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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제1차 전통문화 계승·발전 종합계획' 발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성균관·향교·서원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1차 전통문화 계승·발전 종합계획(2025~2029)'(종합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성균관·향교·서원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된 첫 번째 법정 종합계획이다. 문체부는 법 시행 이후 연구용역과 지방자치단체, 유관 기관, 전문가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정책 과제를 도출하고, 국가유산청과 교육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계획을 구체화했다. 현재 전국에는 향교 234개소, 서원 1,087개소가 있으며, 이들은 전통문화 교육과 지역문화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운영 인력 고령화, 자생력 부족, 유교 전통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 저하 등으로 인해 문화적 가치를 유지·계승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전통을 넘어 미래로, 문화를 잇는 성균관·향교·서원'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전통의 계승과 창조적 발전, 지역사회와의 상생, 지속가능한 보존·활용, 제도 기반 정비라는 네 가지 전략 아래 열다섯 개의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종합계획에 따라 문체부는 먼저 성균관·향교·서원이 보유한 다양한 기록유산을 수집·조사하고 체계적으로 보관·관리하며, 지역별 생활예절과 제향 절차의 차이를 반영한 표준안을 마련해 이를 다양한 사업에 연계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학, 유교 인물, 퇴계 언행 등의 전통 소재를 활용해 문화 및 교육 콘텐츠로 개발하고, 청소년 인성교육 등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전승 교육과 이수자 배출, 봉행 행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존한다. 또한 지역민을 대상으로 유교 전통과 인문학 강좌를 운영하는 향교·서원을 점차 확대하고, 성균관이 운영하는 온라인 유교문화 교육 수강자 수도 늘릴 계획이다. 청소년 인성교육 강사 및 한자 교육 강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보수교육 과정을 신설하고, 연령별·주제별로 특화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지역 향교와 서원의 문화유산을 관광자원과 연계한 '유교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문해설사도 양성해 전통문화 확산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현재 영남권에 집중된 유교문화 연수·체험 프로그램은 향후 충청권, 호남권 등으로 확대하고, 고산서당 전통문화교육관과 같은 체험 기반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보존관리 측면에서는 국가유산돌봄사업을 통해 향교·서원을 상시 관리하고, 돌봄 종사자의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향교·서원의 상근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공모를 통해 '청년 유사' 인력을 선발해 운영하며, 지정 문화재에 대해서는 안전진단과 보수 정비를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소방, 방범, 전기 분야의 방재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장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향교·서원의 국가 유산적 가치와 보존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국민 누구나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종합 정보 제공 사이트도 구축할 예정이다. 정례 학술행사와 세미나를 통해 향교·서원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문해설사, 전통의례 지도사, 복식 및 기물 관리사 등 분야별 전문인력을 양성해 전통문화의 계승 기반을 강화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우리 향교·서원의 소중한 전통문화 자산을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종합계획을 수립했다”라며, “앞으로 계획에 담긴 과제들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6 20:12김한준

제8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개막 임박: 글로벌 기회와 협력의 장 기대

상하이 2025년 9월 16일 /PRNewswire/ -- 제8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 CIIE)가 다가오면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수입을 테마로 한 세계 최초의 국가급 박람회인 CIIE는 정부, 기업, 국제기구가 협력을 확대하고 중국의 역동적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 왔다. 글로벌 호평 속 CIIE 위상 강화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 세미나(United Nations Global Development Initiative Seminar)에서 CIIE는 중국과 세계 경제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평가받았다. 유엔 관계자들은 이번 박람회가 글로벌 제품과 첨단 기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는 주요 플랫폼이라며, 중국의 개방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준비 올해 박람회에는 50개국 이상과 국제기구가 국가관 참가를 확정해 CIIE의 국제적 위상을 입증했다. 해외 기업들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현재까지 전시 예약 면적은 33만㎡를 넘어섰다. 특히 170개 해외 기업과 27개 기관은 8회 연속으로 참가하며 CIIE에 대한 오랜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종합 기업관 기업관은 6개의 주요 부문으로 구성된다. CIIE-TECH에서 선보이는 첨단 기술과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CIIE-FOOD에서는 글로벌 식품 및 농산물을 선보이며, 혁신과 일상적인 소비의 두 축을 모두 강조한다. CIIE-NOVA에서는 신흥 산업을, CIIE-MOVE에서는 미래 지향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소개한다. 한편, CIIE-LIFESTYLE은 '더 나은 품질, 더 나은 삶'이라는 비전 아래 프리미엄 소비재를 집중 조명한다. 이러한 전시 부문은 참가자들에게 중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8회 CIIE는 오는 11월 상하이에서 열리며, 전 세계 전시업체와 전문 참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전시업체 등록: https://www.ciie.org/exhibition/f/book/new/register?locale=en&registerFrom=no. 전문가 방문객 사전 예약: https://www.ciie.org/ciie/f/visitor/pre-book?locale=en. 제8회 CIIE는 다자간 협력을 활성화하고 개방적인 글로벌 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준비를 마쳤다. 연락처: 추이 얀(Ms. Cui Yan) 전화: 0086-21-968888 이메일: exhibition@ciie.org

2025.09.16 20:10글로벌뉴스

"고령화‧디지털헬스‧정신건강 강화”…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 공동성명문 채택

