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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알파키'에 신규 기능 추가…운영 효율성 강화

LG유플러스는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에 워크플로우 스튜디오를 비롯한 신규 기능을 추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업이 사용하는 다양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에서 직원 계정과 권한을 보다 쉽게 관리하고, 보안 수준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알파키는 직원의 신원과 인사 정보를 기반으로 업무용 계정과 접근 권한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LG유플러스의 ID 관리 서비스(IDaaS)다. 양자내성암호와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했으며, 입·퇴사자 정보에 따라 권한을 자동 부여·회수해 관리 효율을 높인다. 이번에 추가되는 ▲워크플로우 스튜디오 ▲모바일 기기 관리 시스템(MDM) 연동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동 기능은 기업의 IT 운영을 '자동화·보안·통합 관리' 방식으로 전환하는 핵심 기능이다. 이를 통해 반복 업무 부담을 줄이고 승인된 기기 중심의 보안을 구현하며, 다양한 SaaS와 사내 시스템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워크플로우 스튜디오'다. 코드 작성 없이 규칙만 설정하면 ▲입사자 계정 생성 ▲부서별 프로그램 접근권한 설정 ▲장기 미접속 계정 정리 같은 반복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계정 운영 업무의 관리 효율을 크게 높였다. 알파키는 'API 연동' 기능을 통해 기업의 IT 시스템 통합 환경을 지원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업무 시스템에서 알파키의 계정 관리 기능을 직접 호출할 수 있다. 보안 강화를 위한 'MDM 연동 기능'도 추가한다. 원격근무와 개인기기 사용이 늘면서 기업 보안이 취약해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회사에서 승인한 기기만 로그인할 수 있도록 제한할 수 있으며, 보안 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기기나 등록되지 않은 개인 스마트폰·노트북은 접속 단계에서 자동 차단된다. LG유플러스는 “업무용 기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내부 정보 유출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알파키는 기업의 복잡한 계정과 보안 관리 체계를 자동화하고 표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추가되는 노코드 기반의 워크플로우 스튜디오, API 연동, MDM 연동 기능은 운영 효율성과 보안 수준을 동시에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1 16:46진성우

BCM글로벌(BCMGlobal),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금융지원서비스회사(NFSC) 발전 지원 파트너로 선정

런던 , 2025년 11월 21일 /PRNewswire/ -- 유럽의 대표적 독립 대출 및 모기지 서비스 기업이자 LCM 파트너스(LCM Partners)의 계열사인 BCM글로벌(BCMGlobal)이 국가금융지원서비스회사(National Financing Support Services Company, NFSC)의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고 수준의 독립 대출 서비스 기관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NFSC는 사우디 부동산개발기금(REDF, Real Estate Development Fund)과 사우디 부동산재융자회사(SRC, Saudi Real Estate Refinance Company)가 설립한 기관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모기지 및 소비자 금융 부문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 NFSC의 임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비전 2030(Vision 2030)을 통해 추진하는 금융 시스템의 다각화 및 심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BCM글로벌은 유럽 전역에서 25년 이상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NFSC 발전의 다음 단계를 이끌 서비스 총괄 책임자 임명을 포함한 고위급 팀을 사우디 왕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인력 채용 및 운영 역량 구축 계획을 통해 서비스 라인과 현지 입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BCM글로벌의 임무에는 NFSC의 서비스 역량을 기존 주택 모기지를 넘어 소비자 및 상업 대출로 확대하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이 지역의 진화하는 금융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백업 서비스 및 시설 대행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빠르게 성장하는 금융시장에 참여하려는 국내 기관과 글로벌 대출기관 모두에게 필수적인 인프라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BCM글로벌은 이미 주요 글로벌 은행과 투자사들로부터 높은 초기 관심을 확인했으며, 이는 사우디 금융 부문이 끌어들이고 있는 국제적 참여 수준의 질을 보여준다. 사이먼 피트니스(Simon Fitness) BCM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25년 이상 정상, 재정상, 부실 대출을 관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BCM글로벌은 깊이 있는 운영 역량과 데이터 전문성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운영 측면뿐 아니라 고용 측면에서도 현지 시장에 확고히 자리 잡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비전 2030(Vision 2030)의 목표에 부합하는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우디 현지에서 팀과 기술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 버델(Paul Burdell) LCM 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금융시장 발전에서 세계적 수준의 포부와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는 REDF와 SRC 같은 파트너와 함께 이러한 노력을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들의 비전과 탁월함을 향한 헌신은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금융 서비스 부문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CM글로벌의 서비스 전문성, 데이터 역량, 기술은 이러한 노력에 보완적 역할을 하며, NFSC가 장기적으로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역량을 갖춘 기관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CM글로벌은 약 450억 유로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유럽 내 5개 관할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125개 이상의 금융기관에 엔드투엔드(end-to-end) 대출 서비스, 포트폴리오 관리,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NFSC와의 협력을 위한 임명은 BCM글로벌의 국제적 확장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의미하며, 사우디아라비아 금융 서비스 인프라 발전 과정에서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부각한다. BCMGlobal 소개 BCM글로벌(BCMGlobal)은 유럽의 대표적 독립 대출 및 모기지 서비스 기업으로, 엔드투엔드 자산 관리, 대출 관리, 데이터 기반 서비스 기술을 전문으로 한다.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운영 중이며 450억 유로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125개 이상의 은행 및 금융기관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BCM글로벌은 LC 파이낸셜 홀딩스(LC Financial Holdings) 그룹에 속해 있으며 LCM 파트너스(LCM Partners)의 계열사다. 미디어 연락처:앨리스 스원넬(Alison Swonnell)매니징 디렉터, 클라이언트 솔루션이메일: ASwonnell@LCMPartners.eu 웹사이트: www.bcmglobal.com

2025.11.21 16:10글로벌뉴스

"AI 열풍 속 산업 현장은 왜 여전히 DX에 막히는가"

