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급✅➡️전 대명상조 카툑892jms 내구제 빠르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396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구글 이탈' 맞선 역발상…브로드컴이 '종합 플랫폼' 택한 이유

주문형 반도체(ASIC) 강자 브로드컴이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을 연거푸 갈아치우고 있지만, 대형 고객사 이탈 움직임과 초고가 마진 정책 한계 등으로 사업 모델의 근본적 변화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구글의 반란과 맥쿼리의 경고음…흔들리는 ASIC 독점체제 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브로드컴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513달러에서 437달러로 15% 낮췄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됐다. 그동안 맞춤형 AI 가속기(XPU) 생산을 브로드컴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구글이, 미디어텍을 새로운 파트너로 공급망에 진입시켰다. 구글이 자체 칩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의견 하향에 영향을 미쳤다. 매출 전망 역시 밝지 않다. 맥쿼리는 미디어텍 역할 확대와 구글의 자체 칩 전략 강화로 브로드컴의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관련 매출 점유율이 2026년 95%에서 2027년 80%, 2028년에는 65%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맥쿼리는 브로드컴의 2028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를 21% 낮췄다.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이 탈(脫) 브로드컴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높은 가격에 있다. 현재 브로드컴의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 영업이익률(OPM)은 무려 79%에 육박한다. 전체 영업이익률은 6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I 반도체 믹스 확대로 가속된 마진 압박 속에서 이룬 결과다. 천문학적 자금력을 보유한 글로벌 빅테크 공룡들조차 특정 플랫폼 기업에 막대한 마진을 지속적으로 지불하는 구조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고객 이탈에 역발상 영업…팹리스로 영토 확장 이 같은 대형 고객 이탈 기류와 성장성 둔화 우려는 브로드컴을 이례적인 '역발상 영업' 전선으로 내몰았다. 기존 주 무대였던 빅테크 중심 소수 핵심 ASIC 비즈니스를 넘어, 선단 공정 기반 독자 AI 칩을 만들고자 하는 전 세계 중소 팹리스와 스타트업까지 타깃 영업망에 포함하고 적극 영업하기 시작했다.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업체가 대표적이다. 브로드컴은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에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에 퓨리오사AI는 3세대 AI 칩 양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리벨리온은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브로드컴은 이들 업체에 턴키(Turn-key)를 제안했다. 턴키는 아키텍처 및 핵심 회로 설계(프론트엔드)부터 파운드리 확보까지 책임지는 일괄 책임 서비스다. 이에 대해 국내 디자인하우스 관계자는 "브로드컴의 최근 행보는 구글향 중심 초고가 마진 정책이 빅테크 반발을 사면서, 내부 사업부 차원 매출 다변화가 절실해졌음을 보여준다"며 "차별화가 크지 않은 시장에서 비싼 단가 탓에 기존 고객이 끊길 처지에 놓이자 아시아 스타트업 시장까지 싹쓸이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생존전략"이라고 진단했다. 구매력으로 공급망 선점… '종합 칩 빌딩 플랫폼' 탄생 브로드컴의 이 같은 영토 확장은 단순한 '영업처 다변화'에 머무르지 않는다. 파운드리, 메모리 등 반도체 제조 필수 공급망을 선점한 종합 칩 빌딩 플랫폼으로 체질을 전환하는 것이다. 브로드컴은 최근 2026회계연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폴로, 블랙스톤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손잡고 'AI SPV(특수목적법인) 금융 플랫폼'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SPV가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모으는 방식으로, 1차에서만 350억 달러(약 52조원)가 투입됐다. 이 플랫폼은 현금이 부족한 앤트로픽이나 오픈AI 등 AI 기업이 사모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을 융자해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돕는 금융 우회로다. 브로드컴은 자사 생태계를 기반으로 가치를 보증하는 중개 파트너로 참여한다. 융자된 자금이 오직 브로드컴 기술 기반 인프라 구매에만 쓰이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조건부 '금융 락인' 모델이다. 이러한 재무 설계 덕에 브로드컴은 고객들의 확실하고 거대한 장기 수주 물량을 선제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명분 삼아 TSMC의 최선단 미세 공정 웨이퍼 캐파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라인 등 글로벌 반도체 핵심 공급망을 대규모로 선점할 수 있는 막강한 구매력을 갖게 되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빅테크가 비용 절감을 위해 소싱 다변화를 시도하더라도, 당장 최첨단 AI 칩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양산하기 위해선 브로드컴이 미리 확보한 공급망 플랫폼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브로드컴이 수주 가시성을 2028년까지 확장할 수 있었던 자신감의 원천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브로드컴은 단순 기술 강자가 아닌 공급망 생태계 전체를 지배하는 '인프라 플랫폼'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09 17:47전화평 기자

네이버, 문구페어 '인벤타리오' 후원...온-오프 이색 경험 제공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문구 페어 '인벤타리오 2026'에서 온·오프라인을 잇는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9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개최된 인벤타리오는 5일간 총 2만 5000여 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규모를 확대해 총 103개에 달하는 브랜드사가 참여한다. 공식 후원사인 네이버는 관람객들이 한층 매끄럽고 몰입감 있게 행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 정보 탐색부터 행사장 방문, 제품 구매 및 후기 콘텐츠 제작에 이르기까지 온·오프라인 여정 전반을 지원한다. 먼저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예약 기능을 통해 관람 티켓을 예매할 수 있고, 행사 기간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네이버 지도의 AR 내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해 코엑스 안에 위치한 행사장까지의 경로도 안내한다. 관람객 확인과 체크인 절차도 네이버페이 안면 인식 출입·인증 기술 '페이스사인'으로 대폭 간소화했다. 네이버페이에 페이스사인을 미리 등록하면, 전용 패스트트랙으로 대기 없이 빠르게 전시회장 체크인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사 부스에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가 설치 돼 관람객들이 현금·카드·QR·간편결제·NFC와 '페이스사인'을 통한 안면 인식 결제 서비스까지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원하는 상품을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행사장 중심부에는 '네이버 라운지' 공간을 조성해 네이버 창작 생태계 관련 전시와 관람객 이벤트를 상시 진행한다. 네이버 라운지에서는 네이버웹툰, 블로그, 지식iN 등 네이버 서비스의 엄선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사람들이 문구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세상과 소통하듯, 네이버 역시 일상을 기록하고 세상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역할해 왔음을 관람객들에게 자연스럽게 환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인벤타리오 2026은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 더플라츠홀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단독 판매된다.

2026.06.09 17:41백봉삼 기자

한국정보통신법학회, '인공지능법 연구' 출판 기념 세미나 개최

한국정보통신법학회와 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는 오는 16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단행본 '인공지능법 연구' 출간을 기념하는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우리나라 AI 기본법이 2026년 1월 22일 시행, 제도 운용 단계에 진입하고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부상하는 가운데 31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단행본의 핵심 내용을 발제와 토론을 통해 들음으로써 인공지능법 이슈 전체를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성엽 한국정보통신법학회 회장의 개회사와 손승우 한국데이터인공지능법정책학회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송상훈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지원단장, 이희정 한국공법학회장, 최장혁 서울대 특임교수 등이 축사를 맡는다. 발제에서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강태욱 변호사가 'AI 기본법상 고영향 AI 규제'를, 박소영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AI 기본법상 투명성 규제'를 발표하여 시행 단계에 접어든 AI 기본법의 핵심 쟁점을 진단한다. 이어 김병필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에이전틱 AI의 법적 이슈와 과제'를, 김현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이 '피지컬 AI의 법적 이슈와 과제'를 발표해 진화하는 AI 기술이 제기하는 새로운 법적 과제를 다룬다. 종합토론은 이성엽 학회장을 좌장으로 이주형 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장민 성신여대 AI융합학부 교수, 김태호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 법무법인 태평양 강혜경 박사, 양천수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법무법인 광장의 정원준 수석연구위원과 박광배 변호사, 황원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정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이 진행된다. 편저자인 이성엽 회장은 “AI 기본법 시행으로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규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본격적으로 답하기 시작했으나, 에이전틱·피지컬 AI 등 기술의 진화 속도는 법제도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있다”며 “'인공지능법 연구'의 출간과 이번 세미나가 학계·법조계·산업계·정부의 지혜를 모아 AI 법제의 안착과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6.09 17:38박수형 기자

