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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영업익 1조148억…전년비 105.4%↑

KT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4천274억원, 영업이익 1조14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05.4%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실적은 통신과 AI 전환 등 핵심 사업의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 반영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무선·유선 사업 동반 성장…5G·초고속인터넷이 견인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기반 확대와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9.5%에 달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은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1천만을 돌파하며 업계 1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으며, 관련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VOD 매출 감소에도, IPTV 가입자 순증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 지난 7월에는 대화형 AI 서비스 '지니 TV AI 에이전트'를 IPTV 서비스 '지니 TV'에 적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LLM을 활용해 구현했으며, 음성 명령만으로 TV 제어, 콘텐츠 검색, 생활정보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KT는 AI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IPTV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 추진에도 불구하고, 통신과 AI·IT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AI·IT 분야는 Design&Build 및 클라우드 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8%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에는 국내 기업의 AX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대형 고객사 및 IT 기업을 대상으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해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KT 그룹, 핵심 사업 전반 성장세 지속 KT 그룹은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DC)와 클라우드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0% 증가했다. DC 사업은 글로벌 고객의 코로케이션 서비스 수요 증가와 함께, DBO(설계·시공·운영) 사업 수주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 사업은 공공 부문에서 리더십을 강화했으며, 기업고객 대상 AI 클라우드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 증가했다. 특히 호텔 부문은 연휴 특수에 따른 레저 수요 확대와 프리미엄 객실 중심의 운영전략이 주효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BC카드가 국내 결제 매입액 감소에도 리스크 관리 강화와 수익성 강화 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BC카드는 자체 카드 및 금융사업 확대와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여수신의 고른 성장과 고객 기반 확대를 이어가며, 6월 말 기준 고객 수 1천400만 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26조8천억원, 여신 잔액은 10.8% 증가한 17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독자 LLM '믿:음 2.0' 출시로 AX 사업 본격화…5년간 1조 투자로 선제적 보안 체계 구축 KT는 독자 개발한 LLM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3분기부터 AX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한국적 AI' 철학을 반영한 독자 LLM 모델 '믿:음 2.0'을 출시했다. 115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Base'와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Mini' 등 2종이며, 모두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KT는 AI 멀티모델 전략 로드맵에 따라 '믿:음 2.0'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의 SOTA 모델과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기반으로 개발되는 GPT 모델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KT는 국내 최초로 팔란티어의 프리미엄 파트너사로 선정돼, 자사의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와 팔란티어의 핵심 솔루션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가 입증된 금융 등 주요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KT는 선제적인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정보보호 체계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AI 모니터링 체계 강화, 글로벌 협업 및 진단 컨설팅 확대,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 구축, 보안 전담 인력 확충 등을 통해, AI 시대 대규모 고객정보를 다루는 AICT 기업으로서 정보보호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2분기 배당, 주당 600원 확정… 전년비 20% 인상 KT는 올해 2분기 분기배당을 전년 동기 대비 20% 인상된 주당 600원으로 확정했으며, 오는 8월 14일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분기부터는 배당 여부와 금액이 사전에 공개되는 '선배당 후투자' 제도를 도입해 투자자들이 배당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한 2천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오는 8월 13일 완료할 예정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더해져,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없이 이행해 KT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2025.08.11 10:11진성우

SKB, '2025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 성료

SK브로드밴드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 9일 오후 서울 구로 아트밸리에서 개최한 '2025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25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는 SK브로드밴드와 FNC엔터테인먼트 비영리 공익재단인 LOVE FNC가 손잡고 청소년 인재 육성과 발굴을 위해 진행하는 사회적 가치 기획 프로그램으로, 전국 300여 명의 학생들이 총 141개 팀으로 참여했다. 이날 대상은 'Answer to the end'라는 곡을 선보인 '락(樂)밴드'가 차지했다. 대상을 포함해 이번 '2025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에서 수상한 모든 곡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를 통해 음원으로 공개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그 과정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회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1 09:49박수형

파이펀게임즈-엠게임, '열혈강호: 귀환' 국내 양대 마켓 인기 1위 기록

파이펀게임즈와 엠게임이 공동 서비스하고, 중국 킹넷이 개발한 모바일 MMORPG '열혈강호: 귀환이 출시 이틀 만에 국내 양대 마켓 인기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열혈강호: 귀환'은 지난 7일 출시 이후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까지 정상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출시 이전, 이미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입증된 바 있다. '열혈강호: 귀환'은 태국에서 누적 이용자 수 300만 명을 기록하고 앱스토어 전체 매출 1위에 올랐으며,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도 1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최고 매출 순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성과는 사전예약 기간 동안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사전 유저 확보는 물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과 콘텐츠 준비가 주효했다. 파이펀게임즈는 배우 이광수와 개그우먼 장도연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 캠페인을 비롯해, GTA 스타일 패러디 영상, OST 'Burning my heart' 뮤직비디오, 커뮤니티 중심 콘텐츠 등 다각도의 홍보 전략을 전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정식 출시와 함께 초반 유저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런칭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일일 접속, 임무 달성, 진영 전투 등을 통해 희귀 영수, 한정 코스튬, 성장 재화 등을 지급하며, 게임 다운로드만으로 팬더 영수를 받을 수 있는 간편 보상도 제공된다. 해당 이벤트는 출시일 기준 오는 14일까지 7일간 운영된다. '열혈강호: 귀환'은 인기 무협 만화 '열혈강호'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정파·사파·세외 세력 간 대립 구도와 전투 중심의 콘텐츠, 자유 거래 시스템과 문파·사제·시장 등 커뮤니티 기능이 특징이다. 원작의 인기 캐릭터들은 SD풍 3D 그래픽으로 재현되었으며, 전용 장비와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통해 수집과 성장의 재미를 더했다.