"디지털 전환이라는 건 생산 라인만 스마트하게 만드는 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기업의 경영 전략, 데이터 수집과 활용 방식까지 전사 차원에서 함께 바뀌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기업들이 조금 해보다가 성과 없으면 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길선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사무국장은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현실을 이렇게 진단했다. 스마트공장 붐 이후 10년,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까지 더해졌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이 여전하다. 협회는 애초부터 이런 기업들의 난제를 풀기 위한 민간 네트워크에서 출발했다.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컨소시엄으로 시작해,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스마트제조산업협회'로 공식 출범한 이후 산업지능화로 외연을 넓혔다. 민간 PLM 컨소시엄에서 '산업부 파트너'로 이 사무국장의 출발점도 사실 '현장 사람들끼리 모여 해보자'는 데 있었다. CAD 설계 데이터와 이를 관리·운영하는 PLM 솔루션이 국내에 막 도입되던 시절 PLM 기술 교류회를 뜻맞는 전문가분들과 함께 꾸렸다. "그게 PLM 컨소시엄이었어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3사가 순차적으로 회장사를 맡았죠. 정부 예산 없이, 기업 IT 담당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세미나 하고, 해외 연사도 초청해 'PLM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도 열었습니다." 이 민간 모임이 산업부의 눈에 들어왔다. 제조업 혁신 3.0 전략과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추진하던 산업부는 "PLM만이 아니라 이를 포괄하는, 전방위 개념인 스마트제조까지 범위를 넓히자"고 제안했고, 그렇게 '스마트제조산업협회'가 2015년 정식 출범했다. "스마트공장 보급이 막 시작되던 때라, 협회는 산업부 스마트공장팀의 민간 카운터파트 역할을 했습니다. 회원사들과 함께 전국 기업을 다니며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을 알렸죠." 이후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되면서 협회의 역할도 다시 정의됐다. 산업부는 제조 현장을 넘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으로 정책 방향을 넓혔고, 협회 역시 지금의 이름인 한국산업지능화협회로 간판을 바꿨다.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 설계부터 IDX 협업센터까지 협회는 이름만 바꾼 게 아니다. 산업부와 함께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 제정 작업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모든 정책에는 법적 기반이 필요하잖아요. 저희 협회는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연구를 맡아서 수행했고, 이를 기반으로 법무법인 세종과 함께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 제정에 기초를 다졌습니다. 국회 산자위 소위에 올라가 7차례 정도 갑론을박 끝에 통과됐고 지금은 실제로 시행 중입니다." 이 법은 산업 데이터의 소유·사용·수익권을 어떻게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 디지털 전환을 촉진·확산할지 담고 있다. 데이터가 AI·디지털 전환의 핵심 자산이 되는 시대에 "우리 산업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우리 산업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선제적 틀을 만든 셈이다. 법 제정은 제도 기반이라면, 이를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협회가 맡은 역할이 있다. 바로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IDX 협업지원센터)'다. "디지털 전환을 하려면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이 만나고 협업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법 안에도 그 개념이 들어 있고요. 수도권에는 저희 협회와 한국생산성본부(KPC) 두 곳이 IDX 협업지원센터로 지정돼 있고, 충북·경남·경북에 지역 센터가 세 곳 더 있습니다." 협회는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 별도 센터를 두고, 공급기업 기술 교류회, 수요기업 대상 세미나·교육, 디지털 전환 수준 진단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수요 기업은 '우리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어디부터 바꿔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수준을 진단하고, 어떤 기술·어떤 파트너를 선택해야 할지 안내하는 기능이 꼭 필요합니다. 그걸 센터를 통해 풀어보려는 거죠." "수요-공급 직접 만나는 플랫폼" 이 사무국장이 인터뷰 내내 여러 번 강조한 키워드 중 하나가 '플랫폼'이다. 협회가 정책 파트너인 동시에 전시·행사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협회 초창기부터 가장 먼저 시작한 사업이 전시입니다. 처음에는 '스마트제조산업기술전'으로 작게 출발했다가, 코엑스에서 열리던 '오토메이션월드(AW)'와 전시를 통합했습니다. 지금은 코엑스와 공동 주관으로 스마트팩토리 엑스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A홀 3분의 1 쓰던 전시가 지금은 전관을 다 쓰고 복도까지 나오는 규모가 됐죠." 협회가 전시를 보는 관점은 분명하다. "너무 정책적이거나 기술적인 것만 보지 말고, '스마트팩토리·스마트제조를 하고 싶은 수요기업'과 '기술을 가진 공급기업'이 직접 만나서 서로 도와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 그게 전시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오토메이션월드와 스마트팩토리 엑스포를 넘어, '산업AI 엑스포', '탄소중립 엑스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산업AI 엑스포는 코엑스 마곡에서, 탄소중립 엑스포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후자는 세계기후박람회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산업AI 엑스포는 특히 협회의 문제의식이 잘 드러나는 전시다. "산업AI 엑스포를 제외한 기존 AI 관련 전시·세미나·컨퍼런스 등은 보통 원천 기술에 집중해왔습니다. 그렇기에 AI 알고리즘·플랫폼을 가진 기업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저희는 콘셉트를 아예 다르게 잡았어요. '우리 산업에서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자는 거였죠. HD현대 같은 회사가 나와서 '우리는 조선 자율선박에 AI 기술을 이렇게 쓰고 있다', '조선소에서 배를 만들 때 AI 용접 기술을 이렇게 쓰고 있다'를 직접 시연합니다. 그러니까 'AI가 산업에서 이렇게 쓰이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활용 중심 전시입니다." 여기에는 현실적인 판단도 깔려 있다. "GPU 10만장, 100만장을 살 수 있는 빅테크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원천 기술 경쟁만 보고 따라가는 건 우리에게 쉽지 않습니다. 대신 잘 개발된 AI를 우리가 잘하는 산업에 빨리 적용해서, 부가가치가 높은 결과물을 내는 전략이 더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결국 협회 전시는 'AI를 어떻게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느냐'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걸 통해 새로운 파트너십과 비즈니스를 만드는 장치로 설계돼 있다. "기업들은 왜 디지털 전환이 힘들까" 협회가 현장에서 보고 들은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디지털 전환은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 사무국장은 크게 네 가지 문제를 짚었다. 먼저 단편적인 개념검증(PoC)의 함정이다.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할 때 '이거 한번 해보자' 하고 PoC를 1~2개 해보고, 성과가 바로 안 나오면 그냥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산 시스템을 조금 디지털화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기업 전사적으로 경영 방침부터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 인식이 잡히지 않으면 단발성 프로젝트로 그치죠." 그래서 그는 "2년, 3년, 4년 이상 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있도록 정부의 마중물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짧은 사업으로 끝나는 지원이 아니라, 기업이 전략·조직·데이터·시스템을 한 번에 묶어 갈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둘째, 디지털 전환을 맡아줄 사람 자체가 없다.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가 '그걸 관리하고 운영할 사람조차 없다'는 겁니다. 설비는 도입했는데 그걸 활용해서 새로운 데이터를 뽑고, 공정을 개선하고, 조직 문화를 바꿀 내부 인력이 부족합니다. 이 인력 문제는 구조적인 과제로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셋째, 공급기업을 믿기 어려운 환경이다. "기술이 좋아 보여서 도입했는데, 2~3년 지나면 공급기업이 사라지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정부 자금이 들어갔든, 기업이 자체 투자했든 이 프로젝트가 그냥 사라져버리는 셈이죠.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는 공급기업에 대한 불신이 쌓이고, 새로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전환의 본질, '데이터'를 모를 때 생기는 일이란 것. 무엇보다 이 사무국장이 거듭 강조한 것은 데이터 리터러시 부족이다. 그는 "디지털 전환이든 AI든 결국 핵심은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활용하느냐"라고 짚었다. "현장의 센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해, 기계가 고장 나기 전에 나타나는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예지보전을 하는 식이 대표적인 예죠. 그런데 처음부터 어떤 데이터를 모을지 설계하고, 그걸 분석·활용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중소기업에는 아직 부족한 편입니다." 기업 입장에선 "데이터는 많다"고 말하지만, 막상 열어보면 엉뚱한 데이터인 경우가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공급기업들이 현장에 가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가비지 인, 가비지 아웃'입니다. '우리는 데이터가 몇 테라바이트나 된다'고 해서 가보면, 대부분 쓰레기 같은 데이터만 모아둔 경우가 많아요. 기업이 진짜 원하는 목적에 맞게 데이터를 모아야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는데, 그냥 아무 데이터나 모아놓고 '한번 해봐라' 하면 제대로 된 아웃풋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업이 진짜 원하는 목적에 맞는 데이터 설계·수집을 할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풀셋으로 도와줄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어느 한 지점만 손보는 게 아니라, 비전·전략-데이터 설계-수집-분석-현장 적용까지 연결하는 체계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AI 열풍이지만 DX는 한물 간 개념이 아니다" 최근 생성형 AI와 'AX' 같은 표현이 부상하면서, "이제 DX는 옛말 아니냐"는 농담도 들린다. 이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저는 디지털 전환(DX)이 더 상위 개념이라고 본다"며 "AI는 디지털 전환을 잘 해주기 위한 여러 요소 기술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AI가 특별한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IoT, 빅데이터, 기존 자동화 기술들 위에 AI가 얹혀야 진짜 효과가 나옵니다. AI만 떼어놓고 당장 뭔가 성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 5~10년을 좌우할 관건도 "누가 더 많은 AI 모델을 만들었느냐"보다는 "어떤 산업에서,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성공 사례를 만들었느냐"라고 본다. "유통·물류에서 AI를 도입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기업, 기존 제조업인데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를 만들어낸 기업 같은 성공 사례가 각 산업에서 많이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다른 기업들이 그 사례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산업 전체의 디지털 전환 수준이 올라가겠죠." 협회는 이런 맥락에서 사례집 제작, 홈페이지·전시·행사를 통한 성공 사례 확산을 중요한 역할로 인식하고 있다. 단지 정책·지원사업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성공한 현장의 이야기를 모으고 보여주는 '산업지능화의 허브' 역할을 자임하는 셈이다. "A부터 Z까지 같이 가는 파트너" 인터뷰 내내 이 사무국장이 강조한 건 "우리 혼자 잘해서 된 게 아니다"는 점이었다. "누가 하나 잘해서가 아니라, 시장 상황, 좋은 키워드를 선점한 타이밍, 직원들이 합심해서 뛴 것이 다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다른 협회들보다 기업 접점이 많았던 덕분에 조금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이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가 더 어렵고 중요한 단계라고 본다. 디지털 전환이 '하면 좋은 것'에서 '안 하면 수출길이 막히는' 수준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EU의 탄소 규제처럼 탄소발자국을 부품 단계까지 추적해야 하는 시대가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 산업이 제조를 기반으로 먹고사는 구조인 만큼, 데이터와 디지털 전환, AI, 탄소·에너지 문제는 다 연결된 과제입니다. 기업이 이걸 혼자 감당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거고요. 협회가 A부터 Z까지, 가능한 부분부터라도 같이 가는 파트너가 되도록 계속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중소·중견 제조기업에게 디지털 전환은 여전히 막막한 숙제에 가깝다. 이 숙제를 함께 풀어가는 조력자로서 협회가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기업과 산업 현장의 더 많은 관심과 고민이 요구되고 있다.

