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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전기차 전해액 시장 전년비 23.3% ↑…中 강세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용 전해액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가운데, 중국 기업 다수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전해액 총 적재량은 약 91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약 336000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1% 성장해 전체 시장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체 적재량에서 중국 제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33.1%에서 36.5%로 3.4%p 확대됐다. 주요 업체들을 보면 틴치는 약 21만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시장 1위를 유지했고, 캡켐은 약 15만톤으로 32% 성장하며 2위 자리를 굳혔다. BYD는 약 10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스무스웨이(+94%), F&let(+60%), 쿤룬켐(+48%), GTHR(+19%) 등 중국계 중견 업체들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공급 규모를 빠르게 늘렸다. 국내 업체 가운데 엔켐은 약 3만1000톤으로 1% 증가에 그쳤고, 솔브레인은 약 1만7000톤으로 18% 감소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향후 시장에서는 중국계의 원가·규모 우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미·유럽 현지 생산 기반과 전해질염·첨가제 조달 안정성, 고객 맞춤형 배합 기술, ESS용 고기능성 전해액 대응력이 업체별 지위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9.17 09:31김윤희 기자

유럽연합 '키즈법' 초강수...13세 미만 SNS 전면 금지

유럽연합(EU)이 13세 미만 어린이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막는 강력한 온라인 아동 보호 규제를 추진한다. 15세 미만은 개인 계정을 만들 수 없고, 13~14세는 부모가 개설하고 관리하는 제한된 계정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서 열린 연례 국정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U 키즈법(EU Kids Act)'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EC는 17일 관련 법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아이들의 관심과 집중력, 정신을 사로잡는 거대한 포획”이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SNS 이용에 보다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령에 따라 규제 수위도 달라진다. 13세 미만은 SNS 자체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하고, 15세 미만은 개인 계정 개설을 금지한다. 13세 이상 15세 미만은 부모나 보호자가 만들고 관리하는 '미니계정'만 허용한다. 이 계정에는 이용할 수 있는 기능과 시간이 제한되며, EC 연설 영상에서는 하루 이용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15~17세 이용자에게도 별도의 보호장치를 적용한다. 플랫폼 사업자가 미성년자에게 적합한 안전한 서비스 환경을 갖추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EU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아동 보호 책임을 보다 강하게 묻겠다는 방침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입증 책임을 뒤집겠다”며 “플랫폼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규제 배경에는 SNS의 중독성 설계와 유해 콘텐츠, 온라인 괴롭힘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어린이들이 극단적인 콘텐츠에 노출되거나 여성 청소년의 사진이 AI를 이용한 성적 이미지 제작에 악용되는 상황도 문제로 지적했다. EU 키즈법은 SNS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법안에 따르면 동영상 공유 플랫폼과 앱스토어, 온라인 게임, AI 서비스 등에 연령 확인 절차를 도입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EU는 아동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를 겨냥한 중독성 서비스 설계 문제를 다루기 위해 별도의 '디지털 공정성법(Digital Fairness Act)'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공정성법은 올가을 제안할 계획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AI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AI를 현시대의 두 번째 '티핑포인트'로 규정하고, 모델 성능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사이버 공격이나 안전 문제도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AI 활용 자체를 제한하기보다는 인간의 통제 아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을 제시했다. 의료와 제조, 운송, 농업 등에서 AI 도입을 확대하면서 유럽 내 컴퓨팅 인프라와 AI 기업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리는 AI를 원한다”며 “무엇보다 인간의 주도권이 유지되는 AI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2026.09.17 09:20박수형 기자

AI가 SNS 레시피 찾았다…GS25, '치즈 미역국·카레 당면' 출시

GS25가 소셜미디어(SNS) 인기 레시피를 활용한 간편식 '치즈 미역국'과 '카레 당면'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인공지능(AI)으로 온라인상의 초기 유행 징후를 찾아 상품 개발 기간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오는 18일 출시되는 치즈 미역국은 미역국에 체다치즈와 후추를 넣어 먹는 SNS 레시피를 제품으로 구현했다. 치즈로 국물의 감칠맛을 높이고 후추를 더해 느끼함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카레 당면은 밥 대신 당면을 카레와 조합했다. 쫄깃한 식감을 선호하는 10~30대 소비자를 겨냥해 당면에 카레와 체다치즈를 더했다. 두 제품의 가격은 각각 3900원이다. 별도의 재료를 준비할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도록 간편식 형태로 선보인다. 이번 상품 개발에는 GS25가 자체 구축한 AI 트렌드 분석 시스템을 활용했다. 국내 주요 검색 포털과 SNS, 커뮤니티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반응과 키워드 언급량 등을 분석해 새로운 '트렌드 약신호'를 포착하고 이를 MD(상품 기획자)가 상품 개발 아이디어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치즈 미역국과 카레 당면은 온라인에서 관련 조합을 발견한 뒤 출시까지 1개월 반이 채 걸리지 않았다. 통상 편의점 상품 개발에 약 3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소요 기간을 절반가량 단축했다. GS25는 빠르게 변화하고 짧은 주기로 생성·소멸하는 SNS 먹거리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상품 기획과 출시까지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유행이 충분히 형성된 후 상품 개발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 얼마나 빠르게 발견하고 상품으로 구현하느냐가 중요한 상품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도현 GS25 냉장·냉동팀 매니저는 “SNS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레시피가 유행하면서 이를 상품으로 빠르게 구현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MD의 상품 기획 역량을 더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6.09.17 09:13김민아 기자

레드매직 아스트라 2,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젠5 탑재 및 탑재 및 최초의 액체 냉각식 쿨링 태블릿으로 한국 공식 출시

선전, 중국 2026년 9월 16일 /PRNewswire/ -- 글로벌 게이밍 기술 선도기업 레드매직(REDMAGIC)이 9월 16일, 자사의 글로벌 출시의 일환으로 레드매직 아스트라 게이밍 태블릿(REDMAGIC Astra Gaming Tablet)의 한국 출시를 발표했다. 9.06인치의 콤팩트한 디자인에 플래그십급 성능을 담은 아스트라 2(Astra 2)는 지속적인 성능과 첨단 냉각, 휴대 가능한 형태에서의 몰입감 있는 풀스크린 경험을 원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제작됐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젠5(Snapdragon 8 Elite Gen 5)와 전용 레드코어 R4(RedCore R4) 칩으로 구동되는 아스트라 2는 처리 성능, 디스플레이 반응성, 열 관리, 배터리 지속력, 시스템 최적화 전반에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여기에 아쿠아코어 쿨링 시스템 2.0(AquaCore Cooling System 2.0)과 안드로이드 16 기반의 레드매직 OS 11.5(REDMAGIC OS 11.5), 업계 최고 수준인 185Hz 주사율(태블릿 최초)의 2.4K OLED 디스플레이가 결합되어, 아스트라 2는 더 매끄러운 게임플레이와 더 안정적인 프레임레이트, 장시간 세션에서의 일관된 고성능을 보장한다. REDMAGIC Astra 2 Gaming Tablet 지속적인 게이밍을 위해 제작된 차세대 스냅드래곤 성능 레드매직 아스트라 2의 핵심에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젠5 프로세서가 있으며, 레드매직은 이를 회사가 지금까지 선보인 가장 강력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성능이라고 설명한다. 이 프로세서는 까다로운 모바일 게이밍과 고성능 멀티태스킹을 위해 제작되어, 지속적인 워크로드 상황에서도 더 빠른 렌더링과 개선된 반응성, 향상된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전용 레드코어 R4 게이밍 칩으로, 맞춤 설정 가능한 게임 내 효과와 퀄컴(Qualcomm) 기반 2K 초고해상도, 지능형 전력 관리를 실현한다. 독자적인 시스템 수준 최적화 엔진인 에너지 큐브 3.0(Energy Cube 3.0)과 함께 작동하며, 이는 실시간 게임 상황에 따라 CPU, GPU, 메모리, 냉각, 터치 자원을 동적으로 배분해 프레임레이트 안정성과 반응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인다. 2.4K 시각적 정밀도를 갖춘 초응답형 185Hz OLED 디스플레이 레드매직 아스트라 2는 선명한 디테일과 생동감 있는 색상 재현, 뛰어난 시각적 선명함을 갖춘 2.4K OLED 패널(2400×1504픽셀)을 탑재했으며, 이는 더 깊은 블랙과 개선된 밝기 효율성, 낮은 전력 소비를 위한 풀블랙 통합 편광판(Full Black Integrated Polarizer, POL)을 적용한 첨단 OLED 소재로 제작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매끄러운 185Hz 주사율을 지원하며 최대 1600니트의 최고 밝기와 1100니트의 전체 밝기를 구현한다. 시냅틱스(Synaptics) S3930 터치 시스템으로 강화되어, 평균 300Hz의 터치 샘플링률과 최대 2000Hz의 즉시 터치 샘플링을 제공해 정밀하고 저지연의 입력을 실현한다. 9.06인치 디스플레이는 90.1%의 화면 대 본체 비율과 초슬림 4.9mm 베젤을 선보이며, SGS 인증을 받은 저블루라이트 보호 기능이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아쿠아코어 쿨링 시스템 2.0: 지속적인 안정성을 위한 첨단 액체 냉각 레드매직 아스트라 2는 유동 액체 냉각과 리퀴드 메탈 3.0(Liquid Metal 3.0), 대형 VC 베이퍼 체임버를 결합한 첨단 아쿠아코어 쿨링 시스템 2.0을 도입했다. 업계 최초로 액체 냉각을 탑재한 태블릿으로서, 이 시스템은 마이크론 단위의 액체 흐름 채널과 압전 세라믹 마이크로펌프, AI 서버급 불소화 냉각제를 통합해 효율적인 열전도를 실현한다. 리퀴드 메탈 3.0은 베이퍼 체임버 위에 배치되어 CPU 열을 빠르게 전달하며, 업그레이드된 VC 체임버는 업계 최초의 4D 구조로 양면 돌출부를 갖춰 무게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방열 성능을 개선한다. 완전히 밀봉된 이 시스템은 전기가 통하지 않고 누출에 강하며, 섭씨 영하 40도에서 70도까지의 온도 범위에서 작동해 더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열로 인한 성능 저하를 줄이며 안정적인 게이밍 성능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유연한 듀얼포트 고속 충전 기능을 갖춘 장시간 배터리 지속력 레드매직 아스트라 2는 장시간 게이밍 지속력을 위해 설계된 8300mAh 듀얼셀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배터리는 최대 7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USB 3.2 젠2(Gen 2) 포트를 통해 최소 60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듀얼 C타입(Type-C) 디자인은 짧은 변의 포트가 최대 75W 충전을 지원하고 긴 변의 포트가 최대 40W를 지원하도록 해, 유연한 충전 방향을 가능하게 한다. 이 시스템은 또한 양방향 역충전도 지원하며, 측면 USB-C 포트는 더 깔끔한 게이밍 환경을 위한 오디오 출력도 지원한다. 가격 및 구매 정보(한국) 아스트라 2는 레드매직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쿠팡(Coupang)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판매 시작: 2026년 9월 23일(KST 오후 9시) 공식 스토어 권장 소비자가격(한국) 12GB+256GB: 124만 9000원 16GB+512GB: 139만 9000원 사전예약 프로모션(2026년 9월 16일~23일, 공식 스토어) 전 모델 5만 원 할인 무료 충전기 제공 무료 모라(Mora) 키체인 증정(2종 중 랜덤 1개) 공식 온라인 스토어 한국: kr.redmagic.gg 글로벌 스토어: global.redmagic.gg 쿠팡: https://link.coupang.com/a/gTBOswfzvo 레드매직 소개 당사는 2018년 모바일 게이밍 분야에서 세계가 선택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레드매직을 설립했다. 우리의 모토인 '더 많은 게임에서 승리하라(Win More Games)'는 게이밍 폰과 액세서리, 그리고 인터넷 연결 상태를 유지하는 PC 장비 및 기기를 아우르는 게이밍 기어 컬렉션을 통해 실현된다. 레드매직은 전 세계 게이머들 사이에서 성능으로 확고한 명성을 쌓아왔으며, 30개국 및 지역에 걸친 글로벌 영향력을 확보해 시장에서 최고의 게이밍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26.09.16 22:10글로벌뉴스