2025.08.11 09:48이도원

삼성월렛 출시 10주년, 결제를 넘어 일상 속 디지털 지갑으로 진화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삼성전자 디지털 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이 일상 생활 전반을 연결하는 통합 디지털 월렛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월렛, 일상속 디지털 지갑으로 변화…가입자 1천866만명 기록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월렛 가입자 수는 2015년 160만명에서 2025년 현재 1천866만명으로 10년간 약 11배가 증가했다. 대한민국 국민 중 3명 중 1명은 삼성월렛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며, 매일 1천660만번의 삼성월렛이 실행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의 배경에는 단순한 모바일 결제 기능을 넘어 실물 지갑을 대체하는 '디지털 지갑' 서비스 제공이 있다. 삼성월렛은 ▲교통카드 ▲멤버십 ▲계좌 관리 및 이체 ▲항공권·티켓 ▲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행정적 효력을 가진 ▲모바일 주민증록증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모바일 학생증 ▲전자증명서 조회 및 제출 등 디지털 신원 확인 기능까지 지원한다. 또, 자동차 키(UWB, NFC 지원) 기능을 지원해 일상 생활 속 각종 편의 기능들을 하나의 디지털 월렛 플랫폼에 담았다. 현재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은 2016년 약 23.5조원에서 2024년에는 10배 이상 성장한 약 350조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업해 편리한 모바일 결제 환경 조성 삼성전자는 그 동안 국내 금융사 및 간편결제 업체와 제휴를 통해 삼성월렛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국내 모바일 결제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2015년 삼성월렛의 출시 당시 국내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 매장에서는 결제를 위해 마그네틱 리더기 방식(MST) 의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삼성월렛은 가맹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추가 비용 발생없이 기존 결제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MST 방식을 채택했고, 동시에 비접촉 기반 결제 방식인 NFC까지도 채택해 국내외 활용도를 넓혔다. 또, 도입 초기부터 생체 인증 기반 결제 기능을 채택해 실물카드보다 안전한 결제가 가능하게 했고, 오프라인·온라인 결제도 동시 지원하는 편의성을 제공왔다. 삼성월렛은 국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최초로 2021년 6월 경기지역화폐 등록 지원을 시작해 실물 지역화폐 없이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지역 상점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하는 등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플랫폼을 이끌어왔다. 삼성월렛은 다양한 결제 수단과 이동 편의를 제공하며 글로벌 사용성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싱가포르 등 전 세계 61개국에서 현지의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월렛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 등록한 카드로 NFC 기반 비접촉 결제가 가능한 전 세계 가맹점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으며, GLN 제휴 국가에서는 현지 가맹점의 QR 코드를 스캔해 삼성월렛 내 GLN 계좌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또, 12개국 85개 도시에서 별도의 교통카드 없이 신용카드만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전 세계 주요 통화에 대한 환전 신청 및 당일 수령 서비스도 제공된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삼성월렛을 통해 더욱 진화된 모바일 결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특히 온라인 결제 분야를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자동화, 지능화 할 예정이다. 삼성월렛 출시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 전개 삼성전자는 삼성월렛 10주년을 기념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먼저,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이달 1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결제에 대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삼성월렛을 통해 카드를 이용한 사용자에게는 캐시백과 함께 다양한 경품 당첨 기회를 제공한다. 또, 11일부터 24일까지는 삼성월렛 결제시 경품 당첨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불어, 9월 10일까지 삼성월렛 10주년 기념 SNS 공유, 퀴즈 맞추기 이벤트 등을 통해 순금으로 제작된 신용카드 사이즈의 카드와 모바일 상품권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부사장)은 "삼성월렛은 10년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을 혁신하며, 모바일 월렛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며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삼성월렛이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지갑 이상의 편의성과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8.11 09:33전화평

SK이노 임원, SK온 배터리 탑재된 현대차 탄다

SK이노베이션과 계열 자회사들이 임원 업무용 차량을 국산 전기차로 바꾼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을 취지로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부터 전 임원진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11일 사업 자회사까지 포함해 임원진 업무용 차량 중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대표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9과 eG80 중 하나 차종으로 변경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이 두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해 오고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내달 초부터 임원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기 시작해 올 연말까지 전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악화와 전기차 캐즘 등 영향으로 국내 전기차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전체 임원진이 전기차를 사용함으로써 국내 전기차 보급률 확대 등에 일조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SK온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톱5 위치를 공고히 하는 등 한국 전기차 산업이 선전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 전기차 보급률은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많았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중국에서 판매된 승용차의 52%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브 자동차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 신규 등록된 자동차는 총 84만6000대로 이 중 전기차(9만4000대) 비중은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전기차로의 전환에 맞춰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을 포함한 계열 사옥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시설과 안전시설 등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온은 지난해 6월부터 임직원의 전기차 구매 장려를 위해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기아 차량에 한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올 3분기에는 아이오닉9의 구매 지원액을 기존 1천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올린 할인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달 30일 미래 성장동력인 전기화 사업 핵심 자회사인 SK온(배터리)과 SK엔무브(윤활유∙액침냉각)의 합병을 공식화하고 미래사업 전략과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같은 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미래 전기화 시대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토털 에너지 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11 09:19류은주

랜트로닉스 "'OOBM' 설루션, 비즈니스 연속성 지키는 파수꾼"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을 때 별도의 관리 네트워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가동할 수 있게 합니다. '아웃오브밴드 관리'(OOBM) 솔루션을 통해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장하지도 않았는데 PC로 작업 중이던 파일이 날아가버리는 아찔한 경험은 우리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 '미리 백업해둘걸'하는 후회도 남는다. 이같이 갑작스러운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을 때 원격으로 복구하고, 백업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IT 기업 '랜트로닉스'(Lantronix)다. 토드 라이체키(Todd Rychecky) 랜트로닉스 대역 외 관리 비즈니스 총괄 관리자는 7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랜트로닉스에 대해 "IT 인프라,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환경에 대한 안전한 원격 접속 및 연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장애가 발생했을 때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생산망과는 별도의 관리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으로도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가동시킬 수 있게 하는 'OOBM'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토드 총괄은 지난 4월 1일 랜트로닉스 OOBM 사업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기술 영업 및 글로벌 사업 확장 분야에서 25년의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토드 총괄은 네트워크 복원 업체 오픈기어(Opengear)에서 최초의 영업·마케팅 담당으로 입사해 경력을 쌓았다. 오픈기어의 유통 채널, 영업팀 등은 모두 토드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후 오픈기어는 직원이 5명 수준에서 150명 규모로 성장했고, 2019년 디지인터내셔널(Digi International)에 1억4천만달러에 매각됐다. 3년간 오픈기어에 더 머물던 그는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회사를 떠났고, 약 1년간의 리셀러 회사 경험을 거쳐 랜트로닉스로 OOBM 사업까지 이끌게 됐다. 한국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방문한 토드 총괄은 "한국은 사람들도 좋고, 음식도 맛있다"면서 "특히 비즈니스 환경이 굉장히 활발한데 반도체, 헬스케어, 정부, 금융 서비스 등 OOBM 설루션이 필요한 곳이 많아 기회의 땅으로 느껴진다"고 한국의 첫인상에 대해 밝혔다. 그는 "랜트로닉스의 설루션이 있다면 한국의 수많은 기업이나 기관들이 이동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AI 데이터센터, GPUaaS(서비스형 GPU) 등 첨단 산업들도 네트워크 안정성이 필수적인 만큼 랜트로닉스의 고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유지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게 복원할 수 있는 탄력성을 갖추는 것이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갖추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고 토드 총괄은 역설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의 사업 확장뿐 아니라 내년께 네트워크 복원력과 클라우드와 관련한 신제품도 출시한다. 기능 향상을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랜트로닉스가 보유한 제품들은 ▲LM80 ▲LM83 ▲LM4 ▲SLC8000 ▲EMG7500/8500 ▲Spider 등이다. 향후 기능이 향상된 SLC9000, LM48 및 5G 지원 LM 시리즈 등도 출시 예정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연간 약 400~500대의 제품이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드 총괄은 '전 세계 최고의 콘솔 서버·OOBM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개인적인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랜트로닉스에 있는 이유도 세계 최고의 콘솔 서버를 만드는 것에 있으며, 이것이 제 개인적인 목표"라며 "이를 위해 스프트웨어, 하드웨어, 네트워크 엔지니어들과 함께 일하고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가치를 제공하려 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솔 서버는 여러 네트워크 장비의 시리얼 콘솔 포트를 통합하여 원격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말한다. 이날 토드 총괄은 인터뷰를 끝으로 다시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그는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한국에 와서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나고, OOBM 설루션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다짐했다.