우리나라에서 첫 개최된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HLMHE)가 고령화, 디지털헬스, 정신건강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공동성명문 도출을 위한 회원경제간 논의는 지난 3월부터 진행됐다. 16일 새벽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최종 채택된 내용은 ▲연결, 혁신, 번영: 건강하고 스마트하며 고령화에 대응하는 사회 구축 ▲변화하는 인구구조 속 건강하고 활동적인 고령화 증진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구축 및 모두를 위한 보건 증진 ▲보건의료체계 변혁을 위한 디지털 보건의료 및 인공지능 활용 ▲지역사회 기반 일차 보건의료 및 돌봄 서비스 강화 ▲회복력 잇고 효율적인 보건의료 공급망 ▲생애주기에 걸친 포괄적 암 관리 강화 ▲정신건강 및 웰빙 강화 ▲극심한 기상 이변 및 자연재해로 인한 환경적 위햡에 대한 보건의료체계의 회복력 강화 ▲미래 공중보건 비상사태 예방 및 대응을 위한 다분야적 접근 등 10개 목표 아래 20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정은경 의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공동성언문 채택과 관련해 “21개 회원경제가 한 목소리를 담은 공동성명문은 향후 아시아태평양 보건 협력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제15차 APEC HLMHE는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장관급회의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21개 회원경제 및 국제기구에서 480여 명이 참석했다. 어느 한 국가의 대응으로는 어렵다 우선 고령화 대응과 관련해 아태지역의 회원경제는 “노년층이 사회와 경제에 의미 있게 참여하고,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며 생애 모든 단계에 걸쳐 웰빙을 향상시키는 정책을 강화함으로써 건강하고 활동적인 고령화를 증진하려는 노력을 증진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어 “고령화에 대응하는 사회를 증진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경제적 과제를 줄이기 위해 보건, 고용, 금융, 디지털 혁신을 아우르는 범분야적 전략을 지지한다”라며 “올해 말까지 의장 경제인 대한민국의 리더십 하에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작업과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명시했다. 보건의료체계 구축과 관련해서 공동성명문에는 “우리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모두를 위한 양질의 필수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보건의료체계의 효율성, 투명성, 회복력을 향상시키는 재정 및 거버넌스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라고 적시됐다. 공동경제는 “우리는 재정적, 운영적 측면을 고려하여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이니셔티브를 환영한다. 우리는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개선하고, 모두를 위한 디지털 보건의료 혁신을 촉진하며, 더 넓은 접근성과 책임감 있는 민관 파트너십을 육성하는 디지털 솔루션의 잠재력을 인식한다”라고 합의했다. 디지털헬스 활용에 대해서 공동성명문은 “우리는 환자 중심의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조기 발견, 진단, 치료 및 결과 개선을 위한 디지털 보건의료와 인공지능(AI)의 변혁적 잠재력을 인식한다”라며 “우리는 빠르게 발전하는 이 기술의 위험과 기회를 인식하며, 디지털 보건의료에 대한 역내 협력을 강화하고 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AI 적용 및 사용에 대한 모범 사례의 지속적인 교류를 환영한다”라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공식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디지털 보건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APEC의 이전 문서들을 상기하며, 우리는 디지털 보건의료 도구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이 분야의 국내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증진, 보건의료 인력의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향상, 그리고 공중보건의 이익을 위해 관련 국내 규칙 및 규정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통신기술 보안을 유지하면서 보건 데이터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모두를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에서 디지털 기술과 AI의 혜택에 대한 접근성을 증진하려는 노력을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돌봄 서비스 강화와 관련해 회원경제는 “통합된 지역사회 기반 일차 보건의료 및 돌봄 서비스의 제공을 고령화 사회의 핵심 우선순위로 인식한다. 특히, 현재 분절된 서비스(의료, 장기요양, 일상생활 지원 포함)를 수요자 중심, 환자 중심의 연속적인 돌봄 체계로 통합하는 지역사회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돌봄이 필요한 개인, 특히 취약 계층이 자신의 지역사회에 머무르며 나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remain and age within their communities)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예방적 건강 관리부터 임종 돌봄에 이르기까지 개인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조정함으로써, 우리는 개인 및 지역사회 차원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지원할 수 있다”라고 합의했다. 보건의료 공급망에 대해서는 “우리는 의료 공급망 붕괴를 피하는 것이 진단기기, 백신, 치료제를 포함한 필수 의료 제품의 흐름을 촉진하고, 모두를 위한 의약품의 시의적절한 가용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인식한다. 우리는 APEC 지역 전반에 걸쳐 조달처 다변화, 공급망 인프라 강화, 투명성 증진을 위한 역내 협력을 지지한다”라고 전했다. 또 “우리는 상호운용 가능한 디지털 보건의료 플랫폼과 미래 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대비 및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협력적 역량 강화를 포함한 위험 정보 기반의 비상 계획을 강조한다. 우리는 혁신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며, 보건의료체계의 장기적인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민관 파트너십을 육성한다”라고 밝혔다. 암 관리에 대해서는 “암 예방, 검진, 진단, 치료 및 완화 의료에 대한 통합적 접근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암 관리를 증진하고 이 분야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회원 경제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우리는 암 연속체 전반에 걸친 결과 개선을 위해 검진, 진단, 치료 조정에 있어 모범 사례 공유와 자원 동원을 지지한다”라고 합의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분야 파트너십과 지식 교류 및 모범 사례 공유에 대한 회원 경제들의 참여를 통해 자궁경부암 퇴치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려는 협력적 노력을 지지한다.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성 및 소녀들의 건강 필요를 해결함에 있어 웰빙과 평등을 증진함으로써 더 나은 보건 결과를 달성할 필요성을 인식한다”라고 밝혔다. 정신건강에 대해서는 “우리는 정신건강을 건강과 웰빙에 대한 총체적 관점에서 건강한 인구와 경제적 회복력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인식한다. 우리는 취약 계층을 포함한 모두를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보장하는 예방적, 증진적 접근을 지지한다”라고 정했다. 이어 “우리는 각 경제가 지역사회 환경에서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낙인을 줄이며, 모두를 위한 정신건강 증진과 조기 개입에 투자할 것을 장려한다”라고 명시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극심한 기상 이변 및 자연재해로 인한 환경적 위협이 세계 보건에 미치는 심대한 영향을 인식한다. 우리는 취약 계층에 초점을 맞춰 환경적 위협과 보건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된 국제 전략을 진전시키면서, 극심한 기상 이변에 대비, 대응, 예측하기 위한 정보 공유와 자원 동원을 지지한다”라고 합의했다. 또 “우리는 극심한 기상 이변 및 자연재해로 인한 환경적 위협이 다각적인 보건 영향을 초래하며, 특히 취약 계층에 영향을 미치고, 감염성 및 비감염성 질환 패턴의 변화에 기여하며, 지역 및 세계적으로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인지한다. 우리는 모범 사례와 지식 공유를 촉구하고, 다양한 국제 및 다분야 협력을 장려한다”라고 약속했다. 미래 공중보건 비상사태 대응과 관련해 회원경제간 합의는 “우리는 인간, 동물, 식물 건강 및 더 넓은 환경 간의 상호의존성을 다루는 데 있어 다분야적 접근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보건 비상사태에 대비한 조정된 다분야 감시 시스템과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선하기 위한 부문 간 공동 노력을 지지한다” 등이다. 이어 “우리는 지역 및 세계적으로 발병에 대한 예방, 대비, 대응을 강화하는 것의 시급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지역 및 세계적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경 간 협력, 다분야 조정, 공동 위기소통, 연구 협력을 장려한다”라고 밝혔다. 공동성명문 채택과 관련해 정은경 의장은 “제16차 보건과 경제에 관한 고위급회의에서 추가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5.09.16 19:00김양균

