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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지털자산 현물ETF 출시 속도 더 빨라진다

미국서 디지털 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절차 간소화돼 관련 상품 출시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법무법인 태평양은 보고서를 내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상품기반 신탁 지분은 더 이상 개별 거래소의 규정변경에 대한 SEC의 승인을 기다릴 필요 없이 거래소의 자체 심사만으로 상장될 수 있게 되됐다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증권거래법 제 19(b)조에 따라 디지털 자산 현물 상장 지수 상품 등은 개별 거래소가 SEC 규정 변경안을 제출해 심사를 받아야했다. 이 심사 기간은 수 개월이 소요됐는데, 이번 규정 변경 안건으로 상장 절차가 약 60일 내외로 단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디지털 자산업계에서는 상품 승인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점을 들어 일관된 상장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SEC에 요구해왔다. 다만 동시에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했다. 발행인은 웹사이트를 통해 순자산가치(NAV)·시장가격·프리미엄·거래량·유동성 정책 등을 매일 공시해야 하며, 신탁 자산 중 환매 요청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자산이 85% 미만일 경우 반드시 서면 유동성 위험 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태평양 측은 "이러한 SEC의 조치는 디지 털자산 현물 ETF의 상장 절차를 간소화하고 상장 속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생각된다"며 "솔라나(Solana)·엑스알피(XRP)·라이트코인(Litecoin)·도지코인(Dogecoin)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 상품들이 조만간 현물 ETF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태평양 측은 "국내서 디지털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현물 ETF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법 개정뿐 아니라 자본시장과 디지털 자산 시장의 유동성 공급자 등 참여자들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제도적 설계가 필요하다"며 "공시 가이드라인과 같은 구체적인 투자자 보호장치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9.28 10:00손희연