2025.08.10 20:04김기찬

"경제성장 위해 AI·디지털 투자 확대해야"···강성주 교수, 10개국 비교

한국 등 아시아 10개국을 대상으로 아시디지털전환(DX)이 경제 성장과 노동생산성에 미친 장기적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보고서는 방글라데시, 인도,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몽골,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튀르키예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지난 20년간(2000~2020) GDP 성장률과 노동생산성 성장률 추이를 비교하고, 국가별 디지털전환 정책과 성과, 그리고 향후 발전 전략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특히 국가 간 비교뿐 아니라 각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8대 권고안을 제시,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기업과 정부가 참고할 수 있는 실천 지침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UN산하 아시아생산성기구(APO) 지원으로 이뤄졌다. 연구책임자(chief expert)는 강성주 세종대교수(전 우정본부장)로, 강 교수 주도로 10개국 교수와 전문가들이 제출한 국가별 보고서를 종합분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서 강 교수는 지난 2000년 이후 아시아 10개국의 경제성장 요인을 계량적으로 분석, AI 디지털 분야 투자 확대로 노동생산성이 개선되고 이를 통해 견조한 경제성장이 이뤄졌다고 결론 지었다. 연구 배경에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확산된 원격·하이브리드 근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의 보편화가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변화는 단순히 업무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것 외에 생산성과 경영관리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다. 전통적인 물리적 근무 환경에서 측정하던 생산성 지표들이, 이제는 가상·분산 환경에서의 협업 효율성, 기술 활용도, 직원 몰입도와 같은 새로운 요소로 대체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각국은 자국의 제도·문화·기술 인프라에 맞춘 디지털전환(DX)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성과와 과제는 상이하게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첫째,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AI 디지털 투자를 통한 질적 성장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혔다. 20년간 GDP 성장률은 3.2%로 비교적 낮았으나, 노동생산성 성장률이 4.5%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워크 정착, 공공·민간 데이터 거버넌스 강화, 클라우드·AI 통합 관리체계, 그리고 정보통신 인프라의 세계적 경쟁력에서 기인한다. 한국 정부는 법·제도 차원의 지원과 함께, 원격근무 가이드라인 제시, 산업별 맞춤형 스마트워크 모델을 확산시켜, 업무 효율성과 직원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으며 이를 통한 견실한 경제성장을 이뤘다. 둘째, 말레이시아도 주목 대상이다. GDP 성장률 4.2%, 노동생산성 성장률 4.0%로 균형 잡힌 성과를 보였다. '말레이시아 디지털 경제 청사진(MyDIGITAL)'과 '산업 4.0' 전략을 기반으로 제조·금융 부문에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분석을 도입해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프로그램과 인력 재교육 투자로 산업 전반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했다. 셋째,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생산성 향상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방글라데시는 연평균 GDP 성장률 5.5%를 기록하며 남아시아의 경제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노동생산성 성장률은 3.0%로, 성장의 상당 부분이 인구·노동력 확대와 산업 규모 확장에 의존했다. 인도는 GDP 성장률 6.0%와 노동생산성 3.5%로,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 정책과 Aadhaar기반 인증과 전자금융시스템 구축, 모바일 기반 서비스 확산을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였으나, 광범위한 비공식 경제 부문과 지역별 인프라 격차가 생산성 개선 속도를 제약했다. 넷째, 태국은 GDP 성장률 3.8%, 노동생산성 2.5%로, 민간·공공 부문에서 협업 플랫폼과 디지털 결제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한국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Line)의 태국 지사 운영 사례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의 협업과 고객 접점 관리 혁신 모델로 평가됐다. 다섯째, 튀르키예는 GDP 성장률 3.5%, 노동생산성 2.7%로, 제조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지원 정책을 적극 시행했으며, 국가 차원의 AI 전략과 전자정부 서비스가 확산 중으로 조사됐다. 여섯째, 몽골과 네팔은 성장률 패턴에서 유사성을 보였다. 몽골은 GDP 성장률 5.0%, 노동생산성 성장률 2.5%로, 'E-Mongolia' 전자정부 플랫폼을 통해 전국민의 행정 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켰으나, 산업 구조 다변화와 고도화에는 시간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네팔은 GDP 성장률 3.1%, 노동생산성 1.0%로, 정부 통합 사무관리 시스템과 모바일 결제(eSewa) 플랫폼 도입이 성과를 냈지만, 농업 중심의 경제 구조와 낮은 ICT 인프라가 생산성 제고를 제한했다. 일곱째, 파키스탄은 GDP 성장률 3.0%, 노동생산성 1.2%로, 공공기관 디지털 프로젝트와 민간 금융권의 AI 활용 사례가 존재하지만, 전력·통신 인프라 불안정성이 생산성 개선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남았다. 필리핀은 GDP 성장률 4.0%, 노동생산성 2.8%로, TESDA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전자납세 시스템을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였으며, 민간 부문의 IT 서비스 수출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한편 DX를 통한 경제성장이라는 성과와 더불어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발견됐다. 국가별로 속도와 범위의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생산성을 측정하는 지표의 표준화 부재, 문화·조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평가시스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인프라 및 인력 개발 부족,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규제와 혁신 간 균형 문제는 공통적인 고민으로 나타났다. 특히 많은 국가에서 디지털전환 성과를 단순한 산출물 지표로만 측정하는 경향이 있어, 혁신성이나 협업 정도, 학습 민첩성 등 새로운 지표를 포함하는 평가체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연구책임자인 강성주교수는 10개 국가별 보고서 분석결과와 OECD와 한국에서의 AI 디지털 정책 경험을 토대로 이러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달성위해 8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 첫째, 생산성 지표를 정부부처나 기업의 전략 목표와 연계해 설계할 것 둘째,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전 직원 대상의 교육과 재훈련을 체계화할 것 셋째, AI 디지털 환경에서도 직원 참여와 몰입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 넷째, 각부처와 산업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제도를 설계할 것 다섯째, AI·자동화·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과 보안·윤리 규범을 병행 구축할 것 여섯째, 데이터 기반의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정책 일관성을 유지할 것 일곱째, 외부 환경과 내부 전략 변화에 따라 생산성 지표와 경영관리 체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조정할 것 여덟째, 정부와 기업 모든 활동에서 인적 자원의 창의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것 등이다. 이번 연구는 DX나 AX같이 AI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요청되지만, 생산성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경영방법 자체의 혁신이 더 중요한 성과 요인임을 보여줬다. 연구책임자인 강성주교수는 “AI 디지털 투자가 경제성장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첨단 AI 기술의 유무가 아니라, 그 기술을 조직의 전략과 문화에 어떻게 통합하고, 불확실한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조율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들은 향후에도 전 세계 국가들과 기업들이 인간 중심·혁신 중심의 디지털 생산성 모델을 설계·구현할 수 있도록 정책적·기술적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특히 공공·민간·학계 간의 협력을 통해 생산성 지표 국제 표준화와 데이터 기반 거버넌스 구축을 지원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08.10 19:57방은주