선택적 탐색으로 자율로봇 레이더 알고리즘 연산량 88% 줄여

DGIST가 주광정밀과 공동으로 탐색 연산량을 87.7% 줄인 자율주행 로봇 초고해상도 레이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16일 DGIST에 따르면 김상동 미래모빌리티연구부 책임연구원이 새로 개발한 '적응형 격자 세분화 초고해상도 알고리즘'(Adaptive Grid-Refinement MUSIC)'을 공개했다. 자율주행에서는 차량과 보행자 거리·속도·각도를 추정하는 레이더 센서 기술이 핵심이다. 자율 이동 로봇용 FMCW(주파수 변조 연속파) 레이더는 거리와 상대 속도를 동시에 추정 가능해 자율 주행 및 자율이동 로봇 분야에서 널리 활용돼 왔다. FMCW 레이더에서는 다중 수신 안테나에서 획득한 신호의 공간적 위상 차이를 이용해 표적의 입사각을 추정한다. 대표적으로 FFT(고속 푸리에 변환) 기반 각도 추정 방식이 사용된다. FFT 기반 방식은 상대적으로 연산량이 적어 실시간 구현에 유리하지만, 안테나 배열의 개구 크기와 FFT 크기 등에 의해 각도 분해능이 제한적이어서 서로 각도가 가까운 표적을 분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 MUSIC(다중 신호 분류) 기반 고해상도 각도 추정 기법도 쓴다. 기법은 신호 공간과 잡음 공간을 분리하기 때문에 FFT 기반 방식보다 높은 각도 분해능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공분산 행렬 구성, 고유값 분해 및 각도 탐색 등의 연산이 필요해 계산 복잡도가 높다. 임베디드 시스템에서의 실시간 구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먼저 전체 영역을 빠르게 탐색한 뒤 물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영역만 선택해 정밀 탐색하는 방식을 적용한 '적응형 격자 세분화 MUSIC'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계산량이 큰 고유값분해를 한 번만 수행하고 그 결과를 재사용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기존 MUSIC이 전체를 탐색해야 하는 조건에서 타깃 지점만 탐색하는 방식으로 탐색 연산량을 약 87.7% 줄이면서도 기존 MUSIC 수준의 높은 각도 추정 성능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봉석 선임연구원은 "궁극적인 목표는 이번 기술을 논문이나 실험실 수준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실제 자율이동로봇과 미래 모빌리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이더 인지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는 DGIST 미래모빌리티연구부 김봉석 선임 연구원외에 김제석 선임연구원, 최락현 선임전임연구원, 김상동 책임연구원이, 주광절밀에서는 김중태 연구소장, 김시형 연구원이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일렉트리컬 엔지니어링 앤 테크놀로지'(Journal of Electrical Engineering & Technology)에 게재됐다.