HPV 예방접종 대상 확대 정부 노력 국제 인정받았지만 숙제도

자궁경부암을 근절하자는 글로벌 기조에 맞춰 정부가 인체 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대상 확대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정책 실효를 높이기 위해 정부가 한층 더 전향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HLMHE). 이날 '자궁경부암 근절 로드맵'이 깜짝 발표됐다. 자궁경부암 근절 로드맵은 지난달 인천에서 열린 보건실무그룹회의(Health Working Group)에서 21개 회원경제가 합의하며 마련됐다. 골자는 오는 2030년까지 ▲15세 이하 소녀 90% HPV 백신 접종 ▲35‧45세 여성 70% 고성능 검사 ▲자궁경부암 진단 여성의 90% 치료 등이다. 이처럼 APEC이 자궁경부암 근절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APEC 지역에서만 지난 2022년 기준 자궁경부암이 27만9천 건 발생해 11만8천 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인체 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을 지목하고 있다. 이날 우리나라의 관련 정책은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HPV 국가예방접종(NIP) 예산을 기존 210억 원에서 303억 원으로 증액 편성, 12세 남아를 무료 접종 대상으로 처음 포함시켰다. 지난 2016년 여아에 국한해 시작된 HPV 예방접종 도입 10년 만에 남아까지 확대됐다. 조 드완 보건실무그룹회의 국제 무역 및 글로벌 생명과학 위원장은 “로드맵은 APEC 회원경제들이 자궁경부암 퇴치를 위한 진전을 가속하기 위한 지침”이라며 우리나라의 노력을 인정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2016년부터 한국은 12세 이상의 소녀들에게 HPV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여 연간 8% 이상의 보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12세 남아도 포함하며 대상 인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2년마다 임산부 대상 국가 암검진 제공, 자궁경부암 여성 환자에 대한 건보급여 적용, 통합 암 생존 지원 프로그램 등도 소개했다. 아직 HPV 사각지대 존재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앞선 노력만으로는 예방 효과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5일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대한부인종양학회‧대한두경부외과학회 등이 마련한 국회 토론회에서는 국가예방접종(NIP) 사업에 사용되는 HPV 백신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은 미국‧영국‧캐나다‧덴마크 등 OECD 29개국은 남녀 모두에게 9가 백신을 지원하는 점, 미국에서 4가 HPV 백신이 판매 중단된 점 등을 들어, 우리나라에서 9가 백신 접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장의 근거 중 하나는 전 세계 자궁경부암의 약 90%가 9가지 HPV 유형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이다. 또 국내에서 빈번하게 발견되는 HPV 52형과 58형은 4가 백신으로는 예방이 어렵다. 대한의학회지에 따르면, 국내 HPV 감염 여성 중 16형(25.6%)이 가장 많고, 이어 52형이 25.2%의 발생 비율을, 58형도 11.5%의 감염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백신 지원 대상의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년 시행되는 HPV 백신 지원 대상은 만 12세 남아다. 여전히 많은 남아들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작년 2011년생 여아의 HPV 백신 1차 접종 완료율은 79.2%이었지만, 남아는 0.2%였다. 관련해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16일 언론과 만나 "내년부터 12세 남아에게 (HPV) 접종을 확대하기 때문에 접종 범위를 넓히는 것과 접종이 포함하고 있는 바이러스 종류를 확대하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2025.09.16 18:24김양균