[기고] 국가 전산망 화재, 35년 전 경고 외면한 예고된 재앙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자원) 전산실의 배터리 화재로 수많은 정부 행정시스템 운영이 중단되는 미증유의 일이 발생했다. 필자는 이번 사태가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고 본다. 이미 35년 전부터 예견됐다고 본다. 그동안 수없이 지적했지만 외면해온 구조적 문제들이 곪아 터진 것이다. 필자는 1991년 대한민국 최초로 '전산센터의 물리적 보안' 관련 연구인 '국가기간전산망 시스템의 안전관리체계에 관한 연구'에 참여,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실무 연구원 중 한명이다. 당시 보고서에도 전력 시설 분리, 재해복구 체계 실효성, 화재 대응 특수성 등 현재 우리가 마주한 문제에 대한 원칙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35년이 지난 지금, 국가의 '디지털 심장부'가 이토록 허망하게 멈춰 선 현실 앞에서 정책 입안자들과 운영자들이 과연 그 원칙들을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곱씹어 보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기고문은 단순히 이번 사고를 비판하는 것을 넘어 무엇이 잘못되었고 왜 이런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었으며,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언(苦言)을 담고자 한다. 필자는 유엔난민기구(UNHCR) 소속으로 5개 대륙의 전산센터를 운영한 바 있고, 대한민국 정부통합전산센터부터 금융, 항만, 경찰청 운전면허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보안 인프라를 설계하고 관리한 경험이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핵심 쟁점으로 나눠 심층적으로 짚어보려 한다. 이번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 화재는 국가 전산 인프라의 구조적 취약성에 기인한 사고다. 핵심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구조적 설계 문제다. 옛 전화국 건물을 국가 핵심(Core) 전산센터로 개조해 운영한 결과 UPS의 리튬 배터리를 서버실 내부에 설치해 화재 위험이 높아졌다. 본래 배터리는 외부(지하 등)로 분리 설치해야 한다. 둘째, 백업 시스템 미작동이다. 대전,광주,대구, 공주 센터의 이중화가 미비해 즉시 전환에 실패했다. 클라우드 복제와 통신 및 보안 환경이 미흡했다. 셋째, 소화설비 한계다. 할로겐 가스 설비가 리튬 배터리 화재 특성(재점화, 케이싱 방해)으로 효과가 없다. 물 소화로 서버 피해 확대 우려와 소화제 침투 시 복구 어려움이 있다. 넷째, 네트워크 자동 절체 실패다. 광통신망 우회 연결 미작동으로 시스템이 마비됐다.경로 다양성 부족과 테스트가 미흡했다. 다섯째, 출입자 보안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여섯째, 35년 전 지침 미준수다. 1991년 한국전산원 보고서에서 UPS 분리, 백업 이중화, 소화제 도입, 접근통제 등을 권고했으나 무시됐다. 1)모든 문제의 시작, '전화국'을 개조한 전산센터의 원죄 이번 사태를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단추는 화재가 발생한 '공간 문제다. 국정원 대전 본원은 처음부터 데이터센터로 설계된 건물이 아니라 오래된 전화국 건물을 개조한 공간이다. 필자는 이것이 모든 문제의 '원죄'라고 생각한다.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서버 보관 창고가 아니다. 항온, 항습, 무정전, 무중단 그리고 철통 같은 보안이 전제된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이자 '디지털 요새'다. 여기에는 서버와 장비의 하중을 견디는 바닥 구조,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중화하는 전력 시스템, 서버의 열을 24시간 식혀주는 정교한 공조 시스템, 그리고 화재와 같은 재난에 대비한 구획화 및 소방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설계돼야 한다. 그러나 전화국을 개조한 건물은 이러한 근본적 요건들을 충족시키기 어렵다. 대표적인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간과 구조의 제약이다. 전력실, 배터리실, 공조실, 서버실 등은 각기 다른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기에 반드시 물리적으로 분리되고 방화벽 등으로 구획되는 것이 철칙이다. 특히 화재 위험이 높은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배터리실은 서버가 있는 전산실과 완전히 다른 공간, 가급적이면 별도의 건물이나 지하층에 둬야 한다. 하지만 기존 건물의 틀에 억지로 데이터센터 기능을 끼워 맞추다 보니 이번 사태처럼 화재 위험이 가장 큰 리튬이온 배터리를 서버실과 같은 층에 배치하는, 상상하기 어려운 구조적 오류를 범했다. '공간이 부족해서'라는 것은 국가 핵심 인프라의 안전 원칙을 저버린 것으로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본다. 둘째, 전력 및 냉각 효율의 한계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기를 소비하며 엄청난 열을 발생시킨다. 개조된 건물은 처음부터 이러한 전력 부하와 냉각 효율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전력망과 공조 시스템은 항상 불안정한 '외줄타기'를 할 수밖에 없다. 이는 장비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전력 불안정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의 잠재적 원인이 된다. 결론적으로 국가의 핵심 데이터를 보관하는 '코어' 시설을 전용 건물이 아닌 전화국을 개조해 사용하기로 한 첫 결정부터 이번 재앙은 잉태되고 있었다고 본다. 이는 비용 절감이라는 명목하에 안전이라는 대원칙을 내팽개친 편법적 운영이었으며, 35년 전 필자가 참여한 보고서에서 그토록 강조한 '물리적 보안의 기본'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다. 2) 작동 불능 안전장치들: 백업, 소화 설비, 통신망의 동시 실패 안전은 여러 겹의 보호막으로 이뤄진다. 하나가 뚫리더라도 다음 방어선이 작동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화재에서는 이 모든 안전장치가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무너졌다. 첫째, 허울뿐인 '자동 백업 전환'의 민낯 정부통합전산센터는 대전-광주-대구 3중 체계와 공주 재해복구(DR) 센터를 통해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다른 곳에서 서비스를 이어받는 '무중단 시스템'을 자랑해왔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했나? 화재 발생 후 몇 시간이 지나도록 백업 시스템은 감감무소식이었고 전 국민이 사용하는 정부 서비스는 속수무책으로 마비됐다. 그 이유는 명백하다. 백업 시스템은 단순히 데이터만 복제해 놓는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와 시스템, 네트워크, 보안 정책이 완벽하게 동기화돼 스위치 하나로 모든 서비스가 즉시 전환될 수 있게 평상시에 수많은 테스트와 훈련을 거쳐야 한다. 이번 사태는 광주, 공주 센터의 시스템 및 네트워크 환경 구축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거나 클라우드 이중화 설정에 오류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정기적으로 '실패를 위한 훈련(Test to Break)'을 통해 시스템의 허점을 찾아내고 보완하지 않은 백업 시스템은 그저 값비싼 저장 장치에 불과하다. 둘째, 리튬 배터리 화재 앞에서 무력했던 할로겐 가스 소화 설비 전산실은 물을 사용할 수 없기에 할로겐 가스와 같은 청정소화약제를 사용한다. 이는 공기 중의 산소 농도를 낮춰 불을 끄는 원리다. 하지만 이번 화재의 발화점인 리튬이온 배터리는 일반적인 화재와 그 특성이 완전히 다르다. 리튬 배터리 화재는 내부의 화학 반응으로 인해 스스로 산소를 만들어내며 폭발적으로 타오르는 '열 폭주(Thermal Runaway)' 현상을 동반한다. 따라서 산소를 차단하는 가스계 소화설비는 거의 효과가 없다. 오히려 배터리 내부의 온도를 급격히 낮추는 것이 핵심인데, 이는 대량의 물을 직접 뿌려 냉각시키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거의 없다. 결국 데이터센터는 가장 치명적인 위험 요소인 리튬 배터리를 내부에 끌어안고 있으면서도 그 위험에 대응할 수 없는 소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던 셈이다. 이는 명백한 위험 분석의 실패이며, 기술적 무지가 부른 참사다. 셋째, 끊겨버린 신경망과 자동 절체되지 않은 광통신망 데이터센터의 백업 시스템이 작동하려면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통신망이 살아있어야 한다. 광통신망 역시 주 경로에 문제가 생기면 예비 경로로 즉시 자동 전환(자동 절체)되도록 설계된다. 그러나 이 기능마저 작동하지 않았다. 이는 백업 센터로 향하는 통신망의 물리적 경로가 제대로 다원화되지 않았거나 화재로 인한 전원 차단 등 단일 장애점(Single Point of Failure)이 주 통신망과 예비 통신망 모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모든 시스템이 멈춘 상황에서 통신망만 홀로 작동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넷째, 만일의 경우 '물'이 서버에 들어갔을 경우다. 한 방울의 물도 서버 등 장비에 영향이 없기를 기대하지만, 열 폭주를 일으키는 리튬 배터리를 식히기 위해 만약 살수했다면 이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현장 투입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특수 전산센터 화재 진압' 교육과 훈련이 사전에 선행됐어야 하며, 복구 과정에서 이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데이터 복구 불확실성이다. 백업이 제대로 돼 있다면 최악의 경우에도 데이터는 일부 살려낼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백업 시스템마저 불완전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지금, 데이터를 얼마나 살려낼지 미지수다. 결국 초기 설계의 오류(배터리의 내부 배치)가 화재를 불렀고, 화재 대응 시스템의 오류(가스 소화 설비의 무력함)가 피해를 키웠다. 3) 출입자 보안과 차세대 신원 확인 필요성 이번 사태는 물리적 재난 대응뿐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의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한 질문을 던진다. A. 모스크바 교훈: 혼란은 적에게 최고의 기회다. 냉전 시절 구소련의 KGB는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에 의도적으로 화재를 일으킨 뒤 소방관으로 위장한 요원을 투입해 통신 장비와 암호 체계, 중요 정보를 복사해낸 사례가 있다. 이는 국가 중요 시설의 재난 상황이 최상급의 보안 허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화재 당시 수많은 소방관, 경찰, 공무원이 현장을 드나들었다. 그 긴박한 상황 속에서 과연 모든 출입자의 신원이 100% 정확하게 확인되고 통제됐는지 장담할 수 있을까? 만약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소방관이나 공무원으로 위장해 현장에 침투했다면 국가의 모든 정보가 보관된 서버에 물리적으로 접근해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파괴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 '보이지 않는 위협'에 대해 과연 얼마나 대비하고 있었을까? B. 공무원증이 무용지물이 되는 순간: 왜 '지문카드'인가? 전쟁이나 전국적 인터넷 마비와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을 가정해 보자. 이때 우리가 신원 확인의 유일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공무원증, 경찰 신분증, 소방관 ID 카드는 순식간에 '플라스틱 조각'으로 전락한다.다. 중앙 데이터베이스와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는 그 신분증이 진짜인지 위조된 것인지 판별할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 건 '정부청사—공무원시험 준비하던 공시생이 습득한 공무원증으로 무단 침입' 사건 때부터 정부에 전문가 자문을 하며 건의해온 내용이며, 필자가 오래전부터 주장해 온 '지문카드 신분증' 도입의 필요성이다. 지문카드는 애플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와 동일한 기술로 개인의 지문 정보를 카드 내 IC칩에 저장해 별도의 외부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카드 소지자와 지문 스캐너만으로 현장에서 즉시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2019년부터 모든 국가대표단에 신분확인 목적의 지문카드 출입증을 발급해 왔으며 한국 대표단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전쟁이나 재난 시 국가중요시설에 접근해야 하는 필수 인력(군인, 경찰, 소방관, 정부 관료 등)에게 지문카드를 보급한다면 통신이 마비된 최악의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신원을 확인해 가짜를 걸러내고 진짜 전문가의 접근을 허용할 수 있다. 이는 재난 상황에서 통제력을 확보하고 '모스크바의 교훈'과 같은 보안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번 사태는 더 이상 차세대 신원 확인 시스템의 도입을 미룰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이기도 하다. 4) 결론 및 제언: 재앙 교훈 삼아 '디지털 강국' 초석 다시 놔야 국정원 대전 본원 화재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 대한민국의 디지털 인프라와 재난 관리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국가적 재앙'이다. 35년 전의 낡은 보고서를 다시 꺼내 들지 않더라도 데이터센터 안전의 기본 원칙은 명확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 기본을 무시했고, 결국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됐다. 이 뼈아픈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음 사항을 강력히 제언한다. 첫째: 국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전면적인 재설계다. 전화국, 일반 건물을 개조해 사용하는 사례가 발견되면 모든 국가 데이터센터의 현황을 즉시 점검하고 데이터센터 전용 건물로의 이전을 위한 장기적 로드맵을 수립, 실행해야 한다. 비용을 이유로 더 이상 안전을 타협해서는 안된다. 둘째, 위험 요소의 완벽한 물리적 분리 및 전용 대응 시스템 구축이다. 모든 데이터센터에서 UPS, 배터리 등 화재 위험 시설을 서버실과 완벽하게 분리된 별도 공간으로 즉시 이전해야 한다. 또한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 설비(냉각 시스템 등)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셋째, '실패를 위한 훈련'의 정례화다. 모든 백업 및 재해복구 시스템은 월 1회 이상 실제 상황과 동일한 조건에서 예고 없는 '자동 전환 훈련'을 의무화해야 한다. 훈련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지 못하는 시스템은 실제 상황에서도 작동하지 않는다. 넷째, 차세대 신원 확인 체계의 조속한 도입이다. 국가 재난 상황의 보안 공백을 막기 위해 주요 시설 출입 권한을 가진 필수 인력을 대상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신원 확인이 가능한 '지문카드 신분증' 도입을 즉시 추진해야 한다. 이번 재앙은 우리에게 고통스러운 상처를 남겼다. 이 상처를 흉터로 남길지 더 단단한 미래를 위한 교훈으로 삼을지는 오롯이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백년대계를 위한 근본적 성찰과 과감한 실행이 필요한 때다. 필자 최운호 서강대 교수는... -전 한국전산원(NIA)과 KISA CERT, 정부 정보화담당관 재직 시 정부통합전산센터 구축 -국가인프라•금융•정부통합전산센터, 항만컨테이너 보안, 운전면허증 등 최고정보보호 책임자(CISO, 2011년) -유엔난민기구 5개 대륙 전산센터 CISO(2012–2015) -한국전산원에서 국가기간전산망 안전관리체계에 관한 연구(송관호, 최운호) -국가 전산 인프라의 물리적,시스템적 보안을 설계하고 지침을 배포한 경험

