edda)'의 서사를 한층 심도 있게 재해석해, 기존 두터운 팬덤의 이탈을 막는 동시에 신규 유저를 대거 유입시킬 수 있는 구조를 짰다. 특히 MMORPG 본연의 재미인 캐릭터 성장 시스템과 유저 간 협동 콘텐츠의 퀄리티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오딘Q'가 마주한 현재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지형이 대성공을 거뒀던 2021년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가장 큰 변수로 꼽는다. 실제로 최근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고과금 구조에 대한 피로도가 정점에 달해 있다. 여기에 일부 게임들에서 반복된 확률 조작 논란과 일방적인 운영 방식이 겹치며 장르 전체에 대한 신뢰도를 잠식해왔다. 최근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게임 운영의 투명성과 친화적인 소통을 바라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구조적 변화를 외면한 채 전작의 성공 문법만을 답습한다면 초반 흥행 이후 이용자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이어지는 이유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카카오게임즈 역시 이 같은 시장의 피로도를 인지하고, 신작 생태계 설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무작정 과금 스케일을 키워 의존하기보다는, 이용자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경쟁과 협동 콘텐츠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해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포용하는 것이 이번 신작의 또 다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퍼블리셔와 개발사 조합으로서 가장 성공적인 흥행 경험을 보유한 회사"라며 "두 회사의 이번 신작 역시 시장의 기대와 관심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전작의 성공 문법을 답습하기보다 현재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콘텐츠의 깊이와 소통 방식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6.06.09 10:31정진성 기자

"우린 AI로 이렇게 일한다"...원티드랩-강남언니, AX 사례 공유

채용 플랫폼 원티드랩과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는 AI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원티드랩은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와 기업 간 AX(AI 전환) 실무 교류 세미나 'AX Day'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AI를 업무에 적용해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개선한 사례를 공유했다. 지난 5일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일하는 방식의 전환'에 초점을 맞춰, 각사가 사내에서 직접 검증한 AX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데이터 활용과 제품 개발, 협업 방식 전반에 AI를 적용해 조직 생산성을 높인 사례가 소개됐다. 황리건 원티드랩 플랫폼 총괄이사는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AI는 일부 조직의 도구가 아니라 전 구성원이 활용하는 생산성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며 “구성원이 직접 데이터를 탐색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일 힐링페이퍼 최고개발책임자는 “AX가 빠르게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경쟁력은 버티컬 데이터와 개선 속도에서 갈릴 것”이라며 “자가 교정 기반으로 성능을 지속 고도화하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원티드랩은 실제 업무에 적용 중인 AX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사내 데이터 챗봇 '데이터 볼트'를 고도화해 맥락 기반 데이터 조회 환경을 구축했으며, 서버리스 구조 전환을 통해 인프라 운영 효율도 개선했다. 또 클로드와 빅쿼리를 연동해 제품 가설 검증에 AI를 활용, 데이터 탐색부터 의사결정까지의 속도를 단축한 사례도 공유했다. 이는 PO가 타 직군에 의존하지 않고 AI로 직접 판단 근거를 도출하는 등 일하는 방식과 사고방식의 전환을 보여준 사례다. 비개발 직군도 AI를 활용해 프로토타입을 구현할 수 있도록 UI 및 디자인 시스템을 AI 친화적으로 정비한 점도 주요 사례로 꼽혔다. 힐링페이퍼도 AI 기반 업무 효율화 사례를 발표했다. 사내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비개발 직군의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고, 의료 광고 검수 과정에 AI를 적용해 운영 효율을 개선한 내용을 공유했다. 제품 개발 이전 단계에서 AI와 함께 스펙을 설계하는 방식(SDD)을 통해 협업 효율과 개발 속도를 높인 사례도 소개했다. 세션 종료 후에는 직군별 네트워킹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각자의 AX 적용 경험과 과제를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AX Day는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한 사례를 공유하고 조직의 일하는 방식 변화를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AX 역량을 지속 고도화하고, 기업 간 사례 교류를 통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반 업무 방식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0:26백봉삼 기자

"주제 넣으면 끝"…딥브레인AI, 'AI 커리큘럼 생성기' 출시

딥브레인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교육 콘텐츠 시장을 공략한다. 딥브레인AI는 주제 입력만으로 온라인 교육 과정 전체를 자동 생성하는 'AI 커리큘럼 생성기'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능은 딥브레인AI의 AI 영상 합성 플랫폼 'AI스튜디오'에 적용됐다. AI 커리큘럼 생성기는 사용자가 교육 주제나 간단한 설명을 입력하면 섹션, 레슨, 퀴즈를 포함한 전체 교육 과정 구조를 자동으로 제안한다. 신규 입사자 교육이나 개인정보보호 교육처럼 반복적으로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능은 교육 과정 뼈대를 만드는 단계부터 실제 학습 콘텐츠 제작과 기존 교육 시스템 연동까지 통합 지원한다. 사용자는 AI가 만든 초안을 바탕으로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섹션을 추가하거나 레슨을 수정하고 순서를 바꿀 수 있다. AI스튜디오 영상 직접 연결 기능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1000개 넘는 AI 보이스와 150개 이상 언어 활용이 가능하다. 별도 촬영 장비나 편집 인력 없이 강의형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은 다국어 기능을 활용해 해외 지사와 외국인 임직원을 위한 교육 과정을 현지화할 수 있다. 교육 콘텐츠를 여러 언어로 제작해야 하는 기업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기능이다. 이 생성기에 학습자 참여 기능도 포함됐다. 퀴즈를 통해 학습 내용을 점검할 수 있고 고객 응대, 영업, 컴플라이언스 등 실제 업무 상황을 반영한 롤플레이 기반 시나리오 학습도 지원한다. 완성된 코스는 플레이 코스 기능을 통해 수강자 관점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제작자는 배포 전 학습 흐름과 화면 구성을 점검하고 수강자는 진행률을 확인하며 레슨을 순서대로 이수할 수 있다. AI 커리큘럼 생성기는 이러닝 분야 국제표준규격인 스콤(SCORM) 내보내기도 지원한다. 무들, 블랙보드, 캔버스 등 주요 학습관리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어 기존 교육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과 교육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딥브레인AI는 그동안 AI 휴먼과 AI스튜디오 중심으로 텍스트 입력만으로 가상인간 영상을 만드는 생성형 AI 솔루션을 선보여 왔다. 또 AI 키오스크와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 등을 통해 금융, 유통, 헬스케어, 공공 서비스 현장에 대화형 AI 아바타를 적용해 왔다. 이번 AI 커리큘럼 생성기는 기존 영상 합성 기술을 교육 과정 설계와 이러닝 제작 영역으로 확장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AI 커리큘럼 생성기는 온라인 교육 과정 설계부터 영상 제작, 학습자 참여 기능, 배포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라며 “딥브레인AI는 누구나 전문 지식 없이도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기업과 교육기관의 디지털 교육 전환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9 09:52김미정 기자

