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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실리콘밸리, 현대차는 판교…빅테크 인재 향한 '러브콜'

완성차 업계가 소프트웨어중심차(SDV)와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해 빅테크 인재 확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정보기술(IT) 기업이 몰려있는 실리콘벨리와 판교, 강남 등지에 사무실을 짓고 인력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판교·강남 개발자들의 이직 성향이 낮아 거점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8개월동안 구글, 메타 AWS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 출신 임원을 10여명가량 영입했다. GM은 이들을 디트로이트 본사로 영입하는 대신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AI센터를 구축하도록 지시했다. 이를 위해 GM은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추진했다. 구글 언어 AI 제품 총괄이었던 바라크 투로브스키를 GM 최초의 최고AI책임자(CAI)로 임명하고, 구글 머신러닝 연구자 출신인 존 앤더슨 AI연구 총괄전무로 영입했다. GM 소프트웨어 총괄 데이비드 리처드슨은 2023년 애플에서 합류했다. GM이 이같이 공격적인 AI 인재를 채용하는 이유는 생산성 강화와 자동화를 위한 AI 시스템 도입에 나서려 하기 때문이다. WSJ은 "많은 기업이 AI 활용에 어려움을 겪지만, GM은 백오피스 자동화는 물론, 자율주행차, 제조 로봇, 모터스포츠까지 광범위하게 AI를 적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AI 전환을 위한 기술 인력 채용에도 GM은 기업 문화를 빅테크처럼 바꾸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대신 각자 영역을 존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리처드슨은 "GM의 강점은 차량이고, 우리의 역할은 여기에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라며 "애플이나 구글처럼 변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SDV 전환과 AI 개발 등 미래 완성차 기술력을 위해 강남 본사와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내 소프트웨어드림센터 사옥을 활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개발자들은 강남과 판교를 떠나려 하지 않는다"며 "업계 커뮤니티가 몰려 있어 사업장을 옮겨도 개발자는 남겨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대형 게임업체 한 곳이 강남을 떠나자 개발 인력이 이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이사를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으로 임명하고 연구개발(R&D)와 소프트웨어 부문을 분리한 뒤 판교를 거점으로, 강남 본사 개발 인력과 남양연구소 인력 일부를 지휘하고 있다. 송창현 본부장은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을 설립한 뒤 현대차그룹에 인수되면서 핵심 임원으로 부상했다. 다만 이 같은 거점 분산은 개발 속도 저하라는 단점도 불러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끔 그룹 내 사업부 간 하고 있는 업무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힘들 때도 있다"며 "소통 채널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WSJ은 "과거 다른 전통 기업들이 실리콘밸리에 혁신센터를 만들었다가 본사와의 문화 충돌로 실패한 사례가 많았다"고 부연했다.

2025.08.22 16:31김재성

[ZD SW 투데이] 오픈소스컨설팅, 먼데이닷컴 한국 최초 컨퍼런스 참여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오픈소스컨설팅, 먼데이닷컴 한국 최초 컨퍼런스 참여 오픈소스컨설팅이 '먼데이닷컴 이볼브 서밋 한국'에 공식 파트너 자격으로 참여해 현장에서 고객과 직접 만나 최신 워크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전환을 고민하는 대기업·중견기업 IT 담당자와 협업 솔루션 실무자를 대상으로 최신 기능과 주요 도입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픈소스컨설팅은 먼데이닷컴의 공식 파트너 자격으로 워크 매니지먼트, 고객 관리 솔루션(CRM), 개발자 솔루션 등 주요 제품군을 중심으로 먼데이닷컴 솔루션을 활용한 스마트 워크 구축 전략을 제안하고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벡터, 폭스바겐에 ECU 솔루션 'v플래시' 공급 벡터가 폭스바겐에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 생산 품질 향상과 SW 재작업 없이 바로 출고 가능한 차량 비율(DRR)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사 ECU 리프로그래밍 툴인 'v플래시'를 공급했다. 벡터의 v플래시는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GUI)와 자동화 스크립트를 사용해 진단 서비스를 통해 ECU를 프로그래밍하는 툴이다. 이미 100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사에서 사용하는 180개 이상의 플래시 사양을 지원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확장도 용이하다. ◆아우토크립트, '현대자동차 사이버보안 ES 테스트 자동화 툴 웨비나' 성료 아우토크립트가 지난 19일 '현대자동차 사이버보안 ES 테스트 자동화 툴' 웨비나를 개최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웨비나는 현대자동차의 사이버보안 설계 표준(ES) 규격을 보다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우토크립트는 웨비나를 통해 실무자들이 직면한 테스트 공수 과다, 입력 오류 및 증적 누락, 비표준 성적서 문제 등 핵심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원 클릭으로 성적서를 생성해 현대자동차 표준 형식에 맞춰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테스트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휴먼 에러를 최소화한 공수 절감 효과를 강조했다. ◆레브잇, 전국 톱티어 인재 30명 초청 'AI 해커톤' 개최 '올웨이즈' 운영사 레브잇이 오는 30~31일까지 이틀간 '레브잇 AI 해커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 최상위 창업 및 AI 인재 30명을 선발해 1박 2일 동안 실제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AI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해커톤에는 레브잇의 현직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문제 정의와 아이디어 검증을 지원하며 강재윤 레브잇 대표와 베이스벤처스 안재구 심사역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참가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한다. ◆토스랩, AI 기능 강화한 '잔디홈' 출시 업무용 협업툴 '잔디'를 서비스하는 토스랩이 AI 기능을 강화한 '잔디홈'을 출시했다. 잔디홈은 업무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개인화된 지능형 업무 대시보드다. 사용자는 생성형 AI 기능을 언제든 활용할 수 있으며 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을 경우 AI가 주제별 요약을 제공해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잔디홈을 통해 사용자는 공지문 초안 작성, 번역, 용어 조사 등 생성형 AI와 상호작용한 업무 결과물을 잔디 안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오늘 일정과 해야 할 일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어 중요한 업무를 쉽게 파악 가능하다.