2025.09.27 20:55최운호

"장애 3시간 이내 복구" 공언했던 정부, 국정자원 화재로 허점만 보였다

"정부의 주요 정보 시스템은 지진이나 화재가 발생해도 3시간 이내에 복구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 경기 성남시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이 먹통됐을 당시 이처럼 공언했던 행정안전부가 올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에서도 맥없이 무너졌다. 2023년 11월 네트워크 장비 오작동으로 정부 행정전산망이 마비되자 미숙한 모습을 보였던 것에 이어 이번 화재에서도 3시간 이내 복구는커녕 정부 서비스들이 대거 마비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27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해 전면 중단된 우체국 금융·우편 등 대국민 서비스 가동의 복구 시점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복구 시점은 화재 현장 진입 후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빨라야 이날 저녁께 일부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현재 열기와 연기 등으로 인해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내부 상황을 봐야 서버 피해 규모나 시스템 가동 여부, 이에 따른 복구 시점 등이 명확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로 우체국 금융과 우편 업무, 정부24 민원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는 물론 정부 업무 시스템 647개가 '올스톱' 됐다. 국정자원은 대전 본원과 광주·대구 센터를 합쳐 약 1천600개의 정부 서비스용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이번에 장애가 난 647개 시스템은 모두 대전 본원에 설치돼 있다. 정부는 일단 국정자원 전산실 복구 작업에 착수하는 대로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1~2등급 정보시스템부터 우선 복구를 시도한다는 입장이다. 국가정보시스템은 이용자수나 파급 효과 등을 따라 1~4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번 화재로 손상된 서버의 경우 우선순위가 높고 중단에 따른 국민 불편이 큰 1등급 12개, 2등급 58개 등 70개 정부 서비스를 관리하는 시스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탓에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체국 업무시스템 마비로 당장 주말이 지난 후 오는 29일부터 금융·택배 신규 서비스 장애에 따른 이용이 제한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번 일로 정부의 국가 전산망 관리의 허점이 또 다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간 재해복구시스템을 통해 재해 발생 시 3시간 이내 복구할 수 있다고 공언했던 것과 달리 전날 저녁 화재 후 지금까지 백업 체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이번 화재로 인한 시스템 중단 시점은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 행정망 안전성 한계와 취약성이 이번에 그대로 드러나면서 위기감이 높아졌다"며 "정부가 3년 전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고강도 대책을 쏟아냈지만 무용지물"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국정자원이 정부24, 주민등록시스템, 홈택스 등 주요 국가정보시스템을 대전·광주센터 간 실시간으로 상호 백업하고 있다고 그간 주장해왔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또 대전 본원에서 소실될 경우 재해복구시스템을 통해 3시간 이내 복구할 수 있다고도 설명해왔다. 하지만 이번 화재 발생으로 일부 서비스가 차질을 빚으면서 뭇매를 맞게 됐다. 재해복구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서다. 국정자원은 대전, 광주 등 주센터와 별도로 원격지에 유사한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가동하도록 설계돼 있으나, 주시스템보다 규모가 축소된 채 운영돼 실제 많은 기능이 작동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정자원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재해복구시스템이 구축돼 있지만 일부는 최소한의 규모에 그친다"며 "스토리지나 데이터 백업 전용 형태로만 마련된 경우가 있어 모든 시스템을 즉시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재해복구시스템이 최후의 보루로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일반적인 장애에는 대응력이 떨어져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안정성을 보장하기에는 미흡하다는 한계가 이번에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약속했던 다중지역 동시가동 체계 전환도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망감도 커졌다. 정부는 현재 주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분리 운영 중으로, 두 개 이상의 센터를 평상 시에도 동시에 운영하는 다중지역 동시가동 체계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국정자원 화재 문제로 이는 초기 단계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는 점만 드러났다. 이재용 국가정보관리원장은 "행정전산 장애 이후에 액티브 스탠바이 형태의 재해복구시스템이 아니라 액티브-액티브 형식의 재해복구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해 컨설팅에 이어 올해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미래에 어떤 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할까에 대한 얘기를 하며 방향성만 잡은 상태"라고 밝혔다. 일단 정부는 지난 2023년 준공한 백업센터를 통해 재해복구 전용 인프라를 마련해 뒀지만, 통신망, 보안 등 전산환경 구축 사업은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부터 실시간 데이터 백업과 소산 데이터 보관 기능을 시작할 계획으로, 오는 2026년부터 다중지역 동시가동 체계를 적용한 재해복구시스템을 본격 입주시킬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장기적으로는 실시간 백업 등을 목표로 하고는 있다"면서도 "이번 화재는 백업 체계 구축 지연이 갖는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기존 재해복구시스템의 한계와 다중지역 동시가동 체계 전환 지연이라는 과제를 다시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재해복구시스템이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는 최후의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평상 시 발생하는 다양한 장애 상황에는 대응력이 떨어진다"며 "핵심 기능 위주로만 마련된 시스템은 긴급 상황에서 기본 서비스를 살리는 데에는 의미가 있지만, 국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행정 서비스의 연속성을 완전히 보장하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로 행안부의 국가 전산망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론도 커졌다. 국정자원에서 데이터를 보관하는 클라우드 환경의 이중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특히 3년 전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판교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 도구가 이중화되지 않아 대규모 장애가 벌어지자 이후 행안부가 공언했던 발언이 회자되며 더 뭇매를 맞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이 됐을 때 정부가 재해 발생 때 3시간 이내에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며 "정작 2023년 네트워크 장비 오작동 때와 이번 화재 때 행정전산망 마비에 대해 미숙한 모습만 보이고 있어 정부 차원의 매뉴얼이 제대로 있는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외치며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지만, 이번 일로 기본이 안돼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민간 기업은 정부가 강하게 지적하면서 정작 국가기관에서 이런 상태라면 AI 정책을 정부가 제대로 끌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장애로 인해 큰 불편을 겪으신 데 대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장애를 신속히 복구하고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09.27 13:12장유미

슈퍼카 람보르기니, '모터요트'로 탄생했다…"테마라리오서 영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지난 23일 모나코 요트쇼에서 이탈리안 씨 그룹과 협업해 제작한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 101FT' 모터 요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약 30미터 길이(101피트)에서 이름을 딴 이 요트는 이탈리안 씨그룹의 엔지니어링과 람보르기니 특유의 미학, 혁신을 결합한 시너지의 결과물로 '메이드 인 이탈리'의 가치를 대표할 두 기업의 결합을 상징한다.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 101FT는 람보르기니 디자인의 가장 아이코닉한 요소들을 담아냈다. 외관은 지난 8월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한정판 29대 생산 '페노메노'에서 영감 받았다. 런칭 리버리(출시용 특별 도색)에 사용된 '지알로 크리우스' 색상을 포함한 전·후면 라이트는 페노메노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전체 외관 라인은 람보르기니 브랜드 특유의 아이코닉하고 본질적인 정체성을 드러내며 모든 디테일은 최고의 기능성과 미적 순수성을 동시에 구현한다. 요트의 조타석은 특히 람보르기니의 하이브리드 V8 HPEV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를 연상하게 한다. 101FT의 키를 잡는 순간 운전자는 마치 람보르기니 슈퍼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내부는 육각형, 직선, Y-자 형태 등 아이코닉한 람보르기니 요소가 반영돼 있다. 최대 8~9명의 게스트를 수용할 수 있으며 3개의 승무원 전용 객실을 갖추어 장거리 항해에서도 넉넉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101FT는 강력한 MTU 16V 2000 M96L 엔진 3기와 서페이스 프로펠러 3기를 탑재해 최고 45노트, 순항 속도 35노트를 달성할 수 있다. 총 출력은 7천600마력에 달하며 35kW 발전기 2기를 더해 효율성과 신뢰성을 보장한다.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 101FT는 모나코 요트쇼 기자회견에서 축소 모델 형태로 독점 공개됐으며, 최종 양산 모델은 오는 2027년 말 첫 항해에 나설 예정이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람보르기니의 DNA를 바다로 확장하며 럭셔리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자 한다"며 "씨그룹과 람보르기니는 아름다움, 기술, 극한의 성능에 열정을 가진 고객층을 공유하며 이러한 공감대가 양사의 협업을 자연스럽고도 의미있게 만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 간 협업은 지난 2020년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 63'을 통해 시작됐으며 이는 람보르기니 본사의 설립연도(1963년)를 기념한 모델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2025.09.27 06:31김재성