"클로드·GPT 몰래 쓰다 털릴라"…中, AI 우회접속 시장 경고

중국 당국이 해외 인공지능(AI) 모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AI 릴레이 서비스'에 대해 보안 위험성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중국 본토에서 공식 이용이 제한된 미국 AI 모델을 우회적으로 쓰는 개발자가 늘자 개인정보 유출, 불법 데이터 거래, 국경 간 데이터 이전 가능성을 문제 삼은 것이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부(MSS)는 전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AI 릴레이 서비스 이용 위험을 경고했다. AI 릴레이 서비스는 현지 개발자와 AI 모델 제공업체 사이에서 중개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다.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여러 국내외 AI 모델을 쓸 수 있도록 접속 경로를 묶어 제공한다. 중국 당국은 이들 서비스가 편의성과 낮은 가격, 해외 모델 접근성을 앞세워 개발자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지만 일부 플랫폼은 보안 통제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적절한 자격을 갖추지 않은 운영자가 사용자 데이터를 충분히 암호화하지 않은 채 자체 서버에 보관할 경우 민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불법 거래될 수 있다고 봤다. AI 릴레이 서비스 시장이 커진 것은 미국 주요 AI 모델에 대한 중국 개발자들의 수요 때문이다. 앤트로픽 '클로드'와 오픈AI 'GPT' 시리즈 등은 중국 본토 사용자를 공식 지원하지 않지만, 현지 개발자들은 코딩 성능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이들 모델을 계속 찾고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실제 개발 현장에서는 미국 모델에 대한 선호가 남아 있고, 이 수요가 공식 접속 제한을 우회하는 릴레이 플랫폼으로 흘러들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일부 릴레이 플랫폼이 이용자가 선택한 프리미엄 모델 대신 더 저렴한 모델로 바꿔 제공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경우 개발자는 실제 사용 모델을 확인하기 어렵고 성능 저하나 비용 왜곡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보안상 더 큰 위험은 백도어다. 국가안전부는 일부 AI 릴레이 플랫폼에 인증과 보안 절차를 우회하는 숨은 접근 경로가 포함됐을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이용자 계정이 탈취되거나 개발자 기기가 감시 대상이 될 수 있다. 미국도 비슷한 우려를 제기해왔다. 백악관은 지난 4월 중국 관련 기관들이 중개 계정 네트워크를 통해 첨단 미국 AI 시스템에 대규모로 접근하려 한다고 경고했다. 앤트로픽도 중국 연계 행위자들이 조직적인 프록시 인프라를 활용해 자사 모델 접속을 시도한 사례를 공개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의 이번 경고로 AI 모델 접근을 둘러싼 미중 기술 갈등은 인프라와 서비스 유통망 영역까지 번진 분위기다. 성능 좋은 해외 모델을 쓰려는 개발자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비공식 접속 경로는 데이터 안보와 산업 보안을 흔드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개발자들은 공인된 플랫폼을 선택하고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위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6.09 09:52장유미 기자

1~4월 글로벌 전기차 양극재 수요 15.5% 증가…LFP 쏠림 뚜렷

올해 1~4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적재량이 78만 8000톤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수요 회복세가 이어졌지만, 소재별로는 리튬인산철(LFP)이 삼원계를 크게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글로벌 xEV용 양극재 적재량은 78만 8000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8만 2000톤보다 15.5%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양극재 적재량은 32만 9000톤으로, 전년 동기 25만 8000톤 대비 27.2% 늘었다. 비중국 시장 전기차 판매 회복세가 전체 양극재 수요 확대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재별로는 LFP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4월 LFP 양극재 적재량은 48만 4000톤으로 전년 동기 39만 5000톤보다 22.5% 증가했다. 반면 삼원계 양극재 적재량은 30만 4000톤으로 전년 동기 28만 7000톤 대비 6.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보급형 모델과 엔트리급 차종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이 원가 절감과 공급 안정성을 이유로 LFP 채택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원계는 고성능 전기차와 장거리 주행 수요를 중심으로 여전히 주요 소재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LFP보다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삼원계 양극재 공급사별로는 롱바이가 4만 3000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리샤인은 2만 2000톤에서 2만 8000톤으로 증가했고, 한국계 업체인 엘앤에프는 1만 5000톤에서 2만 3000톤으로 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이스프링은 2만 1000톤에서 2만 2000톤으로, 리보드는 1만 3000톤에서 1만 9000톤으로 증가했다. 반면 LG화학은 2만 1000톤에서 2만톤, 에코프로는 2만 4000톤에서 1만 8000톤, 스미토모는 1만 9000톤에서 1만 8000톤으로 감소했다. 샨샨은 1만 6000톤에서 1만 7000톤, 샤먼은 1만 3000톤에서 1만 5000톤으로 소폭 증가했다. 삼원계 시장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업체별 실적 차별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일부 한국계 업체는 고성능 제품과 비중국 고객사 대응력을 기반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고객 포트폴리오와 지역별 전기차 판매 흐름에 따라 성장률 격차가 나타났다. LFP 시장에서는 중국계 업체 강세가 이어졌다. 후난위넝은 9만 2000톤에서 10만 9000톤으로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완은 5만 5000톤에서 7만 8000톤으로, 로팔은 4만 7000톤에서 7만톤으로 늘었다. 고션도 2만 9000톤에서 3만 9000톤으로 증가했다. 반면 다이나노닉은 5만 4000톤에서 5만 1000톤으로, 룽통하이테크는 2만 3000톤에서 2만 1000톤으로 감소했다. 다만 이들 업체도 주요 LFP 공급사 지위는 유지했다. LFP 수요 확대는 중국계 공급사의 물량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LFP는 원재료 조달부터 전구체, 양극재 생산, 셀 제조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에서 중국 중심의 통합 경쟁력이 강하게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양극재 시장이 단순한 수요 증가를 넘어 소재 믹스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LFP 확대와 삼원계의 프리미엄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소재별 성장 경로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제외 시장의 양극재 수요가 27.2% 증가했음에도 LFP 공급망에서는 중국계 업체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SNE리서치는 "향후 글로벌 양극재 시장에서는 적재량 확대뿐 아니라 지역별 공급망 구축 속도, LFP 대응력, 고성능 삼원계 기술력, 원가 경쟁력 확보 여부가 업체별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6.06.09 09:40류은주 기자

"AI가 보안 판 흔든다"…가트너가 찍은 4대 사이버 위협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사이버 위협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기업 보안 조직의 대응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트너는 공격자가 조직의 취약점을 악용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4대 주요 사이버 위협으로 ▲딥페이크 ▲AI 애플리케이션 침해 ▲프롬프트 인젝션 ▲소프트웨어 공급망 리스크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각 위협에 대해 공격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을 뜻하는 '위협 신호'와 조직이 해당 위협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대응 역량'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가트너는 이를 바탕으로 2026~2027년 사이버 위협 환경을 6개 영역으로 분류했다. 가장 높은 우려 대상으로는 딥페이크가 꼽혔다. 생성형 AI 기술 고도화로 음성·영상 합성이 정교해지면서 기존 생체인증과 신원 확인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임직원 사칭, 경영진 사칭 송금 요청, 채용·고객 인증 절차 악용 등이 대표적 위험으로 거론된다. AI 애플리케이션 침해와 프롬프트 인젝션도 주요 위협으로 지목됐다. 기업들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챗봇과 업무 자동화 도구를 빠르게 도입하면서 악성 명령 삽입, 데이터 유출, 권한 오남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롬프트 인젝션은 AI 시스템이 공격자가 설계한 지시를 정상 명령처럼 처리하도록 유도할 수 있어 기존 보안 통제 밖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공급망 리스크도 새롭게 주목해야 할 위협으로 제시됐다. 오픈소스, 외부 개발 도구, 클라우드 서비스 의존도가 높아진 가운데 AI 개발 생태계까지 복잡해지면서 특정 구성 요소의 취약점이 전체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가트너는 AI 위협을 별도 보안 과제로 떼어내기보다 기존 보안 체계 안에 녹여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딥페이크와 프롬프트 인젝션 같은 새로운 공격이 랜섬웨어, 피싱, 계정 탈취 등 기존 위협과 맞물리면서 보안 조직의 대응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서다. 기업 입장에선 AI 도입 속도에 맞춰 인증 체계와 애플리케이션 보안, 공급망 관리 기준을 함께 손볼 필요가 커졌다. 존 왓츠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AI 기업들이 보안 이니셔티브를 도입하면서 기존에도 복잡했던 위협 환경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사이버보안 책임자는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위협 신호를 식별해 위협 환경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09 09:17장유미 기자

오픈웨이, 은행이 대규모 신규 결제 상품을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비자와 협력