엔비디아 덕에 잘 나가는 코어위브, 주가 또 날았다…"상장 때보다 3배 폭등"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 코어위브(CoreWeave)가 상장 초기 부진을 딛고 잇따른 호재로 주가가 날아오르고 있다. 최대 고객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등에 업고 올 들어 오픈AI, 엔비디아 등 빅테크와의 잇따른 대규모 계약 체결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며 몸값이 연일 치솟는 모습이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최소 63억 달러(약 8조7천억원)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엔비디아는 오는 2032년 4월 13일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이용해 미국, 유럽 등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AI 관련 컴퓨팅을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해 말 기준 32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25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엔비디아가 이곳의 지분 약 6%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엔비디아가 올 초 추가로 이곳의 주식을 주당 40달러에 2억5천만 달러(약 3천661억원)가량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상장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특히 올 들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도 체결해 주목 받았다. 이곳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배 증가한 19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손실도 2023년 5억9천370만 달러에서 지난해 8억6천340만 달러로 늘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일부 기업에 대한 매출 의존도도 상당히 높은데 지난해 매출의 4분의 3은 엔비디아와 MS로부터 발생한 상태로, 이 중 MS가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도 AI를 활용하는 기업과 산업이 점차 많아지면서 막대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AI 인프라 시장이 각광 받게 되자 코어위브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AI 인프라 구축에 5천억 달러(약 720조원)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시장도 더욱 활성화되는 듯 했다. 그러나 올 초 MS의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방침이 코어위브 상장에 독이 됐다. MS가 미국, 유럽에서 잇따라 대규모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을 취소한 소식이 알려진 탓이다. MS는 AI를 구동하는 컴퓨팅 클러스터의 공급 과잉 문제를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코어위브는 올해 3월 상장 직전 주당 47~55달러에 4천900만 주를 공모하려 했으나 예상보다 부진한 시장 반응 탓에 공모 규모를 3천750주로 축소했다. 공모가도 주당 40달러로 내렸다. 이에 따른 조달 자금은 당초 목표했던 27억 달러에 한참 못미치는 15억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GPU 클라우드 수요가 올해도 꾸준히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코어위브의 가치도 점차 높게 평가됐다. 또 IPO 당시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 실적 발표 때마다 빠르게 재평가되며 주가가 상승했고, 엔비디아가 전략적 주주로 참여해 'AI 인프라 핵심 플레이어'라는 인식을 더 강화시켜준 것도 한 몫 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코어위브가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의 최신 고성능 AI 칩 '블랙웰 울트라' 기반 서버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델 테크놀로지스가 제작했다. 이전까지 엔비디아의 최신 시스템은 MS가 처음 상용 배치해 왔지만, 올 들어선 코어위브가 엔비디아의 지원에 힘입어 주도하는 분위기다. 현재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 약 6.6%를 보유 중이다. 엔비디아는 "산업 전반에서 AI 인프라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대규모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하려면 일반적으로 긴 리드타임과 4~6년간의 고객 약정이 필요하다"며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와 코어위브는 선제적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본 수요 변화에 맞춘 데이터센터 용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코어위브의 주가는 연일 고공 행진이다. 이날 기준 프리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가는 121.02달러로, 상장 초기 대비 202.8%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591억 달러에 달한다. 다만 코어위브는 아직 대규모 투자와 감가상각 부담이 커 수익성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도 받고 있다. 현재 코어위브는 올해만 200억~230억 달러 규모의 자본 지출을 예상하고 있는 상태로,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업계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54%에 달한다. 또 MS, 오픈AI 등 소수 고객에게 매출이 집중돼 있어 계약 변경이나 축소가 발생되면 실적 타격이 크다는 것도 취약점으로 꼽힌다. 순손실 규모도 상당한데 올해 순손실은 1분기에 3억1천500만 달러, 2분기에 2억9천50만 달러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 마진이 여전히 낮고 이자 비용 부담도 큰 상황"이라며 "AWS·구글 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기존 업계 톱3 기업들과의 경쟁도 점차 심화돼 장기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서 봐야 할 요소"라고 짚었다.

2025.09.16 18:03장유미

아마존, 축구 게임처럼 생중계 때 선수 속도·골 확률 보여준다

아마존이 생방송 축구 경기에 증강현실(AR)을 접목한 '프라임 비전'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마존은 16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비야레알 경기를 포함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를 AR 중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생중계 경기 영상에는 선수 이름, 달리기 속도, 점프 높이 등 정보를 보여주는 게임같은 그래픽이 나타난다. 만약 선수가 공을 차는 순간에는 그 공의 속도와 골 확률을 보여주는 팝업이 생성된다. 공을 갖고 있거나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선수 주위에는 회전하는 원이 표시된다. 또 아마존은 어느 팀의 골 확률이 높은지 보여주는 '모멘텀 바'와, 경기장에 있는 모든 선수의 실시간 위치를 강조하는 '전술 지도'를 개발했다. 향후에는 시청자가 생중계 경기를 시청하는 동안, 자신이 원하는 그래픽과 정보를 띄울 수 있는 옵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스포츠 해외 사업부 총괄인 알렉스 그린은 “프라임 비전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방송을 실험하고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며 “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앞으로 몇 년 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스포츠팬 가운데 18~24세는 31%만이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한 반면, 55세 이상은 75%에 달했다. 이와 함께 젊은 층은 스포츠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비롯해 선수 SNS를 팔로우하고 비디오 게임을 통해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선호했다. FT에 따르면 아마존 외 다른 기업에서도 젊은 층의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게임처럼 연출되는 시각적 효과를 생중계에 도입하고 있다.

