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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 속, 채용 플랫폼 작년 성적 비교해보니

지난해 채용 플랫폼 업계는 고용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 심리 위축이라는 이중 압박을 받으며 각기 다른 전략을 폈다. 그 결과 각사마다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았는데, 채용 시장의 한파가 실적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지난해 사람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지만 견고한 수익성은 유지했다. 리멤버앤컴퍼니는 매출이 70% 넘게 늘며 외형 성장을 기록했으나 적극적인 투자로 적자 폭도 확대됐다. 원티드랩은 모회사 자체는 손익분기점을 유지했으나 자회사 손실 영향으로 적자 전환됐다. 인크루트는 채용대행(RPO)과 리크루팅 솔루션 사업 성장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채용 플랫폼들은 올해도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며, AI 기반 기술 고도화와 사업 다각화를 중심으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사람인, 매출·영업익 하락…수익성은 여전히 업계 최고 사람인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천283억8천100만원, 영업이익 212억6천400만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4%, 15.8% 감소한 수치다. 경기 침체와 채용 수요 위축으로 플랫폼 공고 수가 줄며 실적 하락에 영향을 줬다. 당기순이익은 35.4% 감소한 120억2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계기업인 리멤버앤컴퍼니의 당기순손실 변동에 따른 지분법손실 조정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비대면 운세 상담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비채용 서비스 확장을 통해 플랫폼 이용자 폭을 계속해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사람인 측은 "'채용대행' 외에 '면접관 교육', '공정 채용 컨설팅 서비스', 은퇴 예비자 대상 '전직 지원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멤버앤컴퍼니, 고성장에도 적자 확대…"미래 성장위해 투자" 리멤버 앱을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84억6천358만원으로 전년 대비 72.7%나 성장했다. B2B 기반 채용·헤드헌팅 서비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2억1천468만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확대됐다. 신규 사업 확대, 200명 이상의 인력 채용, 마케팅 투자, AI 기술 고도화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주요 원인이다. 회사는 연 매출 1천억원 규모의 체력을 확보해 올해 본격적인 이익 창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IBM 출신 송기홍 전 아세안-한국 총괄대표를 각자대표로 선임하고, 창업자인 최재호 대표는 장기 비전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원티드랩, 신사업 성장에도 자회사발 손실…적자 전환 원티드랩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367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고, 영업이익은 전년 16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됐다. 모회사 자체로는 손익분기점을 유지했지만, 일본 자회사와 투자 목적 자회사에서 발생한 손실이 전체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회사 측은 "핵심 사업인 채용 부문에서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개인 회원 수와 기업 고객 수는 증가했지만, 신규 공고 수와 합격 수 감소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원티드랩은 HR 솔루션 '원티드 스페이스'를 HR 전반을 지원하는 AI 기반 에이전트로 고도화하고,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 '원티드 긱스'도 AI 직군 중심으로 재편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AI 교육 플랫폼 '원티드 LaaS'를 중심으로 연차별·직군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글로벌 사업 및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라프라스를 바탕으로 일본 채용 시장 혁신 속도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인크루트, 흑자 전환 성공…SaaS 기반 '인크루트웍스' 성장세 인크루트는 같은기간 연결 기준 매출 343억원, 영업이익 5천28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천28만원을 내, 전년 15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RPO(채용대행) 수요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리크루팅 솔루션인 '인크루트웍스'의 도입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채용 시장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인크루트는 앞으로 채용 시장은 물론, HR산업 전반의 분야에서 디지털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채용 분야의 인크루트, 긱워커 분야의 뉴워커, 교육 부문의 고사장 세 가지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화에 집중해 '삼각편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기술+사업 다각화”로 돌파구 찾는 채용 플랫폼 채용 플랫폼사는 저성장 국면에서 단순 채용 서비스를 넘는 수익원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컨설팅, 교육, 프리랜서 매칭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AI 기술 고도화는 주요 공통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간 본질적 차별화가 어려운 채용 시장에서 기술력과 고객 데이터 기반 서비스 정교화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단순한 채용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HR 관련 전반적인 서비스를 아우르는 플랫폼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디넷코리아(대표 김경묵)는 기고만장과 5월8일 강남구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HR테크 리더스 데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키노트 강연은 ▲휴먼컨설팅그룹(탈렌엑스) ▲플렉스가, 주제 강연은 ▲사람인 ▲두들린(그리팅) ▲디웨일(클랩) ▲스펙터 ▲데이원컴퍼니(패스트캠퍼스) ▲스픽이지랩스코리아 ▲에이블런 ▲헤세드릿지(달램)가 맡는다. 전문 강연자로는 SAP 코리아 오용석 최고문화전문가와 더:미 원미영 대표가 무대에 오른다. 스페셜 키노트에는 '프로텍터십' 저자인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가 강연자로 나선다. 행사를 여는 오프닝 강연은 인크루트가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최근 HR 관련 트렌드뿐 아니라, 최신 기법이 적용된 핵심 인재 채용 전략과 조직·구성원들의 성장법, 공정하고 효과적인 업무 평가와 보상 노하우,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한 복지 팁 등 HR에 관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다. HR테크 리더스 데이 참석을 희망하는 HRer들은 [☞사전등록]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5.04.15 10:12안희정

신약 개발부터 기후 대응까지…글로벌 전문가들 "양자유용성 눈앞"

