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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찌라시 프로그램 업체ゑ﹤adgo99﹥ゑ구글 찌라시 프로그램 업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1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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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대항마' 퍼플렉시티, 716억 규모 펀드 조성…AI 생태계 확대 '가속'

'구글 대항마'로 꼽히는 퍼플렉시티가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대규모 벤처 펀드 조성에 나섰다. 미국에 기반을 둔 초기 AI 스타트업을 키울 계획으로, AI 시장에서 얼마나 더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CNBC,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5천만 달러(약 716억원) 규모의 벤처 펀드 조성에 나섰다. 퍼플렉시티는 그간 끌어모은 자금의 일부를 이곳에 사용할 예정으로, 앵커 투자자(주요 투자자)로 활약하게 된다. 퍼플렉시티는 최근 5억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를 마감하며 기업 가치를 90억 달러(약 12조9천375억원)로 평가 받았다. 현재까지 조달한 누적 자금 규모는 총 9억1천500만 달러(약 1조3천153억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자는 제프 베조스(아마존), 토비 루트케(쇼피파이), 얀 르쿤(메타), 안드레이 카파시(오픈AI), 수잔 워치키(알파벳) 등이 있다. 국내 기업인 SKT도 이곳의 투자자다. 퍼플렉시티는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에 AI 시스템과 외부 데이터 소스를 연결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카본'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선 퍼플렉시티가 단순 검색을 넘어 외부 데이터 활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처럼 나선 것으로 봤다. 최근에는 틱톡 미국 사업부 합병도 추진해 눈길을 끌었다. 퍼플렉시티는 새로운 법인 '뉴코(NewCo)'를 설립하는 한편, 향후 기업공개(IPO) 시 미국 정부가 최대 50%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법인은 IPO 시 최소 3천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한다. 다만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알고리즘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는 점과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가 불확실해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퍼플렉시티는 이번에 조성할 펀드를 통해 자신들을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에 투입되는 대부분의 자금은 외부 파트너들이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파트너로는 지난 2018년 벤처 회사인 F7벤처스를 공동 설립한 켈리 그라지아데이와 조안나 리 셰벨렌코가 언급되고 있다. F7벤처스는 여성 건강 관련 스타트업인 미디(Midi)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앞서 퍼플렉시티 F7 펀드 1호는 지난해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서류에서 5천만 달러 모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그라치아데이와 셰벨렌코가 F7을 계속 운영할지 아니면 퍼플렉시티의 벤처 펀드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할 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CNBC는 "퍼플렉시티는 약 8만 명의 개발자가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 스타트업에 투자할 경우 잠재적인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누가 사용하는 지, 누가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지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2.26 14:49장유미

SEMI "지난해 웨이퍼 출하량 전년比 2.7% 감소…올해는 반등"

글로벌 전자 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는 지난해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전년 대비 2.7% 감소한 122억6천600만 제곱인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6.5% 줄어든 115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더딘 재고 조정으로 인해 웨이퍼 출하량과 매출액 모두가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웨이퍼 출하량의 회복세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하반기부터는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 리 청웨이 SEMI SMG(실리콘 제조업체 그룹) 회장 겸 글로벌웨이퍼스 부사장은 “생성형 AI 및 신규 데이터센터가 첨단 파운드리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다른 최종 소비자 시장은 여전히 과잉 재고로부터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많은 고객사의 실적 발표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산업용 반도체 시장은 여전히 강한 재고 조정 국면에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조의 핵심 소재이기 때문에 컴퓨터, 통신제품, 소비가전제품 등 사실상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요소다. 정밀하게 가공된 실리콘 디스크는 1인치에서 12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되며 기판 소재로 사용돼 그 위에 대부분의 반도체 칩을 생산한다. SEMI 실리콘 제조 그룹(SMG)은 SEMI 안에서 전문 위원회 그룹(SIG)으로 활동하며, 다결정 실리콘, 단결정 실리콘 및 실리콘 웨이퍼 생산에 관련된 회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 그룹의 목적은 실리콘 산업과 반도체 시장에 대한 시장 정보와 통계 개발 및 실리콘 산업에 관련된 주요 사안에 대해 공동의 노력을 촉진시키는 데 있다.

2025.02.26 14:42장경윤

"MS보다 90배 많다"…구글, AI 코딩 어시스턴트 '무제한급 무료' 공개

구글 클라우드가 개인 개발자를 위한 인공지능(AI) 코딩 어시스턴트를 사실상 무료로 공개했다. 기술 격차 해소와 AI 기반 코딩 지원 확대를 내세우면서 사실상 MS가 주도해온 AI 코딩 시장을 흔들고 개발자 생태계를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개인용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퍼블릭 프리뷰 버전을 글로벌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기업 대상 서비스와 달리 학생, 프리랜서, 스타트업 개발자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 특징이다.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동작한다. 퍼블릭 도메인의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며 방대한 코딩 사례를 학습해 코드 추천과 자동 완성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로 자연어 입력이 가능해 사용성이 높다. 무료 사용량도 파격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깃허브 코파일럿'이 월 2천회 수준의 코드 추천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는 월 최대 18만 회까지 지원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는 기업용 AI 코딩 서비스와 견줄만한 수준으로, 사실상 무제한에 가깝다는 평이다. 자연어 프롬프트 기능도 강화됐다. 개발자는 "이름, 이메일, 메시지를 포함한 HTML 양식을 만들어 줘" 같은 자연어 입력만으로 코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또 "매일 최신 날씨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는 파이썬 스크립트를 작성해 줘" 같은 요청을 하면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수도 있다. 코딩 보조 기능 외에도 코드 리뷰 기능이 추가됐다. 개발자는 깃허브에서 AI가 코드 변경 사항을 분석하고 수정 제안을 제공하는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포(for) 깃허브'를 사용할 수 있다. 자동 코드 리뷰 기능은 오류 감지뿐만 아니라 스타일 가이드 맞춤 설정도 가능해 팀별 코드 규칙을 반영할 수 있다. 통합 개발 환경(IDE)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젯브레인스 IDE,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파이어베이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지원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코드 스니펫을 생성하고 기존 프로젝트를 디버깅하는 등의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반복적인 개발 작업도 AI가 처리한다. 테스트 코드 자동 생성, 코드 주석 추가 같은 작업을 AI에 맡기면 개발자는 더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최대 12만8천개의 토큰을 저장할 수 있는 채팅 컨텍스트 창을 활용하면 대용량 코드 파일 분석이나 전체적인 코드 구조 파악도 가능하다. 구글은 AI 코딩이 개발 프로세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구글의 신규 코드 중 25% 이상은 AI가 생성한 후 엔지니어의 검토를 거친다. 이는 AI 코딩 보조 기술이 실무에서도 이미 적극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발자는 개인 지메일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깃허브,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젯브레인스 IDE에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또 구글은 개발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퍼블릭 프리뷰를 운영하며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이번 움직임이 MS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을 정조준한 전략적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AI 코딩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MS에 맞서 무료 제공을 무기로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고 구글 생태계로 유입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활용하면 누구나 AI를 통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코딩할 수 있다"며 "기술 격차를 줄이고 모든 개발자가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2.26 13:36조이환

[현장] AI 기본법 시행령 초안, 3월에 나온다…"세밀한 하위 법령 마련 필요"