2025.09.16 17:59진성우

무뇨스 현대차 사장 "구금 근로자 깊은 위로…임직원 안전 최우선"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최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공장 건설 현장 근무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합작법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민 단속과 관련해 "단속 과정에서 구금된 협력업체 근로자 및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하게 한국으로 복귀할 수 있어 매우 다행이고, 다시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가를 바란다”며 "무엇보다도 우리 임직원 여러분의 안전과 안위가 가장 중요하다. 여러분의 헌신과 전문성은 오늘날 현대차를 있게 한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사업에 대한 의지도 다시 강조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15년 넘게 조지아주에서 사업을 해왔고 미국 제조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변함없다”며 “미국을 포함한 해외 사업장과 한국 간의 협력은 글로벌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여기고 있으며, 관련 모든 부서가 여러분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근무하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의 전문성, 혁신, 기술력과 노하우는 전 세계 현대차 운영에 있어 귀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무뇨스 사장은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차량을 만들고, 윤리 준수를 포함한 현대웨이를 모든 일에 실천하자"며 "항상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25.09.16 16:58김재성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새 캐릭터 '성왕 라시드 팬드래건' 추가

라인게임즈(공동대표 박성민, 조동현)는 16일 미어캣게임즈(대표 남기룡)가 개발한 모바일 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에 신규 캐릭터 '성왕 라시드 팬드래건'을 추가하고 메인 스토리를 업데이트 했다. '성왕 라시드 팬드래건'은 지혜와 결단력을 겸비한 이상적인 전사형 군주다. '창세기전' 초반부터 등장하는 '라시드 팬드래건'의 이격 캐릭터로, 전투 시 초필살기 '아론다이트 소환'을 사용한다. 함께 추가된 전용 무기 '바리사다 디바인'을 장착하면 무기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 메인스토리 48장 '하나되는 결의'도 공개됐다. 해당 스토리를 통해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과 신, 그리고 잊혀진 존재들이 펼치는 최후의 전쟁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메인 스토리 33장, 34장에 하드 난이도를 추가하고, 월드보스 레이드 콘텐츠 '에러코드: 디에네' 시즌 16을 시작했다. 오는 30일 정기 점검 전까지 다양한 혜택이 담긴 이벤트가 진행된다. 먼저 '몬스터 토벌 이벤트'를 진행해 '캐릭터 소환권 50장'과 '방어구 재련석', '엘드(게임 재화)' 등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같은 기간 신규 캐릭터 '성왕 라시드 팬드래건'을 획득 후 주어진 성장 미션을 달성하면 'SD 프로필'과 '랭크업 재료', '전직 재료'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이올린 팬드래건'과 '캐서린 스펜서'의 성장 지원 이벤트를 통해 두 캐릭터 소환 시 '기억의 파편'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를 비롯해 PC 구글 플레이 게임즈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2025.09.16 15:59이도원

경기아트센터 경기국악원, 9월 다양한 공연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 경기국악원(사장 김상회)은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가족 단위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경기도민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경기국악원의 설명이다. 먼저 올해 새롭게 출범한 영유아 맞춤형 공연 시리즈 '우리 아기 첫 극장 - 엄마랑 아기랑'이다. 저출생 시대에 부모와 아기의 첫 문화예술 경험을 지원하여 육아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된 이 사업은 아기와 보호자가 함께 무대를 체험하며 공연장에 대한 긍정적인 첫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첫 작품 '얼굴과 얼굴 - 마주 ; 봄'은 아기와 부모가 배우, 악사와 함께 어울리며 '첫 극장'을 경험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오는 21일과 28일 각각 11시와 14시에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진행된다. 한 회차당 열 다섯 가정이 참여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무료다. 전래동화 '은혜 갚은 까치' 창작극, 초등학생 대상 국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두 번째는 어린이 국악 공연 시리즈 '움직이는 이야기'의 신작 '은혜 갚은 까치'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움직이는 이야기'는 5천여 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나무의 아이'라는 작품으로 2천600여 명의 관객이 경기국악원을 찾았다. 9월부터는 국악 인형극 '은혜 갚은 까치'를 창작극으로 풀어낸 공연을 올린다. 약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와주면 자신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따뜻한 이야기다. 9월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 11시 국악당에서 공연되며, 어린이 관객들에게 블록 조립 키트 제공, 배우들과의 기념 촬영, 국악놀이터 및 컬러링존 체험 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한다. 세 번째는 초등학교 단체를 대상으로 한 전통문화 체험학습 프로그램 '국악소풍'이다. 2006년 시작된 이후 매년 경기도 초등학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경기국악원의 대표 사업이다. 공연 관람과 더불어 장구 연주, 우리소리 배우기, 버나놀이 등 전통 연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놀이와 배움을 통해 국악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다. 올해는 어린이 국악극 '꼬마 장승 가출기'를 관람 프로그램으로 마련하여 즐거움을 더한다.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참여 신청은 경기국악원 국악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상회 경기국악원 사장은 “특히 올 가을 첫선을 보이는 '우리 아기 첫 극장 - 엄마랑 아기랑'은 부모와 아기가 함께 공연장을 경험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을 위해 알차게 구성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가족과 함께 경기국악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국악원은 오는 11월 '우리 아기 첫 극장 - 엄마랑 아기랑' 시리즈의 페스티벌을 개최해 영유아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약 열흘간 이어지는 페스티벌에서는 국내외 영유아극 연작이 상연되며, 육아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렉처 콘서트 및 체험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2025.09.16 15:44이도원

