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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찌라시 프로그램 업체コ「ADGO99」コ구글 찌라시 프로그램 업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97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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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산학연 단체와 '플러그페스트' 참여해 성과 공유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한 '플러그페스트(PlusFest)'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경희대학교 등 국내 산학연 단체와 함께 참가해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플러그페스트는 개방형 무선접속망을 뜻하는 오픈랜(Open RAN)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와 통신장비 제조사,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기술 실증 행사다. LG유플러스는 2021년부터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4년 연속으로 참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플러그페스트에서 ▲오픈랜 에너지 절감기술 ▲오픈랜 종단(E2E) 시험 자동화를 두 가지 주제로 실증을 진행했다. 실증작업을 위해 LG유플러스는 통신장비 제조사, ETRI(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경희대학교와도 손을 잡았다. 경희대학교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오픈랜 관련 검증과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오픈랩'을 운영하고 있다. 기지국을 포함한 무선접속망은 전체 이동통신망의 전력 사용량의 60%를 차지하는데, 이 때문에 통신사와 통신장비 제조사는 전력 절감을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캡제미니, 비아비솔루션스, 델테크놀로지스 등 통신장비 업체와 오픈랜 구성 요소인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기술을 실증했다. 지난해 사용자가 없는 경우 전체 장비 단위로 전력을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무선접속망의 소모전력을 측정하고 전력사용량의 변동 추이를 분석해 안테나 등 장비 부품 단위로 전력을 제어하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실증했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무선접속망에 비해 전력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다수의 통신장비 제조사에서 공급한 오픈랜 장비의 정합성 및 E2E 시험 자동화 기능도 실증했다. 국내외 통신장비 업체인 아큐버(Accuver), 칼넥스(Calnex),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 VVDN, 그리고 ETRI와 함께 실증한 이 자동화 기능을 통해 각 장비의 연동성과 성능, 장비 내에서 작동하는 신규 소프트웨어의 배포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실증 요소에는 ▲장비 적합성 ▲개방형 인터페이스 ▲E2E 기능 및 성능 ▲보안 취약성 검증 등이 포함됐다. 회사측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오픈랜 보안 검증을 'O-RAN 글로벌 시험규격' 기반으로 수행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LG유플러스는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4년 연속으로 플러그페스트에 참가했으며,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서는 국내 대학과 협력하며 오픈랜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산학연 협력을 주도해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7 09:36최지연

中 오포, 英서 "저가폰에도 생성형 AI 탑재"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6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오포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AI 전략 미디어 교류회'에서 AI 스마트폰 보급 계획을 공개하며 "올해 약 5천만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포는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기능을 모든 상품 라인에 적용하는 스마트폰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인드 시리즈, 리노 시리즈, F 시리즈, A 시리즈 등에 전면 적용되며, A 시리즈의 경우 기본 버전 A1i 모델이 1149위안(약 21만 6천 원) 수준이다. 오포는 AI가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소수 사용자에게만 국한되어서는 안되며, 더 많은 글로벌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어야한다고도 강조했다. 더불어 구글과의 협력 계획도 내놨다. 오포는 해외 시장에서 구글과 협력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리노12' 시리즈와 차기 '파인드 X' 시리즈에 제미나이 AI 초거대 모델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피라이트 생성, 녹음 요약 등 AI 툴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포의 이같은 AI 전면 적용이 중가 및 저가 스마트폰의 AI 기능 탑재를 가속화할 것이란 예상된다. IDC에 따르면, 올해 1000달러 이하 가격대의 AI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250% 증가한 3천5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오포는 올해 AI 기술 연구를 통해 연내 100개 이상의 생성형 AI 기능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 미디어텍과 협력해 기기 성능을 개선하고 AI 경험을 강화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능 지원을 통해 AI 스마트폰 효과를 높이고 자연스러운 음성 및 텍스트 변환 기능, 그리고 데스크톱PC와 스마트폰 간의 AI 연결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중타이증권은 2027년 AI 스마트폰 침투율이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 리서치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오포는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5.3%의 점유율로 5위를 차지했다. 1위 비보의 점유율은 17.4%다.

2024.06.07 09:35유효정

삼성스토어, 유치원생 '에너지 절약' 학습 장소로 변신

삼성스토어가 지역 인근 유치원생들의 이색 현장 학습 장소로 변신했다. 삼성스토어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치원 현장 학습 프로그램'중 하나인 '매장 견학'을 운영 중이다. 삼성스토어는 지난 3월 전국 7개 매장 ▲강서 ▲덕양 ▲오산 ▲대전 ▲서전주 ▲동대구 ▲동래에서 매장 견학 프로그램의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약 270여 명의 유치원생들이 참여해 호응을 얻은 견학 프로그램은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월 8회씩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장 견학에 참여한 유치원생은 제품 및 매장 체험과 함께 에너지 절약 교육, 안전한 가전제품 사용 교육, 디지털 사생대회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학습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사생대회는 아이들이 갤럭시탭으로 그린 그림을 티셔츠에 인쇄해서 직접 입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우리 가족, 행복, 즐거운 기억을 주제로 한 600여 점의 참여 작품은 온라인 미술 전시회로 공개되며, 6월 30일까지 삼성스토어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20명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치원 매장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선생님은 "매장의 매니저분들이 전문적으로 강의를 진행해 유익했고,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벤트와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즐겁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판매 고객 마케팅 팀장 김명훈 상무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높은 호응을 얻어 기쁘다"라며, "삼성스토어는 앞으로도 지역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4.06.07 09:00이나리

11번가, '오리지널 셀러' 거래액 110억 돌파

자신만의 독자적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K셀러를 발굴, 성장을 지원하는 11번가의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1번가는 '오리지널 셀러'들의 지난 5월 결제거래액이 11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는 2023년 8월 프로그램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월 거래액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11번가 '오리지널 셀러'는 자신만의 제품과 브랜드를 갖고 있는 국내 사업자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으로, 매출이 1천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0%) 수수료' 혜택을 제공해 셀러들의 초기 사업 성장을 돕고 있다. '제로 수수료' 혜택에 힘입어 올해(1~5월) '오리지널 셀러'들의 거래액은 직전 5개월(23년 8~12월)과 비교해 2배(104%) 넘게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제품 판매수량도 2배(114%) 이상 뛰면서 연일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현재 11번가에서 판매 중인 '오리지널 셀러' 상품 규모는 25만개 이상으로 늘었다. 11번가는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판매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수수료 감면, 상품 노출 확대 등 실효성 높은 지원책을 제공, 상품성과 개성을 두루 갖춘 'K셀러'들의 제품이 고객들의 관심과 구매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간편하게 물에 부어 마시는 액상형 '포션 커피'를 판매하는 셀러 '코엔에프'가 대표적인 사례다.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코엔에프'는 지난 1월 판매 개선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받고 '오리지널 셀러' 상품 전문관인 '오리지널 픽'에 대표 상품이 소개되면서, 올해(1~5월) 거래액이 전년 대비 34배(3,308%) 폭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급받은 광고 포인트도 적극 활용, 검색 결과 상단에 제품을 노출하면서 같은 기간 구매회원 수도 42배(4,153%) 이상 증가했다. 또한 무설탕 자일리톨 캔디 '자일로큐브'를 파는 '민티'는 '오리지널 셀러'로 처음 활동한 지난해 8월 거래액이 직전 달 대비 3배(258%) 이상 늘어난 이후 꾸준하게 고객을 늘려와 탄탄한 구매층을 확보했다. 최상급 통참깨로 당일 생산한 저온압착 참기름을 판매하는 '이삭방앗간'은 최근 열린 대규모 프로모션 '십일절페스타'(4/29~5/11) 기간 많은 판매가 이뤄져 직전 동기간 대비 4배(327%)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11번가 박현수 CBO(최고사업책임)는 “'오리지널 셀러'를 통해 셀러들은 매출을 늘리고, 11번가는 독창적인 제품력과 다양성을 앞세운 색다른 쇼핑경험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선순환 효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과 동반성장을 목표로 K셀러들에 진정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제로 수수료 혜택과 광고 포인트 외에도, '오리지널 셀러'들의 상품 노출 효과를 높이기 위해 판매자 상품에 전용 배지를 달아 고객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모바일 앱 메인 화면 내 전용 코너에 셀러들의 대표 상품을 노출하고 '오리지널 픽' 전문관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오리지널 셀러'를 알리는 기획전도 마련했다. 11번가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포션커피 셀러인 '코엔에프'를 소개하고 대표 제품 '포션 커피', '파이토 뮤신 얌스틱' 등을 최대 27% 할인가에 판매하는 '코엔에프' 단독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제품 구매 후 상품 리뷰를 남긴 고객(20명)을 선정해 '11페이 포인트' 3천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리뷰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2024.06.07 08:30안희정

