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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韓 AI 반도체 유니콘, 이제는 증명의 시간

유니콘 기업. 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뜻하는 말이다. 최근 2년간 국내에서 새롭게 유니콘 반열에 등극한 기업은 총 3곳이다. 이 중 2곳이 AI반도체 기업 쌍두마차인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다. 엣지용 AI칩을 만드는 딥엑스는 기업가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재 시장에 거론되고 있는 기업가치는 1조원을 넘어선다. AI반도체에 대한 기대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기대와 동시에 우려의 시선도 따른다. 당초 업계에서는 국내 주요 AI반도체 업체들이 칩을 양산하기 시작한 올해가 한국 AI반도체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산과 동시에 활발한 칩 판매를 예상한 것이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은 한해의 절반 이상이 지나갔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확히는 성과를 냈지만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응원하는 야구 팀에 입단한 유망주가 홈런은 커녕 안타도 제대로 치지 못한 채 한 시즌이 끝나가는 셈이다. 여기엔 몇가지 핑계가 존재한다. 국내 업체들이 주력하는 추론형 NPU(신경망처리장치)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았으며, 칩이 나온 이후 고객의 인증을 받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 또 고객이 칩을 대규모로 적용하기엔 콘텐츠도 부족하다. 한 마디로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 시장과 업계 역시 이런 상황을 알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 AI반도체 스타트업이 분전하는 것도 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이들 업체에 들어간 적잖은 투자를 고려하면 시장이 기대하는 양산, 판매 등 희소식이 지금보다 더 많아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제 개발 기사 말고 대규모 양산 시작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좀 보고 싶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더 이상 변명이 통하지 않는 시간이 온다. 이제 국내 AI반도체는 가능성이 아닌 결과를 말해야 한다. 'NBA 역사상 최고의 팀이 어디냐'는 질문에 대한 마이클 조던의 답변이 생각난다. “Prove It.(증명하라)”

2025.08.13 16:55전화평

中, 로봇 100대가 한 공장에…"상자 나른다"

중국 로봇 스타트업 애지봇(Agibot)이 자동차 부품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100여 대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홍콩 사이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로봇은 애지봇의 바퀴형 휴머노이드 로봇 '위안정A2-W(遠征A2-W)' 범용 로봇이다. 이 로봇은 지난 달 성공적인 물류 운반 테스트를 거친 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푸린정궁(富臨精工·Fulin Precision)'에 대거 도입된다. 이번 계약 규모는 수십 억 원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이 로봇은 한 번의 교대 근무로 이 공장 전체 생산라인의 월간 목표치인 1천 개의 물류 상자를 배송할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 A2-W 로봇은 이 공장에서 물류 적재와 하역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로봇은 키 175㎝, 무게는 55㎏에 달하며 사람과 같은 유려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밀 힘 제어 기능을 갖춘 생체공학적 듀얼 팔 설계를 특징으로 다중 깊이 및 비전 센서를 지원하며 4륜 구동 시스템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 이 로봇이 현장에 완전히 배치되면 교대 당 500개의 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원자재를 공급하는 동시에 약 1만 개의 상자 이동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푸린정공 관계자는 이 로봇이 인간 근로자들의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반복적인 상자 운반 작업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인간 근로자들은 더 높은 가치의 작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지봇 측은 " A2-W는 적재 및 하역, 물류 운송 등과 같은 시나리오에 적용될 수 있어 생산 라인 자동화를 강화하고 유연한 제조를 실현하는 데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국제로봇연맹(IFR)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는 52만 대였으며, 중국은 이 가운데 29만대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일본, 미국, 유럽연합 등 다른 시장에서 산업용 로봇 시장은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로봇 기업들은 전례 없는 속도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초 애지봇과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올해 각각 1천 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13 16:54이정현

네이버, 창작자 위한 '클립 프로필' 신설...광고 프로그램도 출시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클립 프로필'을 신설하고, 창작자 수익화를 위한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정식 출시하는 등 창작자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클립 프로필'이 신설됨에 따라 창작자들은 더욱 편리하게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클립 프로필'은 창작자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서 모아볼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경험과 관심사가 담긴 클립 콘텐츠, 팔로잉 및 팔로워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클립 프로필' 개설 시 기존 네이버 버티컬 서비스에 업로드했던 기존의 콘텐츠를 자동으로 연동할 수 있게 해, 보다 편리하게 프로필을 개설하고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클립 프로필' 신설로 더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창작자들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클립에서 지원하던 숏폼 영상에 더해 이미지와 텍스트만으로도 게시가 가능한 '클립 게시물' 포맷도 새로 지원하며, 다양한 형태의 게시물을 올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실제로 지난 6월 진행된 '2025년 하반기 클립 크리에이터 모집'에는 패션/뷰티, 플레이스,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등 약 50개 카테고리에 10만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몰리는 등 클립에 대한 창작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창작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광고 수익 공유 프로그램인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정식 출시한다. 지난해부터 베타 형태로 운영되던 본 프로그램이 본격 도입되면서, 창작자들은 짧은 호흡의 리뷰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조회수 기반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네이버는 기존의 다양한 편의 기능 및 수익 지원에 더해 실질적인 창작 활동의 기반이 되도록 지속적인 수익까지 지원하면서 전방위적인 창작자 지원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클립에 모인 창작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한다. 오는 13일부터는 클립 플레이스 리뷰 업로드 프로모션인 '오늘여기클립'을 재편해 클립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누구나 다양한 혜택을 받아갈 수 있다. 또 ▲스마트스토어와 제휴해 판매 실적에 따라 수익을 쉐어하는 '쇼핑 커넥트' ▲숏폼 콘텐츠 제작 및 수익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클립 크리에이터 스쿨' 등을 통해 창작자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가 클립에 업로드되고, AI 추천 기능이 지속 강화되는 것과 시너지를 내면서 이용자들도 클립 내에서 풍성한 콘텐츠와 밀도 있게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자들은 새로워진 '클립크리에이터' 앱을 통해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지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클립 조회수를 기반으로 수익을 정산해주는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따른 정산 금액을 확인하고 정산을 받을 수 있으며, 클립의 반응을 조회수, 시청자, 팔로우 등 다양한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클립크리에이터 홈에서는 인기 클립부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창작 아이디어를 확인하며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등 창작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네이버 클립 김아영 리더는 “이번 '클립 프로필' 신설 등으로 플랫폼 전반의 창작자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수익화까지도 지원해 창작자들이 창작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큰 변화”라며, “오는 11월부터는 더욱 다양한 수익화 프로그램으로 클립 생태계 안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5.08.13 16:41안희정