2025.11.21 14:24신영빈

삼성전자, 4분기 D램 평균판가 10% 후반 넘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AI 산업 주도로 촉발된 D램 '슈퍼 사이클'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고부가 및 레거시 D램에 대한 고객사 주문이 폭증하면서, 4분기 삼성전자의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대비 10% 후반까지, SK하이닉스는 한 자릿수 후반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메모리 공급사의 올 4분기 D램 ASP는 당초 예상 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메모리 시장은 글로벌 빅테크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확장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서버용 D램,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의 주문이 활발했다. PC,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범용 D램도 극심한 수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주요 메모리 공급사가 D램 생산능력의 대부분을 HBM에 할당하고, 신규 양산라인 구축 대신 전환투자 등에 집중한 결과다. 또한 메모리 공급사가 DDR4 등 구형(레거시) 제품의 비중을 크게 줄이면서, 해당 D램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 주요 IT 기업들은 더 많은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메모리 수급을 우선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 샤오미·알리바바 등은 전분기 대비 50% 이상의 가격 상승을 받아들였으며, 레노버는 공급망 안정을 위해 내년도 메모리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4분기 가격 협상은 상당 부분 진행됐으나, 고객사 별로 계약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올 연말까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메모리 공급 계약이 지속 체결될 전망"이라며 "특히 삼성전자가 범용 D램에서 경쟁사 대비 더 공격적인 인상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국내 메모리 업계의 올 4분기 D램 ASP 인상폭도 당초 예상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3분기 D램 ASP가 전분기 대비 10% 중반, SK하이닉스는 한 자릿수 중반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 4분기 삼성전자는 10% 후반대의 ASP 상승이 예상된다. 3분기 컨퍼런스콜이 진행된 지난달에는 증가폭이 10% 초중반 수준으로 추산됐으나, 최근 진행된 계약 등을 반영하면 인상폭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SK하이닉스는 한 자릿수 후반대 증가가 예상된다. 범용 D램의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삼성전자 대비로는 상승세가 완만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지금 분위기에선 양사의 D램 사업 수익성을 더 높게 조정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도 가격이 지속 인상될 것이기 때문에 양사가 얼마나 속도조절을 시행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5.11.21 11:26장경윤

조이시티, 5대5 축구 게임 '프리스타일 풋볼2' 테스트 참가자 모집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자회사 우레에서 개발 중인 신작 대전 축구 게임 '프리스타일 풋볼 2'의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리스타일 풋볼 2'는 5대5 실시간 온라인 축구 대전 게임으로, 조이시티 대표 IP '프리스타일' 시리즈 특유의 카툰풍 아트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언리얼엔진5를 적용해 향상된 그래픽과 몰입감을 구현했다. 각 캐릭터는 고유한 스킬과 전술적 역할을 보유해 다양한 경기 흐름을 만들어내며,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캐릭터별 스토리라인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에서 첫 공개되어 주목받았으며, X박스 게임 패스 'Day 1' 타이틀로 출시된다는 점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비공개 테스트는 내년 1월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테스트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조이시티는 테스트를 통해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매치 안정성, 캐릭터 밸런스, 조작감 등 핵심 게임성을 검증한다. 조이시티는 이번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확보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 내년 상반기 X박스 시리즈 X|S와 PS5 플랫폼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조이시티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디스코드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유튜브를 통해개발 PD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으며, 디스코드 커뮤니티에서는 테스트 참가자 간 소통과 피드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5.11.21 11:15이도원

한미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아이스락 냉각팬 4종 출시

한미마이크로닉스가 21일 데스크톱 PC용 냉각팬 '위즈맥스 아이스락 C30 120 시리즈' 4종을 국내 출시했다. 아이스락 C30 120 시리즈는 냉각팬 중심의 RGB 조명과 테두리를 둘러싼 라운드형 LED 라인으로 LED 조명이 부드럽게 확산되는 구조를 적용했다. 최대 회전 속도는 2,000rpm, 최대 풍량은 35.43CFM이며 PWM 제어 방식으로 600rpm부터 2,000rpm까지 팬 회전 속도를 조절한다. 작동시 최대 소음은 27.39dB(A)로 정숙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팬 회전축에는 하이드로 베어링을 적용해 최대 3만 시간 구동 가능하다. 5V 3핀 aRGB 커넥터를 메인보드와 연결하면 각 제조사 소프트웨어로 조명 효과를 동기화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두 종류이며 팬 회전 방향은 흡기형(STD), 배기형(RVS)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미정.

2025.11.21 10:49권봉석

기네스 펠트로 덕 봤다…갭, 3Q 매출 예상치 상회

유명인 마케팅 및 협업, 재정비된 재고 전략이 효과를 보이며 미국 의류업체 갭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갭의 비교가능매출(같은 기간 내 여러 해의 매출을 환산해 비교할 수 있도록 조정한 매출)은 5% 증가했다. 이는 7분기 연속 성장으로, 회사의 주요 브랜드인 올드 네이비와 갭의 실적이 주효했다. 이는 여행 가방 브랜드 베이스와의 협업, 기네스 펠트로와 그의 딸이 모델로 나선 갭 스튜디오 라인 등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킨데 따른 것이다. 3분기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한 올드네이비는 데님, 액티브웨어, 아동 및 유아 카테고리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갭은 올해 순매출 성장 전망을 기존 1%에서 1.7~2%로 상향 조정했다. 관세 영향을 포함한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 전망은 7%에서 7.2%로 조정돼 기존 범위의 상단을 뛰어넘었다. 카라트리나 오코넬 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기본기를 바로잡는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리처드 딕슨 갭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갭에 합류한 뒤 혼란스러운 매장 운영, 상품 구성 실패, 재고 문제 등으로 악화된 실적을 바로잡기 위해 전면적 개편을 추진해왔다. 딕슨 CEO는 갭이 “고소득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가격대가 어려운 소비 환경에서도 회사 실적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소비자는 진출을 신중히 하는 태도를 견지하며 할인 상품을 찾고 있지만 갭은 정가로 판매되는 상품의 매출을 늘리면서 관세 부담을 상쇄할 수 있었다. 데님 가격을 인상했지만 소비자들이 여전히 구매를 이어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애슬레타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애슬레타의 비교가능매출은 11% 감소해 예상보다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딕슨 CEO는 “애슬레타에는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새로 임명된 매기 가우저 CEO가 브랜드 재정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갭은 프리미엄 라인인 갭스튜디오를 추가하며 상품 구성을 새롭게 정비하고 있다. 올드네이비는 헤어, 바디 미스트와 로션 등 비의류 제품으로도 카테고리를 넓히고 있다.