로봇이 돈 되는 플라스틱 분류 '척척'

국내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에서 돈 되는 재질을 따로 분류하는 일에 로봇을 보급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전까지는 작업자가 투입되거나 자석이나 풍력 장치를 쓰기도 했지만 한계가 분명했다. 들어오는 쓰레기 분량에 비해 일손이 부족하거나 작업 정확도가 떨어졌던 것.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에는 델타로봇을 활용한 폐기물 선별 솔루션이 등장했다. 모두 델타로봇과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쓰레기를 흡착해 골라내는 방식이다. 에이트테크는 폐기물 자원선별 로봇 '에이트론'을 전시했다. 에이트론은 컨베이어벨트 앞쪽 인식부에 조명과 카메라 센서를, 뒤쪽 선별부에 델타 로봇을 장착한 형태다. 몰려오는 쓰레기 더미를 앞에서 촬영하면 그 이미지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폐기물 종류를 분석하고 진공 블로어로 잡아낸다. 로봇은 미리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색상과 용도, 파손 유무 등을 고려해 폐기물을 약 44개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스티렌(PS), 글라스, 캔 등이 인식 대상이다. 1분에 많게는 96개의 폐기물을 분류할 수 있다. 에이트론은 현재 실증을 마치고 민간·공공 재활용 선별사업소에 총 11대가 설치됐다. 이외에도 서울 송파구 등 여러 지자체에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에이트테크는 내년 중 인천 서구 경서동에 500평 규모 무인 로봇자원회수센터 건설도 준비 중이다. 이곳에서 에이트론 20대 이상과 순환형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무인으로 고순도 플레이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산업용 델타로봇 업체 로보원도 이번 전시에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 '로빈'을 소개했다. 로빈은 3D 비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생활 폐기물과 전자 폐기물 등 16종으로 구분이 가능하며, 분당 85개의 폐기물을 분류할 수 있다. 로보원은 지난해 부산 소재 재활용센터에서 실증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국내 폐기물 선별장 판매에 나섰다. 생활 폐기물 외에도 전자·의류 폐기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쓰레기 선별을 자동화하는 시설은 무엇보다도 인식을 위한 데이터가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데이터를 확보해야 더 다양한 객체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폐기물을 다루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인력 부족으로 자동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로봇과 인공지능이 투입되면 기존 사람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자원 순환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07 08:27신영빈

삼성, 화웨이에 뺏긴 폴더블 1위 하반기 되찾는다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들에 내준 폴더블폰 점유율 되찾기에 나선다. 7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310만 대로, 작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는 점유율 35%를 기록하며 줄곧 시장 1위를 차지하던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제쳤다. 삼성전자는 23% 점유율을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화웨이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신제품을 내놓지 않는 상반기에 신제품을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높였다. 지난 3월 화웨이는 최초 5G 플립형 폴더블폰 포켓2를 출시하며 1분기 출하량이 많이 증가했다. LTE 기기만 있던 폴더블 스마트폰을 5G로 전환하면서 폴더블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7% 성장을 이끌어낸 것이다. 올해 1분기 들어 화웨이 5G 지원 폴더블 기기 비중은 전체 폴더블 기기 출하량 84%까지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5G 시스템온칩(SoC) 물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가격 포지셔닝을 위해 계속해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24 판매에 주력하면서, 폴더블폰 판매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 "상반기 화웨이 효과 이어져…하반기 삼성이 1위 탈환할 것" 하지만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하반기에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내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6·플립6를 공개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신제품이 출시되는 3분기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올라갔다. 박진석 선임연구원은 “각 OEM 폴더블 출시 시기와 중국 폴더블 시장 성장세를 고려할 때 1분기 중국 업체 강세는 예상된 결과로, 2분기에도 일정 수준 중국업체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삼성이 신제품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 1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화웨이가 삼중으로 접는 폴더블폰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인데다, 다른 중국 업체들도 중국이 아닌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 해외로 보폭 넓히는 아너·모토로라·샤오미…플립폰 경쟁 심화 화웨이가 중국 시장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아너와 모토로라는 해외 시장으로 확장 중이다. 그 결과 아너와 모토로라는 올해 1분기 출하량이 꽤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3%였던 아너의 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12%를 기록하며 3위 사업자로 껑충 뛰었다. 폴드형 모델 중 가장 얇은 두께를 가진 아너의 매직 V2는 1분기 서유럽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40는 북미 지역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1%로 4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도 조만간 플립폰을 해외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GSM아레나에 따르면 샤오미 믹스 플립 글로벌 모델 번호가 GSMA의 IMEI 데이터베이스에서 발견됐다. 샤오미는 갤럭시Z플립6가 출시되는 7월과 9월 사이 신제품을 선보이며 삼성전자와 정면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최근 아너는 기존 출시된 플립형 폴더블폰 제품 중 가장 큰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매직V플립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외부 화면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Z플립5보다 더 크다. 매직V플립은 오는 13일 출시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는 플립형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 있고, 포트폴리오에 저가형 모델을 계속해서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너와 샤오미 모두 처음으로 플립형 폴더블 부문 경쟁에 뛰어들면서 시장 역학 관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07 06:00류은주