[AI고속도로] AI 시대, 요동치는 가상화 시장… '포스트 VM웨어' 주도권 쟁탈전

기업 내 인공지능(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가상화 인프라가 핵심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서버 비용 절감 수단에 머물던 가상화 기술이 AI 워크로드 수용, 데이터 이동성 확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벤더 종속 완화까지 아우르는 핵심 인프라 전략으로 진화하면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VM웨어 라이선스 비용 충격을 계기로 가상화 전환 수요가 확산되는 가운데, AI 인프라 현대화와 프라이빗 AI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브로드컴, 삼성SDS, 오케스트로, 레드햇 등 주요 기업 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가상화 시장 재편의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단연 비용 부담이다.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기존 고객사 사이에서는 라이선스 구조 변화에 따른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기존 환경 유지보다 대안 검토에 나서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 내 AI 도입이 본격화되며 기술적 한계도 명확히 드러났다. 기존 가상화 환경은 대체로 CPU 중심의 정적인 워크로드를 전제로 설계됐다. 반면 AI 환경은 GPU 중심의 유동적인 자원 수요, 대규모 메모리, 높은 처리량, 빠른 확장성을 요구한다. 기존 구조만으로는 AI 학습과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며 시장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업계의 관심은 단순한 특정 제품 교체를 넘어, 가상화와 컨테이너, 베어메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함께 엮어 설계하는 새로운 인프라 운영 모델로 빠르게 옮겨가는 분위기다. 삼성SDS는 '풀스택 AI 전환 서비스'와 '운영 역량'에 무게를 두고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지난 'AWS 서밋 서울 2026'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뉴타닉스 기반의 VM웨어 전환 서비스, 진단 컨설팅, 구축, 운영 서비스를 모두 포괄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AX 전략'을 제시했다. 특정 가상화 솔루션에 집중하기보다 AI 전환(AX) 과정 전체를 관리해 주는 통합 사업자로서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이 동반하는 비용과 리스크 부담을 덜고 기업의 성공적인 AX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케스트로는 자체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를 앞세워 공공 및 지자체의 VM웨어 대체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망분리와 높은 안정성이 요구되는 공공 환경에서 국산 플랫폼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는 중이다. AI 부문에서는 추론 운영 플랫폼 '콘체르토 AI'를 출시하며 대규모 추론 요청을 분산 서빙하고 한정된 GPU 자원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일한 하드웨어에서도 응답 성능을 극대화해 인프라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레드햇은 오픈소스와 컨테이너 기반의 통합 아키텍처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오픈시프트 가상화'를 통해 기존의 레거시 가상 머신(VM)과 AI 워크로드에 필수적인 쿠버네티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존 시스템을 한 번에 버리기 힘든 기업들에게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전환 경로를 제공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기업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다수의 AI가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환경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차세대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1'을 공개하며 엔터프라이즈 AI 표준 인프라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방어하려 한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이 모두 결합된 풀스택 통합 플랫폼의 검증된 안정성을 강조한다. 특히 엔비디아의 최신 칩은 물론 AMD, 인텔 기반의 혼합 인프라를 전면 지원함으로써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구축할 수 있는 '프라이빗 AI'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생성형 AI가 실제 업무 환경으로 확산되면서 기업 AI 인프라의 과제는 더 많은 GPU를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보유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로 바뀌고 있다"며 "기업이 AI 인프라 활용 효율을 높이고 프라이빗 AI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향후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7:28남혁우 기자

태니엄 "의도만 전달해도 AI로 알아서 취약점 패치"

자율형 IT 분야 글로벌 보안 기업 태니엄(한국지사장 박영선)이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 대응하는 태니엄의 AI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태니엄은 9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Mythos)'로 촉발된 보안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태니엄 AI 비전을 소개했다. 미토스가 취약점을 찾아내고 몇 시간 만에 작동 가능한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코드를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토스가 오픈소스로 전환될 경우 다가올 위협과 향후 대응 방안을 어떤 방향으로 수립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박영선 태니엄 한국지사장은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 대비하는 태니엄의 AI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지사장은 "우선 '태니엄 애스크(ask)'는 첫 번째 테니엄의 에이전틱 AI로, 간단한 질문만 입력하더라도 답변 뿐 아니라 실제 액션까지 제공하는 모델"이라며 "예컨대 한 가지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했을 때 '우리 회사에 어떤 영향이 있어?' 혹은 '우리 조직 내 PC, B2C, 매출 등에 영향이 있을까?'라는 답변에 태니엄 애스크가 답을 제시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지사장은 기업 내 등장하는 모든 AI 에이전트 및 섀도우 AI 에이전트까지 실시간으로 식별·분류·통제할 수 있는 솔루션인 '가디안 스포트라이트'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섀도우 IT를 넘어 조직 내에서 사용하는 AI 모델이 식별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가 보안적 관점에서 큰 화두"라며 "올해 3월 출시한 '가디안 스포트라이트'는 가이드라인이나 컴플라이언스, 관리가 부재한 상황에서 고객들은 각자 회사에 어떤 직원들이 어떤 AI를 사용하면서 기밀 정보와 민감 정보를 외부에 업로드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이를 식별해주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박 지사장은 베타 버전으로 연내 출시 예정인 '태니엄 아틀라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박 지사장 설명에 따르면 '태니엄 아틀라스'는 국내 기업 내 구성원, IT부서, 보안·인프라 부서의 운영 난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솔루션으로 알려졌다. 그는 "의도만 입력하더라도 '태니엄 아틀라스'가 모델 앙상블 위 3600만 가지 이상의 엔드포인트단 실시간 데이터를 결합해 의도부터 결과까지 단 한번의 흐름으로 최적의 목적지까지 도달해주는 솔루션"이라며 "가령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했을 때, '해당 취약점에 대한 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엔드포인트를 업무에서 격리하고 주말 동안 패치를 적용한 다음, 격리에서 해제해'라고 명령하며, 전체 엔드포인트를 '태니엄 아틀라스'가 조사하고 일괄 패치를 배포하는 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포스트 미토스 시대, 중요한 것은 '취약점 패치 적용 시간 단축'" "사용자가 패치를 적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이는 공격자들로 하여금 소프트웨어를 악용할 수 있는 여지가 된다. 결국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자동화된 패치 검증 및 배포 기술만이 소프트웨어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박 지사장에 이어 김도현 태니엄 이사는 앤트로픽이 추진한 '프로젝트 글래스윙'의 결과를 요약해 발표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미토스를 공개한 앤트로픽이 추진한 프로젝트로 50여개 글로벌 기업 및 기관에만 한시적으로 미토스를 배포함으로써 미토스가 찾아낸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김 이사는 "미토스 이전에는 보안 전문가들이 수동적으로 취약점을 찾아냈으며, 발견되지 않은 취약점은 영구적으로 방치돼 왔다"며 "하지만 미토스의 등장으로 무제한적으로 취약점이 탐지되고 있으며, 보안 담당자는 취약점을 패치하는 데에만 평균 2주가 소요되고 있다. 반면 미토스로 취약점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포스트 미토스 시대에서는 AI를 이용해 패치 생성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며 "취약점 발표와 배치 배포의 시간차를 줄이기 위한 아키텍처 대응 및 거버넌스를 수립해야 한다. 얼마나 빨리 대량의 취약점을 조직에서 검증하고 패치하느냐가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날 강두원 태니엄 이사도 'AI가 익스플로잇을 만드는 시대, 패치 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하며, 포티넷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취약점을 어떻게 빠르게 패치할 수 있는지 갖춰진 체계에 대해 소개했다. 강 이사는 "국내 자료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침해사고 1건당 평균 48억3000만 원의 피해, 랜섬웨어 공격 시 서비스 마비 기간 4~5일, 정부 과징금 10% 상향 등 재무적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다"며 "미토스로 인해 취약점을 악용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수시간, 수분 내로 이뤄지고 있어 리스크 대응의 어려움은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취약점 패치 관리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정책에 따라 취약점을 탐지하고 즉시 배포를 실행해야 한다. 승인 없는 실시간 대응이 중요하다"며 "태니엄은 CTEM(지속적 자산 노출 관리) 기반으로 자산을 식별하고 취약점의 위험도를 지수화해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제공되는 패치 역시 시스템 중단 여부 등을 파악해 신뢰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26.06.09 17:12김기찬 기자

