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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세계 첫 'AI 챗봇 규제법' 초읽기…"부적절 대화 금지"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미성년자 보호를 명분으로 인공지능(AI) 동반자 챗봇에 대한 법적 규제 칼날을 빼 들었다. 12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AI 동반자 챗봇 규제 법안인 'SB 243'을 상원과 하원에서 초당적 지지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으며 기한은 오는 다음달 12일까지다. 법안의 핵심은 AI 챗봇이 자살이나 자해, 성적으로 노골적인 대화에 관여하는 것을 막는 데 있다. 또 미성년자에게는 3시간마다 AI와 대화 중임을 알리고 휴식을 권고해야 한다. 법안이 서명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법안은 기업에 강력한 법적 책임도 부과한다. 위반 시 피해자는 건당 최대 1천 달러(한화 약 13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오픈AI, 캐릭터닷AI, 레플리카 등 주요 기업은 오는 2027년 7월부터 연례 투명성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입법은 한 10대 청소년이 오픈AI의 '챗GPT'와 논의한 뒤 사망한 사건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메타의 챗봇이 아동과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이 유출된 것도 규제 여론에 불을 지폈다. 상하원을 통과한 SB 243은 초안에 비해선 굉장히 완화가 됐다. 당초 이 법엔에는 AI 챗봇 운영업체들이 '변동 보상'을 비롯해 이용자들의 몰입을 유도하는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실제로 레플리카나 캐릭터 같은 AI 동반자 기업들은 '변동 보상' 기법을 통해 이용자들을 유인해 왔다. 또 AI 챗봇이 이용자들과 얼마나 자주 자살을 비롯한 부적절한 대화를 하는 지 추적하고 보고하도록 한 조항도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실리콘밸리 빅테크들은 규제 완화를 위해 엄청난 로비 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오픈AI, 구글, 메타 등은 포괄적 투명성 의무를 담은 또 다른 법안(SB 53)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전역에서도 AI 챗봇의 아동 보호 문제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아동 정신건강 영향 조사를 준비 중이며 텍사스 법무부는 메타와 캐릭터닷AI를 정조준했다. 연방 상원에서도 별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법안을 주도한 파디야 상원의원은 "혁신과 규제가 양립할 수 없다는 전제를 거부한다"며 "우리는 기술의 이점을 살리면서 동시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합리적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12 10:58조이환

쿠팡, '로켓그로스 판매자 써밋 2025' 성료

쿠팡은 판매자들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인사이트를 제공한 '로켓그로스 판매자 써밋 2025'를 성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11일 개최됐으며 쿠팡 로켓그로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주요 판매자들이 참석했다. 총 170여 개 업체에서 250여 명이 참여했다. 쿠팡은 판매자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이번 써밋에서는 로켓그로스의 운영 전략과 성공 사례 중심 교육이 소개됐다. 행사에서는 로켓그로스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 중인 '돈버는 하마'와 '오른쪽 날개'가 공동으로 패널 세션을 진행했다. 두 오피니언 리더는 오후 세션에서 각각 소싱 전략과 광고 최적화에 대해 심도 있는 교육을 제공하며, 판매자들에게 실질적인 운영 노하우를 전달했다. 실무 중심의 세션에서는 ▲겨울 시즌 성장 전략 ▲지식재산(IP) 침해 대응 ▲상품 노출 향상 방안 등 실제 운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주제들이 다뤄졌으며 셀러 허브에서는 쿠팡 전문가들과 직접 상담할 수 있는 1:1 워크업 세션이 운영됐다. 판매자들은 ▲쿠팡 광고 ▲인바운딩 ▲정산 ▲셀러 대출 등 다양한 운영 이슈에 대해 실시간으로 해결책을 얻을 수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조일홍 힐링엘엔씨 대표는 “이번 행사는 로켓그로스 현업 담당자들과의 깊이 있는 교류를 통해 다음 단계의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얻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판매자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판매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9.12 10:53박서린

"배민커넥트비즈, 배달 품질·라이더 수입 동시에 개선"

배달의민족의 3자물류(3PL) 모델인 '배민커넥트비즈'가 배달 서비스 품질과 라이더 수입을 동시에 개선하는 효과가 학술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배달의민족 물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12일, 자사의 3PL 기반 시스템 '배민커넥트비즈' 효과를 분석한 연구가 물류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배민커넥트비즈가 고객, 업주, 라이더 모두에게 긍정적인 성과를 낳았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받는다. 군산대 경영학부 김장현 교수 연구팀은 2023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해 3PL 도입 전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배민커넥트비즈 도입 후 고객경험훼손율(배달시간 지연 등)이 25.5% 줄었으며, 정시 배달률도 개선됐다. 라이더의 시간당 수입은 16.2% 증가했다. 연구팀은 플랫폼 배차 시스템과 대행사 운영의 유연성을 결합한 덕분에 배차 안정성이 확보되고, 그 결과 서비스 품질과 라이더 수익이 함께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배민커넥트비즈는 배민 주문 건을 대행사 라이더가 수행하는 구조로, 협력사는 안정적인 물량을 보장받으면서 가게 영업과 배차 관리 부담을 덜 수 있다. 수익 정산은 주 단위로 이뤄져 운영 안정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우아한청년들은 협력사 지원을 위해 '이달의 협력사' 선정, 세무·렌탈 등 제휴 서비스, 라이더 전용 복지 프로그램 '배-네핏'을 제공하고 있다. '배-네핏'은 운송수단, 정비, 주유, 금융, 보험, 통신 등 20여 가지 혜택을 포함해 업계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장현 교수는 “배민커넥트비즈는 고객 만족과 점주의 부담 완화, 라이더 수입 향상까지 동시에 달성한 플랫폼 기반 상생 모델임이 실증적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시스템이 배달 품질과 라이더 수익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기술·교육·정책 측면에서 배달 생태계를 건강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09.12 10:52류승현