'에스테틱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 멀츠 에스테틱스

멀츠 에스테틱스는 피부미용 의료기기와 의약품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지난 15년간 국내 시장에서 명성을 쌓아 올린 에스테틱 전문기업이다. 멀츠 에스테틱스는 1908년 독일에서 시작해 현재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역별, 국가별 에스테틱에 대한 인식, 이용행태,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11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1953년 초대 창업자인 프리드리히 멀츠가 안티링클 제품을 출시한 이후 주름, 리프팅, 필러, 피부결 개선 등 피부와 관련해 소비자가 가진 언멧니즈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멀츠 에스테틱스라는 기업명은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보이는 초음파 리프팅 개념을 국내에 처음 제시하여 리프팅 시술의 대명사가 된 '울쎄라'를 비롯해 내성 없는 순수 톡신 '제오민', 특허받은 CPM 공법으로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 체내 존재하는 미네랄 성분으로 피부 구조의 재생 기능을 촉진하는 CaHA 제제 '레디어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멀츠의 제품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CE(Conformity Eurpean) 인증을 받아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다. 또 강점인 제품력은 100년 넘게 축적된 연구개발(R&D)이 뒷받침하고 있는데 전세계 2곳의 R&D센터에서 메디컬 에스테틱만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매출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해 환자들의 시술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멀츠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데 연구와 개발 단계부터 과학적인 접근으로 지역 의료전문가와 적극적으로 소통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인종별, 국가별 피부 상태가 다를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아름다움의 요소도 다르기 때문에 신속한 현지화를 위해 각 지역의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학술 교류 기회를 마련하는 것에 앞장서고 있다. 또 환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더욱 완벽하게 채우기 위해 멀츠는 각 국가의 의료진들과 매우 긴밀하게 소통하고, 교육 등 필요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전세계 글로벌 스탠다드 뿐만 아니라 각 국가에 맞는 프로토콜 등을 개발했다. 한국 의료진들이 참여해 개발된 '한국인을 위한 울쎄라 골드 스탠다드 프로토콜'이 대표적인 성과로 울쎄라가 한국 환자들에게 최적의 효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국내 의료전문가와 1년간 논의한 결과였다. 이를 통해 얼굴 전체에 600샷 이상의 시술을 할 때 가장 만족할 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골드 스탠다드 프로토콜을 수립했고, 최근에는 한국인 남성 환자를 위한 프로토콜도 발표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에스테틱 리딩 기업으로서 전세계 에스테틱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멀츠의 주요 강점 중 하나다. 환자 스스로의 재생 능력을 활용해 피부 재생을 돕는 '재생 에스테틱'이 전세계적으로 화두로 자리 잡으면서 멀츠는 '레디어스' 제품을 통해 재생 에스테틱의 게임 체인저로서 마켓을 이끌어가고 있다. 레디어스는 근본적인 피부 재생능력을 활성화해 노화로 무너진 피부 속을 채워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콜라겐 뿐만 아니라 엘라스틴, 프로테오글리칸, 신생혈관 재생 등 피부를 더욱 탄탄하게 재생시키는데 필요한 주요 요소의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에스테틱 업계 관계자는 “멀츠 제품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고려할 때 의료진이나 환자 모두 안심하고 사용하고 있으며 만족도 또한 높다. 무엇보다도 각각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을 모두 해결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제품을 동시에 사용할 때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의과학적 데이터도 확보해 진정한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며 “멀츠는 에스테틱에서 의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연구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2024.06.07 06:00조민규

한국정보처리학회, 'ASK 2024' 행사 성료···성대 정우진 외 27명 우수 논문상

한국정보처리학회(KIPS, 회장 백윤흥 서울대 교수)는 지난달 23~25일 사흘간 서울대 평창캠퍼스에서 'ASK(Annual Symposium of KIPS) 2024'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ASK 행사에는 총 9개 기관이 후원 및 협찬해 정보통신 관련 산학연이 참여하는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9개 기관은 ▲서울대학교 BK21 정보기술 미래인재 교육 연구단 ▲서울대학교 공학연구원 ▲강원관광재단 ▲KT ▲SK텔레콤 ▲한국생산성본부 ▲SK브로드밴드 ▲쌍용정보통신 ▲비트컴퓨터 등이다. 행사는 'AI과학기술강국을 위한 국방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박현규 국방부 국방전산정보원장이 기조강연을 했다. 또 '생성형 모델을 이용한 영상복원 기술에 대한 튜토리얼'을 주제로 김태현 한양대 교수가 발표했다. 이외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관 AI 시대의 보안 기술 워크숍, 상지대학교 정보통신연구소, 상지대학교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 혁산 사업단 주관 강원지역 산업연계 SW 산업 활성화 방안 토론회도 열렸다. 특히 각 대학의 신진 교수들이 참여한 신진학자 워크숍과 여성위원회가 주관한 워크숍과 테크 마켓(Tech Market), 온라인 잡 페어(Online Job Fair)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에는 500여 명의 학계, 연구계, 산업계 연구자들이 참가했다.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여파에도 작년보다 많은 논문이 접수됐다. 또 'ASK 2024' 학술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창의성 및 연구결과가 우수한 총 57편의 논문에 대해 논문상도 수상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 수상자는 고려대학교 김현정 외 1명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수상자는 서울대학교 유미선 외 1명 ▲정총연합회장상 수상자는 성신여자대학교 이선진 외 1명 ▲우수논문 수상자는 성균관대학교 전우진 외 27명 ▲산학협동우수상 수상자는 전남대학교 강태우 외 1명 ▲학부생논문경진대회 수상자는 인천대학교 허진 외 20명이 선정, 상을 받았다. 한국정보처리학회는 1993년 창립했다. 현재 1만9500여명이 넘는 회원과 350개 이상의 대학, 산업체 및 유관기관을 회원기관으로 보유하고 있다.

2024.06.06 21:41방은주

컴퓨텍스 찾은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 "인텔 루나레이크 공급 시기 늦어 고민"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상무)이 6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가 열리고 있는 대만 타이베이시 소재 난강전람관 4층을 찾아 주요 대만 PC 제조사 전시 제품을 둘러봤다. 이날 오후 4시경 기자와 만난 이윤석 사업부장은 "어제 타이베이 현지에 도착했고 컴퓨터 관련 일을 하기 때문에 다른 제조사 동향을 둘러보러 왔다. 특정 회사를 따로 만나기보다는 전체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이윤석 사업부장은 인텔이 오는 3월부터 공급할 노트북용 프로세서 '루나레이크' 탑재 신제품 출시 일정에 대해 "루나레이크가 AMD와 퀄컴(스냅드래곤 X 엘리트) 대비 반 년 가량 늦어 고민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텔이 제품 출시 지연을 자주 겪지 않는 업체인데 인텔도 고민이 크실 것이라 생각한다. 제품 출시 일정은 저희보다는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손에 달렸다"며 "차기 제품을 타사보다 빨리 내놓고 싶은데 저희 엔지니어 노력 여하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2024.06.06 18:08권봉석

이재용 회장, 美 출장서 미팅만 '30건'…AI·반도체·통신 '광폭 행보'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끝난 직후 출국한 이재용 회장은 버라이즌을 비롯해 삼성의 미래 사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미국의 주요 IT·AI·반도체·통신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레이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과 워싱턴DC 등 동부는 물론 서부의 실리콘밸리까지 아우르는 이번 출장은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는 물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행보다. 매일 분단위까지 나눠지는 빽빽한 일정 30여건이 6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4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와 만나 차세대 통신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AI를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버라이즌 고객 대상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 협력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확대 협력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갤럭시 신제품 관련 공동 프로모션 및 버라이즌 매장내에서 갤럭시 신모델의 AI기능을 체험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날 미팅에는 삼성전자 ▲노태문 Mobile eXperience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배석했다. 미팅 후 이 회장은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5대 매출처이자 글로벌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과의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버라이즌은 글로벌 통신 사업자 중 삼성전자의 최대 거래 업체로, 두 회사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네트워크 장비 등에 걸쳐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이 2020년에 체결한 '5G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 계약'은 7조9천억원 규모로,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수주를 계기로 미국 5G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이 갤럭시 단말기부터 네트워크 장비까지 광범위하게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 데에는 삼성전자의 앞선 기술력은 물론 이재용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의 오래되고 각별한 인연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2010년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 콩그레스'에 각각 삼성전자 부사장과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 회장 자격으로 나란히 참석한 것을 계기로 10년 이상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베스트베리 CEO가 버라이즌으로 옮긴 뒤에도 이어져, 5G 분야의 대규모 장비 공급 계약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재용 회장과 베스트베리 회장은 계약 과정에서 수시로 화상 통화를 하며 새로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단말기 분야에서도 올해 초 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를 출시하며 글로벌 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서의 위상을 키워가고 있다. 글로벌 통신 업계는 지난 10년간 '비디오 콘텐츠'가 통신 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것처럼, 향후 10년은 'AI'가 산업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의 '갤럭시AI'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신 갤럭시S24 제품 이외에 작년에 출시한 ▲갤럭시S23 ▲Z폴드5 및 Z플립5 ▲탭S9 등 기존 제품 고객들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AI 저변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