AI 시대 새 경쟁력은 '전력 효율'…히타치 밴타라, 지속가능한 인프라 확산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히타치 밴타라의 차세대 스토리지와 친환경 데이터 인프라 전략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AI 환경 구축에 앞장선다. 9일 히타치 밴타라가 발간한 'FY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AI·데이터 집약형 워크로드 증가에 대응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 배출 저감, 순환경제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AI와 데이터센터 확대 영향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올해까지 연간 1천 테라와트시(T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기업들은 AI 인프라 경쟁력 확보와 ESG 경영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한 상황이다. 히타치 밴타라는 이번 보고서에서 차세대 스토리지 플랫폼 'VSP 원'을 중심으로 AI 시대 데이터 인프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VSP 원 블록 하이엔드'를 통해 전력과 냉각 수요를 줄이는 동시에 고성능 데이터 처리 환경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스토리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기 위해 전생애주기평가(LCA) 적용 범위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제품 생산부터 운영, 폐기 단계까지 환경 영향을 분석하고 고객이 지속가능성 지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보고서에선 고객이 히타치 밴타라 '클리어 사이트' 대시보드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는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고 ESG 목표 달성을 위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순환경제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히타치 밴타라는 일부 주요 부품에 최대 50% 수준의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적용했으며 전체 소재 가운데 매립 폐기 비중을 0.3%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자원을 회수·재사용·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해 자원 순환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고객 사례에서도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벨기에 환경기업 아퀴리스, 튀르키예 데스텍뱅크, 인도 미디어 기업 말레이얄라 마노라마 등은 히타치 밴타라 인프라 도입 이후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과 운영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스텍뱅크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를 25% 줄였고 말레이얄라 마노라마는 랙 공간 66%, 전력·냉각 비용 70%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AI 인프라 경쟁은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경쟁을 넘어 전력과 냉각, 탄소 배출, 자원 효율성 경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에서 전력과 냉각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스토리지와 데이터 인프라의 에너지 효율성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추세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AI 확산과 함께 데이터 인프라의 전력 효율과 지속가능성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는 히타치 밴타라의 차세대 스토리지와 데이터 인프라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고성능 AI 환경과 ESG 경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09 17:03한정호 기자

코드잇, '라운드HR' 운영사 왓타임 품었다

코드잇(대표 강영훈·이윤수)이 채용 관리 솔루션 '라운드HR' 운영사인 왓타임을 인수, AI 시대 채용·HR 인프라 토대를 빠르게 다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9일 코드잇에 따르면, 왓타임은 채용 관리 솔루션 '라운드HR'을 비롯해 면접 일정 조율 등 채용 운영 전반의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는 HR 테크 기업이다. 삼성전자·SK·LG·CJ·한화·당근·우아한형제들·비바리퍼블리카 등이 왓타임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코드잇은 이번 인수로 코드잇의 AI 면접 솔루션 '케이드'와 왓타임의 채용 관리 워크플로우를 하나의 채용 인프라로 통합해 AI 시대 채용·HR 인프라의 토대 선점에 나선다. 인재 소싱부터 지원자 관리·AI 면접·평가·최종 합격까지 채용의 전 과정이 단일 인프라 위에서 완결되는 구조다. 코드잇은 이번 인수로 구축한 통합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채용 관리 기업인 그린하우스, 레버, 애시비나 AI 면접 기업인 하이어뷰, 알렉스 AI 같은 솔루션들이 존재하지만, 엔드투엔드(End-to-End) 통합 인프라를 구축한 모델은 아직 없다. 코드잇은 이 공백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영훈 코드잇 대표는 "코드잇은 11년 동안 한국에서 학습부터 평가, 그리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사슬의 데이터를 독보적으로 쌓아온 기업"이라며 "이 데이터 위에 누가 어떤 일을 잘 할지 평가하고 관리하는 인프라를 올리는 것이 우리의 다음 단계다. 왓타임 인수는 그 진화의 첫 전략적 M&A”라고 말했다. 김재영 왓타임 대표는 “왓타임이 쌓아온 채용 운영 데이터가 케이드의 AI 면접 역량과 결합되면,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강력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코드잇과 함께 한국에서 검증된 통합 모델을 글로벌 시장의 표준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6:08백봉삼 기자

알티베이스, 금융AI 세미나서 새 데이터 플랫폼 전략 공개

국내 DBMS 전문기업 알티베이스(대표 박혜례나)가 금융권의 차세대 디지털 서비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 전략을 공개한다. 알티베이스는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금융권 IT 관계자를 대상으로 '멈추지 않는 금융 서비스 전략 : 초고성능 데이터 처리와 디지털 자산 보호의 혁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 산업은 디지털 자산, 실시간 투자 서비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확대와 함께 초당 수십만 건 이상의 거래를 안정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특히 금융 서비스 경쟁력은 기능보다 처리 속도와 안정성에서 결정되고 있으며, 거래 지연이나 시스템 장애는 고객 이탈과 비즈니스 손실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넘어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고가용성을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알티베이스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버전인 'ALTIBASE v8'을 공개하고, 실시간 금융 서비스 시대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 전략을 발표한다. 'ALTIBASE v8'은 Native JSON 지원, Kafka Connector, Hybrid Sharding, Shard Query 등을 새로 제공하며 대규모 트랜잭션 환경에서 더욱 향상된 처리 성능과 확장성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금융권 차세대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IBM 리눅스원(IBM LinuxONE)환경에서 수행한 성능 검증 사례도 함께 소개한다. 알티베이스는 IBM 리눅스원 환경에서 대규모 동시 접속과 고부하 트랜잭션 처리 시에도 안정적인 응답 속도와 높은 처리량을 구현하며 금융권 핵심 업무 시스템에 적합한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박혜례나 알티베이스 대표는 "금융 서비스는 이제 얼마나 많은 기능을 제공하느냐보다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ALTIBASE v8은 금융권이 요구하는 초고속 처리 성능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차세대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핵심 데이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서우 알티베이스 이사는 "AI, 디지털 자산, 실시간 금융 서비스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결국 모든 서비스의 기반은 데이터 처리 성능"이라며 "알티베이스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과 IBM 리눅스원 기반 고성능 환경을 통해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티베이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금융권 고객 및 파트너를 대상으로 ALTIBASE v8의 주요 기능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실시간 금융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플랫폼 전략을 제시한다. 차세대 금융 IT 인프라와 초고성능 데이터 처리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026.06.09 15:58방은주 기자

텔레픽스, AI·컴퓨터 비전 국제 학회서 '두각'

우주 AI 종합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대표 조성익)의 위성영상 기반 3D 복원 기술 등 논문 5편이 AI·컴퓨터 비전 국제 학회 'CVPR 2026'서 두각을 드러냈다. 텔레픽스는 9일 'CVPR 2026'에서 기술 연구 논문 5편이 선정돼 발표됐고, 이 가운데 2편은 각각 메인 트랙 논문과 워크숍 최고논문상 2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CVPR은 미국 IEEE(전자전기학회)가 주최하는 AI·컴퓨터 비전 분야 국제 학술대회다. 구글, 메타, MIT 등 글로벌 빅테크와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올해 'CVPR 2026'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덴버에서 열렸다. 올해는 총 1만6092편의 논문이 접수됐고, 이 중 4090편이 최종 채택됐다. 경쟁률은 평균 4대1정도 된다. 텔레픽스의 메인 트랙 발표 논문은 'BOLT(저랭크 전이학습)' 연구 결과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 기술은 계절·날씨·지역 변화 등 새로운 환경에서도 AI가 소량의 데이터만으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지구 관측 워크숍에서는 최고논문상 2위를 차지한 논문도 배출했다. 이 논문은 GeoGS(지리공간 기반 3D 복원 기술)과 관련한 기술로, 소수 위성 영상만으로 정밀한 3D 지형 모델을 자동 복원할 수 있다. 기존 AI 기반 3D 복원은 위성과 같은 극한 관측 환경에서 구조가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텔레픽스는 위성 특화 사진측량 기법을 AI 내부에 결합해 이를 해결했다. 이 기술은 재난 대응, 도시 인프라 분석, 국방 지형정보 구축 등 다양한 공간정보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 텔레픽스는 ▲칼만 필터링 기반 위성 궤도상 자세 추정 온보드 AI 기술 ▲우주 환경 특화 데이터셋 연구 결과 ▲위성 스테레오 매칭용 고정밀 합성 데이터셋 기술 등을 공개했다. 권다롱새 텔레픽스 최고데이터과학자는 "이번에 발표한 논문 5편은 위성을 직접 운용하며 현장에서 부딪혀온 문제들을 연구로 풀어낸 결과물"이라며 "이번 성과를 샛챗, 테트라플렉스 등 자사의 핵심 제품에 직접 반영해 실용적인 위성 AI 솔루션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5:49박희범 기자