네이버, 개인정보 보호의 날 캠페인·교육 진행

네이버는 '개인정보 보호의 날(9월 30일)'과 '개인정보 보호 주간'을 맞아 서비스 이용자, 파트너사 및 소상공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두루 참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캠페인과 교육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에는 '네이버 프라이버시센터'가 공개됐다. 이번 개편은 개인정보 보호 관련 네이버의 정책과 기술, 지식을 이용자 중심으로 더욱 투명하게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누구나 편리하게 개인정보 보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초기 화면이 더욱 직관적으로 개편돼 네이버 전사 또는 서비스별 개인정보 보호 활동 열람, 프라이버시 보호 설정 등 이용자가 원하는 메뉴로 이동하기가 쉬워졌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검색 기능, 네이버 파파고 번역 기반의 영문 지원 등이 추가됐다. 또한, 네이버는 프라이버시센터 전면 개편을 기념해 기획전도 진행한다. 이용자가 개편된 프라이버시 센터 페이지를 탐색하며 페이지 곳곳에 숨겨진 '별' 이미지가 총 몇 개인지 찾으면 정답자에게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오는 2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네이버의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관련 제안 또는 개선점을 PER로 접수하면 기본 2배, 최대 3배의 보상이 주어진다. 이어 오는 30일에는 일반 이용자와 사업자 회원 각각의 특성을 반영한 '개인정보 보호 실천 영상'이 공개되고 영상 시청 후 참여할 수 있는 퀴즈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내달 1일에는 아동 대상 행사도 이어진다. 파트너사와 소상공인 등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같은날 네이버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와 보호를 함께 책임지는 수탁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교육이 열린다. 내달 1일에는 사업자 회원 대상 캠페인 메일 또는 공지를 통해 소상공인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자들이 네이버의 노하우가 담긴 개인정보 보호 수칙과 가이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네이버는 개인정보 보호 주간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라이버시 인식 제고 캠페인,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가명정보 처리 및 활용 교육 등으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노력을 이어간다. 이진규 네이버 개인정보보호책임자(CISO)는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맞아 서비스 이용자, 임직원, 파트너사 등이 함께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더욱 직관적으로 개편된 네이버 프라이버시센터를 운영하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 이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6 21:48박서린

정철동 LGD 사장, OLED 패널 초격차 자신..."하반기 실적 확대 전망"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6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직전 기자들과 만나 OLED 패널 초격자 경쟁력을 자신했다. 정 사장은 삼성전자와 중국업체들이 마이크로 LED 패널을 선보인 것에 대해 "결국은 LCD(액정표시장치)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연구소에서 (분석한 결과) LCD TV 패널이 OELD 정도의 화질을 만들기 위해선 정면 기준으로 최소 15만 정도의 블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 미니 LED 패널 등이 아직 OLED를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이다.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반기 실적 개선폭은 상반기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8.6세대 OLED 라인 투자 계획에 대해선 "그 사업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경쟁사들과의 경쟁 구도 등 여러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있고, 또 LG디스플레이가 가진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투자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지난 25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주재한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구 회장이 어떤 점을 강조했는지 묻는 말에는 "생산 공장을 비롯한 전체 사업장의 안전에 대해 굉장히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2025.09.26 18:17전화평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신 지견 공유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산하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KASCC)는 9월27일 서울 서초구 플래티넘 컨벤션에서 'KSMO Palliative and Supportive Care Symposium: Best of MASCC 2025 Kore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6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MASCC Annual Meeting 2025(국제암완화지지의료학회 연례 학술대회)의 주요 연구 성과와 최신 동향을 국내 의료진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MASCC(Multinational Association of Supportive Care in Cancer)는 전 세계 암환자 지지·완화의료 분야를 선도하는 국제학회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 최신 연구 결과와 치료 가이드라인이 한국 임상 현장에 신속히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최신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세션에서 2025 MASCC 가이드라인 주요 변경사항 및 임상 적용방안을 논의하고, 다학제 핵심 연구 발표 세션에서는 증상관련 이슈와 심리종양학, 암 재활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진다. 임상 실무 세션으로는 암성 통증 관리와 항혈관억제 치료제의 부작용 관리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예정되어 있고, 미국 조지아의과대학의 에지오 델 파브로(Egidio Del Fabbro) 교수의 '암 악액질(Cancer cachexia) 치료의 발전'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대한암완화·지지의료연구회 정희철 회장(강남세브란스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암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MASCC에서 공유된 지식과 경험을 한국 의료 현장에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9.26 18:15조민규

조기 폐동맥 고혈압 진단 미숙아 대상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진행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2025년 제9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를 열고 재생의료기관에서 제출한 임상연구계획 총 3건(고위험 1건, 중위험 2건)과 치료계획 총 2건(중위험 1건, 저위험 1건)을 심의해 이 중 1건은 적합, 4건은 부적합 의결했다. 적합 의결된 과제는 조기 폐동맥 고혈압을 진단받은 극소 미숙아(재태연령 28주 미만 출생 또는 출생 당시 체중 1,250g 미만인 미숙아)에게 동종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뉴모스템)를 기도 내 투여해 호흡기 예후 개선의 잠재적 유효성 평가를 위한 고위험 임상연구이다. 조기 폐동맥 고혈압(Pulmonary hypertension)은 미숙아의 폐혈관 구조 및 기능 이상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폐동맥압이 상승하는 증상을 말하며, 심초음파로 생후 4일∼14일에 진단한다. 미숙아 조기 폐동맥 고혈압은 생존율과 장기 예후에 큰 영향을 주지만 현재까지 표준화된 치료법이 부재해 미충족 의료수요로 간주된다. 폐동맥 고혈압 동물모델에서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투여 후 폐혈관 재형성 및 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났고, 이러한 유효성 관련 결과 등을 근거로 해당 임상연구에서는 조기 폐동맥 고혈압 미숙아에게 동종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투여해 폐동맥 고혈압의 효과적인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해당 과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고위험 임상연구 신속·병합 검토(재생의료기관 요청하에 고위험 임상연구계획에 대해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식약처 검토를 동시에 진행하는 제도)를 통해 연구자의 제출자료가 타당함을 심의위원회에 통보했으며, 절차에 따라 재생의료기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 통보를 받은 후 임상연구를 실시하게 된다. 김우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장은 “오늘 심의위원회는 심의 신청된 연구계획과 함께, 치료계획에 대해 첫 심의를 진행했다”라며 “심의위원회는 치료계획에 대해 안전성·유효성·의학적 타당성 및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의하고 있으며, 사무국은 치료계획 작성 및 제출자료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전상담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전상담은 법령에 따른 자료 제출 여부 확인, 치료계획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작성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 상담을 제공하는 신청인(재생의료기관 소속 인력) 지원제도로 사전상담 신청서를 작성해 사무국으로 제출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2025.09.26 17:39조민규

"해킹 취약한 가정용 로봇, 다층적 방어 필요"

