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반도체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급✅➡️전 대명상조 카툑892jms 내구제 빠르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385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쿠팡, '마르디 메크르디' 공식 입점…단독·미공개 상품 판매

쿠팡이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의 공식 입점을 기념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6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마르디 메크르디의 베스트셀러부터 오직 쿠팡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까지 총 260여 개의 아이템을 특별한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이번 입점을 기념해 타 플랫폼에서는 볼 수 없는 단독 상품 40종을 준비했다. 커다란 꽃잎이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그래픽 '플라워 마르디'와 브랜드 마스코트 강아지 캐릭터 '딴지' 시리즈 티셔츠를 비롯해 슬림핏 라인과 로고 캡 등 다채로운 아이템이 공개된다.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더했다. 프로모션 기간 내 7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마르디 메크르디의 아이코닉한 꽃무늬가 프린트된 '시그니처 플라워 패턴 접이식 우산'을 선착순 500명에게 증정한다.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우산은 5월 29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쿠팡 패션팀 담당자는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최신 미공개 컬렉션을 쿠팡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며,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이 남들보다 빠르게 신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화사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플라워 마르디 자르뎅' 티셔츠 시리즈를 일반핏과 슬림핏으로 각각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 중 총 4회(20일, 22일, 23일, 25일)에 걸쳐 인기 상품을 특별한 가격에 제안하는 '원데이 특가' 릴레이를 진행한다. 플라워 자르뎅 티셔츠, 슬림 링거 플라워 티셔츠 등을 선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K-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마르디 메크르디의 감각적인 아이템을 쿠팡 고객들에게 단독 혜택으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로켓배송을 통해 트렌디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빠르고 편리하게 만나보실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0 16:11안희정 기자

"수 주 걸리던 운송비 확인 2시간만에"…AI 물류 최적화 '루프', 1300억 투자 유치

최근 글로벌 분쟁 등으로 매일같이 물류 공급망에 이슈가 발생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물류 최적화를 돕는 서비스가 대규모 투자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수 주일씩 걸리던 화물 운송비 감사 작업을 단 2시간 만에 해결하며 급변하는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20일 공급망 최적화 플랫폼 스타트업 '루프 페이먼츠(이하 루프)'는 9500만 달러(약 130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발로 에퀴티 파트너스와 발로 아트레이데스 AI 펀드가 주도했으며, J.P. 모건 그로스 에퀴티 파트너스를 비롯한 여러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 기업이 공급업체에 상품을 주문하거나 화물선 공간을 예약할 때 주고받는 송장에는 종종 오류가 포함되며, 이를 방치할 경우 불필요한 비용 발생으로 이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루프는 부정확한 공급망 송장을 찾아낼 수 있는 AI 모델 제품군인 'DUX'를 개발했으며 이를 클라우드 플랫폼 일부로 제공하여 다양한 관련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루프에 따르면 DUX는 물리적인 공급망 문서를 처리하는 데 최적화된 맞춤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이 알고리즘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양식 필드의 위치, 도장 등의 데이터 포인트까지 추출하여 수집된 공급망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해석한다. AI는 송장을 스캔한 후 정보를 표준화된 형태로 정규화하고 관련 데이터를 연결한다. 이후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비용의 불일치를 찾아내는데, 루프 측은 이 기술을 통해 보통 수 주가 걸리던 화물 운송비 감사(audit) 작업을 단 2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일반 송장 외에도 선사가 화물을 적재했음을 증명하는 선하증권(Bills of lading)이나 복잡한 운임 산정 기준이 담긴 운임표 등 전문적인 공급망 문서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루프는 AI가 수집한 문서를 바탕으로 화물의 위치를 추적하여 지연을 유발할 수 있는 병목 현상을 사전에 감지하도록 돕는다.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이 운송 파트너와 더 유리한 요율을 협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주요 특징이다. 이와 함께 결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수십 개의 운송 파트너와 거래하며 다양한 통화를 다뤄야 하는 기업을 위해 결제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조기 결제에 따른 운송비 할인 요청 기능도 지원한다. 투자를 주도한 발로 에퀴티 파트너스의 안토니오 그라시아스 창립자 겸 CEO는 "루프가 구축한 AI 시스템은 과거 파편화되어 접근하기 어려웠던 데이터를 비용, 프로세스 및 운전자본을 개선하는 유의미한 정보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프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플랫폼이 지원하는 공급망 자동화 활용 사례를 더욱 확대하고, 인력 충원 등 규모의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맷 맥키니 루프 공동창업자 겸 CEO는 "우리는 끊임없는 혼란 속에서 공급망을 관리해야 하는 기업이 얼마나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지 그리고 파편화된 데이터와 취약한 시스템 위에서 얼마나 자주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고 있는지 매일같이 목격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플랫폼을 확장하고 고객이 더 빠르고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재무 및 운영 데이터를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20 15:53남혁우 기자

'알파고 아버지' 데미스 하사비스, 대국 10년만 한국 찾는다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 10년 만에 방한한다. 20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하사비스 CEO는 오는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구글 포 코리아 2026'에 연사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AI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2016년 알파고 대국 이후 10년이 흐른 지금 AI 기술이 연구 영역을 넘어 어떻게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확장됐는지를 조망하기 위한 자리다. 하사비스 CEO는 행사 당일 '알파고의 유산을 이어가는 AI 비전'을 주제로 단상에 오른다. 그는 AI가 지닌 잠재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이끈 인물이다. 당시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상대로 4승 1패를 거뒀다. 하사비스 CEO는 이번 방한에서 이세돌 9단과 대담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대국 행사도 예정됐다. 그는 세계 1위인 신진서 9단과 친선 대국에 나선다. 정식 대결보다는 10여 분간 수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대국 후 한국기원은 하사비스 CEO에게 아마 7단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하사비스 CEO의 행보는 알파고 이후 바둑판 밖으로 빠르게 확장됐다. 2014년 구글에 합류한 그는 알파고에 이어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를 선보이며 AI 연구 지평을 과학 영역으로 넓혔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현재 그는 구글 딥마인드와 함께 AI 신약 개발 스타트업 이소모픽 랩스(Isomorphic Labs)도 이끌고 있다. 알파폴드 기술 기반 신약 설계 엔진을 개발 중인 이소모픽 랩스는 지난해 6억 달러(약 82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그해 1분기 초기 AI 스타트업 중 가장 많은 투자를 받았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일라이릴리와 최대 30억 달러 규모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업계에선 AI 산업계의 상징적인 인물인 하사비스 CEO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국내 산업계와 협력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국가AI전략위원회 등 정부 측 주요 인사를 비롯해 재계 인사들과의 접촉 가능성도 거론된다. 딥마인드가 구글 내부 서비스와 인프라에 연구 성과를 통합하는 데 집중하는 조직이지만 기술 교류 차원의 제한적인 접점은 열려 있다는 평가다. 하사비스 CEO는 지난달 구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알파고의 전설적인 승리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구글의 궁극적인 목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제미나이 월드 모델, 알파고 탐색 및 계획 기술, 전문화된 AI 툴 활용 능력 결합이 범용인공지능(AGI) 실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0 14:36이나연 기자