북한 추정 해커 김수키, 한국 정부 또 공격

북한 해킹 조직으로 추정되는 '김수키'(Kimsuky)가 우리나라 정부 및 통신사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이어왔던 것으로 또 드러났다. 8일 해킹 잡지 '프랙'(Phrack)은 최근 발행한 40주년 기념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APT Down: The North Korea Files' 보고서를 공개했다. 'Saber'와 'cyb0rg'라는 화이트해커가 공동으로 만든 보고서다. 보고서는 미국 시각 7~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킹 대회 '데프콘'(DEFCON CTF 33) 현장에 배포됐다. 이 보고서와 관련한 8.9GB 분량 데이터를 미국 비영리 단체 '디도시크릿츠'(DDoSecrets)가 자사 사이트에 내려받을 수 있게 공개했다. 해당 데이터는 김수키가 어떻게 정부 및 국내 기업들을 공격해왔는지와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프랙'은 해커 문화와 기술을 다루는 대표적인 전자 잡지(e-zine)로, 전 세계 해커 커뮤니티에서 전설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85년 11월 창간호를 냈다. 지난해 8월 기준 71호째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Saber'와 'cyb0rg'가 김수키의 시스템이나 자료를 침투·수집한 뒤 인프라 및 악성코드 등에 대한 상세히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김수키는 교묘한 수단을 통해 국내 기관에 침투하는 북한 추정 해킹 집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23년 우리 정부의 블랙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기자, 교수 등을 사칭해 국내 기관에 피싱 시도를 서슴지 않는다. 공개된 덤프 파일(시스템 상태나 데이터 내용을 그대로 떠 저장한 파일)중에는 김수키가 구글 브라우드 크롬에 접속한 사이트들이 타임라인별로 정리된 html, 사용 중인 것으로 보이는 김수키의 데스크톱 화면 캡처 등이 포함됐다. 기자가 김수키가 접근한 URL 중 일부에 직접 접속했는데, 주로 해킹 관련 사이트, 침투를 위한 VPN 서비스 등이었다. 특히 국방부 방첩사령부(DCC), 외교부, 대검찰청 등 기관에 로그인 시도와 피싱 기록도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수키가 방첩사령부를 대상으로 시도한 피싱 공격 로그가 확인됐다. 동일한 로그에는 대검찰청을 비롯해 다음, 카카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대한 기록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수키는 DCC에 접근하기 위해 피해자가 신뢰하는 도메인과 유사한 이름을 사용해 HTTPS 기반의 피싱 웹사이트를 노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첩사령부에 피싱 사이트 링크를 보내고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피해자가 로그인 정보를 입력한 이후에는 로그인 오류를 반환하는 페이지로 리디렉션(사용자가 요청한 URL에서 다른 URL로 자동 이동시키는 것) 시키는 공격 방식을 택했다. 피해자가 피싱 사이트에 계정 정보를 입력한 것을 인식하기 어렵게 하기 위함이다. 또 로그인 오류를 반환한 페이지 역시 방첩사령부 URL과 유사해 피해자가 피싱인지 인식하기 어렵게 했다. 외교부에는 이메일 플랫폼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도시크릿츠가 공개한 파일 중에는 한국 외교부 이메일 플랫폼의 복사본이 포함됐으며, 비교적 최근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 외에도 외부에서 접근이 불가능한 '온나라' 등 정부 내부망 포털 접속 로그도 발견돼 정부 내부망에 접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대한민국 정부 행정망 접속용 프로그램을 변형한 모듈이 발견된 것인데, 내부 네트워크로 접속이 가능했으며, 정상 '온나라' 트래픽과 혼합돼 탐지도 어렵게 만들었다. 이와관련, 온나라 관계자는 "이건과 관련해서는 조치가 이미 끝났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김수키는 중국인?'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번 공격 주체가 온전히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김수키가 구글 번역을 사용해 한국어를 간체 중국어로 번역한 점, 우리나라 단오같은 중국 공휴일인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Dragon Boat Festival, 5월 31일~6월2일)에는 일을 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중국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 하지만 보고서 저자는 공격자의 크롬 설정은 한국 시간에 맞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어를 일부 이해할 수 있어 공격이 김수키와 연계된 것인지 중국계 운영자인지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고서 저자는 "김수키는 한국 정부, 군, 언론, 외교 기관 등을 상대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사이버 첩보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공격은 정교하게 설계돼 있고, 보안 탐지를 회피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프라와 악성코드를 갱신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스피어 피싱 및 소셜 엔지니어링 기법에 대한 정기 교육, 다단계 인증, Powershell 사용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사후에도 보고서에 명시된 악성 IP나 도메인을 즉시 차단하고, 포렌식 조사와 더불어 침해지표를 구내외 정보 공유 플랫폼과 연계하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08.10 16:46김기찬

"나만의 비서이자 소꿉친구"…에이닷 4.0 써보니

SK텔레콤이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4.0 버전을 선보였다. 이전 버전(3.3.0)과 달리 하나의 대화창을 통해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이용자 숨은 의도까지 파악하고, 복잡한 작업도 설계‧조율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4일 공개된 '에이닷 4.0'은 통신사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AI 서비스다. 자율성과 맥락 이해력 등에 초점을 맞춰 고도화됐다. 기자는 약 3일간 일상생활 속에서 에이닷을 사용해보며 특징을 살폈다. 에이닷 4.0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일정 관리가 편리해졌다. 대화창(프롬프트)를 통해 일정 등록‧변경‧삭제 등이 가능하다. 예로 들어 "내일 오후 3시에 티미팅 일정을 등록해줘"라고 요청하면 어플 내 달력에 일정이 추가된다. 에이닷의 달력은 구글 캘린더와 아웃룩을 연동할 수 있다. SK텔레콤 멤버십 할인 일정(T day, 0 day)도 확인할 수 있다. AI로 일정을 대신 관리하고, 놓치기 쉬운 멤버십 이벤트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SK텔레콤 가입자에게 유용할 만한 서비스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감성모드'다. 이 기능은 ▲마음 상담 ▲달의 조언 ▲소꿉친구 등 3가지 대화방을 제공한다. 평소 궁금한 질문을 답해주는 똑똑한 AI도 좋지만, 이용자의 마음까지 챙기기 위해 추가됐다는 게 에이닷 팀의 설명이다. 마음 상담은 이용자의 고민을 듣고 조언해주는 대화방이다. 굳이 고민이 아니더라도 편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어떤 이야기라도 언제든 상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달의 조언은 사주풀이나 꿈 해몽을 도와준다. 사주풀이의 경우는 이용자의 생년월일, 태어난 시간, 출생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날짜별 운세를 알 수 있고, 주의할 점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도 있다. 꿈 해몽도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장면이나 감정, 시기 등을 알려주면 자세하게 해석해준다. 소꿉친구는 실제 친구와 나누는 대화처럼 친숙한 느낌을 준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주제에 맞춰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간다. 이용자는 부담 없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에이닷이 단순한 정보 제공형 AI를 넘어 정서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소꿉친구에는 일부 불편한 점이 있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무시해 가독성이 떨어진다. 특히 정서적 공감에 치중한 나머지 잘못된 정보까지 자연스럽게 활용한다. 이는 친구로서의 몰입을 단순한 역할극으로 느끼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앞서 언급한 일정 관리 기능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러 차례 테스트한 결과, 일정 등록·변경·삭제에 걸리는 시간이 다소 길게 느껴졌다. 에이닷은 각각 6초, 20초, 15초가 소요됐다. 반면 구글 캘린더와 연동되는 '제미나이'는 5초, 10초, 4초를 기록했다. 일정 등록의 속도는 비슷했지만, 변경과 삭제는 최대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서비스와의 격차를 보이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에이닷 4.0은 기능의 폭과 깊이를 동시에 확장하며 AI 비서 서비스로서 한 단계 진화했다. 특히 감성모드를 통한 정서적 케어와 멤버십 연계 일정 관리 등은 국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일부 처리 속도에 대한 개선은 향후 주목되는 부분이다.

