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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AI 도입 성공률 5% 벽 넘는다…"패브릭스가 해법"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확산되고 있지만 실제 기업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는 극히 소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많은 기업들이 신기술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몰라 활용하지 못하거나 내부·외부 데이터 연동의 어려움에 부딪혀 성공적으로 도입한 경우는 전체의 5%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삼성SDS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기업이 보다 쉽게 AI를 도입·활용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제시했다. 삼성SDS 생성형AI사업팀 홍석현 그룹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REAL Summit) 2025'에서 '에이전틱 AI, 기업을 어떻게 바꿀까? : 패브릭스 활용 사례로 보는 변화의 시작'을 주제로 주요 AI 서비스와 고객사들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홍 그룹장은 "AI는 이제 우리 일상과 기업 업무 전반에 스며들고 있지만 기술을 도입만 한다고 곧바로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 맥락에 맞게 연결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로 소개된 '딥 리서치 에이전트'는 외부 정보와 기업 내부 데이터를 결합해 심층 보고서를 만들어내는 도구다. 기존에 오픈AI 딥 리서치,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서비스가 빠르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했지만 내부 데이터와의 안전한 연동은 쉽지 않았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에이전트를 통해 외부 데이터(논문, 특허, 경쟁사 분석, 소비자 트렌드 등)와 내부 데이터(CRM, 고객 정보, 사내 연구 기록 등)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제품 포지셔닝과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R&D 투자 방향을 명확히 하며, 인력 채용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 이어 소개된 '휴먼 디지털 트윈 에이전트'는 실제 사람처럼 사고하고 반응하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고객 목소리와 시장 반응을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홍 그룹장은 "프로젝트 매니저들의 요구에서 착안해 페르소나, 인터뷰, 시나리오 세 가지 방식으로 제공된다"며 "특정 연령·지역·직업군을 설정해 가상의 고객을 만들고, 이들이 주고받는 질문과 답변을 자동으로 생성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스탠포드대와 구글 공동 연구에서도 실제 사람과 비교해 85%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 신뢰성을 입증했다. 홍 그룹장은 "한 기업은 이를 통해 디자인 콘셉트 발굴 시간을 40% 줄이고 외주 비용을 연간 13억원 절감했다"고 소개하며 실제 성과를 강조했다. 이 서비스는 신제품 기획뿐 아니라 경영진의 의사결정 시뮬레이션, 신입사원 멘토링 자동화에도 활용 가능하다. 홍 그룹장은 또 KB금융의 AI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KB금융은 그룹 전체에 공통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해 계열사별 중복 투자와 보안·규제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삼성SDS는 지식 저장소와 지식 파이프라인을 마련해 데이터를 표준화·실시간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AWS·애저·구글 클라우드 등 멀티 클라우드와 기존 GPU 인프라까지 연동 가능한 구조를 제공했다. 또 GUI 기반 도구, 로우코드 환경, 프로코드 환경을 각각 지원해 모든 직원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작·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KB금융은 7개 업무에 에이전트를 적용했고 이를 25개로 확대 중이다. 홍 그룹장은 "플랫폼을 단순한 툴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코워커'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AI는 더 이상 실험적 기술이 아니라 기업의 실제 업무 생산성과 혁신에 직접 기여하는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며 "삼성SDS는 패브릭스를 통해 내일의 기술을 오늘 기업의 경쟁력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7:55남혁우

LGU+ '익시오', 보이스피싱 탐지 정확도 높인다

LG유플러스가 AI 통화 서비스인 '익시오'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익시오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보이스피싱 탐지'는 통화 중 실시간으로 대화 패턴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TTS)한 후 주요 키워드와 대화 패턴을 분석했지만, 이번 실증특례 지정을 통해 개인정보위로부터 충분한 검토 후 승인을 받은 실제 보이스피싱범의 성문 데이터로 탐지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의심스러운 통화에서 화자의 음성을 AI가 분석해 과거 보이스피싱범의 성문 정보와 유사도를 판별하고, 실제 범인의 성문 정보와 일정 수준 이상 일치할 경우 가입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방식으로 가입자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실증특례 승인을 계기로 LG유플러스는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모델과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상용화 과정에서 실효성을 검증해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익시오 AOS·iOS 버전 모두 텍스트 분석과 성문 비교를 결합한 복합 탐지 모델을 탑재해 보이스피싱 탐지율과 안정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익시오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위변조 음성까지 탐지하는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도입하고, 경찰청·금융사 등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추진그룹장은 “이번 실증특례 지정은 익시오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모든 가입자가 보이스피싱 걱정없이 안전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7:28진성우

[AI는 지금] SW 시장 대세된 '코딩 AI'에 돈 몰린다…엔비디아도 '기웃'

최근 인공지능(AI) 코딩 시장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도 인수 합병(M&A) 등을 통해 AI 코딩 시장에 속속 뛰어 들면서 기술 경쟁 역시 한층 더 치열해진 분위기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 코딩 스타트업 리플릿은 3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아 최근 2억5천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프리즘캐피털이 주도했고 아멕스벤처스, 구글 AI퓨처스 펀드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안드리센 호로위츠, 와이콤비네이터도 이번 투자에 함께했다. 프리즘 캐피털의 공동창업자인 제이 박은 이번 투자로 리플릿 이사회에 합류했다. 페이스북 출신 엔지니어인 암자드 마사드 최고경영자(CEO)는 약 10년 전 설립한 리플릿을 '바이브 코딩'의 선두주자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플릿은 지난 2023년 투자를 받으면서 회사 가치를 11억6천만 달러로 평가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연간 환산 매출이 1년 전 280만 달러에서 올해 1억5천만 달러로 급증하며 시장의 기대치가 커졌다. 현재 4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질로우, 듀오링고 등 주요 대기업에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 가치는 2년 새 약 3배로 뛰었다. 리플릿은 신규 자금을 활용해 엔지니어링·연구·마케팅 부문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전 라운드에서 확보한 1억 달러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리플릿은 이번 투자와 함께 사용자 대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신제품도 공개했다. '에이전트 3(Agent 3)'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코드를 테스트한 후 수정하고 검증 시점을 스스로 판단하며 최대 3시간 이상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마사드 CEO는 "오픈AI 같은 업체들이 시장에 곧 진입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프로그래밍을 더 쉽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매일 고민하며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업계에선 AI 코딩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기업들의 자금 유치 및 M&A 등을 통한 덩치 키우기 경쟁도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봤다. 실제 풀사이드는 18개월 만에 6억2천600만 달러를 투자 받아 가치 평가가 1억8천500만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16배 증가했다. 아직까지 완전한 제품이 시장에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굵직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팩토리도 세쿼이아 캐피털과 럭스 캐피털로부터 2천만 달러를 투자 받아 7개월 만에 가치 평가가 3천만 달러에서 1억2천만 달러로 급등했다. 드로이드 출시 이후에는 고객 기반이 월별로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 '커서'로 유명한 애니스피어는 지난해 11월 슈퍼메이븐을 인수해 커서 에디터의 고급 코드 완성 기능을 강화했다. 슈퍼메이븐은 지난 2024년 설립돼 2개월 만에 1천200만 달러 시리즈 A를 유치한 후 인수됐다. 또 애니스피어는 올해 코알라도 인수했다. 코알라는 AI 기반 CRM 스타트업으로, 이번 인수로 이달부터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애니스피어는 핵심 엔지니어들만 영입해 별도 엔터프라이즈 팀을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로 평가된 코그니션은 구글의 인재 영입으로 어려움을 겪던 윈드서프를 올해 7월 인수했다. 코그니션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돕는 AI 코딩 에이전트 '데빈'으로 잘 알려진 AI 스타트업이다. 구글은 오픈AI가 노렸던 윈드서프에서 바룬 모한 윈드서프 CEO와 공동창업자 더글라스 첸 및 주요 연구자 등 핵심 인재를 데려오며 사실상 인수 효과를 얻었다. 오픈AI는 윈드서프를 약 30억 달러(한화 4조2천510억원)에 인수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코딩 AI 스타트업 솔버를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만 AI 코딩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는 상태로, 산업 성숙도에 따라 각자가 얼마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기술력과 전략을 펼칠 수 있는지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술 경쟁도 한층 가열된 모습이다. 아마존은 최근 코딩 보조 프로그램인 아마존 Q 디벨로퍼를 내놓은 데 이어 차세대 AI 코딩 도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은 자체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인 'X코드'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앤트로픽과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에 AI를 탑재한 '깃허브 코파일럿'을 2021년 출시했다. 깃허브 코파일럿 누적 사용자는 지난 7월 1천500만 명을 넘겼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4월 자사 오픈소스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라마의 코드를 12~18개월 이내에 AI가 대부분 작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테크기업의 AI 코딩 투자는 AI 학습의 재료인 데이터부터 프로그램 개발, AI에이전트를 아우르는 AI 생태계를 장악하기 위한 의도"라며 "파이선이 코딩 프로그램 최강자로 등극한 이후 개발 생태계가 파이선을 중심으로 조성됐듯 AI 코딩 시장에서도 선점 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둘러싼 빅테크 기업들의 주도권 경쟁이 더 치열해질 듯 하다"고 말했다.