지난해 12월 세계 두 번째로 인공지능(AI) 기본법이 우리나라에서 제정된 가운데 실효성 있게 추진되기 위해선 입법취지를 충실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사항들이 규정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단순히 해외 규제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이 적은 국내 환경에서 먼저 법과 제도를 준수할 수 있는 기반을 세밀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진우 트웰브랩스 공동창업자는 26일 오전 국회 제2소회의실에서 진행된 'AI 기본법 현안 논의 토론회'에 참여해 "AI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본법을 토대로 한 하위 법령 마련, 자원의 효율적 배분, 국가 전략의 체계적 실행이 필수적"이라며 "산업계의 가장 큰 우려는 AI의 신뢰성 확보와 관련된 법적 요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고영향 인공지능 사업자의 책무(제34조)와 관련해 향후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고민"이라면서도 "다만 최소한의 법적 처벌 요건(제31조 1항 및 제36조 1항)만을 규정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산업계에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AI 기본법은 AI 개발과 활용에 관한 기본원칙과 정부의 지원 방향을 규정한 법으로, 내년 1월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AI 관련 법안이 시행되는 것은 유럽연합(EU)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AI의 건전한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추진체계 ▲인공지능기술 개발 및 산업 육성 ▲AI 윤리 및 신뢰성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공진호 과기정통부 과장은 "올해 1월 하위법령 정비단을 구성해 상반기까지 하위법령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르면 3월 중에 시행령 초안을 마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위법령은 국가 AI 경쟁력 강화라는 입법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며 "기업들에게 불필요한 규제가 있지 않도록 시행할 예정으로, 기업들이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준 랭코드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AI 기본법에 영향을 크게 받는 AI 사업자 외에 AI 모델이나 제품을 도입해 사용하는 수요기업들이 아직 법규나 제도에 대해 인지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향후 정책 시행 및 거버넌스 차원에서 이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진출을 목표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AI 기본법을 비롯한 국내 법·제도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회와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다만 각 수요기업 및 사업자가 개별적으로 대응하기에는 (법 적용에) 어려움이 있어 정부 차원에서 자율 인증 프로그램, 컨설팅, 표준화된 가이드라인 등을 제공하면 실무 현장에서 훨씬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재 로폼 AI센터장은 AI 기본법이 내년 1월 시행되기 전에 '고영향 AI' 범위에 대한 해석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규정에선 '고영향 AI' 범위가 광범위하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민간 자율 AI윤리위원회 등 민간 사업자가 참여한 자율 단체를 통해 고영향 AI 범위에 대한 산업계의 의견이나 최신 AI 기술 실무가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또 박 센터장은 스타트업 등 관련 중소기업 등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구조를 AI 기본법이 지향해야 AI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2조에 규정된 AI 안전연구소는 제재를 위한 기관이 아닌 AI의 안전한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더불어 AI 기본법 제16~17조에서 기업 지원 내용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선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체계가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또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표준 마련과 함께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짚었다. 박 센터장은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 검증·인증 절차도 큰 부담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AI 생태계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며 "신산업인 AI 시장에 많은 스타트업들이 뛰어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법안은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 토론자들은 AI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 인재의 해외 유출이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배순민 KT AI 퓨처 랩장은 "한국은 인재 해외 유출로 인해 투자 지표가 주요국에 점차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인재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AI 인재 확보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실력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의 AI 학과 신·증설 및 적극적인 우수 인재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며 "AI 기술 선도 국가, 기업의 기술을 빠르게 따라잡기 위해서는 기술의 투명성과 확산, 생태계 구성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한 오픈소스 생태계를 강화하고 정부가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정진우 트웰브랩스 공동창업자 역시 "AI 경쟁력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데이터, 컴퓨팅 파워, 인재, 글로벌 경쟁력"이라며 "기술 이민 활성화, 해외 빅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AI 연구개발 센터 유치 등을 통해 AI 인재들이 한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입법 및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상렬 국가AI위원회 국장은 국제적 동향을 고려해 AI 기본법의 하위법령이 규제보다 '진흥'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 대상‧수준이 AI 산업 활성화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봐서다. 신 국장은 "AI 기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고영향 인공지능에 대한 기준', 'AI 사업자 책무' 등은 하위법령 제정 시 명확화를 통해 규제 범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가이드라인에서는 고영향 인공지능의 적용범위를 좁게 해석하는 방향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며 "투명성‧안전성‧신뢰성 확보를 위한 의무 관련해서도 사업자 등 이해관계 당사자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국가AI위원회에 대해선 "국가 AI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범부처 AI 역량을 결집해 정책 조율, 기술 개발, AI 활용 촉진, 고영향 AI 규율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AI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고 AI 기본법 시행을 준비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함께 하위법령 마련을 신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2.26 12:46장유미

업비트, 포브스 선정 '2025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 국내 1위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한국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로 업비트를 선정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26일 포브스의 '2025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사업자' 평가에서 국내 1위, 글로벌 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내·외부 전문가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 세계 200여곳 이상의 가상자산 사업자를 조사했다. 이후 총 9가지 항목(▲비트코인·이더리움 보유분 ▲규제 준수 현황 ▲투명성 ▲회계 건전성 ▲거래 수수료 등 비용 ▲법인·기관 고객 현황 ▲일 평균 현물 거래량 ▲일 평균 파생 거래량 ▲가상자산 기반 상품)을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업비트는 이번 평가에서 6점(10점 만점)을 기록하며 세계 7위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시카고거래소그룹(CME)이 최고점인 7.7점을 받았고, 코인베이스(7.6점), 비트스탬프(6.8점), 바이낸스(6.7점), 로빈후드(6.6점), 비트뱅크(6.1점)가 그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업비트의 투명성과 회계 건전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포브스 측은 "업비트는 한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1천만 명 이상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는 국내·외로부터 인정받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되기 위해 서비스 품질, 보안, 투자자 보호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분석업체 '카이코'가 실시한 2024년 4분기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 국내 1위·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씨씨데이터'의 2024년 11월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도 국내 1위·글로벌 14위를 기록했다.

2025.02.26 11:41김한준

컴투스 신작 '프로야구 라이징', 일본 야구 게임 시장 공략 나서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신작 '프로야구 라이징'의 일본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프로야구 라이징'은 일반 사단법인 일본야구기구(Nippon Professional Baseball, 이하 NPB)를 기반으로 하는 리얼 야구 게임으로 지난 2022년 일본 법인인 컴투스 재팬(Com2uS Japan)을 통해 NPB와 정식 계약을 맺고 공식 라이선스를 확보한 작품이다. 컴투스는 현재 일본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지난 20일부터 공식 페이지를 오픈하고, 사전 예약에 나섰다. 해당 페이지에는 게임 플레이 영상 및 스크린샷도 만나볼 수 있으며, 일본 X(구 트위터)를 통해서도 다양한 게임 정보를 알리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일본 내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동시 사전 예약을 오픈한 바 있다. '프로야구 라이징'은 3D 스캔과 모션 캡처를 통해 NPB의 12개 구단의 선수들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전 시즌을 똑같이 진행하는 리그 모드, 실시간으로 대결을 즐기는 리얼타임대전, 시원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홈런레이스 등 일본 3천만 야구팬들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과 콘텐츠를 선보인다. 일본은 세계 3대 게임 시장이자 야구 인구가 약 3천만 명에 달하는 만큼, '프로야구 라이징'도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얻고 있다. 컴투스는 20여 년 넘게 쌓아온 야구 게임 개발력과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차별화된 게임성을 선보이며 일본 야구 팬심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는 최초의 연작 시리즈인 '컴투스프로야구2008'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KBO리그 및 MLB 기반 게임 라인업을 확장하며 매출과 유저수 모두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특히 2015년 첫 3D 버전인 '컴투스프로야구2015'를 출시한 이래로 해마다 전년 대비 3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해 왔고, 올해에는 '프로야구 라이징'을 새롭게 추가하며 또 한 번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는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거둬온 성과를 토대로 NPB 기반의 신작 모바일 야구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일본 야구 게임 팬들의 취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2025.02.26 11:32이도원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지영 상임이사 선임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한상우, 이하 코스포)은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 결과 및 올해 비전을 공유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는 4대 의장인 한상우 위즈돔 대표와 부의장단을 비롯한 이사사·대의원사·정회원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2024년 코스포가 전개한 사업 결과 리뷰 및 결산 후, 올해 사업계획 공유와 예산안 의결 등이 이뤄졌다. 지난 1년 간 코스포는 정회원 수 증가와 6대 분과 신설을 통해 회원 중심의 커뮤니티 정체성을 한층 강화했다. 총 회원사는 2천500여 개사로 증가, 정회원 수는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났다. 아울러 부의장을 새롭게 선임했고 글로벌, 지역, 대외정책 등 6개 분과위원회를 신설해 회원사 중심의 조직 체계를 구축하며 리더십 거버넌스를 재정비했다. 올해 코스포는 지난해 발표한 '코스포 2.0'의 고도화를 목표로, 대표성을 강화하고 핵심 가치를 확립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AI 등 신산업 중심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혁신·성장·기술 기반의 회원 지원 방안을 확대한다. 또 기존 원격의료산업협의회·리걸테크산업협의회에 이어 AI·반도체·딥테크 등 산업협의회를 신설하고, 글로벌 빅테크·대기업·지자체·투자사와의 협력을 더욱 다각화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코스포의 대표적인 '프로덕트'를 정립해 회원사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정부·국회 등 생태계 이해관계자의 핵심 파트너로서 위상도 제고한다. 지난해 신설된 6개 분과의 기능 강화를 위한 각 공동위원장 인선도 마쳤다. ▲커뮤니티 ▲글로벌 ▲성장발전 ▲대외정책 ▲지역 ▲ESG 총 6개 분과별로 김태진 플라시스템 대표와 정승환 레드타이 대표, 윤형준 캐플릭스 대표와 김옥균 보맵 전 공동창업자, 류준우 보맵 전 대표와 이현우 유피소프트 대표, 정지은 코딧 대표와 이현재 예스퓨처 대표,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와 남성준 다자요 대표, 한정훈 홈스토리생활 대표와 전상열 나우버스킹 창업가가 각 공동위원장을 맡게 된다(차례대로). 특히 해외 진출과 함께 국내외 정책 포털로 도약 중인 코딧, 국내 1호 라이다 상장기업 에스오에스랩의 합류로 코스포의 대외 정책 및 지역 생태계 성장 지원에 든든한 힘이 실릴 전망이다. 스타트업 대표 단체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최선의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먼저, 컴업·슬러시드 등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최지영 글로벌성장센터장이 새로운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최지영 상임이사는 "코스포가 가장 스타트업다운 조직으로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혁신과 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상임이사의 선임과 함께 코스포는 ▲글로컬성장팀 ▲파트너십팀 등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로컬 시장 확대, IR 및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등 생태계 지원 방식에 맞춰 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상우 의장은 "지난 1년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코스포 2.0을 더욱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며 "창업 감소와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스타트업과 함께 현장을 뛰며 창업가 정신을 되새기고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2.26 11:26백봉삼