[공공 클라우드 격변 ㊤] 보안인증 통합에도 '혼선'…시장 위축 우려 커진다

공공 클라우드 보안 체계가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면서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중 인증 구조를 해소하고 진입 문턱을 낮추겠다는 정부 취지와 달리, 세부 기준 불확실성과 규제 간 충돌 가능성이 맞물리며 공공 클라우드 전환 속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은 20일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 시 적용되던 이중 보안 인증 절차를 국정원 단일 검증 체계로 일원화하는 내용의 정책 개편안을 발표했다. 업계에선 이번 제도 개편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긍정적 신호인 동시에,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오히려 시장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시점과 사업 발주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중 규제 걷어내고 단일 검증으로…"공공 진입 문턱 낮춘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과기정통부 클라우드보안인증(CSAP)과 국정원 보안 검증으로 나뉘어 있던 이중 구조를 하나로 통합하는 데 있다. 그동안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은 CSAP 인증을 취득한 이후에도 별도의 국정원 보안 절차를 거쳐야 했다. 정부는 이러한 구조가 기업에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초래하는 중복 규제로 작용해왔다고 보고 이를 단일 체계로 통합하기로 했다. 향후에는 국정원 기준을 중심으로 한 번의 검증만으로 공공 시장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검증 항목 역시 클라우드 특성에 맞춰 재설계된다. 기존에는 관리적·물리적·기술적 요소를 포함한 광범위한 보안 항목이 요구됐으나, 앞으로는 공공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핵심 보안 요건 중심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민간 영역에선 CSAP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로 통합 운영된다. 공공과 민간 보안 체계를 분리해 각각 목적에 맞는 인증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인증 기업 보호를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 현재 CSAP 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유효기간 동안 기존 인증 효력을 그대로 인정받으며 제도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 관련 보안 가이드라인 개정을 예고하고 1년 유예기간을 거쳐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국정원은 세부 검증 기준과 운영 지침, 해설서를 마련하고 산업계 의견 수렴을 병행한다. 또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검증심의위원회'를 통해 검증 결과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기존 CSAP 평가기관도 활용해 제도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국정원과 협력해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히 허물었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보안 문턱을 쉽고 빠르게 넘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특히 기존 기업들의 투자가 헛되지 않도록 제도 전환 기간을 부여해 산업 생태계의 안정적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이번 정책으로 그간 이중규제로 불편을 겪어온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되 공공용 클라우드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규제 줄였지만 더 복잡"…부처 엇박자에 현장 혼선 지속 업계에선 이번 개편이 규제 완화보다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직 세부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도 방향이 선제적으로 제시되면서 공공기관과 사업자 모두 사업 추진을 늦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보안인증 제도 변경 이후 재검토 부담을 피하기 위해 클라우드 전환·도입 시점을 늦추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공공기관은 시스템 교체 주기에 맞춰 차세대 및 클라우드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데, 일반적으로 장비 내구연한이 5년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전환을 미루는 경우 향후 수년간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정체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도 통합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현재처럼 세부 기준이 없는 상태에선 공공기관이 의사결정을 미루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단기 시장은 오히려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공 정보시스템을 관장하는 행정안전부와의 지속적인 정책 엇박자도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행안부는 최근 전국 1만 6000여 개 공공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국민 영향도'를 중심으로 등급을 전면 재분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일부 행정 시스템이 중단되면서 복구 우선순위 체계의 한계가 드러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새로운 등급 체계는 국가 핵심(A1)부터 일반(A4)까지 4단계로 구분되며 등급에 따라 재해복구 목표 시간도 차등 적용된다. 핵심 시스템은 실시간 수준의 복구 체계를 요구하는 등 안정성과 연속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시스템 통합(SI) 및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변화되는 등급제에 맞춰 공공 사업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행안부 정보시스템 등급제, 이번 과기정통부·국정원 통합 인증, 다음 달 시행되는 국가망보안체계(N2SF)가 서로 다른 기준으로 설계돼 사업자 입장에선 정책 정합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공공기관들도 어떤 기준을 우선 적용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 클라우드 전환 정책과도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지난 2차 전체회의에서 2030년까지 1만 5000여 개 공공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고 데이터 등급에 따라 하이브리드 인프라로 전환하는 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 역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공식화하고 신규 사업 추진 시 민간 클라우드 적용 여부를 의무적으로 검토하도록 하는 등 전면 전환 로드맵을 제시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공공 정보시스템을 총괄하는 행안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도 민간 클라우드 전환 확대를 위한 협조가 요구되고 있지만, 보안 인증 체계가 개편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적용 기준이 정리되지 않으면서 정책 간 유기적 결합이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전략위와 과기정통부 로드맵은 기존 CSAP 인증 체계를 기반으로 설계된 반면, 현재 인증 구조는 국정원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이기에 실제 적용 기준에 대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N2SF 기반의 데이터 등급 체계까지 결합되면 클라우드 관련 보안인증 통합이 오히려 현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 클라우드 정책이 인증 체계 개편과 AI 인프라 전략, 부처별 규제까지 맞물린 복합 이슈로 확대되고 있다"며 "정책 간 정합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정부 로드맵과 실제 시장 흐름이 엇갈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구체적인 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4.20 14:23한정호 기자

공공클라우드 인증, 국정원으로 단일화...CSAP 10년만에 해체

기업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시 필요한 검증절차를 정부가 국정원 단일 검증체계로 일원화했다. 현재는 과기정통부(민간)와 국정원(공공) 두 곳이 이를 담당하고 있다. 이를 '국정원 클라우드 보안검증'으로 일원화했다. 새 제도는 오는 2027년 7월부터 시행한다. 앞서 국정원은 올 상반기중 관련 지침(국가 정보보안 기본지침과 국가 클라우드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 새 제도를 시행하면 과기정통부가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0년간 운영해온 클라우드보안인증(CSAP,Cloud Security Assurance Program)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CSAP는 현재 4개의 규범(별표)으로 이뤄졌다. 이중 1~3 규범(공식명칭 별표 1~3, 일명 공통 보안요건)이 과기정통부가 관할하는 민간 대상 보안 규정인 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에 녹아들어가고, 4규범(공식명칭 별표4, 일명 공공 보안요건)은 국정원의 새 '클라우드 보안검증'과 합쳐지면서 없어진다. (기사 하단에 설명) 외형상 단일 검증체계로 바뀌는 이번 조치를 두고 산업계는 기대와 함께 "과기정통부가 전담하던 CSAP 인증을 공공과 관련있는 조항이 산업 진흥과 거리가 있는 국정원에서 맡게 됐다"며 우려 목소리도 냈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국가정보원은 기업의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시 필요한 검증절차를 국정원 단일 검증체계로 일원화하는 정책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그동안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공공 시장에 진입하려면 과기정통부의 CSAP(클라우드보안인증)를 먼저 취득한 후 국정원의 '보안검증'도 거쳐야 했다. 이를 단일 검증체계로 바꿨다. CSAP는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정보보호 기준의 준수여부를 평가 및 인증하는 제도로 과기정통부가 주관하고 있고, '보안검증'은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에 대해 수립한 보안대책의 적합성을 국정원이 검증하는 절차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 '국가 클라우드컴퓨팅 보안가이드라인' 등을 개정, 1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2027년 7월부터 새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새 제도가 시행되기 전 CSAP 인증을 받은 제품은 현재의 유효기간(5년)을 그대로 인정하기로 했다. 예컨대, 2027년 6월 CSAP 인증을 받으면 국정원이 관할하는 클라우드 보안검증을 5년간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국정원은 "검증항목을 클라우드 기술 특성에 맞게 개선하겠다. 공공 클라우드 보안 수준은 강화하고 기업의 부담은 경감시킬 것"이라면서 "ISMS-P 등 유사 보안인증과 중복되는 항목은 검증시 면제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새 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과기정통부 추천인사 등 관계기관 및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한 '민관 검증심의위원회'를 구성, 검증결과의 공정성·타당성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다. 또 현 CSAP 평가기관 3곳(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아이티평가원, 한국시스템보증)의 전문성을 새 제도와 연계, 행정의 연속성도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현재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고 있는 정보보호 관리체계인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에 CSAP 해체로 이관되는 민간 대상의 1~3 규범을 통합, 자율 보안인증으로 운영한다. 즉, 기존 ISMS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대상(주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IDC 사업자 등)이 새로 합쳐지는 CSAP 1~3 규범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 자율 규정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이관을 계기로 국제표준(ISO와 IEC) 등 민간 분야에 적합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체계 전환을 통해 인증 간 유사 보안기준을 하나로 통합해 행정 절차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업이 핵심 서비스 혁신에 더욱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국정원과 협력해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히 허물었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보안 문턱을 쉽고 빠르게 넘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며 "특히 기존 기업들의 투자가 헛되지 않도록 제도 전환 기간을 부여해 산업 생태계의 안정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이번 정책으로 그간 이중규제로 불편을 겪어온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되 공공용 클라우드의 보안 수준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안착할 수 있게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해체되는 CSAP는 무엇?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CSAP)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기업이 클라우드로 공공시장에 들어가려면 필수로 받아야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책을 총괄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평가를 전담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안심하고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있게 보안 요건을 객관적으로 검증, 인증을 준다.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2항에 근거를 뒀다. CSAP는 국내 클라우드산업 발전에 맞춰 개선돼왔다. 즉, 2016년 4월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인증이 시작됐고, 이어 2018년 7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인증이, 2020년 11월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인증 기준이 각각 마련, 시행됐다. 2023년에는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보안 수준을 차등화한 '상·중·하 3등급제'가 도입, 현재의 CSAP 기틀을 완성했다. 세부 인증 항목 수효는 클라우드 서비스 종류에 따라 다르다. IaaS가 116개, SaaS가 79개, DaaS가 110개의 검증 항목을 통과해야 한다. 평가 영역은 정책과 인적 보안을 다루는 관리적 보호조치, 데이터센터 시설을 점검하는 물리적 보호조치, 가상화 보안과 네트워크 분리를 검증하는 기술적 보호조치로 나뉜다. 특히 등급별로 차등 적용되는 망 분리 요건은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을 결정짓는 핵심 잣대로 꼽힌다. 인증 절차는 신청부터 발급까지 수개월이 걸린다. KISA의 서면 및 현장 실사를 통해 보안 정책 이행 여부를 확인하며, 발견된 결함은 모두 보완해야 인증서가 발급된다. 인증 유효기간은 5년이다. 하지만 매년 사후 심사를 통해 보안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4개 규범으로 구성...'별표4'가 국정원으로 이관 CSAP는 아래와 같은 4개의 규범(정식 명칭 별표)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중 별표4가 국정원 클라우드 보안검증에 통합된다. 별표4는 공공과 관련있는 조항들이다. 1~3 발표는 현 과기정통부의 ISMS와 결합, 의무가 아닌 자율인증으로 바뀐다. ▲별표 1(관리적 보호조치,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조직 관리체계. 예컨대, 정보보호 정책 조직 및 책임, 인력 보안, 자산관리, 접근권한 관리, 사고 대응 감사 및 점검) ▲별표 2(물리적 보호조치, 데이터센터 및 물리 환경 보호. 예를들어 출입통제 보호구역 설정, CCTV 전원·환경 보호 장비 반출입 통제, 즉 클라우드 인프라 물리보안 영역) ▲별표 3(기술적 보호조치, 시스템·네트워크·계정·암호화 등 기술통제. 예를들어 인증 및 접근통제,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보안, 로그관리, 취약점 관리, 악성코드 대응, 암호화 등 실제 보안엔지니어링 핵심 영역) ▲별표 4(국가기관 등이 이용하는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보호조치로 공공기관 대상 추가 요구사항. 예를들어 데이터 위치 통제, 관리자 접근 제한, 망분리 요구, 위탁관리 제한, 외국인 접근 통제, 로그 관리 강화, 침해사고 대응 강화)