"가정용 로봇은 항상 켜져 있는 센서와 네트워크 연결 때문에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한 번 침투가 이뤄지면 다른 로봇 기기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신종호 LG전자 책임연구원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오픈 로보틱스 AI 포럼'에서 '가정용 로봇 보안: 실제 사건에서 사이버-피지컬 모범 사례로'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 연구원은 특히 로봇 청소기 등 생활 가전이 라디오 센서를 활용해 진동과 소리를 감지하고, 이를 통해 도청까지 가능한 보안 위협 사례를 소개하며 "로봇 보안은 단순한 기능 문제가 아니라 생활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고 경고했다. 그는 수십 년간 쌓여온 사이버 보안의 교훈을 로봇 분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에서 활용하는 '자재명세서'처럼, 로봇 공급망 전반에 걸쳐 보안 검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물리적 접근이 가능해지는 순간, 보안 위험은 급격히 커진다"는 점도 재차 지적했다. 이어 '다층적 방어'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먼저 물리적 안전 레이어를 마련해 전원 제한, 실패 시 안전 모드 같은 안전장치를 기본 탑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이버 보안 레이어를 설계 단계부터 적용해 변조 불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점점 더 많은 AI 모델이 로봇에 탑재되는 만큼, 모델 검증과 정책 모델을 병행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신 연구원은 또한 로봇·AI 기술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가드레일(안전 가이드라인)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표를 마치며 신 연구원은 "로봇 보안은 하나의 고정된 목표가 아니라 계속 변화하는 '움직이는 목표'와 같다"며 "프라이버시·안전·신뢰를 함께 고려하고, 각 계층마다 방어 전략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포럼에서 오픈마인드, 에임인텔리전스와 차세대 로봇 안전기술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로봇이 위험한 행동이나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이른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문맥 속에서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5.09.26 17:23신영빈

카이로스솔루션, 차세대 형상관리솔루션 '실루엣 프로 v5.0' 출시

카이이로스솔루션이 자동화와 보안 기능을 강화한 신규 버전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동시 공략에 나선다. 카이로스솔루션은 '실루엣 프로 v5.0'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새 버전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직관적으로 재설계해 가독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프로젝트별 맞춤형 대시보드, 다크 모드, 반응형 레이아웃을 지원해 개발자와 관리자가 세련되고 효율적인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초급 개발자는 진입 장벽을 낮추고 숙련 개발자는 협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기능 측면에서는 빌드·배포·테스트 전 과정 자동화, 공공기관 보안 가이드라인과 국제 표준 준수,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동시 지원 등이 강화됐다. 조직은 이를 통해 개발 생산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실루엣은 이미 다양한 현장에서 성과를 입증했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정보원에서는 복지 행정 전산망의 안정성과 보안 강화를 위해 활용됐고, 한국투자증권 전사 프로젝트에서는 복잡한 금융 IT 환경에서 협업 효율성과 품질 관리 역량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기영 카이로스솔루션 대표는 "실루엣 프로 v5.0은 혁신적인 UI/UX와 자동화·보안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형상관리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품질 검증 등 고도화 기능을 추가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이로스솔루션은 이번 출시를 계기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달성과 함께 아시아·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성 대표는 "UI/UX 혁신과 자동화·보안 강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6 16:49남혁우

AI가 만든 맞춤 동화, 자폐아동 72% 행동 개선…비결은?

포스텍 연구진과 네이버 AI랩이 개발한 '오티히어로(AutiHero)' 시스템이 자폐 아동의 사회적 행동 개선에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이 혁신적인 생성형 AI 시스템은 부모가 직접 개인 맞춤형 사회적 이야기를 제작할 수 있게 하여 자폐 아동의 행동 지도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Creator-Reader 시스템으로 3분 만에 완성되는 맞춤 동화 연구 논문에 따르면, 오티히어로는 Creator(웹 기반 제작 도구)와 Reader(태블릿용 독서 앱)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OpenAI의 GPT-4o와 gpt-image-1 모델을 활용해 스토리 생성에 약 1-2분, 이미지 생성에 약 2분이 소요되어 총 3분 내에 완전한 개인 맞춤형 동화를 제작할 수 있다. 한국어-영어 번역 파이프라인도 포함되어 있어 현지화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시스템은 9개 섹션으로 구성된 체계적 스토리 구조를 제공한다. 제목부터 도입부, 도전 상황, 선택지, 결과, 수정, 반응, 수정된 결과, 마무리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관계(Relationship), 사회 규칙(Social Rules), 건강 습관(Healthy Habits) 등 3가지 주제 유형별로 차별화된 스토리 패턴과 경로를 제공한다. 2주간 218개 스토리 제작, 일평균 4.25개 이야기 읽어 2주간 진행된 실증 연구에서 16가족의 자폐 아동-부모 참여자들은 총 218개의 개인 맞춤형 이야기를 제작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4.25개의 이야기를 읽으며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특히 오후 6시 이후 저녁 시간대에 66%의 독서 활동이 이루어져 취침 전 부모-자녀 상호작용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됐다.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부모들이 입력한 목표 행동은 18개 카테고리로 분류되었으며, 이는 다시 사회규범, 자기관리 및 일상생활, 사회적 상호작용 및 교환, 안전, 감정 및 자기조절, 도전 및 새로운 경험 등 6개 상위 의미 그룹으로 묶였다. 사회규범 관련 스토리가 35%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자폐 아동들이 공공장소에서의 규칙 준수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98개 관심사를 10개 카테고리로 분류한 개인화 기술 시스템의 핵심은 개인화 기능이다. 아이의 관심사와 일상 환경을 반영한 개인 맞춤형 스토리를 생성한다. 연구에서는 총 98개의 다양한 관심사가 활동, 캐릭터, 사물, 스포츠, 음식, 장소, 탈것, 인물, 동물, 기타 등 10개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공룡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공룡이 등장하는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차례를 지키는 이야기가, 소방관을 꿈꾸는 아이라면 소방차 게임을 통해 협동하는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특히 시스템은 바람직한 행동과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모두 탐색할 수 있는 다중 경로 구조를 제공한다. 아이들은 선택에 따른 결과를 직접 경험하고, 실수가 있어도 이를 바로잡는 과정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모든 경로는 결국 긍정적인 결말로 이어져 실수도 배움의 기회임을 알려준다. 72%의 목표 행동 개선, 부모 82%도 긍정적 변화 경험 연구 결과 72%의 목표 행동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놀이터에서 새로운 놀이기구에 도전하기, 빗소리에 대한 두려움 극복하기, 동생과 더 잘 어울리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선이 나타났다. 한 부모는 "편식하던 아이가 갑자기 브로콜리를 먹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24%의 행동은 변화가 없었는데, 주로 자극 행동(stimming)이나 충동성 관련 행동들이었다. 한 부모는 "감정 조절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큰 변화를 보지 못했다. 행복할 때 여전히 벽을 뛰어다니고, 화날 때는 여전히 짜증을 낸다"고 말했다. 부모들도 82%의 경우에서 자녀 행동에 대한 대응 방식이 더욱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보고했다. 한 참여 부모는 "평소라면 잔소리를 했을 텐데, 이야기를 통해 옳고 그른 것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부모는 "화내고 소리치며 꾸짖는 대신, 그런 상황을 이야기에 넣어서 간접적으로 가르칠 수 있어서 꾸중을 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문화적 적합성과 개인화가 핵심" 연구진은 시스템 설계에 앞서 10명의 자폐 전문가들과 심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중 4명은 직접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 전문적 지식과 개인적 경험을 동시에 제공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사회적 내러티브 도구들이 개인 맞춤화 부족과 제작의 어려움으로 인해 가정에서 활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 자료들의 문화적 부적합성 문제가 지적됐다. 한 전문가는 "대부분의 사회적 스토리북 삽화는 해외에서 나온 것들이라 자폐 아동들(한국)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때로는 아이와 함께 일하는 시간보다 포토샵을 배우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토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티히어로는 아이의 관심사, 친숙한 인물, 자주 방문하는 장소 등을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개인화 기능을 핵심으로 설계됐다. TAM 평가에서 높은 사용성 점수, 일부 주의 사항도 기술수용모델(TAM) 평가에서 Creator는 사용 편의성 5.94점, Reader는 6.33점(7점 만점)을 기록했다. 한 부모는 "셀프 서비스 키오스크 같은 기술에 보통 당황하는데, 이건 생각보다 훨씬 쉬워서 기술에 능숙하지 않은 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주의 사항도 발견됐다. 몇몇 아동들이 특정 관심사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 부모는 "아이가 특정 관심사에만 너무 집착해서 그 장면만 계속 보고 싶어 해서, 나중에는 관심사를 넣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연구 한계점과 향후 과제 연구진은 몇 가지 한계점도 인정했다. 참여 아동 16명 중 14명이 남아로 성별 편향이 존재하며, 부모 보고에만 의존한 평가 방식의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2주라는 단기간 연구로 장기적 효과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포스텍 이정은 연구원은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부모가 직접 교육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전문가 중심에서 부모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향후 시스템의 소스코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 치료 도구의 미래, 의료진 역할 재정의할까 오티히어로의 성공은 생성형 AI가 의료 및 치료 분야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시사한다. 특히 개인 맞춤형 콘텐츠 생성 능력은 기존 '일률적 치료'에서 '개별화 치료'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자폐 치료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직접 사회적 스토리나 시각 자료를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AI 도구가 이런 작업을 자동화하면서 치료사들은 더 고차원적 업무인 치료 계획 수립이나 부모 상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치료 접근성 향상과 비용 절감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런 기술은 자폐 외 다른 발달장애나 학습장애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ADHD 아동을 위한 집중력 향상 스토리, 언어 발달 지연 아동을 위한 어휘 학습 동화 등으로 응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미 난독증 치료용 AI 도구나 언어 치료 보조 시스템들이 등장하고 있다. 다만 AI가 생성한 치료 콘텐츠의 품질 관리와 부작용 모니터링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특히 부모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 전문적 검증 없이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될 위험도 있다. 연구진이 언급한 '안전장치'와 '가이드라인' 설계가 향후 상용화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는 AI 기반 치료 도구들이 의료진과 협력하는 '하이브리드 치료 모델'이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 AI가 개인 맞춤형 콘텐츠 생성과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고, 인간 전문가가 치료 방향 설정과 윤리적 판단을 맡는 역할 분담이 예상된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오티히어로 시스템을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나요? A: 현재는 연구 단계로 일반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향후 소스코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웹 기반 제작 도구와 태블릿용 독서 앱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술적 배경이 없는 부모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Q: 생성형 AI로 만든 이야기가 교육적으로 안전한가요? A: 시스템은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상황만을 다루도록 설계되었으며, 아동에게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자동으로 필터링합니다. 또한 모든 이야기는 긍정적인 결말로 끝나 아이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Q: 자폐 아동이 아닌 일반 아동에게도 효과가 있을까요? A: 이번 연구는 자폐 아동을 대상으로 했지만, 개인 맞춤형 스토리를 통한 행동 학습은 일반 아동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자폐 아동의 특성에 맞춰 설계된 시스템이므로 일반 아동을 위해서는 별도의 최적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9.26 16:00AI 에디터