2025.09.11 16:52장유미

방통위 "무단 소액결제 의심되면 고객센터 문의하세요"

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KT 소액결제 피해 사고와 관련해 이용자 피해예방에 필요한 대응요령을 안내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액결제 사고와 유사한 피해가 의심될 경우 이동통신사 고객센터, 전용 앱을 통해 소액결제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소액결제 서비스 피해예방을 위해 휴대폰 결제 이용한도 축소와 소액결제 서비스를 차단해 혹시 모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방통위는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이동통신사 또는 결제대행사 등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필요시 결제 내역 등 증빙자료를 확보해 관할 경찰서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소액결제 피해사고 관련 취소나 환불, 피해보상 등을 가장한 악성 불법스팸 문자가 유포될 가능성도 있어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사고 관련 국민 불안감을 악용한 소액결제 취소와 환불, 피해보상 등의 단어가 포함된 미끼 문자와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유도하는 사기 피해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사기가 의심되는 문자는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실행한 후 해당 문자를 복사, 붙여넣기를 통해 정상 문자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방통위는 피해사고로 인한 추가, 2차 피해 발생 여부 등을 예의주시 중이다. 또 이동통신사에 AI를 활용한 지능형 스팸 필터링 강화를 요청하는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들을 신속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2025.09.11 16:39박수형

"KAI 사장 공백, 국제 신뢰 추락·국가적 위기 우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다음달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를 앞두고 사장 공백 사태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11일 노조는 정부에 조속한 사장 인선을 촉구하며 현 상황이 자칫 "국제 신뢰 추락과 국가적 망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ADEX가 전 세계 30여 개국 정부 대표단과 주요 방산 기업 CEO들이 모여 수출 계약과 협력을 논의하는 국제 무대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KAI는 현재 대표이사 대행 체제로만 운영되고 있어 주요 의사결정과 최종 책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라는 지적이다. 특히 한화, LIG 등 경쟁사 CEO들이 직접 전면에 나서는 상황에서 KAI만 대행 체제로 참가할 경우 '최고 책임자 없는 회사'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남기게 되고 이는 곧 국가적 망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이번 ADEX는 KAI의 핵심 수출 사업인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소형무장헬기 등을 해외에 적극 홍보하고 수출 협상을 진전시킬 자리다. 사장 공백이 지속된다면 수출 협상은 지연되고 파트너십 논의가 표류할 수밖에 없다고 노조는 경고했다. 노조는 정부가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조속히 KAI의 새로운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순히 기업 내부 문제가 아닌, 정부가 추진하는 방산 수출 확대 전략에도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ADEX 2025는 국내 항공우주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도약할 기회지만, 사장 공백 상태로 맞이한다면 그 기회는 국가적 손실로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글로벌 방산 경쟁이 치열한 지금, 현장을 지휘하고 실무를 총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사장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끝내 인선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차라리 그 권한을 노동자에게 위임하라"고 압박했다.

2025.09.11 16:35신영빈

아마존도 로보택시 시장 참전…라스베이거스서 운행 시작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Zoox)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스트립과 인근 지역에서 죽스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며, "앱을 통해 차량을 무료로 호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지정된 장소에서 무료 시범 운행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몇 개월 내에 서비스 범위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언제 유료 전환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죽스의 전기 로보택시는 기존 승용차를 개조한 웨이모, 테슬라의 로보택시와는 달리 독자적으로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고 직사각형 형태로, 업계에서는 '바퀴 달린 토스트'에 비유하기도 한다. 차량 내부에는 서로 마주 보는 4개의 좌석이 있으며, 앞뒤 구분 없이 양방향 주행이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6시간 동안 주행할 수 있다. 차량의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대형 창문은 라스베이거스 야경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며, 차량 내부는 승객들이 서로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죽스 공동 창업자이자 기술 책임자 제시 레빈슨은 인터뷰를 통해 ”기존 자동차를 로보택시로 억지로 끼워 넣을 수는 있으나, 이상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시간을 들여 투자한 끝에 일반 차량보다 훨씬 뛰어난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싶었다”고 밝혔다. 죽스는 구글이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약 5년 뒤인 2014년에 설립된 회사로, 아마존은 2020년 자율주행 기술 업체 죽스를 13억 달러에 인수했다. 그 동안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에서 50대의 로보택시를 시험 운행해 왔는데, 회사 측은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올해 안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얼리 라이더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와 테슬라에 이어 아마존까지 로보택시 시장에 참전한 것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 로보택시 시장은 웨이모가 선점하고 있으며,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등에서 유료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테슬라도 지난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모델 Y 차량을 이용한 로보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5.09.11 16:21이정현