2026.09.16 19:30박희범 기자

테스트뮤 AI, Kane CLI에 어슈어런스 라이프사이클 출시…요구사항 문서를 입증 가능한 테스트 커버리지로 전환

새로운 어슈어런스 명령어로 PRD와 사양에서 직접 테스트를 설계하고, 모든 테스트를 해당 테스트가 검증하는 요구사항과 영구적으로 연결하며, 추측이 아닌 봉인된 증거를 기반으로 커버리지 측정 미국 샌프란시스코 및 인도 노이다, 2026년 9월 16일 /PRNewswire/ -- 세계 최초의 에이전틱 AI 기반 품질 엔지니어링 플랫폼인 테스트뮤 AI(TestMu AI, 구 람다테스트(LambdaTest))가 브라우저 테스트 작성 및 재실행을 넘어 도구의 영역을 확장하는 Kane CLI의 새로운 명령어 세트인 어슈어런스 라이프사이클(Assurance Lifecycle)을 발표했다. 어슈어런스를 사용하면 팀이 제품에서 구현돼야 할 기능을 설명하고, Kane CLI가 이를 입증하는 테스트를 설계한다. 각 테스트는 자신이 검증하는 요구사항과 영구적으로 연결되고, 봉인된 증거를 기반으로 커버리지가 측정되며, 제품이 변경되면 테스트 스위트도 이에 맞춰 조정된다. 테스트뮤 AI는 2026년 4월 Claude Code, Codex CLI, Cursor, Gemini CLI 등 인간 개발자와 AI 코딩 에이전트 모두를 위해 설계된 터미널 네이티브 브라우저 자동화 도구 Kane CLI를 출시했다. Kane CLI는 셀렉터(selector)가 아닌 자연어 의도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팀이 흐름을 설명하면 전체 단계 추적 기록과 스크린샷을 포함한 성공 또는 실패 판정을 받을 수 있고, 흐름을 네이티브 Playwright 코드로 내보내며, CI 파이프라인에서 헤드리스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다. 출시 이후에는 한 줄로 된 설명을 시나리오와 테스트 케이스로 변환하는 kane-cli generate를 통해 AI 기반 테스트 케이스 생성 기능도 추가했다. 어슈어런스 라이프사이클은 그다음 단계로, 단순한 프롬프트가 아니라 실제 요구사항 문서에서 테스트를 도출한다. 대부분의 테스트 스위트는 여전히 잘못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어떤 요구사항이 검증됐는지가 아니라 몇 개의 테스트가 통과했는지를 보고한다. 테스트는 그 출발점이 된 사양에서 점차 벗어나고, 커버리지는 추측의 영역이 되며, 요구사항이 변경되면 어떤 테스트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지 알 수 없다. 어슈어런스 라이프사이클은 실행 전후의 단계를 맡아 요구사항을 설계된 테스트로 전환하고, 테스트 실행 결과를 무엇이 입증됐는지 감사 가능한 형태로 전환한다. 어슈어런스 라이프사이클의 작동 방식: 캡처(Capture): kane-cli context ingest가 PRD, 사양, 정책 페이지 등의 요구사항 문서를 로컬 콘텐츠 주소 지정 저장소에 스냅샷으로 저장한다. 추출(Extract): 에이전트가 소스를 읽고, 실제로 읽은 정확한 라인을 인용하면서 사용 사례를 제안한다. 검토(Review): 팀은 제안 사항을 신뢰 상태로 승격하거나 수정 또는 거부할 수 있다. 에이전트가 제안하는 모든 항목은 처음에는 파생된 것으로 취급되며, 어떤 것도 암묵적으로 신뢰되지 않는다. 설계(Design): kane-cli design tests는 사용 사례를 인수 기준, 시나리오, 실행 가능한 테스트로 변환한다. 각 시나리오당 정확히 하나의 테스트가 생성되고, 각 테스트에는 자신이 검증하는 기준이 태그된다. 설계 결과도 동일한 검토 절차를 거친다. 실행(Execute): 설계된 테스트는 kane-cli testmd run과 kane-cli testrun run을 통해 실행되며, 모든 실행은 증거 팩을 봉인한다. 측정(Measure): kane-cli cover는 실행을 통해 입증된 내용과 설계에서 아직 충족해야 할 내용 등 두 가지 축을 보고한다. 누락된 커버리지는 아무 기록도 남기지 않는 대신 우선순위가 매겨진 갭(gap)으로 기록된다. 유지관리(Maintain): kane-cli maintain은 소스 문서가 변경되면 테스트 스위트를 조정하고, 이전 스냅샷에서 추출된 모든 항목을 재검증될 때까지 오래된 상태로 표시한다. 각 단계는 별도의 명령어로 구성되어 팀이 언제든지 정지, 검토 및 재개할 수 있으며, 업스트림(upstream) 단계에서 커밋되지 않으면 다운스트림(downstream) 단계는 진행되지 않는다. 어슈어런스 저장소는 프로젝트 디렉터리에 위치하고, 재실행 가능한 이력을 갖춘 추가 전용(append-only) 방식으로 운영되며, 로컬에 유지된다. 소스, 사용 사례, 설계, 검토 판정은 서버가 아니라 개발자의 디스크에 저장된다. 전체 라이프사이클은 CI에서 헤드리스 방식으로 실행하거나 AI 에이전트에서 실행할 수 있어, 에이전트가 기능을 구축하고 사양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설계한 뒤 동일한 워크플로에서 커버리지를 보고할 수 있다. 어슈어런스 라이프사이클은 kane-cli generate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한다. 1분 안에 10가지의 좋은 테스트 아이디어를 원하는 팀은 generate로 시작할 수 있고, PRD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확히 무엇이 커버되고 있고,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하는 팀은 어슈어런스로 시작할 수 있다. 테스트뮤 AI의 공동 창업자인 무디트 싱(Mudit Singh) 성장 부문 총괄은 "AI 에이전트는 이제 어떤 팀도 검증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코드를 작성하고 있으며, 그 둘 사이의 격차는 곧 검증 부채(validation debt)가 된다. Kane CLI는 지난 4월 에이전트와 개발자에게 실제 브라우저와 성공 또는 실패 판정을 제공함으로써 이 격차의 첫 번째 부분을 해소했다. 어슈어런스 라이프사이클은 나머지 격차를 해소한다. 테스트 스위트가 모두 녹색이라고 해서 실제로 무엇을 입증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이제 모든 테스트는 자신이 검증하는 요구사항까지 추적할 수 있고, 모든 실행은 증거를 봉인하며, 커버리지는 사실이기를 바라는 숫자가 아니라 감사할 수 있는 기록이 된다. 사양이 변경되면 테스트 스위트는 조용히 낡아가는 대신 어떤 부분이 오래됐는지를 알려준다. 이것이 에이전틱 속도에서 어슈어런스가 의미해야 하는 바다"라고 말했다. 어슈어런스 라이프사이클은 현재 Kane CLI 0.6.1 이상 버전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사용자는 npm 또는 Homebrew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extract, design, maintain-reconcile 단계는 KaneAI 에이전트에서 실행되며 크레딧을 소모한다. 반면 review, coverage, store 작업은 로컬에서 무료로 실행된다. 문서는 testmuai.com/support/docs/kane-cli-assurance/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Kane CLI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testmuai.com/kane-cli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뮤 AI 소개 테스트뮤 AI는 세계 최초의 에이전틱 AI 기반 품질 엔지니어링 플랫폼으로, 조직이 지능을 핵심으로 삼아 테스트를 자동화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율 기능과 최신 개발 워크플로 전반의 원활한 통합을 결합함으로써, 테스트뮤 AI는 팀이 AI 우선 시대에 더 빠르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testmua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처 니킬 삭세나(Nikhil Saxena)테스트뮤 AI 기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91 98709 81968nikhils@testmuai.com

2026.09.16 18:10글로벌뉴스

"호주 지하에 '천연 수소' 노다지 숨어 있다"

인류를 저탄소 에너지 미래로 빠르게 이끌 천연 수소 자원을 찾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수소는 연소 시 부산물로 물만 배출하는 깨끗한 연료지만, 오늘날 생산되는 수소 대부분은 여전히 화석연료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호주 에디스 코완 대학교 연구진은 서호주 전역에 광범위하게 매장된 철광석 지대 지하에서 존재하거나 향후 생성될 수 있는 수소 가스의 양을 추정해 공개했다고 과학매체 사이언스얼랏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수소 에너지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Hydrogen Energy)'에 실렸다. 에디스 코완 대학교 화학공학과 알리레자 케샤바르즈 부교수는 "호주는 미개발된 막대한 에너지 자원 위에 앉아 있는 것과 같으며 그 잠재력은 엄청나다"며 "호주가 수 세대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향후 전 세계로 청정에너지를 수출하는 주요 국가가 되기에 충분한 양의 수소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온·고압 지하 환경 재현해 물과 자철석 반응→수소 가스 생성 연구진은 직접 시추 작업을 진행하는 대신 지하 200°C 고온·고압 환경을 실험실에 재현했다. 이후 물과 자철석을 60일 동안 반응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실제 수소 가스가 생성됐을 뿐만 아니라, 자철석 분말이 덩어리(슬래브) 상태일 때보다 그램(g)당 약 5배나 많은 수소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암석 표면적이 넓고 균열과 기공이 많은 다공성 암석 지대가 수소 탐사의 최적지임을 시사하는 한편, 인공적으로 수소 생성을 촉진할 수 있는 단서도 제공한다. 연구에 참여한 스테판 이글라우어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수소 생산량은 단순히 자철석의 양뿐만 아니라 암석의 균열과 기공, 투과 통로를 통해 물이 광물 표면에 얼마나 잘 침투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이번 연구는 실험실 실험과 실제 지질학적 환경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소 생성 반응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자철석의 대부분이 '적철석(Hematite)'으로 변환되는 현상도 관측됐다. 적철석은 더 큰 규모의 지질 구조에서 일종의 보호층 역할을 해 물이 자철석에 추가로 접근하는 것을 막는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전의 연구들이 대부분 분말 형태의 자철석만 다루었던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실제 현장에서 수집한 덩어리 형태의 암석 시료를 함께 비교 분석하여 지질학적 모델링의 정확도를 대폭 높였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현장 암석 시료의 데이터는 자연 상태에서 물에 노출되는 지질학적 성분과 기하학적 구조를 직접 반영한다"며 "또한 수소 생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암석과 물의 상호작용은 암석 표면 특성을 변화시키므로, 향후 가스 지중 저장 시 암석의 구조적 안정성을 평가하는 데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철광석 매장지에서 천연 수소를 직접 찾고 상업적으로 추출하는 데는 여전히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자철석이 방출할 수 있는 수소의 잠재량과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카베 모가니라히미 연구원은 "이 자원을 대규모로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의 에너지 미래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서호주는 자연 생성 수소를 활용해 위기 상황 시 에너지 자립도를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2026.09.16 17: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FIU 제재심 멈췄다…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 갱신' 해 넘기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최근 제재심의위원회 위원들에게 제재심 연기를 통지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고팍스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을 비롯한 각종 제재 결과 발표가 미뤄졌다. 1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FIU는 최근 제재심 위원들에게 제재심을 연기한다고 전화, 이메일 등 유선으로 공지했다. 구체적인 연기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일부 위원들 사이에서는 내년부터 제재심이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현재까지 VASP 갱신을 받지 못한 빗썸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의 제재심도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빗썸의 경우 VASP 갱신을 위한 현장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지난 2월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건 현장검사 결과와 조치, 지난해 10월 현장조사에 착수한 오더북 공유 관련 제재 등이 남아 있다. 제재심 지연 배경으로는 FIU 업무 과중이 꼽힌다. FIU는 지난달 20일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에 맞춰 강화된 요건으로 VASP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기존 사업자뿐만 아니라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사업자까지 대상이 확대된데다, 검토 항목도 까다로워져 검토할 사안이 늘었다. 여기에 최근 인사이동으로 담당자가 바뀌면서 업무 적응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더해진다. 결국 제재심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은 가상자산 업계의 몫이 됐다. 익명을 요청한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제재를 받더라도 결과가 빠르게 나오는 것이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길”이라며 “새로운 VASP 갱신 요건에 대한 대응도 해야 할텐데 계속해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VASP 갱신을 받은 거래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 만큼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경우 신고 접수 후 약 1년 4개월 만에 갱신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코인원과 코빗도 각각 1년 7개월, 1년 5개월이 소요됐다. 현재 빗썸과 고팍스는 지난 2024년 12월 VASP 유효기간이 만료된 상황이다. 한편 FIU는 제재심 일정 지연 여부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FIU 관계자는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제재심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16 15:40홍하나 기자