2025.08.22 15:57한정호

해외 영역 넓히는 오픈AI, 인도에 첫 사무소 개소…현지 시장 공략 '박차'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이외 지역으로 입지를 점차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도 조만간 거점을 마련키로 해 주목된다. 현지 정부·기업 등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인도 인공지능(AI)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가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몇 달 안에 인도 수도 뉴델리에 새로운 사무실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현지 팀을 확장하기 위해 이날부터 최소 7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인력을 뽑기 위한 채용 활동도 시작했다. 분야는 주로 영업직군이다. 오픈AI는 현재 인도에 1명의 직원을 둔 상태로, 지난해 합류한 프라그야 미스라(Pragya Misra)가 현지 공공 정책 및 파트너십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인도에서 첫 번째 '개발자 데이(Developer Day)'도 개최할 계획이다. 현지 인력을 늘리고 더 큰 거점을 마련하면 오픈AI는 14억 인구를 보유하고 기술 인재로 유명한 인도에서 정부, 기업 및 개발자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또 인도 지역을 위한 대형 및 소형 언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추진하는 12억 달러 규모의 인디아AI 미션에도 협력키로 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다양한 언어와 방언을 가진 국가"라며 "현지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힌디어·타밀어 등 다국어 모델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선 물리적 거점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확장은 급변하는 기술인 AI 분야에서 초기 규제 마련에 도움을 주려는 오픈AI의 노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지만, 때때로 탐색하기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오픈AI가 사무소를 개설하면 인도 AI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으로 봤다. 또 최근 내놓은 월 5달러 이하의 저렴한 요금제를 현지 고객들이 많이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인책을 펼치면서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현재 수익성은 점유율에 비해 기대에 못미친다. 최근 90일간 '챗GPT'의 인도에서의 수익은 360만 달러(약 48억원)에 불과했다. 시장 조사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달 인도 AI 챗봇 시장 점유율 중 '챗GPT'는 83%를 차지했다. 퍼플렉시티는 약 8.9%,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5%를 차지했다. 인도 모바일 AI 챗봇 시장에선 '챗GPT'의 점유율이 약 92.5%에 달한다. 다운로드 수도 압도적이다. 앱 분석업체 앱피규어스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90일 동안 '챗GPT' 앱 다운로드 건 수가 2천900만 건 이상으로 기록되며 1위를 차지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인도가 우리에겐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조치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더 많은 소비자가 '챗GPT'를 유료로 구독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무료 제공은 아니지만, 현지화된 저렴한 가격 정책을 통해 '챗GPT'의 구독 전환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8.22 15:56장유미

19년 만에 웃은 메로나…항소심서 메론바 꺾었다

빙그레가 서주와 19년에 걸쳐 이어진 아이스크림 '메로나'에 대한 법적 분쟁에서 항소심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22일 빙그레는 서울고등법원이 지난 21일 열린 항소심에서 빙그레의 손을 들어줬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판결문은 송달되지 않았지만 메로나 포장 디자인이 주지성을 확보했고, 서주 메론바가 소비자가 혼동할 만큼 유사성이 있다고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포장 유사성을 둘러싼 소송에서 원조 업체가 법원에서 승소한 첫 사례다. 그간 국내 식품업계에서는 포장 유사성을 근거로 소송이 잇따라 제기됐지만 승소 사례는 없었다. 지난 2014년 삼양식품이 팔도의 '불낙볶음면' 포장이 '불닭볶음면'과 유사하다며 낸 소송이 기각됐고, 2017년 CJ제일제당이 오뚜기와 동원F&B의 컵반 포장을 문제 삼았던 사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업계는 이런 상황에서 빙그레가 항소심에서 승소한 것은 법원이 메로나가 단순히 포장 색상이나 도안이 아닌 브랜드 차별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판결이 향후 유사한 분쟁의 선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빙그레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메로나'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메로나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K-아이스크림'을 대표하는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2 15:32류승현

줌라이언, 영국에 세계 최고 높이 82.3미터 직선 붐 고소작업대 공급으로 유럽 신기록 수립

런던 2025년 8월 22일 /PRNewswire/ -- 줌라이언 중공업 과학기술(Zoomlion Heavy Industry Science & Technology Co., Ltd.)이 영국 브리스톨 항구에 세계 기록을 경신한 ZT82J 직선형 붐 고소작업대를 출하했다. 82.3미터의 작업 높이를 갖춘 ZT82J는 유럽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역내 에너지•인프라 건설 사업에 고급 고소작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Zoomlion Delivers the World's Tallest 82.3-Meter Straight Boom Aerial Work Platform to the UK, Setting a New Record in Europe 이번 ZT82J는 영국 최대 접근 장비 렌탈 업체 중 하나인 하이어 세이프 솔루션즈(Hire Safe Solutions)가 구매했다. 엄격한 안전 기준과 고급 장비로 유명한 하이어 세이프 솔루션즈는 이미 두 달 전에 줌라이언의 초고층 고소작업대를 처음 구매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ZT72J 모델을 인도받았다. 이러한 결정은 지속적으로 전 세계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해 온 줌라이언의 품질, 부품,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들의 신뢰를 반영한다. 줌라이언의 68미터 및 72미터 모델에 이어 최근 출시된 ZT82J는 직선 붐 고소작업대의 글로벌 기록을 경신한 제품이다. 최대 34.1미터의 작업 반경을 지원하는 이 장비는 건설 현장에서 넓은 적용 범위, 복잡한 작업 조건, 정확한 위치 조정, 제한된 공간 등 업계의 과제들을 해결해 준다. ZT82J는 줌라이언의 독자적인 다각형 붐 디자인을 적용해 무게는 줄이면서 강성을 높이고 측면 변형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좁은 공간내 기동성과 비도로 적응성을 결합했으며, 21개의 고급 안전 기술이 실시간 모니터링을 제공해 작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80미터 높이를 초과하는 작업이 가능한 장비를 출시함으로써 줌라이언은 글로벌 고소작업대 시장에서 중요한 공백을 메웠다. ZT82J는 효율성과 안전성이 최우선인 유럽의 엄격한 건설 사업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한다. 줌라이언의 지능형 접근 장비 제품군은 6미터에서 95미터까지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범위를 지원한다. 줌라이언의 접근 장비는 10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며 다수의 국가에서 고소작업대 높이 기록을 경신해 왔으며, 이는 줌라이언이 글로벌 건설 및 산업 효율성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ZT82J는 최첨단 기술과 견고한 디자인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안전성, 성능, 신뢰성을 제공한다. 이번 ZT82J 인도로 줌라이언은 업계 기준을 높이고 유럽의 인프라•에너지 개발을 더 높은 효율성과 안전성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2025.08.22 15:10글로벌뉴스