양자컴퓨팅이 추상적인 미래 기술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양자 기술 전문가 10명 중 8명 이상이 향후 10년 안에 '양자유용성(Quantum Utility)' 실현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14일 더퀀텀인사이더(TQI)는 세계 주요 양자컴퓨팅 기업, 연구기관, 투자사, 정책기관 등에 소속된 5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약 83%의 응답자가 2035년 이전에 양자 유용성이 실현될 것으로 응답했다. 응답자 다수는 5년 이내 조기 실현 가능성도 있다고 답하며 양자 기술의 실용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양자 유용성은 실험실 수준에서 특정 계산만 가능한 '양자 우위'와는 달리, 실제 산업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상태를 말한다. 이를 통해 양자컴퓨터가 산업, 과학, 상업 분야의 실제 문제 해결에서 고전 컴퓨터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단계다. TQI는 이번 조사를 통해 양자유용성 실현의 핵심 동력으로 세 가지 흐름이 뚜렷하게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지목된 분야는 양자오류수정(Quantum Error Correction) 이다. 큐비트는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해 쉽게 오류가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이를 정교하게 보정할 수 있는 고충실도(High Fidelity) 게이트와 정정 알고리즘의 완성도가 양자 유용성의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실제로 트랩드 이온 기반 양자컴퓨팅을 개발 중인 퀀티뉴엄은 최근 2큐비트 게이트에서 99.9% 이상의 충실도를 달성하며 실용적 오류 정정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와 동시에 고전 컴퓨팅과 양자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산업계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CPU, GPU 등 전통적 프로세서와 양자 처리 장치(QPU)를 결합한 구조가 현실적인 접근 방식으로 부각된다. 현재 관련 실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리게티 등은 하이브리드 양자플랫폼을 상용 환경에 도입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 중이며, 초기 유용성 구현을 위한 중간 단계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양자 컴퓨팅의 접목도 산업계의 큰 관심사로 자리잡았다. 양자인공지능(Quantum AI)은 대규모 최적화, 분류, 생성 모델 학습 등 기존 AI가 병목을 겪는 영역에서 혁신적인 성능 향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제약, 재료 과학, 금융, 물류 분야에서 복잡한 조합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미 글로벌 제약사 및 소재 기업들은 양자 알고리즘 기반 분자 시뮬레이션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 유용성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기업과 정부, 학계는 실질적인 기술 성과를 내기 위한 경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IBM은 2033년까지 10만 큐비트 규모의 모듈형 양자 슈퍼컴퓨터를 개발한다는 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디웨이브(D-Wave)는 양자 어닐링 시스템이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빠르게 복잡한 자성 물질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를 공개하며 유용성 입증을 시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실리콘 포토닉스 기반으로 대규모 확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 중인 싸이퀀텀, 양자 회로 자동화 및 컴파일러 최적화를 추진하는 클래식(Classiq), 제나두(Xanadu), 자파타(Zapata) 등은 각자의 영역에서 양자 유용성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기술적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이러한 기술 진보가 현실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클 것으로 내다봤다. 양자컴퓨터는 약물 개발에 있어 분자의 전자 구조를 고정밀 시뮬레이션하여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고 부작용 가능성을 낮출 수 있으며,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개발에서 소재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에도 활용될 수 있다. 더불어 금융 산업에서는 대규모 위험 분석과 포트폴리오 구성 문제를 기존 방식보다 정교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공급망과 물류 시스템에서는 실시간 조합 최적화에 강점을 보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기술적 진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하드웨어 플랫폼 간 호환성 부족, 표준 미비, 전문 인력 부족, 알고리즘의 실제 문제 대응 한계, 보안 및 윤리적 활용에 대한 논의 필요성 등을 함께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는 추상적인 개념으로만 여겨졌던 '양자 유용성'이 이제는 기술 로드맵과 정책 설계, 투자 전략의 구체적 목표로 채택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다. 호라이즌X 컨설팅의 스티브 수아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양자 유용성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론적 가능성이 아니다"며 "기술적, 산업적 진화 속도가 맞물리며 향후 10년 안에 실제 구현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 바로 양자 기술을 받아들일 때"라며 "미래를 쫓는 조직이 아니라 미래를 선도하는 조직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15 10:03남혁우

"AX 기술력 이 정도?"…구글 클라우드가 택한 LG CNS, 아-태 시장 공략 가속

LG CNS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와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미주지역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AX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LG CNS는 현신균 사장이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행사에서 구글 클라우드 CEO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구글 클라우드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카란 바즈와(Karan Bajwa) 등을 만나 양사 협력을 공고히 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전 산업 분야에서 AX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LG CNS는 클라우드·AI 기술력과 다양한 분야의 산업 전문성, IT서비스 역량을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클라우드 솔루션과 결합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미주지역 기업 고객의 전사적 AI 도입을 돕는다. LG CNS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와 구글 클라우드의 기업용 AI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 등을 활용해 제조, 금융, 유통, 통신,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수백 개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LG CNS는 급성장하는 헬스케어 및 바이오 AX시장 선점에 나선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33년 약 2천400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 분야에서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와 긴밀하게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예를 들어 LG CNS는 연구원들이 의약품 데이터로부터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AI 에이전트, 유전체 데이터 분석 및 단백질 구조 예측 신약개발 서비스 등을 구축할 수 있다.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Generative AI Service Specialization)' 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획득했으며 ▲클라우드 전환 ▲인프라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 총 5개의 전문기업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어워즈 2024'에서 한국의 '서비스 파트너'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현 사장은 "우리는 여러 사업 분야 전반에서 생성형 AI 기술 역량을 보유한 AX전문기업"이라며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미주지역으로 AX사업을 확장할 계획으로 헬스케어 및 바이오 AX시장에서도 최고의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우리는 업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고객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돕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AI로 확대되는 파트너십을 통해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운영 개선 및 실질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5 10:00장유미

SK플래닛, 개인화 추천서비스 '레코픽' 고도화

SK플래닛(대표 유재욱)은 개인화 추천 서비스 '레코픽'을 고도화해 고객별 맞춤 랜딩페이지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SK플래닛이 자체 개발한 고성능 추천엔진을 기반으로 한 '레코픽'은 고객 행동 이력을 분석해 연관성이 높은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레코픽 추천, 레코픽 랜딩, 레코픽 Push 등 3가지 서비스로 구성돼 자사몰에 필요한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최초 SaaS 기반 추천 서비스로 지난 2013년부터 머신러닝 등 AI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선호, 관심사에 따라 최적화된 상품을 찾아 제공함으로써 고객 이탈을 줄이고 구매 전환을 극대화 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플래닛은 최근 추천 알고리즘을 추가 업데이트했다. 기존 행동 이력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추천상품이 구성되는 '개인화 랜딩'과 검색 키워드에 따라 자동으로 상품이 진열되는 '키워드 랜딩'으로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레코픽 랜딩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쉽고 빠른 설치로 개발 부담이 없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합리적인 이용 금액과 4주간의 무료 테스트 기간을 제공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게 돕는다. 더불어 구매전환율, 추천 클릭률 등 다양한 상품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대쉬보드도 지원해 빠른 시장 변화에 손쉽게 대응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SK플래닛은 최근 '레코픽'을 고도화 하면서 고객사 전체 매출 증가 및 구매 전환율이 개선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특히 국내 대형 온라인몰에 '레코픽 추천 서비스'를 시범 적용해 평균 매출이 16%, 평균 구매건수는 17%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SK플래닛 김교수 사업본부장은 “레코픽은 최근 카페24 앱스토어에도 등록됐으며 현재 신세계면세점, 대한항공, 삼성웰스토리 등 200여개 고객사가 이용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를 추가 개발,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15 09:34안희정

[인터뷰] "기성 세대는 크롬, Z세대는 오페라…AI로 웹 브라우저 시장 변화"