싱가포르, 2026년 6월 9일 /PRNewswire/ -- 6월 9일 디지털 결제 소프트웨어 글로벌 공급업체 오픈웨이(OpenWay)가 디지털 결제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비자(Vis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기관이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더 효율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은행들은 통합 복잡성, 운영 탄력성, 변화하는 고객 기대치를 관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결제 경험을 더 빠르게 출시해야 한다는 압박을 갈수록 크게 받고 있다. 오픈웨이는 대규모 인프라 교체 없이 더 빠른 혁신을 지원하는 유연한 플랫폼에 대한 은행 및 핀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은행, 프로세서, 핀테크 기업은 오픈웨이의 Way4 디지털 결제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일부 비자 결제 기능을 더 빠르게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일부 상품 요건 및 구현 프레임워크와 관련한 비자와 오픈웨이 간 사전 조율은 구현을 간소화하고 배포 일정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자와의 협력을 통해 오픈웨이는 일부 비자 상품 요건 및 구현 프레임워크에 대해 더 이른 단계에서 조율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그 외 지역에서 향후 배포 준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Way4 플랫폼은 전 세계 은행, 프로세서, 핀테크 기업이 사용하는 단일 실시간 플랫폼에서 카드 발급, 디지털 지갑, 가맹점 매입, 실시간 결제 및 기타 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금융기관이 높은 구성 가능성과 운영 신뢰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신속하게 출시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Way4는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전용 SaaS 또는 하이브리드 배포 모델에서 운영될 수 있다. 이는 Way4에서 지원되는 최근 여러 제품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는 카드 소지자가 하나의 인증 수단을 통해 여러 자금 출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Visa Flexible Credential과 차량 관련 결제 사용 사례를 지원하는 Visa Fleet 2.0이 포함된다. 동일한 협력 프레임워크 내에서 추가 비자 제품 및 서비스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웨이 아시아(OpenWay Asia)의 루디 구나완(Rudy Gunawan) 전무이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계속해서 글로벌 결제 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은행들은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비자와의 협력은 Way4에서 새로운 결제 기능을 더 빠르게 구현해 금융기관을 지원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오픈웨이 소개 오픈웨이는 카드 발급, 디지털 지갑, 가맹점 매입, 선구매 후결제(BNPL), 거래 스위칭, 토큰화, 차량 결제를 위한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결제 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업체이며, 가트너(Gartner), 다토스 인사이트(Datos Insights), 오붐(Ovum), 주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 페이테크(PayTech)가 평가한 최고의 클라우드 결제 시스템 공급업체다. 오픈웨이는 대규모 환경에서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실시간 현대식 결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6.06.09 09:10글로벌뉴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 자산 1GW 넘었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사업 5년여만에 재생에너지 발전자산 1GW(기가와트) 이상을 확보했다. BEP는 태양광·BESS(에너지저장장치)를 합쳐 1.3GW 규모 자산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BEP 누적 발전자산은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2022년 100MW를 넘어선 발전자산은 2024년 300MW(1분기)와 500MW(4분기), 2025년 700MW(3분기)를 차례로 돌파했다. 이후 성장세가 한층 빨라지며 2026년 상반기 1GW를 넘어섰다. 최근 2년 사이 자산 규모가 두 배 이상 늘며 성장에 속도가 붙었다. 회사는 현재 태양광·BESS를 합쳐 원자력발전소 1기(약 1GW)를 웃도는 1.3GW를 확보했으며, 추가로 1GW 이상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정부가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2035년 발전 비중 30% 이상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이 계획에서 정부는 태양광과 ESS의 결합을 주력전원화의 핵심 수단으로 꼽았다. BEP는 정부 방향에 맞춰 이미 1.3GW 재생에너지 자산을 축적하고 시장에 전력을 공급해 나가고 있다. BEP가 그간 확보한 발전자산에는 전남 고흥 90MW, 전남 영광 55MW 등 대형 태양광 발전소가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BEP는 발전소를 직접 보유하고 장기적으로 운영해 수익을 내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전국 500곳 이상의 발전소를 운영하며 인허가와 계통, 운영 데이터를 직접 축적했다. 이를 토대로 직접 개발 비중을 높여 자산 취득 원가를 낮추고 장기 운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BEP는 발전 규모뿐 아니라 자산의 질적 수준도 함께 끌어올렸다. 설계·시공·상업운전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글로벌 실사기관과 협력해 품질 및 HSE(안전·보건·환경)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나아가 실시간 발전량 모니터링과 성능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국내 상업용 태양광 기반에서 체계적인 운영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 BEP 사업 영역은 태양광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가 확보한 BESS는 총 270MW 규모로, 기존 태양광 발전자산과 함께 운영해 온 물량에 더해 신규 수주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특히 회사는 전력거래소가 주관한 ESS 중앙계약시장에서 한국남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 시범사업 1건, 1차 입찰 1건, 2차 입찰 2건 등 총 4건을 연속 낙찰받으며 233MW를 수주했다. 이는 중앙계약시장 전체 낙찰 물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같은 성과 배경에는 기존 재생에너지 자산과의 '계통 시너지'가 있다. BEP는 전국에 보유한 태양광 발전소의 계통 연계 설비를 BESS 사업에 공용으로 활용해 전체 사업비를 크게 낮췄다. 또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고 전력 사용량이 크고 부하 변동이 심한 AI 데이터센터가 확대될수록 BESS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BEP는 이렇게 구축한 발전자산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RE100 재생에너지 조달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탄소 무역장벽과 ESG 요구가 강화되면서 기업의 RE100 재생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BEP는 최근 2년간 누적 280MW 규모의 전력공급계약(PPA)을 체결했다. 이는 한국RE100협의체 기준 국내 전체 PPA 체결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의장은 “원자력발전소 1기에 맞먹는 1GW를 넘어 1.3GW를 재생에너지로 확보했다는 것은 단순한 외형 성장이 아니라, 흩어진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온 과정의 결과”라고 밝혔다. 또 그는 “기후위기 앞에서 우리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로 묶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30년, 50년 뒤의 신기술을 기다리기보다 이미 경쟁력이 증명된 태양광과 BESS를 빠르게 확산하는 것이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2026.06.09 09:07백봉삼 기자

진학사 캐치, 기업 회원용 AI 인재 탐색 '픽챗' 도입

진학사 캐치가 기업회원 대상 다이렉트 소싱 서비스 '인재Pick'에 AI 기반 인재 탐색 기능 '캐치 픽챗'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인재Pick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직접 검색하고, 적합한 후보자에게 입사제안을 보낼 수 있는 캐치의 다이렉트 소싱 서비스다. 캐치에 등록된 77만 상위권 인재 DB를 기반으로, 기업은 채용 포지션에 맞는 후보자를 탐색하고 입사제안까지 보낼 수 있다. 캐치 픽챗은 기존 인재Pick의 'Pick'과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의미하는 'Chat'을 결합한 AI 기반 대화형 인재 탐색 기능이다. 기업이 채팅하듯 원하는 인재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직무·경력 등 핵심 맥락을 분석해 적합한 후보자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반도체 공정 설계 3년 차 이상 대리급 인재 추천해줘”처럼 원하는 인재상을 문장으로 입력하면, AI가 직무와 경력 등 핵심 맥락을 분석해 적합한 인재를 추천한다. 추천 결과를 확인한 뒤에는 “그 중에서 반도체 장비사 출신이거나 포토·식각 공정 경험이 있는 인재를 우선 추천해줘”처럼 추가 조건을 입력해 탐색 방향을 더 정교하게 조정할 수 있다. 추천사유 제공 기능도 함께 마련됐다. AI가 추천한 인재 중 가장 적합한 상위 10명에 대해서는 추천 이유와 핵심 키워드를 함께 제공한다. 기업은 이력서를 하나씩 검토하기 전에 후보자의 주요 경력과 포지션 적합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입사제안 대상자를 더 효율적으로 선별할 수 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캐치 픽챗은 채용 담당자가 원하는 인재 조건을 쉽고 직관적으로 입력하고, 적합한 후보자를 빠르게 검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기능”이라며 “앞으로도 기업회원 채용 생산성을 높이고, 구직자와 기업 간 더 정교한 매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9 08:48백봉삼 기자