2026.04.20 14:00방은주 기자

블루 오리진, 재활용 로켓 회수 첫 성공…위성 궤도 진입은 실패 [우주로 간다]

블루 오리진이 재사용 로켓 발사와 회수에 처음으로 성공했지만 위성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은 19일(현지시간) 재사용 로켓 발사 및 회수에 성공했다. 블루 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 글렌'은 이날 오전 7시 25분경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블루버드 7' 통신위성을 싣고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발사 후 약 9분 30초 만에 1단 추진체는 대서양에 성공적으로 착륙하며 재사용 기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위성은 목표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뉴 글렌의 상단부가 위성을 계획보다 낮은 궤도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위성은 로켓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돼 전력 공급도 이뤄졌지만, 고도가 충분하지 않아 지속적인 운용이 불가능한 상태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해당 위성은 궤도에서 이탈시킬 예정이다. 회사 측은 위성 손실 비용이 보험으로 보상될 예정이며, 약 한 달 내 차세대 '블루버드' 위성 발사를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블루 오리진을 포함한 다양한 발사체 기업들과 협력해 2026년 말까지 총 45기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위성 궤도 진입 실패는 뉴 글렌 프로그램의 첫 번째 실패 사례로 기록됐다. 뉴 글렌은 10년 이상의 개발 끝에 2025년 1월 첫 비행에 성공했으며,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대신해 화성 탐사 임무용 쌍둥이 우주선을 발사한 바 있다. 이번 실패는 단순한 개별 임무를 넘어 향후 사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블루 오리진은 NASA의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해 달 착륙선 '블루문'을 개발 중이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함께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두 기업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종료 이전까지 달 착륙선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유인 달 탐사로 나아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데이브 림프 블루 오리진 최고경영자(CEO)는 "NASA가 더 빠르게 달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0 13:0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은 떠나는 이창용 "계엄 이후 총재된 것 하늘 뜻이라고 생각"

2022년 취임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한은을 떠난다. 이 총재 임기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상 초유의 계엄 사태가 터지기도 했다. 현재 미국·이란 전쟁이 진행 중이다. 이 과정서 높아진 물가와 고환율 등은 이 총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였다. 취임 당시 "구조개혁없이 성장이 어렵다"며 "국내 최고 싱크탱크가 되겠다"고 밝힌 이 총재는 임기 내 과일가격 폭등부터 사교육·돌봄 노동·연명 치료까지 다양한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임기 중 추진한 정책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며 "아직 중동 전쟁이 끝나지 않아 외환·금융 시장이 충분히 안정되지 못한 채 자리를 넘기게 돼 마음이 무겁다"는 소회를 전했다. 취임 당시 1.75%였던 기준금리, 현재는 2.50%로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당시였던 2022년 4월 21일 국내 기준금리 수준은 연 1.75%였다. 2022년 초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물가 수준이 높아지면서 2022년 7월과 12일 기준금리 조정 범위 수준을 0.50%p로 올리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 단행했다. 당시 금통위에서 이 총재는 과거와 같은 저금리는 없을 것이라며 빚내서 집 사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발언해 파장을 몰고 오기도 했다. 연 1.75%였던 기준금리는 연 3.00% 까지 빠르게 올라갔으며 2023년 1월 1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까지 여섯 차례 금리를 올려, 기준금리는 연 3.5%가 됐다. 2024년부터는 통화정책 완화 국면으로 들어섰다. 한은 물가 목표 수준이었던 2%까지 물가가 조정되면서 기준금리를 내린 것이다. 2024년 10월 11일, 이 총재 취임 이후 2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0.25%p 인하됐다. 2024년 12월 3일 사상 초유의 계엄 사태가 터지면서 경기 둔화 흐름을 타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0.25%p씩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금통위 7회 연속 동결, 연 2.50%서 운용 중이다. 이 총재는 이임사를 통해 "돌이켜보면 지난 4년은 우리가 예상했던 범위 안에서의 시간이 아니라, 그경계를 끊임없이 넘어야 했던 시간이었다"며 "예상치 못한 충격들로 우리 경제는 계속해서 시험대 위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계엄, 해외주식 투자 그리고 환율 대외적인 사건이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누그러질 무렵 국내 계엄사태로 대한민국 경제는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소비 심리는 얼어붙었고, 해외 투자자는 국내 투자에 인색했다. 채권 금리는 뛰었고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육박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임식 이후 기자실을 찾아 계엄 사태 이후, 한은 총재를 역임한 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헌법재판소가 제대로 작동하고 경제와 정치가 분리된다는 것을 빨리 직원들에게 만들라고 했다"며 "이후 외신에도 이 논리로 갖고 잘 작동했다. 해외에 오래 있었고 그 관계때문에 기여를 했다고 생각해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떨어지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2025년 말부터 빠른 속도로 치솟기 시작했다. 1500원대가 넘어가면서 '외환위기'와 같은 단어도 등장했다. 이 총재는 국내 거주자의 해외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해외 주식 투자 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쿨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국내 경제 구조적 변화가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 총재는 "과거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 유출입에 크게 좌우되던 외환시장에서 이제는 국내 기업·개인·국민연금 등 거주자의 영향도 크게 확대됐다"며 "내국인 해외투자가 다양한 요인에 의해 크게 변동하는 시대로 과거와 같이 외환시장 개입이나 금리정책만으로 환율을 관리하려고 하면 더 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앤트로픽 AI '미토스'…사이버 보안 문제 중대 이창용 총재는 사이버 보안 이슈가 중대해졌다고 관측했다. 이 총재는 "중동 사태로 인한 경제적 리스크는 미리 알던 문제"라면서 "최근 앤트로픽 인공지능(AI) 미토스가 사이버 보안 분야서 큰 이슈"라고 짚었다. 그는 "미국 40대 기업을 기반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논의하고 있는데 유럽국가도 하나도 안들어가 있고, 미국 쪽에서는 기다리라는 입장"이라며 "다른 나라서는 만약에 해킹이 있게 되면 실제로 엄청난 약점이 될 텐데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 정보를 어떻게 교환하고 국제적으로 규제를 어떻게 할지 AI와 사이버 보안 문제가 아직 중요하게 남아있다"고 부연했다. 이창용 총재는 한은 임직원에게 '목표는 높게(Aim high)'라는 말과 함께 "앞으로도 한국은행이 교육·주거·균형발전·청년고용·노인빈곤 등 우리 경제가 당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과제를 계속 연구해달라"며 "경제 구조 변화와 함께 통화·재정정책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어 현실을 제도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고찰했다.