2025.08.10 16:08진성우

롯데홈쇼핑 벨리곰, 영등포 여름축제 등장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10일 까지 영등포공원에서 열리는 여름축제 '대(大)피서'에서 자체 캐릭터 '벨리곰' 조형물을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등포구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민을 위한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8일 영등포구청과 벨리곰 IP를 활용한 지역문화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동 추진 ▲문화관광 콘텐츠 공동 기획 및 제작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대피서' 축제에 참여하게 됐으며, 영등포구청에 벨리곰 비치타월, 미니 컵튜브 등 여름철 인기 굿즈를 기부했다. 향후 '선유마을 수영장', '선유로운', '맥주축제', '시월의 선유' 등 영등포구 대표 문화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축제가 열린 영등포공원에는 3m 풍선 조형물과 1.8m 크기의 조형물로 구성된 포토존이 마련됐다. 더운 날씨에도 벨리곰과 사진을 찍기 위한 대기행렬이 늘어서는 등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물놀이존 곳곳에는 벨리곰 미니 컵튜브를 장식해 시원하고 경쾌한 여름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외에도 물놀이 프로그램, 밴드 공연, 워터 난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축제에 참여한 한 방문객은 “집 근처에서 인기 캐릭터 '벨리곰'과 사진을 찍고 물놀이도 즐길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지현 롯데홈쇼핑 콘텐츠개발랩(Lab)장은 “도심 속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기는 여름축제 '대피서'에 벨리곰이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0 13:56안희정

AI·빅데이터 입은 '차세대 공시시스템' 뜬다…한국거래소, 154억원 투입

한국거래소가 154억원 규모의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하며 자본시장 공시 인프라의 대대적 개편에 착수했다. 거래소는 노후화된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한 공시 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1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총사업 예산 154억2천만원 규모의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발 용역 및 소프트웨어(SW) 도입' 입찰공고를 게재했다. 입찰은 일반경쟁에 협상 방식을 적용해 진행되며 입찰서 접수 마감일은 다음 달 17일까지다. 이후 가격 입찰이 실시되며 기술평가를 위한 제안 설명회가 다음 달 24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22개월간 진행되며 상장기업의 공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자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차세대 시스템은 HTML5 기반 UI·UX를 적용하고 모놀리식 구조를 업무 기능별로 분리한 표준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새로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일 아키텍처 위에서 제출·처리·조회·서식관리·운영자관리·표준코드 발급·API 연계 등 8개 단위 시스템을 통합 구축하며 계정·권한 통합관리, 배치 스케줄러, 전자서식화, 온라인 제증명 발급, 전자서명 기능 등이 포함된다. 데이터 접근성과 분석 기능 강화를 위해 고성능 검색엔진과 차트 시각화 솔루션도 도입된다. 공시 본문 및 첨부파일까지 색인·검색할 수 있고 첨부파일 미리보기, 검색어 자동완성, 재검색 기능, 데이터 대시보드, 투자지표 시각화 등이 제공된다. 공시 데이터는 국제표준 XBRL 2.1 기반으로 표준화하며 택사노미 관리, 서식 표준화, 과거 공시 연계 기능이 구현된다. 외부 연계도 대폭 확장된다. 예탁원,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DART 등 대외기관과 API 게이트웨이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하며 대내적으로는 경영정보시스템, 시장정보시스템, 결제·청산 등 핵심 업무시스템과의 연계를 표준화한다. API 게이트웨이에는 인증·라우팅·로깅·요청제어·보안정책·대시보드 기능이 포함된다. 보안 요건도 강화된다. 개인정보 암호화, 다중 인증, SQL 인젝션·xss 차단, 악성 봇 및 매크로 탐지·차단, PC 가상키패드, 접근권한 세분화, 사용자 인증 시도 이력관리 등이 필수다. AI 광학문자인식(OCR)을 적용해 공시 첨부파일에서 문자를 추출하고 본문과 대조해 오류를 최소화하는 기능도 도입된다. 성능 요건에서는 단위 시스템별 주요 거래 유형별 TPS·응답시간 목표를 제시하고 대량 데이터 처리 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진행 상태를 직관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모든 시스템은 이중화·재해복구(DR) 구성을 갖추고 DR센터와 실시간 동기화를 수행하며 장애 시 복구시간 목표(RTO)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테스트 자동화 도구, 성능 테스트 솔루션, 데이터 변환·마스킹 솔루션 등 개발·품질관리 툴도 필수다. 입찰 참가 자격은 국가계약법과 SW진흥법상 자격을 갖추고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 등록된 업체여야 하며 하도급과 공동계약이 가능하다.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준수, 청렴계약 서약서 제출 등 안전·윤리 규정 준수도 필수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자본시장 IT 인프라 교체·고도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광범위한 연계 범위와 복합적 보안·성능 요구사항, 장기 개발기간 등을 감안할 때 대형 시스템 통합(SI) 업체와 전문 솔루션 기업이 연합한 컨소시엄 중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증권 IT 업계 관계자는 "공시시스템은 시장 신뢰성과 직결되는 만큼 안정성과 보안성이 핵심"이라며 "아키텍처 설계 역량과 금융권 특화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수주 경쟁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2025.08.10 13:30한정호

1030 핫플 된 코엑스…삼성 폴더블 체험객 10만명 돌파

삼성전자가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코엑스 전역에서 운영 중인 '더 갤럭시 언폴더스' 체험존이 15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까지 집계된 방문객 수는 약 10만3천명으로, 하루 평균 약 7천명이 체험존을 방문해 '갤럭시Z폴드7·Z플립7'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체험존은 특히 1030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방문객 75% 이상이 1030세대로, 그중 20대가 30%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53%로 남성보다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체험존의 인기 비결은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젊은 세대의 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 공간 구성에 있다. 체험존은 아티스트 장 줄리앙과 협업을 통해 '종이' 얇고 가볍고 접히는 특성을 모티브로 기획됐다. 장 줄리앙이 직접 개발한 캐릭터와 함께 신제품의 주요 특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메라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겨낭한 '뉴페이스 셀피' 프로그램은 큰 화제를 모았다. '갤럭시Z플립7'의 넓어진 커버 디스플레이에 장 줄리앙 캐릭터를 띄워 마치 자신의 얼굴인 것처럼 촬영하는 방식이다. SNS에서는 관련 게시글이 2주간 약 4천 건 올라오며 셀피를 찍을 때에도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Z세대의 챌린지 문화로 이어졌다. 또 갤럭시 AI 기능인 '생성형 편집'을 활용해 '갤럭시Z폴드7'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든 후 대형 미디어 월에 띄우는 체험도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 후 제공되는 장 줄리앙 캐릭터가 그려진 에코백, 파우치, 공책, 부채 등 굿즈도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운영되는 체험존은 실내 공간과 밀레니엄 광장, 파르나스몰, 별마당길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몰입도를 높였다. 코엑스 일대 대형 전광판과 옥외광고를 통해 '갤럭시 Z폴드7·Z플립7'의 매력을 강조했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1030세대 고객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신제품이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남은 일주일 동안 장 줄리앙 캐릭터와 함께 혁신적인 폴더블 폼팩터와 갤럭시 AI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8.10 13:17신영빈