"한국은 오페라 브라우저 이용자 수가 많지 않은 시장이지만 꼭 진입하고 싶은 나라입니다. e스포츠 강국인 한국에서 '오페라 GX'로 게이머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오페라 브라우저의 매력을 알 수 있길 바랍니다." 크리스티안 콜론드라(Krystian Kolondra) 오페라 데스크톱·게이밍 부문 수석 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e스포츠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오페라 GX'를 시작으로 국내 브라우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페라는 1995년 노르웨이에서 출발한 브라우저로, 2013년 크로미움 기반으로 전환된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게임 시장을 겨냥한 '오페라 GX'를 포함해 모바일 버전인 '오페라 미니', '오페라 원', '오페라 에어' 등 다양한 콘셉트의 브라우저를 선보이며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 등과 경쟁하고 있지만, 글로벌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15일 웹 분석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오페라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약 2.9%에 불과했다.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도 약 4.7%, 아시아 지역에선 1.83%로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오래 전부터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뒀지만 점유율은 약 0.6% 수준으로 굉장히 낮다. 그러나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한국 시장이 글로벌 업체들에게 테스트 베드로 높게 평가되자 오페라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나섰다. 자체 개발한 AI '아리아'를 적용해 기능을 고도화시켰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과 손잡고 '오페라 GX' 브라우저 이용자 수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대 'LoL' 시장으로, 약 39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콜론드라 부사장은 "한국은 독특한 PC방 문화가 있는 데다 e스포츠에 두각을 나타내는 곳"이라며 "한국 시장을 조사하고 분석한 결과 'LoL' 운영사인 라이엇게임즈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한국 시장 진출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일단 빠른 시일 내에 한국 시장에서 '오페라 GX'가 'LoL'에 가장 맞는 브라우저라는 인식을 가지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LoL' 외에도 스트리밍 플랫폼 등 다른 업체들과의 협업도 추진해 한국에서 좀 더 입지를 다지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페라는 지난 달 10일 '오페라 GX'의 'LoL e스포츠 모드'를 한국에 공식 출시했다. 올해 신설된 LoL e스포츠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시작에 맞춰 공개한 것으로, LoL 팬들을 위한 맞춤형 기능인 '라이엇 코너'가 도입돼 눈길을 끈다. '라이엇 코너'는 실시간 토너먼트 경기와 통계, 리그 일정 등 최신 게임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LoL 전용 허브 역할을 한다. 또 라이엇 게임즈 공식 스트리머 75명의 실시간 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공동 스트리머 허브'도 함께 제공된다. 구글 '크롬', MS '엣지' 등과 달리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브라우저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 것도 '오페라 GX'의 매력 요소다. 이곳에선 리 신, 레나타, 레넥톤, 바루스, 카사딘과 같은 인기 챔피언을 테마로 한 공식 모드를 비롯 9천 개 이상의 커뮤니티 제작 모드를 통해 무한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더불어 브라우저 시작 페이지에는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치직(CHZZK)'과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 스피드 다이얼을 배치해 별도로 탭을 전환하거나 웹을 검색할 필요 없이 간편하고 빠르게 스트리밍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이는 '오페라 GX' 이용자들의 체험을 더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다. 콜론드라 부사장은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노트북 등 기기 자체에 탑재된 크롬, 엣지 등 메인 스트림의 브라우저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브라우저 자체에 큰 관심을 갖는 이들이 아직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메인 스트림 시장에서 전체 유저를 공략하는 것은 추구하는 방향이 아닌 것 같다"며 "시장 점유율 목표를 세우고 숫자 달성에 연연하기 보다 오페라를 인식하고 이용하고자 하는 e스포츠 팬들이나 젊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Z세대'를 기반으로 하면 8%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이 되고 있다"며 "기성 세대들은 브라우저를 선택해서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젊은 층일수록 자신의 성향에 맞게 브라우저 환경을 만들어 쓰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최근 글로벌 웹 브라우저 시장에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AI 기업들이 속속 진입하며 경쟁 구도에 점차 변화가 생기는 것과 관련해선 오페라에게 기회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현재 오페라는 자체 개발 AI 챗봇' 아리아'를 자사 브라우저에 적용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오페라 GX'의 '탭 명령어' 기능을 조만간 업데이트 해 자연어 명령어로도 쉽게 탭 단기, 고정, 그룹화, 북마크 저장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콜론드라 부사장은 "이번 AI 업데이트를 통해 오페라 브라우저 이용자들은 업무뿐 아니라 개인적인 여행 스케줄 등을 관리할 때도 상당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여행을 한다면 '아리아'를 통해 자동적으로 숙박업소를 비교하고 가격을 흥정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리아'도 AI 에이전트로 점차 진화하고 있지만, 경쟁사들과 달리 브라우저에 내장된 AI이기 때문에 디바이스를 벗어나도 데이터가 계속 보호된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랜더링한 다음 AI가 분석을 해 결과값을 내놓는 다른 AI 업체들과 달리 브라우저에 내장된 AI를 활용하기 때문에 보안도 훨씬 더 철저하게 관리된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다른 경쟁사들은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상당한 자금이 들어 구독료도 비싸다"며 "우리는 브라우저 기반인 덕에 이용자들이 AI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콜론드라 부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도 지역별 특색에 맞게 오페라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이용자 확대에 본격 나설 것이란 계획도 드러냈다. 각 나라별로 오페라를 인지하고 이용하는 고객들의 특성이 다른 탓이다. 실제 폴란드에선 오페라가 브라우저 시장에서 2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우위에 올라섰지만, 독일에선 6~7% 수준에 불과하다. 또 브라질 등 남미에선 2~3위, 아프리카에선 '오페라 미니' 등을 기반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브라우저이지만, 아시아에선 인지도가 굉장히 낮다. 콜론드라 부사장은 "20년 전만 하더라도 삼성의 최초 스마트폰에 우리 브라우저가 내장됐던 것처럼 기업간거래(B2B)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우리가 소비자 시장에 진입한 지 얼마되지 않아 대형 브라우저 업체들과 달리 글로벌하게 진출을 하진 못했지만, 한국에 '오페라 GX'를 선보이는 것처럼 시장 맞춤식으로 공략해 영역을 넓히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6년 중국 선전 증시에 상장된 공기업인 쿤룬테크가 오페라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 만큼 보안과 관련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우리는 노르웨이 회사로, 오슬로에 본사를 두고 20년 동안 근무했던 이들이 아직까지 근무하고 있을 만큼 (중국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며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데다 유럽 개인정보보호규정(GDPR) 등 엄격한 글로벌 기준에 맞춰 독립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만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중국 투자자들은 구글, MS 등에도 최근 들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는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지도 않고 중국 시장도 잘 모르는 데다 그곳에서 살아남을 자신도 없다"며 "오페라 브라우저는 데이터를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해킹에 대한 위험도 개인정보들을 수집하는 다른 브라우저들과 달리 낮다는 점을 꼭 알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15 09:09장유미

BBQ "마라핫 주문시 '누누씨 부적카드' 드려요"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은 오는 30일까지 자사앱을 통해 '마라핫'을 주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누누씨 부적카드'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누누씨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다. SNS 계정 개설 1년 만에 10만 팔로워를 넘기는 등 특유의 솔직함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번 프로모션은 MZ세대 중심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마라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 '마라핫'과 해당 세대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누누씨'의 캐릭터를 접목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부적카드는 키워드인 '마라'를 재치 있게 활용한 '망설이지 마라', '참지 마라', '숨기지 마라'등의 멘트와 함께 귀여운 캐릭터 이미지로 구성된 3장의 일반 부적 카드와 1장의 시크릿 응원 부적 카드로 구성해 재미를 배가했다. 카드 이미지는 랜덤으로 증정되며, 한정 수량으로 소진 시까지 제공된다. 지난 11일 출시된 '마라핫'은 마라 소스에 매콤하고 바삭한 식감의 향취고추 등을 더해 한층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고추를 원료로 한 BBQ 특제 소스를 더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맵기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단계별로 즐길 수 있다. BBQ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반응이 높은 '마라핫'과 캐릭터 상품을 결합해 소비자들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세대별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더 큰 만족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2025.04.14 23:49안희정