2025.11.21 10:22박서린

[이기자의 게임픽] 플레이위드 '드래곤플라이트2', 흥행 기대...예약자 100만 돌파

신작 슈팅 게임 '드래곤플라이트2'의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게임의 사전 예약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고, 약 한달 전 공개한 영상의 조회수는 270만을 돌파한 만큼 흥행에 기대는 더 커질 전망이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위드코리아는 플레이위드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슈팅 게임 '드래곤플라이트2'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드래곤플라이트2'는 라인게임즈에 합병된 넥스트플로어가 개발한 '드래곤플라이트'의 정통 후속작으로, 원작의 비행 슈팅 감성을 계승해 재해석한 작품이다. 특히 이 게임은 원작 팬층의 향수를 자극하며 사전 예약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달 13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이후 약 한달 만에 50만 명을 넘었고, 최근 100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이러한 예약자 수를 기록한 것은 원작 게임 팬의 큰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업계 일각은 공개된 게임 홍보영상이 예약자 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 공개된 캐릭터 8종 소개와 짧은 플레이 장면을 담은 홍보영상은 많은 이용자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조회수 270만 건을 넘어섰다. '드래곤플라이트2'는 오는 27일 정식 출시된다. 사전 예약은 양대 마켓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GS25와의 컬래버레이션 도시락 특별 혜택, 라면 1박스를 주는 추첨 이벤트에도 참여가 가능하다. 지켜봐야할 부분은 '드래곤플라이트2'가 원작의 뒤를 이어 단기간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다. 이 게임의 원작은 지난 2012년 10월에 출시됐으며, 당시 스마트폰 대중화와 카카오톡 게임하기(for kakao) 플랫폼에 힘입어 하루 최고 매출 20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플레이위드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사전예약에 100만명 돌파라는 놀라운 성과는 오랜 시간 드래곤플라이트를 사랑해주신 이용자의 열정 덕분이다"라며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막바지 최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식 출시 후 최고의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1.21 10:22이도원

[유미's 픽] 삼성SDS '살림꾼' 안정태 부사장, 올해 교체될까

'사장단 인사'에 나선 삼성전자에 이어 계열사인 삼성SDS도 퇴임 임원들에 대한 통보 절차에 돌입하면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올해도 임원의 10%가량이 교체될 것이란 예상 속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안정태 삼성SDS 부사장이 이번에 자리에서 물러날 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르면 이날 또는 내주 초께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임원 인사는 이준희 사장 체제에서 진행된 첫 평가로, 예년처럼 승진자는 1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안 부사장의 거취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안 부사장은 지난 2020년 3월 삼성SDS 사내이사에 선임된 후 황성우 전 대표에 이어 이준희 대표와도 함께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삼성그룹 내부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60세 룰' 커트라인 때문에 안 부사장은 이번에 대내외적으로 교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은 계열사 CEO뿐 아니라 CFO 인사에서 만 60세 이상은 2선으로 물러나도록 하고 있는데, 안 부사장은 1964년 2월생으로 올해 만 61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몇 년간 그룹 전반에서 경영 쇄신 등을 이유로 강도 높게 계열사 C레벨 인사를 진행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만 60세가 넘은 CFO들은 다른 보직을 맡거나 계약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안 부사장이 삼성그룹 상장사 재무총괄 중에 가장 오래 재직 중인 '최연장자'로 꼽힌다는 점도 교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7곳의 삼성 계열 상장사 중 최연장자는 당시 삼성중공업 CFO였던 배진한 부사장이었으나, 같은 해 말 정기 임원 인사를 기점으로 자리를 떠났다. 배 부사장은 1963년생이다.삼성전자 CFO였던 박학규 사장도 1964년생이지만, CFO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안 부사장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최근에는 정현호 부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전자 사업지원실장으로 발탁됐다.이 외에도 삼성SDS는 50세 이상 구성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세대 교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청자에게는 3~4년치 연봉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클라우드서비스사업과 달리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IT서비스 부문, 물류 부문에서 임원이 일부 교체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IT서비스 부문, 물류 부문에서 승진자를 배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승진자는 올해도 10여 명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11.21 10:01장유미

태성, 글로벌 배터리사에 복합동박 소재 공급

PCB, 유리기판 및 2차전지 복합동박용 장비 전문기업 태성(대표 김종학)은 해외 배터리 기업 B사에 복합동박 소재 공급 및 전지 성능 평가를 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국내 기업 A사에 이어 글로벌 배터리 시장으로의 본격 진입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잇따른 소재 공급 확대는 태성의 복합동박 장비 사업에도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성은 다수의 중국 고객사들이 협상 재개를 위해 방문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회사는 사업을 가장 유리한 조건에서 전개하기 위해 협의 시점을 전략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성 관계자는 “유리기판 장비에 대한 세부 사양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고객사의 양산 라인 구축 일정에 맞춰 내년부터 유리기판용 양산 장비 공급을 안정적으로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2025.11.21 10:01김윤희

제네시스, 고성능 마그마로 재도약…럭셔리 모터스포츠 핵심

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가 출범 10년을 맞아 '럭셔리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를 본격화한다.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 위치한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GV60 마그마는 내년 1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GV60 마그마'는 지난해 제네시스가 고성능 영역 진출을 공식화하며 선보인 'GV60 마그마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첫 양산형 모델이다. GV60 마그마의 전면부는 기존 GV60보다 전폭을 넓히고 차체 높이를 낮춰 낮고 넓은 비율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세를 구현했다. 공기 흐름과 냉각 성능을 보조하는 3홀 형태로 새롭게 설계된 범퍼와 무채색 중심의 파차 등을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은 전고를 20㎜ 낮추고, 와이드 펜더와 275㎜ 광폭 타이어를 적용했다. 윈도 프레임 등 외장 몰딩은 유광 블랙으로 마감해 크롬 사용을 최소화했다. 후면부는 루프라인과 연결된 윙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를 통해 다운포스를 형성해 차량의 양력을 줄여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실내는 시트, 도어 트림, 센터 콘솔 등 주요 부위에 스웨이드 계열의 샤무드 소재가 사용됐으며, 내장 컬러에 따라 오렌지 및 그레이 스티치, 퀼팅, 시트벨트를 적용했다. 버튼, 스위치, 엠블럼은 블랙 하이그로시 또는 다크 메탈 소재로 마감했다. 운전대는 블랙 엠블럼, 오렌지 컬러 등 마그마 전용 요소를 적용했다. GV60 마그마는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 출력 448kW(609 마력), 최대 토크 740Nm을 발휘한다. 부스트 모드에서는 478kW(650마력), 790Nm까지 상승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64㎞다. 런치컨트롤 사용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까지 10.9초 만에 도달이 가능하다. GV60 마그마는 조종 안정성과 주행 컨트롤의 완성도, 승차감도 강화했다. 내장형 고급 전자제어 서스펜션(ECS)과 EoT(End-of-Travel)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코너링 안정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외에도 전륜에는 하이드로 G부싱, 후륜 크로스멤버에는 듀얼 레이어 부싱을 사용해 진동과 충격을 줄였으며 ▲전륜 모노블럭 캘리퍼 ▲대구경 디스크 ▲GG 고마찰 소재 후륜 브레이크 패드를 통해 제동 성능도 강화했다. GV60 마그마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전동 기능을 탑재한 '마그마 전용 파워 10-Way 버킷시트'도 적용됐다. 이는 통풍, 메모리, 쿠션 익스텐션 등의 기능을 제공해 운전자에게 편안함과 지지감을 선사한다. 타이어는 마그마 전용으로 개발된 21인치 휠과 광폭 썸머 타이어가 장착됐으며, 노면 소음을 제어하는 ANC-R을 기본 탑재했다. 또한 고속 주행 시 풍절음 개선을 위한 ▲윈드쉴드 ▲전후석 도어 글래스 차음 필름 ▲강화된 도어 실링 등의 적용을 통해 NVH(소음·진동·불쾌음) 정숙성을 높였다. GV60 마그마는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마그마 전용 특화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운전자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제네시스 마그마 전용 디지털 인터페이스, 사운드, 주행 피드백도 탑재했다. 전용 가상 사운드 시스템도 적용됐다. 주행 중 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을 활성화하면 마그마만의 주행 감성을 담은 전기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으며, 가상 변속 시스템(VGS) 기능을 더할 경우 고성능 6기통 엔진에서 영감을 받은 깊이 있는 사운드가 탑승객에게 풍부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내비게이션 시스템(AVN)의 마그마 전용 페이지에서는 VGS, HPBC, 퍼포먼스 타이머, 페달 개도량을 포함한 다양한 주행 관련 기능 및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이날 제네시스는 브랜드 퍼포먼스 비전 '럭셔리 고성능'의 정점을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 '마그마 GT 콘셉트'도 최초 공개했다. 마그마 GT 콘셉트 GT 레이싱 클래스 진출을 목표로 개발한 모델로 향후 10년간 구축할 퍼포먼스 헤리티지의 방향성을 가장 이상적으로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 콘셉트 ▲G80 마그마 스페셜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G80 마그마 스페셜 ▲G80 마그마 스페셜 프로토타입 ▲X 그란 레이서 콘셉트 ▲G90 윙백 콘셉트 ▲X 그란 쿠페 콘셉트 ▲G70 트랙 택시 등 주요 차량을 전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판매 100만 대를 달성했다"며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선언하는 상징으로, 한국의 혁신과 글로벌 비전을 결합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1 02:00김재성