센드버드, AWS와 'AI 동맹'…"에이전틱 AI로 고객경험 대혁신"

센드버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 잡고 기업들의 에이전틱 인공지능(AI) 도입을 앞당긴다. 개인화된 상호작용을 통해 신속하고 지능적인 고객 지원을 실현하려는 목표다. 센드버드는 AWS와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이 회사는 AWS 마켓플레이스에 신설된 'AI 에이전트 및 도구' 카테고리의 런칭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디지털 카탈로그에서 즉시 제공하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 이번 협력은 고객 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오는 2029년까지 AI 에이전트가 고객 서비스 문의의 80%를 자율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센드버드는 이미 매달 70억 건 이상의 대화를 처리하며 급변하는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센드버드의 AI 기술은 이미 여러 산업 현장에서 성과를 입증했다. 국내 부동산 플랫폼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는 AI 채팅 모더레이션으로 수작업 검토를 80% 줄였다. 필리핀 핀테크 기업 마야는 AI 기반 메시징으로 비용을 94% 절감했으며 롯데홈쇼핑은 문의의 40%를 자동화해 24시간 고객 지원의 새 기준을 세웠다. 지난 10년간 센드버드는 커뮤니케이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인앱 메시징 솔루션을 발전시켜왔다. 현재 전 세계 4천 개 이상 애플리케이션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능적인 고객 경험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에이전틱 AI 기능의 개발과 배포를 가속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양사의 협력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아마존 베드록을 통한 아마존 노바 AI 모델 통합 ▲주요 산업 분야 공동 시장 진출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솔루션 확장 등이다. 센드버드는 아마존 노바를 활용해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성 생성을 포함한 멀티모달 AI 기능을 제공하고 양사는 여행, 리테일 등 핵심 산업을 함께 공략할 계획이다. 크리스 케이시 AWS 디렉터는 "에이전틱 AI는 수십 년 만에 등장한 가장 중요한 기술 혁신으로 파트너들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엔터프라이즈급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드버드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덕분에 전 세계 조직들이 고객 경험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신 센드버드 공동창업자 겸 대표는 "고객 경험의 미래는 에이전틱으로, AI가 단순히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신뢰받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결합함으로써 브랜드들이 개인화된 고객 지원을 대규모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8.13 16:39조이환

'아시아 지역 보안 학술대회' AsiaJCIS 성료

아시아정보보안공동학술대회(AsiaJCIS)가 올해 한국에서 개최됐다. 클라우드, 시스템, 데이터, 디지털포렌식 등 정보보안 관련 논문 및 연구를 총망라하는 이번 학술 대회는 한국정보보호학회(KIISC)가 주관했다. KIISC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이달 12~13일 양일간 'AsiaJCIS 2025'(제20회 아시아 정보보안 공동 컨퍼런스)'가 열렸다. AsiaJCIS는 아시아 지역 정보보안 분야의 주요 국제 학술 행사 중 하나로, 대만, 일본, 중국, 한국 등 국가와의 학술 교류의 장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학자 및 산업계 전문가, 연구기관 연구원, 정보보안 및 암호학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각 연구기관들은 3월부터 5월까지 논문을 제출했고, 학술대회 기간 중 심사를 거쳐 우수 논문 및 합격 논문을 선정했다. 뿐만 아니라 세션별 논문 소개 및 강연이 이어졌다. 첫날(12일)은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한국CPO협회장)가 첫 세션 좌장을 맡았다. 기조강연은 '신뢰할 수 있는 AI, 우리의 접근 방식 및 최첨단 연구 발전'을 주제로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이 했다. 손 회장은 "AI는 글로벌 모든 국가 전반과 사회의 실행활에 스며들어 있으며, 모두가 이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용해야 한다"며 "이에 정보보안 전문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AI의 복잡한 위험과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향후에도 AsiaJCIS와 같은 학술대회를 통해 정보보안과 AI 신뢰성의 접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접근제어 등과 관련한 논문을 일본 측에서 소개했다. 오후 초청 강연에서는 중국 선전대학교 Ning Xie 교수가 '물리 계층 보안 기술: 혁신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다음으로 개인정보보호, 계약 및 검증 등과 관련한 논문 소개와 더불어 AI와 사이버범죄의 결합에 따른 위협에 대한 강연, 포스트 양자 암호학과 공격 관련 강연도 열렸다. 둘째 날인 13일에도 보안 관련 논문 소개 및 강연이 이어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박수현 선임연구원이 초청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시행중인 IoT 보안 인증(CIC) 현황, 인증 기준, 그리고 싱가폴, 독일, 영국 등 글로벌 보안 인증 제도와의 협력 현황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고, 양자 및 차량 시스템 응용 프로그램 관련 중국, 한국 측의 논문 소개가 이어졌다. '보안 분야의 AI: 피싱, 탐지 및 위협 분석'을 주제로도 학술 교류가 이뤄졌고, 김창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안 PM이 초청 강연을 통해 한국 국가 차세대 사이버보안 연구 개발 현황과 인공지능 보안과 연계한 향후 차세대보안 연구개발 추진 방향, 그리고 국제 공동 연구 방안에 대해 발표해 일본 등 참석자의 반향을 얻었다.