대기업들 엔비디아와 밀착 행보…조준희 회장 "국산 AI·SW 생태계도 함께 키워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계기로 국내 주요 그룹들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내 AI·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 공개적인 경고음이 나왔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장악한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핵심 영역인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과 월드모델까지 영향력을 넓히는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봐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젠슨 황 CEO 방한을 둘러싼 국내 AI 산업 흐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산업회장으로서 작금의 이벤트에 꼭 짚고 싶은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GPU의 지배 사업자에 의해 피지컬 AI의 핵심인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월드모델까지의 종속은 반드시 막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대역폭메모리(HBM) 구매를 무기로 GPU 사업자에게 억지춘향이 되지 말아야 한다"며 "역설로 HBM 독점 사업자 중심으로 판을 바꿔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황 CEO 방한 기간 동안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엔비디아와 협력 확대에 잇따라 나선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황 CEO는 지난 5일부터 3박 4일간 SK, 현대차, LG, 네이버,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만나 반도체, 로봇, 데이터센터, AI팩토리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한에선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진이 직접 황 CEO를 맞이하는 장면도 이어졌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네이버 경영진, 삼성전자 반도체 경영진 등은 황 CEO와 회동하며 AI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 대표 기업들이 AI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엔비디아를 전면에 세운 것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흐름이 한국 AI 산업의 엔비디아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고 봤다. 또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글로벌 AI 생태계 진입을 위한 주요 통로로 꼽히지만,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엔비디아와 접점을 넓히는 과정에서 AI 산업 주도권이 해외 플랫폼 기업 중심으로 기울 것으로 우려했다. 엔비디아의 최근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엔비디아는 GPU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피지컬 AI 영역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의 물리 환경을 인식하고 예측하는 기술이 핵심으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과 월드모델이 차세대 산업용 AI 플랫폼의 기반으로 꼽힌다. 이에 GPU뿐 아니라 AI 모델, 개발도구, 시뮬레이션, 데이터 파이프라인까지 엔비디아 생태계에 묶일 경우 국내 기업의 기술 선택권과 협상력은 약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하더라도 핵심 모델과 SW 영역까지 특정 사업자 중심으로 굳어지면 국내 AI·SW 기업의 성장 공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봐서다. 하드웨어 비용 상승이 국내 SW 기업에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점도 업계 불만을 키우고 있다. 실제 HBM, GPU, AI 서버 등 AI 인프라 비용이 빠르게 오르는 반면, 기업과 공공 고객의 IT 예산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늘어난 장비 비용을 맞추기 위해 SW 개발비, 라이선스비, 유지보수비가 줄어드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국내 SW 업계는 대기업의 엔비디아 협력 확대가 국내 생태계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을 앞세워 엔비디아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만큼, 이를 단순 부품 공급 관계에 그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HBM과 제조 역량을 앞세워 엔비디아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올라선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GPU 구매와 플랫폼 활용에 끌려가는 방식이 아니라 국내 AI·SW 기업까지 포함한 협력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업계에선 대기업의 AI 투자가 하드웨어 확보 경쟁에 집중될수록 국내 SW 기업의 설 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HBM, GPU, AI 서버 가격 상승으로 전체 IT 투자비 중 장비 비용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객사들이 총 예산을 늘리지 않으면 SW 개발비와 라이선스비가 먼저 조정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국산 AI·SW 생태계를 함께 키우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며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과의 협력은 필요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엔비디아 생태계 편입을 경쟁하는 모습만 반복될 경우 한국 AI 산업의 협상력과 자생력이 함께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대기업 총수들까지 나서 엔비디아 생태계 편입을 경쟁하는 듯한 모습은 국내 AI 산업의 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AI 3강을 말하려면 GPU 확보뿐 아니라 국내 모델, SW, 서비스 기업이 함께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09 08:36장유미 기자

'위버스'로 한국서 더 날개 단 큐티 스트리트…"팬 3배 늘었어요"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죠." 일본 걸그룹 큐티 스트리트 소속사인 아소비시스템 나카가와 유스케 대표는 최근 한국 활동 과정에서 경험한 '커피차 역조공' 문화를 떠올리며 웃었다. 일본에는 없는 팬 문화였지만 한국 진출 이후 위버스 조언을 받아 역조공을 해보니 팬들과의 소통에 도움이 되고 좋은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말하면서다. 이같은 역조공은 실제로 한국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팬들은 "여기 회사 한국 팬에게 진심이구나", "이렇게 하는거 어디서 배웠어?", "와 큐스토(약칭)가 한국에 와서 엠카에 출연하고 한국어로 노래 부르고 역조공을 한다고"라는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위버스재팬과 아소비시스템은 지난 7일 서울 잠실 소피텔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위버스를 통한 글로벌 팬덤 확장 성과와 한국 시장 진출 경험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문지수 위버스재팬 대표와 나카가와 대표가 함께했다. 위버스 입점 이후 팬 3배 늘어..."현지 시장 이해하는 창구 역할" 2024년 8월에 데뷔한 큐티 스트리트는 지난해 위버스에 입점한 이후 한국 활동을 본격화했다. 음악방송 출연과 위버스콘 참여, 한국어 버전 음원 공개 등을 이어가며 국내 팬덤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나카가와 대표는 "카와이랩 멤버십을 시작한 뒤 한국 팬 가입자가 약 3배 늘었다"며 "오는 7월 공연에서는 팬 규모가 4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아소비시스템에게 위버스는 어떤 의미일까. 나카가와 대표는 위버스가 단순한 팬 커뮤니티를 넘어 현지 시장을 이해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한국에 공연을 하러 오는 것이 진출의 시작이라고 생각했지만 위버스와 협업하면서 공연 시기와 기획 방향을 함께 논의할 수 있었다"며 "음악방송 출연도 그런 과정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팬 문화는 예상 밖의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는 "커피차 응원 문화는 일본에는 없는 방식"이라며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실제로 해보니 정말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실시간 번역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 수 있었고 다음 활동 방향을 고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큐티 스트리트가 한국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인 배경으로는 일본 특유의 '카와이(Kawaii) 문화'를 유지한 전략도 꼽았다. 나카가와 대표는 "한국어 버전 곡을 공개할 때도 후렴구는 일본어 가사를 유지했다"며 "뮤직비디오를 K팝 스타일로 바꿀지 내부 논의가 있었지만 일본에서 탄생한 그룹인 만큼 일본의 카와이 문화를 지키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반응이 매우 좋았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만든 콘텐츠 자체의 힘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한국 진출했는데 인도서도 반응..."위버스는 글로벌 진출 교두보" 문 대표는 "위버스는 아티스트와 팬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언어 장벽을 낮춘 번역 기능과 글로벌 커머스·물류 시스템을 통해 일본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버스는 전 세계 245개 국가·지역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190개국 이상으로 앨범과 공식 상품 배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러한 글로벌 인프라가 일본 아티스트들의 위버스 입점 배경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아소비시스템 역시 기존 일본식 팬클럽 운영 방식만으로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위버스를 택했다. 나카가와 대표는 "일본 팬클럽 시스템은 매우 성숙해 있지만 최근에는 SNS와 유튜브를 통한 글로벌 확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위버스는 다국어 지원과 멤버십 기능, 물류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글로벌 팬덤 구축에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 활동은 일본 밖 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쳤다. 나카가와 대표는 "한국 음악방송 출연 이후 인도와 북미 지역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며 "특히 인도는 기존에 반응이 거의 없었던 시장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컸다"고 짚었다. 그는 "한국 시장은 단순히 하나의 국가가 아니라 글로벌 확산의 출발점"이라며 "한국에서 기반을 만드는 것이 글로벌 진출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문 대표는 최근 일본 내 위버스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는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문의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레전드급 아티스트와 데뷔를 앞둔 신인들까지 위버스 활용을 문의하고 있다"며 "데뷔 전부터 플랫폼 입점을 상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버스는 일본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사례도 소개했다. 문 대표는 일본 유명 가수 카토리 신고가 지난해 일본 아티스트 최초로 위버스 앨범을 발매했으며, 록밴드 라르크 앙 시엘의 보컬 하이도 역시 올해 위버스샵을 통해 글로벌 앨범 판매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일본 싱어송라이터 이타리라 또한 위버스를 통해 글로벌 팬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위버스는 앞으로 일본 시장 맞춤형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 공연장 환경에 맞춘 상품 픽업 서비스와 팬덤 운영 기능을 고도화하고, 레이블별 필요에 맞춰 기능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전략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표는 "위버스는 일본의 기존 팬클럽 서비스와 경쟁하기보다 글로벌 팬덤 플랫폼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며 "일본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창구가 되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9 07:00안희정 기자