바브코뷔르트, 지텍 선택: 혹독한 조건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상용차 진단 시스템

-- 유럽 전역에서 상용차 진단에 사용되는 지텍 S410 노트북 타이베이, 2025년 2월 26일 /PRNewswire/ -- 뷔르트 그룹(Würth Group)과 ZF 그룹 상용차 제어 시스템 사업부가 공동 설립한 바브코뷔르트 워크숍 서비스 GmbH(WABCOWÜRTH Workshop Services GmbH)가 유럽 전역의 상용차 다중 브랜드 진단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텍(Getac) S410 러기드 노트북을 도입했다. 지텍 러기드 노트북이 선정된 이유는 높은 복원력, 사용 편의성, 뛰어난 연결성 등 강력한 성능 때문이다. 이 노트북은 광범위한 EU 요구 사항에 쉽게 부합하므로, 2024년 초부터 수천 대의 장치가 성공적으로 도입되어 혹독한 작업장 환경, 실외, 다양한 기상 조건 등 여러 도전적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Getac S410 laptops in use in commercial vehicle diagnostics throughout Europe. 바브코뷔르트는 상용차 다중 브랜드 진단 솔루션을 전문으로 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W.EASY 진단 시스템은 더위와 추위, 실외 테스트 작업, 모든 날씨 또는 더러운 손으로 작업할 때 등 특수 작업장의 까다로운 일상 작업 조건을 안정적으로 견뎌내야 한다. 도킹 스테이션과 비스포크 트롤리에서뿐만 아니라 오염된 엔진 베이에 직접 장착하거나 놓을 수도 있다. 이전에 사용되던 타 제조업체의 강력한 솔루션은 더 이상 필요한 기능과 유연성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바브코뷔르트는 새로운 공급업체를 결정하기 위해 광범위한 분석 절차를 수행했다. 패트릭 코흐(Patrick Koch) 바브코뷔르트 진단 제품 관리자는 "가격, 성능, 가치, 품질, 디자인의 전반적인 패키지와 지텍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우리에게 확신을 줬다"라고 말했다. 효율적인 유지보수: Getac Self-Maintainer 프로그램의 장점 예비 부품을 신속하게 구할 수 있고 경미한 수리를 빠르고 쉽게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Getac Self-Maintainer 프로그램의 장점이다. 또한 모든 디바이스의 다운타임이 최소화된다. 또 다른 결정 요인은 최고 수준의 연결성이다. 지텍의 S410은 장거리에서도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통해 진단 인터페이스와 안정적으로 통신한다. 이는 야외 작업에서도 중요하다. S410 노트북은 강력한 성능, 사용자 친화적인 설계, 야외 사용 시에도 읽기 쉬운 디스플레이, 매우 열악한 작업 환경이나 실외에서도 높은 신뢰성 보장 등 뛰어난 가치를 입증했다. 코흐 관리자는 "이 디바이스는 매우 안정적이고 완벽하게 작동한다.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불만도 없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바브코뷔르트는 지텍 및 플래티넘 파트너인 PWA 일렉트로닉(PWA Electronic)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디바이스를 구매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맞춤형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 에릭 여(Eric Yeh) 지텍 테크놀로지 GmbH 전무 이사는 "바브코뷔르트에 Getac S410 러기드 노트북을 성공적으로 배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는 선도적인 러기드 컴퓨팅 솔루션뿐만 아니라 최적의 고객 중심 지능형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려는 당사의 노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바브코뷔르트의 지텍 S410 도입 결정은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까다로운 작업 조건의 높은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다. S410 노트북은 바브코뷔르트의 진단 솔루션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고객 만족을 보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바브코뷔르트는 지텍 및 PWA 일렉트로닉과의 추가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요한 기술 혁신이 적용된 디바이스 도입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지텍(Getac) 소개: https://www.getac.com/intl/지텍 테크놀로지는 노트북, 태블릿, 소프트웨어, 웨어러블 카메라, 차량용 비디오 시스템, 디지털 증거 관리 및 엔터프라이즈 비디오 분석 솔루션을 포함한 러기드 모바일 기술 및 지능형 비디오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지텍의 솔루션과 서비스는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현장 작업자들에게 탁월한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지텍은 방산, 공공 안전, 구급차, 소방 및 구조, 유틸리티, 자동차, 천연자원, 제조, 운송 및 물류 부문에 걸쳐 100개국 이상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뉴스위크가 선정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www.geta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Getac Industry blog를 방문하거나 LinkedIn 및 YouTube에서 지텍을 팔로우하면 최신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지텍 및 지텍의 로고는 지텍 지주회사(Getac Holdings Corporation) 또는 그 계열사의 상표다. 기타 브랜드나 상표는 해당 소유자의 자산이다. ©2025 Getac Technology Corporation.