추론형 AI 폭풍 성장…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지각변동

“추론형 AI 모델은 매월 두 배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추론형 AI칩 스타트업 퓨리오사AI 관계자는 AI 추론 시장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아울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반도체 시장 지형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업계 안팎에서는 추론형 AI 시장 확대에 따른 시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시장에서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 시장 주류를 차지하던 니어라인 HDD(nearline HDD)가 심각한 공급 부족에 직면하면서, 차세대 저장장치인 QLC SSD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인퍼런스 AI 수요 폭증으로 니어라인 HDD 리드타임이 수주에서 최대 52주로 늘어나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의 스토리지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HDD 제조사들이 최근 몇 년간 생산능력 확충에 소극적이었던 점도 공급난을 가중시킨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북미 CSP들은 원래 웜 데이터 중심으로 SSD 도입을 확대하려던 계획을 일부 조정, 콜드 데이터 저장에도 SSD 적용을 검토 중이다.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데이터를 보통 핫(Hot), 웜(Warm), 콜드(Cold)로 나눠 관리한다. 핫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자주 수정되는 데이터로, 지연에 매우 민감하다. 웜 데이터는 핫 데이터보다는 접근 빈도가 낮지만 필요할 때 빠르게 불러와야 하는 데이터로 주기적으로 조회되지만 실시간만큼 급하지는 않다. 콜드 데이터는 거의 접근하지 않는 장기 보관용 데이터를 뜻한다. 니어라인 HDD는 이 중 콜드데이터에 적합한 제품이며, 웜 데이터와 핫 데이터는 보통 SSD를 활용한다. 북미 CSP들이 콜드데이터에 대한 SSD 도입이 특별한 이유다. 트렌드포스는 “특히 QLC SSD는 HDD 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전력 소비도 약 30% 낮다”며 점이 클라우드 업체에서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비용과 공급망 제약은 여전히 걸림돌이다. QLC SSD 도입을 위해서는 데이터 관리 알고리즘 조정, 소프트웨어 스택 호환성 확보 등 추가적인 과제가 뒤따른다. 트렌드포스는 “HDD 공급 부족이 SSD 업체에 수익성 개선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고용량 SSD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가격 하락 가능성은 낮다”며 “올해 4분기 기업용 SSD 계약 가격은 전분기 대비 5~10%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업계는 QLC SSD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시점을 2026년으로 보고 있다. HDD 공급난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의 스토리지 구조 개편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2025.09.16 15:37전화평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제 17회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 마련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심오택, 이하 사감위)는 오는 17일 '제 17회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을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감위는 2009년부터 위원회 출범일인 9월 17일을 '도박중독 추방의 날'로 지정하고 그 주간을 '도박문제 인식주간'으로 정해 매년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는 도박문제 예방·치유분야의 유공자 표창과 공모전 시상 등 기념식, 2부는 특별강연으로 서울경찰청의 '불법도박 현황과 문제'에 이어 'AI시대 도박문제 예방'(최재붕 성균관대 교수)과 '치유'(이헌주 연세대 교수)에 대한 강연으로 꾸민다. 올해를 불법도박 근절과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 원년으로 선포한 사감위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원장 신미경)은 심각해지고 있는 도박문제와 그 폐해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동참을 높이고자 9월 내내 불법도박 근절 공익광고를 실시하고, 경찰청․사행사업체와 함께 불법도박 근절 온라인 캠페인 또한 병행한다. 또한 문제도박자 체류형 치유 프로그램(9.19~21, 강원랜드), 문제도박자 회복 챌린지('25.10월,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사감위 측은 설명했다. 오는 18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 교육실에서는 '제6차 불법도박 실태조사' 설명회를 개최한다. 전문가 참여하는 설명회에서는 조사 진행 경과를 공유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이어 19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불법도박 감시·단속 유관기관 워크숍에서는 불법사행산업 감시·단속 사례를 공유하고 현안 사항을 논의한다.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불법도박사이트 대응도 강화한다. 사감위는 불법도박 금융계좌를 집중 감시·분석하고, 수사기관에서는 수사를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9월부터 두 달간 특별 신고 기간을 운영해 중·고등학교 상담 교사가 상담 청소년이 이용한 불법도박사이트를 사감위에 신고하고, 신고된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신속 차단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심오택 사감위원장은 “점차 커지고 있는 불법도박은 건전한 사회를 위협할 뿐 아니라 청소년과 군인, 일반 국민까지 중독되게 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라면서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불법도박에 대한 감시·단속을 확대하고 불법도박 피해 최소화와 근절을 위하여 청소년 도박 예방교육과 대국민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2025.09.16 15:35이도원

카카오모빌리티, '파트너 성장 리포트' 발간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대리, 퀵 기사 등 서비스 공급자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담은 '파트너 성장 리포트'를 발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6일 파트너 전용 플랫폼 '파트너플레이스'를 통해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파트너플레이스는 기사 교육과 콘텐츠 제공,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올해 7월 참여형 기능을 도입하며 개편된 바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한 파트너 3천800여명에게 지난 2021년부터 총 3억2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카카오T 브랜드 택시 마스터 어워즈'를 비롯해 대리·펫 기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우수 파트너를 선발·격려해왔다. 신규 기사 지원에도 성과가 있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입문 교육 프로그램은 올해 상반기 누적 수료자 10만명을 돌파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 응답이 90%를 넘겼다. 특히 오프라인 교육에서는 9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은퇴 후 제2의 직업, 부업 선택 경험 등을 다룬 영상이 수십만 건 조회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세무 신고 방법, 안전 운행 가이드 등 실무 콘텐츠도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택시기사 의료비 지원 ▲퀵 배송 적재물 보험료 지원 ▲브랜드택시 기사 안심보험 ▲대리기사 건당 보험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이수연 카카오모빌리티 CEM실 실장은 “파트너는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의 핵심 동반자”라며 “역량 강화와 복리후생 향상을 통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더 나은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6 15:27류승현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5', 2일 서울코엑스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5(Digital Healthcare Forum 2025, 이하 DHF 2025)'가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인공지능 페스타(AI Festa)' 세부 프로그램으로 마련되는 DHF 2025 주제는 'AI 품은 K-헬스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는 인공지능(AI)의 제약바이오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신약개발 및 디지털헬스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민관 전문가의 통찰이 소개될 예정이다. DHF 2025는 지디넷코리아와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의료데이터협회가 후원했다. 행사는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의 인사말과 한호성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회장의 개회사로 문을 연다. 총 2부로 구성되며 세션 1 주제는 'AI 신약개발 국내 제약바이오 현주소는'이다. 석차옥 갤럭스 대표는 'AI, 생체 분자의 이해에서 치료제 설계까지'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어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는 '데이터에서 가치까지: 연구자와 경영진을 위한 AI 신약개발 로드맵'에 대해 강연한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의 박지민 사무관은 정부의 보건의료 분야 의료데이터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션 2는 '글로벌 선도 K-디지털헬스 되려면'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정문정 뷰노 사업실장은 '의료 AI, 시장과 경쟁에 대한 제언'에 대해 강연하며, 김명관 차의과학대학 교수는 'AI 헬스케어 산업 가속화를 위한 의료데이터 거래와 가치 평가'에 대해 발표한다. 김재홍 더블류닷에이아이 대표가 '의료영상(X-ray, 초음파) 기반 인공 유방 보형물 진단 AI 솔루션 개발' 사례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이종록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본부장이 우리나라의 디지털헬스 육성 및 규제 개선 노력에 대해 전한다.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포럼 2025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AI 활용 현황과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라며 “기업의 AI 신약 개발 사례와 산업 활용 동향을 살펴보고, 정부의 보건 산업 분야의 AI 활용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학과 기업의 의료 AI 시장에 대한 진단을 들어보고, 의료데이터 가치에 대한 전문가의 통찰을 전할 예정”이라며 “디지털헬스와 의료기기 분야의 정책 변화와 규제혁신에 대한 최신 동향이 소개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인공지능 페스타(AI Festa 2025)' 기간 동안 '디지털헬스케어특별관'을 통한 바이오헬스 기업 전시관도 운영된다. 전남‧부산‧강원 지역의 바이오헬스 육성 노력과 지역 우수 바이오 기업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2025.09.16 14:51김양균