2026.04.20 12:53손희연 기자

"SW 용역 대가 체계, AI 시대 맞춰 바꿔야"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의 대가 체계는 여전히 '1인 1개월 기준 용역 단가(M/M)'를 중심으로 한다. 발주자는 투입 인월로 견적을 계산하고, 공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매년 고시하는 단가표를 근거로 제안서를 작성한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이 개발 생태계의 전제를 바꾸고 있는 지금, 이 구조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 M/M 중심 구조의 현실과 한계 현재 SW 기술자 단가는 매년 조사·공표되는 평균임금표에 근거한다. 인력 등급과 직무는 자격·경력·학력 등 형식적 기준 중심으로 설정되며, 실제 역량이나 성과는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 결국 대부분의 용역 계약은 '고급 N명×N개월'과 같은 단순 산식으로 산정된다. 이 방식은 행정과 감사 측면에서는 편리하지만, 현장의 생산성과 품질, 그리고 개발자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 일정이 지연되거나 품질이 낮아도, 인월만 채워지면 동일한 비용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빨리 끝내면 손해를 보는 구조다. 반대로 AI 기반 개발 도구와 자동화를 활용해 생산성을 2배 높여도, M/M 단가 체계에서는 오히려 매출이 줄어드는 모순이 발생한다. AI가 무너뜨린 “시간=가치”의 등식 생성형 AI와 자동화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과거 인력 중심의 비용 계산식은 현실성을 잃고 있다. 코드 생성, 테스트 자동화, 운영 자동화 등의 도입으로, 과거 수십 인월이 필요하던 업무가 이제는 소수 인력과 AI 조합으로 가능해졌다. 이 변화는 성과가 투입 시간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새로운 경제 구조를 의미한다. 핵심은 “정비 리드타임을 얼마나 줄였는지, 작전 가용일수를 얼마나 늘렸는지” 같은 실질적인 성과가 계약 구조의 중심에 있다는 점이다. 이런 계약에서는 공급사가 높은 성과를 낼수록 더 큰 보상을 받고, 성과가 미흡하면 보수가 줄어들거나 재협상이 이뤄진다. 공급자에게는 AI와 SW를 최대한 잘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할수록 이익이 커지는 명확한 인센티브가 주어지고, 발주자는 실제 효과가 날 때만 더 지불하는 구조를 갖게 된다. 이 구조를 도입하면 발주자는 성과 검증이 가능해지고, 공급자는 성취에 따른 실질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AI 및 자동화 활용 기업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시장의 효율성도 개선된다. 미래의 대가 체계: 페이파이 AI가 개발 방식을 바꿨다면,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은 대가 지급 방식을 바꾸게 될 것이다. 앞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마이크로페이먼트 인프라가 보편화되면, SW 대가 역시 성과 완료 시 일괄 지급을 넘어 진도·기여도·시간 단위 지급으로 실시간화될 가능성이 크다. 블록체인 기반 실시간 결제 계층이 활성화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가능해진다. 프로젝트 진행률이 50%에 도달하면, 스마트컨트랙트가 자동으로 중간 대금을 송금 기여도가 높은 개발자에게 1시간 단위로 대가가 전송되는 구조 (예: 1시간 단위 자동 결제 스트림) 성과 KPI 달성률에 따라 잔여 금액이 비례 지급 성과 데이터를 온체인에 기록해 투명하고 변경 불가능한 정산 기록 확보 이 방식은 성과 연동 계약과 실시간 지급 인프라가 결합된 형태다. 공급자에게는 즉각적인 보상과 유동성을, 발주자에게는 투명한 정산과 실시간 리스크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제도적 정비와 문화적 전환이 병행되어야 과거처럼 '고시 단가 준수'만으로 평가하는 제도는 이런 변화를 수용하기 어렵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련 기관이 공표하는 SW 기술자 평균임금은 최소 인건비 참고 자료로 한정하고, 반드시 M/M 산정에만 사용하는 관행은 완화할 필요가 있다. 공공 SW 사업 가이드라인에는 '성과 기반', '실시간·마이크로 단위 지급' 방식을 명시적으로 허용·권장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발주자와 공급자 모두 사람 수가 아니라 성과와 실시간 데이터를 중심으로 계약을 설계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적 전환도 필수적이다. 기획자는 기능 목록이 아니라 달성 목표를 정의해야 하고, 개발자는 투입 대비 결과를 관리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발주자는 KPI 설계와 실시간 성과 측정을 계약의 일부로 포함시키고, 중간 데이터에 따라 구조를 조정하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Noone21 대표이사, 포항공대 CCBR(Center for Cryptocurrency & Blockchain Research) 부센터장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4.20 12:28박재현 컬럼니스트

문체부 산하 박물관 전시 고도화…지방 박물관 디지털 전환 속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산하 국립박물관들이 영상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시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물을 정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머무르고 체험하는 전시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면서, 지방 국립박물관의 전시 전략도 빠르게 바뀌는 모습이다. 국립공주박물관은 20일 '2026년 상설전시실 영상개선 용역' 입찰 공고를 내고 상설전시 콘텐츠 개편에 착수했다. 약 1억2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웅진백제실과 충남역사문화실 등에 들어갈 노후 영상을 교체하고 신규 영상 콘텐츠 7종을 제작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보수라기보다 공주박물관이 강점을 지닌 웅진백제 서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기존 전시가 유물과 설명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영상과 공간 연출을 통해 관람 경험 자체를 더 풍부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에 가깝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공주박물관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충청권 다른 거점 박물관들도 이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시 강화에 나서면서 지방 박물관 전반의 전시 문법이 바뀌고 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금동대향로를 주제로 한 4K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초고화질 영상에 향기 연출 등을 결합한 방식으로, 단순히 유물을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전시를 체험하는 흐름을 강화했다. 지방 박물관도 콘텐츠 기획력에 따라 충분히 체류형 문화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청주시는 '2026년 국가유산 활용사업' 국비 11억원을 확보해 지역 문화유산과 미디어아트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별 박물관 내부 개선을 넘어 지역 전체를 디지털 문화유산 거점으로 묶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지방 국립박물관들이 이처럼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배경은 분명하다. 단순히 소장품을 전시하는 기능만으로는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역 문화재 보존이라는 본래 역할은 유지하되, 전시 방식은 보다 서사적이고 체험적인 구조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문체부 정책 방향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문체부는 올해 콘텐츠 연구개발 예산을 전년보다 42% 늘어난 1515억원으로 편성했고 박물관을 일상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기조도 제시한 상태다. 국립공주박물관의 이번 사업은 결국 지방 박물관 전시 고도화가 더 이상 선택적 시도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지역 거점 박물관들이 상설전시의 전달 방식 자체를 손보며 관람 경험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지방 박물관 정책의 초점도 '소장과 보존'에서 '체험과 체류'까지 넓어지는 흐름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2026.04.20 12:28김한준 기자

클라우데라 CTO "데이터 쪼개진 韓 시장…통합이 AI 성패 가른다"

"규제 산업은 강력한 거버넌스를 갖췄지만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성은 낮습니다. 한국 금융과 공공, 통신 기업이 인공지능(AI)으로 성과 내려면 데이터 품질과 통합, 가시성을 확보하는 전사적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필수입니다." 세르지오 가고 클라우데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규제 산업의 AI 성과 창출을 위선 이런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클라우데라는 글로벌 설문조사 보고서 '데이터 준비 지수: 성공적인 AI를 위한 기반'을 발표하고 관련 문제를 진단했다. 해당 보고서는 전 세계 IT 리더 약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로 구성됐으며 기업의 대규모 AI 도입 준비도를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입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다수 기업은 여전히 데이터 기반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 32%는 AI 이니셔티브가 투자대비수익률(ROI) 달성에 실패하는 주요 요인으로 데이터 품질을 꼽았다. 통합 부족은 22%, 데이터 접근과 관리 문제는 20%로 뒤를 이었다. 또 협업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저해하는 요소로는 데이터 공유에 대한 거부감과 불충분한 데이터 리터러시가 각각 49%를 차지했으며, 불완전한 가시성은 27%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 80%는 데이터가 시스템 간 부분적으로만 연결됐다고 답했다. 이 중 20%는 여전히 효과적인 데이터 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고 CTO는 한국 기업의 데이터 활용 구조를 진단하며 데이터 접근성과 거버넌스 간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규제 산업일수록 데이터 활용 효율이 떨어지는 구조적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통신 산업은 데이터 접근성이 높은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접근과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답해 AI 활용 기반이 비교적 잘 갖춰진 산업으로 평가됐다. 반면 공공 부문은 데이터 거버넌스 수준이 가장 높지만 실제 데이터 접근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 체계는 강화됐지만 활용이 제한되는 '거버넌스의 역설'이 확인됐다. 금융 산업은 강한 규제 환경 속에서 데이터 통합 수준이 낮았으며 워크플로와의 연결 부족으로 데이터 사일로 문제가 주요 장애 요인으로 지목됐다. 가고 CTO는 다수 한국 기업이 시스템 간 데이터 연결성이 불완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간 데이터가 분산돼 통합과 활용이 어려운 구조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CDP)'을 제시했다. 이는 데이터 위치와 관계없이 데이터 자산 전체 가시성을 확보하고 단일 환경에서 접근과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고 CTO는 "로컬과 클라우드를 CDP 데이터 패브릭 기반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운영해 데이터 접근을 확장할 수 있다"며 "데이터 준비가 미흡한 기업은 이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기업용 AI가 대규모 도입과 실행 단계로 접어들면서 데이터 준비 수준이 선도 기업과 후발 기업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한국은 AI 도입 속도가 빠른 국가인 만큼 이러한 격차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4.20 12:28김미정 기자