2025.02.26 11:10글로벌뉴스

"6월 간호법 시행 발맞춰 간호사 처우개선·역량 강화할 것”

간호계가 오는 6월 간호법 시행과 발맞춰 간호사 처우개선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의지를 밝혔다. 제94회 대한간호협회 정기 대의원총회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됐다. 총회 주제는 '간호법 제정, 대한민국 간호 100년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이날 제40대 간호협회장 및 임원 선거도 함께 열리는 만큼 행사장에는 300여 명의 간협 대의원이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주민·강선우·남인순·이수진·장경태·전진숙·이훈기·서미화·서영석 의원 등이, 국민의힘에서는 추경호·나경원·김미애·최보윤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전종덕 진보당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와 함께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이순옥 대한조산협회장 ▲주희중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 ▲허봉현 대한안경사협회장 ▲한정환 대한방사선협회장 ▲신성례 한국간호교육평가원장 ▲김증임 한국간호과학회장도 참석, 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간협은 이날 ▲간호법 기반 간호사 구체적 정책 수립 ▲간호사의 진료지원 업무 수행의 법제화 ▲대학 및 의료기관의 수련환경 개선 ▲의료법상 법정 간호인력 기준 개선 ▲방문간호·가정간호·방문보건 제도 통합 등을 건의했다. 탁영란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68만 간호인의 지지와 참여로 간호법 제정을 통해 간호의 미래를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라며 “올해 간호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해 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질적 변화를 끌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간호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 ▲간호법 시행 맞춰 법적 뒷받침 ▲지역사회 기반 양질 간호 서비스 확대 및 예방 제공 등을 강조했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건의문을 열심히 챙기겠다”라고 약속했다. 강선우 국회 복지위 민주당 간사는 “간호사들이 인간의 존엄을 지켜주고 있다”라며 “간호사 존엄을 위해 국회에서 돕겠다”라고 강조했다. 간호사 출신인 이수진 의원은 “간호사 취업 대란과 업무 과중을 합리적 제도개선과 법안 통과로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애 국회 복지위 국민의힘 간사는 “의료 공백 상황에서 간호사 노력으로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라며 “정부여당은 간호사의 업무 범위가 넓어진 만큼 전문성 강화와 보상 체계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간호법 제정은 여야가 합의해서 통과한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라며 “간호사의 일은 줄이되 지위와 권한, 역량이 강화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간호사들은 의료 현장에서 떠나간 전공의를 대신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조국혁신당은 돌봄과 건강권이 실현되는 사회권 선진국을 추구하는 만큼 간호인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천하람 의원은 “간호법 제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간호 서비스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간협과 동행하겠다”라고 전했다. 용혜인 당대표는 “간호법 제정을 함께 만든 과정에서의 열기와 에너지를 잊을 수 없다”라며 “의료대란으로 간호현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간호인의 권리가 바로 서야 간호 서비스도 높아질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비롯해 간협 회장 및 임원진 선거도 함께 진행됐다.

2025.02.26 11:03김양균

[써보고서] AI·카메라 '끝판왕'…삼성 갤럭시S25 울트라

스마트폰 폼팩터의 변화가 정체된 상황에서 제조사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울트라'는 이같은 스마트폰의 진화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와 같다. 단순한 하드웨어 스펙 경쟁을 넘어, 사용자와 더욱 직관적으로 소통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기자는 약 한 달간 제품을 써보면서 전작과 달라진 제품 특징을 살펴봤다. 유의미한 변화가 많지 않았지만, 약 170만원의 고가 제품인 만큼 세세한 개선 사항을 짚어봤다. "플래그십의 묵직한 고급감…화질도 선명" 갤럭시 S25 울트라는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해 한층 더 견고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한 느낌은 플래그십 스마트폰다운 존재감을 드러낸다. 무게는 218g이다. 갤럭시 S24 울트라(232g) 대비 14g 가벼워졌다. 전면에는 코닝의 최신 강화유리인 고릴라 아머 2 글래스가 적용돼 긁힘과 충격에 더욱 강해졌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여전히 유지되어 실생활에서의 내구성 걱정도 덜었다. 또한 새로운 색상 옵션이 추가되면서 사용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티타늄 실버블루, 티타늄 블랙, 티타늄 그레이 등 기본 색상 외에도 삼성닷컴 전용 색상까지 총 7종으로 출시됐다. 디스플레이는 6.9인치 다이내믹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2X 패널을 탑재해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제공한다. 최대 2천600니트의 밝기는 야외에서도 시인성이 뛰어났다. 120Hz 가변주사율로 부드러운 화면 스크롤과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HDR10+을 지원해 영상 감상 시에도 생생한 색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삼성의 '비전 부스터' 기술이 한층 강화되면서 밝기와 명암비 조절이 더욱 정교해졌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하며, 디스플레이 색재현력도 향상됐다. "2억 화소 카메라와 100배 줌 놀라워" 갤럭시 S25 울트라의 가장 큰 혁신 중 하나는 카메라다. 2억 화소(200MP) 메인 카메라는 'AI 프로비주얼 엔진'과 결합해 뛰어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광각 카메라가 5천만 화소로 개선돼 풍경 사진을 찍기 유용했다. 5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는 5배 광학 줌과 100배 디지털 줌을 제공해, 멀리 있는 피사체도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었다. 야간 촬영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디테일을 살릴 수 있으며, 새로운 AI 기반 HDR 기술이 적용돼 명암 표현이 더욱 자연스럽다. 전문가용 모드를 활용하면 고품질 RAW 이미지 파일을 저장해 보다 세세한 사후 보정이 가능했다. 로그 영상 촬영 기능을 이용하면 보다 전문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카메라 센서가 가장 어두운 암부부터 가장 밝은 명부까지 넓은 밝기 범위를 기록해, 영상 편집 후반 작업에서 더욱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AI 기능 강화…사진 편집도 흥미로워" 이번 갤럭시 S25 울트라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삼성의 AI 기술인 '갤럭시 AI'가 한층 더 강화돼 탑재됐다는 것이다. 사용자 패턴을 학습해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최적화하며, 실시간 통역 기능과 '나우 브리프' 등 새로운 UI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새로 추가된 나우 브리프 기능은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스마트 알림 시스템이다. AI가 일정과 날씨, 뉴스 등을 분석해 최적의 정보를 제공한다. 구글 제미나이 기능은 여러 앱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자유롭게 대화하며 문서를 요약해주거나 새로운 정보를 검색해주고, 이를 별도 메모로 저장하거나 메시지로 전송하는 등 복합적인 지시가 가능했다. 사진 앱에서는 촬영한 사진에 간단한 스케치를 더하면 손쉽게 AI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다. 텅 빈 도로를 찍은 사진에 자동차를 대충 그렸더니 가상의 차량 그림을 그럴듯하게 그려줬다. 이 밖에도 원하지 않는 요소를 제거하거나 배경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과, 자동 색보정 및 선명도 조절 기능도 제공된다. 실시간 통번역 기능은 AI 기반 음성 및 문자 번역 기능을 지원해, 전화 통화 중에도 실시간으로 언어를 변환할 수 있다. AI 문서 요약 및 정리 기능은 이메일, PDF, 노트 등의 문서를 AI가 분석해 요점을 자동으로 정리해준다. "부족함 없는 성능…배터리 성능도 개선" 갤럭시 S25 울트라는 퀄컴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를 탑재해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했다. RAM은 12GB와 16GB 중 선택할 수 있다. 저장 공간은 256GB부터 최대 1TB까지 제공된다. 게임 성능을 극대화하는 '게임 부스터' 기능도 특징이다. 장시간 플레이 시에도 발열을 최소화하며 성능을 최적화한다. 맞춤 설정 메뉴에서 게임 성능 수준과 초당 프레임 수(FPS), 화면 해상도, 프레임 부스터를 구성할 수 있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배터리 성능도 중요한 요소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5천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하루 종일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맞춤형 프로세서를 탑재해 배터리 효율을 향상시켰다. 비디오 재생 가능 시간은 31시간으로 전작 대비 약 1시간 늘었다.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방전 상태에서 30분 만에 약 70%까지 충전이 가능했다. 무선 충전과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도 지원했다. "디자인 변화는 적어…S펜 블루투스 빠져" 갤럭시 S25 울트라는 디자인, 성능, 카메라, AI 기능까지 모든 면에서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이다. 가격대가 다소 높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임은 분명하다. 사진 촬영과 영상 제작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원하는 모바일 게이머에게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다만 높은 가격대에도 이전 모델 대비 디자인 변화가 적은 것은 아쉽다. S펜의 블루투스 연결 기능이 사라진 것도 섭섭한 점이다. 가격은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69만8천400원, 512GB 184만1천400원, 1TB 212만7천400원이다. 16GB 메모리에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은 224만9천500원이다.