2025.08.13 16:18김기찬

우정사업본부 '장애가정 아동 성장 멘토링' 사업 20년...8912명 혜택

장애가정 아동의 성장을 지원하는 '장애가정 아동 성장 멘토링' 사업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년간 이 사업에는 총 148억 원이 투입돼 8천912명이 혜택을 받았다. 우정사업본부가 후원하고 우체국공익재단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수행하는 이 사업은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와 장애가정 아동을 1대 1로 매칭해 건강관리, 학습지도, 문화활동, 금융교육 등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5억2천만원을 지원해 장애가정 아동과 대학생 등 멘토 각 240명을 선발, 지원하고 있다. 13일에는 멘티와 멘토 70여 명을 초청해 한여름 우체국과 함께하는 '힐링필링 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멘토와 멘티들이 무더운 여름에도 신나는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진행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신 씨 등 성실하게 멘토 활동을 수행한 자원봉사자 3명에게 우정사업본부장상을 수여했다. 또 '멘토링'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있는 우수 참여자에게는 우체국공익재단이사장상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장상을 수여하는 등 격려의 자리도 마련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 면서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해 주신 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우정사업본부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08.13 16:17박수형

메이크샵, 통합재고관리 솔루션 '셀피아' 무료 요금제 출시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의 판매 채널 확대와 오프라인 진출 진입 장벽이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커넥트웨이브의 메이크샵은 온오프라인 연계(O2O) 통합재고관리 솔루션 '셀피아' 서비스를 기능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피아는 온오프라인 통합 재고 및 회원 연동 솔루션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다채널 관리부터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필요한 상품, 주문, 재고, 배송 등의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번 무료 요금제는 판매처 확장을 고려하고 있지만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셀러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규모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부분의 재고관리 프로그램은 기능 및 사용자 수가 제약돼 있거나 플랫폼과의 연동 유료화로 진입장벽이 높았다면 셀피아는 모든 서비스를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는 ▲판매채널 상품 및 주문 연동 ▲바코드 검수 출고 ▲택배사 자동 송장 출력 및 반품 연동 ▲온오프라인 통합 재고관리 ▲택배 포장기계 연동 등이 있다. 관련 서비스는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외에 자사몰, 오픈마켓, 전문몰 등 총 150여 곳과 연동돼 셀러가 손쉽게 판매처를 다각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가령 자사몰을 통해 여러 오픈마켓에 입점한 셀러가 셀피아를 이용하면 각 마켓에서 판매된 주문 내역과 재고 등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나아가 온오프라인을 함께 운영하는 판매자라면 별도 단말기 없이 휴대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으로 포스(POS) 시스템과 재고 관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 또는 스마트스토어 및 쿠팡만을 운영하는 판매자가 자사몰 구축을 희망할 경우 메이크샵을 통한 쇼핑몰 구축부터 국내외 오픈마켓 통합 관리가 가능한 플레이오토 서비스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또 메이크샵은 스마트 상점 트렌드에 발맞춰 셀피아 솔루션에 AI기반 수요 예측, 자동 가격 조정, 정산 통합 등의 기술 개발을 진행, 향후 단계적으로 무료화한다는 계획이다. 메이크샵 관계자는 "셀피아 무료 요금제를 통해 중소 셀러의 기술 격차 해소와 손쉬운 진입 환경으로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쇼핑몰 API 연동과 자동화 기능을 개발해 무료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13 15:59백봉삼

한전, 베트남과 원전협력 파트너십 강화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베트남 국가에너지산업공사(PVN)와 원전 인력 양성 MOU 체결하는 등 원전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MOU는 베트남 닌투언-2 원전 사업자인 PVN이 외국 기업과 체결한 첫 원전 협력 MOU다. 한전은 협약에 따라 공동 실무그룹를 구성하고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하면 베트남 원전 전문 인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베트남이 원전 도입을 재개하며 인력 양성을 중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은 베트남의 니즈에 부응하고, 실질적인 사업 참여 기반을 강화할 전망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베트남 원전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베트남의 원전 협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요청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12일 또럼 베트남 총서기장이 참석한 15개 국내기업 간담회에서 베트남 내 대규모 발전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13일에는 PVN 회장과 경영진 등 베트남 원전 관계자 18명이 울산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한국형 원전 설비와 운영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이 추진하고 있는 원전 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수주 활동을 펼처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13 15:50주문정

美 ITC "中 BOE OLED 14년8개월간 수입 금지"…삼성·LGD 수혜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를 상대로 제기한 OLED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승기를 잡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BOE에 대해 약 15년 간 미국 시장서 OLED 패널 공급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명령을 내렸다. 앞서 ITC는 지난달 11일 "BOE 및 7개 자회사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을 침해하고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며 수입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공개된 예비판결문에 따르면, ITC는 BOE에 15년5개월 동안의 제한적 수입배제명령(LEO)을 부여할 것을 권고했다. LEO는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단된 기업의 제품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것을 막는 조치다. 이후 ITC 측은 LEO 기간을 14년 8개월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ITC는 BOE 본사 및 미국 현지 법인의 미국 내 마케팅·판매·광고 등 상업 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만약 ITC가 최종 판결에서도 별다른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경우, BOE는 OLED 사업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BOE는 미국 애플의 아이폰용 OLED 공급사 중 하나로,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에 이어 3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해당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은 오는 11월 이뤄질 예정이다. 반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레거시 및 일반 모델서 BOE와의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고, LG디스플레이는 단가 협상력이 올라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아이폰 외에도 향후 맥, 아이패드 등 IT 제품의 OLED 전환에 있어 국내 업체들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8.13 15:48장경윤