벤큐코리아, 디자이너용 모니터 'PD2706QN' 출시

벤큐코리아가 12일 색 정확도를 높인 디자이너용 모니터 'PD2706QN'을 국내 출시했다. PD2706QN은 27인치, QHD(2560×1440 화소) 해상도로 sRGB 색공간은 100%, 디지털 영화 산업 표준인 DCI-P3 색공간은 95% 충족한다. 출고 전 개별 조정을 통해 색상 정확도를 색 편차 델타E 2.0 (△E ≤ 2) 이하로 유지한다. 벤큐 색상 조절 기능인 에이큐컬러(AQCOLOR)를 지원하며 색상 전문 업체인 칼맨, 팬톤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벤큐 모니터/맥북과 색상을 동기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컬러토크'를 제공한다. 디스플레이 파일럿2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ICC 프로파일 동기화(ICCsync), 데스크톱 분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의 워크플로우를 더욱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USB-C 케이블을 미니PC나 노트북 등에 연결하면 영상 입력과 최대 90W 전원 공급을 모두 수행한다. KVM 기능으로 여러 기기를 한 화면에서 조작할 수 있다. 화면 표면에는 빛반사를 줄이는 나노 매트 패널을 적용했고 청색광 저감, 플리커 프리 등 기능을 적용했다. 모니터 지지대는 상하/좌우 각도 조절, 화면 가로/세로 전환,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영상 입력 단자는 HDMI 2.0, 디스플레이포트 1.4 각 1개, USB-C(DP Alt)이며 USB 3.2 Gen.1 허브 기능도 지원한다. 무상보증기간은 모니터 본체와 패널을 포함해 구입 후 3년간이며 가격은 미정.

2025.09.12 10:51권봉석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보고서 '배민스토리 2025' 발간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 이해관계자와의 상생과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담은 가치경영보고서 '배민스토리 2025'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는 파트너(외식업주), 라이더, 소비자,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경영 성과가 담겼다.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를 위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과 의료생계비·자녀 장학금 지원, 라이더 안전 강화를 위한 배민라이더스쿨 운영, 지역사회 지원 활동,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 노력 등을 보고서에 기록했다. 파트너 지원 활동으로는 외식업 교육 프로그램 '배민아카데미'를 통한 운영 교육, 의료생계비 지원 기금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등이 소개됐다. 누적 30만 명이 수강한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최근에는 AI 활용법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강의도 제공하며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회사는 지난 3년간 1천여명의 파트너에게 36억 원이 넘는 의료생계비를 지원했고, 1천2백여명의 파트너 자녀에게 72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전달했다. 라이더 안전을 위한 배민라이더스쿨은 2만 명 이상이 이수했으며, 안전 장비와 혹서·혹한기 용품 지원, 생수 나눔 캠페인 후원 등 현장 중심 지원도 강화했다.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을 통해서는 5년간 375명의 라이더에게 21억 원을 지원했다. 지역사회 활동으로는 결식 아동을 위한 '배민방학도시락'을 통해 누적 15만 건의 끼니를 지원했으며, 어르신 안부를 살피는 우유배달,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쉬운 배달앱 사용법' 제작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특히 배민방학도시락 캠페인 영상은 유튜브에서 887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일회용 수저·포크 거절, 기본찬 선택제 등을 통해 지난해 2만 톤에 가까운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플라스틱 사용량도 29톤 줄였으며, 전기 이륜차 배달 19만 건을 통해 탄소 배출 절감 효과도 냈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도 파트너·라이더·소비자·지역사회와 함께 더 나은 배달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보고서 전문은 회사 홈페이지 '함께가치'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9.12 10:41류승현

[AI는 지금] 내년 AI에 10조원 투입…한국 경제 체질 확 바꾼다

대한민국 정부가 미래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해 주요 부처의 예산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한 핵심 부처들은 이달 초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AI를 최우선 순위에 뒀다. 정부가 해당 분야에 책정한 총예산은 10조1천억원 규모로,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투자다. 업계에서는 이번 예산 편성이 연구개발(R&D) 지원을 넘어 국가의 산업 구조와 안보 지형까지 바꾸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평가한다. 정부가 AI 기술을 통해 제조업의 혁신을 꾀하고 국방 체계를 고도화하며 새로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등 국가 전반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AI 전략의 선봉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섰다. 정부 전체 AI 예산의 절반이 넘는 5조1천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3대강국(AI G3) 도약'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부처 총예산의 약 21.5%에 달하는 규모로 사실상 부처의 명운을 AI에 걸었다고 평가된다. 과기정통부 예산의 핵심은 4조4천600억원이 투입되는 'AI 대전환'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 AI 인프라 확충, 차세대 핵심 기술 확보, 그리고 AI 사회 구현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AI 기술 패권 경쟁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전반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전략적 목표가 담겨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압도적인 규모의 국가 AI 인프라 확충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천장을 추가로 확보해 총 3만7천장 규모의 국가적 컴퓨팅 자원을 구축한다. 이는 국내 기업과 연구진이 글로벌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AI 데이터 고속도로'를 까는 작업이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차세대 AI 핵심 기술 내재화에도 집중 투자한다. AI 반도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미래 AI 산업의 판도를 결정할 핵심 기술 개발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 또 로봇 기술 등과 융합될 피지컬 AI 같은 기반 기술 확보에도 나서며 기술 초격차를 노린다. 소프트웨어 주권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과기정통부는 공공, 경제, 사회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인 '국가 독자 AI'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또 광주, 대구 등 4개 지역에 지역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는 'AX 혁신거점'을 조성해 AI의 혜택이 전국으로 퍼지도록 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가 AI 기술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역할을 맡았다면 산업통상자원부는 AI를 산업 현장에 직접 수혈해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산업 AI 전환(AX)' 예산을 전년 대비 두 배 늘린 1조1천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우리나라 제조업이 직면한 저성장 위기를 AI를 통해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산업부 전략의 심장은 'AI 팩토리' 프로젝트다. 개별 제조 공장에 AI를 접목해 공정 효율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오는 2030년까지 500개 이상의 AI 팩토리를 구축해 K-제조업의 경쟁력을 뿌리부터 혁신하겠다고 구상한다. 특히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피지컬 AI' 기술 확보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다. 4천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로봇이나 자동차가 스스로 외부 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해 움직이는 기술을 고도화한다. 나아가 제조업, 물류, 건설 현장에서 사람과 협업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핵심 하드웨어인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국산화에도 시동을 건다. 자동차, 가전제품 등이 자체적으로 AI 연산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이 반도체 개발에 내년 1천851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약 1조원을 투자한다. 이는 미래 스마트기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적인 포석이다. 이 외에도 산업부는 1천575억원을 신규로 투입해 2년 안에 60여 개의 생활밀접형 AI 응용 제품을 상용화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도 집중한다. 산업부의 전략은 원천 기술 개발을 넘어 AI를 '돈이 되는 기술'로 만들겠다는 실용주의적 접근이 돋보인다. 중기부 역시 AI·딥테크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16조8천44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창업·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의 신호탄이다. 중기부 전략의 핵심 무기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천억원으로 증액된 '모태펀드'다. 중기부는 이 펀드의 절반에 달하는 약 5천500억원을 AI와 딥테크 분야에 집중적으로 배정한다. 이는 정부 자금을 마중물 삼아 민간 벤처 투자를 유도하고 가능성 있는 초기 AI 기업들을 발굴해내겠다는 명확한 청사진이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AI·바이오 등 10대 신산업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1천개 이상을 선발해 집중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또 성장성이 검증된 기업을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우기 위한 신규 사업인 '유니콘 브릿지'를 통해 스케일업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R&D 투자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1천955억원으로 편성해 기술 개발을 뒷받침한다. 특히 990억원을 신규 투입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사업이 눈에 띈다. 기술력은 있지만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제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용적인 정책이다. 정부의 AI 전략의 또다른 퍼즐은 국방 분야가 맞춘다. 국방부는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이 AI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을 대비해,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목표로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7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66조2947억원의 국방 예산은 신기술을 국가안보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국방부의 AI 투자는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 확대의 연장선에 있다. 내년 국방 R&D 예산은 전년 대비 19.2% 늘어난 5조9천130억원으로 책정됐다. 그중 3천402억원은 투입되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사업에 투입된다. 이 사업은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 지상 로봇 등을 AI 네트워크로 연결해 통합적으로 지휘·통제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수 정예화되는 병력 구조의 한계를 첨단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AI 예산 편성은 지난해 투자액수를 훌쩍 뛰어넘는다"며 "새 정부 취임 이후 AI를 국가의 핵심 인프라로 삼겠다는 명확한 시그널을 보여준 만큼 민간에서도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2025.09.12 10:37조이환