2025.02.26 11:03신영빈

10대 35% "가짜 뉴스에 속아"…AI시대 정보신뢰도 붕괴

가짜 콘텐츠 경험 십대 35%, 정보 신뢰도 위협 심각해져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에 깊숙이 침투한 현대 디지털 환경에서 십대들은 온라인 정보를 신뢰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커먼센스(Common Sense) 미디어의 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의 십대들이 이미 가짜 콘텐츠에 노출되었으며 이로 인해 온라인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 약 35%의 십대들이 온라인상의 가짜 콘텐츠에 속은 경험이 있으며, 41%는 실제 존재하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나 영상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약 22%의 십대들이 나중에 가짜임을 알게 된 콘텐츠를 공유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28%의 십대들은 자신이 대화하고 있는 상대가 챗봇인지 사람인지 의문을 가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경험은 십대들의 정보 평가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짜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를 경험한 십대들 중 72%가 이후 온라인 정보의 정확성을 평가하는 방식을 변경했다고 답했다. 더욱이 35%의 십대들은 생성형 AI 시스템이 온라인에서 접하는 정보의 정확성을 신뢰하기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가짜 콘텐츠를 경험한 십대들은 그렇지 않은 십대들보다 이러한 우려를 더 많이 표현했다(40% vs 27%). 학업용 AI 사용 십대 중 39%, "부정확한 정보 발견했다" 생성형 AI의 신뢰도 문제는 교육 분야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학업에 생성형 AI를 사용한 십대들 중 거의 40%가 AI 출력물에서 문제점이나 부정확성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36%는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25%는 확실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는 교육 환경에서 AI 도구의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모든 십대들이 AI 생성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도구와 기술을 갖추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생성형 AI의 정확성 문제는 특히 교육 분야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학생들이 신뢰할 수 없는 정보에 기반하여 학습하게 된다면 잘못된 지식이 축적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신뢰성의 문제를 넘어, 디지털 시대의 교육 품질과 학습 경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십대 64%, "기술 기업들은 우리의 정신 건강에 관심 없다" 보고서에 따르면 십대들은 주요 기술 기업들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 64%의 십대들은 주요 기술 기업(구글, 애플, 메타, 틱톡,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자신들의 정신 건강과 웰빙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신뢰하지 않으며, 62%는 이익이 감소하더라도 사람들의 안전을 보호할 것이라고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한 절반 이상의 십대들이 기술 기업들이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설계 결정을 내리거나(53%),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거나(52%),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를 고려하여 포용적이고 공정할 것(51%)이라는 데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AI와 관련해서는 십대의 거의 절반(47%)이 기술 기업들이 AI 사용에 대해 책임감 있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거의 또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러한 낮은 신뢰도는 기술 기업들이 십대들의 안전과 복지를 우선시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반영한다. 신뢰를 재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술 기업들이 젊은 사용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참여적 설계 과정을 통해 그들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개인정보 보호, 안전, 정신 건강에 관한 특정 우려사항을 해결하는 더 안전하고 윤리적인 디지털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십대 74%, "AI 콘텐츠에 워터마크와 개인정보 보호 장치 필요하다" 흥미롭게도 십대들은 생성형 AI의 규제와 안전장치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보이고 있다. 4명 중 3명(74%)의 십대가 개인정보 보호 장치와 투명성이 AI 관리에 중요한 조치라고 답했다. 또한 74%는 생성형 AI 플랫폼이 사용자들이 개인 정보를 공유하지 않도록 권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73%의 십대들은 AI 생성 콘텐츠에 라벨을 붙이거나 워터마크를 표시해야 한다고 원하며, 61%는 AI 시스템 훈련에 사용된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결과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도 생성형 AI에 대한 포괄적인 감독에 대한 요구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기술 기업들은 규제 기관과 협력하여 투명성, 개인정보 보호, 윤리적 AI 사용을 우선시하는 명확하고 시행 가능한 표준을 수립해야 한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관행을 도입함으로써 기업들은 신뢰를 재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임감 있는 AI 거버넌스의 선례를 만들 수 있다. FAQ Q: 생성형 AI가 십대들의 온라인 정보 신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A: 연구에 따르면 35%의 십대들이 생성형 AI가 온라인 정보의 정확성을 신뢰하기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가짜 콘텐츠를 경험한 십대들은 AI로 인해 정보 신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더 높습니다. Q: 십대들은 AI 생성 콘텐츠의 정확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A: 학업에 생성형 AI를 사용한 십대들 중 39%가 AI 출력물에서 문제점이나 부정확성을 발견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AI 신뢰성 향상과 십대들이 AI 생성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2.26 11:02AI 에디터

"이야기를 문화로"...한국 대중문화 30년 발자취 담았다

한국 대중문화의 역사를 새롭게 써온 CJ ENM이 문화사업 출범 30주년을 맞아 특별전 '하우스 오브 더 비저너리(House of the Visionary)'를 개최했다. '이야기를 문화로 만드는 가능성의 집'을 구현한 이번 전시는 지난 30년간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높인 CJ ENM의 창조적 여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전시장 중앙에는 20세기 프랑스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건축가 장 프루베(Jean Prouvé)의 '해체할 수 있는 집(Demountable House)'이 설치됐다. 프루베의 혁신적 건축물은 단순한 전시물이 아닌, CJ ENM이 추구해온 '경계를 허무는 창조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가기 전 어디선가 본 익숙한 대문이 눈에 띈다.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집 대문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기생충의 대문이 열리는 순간 새로운 공간이 닥치잖아요. 그것처럼 이 문을 열고 가능성의 집으로 들어가는 여러분들의 이야기에도 새로운 공간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안내자의 설명에 영화 '기생충'을 떠올리며 문을 열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하우스 오브 더 비저너리'의 세계가 펼쳐진다. 한계를 허물고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하는 공간이다. "왜 집을 통째로 이렇게 가지고 왔을까 싶으실 텐데, 이 작품은 1944년 2차 세계대전 직후에 집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주었던 작품이에요.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굉장히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CJ ENM도 문화 사업에서 그런 가능성을 매일 만들기 위해 지배적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만나는 공간은 '서재' 컨셉의 공간이다. 장 프루베의 집을 상상해서 꾸며놓았다고 한다. 집 안 한쪽에는 이재현 회장의 서재를 상상해 연출한 공간도 마련됐다. 벽면에는 CJ ENM 건물 개관 당시 개관사 멘트와 이미경 부회장, 스티븐 스필버그를 비롯해 CJ ENM 문화 사업이 시작되던 첫 순간의 모습들이 전시됐다. 1995년 CJ가 스필버그와 함께 드림웍스에 3억 달러를 투자하며 문화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 순간부터,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CGV 개관, 아시아 No.1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tvN 개국 등 한국 문화산업의 주요 이정표를 확인할 수 있다. 안내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자 '창작자의 작업실'을 모티브로 한 공간이 나온다. 국내 유명 영화감독들의 작업 공간처럼 꾸며져 있다. 감독들의 창작 철학과 작품 세계를 반영한 이 공간은 창작의 고통 속에서 탄생한 아이디어가 어떻게 작품으로 발전해 가는지를 보여준다. 각 감독 공간에는 '오리지널 아이템'이라고 표기된 실제 사용했던 소품도 볼 수 있다. "이렇게 30년을 자랑하는 CJ ENM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작품의 탄생 순간을 보셨다면, 이제 다음 공간에서는 드라마, 예능 등의 대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방문을 통과하면 드라마와 예능 작품들이 전시된 두번째 공간 '테마 공간'이 나온다. '디어 마이 프렌즈'부터 '나의 아저씨', '유미의 세포들', '응답하라 시리즈' 등 주요 드라마 작품을 볼 수 있다. 한국 대중문화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들이 연대기순으로 전시됐다. "여기는 CJ ENM이 만든 드라마나 예능을 같이 보실 수 있는데, 단순히 작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시청자분들에게 어떻게 자리를 잡았고, 감동과 위로, 또 행복을 드렸는지 확인해 보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제일 앞에는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고현정 배우가 자주 있었던 침실 공간이 재현됐다. 드라마 속에서 조인성 배우와 함께 화상 통화를 했던 공간이다. 드라마 속 캐릭터들의 삶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공간도 눈길을 끈다. 아이유가 연기한 이지안의 집을 재현하기 위해 드라마에 등장한 믹스 커피와 오래된 가구들이 놓여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에 대한 깊은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작품이다. 맞은편에는 '시그널'과 '유미의 세포들'이 결합된 공간이 마련됐다. 시그널에 나오는 무전기가 장식장 위에 전시됐다. 브라운관 TV와 소파는 유미의 세포들에 나오는 분위기로 연출했고, 뒷편의 디지털 TV 화면에는 '응답하라 시리즈'가 나오고 있다. 디지털 TV 옆에는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실제 배우들이 입고 나왔던 옷들도 전시됐다. 또한 신원호 감독에게 받아온 오리지널 대본과 박보검 배우의 친필 사인이 된 신문 기사 등의 소품도 전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공간을 지나면 세 번째 전시공간인 '열정방'이 나타난다. 열정방에서는 다양한 스타들을 배출해낸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유산을 만날 수 있다.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등 진정성 있는 도전자들의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의 열정을 깨운 프로그램들의 다양한 오리지널 아이템이 전시됐다. 네번째 전시 공간인 '창조 방'에서는 국제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아이코닉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다양한 가능성들을 아이콘으로 창조하는 순간을 담은 공간이다. 뮤지컬 '킹키부츠', 한류를 이끈 'MAMA',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도깨비' 등이 전시됐다. 킹키부츠 코너에는 실제 토니 어워즈 트로피와 서경수 배우가 공연에서 신었던 붉은색 부츠가 존재감을 뽐냈다. 국내 최초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을 통해 제작되어 10년 동안 공연을 이어온 글로벌 국가대표 뮤지컬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 창조방 끝에 다다르면 도깨비에서 나온 붉은 문이 등장한다. 이 문을 통과하면 CJ ENM이 엄선한 작품 20여 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비저너리 월'이 펼쳐진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설국열차', '기생충'부터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눈물의 여왕', 예능 '꽃보다 할배', '신서유기',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이 시간순으로 나열됐다. 2020년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 최근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글로벌 누적 시청 6억 시간 돌파 등 CJ ENM은 지속적으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왔다. 이러한 성과들은 단순한 기업의 성취를 넘어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위상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번 특별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CJ ENM이 추구해온 독창성과 한국 대중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성을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비저너리 선정하면서 사실 되게 안타깝게 안 들어가 있는 작품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CJ ENM의 30년 역사는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풍성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전시의 마지막 코스인 1.5층 계단 위쪽으로는 '글립스 심볼' 포토존이 마련됐다. 여기는 CJ ENM의 비전과 창작자들의 영감이 만나는 공간이다. 질문을 던지는 포토카드도 존재해 방문객들은 질문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수도 있다. '하우스 오브 더 비저너리' 특별전은 오는 3월7일까지 CJ ENM 센터 1층 로비에서 사전 초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CJ ENM은 30년간 한국 대중문화의 지평을 넓히며 K-컬처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왔다. 이번 전시는 그 여정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의 힘(소프트파워)을 믿고 30년간 뚝심있게 달려온 결과 글로벌 파워 IP 하우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대중문화산업을 선도해 온 지난 30년은 물론 앞으로도 K-컬처를 선도하며 새로운 챕터를 열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5.02.26 11:00최지연