태국, 전기차 소비세 장벽 예고…기아 중국공장 '비상'

태국 정부가 수입 전기차에 약 30% 수준의 소비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기아의 중국 공장 수출 전략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내수시장 부진에 대응해 옌청공장을 수출 거점으로 키워 온 기아로서는 태국에 수출하는 EV5의 가격 경쟁력이 세제 개편에 따라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에크니티 니티탄쁘라팟 태국 재무장관은 최근 완성 수입 전기차에 적용할 소비세가 30% 안팎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자동차 업계와 세율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최종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태국 전기차정책위원회는 지난 10일 수입차, 일부 현지화 차량, 현지 생산차로 나눈 3단계 소비세 체계를 원칙 승인했다. 태국 내 생산과 부품 조달 비중, 투자, 고용 등 현지 경제 기여도가 클수록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저가 중국산 전기차 수입이 빠르게 늘면서 현지 완성차 공장과 부품 업계가 압박받자 태국 정부가 기존 전기차 보급 중심 정책을 생산·투자 유도 정책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에크니티 장관은 자유무역협정 탓에 관세를 직접 올리기 어려워 소비세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책 전환의 배경에는 빠르게 커진 태국 전기차 시장이 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에 따르면 올해 1~7월 태국 승용 전기차(BEV) 신규 등록은 12만 64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8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업체의 승용 전기차 신규 등록 점유율은 90.3%에 달했다. 태국 투자청(BOI)도 올해 1~7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태국 신차 시장의 5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제 개편이 단순한 수입 억제가 아니라, 빠르게 커지는 전동화 수요를 현지 생산과 부품 공급망 투자로 연결하려는 조치인 셈이다. 태국 세제 개편은 기아의 중국공장 수출 전략에도 직접적인 변수다. 기아는 중국 현지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이 격화하자 장쑤위에다기아 옌청공장을 신흥시장 수출 거점으로 재편해 왔다. EV5 수출형 모델도 이 공장에서 생산되며 태국은 초기 수출국 가운데 하나다. 기아는 지난 4월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지난해 중국 법인의 신흥시장 수출이 17만1000대로 전년보다 0.2% 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중국 법인 수출 물량을 2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태국에서 판매하는 EV5는 중국산 완성차다. 수입 전기차에 현지 생산 업체보다 높은 소비세가 적용될 경우 가격 인상 또는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태국 수출 확대와 중국공장 가동률 제고를 함께 추진해 온 기아의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오히려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BYD와 MG, GWM, 창안, GAC Aion, 오모다·재쿠 등은 태국에 생산시설을 마련했거나 현지 조립을 확대하고 있다. 태국 정부가 제시한 현지 생산·부품 조달·고용 기준에 맞춰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기반을 갖춘 셈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중국 본토의 대량 생산 경쟁력에 태국 현지 조립까지 더해 가격을 낮추고 있다. 태국 승용 전기차 신규 등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에서 수입 완성차 비중이 높은 기아는 세제 개편 이후 이들과의 가격 경쟁에서 더 큰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 반면 현대차는 태국에서 아이오닉 5 현지 조립과 배터리 조립 투자를 시작해 수입 완성차 최고세율을 피할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현대차 역시 중국·일본 업체에 비해 현지 생산 물량과 부품 조달망을 더 키워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태국의 조치는 중국산 저가 전기차를 겨냥했지만, 중국을 수출 생산기지로 활용해 온 기아에 부담이다. 기아는 EV5의 판매 조건 조정과 함께 아세안 공급망 전략 전반을 재점검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항구 평택대학교 특임교수(전 자동차융합기술원장)는 "태국의 조치는 중국산 전기차 수입을 억제하려는 성격이 강하지만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수출하는 기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차량뿐 아니라 중국산 부품까지 규제 범위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어 관련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16 15:39김재성 기자

공장 밖 자율로봇 운행 쉬워진다...정부, 전파규제 손질

정부가 스마트공장과 물류센터에서 자율이동로봇을 보다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도록 물체감지 레이다의 실외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용 무선충전 규제를 완화하고 국방 방산 분야 전파 실험 허가 기간도 15일로 줄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피지컬 AI를 비롯한 신산업의 전파 활용을 확대하고 국민 생활 안전과 관련한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전파규제 개선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진행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와 산업현장 의견을 토대로 신산업, 생활 편의, 안전 재난 등 3개 분야의 개선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공장 내부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76~81GHz 물체감지 충돌방지 레이다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 현재 전원에 연결된 실내 기기로 제한된 운용 장소를 공장 야외 주행공간과 주차장, 상하역장 등으로 확대하는 기술기준 개정안을 연내 마련한다. 자율이동로봇이 실내외를 오가는 제조 물류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산업용 무선충전기도 규제를 완화한다. 별도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준을 현행 1kW 이하에서 3kW 이하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일정 거리에서 전력을 전달하는 원거리 무선충전에 필요한 주파수 공급 방안도 검토해 오는 12월까지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K-방산을 위한 전파 실험 절차도 단축한다. 전파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장소를 별도의 전파실험 허용지역으로 지정하고 사전에 통합 검토를 마치면 실험국 허가에 걸리는 기간을 15일까지 줄이는 패스트트랙을 국방 방산 분야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전자파적합성 평가 과정에서 완제품을 인증받을 때 개별 모듈의 시험내역과 인증서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절차도 줄인다. 인증서 원본 제출 대신 인증번호 조회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생활 분야에서는 올해 종료될 예정이던 400MHz 아날로그 생활무전기의 사용 기한을 2032년 12월31일까지 6년 연장한다. 소상공인과 레저·생활 현장에서 기존 장비를 당장 교체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2027년부터는 청각장애인과 고령층을 위한 전파 기반 안내서비스도 시범 도입한다. 히어링루프와 블루투스 오라캐스트(Auracast) 등을 활용해 공공시설 안내나 긴급재난 정보를 보청기·이어폰 등 개인 수신기로 직접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싱크홀과 지하시설물 점검에 사용하는 지표투과레이다(GPR)와 벽투과레이다(WPR)의 이용 대역과 출력 등을 규정한 기술기준을 연내 마련한다. 장비 간 전파 간섭을 줄이고 안전점검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조류탐지레이다에도 별도 주파수를 공급한다. 조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고 안테나 출력과 운용 방식 등의 기술기준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제조·물류 현장과 K-방산 등 유망 신산업이 전파를 활용해 더 빠르게 도약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겠다”며 “산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전파 규제를 유연하고 신속하게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5:39박수형 기자