中 비밀 공군기지 지나는 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 [포토]

스페이스X의 광대역 인터넷 위성 '스타링크' 중 한 대가 중국의 비밀 공군 기지 상공을 통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미국 민간 위성사진 업체 '막사 테크놀로지스'의 고해상도 지구 관측 위성(WorldView Legion) 중 하나가 지난 8월 21일 중국 서부 고비사막에 위치한 딩신 공군 기지를 고도 518km 상공에서 촬영한 것이다. 사진 속 활주로 옆에는 전투기들이 멈춰서 있는 것처럼 보이며, 주변은 갈색 사막 지형으로 둘러싸여 있다. 딩신 공군기지는 중국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군사 기지 중 하나로, 복잡한 전투기 훈련과 폭격기 훈련을 실시하며 새로운 군용 드론 개발을 지원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지 왼쪽 상단 중앙이 은빛을 띠고 양 옆으로 뻗어있는 어두운 팔이 뻗은 듯한 직사각형 그림자가 보인다. 이는 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으로, 거울 효과로 여러 색상이 겹쳐 보이며 황량한 사막에 다채로운 색을 더했다. 막사 테크놀로지스 미국 정부 담당 총괄 매니저 수잔 헤이크는 해당 사진을 링크드인에 올리며, 이 반사 현상을 '팬 샤프닝 스펙트럴 아티팩트(pan-sharpening spectral artifact)'라고 밝혔다. 두 위성이 초속 8㎞ 속도로 빠른 속도로 스쳐 지나가면서 발생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헤이크는 "우리 이미지 시스템은 고해상도 흑백 데이터와 컬러 데이터를 결합하는 순간, 스타링크가 빠르게 지나갔다”며, “물리학이 기술적인 이미징 문제를 우연히 예술로 바꿔 놓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위성 간의 조우가 지구 근처 우주 공간이 얼마나 혼잡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긴 하나, 안전이나 이미지 품질에 대한 우려보다는 극히 드물고 장관을 이루는 사건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 관측 이미지에서 다른 위성이 포착되는 것은 극히 드물다"며, "이번 경우에는 우리 위성 센서가 데이터를 수집하는 순간 스타링크 위성이 통과했다. 광활한 우주 공간과 약 초속 약 1천400m라는 놀라운 상대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정렬"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 군집 위성은 저궤도 위성들이 반사된 빛이 천체를 관측하는 망원경에 줄무늬를 남겨 천문학자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칠레에 최근 개관한 베라 루빈 천문대처럼 하늘의 넓은 영역을 한 번에 촬영하는 대규모 관측 프로젝트에서 매번 많은 위성들이 촬영되기 때문에 문제가 더 두드러진다. 현재 8천300기 이상의 위성으로 구성된 스타링크 위성군은 전파 망원경 관측에 방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저궤도(LEO) 위성의 증가는 궤도 충돌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서 우주 전문가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까지는 스페이스X, 막사와 같은 운영사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향후 저궤도 위성 수가 계속 증가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12 10:23이정현

산토리, 글로벌 주류 침체 속 CEO 사퇴까지…경영 불확실성 커져

일본 위스키 제조사 산토리 홀딩스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음주 문화 변화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최근 니이나미 다케시 전 최고경영자(CEO)의 스캔들 사퇴까지 겹치며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니이나미 전 CEO는 대마 성분 의혹으로 경찰이 자택을 수색한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산토리의 해외 확장과 즉석음료(RTD) 부문 전환을 이끌어 온 핵심 인물이었다. 외신은 산토리의 도리이 노부히로 신임 사장이 이익 감소를 막고, 변화하는 소비자 습관을 파악하며, 치열해지는 경쟁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와 건강 인식 변화로 술 소비가 줄고 있어 해당 시장의 전망은 밝지 않다. 외신에 따르면 디아지오 등 글로벌 주류 업체들은 저도주와 무알콜 제품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으며, 산토리도 이 경쟁에 합류한 상태다. 일본 샌포드 C. 번스타인 증권의 음료 담당 애널리스트 유안 맥리시는 산토리가 스피릿(증류주)에만 집중하는 건 어려운 전략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앞으로 하드셀처나 스파클링 칵테일 같은 RTD 제품과 새로운 유통 전략 쪽으로 무게를 옮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산토리의 실적은 이미 부진을 드러냈다. 올해 상반기 회사의 영업이익은 1천296억엔(약 1조2천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급감했다. 수요 위축과 엔저, 자산 매각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전체 영업이익도 5.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인구가 고령화·감소세에 접어들자 산토리는 해외 성장에 의존해왔다. 전임 회장 노부타다 사지는 오랑지나, 프루코르, 루코제이드, 리베나 등을 인수했고, 2014년에는 위스키 브랜즈 짐 빔으로 유명한 미국의 주류회사 빔을 160억 달러(약 22조2천336억원)에 인수했다. 1997년 산토리에 입사한 도리이 신임 사장은 지난 2013년 식음료 부문 상장을 주도했고, 이후 국내 주류 사업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사장으로 승진해 이번에 그룹 경영을 맡게 됐다. 그는 창업주 도리이 신지로의 증손자이기도 하다. 미즈호 증권의 사지 히로시 애널리스트는 도리이 신임 사장이 훌륭한 자질과 재능을 갖춘 인물이지만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익률 개선, 유럽·미국 RTD 사업 확대, 축소되는 일본 내수 시장 재정비 등 풀어야 할 산이 많다고 평가했다.