AI는 어떻게 사람 말 이해할까…위스퍼가 인간처럼 생각하는 증거 발견

100시간 일상 대화 기록으로 밝혀낸 뇌와 AI의 처리 방식 일치성 자연스러운 일상 대화는 인간만이 가진 가장 특별한 능력 중 하나다. 네이처 휴먼 비헤이비어(Nature Human Behaviour)에 게재된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인간 뇌가 실제 대화에서 언어를 처리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한 획기적인 접근법을 선보였다. 구글 리서치(Google Research) 소속의 아리엘 골드스타인 박사와 프린스턴 신경과학 연구소 소속의 우리 하손(Uri Hasson) 연구팀은 통합된 음향-음성-언어 임베딩 공간을 활용하여 인간 뇌의 자연어 처리 과정을 분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오픈AI의 음성 인식 모델인 '위스퍼(Whisper)'의 내부 표현이 뇌의 활동 패턴과 놀랍도록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뇌전도(electrocorticography)를 사용해 4명의 환자가 약 100시간 동안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동안의 신경 신호를 기록했다. 이는 약 52만 단어에 해당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포함한다. 연구자들은 위스퍼 모델에서 추출한 임베딩(embedding)을 사용하여 뇌 활동을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이 접근법은 기존의 언어학적 분석 방식과 달리, 인위적인 실험 환경이 아닌 실제 생활 속 자연스러운 대화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상측두회는 음성 처리, 하전두회는 언어 처리: AI 모델과 인간 뇌의 계층적 유사성 연구 결과, 위스퍼 모델의 내부 표현은 인간 뇌의 자연어 처리 계층 구조와 놀랍도록 잘 일치했다. 모델의 음성 임베딩은 상측두회(superior temporal gyrus)와 운동감각 영역과 같은 하위 수준의 지각 및 운동 영역의 활동을 더 잘 예측했다. 반면, 언어 임베딩은 하전두회(inferior frontal gyrus)와 각회(angular gyrus)와 같은 고차원 언어 영역의 활동을 더 잘 예측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위스퍼 모델이 음성 산출(발화) 전 약 300ms에서 언어-음성 인코딩의 시간적 순서를 정확히 포착했으며, 음성 이해 과정에서는 발화 후 음성-언어 인코딩의 역순을 포착했다는 점이다. 이런 결과는 인간 뇌와 AI 모델 사이의 유사성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언어 처리의 기본 원리를 반영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아리엘 골드스타인(Ariel Goldstein)은 "위스퍼와 같은 모델의 내부 표현이 인간 뇌의 자연어 처리 과정과 상당히 일치한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는 신경과학과 AI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발견이다. 딥러닝 모델, 54~67% 정확도로 음소와 품사 예측하며 전통적 언어학 모델 압도 또 다른 중요한 발견은 위스퍼와 같은 딥 러닝 모델이 음소(phoneme), 품사(part of speech) 등 전통적인 상징적 언어학 모델보다 뇌 활동을 예측하는 데 훨씬 우수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상징적 언어 특성을 벡터화하여 비교했는데, 위스퍼의 임베딩이 모든 뇌 영역에서 뛰어난 예측력을 보였다. 위스퍼 모델이 명시적으로 음소나 품사와 같은 전통적인 언어학적 요소를 사용하여 학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특성들이 모델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연구팀은 음성 임베딩에서 약 54%의 정확도로 음소를 분류할 수 있었고, 언어 임베딩에서는 약 67%의 정확도로 품사를 분류할 수 있었다. 이는 단순한 통계적 학습만으로도 의미 있는 언어학적 패턴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언어학의 패러다임 전환: 규칙 기반에서 통계적 학습 기반으로 이 연구는 자연어 처리에 대한 접근 방식에 큰 변화를 시사한다. 전통적인 언어학은 언어를 개별적인 하위 영역(음성학, 음운론, 형태론, 구문론, 의미론, 화용론 등)으로 나누어 연구하는 접근법을 취했다. 그러나 이러한 분할 정복 전략은 실제 대화에서 발생하는 미묘하고 비선형적인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딥 러닝 기반의 통합된 계산 프레임워크가 인간의 자연어 처리 과정을 더 정확하게 모델링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언어에 대한 상징적 접근법에서 통계적 학습과 고차원 임베딩 공간을 기반으로 한 모델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프린스턴 대학의 우리 하손(Uri Hasson) 교수는 "우리 연구는 상징적 규칙 기반 언어 모델에서 벗어나, 통계적 학습과 고차원 임베딩 공간에 기반한 새로운 모델 계열로의 전환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모델은 자연스러운 대화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세계 데이터에서 언어 산출과 이해의 신경학적 기반을 설명할 수 있다. FAQ Q: 이 연구가 인공지능과 뇌과학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이 연구는 AI 모델의 내부 작동 방식이 인간 뇌의 언어 처리 과정과 유사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AI가 단순히 언어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언어 처리 메커니즘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런 유사성은 더 인간적인 AI 시스템 개발에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Q: 위스퍼(Whisper) 모델이 무엇이며 이 연구에서 왜 중요한가요? A: 위스퍼는 오픈AI가 개발한 음성 인식 모델로, 음향 신호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데 뛰어난 성능을 보입니다. 이 연구에서 위스퍼는 음향, 음성, 언어 수준의 정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통합 모델로 사용되었으며, 그 내부 표현이 인간 뇌의 활동 패턴과 놀랍도록 일치한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Q: 전통적인 언어학적 접근법과 딥 러닝 모델의 주요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전통적인 언어학은 음소, 품사와 같은 상징적 단위를 사용하여 언어를 분석합니다. 반면, 딥 러닝 모델은 이산적 상징 대신 다차원 벡터 표현(임베딩)을 사용합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딥 러닝 모델의 접근법이 실제 뇌 활동을 예측하는 데 더 효과적이며, 자연 언어의 복잡한 맥락 의존적 상호작용을 더 잘 포착할 수 있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4.14 23:47AI 에디터

야권, 국회 토론회 열고 "한화 경영 승계 논란...시장 의심은 합리적"

한화그룹이 상법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정쟁에 휘말려 정치권에서 맹공을 받고 있다.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한화 경영권 3세 승계,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경제개혁연대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공동 주최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범야권 정치인 다수가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회를 맡은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 유상증자를 계기로 한화 경영권 승계가 그동안 어떤 과정으로 진행돼왔고, 승계와 관련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상법개정안 재표결 앞두고 열린 '한화 저격' 토론회 주최자들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 유상증자 결정 과정을 문제삼으며 상법개정안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화에어로는 올해 초 총수일가 소유 회사인 한화에너지 등이 가진 한화오션 지분을 1조3천억원에 사준 직후, 3조6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해 주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본인 소유 한화 주식 일부를 즉각 세 아들에 증여해 승계 논란을 잠재우고, 한화에어로도 유상증자 규모를 2조3천억원으로 축소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해 성난 주주들의 민심을 달랬다. 그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다 이날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가 뜨거운 감자다. 오는 6월3일 조기대선의 유력 후보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콕짚어 한화에어로 유증과 승계 문제를 연관지어 지적하며 상법개정안 재발의 통과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가 한화 사례를 언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날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다수 의원들이 '상법개정안' 재발의를 언급하며, 한화그룹의 승계 문제를 예의주시하겠다는 경고성 발언을 남겼다. 지난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상법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야당은 상법개정안을 재추진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오는 1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배주주 이익을 위한 이사회 제지할 장치 필요...출자 규제도 추가해야"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와 패널들 역시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서는 오너일가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이사회를 제재할 규제들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발제를 맡은 이창민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대통령도 (잘못하면)탄핵으로 끌어내리는데, 지배주주는 어떻게 패널티를 줄 수 있을까요"라고 되물으며, 오너일가가 주주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했을 때 제지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한화는 ㈜한화와 한화에너지(삼형제 100% 지분 보유 계열사)를 절대 합병하지 않겠다 했지만, 과거 패턴을 봤을 때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기에 시장의 의심은 합리적"이라며 "한화에너지 상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복상장 문제가 있으며, 과거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 합병이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됐듯이 주주이익에 반하는 합병이나 중복상장에 대한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한화S&C 지분 헐값 매각으로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이사회 결의를 거쳤기 때문에 절차적 정당성이 있다는 이유에서 패소했다"며 "결국 이사회 문제로 돌아오기 때문에 상법 개정에 담긴 '이사의 충실 의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패널로 참여한 최한수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한화가 전형적인 삼성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하지만, 삼성은 이재용 회장에게 지분을 몰아준 것과 달리 한화는 삼형제끼리 향후 '형제의 난'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막을 방법이 없기에 상법개정 외에 계열사간 출자에 대한 규제(공정거래법 등)등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종보 변호사(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재벌의 승계와 넘치는 부의 이전은 우리나라를 봉건적 사회로 만들고 있다"며 "리더십을 보여준 적도 없는 (장남인)김동관 부회장에게 직원들의 미래 생존을 맡기는 것을 계속 용납할 수 없기에, 대주주 일가에는 더욱 과감한 규제를 통해 (오너 사기업이 내부거래로)몸집을 불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4.14 19:28류은주