DEKRA 코리아, 글로벌 프로덕트 서비스(GPS) 인수 통해 한국 내 소비자 가전 테스트 및 인증 역량 강화

김해시, 대한민국, 2026년 4월 20일 /PRNewswire/ -- 세계적인 테스트, 검사, 인증 서비스 선도 기업인 DEKRA는 오늘, 소비자 가전 제품 테스트 및 인증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선도 기업인 글로벌 프로덕트 서비스(Global Product Service Co., Ltd, 이하 GPS)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좌측에서부터 글로벌 프로덕트 서비스의 김성수 이사, DEKRA 그룹 부사장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인 Dr. Kilian Aviles, 글로벌 프로덕트 서비스의 이영석 대표, DEKRA 중국 자동차 테스트 부문 부사장 Ming Sheng 이번 전략적 인수를 통해 DEKRA 코리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의 역량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DEKRA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포괄적인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GPS의 깊이 있는 현지 시장 이해와 한국의 주요 제조업체에 수년간 서비스를 제공해 온 경험이 결합될 것입니다. 좌측에서부터 글로벌 프로덕트 서비스의 김성수 이사, DEKRA 그룹 부사장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인 Dr. Kilian Aviles, 글로벌 프로덕트 서비스의 이영석 대표, DEKRA 중국 자동차 테스트 부문 부사장 Ming Sheng GPS는 특히 소비자 가전 시장에서 깊이 있는 기술 전문성과 품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해왔습니다. 수년간 GPS는 주요 한국 전자 기업들의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제품 안전, 성능 및 국제 표준 준수를 보장하는 테스트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이번 성공적인 인수는 DEKRA와 GPS 양측의 강력한 협력과 헌신의 결과입니다. 계약 체결에 참여한 주요 관계자들은 이러한 협력의 상징이며, DEKRA 그룹 부사장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인 Dr. Kilian Aviles, DEKRA 중국 자동차 테스트 부문 부사장 Ming Sheng, 글로벌 프로덕트 서비스(GPS) 이영석 대표, 그리고 글로벌 프로덕트 서비스(GPS) 김성수 이사가 함께했습니다. "글로벌 프로덕트 서비스(GPS)를 DEKRA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라고 DEKRA 그룹 부사장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인 Dr. Kilian Aviles는 말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한국에서의 성장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GPS의 깊이 있는 현지 시장 이해와 소비자 가전에 대한 전문성은 DEKRA의 글로벌 강점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우리는 함께 고객들에게 비교 불가능한 테스트 및 인증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더욱 빠르고 자신감 있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GPS의 DEKRA 코리아 합류는 기술, 인력 및 시장 도달 범위에서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DEKRA는 복잡한 글로벌 규제 환경을 헤쳐나가고 제품 개발 및 품질 보증 분야에서 탁월함을 추구하는 한국 제조업체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객들은 원활한 전환과 양사로부터 기대해 온 고품질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프로덕트 서비스(GPS) 이영석 대표는 "DEKRA와의 협력은 GPS에게 매우 흥미로운 기회입니다. DEKRA의 글로벌 입지와 광범위한 자원은 우리가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장하고 기존 및 미래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파트너십이 한국 소비자 가전 산업에 상당한 가치를 창출하고, 향상된 지원과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DEKRA 소개 DEKRA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DEKRA는 안전 분야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1925년 차량 검사를 통해 도로 안전을 개선하고자 설립된 DEKRA는 현재 시험, 검사, 인증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비상장 독립 전문 기관으로 성장했습니다. 오늘날 DEKRA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고객에게 포괄적인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며, 안전과 지속가능성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DEKRA의 기념 슬로건인 "Securing the Future"와도 맥을 같이합니다. 2024년 DEKRA의 매출은 43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약 48,000명의 임직원이 전 세계 5개 대륙, 약 60개국에서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DEKRA는 EcoVadis로부터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여, 전 세계 상위 1%의 지속가능성 우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6.04.20 12:10글로벌뉴스

"메모리 대란, 최소 2027년까지 계속된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메모리 생산 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닛케이아시아는 1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3사의 증산 규모가 2027년까지 수요의 6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메모리 칩 부족 현상은 최소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AI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반 PC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DDR4와 DDR5 등 기존 D램 생산 여력이 제한되면서 전반적인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요 대비 공급이 약 6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면서, 메모리 가격 역시 향후 몇 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 측면에서도 수급 불균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업들의 설비 투자에 따른 증산율은 약 7.5% 수준에 그치고 있는 반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약 12% 이상의 생산 증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격차는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공급 부족은 메모리 가격 급등을 초래하며, 스마트폰, 자동차 부품 등 관련 제조업체의 수익성 악화와 생산 축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저사양 D램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첨단 기술 투자도 병행하고 있어 글로벌 선두 기업들에게 새로운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업계 전반이 DDR3, DDR4 등 구형 표준에서 최신 기술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기존 메모리를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부품 수급난도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04.20 11:0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가 일자리 줄인다" 英 기업 절반 우려…신입직 타격 집중

영국 기업 경영진 절반 가량이 인공지능(AI)으로 인해 향후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신입·초급 직무에서 타격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체 경제에서 순고용 감소를 우려하는 경영진 비중은 약 50%로, 2년 전 조사 당시 약 3분의 1 수준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 결과는 아일랜드의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가 2월부터 3월까지 영국과 북아일랜드에서 근로자 2085명과 경영진 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보고서는 경영진이 일자리 감소를 불가피하다고 가정할 경우, 인력 전환에 대한 투자 유인이 약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신에 따르면 특히 청년층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 AI가 신입 직무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보는 비중은 2년 전 40%에서 현재 15%로 급감했다. 반면 신입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약 20%에서 40%에 가까운 수준으로 증가했다. 청년 실업 문제는 영국 정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신은 16~24세 실업률은 지난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높은 고용 비용과 기술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AI 도입 속도 자체는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현재 영국 근로자의 약 20%가 생성형 AI를 매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2년 전 대비 3배 수준이다. 반면 기업 차원의 도입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외신은 AI가 아직 핵심 업무보다는 보조적 작업에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 변화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온도 차는 노동자와 경영진 간 AI 활용 목적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근로자들은 업무 품질 향상을 위해 AI를 사용하는 반면, 경영진은 비용 절감 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AI가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액센츄어는 17개 산업을 분석한 결과 AI가 절감할 수 있는 인건비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로 매출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수혜 분야로는 에너지, 생명과학, 유통 산업 등이 꼽혔다.

2026.04.20 11:02류승현 기자

런치플레이션에…신세계푸드, 냉장 샌드위치 판매량 42%↑

신세계푸드는 올해 1분기 냉장 샌드위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채소와 단백질 등 다양한 재료를 균형 있게 담아내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가 실속형 식사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편의점용 샌드위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1분기 편의점용 샌드위치 공급량은 이미 지난해 연간 공급량의 50%를 넘어섰다. 바쁜 출근길이나 짧은 점심시간에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접근성과 함께, 간편식이면서도 비교적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메뉴라는 점이 직장인 소비자들의 선택을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 채널에서도 성장세는 뚜렷하다. 신세계푸드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내 델리코너에 공급 중인 냉장 샌드위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3%, 49% 증가했다. 1만원 이하 가격대로 여러 개가 구성된 대용량 제품이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과 실속을 동시에 중시하는 소비 흐름과 맞물린 결과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런치플레이션과 바쁜 일상 속에서 소비자들은 단순히 저렴한 식사보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고 건강까지 고려한 메뉴를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 신선함을 두루 갖춘 샌드위치 제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0 11:01김민아 기자

랩노쉬, 단백질 52g 담은 '프로틴 드링크 맥스' 출시

브랜드 디벨로퍼 이그니스(대표 박찬호)의 기능성 단백질 간편식 브랜드 랩노쉬가 국내 단백질 음료 중 최고 수준인 52g의 단백질을 담은 신제품 '프로틴 드링크 맥스'를 20일 출시했다. 랩노쉬는 10년 이상 단백질 제품을 연구·개발해온 프로틴 전문 브랜드로, 대표 제품인 '프로틴 드링크'는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기록하며 단백질 음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고함량 단백질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프로틴 드링크 맥스'를 선보이게 됐다. 신제품 '프로틴 드링크 맥스'는 랩노쉬의 제조 노하우와 기술력을 집약해 400ml 한 병에 52g의 단백질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국내 단백질 음료(RTD) 기준 최고 수준으로, 한 병 섭취로 성인 하루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약 95%를 충족할 수 있다. 영양 구성 또한 한층 강화됐다. 당류 0g의 제로슈가와 저지방 설계로 부담을 낮췄으며, BCAA(류신·이소류신·발린)와 아르기닌을 포함한 18종 아미노산에 비타민 5종과 미네랄 2종을 더해 균형 잡힌 영양 구성을 완성했다. 또한 '맛있는 프로틴'을 제공하는 대표 브랜드답게 맛 측면에서도 완성도를 높였다. 고함량 단백질 음료 특유의 텁텁함을 줄이고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프로틴 드링크 맥스'는 랩노쉬의 대표 플레이버인 '초코'와 산뜻한 향이 느껴지는 '딸기' 두 가지로 출시됐다. 랩노쉬는 신제품 정식 출시 및 1차 완판을 기념해 4월 20일부터 '완판 감사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랩노쉬 공식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랩노쉬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프로틴 드링크 맥스'는 고함량 단백질을 기반으로 맛과 영양 균형까지 함께 고려한 제품”이라며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단백질 음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20 10:56안희정 기자