[현장]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젠슨 황, GTC 한국 개최 긍정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 연례 기술행사인 'GTC'의 한국 개최를 두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엔비디아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연내 국내 공급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분위기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은 8일 저녁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엔비디아가 개최한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 행사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젠슨 황 CEO는 AI 생태계를 만든다는 관점에서 GTC 국내 개최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GTC는 엔비디아가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기술 콘퍼런스로, GPU·AI 반도체·로보틱스·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AI 기술과 생태계 전략을 공개하는 대표 행사다. 국내에서 GTC가 열릴 경우 한국 AI 산업계와 글로벌 빅테크·개발자 생태계의 접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황 CEO는 지난주 국내 파트너사들과 진행한 '코리안 파트너 나이트'에서도 GTC 국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서울이 원하면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 차세대 GPU 공급도 이날 주요 논의 의제로 다뤄졌다. 배 장관은 기존에 기획한 GPU 도입 물량 외에도 향후 정부 AI 사업에 필요한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엔비디아 측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배 장관은 "작년 기존에 기획했던 GPU 도입 이외 앞으로 진행할 사업에 필요한 GPU를 엔비디아에서 차질없이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배 장관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플랫폼인 '베라 루빈' 공급 가능성도 언급했다. 베라 루빈은 블랙웰을 잇는 엔비디아 차세대 GPU 플랫폼으로,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AI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제품군으로 꼽힌다. 정부는 현재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등을 통해 국내 AI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AI 개발 기업과 연구기관이 활용할 컴퓨팅 자원 확대가 핵심이다. 배 장관은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프라뿐 아니라 서비스 생태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의 AI 서비스 투자 확대와 함께 엔비디아의 국내 생태계 참여도 요청했다. 배 장관은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도체나 AI 인프라, 모델이 아닌 AI 서비스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는 AI 서비스 관점에서도 투자할 예정이며 이런 관점에서 젠슨 황 CEO에게도 우리 AI 생태계에 투자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배 장관은 황 CEO가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배경도 밝혔다. 황 CEO가 한국의 빠른 기술 도입 문화와 산업 경쟁력, 지정학적 위치를 장점으로 평가했다는 것이다. 배 장관은 "젠슨 황 CEO에게 한국에서 왜 이렇게 열정적인 행보를 보였는지 물었더니 '한국이 가진 세 가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배 장관에 따르면 황 CEO는 한국이 AI 시대에 독자적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봤다. 특히 제조·반도체·로보틱스 등 기존 산업 경쟁력에 AI가 결합할 경우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 장관은 "한국이 무언가를 빠르게 도입하고 발전시키는 문화가 있어 여기서 (황 CEO가) 한국의 가능성을 봤다"며 "지정학적 관점에서 미중 패권 경쟁이 치열한데 AI 시대에서 한국이 굉장히 중립적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젠슨 황 CEO는 한국의 각종 산업이 미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점을 가지고 있고 AI가 결합하면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피지컬 AI 분야 협력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로보틱스 AI 스타트업도 참석해 한국 피지컬 AI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부각했다. 배 장관은 "오늘 참여한 로보틱스 AI 스타트업 역시 '한국이 피지컬 AI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엔비디아 역시 국내 로보틱스 AI 스타트업이 피지컬 AI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2026.06.08 21:48권봉석 기자

남아공 뒤덮은 '무지갯빛 조각들'...위성 사진의 비밀은? [우주서 본 지구]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역이 무지갯빛 천 조각으로 드리운 듯한 위성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공동 개발한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NISAR'가 촬영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위성 사진을 최근 보도했다. 해당 이미지는 아름다운 색채와 과학적 정보가 결합된 모습으로, 이 지역의 토지 이용 현황을 한눈에 보여준다. 사진에서 녹색은 초목이 분포한 지역을, 빨간색은 초목이 없는 지역을 의미하는 지표 변화를 강조하기 위한 가색상(False color) 기법이 적용됐다. 파란색 계열은 최근 계절 변화 과정에서 초목이 얼마나 빠르게 변했는지를 나타낸다. 지난해 7월 말 발사된 NISAR 위성은 지반 침하를 비롯해 빙하 후퇴, 지각판 이동, 산불 확산 등 지구 표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를 1㎝ 이내의 정밀도로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의 과학자이자 NISAR 과학팀 생태계 부문 책임자인 폴 시케이라 박사는 "이 사진은 아름다운 이미지인 동시에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며 " NISAR을 활용하면 옥수수나 해바라기 같은 작물은 크기와 생장 주기의 차이로 인해 숲과는 다른 모습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NISAR 위성을 비롯한 지구 관측 위성들은 지구 환경과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구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2026.06.08 20: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 달에 앱 12만 개가 쏟아지는데 살아남는 건 단 2%뿐인 이유