[기고] 신뢰 인프라를 통한 ESG 구현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하는 디지털 신뢰 인프라의 핵심은 데이터 무결성과 거래 투명성이다. 법무부가 추진한 '블록체인 기반 전자공증시스템 고도화' 사업처럼 국가 차원의 신뢰 인프라가 자리 잡을 때,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은 속도와 신뢰를 동시에 갖춘다. · 공증이 서류 위·변조 위험을 근본적으로 낮추듯, 교통 부문에서도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운송 분야 탄소배출권 거래지원 및 관리 플랫폼'이 감축 실적의 신뢰성을 증명한다. 두 사업 모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위변조 없이 기록하고, 검증 과정을 자동화해 공공과 산업 전반에 새로운 신뢰 구조를 설계한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원하고 리드포인트시스템이 주관하는 운송 분야 탄소배출권 거래지원 및 관리 플랫폼 사업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대표적인 민간 확산형 프로젝트이다. 이 플랫폼은 차량의 운행 데이터, 충전 기록, 배터리 관리 이력 등을 해시 암호화와 전자서명을 통해 보호하고, 승인·검증 절차를 온체인으로 기록함으로써 보고서 조작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차단한다. 인공지능은 노선별 교통량과 경사도, 충전 패턴 등을 분석해 최적 운행 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산출한 감축 실적은 NFT 기반의 디지털 배출권으로 전환해 거래된다. 결과적으로 감축 데이터는 블록체인으로 신뢰를 확보하고, 거래는 스마트컨트랙트로 자동화된다. 운송사업자는 친환경 운행으로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수요기업은 검증된 배출권을 통해 ESG 공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 전자공증은 이러한 신뢰 인프라의 제도적 원형이라 할 수 있다. 공증 신청, 심사, 승인, 보관 전 과정이 디지털화될 때 분쟁 비용은 줄고 경제적 활동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 블록체인은 공증 문서의 원본성과 시점을 보장하고, 분산 저장은 단일 실패 지점을 제거한다. 이는 단순한 전자서비스를 넘어 국가 차원의 데이터 주권과 규제 신뢰를 강화하는 기반이 된다. 전자공증이 국민 생활과 상거래의 신뢰를 다진다면, 리드포인트시스템이 주관하는 탄소배출권 거래지원 플랫폼은 ESG 시장의 신뢰를 다지는 산업형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두 영역은 기술적으로 다른 듯 보이지만, '변조 불가능한 기록'과 '자동화된 절차'라는 공통분모로 수렴한다. 남은 과제는 참여와 제도다. 첫째, 데이터 품질이 핵심이다. 차량·설비별 센서 오류와 통신 장애를 걸러내는 이상 탐지 시스템과 표준화된 수집 규격이 없다면 검증과 거래는 신뢰를 잃는다. 둘째, 제도 정합성이 필요하다. 전자공증 데이터의 법적 효력과 디지털 배출권의 자본시장법상 지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NFT형 배출권이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민간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 중소 운송업체나 법률서비스 사업자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원클릭 가입, 자동 정산, 표준 계약 절차를 갖추고, 초기 참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국제 연계성도 중요하다. 전자공증은 국경 간 전자서명 상호 인정과 맞물려 있고, 탄소감축 실적은 EU CBAM 등 국제 규제 대응의 근거가 된다. 데이터와 거래의 국제 표준화는 결국 국내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W3C DID, 표준화된 토큰 스펙, 개인정보보호 체계 준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기술 규격의 통일은 곧 거래비용 절감과 제도적 신뢰로 직결된다. 디지털 신뢰 인프라의 가치는 측정 가능한 결과로 증명되어야 한다. 전자공증은 처리 시간과 분쟁 발생률 하락으로, 운송 부문 탄소관리 플랫폼은 검증 오차율과 거래 완료율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 목표는 단순하다. 지금 수개월이 걸리는 검증과 정산을 실시간으로 단축하고, 그 결과를 곧바로 경제적 가치로 환원하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위변조 차단과 추적성을, 인공지능은 최적 운영과 예측을 담당한다. 두 기술이 결합될 때, 공공은 신뢰를, 산업은 속도를, 시장은 투명성을 얻는다. 디지털 공증과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계약의 이행을 데이터로 재확인하고, 성과를 공정하게 보상하는 시장을 여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공증시스템은 그 출발점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리드포인트시스템이 함께하는 탄소관리 플랫폼은 확장점이다. 기술은 수단이고 신뢰가 목적이다. 국가 차원의 신뢰 인프라가 완성될 때, ESG는 선언이 아니라 실적이 된다. 신뢰를 설계하는 기술이 곧,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된다.

2025.11.20 19:35조원희

SSG닷컴, '바로퀵' 신선 장보기 수요↑...배송비 무료 기획전 진행

SSG닷컴 퀵커머스 신선식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쓱닷컴은 이마트와 퀵커머스 운영 점포를 늘리고, 배송비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은 이마트 신선식품 경쟁력에 힘입어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 내 신선 장보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9월 선보인 '바로퀵'은 이마트 점포 상품을 1시간 내외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주문 가능한 품목은 신선식품과 전품목을 5천원 이하로 구성한 이마트 PL '5K프라이스', 즉석조리식품 등을 포함해 9천여 가지에 달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만원 이상 주문 시 이용 가능하며, 배송비는 3천원이다. SSG닷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바로퀵 건당 주문금액 중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9월 54%였던 것과 비교해 5%P(포인트) 증가했다. 건당 신선식품 구매 금액도 약 10% 늘었다. SSG닷컴은 '바로퀵' 신선식품 수요 증가 배경으로 이마트 신선식품 신뢰도와 빠른 배송을 꼽았다. 신선식품은 품질과 신선도가 핵심인 만큼, 30년 이상 축적된 이마트의 매입·운영 노하우가 차별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애호박, 양파, 무, 당근 같은 필수 채소류가 나란히 바로퀵 주문 건수 상위권에 올랐다. '5K프라이스' 정육·계란류와 '파머스픽' 채소류 등 이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도 높은 가격·품질 경쟁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SSG닷컴과 이마트는 이 같은 호응을 고려해 운영 점포 수를 11월 20일 기준 48개까지 확대했다. 현재 ▲서울권 16곳 ▲경기권 15곳 ▲대전·충청권 4곳 ▲광주·전라권 4곳 ▲부산·경남권 4곳 ▲ 대구·경북권 3곳 ▲울산권 1곳에서 운영 중이다. 9월 론칭 당시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연내 전국 60개 점포로 늘릴 계획이다. SSG닷컴은 고객이 부담 없이 '바로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6일까지 일주일간 배송비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배송비 쿠폰을 계정(ID)당 2매씩 지급한다. 한건수 SSG닷컴 SCM담당은 “이마트 점포에서 바로 배송되는 고품질의 신선식품은 쓱닷컴 퀵커머스 핵심 경쟁력”이라며 “바로퀵 재이용률과 가공식품과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매달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5.11.20 17:20안희정