화웨이, 중앙 정부 클라우드 아키텍처 '라이즈' 공개…공공 DX 가속

화웨이가 중앙 정부 차원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기 위한 클라우드 레퍼런스 아키텍처 '라이즈(R.I.S.E)'를 선보였다. 클라우드·인공지능(AI) 융합을 통해 전 세계 공공 서비스 혁신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화웨이는 '2025 글로벌 공공 부문 클라우드·AI 서밋'에서 라이즈 아키텍처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리 준펑 화웨이 부사장 겸 글로벌 공공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클라우드와 AI 융합을 기반으로 중앙집중적이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 정부와 공공 서비스의 지능형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며 "데이터 집적과 활용을 통한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샨 즈광 중국 국가정보센터 정보화산업발전부장은 중국의 ICT 기반 전환이 글로벌 스마트 거버넌스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홍콩 DPO, 튀니지 CCK, 아랍에미리트 안카부트, 중국 광둥성 화두의 AIPMC 등 관계자들도 연사로 참여해 국제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화웨이 글로벌 공공 부문 코홍엉 최고과학자는 이번에 발표한 라이즈 아키텍처의 네 가지 핵심 축을 소개했다. 먼저 화웨이는 탄력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해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안정적 운영과 데이터 보안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안과 주권성 확보를 위해 공용 클라우드·전용 클라우드·화웨이 클라우드 스택 등 다양한 배치 모델을 제시해 국가 디지털 자립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AI 활용을 강화해 데이터·애플리케이션·AI를 위한 효율적 플랫폼을 마련하고 맞춤형 지능형 에이전트와 디지털 ID를 정부 디지털 플랫폼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각국 정부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화웨이 측은 "혁신 투자를 지속하며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지능형 전환 핵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클라우드와 AI의 융합을 강화해 새로운 시대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26 15:47한정호

성분·가격 한눈에… 에누리 가격비교, 건기식 전문관 차별화↑

“이 홍삼 제품은 식약청에서 인정한 유효 성분 진세노사이드가 함량 대비 가장 최저가인 상품입니다.” 에누리 가격비교가 자체 개발해 건강Plus 전문관 내 선보이고 있는 '함량당 최저가' 검색 정렬 서비스의 첫 느낌은 '가성비'로 요약된다. 수많은 브랜드의 건강기능식품을 직접 비교하지 않아도 클릭 한번이면 상품을 비교하고 최저가까지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건강Plus 전문관은 동일 상품의 가격비교로 최저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넘어 핵심 성분부터 섭취방법 등 기능 중심의 비교를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써머스플랫폼의 가격비교 서비스 에누리 가격비교가 지난해부터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건강Plus 전문관만의 특별한 경쟁력을 살펴봤다. 전문성과 편리함을 갖춘 건강기능식품 전문관 에누리 가격비교의 건강Plus 전문관에 접속하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함량비교로 똑똑한 구매'라는 메인 문구다.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찾는 가격비교 중심이 아니라, 개인의 체질과 필요한 기능을 고려한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겠다는 의지가 첫 화면부터 명확하게 전달됐다. 유아, 청소년, 임산부, 시니어, 남성, 여성부터 눈건강, 간건강, 면역력 등 기능별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어 손쉽게 상품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 면역력 상품처럼 한층 세분화된 키워드로 상품검색도 가능했다. 또 건강기능식품을 성분별, 대상·기능별, 최저가보장으로 구분하고 영양제별로 가장 중요한 성분을 맨 앞에 배치해 함량순·추천순 정렬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하루 최저가 비교 ▲식약처 기준 하루 권장량 검색 ▲제품의 섭취 기간별 용량 검색 ▲성분별 구매 팁 ▲섭취 가능 일수 확인 ▲AI요약 한 줄 리뷰 ▲에누리 단독 최저가 상품라인 등 건강기능식품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함량당 최저가 정렬 서비스로 검색 차별화 에누리 가격비교는 건강Plus 전문관 기획 당시 동일 상품의 가격비교가 아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카테고리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을 추구했다.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인 쇼핑 환경과 맞춤형 서비스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에누리는 함량당 최저가 정렬 서비스를 자체 개발, 지난해 11월 홍삼 카테고리를 시작으로 현재는 24개 건기식 성분에 적용 완료했다. 함량당 최저가 서비스는 총함량 대비 최저가인 상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개발 초기에는 '가함비' 정렬이라는 명칭으로 소개됐다. 일례로 최저가 1만 원의 오메가3 제품 중 핵심 성분인 EPA+DHA의 총 함량이 각각 21만6천mg인 A상품과 9만9천mg의 B상품을 함량당 최저가 정렬로 검색하면 A제품은 핵심 성분 100mg 당 4.6원, B제품은 10.1원으로 결과가 제공된다. 에누리 관계자는 “그동안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경쟁으로 여러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각 상품의 주요 성분 함량과 가격 등을 소비자가 일일이 확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함량당 최저가 정렬을 통해 개인에게 필요한 상품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매하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e머니 적립까지 에누리 가격비교는 고객이 찾은 상품이 결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편리한 서비스와 다채로운 혜택도 제공한다. 그중 하나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e머니 적립과 쇼핑몰 연동 서비스다. 구매한 금액의 최대 1.5%까지를 적립해주는 e머니는 네이버페이, 신세계 상품권 외에도 치킨, 커피, 편의점 등 주요 식음료 브랜드의 e쿠폰으로 언제든 교환 가능하다. 개인 성향에 맞는 최저가 상품 노출로 구매 편의 강화 최우선 목표 현재 24개 성분에 적용돼 있는 함량당 최저가 정렬 기능을 올해까지 32개로 확대하고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누리 관계자는 “개인의 신체적 건강과 건전한 생활 패턴에 대한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건강한 식습관 유지, 정신 안정과 삶의 질 향상 추구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건강 Plus 전문관이 관련 트렌드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6 15:15백봉삼