KT, MWC에 협력사 10곳과 상생 동행

KT가 내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5에서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KT 상생협력관'을 AICT를 주제로 조성한다. KT 상생협력관에 참여하는 KT 협력 기업은 사이버텔브릿지, 코아소프트, 셀렉트스타, 파이온코퍼레이션, 베슬에이아이, 비전스페이스, 일만백만, 임팩티브AI, 진인프라, 에이아이오투오 등 10개 사다. KT 상생협력관은 피라그란비아 8홀 4YFN 특별관에 단독 부스로 마련된다. 4YFN 특별관은 4년 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잠재적인 역량을 보유한 혁신 기업들이 중심이 되는 MWC 전문 전시관이다. KT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대내외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KT 상생협력관 참여 기업이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수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유럽 현지 VC 초청 투자상담회 등 실효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벤처투자, GSMA 등과의 협력으로 기획됐다. 더불어 KT는 GSMA 공식 스폰서 피칭 세션을 통해 KT 상생협력관 참여사들이 4YFN 인베스터 클럽 등 현지 투자자 앞에서 IR 피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KT는 협력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자 항공과 현지 숙박 등 출장 비용 지원도 병행한다. 이원준 KT 구매실장은 “KT는 성공적인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AI 등 새로운 분야의 역량 있는 혁신 기업과 경쟁력 있는 AICT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 경제의 주역으로 KT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 스타트업과의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6 10:50박수형

계란 파동에도...美 맥도날드는 맥머핀 행사 진행

미국 맥도날드가 계란 파동에도 불구하고 맥머핀 샌드위치를 1달러(약 1천430원)에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회사의 아침 메뉴 출시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며, 경쟁사와는 달리 계란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계란 메뉴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경쟁사와 대비되는 행보이며, 최근 미국은 조류독감 여파로 계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겪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미국 농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계란 12개의 평균 가격은 7.34달러(약 1만 497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마이클 곤다 맥도날드 북미 최고 임팩트 책임자(CIO)는 링크드인 게시글을 통해 최근 화제가 된 일부 업체들과 달리, 맥도날드 USA는 계란에 대한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최근 덴니스와 와플하우스 등 일부 레스토랑 체인이 계란을 포함한 메뉴에 추가 요금을 부과했으며, 회사의 이번 행사가 계란 부족 사태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5.02.26 10:13류승현

넥슨재단, 대전교육청 대전교육정보원-경상남도교육청과 '하이파이브 챌린지' MOU 체결

넥슨재단(이사장 김정욱)은 대전광역시교육청 대전교육정보원, 경상남도교육청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위한 융합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High-5ive Challenge)'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넥슨재단이 후원하고 컴퓨팅교사협회가 개발한 '하이파이브 챌린지'는 '노블 엔지니어링(Novel Engineering, 소설 공학)'과 브릭 놀이를 결합한 신개념 교육 프로그램이다. '하이파이브 챌린지'는 지난 2020년부터 사회적, 지리적으로 소외된 전국의 초·중·특수학교 학생들에게 양질의 코딩 교육을 제공해왔으며, 지난해 말에는 국내 수혜 누적 학생 수 20만 명을 달성하는 등 지역 교육청과 꾸준히 협업해 나가고 있다. 넥슨재단은 '하이파이브 챌린지'를 통해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제13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신규 업무협약을 통해 '하이파이브 챌린지'는 전라남도, 제주특별자치도, 인천광역시,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를 포함하여 전국 총 7개 지역 교육청과 협력하여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넥슨재단은 다음 달부터 대전광역시교육청과 경상남도교육청 소재 초등학교 총 800학급에 브릭 2종 세트와 수업 교재를 지원하고, 총 2만여 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이파이브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대전과 경남 지역의 어린이들이 '하이파이브 챌린지'를 통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딩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코딩 교육의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넥슨과 넥슨재단은 청소년들의 코딩 역량 증진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를 개최해 왔으며, 지난해 2월 (사)한국비버정보교육연합(회장 김동윤)과 함께 무료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 'BIKO(비코, Bebras Informatics Korea의 약자)'를 정식 론칭했다. 또한 지난해 9월 창의적인 코딩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메이플스토리' 기반의 무료 블록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HelloMaple)'을 정식 론칭하고 공교육 현장과 다방면으로 협력해 나가고 있다.