엘릭서, 온라인 AI 전문가 교육 플랫폼 '액티배움' 오픈

클라우드 중심 하이테크 교육 기업 엘릭서(대표 강형주)가 온라인 교육 플랫폼 '액티배움'을 공식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액티배움은 단순히 듣는 교육을 넘어, 학습자가 직접 행동하며 배우는 액티브 러닝을 지향하는 혁신적인 학습 플랫폼이다. 엘릭서는 오픈을 기념해 최신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실무 중심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챗GPT, 코파일럿,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등 다양한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실습 중심으로 배울 수 있다. 액티배움은 앞으로도 클라우드 기반의 AI·데이터·인프라·보안 분야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공인 자격증 과정(AI900, AZ900, DP900, SC900)을 올인원 패키지로 제공해 ▲이론 학습 ▲기출문제 풀이 ▲모의고사 ▲실제 응시까지 지원하며, 취업과 진학에 필수적인 역량 강화를 돕는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의 AI 및 데이터 도구를 활용해 기업 맞춤형 앱이나 웹페이지를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형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이 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영상 강의와 실시간 액티브 러닝 세션으로 구성돼 학습자가 직접 클라우드 AI와 데이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클라우드 인프라의 비용 효율적 운영 방법과 보안 설계까지 포함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엘릭서 측은 단순히 학습에서 끝나는 교육이 아니라, 배운 것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이 중심이 돼 향후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 웹서비스(AWS) 등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콘텐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액티배움은 강의 제공을 넘어, 진학과 취업에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멘토링 강의도 출시한다.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통해 ▲서류 합격 전략 ▲면접 대비 노하우 등 실전 경험을 공유하며, 국내외 현업 전문가와의 1:1 멘토링을 통해 학습자 개개인의 진로와 목표에 맞춘 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액티배움은 매월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학습자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형주 엘릭서 대표는 “액티배움은 단순한 온라인 강의 플랫폼이 아니라, 학습자가 직접 행동하며 성장할 수 있는 미래형 교육 생태계를 지향한다”며 “앞으로도 클라우드 AI 기반의 실습형 콘텐츠와 개인화된 멘토링을 통해 학습자들의 진학과 취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1 16:03백봉삼

"선배가 전한 창작 비결"…콘진원, 창의인재 홈커밍데이 개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5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홈커밍데이'를 11일 서울 홍릉 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CREATE YOUR NEXT STEP'을 주제로, 콘텐츠 창작을 꿈꾸는 청년 인재들과 멘토, 그리고 사업 기수료생이 한자리에 모여 성장을 공유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2012년 시작된 창의인재동반사업은 13년간 158개 플랫폼기관, 1천918명의 멘토와 3천969명의 멘티를 배출하며 콘텐츠 산업의 핵심 인재를 키워왔다. 이를 통해 영화, 드라마,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했다. 올해 현재도 16개 기관, 166명의 멘토, 328명의 멘티가 활동 중이며, 드라마 '스토브리그', '소년심판',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영화 '파묘'와 같은 성공 사례들이 이 사업에서 배출됐다. 이날 행사에는 500여명의 창의인재동반사업 선후배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이들은 토크콘서트부터 공개 멘토링, 상담존, 현장 이벤트 등에 참가하며 함께 교류했다. 행사의 프로그램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 '웰컴 홈 토크콘서트'였다. ▲뮤지컬 '사의 찬미'의 성종완 연출이 진행을 맡고 ▲영화 '파일럿'·드라마 '마녀'의 조유진 작가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장인정 작가 ▲뮤지컬 '조선의 복서'의 엄혜수 작가와 서진영 작곡가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 모두 창의인재동반사업 출신이다. 멘티 시절을 거쳐 창작자로 성장한 이들의 이야기는 후배들에게 생생한 영감과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특히 엄혜수 작가와 서진영 작곡가는 창의인재동반사업 통해 맺어진 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엄혜수 작가는 "당시 멘토분들이 저희를 맺어주셨는데, 알고보니 동문이었다. 더욱 친근감있게 일할 수 있었고 너무 좋은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진영 작곡가는 "주변의 창의인재를 경험한 선배님들이 이 사업을 너무나 많이 추천해줬다"며 "실제로 경험해보니 너무 좋았다. 멘토분들과 동료들이 제 음악을 깊게 신뢰해주는 것을 느껴서 현재까지 이렇게 뮤지컬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창의인재동반사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공개 멘토링은 영상, 웹툰·스토리, 음악·공연 분야별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현업 프로듀서와 감독, 작곡가들이 직접 참여해 멘티들의 기획안을 듣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법률·노무·세무·심리 등 창작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전문 상담존도 운영돼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2025.09.11 14:42정진성

크리테오-구글, 온사이트 리테일 미디어 통합

크리테오가 구글과 손잡고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시장에서 브랜드 광고 기회를 확장한다. 크리테오가 구글과 온사이트 리테일 미디어를 통합한다고 11일 밝혔다. 크리테오는 구글의 첫 번째 온사이트 리테일 미디어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디지털 커머스 환경에서 브랜드를 위한 기회가 더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구글과의 통합은 구글 '서치 애즈 360'을 통해 미주 지역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로 우선 제공된다. 추후 글로벌 시장 확대와 구글 마케팅 플랫폼 툴로의 확장이 예정됐다. 이번 파트너십의 첫 단계에서 전 세계 200여 개 리테일 기업과 연결된 크리테오 네트워크는 구글 서치 애즈 360 플랫폼의 수요와 연동된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브랜드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광고주들은 이를 통해 규모·효율성·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캠페인을 손쉽게 생성·집행·최적화할 수 있다. 양사는 리테일 기업을 위한 통합 측정 기능을 제공해 브랜드가 광고 효과를 명확히 파악하고, 예산 배분과 성과 관리, 투자 결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 세계 리테일 미디어 시장 규모가 2027년까지 2천40억 달러(약 28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광고 집행은 여전히 소수 주요 사업자에 집중됐다. 이번 통합은 다양한 리테일 기업이 광고주 예산을 확대하고 수익을 증대하며, 더 많은 브랜드의 투자 참여를 촉진함으로써 리테일 미디어 시장의 경쟁 환경을 공정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또 브랜드가 광고 성과를 명확히 확인하고, 예산 배분과 투자 결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내릴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빌 리어던 구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총괄 매니저는 "광고주와 에이전시가 광고 성과를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스마트한 의사결정과 효과적인 캠페인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셰리 스미스 크리테오 리테일 미디어 부문 총괄은 "구글을 주요 리테일 미디어 파트너 중 하나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리테일 기업들이 미디어 프로그램을 성장시키고 광고 인벤토리 가치를 극대화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1 13:13김미정

[현장] 오픈AI, 韓서 인간처럼 '컴퓨터 쓰는 AI' 시연…"스스로 일하는 동료 될 것"