리눅스 커널 퇴출 수순 밟는 'B캐시FS'…DKMS로 독립 전환

고성능 파일 시스템으로 주목받았던 B캐시FS(Bcachefs)가 리눅스 커널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팀은 커널 외부 모듈 방식인 동적 커널 모듈 지원(DKMS)으로 개발 체제를 전환했다. 26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B캐시FS 개발자인 켄트 오버스트리트(Kent Overstreet)는 DKMS 모듈로 전환된 첫 번째 버전을 공식 공개했다. B캐시FS는 리눅스 전용 고성능 파일 시스템이다. 기존 ext4나 XFS 같은 전통적인 파일 시스템 대비 데이터 압축, 스냅샷, 암호화, 무결성 검증 등 고급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성능과 안정성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ZFS와 달리 라이선스 제약이 없다는 점도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된 DKMS 버전은 당초 리눅스 커널 6.17에 정식 포함될 예정이었던 최신 개정판이다. 그러나 개발 과정에서 리누스 토발즈와 오버스트리트 간 갈등이 불거지며 이 계획은 무산됐다. 토발즈는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 개발 절차 위반을 지적했다. 오버스트리트가 커널 6.16의 릴리스 후보(RC) 단계에서 새로운 기능이 포함된 코드를 제출했는데 이는 리눅스 커널 개발의 오랜 관행을 정면으로 어긴 것이라는 설명이다. RC 단계는 새로운 커널 버전이 정식 공개되기 전의 최종 안정화 단계다. 이 시기에는 기능 추가 없이 기존 버그만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 관례다. 이 시점에 예기치 않은 기능이 반영되면 수많은 기업과 배포판이 기반으로 삼는 테스트 계획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리눅스 커널은 단순한 개인용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서버·스마트폰·클라우드·임베디드 장비 등 다양한 플랫폼의 핵심 기반인 만큼 안정성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 이에 리누스 토발즈는 오버스트리트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일부 커널 유지관리자들도 B캐시FS 코드의 안정성과 개발 방향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이러한 갈등이 이어진 결과 B캐시FS는 커널 메인라인에서 제외 수순에 놓이게 됐다. 이에 대응해 B캐시FS 개발팀은 커널 내장 방식 대신 DKMS 방식으로의 독립 전환을 공식화했다. DKMS는 리눅스 커널 외부에서 동적으로 모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으로 모듈이 커널 버전에 종속되지 않고 유연하게 유지·관리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B캐시FS는 커널에 내장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APT 패키지를 설치하면 시스템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컴파일돼 작동할 수 있다. 현재 우분투와 데비안 계열 배포판에서는 DKMS 패키지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도록 저장소도 마련됐다. 또한 이번 DKMS 버전은 커널 내장 버전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 리눅스 성능 벤치마크 사이트인 포로닉스가 진행한 테스트에 따르면, 커널 6.17에 내장된 기존 버전 대비 대부분 항목에서 성능이 개선됐으며,일부 테스트에서는 최대 2배 이상 빠른 처리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커널 메인라인 통합을 위한 보수적인 안정성 중심 개발보다, 독립 모듈 형태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최적화와 기능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실험실 테스트 환경이나 개인 서버처럼 최신 기능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DKMS 버전이 더 적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 같은 독립 전환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현재 리눅스 커널 내부에서는 '페이지 캐시 쓰기 처리 함수(write_cache_pages)'라는 핵심 API를 제거하자는 제안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함수는 B캐시FS를 포함한 여러 파일 시스템이 메모리상의 페이지 캐시 데이터를 디스크로 기록할 때 사용하는 주요 API다. 만약 이 API가 실제로 제거된다면 B캐시FS는 모듈 형태로 동작하더라도 일부 기능을 다시 구현하거나 아예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는 곧 성능 저하, 기능 축소, 불안정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커널 개발자 크리스토프 헬빅은 오픈ZFS 등 다른 외부 파일 시스템들도 비슷한 위협에 직면해 있음을 언급하며, 커널 내부 API 정리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결국 B캐시FS는 독립 모듈로 살아남기 위해 커널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는 구조가 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켄트 오버스트리트는 커널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DKMS 모듈로 전환하더라도 사용자 관점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도록 하겠다"며 "전환 이후에도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는 품질 보증과 안정성에 있으며 다양한 커널 버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2025.09.26 13:15남혁우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투자 시즌4 '동방의 물결' 업데이트

라인게임즈(공동대표 박성민, 조동현)는 모티프(대표 이인)와 코에이테크모게임스(대표 코이누마 히사시)가 공동 개발한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 투자 시즌4 '동방의 물결'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가을과 다가오는 추석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동방의 물결'은 명나라 출신 탐험가 '정화'의 대원정을 모티프로 기획 됐으며, 오는 12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천주'와 '마카오' 인근 남중국해를 주요 무대로, 해당 지역에서 전용 물물교환 교역품 '기린'을 비롯해 '직물', '섬유', '가축' 관련 교역품을 제공한다. 이번 시즌을 통해 '대모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시즌 기간 매일 우편으로 특정 좌표가 안내되며, 해당 지역에서 육지 탐험을 진행하면 '시즌 투자 증서'를 비롯해 신규 25등급 선박 건조에 필요한 '25등급 선박 건조 의뢰서'를 획득할 수 있다. 25등급 선박은 총 5종이 추가됐다. 추가된 선박은 '대형 코르벳'과 '솔레이유 로열', '산 펠리페', '대복선', '종'이며, 25등급 선박 재료(판재, 돛대, 포문)와 '25등급 선박 건조 의뢰서' 혹은 '24등급 개량형 선박'을 통해 건조가 가능하다. 아울러 기존 항해사 '초월'을 개선한 '초월' 2차 추가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초월 1단계를 완료한 제독과 항해사는 최대 레벨보다 20이 증가된 상태로 변경되며, 초월 2단계 진행 시에는 20레벨이 추가로 증가한다. 가을과 다가오는 추석을 기념해 다음 달 28일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먼저 '단풍 14일 출석체크 이벤트'를 통해 '장식용 단풍잎'을 획득 후 '낡은 상자 아이템'과 조합하면 'S급 공용 계약서', '강화 보호제', '달토끼의 비법이 적힌 쪽지' 등이 담긴 '단풍 상자'로 생산할 수 있다. '달토끼의 비법이 적힌 쪽지'를 재료와 조합하면 '송편'과 '월병', '당고', '군밤' 등 이벤트 음식 아이템으로 제작할 수 있다. 음식 아이템 생산 시 '단풍 주화'가 보상으로 주어지며, 이를 모아 전용 상점에서 신규 초월에 필요한 '초월의 증표'와 성장에 필요한 '강화제' 등의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음 달 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보름달 7일 출석 이벤트'를 통해서도 음식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끝으로 같은 달 12일까지 '달맞이 기념 생산 레벨 완화 이벤트'를 진행해 '달토끼의 주조 비법서'를 생산할 수 있는 레시피가 해금되며, '강화제'와 '강화 보호제' 등을 기존보다 완화된 조건으로 생산할 수 있다.