2025.09.12 10:16류승현

현대오토에버,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 확립 앞장선다

현대오토에버가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 확립을 위한 움직임에 본격 나선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CP 리더 서약 세레모니'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CP는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준법 시스템이다. 준법경영을 위한 내부감시체계, 임직원 대상 교육프로그램 등을 포함한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현대오토에버 최고경영자와 임원으로 구성된 경영진 20여 명이 참석했다. 경영진은 법무실장 심민정 상무로부터 준법경영과 CP 동향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공정거래 자율준수 실천 서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오토에버의 CP 슬로건 '공정해HAE! 준법해HAE! 함께해HAE!'가 공개됐다. CP의 핵심인 '공정'과 '준법'이라는 키워드에 현대오토에버 사명의 영문 약어 '해(HAE)'를 조합했다. 이 슬로건은 현대오토에버가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에서 선정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사내에 준법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 중이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실천 캠페인 ▲CP 퀴즈대회 ▲CP 웹툰 제작 ▲직무별 특화 교육 등의 활동으로 직원들이 준법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최고경영자 명의의 공정거래 의지 선포문을 발표했다. 김윤구 현대오토에버 사장은 "고객 중심의 글로벌 베스트 SW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 확립을 위해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2 10:11장유미

롯데아울렛, 전 점포서 가을맞이 '더 그랜드 카니발' 진행

롯데아울렛이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아울렛 전점에서 '더 그랜드 카니발'을 테마로 가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아울렛은 매 주말 낮부터 저녁까지 즐길 수 있는 '올 데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김해점(9월20~21일), 기흥점(9월27~28일), 이천점(10월4~5일) 릴레이로 전개된다. 페스티벌에서는 게임, 공연, 플리마켓 등을 제공한다. 과녁맞추기, 콘홀게임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프로그램을 비롯해 마임, 저글링 등의 서커스 공연이 펼쳐진다. 김해점과 이천점에서는 파리지앵 감성 컬러링 브랜드 OMY(오마이)와 협업해 제작한 대형 컬러링 월에서 컬러링 체험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 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에서는 글로벌 인기 IP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업해 '쿠키캠프'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는 의왕점 GF광장에서 쿠키런 굿즈 판매 및 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의왕점 잔디광장에서는 게임 체험존, 대형 인형 포토존 등 캐릭터와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민다. 가을 감성에 맞춰 캠핑 분위기로 조성하고 노르디스크와 함께 롯데아울렛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쿠키런X노르디스크' 협업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에서는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초대형 하츄핑 벌룬 포토존은 19일부터 설치된다. 매 주말 인형탈 이벤트, 싱어롱 공연 등 이벤트를 연다. 팝업스토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하츄핑 풍선 머리띠, 캐치! 티니핑 캔뱃지 등 금액대별 감사품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 외에도 쉐이크쉑 트레일러 팝업, 벤앤제리스 팝업 등 유명 F&B 팝업스토어도 전개할 예정이다. 매주 상품군별로 특별한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슈퍼 위크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남성·여성패션 상품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 및 스페셜 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는 F/W 시즌 최대 규모의 골프 행사도 열린다. 지포어, 말본, 어뉴골프 등 프리미엄 브랜드 추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동부산, 기흥, 의왕 파주 등 9월에 개점한 점포에서는 개점 기념 특별한 경품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현영 아울렛마케팅팀장은 “이번 행사는 가을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며 “인기 캐릭터 팝업과 다양한 페스티벌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2 10:02김민아

레노버ISG, 솔트룩스와 HPC 세미나 개최

레노버 글로벌테크놀로지코리아(ISG)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AI 전문기업 솔트룩스와 공동으로 '레노버 테크데이'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행사에서 레노버 차세대 인프라 전략, 솔트룩스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솔루션 '루시아 GPT'를 소개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AI 에이전트, 투자 시장을 집어 삼키다: 초지능이 바꿔갈 투자 환경의 미래'를 주제로 AI가 투자 분야에 가져온 혁신적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이상욱 레노버 이사가 'Shaping the Future of IT Infrastructure' 세션에서 레노버의 AI 인프라 전략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승민 솔트룩스 본부장이 '금융의 AI혁신, Use-Case 도입 전략과 지원 프로그램' 세션을 통해 실질적인 AI 도입과 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솔트룩스가 개발한 루시아 GPT는 고객 데이터를 학습해 도메인 특화형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RAG와 지식그래프를 연계해 근거에 기반한 정확한 답변을 제시할 수 있다. 레노버는 AI와 HPC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강력한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솔트룩스와 같은 다양한 AI 기업의 첨단 솔루션이 고객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윤석준 레노버ISG 부사장은 "AI 서비스가 점차 고도화되면서 고성능 AI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최신 인사이트와 전략을 공유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노버 고성능 AI 인프라와 솔트룩스의 첨단 AI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2 09:23권봉석