[현장] 국정자원 화재·공공 시스템 마비가 남긴 과제…"해법은 거버넌스 재정립"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공공 정보 인프라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재해복구(DR) 체계와 거버넌스 개편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업계와 학계가 머리를 맞댔다. 한국경영학회, 한국경영정보학회,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는 20일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국가 데이터센터, 위기 이후 변화와 정책 방향' 세미나를 열고 국가 정보시스템 복원력 확보를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양희동 한국경영학회장과 이동원 한국경영정보학회장을 비롯해 IT 전문 교수진과 NHN클라우드·KT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대표 민간 클라우드(CSP) 3사 실무진이 참여했다. 행사는 국정자원 사태 이후 정부 주도의 대책 마련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현장 전문가들의 기술·정책적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논의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국정자원 화재는 단순 사고로 치부하기 어렵다"며 “국가 핵심 데이터가 전소된 사건을 계기로 재발 방지 체계와 산업 육성 정책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 클라우드 기업을 비롯한 산업계가 이번 사태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라보고 공공 데이터센터의 운영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다. "공공 DR 개편·클라우드 활용은 근본적 거버넌스 정비부터" 국내 CSP 3사는 이번 국정자원 사태가 단순한 장비 장애가 아니라 공공 인프라 구조 전반을 재정비해야 하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공 데이터센터의 운영 구조와 기술 체계가 민간 수준의 복원력 확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황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언했다. 김용진 NHN클라우드 실장은 "이번 사태는 응급실로 실려 온 환자 같은 상황"이라고 비유하면서 표면적 문제뿐 아니라 수년간 누적된 구조적 결함이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앙집중식으로 경직된 IT 운영 체계와 노후화된 온프레미스 환경이 국정자원 시스템 복구 지연의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 실장은 공공기관 DR 전환 속도가 민간과 비교해 느리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재의 기술·프로세스·인력 체계를 동시에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자원 대구센터에서 진행 중인 민관협력형(PPP) 기반의 신규 데이터센터 모델을 중장기 국가 데이터센터 대안으로 제시했다. KT클라우드 공용준 본부장은 국가 단위 DR 전략이 없다는 점을 짚으며 국가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에 앞서 목표 복구 시간(RTO)·목표 복구 시점(RPO) 등의 DR 체계를 국가가 일괄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서비스 중요도에 따라 계층적 DR 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공 본부장은 최근 IT 아키텍처가 쿠버네티스·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중심으로 복잡해지면서 DR 난도가 기존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 IT 자산 측정조차 어려운 환경에서 DR을 준비하려면 민간 클라우드 기반 멀티 리전·멀티 존 구조가 필수"라며 "데이터 복제를 위한 고속 네트워크 및 국가 단위 중앙 집중식 데이터베이스(CMDB)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지훈 리더는 현재 가장 큰 문제가 국가 차원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부재라고 짚었다. 민간에서는 CIO가 DR·보안·예산까지 총괄하는 통합 책임자 역할을 하지만, 정부에는 명확한 책임 구조가 존재하지 않아 정책과 실행의 간극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김 리더는 공공 규제체계의 상호 불일치도 문제로 꼽았다. 그는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국가망보안체계(N2SF), 클라우드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이 서로 맞물리지 않고 따로 움직이면서 기관별로 다른 해석을 낳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민간 클라우드 활용 DR 검토 과정에서도 혼란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에서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필요하지만 제도·예산·기술이 맞물리지 않으면 또 다른 실패 사례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학계 "전자정부 철학·거버넌스 재정립해야" 학계에서는 전자정부의 기본 철학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발표자들은 전자정부 1.0 성공 이후 지속적인 혁신 동력이 사라졌고 민간 기술 수용이 늦어지면서 시스템의 복원력이 취약해졌다고 진단했다. 양 회장은 "국가 핵심 데이터가 손실됐지만 책임 논의조차 부족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뿐 아니라 보안·산업정책까지 확장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발성 점검을 넘어 장기적 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세대 김범수 교수는 국가 DR 구조 재편을 위한 세 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정부 단독 구축 ▲PPP ▲단기 PPP 후 국가·민간 협력형 하이브리드 장기 독자체계다. 그는 "AI 시대에는 기존 방식의 공공 데이터센터 확장은 비효율적"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PPP 모델이 가장 빠르게 현실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기혁 중앙대 교수는 데이터센터가 물리적 재해와 사이버 재해가 결합된 복합재난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관 대부분이 물리재난만 담당하고 있으나 이제는 물리·사이버를 통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보안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데이터 정합성 문제도 강조했다. 그는 "액티브-액티브 DR은 이론적으로 가능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복·충돌·손실 문제가 반복된다"며 "국가 데이터센터에서는 가용성보다 정합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DR 계획을 문서화하는 데서 끝나는 기존 관행을 비판하며 실제 훈련 기반의 DR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호 고려대 교수는 전자정부 30년의 역사와 현재의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그는 "망분리 중심 보안 정책 이후 공공에서 민간 기술을 적시에 흡수하지 못했고 유지보수 비중이 전체의 70%까지 늘며 혁신 여력이 급감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전자정부의 실패와 국정자원 화재와 같은 공공 인프라 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CIO·최고데이터책임자(CDO) 부재 ▲조달체계의 저가 구조 ▲인력 수급 한계 ▲비전과 전략의 실종을 꼽았다. 기술적 난제보다 거버넌스와 전략 부재가 더 큰 문제라는 설명이다. 이에 이 교수는 대통령 직속 CIO·CDO 체계 도입을 포함한 12개월 단기 실행 플랜을 제안했다.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 재정립, 데이터 거버넌스 법제화, 적정가격 조달 구매제 등 총체적 재설계를 통해 국가 데이터센터 복원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민간·학계는 DR 강화, 규제 정합성 확보, 거버넌스 개편, 인력 체계 개선 등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단순한 인프라 보완이 아니라 국가 정보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경호 교수는 "전자정부가 다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복원력·거버넌스·전략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기술보다 철학과 체계의 재정비이며 이번을 계기로 국가 정보인프라가 한 단계 성숙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11.20 16:59한정호

메타보라게임즈, 네오스텔라게임즈와 웹3 게임 공동 개발 파트너십 체결

메타보라게임즈(대표 최세훈)는 11월 20일 캐주얼 게임 전문 스튜디오 네오스텔라게임즈(대표 김태균)와 HTML5 기반 웹3 게임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출시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글로벌 웹3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로그라이크 기반 캐주얼 RPG 신작을 공동 개발한다. 해당 게임은 HTML5(H5) 기반으로, 다운로드 없이 웹에서 즉시 접속 가능한 접근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강점으로 한다. 네오스텔라게임즈는 라인플레이, 디즈니 인터랙티브, 엔씨소프트 등 국내외 주요 게임 기업 출신 인력으로 구성된 스튜디오로, 캐주얼 및 방치형 RPG 장르에서의 개발 경험과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웹3 기술을 접목한 게임 개발에도 적극 나서며, 하이브리드 게임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키워가고 있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보상 구조에 웹3 메커니즘을 결합한 차세대 캐주얼 RPG 게임을 선보인다. 메타보라게임즈는 BORA 생태계와의 연계를 기반으로 한 토크노믹스 설계, 글로벌 웹3 마케팅, 사용자 참여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하며, 네오스텔라게임즈는 게임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한다. 특히 해당 신작에는 보라 토큰으로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인앱 결제 기능이 탑재되며, '가스 앱스트랙션(Gas Abstraction)' 기능을 통해 카이아 토큰 없이도 보라 토큰으로 가스비 납부가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보다 직관적이고 간편한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메타보라게임즈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H5 기반 웹3 게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보라 토큰의 실사용 유도를 통해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메타보라게임즈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H5 기반 타이틀을 지속 확보해 보라 토큰 유틸리티를 강화하고, 사용자 참여 중심의 웹3 생태계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20 15:02김한준