2025.09.26 12:10이도원

"아이폰17 건너뛸까 말까"…주목되는 아이폰18 신기능 3가지

최근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지금 아이폰17을 구매할 지, 아니면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8을 기다릴지를 두고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18 시리즈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주요 업그레이드 3가지를 정리해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2나노 공정 기반 A20 칩 아이폰17 시리즈는 3나노 공정 기반 A19 칩을 탑재됐다. 하지만, 내년 공개되는 아이폰18에는 2나노 공정 기반의 새로운 A20 칩이 적용될 전망이다. 초기 소문에 따르면 A20 칩은 A19 칩 보다 성능이 15% 더 빠르고 전력 소모는 30%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랜지스터 게이트 길이가 더 짧아지는 만큼 발열이 줄고, 배터리 효율도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화면 내장형 페이스ID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화면 내장형 페이스ID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유지된 알약 모양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사라지고, 완전한 풀스크린 디스플레이가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면 카메라는 화면 좌측 상단 모서리에 작은 구멍 형태로 배치되고 나머지 페이스ID 센서들은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겨진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 폴더블 아이폰 애플은 수년간 개발해 온 폴더블 아이폰도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은 책처럼 접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하며, 기존 폴더블폰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던 화면 주름 현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품은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후면 카메라 2개 ▲접은 상태 전면 카메라 1개 ▲펼친 상태 전면 카메라 1개 등 총 4개의 카메라 구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폰아레나는 현재 아이폰15이나 아이폰16을 사용 중인 경우라면, 아직 성능이 충분하고, 아이폰15 프로 이상 모델의 경우 애플 인텔리전스도 지원하기 때문에 당장 교체할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2나노 칩 ▲화면 내장형 페이스ID ▲폴더블 아이폰 등에 관심이 있다면 아이폰18 출시까지 기다리는 편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5.09.26 10:56이정현

닥터지, 올영라이브서 특별 기획세트 할인 판매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환절기 피부 고민 해결을 위해 올영라이브에 참여해 대표 라인으로 구성된 특별 기획세트를 최대 45% 할인가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올영라이브는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가 실시간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다. 닥터지는 26일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한시간 동안 올리브영 앱에서 '피부관리#(샵)'을 콘셉트로 환절기 피부 고민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라이브에서 닥터지는 닥터지의 대표 안티에이징 솔루션 '블랙 스네일' 라인과 수분∙진정 솔루션 '레드 블레미쉬' 라인 기획세트를 선보인다. ▲블랙 스네일 크림 기획세트 ▲블랙 스네일 레티놀 앰플 기획세트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기획세트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히알 시카 수딩 세럼 기획세트 등 환절기 피부 고민 해결을 도울 베스트셀러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최대 45%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증정 혜택도 준비했다. '블랙 스네일' 라인 구매 시에는 '블랙 스네일 레티놀 앰플' 10m를, '레드 블레미쉬' 라인 구매 시에는 '레드 블레미쉬 히알 시카 쿨링 겔 마스크' 1매를 증정한다. 라이브 방송 중 3만원 이상 구매를 인증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블랙 스네일 크림·레티놀 앰플·콜라겐 세럼 인텐스 본품 3종으로 구성된 '블랙 스네일 프레스 키트'를 제공하며, 금액과 상관없이 구매를 인증한 고객 중에서도 추첨을 통해 올리브영 기프트 카드 5천원 권을 증정한다. 또 2만5천 원 이상 구매 시 5% 할인, 3만 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이 가능한 장바구니 쿠폰을 제공한다. 김도희 고운세상코스메틱 H&B팀 매니저는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닥터지 대표 제품으로 구성된 기획세트를 풍성한 혜택과 함께 준비했다”며 “이번 올영라이브를 통해 닥터지의 '블랙 스네일', '레드 블레미쉬' 라인의 속광·탄력과 수분·진정 케어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26 10:29백봉삼

카카오표 AI 서비스, 대중들과 가까이 만난다

'카카오톡'에서 대화 중 챗GPT가 답을 건네고, 카메라 앞에서 찍은 모습이 1분 만에 영상으로 바뀌는 체험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 코엑스A홀에서 'AI 주간 공식 페스티벌, AI 페스타 202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178개 기업이 참여, 480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 AI페스타 바로 가기) AI페스타에서 카카오는 자사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부스를 마련한다. '이프카카오(if kakao)25'에서 선보였던 신규 AI 서비스와 함께,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MCP 기반 플랫폼, AI 가드레일 모델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먼저 관람객들은 카카오톡에 탑재된 '챗GPT'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 대화 중 자연스럽게 챗GPT를 불러와 답변을 공유하거나, 카카오맵·선물하기·멜론 등 서비스와 연동된 카카오 에이전트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PlayMCP', 'AI 에이전트 빌더' 플랫폼, 그리고 카카오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AI 안전망 '카나나 세이프가드'도 소개된다. 또 이 자리에서는 카카오의 자체 개발 모델 '카나나' 시리즈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고난도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언어모델과 이미지·텍스트 분석을 지원하는 멀티모달 모델 '카나나-v', 음성까지 처리하는 통합 모델 '카나나-o', 입력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영상을 생성하는 '카나나-키네마'가 공개된다. 참가자들은 프롬프트 입력, 이미지 업로드, 크로마키 촬영 등을 통해 실제 모델의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관람객들은 체험 부스에서 원하는 영상 콘셉트 중 한 가지를 먼저 선택하고, 공간 내 제공된 크로마키 배경 앞에서 얼굴을 촬영한 뒤 자유로운 포즈를 취하면 약 1분 후 생성되는 영상을 경험해볼 수 있다. 카카오는 이번 전시를 통해 AI 기술과 서비스, 안전망, 플랫폼을 총망라해 선보이며 차세대 AI 경쟁에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AI페스타에는 오픈AI·퍼플렉시티·코히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또 5대 'AI 국가대표'인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이 공동 전시관을 꾸려 자사의 최신 AI 기술을 선보인다. 이 밖에 '초거대 AI 프로젝트관'에서는 정부 AI 전략의 방향이 제시될 예정이다.

2025.09.26 10:19안희정

폭스바겐, 전기차 수요 부진에 독일 공장 일시 가동 중단

폭스바겐이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더디게 늘자 독일 내 두 공장의 물량을 조정하고 일시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작센 주 츠비카우 공장에서 내달 6일부터 1주일간 생산을 중단한다. 현지 공장 대변인은 아우디 Q4 e-트론 수요 부진을 배경으로 들었다. 이 모델은 미국의 관세와 독일이 주도하는 EU 내연차 판매금지 완화 논의가 겹치며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폭스바겐 ID.4·ID.7을 생산하는 니더작센주 엠덴 공장이 근무 시간을 줄였고 일부 라인은 며칠간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공장은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여서 배터리 전기차 수요 변동에 특히 민감하다. 폭스바겐의 유럽 내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긴 하지만, 지역 전체 성장 속도는 당초 전망보다 완만해 가동률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은 과잉 설비 문제도 안고 있다. 두 공장은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 합의의 대상이었고, 당시 경영진과 노조는 공장 폐쇄를 피하기 위해 2030년대 말까지 3만5천 명 감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합의에 따라 독일 북부 해안의 엠덴, 체코 국경과 가까운 동부의 츠비카우 공장의 일자리는 보장된다.

2025.09.26 10:15류은주

'AI 의사' 내세운 허위광고 만연..."당장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AI 기술을 악용한 의사와 약사 사칭 허위광고가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으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기관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방통심의위에 'AI 를 활용한 사칭형 광고'에 대한 이훈기 의원실의 질의에 대해 “AI 기본법이 시행될 경우 AI 활용 영상은 별도 표기토록 시행령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만 답했다. 사실상 현행법 하에서의 즉각적인 심의 기준이나 조치가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훈기 의원은 “현실에서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허위 과장 거짓 광고가 버젓이 게재되고 있는데 내년 AI 기본법 발효만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이라며 “아무리 방심위가 윤석열 정부를 지나며 식물조직이 됐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이재명의 국민주권정부인 만큼 당장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AI 가짜 의사에 관련한 통계도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훈기 의원실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SNS와 온라인상에서 적발된 허위 과대광고는 5천516 건에 이르지만 AI 생성 영상을 이용한 광고는 별도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식약처는 “적발된 부당광고 중 AI 를 이용한 영상 여부를 구별하여 관리하고 있지 않아 딥페이크 광고 적발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AI로 생성된 의사 사칭 광고도 소비자는 실제 의사 약사가 식품을 추천하는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 기만 부당광고로 판단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AI 기술로 가짜 의사를 만들고 건강식품, 의약품을 추천하게 하는 광고가 이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데 방심위와 식약처 모두 손을 놓고 있다”며 “AI 기본법 시행만 기다릴 게 아니라 지금 당장 가이드라인과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의사를 등장시켜 치료 효과를 암시하는 것은 단순한 과장광고가 아니라 의료법과 식품표시광고법을 모두 위반한 불법행위”라며 “정부는 부처 간 칸막이 핑계만 대지 말고 즉각 통합적 대응 체계를 수립하고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9.26 09:54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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