"갤럭시S26 시리즈, 충전속도 변화 없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26 시리즈의 충전 성능이 공개됐다고 샘모바일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26 시리즈는 최근 중국 품질인증센터(CQC)의 3C 인증을 통과했다. 인증 문서에 따르면, 갤럭시S26 프로와 갤럭시S26 엣지는 최대 25W 유선 충전, 갤럭시S26 울트라는 최대 45W 충전을 지원해 이전 제품의 충전 속도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도 갤럭시S26 프로와 갤럭시S26 엣지가 배터리 용량은 늘어나지만, 충전 속도는 25W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최대 100W 유선 충전을 지원하는 기종들을 출시해 왔다. 애플과 삼성 만이 이런 추세를 따르지 않았으나, 최근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에 최대 40W 유선 충전을 지원해 성능을 개선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수년 간 25W와 45W 충전에 머물러 왔다. 이에 외신들은 “많은 안드로이드폰들이 30분 내에 완전 충전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삼성의 속도는 다소 아쉽다”고 지적했다.

2025.09.16 14:10이정현

오픈AI, '7시간 생각하는 AI 코더' 공개…개발자 시장 '게임체인저' 되나

오픈AI가 작업 시간에 따라 사고 능력을 조절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코딩 모델을 선보였다. 치열해진 AI 프로그래밍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려는 행보다. 1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AI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에 탑재될 새 모델 'GPT-5-코덱스'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챗GPT' 플러스, 프로, 비즈니스 등 유료 구독자에게 먼저 적용된다. 새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동적인 사고 능력이다. 기존 모델이 작업 시작 전 정해진 연산량을 할당받았다면 'GPT-5-코덱스'는 실시간으로 작업 시간을 조절한다. 일부 복잡한 코딩 작업에는 수 초에서 최대 7시간까지 소요되기도 한다. 오픈AI는 'GPT-5-코덱스'가 기존 'GPT-5' 모델보다 나은 성능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 코딩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에스더블유이(SWE)-벤치'와 대규모 코드 리팩토링(재구성) 작업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코드 리뷰 기능 역시 향상됐다. 숙련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평가 결과 'GPT-5-코덱스'는 부정확한 의견은 줄이면서 '영향력 높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치열해진 AI 코딩 시장을 겨냥한 행보다. 현재 시장에는 클로드 코드, 커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 코파일럿 등 경쟁 제품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에 오픈AI는 향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고객사에도 새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알렉산더 엠비리코스 오픈AI 코덱스 제품 책임자는 "성능 향상의 상당 부분은 동적인 사고 능력 덕분"이라며 "작업 초기에 연산량을 결정하는 라우터 방식과 달리 문제 해결 도중 필요하면 작업 시간을 한 시간 더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9.16 14:08조이환

[K백제유산] 노중국 교수 "세계유산은 미래 세대와 향유할 자산…보존·활용 균형 과제"