메타, 구글 클라우드와 13조원 계약 체결…AI 인프라 확장 가속

메타가 구글과 최소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맺고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번 계약은 메타가 자체 데이터센터 확충만으로는 부족한 AI 인프라 수요를 빠르게 충족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향후 6년간 최소 100억 달러를 지불하고 구글 클라우드의 서버와 스토리지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양사 간 첫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글로벌 3위 사업자인 구글 클라우드가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수천억 달러를 AI와 관련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타는 전 세계에 2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루이지애나주에만 약 400만 제곱피트 규모의 신규 센터를 건설 중이다. 하지만 상당수는 완공까지 시간이 걸려 즉각적인 컴퓨팅 파워 확보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메타는 AI 연구자 1인당 가장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외부 클라우드 활용을 병행하고 있다. 메타와 구글 클라우드의 기술 협력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구글은 메타의 오픈소스 AI 모델 '라마'를 자사 개발자 플랫폼 '버텍스 AI'에 탑재해 기업과 개발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다만 이번처럼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대비 구글 클라우드의 가격 경쟁력이 이번 계약 성사에 주효했을 것"이라며 "메타는 검색·코딩·실시간 요약·번역 등에서 경쟁사 모델들이 앞서가는 만큼 자사 라마 모델의 추론 능력 고도화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025.08.22 14:54한정호

"공예의 미래가 궁금하다면"…렉서스, 잠실서 특별 전시 개최

렉서스코리아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CONNECT TO)에서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2025' 최종 수상작 특별 전시를 개최하고, 9월 1일에는 수상 작가들과 함께하는 토크쇼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공예의 내일: 경계를 허물다'를 주제로 최종 수상작 5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최종 위너 최선혜의 ▲'깨진 그릇', 파이널리스트 고도훈의 ▲'Elephant', 김현주의 ▲'Blue wave series', 임재현의 ▲'Pleats series #4', 조혜영의 ▲'器_완벽함의 역설'이다. 관람객들은 현장에 비치된 작품 설명과 리플렛을 통해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렉서스코리아 홈페이지와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인스타그램에서 수상 작가 5인의 소감 등이 담긴 인터뷰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관람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하면 현장에서 즉석 사진을 출력해 주는 '포토 카드 이벤트'가 운영되어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9월 1일 열리는 토크쇼는 '공예로 말하고, 삶으로 듣다'를 주제로 수상 작가들의 창작 과정과 영감을 공유하며, 어워드 심사위원인 정성갑 갤러리 클립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커넥트투 음료와 디저트, 기념 선물이 제공되며, 사전 신청은 커넥트투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2017년부터 시작된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는 국내 공예 분야 작가들을 발굴 및 지원하고, 장인 정신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한 렉서스코리아의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까지 총 36명의 작가들과 함께 다양한 브랜드 협업 활동 및 단체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올해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수상작 전시를 통해 공예 작가들의 고민과 도전, 이들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철학과 가치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공예 작가들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2 14:25김재성

인텔-AWS, P코어 제온6 기반 클라우드 인스턴스 출시

인텔은 고성능 P(퍼포먼스) 코어 탑재 제온6 프로세서 기반 EC2 R8i·R8i-플렉스 인스턴스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AWS와 협업해 프로세서 마이크로아키텍처와 펌웨어 튜닝, 하이퍼바이저 튜닝, 가상화,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등 클라우드 컴퓨팅 인스턴스의 모든 스택에 최적화를 진행했다.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등 메모리 성능에 민감한 DDR5-7200MT/s 대역폭으로 지연 시간을 최소화했다. 프로세서 내장 AMX 명령어는 AI 추론과 머신러닝 성능을 전 세대 대비 최대 2배 향상했다. AWS는 "신규 인스턴스 2종은 전 세대(R7i) 인스턴스 대비 포스트그레SQL 데이터베이스 처리 속도 30% 향상, NGINX 웹 응용프로그램 속도 60% 향상, 딥러닝 기반 AI 추천 모델 처리 속도는 40% 향상 등 성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주요 기업들은 제온6 인스턴스를 조기 도입해 AI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컴퓨팅 처리량, AI 성능, 인프라 효율성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니샨트 메타 AWS EC2 제품 관리 부사장은 "새로운 아마존 EC2 R8i 및 R8i-플렉스 인스턴스는 전 세대 대비 메모리 대역폭은 2.5배 높이는 한편 가격 대비 성능은 15% 향상됐다. 이는 고객사의 성능 극대화와 비용 절감을 지원하는 혁신"이라고 밝혔다. 로낙 싱할 인텔 선임 펠로우는 "제온6 기반 8세대 EC2 인스턴스 출시는 AWS와의 협업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인텔과 AWS는 AI 가속화, 메모리 성능 향상, 쉬운 배포를 통해 고객이 인사이트를 빠르게 얻고 강력한 투자수익률(ROI)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를 함께 구축했다"고 밝혔다. R8i와 R8i-플렉스 인스턴스는 미국 동부(버지니아 북부/오하이오), 미국 서부(오리건), 유럽(스페인)에서 제공된다.