오픈AI가 인공지능(AI)을 '행동'하는 에이전트로 진화시키고 인간의 정체성과 사회 구조까지 재정의할 미래 기술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픈AI와 서울대학교는 11일 서울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공동 심포지엄의 'AI 기술의 혁신' 세션을 통해 이같은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픈AI 랩스 대표, 핵심 연구원, 솔루션 엔지니어 등이 총출동해 최신 기술 동향과 미래 전망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AI가 인간의 정체성과 사회 규범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거시적 전망부터 AI가 인간처럼 '컴퓨터'를 사용하며 단순 설명 도구를 넘어 실제 작업을 '실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기술적 과정, 실제 데모를 통해 이를 구현하는 모습까지 심도 있게 다뤄졌다. 오픈AI 랩스 "AI, '일·관계·정체성' 개념 파괴할 것" 첫 발표를 맡은 조앤 장 오픈AI 랩스 대표는 AI가 가져올 미래가 1960년대에 인터넷을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파격적일 것이라고 화두를 던졌다. 장 대표는 "과거 우리는 인터넷 밈(Meme) 문화나 데이팅 앱의 등장을 예측하지 못했다"며 "AI가 인류의 일, 관계, 그리고 정체성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며 우리가 현재 상상하기 어려운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첫 번째 예측은 '관심 경제'의 종말과 '애착 경제'의 시작이다. 미래의 희소자원은 인간의 '관심'이 아닌 '애착'이 되며 기업들은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하는 대신 AI와 사용자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태어날 때부터 AI와 함께한 세대에게 AI와의 깊은 사랑이나 평생의 파트너십은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예측은 '일'의 개념이 재정의되는 '탈노동(Post-work)' 사회의 부상이다. 장 대표는 AI가 대부분의 고된 노동을 자동화하면서 인간의 정체성이 직업적 성취에서 분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에는 상상도 못 했을 '챗GPT 성격 디자이너'가 내 직업"이라며 "미래에는 '가상 세계 건축가'처럼 지금은 놀이로 여겨지는 활동이 진짜 '일'이 되고 사회적 지위도 가상 세계에서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의 정체성이 '매우 특이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픈AI가 지난 4년간 축적한 자신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앤 장 봇'을 만들 수 있듯 누구나 '디지털 복제인간'을 소유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이는 지적 재산권이 '정체성 재산권'으로 확장되는 결과로 이어지며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나 성격, 사고방식까지 타인에게 라이선스(사용권)를 부여해 판매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앤 장 대표는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좋든 싫든 다가올 것"이라며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는 어떤 종류의 AI를 원하는지 깊이 고민하고 직접 그 변화를 만들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노현우 연구원 "AI에 컴퓨터를 주자"…챗봇 넘어 '행동하는 동료'로 노현우 오픈AI 연구원은 AI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기술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AI를 진정한 협업 파트너로 만들기 위한 핵심 아이디어로, 인간 동료처럼 AI에게도 가상의 '컴퓨터'를 제공하는 개념을 소개했다. 지난 7월 출시된 '챗GPT 에이전트'는 바로 이 '컴퓨터'를 탑재했다. 이 가상 컴퓨터의 가장 큰 특징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 브라우저다. 에이전트는 이제 단순히 텍스트 정보만 보는 것을 넘어 인간처럼 화면을 보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작해 모든 웹사이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또 에이전트는 터미널을 통해 파일을 직접 생성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일례로 터미널 명령어로 파워포인트나 스프레드시트 파일을 만들면 인간 동료가 자신의 컴퓨터에서 해당 파일을 그대로 열어 편집하는 식의 협업이 가능하다. 이 모든 도구는 하나의 공유 파일 시스템 위에서 작동한다. 브라우저로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터미널로 그 파일을 편집하며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외부 서비스로 전송하는 등 복합적인 작업이 하나의 컴퓨터 안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발전을 통해 에이전트는 복잡한 지식 노동 작업에서 인간을 넘어서는 성능을 보이고 있다.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웹 리서치 작업에서 인간 전문가의 성공률인 25%를 크게 웃도는 68%를 달성했으며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서는 이미 인간의 성능을 상당히 뛰어넘었다. 노 리드는 "강화학습과 추론 능력의 발전으로 AI 에이전트는 점점 더 많은 영역에서 인간이 하는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유능한 동료가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배 엔지니어 "챗봇은 설명하지만 에이전트는 실행"…데모로 '증명' 마지막으로 박원배 오픈AI 솔루션 엔지니어는 라이브 데모를 통해 AI 에이전트의 실제 작동 모습을 시연했다. 그는 AI가 이제 단순히 방법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직접 작업을 실행하는 단계로 진화했음을 강조했다. 이날 그는 '항공권 예매 데모'를 시연했다. 박 엔지니어가 "인천-제주 항공편을 구매해줘"라고 입력하자 일반 챗 모드는 예약 방법을 안내하는 설명서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 반대로 에이전트 모드는 즉시 브라우저를 열고 "언제 가실 건가요"라고 되물은 뒤 답변을 받자 스스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예매를 시도하는 등 실제 행동에 나섰다. 이어진 '커리어 버디' 데모는 보다 복잡한 임무를 수행했다. "구글 드라이브의 내 이력서를 읽고 맞는 채용 공고를 찾아 점수와 함께 정리해줘"라는 명령에 에이전트는 스스로 이력서를 분석하고 여러 채용 사이트를 자율적으로 검색했다. 심지어 사용자가 노트북을 닫아도 작업을 계속한 뒤 최종 결과를 매칭 점수와 함께 스프레드시트에 자동으로 정리해 보고했다. 박 엔지니어는 "에이전트는 데이터 정제나 서식 작업 같은 단순 반복 업무에서 학생과 연구자들을 해방시킬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단순 작업 시간을 줄이고 깊이 있는 사고와 연구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2025.09.11 11:23조이환

"폴더블·롤러블 커버윈도우 시장 2029년 7억 달러 돌파 전망"

폴더블·롤러블 OLED용 커버윈도우 시장이 2029년 7억 달러 시장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5 OLED 부품소재 보고서'에 따르면 OLED 부품·소재 시장은 2025년 약 172억 달러(약23조8천890억원) 규모에서 2029년 약 202억달러(약 28조557억원)에 이를 것 관측된다. 연평균 4% 성장하는 셈이다. 특히 모바일 기기용 부품·소재 시장은 같은 기간 162억 달러에서 187억 달러로 성장하며 전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TV용 OLED 부품·소재 시장은 연평균 10.5% 성장해 2029년 1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폴더블 및 롤러블 기기에 적용되는 커버윈도우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해당 시장은 사용량 기준으로 2025년 약 3천30만개에서 2029년 약 7천70만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약 3억2천만달러에서 7억2천600만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 기기용 커버윈도우에는 UTG(Ultra Thin Glass)와 CPI(Color-less PI)가 대표적으로 사용되며, UTG 수요는 점차 확대되는 반면 CPI는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노창호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슬라이더블, 롤러블, 트라이폴드 등 새로운 폼팩터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폴더블 및 롤러블 기기용 부품·소재 시장은 한층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비리서치는 이번 보고서가 OLED 부품·소재 산업의 초고기능화, 슬림화, 폼팩터 다양화, 내재화, 신공정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향후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전략 수립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1 11:12전화평