CJ메조미디어, 글로벌 광고시장에 AI 기술 경쟁력 과시

디지털마케팅 기업 CJ메조미디어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인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백승록 CJ메조미디어 대표는 'AI에서 AX로, 기술을 넘어 경험을 디자인하라'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백 대표는 “초개인화 AI 기술이 디지털 광고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광고 업무의 전 과정이 자동화되고 성과 최적화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메조미디어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빅데이터와 AI 기술 중심의 '에이엑스'와 통합 광고운영 중심의 '애들리'라는 자체 AI 브랜드를 선보였다. 두 브랜드는 광고 캠페인의 3단계인 ▲전략 수립 ▲운영 최적화 ▲성과 분석 전반에 활용되는 단계별 AI 광고솔루션을 제공해 광고 성과를 극대화한다. 백 대표는 CJ메조미디어의 AI 광고솔루션을 통해 앞으로의 광고 비즈니스가 어떻게 혁신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캠페인의 시작인 전략 단계에서는 AI 기반 자동 예산 분배 솔루션 '에이엑스 버짓 옵티마이저'를 소개했다. 백 대표는 “이 솔루션은 22개 업종에 대한 캠페인 데이터와 주요 매체 200여 개의 광고상품을 학습했으며, 광고주 KPI에 따라 AI가 최적의 매체와 광고상품을 조합한 예산 분배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광고주 캠페인 전략 수립에 적용한 결과, 광고 수익률(ROAS)가 대폭 향상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캠페인 운영 단계에서는 통합 광고 운영 솔루션 '애들리'를 공개했다. 백 대표는 “과거 마케터가 카카오, 네이버, 구글, 메타 등의 모든 매체의 데이터를 수동으로 취합해 엑셀로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지만, adly는 이 모든 과정을 API 연동을 통해 완전 자동화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클릭 한 번으로 광고 운영 성과를 시각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인사이트로 실무자들의 전략적 제안까지 돕는다”고 부연했다. 캠페인 성과 분석 단계에서는 디지털광고 전문 AI 에이전트 '앤써'를 선보였다. 백 대표는 “앤써는 10만건 이상의 방대한 캠페인 데이터와 광고 전문 지식을 학습한 AI로, 마케터가 대화하듯 질문하면 최적의 답변과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 며칠씩 걸리던 복잡한 데이터 분석 업무가 단 몇 분으로 줄어드는 혁신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캠페인 기획, 전략 수립 등의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시켜 더 큰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승록 CJ메조미디어 대표는 “AI는 단순한 효율화 도구가 아니라 인사이트와 예측 능력을 강화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우리의 목표는 마케터가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더 본질적인 가치 창출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기술을 넘어 고객의 성공적인 광고 경험을 디자인하는 'AX 리더십'으로, 새로운 마케팅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2 09:15진성우

AI 반도체 석학 김정호 KAIST 교수, 제7회 한양백남상 '공학상' 수상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세계적인 석학 김정호 KAIST 교수가 한양백남상을 수상했다. 한양대 백남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량)는 '2025년 제7회 한양백남상' 수상자로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공학상) ▲박수길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음악상)를 각각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양백남상은 한양대학교 설립자인 백남(白南) 김연준 박사(1914~2008)의 정신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격년제로 시상한다. 공학상에 1억원, 음악상에 5천만원 등 수상자들에게 총 1억 5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내달 16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학상 수상은 박희재 서울대 교수,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신동우 나노 대표, 차기철 (주)인바디 대표, 최양희 한림대 총장,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 등 6명이 받았다. 이번에 공학상을 받는 김정호 교수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AI 반도체 핵심 기술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본 개념과 구조를 창안하고 설계 이론을 정립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세계적인 석학이다. 김 교수는 최근 '차세대 HBM 로드맵(HBM4~HBM8)'을 발표하며 오는 2038년까지의 기술 비전을 공개, 관심을 끌었다. HBM이 3년 단위로 성능이 2배이상 개선된다는 'AI 스케일링 법칙'의 근거를 정립해 화제가 됐다. HBM 국제 표준화 주도 및 기술 주도권 확보에도 기여했다. 지난 2월에는 HBM 기술 개발 공로로 제8회 강대원상(회로·시스템 분야)을 수상했다. 또한 30여 년간 HBM 관련 국제저널 및 학회지에 712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34회의 최고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분야에서 석·박사 학위자 115명을 배출해 국내 반도체 고급 인력 양성에도 이바지했다. 구글,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하며 국제 기술 교류 증진에도 앞장서 왔다. 이와함께 음악상을 수상한 박수길 명예교수는 1968년 오페라 무대로 데뷔했다. 대한민국 성악계(바리톤) 대표적인 인물이다. 1972년 한양대 음악대학 전임강사로 부임한 이래 1978년 성심여자대학, 1984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에 임용되었으며, 2003년에는 한양대 음악대학 학장을 역임하며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 헌신했다. 1993년 예울음악무대를 창단하고, 국립오페라단 단장, 한국오페라역사박물관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맡아 연주자이자 행정가로서 음악 발전에 기여했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뮌헨 ARD,Ferruccio Tagliavini, 슈베르트협회) 등의 명망있는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했다. 보관문화훈장, 대한민국예술원상(음악부문), 세일 가곡상, 한국음악협회 음악상, 3.1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2025.09.12 01:00박희범

'중국의 순간'! 세계 최초의 수잉 AI 스마트 급이 솔루션

대구, 한국 2025년 9월 11일 /PRNewswire/ --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제13회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었다. 중국 심천 디지털 섀도우 테크놀로지 회사는 스마트 급이 공급 시스템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으며, 처음으로 중국의 'AI+축산' 기술이 해외에서 대규모로 상용화되는 서과를 거두었다. 이는 중국의 축산 기술이 과거의 '도입' 단계에서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갔음을 의미한다. On site exhibition of Shuying Technology 글로벌 선도적인 스마트 양돈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디지털 섀도우 테크놀로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공지능 정밀 급이기+인공지능 카메라+인공지능 음수기'로 구성된 스마트 급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조합은 한국 축산업이 직면한 인구 밀집, 자원 부족, 환경 규제 강화 및 인건비 상승 등의 핵심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핵심 제품인 FPF 정밀 급이기는 20만 두 모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AI 영양 모델을 탑재하고 있으며, 급이 정확도 오차는 1% 이하로 제어되어 사료 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고비용으로 운영되는 한국 시장에 '중국 솔루션'을 제시한다. 2025년 2월, 디지털 섀도우 테크놀로지는 양샹 그룹 및 한국 충청남도 정부와 손잡고 3자 전략적 협력 협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하여 한국 스마트 축산업단지 건설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정부급 협력은 디지털 섀도우 테크놀로지가 국제 고급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포라고 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디지털 섀도우 테크놀로지가 현장에서 PigWorld, 신흥농장 등 여러 한국 대형 양돈농장과 인공지능 급이 시스템 협력 계약을 체결하여 충청남도, 전라북도를 비록한 여러 지역을 망라하게 되었고, 디지털 섀도우 테크놀로지의 한국 내 사업 기반을 한층더 강화했다. 이번 계약은 한국 시장에서 중국 AI 급이 기술에 대한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초기 협력의 모범 사례로서, 한국의 로즈팜 운영자 김학현 대표는 전시회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사용 경험을 공유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다. "FPF 사료 공급기는 74.2%의 사료 낭비를 줄이고 급이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디지털 섀도우 테크놀로지는 단일 기술 수출에 머무르지 않고, FPF의 미래 양돈장 계획을 통해 방역, 의사결정, 영양, 환경 제어, 육종 다섯 가지 모듈을 통합하여 아파트형 양돈장의 85% 이상의 스마트 보급율을 달성하고 입체적인 토지 절감 모델과 2배의 인력 효율성 향상을 실현하여 한국 토지 및 사육 현황에 최적화되 해법을 제시하였다. 디지털 쉐도우 테크놀로지 회사의 CEO 스광샤오는 "우리는 중국의 스마트 축산업 기술이 추격자에서 동해자, 그리고 이제 선두자로 도약하는 역사적 변화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중국은 여러 차례 한국 등 축산업 선진국들로부터 기술과 관리 경험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을 통해 스마트 양식을 재정의하여 글로벌 시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디지털 섀도우 테크놀로지 FPF 시스템은 전 세계 100여 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온라인 가동 장비는 25만 대를 초과했다. 이번 기술 한국 진출은 중국 스마트 축산업의 혁신 성과를 최초 발표일 뿐만 아니라, 중국 AI+농업의 전 세계 가치 창출의 중요한 이정표이다. 디지털 섀도우 테크놀로지 이사장 장옌 회장은 "수잉이 중국 농업 기술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으로 중국에서 비롯된 혁신 기술과 스마트 솔루션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글로벌 식량 안보 및 지속 가능한 발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의 힘을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기술, 세계와 공유한다.