2024.06.06 16:00장경윤

[써보고서] 보름만에 1500대 팔린 풀체인지급 안마의자 세라젬 '파우제 M6'

안마의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단연 디자인과 안마 성능이다. 공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개 가정집에서는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편안한 제품을 선호하게 된다. 세라젬 안마의자 파우제 시리즈는 이런 자연스러운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안마의자다. 2020년 처음 선보인 이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디자인 안마의자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복부 마사지, 전동 리클라이닝 등 성능과 디자인을 지속 업그레이드하며 4년간 계약대수 8만대를 넘어섰다. 파우제 M6은 세라젬이 2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 4월 선보인 신제품이다. 인테리어 요소와 안마 기능을 크게 개선한 풀 체인지급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세라젬 주력 제품인 마스터 시리즈를 통해 선보였던 온열·척추 등 차별화된 주요 기술을 대거 적용해 마사지 효과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M6는 출시한 지 2주 만에 판매량 1500대를 돌파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기자는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며 장단점을 살펴봤다. ■ "상하체 리클라이닝 무중력 모드 지원" 이전 제품 대비 가장 큰 변화는 오토만(스툴)을 없앤 대신 제품에 빌트인 발 받침대를 탑재한 점이다. 이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이면서 디자인 완성도를 더했다. 제품을 켜면 하단에 접혀 있던 받침대가 80도까지 올라오며 다리를 지탱해준다. 동시에 상체는 뒤쪽으로 최대 150도까지 기울면서 편안한 각도를 만들어준다. 이를 활용한 무중력 마사지 모드도 제공한다. 본격적으로 마사지를 시작하면 이전보다 강화된 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마사지를 시작할 때 척추 라인을 감지하는 과정을 거친다. 세라젬 마스터 시리즈에 적용된 척추 라인 스캔 기술을 안마의자에 최초로 적용한 것이다. ■ "척추 스캔 기능으로 체형별 맞춤 마사지 제공" 기존 안마의자에서는 어깨 감지 기술을 마사지 시작점을 결정하는 요소로 여겼다. 다만 어깨만 감지하는 경우 사용자 체형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세라젬 파우제 M6는 어깨 위치를 측정해 사용자 척추 길이를 예측한다. 이후 9개 지점으로 나눈 다음 굴곡도를 스캔해 각 신체 부위별로 최적화된 마사지를 제공한다. 체형별 맞춤 마사지가 가능한 비결이다. 파우제 M6는 취향과 컨디션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자동 10가지, 수동 5가지 총 15가지의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에 적용돼 소비자 반응이 좋았던 모드(에너지, 스터디, 취침)를 이번 신제품에 추가했다. 수동모드는 각 부위별로 주무름, 두드림, 지압 등의 원하는 마사지 모션을 적용할 수 있다. ■ "온열 마사지볼 최대 65도 가열" 세라젬 안마의자 최초로 직가열 온열 마사지볼을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파우제 M6에 도입된 마사지 볼은 지압 등 다양한 모션을 구현하고 동시에 최고 65도까지 뜨거워져 그 열감을 신체에 직접적으로 전달해 온열 마사지 효과를 높였다. 지압과 주무름, 두드림 등 다양한 모션을 구현하면서 최고 65도까지 10분 만에 데워져 온열 마사지를 제공한다. 세라젬 측에 따르면 온열 마사지볼 부품 개발에만 1년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 초기 컨셉 설계부터 지금의 구조를 완성하는 데만 1년이 걸렸고, 이후 6개월 동안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실리콘과 알루미늄 소재 부품을 결합하고 신뢰성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안마의자의 경우 부드러운 마사지감을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실리콘 또는 고무와 같은 소재가 들어간다. 이 같은 소재들은 열전달률이 낮기 때문에 직접 해당 소재들을 뜨겁게 만들기가 기술적으로 어려운 편이다. 온도가 너무 올라갈 경우 강한 지압을 하는 안마의자 특성상 변형이 일어날 우려도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안마의자 온열 기술은 마사지볼 근처에 열원을 추가하는 간접 가열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 기술 역시 직접 마사지볼을 가열하지 않기에 온도를 올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세라젬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실리콘 알루미늄 소재를 결합하는 구조를 만들었고 온열볼 내부 고온의 환경을 견디며 높은 하중에도 실리콘이 변형되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하는 특허 기술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마스터와 동일한 65도 온열 마사지 볼 구현에 성공했다. ■ "복부·다리 마사지 유닛 갖춰…가격은 소폭 인상" 이 밖에도 본체 시트는 어깨부터 종아리까지 45도까지 뜨거워져 빈틈없이 온열감을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복부 온열 진동 도자는 최고 60도 온열과 진동 마사지를 통해 복부 마사지를 해준다. 에어셀 다리 마시지기가 포함된 것도 독특했다. 공기압의 반복적인 팽창과 수축으로 발부터 무릎까지 다리 부위를 시원하게 풀어준다. 다리 마사지 모드는 전체, 순환, 순차 3가지로 구성됐다. 다만 하체는 마사지볼로 직접 눌러줄 수 없는 구조이기에 공기압 마사지를 선호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아쉽게 느낄 수도 있다. 유선 리모콘도 개선됐다. 2.8인치 크기로 이전 대비 2배 이상 커져 조작하기 용이했다. 음성 안내와 블루투스 스피커 등 부가 기능을 갖췄다. 세라젬 파우제 M6에서만 들을 수 있는 힐링 음악도 재생할 수 있었다. 가격은 330만원이다. 전작인 파우제 M4 대비 약 10% 정도 비싸졌지만 새로 더해진 다채로운 기능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유사 제품들과 비교해보면 가격 경쟁력이 있는 편이다.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으면서 정확하고 따듯한 온열 마사지를 느껴보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2024.06.06 15:00신영빈