2025.02.26 10:08이도원

SDT, 올해 말레이시아에 20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 구축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가 말레이시아에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말레이에서 양자컴을 구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DT는 지난 25일 말레이시아 국립R&D센터(MIMOS)에서 열린 '미모스 퀀텀 데이(MIMOS Quantum Day) 2025'에서 양사가 초전도 양자컴퓨터 구축 및 양자 기술 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한 협력계약(Teaming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말레이시아 양자지능센터 (Quantum Intelligence Center, QIC)' 설립 선포식도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국내 기업이 말레이시아 정부와 체결한 첫 협약이다. 양사는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보안, 극저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말레이시아 기술력을 제고하고 산업화 및 연구개발(R&D)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SDT는 애니온 테크놀러지스와 함께 올해 내 말레이시아 QIC에 20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 구축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1천큐비트 이상의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윤지원 대표는 "말레이시아 내 양자 하드웨어 생태계를 신속히 강화할 계획"이라며 "애니온 테크놀로지스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초저온 냉각기(dilution fridge) 30대를 포함한 첨단 양자 장비를 지속 납품 및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DT는 올해 내 말레이시아에 양자암호키분배(QKD) 실험 환경을 구축한 후 2026년부터 QIC에서 실제 네트워크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양국간 양자 소프트웨어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도 본격화한다.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양자 어플리케이션 쇼케이스 개최와 말레이시아 연구진 및 엔지니어를 위한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운용 및 극저온 유지보수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양자 데이터 및 머신러닝 워크숍(QDML) 공동 참가 등 다양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에 미국-말레이시아 국가보안기관(NSA-NACSA)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양자보안 연구와 말레이시아 정부와의 독점적 협력을 통한 양자 기술 상용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글로벌 양자 산업 시장에서 리더십 강화해 나갈 것" 윤 대표는 "한-말 양국 간 전략적 양자기술 협력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허브로 급부상 중인 말레이시아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양자 기술분야에서 다양한 해외고객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창리강(Chang Lih Kang)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장관, 사트슈크리엠봉(Dr. Saat Shukri Embong) MIMOS CEO를 비롯해 이한일 주 말레이시아 한국 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 이성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장, 한상욱 한국양자정보학회장, 김용수 KIST 양자기술연구단장, 류훈 금오공대 인공지능공학과 교수 등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주요 양자 기술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사트슈크리엠봉 MIMOS CEO는 “많은 산업계 전략적 파트너들이 참여해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축적된 데이터가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한-말 양자 기술 협력 강화 및 글로벌 양자 생태계 내 주도적 강국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혁신적 양자 기술 개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양자 산업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2.26 10:06박희범

현대차 첨단 공장에 삼성전자 신기술 들어간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월부터 삼성전자와 협력해 '5G 특화망 레드캡(RedCap)' 기술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관련 기술을 다음달 3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IT·전자 박람회인 'MWC25 바로셀로나'에 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동화 전환 및 소프트웨어 중심의 상품성 강화뿐 아니라, 제조 기술의 스마트화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최상위권의 네트워크 솔루션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선제적인 기술 협력을 진행해 모빌리티 제조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5G 특화망 레드캡(Private 5G Reduced Capability: P-5 RedCap) 기술 실증에 나섰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삼성전자의 수원사업장 내 테스트베드에서 삼성전자의 전용 기지국과 통합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5G 특화망 레드캡 인프라 설비를 바탕으로, 현대차가 직접 설계한 완성차 검사 단말기를 활용해 공장 내에서 운용할 장비와의 통신 성능에 대한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5G 특화망은 특정 기업이 사내 또는 특정 구역 내의 통신을 위해 해당 구역 내에 별도의 기지국(무선통신을 위해 네트워크 단말기를 연결하는 설비)을 설치하고 별도의 통신 주파수 대역을 활용, 외부 인터넷ㆍ모바일 사용자와 통신 간섭이 발생하지 않는 전용 통신 체계다. 외부 간섭이 없는 만큼 통신 단절이나 지연이 거의 없고 초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어 스마트 제조 혁신에 필수적인 다량의 산업용 로봇이나 무선장비에 대한 중앙집중적 통제가 가능하다. 이 방법은 이용 범위와 목적을 특정해 사용자의 특성과 니즈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어 안정적인 통신환경 구축과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하다. 다만 5G 특화망 운영은 단말 설계의 복잡성, 특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고도의 기술력 및 상대적으로 높은 전력 사용량 등이 전제된다.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실증을 거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은 기존 5G 대비 ▲단말 구성의 단순화 ▲특화망 장비의 소형화 ▲제조현장 설비와 환경을 고려한 주파수 대역폭 축소 등을 통해 저전력·저사양·저비용으로 기존 공장 내 통신에 이용하던 와이파이(wifi)를 넘어 5G 수준의 통신속도와 데이터 처리 용량, 안정적인 연결성과 저지연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자동물류로봇(AGV/AMR) 등 고성능과 고신뢰성을 요구하는 한정적인 장비에만 5G 특화망을 적용했지만, 레드캡 기술을 도입해 차량 검사 장비, 소형 무선 공구, 카메라, 태블릿PC 등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장비까지 끊김 없는 고속 무선통신으로 제어가 가능해진다. 현대차와 삼성전자는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MWC25 바로셀로나'에서 삼성전자 전시 부스 내에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주요 기업고객 및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술검증 결과와 양산차 제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5G 특화망 레드캡 통신 체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와의 이번 기술 검증을 비롯해 네트워크 사업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진행하며 스마트 제조 솔루션 구축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2년말부터 최첨단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의왕연구소에 테스트베드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5G 특화망 기술 검증을 진행했고, 2024년 10월에는 울산3공장 의장라인에 5G 특화망을 양산 적용해 AGV 수십여대를 운용하고 있다. 첨단 공장으로 지어진 미국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는 미국 현지 법규와 상황에 맞춰 최적화 설계된 5G 특화망을 구축해 AMR 200여대를 운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3공장 의장라인과 HMGMA에 도입한 5G 특화망으로 통신단절과 이로 인한 비가동 시간을 개선했으며, 연간 약 10억원에 달하는 통신 비용 및 비가동 손실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현대차는 5G 특화망과 와이파이를 결합, 통신 안정성을 극대화한 이중화 무선통신 솔루션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실제 해당 통신 솔루션 구축 이후 울산3공장 의장라인과 HMGMA에서는 단 한 건의 통신 비가동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울산 EV 전용 공장에도 5G 특화망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실증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 제조 솔루션으로 제시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도 양산성을 확보해 울산 EV 전용공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공장으로 확대 전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국내 업체 중 최초로 5G 특화망을 구축해 양산 적용했고, 나아가 제조 분야 업계 최초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에 나서는 등 글로벌 산업계에서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의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업체들이 상호 기술력을 결합해 최신 통신 기술인 레드캡을 특화망에 적용한 주요 사례"라며 "업계 최초로 단말기부터 통신장비까지 특화망 전체에 걸쳐 레드캡 기술을 실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유즈케이스(Usecase)를 전세계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2025.02.26 09:45김재성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닷새만에 구글 매출 1위...실적 개선 기대↑

위메이드의 신작 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단기간 이용자의 주목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게임은 출시 일주일도 안돼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장기간 인기를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신작 모바일PC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국내 출시 닷새 만인 어제(25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언리얼엔진5로 제작된 작품으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과 MMORPG 특유의 재미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기대를 높였었고, 출시 사흘 만에 구글 매출 톱5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매출 순위 기록으로만 보면 기존 위메이드 흥행작과 비교해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3년 출시작인 '나이트크로우'는 출시 12일만에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출시 초반 단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위메이드의 1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해당 신작이 '미르4'와 '나이트크로우'에 이어 위메이드의 추가 성장을 견인할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업계에선 위메이드가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초반 분위기를 장기간 이어갈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출시 초반 서버 문제와 육성 난이도 개선 뿐 아니라 신규 콘텐츠 및 이벤트 프로모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게임 이용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장기 흥행에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늘 오후 7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위메이드엑스알 석훈PD 등이 라이브 방송에 등장해 향후 계획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구글 매출 1위는 위메이드 입장에서 큰 호재다. 박관호 대표 체제 전환 이후 처음 선보인 대작이 단기간 기대 이상 성과를 낸 것도 의미가 있다"며 "당장 해당 신작은 위메이드의 1분기 실적 개선에 큰 힘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박관호 대표 체제로 전환된 지난해 창립 이후 처음 연매출 7천억원을 돌파했고, 흑자전환에도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2025.02.26 09:40이도원