[기고]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성공, 신뢰 가능한 데이터가 좌우

오늘날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익숙한 기술 용어로 자리 잡았다. 이제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도구를 넘어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도구로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 62%가 AI 에이전트를 실험 중이며 23%는 적어도 하나의 업무 영역에서 이를 확장 단계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AI 모델 성능이 향상되고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일상적인 업무 흐름에 AI의 지능을 직접 내재화할 수 있는 기회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업이 생성하는 운영 데이터 규모가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른 지금, AI 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생산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런 지능형 시스템을 통해 기업은 단순한 분석에 머물지 않고 AI와 협업하며 유기적인 실행 단계로 나갈 수 있다. AI 에이전트 도입이 늦어질 경우 기업은 수동적인 프로세스, 파편화된 AI 활용, 느린 의사결정이라는 한계에 머문다. 생산성과 AI 투자 대비 수익률(ROI)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업무 혁신,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을 비롯해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경쟁 환경에서도 뒤처질 수밖에 없다. AI 에이전트가 상황에 맞는 행동을 스스로 판단하고 기업 시스템 전반의 워크플로우를 조율하며, 거버넌스와 정책 범위 내에서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때 비로소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기반이 완성된다.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한다. 지능을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직접 내재화해 의사결정 속도에 맞춰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능형 에이전트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적절한 행동을 스스로 파악하고 기업 시스템 전반에서 이를 원활하게 조율한다. AI는 보조 도구에서 벗어나 조직 전반의 업무를 능동적으로 조정하고 실행하는 핵심 운영 레이어로 진화한다. 이런 비전을 대규모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능, 데이터, 거버넌스를 기업 전반에서 연결할 수 있는 통합된 기반이 필요하다. 최근 컨트롤 플레인(Control Plane)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AI 어시스턴트는 답변을 생성할 수 있지만, AI의 잠재력과 실제 비즈니스 성과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AI 어시스턴트는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비즈니스 컨텍스트, 거버넌스가 적용된 접근 권한,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와의 긴밀한 통합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통합된 컨트롤 플레인은 이런 핵심 간극을 해소할 수 있다. AI 모델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 정책을 하나로 조율하는 레이어로서 지능이 단순히 생성되는 데 그치지 않고 일관되고 안전한 거버넌스를 적용해 실행까지 이어지도록 한다. 여기서 견고한 데이터 기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AI 기반 의사결정이 신뢰를 얻으려면, 거버넌스가 확보되고 맥락이 명확하며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정형·비정형 데이터가 운영 컨텍스트와 정책 가이드라인 위에서 통합될 때 AI 에이전트 판단과 실행을 신뢰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이 갖춰지면 비즈니스 사용자는 기술 팀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연어로 AI와 상호작용하며 업무에 필요한 결과를 직접 얻을 수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의 힘이 발현된다.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업무 실행·결과 도출 지원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가 가져오는 가장 큰 변화는 인사이트 생성 에서 실행과 결과 도출 전환이다. 예를 들어 영업 운영 리더가 주간 파이프라인 변동 현황과 리스크를 요청할 경우 수동으로 취합해야 하는 보고서 더미를 전달해주는 대신 근본 원인 분석, 우선순위가 정리된 리스크, 다음 단계 실행 방안까지 담긴 의사결정 브리핑을 즉시 받아볼 수 있다.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를 성공적으로 구현하려면 무엇보다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 이는 거버넌스, 보안, 책임성이라는 핵심 원칙 하에 이뤄져야 하며, 기업은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AI를 책임감 있게 활용하기 위해 성숙한 데이터 거버넌스 역량에 투자해야 한다. 일례로 재무 부서는 예측 대비 차이 분석과 경영진 보고용 요약을 요청할 수 있다. 시스템은 주요 차이 요인을 항목별로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포착하며, 거버넌스가 적용된 KPI에 기반한 완성도 높은 경영진 보고용 내러티브를 자동 생성한다. 견고한 보안 프레임워크 역시 필수적이다. 저장된 데이터뿐 아니라 AI 모델과 학습 데이터셋, 추론 파이프라인을 무단 접근·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프라이버시도 타협할 수 없는 영역이다. 기업은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면서도 엄격한 프라이버시 기준을 적용하며 AI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 AI 자산이 다양한 환경을 넘나들며 이동함에 따라 상호운용성이 핵심 요소로 떠오른다. AI 자산에는 일관된 정책 집행, 데이터 리니지 추적, 모델 거버넌스가 요구된다. 비즈니스 연속성과 재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복원력도 중요하다. AI 시스템 복잡도가 높아질수록 옵저버빌리티는 핵심 역량이 된다. 옵저버빌리티는 AI 기반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최적화하는 데 필요한 가시성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에서도 인간은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AI 에이전트가 의사결정과 실행을 가속화할 수 있지만 특히 중요한 상황에서 책임성과 윤리적 정합성, 맥락적 판단을 보장하기 위한 인간 감독은 결코 대체될 수 없다.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단순히 더 많은 AI를 도입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핵심은 올바른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는 데 있다. 데이터가 거버넌스 기반으로 관리되고, 안전하며, 비즈니스 정책에 부합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 기업은 구성원들이 가장 적합한 데이터에 접근하고 이를 실행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AI의 미래는 시스템이 데이터를 얼마나 잘 분석하느냐가 아니라,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실행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는 지능을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 기업은 지금부터 견고한 데이터 기반 구축을 준비해야 한다.

2026.04.20 09:12최기영 컬럼니스트

호르무즈 봉쇄·역봉쇄, 개방, 그리고 재봉쇄…금값 방향은

“유가 급락…시장 구조가 바뀌기 시작했다.” 4월3주차 금 시장은 전환점을 맞았다. 미국과 이란 협상 진전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방향을 바꾸고 있다. 전쟁 리스크가 완화되자 국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초반에서 80달러 수준까지 빠르게 내려왔다. 이는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경로 자체를 바꾸는 변수다. 에너지 가격은 물류비와 생산비를 통해 전반적인 물가에 파급된다. 유가가 꺾였다는 것은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미국 3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까지 안정적으로 나오며 시장의 시선은 다시 '금리'로 이동했다. 그 결과 금 가격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호루무즈의 개방 여부에 따라서 유가의 불확실성이 존재 하는 만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1. 국내 금 시장: "국세시세와 동조, 그러나 프리미엄은 제한" 이번 주 KRX 금시장은 국제 금가격 상승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면서도 과열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제 금가격 대비 KRX 가격은 100.0~100.2% 수준을 유지하며 김치프리미엄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시장이 매우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급 구조를 보면 개인,금융기관과 자기매매회원의 방향이 명확히 갈렸다. 개인과 금융기관 투자자는 약 1,280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금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금리 하락 가능성과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 국면에서 금을 선제적으로 매수하는 흐름이다. 반면 자기매매회원은 약 1,300억 원 수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해외에서 금을 수입해 KRX에 공급하고 가격 상승 구간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전형적인 구조다. 결국 개인의 매수와 공급자의 매도가 균형을 이루면서 가격 상승 폭은 제한되고 시장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금융기관은 중립적인 흐름을 보이며 방향성보다는 유동성 공급 역할에 머물렀고, 기타법인은 일부 순매수를 통해 보조적인 수요를 형성했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개인은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매수에 나섰고, 공급자는 상승 구간에서 물량을 출회하며 시장 과열을 억제했다. 그 결과 가격은 상승했지만 프리미엄은 발생하지 않는 구조가 형성됐다. 향후 흐름은 금리 방향에 달려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완만한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금리 인하가 지연되거나 전쟁이 재격화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기매매회원의 공급 구조가 존재하기 때문에 급격한 가격 왜곡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 KRX 금시장은 글로벌 금리 기대를 반영한 구조적 상승 국면이며, 개인의 매수와 공급자의 매도가 균형을 이루는 안정적인 시장 흐름을 보여주었다. 2. 유가 급락과 PPI 안정…물가 둔화가 금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 이번 주 시장의 핵심은 단순한 가격 변화가 아니라 구조 변화다. 유가 하락과 생산자물가지수(PPI) 안정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물가 경로가 바뀌었고, 이는 금리인하 기대를 통해 금 가격 상승으로 연결됐다. 실제 데이터를 보면 이 흐름은 매우 명확하게 확인된다. 먼저 유가다.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국제 유가는 배럴당 약 92달러에서 8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약 13%에 달하는 급락이다. 이는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미국과 이란 협상 진전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가 반영되면서 형성된 하락이다. 유가는 물가의 가장 직접적인 선행 변수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 운송비와 생산비가 동시에 낮아지고, 이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구조적으로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음은 PPI다.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1%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2.3%를 하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는 기업의 원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PPI는 통상 1~2개월 후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되는 선행 지표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단순히 과거 물가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로이터는 유가 하락과 PPI 안정이 결합되면서 시장은 곧바로 금리 경로를 재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경우 연준의 정책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10년물 금리는 4.35% 수준에서 4.15% 수준까지 하락했다. 약 20bp 하락이다. 금리는 금 가격과 역관계를 갖는다. 금리가 하락하면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줄어들고, 그 결과 금 가격은 상승 압력을 받는다. 이 구조는 금 가격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금 가격은 온스당 4,700달러 수준에서 4,87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약 3% 이상 상승이다. 중요한 점은 이번 상승이 전쟁 리스크 때문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전쟁 완화로 유가가 하락했고, 그 결과 물가와 금리 기대가 변화하면서 금이 상승했다. 정리하면 이번 주 시장은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움직였다.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이는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으며, 결국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 세 단계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금 시장의 방향이 결정됐다. 결론적으로 이번 금 상승은 단순한 안전자산 수요가 아니라 정책 기대를 반영한 구조적 상승이다. 지금 시장에서 금을 움직이는 핵심 변수는 전쟁이 아니라 금리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유가가 떨어지자 물가가 꺾였고 금리는 내려올 준비를 하며 금이 먼저 반응한 것이다. [독자를 위한 정리] “전쟁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아직도 진행중…” 정리하면, 전쟁 완화 기대감으로 유가가 급락했고,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물가 상승 압력은 빠르게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 결과 시장은 다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고, 금 가격은 상승했다. 핵심은 명확하다. 지금 금 시장은 유가를 거쳐 물가로, 다시 금리로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즉, 유가 하락 → 인플레이션 둔화 → 금리 인하 기대 상승 → 금 가격 상승, 유가 상승 → 인플레이션 심화 → 금리 인하 기대하락 → 금 가격 하락. 이 구조가 유지되는 한 단기적인 금값은 향후 전쟁 협상 결과에 따라서 급격한 변동성을 보일것으로 예상됨으로 분할 매매, 보수적 접근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할 것이다.