2025.09.12 00:10글로벌뉴스

엔씨, '아이온2' 11월 19일 정식 출시…"성능 과금 없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MMORPG '아이온2'의 정식 출시일을 오는 11월 19일로 확정했다. 11일 진행된 공식 방송 '아이온투나잇' 3회차에서 김남준 개발PD와 소인섭 사업실장은 모바일 시연 화면과 주요 시스템, 비즈니스 모델(BM)을 공개하고 오는 11월 19일 0시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퍼플·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예약도 시작된다. 예약 참여자에게는 펫 선택 상자와 인게임 재화 '키나' 10만 상자가 지급된다. 사전 서버 선택과 캐릭터명 선점은 다음 달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사전 다운로드와 커스터마이징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김 PD는 "출시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며 "계속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시일 외에도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 지원 및 PC 전용 UI 추후 제공 ▲세미 자동 모드 폐기·풀수동 전투 채택 ▲만렙 달성 후 전 지역 45레벨 스케일링 ▲주당 7시간 제공되는 어비스 콘텐츠와 추가 충전 아이템 ▲어비스 점령전·랭킹 보상·인게임 보이스 채팅 ▲거래소 키나 전용 운영 ▲멤버십·배틀 패스 중심 BM 구성 ▲외형 아이템 정가 판매·스탯 미부여 등을 공개했다. 김 PD는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지만 일정 문제로 모바일 UI를 먼저 적용했다"며 "출시 후 PC 전용 UI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투 방식은 세미 자동 모드를 적용하지 않고 풀수동 조작으로 설계됐다. 소 실장은 "거래소는 키나로만 이용할 수 있고, 등록 단계에서도 유료 재화를 쓰지 않는다"며 "외형 아이템은 뽑기가 아닌 정가 판매로 제공하며 능력치는 붙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멤버십 상품은 거래소 슬롯 확장과 개인 거래 등 편의 기능 중심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1만5천~1만7천원대에서 조율 중이다. 김 PD는 "멤버십 가격은 2만 원을 넘기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배틀 패스 형태의 패스 상품도 준비돼 플레이 보상을 추가로 제공한다. 필드 전역은 만레벨 달성 후에도 스케일링돼 계속 활용할 수 있고, 어비스 콘텐츠는 주당 7시간 기본 이용 시간이 제공된다. 추가 아이템을 통해 시간을 더 늘릴 수 있으며, 어비스 점령전·랭킹 보상·인게임 보이스 채팅 등 다양한 콘텐츠도 지원한다. 엔씨는 이번 방송에서 BM 구조와 시스템 개선 방향을 상세히 공개하며 "필수 과금 요소 없이 보고 선택하는 BM을 지향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엔씨는 출시 전까지 완성도를 높이고, 11월 지스타 2025 현장에서 현장 시연을 통해 유저와 만날 계획이다.