2025.08.22 13:28권봉석

제2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HW사업, 단일 응찰로 연달아 유찰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추진 중인 '2025년 제2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하드웨어(HW) 사업'이 연이어 단일 응찰로 유찰됐다. 이번 사업은 국가 핵심 정보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규모 조달 프로젝트로, 총 5개 세부 사업으로 나뉘어 발주됐으나 경쟁 부족으로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2025년 제2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HW3' 사업이 단일 응찰로 유찰됐다. 단독으로 응찰한 기업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핵심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한다. 국가 주요 전산자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차세대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기반 시설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조달청 재공고서에 따르면 사업의 세부 범위는 '정보인프라 구축 서비스'로 분류되며, HW 장비 도입뿐 아니라 설계, 구축, 이행, 검수까지 전 과정을 포함한다. 납품 장소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며, 오는 12월 12일까지 사업을 완료해야 한다. 또한 이번 입찰에서는 '하도급계획 적정성 평가'가 포함됐다. 이는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하도급 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참여 업체는 반드시 하도급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하도급 금액 비율이 일정 기준 이하일 경우에만 최고 등급을 부여받는다. 이를 통해 과도한 재하도급을 방지하고 품질 확보를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제2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HW 사업은 HW1부터 HW5까지 총 다섯 과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 가운데 HW2 사업은 오케스트로가 수주했고, HW5 사업은 대신정보통신이 낙찰을 받아 수행하게 됐다. 그러나 나머지 HW1, HW3, HW4 사업은 단독 응찰에 그쳐 자동적으로 유찰 처리됐다. 조달청 규정상 2개 이상의 업체가 경쟁해야 유효 입찰로 인정되지만, 이번 사업에서는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전산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클라우드 전환, 보안 강화, 시스템 확충 등 민간 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됐지만, 실제 입찰에서는 참여가 저조했다. 업계에서는 짧은 사업기간과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부담이 참여 저조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조달사업에서 단일 응찰로 인한 유찰이 반복되면 사업 추진 일정이 지연되고 예산 집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특정 기업만 참여하는 구조가 굳어질 경우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시장 다변화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공고에서도 단일 응찰로 다시 유찰될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수의계약이 가능해 이후 사업은 체결될 전망이다. 이번 HW3를 비롯해 HW1과 HW4 사업도 한 차례씩 단일 응찰로 유찰된 후 현재 재공고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단일 응찰 기업이 최종 수주에 성공하더라도 이미 일정이 지연된 만큼, 당초 계획했던 연내 사업 완료는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IT서비스기업 관계자는 "불경기로 인해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장기적으로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는 구조인 경우가 많아 꺼려지는 상황"이라며 "특히 유찰이 반복되면 사업기간이 더욱 짧아져 품질 저하와 일정 지연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5.08.22 13:25남혁우

딜라이브TV, K-FAST채널로 글로벌 안방 '정조준'

딜라이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에 참여한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 FAST채널에 딜라이브TV 오리지널 콘텐츠 두 편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자사 지역채널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도 송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에는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을 포함한 6개 컨소시엄이 확정되었으며, 총 22개 기업이 참여해 20개 K-FAST채널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딜라이브가 콘텐츠를 제공할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 FAST채널은 'Series K: comedia romántica', 'FOOD ON', 'TRAVEL ON', 'GAME ON'으로 구성돼 있으며, 딜라이브TV 콘텐츠 '아트 앤 더 시티'와 '休 [쉴;휴]'는 여행 채널인 'TRAVEL ON'에 탑재된다. 두 편의 딜라이브TV 콘텐츠들은 올해 연말부터 LG 스마트TV를 통해 영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호주 등에 송출될 예정이다. 딜라이브TV는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25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에 참가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선다. 과기정통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국내외 주요 OTT 사업자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디어테크 기업 IR, 콘텐츠 제작사 피칭,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운영한다. 투자유치 쇼케이스는 제작 및 기술 투자 매칭을 지원하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딜라이브TV는 이 행사를 통해 자사의 콘텐츠 기획력과 미디어 기술력을 선보이고, 글로벌 바이어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딜라이브는 “정부기관에서 주관하는 사업과 행사에 딜라이브가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을 통해 K-FAST의 글로벌 확산에 딜라이브가 많은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2025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을 통해 딜라이브TV의 콘텐츠 경쟁력과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나아가 K-지역 콘텐츠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알렸다.

2025.08.22 13:22진성우

티빙, '2025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 참가

티빙이 전 세계 스트리밍 콘텐츠가 한자리에 모이는 '2025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에 참가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2025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은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주관하며,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부산 영화의전당과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된다. 글로벌 OTT 어워즈를 비롯해 투자유치 쇼케이스, 미디어·브랜드데이, 국제 스트리밍 서밋, OST콘서트, 시리즈 상영 등 OTT 중심의 기술.문화 융합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글로벌 OTT 어워즈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이 후보로 올라 수상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빙은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자사 콘텐츠를 더 깊이 즐길 수 있도록 체험형 팝업스토어와 극장 상영을 준비했다. 8월 22일부터 23일 양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티빙 대표 예능 '대탈출: 더 스토리' 체험부스를 마련했다. 현장 관람객들을 위해 준비된 참여형 이벤트와 포토존을 통해 대탈출: 더 스토리의 멤버가 되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 시 황금열쇠, 티빙 이용권 등 선물도 마련해 대탈출 팬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어 8월 24일일부터 25일에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대탈출 : 더 스토리'와 다큐멘터리 '라이프 라인'을 대형 스크린에서 만나는 특별한 극장 상영이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관객은 영화의 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티빙 관계자는 “올해부터 단독행사로 새롭게 출범한 페스티벌에서 티빙 대표 콘텐츠를 다양한방식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페스티벌 기간 동안 티빙의 매력적인 콘텐츠에 한층 더 빠져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8.22 13:20진성우

KAIST "AI단과대학 연내 신설…4개 학과 200명 선발"