[써보고서] 가격·성능 잡은 착한 이어폰...베이스어스 '인스파이어' 시리즈

낮게 깔리는 베이스 위로 각각의 악기 소리가 선명하게 얹힌다. 고음에서도 소리는 찢어지지 않으면서도, 귀에 무리가 없다. 흔히 얘기하는 좋은 오디오의 조건이다. 시중에서 이 같은 프리미엄 모바일 오디오(이어폰, 헤드폰)를 구매하려면 평균 250~450달러(약 34만원~62만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런 프리미엄 오디오를 절반 가격에 즐길 수 있을까. 중국 오디오 브랜드 베이스어스(Baseus)의 신제품 3종 '인스파이어(Inspire)' 시리즈가 이같은 가성비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딱 맞는 해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스파이어 XH1, 노이즈캔슬링부터 프리미엄급 음질까지 구현 베이스어스는 사용자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구매 가능한 모바일 오디오 3종(헤드셋, 오픈 이어버드, 인-이어 이어버드)을 출시했다. 각각 몰입(Immersion), 움직임(Movement), 고요함(Quietude)이라는 키워드가 붙었다. 3개 제품 모두 미국 프리미엄 오디오 전문 기업 '보스(Bose)'와 협업해 제작됐다. 먼저 헤드셋 제품인 인스파이어 XH1은 강력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을 통한 주변 공간과의 단절이 특징이다. 사람들로 가득한 점심시간 여의도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제품을 착용해도, 주변의 시끄러운 수다가 아주 멀리서 떠드는 소리처럼 들린다. ANC 기능은 헤드셋에 장착된 버튼을 통해 쉽게 켜고, 끌 수 있다. 제품을 상징하는 키워드가 몰입인 이유다. 음질 역시 만족스러웠다. 사운드 밸런스와 공간감 표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보스(Bose) 튜닝 덕분에 균형 잡힌 중고역이 강조됐다. 발라드부터 락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어도 찢어지는 소리 없이 고루 잘 표현한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배터리 성능이다. 지난 한달간 오디오를 딱 한번 충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헤드폰은 멈추지 않는다. ANC 비활성 시 최대 100시간, ANC 활성 시 65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또 단 10분만 충전하더라도 12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휴대하기에는 크기와 부피가 다소 크다. 무게의 경우 약 275g으로 경쟁 제품인 소니 WH-1000XM5(250g), 보스(Bose) QuietComfor Ultra(288g)의 중간 정도다. 무겁진 않으나 외부 활동 중 착용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제품 가격은 149.99달러로, 한화 약 20만8천원 수준이다. 이는 보스 프리미엄 헤드폰 QuietComfort Ulta(449달러)의 3분의 1수준이다. 운동·야외 활동에 적합한 'XC1'...범용성 높은 'XP1' 인스파이어 XC1과 XP1은 양쪽 귀에 따로 착용해야 하는 이어버드다. 먼저 XC1은 움직임이라는 키워드를 담당하는 제품이다. 실제로 운동에 적합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기존 사용하던 인-이어 이어버드의 경우 운동 중 빠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흐르는 땀과 역동적인 동작에 안정적으로 귀에 붙어 있기 어렵다. XC1은 피트니스에서 근력 운동을 할 때는 물론, 다소 역동적인 러닝머신을 탈 때도 귀에 안정적으로 부착된다. 그러면서도 편안한 마감이 귀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2시간에 걸쳐 운동해도 압박감은 없었고, 땀이 귀에 차지도 않는다. 방수 성능과 풍절음 차단 기능까지 갖춰 야외 활동 중에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었다. 케이스 포함 사용 시간은 40시간에 달한다. 가장 중요한 음질의 경우 3개 제품 중 가장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귀 전체를 덮는 헤드셋과 귀 안쪽으로 직접 소리를 전달하는 인-이어 이어버드와 달리 개방형 설계가 적용돼 이어폰보다는 귀 옆에 작은 스피커를 놓았다는 인상이 강했다. XP1의 경우 가장 보편적인 인-이어 TWS(True Wireless Stereo) 이어버드로 고요함이라는 키워드를 담당한다. 키워드에서 알 수 있듯 신제품 중 가장 강한 -50dB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적용됐다. 그러나 동급의 다른 이어버드가 착용과 동시에 주변 환경과 단절시킨다면, 이 제품은 음악을 켜기 전까지 주변 소리가 약간씩은 들린다. 이어버드에서 음악이 나온 뒤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XH1과 비슷했다. 음질의 경우 저음에 대한 인상이 강렬했다. 베이스 기타, 콘트라 베이스 등 낮은 음역대의 악기 소리가 풍부하게 들렸으며, 고음 역시 깔끔하게 구현됐다. 배터리는 최대 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케이스를 포함한 총 재생 시간은 약 45시간이다. 이는 이어버드 기준 최대 재생시간인 48시간(JBL Live Beam 3)에 견줄만한 용량이다. 통화의 경우 다소 아쉬웠다. 통화 중 상대방이 “뭐라고 말한 건지 한번만 더 말해달라”는 말을 들었다. 통화 중 목소리가 다소 먹먹하다는 반응이다. 인스파이어 XC1과 XP1은 129.99달러(약 18만원)에 판매된다. 인스파이어 시리즈 3개 제품 모두 9월 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몰입하는 환경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인스파이어 XH1, 평소 역동적인 운동을 즐긴다면 XC1, 보편성과 가성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사용자라면 인스파이어 XP1이 가장 알맞은 선택이다.

2025.09.11 11:11전화평

컬리, AI 식단 관리 앱 '루션' 출시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인공지능(AI) 식단 관리 앱 '루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루션은 지난달 1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배포된 이후 그간 서비스 안정화 기간을 거쳐왔다. 루션은 식단 기록 기능과 맞춤형 식단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컬리 최초로 구글의 생성형 AI로 모든 핵심 로직을 만들었다. 루션 AI는 컬리의 다량의 상품 데이터를 분석해 각 상품을 음식 유형으로 정의하고 영양 정보와 속성을 분석한다. 또 AI는 ▲사용자의 나이 ▲성별 ▲체중 ▲활동량 ▲알레르기 ▲선호 식단 ▲목표 칼로리 등을 기반으로 하루 권장 섭취량과 영양 비율을 고려해 최적화된 맞춤형 식단을 추천한다. 이용자가 음식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음식명을 입력하면 AI가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중과 ▲칼로리를 계산한다. 하루동안 이용자가 섭취한 총 칼로리도 함께 표시되며, 그날 목표 칼로리 대비 남거나 초과한 칼로리도 확인할 수 있다. 루션은 컬리 계정으로만 가입할 수 있으며, 현재는 주로 다이어트 식단 관리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용자가 입력한 기본 정보와 선호 식단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안된 식단은 컬리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용자에게 그릭요거트와 견과류가 제안되면, '요즘 요구르트맛 그릭요거트', '유기샘 아몬드 대추야자' 등 컬리에서 구매 가능한 상품으로 바로 연결되는 식이다. 루션 앱에서 쌓은 포인트는 컬리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식사를 기록하거나 추천 식단 상품을 살펴보는 미션을 완료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포인트는 컬리 할인 쿠폰이나 컬리 상품 교환권으로 바꿀 수 있다. 컬리는 향후 이용자가 ▲체중 ▲체지방 ▲혈당 ▲수면 등 건강 지표를 기록하고 자신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 루션을 개인화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컬리 관계자는 “고객들은 좋은 음식과 식재료에 관한 관심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에도 진심”이라고 말했다.