AI 덕분에 앱 만들기가 쉬워졌으니 성공하는 앱도 늘었을 것 같지만, 데이터는 정반대를 가리킨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시밀러웹(Similarweb)이 2026년 펴낸 리포트 '디 앱 익스플로전 애프터 AI(The App Explosion After AI)'에 따르면, AI로 앱을 만드는 일은 역사상 가장 쉬워졌지만 그 앱이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 일은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 여기서 핵심은 '앱 폭발(App Explosion)', 즉 AI 코딩 도구의 확산으로 신규 앱 출시가 폭증하는 현상이다. 앱을 직접 만들거나 쓰는 사람이라면, 지금 시장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알아야 헛심을 쓰지 않을 수 있다. 월 12만 개로 치솟은 신규 앱 출시 시밀러웹 리포트에 따르면 2026년 초 iOS와 안드로이드(Android)에 새로 올라온 앱은 한 달에 약 12만 개로, 1년 전보다 약 50% 늘었다. 이 폭증의 방아쇠는 '에이전틱 코딩(Agentic Coding)'이다. 에이전틱 코딩이란 사람이 한 줄씩 코드를 짜는 대신 AI가 스스로 작업을 계획하고 코드를 작성해 앱을 만들어주는 방식을 말한다. 리포트의 그래프를 보면 신규 앱 출시 증가율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줄곧 마이너스(전년 대비 감소)였다가, 에이전틱 코딩이 본격화된 2025년 초를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해 2026년 들어 50%대까지 치솟았다. 누구나 코딩 전문가 없이도 앱을 찍어낼 수 있게 되면서, 앱을 만드는 비용과 시간, 그리고 필요한 기술 장벽이 동시에 무너진 것이다. 출시 앱 75%가 다운로드 1,000회도 못 넘긴 현실 그림1. 앱은 쏟아지듯 출시되지만, 그중 두각을 나타내는 앱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출처: similarweb) 문제는 앱이 쏟아지는 만큼 성공하는 앱이 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시밀러웹 분석에 따르면 2025년 2월 이후 새로 출시된 안드로이드 앱의 약 75%가 누적 다운로드 1,000회를 넘기지 못했고, 10만 회를 돌파한 앱은 단 2%에 불과했다. 나머지를 보면 1,000회에서 1만 회 사이가 15%, 1만 회에서 10만 회 사이가 7%였다. 쉽게 말해 새로 나온 앱 100개 중 75개는 사실상 아무도 쓰지 않고, 크게 성공하는 앱은 2개뿐이라는 뜻이다. AI가 앱 만들기를 '민주화'했다면 성공도 골고루 퍼져야 하는데, 현실은 소수의 인기 앱이 관심을 독식하는 '승자독식(Winner-Takes-Most)' 구조가 더 심해지고 있다. 진입은 쉬워졌지만 그만큼 경쟁자가 많아져, 내 앱이 묻힐 확률도 함께 커진 셈이다. 생산성 65.8% 급증, 가장 붐비는 카테고리가 된 AI 친화 분야 AI가 가장 잘 도와주는 분야일수록 가장 빠르게 포화되고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시밀러웹이 2023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집계한 결과, 앱 출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생산성(Productivity) 앱으로 전년 대비 65.8% 늘며 3만 6,926개가 추가됐다. 그 뒤를 게임(51.7%, 7만 1,983개 추가), 스포츠(50.2%), 건강·피트니스(50.0%)가 이었다. 전체 평균 증가율은 33.6%로 같은 기간 무려 34만 3,795개의 앱이 새로 추가됐다. 이들은 모두 AI가 코드나 콘텐츠, 디자인 자료를 손쉽게 만들어줄 수 있는 분야라는 공통점이 있다. 만들기 쉬운 분야일수록 너도나도 뛰어들기 때문에, 빠르게 출시하는 능력만으로는 더 이상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비슷한 기능의 할 일 관리 앱 수만 개가 같은 시기에 쏟아지는 시장에서, 그저 '먼저 내놓았다'는 사실은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 창작에서 유통으로 옮겨간 진짜 병목 이제 승부의 무대는 '앱을 만드는 단계'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닿는 단계'로 넘어갔다. 시밀러웹에 따르면 챗GPT(ChatGPT) 같은 AI 도구가 구글 플레이(Google Play)와 앱스토어(App Store)로 이용자를 보내주는 'AI 추천 트래픽'은 2026년 4월 890만 건에 달했다. 약 1년 전인 2025년 5월 460만 건에서 거의 두 배로 늘어난 수치로, AI가 앱을 발견하는 새로운 통로가 되고 있다는 신호다. 그런데 이 트래픽마저도 이미 유명한 앱과 대형 퍼블리셔에 몰린다. AI가 앱을 추천하는 방식이 새로 생겼어도, 정작 추천받는 대상은 이미 규모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기존 강자들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신데렐라 앱'으로 떠오른 신생 AI 앱도 같은 벽에 부딪힌다.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AI 챗봇 그록(Grok)은 출시 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폭발적으로 늘어 지수 기준 792까지 치솟았지만, 한 달 뒤에도 앱을 다시 쓰는 비율을 뜻하는 '30일 리텐션(Retention)'은 8.2%에 그쳤다. 같은 기간 챗GPT의 30일 리텐션은 22.2%였다. 새 앱을 한 번 깔아보게 만드는 일과, 계속 쓰게 만드는 일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뜻이다. 만들기는 쉬워졌지만 남는 건 결국 신뢰 이번 리포트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AI가 앱 제작의 문턱을 낮춘 만큼, 진짜 경쟁은 유통과 참여, 그리고 충성도로 옮겨갔다는 점이다. 다만 이 흐름이 모든 분야에 똑같이 적용될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리포트의 다운로드 데이터는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집계됐고, 단기 다운로드 수가 적다고 해서 그 앱이 특정 분야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지 못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앞으로 살아남는 앱이 '가장 많이, 가장 빨리 만든 쪽'이 아니라 '소음을 뚫고 사람들의 관심을 붙잡아 오래 쓰게 만든 쪽'이 되리라는 점이다. 앱을 기획하거나 마케팅하는 사람이라면, 출시 속도 경쟁에 매달리기보다 이용자가 다시 돌아올 이유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먼저 고민해 볼 시점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AI로 앱을 만들면 정말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에이전틱 코딩 같은 AI 도구가 코드 작성을 대신해 주면서, 전문 개발 지식이 없어도 앱을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실제로 2026년 초 한 달 신규 앱 출시는 약 12만 개로 1년 전보다 50%가량 늘었습니다. Q. 그런데 왜 새로 나온 앱 대부분이 실패하나요? 앱을 만드는 사람이 늘어난 만큼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2025년 2월 이후 출시된 안드로이드 앱의 약 75%는 누적 다운로드 1,000회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만들기는 쉬워졌지만, 이용자의 관심을 얻는 일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Q. 그러면 앱을 성공시키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요? 이용자가 한 번 쓰고 떠나지 않고 계속 돌아오게 만드는 '리텐션'이 핵심입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한 그록도 30일 리텐션이 8.2%에 그친 반면, 챗GPT는 22.2%를 기록했습니다. 다운로드 수보다 꾸준히 쓰게 만드는 경험이 장기 승부를 가릅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시밀러웹(Similarweb)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The App Explosion After AI 이미지 출처: AI 생성 콘텐츠, similarweb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08 20:37AI 에디터

서브소프트, 일본 제이시큐리티와 협력 일본 모바일 백신 시장 진출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조원희)의 자회사 서브소프트(대표 조성환)가 일본 보안 기업 제이시큐리티(JSecurity), 엑소스피어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일본 현지 시장을 대상으로 모바일·PC 통합 보안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 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에서 서브소프트는 모바일 보안 기술 및 제품 개발을 담당한다. 엑소스피어랩스는 PC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제이시큐리티는 일본 현지 유통과 마케팅을 맡는다. 3사는 각 사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통합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103억 달러 규모 일본 보안 시장… 모바일 보안 수요 확대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모던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일본 사이버보안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103억 달러 규모로 예측됐다. 특히 모바일 보안 시장은 디지털 전환(DX) 확대와 원격근무 환경 확산에 따라 연평균 14%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됐다. 이번 협력은 서브소프트가 보유한 모바일 보안 기술력을 기반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지란지교시큐리티가 메일보안과 문서보안에 이어 모바일 보안 분야까지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서브소프트, 모바일 보안 기술력으로 일본 시장 공략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 축인 서브소프트는 2011년 설립 이후 모바일 보안 분야에 특화된 기술 역량을 축적해온 AI·보안 전문기업이다.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 모바일 백신 및 보안 솔루션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버라이즌(Verizon) 프로모션 유틸리티 선정(2012~2013), 독일 AV-TEST 모바일 Anti-Virus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란지교시큐리티 자회사 편입 이후에도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전문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기반 모바일 보안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일본 진출을 통해 모바일 백신 단독 제품은 물론 PC 보안과 결합한 통합 보안 상품까지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일본 시장 환경에 맞춘 보안 솔루션 고도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일본 시장 발판 삼아 글로벌 사업 확장 조원희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일본 기업들의 디지털 업무 환경 확대에 따라 모바일 단말 보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서브소프트의 모바일 보안 기술력을 기반으로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모바일 보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이시큐리티(JSecurity)는 일본의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이메일 보안, 랜섬웨어 대응, 파일 공유 및 정보보호 솔루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현지 파트너 네트워크와 직접 영업 체계를 기반으로 공공기관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정보보안 서비스의 유통•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서브소프트와 엑소스피어랩스의 보안 솔루션에 대한 일본 내 유통 및 마케팅을 담당하며 현지 시장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엑소스피어랩스는 기업이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체계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aaS 기반 통합 보안 전문기업이다. 대표 서비스인 '엑소스피어(Exosphere)'를 통해 백신, 정보유출방지(DLP), IT 운영 최적화 등 다양한 엔드포인트 보안 기능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인원 PC보안 서비스를 기반으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안전한 접근 환경을 제공하며, 기업의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현재 국내외 약 8000여 조직의 PC를 보호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엑소시큐리티(ExoSecurity)' 브랜드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 고객 확보와 서비스 검증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는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해 통합 PC보안 체계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2026.06.08 17:17방은주 기자