홈플러스, 15개 점포 문 닫는다…생존경영 체제 돌입

홈플러스가 임대료 조정이 되지 않은 15개 점포의 문을 닫는다. 본사 임직원은 무급휴직에 들어가며 임원들도 급여를 일부 반납한다. 지난 3월 회생절차 개시 이후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긴급 생존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13일 전사적인 긴급 생존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5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 경영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점차 자금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 개시 후 5개월이 경과한 현재까지도 자금 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회생절차 개시 이후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일부 대형 납품업체들이 정산주기를 단축하거나 거래한도를 축소하고, 선지급과 신규 보증금 예치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전 국민 대상 민생지원금 사용처에서 전례에 따라 대형마트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매출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중인 기업의 특성상 외부 차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러한 매출 감소는 곧바로 자금 유동성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인가 전 M&A가 성사될 때까지 ▲임대료 조정 협상에 진전이 없는 15개 점포 순차적 폐점 ▲본사 임직원 대상 무급휴직제도 시행 ▲임원 급여 일부 반납 조치를 회생 성공 시까지 지속 시행 등을 실시한다. 조주연 공동대표는 이날 전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인가 전 M&A를 통한 회생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최후의 생존경영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이후 발생한 상거래채권은 모두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법적으로 우선 변제 대상에 해당한다”며, “거래 안정성이 보장된 만큼, 정산주기와 거래한도 정상화, 보증금·선지급 조건의 조정 등 협력사와의 상생 복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위기는 단순한 유통기업의 경영 이슈가 아닌, 민생경제와 고용안정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정부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 역시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25.08.13 15:24김민아

과학 논문 매일 한 편씩 쓰는 AI모델 만든다

오는 2030년이면 과학분야 논문을 매일 한 편씩 쓰는 인공지능(AI)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이 실용화 수준으로 개발된다. 1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국가공공분야 소버린 AI 토론회'에서 첫 강연자로 나선 권오욱 인공지능창의연구소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정부 출연연구기관 주요 분야에 특화 적용이 가능한 '소버린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당초 이 행사 참석자는 출연연구기관에서 80명 정도로 예상했으나, 대략 150 명이 빈자리를 모두 채워, 연구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권 본부장은 '공공분야 소버린 AI 특화모델 추진 방안'발표에서 "공개 파운데이션 모델은 고품질 성능 확보와 확장에 어려움이 있다"며 과학기술에 특화한 모델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존 모델은 신규 추가 학습이 많을수록 기존 지식 손상이 더 커지고, 지속적 학습이 불가능하다는 것. 이에 따라 강 본부장은 1,2단계로 나눠 정부 출연연구기관 주요 분야에 특화 적용이 가능한 '소버린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단계 사업으로는 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세계 수준의 작고 강한 과학자 사고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독자 모델 개발을 목표로 제시했다. 1단계에서 ETRI AI 조직 및 융합 R&D 역량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초기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실적용하는 실증 단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출연연 우선 협력 분야로는 바이오 의료와 에너지, 로봇(기계/제조) 중심으로 초기 허브 구축에 집중한다. 특히, 멀티모달 데이터 분야 로봇은 데이터 확보 등 첫 단계부터 모두 '프럼 스크래치 방식'으로 ETRI가 진행할 계획이다. 2단계는 2029~2030년 모델 고도화 단계로 소버린 과학자 사고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출연연 주요 분야별 소버린 공공 AI 특화 모델 개발과 국내 산업 연구에 AI과학자 특화 모델 공급 및 기술 사업화, 다학제(집단지성) 과학자 AI협력으로 글로벌 톱 수준 AI기술 경쟁력 확보가 목표다. 2단계에서 ETRI는 출연연 컴퓨팅 자원, 데이터, 인재양성 프로그램 적극 지원 협력하는 출연연 소버린 AI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권 본부장은 다학제 과학자 AI모델이 완성되면, 다학제 과학적 가설 수립, 절차 계획, 논문생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시로 제시한 3개 분야별 2단계 목표는 바이오에서는 바이오 출연연 AI협업형 연구 지능화 모델을 개발한다. 자율적으로 신약 후보물질 탐객이 가능한 적응형 바이오 에이전트 sLLM을 개발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에너지 특화 AI 플랜테이션 모델 개발 및 탄소중립 공공에너지 가디언 AI 모델 개발/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로봇(기계/제조)분야에서는 로봇 파운데이션(K-LAM) 허브로 산업/안보/과학 혁신을 주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축사에 나선 강성원 ETRI 부원장은 "출연연 관심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 AI가 모든 R&D에 깊숙히 들어왔고, AI 중심으로 일어나는 미래세계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됐다"며 오늘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본부장 강연에 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1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소버린 AI 특화모델 전략도 차례대로 공개됐다. 이어 권 본부장을 좌장으로 출연연 전문가 15명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2025.08.13 15:13박희범