노중국 계명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 10주년 행사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등재 과정을 돌아보고, 지난 10년간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노 교수는 1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식 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는 무령왕릉을 잠정목록에 올린 1994년부터 약 20년에 걸친 긴 노력의 결과"라며 "공주·부여·익산이 힘을 모아 연속유산으로 등재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로, 두 광역지자체와 세 기초지자체가 함께 만든 협력의 성과"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등재 과정을 설명하며 국가 차원의 장기 프로젝트였음을 강조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동아시아 문화교류와 불교·건축기술 전파 등 국제적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유산으로 평가된다. 노 교수는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증거이자 창조와 융합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산"이라며, "이러한 교류의 흔적이 공주·부여·익산 유적 곳곳에 남아있어 세계유산으로서의 보편적 가치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국시대 문화가 모두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고구려, 신라에 이어 백제까지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으면서 삼국 문화의 보편적 가치가 완성됐다"며 "가야 고분군까지 등재되면서 한국 고대문화권의 세계적 위상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10년간의 성과에 대해서는 ▲미륵사지 석탑 해체·복원 완료 ▲왕궁리유적 정비와 쌍릉 재발굴 ▲공산성·부여 왕릉원 조사 확대 ▲세계유산 보존관리 시행계획(2023~2027) 수립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꼽았다. 그는 "미륵사지 석탑 해체·복원은 한국 문화재 보수의 표준 모델이 됐다"며 "국립익산박물관 개관, 세계유산축전·야행·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활용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방문객 참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보존뿐 아니라 활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유산센터의 조직·예산을 확충하고,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익산토성·대통사지·쌍릉 등 확장 등재를 추진해 백제왕도권 전체를 포괄하는 유산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향후 유산의 활용 방안으로는 ▲백제 유물 전국 순회전시 및 해외 전시 추진 ▲영문·중문·일문 유튜브 콘텐츠 제작 ▲서동·선화공주·무령왕 생애를 활용한 상설 공연 제작 ▲중심지 외곽 탐방로·해설 콘텐츠 개발 등을 제안했다. 노 교수는 "백제 유물을 활용한 전국 순회전시와 해외 전시가 필요하다"며 "서동과 선화공주, 무령왕 생애를 주제로 한 상설 공연을 통해 백제의 이야기를 대중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 교수는 "세계유산은 과거의 박제가 아니라 오늘과 미래 세대가 함께 향유해야 할 자산"이라며 "보존과 활용의 균형,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 확립이 앞으로 10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6 14:07정진성

구글, 시총 3조 달러 돌파…분할 걱정 덜고 날았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시가총액 3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알파벳은 15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4% 이상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3조500만 달러로 마감됐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로써 알파벳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4번째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섰다. 구글은 이달 초 미국 법무부와 반독점 소송에서 기업 분할 판결을 피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법원의 아밋 메타 판사는 구글이 온라인 검색과 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행위를 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크롬을 비롯한 주요 사업을 분할해달라는 법무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알파벳 주가는 연초에 비해 30% 이상 상승해 나스닥 평균 상승률인 15%를 크게 웃돌았다. 구글은 기업공개(IPO)를 한 지 20년 만에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섰다. 또 알파벳 지주회사 체재로 전환한 지는 10년여 만이다.

2025.09.16 13:53김익현

SKB-세종시, 골목상권 활성화 힘 모은다

SK브로드밴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간 소상공인 상생협력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자매결연을 통해 경기침체와 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소상공인·골목상권·전통시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SK브로드밴드는 세종시 소상공인들을 위해 ▲골목상권 지역거점 육성 ▲소비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한다. 세종시와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은 지역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행정지원, 다양한 축제와 문화공연 마케팅 등으로 SK브로드밴드와 소상공인 간 협력을 돕는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상생협력 의지”라며 “세종시 지역상권 및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협력사례는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6 13:43진성우

신한은행·케이뱅크 "한-일 국경 간 거래 스테이블송금 기존 방식보다 빨라"

국내 은행과 일본 업체가 참여한 한국과 일본 간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송금 프로젝트 '프로젝트 팍스' 1단계 기술 검증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16일 신한은행과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일본 도교서 열린 프로젝트 보고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팍스에서는 신한은행·농협은행·케이뱅크·페어스퀘어랩·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과 일본상공조합중앙금고와 핀테크업체인 프로그맷, 데이터체인이 참여했다. 1단계에서 기존 은행망에서 국경 간 자금 이동 구간에만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하는 모델을 기술 검증했다. 이 방식은 대리은행을 거치지 않는다. 한국에서 원화를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블록체인으로 송금한 뒤, 일본서 이를 엔화를 환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단계 검증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이 기존 해외 송금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케이뱅크 측은 설명했다. 또 개방형 API 구조를 통해 은행뿐 아니라 제2금융권과 기업까지 손쉽게 참여할 수 있어 인프라 확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됐다. 신한은행은 송신·수신은행 역할을 모두 수행하며 ▲환율 시뮬레이션 ▲정보 관리 ▲외환 리스크 최소화 등을 검증했다. 참여 은행들은 금융 규제·컴플라이언스 요건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안정적 서비스 연동을 위한 API 개발했다. 2단계 기술 검증에서 참여사들은 스위프트(SWIFT) 연동 실증과 함께 쌍방 동시 결제 안전장치(PvP)를 도입하고 실거래 적용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일본 주요 기업들과 별도 미팅을 열고 스테이블코인 협력 방안도 논의했으며,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적용 가능성과 실효성 있는 서비스 준비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프로젝트 팍스는 기존 금융망을 보완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을 실질적인 국제 금융 인프라로 검증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향후 한·일 스테이블코인 송금 협력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프로젝트 팍스 1단계 검증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의 효율성과 실제 구현 가능성을 입증했다”라며 “케이뱅크는 앞으로도 디지털 자산 기반 혁신을 선도해 고객에게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6 13:11손희연

한국문화정보원, 문화 AI·디지털전환 상담센터 운영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정운현)은 문화 분야 인공지능 및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문화 AI·디지털전환 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상담센터는 문화 분야 현장에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할 때 발생하는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식 개설됐다. 점차 증가하는 상담 수요에 대응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상담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본부와 소속·공공기관 직원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신기술 ▲정보화 ▲플랫폼·서비스 ▲정보보안·클라우드 ▲데이터 등 다섯 개 분야에 대한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문화정보화 기관 담당자들은 다양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전문가의 지원을 통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인공지능 대전환 정책과 문화 분야 현장의 실행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문화 분야 디지털 혁신 과제의 추진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화정보원은 앞으로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축적된 상담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화 분야 디지털 정책 개선 및 가이드라인 마련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5.09.16 12:24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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