정의선, 젠슨황에 새만금 'AI 밸리' 협력 제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만나 새만금에 AI 밸리 구축 등 인공지능(AI)·로보틱스 프로젝트와 미래 모빌리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측은 자율주행과 로봇, 제조 AI,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협력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의선 회장은 8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약 40분간 황 CEO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젠슨 황 CEO와는 약 15년 전 CES에서 처음 만났다"며 "당시에는 게임 산업을 이끄는 기업인으로 존경해왔는데 이제는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분야까지 함께 협력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과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면 결국 엔비디아는 필수불가결한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미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새만금 프로젝트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112만4000㎡ 부지에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9조원을 투자해 로봇과 AI, 수소 에너지를 포괄하는 미래기술 혁신성장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회담장에서) 새만금 AI·로보틱스 프로젝트를 설명했고 엔비디아가 함께 참여해 AI와 로보틱스, 빅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더 많은 협력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가 엔비디아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행운"이라며 "젠슨 황 CEO의 창업 정신은 현대차 선대 회장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할아버지와 함께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회담에서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제조 AI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 또 모빌리티를 어떻게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정 회장은 새로운 기술을 발명하는 데 집중하지만 그것이 안전한 방식으로 인류와 한국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형태의 모빌리티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는 정말 놀라운 모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로보틱스 분야 협력 확대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황 CEO는 "현재는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 단계에 있지만 산업화 시점이 매우 가까워졌다"며 "현대차의 로보틱스 플랫폼이 제조 현장에 더 깊이 통합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AI가 모빌리티와 로봇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뿐 아니라 공장 자체에 AI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며 "미래 제조 시스템에서 AI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 CEO는 새만금 프로젝트와 연계한 미래 산업 생태계 구상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믿기 힘들 정도로 멋진 새로운 도시와 그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에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이곳에서는 AI 밸리(AI Valley)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이 지역에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AI 산업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CEO는 "정의선 회장이 새만금에 엔비디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며 "훌륭한 돼지 바비큐가 있다면 새만금에 엔비디아를 구축하는 것을 매우 기꺼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면서 "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양사 엔지니어링 조직이 더 빠르게 움직이고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한국의 AI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 내 연구개발(R&D) 거점 설립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한국은 과학과 수학, 컴퓨터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길러왔고 이제 AI 분야에서도 세계 최상위권 국가 가운데 하나가 됐다"며 "엔비디아가 한국에 연구센터를 세우는 것은 매우 논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의 AI 인프라는 매우 작은 규모"라며 "AI 연구자와 대학, 스타트업, 대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매우 큰 AI 팩토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가 공장에서 생산되듯 AI도 공장에서 생산돼야 한다"며 "AI 팩토리는 이제 필수적인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또 "인간에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듯 로봇에게는 AI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한국이 로봇을 만들 때는 몸체뿐 아니라 두뇌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마지막으로 "현대차 사무실이 모두 이곳처럼 아름답다면 나도 이사 오고 싶다"며 "가장 아름답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가진 공간 같다"고 말해 현장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회담을 마친 뒤 황 CEO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현대차그룹의 이동형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에 직접 사인을 남겼다. 황 CEO는 로봇 차체에 'JENSEN ♡ HYUNDAI'라고 적고 자신의 서명과 함께 방문 날짜인 'June 8, 2026'을 새겼다. 정의선 회장도 나란히 서명하며 양사의 AI·로보틱스 협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2026.06.08 17:08김재성 기자

요기요, 2년 만에 앱 개편…주문 탐색 화면 바꿨다

요기요가 2년 만에 앱 사용자 화면과 경험을 개편했다. 배달앱 이용 과정에서 메뉴와 혜택을 찾는 피로도를 줄이고, 주문 결정까지 걸리는 단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8일 요기요는 '끊김 없는 미식 탐색의 시작'을 주제로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이후 2년 만의 개편이다. 이번 개편은 홈 화면에서 혜택과 음식 카테고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적립, 포장, 선물하기 등 주요 기능도 홈 화면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음식 배달 주문과 장보기 등 퀵커머스 영역도 분리했다. 사용자가 목적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탐색 동선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프로모션 배너도 바꿨다. 요기요는 배너 크기와 시인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반 개인화 과정을 통해 이용자 주문 패턴에 맞는 혜택과 프로모션을 노출할 계획이다. 가게 목록 화면에서는 대표 메뉴와 사진, 가격 정보를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가게 목록 중심으로 화면이 구성됐지만, 개편 후에는 메뉴 이미지를 옆으로 넘기며 비교할 수 있다. 요기요는 계절과 유행에 맞는 메뉴를 모아 보여주는 '시즈널 카테고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여름철 보양식, 겨울철 국물요리처럼 계절별 수요가 높은 메뉴나 유행 메뉴 키워드를 별도로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포인트 적립 서비스인 '요기더적립' 접근성도 높였다. 홈 화면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배치하고, 앱 개편을 기념해 오는 7월 5일까지 포인트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간 내 최대 5만원 포인트 적립과 주문 시 5%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손진형 요기요 최고기술책임자는 “실제 고객 설문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며 “끊김 없는 탐색과 맞춤형 혜택 노출을 통해 빠르고 효율적인 주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8 16:51류승현 기자

"중드 팬덤, 모두 OTT 모아로 모이도록...'덕질' 플랫폼 꿈꾼다"