KAIST가 추진중인 AI 단과대학(4개 학과) 연내 신설 기본 계획안이 처음 공개돼 관심이 쏠렸다. 22일 KAIST와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KAIST는 AI와 관련한 4개 학과를 신설하기로 하고, 매년 200 명씩 모집할 방침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업 추진 걸림돌 가운데 하나였던 예산은 기획재정부 교과목 개발비 명목으로 지원 받는 예산을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KAIST 기본 계획에는 AI대학(단과대)에 AI학부(AI코어학과 및 AI반도체학과)와 AX학과, FX학과를 각각 둘 방침이다. AX학과는 모두 4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데이터 문화AI와 물리제조AI, 바이오소재 AI, AI 지속가능성 등이다. FX학과는 미래전략 AI트랙으로 인력 양성 방향을 잡았다. KAIST 측이 내세운 R&R(역할과 책임)은 최고급 AI인재 양성의 전략적 실험장(테스트베드)이자 확산의 거점 역할이다. 지역 거점대학과 연계해 산업분야별 모듈형 AI 최신교육 과정을 개발, 제공한다는 것과 AI로 기업 현장문제 해결책을 탐색하는 AX인재를 배출하겠다는 복안도 담았다. 또 KAIST와 권역별 AI대학간 협업체계를 통해 국가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AX 핵심기술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국가AX기술 거점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외에 AI대학 산하에 AI전문연구소(안) 설립도 기본 계획안에 명시했다. 신속한 설립이 가능한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국가 AI대학 간 네트워크 형태의 연구협력을 통해 우수인력 양성과 순환에도 방점을 찍어놨다. 과기원과 거점대학 간 경쟁력을 갖춘 인력과 성과, 장비 등을 서로 공유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창출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예를 들어 KAIST(물리제조AI+해양)와 부산대( AI대학)가 손잡고 AI 북극항로 개척 모델을 개발하는 식이다. 일반 국민의 AI역량 강화를 위한 KAIST AI 교육센터 설립안도 담았다. 시민 대상 체험형 교육으로 전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쓰는 AI기본사회 실현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외에 과기원 중심 지역거점 체험형 AI교육관 설치 계획도 언급했다. 이 교육관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AI 학교, AI 를 활용한 우리 동네 문제 해결 프로젝트, AI신기술 체험, AI 페스티벌, 지역 SW 영재 대상 AI 영재학교 운영, 기업 AI 신제품 홍보, AI 시제품 고도화를 위한 소비자 피드백 등을 예시로 제시했다. 온라인 강의 중심 군 AI교육 강화로 K-국방의 AX 가속화도 추진한다. 학위부문은 AI 국방 거버넌스 설계자를 양성하는 군고위 정책 결정자를 육성할 계획이다. 비학위 부문은 50만 육해공군 장병이 복무 중 필수 이수해야 하는 AI국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AI를 이용해 국가를 수호하는 AI전사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외에 AI 생태계 형성을 위한 AI창업지원센터 설립도 기획안에 담았다. KAIST는 지난 2023년 말 기준 AI를 활용한 창업기업이 54개(교원 8, 학생22, 졸업생등 24)다. KAIST 이균민 교학부총장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올해 말까지 AI단과대학 설립을 마무리한 뒤 오는 2026학년도부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한다"며 "지역 거점 대학에 KAIST가 모델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AI 단과대학 설립 계획안을 계속 수정하는 등 최적의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22 13:12박희범

[데이터 주권] 황종성 NIA 원장 "데이터 영토 확장해야 진정한 주권 국가 된다"

오픈AI '챗GPT' 등장으로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데이터의 전략적 가치가 점차 커지고 있다.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중국 데이터보안법, 미국 클라우드 액트 등 주요국은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고, 데이터가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특정 산업 데이터를 국내에 보관하도록 하는 정책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개인 정보와 산업 기술, AI 학습 데이터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자산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주권은 단순한 법률 문제가 아니라 외교, 무역, 안보, 기술 전략까지 아우르는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향후 데이터 주권이 국가 간 협력과 갈등을 동시에 촉발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지디넷코리아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해 심도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강대국은 데이터 주권을 지키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글로벌 빅테크는 전 세계 데이터를 흡수하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우리나라도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22일 NIA 서울사무소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앞으로 가장 희소한 자원은 데이터"라며 "데이터 영토를 확장해야만 진정한 데이터 주권 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경쟁의 본질은 '데이터 싸움' 황 원장은 AI 시대의 희소 자원이 그래픽처리장치(GPU)나 모델이 아니라 데이터라고 지적했다. GPU는 구매하거나 빌릴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공급 과잉이 될 수 있으며 AI 모델 역시 공개 기술이나 협력을 통해 활용할 수 있지만 데이터는 확보하지 못하면 AI 자체를 활용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 현재의 범용 AI 시대에서 앞으로는 기업과 개인이 필요에 따라 활용하는 '응용 AI'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용 AI는 특정 산업·환경·조직의 맥락을 학습해야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반드시 이용자 데이터가 필요하다. 단순히 인터넷에 공개된 데이터나 개발자가 사전에 수집한 자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양질의 데이터 보유 여부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美·中과 다른 한국형 제3의 데이터 주권 모델 필요" 현재 글로벌 데이터 경쟁 구도에서 미국은 개방형 글로벌 모델을, 중국은 자립형 기술 모델을 선택했다. 미국은 거대한 클라우드 기업과 플랫폼을 앞세워 전 세계 데이터를 자유롭게 모으는 방식을 취하고 중국은 국가 차원의 통제와 기술 자립을 통해 자국 데이터를 보호·활용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황 원장은 우리나라가 어느 한쪽을 그대로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경제 규모나 정치적 영향력에서 두 강대국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자국 특성에 맞는 제3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구글 대신 네이버, 해외 오피스 대신 한글과컴퓨터 같은 자국 플랫폼을 만들어낸 경험이 있다"며 "데이터 주권 전략도 이러한 한국형 모델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중국의 전략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기술을 적극 수용하면서도 자국의 환경과 이용자 특성에 맞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또 자국 데이터를 지키는 것에만 머문다면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데이터 보호만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데이터를 지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수출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해외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며 "데이터 영토를 확장하지 못한다면 해외 시장에서 결국 글로벌 빅테크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방어만으론 진다…개도국 협력 통한 데이터 영토 확장 나서야" 황 원장은 데이터 확보 경쟁을 "식민지 시대의 자원 쟁탈전보다 더 치열한 전쟁"이라고 비유했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가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개발도상국에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현지 데이터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만큼, 우리 역시 단순히 '데이터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방어적 태도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에 양적으로는 맞설 수 없더라도 질적으로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자원화할 수 있는 우리만의 데이터 영토 확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데이터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선 개도국과의 협력이 핵심 전략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 기업의 힘만으로는 글로벌 빅테크와 맞서기 어려운 만큼 정부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개도국과 정부 대 정부(G2G) 협력을 통해 데이터를 공동 개발하고 확보하는 방안을 제언했다. 현재 개도국 인구는 전 세계의 84%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에는 산업화가 불가능해 시장이 열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분산형 발전·물류·스마트 기술 확산으로 소규모 단위 산업화가 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황 원장은 "개도국도 이제 충분히 자본을 축적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개도국의 디지털 파트너가 돼 인프라를 지원하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를 공동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도국 지원은 단순한 원조 차원이 아니라 전략적 수출 모델"이라며 "산업화 시대에는 공장을 세워 제품을 수출했지만 AI 시대의 수출 경쟁력은 데이터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자산화, 정부 역할이 핵심 현재 우리나라 데이터 경쟁력의 한계로는 '자원화 부족'이 꼽힌다. IT 강국으로 불리지만 실제 데이터 자산 규모는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단순히 데이터의 양이 적어서가 아니라 확보된 데이터를 장기적으로 축적·활용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 때문으로 분석된다. 황 원장은 "산업·공공 영역에서 중요한 데이터가 단기적 효용만 고려된 채 사라지는 관행을 타파하고 시간이 지나도 국가적인 데이터 자산은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활용 능력이 아닌 데이터 보존·자원화 역량에서 한국이 선진국과 격차를 보이는 핵심 이유"라고 강조했다. 해외 사례와 비교했을 때 격차는 더 분명하다. 유럽은 '가이아-X'와 같은 데이터 스페이스 구축을 통해 데이터를 장기 보존하고 공유 가능한 형태로 관리하며 미국은 민간 클라우드 기업이 대규모로 데이터를 저장·활용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준에서는 뒤지지 않지만 데이터를 장기간 축적하고 공공재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기술적 기반은 여전히 미비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IA는 2022년부터 국가 데이터 인프라 구상을 추진해왔다. 이는 데이터를 가진 기관이나 기업이 비용 부담 없이 데이터를 장기 보관하고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공공 인프라 개념이다. 데이터 보유자가 손쉽게 데이터를 자원화하고 이를 데이터 카탈로그 형태로 정리해 다른 기관·기업이 쉽게 찾아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황 원장은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글로벌 빅테크가 데이터를 독식한다"며 "국민 데이터가 안전하게 쌓이고 활용될 수 있는 공공 인프라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 인프라는 단순한 저장소가 아니라 국민의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미래 산업과 사회 혁신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적 자산 축적 장치"라고 덧붙였다. 지금이 AI 골든타임…"데이터 주권, 산업 넘어 안보 문제로 봐야" 아울러 향후 5년이 한국 AI 경쟁력의 성패를 가를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순한 기술 개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사회 전체가 AI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모델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신뢰가 확보되지 않으면 사회적 전환이 불가능하다"며 "기술적 과제뿐 아니라 정치적 리더십과 사회적 합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산업화·정보화 도약의 DNA를 가진 나라로 평가된다. 그러나 AI 도약에 실패하면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 담긴 전망도 나온다. 황 원장은 "우리나라가 AI 3강 국가로 도약하려면 진정한 데이터 주권 국가가 돼야 한다"며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정치적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리더십도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 주권이 국가 전략, 산업 정책, 외교·안보와 직결된 핵심 의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영토를 확장해야만 진정한 데이터 주권 국가가 될 수 있다"며 "AI 시대 우리나라가 살아남는 길은 결국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자원화해 활용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을 키우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5.08.22 11:47한정호