2026.04.20 08:38김종인 컬럼니스트

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 직류 솔루션 공개

LS일렉트릭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데이터센터월드 2026'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맞춤형 전력·자동화 솔루션 패키지를 대거 공개한다. 전력 솔루션 대표 제품으로 ▲데이터센터향 직류 솔루션 ▲UL 인증 배전 시스템 ▲전력분배장치(PDU) ▲원격전력패널(RPP) 등을 선보인다. 자동화 솔루션으로는 ▲고효율 인버터 H100 ▲콤팩트 인버터 SP100 등 데이터센터 공조시스템에 필수인 고성능 인버터를 공개한다. LS일렉트릭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북미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LS일렉트릭의 빅테크 데이터센터 수주는 이미 5000억원을 넘어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약 415TWh, 오는 2030년에는 약 945TWh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배전 시장 진입의 필수 요건인 UL 인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급성장하는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에 적기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S일렉트릭은 12년 전부터 배전반과 중저압 전력기기 UL 인증을 본격 확보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약 300여건의 인증을 확보했다. LS일렉트릭은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핵심이 될 직류 솔루션에도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며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해왔다. AI 데이터센터는 랙당 전력 소비가 최대 1메가와트(MW)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전력 변환 절차를 줄여 전력 효율을 높이는 직류 배전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자사 천안 사업장에 'DC 팩토리'를 구축해 1MW급 전력 공급을 처리할 수 있는 직류 배전 라인을 실증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이른바 'DC 시대'에 대해 일찌감치 “미래 전력 경쟁력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기를 쓰느냐에 달려 있다”며 “직류는 전력 손실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전력 시장의 판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차세대 전력 인프라가 가장 빠르게 적용되는 핵심 격전지”라며 “이번 전시 참가를 계기로 직류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전력 시스템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직류 퍼스트무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빅테크 고객 유치를 가속화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0 08:37김윤희 기자

김두현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 "AI시대 인재상 보여줄 것"