2025.09.11 22:05정진성

국정원 주최 '사이버공격방어대회' 가보니…'The Mallard Duck' 종합 우승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2025)'가 열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사이버공격방어대회는 국가정보원이 주최했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관했다. 지난 8~11일 개최된 글로벌 사이버 안보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2025)의 부대 행사로 개최됐다. 대회는 '캡처더플래그(Capture the Flag·CTF)'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숨겨진 특정 형식의 문자열(플래그)을 제출하면 정답으로 인정되는 방식이다.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우승한다. 대회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사이버공격방어대회는 국제 해킹 방어대회인 '코드게이트' 수준의 대회다. 이번 사이버공격방어대회는 지난달 16일 온라인 예선전을 거쳐 ▲일반(민간·대학생) 15개팀 ▲공공(국가·공공기관 종사자) 20개 팀 ▲청소년(만 9~18세) 15개 팀 등 각 부문별 상위권에 진출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공공 분야의 경우 협력업체 실무자와 함께 팀을 구성할 수 없도록 조정됐다. 대회 분야는 사이버위기대응 역량 평가가 중점이다. 취약점 점검·예방과 탐지·분석·대응 등 사고조사 역량을 평가한다. 대회 총 상금은 1억원이다. 올해 대회에서 종합우승한 팀은 국가정보원장상을 포함해 메달 및 상금 4000만원을 받는다. 각 분야별 우승 팀도 국가정보원장상을 받으며, 메달 및 상금으로 1200만원을 받는다. 단 청소년 분야 우승 팀은 상금이 500만원이다. 이 외에도 공공과 일반 분야 준우승과 장려상을 획득한 팀은 각각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상이 수여되며, 상금은 각각 600만·300만원을 받는다. 청소년 분야의 경우 준우승 시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상과 상금 200만원, 장려상은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이와 별개로 본선진출자 전원은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됐다. 공공분야의 경우 입상 시 국가정보원 사이버보안 실태평가에서 가산점도 받을 수 있다. 고요하지만 치열한 대회 현장…'해킹 체험'도 볼거리 대회 현장은 고요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긴 시간 동안 각 팀별로 작게 상의하는 소리 외에는 마우스 클릭 소리와 노트북 키보드를 두들기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대회장 한 켠에는 각종 과일과 음료가 준비돼 있었지만, 대회에 몰두했기 때문인지 거의 손대지 않은 모습이었다. 대회장 중앙 공간에는 대회 진행 시간과 막아야하는 다음 공격 시간이 초단위로 표시돼 있었다. 뿐만 아니라 문제를 푼 팀들의 점수가 실시간으로 표기되고 있었다. 대회장 입구에는 사이버공격방어대회를 처음 방문하거나, 참관하러 온 관람객들을 위한 '해킹체험존'이 마련돼 있었다. 진행되고 있는 사이버공격방어대회를 쉽게 체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CSK 2025 행사 내내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기자도 해커가 돼 간접적으로나마 대회 참가자들의 입장이 되어봤다. 3대의 노트북이 놓여 있는 곳에 앉으면, 화면에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과 동일한 문제 제공 플랫폼 화면이 표시된다. 실제로 2020년 사이버공격방어대회에 출제됐던 문제를 재구성한 것이다. 문제 유형은 웹 해킹, 포너블, 리버싱, 포렌식, 암호 등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대회 관계자의 설명에 따라 실제 문제풀이에 들어갔다. 기자가 푼 문제는 2020년 대회에서 출제됐던 'EatCookie' 문제로 웹 해킹 영역이었다. 당시 대회에서 가장 쉬운 문제였다고 한다. 문제를 클릭하니 한 인터넷 주소(URL)과 '플래그(Flag)'를 입력하는 공간이 표시됐다. URL을 클릭하자 흰 바탕에 'login as admin'이라는 관리자로 로그인하라는 문구만 표시됐다. 문제는 이게 끝이었다. 대회 관계자는 잠시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황당해하는 기자를 쳐다봤다. 마우스를 가지고 이곳저곳 클릭해보아도 'login as admin'이라는 문구만 드래그될 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문제는 표시되는 사이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로그인하면 되는 구조였다. '쿠키를 먹어라'라는 'EatCookie'는 문제를 풀기 위한 힌트였다. 대회 관계자의 설명에 따라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나갔다. F12를 눌러 개발자도구를 연 뒤, 쿠키 탭에 우선 접근해야 한다. 이후 쿠키 탭에 'guest'라고 표시돼 있는 부분을 관리자를 뜻하는 'admin'을 입력했다. 그러자 화면이 변하며 숨겨진 문자열이 화면에 표시됐다. 해당 문자열을 복사해 플래그를 입력하는 공간에 붙여넣고 제출하자 문제가 해결됐다. 이처럼 출제된 문제를 풀어내고 특정 문자열(플래그)을 찾아 입력하면 되는 형식의 대회가 CTF 대회라는 것이 대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회 관계자는 "열자마자 당황했던 이 문제가 해킹 대회에서는 가장 쉬운 문제였다"며 "이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들로 구성된 대회를 국내 보안인들이 풀어내고 있으며, 더 복잡한 해결책을 요구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풀어도 풀리지 않는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10초간의 카운트다운 이후 오후 6시 대회가 종료되자마자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던 팀은 일반 부문의 'The Mallard Duck' 팀으로 5640점의 점수를 획득해 일찌감치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청소년 분야는 'Hide on /bin/sh' 팀이 종료 시간 10분전까지 2983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공공부문에서는 '이건 첫번째 레슨, 플래그 나만 갖기' 팀이 2557점으로 가장 높았다. 대회 시상식은 이달 24일 개최된다. 수상자에게 별도로 안내된다. 이번 대회에서 공공부문에 참가한 한 현역 장병은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실제 서버에서 발견되는 취약점을 찾아내야 하는데, 시간 제한이 있어 시간 내 풀지 못해 감점된 문제가 많을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2025.09.11 21:21김기찬

LG전자 물과학연구소, 美 ERA 국제 분석숙련도 평가 '최우수'

LG전자 물과학연구소가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 '2025 국제 분석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1977년 설립된 ERA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국제표준화기구(ISO/IEC)로부터 인증 받은 세계적인 시험평가기관이다. ERA 국제 숙련도 평가는 ▲수질 ▲먹는 물 ▲수질 미생물 ▲잔류성 오염물질 ▲토양 ▲대기 6개 영역으로 매년 실시된다. 전 세계 80여 개국, 6천여 개 연구소가 참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ERA 국제 숙련도 '먹는 물' 영역 평가에서 24개 항목 평가를 통과했다. 기본 17개 항목에서 평가 신청 항목을 늘려 납, 비소, 클로로포름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을 비롯해 수돗물의 경도를 좌우하는 칼슘, 마그네슘, 불소 등까지 총 24개 항목의 측정·분석 시험에서 모두 '만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가 주관하는 식품 분석숙련도 평가(FAPAS)에서도 총대장균군, 대장균 2개 항목 적합 판정을 획득, 위생 측면에서도 뛰어난 분석평가 역량을 입증했다. FAPAS는 유럽연합(EU) 및 전 세계 식품안전 규제 기관들로부터 인정받는 국제시험평가 프로그램이다. LG전자 물과학연구소는 전문 분석 역량과 검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5년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위를 인정받았다. 한편 LG전자는 정수기 보유 고객들이 매일 마시는 물의 수질을 측정해볼 수 있도록 '수질 분석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정수기 수질 분석 상담 서비스는 LGE닷컴에서 '수질 분석', '물 검사', '물 분석' 등 키워드로 검색해 신청하거나 '고객 지원' 메뉴 및 전화 상담을 통해 손쉽게 받을 수 있다.

2025.09.11 18:36신영빈

더스윙,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 'SWAP' 월 매출 10억원 돌파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이 공유형 전동킥보드에서 구독형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구독 서비스 'SWAP(스왑)'이 올해 들어 월평균 매출 10억 원을 돌파했고, 연매출 100억 원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11일 더스윙에 따르면 회사는 규제 강화와 사회적 인식 악화로 공유 전동킥보드 시장의 수익성이 줄어들던 시점에서 구독 모델을 새 성장축으로 삼았다. 자전거와 킥보드를 개인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SWAP은 이동 편의성을 유지하면서도 무면허 운전, 무단 방치 같은 민원 요인을 줄이는 구조적 대안을 제시했다. 구독 모델은 일정 기간 동안 개인 소유 개념을 적용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한다. 분실이나 견인 발생 시 운영업체가 아닌 구독자가 직접 조치를 취해야 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집 앞이나 자전거 거치대 등 안전한 공간에 보관하는 습관을 갖게 됐고, 전동킥보드는 면허 확인을 통해 무면허 운전 문제를 원천 차단했다. 헬멧 등 안전 장비 구독도 가능해 안전 의식 제고 효과도 나타났다. 회사는 제작부터 배송, 수리·정비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하는 엔드투엔드(E2E)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품질 유지와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에 이용자와 운영 주체 모두 불필요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메이트(MATE), 볼테르(VOLTAIRE), 엑스라이더(X-RIDER) 등 자전거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으로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전국 100곳 이상의 자전거 대리점과 협력해 유휴 재고를 구독 자전거로 전환하는 모델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정비망을 확충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더스윙은 SWAP을 통해 '사람을 위한 도시 만들기'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유 서비스 운영 경험에서 얻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토대로 규제 친화적인 모빌리티 모델을 구축해 이용자와 사회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길 위에 방치되던 모빌리티를 집 앞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스왑 서비스의 본질”이라며 “지자체와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안전과 질서를 충족시키면서도 공유처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8:35류승현