2025.09.11 10:54박서린

"서브컬처 본고장 공략"…컴투스 '스타시드', 日 정식 서비스 실시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이하 스타시드)'가 일본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스타시드'는 조이시티(대표 조성원)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글로벌 서비스하는 AI 미소녀 캐릭터 수집형 RPG다. '스타시드'는 인류 멸망 이후 AI 소녀들만 남겨진 미래를 배경으로, 플레이어가 개성 넘치는 AI 소녀 '프록시안'들과 함께 세계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작품이다. 지난해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매력적인 캐릭터 수집과 육성의 재미, 간편한 전투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한국과 태국, 대만 등에서 구글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하는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호평 받았다. 컴투스는 일본 이용자들의 취향에 최적화된 여러 콘텐츠를 준비했다. 스토리와 세계관은 물론 '스타시드'만의 강점으로 손꼽히는 캐릭터와의 교감 시스템도 현지화해 선보인다. 일본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일상적 교류와 캐릭터 성장의 재미를 동시에 강화해 서브컬처의 본고장을 적극 공략한다. 이번 일본 서비스를 기념해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선 '스타시드'의 메인 OST 'Shine All Night'의 새로운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컴투스는 이 밖에도 게임과 공식 X 채널 등에서 다양한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현지 게이머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2025.09.11 10:35정진성

신세계푸드, '통밀곡물쌀빵' 출시 3주 만에 1만 5천개 판매 돌파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이마트 내 베이커리(블랑제리, E베이커리)에서 새롭게 출시한 건강빵 '통밀곡물쌀빵'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3주 만에 1만 5천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통밀곡물쌀빵은 곡물함유 55%로 통밀, 귀리, 대두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을 사용해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가루쌀과 글루텐 분해 유산균을 넣었다. 신세계푸드는 건강빵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소비자 조사를 통해 마트 고객이 원하는 상품으로 이번 건강빵 신상품을 개발했다.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 마트에서 건강빵을 원하는 고객들은 '통곡물'을 건강빵의 가장 우선적인 키워드로 꼽았고 '통곡물' 중에서는 '통밀'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푸드는 꾸준히 증가하는 건강빵에 대한 수요에 지난 4월부터 '병아리콩 곡물빵'을 이마트 내 건강빵 첫상품으로 선보인 이후 '렌팅콩퀴노아깜빠뉴' '65도씨앗곡물샤워도우' 등 건강빵 상품을 지속 출시 중이다. 지난달부터는 건강빵 카테고리를 별도 존으로 구성해 마트 쇼핑 고객들이 건강빵 쇼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신세계푸드의 베이커리 노하우를 담은 건강빵을 마트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도록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신제품 통밀곡물쌀빵과 같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건강빵을 더 다양하게 개발해 마트에서도 쉽게 건강빵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0:15김민아

HP, 국내 게이밍 PC 시장서 3년 연속 1위 기록

HP는 11일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토대로 "국내 브랜디드 게이밍 PC 시장에서 12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IDC에 따르면 HP는 2022년 3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12분기(36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HP 관계자는 "2021년 국내 게이밍 시장 진출 이후 문화 바탕 마케팅 캠페인과 제품 라인업으로 성장세를 기록했고 1년 반만에 1위 자리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HP는 AI 관련 기술을 게이밍 PC에 적용하고 있다. 게임 환경을 실시간 분석해 성능과 설정을 자동 최적화하는 '오멘 AI', 세밀한 기능과 성능 조정을 수행하는 전용 소프트웨어 '오멘 게이밍 허브'가 기본 탑재된다. 서비스 품질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 대상 24시간 전문 엔지니어 전화 상담, 하이마트 접수 대행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HP는 지난 수년간 게이밍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오멘을 중심으로 한 게이밍 생태계를 고도화해, 게이머가 몰입감 있고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1 09:44권봉석

AI 시대, HR이 길을 잃으면 기업이 길을 잃는다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이홍석 팀장은 'AX로 촉발되는 HRD의 변화'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칼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올해 국내 한 중견기업 A사는 AI를 도입해 신입사원 채용 기간을 3개월에서 2주로 단축했다. 인사팀은 AI가 처리한 정량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보자의 역량을 심층 검증하고 우수 인재에게 조직의 비전을 설득하는 본질적 업무에 집중했다. 그 결과 우수 인재 확보율은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반면, 동종업계 B사는 "AI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전통적 방식을 고수했다. 하지만 시장의 우수 인재들은 지루한 채용 프로세스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두 기업의 명암을 가른 것은 단순히 기술 도입 여부가 아니었다.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기회로 인식했는가, 아니면 언젠가 닥쳐올 과제로 미뤄두었는가 하는 전략적 관점의 차이였다. A사의 HR은 스스로를 변화의 주체로 정의했고, B사의 HR은 변화의 관찰자로 남아있었다. AI 투자의 성패, 왜 HR에 달렸는가 수많은 기업이 AI 도입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그 막대한 투자가 혁신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아니면 쓸모없는 소프트웨어로 전락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기술 자체가 아니다. 주요 리서치 기관들은 AI 프로젝트 실패 요인의 70% 이상이 기술이 아닌 사람과 조직 문화의 장벽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결국 아무리 뛰어난 AI라도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과 조직의 수용성을 넘어서는 가치를 만들 수는 없다. 이 지점에서 HR은 단순한 지원 부서가 아닌, AI 투자의 성공을 책임지는 핵심 부서가 된다. IT 부서가 최고의 엔진을 가져온다 해도, 조직이라는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운영체제, 즉 문화와 사람, 제도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결코 달릴 수 없다. 직원들의 변화 수용성을 높이고, 인간과 AI의 협업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이 운영체제를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전문가는 조직 내에서 HR이 유일하다. 관리자가 아닌 설계자로 전환 AI 시대의 HR은 더 이상 정해진 규정을 운영하는 관리자가 아니다. 미래의 조직을 능동적으로 구축하는 설계자로 거듭나야 한다. 이 새로운 설계자의 역할은 다음 세 가지로 구체화할 수 있다. 1. 전략적 소통 전문가 HR은 IT 부서의 기술적 가능성과 현업 부서의 실질적 필요를 연결하는 소통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부서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AI 기술이 필요한가?"를 명확히 정의하고, 기술 도입의 실질적 효과를 조직 전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소통하는 역할이다. 2. 조직 경험 설계자 AI와 사람이 함께 일하는 새로운 조직의 경험 전체를 디자인해야 한다. AI가 처리할 업무와 인간이 집중할 고부가가치 업무를 재정의하고, 사람과 AI의 협업 업무 절차를 구축하며, 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역량 모델과 공정한 평가, 보상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 3. 윤리적 위험 관리자 AI의 결정이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편향과 법적, 윤리적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채용 알고리즘의 공정성을 정기적으로 감사하고, AI의 결정에 구성원이 이의를 제기하고 인간이 재검토하는 투명한 절차를 마련하여 기술에 대한 조직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증명으로 시작하라: HR의 실행 로드맵 거창한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 가능한 첫걸음과 그것을 통한 증명이다. 단순한 시도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사업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매년 실시하는 직원 만족도 조사의 수천 개 주관식 답변을 분석하는 데 몇 주가 걸리는 문제부터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라. AI 분석 도구를 활용해 긍정, 부정 감성을 파악하고 핵심 키워드를 도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3주에서 단 하루로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불투명한 성장 경로'와 '핵심 인재 이탈' 사이의 명확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와 같이 측정 가능한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 이 구체적인 데이터가 바로 경영진을 설득하고, 더 큰 변화를 위한 예산과 지원을 확보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이처럼 작은 성공의 증거들이 모일 때, HR은 더 이상 AI라는 변화의 파도에 떠밀려가는 방관자가 아니라, 조직의 항해를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있다. AI 시대 HR의 가치는 더 이상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있지 않다. 데이터 기반의 성과로 변화를 주도하고, 조직의 미래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에 의해 재정의될 것이다. 스스로의 가치를 데이터로 증명하는 HR, 미래를 향한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는 HR이 있을 때, 기업은 비로소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