디캠프-소프트스퀘어드, AI 시대 개발자 생존법 찾는다

AI 기술이 개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전국 IT 인재 1천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함께하는 개발자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한다. IT 인재 페스티벌 '2025 너디너리 페스티벌 - AI대전환'이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디캠프 마포(프론트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디캠프(대표 박영훈)와 소프트스퀘어드가 공동 주최한다. 디캠프는 4천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소프트스퀘어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된 기업이다. 운영 서비스 '그릿지'를 통해 5천 명의 개발자 네트워크를 활용, AI 기술 확산이 개발 업무에 미치는 실질적 변화를 직접 목격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AI 시대 개발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프트스퀘어드는 AI가 개발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면서, 창의적 문제해결과 비즈니스 이해도를 갖춘 개발자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개발자들이 AI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IT 개발자 커뮤니티와 현업 실무자, 스타트업 기업들이 대규모로 참여한다. 현장에서는 기술, 채용, 참가자 간 네트워킹이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전국 16개 대학 800여 명이 참여하는 개발 동아리 연합 'UMC' 데모데이, 수익 기반 IT 커뮤니티 'CMC' 데모데이, 그리고 현업자를 위한 강연 프로그램 '너드콘'으로 구성된다. 예비 개발자와 커리어 전환 희망자를 위해 1:1 멘토링, 포트폴리오 리뷰, 기업별 채용 트렌드 설명회 등 맞춤형 커리어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너드콘에서는 창업과 기획, 마케팅부터 AI 시대 개발자의 생존 전략까지 다양한 주제가 릴레이 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학생부터 현업 개발자들까지 AI 도구 활용법,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등 실용적인 업무 중심의 세션이 준비돼 있다. B2B 기업 교류 프로그램인 '커넥트 데이'에는 DATADOG, 한컴위드, KDDI 코리아, RAUM 소프트, KOIIA 등 25개 솔루션 기업이 참여한다. 기업들 간 협력 논의와 함께 AI 시대 개발팀 운영 방안에 대한 경험 공유가 이뤄진다. 채용과 커리어 성장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MatchUS, 슥삭 등의 서비스와 함께 그릿지, 스트레인지플래닛, 플리퍼코퍼레이션, 클레브레인, 서치라이트AI 등 IT 기업들이 채용 상담과 정보 제공 부스를 운영한다.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는 "AI 기술이 개발 환경을 급속히 변화시키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AI와 협업할 수 있는 고도화된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며 "AI 발전으로 업무 환경이 디지털화되면서 재능 있는 개발자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 인프라가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13 15:12백봉삼

美 규제 문턱 넘은 HPE, 주니퍼 품고 AI 기반 네트워크 사업 확장 날개

미국 규제 당국의 딴지에 속앓이를 하던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드디어 주니퍼 네트웍스를 품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HPE는 주니퍼 네트웍스 인수를 최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5년 휴렛팩커드에서 분사한 HPE는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정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또 주니퍼를 인수해 기존 네트워킹 사업을 두 배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HPE는 네트워킹 부문의 매출 비중이 10% 후반대에서 합병 후 30%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니퍼는 기술, 통신, 금융 등 분야 기업에 스위치 등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와 장비를 공급 업체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활용해 사용자의 무선 액세스를 최적화하는 '미스트 AI'라는 인공지능 관련 사업도 하고 있다. HPE는 주니퍼의 인수 추진 소식을 지난해 1월 초 공개하며 같은 해 말이나 올해 초쯤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의 규제 당국에서 잇따라 양사의 합병 계약을 두고 반독점 여부를 검토하며 계획이 어그러졌다. 이후 영국과 EU(유럽 연합), 인도 규제 당국은 이번 인수 합병 건에 대해 승인을 일찌감치 했으나, 미국은 시일을 차일피일 미뤄왔다. 합병 후 HPE '아루바'와 주니퍼 '미스트'가 중소기업(SMB) 시장과 엔터프라이즈 무선랜 시장을 모두 과점할 것으로 염려했기 때문이다. HPE와 주니퍼는 미국 엔터프라이즈 무선랜 시장에서 1위 시스코에 이어 2위, 3위 사업자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미국 법무부도 지난 6월 28일 ▲인스턴트 온 무선 LAN 사업부 매각 ▲주니퍼 '미스트 AI Ops' 소스코드 외부 개방 등 조건을 내걸어 결국 HPE의 주니퍼 합병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HPE는 인스턴트 온 무선 LAN 사업부를 미국 법무부가 승인한 인수자에게 승인 시점으로부터 180일 이내에 매각해야 한다. 이 같은 노력 끝에 HPE는 지난 7월 2일 주니퍼 인수를 완료했다. HPE는 이번 일을 기점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사업 시너지를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니퍼가 최근 몇 년 간 AI 기술을 적용한 네트워킹 관리 및 가시성 솔루션을 강화해왔던 탓이다. 이곳은 미스트 AI와 AI 엔터프라이즈 운영(AIOps)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 HPE도 AI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출시하며 관련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주니퍼와 HPE '아루바'를 통합해 새로운 'HPE 네트워킹 사업부'도 설립했다. 이 조직은 주니퍼 전 CEO인 라미 라힘이 이끈다. HPE는 "(주니퍼 인수로) 네트워킹 사업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고 고객에게 보다 포괄적인 네트워킹 솔루션과 함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AI 기반 IT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로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성장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업계 최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AI 기반 IT 포트폴리오 및 최신 네트워크 스택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HPE는 주니퍼 인수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지난 6일 미국에서 개최된 정보 보안 컨퍼런스 '블랙 햇 USA 2025'에도 참가했다. 이곳에서 HPE 아루바 네트워킹과 HPE 주니퍼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한 통합 보안 네트워킹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HPE 아루바 네트워킹 엣지커넥트용 신규 SASE 코파일럿이 대표적으로, 네트워크 활동과 보안 격차에 대한 AI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HPE 아루바 네트워킹 NAC'의 제로 트러스트 정책 적용 범위는 HPE 주니퍼 네트워킹 및 서드파티 디바이스로 확대했다. HPE는 이번에 AI 환경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정의 확장형 올플래시 오브젝트 스토리지인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X10000(HPE Alletra Storage MP X10000)을 통해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과 복원력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했다. HPE 관계자는 "이번 솔루션은 X10000을 최신 데이터 보호에 최적화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엔터프라이즈 백업 스토리지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HPE 젤토 소프트웨어(HPE Zerto Software)도 이번 행사에서 공개됐다. 이는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이 HPE 젤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허브를 제공해 시스템 보안과 재해복구(DR)을 간소화한다. 특히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단독 초기 통합 파트너로 참여해 기업의 사고 대응 및 복구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데이비드 휴즈 HPE 네트워킹 SASE 및 보안 부문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사이버위협이 날로 증가하고 정교해짐에 따라 조직은 전사적 IT 인프라 전반에 걸쳐 위험을 최소화하고 위협에 대응하며 복원력을 구축할 수 있는 첨단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보안 솔루션만의 설계를 통해 AI 기반의 지속적 검증, 이상 탐지, 자동 복구 기능을 포함한 다계층 제로 트러스트 보호 방식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8.13 14:38장유미