SSD 컨트롤러 제조사 파이슨, AI 처리용 SSD 공개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SSD 컨트롤러 칩은 PC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캐시(임시저장소) 역할을 하는 디램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제조사가 자체 설계 컨트롤러를 제품에 탑재한다. 기타 업체는 파이슨(PHISON)과 실리콘모션 등 대만 팹리스가 제조한 컨트롤러를 공급받는다. 두 업체가 디램리스 SSD 시장에서 각각 20%, 양사를 합쳐 40% 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파이슨은 2000년 설립된 업체다. 2018년 라이젠 5000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AMD 리사 수 CEO의 요청에 따라 PCI 익스프레스 4.0 인터페이스용 컨트롤러 칩을 단 6개월만에 제조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1년 PCI 익스프레스 5.0용 컨트롤러 E26 칩을 만들었다. 파이슨은 창립 이후 올해 처음으로 컴퓨텍스에 부스를 내고 HBM을 보완할 수 있는 AI 연산 가속용 자체 브랜드 '파스카리' SSD, USB4를 지원하는 외장형 SSD '패스토어 U21', 노트북을 겨냥한 PCI 익스프레스 5.0 컨트롤러 칩 'PS5031-E31T 컨트롤러'를 전시했다. ■ "HBM 대신 SSD로 AI 연산 가속 가능" 파스카리(PASCARI) AI100E SSD는 PC에 장착해 HBM(고대역폭메모리) 대신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SSD다. 파이슨 관계자는 기업 시장에서 파이슨 컨트롤러 점유율이 높아지며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파스카리'라는 브랜드를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파이슨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PC에 장착하면 AI 처리 시간이 5배 가량 길어지지만 원가는 1/5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AI 워크스테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슨 관계자는 "전날(5일) 푸아케인셍(潘健成, Pua Khein-Seng) 파이슨 회장이 컴퓨텍스 포럼에서 해당 제품을 소개한 후 부스 방문자가 급격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 PCIe 5.0 SSD 발열 해결 위한 'PS5031-E31T 컨트롤러' PCI 익스프레스 5.0 SSD는 고성능으로 장시간 작동시 발생하는 열때문에 상당한 문제를 겪었다. 냉각팬을 장착할 충분한 공간이 확보된 데스크톱PC 이외에 노트북에는 거의 도입되지 못했다. 파이슨이 올 초 공개한 PS5031-E31T 컨트롤러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 칩 간 데이터를 주고 받는 통로인 채널을 8개에서 4개로 줄였다. 제조공정도 대만 TSMC 7나노급 공정으로 개선해 발열을 줄였다. 파이슨 관계자는 "최고 속도가 10GB/s 가량으로 떨어지지만 노트북에서 활용하기는 충분한 수준이다. 공급 단가 역시 이전 출시한 E26 대비 다이(Die) 크기가 줄어들어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USB4 컨트롤러 기반 SSD '패스토어 U21' 공개 패스토어(FASTOR) U21은 파이슨이 자체 설계한 USB4 인터페이스, 하우징(케이스)을 탑재한 외장형 SSD다. USB4 지원 노트북에 연결 후 벤치마크 프로그램 '크리스털디스크마크'로 측정시 최대 전송속도는 4GB/s로 기존 외장형 제품의 4배 수준이다. 케이스 후면에 애플 아이폰에 적용된 맥세이프 규격을 적용해 아이폰 뒤에 부착할 수 있다. "아이폰15 프로부터 USB-C 단자에 연결된 외장 저장장치를 지원하며 프로레스(ProRES)등 대용량 동영상 기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파이슨 회장 "PCIe 5.0 SSD, 내년 하반기 보급 가속" 행사장에서 만난 푸아케인셍(潘健成, Pua Khein-Seng) 파이슨 설립자·회장은 "PCI 익스프레스 5.0 기반 SSD는 캐시 메모리로 쓰이는 D램 가격 상승, 고성능 작동시 발생하는 발열 문제로 보급이 더뎠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SSD 제조사가 고성능 제품에는 기존 8채널 기반 SSD를, 보급형 제품이나 노트북에는 4채널 기반 컨트롤러 칩 SSD를 출시하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PCI 익스프레스 5.0 SSD 보급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06 14:53권봉석

서머 게임 페스트, 글로벌 핵심 게임쇼로 부각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진행되며 입지를 다져온 게임 행사 서머게임페스트(SGF)가 오는 8일(한국시간) 개막한다. SGF는 더 게임 어워드의 호스트인 캐나다 게임 저널리스트 제프 케일리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대형 게임쇼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2020년부터 개최한 온라인 게임쇼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E3 게임쇼의 폐지 이후 사실상 글로벌 핵심 게임쇼로 급부상했다. 올해 SGF 공식 홈페이지에는 56개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안내돼 있다. 국내 업체는 넥슨, 엔씨소프트, 아이언메이스, 삼성 게이밍 허브가 참가한다. 넥슨의 자회사인 엠바크 스튜디오와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TL)' 글로벌 퍼블리셔를 맡은 아마존게임즈도 참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신작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넥슨은 루트슈터 PC·콘솔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품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엔진5를 활용했으며 협동 슈팅, 지속 가능 RPG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며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 넥슨은 이번 행사에서 퍼스트 디센던트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 등 게임과 관련 추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가 선보이는 더 파이널스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팀 기반 1인칭슈팅(FPS) 게임이다. 빌딩이 무너져 내리는 등 독특한 파괴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해 출시 당시 흥행에 성공했다.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는 차기 업데이트 방향성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구체적인 라인업을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주요 개발작인 '배틀크러쉬'를 비롯해 'LLL', '프로젝트BSS'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아마존게임즈는 글로벌 서비스를 앞둔 TL 변경점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과 저작권 분쟁을 겪고 있는 아이언메이스도 온라인 게임 '다크앤다커'를 서머 게임 페스트에 출품한다. 회사 측은 현재 서비스 중인 다크앤다커의 변경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SGF는 나흘간 진행된다. 8일에는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콘텐츠 '데이 오브 더 데브스'(오전 8시), 인디게임 퍼블리셔 디볼버 디지털의 쇼케이스 '디볼버 다이렉트'(오전 9시)가 이어진다. 9일에는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소개하는 '퓨처 오브 플레이 다이렉트'(오전 0시), 즐거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인디게임을 소개하는 '홀섬 다이렉트'(오전 1시), '라틴 아메리카 게임 쇼케이스'(오전 2시), '여성 주도 게임 SGF'(오전 3시 30분) 등 행사가 진행되며, PC 및 콘솔게임을 소개하는 주요 행사 '퓨처 게임쇼 서머 쇼케이스'(오전 4시)와 함께 마무리된다. 10일은 'Xbox 게임 쇼케이스' 및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 다이렉트'(오전 2시), 10주년을 맞이한 'PC 게이밍 쇼'(오전 4시)가 열린다. 11일에는 마지막 주요 행사인 '유비소프트 포워드'(오전 4시)가 진행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는 "E3가 사라진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게임사들이 SGF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양새다"라며 "앞으로 상반기 SGF, 하반기 게임스컴 등으로 국내 게임사들의 활발한 참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6.06 13:30강한결