피지컬AI 핵심기술 국산화...독자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착수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가 외산에 의존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부가 독자적인 월드모델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다. 또 국산 시뮬레이터 기술을 검증해 국내 기술로 차세대 피지컬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피지컬AI 선도기술개발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피지컬AI는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AI 기반 국가 혁신 프로젝트인 'K-문샷'의 핵심미션 중 하나로 국방, 농업, 돌봄, 제조, 서비스 등 전 분야를 혁신할 미래기술이자 데이터 주권, 안보 등과 직결되는 국가 전략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현실에서 동작하는 피지컬AI는 사고 시 인명피해로 직결될 수 있어 가상 환경에서의 충분한 사전 학습과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가 바로 세상의 변화를 예측해 AI의 학습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월드모델로, 대량의 합성데이터를 생성해 피지컬AI 고도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 사업은 LG전자를 주관기관으로 마음AI, 홀리데이로보틱스, 로보티즈,크라우드웍스, 알체라, KT,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10개 산학연이 결집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2년간 총 34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빠른 시간 내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월드모델의 현실 시뮬레이션 성능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로의 전이 성능을 극대화해 월드모델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실제 로봇의 최종 동작 성공률을 20% 포인트 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는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14.5%p, OpenGV랩)을 뛰어넘는 도전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최단기간 내 월드모델 학습,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계. 실증 성능 평가, 사례 분석 재학습으로 이어지는 실증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2년간 총 4회에 걸친 반복 검증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최종 단계에서는 연구실을 넘어 실제 제조·물류 현장에서 실증을 수행해, 사업화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류제명 차관은 “피지컬 AI는 대한민국의 패러다임을 바꿀 국가적 핵심기술이라며, 피지컬 AI 핵심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은 국내 최고 역량을 가진 대기업, 스타트업, 대학과 연구소가 한뜻으로 뭉친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확보하길 기대한다”라며 “과거 TDX 개발 당시 연구진들이 혈서를 쓰는 각오로 교환기 국산화라는 기적을 이뤄냈던 것처럼 이번 사업도 이러한 각오와 사명감으로 임한다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피지컬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정부 역시 연구 현장의 도전과 혁신이 빠르게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총결집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6.06.09 15:06박수형 기자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로 사노피 신약 개발 속도 높여

스노우플레이크가 바이오제약 분야 인공지능(AI) 활용 사례를 확대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를 공급해 신규 AI 에이전트 '컨시어지 포 필드'를 출시를 도왔다고 9일 밝혔다. 컨시어지 포 필드는 사노피 영업사원들이 의료진 미팅을 더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기능은 사전 미팅 계획과 의사들의 전문 분야·처방 이력 기반 우선순위 추천, 과거 거래 이력 검토 등을 이메일로 제공하는 식이다. 영업사원들이 수 시간 동안 직접 찾아야 했던 자료를 수 초 만에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노피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백신, 면역질환, 희귀질환, 당뇨 등 다양한 치료제와 의약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최근 AI와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 체계를 강화하며 신약 후보 발굴과 임상 데이터 분석, 제조·상업 부문 의사결정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사노피는 스노우플레이크와 에이전트 기반 AI 도입을 추진 중이다. 연구개발, 조달, IT, 인사, 현장 영업 등 여러 부문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데이터와 AI 기반 업무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자사 데이터에 AI를 직접 적용해 신약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에게 더 빠르게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노피는 초기 데이터 투자 과정에서 수천 개의 대시보드를 구축했지만 데이터 상당 부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이후 AI 네이티브 기업 엘레멘텀과 협력하며 스노우플레이크에서 데이터를 통합하고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의 에이전트 역량을 결합했다. 새 운영 모델은 엘레멘텀으로 구축한 AI 워크플로를 스노우플레이크에서 직접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에서 발생하던 마찰과 비용, 종속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모델은 사노피 연구팀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스노우플레이크를 통해 실제 임상 데이터를 대규모로 처리하고 신약 개발 의사결정에 필요한 분석을 더 빠르게 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노피의 데이터·엔지니어링 팀은 스노우플레이크의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 팀과 협력해 관련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이 팀은 AI 엔지니어와 연구원, 풀스택 및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전문가, 산업별 전문가, AI 제품 매니저로 구성된 전담 조직이다. 엠마누엘 프렌하드 사노피 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데이터 기반으로 AI를 직접 구축해 R&D부터 제조, 상업 부문에 이르기까지 회사 운영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며 "우리는 AI를 대규모로 활용하는 최초의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사노피는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직접 구축하면 무엇이 가능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존 분산된 시스템에 AI를 운영하는 대신, 사노피는 통합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기반으로 연구, 제조, 상업 운영을 단일 AI-레디 플랫폼에서 연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6.09 14:56김미정 기자

델, AI 시대 파트너 경쟁력 키운다…보상·플랫폼 개편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파트너 보상 체계와 플랫폼을 전면 개편한다. 기업 AI 도입과 클라우드 현대화, 사이버 복원력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파트너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해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델은 파트너 수익성 확대와 AI 기반 영업 지원을 강화한 '2026 델 테크놀로지스 파트너 프로그램'을 9일 발표했다. 최근 기업 시장에선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AI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보호,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기술 공급사뿐 아니라 고객 접점을 지닌 파트너 생태계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어 글로벌 IT 기업들은 파트너 역량 강화에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델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AI와 클라우드 현대화, 사이버 복원력 분야 전략 솔루션 판매에 대한 보상을 강화한다.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 델 오토메이션 플랫폼, 사이버 복원력 솔루션, 파워스토어, 파워스위치 Z시리즈, 프리미엄 클라이언트+ 제품군 등을 판매하는 파트너에게 차별화된 판매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고객 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델은 '핵심 고객' 판매 장려금 제도를 신설해 지정 고객과 잠재 고객에 대한 사업 확장 성과를 인정하고 보상할 예정이다. 어드바이저리 및 시스템통합(SI) 파트너에 대한 공동 영업 성과 인정 체계도 새롭게 도입한다. 실제 구매 계약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고객 의사결정 과정과 솔루션 설계에 기여한 파트너 역할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보상 범위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델은 연내 AI 기반 통합 파트너 플랫폼도 공개할 예정이다. 신규 플랫폼은 수요 신호와 영업 계정 관리, 딜 등록, 가격 정책 등을 단일 계정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를 활용해 고객 구매 가능성과 시점을 예측하고 딜 등록 승인 시간을 기존 수일에서 수분 단위로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실시간 가격 정책과 AI 기반 어시스턴트를 제공해 견적 산출과 주문, 계정 관리 등 파트너 업무 전반을 자동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가 반복 업무보다 고객 발굴과 매출 창출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IT 시장 기회 규모는 약 6조 1000억 달러에 달하며 이 가운데 4조 달러 이상이 파트너를 통해 이뤄지는 양상이다. 델은 이런 흐름에 맞춰 AI 시대 파트너 중심 성장 전략을 이어가며 관련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가 모든 산업군에 확산되는 가운데, 실행 속도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경쟁 우위를 가르게 될 것"이라며 "델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서비스 역량에 각 파트너 전문성을 결합하면 이러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화된 판매 보상과 AI 기반 도구에 대한 투자로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9 14:50한정호 기자