공정위, 추석 명절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 운영

공정거래위원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하도급업체가 대금을 제때 지급받을 수 있도록 14일부터 10월 2일까지 50일간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는 추석 명절 즈음에는 상여금 지급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추석 명절 이전에 하도급 대금이 적기에 지급되도록 독려하고, 미지급 대금은 원사업자의 자진 시정이나 당사자 간 합의를 유도하되 필요시 현장조사를 통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신고센터는 수도권(5개), 대전·충청권(2개), 부산·경남권(1개), 광주·전라권(1개), 대구·경북권(1개) 등 전국 5개 권역 10개 소에 설치·운영된다. 공정위 본부와 지방사무소는 물론 '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에도 신고센터를 설치해 중소 하도급업체가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고는 우편, 팩스, 누리집 접수와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신고인은 전화상담만으로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미지급 대금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피신고인(원사업자)도 정식 사건화가 되기 전에 분쟁을 종결하게 돼 공정위의 시정조치 등 제재를 면할 수 있게 된다. 공정위는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제인협회·대한건설협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한국섬유산업연합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공정경쟁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에 회원사들이 하도급대금을 추석 이전에 제때 지급하도록 독려할 것을 요청하고, 주요 기업을 상대로 추석 이후 지급이 예정된 하도급대금도 가급적 추석 이전에 조기 지급하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지난 설날을 앞두고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해 미지급 하도급대금 총 212건 약 304억원을 지급 조치했고 1만9천296개 수급사업자에 약 3조7천476억원의 하도급대금이 설 명절 이전에 조기 지급되도록 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50일간 원사업자가 하도급대금을 조기 지급함으로써 하도급법 위반을 방지하고 자율적으로 시정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8.13 14:15주문정

임영준 메타보라 공동대표 "웹3 게임, 작은 실험 반복해 성공 원형 찾는다"

웹3 게임 시장이 '킬러 타이틀' 부재 속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가운데, 메타보라가 장기 전략 조율과 단기 실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고 있다. 임영준 메타보라 공동대표는 “대형 프로젝트 대신 경량 도전을 반복하며 성공 모델을 탐색하고,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웹3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메타보라 공동대표로 선임된 임영준 공동대표는 지난 수개월간 사업 방향을 재정비하고 단기 실행이 가능한 중점 과제를 선별하는 시간을 거쳤다. 조직 개편과 함께 외부 파트너십을 확대해 기반 작업을 마무리한 메타보라는 이제는 실제 시장에서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임영준 공동대표는 “UX 개선과 양질의 게임 공급을 통해 시장의 대기 수요를 공략할 것”이라고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임 대표는 웹3 게임 시장 위축의 원인으로 '돈벌기' 중심의 구조를 꼽았다. 그는 “웹3 게임이 본질적으로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수익 창출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다”며 “단기 수익을 거둔 사람도 있었지만 손실을 본 이들이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토큰 구매와 지갑 설정, 결제 성공률 저하 등 초보자 진입장벽이 높은 UX 문제도 걸림돌이라 지적했다. 그럼에도 웹3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임영준 대표의 전망이다. 그는 “기존 웹3 게임과 다른 형태의 콘텐츠를 경험한 이용자층이 이미 형성됐다”며 “UX 허들이 낮아진다면 이들을 만족시킬 고품질 게임에 대한 수요가 시장에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메타보라가 중점을 두고 있는 전략이다. 메타보라는 일본·대만·태국·인도네시아 등 라 아시아 지역을 핵심 거점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라인 플랫폼과 손잡고 '미니 디앱' 기반의 경량화 된 웹3 게임 라인업을 선보인다. 임 대표는 일본 라인 앱의 지갑-거래소 연동 구조를 예로 들었다. 그는 “메신저 환경에서 KYC가 완료된 이용자가 자산 관리와 거래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며 “심리스 UX 덕분에 진입장벽이 낮고 라인 생태계가 보유한 이용자풀을 활용할 수 있는 형태다”라고 설명했다. 첫 타이틀은 발리게임즈와의 협업작으로, 스카이 마비스 생태계 경험과 퍼즐 RPG 제작 노하우를 결합해 일본·대만·태국에서 선호도가 높은 퍼즐 형태로 개발 중이다. 향후 IP 접목도 계획하고 있지만, 개발 기간과 라인업 배치를 고려해 시점을 조율할 방침이다. 임 대표는 아직까지 웹3 게임 시장에 '킬러 타이틀'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장기 서비스 모델이 부재하다”며 “대형 스튜디오들도 비용 대비 이점을 입증하지 못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메타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보다 작은 규모의 도전을 반복하며 성공 가능성을 검증하고, 이후 코어 장르로 확장한다는 전략을 택했다. 출시 이후의 운영 계획도 뚜렷하다. 임영준 대표는 “웹3 게임 시장은 신작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반면에 꾸준한 업데이트가 부족했다”며 “길드 경쟁, 토너먼트 등 후반부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분기 한 종 이상 신규 타이틀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단일 게임의 완성도뿐 아니라 이를 둘러싼 '아웃게임' 요소도 강화한다. 인플루언서 활동, 길드 자산 관리, 초기 리텐션 프로그램 등 외부 장치를 통해 이용자의 장기 몰입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임 대표는 “이런 요소들이 결합돼야 생태계가 오래 유지된다”며 하반기부터 관련 제품과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웹3 게임 전략 한가운데에서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경험 개선이라는 보조 축을 맡는다. 임 대표는 “가격 변동성이 큰 토큰 대신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에 활용하면 이용자의 심리적 불편을 줄일 수 있다”며 “특히 이용자 간 보상·거래 구조를 매끄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규제 환경상 해외 시장 중심으로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자체 토큰은 단순 결제를 넘어 스테이킹, 투자 활동 등 콘텐츠와 연계한 다층적인 활용성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결제와 가치 저장 수단을 분리해 각각의 장점을 살리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웹3 기술과 디지털 자산이 제공할 새로운 재미 요소를 실험하는 단계”라고 현재를 정의했다. 이어 “도전 속에서 찾은 성공 원형에 카카오게임즈의 제작·퍼블리싱 역량을 더해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꾸준한 시행착오를 통해 장기 전략의 방향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13 14:05김한준