[인터뷰] "30년간 보안 시장을 지배한 비결"…체크포인트 창립자, 길 슈웨드의 전략은

"사이버 보안은 결국 연결성, 편의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단순성이 핵심입니다. 30년 전 우리가 방화벽을 혁신했을 때도 그랬고 인공지능(AI)이 대세가 된 지금도 이 원칙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길 슈웨드 체크포인트 이사회장은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자동화 기술이 보안 업계 전반에 주는 기회와 도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사이버 보안의 본질적 가치는 시대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사이버 위협의 양상도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AI 기술이 사이버 공격에 활용되면서 해킹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고 자동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평균 20~50개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지만 오히려 보안 운영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관리 부담이 커지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스테이트풀 인스펙션에서 AI까지, 성공적 보안의 본질은 '단순성' 이 같은 상황에서 체크포인트는 AI 기반 자동화 보안을 확대해 차세대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슈웨드 이사회장은 "초연결 시대에는 자동화된 위협 탐지와 차단이 필수"라며 "우리는 AI와 클라우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기술 투자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AI와 같은 보안 기술이 발전할수록 운영의 복잡성이 증가하는 문제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 슈웨드 이사회장의 핵심 메시지다. 그는 "보안은 단순해야 한다"며 "우리 보안 전략은 기능의 무한한 확장이 아닌 '운영 단순화'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슈웨드 회장은 지난 1993년 체크포인트를 창립하고 방화벽 패러다임을 혁신한 인물이다. 당시의 방화벽은 보안을 강화할수록 네트워크 연결성이 떨어지고 연결성을 유지하려 하면 보안이 약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복잡한 설정과 끊임없는 정책 수정이 필요해 운영자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됐다. 결국 보안 운영 자체가 지나치게 복잡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슈웨드 회장은 이 문제를 단순하게 해결했다. 보안은 강력해야 하지만 동시에 쉽게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스테이트풀 인스펙션(Stateful Inspection)' 개념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불필요한 복잡성을 제거하면서도 보안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이 따로 복잡한 설정을 하지 않아도 보안과 연결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네트워크 연결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운영자나 사용자가 보안을 쉽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복잡한 기술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조는 현재에도 유지돼 체크포인트는 AI·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면서도 '단순성'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는 "회사가 창립한 1993년에도 보안의 핵심은 단순성과 투명성이었고 이는 AI 시대에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보안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양자컴퓨팅, 강력한 무기이자 위협…"선제적 대응 필수" AI와 양자컴퓨팅은 보안 업계의 양날의 검이다. AI는 공격자와 방어자 모두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으며 양자컴퓨팅은 기존 암호화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AI는 보안 업계에 혁신을 가져왔다. 기존에는 보안 운영자가 일일이 로그를 분석하고 패턴을 찾아 수동으로 대응해야 했다.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실시간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슈웨드 이사회장은 "이제 AI가 '기계의 속도'로 위협을 분석하고 차단할 수 있다"며 "우리 역시 위협클라우드 AI(ThreatCloud AI), AI운영(AIOps) 같은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사이버 위협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보안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격자들 역시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자동화된 해킹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슈웨드 이사회장 역시 "AI를 활용한 자동화 공격이 이미 전 세계에서 포착되고 있다"며 "주요 해킹 조직들이 피싱, 딥페이크, 악성코드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다만 AI의 학습 범위와 결과 해석은 결국 사람의 몫으로, 보안 전문가와 AI 기반 솔루션이 협력해야 공격자가 활용하는 AI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자컴퓨팅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슈웨드 이사회장은 양자컴퓨팅 상용화가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엔비디아 창업자인 젠슨 황은 제대로 된 양자컴퓨터가 나오려면 20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다만 예상보다 빠르게 상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대비는 필수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체크포인트는 양자 대비(quantum-ready)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 기존 암호화 방식이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무력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새로운 보안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슈웨드 이사회장은 "양자 시대가 열리면 기존 암호화가 무력화될 위험이 커진다"며 "보안 업체로서는 한발 앞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아태 시장, 현지화가 필수…보안 전문가, 끈기와 일관성이 답 체크포인트는 기술적으로 AI와 양자컴퓨팅을 기반으로 보안 혁신을 주도하는 동시에 사업적으로는 아태(APAC) 지역을 전략적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 경제가 성장하는 지역이자 사이버 공격이 집중되는 곳이다. 인터넷 사용자 수가 많고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활발하지만 보안 역량은 국가마다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큰 도전이 따른다. 슈웨드 이사회장은 "아시아는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며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그만큼 공격도 많고 보안 강화 수요도 급증하는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한국과 일본 같은 시장에서는 현지화된 접근과 맞춤형 보안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시장 특성을 반영해 체크포인트는 지난 1994년부터 아시아 시장에서 각국의 보안 환경에 맞는 전략을 구축해왔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선진 기술력을 갖춘 시장이지만 외산 소프트웨어 도입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어 보안 솔루션의 현지화가 필수적인 지역으로 평가된다. 또 아태 지역 전반의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체크포인트는 최근 인도에 새로운 R&D 센터를 설립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국의 보안 요구 사항을 보다 면밀히 반영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아태 지역의 보안 환경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길 슈웨드 이사회장은 보안 업계 종사자들과 예비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그는 "끈기 있게 미래 기술을 따라잡으라"며 "이와 함께 일관된 철학으로 사용자 관점의 단순성과 투명성을 추구하라"고 말했다. 보안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운영이 어렵고 복잡하면 결국 사용자들이 외면하게 되고 해커들에게는 오히려 취약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이에 따라 기술적 혁신과 함께 보안 솔루션이 사용자 친화적으로 설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길 슈웨드 체크포인트 이사회장은 "지난 30년간 네트워크 보안을 지켜오면서 초심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며 "AI든 양자컴퓨팅이든 새로운 시대가 오더라도 결국 사람을 보호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보안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2025.02.26 09:38조이환

오픈AI, '딥리서치' 개방…챗GPT 프로 전용→'20달러' 사용자로 확대

오픈AI가 '딥 리서치' 기능을 월 20달러(한화 약 2만8천원)로 '챗GPT'를 쓰는 사용자들에게도 개방했다. 최근 구글과 퍼플렉시티가 유사한 AI 연구 도구를 보다 값싸게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플러스', '팀', '엔터프라이즈', '교육용(Edu)' 구독자들에게 매월 10회의 '딥 리서치' 쿼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월 200달러(한화 약 28만원)를 내는 챗GPT '프로' 사용자에게만 제공됐으나 이번 개방으로 보다 많은 유료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프로' 요금제 사용자는 기존 100회에서 120회로 쿼리 횟수가 늘어났다. 오픈AI의 결정은 AI 기반 연구 도구 경쟁이 심화되면서 나온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구글이 '딥 리서치' 기능을 모든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사용자에게 개방하면서 AI 연구 시장에서의 경쟁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제미나이의 '딥 리서치'는 복잡한 질의를 여러 하위 질문으로 나눈 뒤 자동화된 검색과 출처 분석을 통해 심층적인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퍼플렉시티도 자체적인 딥 리서치 기능을 출시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이 기능은 무료 사용자에게도 하루 5개의 쿼리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높였다. 유료 사용자는 최대 500개의 쿼리를 사용할 수 있어 오픈AI보다 보다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보인다. 이에 가세해 일론 머스크의 xAI도 최근 '그록'에 '딥 서치(Deep Search)' 기능을 추가하며 AI 연구 도구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서비스 역시 여러 출처를 자동 분석해 보다 깊이 있는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AI 리서치 도구들은 컴퓨팅 자원을 장시간 활용해 방대한 데이터를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연구 정확도는 높아졌지만 인간 전문가가 수개월 동안 작업한 수준과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다만 AI가 생성하는 보고서의 품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단 몰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교수는 "오픈AI '딥 리서치'는 어마어마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며 "내 박사과정 1학년생이 이 정도 수준의 리포트를 제출했다면 상당히 흡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6 09:19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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