다우기술, 내년 2분기 신규 데이터센터 개소…AI 인프라 사업 확대

다우기술이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며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를 앞세워 기업 AI 전환(AX)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다우기술은 내년 2분기 신규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AI 인프라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신규 데이터센터는 AI와 고연산 중심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하이퍼스케일급 시설로 구축된다. 고성능·고밀도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는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과 연결성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AX와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최근 AI 도입 확대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확산으로 고성능 연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전력 밀도와 냉각 효율,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고집적·고발열 특성을 가진 AI 워크로드가 늘어나면서 기존 데이터센터 환경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우기술은 이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40년간 축적한 IT 운영 경험과 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신규 데이터센터는 전기·기계·소방·보안·네트워크 전 영역 장비와 공급 라인을 이중화해 고가용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고효율 냉각 시스템과 최적화된 인프라 설계를 적용해 AI 및 고밀도 서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계층 물리 보안 체계를 통해 고객 인프라 보호 수준을 강화했으며 24시간 365일 통합 모니터링·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유지보수와 장애 대응 역량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주요 서비스로는 다양한 랙 전력을 수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과 통신 중립 기반 연결성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초기 인프라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 필요한 IT 자원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다우기술은 신규 데이터센터 개소에 앞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연섭 다우기술 CDC사업본부장은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은 단순한 인프라 확장을 넘어 고객 비즈니스 연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직접 구축·운영하는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인프라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4:40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모멘텀의 마지막 퍼즐은 '패키징'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고대역폭메모리(HBM),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본격 반등세에 올랐다. 그러나 인공지능(AI) 칩 제조 핵심으로 부상한 최첨단 패키징 분야에서는 아직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선 특히 2.5D 패키징에서 대형 고객 확보가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자체 2.5D 패키징 기술 '큐브(Cube)' 누적 출하량은 아직 소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확보한 수주도 스타트업 초도물량이나 단기 프로젝트성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경쟁사인 TSMC·인텔이 2.5D 패키징 사업을 적극 확대하는 것과 대비된다. TSMC·인텔 치고 나가는데…삼성전자, 2.5D 패키징 대형 고객사 부재 2.5D 패키징은 반도체 칩과 기판 사이에 얇은 막 형태 인터포저를 삽입해, 칩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필수요소인 AI 가속기가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와 HBM 등을 2.5D 패키징으로 집적해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HBM 시장이 확대되던 시기, 자사 파운드리와 HBM, 2.5D 패키징을 턴키(Tunr-key)로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무기로 삼아 왔다. 삼성전자가 패키징 분야에서는 지난 2024년부터 자체 2.5D 패키징 기술 큐브 시장 확대에 힘써 왔다. 그러나 삼성전자 2.5D 패키징 기술이 빅테크의 AI 가속기에 채택된 사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현재 삼성전자의 2.5D 패키징을 활용 중인 고객은 미국 IBM과 국내 AI 팹리스 스타트업인 리벨리온 등으로 파악된다. 패키징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2.5D 패키징 플랫폼을 채택한 고객은 아직 출하량이 적거나 수개월 단위 단기 프로젝트성 생산에 머무르고 있다"며 "최첨단 패키징이 칩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시대가 된 만큼 삼성전자도 해당 분야 경쟁력을 집중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주요 경쟁사인 TSMC, 인텔이 각각 2.5D 패키징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는 것과 대비된다.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을 선도하는 TSMC는 자체 2.5D 패키징 '칩-온-웨이퍼-온-서브스트레이트(CoWoS)' 생산능력을 지난해 말 월 3만 5000장 수준에서 올해 말 13만장 수준까지 확대하는 투자를 집행 중이다. 인텔은 자사 2.5D 패키징 '임베디드-멀티다이-인터커넥트-브릿지(EMIB)'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구글이 자체 AI 반도체 텐서처리장치(TPU) 양산에 EMIB를 채택해, 내년부터 양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칩 대형화...삼성전자, PLP로 반전 가능성 삼성전자에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2.5D 패키징 개발 방향성을 기존 웨이퍼레벨패키징(WLP)에서 패널레벨패키징(PLP)으로 선회하고 있다. 패널레벨패키징은 넓은 사각형 패널 위에서 패키징을 진행하는 공정이다. 기존 웨이퍼(직경 300mm) 상 패키징 대비 면적이 넓고, 칩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어 생산성이 높다. 특히 최근 AI 반도체는 성능 향상을 위해 칩 사이즈가 커지고 있어, PLP 적용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큐브에 WLP 대신 PLP를 적용하는 한편, 초대형 칩을 위한 '시스템온패널(SoP)'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SoP는 대형 사각형 패널 위에서 여러 반도체를 이어 붙이는 기술로, 현재 415x510mm 크기로 개발되고 있다. 또 다른 패키징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대비 시스템 반도체용 최첨단 패키징 기술의 양산 개발에 소홀했던 것이 향후 사업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며 "AI 칩 분야에서 PLP 적용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아이큐브 고객사를 빠르게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5D 패키징을 제외하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전체적으로 올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공격적 AI 인프라 투자로 최첨단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최첨단 공정 개발도 속도가 붙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엔비디아향 HBM4(7세대 HBM)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 부진했던 HBM 사업을 반등시킬 초석을 마련했다. 올해 HBM 출하량을 전년비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최근 테슬라, 엔비디아, 그록 등을 최첨단 공정 고객사로 유치했다.