"서로 다른 팬덤 만났을 때 팬들 열광"...디즈니가 K-IP 손잡는 이유

월트디즈니컴퍼니가 한국을 글로벌 소비재 사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나선다. K팝과 패션·뷰티 등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에 디즈니의 지식재산권(IP)과 전 세계 유통망을 결합해 한국에서 만든 상품과 경험을 해외 시장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K팝·K헤리티지·K팬덤 믹스를 3대 전략으로 내세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는 'K-컬처 펀드'를 조성해 중장기적으로 10여개의 'K-웨이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SM엔터테인먼트와는 마블 IP를 활용한 협업에 나선다. 하이브·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사와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현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소비재사업부 총괄은 16일 '디즈니코리아 프랜차이즈 쇼케이스 2027'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소프트파워와 디즈니의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새로운 협업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디즈니만이 할 수 있는 것과 한국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연결하는 것이 디즈니 코리아의 가장 큰 미션"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창의성과 문화적 영향력을 디즈니의 IP와 스토리텔링, 글로벌 네트워크에 연결해 한국에서 시작된 가능성을 전 세계로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K팝·K헤리티지·K팬덤 결합…카카오엔터와 펀드 조성 디즈니가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이 있다. 김 총괄은 한국을 "음악과 콘텐츠, 패션과 뷰티, 전에 없던 글로벌 팬덤 문화가 탄생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허브"라고 평가했다. 첫 번째 축은 K팝이다. 디즈니는 그동안 BTS,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지드래곤(G-DRAGON) 등 K팝 아티스트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토이 스토리'와 지드래곤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협업을 선보였다. 김 총괄은 "토이 스토리와 지드래곤의 협업은 한국적인 감성과 K팝의 영향력이 디즈니라는 글로벌 메가 IP를 만났을 때 어떤 가능성이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그 결과가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협업을 더욱 확대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 협업을 위한 K-컬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10여개의 제품 기획, 개발, 유통에 대한 K-웨이브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와는 디즈니의 대표 브랜드인 마블을 활용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SM 소속 아티스트가 보유한 세계관과 마블의 스토리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하이브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과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김 총괄은 "K팝의 음악과 팬덤이 디즈니의 스토리를 만나 기존에 본 적 없는 새로운 차원의 소비자 경험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며 "K팝의 창의성과 디즈니의 스토리를 결합해 세상을 놀라게 할 시도를 계속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추진하는 펀드는 아직 초기 단계다. 김 총괄은 "펀드 조성은 초읽기 단계로 이번 자리에서 처음 공개하는 것"이라며 "출범 시점이나 투자 규모 등은 현재 공개하기 어렵고 구체화되면 밝힐 예정"이라고 답했다. 두 번째 전략은 'K헤리티지'다. 한국의 전통 문화유산과 디즈니 IP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김 총괄은 "수백 년,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도 한국만이 가진 강력한 힘"이라며 "한국의 문화유산과 디즈니의 글로벌 IP를 연결해 우리 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관광과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는 협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러닝에 K팝·공연·팝업 결합…'팬덤 믹스' 키운다 세 번째 전략은 'K팬덤 믹스'다. 디즈니의 글로벌 팬덤과 K컬처 팬덤을 결합해 상품 판매를 넘어 공연과 스포츠, 팝업 등 경험 중심의 사업으로 소비재 영역을 넓힌다. 대표적인 시도가 오는 10월 열리는 '디즈니런'과 '마블런'이다. 러닝 행사에서 벗어나 K팝과 공연, 팝업, 미식 등을 결합한 팬덤 페스티벌 형태로 확대한다. 향후 다른 디즈니 인기 프랜차이즈와 브랜드로도 러닝 관련 경험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 총괄은 "러닝은 현재 한국의 젊은 세대가 만들어가는 에너지 넘치는 K라이프스타일 자체를 대변한다"며 "러닝은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트렌드가 교차하는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도 소비재 사업과 연결한다. 오는 11월 공개를 앞둔 '재혼황후' 테마 상품과 팝업을 시작으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캐릭터 IP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캐치! 티니핑'과 디즈니 프린세스, 카카오프렌즈와 미키마우스 등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한국 캐릭터와 디즈니 캐릭터 간 협업을 추진한다. 김 총괄은 "최근 소비자들에게 '경험'이 중요한 키워드가 되면서 상품 카테고리의 시각에서 벗어나려 한다"며 "스포츠와 웰니스, 음악 등 경험 중심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기존 파트너들과 3자 협업이나 페스티벌 등을 기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2C 리테일팀 신설…한국 파트너 글로벌 진출도 지원 디즈니는 국내 소비재 사업의 조직도 강화하고 있다. 기존 라이선스 사업이 파트너사를 통해 소비자를 만나는 B2B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와 직접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B2C 리테일 조직을 신설했다. 김 총괄은 "소비자 트렌드가 워낙 빠르게 변하면서 우리도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자는 취지로 지난해 한국에 리테일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리테일팀은 디즈니의 라이선스와 국내 파트너사를 연결해 대형 팝업과 기획전, 러닝 프로그램 등 온·오프라인 소비자 경험을 기획한다. 디즈니는 올해 '토이 스토리 5' 개봉을 앞두고 현대백화점과 대규모 팝업 및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했다. 향후 리테일 조직의 성장에도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크로스보더' 전략도 강화한다. 한국에서 발굴한 파트너와 성공 사례를 디즈니가 사업을 전개하는 전 세계 180여개국의 네트워크와 연결해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유통, 해외 사업 확장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김 총괄은 "글로벌 디즈니가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시장 중 하나가 한국"이라며 "K팝과 K뷰티, K패션 등 한국 브랜드들은 크로스보더 전략에 최적화돼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현재 디즈니 코리아의 소비재 사업 파트너사는 약 150개다. 디즈니는 파트너 선정 과정에서도 디즈니 IP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상품과 경험에 창의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지를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 김 총괄은 "단기적인 파트너십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 기업들이 가장 고민하는 글로벌 진출과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디즈니의 180여개국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 만들어진 좋은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가 디즈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날 기회를 적극 확대하겠다"며 "한국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전 세계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16 15:37안희정 기자

배경훈 부총리 "대한민국 AI 시계 늦추지 않겠다"…'속도책임' 제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업계에서 커지는 개발 속도 조절론에 대해 한국은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구개발과 산업 활용에는 속도를 내되 커지는 위험에는 안전장치를 함께 강화하는 '속도책임'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배 부총리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I에 필요한 것은 속도조절이 아니라 속도책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우리는 지금 AI의 속도를 늦출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미 앞선 국가가 속도를 조절하는 것과 추격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하는 한국이 스스로 속도를 낮추는 것은 다르다는 입장이다. 배 부총리 발언은 최근 글로벌 AI 업계에서 프론티어 AI의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개발을 멈추기보다 안전 연구와 검증 체계가 따라갈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부총리도 AI 위험에 대한 우려에는 공감했다. AI 선도기업의 막대한 투자 경쟁과 데이터 확보·활용 문제, 고영향 AI가 가져올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비해야 할 문제"로 꼽았다. 다만 한국은 감속보다 기술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봤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보고 이해하고 행동하는 비전언어모델(VLM)과 비전언어행동모델(VLA) 등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범용인공지능(AGI)에 가까운 기술을 확보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격차가 산업과 경제를 넘어 안보 등 국가 경쟁력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배 부총리는 "이미 앞서 있는 나라가 속도를 조절하는 것과 추격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하는 나라가 스스로 속도를 낮추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안전과 신뢰 확보도 함께 강조했다. AI 발전이 빨라질수록 딥페이크와 사이버보안, 개인정보 보호, 일자리 변화 등에 대응할 기술적·제도적 안전장치도 빠르게 갖춰야 한다고 짚었다. 배 부총리는 이를 가속페달과 브레이크에 빗댔다. 그는 "AI 연구개발과 산업 활용에는 과감하게 가속페달을 밟되 위험에는 제대로 작동하는 브레이크를 갖춰야 한다"며 "속도는 경쟁력이고 안전은 지속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정부 정책도 이런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AI기본법 시행을 위한 제도적 준비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모두의 AI, 보안특화모델 사업에 이어 프론티어 AI 역량 확보를 위한 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산업계에서도 AI 산업 육성과 안전 규범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내 기업이 해외 빅테크가 만든 기준을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국제 규범을 만드는 과정에도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I 산업 육성과 안전 규범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안전 규범을 공론화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들은 뒤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AI 허브 유치와 AI안전연구소 역할 강화 등을 통해 국제 안전 규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한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기술 개발과 실제 활용을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연구는 계속하되 개발한 기술을 사회에서 어디까지 쓰게 할지는 별도로 정해야 한다"며 "AI의 위험 수준에 맞는 활용 기준과 규범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후속 정책 발표도 예고했다. 그는 "조만간 그동안 깊이 고민해 온 독파모의 다음 단계와 대한민국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 방향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AI 시계를 늦추지 않겠다"며 "더 빠르게 그러나 더 안전하게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6 15:30김동원 기자

AI 성장, 깨끗한 전력에 달렸다…부산 모인 기후·에너지 리더들

글로벌 기후·에너지 리더들이 인공지능(AI)과 탄소중립의 결합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지목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AI 전환(AX)과 녹색 전환(GX)을 주제로 '글로벌 기후·에너지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국제기구와 정부,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AI 확산에 따른 에너지 수요 변화와 산업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사무총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구글과 RWE, 포스코, 효성중공업 등 기업들도 논의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AI가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수소, 탄소관리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전력 수요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AI로 탄소중립을 앞당기면서 저탄소 에너지와 전력 인프라로 AI 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일 부회장은 AX와 GX를 분리할 수 없는 '쌍둥이 전환'이라고 표현했다. 두 전환을 연결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만들고, 기후 대응을 성장동력으로 바꾸는 방안을 민관이 함께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장관도 AI가 녹색 전환을 촉진하는 도구인 동시에 대규모 전력 수요를 유발하는 과제라고 짚었다. 전력 확보량뿐 아니라 얼마나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이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비롤 사무총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등으로 각국이 에너지 정책을 재점검하고 있다"며 "한국은 우수한 제조 역량과 기술 혁신성을 갖춘 국가로서 향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밝혔다. 구르부즈 고눌 IRENA 국가협력·파트너십 국장은 "한국이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첨단 제조업 역량을 활용해 AI 전환과 녹색 전환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스펜서 로우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속가능성총괄은 "청정에너지 사용이 기업 경쟁력과 시장 주도권 확보의 필수 조건이 됐다"며 "이를 위해 경제성 있는 청정에너지 공급을 늘리고, AI를 활용해 전력망 수용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에너지 조달체계를 마련할 필요성도 제시했다. 같은 날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서도 AI와 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제품과 서비스가 소개됐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박람회는 '기후테크가 만드는 거대한 변화: 탈탄소 세상을 향한 도약'을 주제로 18일까지 열린다.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 LG전자, 포스코, 한화큐셀, 두산 등 국내외 약 550개 기업이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반 고효율 가전과 냉난방공조 기술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를 소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소로 철광석을 환원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풍력, 가스터빈 기술을 전시한다. 기후테크 특별존에는 유망 벤처·스타트업 12개사가 참여한다. 포엔은 전기차 배터리의 고장 난 모듈만 수리하는 기술을, 크로커스는 AI와 전력반도체를 결합한 전력 변압기술을 소개한다. 나와의 스마트 일회용컵 수거시스템, 테라클의 폐페트·폐의류 화학적 재활용, 포어시스의 해양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생산기술 등 자원순환 기술도 전시된다.