LG전자, 금성전파사 '공감지능 AI'로 새단장

LG전자는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를 '공감지능 AI' 경험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금성전파사는 2022년 개관 이후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누적 방문객 약 150만 명을 기록한 레트로 콘셉트의 이색경험공간이다. 이번 리뉴얼은 젊은 세대(YG) 고객과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AI를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하는 기술'로 재정의한 LG전자의 '공감지능'을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 기획에는 시각, 산업, 영상, 공간디자인 등을 전공한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했다. 대학생들은 LG전자의 공감지능이 구현하는 더 나은 일상을 시각예술로 표현했다.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시작으로 여러 대학이 순차적으로 참여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AI 포 라이프 ▲AI 포 에어 ▲AI 포 엔터테인먼트 ▲AI 포 퓨처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AI 포 라이프 테마에서는 AI홈으로 편리해진 일상을 미디어 아트로 소개한다.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바탕으로 쾌적한 환경을 형상화한 설치 작품은 AI 포 에어에서 감상할 수 있다. AI 포 엔터테인먼트와 AI 포 퓨처는 방문객과 상호작용하며 공감지능을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아트로 구성됐다. LG 스마트 모니터와 카메라로 방문객의 표정을 인식하고 맞춤형 웹OS 콘텐츠를 추천하는 영상 예술을 선보인다. 가령 슬픈 표정일 경우 코미디 영상을 보여주는 식이다. 심리 테스트 결과에 따라 차량 내부 조명, 음악, 목적지 등을 제안하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공감지능 AI 포 유' 캠페인을 통해 AI 경험 확산에 나선다. LG전자 공감지능 기술과 비전을 담은 테크멘터리 영상 24편을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영상에는 AI 연구개발에 참여한 LG전자 구성원이 출연해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고객 크리에이터 그룹 'LG전자 앰버서더'와 협업해 AI 가전이 바꾼 일상을 영상으로 제작해 소개하고 있다. "꿉꿉해", "땀나네" 등 일상적인 표현만으로도 AI가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온도와 바람 세기를 자동 조절하는 휘센 에어컨 'AI음성인식'을 활용한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한편 LG전자는 YG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YG 고객경험공간 '그라운드 220'을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 '재미', '라이프집' 등을 운영 중이다. Z세대와 고객경험 인사이트를 나누는 'LG크루', 'ESG 대학생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정수진 LG전자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은 "이번 금성전파사는 고객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LG전자의 공감지능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고객과 공감하는 차별화된 AI 가전을 통해 더 나은 일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0 13:17신영빈

유길상 한기대 총장, 학생들과 제주서 국토대장정

“여러분들과 함께 아름다운 제주 국토를 걸으니 20대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습니다. 인생의 한페이지를 같이 해줘 영광이고 감사합니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한기대) 총장이 학생들과 함께 국토대장정을 했다. 한국기술교육대 학생 86명은 지난 4일(월)~11일(월) 7박 8일간 제주 올레길 100여 km를 걷는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유 총장은 이중 7일(목) 오후부터 8일까지 1박 2일간 '짧지만 긴' 동행의 시간을 학생들과 함께 했다. 유 총장은 제주 서남부 지역인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항에서 학생들을 만났다. 학생들은 더운 날씨에 올레길 43km를 소화한 직후라 모두 얼굴이 다소 검게 그을렸지만 환한 미소와 큰 박수로 유 총장과 조우했다. 사계항에서 화순금 모레해수욕장까지 유 총장은 학생들과 함께 하염없이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서있는 웅장한 산방산을 낀 해안 도로를 따라 걸었다. 김영민 부총학생회장과 함께 유 총장은 선두에서 학생들을 인솔했고, 6개조의 조장 학생들은 깃발을 들고 걸으며 저마다 대열 중간에서 학생들을 살폈다. 중간쯤 유 총장은 잠시 멈춰 더위에 지친 학생들과 하이파이브 응원을 하기도 했다. 한기대는 아름다운 국토를 함께 걸으며 소통과 화합을 배우고 자아성찰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건축공학과 1학년 유민서 학생은 “체력을 키우고 다른 학우들과 보다 많은 교류를 하려 참여했다. 학년과 학과를 넘어 대화를 하다 보니 금세 친해져 좋고, 또 연세가 있으신 총장님께서 직접 학생들과 함께 걸으시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기공학과 2학년 장대원 학생은 “재미있게 걷기 위해 왔다. 방에만 있으면 나태해지는데, 국토대장정을 통해 체력을 기를 수 있고 다양한 학생들과 생활하니 사람과의 관계와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체력 기르고 친구들과 교류도 넓히고” 저녁식사를 마친 후 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유길상 총장과 학생들간 소통 간담회 시간도 열렸다. 유 총장은 “여러분이나 저나 인생의 여정에서 한기대에서 만나 국토대장정에서 함께 걷고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소중한 인연이면서도 필연”이라며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하면 힘든 것도 다 이겨낼 수 있고 자신감과 배려심을 배양하며 자연스럽게 인생공부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 학생이 "총장님께서 학생들 못지않게 잘 걸으시는 비결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 총장은 “어릴 적에 왕복 8km가 넘은 시골길과 산길을 걸어 학교를 다니며 걷기를 체질화했다. 지금도 평일과 주말에 걷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답했다. 또 "여행을 좋아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여러분 나이 때 친구들과 야간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목포까지 온 후, 7시간 배를 타고 제주도에 와 1주일을 걷고, 다시 육지로 가서 서해안을 따라 태안반도 만리포 해수욕장까지 여행하며 텐트를 치고 자면서 밥도 해먹었던, 한 달 여행의 추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여러분들도 다양한 경험학습에 참여할수록 성장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총장님의 24세 때는 어떠셨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유 총장은 “당시 유신 체제라 학교도 휴교하고 친구들이 제적당하는 일을 지켜보며 방황을 많이 했다. 도서관에서 수많은 책을 읽다 노먼 빈센트 필이 쓴 '적극적 사고방식'을 읽고 방황 끝에 나의 길을 찾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게 됐다. 여러분들도 많은 독서를 통해 고민을 해결해 나가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유 총장 “관찰, 성찰, 통찰 3찰과 긍정 마인드가 중요" "꿈과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란 질문에는 “연령대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 한꺼번에 목표를 이루기는 힘들다. 때문에 작은 것부터 하나씩 성취하면서 구체화해 나가는 게 좋다. 관찰, 성찰, 통찰 3찰을 통해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나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며 고칠 점은 없는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를 연마하고 항상 긍정 마인드를 갖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간담회 말미에 “여러분들과 함께 아름다운 제주 국토를 걸으니 20대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다. 인생의 한 페이지를 같이 해준 것이 영광이고 감사다"고 말해 학생들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태건 메카트로닉스공학부 학회장(3학년)은 “대학 총장님이 조직의 장으로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했는데, 너무나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학회장으로서 어떤 리더십을 가져야 할지 성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국토대장정에 정말 오길 잘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간담회 다음날일 8일 오전에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저지마을에서 출발하는 올레길 11코스 약 7km를 유 총장은 소화했다. 중간 중간 학생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걷었고, 선두에서 "자갈길이니 발 조심 하세요"라고 크게 말하면 하면 뒷조가 연달아 같은 말을 외치면서 안전한 동행을 실천하기도 했다. 또 "총장님 파이팅"이라고도 함께 외치며 자신들의 행렬에 동참해준 '어르신 총장'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봉사한 학생 “제가 가진 재능, 친구들 위해 쓰니 보람돼죠” 이번 한기대 국토대장정에는 평화로운 마을길과 고즈넉한 논밭 사이 농로, 숲길 등 걷는 내내 경쾌한 음악이 울렸다. 바로 백경훈 학생(컴퓨터공학부 3학년)이 블루투스와 스피커를 연결해 친구들의 귀를 즐겁게 해줬는데, 젊은 층이 선호하는 노래는 물론 '사랑의 배터리' 등 트로트를 틀자 다함께 흥겹게 따라 부르기도 했다. 백경훈 학생은 카메라로 다른 학생들을 일일이 촬영하고, 매일 저녁 잠들기 전 편집해서 블루투스로 전송을 해주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경훈 학생은 "행복해하거나 때론 고생하는 순간을 예쁘게 담아서 전해주니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제가 가진 작은 재능을 친구들을 위해 발휘하니 저도 보람돼요"라고 말했다. 이번 국토대장정을 위해 안전하고 전망 좋은 올레길 코스를 사전 답사하고 전체 프로그램을 설계한 김영민 부총학생회장은 “더운 날씨에 국토대장정에 참여해 인솔을 잘 따라준 학우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주신 총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 총장은 지난해 여름에도 학생들의 국토대장정에 참여했다. 이외에 교내에서 연 4회 학생들 대상으로 '취업 준비 및 성공적 인생을 사는 법'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각종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연중 진행한다. 시험기간 때는 학생식당에서 특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여는 등 이런 저런 행사로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2025.08.10 12:26방은주