넷마블 'RF온라인: 넥스트', 구글 매출 1위 탈환...이유는

넷마블의 신작 MMORPG 'RF온라인: 넥스트'가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탈환했다. 14일 구글 플레이 마켓 매출 지표를 보면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RF 온라인 넥스트'가 1위에 또 올랐다. 이 게임은 지난 달 20일 출시 이후 단기간 양대마켓 인기 및 매출 1위를 기록했던 화제작이다. 특히 이 게임은 최근 장수 인기 게임 '리니지M'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줬었지만, 첫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다시 해당 자리를 탈환했다. 이 같은 매출 순위 상승은 신규 경쟁 콘텐츠인 '광산 전쟁' 시작을 앞두고, 이용자의 플레이 몰입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산 전쟁은 주요 성장 자원인 홀리스톤을 차지하기 위해 서버 내 최고의 길드들이 맞붙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로 요약된다. 첫 번째 '광산 전쟁'은 오는 19일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이를 위한 전초전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서버별 왕좌를 노리는 길드들이 첫 전쟁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광산 전쟁에서 승리한 길드는 서버 내 거래소 세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최초의 정복자 특수 칭호와 독점 광산 채굴권을 획득할 수 있다. 또 시즌제 월드 콘텐츠 '낙원쟁탈전'도 있다. 해당 콘텐츠는 월드 내 총 4개 길드 최대 200명이 한 전장에 매칭돼 우주정거장 내 낙원을 점령하는 것을 목표로 경쟁하는 콘텐츠다. 시범 운영 기간과 프리 시즌을 거쳐 정규 시즌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RF온라인: 넥스트'가 이번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의 기대를 높였고, 넷마블의 상반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RF온라인: 넥스트가 구글 매출 1위를 탈환하면서, 장기 흥행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넷마블은 RF온라인: 넥스트뿐 아니라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몬길: 스타다이브 등 다양한 신작을 순차 선보여 추가 성장을 또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4 18:39이도원

美, CSAP 추가 완화 요구…"韓 금융·공공 이득 가능성"

미국이 한국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CSAP) 추가 완화를 압박한 가운데, 해당 규제 완화가 국내 금융·공공시장에 이득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외산 클라우드 유입으로 서비스 다양성이 커지고 경쟁이 촉진돼 독과점 문제와 가격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외산 클라우드 기업에 CSAP '중' 등급을 부여할 경우 공공시장이 이같은 수혜를 입을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앞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CSAP 제도를 무역장벽으로 지목한 바 있다. USTR은 "CSAP 제도가 한국 공공에 진출하려는 미국 클라우드 기업을 막는다"고 '2025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 클라우드 기업에게 CSAP 등급을 '중'까지 부여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정부는 외국 클라우드 기업에게 CSAP '하' 등급까지만 부여했다. 이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는 국내 공공·금융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중'과 '상' 등급은 한국 클라우드 기업만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CSAP 추가 완화로 인해 외산 클라우드 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중 등급을 받아 공공·금융시장에 진출할 경우 국내 기업 반발이 커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새로운 클라우드 형태 수요↑…요금 인상 어려울 것" 일부 업계에선 CSAP 제도 완화가 오히려 국내 금융·공공 시장엔 이득이라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다양성이 커지면 경쟁이 촉진돼 독과점 문제와 가격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생성형 AI 확산이 더 커지면 클라우드 인프라도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중심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오라클도 CSAP 중등급을 목표로 설정했다. 세일즈포스도 2022년부터 국내 CSAP 인증을 획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내 금융·공공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한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는 "생성형 AI 초기에 클라우드 빅3가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을 주도하면서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며 "그로 인해 다른 방식의 클라우드가 시장에 들어오기 어려운 구조가 생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외에선 기업·기관들이 AI를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새로운 클라우드 형태를 찾기 시작했다"며 "향후 한국 금융·공공시장도 분산형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대안적 접근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사용 요금 면에서도 가격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며 "현재 클라우드 빅3는 기업용 핵심 서비스에 요금 인상을 단행하거나 예고했는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 요금 인상을 지금처럼 쉽게 추진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실제 한국 정부도 외산 클라우드의 CSAP 추가 완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지난 3월 발표한 '제4차 클라우드 컴퓨팅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CSAP 인증을 세분화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업계는 외산 클라우드의 중등급 진입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그동안 국내 클라우드 기업 보호에 초점 맞췄다면 이제는 공공부문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25.04.14 17:20김미정