글로벌 OTT가 대작과 다작으로 지평을 넓힐 때, 중화권 콘텐츠만으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상승, 수익성 확보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일궈나가는 OTT가 있다. 방송채널 '아시아엔'과 연계해 중화권 콘텐츠를 한국에 선보이는 '모아'다. 지난한 콘텐츠 수급, 현지 제작사 사전 협업으로 기간 단축 모아가 출범한 2022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OTT가 급성장한 시기지만, 그만큼 시장은 포화 상태였다. 안해조 대표는 모아 출범 배경으로 중화권 콘텐츠의 잠재력과 팬덤의 확장성을 꼽고, 한국에 가장 먼저 중국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안 대표는 “최근 몇년 사이 중화권 콘텐츠 시장은 급격한 질적,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선협물부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현대 로맨스, 청춘물,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장르가 몰라보게 다채로워졌다”며 “장르가 넓어지면서 중화권 콘텐츠에 과거 고정 시청층을 넘어 젊은 세대 중심의 새로운 대중적 팬덤이 유입되는 흐름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의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하는 전문적인 버티컬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아시아 콘텐츠 전문 OTT로서 모아가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콘텐츠 산업 특성상 심의 절차나 현지 정책의 변화가 있기에 작품이 촬영을 마쳤더라도 실제 방영이 연기되기도 하고, 갑자기 편성이 확정돼 방송이 시작되기도 한다"면서 "수급이 확정되더라도 한국 자막 도입 등 현지화 작업이 보통 3개월에서 6개월이 걸렸다”며 콘텐츠 수급, 송출 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모아는 중화권 전문 버티컬 OTT로 속도와 전문성을 내세워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했다. 안 대표는 "중국 제작사와 제작 단계부터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해 수급 과정의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중국에서 방영된 콘텐츠를 한국으로 빠르게 선보이기 위해 사전에 번역 부서와 협력했다"며 "이런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해 현지 방영 이후 일주일 이내에 완벽한 품질의 정식 번역 자막을 입혀 독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장르 개척과 광고형 요금제로 가입자 모은다 그렇게 모아가 수급하는 콘텐츠 수는 연간 40편 정도다. 버티컬 OTT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췄다. 대체로 하나의 작품이 하나의 OTT에 독점 공급되는 중화 콘텐츠 특성상, 이용자가 다른 OTT에서 접하지 못하는 중국 콘텐츠를 모아에서만 볼 수 있도록 마니아층을 집중 공략했다. 안 대표는 “최근 트렌드에 따르면 젊은층이 BL 장르에 흥미를 보인다. 특히 최근 선보인 드라마 '초삼적육일아동절'에 대한 인기가 높았고, SNS를 통해 젊은 층이 유입됐다. 현재 30~50대에 머문 가입자층을 넓히기 위해 콘텐츠 수급 건수를 늘리기보단 새로운 장르 확장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모아는 또 버티컬 OTT로써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연내 광고형 요금제 출시를 구상 중이다. 안 대표는 “소비자는 이제 하나의 OTT만 구독하지 않는다. 최근 OTT 시장에서 광고형 요금제 이용 비중이 증가했고, 이 추세를 따라 모아도 잠재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일반형 요금제보다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단순 시청 넘어 '중드' 팬덤 커뮤니티로 안 대표는 모아를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OTT를 넘어 중화권 콘텐츠 팬덤이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올해 선보인 드라마 '알희'는 플랫폼을 넘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주요 SNS에서 명장면과 숏폼 영상이 확산됐다. 중화권 콘텐츠 팬은 단순히 영상을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에 대한 정보를 직접 발굴하고, 번역 퀄리티를 세심하게 살피며, 팬덤 간의 유대감을 바탕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매우 활발히 하는 초고감도, 고충성도 이용자”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이런 특성을 반영해 모아 앱 내 '숏드탭'을 신설하고 다양한 숏드라마를 선보였으며, 지난 1일 콘텐츠 속 공식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몰을 열었다. 향후엔 이용자 각자의 큐레이션을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기능이나 콘텐츠 내 재밌는 장면의 타임라인을 찍고 댓글을 남기는 기능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OTT는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1차원적 공간을 넘어, 이용자가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복합적인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화권 콘텐츠를 경험하고 싶을 땐 언제나 모아로 오게 만드는 것, 그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06.08 16:45홍지후 기자

라이브·숏폼 타고 쑥쑥…패션업계 '비디오 커머스' 확대

옷을 사기 위해 검색창에 상품명을 입력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숏폼 영상과 라이브 방송을 보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하고 곧바로 구매하는 '비디오 커머스'가 패션업계의 새로운 판매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플랫폼들은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를 앞세워 영상 콘텐츠를 강화하며 고객 체류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 플랫폼들의 영상 활용도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영상 콘텐츠는 실제 착용감, 소재, 사용 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기존 이미지 중심의 상세 페이지를 대체하는 핵심 정보 수단으로 자리잡는 중이다. 이미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에는 쿠팡을 비롯해 지그재그, 에이블리, 퀸잇 등 주요 패션 플랫폼이 합류한 바 있다.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 커머스 분석업체 라방바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4조7000억 원에 달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향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브 10분 만에 2억 판매고...팬덤이 만든 판매력 커머스 크리에이터 플랫폼 '그립'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이노'는 고퀄리티 자체 제작 상품과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매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브를 시작한 2021년 연매출 5억원에서 현재는 10배 이상 성장했으며, 겨울 시즌에는 자체 제작 아우터 단일 품목으로 10분만에 2억원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노는 오프라인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를 핵심 유통 채널로 선택했다. 별도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즉시 방송이 가능해 진입 장벽이 낮고, 활발한 소통을 통해 단골 고객 형성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립의 1:1 전담 MD 컨설팅을 통해 라이브 운영 및 판매 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빠르게 축적할 수 있었다. 현재 이노는 기존 의류 유통 단계를 최소화한 상품을 그립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자체 제작과 도매 소싱을 병행하며,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누적 팔로워 6만 명 중 2회 이상 재구매한 비율은 69%에 달하며, 3회 이상 및 4회 이상도 각각 53%, 44%에 이르는 등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립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 성장세에 힘입어 그립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21% 성장한 130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연내 광고 센터와 라이브 셀러 맞춤형 풀필먼트 서비스를 출시해 크리에이터 중심의 라이브 커머스 생태계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그재그·W컨셉도 영상 강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 3월 프로모션 기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 유입과 구매 전환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주간 총 8회 진행된 쇼핑몰 라이브의 당일 평균 거래액은 전주 대비 194%, 전년 동기 대비 241% 급증했다. 특히 쇼핑몰 '블랙업'과 '어텀'은 라이브 당일 기준 역대 최고 거래액을 경신했다. '라룸'은 2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동원하며 올해 최다 시청자 수 기록을 세웠으며, 당일 거래액이 전주 대비 525% 증가하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디자이너 브랜드 '하네'는 라이브 1시간 동안의 거래액이 일 거래액의 40%를 차지하며 당일 거래액이 전일 대비 380% 급증했다. '컴포트랩'과 '스파오' 역시 전일 대비 각각 140%, 52%의 거래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기존 온라인 쇼핑에서 발생했던 고객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확대하며 오프라인 쇼핑의 강점인 즉각적인 양방향 소통을 가능해졌다”라며 “라이브 방송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입점 스토어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컨셉은 장기적 관점의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매월 앰버서더 형태의 'W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NS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피처링'과 협업해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대시보드 화면을 설계, 대규모 인플루언서 운영 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구체적으로 인플루언서별 캠페인 미션 수행 현황, 댓글 비율, 핵심 키워드 등 다양한 기준으로 주요 성과를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플루언서 운영 효율화를 이뤄 W컨셉은 자체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출시 이후 숏폼 연계 매출이 2배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상 중심의 콘텐츠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비디오 커머스가 유통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목적 상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검색형 쇼핑에서 크리에이터와 팔로워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콘텐츠 소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발견형 쇼핑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6.08 16:31안희정 기자

"기업 서비스에 비식별화 기능 즉시 적용"...펜타시큐리티, API 출시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가 영상·이미지 비식별화 AI 서비스 '클라우드브릭 마스크(Cloudbric Mask)'의 이미지 비식별화 API를 공식 출시했다. 8일 회사에 따르면, '클라우드브릭 마스크'는 이미지 및 영상 내 얼굴, 차량 번호판 등 민감정보를 AI가 자동 탐지하고 블러 처리해 관련 법률 및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최근 개인정보 보호법 및 규제 강화로 기업의 법적 리스크 관리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면서 대량의 이미지를 다루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비식별화 자동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클라우드브릭 마스크 API'는 복잡한 AI 모델 구축 없이 간편한 API 연동만으로 기업 서비스에 비식별화 기능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커뮤니티나 홍보 게시판 등 유저 업로드 이미지가 많은 서비스의 경우 타인의 개인정보 노출로 인한 민원 및 운영 리스크가 상존한 상황인데, 이번 API를 도입하면 이미지 업로드 단계에서 비식별화가 실시간 자동 수행, 관리 리소스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또 경쟁 서비스 대비 높은 정확도와 함께 'API 호출 통계 보고서'를 제공해 관리자가 사용량 추이와 상세 요청 내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한편, 펜타시큐리티는 '클라우드브릭 마스크 API' 도입 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샘플 페이지도 함께 오픈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게시판에 사진이 업로드되었을 때 얼굴 및 차량 번호판이 실시간 비식별화된 이미지와, 실제 관리자에게 제공되는 통계 보고서 화면을 직접 볼 수 있다. 정태준 펜타시큐리티 기획실장은 “이번 API 출시를 통해 기업들이 고도화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인프라 투자 없이 쉽고 빠르게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AI 기반 자동 비식별화 기술을 고도화해 안전한 디지털 서비스 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8 16:02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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