휴대폰 보증연장·대형마트 새벽배송…상의, 생활밀착 규제 개선 촉구

대한상의가 생활 속 불합리 규제 개선에 나섰다.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제도들이 소비자 편익과 시장 경쟁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합리한 규제 24건을 발굴해 '새로운 성장 시리즈(8) 생활 속 규제 합리화 건의'로 정부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휴대폰 제품보증연장 서비스 제공을 제한하는 보험업 규제가 포함됐다. 자동차나 생활가전의 경우 제조사뿐 아니라 판매사도 자체적으로 보증연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통신사는 제조사의 품질보증기간(통상 2년)이 종료된 후 유상으로 보증을 연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를 보험상품으로 간주해, 보험판매자격이 있는 자만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통신사의 보증연장 서비스를 보험으로 보지 않아, 무상보증 종료 이후에도 유상으로 보증을 연장함으로써 소비자의 수리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에 건의서는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통신사도 보증연장 서비스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형마트 새벽배송 제한은 단골 생활 속 규제로 꼽힌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에 대해 매월 2회 의무휴업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을 두고 있으며, 이 시간 동안 온라인 주문 및 배송이 금지된다. 심야에도 온라인 장보기와 새벽배송이 보편화된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로, 10년 넘게 대형마트에만 온라인 영업시간 제한이 적용되면서 공정경쟁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로 2022년 대한상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영업규제 완화에 찬성한다고 답한 바 있다. 건의서는 온라인 영업시간 제한을 시대에 맞게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요청하며, 소비자 편익과 유통산업 간 형평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영화관 광고에 대한 이중규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광고 영상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등급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동일한 광고가 TV나 지하철 등에서 방영될 때는 자율심의로 충분하다. 영화관 광고에만 유독 엄격한 심의 기준이 적용되면서 광고 매체 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미 심의를 통과한 광고라 하더라도 자막이나 길이 등 사소한 내용이 수정될 때마다 매번 다시 심의를 받아야 해 기업의 부담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영화업계는 광고 시장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이고 위축된 영화관 광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화관 광고에 대한 사전등급심의 조항을 폐지하고 자율심의 체제로 전환해줄 것을 건의했다. 탄소중립 시대에 카드 명세서, 핸드폰 요금, 각종 공과금 고지서까지 모바일로 받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만, 주주총회 소집 통지문은 여전히 종이 우편에 의존하고 있다. 현행 상법상 서면(우편) 통지가 원칙이며, 주주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전자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사들은 매년 약 1억장 종이를 사용해 주주총회 관련 문서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으며, 그 비용만 연평균 120억원 이상에 달한다. 기업들은 주주명부에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정보를 기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전자통지를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주주의 통지수단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약외품·화장품에 대한 가격표시제 개선을 요청한 유통업체의 의견도 포함됐다. 현행 제도는 소매판매업자만 제품에 가격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제조업자나 수입업자는 제품에 직접 가격을 표기할 수 없다. 이 규제는 1990년대 과도한 할인 마케팅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지만, 스마트폰 등을 통해 소비자가 손쉽게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오늘날에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모든 제품에 개별적으로 가격 스티커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연간 수십억 원 이상 인건비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제품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대한상의는 특정 유통업체에 독점적으로 공급되는 의약외품·화장품에 한해, 제조업자나 수입업자도 가격을 표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올해 들어 민간 중심 규제개혁을 위해 '새로운 성장 시리즈'를 연속 기획·발표하고 있다. 이번 건의는 '신(新)산업 구(舊)규제' 54건, '제조현장 규제' 55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된 것으로,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규제 24건을 선별해 정부에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규제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제안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종명 산업혁신본부장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규제합리화의 출발점”이라며,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소비자 신뢰와 시장 효율을 좌우하는 규제들을 속도감 있게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8.10 12:00류은주

메타, 설립 8개월 된 AI 음성 스타트업 '웨이브폼스' 전격 인수

메타가 인공지능(AI) 음성 스타트업 '웨이브폼스'를 인수했다. AI 초거대 모델 개발을 목표로 신설한 조직 '슈퍼인텔리전스 랩스'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0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웨이브폼스는 설립 8개월 만에 메타에 인수됐다. 메타의 이번 계약은 지난달 AI 오디오 스타트업 '플레이AI'를 인수한 데 이어 두 번째 대규모 AI 음성 분야 인수다. 웨이브폼스는 설립 초기 미국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로부터 4천만 달러(약 540억원)를 투자받았다. 당시 기업 가치는 투자 전 기준 1억6천만 달러(약 2천160억원)로 평가됐다. 웨이브폼스는 인간 목소리와 구별이 불가능한 수준의 AI 음성을 구현하고 사람의 감정·자기 인식·자기 조절을 이해·반영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해왔다. 최근 자체 웹사이트는 폐쇄됐지만 링크드인 페이지에는 'AI 음성의 투명성을 검증하는 음성 튜링 테스트'를 해결하는 것이 사명으로 소개돼 있다. 웨이브폼스 공동 창업자인 알렉시스 코노와 코랄리 르메트르는 각각 메타·오픈AI와 구글 광고 전략 부문 출신으로, 두 사람 모두 메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노는 오픈AI 재직 당시 GPT-4o의 고급 음성 모드 신경망 개발에 참여했다. 메타는 웨이브폼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카르티카이 칸델왈과 나머지 약 14명의 직원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웨이브폼스 인수로 메타는 AI 음성 합성·이해 기술 라인업을 확대하며 생성형 AI 분야에서 오디오 인터페이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의 규모와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AI 업계 관계자는 "메타가 단기간에 AI 오디오 전문기업을 연속으로 인수한 것은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의 생성형 AI 경쟁에서 오디오·음성 영역까지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라며 "향후 AI 비서나 실시간 통역, 몰입형 메타버스 환경에서 음성 기술이 핵심 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0 11:11한정호

"러닝화 최대 90% 할인"…W컨셉, '액티브위크' 진행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하며 급증하는 '액티브웨어' 수요에 발맞춰 오는 17일까지 '액티브위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우포스 등 브랜드가 참여하며 ▲러닝화 ▲스니커즈 ▲스포츠의류 등 상품을 최대 90%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최대 15% 할인 등 할인쿠폰팩 9종을 함께 제공한다. W컨셉과 브랜드 '머렐'이 함께하는 러닝 행사 참가자도 모집한다. 오는 18일 오전 10시까지 W컨셉 앱을 통해 참가 신청한 고객 중 20명을 추첨한다. 러닝 행사는 오는 30일 토요일 오후 3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며 3km 러닝과 실내 요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신황민 W컨셉 상품기획담당은 “웰니스 트렌드에 러닝 등 자기관리에 관심 많은 고객을 위해 관련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며 “액티브웨어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만큼 더블유컨셉도 관련 브랜드와 상품을 더욱 확대해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0 11:10박서린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2025 여름 휴가 공모전' 수상자 발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전국 위탁배송업체 퀵플렉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여름 휴가 공모전'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로 '특별한 휴가 계획 및 경험' 부문과 함께 올해는 '영업점 휴가 제도' 부문을 신설했다. 지난 8일 CLS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4명의 퀵플렉서와 2곳의 위탁배송업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각각 200만 원 상당의 숙박권 및 여행상품권이 제공됐다. 영업점 부문 수상자로는 다온물류가 선정됐다. CLS는 업계 최초로 백업기사 시스템을 도입해 배송기사들이 '주 5일 이하 업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주 4일 업무도 가능해 배송기사들은 일주일에 2, 3일씩 쉴 수 있다. 또 CLS는 전국 위탁배송업체에 배송기사 휴가 독려 이메일을 수 차례 발송하고 혹서기에는 위탁배송업체가 물량을 조정하거나 추가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퀵플렉서들의 다양한 휴가 사례를 공유하며 자유로운 휴가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라며 “CLS만의 백업기사 시스템을 바탕으로 위탁배송업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자유로운 휴무가 가능한 업무여건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10 11:10박서린