[현장] "中에 개인정보 다 넘어갔다고?"…알리·테무 조사한 개보위, 이달 중 결과 공개

최근 중국 e커머스 업체를 둘러싼 국내 소비자 개인정보 침해·유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이달 말까지 실태 조사를 마무리하고 처분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알리, 테무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이달 말쯤 내려고 한다"며 "알리, 테무가 외국 법인인데다 특히 테무는 국내에서 영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료를 받기 위해선) 상대 측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조사가 단순 실태 조사인지, 처분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처분을 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광고'라고 표기하지 않고 광고성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앱 푸시, 이메일 등을 보내 논란이 됐다. 명백한 광고성 글이지만 광고라고 안내하는 표시도 없었다. 이에 더해 테무는 앱을 설치·실행할 때 스마트폰 앱 접근 권한 고지도 하지 않아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현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제50조)'과 그 시행령(제61조)에선 전자적 전송매체를 이용해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를 전송하려면 정보가 시작되는 부분에 '(광고)'라고 표시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실제 국내 일부 이커머스 업체는 광고 표시 없이 광고성 앱 푸시를 보냈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유통업계에선 그간 알리나 테무 같은 중국계 e커머스를 이용할 때 개인정보가 중국 현지 판매자에게 넘어가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지난해 개인정보위 국정감사에서는 알리 등 중국의 대형쇼핑 사이트를 접속할 경우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개인정보위는 지난 2월 이들 직구업체들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 처리방침, 국외이전, 안전조치의무 등의 적정성에 대해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보위 조사 결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가 밝혀지면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의 AI 애플리케이션 '에이닷'을 포함해 주요 AI 서비스에 대한 실태 점검도 이달 중 마무리하고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에이닷'은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내놓은 아이폰 앱에 'A. 전화' 기능을 추가해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요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화 종료 후 자동으로 녹음 파일이 생성되고 텍스트로 제공되며, AI 분석으로 통화 중 언급된 일정이나 전화번호 등 정보도 저장된다. 이 탓에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 휩싸여 개인정보위는 실태 조사에 나섰다. '에이닷'의 위법성이 판단되면 시정명령과 과징금 등이 부과될 수 있다. 다만 SK텔레콤은 이용자 약관 동의를 거친 만큼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최 부위원장은 최근 정부의 마이데이터 확대 정책 움직임에 대한 스타트업들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일단 개인정보위는 마이데이터를 내년 보건의료, 통신, 유통 분야에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전 분야에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 1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의견을 받고 있다. 이에 스타트업들은 마이데이터가 확대가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제도에 참여하게 될 사업자들이 정보를 주고 받으려면 별도의 서버 등 운영비를 부담해야 하는데 지불능력이 적은 스타트업들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연간 매출액이 1천500억원 이상이거나 정보주체 수가 100만 명 이상인 통신판매업체, 통신판매중개업체에 마이데이터가 적용된다. 최 부위원장은 "스타트업들이 (이 부분에 대해) 반발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주로 개인정보가 큰 플랫폼에서 수집되는데, 이들은 데이터를 영업 비밀로 생각해 잘 내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은 (큰 기업들의) 데이터가 나와야 쓸 수 있는데 (아직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마이 데이터로 부가가치가 창출되면 분배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어 기업들이 굳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최 부위원장은 가명정보 제도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명정보는 개인정보 일부를 삭제하거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 수 없도록 처리한 정보다. 개인정보의 보안성을 높이면서 활용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지만 그동안 가명정보 제도와 정부 지원사업에 관한 인식 부족으로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떨어졌다. 최 부위원장은 "상황에 따라 가명 처리 수준이 다르고, 데이터 종류가 많아 일정하게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가명정보는 개인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상업적 거래도 가능한데, (가명정보 활용 활성화를 위해) 추후 재식별되더라도 제공한 측에서 책임을 지지 않도록 최근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정부가 네이버-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네이버클라우드 개인정보 유출 조사 협조 요청을 한 건에 대해선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공식 서한 등이 아닌 실무진 간 이메일 형태로 문의했다는 점에서다. 앞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메일을 통한 일본의 질문은) '한국의 개인정보위가 네이버 클라우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지', '일본 개인정보위가 요청한다면 한국 개인정보위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며 "이번 경우는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부위원장은 "(일본의 이메일에 대해) 굳이 답변해야 할 의무가 없는 것 같다"며 "한일관계가 다소 복잡한 상황에서 추가로 움직이는 게 꼭 필요한 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2024.06.06 12:00장유미

구글, 크롬에서 윈도우 앱 지원 예정

구글이 자사 소프트웨어 크롬 운영체제(OS)에서 윈도우 앱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소프트웨어 가상화 업체 '카메요(Cameyo)'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전부터 카메요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던 구글은 이번 인수로 카메요의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일로 카메요의 '버추얼 앱 딜리버리(VAD)'는 크롬OS에 통합된다. 기업들은 VAD를 통해 크롬OS에서도 윈도우 앱을 운용할 수 있다. 카메요 측은 앞으로 윈도우 앱과 크롬OS 간 통합이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윈도우·크롬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윈도우 앱을 통한 IT분야 관리자들의 작업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보다 많은 앱들이 클라우드와 웹 기반 기술들로 전환되는 시장 흐름을 고려해, 향후 기업들이 윈도우 대신 크롬OS를 사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구글은 그동안 크롬OS 기반 노트북을 통해 교육 분야와 B2B 시장을 공략해왔다. 특히 구글의 노트북 '크롬북(Chromebook)'의 매출은 대부분 미국 교육 시장에서 나왔다. 시장 조사 업체 커널리스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글로벌 크롬북 출하량에서 미국 비중은 80% 이상이었다.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크롬OS가 갖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이번 카메요 인수를 통해 기존 윈도우 고객을 흡수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것이다. 또 구글은 카메와의 기술이 크롬OS에 적용되면서 ▲앱 배포 단순화 ▲보안 강화 ▲생산성 향상 ▲IT 관련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구글 관계자는 "기존 앱과 웹 기반 앱 사용자 모두에게 원활하고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크롬OS의 기능과 카메요의 VAD 기술을 결합해 기업이 기존 소프트웨어를 유지하면서 IT 인프라를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6 10:34정석규

"100년 내 인간 멸종 가능성 99.9%"…10년 내 AI 킬러 등장 예언 속 섬뜩한 경고 잇따라

"인공지능(AI)이 100년 안에 인간을 멸종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99.9%에 달합니다. 미래에는 AI가 인간을 반드시 해칠 수 있습니다." 로만 얌폴스키 루이빌대 사이버보안연구소 교수가 최근 AI의 위험성을 제기하며 이처럼 경고하고 나섰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의 전·현직 직원들뿐 아니라 국가안보 정부 당국자, AI·보안 전문가들도 함께 우려하며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6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AI 전문가인 얌폴스키 교수는 지난 4일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은 인간이 향후 100년 안에 버그 없이 고도로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AI 모델이 의도하지 않은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하도록 만들 수 없기에 사고를 피할 가능성은 낮다"며 "AI는 이미 실수를 저질렀는데 사고나 탈옥을 경험하기도 했고, 개발자가 의도하지 않은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형언어모델(LLM)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인공일반지능(AGI)이 등장하게 되면 문제가 더 커진다"며 "인간보다 더 똑똑한 시스템이 무엇을 할 것인지 예측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AGI는 인간 수준의 사고가 가능해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성공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다. 이에 일각에선 향후 인간이 AI를 통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안전성과 관련된 문제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얌폴스키 교수는 결국 인류의 운명이 3가지 중 하나일 것으로 관측했다. ▲AI가 모두를 죽이는 상황 ▲AI로 인해 모두가 고통받고 차라리 죽기를 바라는 상황 ▲모든 인간이 목적을 완전히 상실하는 상황 등이다. 얌폴스키 교수뿐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은 AI가 일자리를 빼앗고 창의적으로 발전해 앞으로는 인간의 존재 가치가 없어질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앞서 AI 정책 조언 등을 제공하는 민간 업체 글래드스톤 AI가 지난 3월 미국 국무부의 의뢰로 작성한 보고서에선 미국 연방 정부가 AI로 인해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주요 AI 기업의 최고 경영진, 사이버 보안 연구원, 대량살상무기(WMD) 전문가, 국가안보 정부 당국자 등 200여 명을 1년여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최첨단 AI 시스템이 향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는 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어느 시점이 되면 인간이 개발 중인 AI 시스템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잠재적으로 세계 안보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AI와 AGI의 부상은 핵무기 도입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세계 안보를 불안정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며 "AI 군비 경쟁과 분쟁, 대량살상무기 규모의 치명적인 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AI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더 섬뜩한 예언을 내놨다. 지난 3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선 "AI에 목표를 주면 해결책으로 인간에게 나쁜 방법을 찾아낼지도 모른다"며 "10년 내 자율적으로 인간을 죽이는 로봇 병기가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오픈AI와 구글 전·현직 직원들도 AI의 급속한 발전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AI의 위험성을 다루기엔 기업의 내부 규제 시스템에 기대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AI와 관련된 사법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는 AI 기술에 의해 야기되는 심각한 위험을 알고 있다"며 "기존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것부터 조작과 잘못된 정보, 잠재적으로 인류의 멸종을 초래하는 자율적인 AI 시스템의 통제 상실까지 다양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업은 기술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위험에 대한 상당한 비공개 정보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런 정보 중 일부를 정부 또는 사회와 공유할 의무가 약하다"며 "우리는 이러한 기술을 모두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AI를 제어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한 움직임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포괄적인 AI 기술 규제법안인 'AI법'을 최종 승인한 배경도 이런 위험도를 낮추기 위한 수순으로 분석된다. 2026년 이후 전면 시행될 이 최종안에 따르면 EU는 AI 활용 분야에 대해 총 4단계의 위험 등급으로 구분해 차등 규제할 예정이다. 법 위반 시 경중에 따라 전 세계 매출의 1.5%에서 최대 7% 수준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영구적인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는 최근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AI가 자유의지를 가지게 된다면 해결책은 코드를 뽑는 것 하나뿐이라고 발언해 주목 받았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 같은 주장들이 너무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유명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다수 AI 전문가들은 AI의 인간 멸종 가능성을 1~20%로 예상했다. 또 옥스포드대학교가 최근 실시한 과학자 2천778명 대상 설문 조사에서는 5%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AI 기술에 대한 정부 규제를 비판하며 "규제를 과도하게 하면 혁신이 (규제 범위 안에서) 융화돼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며 "과도한 규제는 규제를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피력했다.