2025.09.11 08:30이홍석

리플릿, 고객 성장세 기반으로 2억 5천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

프리즘 캐피털, a16z, 아멕스 벤처스, 코튜, YC 등 참여… 구글 AI 퓨처스 펀드 합류 기업용 자율 에이전트 공개 포스터시티, 캘리포니아, 2025년 9월 11일 /PRNewswire/ -- 빠르게 성장 중인 에이전틱 AI 소프트웨어 제작 플랫폼 리플릿(Replit)이 오늘 미화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리플릿의 기업 가치는 미화 30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이는 2023년 마지막 투자 라운드 이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이번 투자는 리플릿이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연간 수익을 280만 달러에서 1억 5천만 달러로 50배 이상 성장시키고, 4천만 명 이상의 글로벌 사용자 커뮤니티를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라운드는 프리즘 캐피털(Prysm Capital)이 주도했으며, 아멕스 벤처스(Amex Ventures)와 구글 AI 퓨처스 펀드(Google's AI Futures Fund)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YC, 크래프트(Craft), a16z, 코튜(Coatue), 폴 그레이엄(Paul Graham) 등 기존 투자자들도 추가 투자를 이어갔다. jwplayer.key="3Fznr2BGJZtpwZmA+81lm048ks6+0NjLXyDdsO2YkfE=" Series C Funding & Agent 3 Product Launch announcement by Amjad Masad, CEO & Founder, Replit jwplayer('myplayer1').setup({file: 'https://mma.prnasia.com/media2/2768855/Replit_Agent3_SeriesC_90_16x9_HD.mp4', image: 'https://mma.prnasia.com/media2/2768855/Replit_Agent3_SeriesC_90_16x9_HD.mp4?p=thumbnail', autostart:'false', stretching : 'uniform', width: '512', height: '288'}); 리플릿은 이미 질로우(Zillow), 듀오링고(Duolingo), 코인베이스(Coinbase) 등 다양한 산업군의 창작자들이 앱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리플릿은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오늘 자사에서 가장 자율성이 높은 에이전트인 Agent 3를 공개했다. Agent 3는 이전 버전보다 10배 높은 자율성을 갖췄으며, 코드 테스트 및 수정은 물론, 복잡하거나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맞춤형 에이전트와 워크플로를 구축할 수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뿐만 아니라 모든 업무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암자드 마사드(Amjad Masad) 리플릿 최고경영자(CEO) 겸 창립자는 "우리는 전 세계 누구나 코딩 경험 없이도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바이브 코딩(Vibe-coding)'을 처음으로 가능하게 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와 새로운 AI 에이전트 공개로, 리플릿은 고객의 지지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앞으로 수백만, 아니 수십억 명이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흥미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 박(Jay Park) 프리즘 캐피털 매니징 파트너 겸 공동 창립자는 '리플릿의 비전은 누구나 만들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며, 이러한 비전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라며 "개인, 팀, 기업과의 거래 성과는 리플릿을 맞춤형 소프트웨어, 에이전트, 워크플로를 구축하는 선도적인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리플릿의 다음 여정을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리플릿은 새로운 투자 외에도 이제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Google Cloud Marketplace)를 통해 전 세계 고객이 자사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조너선 실버(Jonathan Silber) 구글 AI 퓨처스 펀드 디렉터는 "리플릿은 AI 에이전트가 얼마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입증하고 있다"며 "우리는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제미나이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리플릿과 협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자금은 AI 시대에 새로운 작업 방식을 구축함에 따라 운영 확장, 제품 개발 가속화, 글로벌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케빈 웨버(Kevin Weber) 아멕스 벤처스(Amex Ventures) 부사장은 "우리가 리플릿에 투자한 이유는 '바이브 코딩' 솔루션이 기술 지식이 없는 직원에게 소프트웨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소프트웨어 구축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리플릿의 기술이 모든 규모의 기업에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플릿은 누구나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는 비전으로 시작됐다. 리플릿은 아이디어와 완제품 사이의 장벽을 허물고 개인, 팀 및 기업이 더 빠르게 혁신하고 더 넓은 범위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gent 3는 자율 소프트웨어 개발의 혁신이다. Agent 3는 최소한의 사용자 개입만으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자율 소프트웨어 개발의 혁신이다. Agent 3는 진정한 팀원처럼 작동하는 시장 최초의 에이전트다. Agent 1은 최대 2분, Agent 2는 최대 20분 동안 작업할 수 있었던 반면, Agent 3는 최대 200분 동안 작업하여 사람 수준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Agent 3는 자체적으로 코드를 테스트하고 수정하여 백그라운드에서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리플릿의 독자적인 테스트 시스템은 컴퓨터 사용 모델에 비해 최대 3배 빠르고 10배 저렴하다. Agent 3는 주기적으로 자체 테스트하기로 결정하는 등 실제 개발자처럼 작동한다. 사용자는 에이전트가 앱을 클릭하며 버튼, 양식, API, 데이터 소스 등을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앱의 모든 부분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사용해 보기: Replit Agent 3 리플릿 소개 리플릿은 누구나 자연어를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생성 플랫폼이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와 50만 명 이상의 전문 사용자를 보유한 리플릿은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대한 기존 장벽을 허물어 소프트웨어 개발을 민주화하고 있다. 본사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연락처:Press@replit.com 비디오 - https://mma.prnasia.com/media2/2768855/Replit_Agent3_SeriesC_90_16x9_HD.mp4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725892/Replit_Logo.jpg?p=medium600

2025.09.11 08:10글로벌뉴스

[현장] AI 시대 기업 경쟁력은?…"사람·솔루션·데이터가 삼각축"