삼성SDS, AI 도입 성공률 5% 벽 넘는다…"패브릭스가 해법"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확산되고 있지만 실제 기업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는 극히 소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많은 기업들이 신기술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몰라 활용하지 못하거나 내부·외부 데이터 연동의 어려움에 부딪혀 성공적으로 도입한 경우는 전체의 5%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삼성SDS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기업이 보다 쉽게 AI를 도입·활용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제시했다. 삼성SDS 생성형AI사업팀 홍석현 그룹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REAL Summit) 2025'에서 '에이전틱 AI, 기업을 어떻게 바꿀까? : 패브릭스 활용 사례로 보는 변화의 시작'을 주제로 주요 AI 서비스와 고객사들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홍 그룹장은 "AI는 이제 우리 일상과 기업 업무 전반에 스며들고 있지만 기술을 도입만 한다고 곧바로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 맥락에 맞게 연결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로 소개된 '딥 리서치 에이전트'는 외부 정보와 기업 내부 데이터를 결합해 심층 보고서를 만들어내는 도구다. 기존에 오픈AI 딥 리서치,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서비스가 빠르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했지만 내부 데이터와의 안전한 연동은 쉽지 않았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에이전트를 통해 외부 데이터(논문, 특허, 경쟁사 분석, 소비자 트렌드 등)와 내부 데이터(CRM, 고객 정보, 사내 연구 기록 등)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제품 포지셔닝과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R&D 투자 방향을 명확히 하며, 인력 채용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 이어 소개된 '휴먼 디지털 트윈 에이전트'는 실제 사람처럼 사고하고 반응하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고객 목소리와 시장 반응을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홍 그룹장은 "프로젝트 매니저들의 요구에서 착안해 페르소나, 인터뷰, 시나리오 세 가지 방식으로 제공된다"며 "특정 연령·지역·직업군을 설정해 가상의 고객을 만들고, 이들이 주고받는 질문과 답변을 자동으로 생성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스탠포드대와 구글 공동 연구에서도 실제 사람과 비교해 85%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 신뢰성을 입증했다. 홍 그룹장은 "한 기업은 이를 통해 디자인 콘셉트 발굴 시간을 40% 줄이고 외주 비용을 연간 13억원 절감했다"고 소개하며 실제 성과를 강조했다. 이 서비스는 신제품 기획뿐 아니라 경영진의 의사결정 시뮬레이션, 신입사원 멘토링 자동화에도 활용 가능하다. 홍 그룹장은 또 KB금융의 AI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KB금융은 그룹 전체에 공통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해 계열사별 중복 투자와 보안·규제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삼성SDS는 지식 저장소와 지식 파이프라인을 마련해 데이터를 표준화·실시간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AWS·애저·구글 클라우드 등 멀티 클라우드와 기존 GPU 인프라까지 연동 가능한 구조를 제공했다. 또 GUI 기반 도구, 로우코드 환경, 프로코드 환경을 각각 지원해 모든 직원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작·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KB금융은 7개 업무에 에이전트를 적용했고 이를 25개로 확대 중이다. 홍 그룹장은 "플랫폼을 단순한 툴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코워커'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AI는 더 이상 실험적 기술이 아니라 기업의 실제 업무 생산성과 혁신에 직접 기여하는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며 "삼성SDS는 패브릭스를 통해 내일의 기술을 오늘 기업의 경쟁력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7:55남혁우

국가유산청, '2026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13개 프로그램 선정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2026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지자체 공모를 통해 13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무형유산 공동체종목을 전승하고 있는 단체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해 지역문화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프로그램별로 조사·연구, 전승기반 확보, 활용·홍보 등 자율적인 전승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전 상담(컨설팅) 등을 통해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끝까지 충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연간 최대 1억 5천만원까지 지원한다. 국가무형유산 공동체종목은 총 23개다. 세부적으로는 아리랑, 제다, 씨름, 해녀, 김치 담그기, 제염, 온돌문화, 장 담그기, 전통어로-어살, 활쏘기, 인삼재배와 약용문화, 막걸리 빚기, 떡 만들기, 갯벌어로, 한복 생활, 윷놀이,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 사찰음식, 한글서예다. 이번 공모에는 11개 광역시·도에서 총 31개의 프로그램이 접수됐으며, 사업 적합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계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최종 13개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특히 지자체간 협업을 장려하고 체계적인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지자체간 협업이나 광역 단체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은 기존 1억원 지원에서 5천만원을 추가한 최대 1억 5천만원까지 상향 지원받을 수 있으며, 첫 지원 대상으로는 강원특별자치도 3개 시군이 협업하는 '강원아리랑 문화사업화 프로젝트'와 충청북도에서 주관하는 '충북의 막걸리, 이야기로 마시다'가 선정돼 더욱 넓은 단위의 공동체종목 전승 기반을 마련하고 그 가치를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 주요 선정 프로그램으로는 ▲울산 지역 제염 조사 및 관련 창업을 지원하는 '소금으로 이어가는 삶의 기술'(울산 남구 / 제염) ▲마을에 전승되는 떡 만들기 방법 기록 및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손으로 빚는 문화'(전북 정읍 / 떡 만들기) ▲진도 출생 서예가인 손재형의 글씨체를 기반으로 하는 '한글서예로 새긴 진도소리'(전남 진도 / 한글서예) ▲전통 세시풍속에 현대문화를 결합한 '열두 달 즐거운 예천세시기'(경북 예천 / 추석 등 명절) 등이 있다. 지자체들은 각 선정 프로그램에 대해 오는 12월 실시예정인 사전 상담(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내년부터 전승 활성화와 종목 홍보를 위한 조사·연구,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지역 공동체 주도의 전승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국민들이 보다 쉽게 향유할 수 있는 국가무형유산 관련 문화콘텐츠를 육성하는 적극행정을 통해, 국가무형유산의 계승 기반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9.11 17:54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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