2024.06.06 10:32장유미

삼성서울병원, 암·호흡기 분야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 병원' 선정

삼성서울병원이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 선정 '2024 아시아-태평양 베스트 전문병원' 암 및 호흡기 2개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병원'으로 선정됐다. 조사는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 8천 여 의료진에게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스타티스타는 임상 분야별 의료진에게 해당 분야 각국 병원 의료수준에 대한 평가를 취합하고 자체 의료자문단의 평가를 추가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뉴스위크 '글로벌 전문병원 평가'에서 지난 2022년~2023년 아시아 병원 중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작년 글로벌 순위는 한 계단 상승해 5위로 올라섰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2008년 당시 단일 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원했다. CAR T-세포치료센터·암정밀치료센터·양성자치료센터 등 암 분야 최첨단 치료를 이끌고 있다. 암 치료에 대한 아웃컴북을 발간, 암 치료 성적을 공개하며 신뢰를 쌓고 있다. 특히 병원은 작년에는 프랑스 귀스타브 루시 병원, 독일 샤리떼 병원과 각각 MOU를 맺기도 했다. 병원은 귀스타브 루시 병원과 차세대 정밀의학 심포지엄을 정기 개최하고, 샤리떼 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이 함께 토론하는 '썸머 스쿨' 등을 열기도 했다. 올해 신설된 호흡기 분야에서 삼성서울병원은 아시아-태평양 1위 병원으로 선정됐다. 병원은 작년 9월 뉴스위크 글로벌 평가에서 이 분야에서 아시아 의료기관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박승우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이 비전 '미래 의료의 중심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중증 질환 추진 성과가 아시아 의료 전문가들에게도 인정받았다”라고 밝혔다.

2024.06.06 09:40김양균

가상인간 생태계 확장한 엔비디아…韓 업계 "경쟁보다 협업 우선"

엔비디아가 가상인간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앞으로 경쟁보다 협업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상인간이 다양한 산업에 접목될 수 있는 만큼 기술 협력을 통해 정교한 결과물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2일 대만 국립타이완대에서 개최한 '타이베이 컴퓨텍스'에서 디지털휴먼 제작 플랫폼 '엔비디아 ACE 생성형 AI 마이크로서비스'를 출시했다. 개발자는 이 서비스로 가상인간을 제작해 금융, 의료, 제조,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자체 기술로 실제 인간과 비슷한 생김새와 음성,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다. 자체 소형언어모델(SLM)도 탑재했다. 기존 엔비디아 ACE에 정교함을 더한 셈이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디지털휴먼은 약사, 인테리어 디자이너, 고객 상담사 등으로 활약할 것"이라며 "생성형 AI 시대에 디지털휴먼 산업 생태계 확장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엔비디아도 실제와 가까운 가상인간 제작 사업에 뛰어든 셈이다. 국내 가상인간 제작사들은 엔비디아 행보에 신중한 반응이다. 일단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와 연구개발(R&D) 하는 등 꾸준한 기술 성과는 필요하다고 봤다. 익명을 요청한 국내 업계 관계자는 "가상인간이 금융,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 자리잡을 수 있는 만큼 제작사들은 특정 기업을 배척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해외 기업이 가상인간 제작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해서 이를 무조건 경쟁으로 봐선 안 된다는 의견이다. 협력 방법부터 찾는 게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또 다른 관계자도 "국내에선 빅테크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해당 기업과 협업을 할지, 기술을 응용할지 지켜보는 추세"라며 "지난해보다 올해 국내 IT 기업이 북미·유럽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인간 산업도 같은 물결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무조건 지켜만 보자는 건 아니다. 정부와 손잡고 가상인간 기술 공동 R&D에 힘쓰는 등 꾸준한 성과는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한 가상인간 제작 업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실사 수준의 디지털휴먼 구현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엔비디아 서비스가 국내외 가상인간 산업을 독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는 전문 PC가 아닌 일반 고사양 기기로도 엔비디아 플랫폼으로 가상인간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업체에 일을 맡기는 방식보다 기업 맞춤형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2024.06.06 09:14김미정

넷마블 '레이븐2', 첫 업데이트 실시...구글 매출 톱3 순항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블록버스터 신작 MMORPG '레이븐2'가 정식 론칭 후 첫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먼저 이번 업데이트로 추가된 '길드 던전: 성물 수호전'은 레벨 5 이상의 길드가 주 1회 참여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다. 난이도 별로 구성된 던전 내 수많은 적들로부터 길드원들과 협력해 길드 수호석을 지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길드 던전 보상으로 신규 장신구 '인장'을 획득할 수 있다. 또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골드 던전 및 필드 몬스터 골드 획득량을 상향 개선하고, 필드 보스 보상을 개편했다. 이외에도 기존 낮 12시에 진행하던 균열 콘텐츠도 이용자들의 주 플레이 시간을 고려해 오후 9시로 변경했다. 블록버스터 MMORPG '레이븐2'는 지난 달 29일 정식 론칭 후 이틀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 등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PC 플랫폼 매출의 비율이 절반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양대 모바일 마켓 매출 톱10에 진입해 정통 MMO 게임으로서 장기 흥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넷마블은 '레이븐2' 첫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7일 특별 출석 이벤트를 통해 미션 수행 시 '상급 성의 11회 소환서'를 제공한다. 또 '희귀 사역마'를 획득할 수 있는 길드 소집령 이벤트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정식 론칭을 기념해 진행 중인 그랜드 오픈 기념 이벤트를 통해서는 '영웅 스텔라'와 '희귀 성의', '성유물' 등을 보상으로 제공하며, 총 30억 상당의 크리스탈 적립 이벤트도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레이븐2' 공식 포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MMORPG '레이븐2'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 6관왕 달성,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 (DAU) 100만 명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RPG '레이븐1'의 후속작이다. '레이븐' 세계관을 바탕으로 신과 악마가 공존하는 방대한 스토리 콘텐츠를 제공하며, 모바일·PC 플랫폼을 통해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2024.06.06 09:00이도원