[AI는 지금] "밤새고 싶어도 장비는 없고"…韓, 글로벌 AI 경쟁서 출발선도 못 선다

미국의 프론티어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주 100시간에 가까운 몰입 근무로 주도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한국은 제도 논의만 반복될 뿐 정작 개발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기본 조건조차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는 지난해부터 주 단위로 신제품을 내놓는 속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조직 내부에 '전시체제'에 준하는 몰입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반대로 국내에서는 최신 그래픽 처리장치(GPU) 등 기초 인프라 부족과 근무 환경의 제약으로 몰입 자체가 어려운 현실이 고착되고 있다. 연구개발 직군에 자율성과 유연성을 부여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도 논의가 반복되는 사이 실질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몰입, 선택이 아닌 생존"…美 프론티어 AI 기업, 주 '100시간' 근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 내부에서는 주 6일 근무와 야간 작업이 사실상 일상화된 상태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연구 성과를 빠르게 대중에 공개해야 한다며 팀의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근무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밥 맥그루 오픈AI 전직 최고연구책임자는 "연구 결과가 금세 실험실을 넘어 사용자 앞에 도달한다"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환경을 언급한 바 있다. 구글 역시 마찬가지다.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나이' 팀은 지난해 2월에는 주당 근무 시간이 120시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챗봇이 역사적 인물의 이미지 생성을 회피하거나 왜곡하는 등 결과물의 정확성과 편향성 문제가 불거지며 팀에 가해지는 업무 부담이 전례 없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 역시 유사한 분위기다. 모델 훈련과 검증 과정에서 야간·새벽 근무는 흔한 일이며 엔지니어들은 SNS에 자발적인 몰입 근무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실제로 xAI의 엔지니어 벤자민 드 크래커는 지난 2월 중순 자신의 SNS에 "지금은 새벽 3시 12분"이라며 "'그록 3'의 마지막 디버깅을 마쳤다"는 글과 함께 사무실 내부 사진을 올렸다. 이같은 높은 몰입 강도는 상당한 부작용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오픈AI의 전직 연구원 다니엘 코코타일로는 "회사는 안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속도만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부 직원은 비판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분위기를 내부 고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고강도 몰입 근무는 글로벌 AI 기업들 사이에서 '뉴노멀'로 굳어지고 있다. 가속하는 AI 경쟁 속에서 인재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개발 속도를 맞추기 위해선 누군가가 밤을 새우는 구조가 이미 당연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韓 AI 개발자들 "몰입할래도 못 해요"…현장은 GPU부터 부족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국내에서도 AI 산업의 경쟁력이 미래 기술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고정된 노동시간 체계로는 글로벌 초격차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정치권과 산업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는 것이다. 일례로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K-엔비디아'를 육성하겠다고 밝히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화이트칼라의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도 안 해주면서 무슨 엔비디아를 키우겠냐"고 비판한 바 있다. 최 의원은 IT·연구개발 직군에 있어 유연한 노동시간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노동시간 규제 개편에 대한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기업계의 요구와 맞물린다. 주요 산업계와 경영계에서는 반도체 및 AI 분야에서의 초격차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주 52시간제가 혁신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연구개발(R&D) 인력에 한해서는 집중 근무가 가능하도록 법적 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일본이나 독일 같은 제조 강국들은 핵심 기술 인력에 대해서는 별도의 유연 근무 체계를 운영한다"며 "한국도 혁신 인재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선 개발자들이 마주한 현실은 이와 다소 온도차가 있다. AI 개발 현장에서는 단순한 시간 총량보다 '몰입 가능성'과 '작업 조건'이 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모델 학습처럼 집중이 필요한 시기에는 밤낮 없이 일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픽 처리 장치(GPU) 운용 특성상 유휴 시간이 발생해 고강도 근무가 항상 이어지는 구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 프로젝트나 긴급 대응이 필요할 땐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일정을 몰아가기도 한다"며 "근무시간을 법으로 획일화하기보다 필요할 때 몰입할 수 있도록 자율성과 환경을 조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가 시간으로 측정되지 않는 만큼 원격 기반의 자율 구조가 성과에 더 직결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모델 학습을 위한 인프라 부족도 국내 개발 환경의 구조적 제약으로 꼽힌다. 고성능 GPU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일정 자체가 중단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가용한 엔비디아 'H100'급 GPU가 최대 3천장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미국의 AI 기업들이 전제하고 있는 '풍부한 컴퓨팅 리소스 바탕의 초과 근무'를 그대로 따르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GPU 같은 기반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집중하려 해도 흐름이 자주 끊긴다"며 "AI 개발은 정해진 시간보다는 작업이 끊기지 않는 환경이 보다 실효성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개발자라는 직업 자체가 정해진 시간만 일하려고 선택하는 일은 아닌 만큼, 법적 기준보다 실질적인 유연성과 몰입 환경을 어떻게 만들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14 17:18조이환

[ZD SW 투데이] 아이티센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모집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아이티센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모집 아이티센그룹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2025 유니콘 브릿지 위드 아이티센'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의 성장 가속과 함께 투자 및 기술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략투자형 트랙은 AI, 헬스케어, 블록체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양자 기술, 클라우드, 로봇,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아이티센 직접 투자 및 팁스 추천 기회를 제공한다. 기술검증형 트랙은 아이티센그룹 계열사의 수요에 맞춰 기술검증 중심 협업을 추진한다. ◆메가존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올해의 파트너상' 2년 연속 수상 메가존클라우드의 관계사 메가존소프트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에서 국내 부문 '올해의 파트너'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이 상은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클라우드 생태계 확대에 기여한 파트너에게 수여된다. 메가존소프트는 고객 유지율 제고와 기술 제공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생성형 AI 변화관리 방법론을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과 워크숍을 제공해 '제미나이'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또 구글 클라우드의 공식 '코퍼리트 포커스 파트너'로서 공동 영업을 통해 고객 확보와 클라우드 도입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수도권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사회적 약자 위한 소프트웨어 대회 개최 수도권 ICT이노베이션스퀘어가 오는 7월까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수요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 경진대회 '피우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대회는 실증 데이터 기반의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우수 개발물은 시범 적용과 사업화까지 연계 지원된다. 올해는 장애인, 노인,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생활 개선 및 복지 향상에 초점을 맞추며 수요 조사 결과를 반영한 주제로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도모한다. 최우수상 1팀에 300만 원 등 총 9팀에 시상하며 특별상도 수여된다. ◆스노우플레이크, '스노우플레이크 X 스트림릿 해커톤 코리아' 개최 스노우플레이크가 스트림릿과 함께 '스노우플레이크 X 스트림릿 해커톤 코리아'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와 스트림릿을 활용해 실제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데이터 앱을 설계할 수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참가 가능하다. 제출 과제는 기능, 기술 활용도, 사용자 경험, 문제 해결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으며 최종 선정된 솔루션은 다음달 14일 결선에서 발표된다. 심사에는 아만다 켈리 스트림릿 공동 창업자가 직접 참여해 활용 혁신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태평양, '직장 내 괴롭힘 매뉴얼' 발간 법무법인 태평양이 실무자를 위한 'Q&A로 알아보는 직장 내 괴롭힘' 매뉴얼을 발간했다. 이 매뉴얼은 지난 2019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 축적된 300여건의 사건 처리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쟁점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매뉴얼은 판단 기준, 조사 실무, 법적 쟁점 등 총 3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이 담겼다. 주요 고객 기업에 배포되며 관련 문의는 태평양 김상민 변호사실을 통해 가능하다.