굿모닝아이텍과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의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람·솔루션·데이터라는 세 축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굿모닝아이텍은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백리향에서 '런 앤 다인 IT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굿모닝아이텍이 주최하는 대표 기술 세미나로, 스노우플레이크·디노도·빔소프트웨어 등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는 솔루션 기업들이 참여해 AI 시대의 IT 전략을 공유했다. 첫 번째 세션은 스노우플레이크 조동규 상무가 연사로 나서 사람·솔루션·데이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를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문제를 정의하는 데는 능숙하지만 실행 단계에서 막히는 이유는 이 세 요소 중 하나라도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상무는 "좋은 인재를 뽑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바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기술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쓸 수 있는 솔루션이 없고 결정에 필요한 데이터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결국 비즈니스는 정체된다"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 기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툴이나 온프레미스 기반 환경을 넘어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고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AI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정리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이 자연어 기반으로 SQL 쿼리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 결과를 빠르게 시각화할 수 있는 기능도 소개됐다. 조 상무는 "데이터는 단순히 많다고 끝이 아니라, 퀄리티와 실시간성이 중요하다"며 증권·부동산·커머스·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와 AI 데이터 클라우드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구조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디노도 김세준 상무는 'AI와 셀프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의 진화'를 주제로, 비즈니스 관점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손쉽게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지를 발표했다. 그는 "데이터가 분산돼 있고 이를 다룰 수 있는 사람만 다룰 수 있는 구조 자체가 기업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디노도는 데이터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의 물리적 위치나 형식과 상관없이 통합적으로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신이 필요한 데이터가 어디 있는지 몰라도 자연어 질의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탐색하고 대시보드나 애플리케이션에서 바로 연동해 쓸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은 '시맨틱 레이어'와 '디노도 어시스턴트'다. 디노도 어시스턴트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모델을 자동 생성하고 의미 기반 검색을 지원한다. 약어로 돼 있거나 복잡한 구조의 데이터도 자연어를 통해 설명을 붙이고 태깅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데이터 소비자가 기술 의존도 없이 셀프서비스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김 상무는 디노도의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기능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데이터를 이동하거나 복제하지 않고 원천 데이터를 가상화 방식으로 연결해 제공하면서도 조직별 권한 통제, 개인정보 마스킹, 접근 이력 모니터링 등을 통해 보안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실제 디노도 플랫폼을 데이터 허브로 구축하고 AI 챗봇, 데이터 분석 자동화 등을 추진 중인 국내 금융권 및 제조사 사례들이 소개됐다. 기존 20~30% 수준이었던 데이터 재사용률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상무는 "이제는 AI에 앞서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디노도는 그 준비 과정을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빔소프트웨어 성광일 이사는 데이터 보호와 재해복구(DR)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며 "서비스 복구 속도를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지가 백업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랜섬웨어 공격 방식이 진화하면서 기존의 단순 감염을 넘어 해커가 루트 권한을 확보해 백업 데이터를 직접 삭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빔은 이미지 기반 백업을 통해 운영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통합 백업하고 장애 발생 시 5~10분 내 전체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레거시 솔루션과 달리 OS 재설치 없이도 복구가 가능해 복구 시간 목표(RTO)를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백업 시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자동 체크하고 루트 계정이라도 삭제할 수 없는 불변 저장 기술을 적용했다. OS까지 하드닝된 전용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해 백업 인프라 전반의 보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성 이사는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DR 환경도 소개했다. 별도 DR 센터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협력해 클라우드에 소산된 백업본을 10분 내 복구할 수 있는 즉시 복구 기능을 도입했으며 향후 아마존웹서비스(AWS) 지원도 예정돼 있다. 또 새로운 지속 데이터 보호(CDP) 기능을 통해 백업 주기를 초 단위로 설정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수십억 원대 DR 인프라 대신 백업 솔루션만으로도 실시간 복구가 가능한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 이사는 "빔은 고객의 비용 부담은 줄이고 데이터 손실과 서비스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계속 진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10 18:50한정호

지도반출 논란..."데이터센터 설립 무관" 구글 논리 맞을까

구글이 한국 정부에 또 다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신청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정부가 내건 조건 가운데 '위성 사진 가림 처리'와 '좌표 제외'는 수용했지만,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은 기술적 제약을 이유로 거부한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 설립 역시 충분히 구현 가능한 사안이라며 구글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지도 반출 시 국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는 구글 측 주장은 표본이 적어 일반화하기에는 어렵다는 의견도 냈다. 10일 구글에 따르면 전날 구글은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의 우려에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2월 구글은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한국 정부에 신청했다. 기존 대비 세밀한 지도를 활용해 '길찾기' 등 보다 완전한 지도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이유에서다. 구글이 요청한 지도는 1대 5천 축적으로, 그간 한국 정부는 국가 안보상 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불허했다. 현재 구글 지도 서비스에서 활용하고 있는 지도는 1대 2만5천 축적으로, 한국의 도보 경로, 자전거 경로, 실시간 경로, 길 찾기 등 일부 서비스를 제외한 제한된 기능만 제공해왔다. 그러나 구글이 요구한 지도를 활용하면 보다 정교한 길찾기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대 5천 축적의 지도는 50m 거리를 지도상 1cm로 표현해 건물·도로·지형까지 세부적으로 보는 것이 가능한데다가, 대다수의 길 찾기 기능은 해당 축적의 지도를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설립 외 위성 사진 가림 처리·좌표 제외 수용” 간담회 현장에서 구글은 한국 정부가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승인을 두고 내건 세 가지 조건 중 일부 조건만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이터센터 설립은 지도와 무관하지만, 위성 이미지 속 보안 시설 가림 처리와 함께 지도 서비스 내에서 한국의 좌표 정보를 제외하겠다고 약속했다. 크리스 터너 구글 대외협력 정책 지식 및 정보 부문 부사장은 “현행 구글 지도상에서는 우클릭을 통해 위치 공유를 선택하면 그 지점에 위도와 경도, 좌표가 표시된다”며 “하지만 구글 지도 반출 신청이 승인되면 이 정보를 표시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이외에도 한국 정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책임자를 두고 핫라인을 설치하는 한편, 티맵모빌리티 등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필요 시 이미 가림 처리된 상태로 정부 승인된 이미지를 국내 파트너사로부터 구입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날 유영석 구글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전 세계적으로 1대5천 정도 지도의 프로세싱을 다른 나라 영토 아래서 할 때 국가로부터 허락받는 나라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韓 독자 데이터센터 설립 가능…다만, 끊김 현상 발생할 수도 취재 결과, 이같은 주장은 1대 5천 축적의 지도를 갖춘 국가가 많지 않아 일반화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1대 5천 축척의 지도를 제작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 일본, 대만,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일부에 불과하다. 실제로 일본, 프랑스, 호주는 구글에 고정밀지도를 제공했다가 자국 지도 플랫폼이 경쟁력을 잃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희대학교 최진무 지리학과 교수는 “1대 5천 축척의 지도를 구축한 국가가 많지 않으니 국가로부터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글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수 없는 주된 이유를 '기술적 제약'으로 꼽았다. 유 총괄은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설립하더라도 여전히 프로세싱은 해외에서 할 수 밖에 없는 기술적 제약 조건이 있다”며 “구글 지도는 전 세계 2억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고 활용하기 때문에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한다. 이런 컴퓨팅 파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에 분산된 데이터센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프로세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주장은 일부는 사실이지만, 일부는 틀린 것으로 보인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부 교수는 “구글 맵 서비스의 경우 본사에서 총괄해서 운영하고 지도가 여러 군데 중첩돼 있어도 하나의 프로세스로 돌아간다”며 “만약에 한국 지도를 국내 데이터센터에만 두라고 하면 외국에 있는 프로그램부터 모든 지도에 관한 서비스를 국내에 단독으로 풀셋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 단독으로 풀셋을 갖추면)비용도 많이 들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한국 것만 별도 서버로 두게 되면 한국 지도에 접근할 때는 한국으로 (이용자가) 몰리게 된다. 서비스가 부드럽게 연결되지 않고 끊기는 단절 현상이 일어나거나 대기하는 시간이 존재하게 돼 불편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도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주장하는 해외 서버에서의 프로세싱 등은 한국에 데이터센터가 설치된다면 충분히 로컬에서도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하다”며 “국내에서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것과 해외 서버와의 프로세싱 연동이 기술적으로 양립 불가능한 것이 아님에도 한국 데이터센터 설치를 거부하는 것은 법인세 회피 등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또 위성 이미지 속 보안 시설을 가림 처리하거나 좌표를 삭제하는 것만으로는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해당 조치만으로는 안보를 확보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며 “좌표를 알려줘야 블러 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지도를 줘버리면 그 다음부터는 한국이 갑이 아니라 을”이라며 “(가림처리한 사진을 구입하는 것도)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무의미한 작업이다. 가림처리를 해주겠다는 것도 신의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법적 의무가 아닌데 (구글이)하겠다는 말은 믿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2025.09.10 18:36박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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