MINI, 9월 뮌헨서 'JCW' 쇼카 최초 공개

MINI는 다음달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하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고성능 JCW 쇼카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뮌헨 도심 곳곳에서 브랜드의 역사와 비전을 담은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MINI는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데우스엑스마키나와 협업 제작한 JCW 쇼카 2종을 뮌헨 렌바흐플라츠에 조성되는 MINI 파빌리온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차량들은 최근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서 거둔 성과로 입증된 MINI의 모터스포츠 정신과 역사, 그리고 퍼포먼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행사 기간 동안 JCW 전용 공간인 MINI 파빌리온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MINI는 막스-요제프 광장에도 주요 전시 공간인 MINI 오픈 스페이스를 마련한다. MINI 오픈 스페이스는 런던 중심가의 활기찬 분위기를 재현한 무대로 꾸며 MINI 특유의 유쾌한 매력과 브랜드의 뿌리인 영국의 감성을 전달한다. 오픈 스페이스의 중심에는 올-일렉트릭 MINI JCW,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등 MINI의 최신 전기차 라인업을 전시하고 MINI 서비스를 비롯해 차량 내에서 즐길 수 있는 개인화 디지털 경험 'MINI 익스피리언스 모드'도 선보인다. 뮌헨 도심을 직접 달리며 MINI 전기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MINI는 팬들과의 결속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달 13일 'MINI 커뮤니티 데이'에는 MINI 소유주들이 직접 자신의 차량을 몰고 참가하는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독일 바이에른주 남쪽 테게른제 호수 인근에서 출발해 뮌헨 도심을 거쳐 MINI 파빌리온에 도착하는 여정의 이 퍼레이드는 음악, 바비큐, 그리고 MINI 팬들과의 대화 등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모임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5.08.13 14:05김윤희

빅테크 개발자 감원 바람...'코딩 기초력' 더 중요해진다

"코딩은 AI가 한다고요? 그럼 기계가 짜준 코드는 누가 이해하나요."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며 일부 개발 직군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링크드인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AI 연구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 AI 관련 구인 공고는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단순히 코드를 짜는 능력보다, AI가 생성한 코드를 읽고 판단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 즉 '코딩 기초력'이 다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이유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 전통 개발 직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코드 작성과 반복적 구현 작업은 이제 AI가 빠르게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딩은 AI가 한다"는 말은 절반만 맞는 이야기다. 무엇을 만들고, 왜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지 결정하는 역할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문제를 정의하고, 논리를 설계하며, AI가 만든 결과물을 검토하고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의 역량은 대체 불가능하다. 순다 피차이 구글 대표는 최근 AI 에이전트의 미래를 언급하며 "반복적이고 구조화된 업무는 AI가 대신할 것이며, 프로그래머와 과학자 등 전문가들이 AI를 '파트너'처럼 활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프로그래밍의 기초 역량은 여전히 중요하다. 다양한 AI 도구와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AI가 코드를 짜주더라도, 이를 이해하고 의도를 읽어낼 수 있는 사람만이 그 기술을 '도구'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흐름에 따라, 최근에는 속성형 교육보다 프로그래밍 기초력을 다질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문법이나 기술 암기가 아니라, 문제 해결력을 중심으로 한 코딩 교육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해외 플랫폼으로는 '코드시그널'과 '해커랭크'가 있다. 코드시그널은 기술 평가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지만, 2024년부터는 AI 기반 학습 도우미 '코스모'를 탑재한 실습 중심의 학습 플랫폼 '코드시그널 런'을 출시하며 교육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코스모는 사용자의 수준과 목표에 맞춰 개인화된 학습 경로를 설계하고, 텍스트·슬라이드·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코딩 개념을 설명하며 실습을 유도한다. 기초 문법, 조건문, 반복문, 함수, 해시맵 등 프로그래밍의 핵심 개념을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사용자의 수준에 맞춰 코딩 기초부터 실무에 필요한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학습 가능하다. 해커랭크는 실제 글로벌 기업의 채용 평가에도 활용되는 플랫폼으로, 알고리즘, 자료구조, SQL, AI 등 다양한 영역의 실습 문제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주제별로 실력을 검증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스킬 인증' 기능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공식화할 수도 있다. 특히 실전과 유사한 문제 풀이 환경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사고력을 단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취업 준비뿐 아니라 개발자로서의 기본기를 다지기에도 적합하다. 국내에서도 기초 기반의 실전 코딩 학습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코드트리는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코딩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는 데 좋은 학습 플랫폼이다. AI를 활용해 학습자의 역량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문제 풀이 과정을 초 단위로 추적해 학습자가 놓친 개념이나 부족한 부분을 실시간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또 학습 중 막히는 순간에는 AI가 단계별 힌트를 제공하고 전문가의 개별 피드백을 지원해 중단 없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자체 개발한 적응형 진단 평가 시스템 '코익'이 있어 학습과 평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학습자는 단순한 기능 습득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 역량까지 키워갈 수 있다. 코드트리 관계자는 “AI는 강력한 보조자지만, 방향을 설정할 줄 아는 사람이 있어야 그 도구는 빛을 발한다. 프로그래밍 기초력은 AI 시대의 디지털 문해력이자 생존 전략”이라면서 “결국 우리가 코딩의 기초를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는 AI 시대일수록 사람이 문제 해결의 중심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AI가 코드를 짜는 시대는 그 코드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제대로 작동한다”고 말했다.