드림에이지 '아키텍트', 인터 서버 콘텐츠 도입 예고

드림에이지는 아쿠아트리가 개발한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에 '인터 서버' 콘텐츠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김민규 드림에이지 게임사업 실장은 이날 공식 소통 창구인 '김실장 핫라인'을 통해 업데이트 방향성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서버 간 대규모 전쟁을 넘어 클랜 간 정치와 외교에 비중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인터 서버 콘텐츠는 '시즌제'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심리스 월드에서 강력한 마물과 보스를 사냥하며 최상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적대와 동맹의 자율성을 보장해, 서버를 초월한 연합 구축이나 전략적 파트너십 등 다채로운 외교 플레이가 가능하다. 업데이트 일정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다음 달 10일 인터 서버 사냥터가 먼저 열리며, 내년 1월 중 대규모 전장 콘텐츠인 '주둔지 쟁탈전'과 '클랜 NPC 쟁탈전'이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안정적인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한 서버 통합과 신규 서버 출시도 병행된다. 오는 26일 신규 서버 '라그나르3'을 오픈하고 부스팅 이벤트를 진행하며, 다음 달 10일에는 서버 통합이 이뤄진다. 내년 1월에는 서버 이전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민규 실장은 "서버 간 인구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게임 내 경제가 마비되고 인터 서버 콘텐츠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며 서버 통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드림에이지는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상급 코스튬과 팬텀 웨폰 소환 상자 등을 지급하며, 12월 10일까지 소환 쿠폰과 성좌의 가호 카드 팩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5.11.20 14:00정진성

"IT OLED, 2029년까지 출하량 2배 이상 성장"…韓·中 경쟁 치열

20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 IT OLED 기술과 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IT용 OLED 출하량이 2025년 2천400만대에서 2029년 5천300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OLED 기반 태블릿 PC, 노트북, 모니터를 모두 포함한 IT OLED 출하량이 향후 4년 동안 구조적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별 출하량 전망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노트북, 태블릿, 모니터용 OLED 패널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60% 이상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 뒤를 LG디스플레이, 에버디스플레이, BOE, 비전옥스 등이 추격하는 형태로 글로벌 시장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IT용 OLED 제품은 대부분 중대형 패널이 사용되기 때문에 면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형 기판 기반의 생산라인이 필수적이다. 특히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세트업체들이 IT 제품군에서 OLED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패널업체들은 8.6세대(8.6G) OLED 라인 투자를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실제 투자 현황을 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2023년 4월 약 4조원 규모의 8.6G OLED 라인 투자를 처음으로 선언한 이후 BOE, 비전옥스, TCL CSOT가 잇따라 투자에 참여했고, 최근에는 티엔마까지 8.6G OLED 라인 투자를 검토하면서 업계 전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OLED 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의 균형에서 벗어나, 노트북, 태블릿, 모니터 중심의 구조적 수요 확대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시장 확대에 따라 IT용 OLED의 기술 요구사항 또한 고도화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IT 제품은 스마트폰 대비 교체 주기가 길고 문서 작업 등 백색 화면 사용 비중이 높아 번인(Burn-in)에 취약하기 때문에 장수명, 고휘도, 고효율이 특징인 2 스택 탠덤 OLED 구조가 필수적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BOE, 비전옥스는 2 스택 탠덤 OLED 양산을 위한 라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고객사 확보 경쟁도 중요한 변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을 핵심 고객으로 확보하고 '맥북 프로'용 OLED 패널 양산을 중심으로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반면, 중국 패널업체들은 애플 공급망 진입을 최우선으로 하기보다는 중국 및 글로벌 브랜드의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중국 OLED 패널 업체들이 삼성디스플레이를 추격하기 위해 앞다투어 8.6G OLED 투자에 나선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술 격차를 기반으로 애플 외 IT 고객사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1.20 13:15장경윤

신세계I&C, 3년 연속 ESG 경영 성과 '굿'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ESG 등급 평가'에서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하며 우수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20일 신세계아이앤씨에 따르면 KCGS는 ESG 등급 평가기관으로서 매년 국내 상장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진단해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평가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3가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또 관련 기업 활동, 내부 체계·규정 등 시스템 구축 수준과 리스크 대응 등이 반영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2025년 ESG 등급 평가에서 ▲환경 A등급 ▲사회 A+등급 ▲지배구조 A등급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환경 부문(E)에서는 2050년까지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제거하는 온실가스와 총합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Net Zero) 목표에 맞춰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Scope1·Scope2) 외에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배출 온실가스(Scope3) 일부까지 집계하며 국제 환경 경영 표준인 ISO 140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유지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 중이다.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의 가이드 라인을 준용해 자연자본 중요도가 높은 지역을 식별하고 그 영향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담수, 목재, 야생 동식물, 해양 생물 등 기업 활동이 자연 자본에 미치는 영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주요 자본에 대한 보호·보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사회(S) 부문에서는 협력회사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첫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획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해 기업의 협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성장위원회가 매년 결과를 발표한다. 이 밖에도 자사의 '스파로스 세이프티(Spahros Safety)'를 활용해 안전 보건 경영 활동을 체계화했다.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사내·사외 이사의 전문성, 다양성 등을 수치화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주주들의 의견을 경청해 주주 권익을 보호하고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하는 등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최근 발표된 서스틴베스트의 2025 하반기 ESG 평가 결과에서도 'ESG 베스트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상, 하반기로 나누어 ESG 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국내 상장사 및 비상장사 1,299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5천억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 부문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심화되는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후 적응과 기후 완화를 병행하고 환경경영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 대응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ESG 전 영역의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능하는 대응 역량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0 10:19장유미

크림,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윈터 페스타' 개최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대표 김창욱)이 겨울 시즌을 맞아 인기 아이템을 한자리에 모은 '도산 윈터 페스타: All about winter'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도산 윈터 페스타'는 오늘부터 내달 4일까지 크림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요새(YOSAE)'에서 진행된다. 크림은 고유의 큐레이션 역량과 실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래량 상위권 인기 아이템부터 희소성 높은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다양한 겨울 패션 아이템을 엄선해 제안한다. 온라인 트렌드 데이터와 오프라인 경험을 결합해, 고객이 현재 가장 트렌디한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다. 또한, 다른 오프라인 편집숍과 비교해 폭넓은 가격대와 다양한 브랜드 구성으로 선택의 폭이 크다는 점 역시 차별화 포인트다. 도산 매장에서 제품을 경험한 뒤 앱으로도 구매할 수 있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통합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크림은 이번 페스타에 ▲숏패딩·경량패딩·플리스 등 겨울의류 ▲비니·머플러·가방 등 액세서리 ▲스니커즈 등 총 100종 이상의 겨울 아이템을 준비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킨 노스페이스 대표 모델 '벤투스'를 비롯해 스톤아일랜드·아크테릭스·몽클레어·팔라스 등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구성돼 합리적인 가격대의 겨울 필수품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 오프라인과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11월 20일부터 11월 24일까지 다채로운 기획전을 진행한다. 신상 제품 추천부터 크림이 특별 진행하는 겨울 의류 할인 등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크림 관계자는 “'도산 윈터 페스타'를 통해 C2C(개인 간 거래) 시장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크림만의 데이터 기반 편집숍 모델을 제시했다”라며 “앞으로도 크림만이 선보이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11.20 09:05안희정