2025.04.14 16:59조이환

콘진원, 정책소통 유공포상 2관왕 달성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체계적인 고객 소통 전략과 전사적 소통 활동을 통해 업계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고, 신규 예산 확보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며 정책소통 유공포상 2관왕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콘진원은 게임, 방송영상, 만화, 웹툰, 패션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기술 개발, 인력 양성, 기업 육성, 해외 진출, 정책 연구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전 주기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군의 복합적인 수요에 유연하고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소통 체계 구축이 주요 과제로 제시되어 왔다. 2023년 중장기 전략 수립에 이어 2024년에는 핵심 업무 기반의 고객 맞춤형 소통 체계 수립, 소통과 환류 점검 체계 고도화,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 다각화를 추진했다. 특히 임원과 보직자로 구성된 고객소통위원회, 부서별 실무자로 구성된 고객소통 실무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소통 구조를 내재화했다. 이러한 체계적 활동을 바탕으로 ▲OTT 상생협의회를 통한 제작사 의견 수렴 및 미방영작 비즈매칭 프로그램 신규 추진 ▲콘텐츠와 연관 산업 간 동반 해외 진출을 위한 협업으로 프랑스 K-박람회에서 역대 최대 수출 계약액 달성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통한 콘텐츠 중소기업 보증료 지원 확대 ▲지역 콘텐츠 산업 육성 거버넌스 운영 확대에 따른 2025년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 사업 예산 3.9배 증액 ▲현장 모니터링과 업계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콘텐츠 제작 가이드북 및 방송영상 제작분야 탄소배출 계산기 개발 등 다양한 실질 성과를 도출했다. 이와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콘텐츠진흥원은 2023년 기관 최초 대통령표창 수상에 이어, 지난 4월 11일 2024년 정책소통 유공포상 민관협력 소통 확산 부문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정책소통 유공포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국가 주요 정책 소통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이번 수상자는 소통홍보팀 이하영 팀장으로, 대국민 홍보를 양적·질적으로 확대한 점과 K-콘텐츠의 정책소통 활동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콘텐츠진흥원은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여덟 종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국내외 고객과 양방향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콘텐츠 종합지원센터 이음의 전화 및 온라인 문의 기능을 통해 누구나 기관 사업과 산업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2024년 'K-콘텐츠 선을 넘다' 캠페인을 통해 콘텐츠 산업의 확장성과 사회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리며, 2024 대한민국 SNS 대상 공기업 부문 최우수상 수상으로 이어지는 성과도 냈다.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정책소통 유공포상 2관왕 수상은 전 임직원이 함께 이뤄낸 고객지향적 소통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내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5.04.14 14:50김한준

페이프로토콜, 스위스 네오뱅크와 제휴…'페이코인 크립토 마스터카드' 4월 30일 출시

페이프로토콜AG(페이프로토콜)는 스위스 소재 네오뱅크인 에스알 사피어스타인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 30일 '페이코인 크립토 마스터카드'를 공식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카드는 페이프로토콜 에이지의 글로벌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가 보유한 페이코인으로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카드 이용 한도는 매월 최대 1천 스위스프랑(약 166만원)이며, 전 세계 마스터카드 가맹점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구글페이, 애플페이 등에 등록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결제용으로 사용하거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카드번호를 입력해 온라인 결제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해외 이용자에게 친숙한 이더리움과 유에스디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도 지원할 예정이며 환전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페이코인 마스터카드 발급은 유럽연합과 유럽자유무역연합 회원국을 중심으로 시작되며, 향후 적용 국가와 지원 가상자산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페이프로토콜 에이지는 이번 카드 출시를 시작으로, 가상자산 기반 리워드와 바우처, 신용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페이프로토콜 관계자는 "새로운 가상자산 결제 카드는 실질적인 글로벌 결제 환경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페이코인을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통해 실사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14 14:45김한준

이해민 의원, 국회서 리걸테크 체험전 열어

조국혁신당 AI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해민 의원이 14일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법률, AI와 만나다' 리걸테크 체험전을 열었다. 이해민 의원과 조국혁신당 AI특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리걸테크협의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벤처기업협회(KOVA)가 후원했다. 개막식에서 이해민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주 새롭게 출범한 조국혁신당 AI특별위원회의 첫 공식 행사로, AI 와 법률의 만남은 'AI+X' 라는 키워드 아래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 시너지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와 다양한 분야가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대부분은 스타트업에서 시작되는데, 최근 이들 스타트업들이 과감한 도전보다 기존 전통 산업과의 갈등에 '이걸 해도 될까 ?' 라는 스스로의 제약에 갇히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국회가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열어주면서 기존 전통산업들이 가지는 오해와 막연한 불안을 해소해 주는 데 앞장서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구태언 코스포 리걸테크협의회장은 “리걸테크는 지능 혁명 시대에 국민에게 맞춤형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핵심 산업”이라며 “전문가 단체의 기술 도입 저항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국회라는 공간에서 체험전을 열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체험전에 참석한 로폼은 계약서, 내용증명, 근로계약서 등 각종 법률 문서를 대화형 AI를 통해 자동으로 생성하는 법률문서생성 AI 서비스를 선보였고 베링랩은 전 세계 10개 언어를 지원하는 법률 문서 번역서비스를 소개했다. 모두싸인은 계약서 분석과 관리 등 계약 전 과정을 효율화하는 AI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BHSN은 국내는 물론 해외 정책까지 비교 분석, 리스크 예측까지 가능한 AI 기반 정책자료 검색 서비스를 시연했다. 또한 페르소나에이아이는 자체 개발한 자연어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AICC와 보이스 에이전트 기술을 시연해 주목을 끌었다. 리걸테크 체험전은 1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2025.04.14 14:40박수형

英 스타트업 '자금난' 악화…2020년 이후 최저치 기록

영국 본토 스타트업 다수가 수년간 겪어 온 자금난을 극복하고자 미국으로의 이주를 추진하고 있다. 14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영국 스타트업들의 지난해 투자 유치액이 2020년 이후 최저치인 162억 파운드(한화 약 30조3천124억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의 스타트업은 한 해 동안 650억 파운드(한화 약 121조5천961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 벤처 캐피털(VC) 투자의 57%가 미국 스타트업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영국 스타트업들은 본토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미국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미국 법인 설립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33억 달러(한화 약 4조7천81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은 음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일레븐랩스의 사례가 있다.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일레븐랩스 공동 창립자는 "대부분의 벤처 자금이 미국에서 유입된다는 점을 인지했다"며 "우리는 미국 투자자들에게 선호되고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미국 델라웨어 주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즈가 인용한 딜룸의 보고서에서는 2020년 이후 영국에서 설립되고 벤처 기업으로서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70개사 중 20% 이상이 현재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미국 이주 양상은 영국 정부가 AI를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면서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가 국가 기조와 달리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영국의 신생 기업들은 자금 조달과 글로벌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영국의 주요 기업들은 구글 딥마인드와 같은 대규모의 글로벌 기업에 인수되는 경향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바니 허시-여 클레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1년 중 4개월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내고 있으며 정식 이주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영국에서 자금난이 악화되고 있어 영국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많은 기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2025.04.14 14:08한정호

CES·삼성 혁신사례 공개…AI·양자·바이오 R&D성과도 "한자리에"