2026.09.16 15:15류은주 기자

"속도 아닌 신뢰로"…AI 시대, 종이신문 들고 나선 '시대'

디지털과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뉴스 소비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속도와 클릭 경쟁에서 한발 비켜서 심층 취재와 공론장 형성을 지향하는 종이신문이 출범을 알렸다. 동행미디어시대(이하 시대)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시대 신문 발행 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 15일 종이신문을 정식 창간한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외부 인사 180여 명과 시대 임직원 40여 명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첫선을 보인 8쪽 분량의 기념호를 둘러보며 AI 시대에 지면 매체를 발행하는 시대의 새 출발에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AI 시대, 정보 전달에서 '진위 검증과 신뢰'로 설명회에서는 모바일과 AI 기술 환경에서 언론의 역할이 단순한 '정보 전달'에서 '진위 검증'과 '신뢰 구축'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분석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준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AI가 콘텐츠 생산과 유통의 문턱을 낮추면서 정보는 무한해졌고 신뢰는 희소해졌다"며 "포털과 검색 서비스가 AI 답변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언론의 경쟁력은 속도가 아닌 책임과 신뢰에서 나온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모두가 '더 빠르게'를 외칠 때 시대가 '더 정확하게'를 선택한 것은 AI 시대 저널리즘의 역할을 정확히 읽은 결정"이라면서 트래픽 의존에서 벗어나 본질에 집중하는 지면 발행이 저널리즘의 신뢰를 회복하는 의미 있는 실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선근 시대 회장 역시 종이신문 발행 배경에 대해 "신문은 뉴스의 고속 질주 추세에서 한발 비켜서 정제된 기사와 깊이 있는 콘텐츠를 담아내는 데 적합하다"며 "정치적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언론 본연의 자리를 지키려는 고민 끝에 시대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단순히 또 하나의 언론이 되기 위해 시작했다면 의미가 없다"면서 "갈등과 대립을 전달하는 데 머물지 않고 깊이 있는 취재로 해법을 모색하는 '어젠다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파성 극복과 공감의 언어… '숙의 미디어'의 길 시대 경영진과 논설진은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언론의 핵심 가치로 '정파성 극복'과 '신뢰 회복'을 제시했다. 오병상 시대 대표는 '숙의 미디어의 길' 발표를 통해 "미디어의 공적 기능이 위축된 상황에서 공통의 사실에 기반해 토론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숙의 미디어가 절실하다"며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정확한 정보 전달이다. 비판에 머물지 않고 사회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해법 모색형 언론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되찾고 싶은 것은 신뢰이고 버리고 싶은 것은 정파성"이라면서 특정 진영의 이해관계가 아닌 사실과 원칙을 기준으로 사안을 바라보겠다고 덧붙였다. 오피니언 부문의 지향점을 발표한 정용관 주필은 "정치적으로 예민하고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사안이라도 피하지 않겠다"며 "공감과 절제된 논리,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 건강한 공론장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시대는 사설 외에도 '시대광장', '시대시평', '시대의 창' 등 다양한 오피니언 코너를 구축하고 각계 전문가 필진을 대거 확충해 깊이 있는 담론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인의 존엄과 부강한 대한민국"…10월 15일 창간 시대는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이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와 기업 혁신 지원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오 대표는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기본이며, 글로벌 경쟁 시대에 국가의 부강함은 개인의 행복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홍 회장 또한 "기업이 나라의 명운을 좌우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1인당 GDP 7만달러 시대를 향한 토대를 놓는 미디어가 되겠다"는 비전을 선언했다. 지난 2월 제호 변경 이후 논설위원실과 사회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충해 온 시대는 이상언 편집국장과 정용관 주필을 중심으로 전문 취재 및 논설 체계를 강화해 왔다. 온라인 매체를 넘어 지면을 통한 깊이 있는 논의와 공론장 기능을 본격화할 시대는 오는 10월 15일 종이신문을 정식 창간한다.

2026.09.16 14:59백봉삼 기자

"랜섬웨어 공격 급증"...KISA, 5대 대응 전략 제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에 흔들리지 않는 '사이버 회복탄력 국가' 실현을 위한 5단계 전주기 대응안을 내놨다. 이를 통해 랜섬웨어 공격 대응에 있어 무방비, 골든타임, 재감염 등 3가지 한계를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동연 KISA 국민피해대응단장은 16일 개최한 '제5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컨퍼런스'에서 세션 발표자로 나서 KISA가 새롭게 추진하는 랜섬웨어 전주기 대응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랜섬웨어 공격을 완전히 없애는 것에서 나아가 공격을 받더라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뒷받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단장에 따르면 최근 랜섬웨어 공격은 인공지능(AI)이 공격 과정 전반에서 활용되면서 공격 속도와 규모가 더욱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섬웨어 공격 조직 역시 전문화·분업화되는 추세이며, 현재는 랜섬웨어 서비스형 모델을 통해 필요한 기능을 구매하거나 외부에서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이 단장 설명이다. 이에 따라 랜섬웨어 공격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공격 생태계도 산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피해 역시 증가세다. KISA에 신고되는 랜섬웨어 사고는 2025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랜섬웨어 신고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76% 이상 늘었다. 랜섬웨어 피해 기업의 약 88%가 중견·중소기업에 집중되는 등 대응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이 단장은 "이같은 공격 동향을 감안하면 기존 대응 체계만으로는 맞서기 어렵다"며 "이에 KISA는 예방과 사고 대응을 넘어 분석과 복구, 재감염 방지, 수사 지원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대응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무방비·골든타임·재감염 등 3가지 한계를 '제로'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이 제시하는 랜섬웨어 전주기 대응 전략 5가지 핵심 축은 ▲피해 예방 ▲분석 대응 ▲복구 지원 ▲면역 강화 ▲조직 검거 등이다. 먼저 KISA는 피해 예방 단계에서는 자체적으로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점검 도구와 교육·훈련을 지원한다. 백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백업 데이터를 복원하는 훈련까지 지원해 사고 발생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분석 단계에서는 랜섬웨어의 암호화 방식과 복구 관련 정보를 축적·학습하고, 랜섬웨어 분석에도 AI를 접목해 복구 가능성을 보다 신속하게 판단한다. 감염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랜섬웨어의 복구 가능성을 빠르게 확인하고, 가능할 경우 현장에서 복구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재감염 방지를 위한 면역 강화 차원에서는 복구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공격 원인을 제거해 동일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업의 보안 체질을 개선하는 데까지 사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랜섬웨어 분석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와 단서를 수사기관과 공유해 공격 조직 검거에도 활용하고, 수사 성과를 다시 복구 지원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단장은 "결국 KISA의 랜섬웨어 대응 기조는 공격을 받더라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기존 대책을 보완하고, 향후 AI 연계형 복구·면역 강화체계 구축, 국가 랜섬웨어 회복탄력 생태계 정착 등을 목표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최한 '제5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컨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KISA가 주관하는 컨퍼런스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현장에는 이상중 KISA 원장을 비롯해 지은경 과기정통부 과장, 이정현 한국정보보호학회 부학회장,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을 비롯,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들도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상중 KISA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컨퍼런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는 랜섬웨어 위협 속에서 복구 기술에 대한 논의부터 랜섬웨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히 회복하기 위한 회복 탄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16 14:19김기찬 기자