2026.06.09 14:38장경윤 기자

AI 날개 단 '블랙 해커'…고도화된 해킹 생태계

지능화된 인공지능(AI)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파고드는 대전환의 시대, 기술의 화려한 도약만큼이나 시급한 과제는 바로 그 이면에 자리한 '디지털 신뢰'를 단단히 구축하는 일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AI 기술이 서 말이라도 보안으로 꿰어야 보배"라는 슬로건 아래, 약 두 달간 '2026 디지털 트러스트' 연중 기획 연재 및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해킹·딥페이크·가짜뉴스·랜섬웨어 등 진화하는 보안 위협 속에서 단순한 기술 편익을 넘어 '안전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과 보안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2025년은 우리나라의 디지털 트러스트가 완전히 무너진 한 해였다. 기업 내부 데이터는 물론 정부, 국민의 민감한 정보까지 '블랙 해커'의 손에 넘어갔다. 올해 다시 디지털 트러스트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공격자들, 즉 블랙 해커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위협하는 공격자들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데이터를 탈취·암호화하고 금전을 뜯어내는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 북한·중국·러시아 등 국가 배후 세력의 지능형 지속 공격(APT) 세력이 대표적이다. 이들 외에도 개별적으로 조직을 공격하고 데이터를 탈취해 암거래하는 세력까지 포함하면 호시탐탐 수많은 블랙 해커 조직들이 우리 사이버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심지어 이들의 공격은 AI를 본격적으로 악용하기 시작하면서 양적·질적으로 고도화했다. 악성코드,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등 공격에 활용되는 도구를 가져다 팔기도 하고, 아예 공격 자체를 서비스화해 돈을 버는 산업화된 생태계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블랙 해커를 전부 다 검거하면 가볍게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공격 시 흔적을 깔끔하게 지우는 것은 물론, 이들은 특수한 경로로만 접근해야 하는 다크웹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어 검거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랜섬웨어 4배 폭증…AI 악용으로 공격 속도도 빨라져 랜섬웨어 공격자들은 기업·기관의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암호화·탈취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피해 기업·기관에 금전을 요구한다. 심지어 다크웹 유출 전용 사이트(DLS)에 타이머를 띄워 놓고 임의로 협상 기한까지 설정해 놓는다. 이 시간 내로 돈을 보내지 않으면 탈취한 데이터를 모두 공개해버리겠다는 협박인 셈이다.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 조직은 공격 자체를 서비스화해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형태로 수익을 챙기고 있으며, 협박을 통한 금전 확보 외에도 탈취한 데이터를 다크웹에서 판매하는 식으로 추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기업 포티넷이 발표한 '2026 글로벌 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 발달로 암호화폐를 통해 랜섬웨어 조직들이 자산을 현금화하려는 시도가 포착됐다. 최근에는 협박이 잘 통하지 않자, 랜섬웨어 공격 목표를 데이터 탈취로 방향을 틀었다. 실제로 4일 글로벌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가 발표한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공격을 산업화하고 침투 과정을 자동화하며, 단순한 시스템 암호화보다 민감 정보 탈취 및 유출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심지어 이런 공격은 AI의 발달과 맞물려 양적·질적으로 고도화됐다. 포티넷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전 세계 기업은 2024년 약 1600개 기업에서 지난해 7831개 기업으로 389%나 폭증했다. 평균 5.4일 걸리던 공격도 AI를 악용하기 시작하면서 공격이 자동화됨에 따라 공격 속도 역시 24시간 이내나 즉시 이뤄지는 수준으로 빨라졌다. 한국에서도 예스24, SGI서울보증, 여러 자산운용사 등 많은 기업들이 랜섬웨어에 홍역을 앓았다. 5일 랜섬웨어 추적 사이트 '랜섬웨어닷라이브'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DLS에 피해자를 등록한 것을 기준으로 집계한 지난해 국내 랜섬웨어 피해 기업 수는 47곳으로, 2024년 22곳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올해에도 공격이 계속되며 올해 6월 초까지만 해도 21곳이 공격을 받았다. 특히 이같은 조사 결과를 DLS 업로드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공격자가 특정되지 않은 교원그룹 랜섬웨어 등을 포함하면 실제 공격 건수는 이보다 많을 가능성이 크다. 랜섬웨어닷라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한국을 공격한 랜섬웨어 조직은 러시아계 '킬린(Qilin)'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30곳이 넘는 한국 기업들을 공격했다. 이어 SGI서울보증, 인하대, 화천기계 등 국내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랜섬웨어 피해를 입힌 '건라(Gunra)'도 두 번째로 많은 피해를 입혔다. 킬린은 올해에도 5곳의 한국 기업을 공격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건라 역시 올해 국제약품의 데이터를 탈취해 DLS에 데이터를 업로드했다. 김기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랜섬웨어대응팀장은 "국내 랜섬웨어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4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며 "최근 랜섬웨어는 단순 암호화에 그치지 않고 암호화, 데이터유출, 디도스(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 집적협박과 함께, 취약점이 존재하는 정상적으로 인증받은 드라이버를 강제 설치해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는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윈도우 내부에 이미 존재하는 정상적인 도구들만을 활용해 공격을 수행하는 방식, 즉 LotL 전략 등 탐지 우회와 인프라 무력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이어 "최근 록빗(LockBit), 킬린, 드래곤포스(Dragonforce) 등 랜섬웨어 범죄 조직들은 연합을 구성하고 혼합된 전술을 사용해 랜섬웨어 공급망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랜섬웨어 조직이 검거되더라도 공격을 지속할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각 범죄조직 간 우수한 기법을 상호 학습 및 공유·결합해 랜섬웨어를 더 견고하게 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갈수록 진화하는 지능형 랜섬웨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그니처 기반이 아닌 행위 기반의 탐지가 필수"라며 "반드시 물리적 오프라인 백업 체계를 갖추고, 주기적인 복구 훈련을 통해 방어 중심이 아닌 회복 중심으로 설계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지능형 지속 공격 계속된다"…AI로 공격 가속화 북한, 중국 등 국가와 연계된 공격자들은 한국 정부나 기업 내부에 오랜 기간 숨어 있다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탈취한다. 이들은 AI 플랫폼을 활용해 공격을 자동화하는 데다가 탐지 솔루션을 회피하고 오랜 기간 내부 시스템에 침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왔다. 이에 따라 공격은 점점 더 은밀하고 장기화되는 추세다. 공격을 위해 합법적인 소프트웨어나 도구를 활용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악용하는 방식도 서슴치 않는다. 게다가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북한, 중국, 러시아 등 국가 배후 해킹 세력과 밀접해 있으며, IT 산업이 빠르게 발전해 공격자들이 탈취하기에 유의미한 데이터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글로벌 보안 기업 트렌드AI가 발표한 '2025 APT 보고서'에 따르면 APT 세력들은 AI를 탑재해 공격을 가속화하고 대응시간을 단축하며 위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APT 공격 그룹들은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높은 정밀도로 활동하고 표적 시스템 내에서 가능한 한 오랫동안 탐지를 피하며 활동한다"며 "지정학적·경제적 목표를 추구하는 지속적이고 반자율적인 실체로 진화했으며, 공격자들이 AI를 지원 도구로 실험하는 단계에서 침입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통합하는 단계로 진화하면서 위협 환경이 크게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공격 캠페인들은 점점 더 은밀하고 장기화되었으며, 일반 네트워크 활동에 혼합되는 한편 AI의 지원에 따라 횡적 이동, 표적 결정, 권한 상승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동시에 많은 APT 공격자들이 합법적 도구, 클라우드 서비스,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악용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으며, 이 접근법은 AI 기반 회피 기술과 자연스럽게 결합된다. 그 결과 중요 산업 및 지역 허브에 대한 공격이 급격히 증가하고, 초기 접근부터 실제 피해까지의 공격 윈도우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APT 공격자들의 집중 공세를 받는 국가 중 하나다. 지난해 8월 미국 해킹 잡지 '프랙(phrack)'이 발표한 'APT Down: The North Korea Files'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혹은 중국의 지원을 받는 APT 세력이 한국과 대만 정부의 내부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공격 세력은 통일부·해양수산부 계정으로 국내 공무원 업무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도 이같은 침해사실을 공식 시인한 바 있다. 온나라시스템 외에도 국방부 방첩사령부(DCC), 외교부, 대검찰청 등 기관에 로그인 및 피싱 시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방첩사령부를 대상으로도 시도한 피싱 공격 로그가 확인됐다. 지니언스시큐리티센터(GSC) 센터장을 맡고 있는 문종현 지니언스 이사는 "보안상의 이유로 최근 두드러지는 APT 공격 세력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표적인 북한 배후 APT 그룹인 라자루스, 김수키, APT37 등 공격 세력의 한국 대상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APT 공격자들이 AI를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활용도가 뛰어나다. 악성 스크립트를 짜거나, 다크웹에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에 효과적으로 AI가 작용하기 때문에 공격자들도 AI를 모두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문 이사는 이어 "APT 그룹들은 과거에는 방산기술, 2017년경에는 암호화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에는 드론 등 사회적으로 꼭 필요하다고 보이는 기술을 탈취하는 데 주력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에는 AI 기술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는 만큼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나 연구원을 대상으로 공격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고, 실제 공격이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AI를 무제한으로 활용하고 무기화하면서 APT 공격에 더 적극적으로 AI를 악용하려 시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헐값에 탈취 데이터 거래하는 불법 해킹 조직 블랙 해커로 불리는 랜섬웨어 조직, APT 세력들의 핵심 목표는 '내부 데이터 탈취'다. 민감한 데이터를 탈취해 협박·금전갈취를 하느냐, 첩보로 활용하느냐의 차이다. 결국 불법적인 도구나 기법을 활용해 내부 시스템에 침투하고, 데이터를 빼가는 것은 동일하다. 이같은 조직에 속해 있는 해커들은 사실 '회사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프랙 보고서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실제 APT 그룹은 공휴일에 공격을 쉬거나 정해진 시간에 공격이 멈추는 등 마치 회사원처럼 정해진 근무 시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랜섬웨어 조직들 역시 누군가는 해킹 도구를 개발하고, 누군가는 기업을 협박하며 누군가는 실제 익스플로잇을 실행하는 등 철저히 분업화돼 있다. 블랙 해커들은 수익이 필요하다. 익명을 요구한 레드팀 보안 관계자는 "해커들은 불법적인 공간에서 불법으로 데이터를 사고 팔며 수익을 올린다. 이렇게 확보한 금액을 조직을 운영하거나 더 나은 해킹 도구를 개발하는 데 사용한다"며 "불법적인 공격 행위를 하기 때문에 수익 확보를 위해 어떤 불법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다. 이에 불법 해킹 포럼이나 다크웹 내에 채널을 개설하고 이곳을 통해 데이터, 공격 도구, 계정 정보, 권한 등을 판매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치포럼스(Breachforums)', '다크포럼스(Darkforums)' 등 불법 해킹 포럼이 대표적이다. 김영표 포티넷코리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이사)는 지난달 28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암호화폐를 통해 자산을 현금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진다. 불법 해킹 포럼 등 다크넷 마켓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주소를 이용해 탈취한 데이터나 인포스틸러, 익스플로잇 도구, 취약점, 관리자 권한 등을 거래한다"며 "랜섬웨어, 멀웨어(악성코드) 등 서비스가 다른 공격 요소와 결합돼 단순 서비스 주기 이상의 산업화된 생태계가 형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랜섬웨어 조직과 APT 그룹 외에도 이같은 다크웹 공간에서 활동하는 개별적인 해커들도 적지 않다. 한국 환경부 소스코드를 탈취했던 과거 브리치포럼스 운영자 '인텔브로커(IntelBroker)'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도 최근 피해를 입었다. 올해 초 다크포럼스에 '애슐리우드2022(AshleyWood2022)'라는 닉네임의 해커가 충북대를 비롯한 병원, 대학, 성형외과 웹페이지 등 소규모 웹사이트 약 20곳에서 탈취한 개인정보를 판매하는 게시글을 올린 정황을 지디넷코리아가 보도한 바 있다. 이런 공간은 익명으로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랜섬웨어 조직이나 APT 그룹도 탈취한 데이터를 손쉽게 판매한다. 더 나은 공격 도구나 침투에 활용할 수 있는 계정정보를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심지어 거래되는 가격도 헐값인 경우가 많다. 브리치포럼스의 경우 암호화폐를 통한 거래도 가능하지만 포럼 내에서 거래되는 화폐 단위인 '크레딧'을 통해 데이터를 사고 파는 것이 가능하다. 2024년 기준 30크레딧에 8유로(한화 약 1만4337원) 정도인데, 데이터를 1크레딧, 3크레딧 수준에서 판매하는 것도 발견된다. 전 세계 민감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헐값에 블랙 해커들 사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다크웹 특성상 공격 세력 '일망타진' 어렵다…"국제 공조 확대 필요" 공격자들을 모조리 찾아내 검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철저한 익명화와 더불어 추적이 어려운 인터넷 환경인 다크웹에서 점조직 형태로 주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다크웹은 접속 허가가 필요한 네트워크나 특정 소프트웨어로만 접속할 수 있는 또 다른 인터넷 환경이다.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할 때, 구글이나 네이버 등 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게 된다. 이는 '표면 웹(Surface Web)'으로 누구나 접속 가능한 공간이다. 웬만한 웹 페이지는 브라우저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 환경은 더 거대하다. 보안업계에서는 표면 웹은 '빙산의 일각'에 비유해 설명한다. 말 그대로 표면 위에 떠 있는 웹 환경일 뿐, 수면 아래 더 거대한 인터넷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딥웹(Deep Web)'이라고 하는데, 네이버나 구글처럼 일반적인 브라우저를 통해 검색되지 않는 인터넷 공간을 말한다. 이에 특수 브라우저로 접근하거나 접속 허가가 필요한 네트워크 환경에 구현된다. 웹페이지를 찾아다니는 웹 크롤러에 의해 걸리지 않아 브라우저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없다. 회사 내부망 등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네트워크 환경이나, 개인 클라우드 공간, 이메일을 주고받는 웹 환경도 딥웹에 포함된다. 다크웹은 딥웹보다 더 깊은 공간에 구현된 웹 환경이다. 오직 특수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며, 철저한 익명화를 특징으로 한다. 이에 불법 해킹 포럼이나 탈취 데이터 거래 환경이 다크웹상에서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다크웹이 100% 불법은 아니다. 익명화가 필요한 사람이나 콘텐츠가 필요한 경우 다크웹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마약, 불법 데이터 거래, 무기 거래, 음란물 서비스 등 익명화로 추적이 어렵다는 특징을 악용해 불법적인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곳임은 분명하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실제 사이버 범죄자를 검거하는 과정은 가상자산 지갑 추적뿐 아니라 공격자가 운영하는 서버나 패널을 압수해 내부 계정, 피해자 목록, 접속기록을 확보하는 방식, 호스팅 업체·도메인 등록기관·거래소와 협력해 운영 흔적을 추적하는 방식 등 여러 방식이 수사에 활용된다"며 "이에 사이버 위협 행위자는 익명화 도구와 다크웹을 활용하기 때문에 단순 추적만으로는 검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랜섬웨어나 APT 조직은 피해자는 한 국가에 두고, 서버는 다른 국가에 두며, 자금은 또 다른 국가의 거래소나 믹서를 거치는 방식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한 국가의 수사권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국가 간 정보 공유, 증거보전 절차, 가상자산 추적 협력, 신속한 서버 압수와 도메인 차단 등 수사 전주기 체계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09 14:27김기찬 기자