넷마블 신작 '킹 오브 파이터 AFK', 9월 4일 출시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캐릭터 수집형 AFK 모바일 RPG '킹 오브 파이터 AFK'의 출시일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킹 오브 파이터 AFK'는 다음 달 4일 중국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글로벌 전역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킹 오브 파이터 AFK'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글로벌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며, 사전등록자는 150만 명을 돌파해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정식 출시 후 플레이만 해도 모든 이용자에게 ▲3,000회 뽑기 ▲유니크 파이터 '바이스' ▲첫 뽑기 시 '레전드' 등급 파이터 1명 확정 지급 등 풍성한 보상이 제공된다. '킹 오브 파이터 AFK'는 SNK의 대표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The King of Fighters) IP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수집형 AFK 모바일 RPG다. 최소 5명에서 최대 15명으로 구성된 덱을 활용한 전략 전투, 다양한 파이터 수집과 경쟁 콘텐츠, 그리고 복고 감성의 그래픽과 현대적인 아트워크의 조화가 특징이다. 앞서 넷마블 측은 지난 5월 캐나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지역 소프트론칭으로 완성도를 높였왔다.

2025.08.22 11:04이도원

신한證 "대체불가 독점 기업 '지슨'…수년간 성장성 확보"

SK텔레콤 해킹, 대통령실 도청의혹 등을 계기로 보안솔루션 법제화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무선 도청·백도어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 '지슨'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21일 'PER 5배의 독점기업' 보고서에서 지슨을 지목하며 "법제화에 의해 도입이 의무화되는 보안솔루션을 독점으로 영위해 향후 수년간 성장성이 확보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레버리지 확대 ▲수출 확대 ▲유지보수 매출 확대 등에 따른 실적 우상향 및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지슨의 보안 솔루션은 국내 시장에서 무선도청 보안 99%, 무선백도어 보안(해킹보안) 100%, 불법촬영 보안 60%대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무선도청 보안은 국내 도입비율 5%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공공기관에서 도입이 활발해지면 수요가 급증할 거라는 것이 신한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무선백도어 보안은 2024년 법제화 이후 올해 통신사 해킹사건으로 납품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슨은 최근 금융기관 등 80여곳에 납품을 논의하고 있다. 지슨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국가 기반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해킹 시도가 급증하면서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한 지슨이 국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이자 대체 불가한 기업인 만큼 수혜가 집중될 거란 분석도 나온다. 게다가 불법촬영 보안은 대통령 선거 공약집에 '24시간 안전 공중화장실 조성' 정책이 포함돼 있는 만큼 지슨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지슨의 영업이익을 165억원으로 전망하며, 내년 PER(주가수익비율) 5배로 극단적인 저평가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2025.08.22 10:29김기찬