"한국서 개발, UAE서 실증"…한-UAE, AI 공동사업 확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인공지능(AI) 협력을 투자 유치에서 공동개발과 사업화로 넓힌다. 한국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UAE에서 실증·투자를 거쳐 세계 시장까지 함께 공략한다. 양국 정부와 산업계는 1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아부다비 투자 포럼(ADIF) 서울'에서 AI와 첨단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을 비롯해 샤미스 알리 알 다헤리 아부다비 지역사회 개발부 의장 겸 아부다비 상공회의소 제2부회장, 자말 압둘라 알 수와이디 주한 UAE 대사 등이 참석했다. 양국은 기존 투자 관계를 AI와 첨단기술 공동사업으로 확대하는 방향에 공감대를 보였다. 한국 정부는 공동개발과 실증,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협력을 제안했고 UAE 측은 자본과 AI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 사업화와 시장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시대 경쟁력은 어느 한 국가만으로 만들 수 없다"며 "함께 투자하고 개발하고 기술을 시험·실증한 뒤 그 혁신을 글로벌 시장으로 함께 가져가는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韓 기술·제조에 UAE 자본 결합…공동사업으로 확장 한국은 반도체와 제조,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UAE는 투자 역량과 AI 인프라,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한국과 아부다비는 서로의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AI와 기술, 에너지, 산업 등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UAE 측도 기술 개발부터 해외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협력에 무게를 뒀다. 자말 압둘라 알 수와이디 주한 UAE 대사는 "한국 기업에는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시험한 뒤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해 다른 시장으로 확장할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류 차관은 양국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그는 "한국이 반도체와 제조, 연구개발 기반과 기술을 빠르게 사업화하는 역량을 갖춘 반면 UAE는 투자 역량과 AI 인프라를 갖고 있다"며 "두 강점을 결합하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조 8000억 달러 자본에 인프라…사업화 기반 갖춘 아부다비 아부다비는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키울 자본과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샤미스 알리 알 다헤리 의장은 아부다비에 약 1조 8000억 달러(약 2457조 5400억원) 규모 국부펀드 자산이 모여 있으며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중동을 잇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현지 기업에서는 자본만으로 기술 사업화가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산제이 수레시 LODD오토노머스 전략사업부장은 "자본만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정부와 규제기관의 지원, 인프라, 시장 접근성이 함께 갖춰져야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LODD오토노머스는 한국 기술을 자사 사업에 연결할 파트너도 찾고 있다. 수레시 부장은 "자율주행 항공기는 항공기만 따로 떼어 개발할 수 없다"면서 "한국이 로봇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만큼 한국 기술을 우리가 만들고 있는 역량에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지 찾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아부다비서 인도·아프리카로…민간은 확장 거점 주목 한국 투자업계는 아부다비를 UAE 시장에 머무는 투자처보다 인도와 아프리카, 유럽으로 사업을 넓히는 거점으로 봤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프라를 갖고 있고 아부다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본과 실행력을 갖고 있다"며 "두 지역이 굉장히 상호보완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시드는 2021년 인도 투자를 시작한 데 이어 2023년부터 아프리카로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에는 아부다비에서 라이선스를 받고 파트너 2명과 매니저 1명을 현지에 배치해 투자와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박정무 에이티유파트너스 대표는 싱가포르와 아부다비를 주변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거점으로 비교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아부다비를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 유럽, 아프리카로 진출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류 차관은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이 더 자유롭게 교류하고 공동연구와 투자를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양국 혁신 생태계의 연결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6 14:17김동원 기자

'트럼프 윤리조항'에 막힌 클래리티법…전문가들 "중간선거가 변수"

미국 가상자산 포괄 법안인 클래리티법이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향후 입법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절차표결 부결 핵심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이해관계를 둘러싼 윤리조항을 꼽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진행된 클래리티법 절차표결은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부결됐다. 법안을 다음 단계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찬성 60표가 필요했지만 11표가 부족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탈표가 나왔다. 표결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은 600쪽이 넘는 법안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고위 공직자의 가상자산 이해관계를 제한하는 윤리조항에서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해당 조항은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것이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이번 부결의 핵심 배경으로 윤리조항을 꼽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윤리조항에 대해 일부분 양보했다고 하지만 정작 중요한 보유 가상자산 관련 재산 매각 조항에는 합의하지 않았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결에 대한 명분이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도 “클래리티법 윤리조항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사실상 이 시장은 트럼프에 의해 만들어지고 트럼프에 의해 막힌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윤리조항은 표면적 이유…사실상 정치 싸움 일각에서는 이번 클래리티법 부결 핵심 원인이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셈법의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클래리티법이 친 가상자산 정책을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 성과로 비춰질 수 있어 민주당 입장에서는 중간선거 직전 법안을 통과시키기보다 지연시키는 전략을 택했다는 해석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디지털자산 책임연구원은 “민주당 입장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정치적 성과에 도움을 줄 필요가 없다”면서 “클래리티법 통과를 위해서는 그만큼 양보를 받아야 하지만 윤리조항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도 “더 크게 보면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공화당과 민주당 간 정치 싸움”이라며 “표결 직전에 민주당은 또 한 번 수정안을 보냈고 공화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클로처 표결에서 공화당에서도 이탈표가 나왔다”며 “당 대 당, 그리고 각 의원들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힌 결과”라고 덧붙였다. 중간선거 결과가 분수령 오는 11월 중간선거 결과가 향후 클래리티법 논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윤리조항을 둘러싼 협상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기조를 이어갈 수 있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경우 윤리조항이 향후 협상에서 더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 또 이번 표결에서 공화당 내 이탈표가 나온 만큼 내부적인 의견 조율도 필요하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새 의회에서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면 하원 통과부터 다시 받아야 한다”면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윤리조항에 대한 타협이 필요하고 공화당 내부 표 정리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간선거에서 의회 구도가 달라지더라도 가상자산 시장을 법제화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초당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관련 논의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연구원은 “민주당에서도 클래리티법 통과 필요성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라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등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제도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영향 놓고 엇갈린 전망…“제한적” vs “법제화 속도 영향” 클래리티법 부결이 국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논의에 미칠 영향을 두고 전문가들 의견이 엇갈렸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는 이번 부결이 국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법안은 다른 국가가 제도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며 “국내에서도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클래리티법 입법이 좌초되면서 빠르게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욱 연구원은 “입법 방향성 등에서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면서도 “다만 클래리티법이 빠르게 통과됐다면 국내나 다른 국가가 참고할 선례가 하나 더 생기면서 글로벌 입법이 조금 더 빨라졌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국내 입법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김 대표는 “이미 스테이블코인 포괄법안인 지니어스법이 지난해 7월 미국에서 통과됐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통과되지 않았다”며 “클래리티법이 미국의 첫 가상자산 관련 법안도 아닌 만큼 국내 입법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2026.09.16 12:12홍하나 기자

공공 정보시스템 민간 클라우드로 옮긴다…정부, 50개부터 전환

정부가 올해 50개 행정·공공정보시스템을 시작으로 민간 클라우드 이전에 나선다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 집중된 공공 정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민간으로 이전해 데이터센터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민간 클라우드 기술과 운영 역량을 활용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50개 행정·공공정보시스템을 우선 선정해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한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시스템은 오는 내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발표한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의 일환이다. 정부는 민간의 기술과 물리적·인적 자원을 활용해 정부·공공부문의 데이터센터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2030년 국정자원 폐쇄에 맞춰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우선 이전 대상은 별도의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지 않고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기관 누리집과 단순 정보제공형 서비스 등이다. 상대적으로 민간 클라우드 환경으로 신속하게 옮길 수 있는 시스템부터 이전해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상에는 감사원 누리집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털린내정보찾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누리집, 교육부 디지털도서관,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 포털 등이 포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자유무역협정(FTA) 통합포털과 경제자유구역 누리집, 소방청 위험물통합 정보시스템, 인사혁신처 국외출장연수 정보시스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누리집 등도 민간 클라우드로 옮긴다. 행안부에선 기부통합관리시스템과 국가재난안전교육원 교육관리시스템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는 데도 초점을 맞춘다. 행안부는 이전 과정에서 사전 테스트와 안정화 기간을 거쳐 국민이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끊김 없는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기관의 비용 부담도 지원한다. 시스템을 옮기는 데 필요한 이전 비용뿐 아니라 전환 이후 내년까지 발생하는 민간 클라우드 이용료를 정부가 지원해 초기 전환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아울러 행안부는 국가정보원의 '국가망보안체계(N2SF)'에 따른 정보시스템 보안등급인 C·S·O 등을 고려해 추가 이전 대상을 선별할 계획이다. 이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에 불편함이 없도록 끊김 없는 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간의 전문성을 더해 더욱 빠르고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6 11:16한정호 기자