정부, 휴머노이드 민관 협력 시동…"로봇 모델·엣지 AI 칩 자립 필수"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차세대 인공지능(AI) 핵심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민관 협력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 산업AX·생태계 분과는 9일 국내 로봇·AI 기업, 학계 전문가들과 '뮤너모니으 업계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과 정책 제언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4월 21일 산업AX·생태계 분과 안에 '휴머노이드 그룹'을 신설했다. 이 그룹은 장병탁 서울대 교수를 그룹리더로 로보티즈, 두산로보틱스, 포스코, LG전자 등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와 중국 에이지봇 등 해외 기업 기술 경쟁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기술 주권 확보와 제조·서비스 현장 도입을 위해 민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봤다. 민간 위원들은 정부의 선제 지원과 산업계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중국 제품 등에 국내 시장이 잠식되기 전에 휴머노이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를 서둘러야 한다는 취지다. 공공 분야에서 먼저 수요를 발굴해 시범사업과 테스트베드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국방 분야에서는 병력자원 감소에 따른 인력난을 고려해 군수창고와 정비창 등 전력지원 분야에서 우선 수요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화재진압, 산불예방, 우정물류, 조달창고 등 위험하거나 단순 반복 업무가 많은 공공 영역도 휴머노이드 도입 후보로 거론됐다. 참석자들은 공공 수요가 민간 시장 형성을 위한 마중물과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연구개발 방식도 상용화를 전제로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장기 연구개발보다 2년 단위의 단기집중형 연구개발에 재원을 우선 배정하고 중국산 휴머노이드에 대응할 수 있는 세액공제와 보조금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내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풀스택 플랫폼' 자립 필요성도 제기됐다. 글로벌 빅테크의 파운데이션 모델과 중국산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으려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온디바이스 AI, 로봇 전문 시스템 통합 생태계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핵심 부품과 국산 엣지 AI 칩 육성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로봇은 보안과 응답성 문제로 클라우드 의존에 한계가 있지만 현재 국산 엣지 AI 칩 공급사가 없어 관련 육성 정책과 소재·부품·장비 투자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필요성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소프트웨어 중심 교육을 넘어 현장에서 직접 로봇을 설치하고 데이터를 다루는 실무 엔지니어를 키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위원회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 이를 통해 첨단 로봇과 AI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대한민국 AI 행동계획' 이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장병탁 휴머노이드 그룹리더는 "휴머노이드는 단순한 로봇을 넘어 AI가 물리적 실체를 갖는 '피지컬 AI'의 결정체"라며 "독자적인 생태계 자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준희 산업AX·생태계 분과위원장은 "이번 정책 제언들이 단편적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전 산업 부문의 생태계와 유기적으로 연결·확산되도록 분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6.09 14:14김미정 기자

[현장] 김명진 이노그리드 "2030년 AI 클라우드 솔루션 1위 기업 될 것"

"2030년 이노그리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솔루션 1위 기업이 되겠습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9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테크 비전 데이 2026'에서 이같은 미래 비전을 밝혔다. 단순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와 플랫폼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선언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인프라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차세대 기술 로드맵과 플랫폼을 앞세워 고객사 1000곳을 확보하는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매출 1천억·고객 1천곳 목표 김 대표는 이날 '비전 플러스 2030'을 공개했다. NHN인재아이엔씨 인수 후 2030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시장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으로, 2~3년 안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수익성과 제품 고도화 후에는 해외 사업도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출과 시장 점유율, 브랜드 가치 확대를 추진하고 현재 약 10종 수준인 클라우드 솔루션·서비스 포트폴리오를 15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객 수도 현재 약 500개에서 1000개 이상으로 늘려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기술 기반 사업 구조를 더욱 강화해 클라우드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비전 플러스 2030 달성을 위해 기술 경쟁력과 고객 가치를 함께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AI 시대 핵심은 운영…차세대 아키텍처 'TAFA' 공개 이번 행사에서 이노그리드는 차세대 기술 로드맵 '프롬 xPU 투 AI 플랫폼(From xPU to AI Platform)'을 공개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중앙처리장치(CPU)·양자처리장치(QPU) 등 다양한 연산 자원과 클라우드 인프라, AI 개발·운영 환경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 제어하는 AI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이다. 이를 실현할 'TAFA(Trusted AI Fabric Architecture)' 아키텍처도 선보였다. TAFA는 AI 인프라의 복잡성·단절·불신 문제를 '타파(打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데이터와 컴퓨팅, 보안, 운영을 단일 컨트롤 플레인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AI 아키텍처다. 서비스형 GPU(GPUaaS), AI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AI 서비스형 플랫폼(PaaS) 등을 한 플랫폼으로 통합해 AI 서비스 전 주기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xPU 자원 추상화, 통합 실행 환경, AI 컨트롤 플레인 기반 단일 제어 체계를 기반으로 민간·공공 고객이 특정 클라우드나 칩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도 다양한 연산 자원을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권경민 이노그리드 최고기술책임자(CTO) "과거에는 GPU를 얼마나 많이 확보했느냐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확보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실제 현장에선 GPU 활용률이 30~40%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고 인프라 구축보다 운영 단계에서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인프라는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만큼, 이기종 GPU를 최적화하는 운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가 갖춘 GPU 오케스트레이션, AI CMP, AI PaaS 등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TAFA 기반 AI 클라우드 플랫폼 구조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NHN클라우드와 '원팀'…글로벌 시장도 정조준 행사에서 김 대표는 NHN인재아이엔씨 인수 이후 모회사 NHN클라우드와의 시너지 확대 방안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오픈스택·쿠버네티스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이노그리드 역시 글로벌 표준인 오픈스택 엔진을 토대로 하기에 NHN클라우드의 대규모 운영 경험에 양사 기술력이 결합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노그리드는 공공·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GPU 인프라를 클릭 한 번으로 배포·운영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오픈소스 기반 표준 기술 체계를 강화하고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도 지속 수행해 원천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선 이노그리드가 진행 중인 주요 R&D 과제와 기술 연계 방향도 소개됐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학 및 민간기업 등 주요 기관이 이노그리드와의 AI 인프라 기술 개발 협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내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클라우드 솔루션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턴어라운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노그리드와 NHN인재아이엔씨 통합 법인은 국내 AI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9 13:01한정호 기자