2025.08.13 13:58백봉삼

기업 보유 의료데이터는 얼마?…첫 가치평가 산정 눈길

기업이 보유한 의료데이터의 가치를 가격으로 산정한 평가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차의과학대 정보의학연구소 컨소시엄이 개발한 의료 데이터 가치 평가 모델(ISO/PWI TS 26040)을 활용한 의료 데이터 가치를 평가했다. 가치 평가를 받은 기업은 오토웰즈다. 회사는 생체신호 데이터 중에서도 심탄도(BCG)를 활용해 24시간 연속 부정맥 여부를 측정해 왔다. 평가 작업은 김명관 차의과학대학 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평가 결과, 부정맥 환자 4명(데이터 12건)의 대조군 16명(데이터 115건)에 대한 심탄도 생체신호 의료 데이터의 순가치는 280만296원으로 산정됐다. 과거 일부 매각이나 폐업, 합병 시 보유한 의료 데이터의 이관에 대한 금전적 가치 산정이 필요함에도 방법이 없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의료데이터 가치 평가를 통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김명관 교수는 “의료 데이터 가치 평가 첫 사례를 진행했다”라며 “이로써 관련 분야의 여러 이슈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첫 발판이 마련됐다”라고 밝혔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도 “이번 사례를 통해 관련 시장 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곽건호 오토웰즈 대표는 “금번 가치 평가는 앞으로 국내 하드웨어 기반 생체신호 데이터 수집 시스템 개발 업체들의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13 13:38김양균

美 FDA "슈퍼굽 등 일부 휘핑크림 선크림, 연방 규정 어겨"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슈퍼굽!(Supergoop!) 등 일부 제조사가 판매하는 '휘핑형 선크림'이 연방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DA는 최근 슈퍼굽·베케이션·팔렌·케이앤케어오가닉·칼라니선웨어 등 5개 업체에 경고장을 발송한 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무스 형태의 선크림 제품은 효과가 없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밝혔다. 경고장을 받은 업체들은 15 영업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현행 규정상 선크림은 로션, 크림, 스틱, 스프레이 등 여러 제형으로 판매할 수 있지만 거품이나 무스 제형은 허용되지 않는다. FDA는 또 일부 무스형 선크림이 휘핑크림 용기와 비슷하게 생겨 섭취 시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슈퍼굽 대변인은 ”이번 경고는 자사 무스 제품의 표시 문제에 국한된 것이며, 안전성·효능·성분과는 관련이 없다“며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높은 품질 기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FDA와 긴밀히 협력해 문제를 해결 중”이라고 강조했다. 휘핑형 선크림은 울타뷰티 타겟 등 대형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인기가 급상승했다.

2025.08.13 13:35김민아

캐나다 의류업체 길단, 美 속옷 브랜드 헤인즈 인수 임박

캐나다 의류업체 길단액티브웨어가 미국의 대표 속옷·내의 제조사 헤인즈브랜드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길단은 헤인즈브랜드를 주당 약 6달러(약 8천302원)에 해당하는 현금·주식 혼합 인수를 추진 중이다. 부채를 포함한 총 인수 규모는 약 45억 달러(약 6조2천억원)로, 이는 길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다. 양사는 이번 결합으로 연간 2억 달러(약 2천768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과 인프라·물류 효율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길단은 주로 티셔츠, 운동복, 작업복 등 기본 의류를 전 세계 도·소매 브랜드에 공급하는 회사로,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다. 헤인즈브랜드는 헤인즈와 플레이텍스, 메이든폼 등 속옷·양말·스포츠웨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양사가 강점을 지닌 제품군을 결합해 직접 판매 채널과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소매 분석가 애비게일 길마틴은“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길단의 소비자 직판 사업과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인프라 공유와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헤인즈브랜드 주가는 인수설 보도로 하루 만에 26% 급등해 6달러에 거래됐고, 길단 주가는 5.3%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합의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지만, 협상 지연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인수 논의는 지난해 길단 CEO 글렌 차맨디와 이사회 간 갈등의 핵심 사안이었다. 과도한 부채 부담 가능성 때문에 차맨디가 해임됐으나, 이후 주주들의 지지를 받아 경영 일선에 복귀한 바 있다.

2025.08.13 13:31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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