세계 최초 UHD 해상도를 갖춘 QD-OLED 모니터 등 혁신 기술과 국가 R&D 성과를 모두 망라한 초대형 과학축제가 마련됐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관에서 '2025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을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와 대전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을 통합했다. 주제는 '연구속의 일상, 일상속의 연구'로 정했다. 첨단 과학기술이 실생활에서 구현되는 과정을 보여줄 계획이다. 나아가 미래의 일상에까지 펼쳐질 우수한 R&D 성과를한자리에서 체감할 수 있다. 행사는 크게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관 ▲기초원천 성과관 ▲기관 성과관 ▲CES 혁신 기업관으로 구성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관은 '첨단바이오, 양자, AI'로 구성된 3대 게임체인저관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 원자력 등의 전략기술관 그리고 실험실 창업관 및 우수성과 100선관으로 나눠 전시했다. 기초원천 성과관에서는 차체와 특장을 모두 국산화한 야간산불 대응 중형급 산불 진화차량과 면역관문억제 기반 항암제 반응 예측 기술 등 36개 연구성과를 선보인다. 기관 성과관에서는 세계 최초 마라톤을 완주한 사족로봇과 지능형 골프 클럽 G-GRIP, 우주발사체 누리호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을 포함한 19개 기관 성과를 소개한다. CES 혁신 기업관도 올해 처음 꾸렸다. CES에 참여했던 민간기업 중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던 TD 스퀘어의 한양대 게임연구실을 비롯해 24개 기업이 참여한다. 혁신사례도 선보인다. CES 혁신 기업관 내에 마련한 삼성 디스플레이관에서는 세계 최초 UHD 해상도를 갖춘 QD-OLED 모니터 및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등을 전시한다. 이외에 미세먼지 R&D 연구성과 포럼, 학업·진로 상담 멘토링, 과학 크리에이터 특별강연 등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한다. 홍원화 이사장은 “과학기술의 혁신적인 성과를 선보이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함께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기술이 우리 사회와 개인의 삶을 어떻게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지 체험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4.14 13:34박희범

한덕수 "美와 '협상의 시간' 돌입…마지막 소명 다하겠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의 시간에 돌입했다”며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 부과와 미중 긴장격화 등 위기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의 시간에 돌입했다”며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나가는 데 사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라면서 “미국발 글로벌 통상 전쟁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무역 대국 대한민국의 수출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 장관들은 이해관계자 우려 등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오직 국익과 국민만 생각하며 미국 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 대행은 특히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두고 보수 진영의 한덕수 대망론에 대한 대선 불출마 선언이란 해석이 따르고 있다. 다만 명확하지 않은 탓에 여지를 남겼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한 대행은 국회의 전향적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민생 안정과 경제 도약을 위해 필요한 법안 상당수가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소상공인, 자영업자, 수출 기업 등이 법안 처리를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다”며 “반도체특별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 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민생과 국가 경제만 생각하며 추경안이 전향적으로 논의돼 신속히 처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4.14 12:19박수형

주니퍼-구글클라우드, 네트워크 강화 협력…AI 개발 환경 간소화

주니퍼네트웍스가 구글클라우드 손잡고 캠퍼스·브랜치 네트워크를 강화해 인공지능(AI) 개발 환경 간소화와 애플리케이션 성능 높이기에 나섰다. 주니퍼네트웍스는 구글클라우드와 협력해 엔터프라이즈 캠퍼스·브랜치 구축을 위한 공동 솔루션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용 기업은 구글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주니퍼 미스트 기반 유·무선·네트워크 접근 제어(NAC), 시큐어 소프트웨어 정의 광역 네트워크(SD-WAN), 구글클라우드 WAN 솔루션을 구독할 수 있다. 이번 솔루션은 인터넷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환경 어디에서든 주요 애플리케이션과 인공지능(AI) 워크로드에 안정적 연결을 제공하는 데 초점 맞췄다. 구글클라우드 넥스트 25에서 공개된 이 솔루션은 클릭 몇 번으로 복잡한 네트워크 구성을 단순화할 수 있다. 구글클라우드의 WAN은 주니퍼 미스트 AI 네이티브 네트워킹 플랫폼을 기반으로 브랜치 인프라를 관리하는 매니지드 백본을 제공한다. AI 기반 운영(AIOps)을 통해 디바이스,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저지연, 고성능, 예측 가능한 연결을 지원한다.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확산으로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안정성 확보는 기업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기업이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로 전환하고 있으나, 복잡성과 비용, 보안 문제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니퍼 미스트는 운영 비용 절감과 사용자 경험 향상을 목표로 설계된 AI 네이티브 플랫폼이다. 자동화와 선제적 인사이트를 통해 복잡한 캠퍼스·브랜치 운영을 단순화하고 셀프 드라이빙 네트워크 구현을 도울 수 있다. 구글클라우드 WAN은 모든 브랜치 트래픽을 위한 고성능 단일 연결 지점을 제공한다. 구글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유선, 무선, NAC, WAN 서비스를 통합 호스팅해 온프레미스 하드웨어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며, 정책 일관성과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주니퍼네트웍스 수자이 하젤라 캠퍼스 및 브랜치 부문 총괄은 "주니퍼 AI 네이티브 네트워킹 플랫폼은 구글클라우드 WAN과 결합해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을 간소화하고,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극대화한다"고 강조했다.

2025.04.14 11:25김미정

음식점 사장님의 절세 비결?…"의제매입세액공제 주목"

인공지능(AI) 기반 종합 세무 관리 플랫폼 '비즈넵'에서 업종마다 다른 절세 가이드를 제시한다. 지디넷코리아는 비즈넵 정성훈 회계사가 제시하는 절세 방법을 매주 한 편씩 소개한다.[편집자주] 비즈넵에서 각종 세금 문제로 고민을 겪고 있는 사장님들을 많이 뵙고 있다. 같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이라고 하더라도 이미용업, 카페 등 세부 업종에 따라 세금 신고를 위한 서류 및 절세를 위한 방법도 다르다. 따라서 각 업종에 종사하는 사장님에게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절세 팁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이번 절세가이드 시리즈는 ▲미용업 ▲음식점업 ▲카페 ▲학원 ▲해외직구대행 순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① 미용업 ② 음식점업 ③ 카페 ④ 학원 ⑤ 해외직구대행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절세 방법이 있다. 바로 '의제매입세액공제'다. 간단히 말하면,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면세 농산물(쌀, 야채, 과일 등), 축산물(고기, 계란 등), 수산물(생선, 해산물 등)을 원재료로 사용해 음식을 만들어 판매할 경우, 해당 원재료 구매액의 일부를 세액 공제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의제매입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부가가치세 신고 시, 계산서 등 적격증빙을 수취하고, 의제매입세액공제 신고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일반 과세자의 경우 매입금액의 8/108(약 7.4%), 과세표준 2억원 이하 소규모 사업자는 9/109(약 8.3%)의 높은 공제율을 적용 받을 수 있어 상당한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의제매입세액공제로 적용받기 위해서는 아래 사항을 꼭 준비해야 한다. 원재료인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임산물에 대한 적격증빙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적격증빙으로는 계산서, 신용카드 매출전표(카드 영수증), 현금영수증이 인정된다. 단 간이영수증은 적격증빙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또한 원재료 구매 내역은 사업과 직접 관련된 것임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음식점 운영에 필수적인 전기요금, 도시가스 요금 등의 공과금도 세금계산서로 발급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 요청하면 세금계산서 발급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부가가치세 신고 시 매입세액 공제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국세청 홈택스에 사업용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으면 별도 증빙자료 제출 없이 자동으로 매입내역이 반영된다. 세금신고 시 누락되기 쉬운 소액 지출도 자동으로 집계되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체크리스트 ✔ 면세 농작물 원재료에 대한 '의제매입세액공제' 신청 잊지 않기 ✔ 원재료 구매 시 적격증빙(계산서, 카드영수증, 현금영수증) 확보하기 ✔ 전기, 가스 등 공과금은 세금계산서로 발급받아 매입세액공제 받기 ✔ 홈택스에 사업용 카드를 등록해 자동으로 매입내역 관리하기

2025.04.14 11:15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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