AI가속기 붐에 CCL 몸값 '고공행진'…두산 전자BG, 설비투자 확대

글로벌 빅테크의 자체 AI 가속기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핵심 부품인 CCL(동반적층판)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맞춰 두산도 고부가 CCL 시장 선점을 위한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 전자BG는 올해 CCL용 설비투자에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86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CCL은 반도체 PCB(인쇄회로기판)의 핵심 소재로, 수지·유리섬유·충진재·기타 화학물질로 구성된 절연층에 동박을 적층해 만들어진다. 현재 반도체 패키징·전자기기·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고 있다. 특히 CCL은 AI 반도체 산업에서 주목받는 추세다. 엔비디아·AMD 등 거대 팹리스와 구글·AWS·메타 등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 기업들이 AI 반도체 개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인 덕분이다. AI 반도체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CCL도 더 뛰어난 고주파·고속·저손실을 갖춘 제품이 필요하다. 두산 전자BG의 경우 지난 2023년부터 엔비디아에 납품을 시작해, 지난해 'B100' 등 주요 제품의 핵심 공급망으로 자리잡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나아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인 '루빈' 칩에서도 상당한 공급 비중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덕분에 두산 전자BG의 CCL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정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CCL 평균판매가격은 2023년 4만7천308원에서 지난해 5만1천22원으로 7% 이상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는 5만8천794원으로 전년 연간평균 대비 15%가량 상승했다. 부품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루빈 칩의 경우 대만 EMC도 컴퓨팅 트레이(GPU 연결 기판)용 CCL 공급망에 진입할 예정이나, 두산도 점유율 방어를 위해 만전을 기울이는 중"이라며 "나아가 두산은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에게도 CCL을 공급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산 전자BG는 올해 CCL 생산능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가 CCL에 집행한 연간 설비투자 규모는 2023년 418억원, 지난해 386억원 수준이다. 올해에는 이를 864억원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2025.08.22 10:17장경윤

美 관세 정책에…월마트 "이익률 압박 받아"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월마트는 올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비용이 상승하면서 이익률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교역국들에 부과한 관세가 본격 적용됨에 따라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미국 내 상품 중 약 3분의 1은 중국, 멕시코, 베트남, 인도 등에서 수입된다. 그러나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재고를 비축하면서 판매하는 상품의 원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보면 관세의 영향이 점진적이어서 고객들의 행동 변화는 다소 제한적이었다”며 “관세가 적용된 가격 수준에서 재고를 다시 채우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비용이 매주 증가하고 있다. 이는 3분기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월마트의 발언은 관세가 소매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신호로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과 경제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하는 가운데 나왔다. 투자자들은 관세가 새로운 인플레이션 충격을 불러올지 주목하고 있으며 미국 연준 의장 제이 파월은 조만간 잭슨홀 회의에서 관세가 자국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연준에 급격한 금리 인하를 요구한 바 있다. 올해 월마트 경영진은 관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일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으며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을 불러왔다. 2분기 동안 미국 내 월마트 4천600개 매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물가상승률은 1.1%로, 직전 분기의 두 배 이상이었지만 미국 전체 인플레이션율보다는 낮았다. 월마트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고 경쟁사로부터 점유율을 더 확보했지만, 순이익은 기대치에 못미쳤다. 이례적인 실적 미스에 투자자들은 실망했고, 주가는 4.5% 하락해 4개월 만에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경영진은 “매출보다 영업이익을 더 빠르게 성장시키겠다”는 장기 목표를 내세웠지만 이번 분기 실적은 목표에 못 미쳤다. 월마트의 2분기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천774억 달러(248조3천422억6천만 원)로 기존 가이던스와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모두 상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보험 청구, 소송 비용,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8.2% 감소한 73억 달러(10조2천178억1천만 원)로 집계됐다. 지난 몇 년간 월마트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속에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을 찾아 몰리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 아마존과의 온라인 경쟁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매출은 이번 분기 25% 증가했다. 미국 내 월마트의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식료품과 건강, 웰니스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월마트는 미국 내 모든 상품 카테고리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고소득 가구에서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이는 같은 주 실적을 발효한 경쟁사와 대비되는 모습으로, 타깃의 동일점포 매출은 1.9% 감소했고, 홈디포는 1% 증가에 그쳤다. 아울러, 월마트는 일부 식품 가격을 인하했지만 미국 식료품 인플레이션은 약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의류, 전자제품 등 일반 상품 가격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맥밀런 CEO는 관세 관련 비용 증가에도 고객 행동에서 극적인 변화는 보이지 않았지만 “예상대로 중·저소득 가구에서 더 많은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오른 비자발적 소비(사치, 비필수 소비) 카테고리에서는 판매량이 줄었고 일부 고객들이 구매하는 상품이나 카테고리를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8.22 10:04박서린

로보택시 확대 앞둔 테슬라, 사고 보고 의무 위반으로 조사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 관련 사고 보고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 교통당국 조사를 받게 됐다. 이번 조사는 테슬라가 전국 확대를 목표로 추진 중인 로보택시 사업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NHTSA 결함조사실(ODI)은 지난 19일 테슬라 자율주행시스템(ADS)·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 관련 사고 보고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행 규정상 자동차 제조업체는 ADS 또는 ADAS가 장착된 차량과 관련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 사실을 인지한 시점부터 최대 5일 이내에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NHTSA는 “테슬라가 제출한 수많은 사고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상당수가 규정 시한을 어기고 수개월이 지난 뒤 제출됐다”며 “이는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측은 데이터 수집 시스템 문제 때문에 보고가 지연됐으며, 현재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NHTSA는 이번 조사에서 ▲테슬라의 사고 보고 지연 사유 ▲제출된 보고서의 데이터·세부사항의 완전성 ▲당국이 아직 파악하지 못한 추가 사고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테슬라가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자율주행(로보)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이뤄졌다. 테슬라는 전국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고, 무선(OTA)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차량에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NHTSA는 지난해 10월부터 테슬라의 첨단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인 '풀 셀프 드라이빙(FSD)' 안정성에 대한 별도 조사도 진행 중이다. 해당 조사는 안개·먼지 등 시야가 제한되는 기상 조건에서 FSD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교통사고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최소 한 건의 사망사고도 포함돼 있다.