"교육이 좋아 왔습니다." 지난 3월 1일 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에 취임한 김두현 건국대 교수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이하 이노아카)가 "상당히 의미 있는 곳"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노아카는 2019년 12월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특별시 업무협약에 따라 세워졌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 지원을 받아 AI·SW 분야를 이끌 혁신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학에서 동량들을 양성하다 새 자리에 부임한 김 학장은 이노아카가 "대학 강의실에서 전수해 줄 수 없는 지식 이상의 것들을 제공한다"면서 "특히 자기 손으로 동료와 함께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교육 과정을 갖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 우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노아카'는 크게 두 시기로 나뉜다. '42서울'과 '코디세이(Codyssey)'다. '42서울' 시기는 프랑스 IT 교육 프로그램 '에꼴 42(École 42)'를 활용, 교육을 한 기간이다. 2020년 1월 '42서울' 1기를 뽑았고 2023년 10월 마지막 기수(10기)를 모집했다. '코디세이'는 이노아카가 자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1년 1월 설계와 구축을 시작, 작년말 마침내 완성했다. 48개 문제 단위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코디세이'를 본격 가동하는 원년이다. 코디세이(Codyssey)는 코드(Code)와 오디세이(Odyssey)를 합친 말로, '오디세이'는 고대 시인 호메로스가 쓴 서사시다. 트로이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겪은 10년 모험담이다. 임기 3년의 이노아카 새 지휘봉을 잡은 김 학장은 AI와 SW 분야와 교육 현장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과 학술적 깊이를 쌓아온 현장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전산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첫 직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다. 이 곳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연구개발 현장의 실무를 진두지휘했다. 이후 건국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 인재 양성과 학문적 연구에 매진했다. 산학관(産學官)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한국정보과학회 회장과 미래창조과학부 컴퓨팅 분야 민간전문가(CP),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위 ICT융합전문위 위원과 위원장을 지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빠르게 지나간다. 지난 40여 일간의 취임 소감을 묻자 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제는 단순히 코딩 능력을 넘어 무엇을 설계할지, 또 AI와 협업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이 개인과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다.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우리가 만든 '코디세이(Codyssey)'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안착, '코디세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SW 혁신 교육모델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코디세이' 성공을 강조하는 그의 말에 다소 비장감도 느껴졌다. 특히 그는 "올해가 풀세트(48개 교육과정) 코디세이를 시작하는 원년"이라면서 "마치 시험대에 오르는 것 같은 긴장감이 있다"고 전했다. 기업 사정을 잘 아는 그는 "그동안의 경험들을 십분 발휘하고 역량을 총 동원해 코디세이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김 학장과 인터뷰 일문일답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간판인 '코디세이'는 무엇인가? 어떤 교육 프로그램인가 "코디세이는 산업 수요형 PBL(Project Based Learning, 프로젝트 기반 학습) 콘텐츠로 국내 산업 실정에 최적화한 한국형 혁신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플랫폼이다. 단순히 기술 습득을 넘어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은 물론 협업과 소통을 잘하는 소프트 스킬(Soft Skills)까지 배양하는 데 초점을 뒀다. 교육과정은 PBL 콘텐츠 학습을 바탕으로 동료 간 피드백과 동료 평가를 한다. 수십 번의 평가 단계마다 동료 평가를 거친다. 여기서 살아남아야 한다. 속된말로 장난이 아니다. '죽음의 오디션'을 통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학습 과정에서 개인 및 팀 단위 프로젝트 실습과 AI 도구 활용을 지원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AI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협업과 소통 능력을 익힌다. 교육생 선발도 독특하다. 전공보다 학습 의지와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뽑는다. 자기주도 학습과 동료학습(Peer Learning)을 통해 스스로 한계를 돌파, 성장하는 AI 전문 및 활용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아직 이노베이션아카데미를 모르는 곳이 많다. 그동안의 이노베이션아카데미 성과를 말해준다면 "'42서울'을 통해 약 2553명의 인재를 양성했다. 그동안 축적한 글로벌 혁신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 맞춤형 '코디세이' 교육 플랫폼을 개발, 대학 및 지역진흥기관에서 시험 운영과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2025년 추경 사업을 통해 '코디세이 AI 올인원 과정'을 시범 운영, 교육과정과 운영 방식, 교육 플랫폼 전반의 품질을 높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코디세이 AI 올인원 과정'과 '코디세이 AI 네이티브 과정'을 신설, 이노베이션아카데미 교육장에서 교육생을 모집해 과정을 운영한다." -다른 AI 및 SW 인력 양성 사업과 차이점은? "이노베이션아카데미 인재 양성의 핵심은 강의와 교재가 없는 자기주도·동료학습 교육 방식이라는 점이다.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강의식 교육이 아니라 PBL(Project Based Learning) 콘텐츠를 통해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스스로 터득한다. 최근 대학가에도 이런 프로젝트 기반 학습 중요성이 강조되며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교육모델은 시대적 요구와 잘 맞는다. 또 협회와 기업의 재직자 대상 단기 교육과 사설 부트캠프와도 다르다. 이들은 정해진 문제와 학습 일정을 교육생이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교육이 대다수다. 이에 반해 이노베이션아카데미 교육은 교육생 스스로가 자신에게 알맞은 속도로 학습하고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 자체를 교육의 중심에 두고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이뤄지는 교육은? "크게 두 가지다. '코디세이 AI 올인원 과정'과 '코디세이 AI 네이티브 과정'이다. 먼저 4월에 1기가 시작한 '코디세이 AI 올인원 과정'은 8월에 2기를 모집, 연내 300명 양성이 목표다. 최대 18개월 과정이다. 입학연수(4월)와 AI·SW 기초학습(5월~10월), AI·SW 심화학습(11월~'27년 3월), AI·SW 응용학습('27년 4월~9월)으로 나눠 교육을 한다. 개인별 역량과 노력 여하에 따라 학습 기간을 유연히 조절할 수 있다. 18개월 이전에 과정을 끝낼 수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 습득 및 모델 이해에서 나아가 현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산업 현장형 '인공지능 전문 인재' 양성이 지향점이다. 또 6월에 시작하는 '코디세이 AI 네이티브 과정'은 AI 도구학습(6월), AI 활용학습(7월), AI 응용학습(8월~10월)의 최대 5개월 과정이다. 200명 양성이 목표다. 개발언어, 인공지능과 자동화 도구 실습,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경험을 통해 '인공지능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한다. 선발한 교육생은 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개발 공간(연중무휴)과 회의실을 하루 24시간 개방한다. 또 월 최대 100만원 장학금(과정 기간별)을 준다. 여기에 SW‧HW 장비 활용과 협업 도구, 문제 해결력 향상을 위한 상용 AI 도구, 공인역량평가 응시 기회도 지원한다. 내실 있는 진로 지원을 위해 기업 연계 취업 지원과 프로젝트 인턴십, 맞춤형 취업 컨설팅, 사업화·창업 부트캠프 및 분야별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해커톤, 개발자 컨퍼런스, 동아리·소모임 지원 프로그램을 상시 추진해 '코디세이' 만의 자유롭고 활기찬 학습 몰입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동료학습을 처음 경험하는 교육생이 과정 초기에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퍼실리테이터도 운영한다. 아울러 좀 더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경우 현업 전문가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상담 환경도 갖췄다. 이러한 과정 운영과 병행해 기업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교육과 산업 현장 사이의 간극을 해소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를 졸업한 교육생들은 어디서 어떤 활약을 하고 있나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2서울' 1기~10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생들의 취·창업률은 86.2%에 달했다. 이 중 ICT 관련 기업에서 활동하는 교육생의 비율이 92.9%였다. 교육생 대부분이 AI·SW 관련 직종에서 핵심 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업의 평가도 매우 좋다. 기술 역량은 물론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 -선발 방식이 독특하다. 열린 선발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장단점이 있을 듯 하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열린 선발' 시스템은 비전공자들에게 새로운 커리어 전환의 기회를 제공,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기자, 영업직, 디자이너, 직업군인을 비롯해 교육, 미술, 의류 업계 등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교육생들이 우리 과정을 거쳐 성공적으로 개발자로 전향하거나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직무로 진출하는 혁신적인 사례가 다수 나왔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발휘하는 창의적 사고와 AI 기술간 융합은 산업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만의 차별화한 경쟁력이다. 또 교육생들은 서비스를 직접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역량과 아이디어를 갖고 정부 지원 사업화 및 창업 사업에도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 교육생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게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 AI 행동계획에서 언급된 AI 인재 양성과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역할은? "국가AI전략위원회의 'AI 행동계획'은 3개 핵심축과 12개 전략으로 돼 있다. AI 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최근 교육인재분과를 신설한 것을 봐도 정부 역시 AI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산업 현장의 실전 문제를 중심으로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며, 동료와 함께 평가하고 토론하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교육 방식이야말로 AI 시대에 가장 적합한 교육모델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교육 방식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내재화,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이에 걸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하겠다." -연구소와 대학에서 오랫동안 재직했다. AI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어떤 것일까?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앞으로 전개되는 AI 시대는 기존의 인재와는 다른 역량을 요구할 것이다. 즉, 이제까지는 주어진 질문에 답을 잘하고, 그 답을 코딩으로 실현하는 능력이 인재의 핵심역량이었다면, 앞으로는 이러한 일은 AI를 활용할 것이고, 그보다는 질문하는 힘, 설계하는 힘, 검증하는 힘, 협력하는 힘 등을 통해 자신의 역량이나 조직 역량을 AI를 바탕으로 강화할 수 있는 역량이 핵심역량이 될 것이다. AI시대에 발맞춰 내가 학장으로 부임한 후 '3CAP'라는 새로운 인재상을 정립했다. '3CAP'은 ▲협업(Collaboration) ▲융합(Convergence) ▲도전(Challenge) ▲AI 리더십(AI Leadership) ▲문제해결(Problem-Solving) 역량을 말한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지향하는 인재상이기도하다. 이러한 핵심 역량을 내재화, AI 시대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인재를 양성하겠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교육과정의 성과를 발판 삼아, 한국형 혁신 AI·SW 인재 양성 플랫폼의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증명하고 코디세이(Codyssey) 활용 범위를 다각화하겠다. 이를 통해 교육 품질의 내실을 기하고 독보적인 우수사례를 발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AI·SW 혁신 교육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특별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는데, 이제는 유관 기관 및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코디세이 핵심 콘텐츠는 산업 현장의 '진짜 문제'들이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다. 이를 위해 실제 현장의 진짜 문제를 출제할 전문가 풀을 구성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기업 입장에서 볼 때 '우리의 실제 문제를 코디세이에 제공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가 배출된다'는 걸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 이를 위한 기업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다. 산업계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의 AI·SW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 -학장 재임 기간 중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다는게 있다면 "일차적으로는 코디세이 성공이다. 이를 통해 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AI·SW 혁신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저의 목표다. 이를 위해 교육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세심한 밀착 관리부터 성공적인 진로 지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긴밀히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해 “그곳에 가면 정말 배울 것이 있다"는, 두터운 신뢰를 쌓아가는 데 정성을 다하겠다."

2026.04.20 05:00방은주 기자

7년차 공무원이 불 붙인 'AI 자가개발' 열풍…과기정통부도 'AI 어벤저스' 출격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직접 개발해 업무에 도입하며 공공부문 인공지능 전환(AX)의 선봉에 선다. 광진구청에서 시작된 현장 공무원 주도의 AI 혁신이 행정안전부의 제도화와 과기정통부의 실행력을 만나 공직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번지는 모양새다. 과기정통부는 최신 AI 기술을 업무에 즉시 적용하기 위해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자체 개발팀 'AI 사피엔스(AI Sapiens)'를 발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재호 서기관을 팀장으로 이지성·배준기·심항섭 사무관, 이배현 주무관 등 AI 정책 및 산업 분야 실무진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AI 사피엔스의 첫 결과물은 '글로벌 AI 동향 분석 에이전트'다. 밤사이 미국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AI 산업 기술 동향과 저명인사의 SNS 게시글을 자동 검색·분석해 매일 아침 직원들에게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또 이들은 '2026 전국민 AI 경진대회'에 참가해 예산요구서·법안 검토, 출장 정산, 회의록 작성 등 고부하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광진구청 7년 차 공무원의 혁신 사례가 기폭제가 됐다. 류승인 광진구청 주무관은 자연어로 코딩하는 '바이브 코딩'을 통해 HWP·PDF 등 공공 문서를 분석하고 1만 개 이상의 법령·판례를 통합 검색하는 도구를 직접 개발했다. 외부 용역 없이 현장 공무원이 업무 비효율을 스스로 해결한 이 사례는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행정안전부 역시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AI 챔피언' 인증제와 워킹그룹 구성을 추진 중이다. ▲광주광역시의 출장비 정산 자동화 시스템 'AI 여비몬' ▲군산시의 업무 매뉴얼 챗봇 '서무실록' 등 지자체의 파편화된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가이드라인과 안전한 개발 환경 구축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중 류제명 제2차관을 비롯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에이전틱 AI 워크숍'을 열고 바이브 코딩을 통한 서비스 개발 실습을 진행하는 등 AI 리터러시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공직사회에서 AI 활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과기정통부 직원들이 직접 혁신 사례를 선도적으로 창출해 모든 부처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9 16:09장유미 기자

  Prev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쿠팡Inc "국세청 3000억원 과세 불복…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 3분기 반영"

성능·시장 준비 끝…에코프로가 '소금 배터리' 연합 전선 만든 이유

"배터리 0%까지 써야 오래 간다?"...스마트폰 충전 오해 5가지

개방형 국산 AI 출격…국가대표 4사4색 전략은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