LG CNS, 챗GPT 이어 클로드도 품는다…기업 AX 확대 가속

LG CNS가 오픈AI와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십에 이어 앤트로픽과도 손잡고 국내 기업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LG CNS는 앤트로픽과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LG그룹 전 계열사에 적용 가능한 통합 계약 형태로 체결됐다. LG CNS는 이를 기반으로 그룹 차원 AX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클로드는 높은 수준의 추론 능력과 보안성, 긴 문서 처리 성능 등을 갖춘 기업용 AI 모델이다. 특히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계한 AI 에이전트 구축과 코딩, 협업 지원 기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LG CNS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사 임직원이 클로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AI 기반 생산성 혁신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향후 LG그룹 계열사를 넘어 외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도 클로드 도입과 활용을 지원하며 AX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 AI 모델 도입을 넘어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X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핵심 전략으로 풀이된다. LG CNS는 지난 2023년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앤트로픽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이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그동안 클로드를 국내 기업 환경에 맞게 제공하기 위한 사업 역량도 축적해왔다. 최근 기업 시장에선 특정 모델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업무 목적에 따라 다양한 AI를 활용하는 멀티 AI 전략이 확산 중이다. 이에 LG CNS도 앤트로픽 클로드와 LG AI연구원의 '챗엑사원' 등 다양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멀티 AI 체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AI 모델 운영 역량과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AI 활용 방안을 제공해 AX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은 "앤트로픽과의 협력은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X 혁신 모델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우리 AX 역량과 앤트로픽 AI 기술력을 결합해 국내 기업 고객 AX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 지사장은 "LG CNS와의 협력으로 국내 기업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클로드가 기업 생산성과 업무 혁신을 지원하는 AI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2:35한정호 기자

[현장] 와탭랩스 "AI로 완전 자율 모니터링 시대 열 것"

"인공지능(AI) 시장 무게중심이 'AI 실행'에서 'AI 운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에 발맞춰 기업이 AI 시스템 운영 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품군을 지속 강화할 것입니다. 그동안 파악하기 어려웠던 AI 서비스 성능부터 비용, 품질 문제를 통합 분석하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동인 와탭랩스 대표는 9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LLM 옵저버빌리티 미디어 데이'를 열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니터링을 비롯한 LLM 옵저버빌리티, AI 적용 전략을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에 정식 출시된 'LLM 옵저버빌리티'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애플리케이션 요청 흐름과 성능, 비용, 답변 품질을 추적·분석하는 기능이다. 사용자 요청이 들어온 순간부터 응답이 반환되기까지 전 과정을 트레이스 단위로 기록해 병목 원인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대표는 AI 서비스 장애가 기존 IT 시스템처럼 단일 원인으로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론용 GPU 부족을 비롯한 LLM API 응답 지연, 검색 단계 병목, 애플리케이션 호출 오류 등이 복합적으로 얽힐 수 있다"며 "이제 기업은 전 계층을 동시에 관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LM 옵저버빌리티는 모든 LLM 호출 입출력 토큰을 요청, 기능, 모델 단위로 집계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토큰 사용량과 비용을 모니터링하고 AI 환각 감지 등 답변 품질 평가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기존 와탭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 쿠버네티스, 서버, 데이터베이스, GPU 모니터링과 연결된다. 기존 고객은 별도 도구를 추가하지 않고 LLM 레이어에서 인프라 영역까지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드릴다운 방식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올해 하반기까지 GPU, LLM, AI 운영 중심으로 산업별 솔루션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AI 운영의 표준이 되는 풀스택 플랫폼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탭랩스는 해외 시장서도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현재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일본법인은 40개 이상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에서는 인도네시아 중심으로 고객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이 대표는 북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그는 "현재 김성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현지에서 개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와탭 AI, 대화로 데이터 분석부터 인사이트 도출까지 이날 최진식 와탭랩스 개발 총괄은 대화형 AI '와탭 AI'를 소개했다. 그는 와탭 AI의 자율 운영 기능을 고도화 중이라고 밝혔다. 와탭 AI는 이상 탐지와 원인 추론, 조치 기능을 AI가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이에 운영자가 장애 원인을 더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와탭 AI는 비용 최적화 기능도 제공한다. 리소스 사용 패턴과 활용도를 분석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향을 제안하는 식이다. 최 총괄은 "팀별 자원 사용 최적화를 통해 GPU 작업량을 2~3배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운영자가 직접 모니터링 화면을 구성해야 하는 부담도 줄인다. 기존에는 며칠씩 걸리던 대시보드 작업을 채팅 몇 줄로 완성할 수 있으며, 프리셋부터 플랫폼 보드까지 필요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제품 간 연계 분석 기능도 와탭 AI 핵심이다. 서로 다른 제품 데이터를 한 흐름으로 연결해 장애 원인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사용자가 현재 보고 있는 화면의 맥락과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와탭AI는 메신저 연계 리포트 기능도 갖췄다. 사용자는 와탭에 직접 접속하지 않아도 메신저에서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주기적인 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파악하기 어려웠던 AI 서비스 성능부터 비용, 품질 문제를 통합 분석하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6.09 12:21김미정 기자

엑셈, KISA 'AI 기반 보이스피싱 공동 대응 플랫폼 구축' 수주

AI 기반 IT 통합 성능관리 전문기업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AI 기반 보이스피싱 공동 대응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엑셈은 지난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합동 보고회'에서 성황리에 프로젝트 경과보고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23 (피싱, 스미싱 등 민생을 위협하는 디지털 역기능 해소)'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으로 국민 체감형 AI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기 위한 2026년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중 하나다. 사업에 투입하는 정부지원금은 28억 원이다. 사업 기간은 21개월이다. 2025년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이 역대 최고인 1.2조 원에 달하는 등 국민의 일상을 심각하게 위협함에 따라 피해 확산 방지와 예방 체계가 시급한 상황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민관 공동 대응 플랫폼의 신속한 개발과 상용화를 이끌어 의미가 있다고 엑셈은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서 엑셈은 경찰청, 이동통신사, 스마트폰 제조사 등 유관 기관의 피싱 관련 정보를 집적해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통합 분석하는 공동 대응 플랫폼을 개발한다. AI를 활용한 실시간 피싱 유형 분류와 문자 차단 키워드 적용, 범죄 패턴 기반 최신 피싱 시나리오 도출 등 다양한 세부 과제를 완수함으로써 계정 차단, 번호 긴급 차단, 번호 이용 중지 등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피싱 의심 신고 접수 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뿐 아니라 사전에 피싱 시도를 차단한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이번 사업 수주로 AI 기반 보이스피싱 분석∙대응 제품 개발 및 상용화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인정받았고 향후 상용화를 추진해 수익 다변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AI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1:08방은주 기자

  Prev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가상공간 넘어 생성현실로…피지컬 AI·로봇 미래 본다

보고 집고 옮긴다…몸 가진 AI, 유통·물류 어떻게 바꾸나

"명륜당-대부업체 한몸"...공정위 과징금 148억 철퇴

삼성전자, P5 첫 양산라인 구축 속도…장비 도입 내년 2분기로 앞당겨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