기가바이트, AORUS GeForce RTX™ 5060 ARI Edition 그래픽카드 출시

타이베이, 2026년 9월 16일 /PRNewswire/ -- 세계적인 컴퓨터 브랜드 기가바이트(GIGABYTE)가 메인스트림 게이머와 애니메이션 팬을 위해 서브컬처 감성의 디자인과 성능을 고루 겸비한 AORUS GeForce RTX™ 5060 ARI Edition 그래픽카드를 출시했다. AORUS의 기술 수호천사로 탄생한 아리(Ari)는 성능과 창의성, 게이밍 정신을 생생하게 구현한 오리지널 ACG 캐릭터다. 기가바이트, AORUS GeForce RTX™ 5060 ARI Edition 그래픽카드 출시 이 그래픽카드는 백플레이트에 아리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커뮤니티 내에서 꾸준히 높아진 유저들의 니즈에 발맞추어 B850 AORUS ELITE P-ICE 메인보드와 조합해 통일감 넘치는 아리 테마의 PC를 빌드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독특한 서브컬처 감성의 디자인뿐 아니라 WINDFORCE 쿨링 시스템, 강화 구조 설계, Ultra Durable 부품을 적용해 뛰어난 방열 효율과 강력한 내구성으로 장기적인 사용 환경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지속해서 발휘한다. 이 그래픽카드에는 쿨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가바이트의 특허 기술인 Hawk 팬과 서버급 열전도 젤, 구리 플레이트, 복합 구리 히트파이프를 결합한 WINDFORCE 쿨링 시스템이 탑재됐다. Hawk 팬은 공기 저항과 소음을 줄이면서 풍압은 최대 53.6%, 풍량은 최대 12.5% 높여준다. 변형성이 뛰어나면서 유동성이 없는 서버급 열전도 젤은 표면이 고르지 않은 부품에도 최적의 접촉 상태를 유지하며, 운송 과정과 장기간 사용 시에도 변형을 억제한다. 또한 구리 플레이트와 복합 구리 히트파이프가 GPU에 직접 접촉해 발생한 열을 냉각 핀으로 빠르게 전달해 효율적인 방열 성능을 구현한다. 장기간의 내구성을 고려해 설계된 강화 금속 백플레이트는 I/O 브래킷에 견고하게 고정되며, 가장자리를 구부린 설계를 적용해 전체 구조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항공우주 등급의 PCB 코팅은 그래픽카드를 먼지와 습기, 부식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여기에 Ultra Durable 부품을 적용해 쿨링 효율을 높이고 전력 손실을 줄이는 동시에 제품 수명을 연장했다. 또한, 공식 웹사이트에 제품을 등록하면 기본 3년 보증에 1년이 추가된 총 4년의 품질 보증 혜택을 제공한다. 기가바이트는 패키지에 소장 가치를 더하는 아리 액세서리도 함께 제공해 색다른 개봉 경험을 선사하고, 사용자가 자신만의 개성 있는 시스템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AORUS GeForce RTX™ 5060 ARI Edition 그래픽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기가바이트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구매 가능 여부는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16 11:10글로벌뉴스

인구 대국 가고 '로봇 대국' 온다?… AI가 예측한 국력의 새 방정식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우리가 흔히 '국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거대한 땅덩어리와 그 땅을 가득 채운 수많은 인구일 겁니다. 중국과 인도가 국제 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온 배경에도 14억이라는 압도적인 머릿수가 있었죠.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인간의 노동력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과연 미래에도 사람이 많은 게 장땡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던져지고 있어요. 오늘 저희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관점을 학습한 AI 패널들과 함께 이 뜨거운 감자를 심도 있게 다뤄봤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AI 패널들이 참여했는데요. 먼저 'AI 기술 전문가'는 차세대 AI의 범용성과 자율성이 인구 감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것이라는 기술 낙관론을 펼쳤고, '로보틱스 AI 전문가'는 실제 현장에서의 가동률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실무적 관점을 대변했습니다. '경제 분석가'는 자본 효율성과 투자 대비 수익률(ROI)이라는 잣대를 들이밀었으며, '국제정치 전략가'는 영토 방어라는 안보적 측면에서 인구의 중요성을 끝까지 놓지 않았죠. 여기에 'AI 윤리 전문가'와 '비판적 관점'의 패널들이 가세해 기술 지표 뒤에 숨겨진 사회적 비용과 논리적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들었습니다. 로봇 대수가 곧 국력? '실질 가동률'이라는 암초를 만나다 토론의 첫 번째 불씨는 “로봇 대수가 인구수를 대체할 단일 지표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AI 기술 관점의 패널은 아주 자신감 넘치는 주장을 내놨는데요. 시각·언어·행동 모델(VLA)의 발전으로 로봇이 인간 수준의 고숙련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된 만큼, 이제 국가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고도화된 AI 로봇을 보유했는가'로 결정된다는 것이었죠. 특히 2026년 현재 한국(-0.13%)과 중국(-0.17%) 등 주요국들이 겪고 있는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열쇠로 로봇을 꼽았습니다. 데이터만 충분하다면 로봇은 24시간 쉬지 않고 생산성을 뽑아낼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로보틱스 실무 관점의 패널이 즉각 제동을 걸었습니다. 단순히 로봇을 많이 설치한다고 국력이 강해지는 게 아니라는 반박이었죠. 그는 '유효 작업시간'과 '가동률'이라는 개념을 들고 나왔습니다. 공장에 로봇을 천 대 깔아놔도 현장의 센서 오작동이나 통신 지연, 혹은 기존 설비와의 연동 문제로 로봇이 멍하니 서 있다면 그건 국력이 아니라 오히려 짐이 될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개념 증명(POC)' 단계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실제 대규모 생산 현장에서 똑같은 효율이 나올 거라고 믿는 것은 기술적 과대포장이라고 지적하며, '실질 로봇 생산력'이라는 새로운 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경제 분석가 패널은 시장의 차가운 수치를 덧붙였습니다. 2026년 9월 16일 현재 로보스타와 같은 대표적인 로봇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98배에 달한다는 점을 상기시켰죠. 이는 로봇 기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아직 실질적인 돈을 벌어들이는 '자본 효율성'은 입증되지 않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결국 로봇 대수라는 숫자에 매몰되기보다, 그 로봇들이 실제로 국가의 총요소생산성(TFP)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는 쪽으로 논점이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쟁터의 로봇, 인간의 정치적 응집력을 이길 수 있을까 두 번째로 가장 뜨겁게 충돌한 지점은 국방력이었습니다. AI 기술 관점에서는 인명 피해 없이 고위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 전투 시스템'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람이 부족한 나라라도 로봇 군단만 있다면 인구 대국의 물량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는 시나리오였죠. 하지만 국제정치 전략가의 시각은 훨씬 현실적이고 보수적이었습니다. 그는 2022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사례를 들어, 첨단 드론과 정밀 무기가 쏟아져도 결국 영토를 지키고 점령지를 유지하는 것은 '인간 병력'의 몫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전략가 관점의 AI 패널은 국가의 저항력은 로봇의 성능이 아니라 '남은 국민들의 정치적 응집력'에서 나온다고 반박했습니다. 로봇은 전술적 효율성을 높여주지만, 국가라는 공동체를 유지하고 전쟁의 의지를 이어가는 인구 기반의 동원 체계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기술 전문가 관점은 기술적 비대칭성이 극도로 벌어지면 인구 우위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맞섰지만, 결국 향후 10년 이상은 '인구와 로봇의 하이브리드 체제'가 지배적일 것이라는 중도적인 결론으로 논의가 좁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우리가 '로봇 만능론'이라는 확증 편향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경고했습니다. 로봇이 인간의 비정형적인 판단 능력이나 외교적 수완까지 모방할 수 있다는 전제 자체가 아직은 불확실하다는 지적입니다. 로봇 수가 인구수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계가 많아지는 것을 넘어, 로봇이 일으킬 수 있는 사이버 안보 위협이나 오작동 리스크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었습니다. 즉, 기술적 완성도만큼이나 그 기술을 뒷받침할 '거버넌스'가 국력의 진짜 실력이라는 뜻입니다. 합의된 미래: 로봇은 인구의 대체재가 아닌 '효율적 증폭기' 치열했던 토론은 결국 “로봇 숫자가 중요해지는 것은 맞지만, 그것이 사람 숫자를 자동으로 이기는 것은 아니다”라는 지점으로 수렴되었습니다. AI 패널들이 공통으로 짚은 지점은 '인구X로봇 효율성'이라는 공식이었습니다. 로봇은 줄어드는 인구의 빈자리를 메우는 훌륭한 도구이지만, 그 도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가동하느냐(로보틱스 관점),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가치를 뽑아내느냐(경제적 관점), 그리고 이를 어떤 윤리적 틀 안에서 운영하느냐(윤리적 관점)가 결합되어야만 진정한 국력으로 치환될 수 있다는 것이죠. 특히 인구 감소 직격탄을 맞은 국가들에게 로봇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토론 과정에서 드러났듯, 로봇 도입에는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CAPEX)과 운영 비용(OPEX)이라는 청구서가 따릅니다. 이를 감당할 경제적 체력과 고숙련 인재가 없는 국가라면, 아무리 로봇 대수를 늘려도 국력 신장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미래의 국력 지표는 단순한 '인구'나 '로봇'의 머릿수가 아니라, 이 둘을 결합해 뽑아내는 '시간당 실질 산출량'으로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AI 패널들의 토론을 지켜보며 느낀 점은,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올수록 오히려 그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전략적 판단과 사회적 합의가 더욱 중요해진다는 역설이었습니다. 로봇 대국이 인구 대국을 제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 나라가 로봇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얼마나 지혜롭게 가동하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죠. 인구 절벽 앞에서 로봇이라는 대안을 만난 우리에게, 이 토론이 남긴 숙제는 단순히 기계를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그 기계와 함께 살아갈 사회적 지능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1ad75fc3.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16 10:47A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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