최장혁 "승소 자신있다"…뿔난 개보위, '개인 정보 유출' 카카오와 정면 승부

"지난해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소송비를 거의 100% 이상 늘렸기 때문에 (이번 소송도) 자신있습니다. 개인정보라는 개념이 기술 진보와 함께 계속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가 주장하는 부분은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최근 카카오의 행정소송 움직임에 대해 향후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개인정보 유출 건과 관련한 개인정보위의 제재에 맞서 카카오 측이 최근 행정소송으로 맞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카카오가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했다고 보고 총 151억4천196만원의 과징금과 7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명령과 처분결과를 공표했다. 국내 기업을 상대로 부과한 조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제재를 한층 강화한 개정 개인정보법이 적용된 골프존(기존 국내 최다 과징금 건)이 75억원의 과징금을 받는 데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는 상대적으로 제재가 약한 구법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구법을 적용했음에도 골프존보다 2배가 넘는 과징금이 매겨졌다는 점에서 신법을 적용했을 경우 500억원가량의 과징금이 부과됐을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3월 오픈채팅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된 이후 카카오가 개인정보 유출신고를 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780만원의 과태료도 부과했다. 카카오 측이 이번 일에 대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696명에게 적극 고지하지 않았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로 판단했다. 이번 일은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참여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개인정보위는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으로 인해 최소 6만5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 부위원장은 "카카오가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고, 관련 소송은 (결론이 나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정보 개념을 (신법에 맞춰) 강하게 적용하지 않고 구법에 따라 제재를 했다는 점을 일단 알아달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재판을 앞두고 쟁점에 대응하는 게 조심스럽긴 하지만 개인정보 개념은 계속 변하고 있고, 해킹 기술도 굉장히 발달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카카오 같은) 국내 기업들이 기술 발전에 따라 적절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톡은 무료 서비스지만 이와 관련해 다른 매출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과징금 기준이 책정된 것"이라며 "신법이 적용됐다면 더 많은 과징금이 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원일련번호'가 개인정보?…개보위 vs 카카오, 해석 두고 의견 팽팽 이번 일에서 양측의 의견이 가장 엇갈리는 부분은 '회원일련번호'가 개인정보에 포함되는 지에 대한 여부다. 회원일련번호는 주민등록번호나 사원증 번호처럼 개인에게 부여된 고유 번호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 번호만으로는 일단 그 사람의 이름이나 전화번호를 알아낼 수 없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참가자들이 익명을 전제로 주식 투자, 게임 등 동일한 관심사에 대한 정보나 친분을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오픈채팅방 참가자들에게는 회원일련변호가 매겨져 있는데, 이 번호는 그간 카카오톡 내부에서만 회원 관리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카카오가 이 회원일련번호와 오픈채팅방 정보를 단순히 연결한 임시ID를 만들어 암호화 없이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그 결과 해커가 시스템 취약점을 악용해 오픈채팅방 참여자 정보를 알아낸 후 카카오톡의 친구추가 기능 등을 이용해 일반채팅 이용자 정보를 알아냈다. 또 이 정보들을 '회원일련번호'를 기준으로 결합해 개인정보 파일을 생성,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해커는 특정 사이트에 696명의 정보를 올려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어떤 것(개인정보)은 10만원에 거래됐다는 얘기가 있다"며 "해커가 최소 6만5천719건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문제가 된 해커는 이렇게 얻은 회원일련번호에서는 얻을 수 없는 이름, 전화번호 등을 알아내기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동원했다. 예컨대 010-0000-0000에서 010-9999-9999에 이르는 1억 개의 전화번호를 임시로 생성한 후 전화번호로 카카오톡 친구를 추가하는 방식을 활용한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원일련번호와 임시ID는 메신저를 포함한 모든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라며 "번호생성기를 이용해 무작위로 전화번호를 만들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스팸메시지를 뿌리는 것은 스미싱, 피싱 등 사기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자가 생성한 서비스 일련번호는 관련법상 암호화 대상이 아니다"며 "이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은 법령 위반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개인정보위는 카카오의 회원일련정보가 개인정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최 부위원장은 "회원일련번호가 개인 정보냐, 결합 가능한 정보냐라고 판단하는 부분은 개인정보보호법 초기부터 나왔던 개념"이라며 "이를 근거로 다른 정보와 쉽게 결합해 개인 식별 가능한 내용도 개인 정보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는 이를 기반으로 개인들을 다 관리하고 있었고, 본인들도 식별 체계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하게 카카오가 개인 정보로 볼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번 일은 개인 정보의 결합 용이성, 입수 가능성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느냐의 문제로 보여진다"며 "해커 입장에서 얼마나 쉽게 해킹을 할 수 있는지, 이를 토대로 얼마나 쉽게 정보를 결합할 수 있었는지라는 측면에서 볼 때 개인 정보라고 보고 카카오에 처분이 내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소송 예고한 카카오…개인정보위, '승소' 자신 개인정보위는 대법원이 차대번호를 개인 식별 정보로 본 전례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카카오 측과의 행정 소송이 진행되면 승소할 것으로 봤다. 기술 발전에 맞춰 개인 정보라는 개념도 바뀌고 있다는 점을 재판부가 고려해 '회원일련정보'를 해석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최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기술 진보에만 집착하다보니 오히려 국민들의 개인정보 보호 측면은 좀 소홀해진 것 아닌가에 대해 우려스럽다"며 "점차 정보가 결합될수록 개인 정보를 특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는 점에서 향후 결합 기관에서만 가명 정보, 결합된 개인 정보를 관리하고 기준을 제안하는 역할을 더 강화해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카카오 측의 안일한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카카오 측이 이번 사건을 인지한 즉시 선제적 신고를 하고 수사에도 적극 협조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과 다소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카카오는 KIS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를 했을 뿐 아니라 카카오톡 공지사항에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공지를 게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부위원장은 "카카오 측이 696명에게 본인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지난달 처분 의결 당시까지도 개개인에게 통지하지 않았다"며 "카카오 측이 통지했다고 주장하는 건 홈페이지에 공지로 게시한 것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당국에서 처분을 내렸음에도 카카오 측은 통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아직) 가만히 있다"며 "일단은 행정기관에서 처분을 하면 법원 판결 전까지 이 처분의 효력이 유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 측이) 일단 처분을 수용한 후 소송을 다퉈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카카오 측이 신고하고 고객들한테 통지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쪽엔 안하고) 과기부에만 했다"며 "하나의 사고로 발생한 문제지만 적용되는 법은 두 개로,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것은 이행 안하고) 정보통신망법에 맞춰서만 (카카오가)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 측이 입장문에 모든 조치를 다 한 것처럼 했지만 실제로 개인 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한테 사실을 고지하는 게 기업으로서의 도리가 아닌가 싶다"며 "개인정보보호법상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시점마다 개별적으로 계속 통지해야 하는데 카카오는 알면서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카카오는 여전히 개인정보위의 움직임에 반발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개인정보위가 제재처분을 내리는 과정에서 해커가 독자적으로 자행한 불법행위까지 카카오의 과실로 본 점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개인정보위와 카카오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만큼 이번 제재 처분은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회원일련번호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개인정보 유출로 다 볼 수 있는 부분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든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와 대응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6 08:49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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