2025.08.22 09:50류은주

파이썬으로 더 쉽게…퀀티뉴엄, 양자 프로그래밍 언어 '구피' 공개

양자컴퓨팅 기업 퀀티뉴엄(Quantinuum)이 파이썬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양자 프로그래밍 언어 '구피(Guppy)'를 공개했다. 복잡한 양자 연산도 파이썬 문법으로 쉽게 다룰 수 있도록 설계돼, 개발자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언어는 퀀티뉴엄이 개발 중인 차세대 양자컴퓨터 '헬리오스(Helios)' 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설계돼, 향후 고성능 양자 하드웨어와의 자연스러운 연계를 목표로 한다. 20일 퀀티뉴엄 소프트웨어팀은 구피와 함께 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에뮬레이터 '셀레네(Selene)'를 출시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구피는 파이썬 안에 내장되는 형태의 프로그래밍 언어다. 여기서 내장은 전자기기용 임베디드 시스템과 달리 파이썬 코드 안에서 하나의 도구처럼 자연스럽게 작동한다는 의미다. 기존 컴퓨터와 양자 컴퓨터의 제어 흐름을 하나의 파이썬 코드 안에서 일관되게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덕분에 일반적인 파이썬 프로그래머라면 새로운 문법을 따로 익히지 않아도 함수, 변수, 조건문, 반복문 등 익숙한 방식으로 양자 알고리즘을 작성할 수 있다. 복잡한 회로 수준의 연산을 일일이 조작하지 않고도 고수준에서 양자 연산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이 구피의 강점이다. 기존 양자 프로그래밍 언어는 수학적 추상화나 회로 지식이 필요해 입문이 어려웠고, 고전 연산과 양자 연산이 코드 상에서 분리돼 흐름이 끊기는 단점이 있었다. 구피는 이런 구조적 불편을 해소하고, 고전과 양자를 하나의 흐름 안에서 제어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접근으로 평가된다. 양자컴퓨팅에서는 일반 컴퓨터와 달리 '복제할 수 없음(no-cloning)', '삭제할 수 없음(no-deleting)' 같은 특이한 물리 법칙이 존재한다. 기존 컴퓨터에서는 데이터를 복사하거나 삭제하는 것이 자유롭지만, 큐비트는 한 번 측정하거나 복제하면 상태가 바뀌거나 손실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그대로 복제하거나 완전히 지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약은 양자 알고리즘을 설계할 때 개발자가 실수로 물리 법칙을 위반하는 코드를 작성할 가능성을 높인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구피는 언어 설계 단계에서부터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구피는 '소유권(ownership)'과 '빌림(borrowing)'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타입 시스템을 통해, 같은 큐비트를 두 번 사용하는 코드나 잘못된 복제·삭제 시도를 사전에 차단한다. 양자물리와 소프트웨어 안전성을 함께 고려한 이 설계 방식은 올해 미국에서 열린 '프로그래밍 언어 원리(POPL)' 학회와 'PLanQC' 워크숍에서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이 프로그래밍 언어는 퀀티뉴엄에서 현재 개발 중인 양자 하드웨어 '헬리오스'에 최적화돼 있다. 헬리오스는 수십 개의 큐비트를 자유롭게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는 고성능 양자컴퓨터 시스템으로, 구피는 향후 이 시스템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즉, 구피는 헬리오스를 비롯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기반이다. 향후 구피는 헬리오스 외에도 다양한 양자 시스템과 연동 가능하도록 확장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퀀티뉴엄은 구피를 테스트할 수 있는 셀레네를 아파치 2.0 라이선스 하에 깃허브와 파이썬 패키지 저장소(PyPI)에 공개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 학생, 연구자 누구나 구피를 설치하고 실험할 수 있다. 셀레네는 실제 양자 하드웨어 없이도 구피 프로그램을 실행해볼 수 있도록 해주는 시뮬레이터로, 다양한 시뮬레이션 백엔드를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상태벡터 기반 시뮬레이터 '퀘스트(Quest)', 안정자 기반 시뮬레이터 '스템(Stim)'을 포함하며, 측정 결과를 저장하고 재현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실시간 실험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반복 실험과 분석이 가능한 만큼, 교육과 연구 목적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예컨대, 물리 실험 장비가 없는 교육기관이나 클라우드 기반 테스트 환경을 선호하는 연구팀도 쉽게 양자 알고리즘을 실험할 수 있다. 구피와 셀레네는 각각 깃허브와 파이썬 패키지 저장소(PyPI)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별도의 양자 하드웨어 없이도 양자 알고리즘을 구성하고 실행해볼 수 있다. 퀀티뉴엄 측은 "파이썬 안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구피의 핵심 장점"이라며 "양자 프로그래밍을 더 많은 개발자와 연구자들에게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8.22 09:46남혁우

영국·체코·오스트리아도 미국행 소포 막혔다…관세 정책 변경 여파

전 세계 주요 우편 서비스들이 미국으로의 소포 발송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저가 상품에 부과되는 관세 면제를 뜻하는 '소액 면세' 제도가 이달 말 종료되기 때문이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일 400만 건 이상 처리해온 소액 면세 혜택을 종료한다. 이에 따라 각국 우편 당국은 미국으로부터 관세 징수 절차와 관련 데이터 제출 방식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받지 못했다며 미국으로의 우편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체코 우체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9일부터 미국행 소포 발송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우체국도 미국 세관 규정 변경으로 오는 25일부터 미국행 소포 접수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오스트리아 우체국은 성명을 통해 “향후 통관 절차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다”며 “새 규정 강화가 전 세계 우편사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기에의 비포스트도 '미국의 새 국제 배송 규정 불확실성'을 이유로 오는 23일부터 미국행 소포 발송을 중단한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영국 왕립우편국도 오는 25일부터 1~2일간 미국으로의 배송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액 면세 제도 폐지가 글로벌 물류망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그동안 저가 소포는 별다른 절차 없이 미국에 유입됐지만, 우편사·전자상거래 업체·소비자·운송사들은 복잡한 절차를 거치게 됐다. 국제우편자문그룹(IMAG)의 케이트 머스 전무는 “도미노처럼 우편사들이 잇달아 미국행 배송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우려”라고 지적했다. 소액 면세가 종료되면 우편으로 발송되는 미국 수입품에는 국가별 관세율에 따라 세금이 부과된다. 다만 향후 6개월간은 임시방편으로 건당 80~200 달러의 정액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 이에 CBP는 국제 우편 운송사들을 대신해 관세를 징수·납부할 수 있는 업체 2곳을 인증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머스 전무는 “환영할 만한 조치지만, 시행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승인된 업체가 단 두 곳뿐이라는 점은 여전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역시 미국으로 보내는 소포와 국제특급우편(EMS) 접수를 중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미국으로 보내는 항공 소포의 우체국 창구 접수가 중단됐다. 26일부터는 EMS 중 관세가 붙지 않는 서류를 제외한 모든 물품의 접수가 중지된다.

2025.08.22 09:42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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