웨카, 차세대 WEKApod 어플라이언스 공개…AI 스토리지 경제성 새롭게 정의

AlloyFlash 기반의 WEKApod Prime은 가격 대비 성능을 65% 끌어올려 비용 효율을 크게 높였다. WEKApod Nitro는 고부하 AI 워크로드를 위해 처리 속도를 두 배로 향상,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 밀도를 제공한다. 세인트루이스 및 캘리포니아주 캠벨, 2025년 11월 20일 /PRNewswire/ -- SC25에서 AI 스토리지 기업 웨카(WEKA)는 기존의 성능•비용 한계를 넘어서는 차세대 WEKApod™ 어플라이언스를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인 WEKApod Prime은 혼합 플래시 구성에 데이터를 지능적으로 배치해 가격 대비 성능을 65% 끌어올리면서 속도 저하 없이 비용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WEKApod Nitro는 최신 하드웨어를 적용해 단위 공간당 성능을 두 배로 확장함으로써 조직의 AI 및 고성능컴퓨팅(HPC) 혁신을 가속하고 GPU 활용도를 극대화하며 더 많은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고밀도 설계는 성능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객체 스토리지 환경과 AI 데이터 레이크 구축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WEKA Unveils Next-Gen WEKApod Appliances to Redefine AI Storage Economics WEKApod 어플라이언스는 대규모 AI 가속화를 위해 설계된 세계 유일의 스토리지 시스템인 WEKA의 NeuralMesh™를 가장 쉽고 빠르게 도입하고 확장할 수 있는 방식이다. WEKApod는 플러그 앤 플레이 환경과 개선된 설정 유틸리티를 갖춘 검증된 구성으로 제공돼 NeuralMesh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유연한 구성•확장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은 최소 8대의 서버로 시작해 필요에 따라 수백 대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복잡한 통합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분산 데이터 보호, 즉시 스냅샷, 다중 프로토콜 접근, 자동 계층화, 암호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능 등 NeuralMesh의 엔터프라이즈 기능 전반을 사용할 수 있다. 인프라 효율성 위기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기업은 GPU 활용률 저하, 장기화되는 학습 주기, 증가하는 추론 비용, 데이터 확대로 인한 클라우드 비용 상승이 이어지며 투자 수익률(ROI)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기존 스토리지 시스템은 최고 성능과 비용 효율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구조여서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여기에 랙 공간, 전력, 냉각 용량 같은 데이터센터의 제약 요소가 겹치면서 각 랙 유닛에서 더 높은 효율을 확보하지 못하면 인프라 비용이 빠르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차세대 WEKApod 제품군은 이러한 현실적 문제에 대해 명확한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WEKApod Prime은 기존에 성능과 비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구조를 없애고, 워크로드 특성에 맞춰 데이터 배치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지능형 기술을 통해 가격 대비 성능을 65%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쓰기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용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AI 개발사와 클라우드 제공업체, 성능과 비용의 딜레마 해소 WEKApod Prime: 혼합 플래시 기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한다. TLC와 eTLC 플래시 드라이브를 조합해 1U 랙에서는 최대 20개, 2U 랙에서는 최대 40개의 드라이브를 지원한다. 기존 계층형 스토리지처럼 캐시 계층 구조나 계층 간 데이터 이동으로 인한 쓰기 성능 저하가 발생하지 않으며, WEKApod의 AlloyFlash는 쓰로틀링 없이 쓰기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든 작업에서 안정적인 성능과 비용 효율을 보장한다. 캐시 계층도 없고, 쓰기 성능 저하도 없으며, 성능을 위해 포기해야 할 부분도 없다. WEKApod Prime은 이미 덴마크 AI 혁신센터(DCAI)를 포함한 주요 AI 클라우드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로써 데이터센터의 자원 제약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높은 밀도가 구현됐다. 이전 세대 대비 랙 유닛당 용량 밀도는 4.6배, 쓰기 IOPS는 5배 향상됐으며, kW당 23000 IOPS(또는 kW당 1.6 PB)를 기록해 전력 밀도는 4배 높아졌다.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도 68% 줄었지만 AI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성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특히 훈련이나 체크포인트처럼 쓰기 부하가 큰 AI 워크로드에서는 스토리지가 병목 없이 처리 속도를 따라가 중요한 작업 과정에서 고가의 GPU가 대기 상태로 머무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WEKApod Nitro: 수백~수천 개의 GPU를 운용하는 AI 팩토리를 위해 설계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 기반으로 성능은 2배, 가격 대비 성능은 60% 향상됐다. NVIDIA ConnectX-8 SuperNIC을 탑재해 800Gb/s의 처리량을 제공하며, 20개의 TLC 드라이브를 1U 폼팩터에 구성했다. 또한 NVIDIA DGX SuperPOD 및 NVIDIA 클라우드 파트너(NCP) 인증을 갖춘 턴키 어플라이언스이기 때문에 기존처럼 통합 작업에 몇 주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 기업은 몇 개월이 걸리던 작업을 며칠 만에 완료해 고객용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으며, 스토리지 인프라 역시 차세대 가속기의 처리 속도를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다. AI 구축 전반에서 확인되는 실질적 성과 AI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네오클라우드: 보장된 성능 SLA(Service Level Agreement)를 유지하면서 기존 인프라만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수익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이 65% 향상되면서 GPUaaS(GPU as a Service) 제공 모델의 마진도 직접적으로 높아진다. 배포 시간이 빨라지면 신규 고객의 수익 창출 시점 역시 앞당겨지는 효과가 있다.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기업: 복잡한 통합 작업을 없앤 턴키 솔루션을 통해 AI 프로젝트를 몇 개월이 아니라 며칠 만에 배포할 수 있다. IT 팀은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도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성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향상된 밀도와 효율성을 통해 전력 소비를 최대 68%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의 공간•전력•냉각 요구를 증가시키지 않고도 AI 역량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도입 첫날부터 가시적인 인프라 투자 수익률(ROI)을 기대할 수 있다. AI 빌더와 연구원: GPU 활용률 90% 이상을 기반으로 모델 개발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훈련 시간을 줄여 반복 주기를 앞당기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으며, 추론 비용을 낮춰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소 8대의 서버로 시작해 수요에 따라 수백 대까지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고, 기본 제공되는 NeuralMesh 엔터프라이즈 기능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AI 인프라 제공업체들은 이러한 혁신의 효과를 이미 사업 현장에서 체감: 나디아 칼스텐(Nadia Carlsten) 덴마크 AI 혁신 센터(DCAI)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혁신의 새로운 한계는 공간과 전력이다. WEKApod의 뛰어난 스토리지 성능 밀도 덕분에 최적화된 설치 공간 안에서 하이퍼스케일러 수준의 데이터 처리량과 효율성을 구현해 킬로와트와 제곱미터당 더 많은 AI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효율성은 경제성을 직접 개선하고, 우리가 고객에게 AI 혁신을 제공하는 속도를 높여준다"고 밝혔다. 웨카의 아제이 싱(Ajay Singh)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 투자는 반드시 ROI를 입증해야 한다. WEKApod Prime은 속도 저하 없이 가격 대비 성능을 65% 끌어올리고, WEKApod Nitro는 성능을 두 배로 높여 GPU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모델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추론 처리량이 향상되며, 컴퓨팅 투자 효율이 높아져 기업의 수익성과 시장 출시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케빈 디어링(Kevin Deierling) 엔비디아(NVIDIA) 네트워킹 부문 수석부사장은 "네트워킹은 AI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통합해 대규모 지능 기반 데이터와 결과물을 생성•전달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한다. WEKApod에 NVIDIA Spectrum-X Ethernet과 NVIDIA ConnectX-8 네트워킹이 적용되면서 기업들이 데이터 병목을 해소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AI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출시 정보 차세대 WEKApod 어플라이언스는 현재 이용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weka.io/wekapod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SuperComputing 2025 행사장의 WEKA 부스(#2215)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웨카 소개 웨카는 지능형 적응형 메시 스토리지 시스템인 WEKA®의 NeuralMesh™를 통해 조직이 AI 워크플로를 구축•운영•확장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기존 데이터 인프라가 워크로드가 증가할수록 느려지고 취약해지는 것과 달리 NeuralMesh는 확장될수록 더 빠르고 강력하며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AI 환경과 동적으로 연동돼 성장하며, 기업 AI 및 에이전틱 AI 혁신에 필요한 유연한 기반을 제공한다. 포춘 50대 기업 30%가 신뢰하는 NeuralMesh는 선도기업, AI 클라우드 제공업체, AI 개발자들이 GPU를 최적화하고, AI를 더 빠르게 확장하고, 혁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www.weka.io을 방문하거나 링크드인 및 X에서 웨카를 팔로우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WEKA 및 W 로고는 WekaIO, Inc.의 등록 상표다. 본 문서에 언급된 기타 상표명은 해당 소유자의 상표일 수 있다. WEKA: The Foundation for Enterprise AI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825279/PR_Next_Gen_WEKAPod_launch_ID_3f30ac2ba733.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1796062/WEKA_v1_Logo_new.jpg?p=medium600

2025.11.20 08: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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