[인터뷰]임기철 GIST총장 "AI 전진기지 만들어 갈 것"

임기철 GIST 총장이 지난 달 4년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그동안 광주 인공지능(AI) 집적단지를 기반으로 AI대학원 설립 등을 추진하는 등 남들보다 반걸음 앞서 나갔다. 그동안 30개 항목에 달하는 혁신도 밀어 붙였다. GIST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스케일-업'이 필수라는 화두도 던졌다. AI정책전략대학원 설치와 지스트홀딩스 설립, 발전기금 확보 등 지난 2년간 주위를 돌아볼 겨를 없이 '절치부심했던' 임 총장으로부터 GIST 후반기 경영 구상에 대해 들어봤다. ▲AI가 현안이다. AI 단과대 설립 등 임기 후반기 AI 육성책에 대해 말해달라. -지난 2년이 AI 인재 생태계 기초를 마련한 시기였다면, 앞으로 2년은 이를 실제로 작동시키고 대내외 확산시키는 '실행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정부도 4대 과학기술원을 대상으로 AI 단과대 신설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압니다. 전국 3개 과학기술원과 지역 거점 국립대학들이 선제적으로 AI 단과대를 설립, 국가 AI인재 양성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GIST는 이미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전략적 학사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올해 2월 14개 학부·학과 체제를 4개 단과대학으로 개편하고, 정보컴퓨팅대학을 중심으로 AI 기반 교육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앞으로 AI 기반 3개 대학원, 즉, 기존의 AI정책전략대학원에 순환경제대학원과 기술경영전문대학원(MoT)을 보태, 조만간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다양한 제조와 접목하는 'AI+X 전략' 실현 "박차" 올해 3월 환경부 특성화대학원 사업에 선정돼 순환경제대학원, 즉 'AI 기반 순환경제 클러스터링 학제전공'을 출범시켰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와 자원을 유기적으로 순환시키고 이를 통합 분석·관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 등 환경 문제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기술경영 인재양성 사업에 선정됐어요. 내년 3월 '기술경영전문대학원(MoT)' 개원을 준비 중입니다. ▲정부가 광주를 AI 집적 단지로 육성 중이다. GIST 역할과 기여는 무엇인가. -AI를 다양한 산업 분야와 접목하는 'AI+X 전략'을 실현 중입니다. 제조 AI 중요성은 더 언급이 필요없지요. GIST는 광주와 AI 기반 융합 산업의 혁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대표적인 성과로 총사업비 390억 원 규모의 'AI반도체 첨단공정 팹(FAB)' 구축 사업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이 팹은 첨단 반도체 공정이 가능합니다. AI집적단지의 디자인 단계부터 GIST 중앙기기연구소 실증까지 원스톱 공정 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AI와 바이오 융합 연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AI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AI기반 중대분자 연구센터'가 과기부 글로벌 선도연구센터에 선정돼 5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확보했습니다. 뇌질환 조기진단을 위한 'AI+나노융합 연구단'도 과기부 이노코어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조만간 모든 일들이 꽃을 피울 것으로 확신합니다. ▲광주 AI 인프라에 대해 평가해 달라. -수도권에 비해 인프라 면에서는 다소 열세일 수 있지만, 오히려 유연한 규제와 실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AI 실증도시'로서의 잠재력이 어느 지역보다 큽니다. 현재 GIST를 중심으로 국가 AI데이터센터, ETRI,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연구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어요. 전국적으로도 드문 경쟁력입니다. 정부에서 광주를 'AI+X 실증특구'로 지정, 규제 샌드박스형 지원을 확대한다면 GIST는 AI 기반 신약개발,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스마트그리드 등 분야별 실증과 사업화를 가속화하고 비상할 완전 체계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주요한 연구성과 3가지만 말해달라. -문학과 물리학의 경계를 넘은 융합 연구를 첫 번째 성과로 꼽고 싶습니다. 인문사회과학부 이수정 교수와 학사과정 3학년 학생 두 명이 함께, 이상 시인의 '오감도 시제4호'를 물리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이상 시인 '오감도' 물리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화제 전통적으로 해석이 어려웠던 숫자 배열을 도넛 형태의 수학적 구조, 즉 토러스(torus)로 바라보고 전자기학의 '스토크스 정리'와 벡터장의 '헬름홀츠 정리'를 적용해 시 전체의 구조와 의미를 새롭게 밝혀냈습니다. 문학 작품에 물리학 이론을 적용한 이례적인 시도지요. 관련 논문은 '한국시학연구'에 게재됐습니다. 학부생이 주도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준 연구라는 점에서도 교육적·학문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단일 분자의 양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제어한 첨단 나노과학 연구입니다. IBS 양자변환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화학과 김유수 교수 연구팀은 같은 화학과 이마다 히로시 교수 연구팀과 함께, 테라헤르츠(THz) 빛을 주사터널현미경(STM)에 결합한 '광학 STM'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단일 분자 내 전하 이동과 여기자(exciton)의 생성·소멸 과정을 피코초(1조 분의 1초) 단위로 실시간 관측하고 제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보다 훨씬 빠르고 정밀하게 전자를 조작할 수 있어, OLED나 유기 태양전지처럼 여기자 제어가 성능을 좌우하는 소자의 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입니다. 한·일 연구진이 긴밀히 협력해 'Science'에 성과를 발표한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세 번째는 젊은 연구자의 창의력과 도전 정신이 돋보이는 신소재·로봇 융합 연구입니다. 신소재공학과 최영재 교수 연구팀이 광과 DNA 가교제를 활용해 빛으로 형태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마이크로 로봇'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광반응성 수화젤(hydrogel)에 자외선과 가시광선의 파장을 달리 비추면, 외부 전원 없이도 로봇의 구조를 정밀하게 변형·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마이크로 퍼즐 조립이나 미세 물체를 잡는 동작 구현에 성공했습니다. 루메닉스·테디메디·엘브이비 등 연구소기업 3개 '대박' 기대 향후 의생명·반도체·환경 감시 분야의 초소형 로봇 기술로 확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 교수는 성과 발표 당시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한 연구라며, 언젠가는 액체 로봇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라고 밝혀 주위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내년 주목할 만한 연구실이나 연구소기업이 있나. -최근 실험실 기반 창업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고, 그중에는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모두 갖춘 팀들이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리고 싶은 곳은 '루메닉스(Lumenics)'입니다. 이 기업은 GIST 고등광기술연구원(APRI)의 신우진 수석연구원이 창업한 레이저·광학 전문 스타트업입니다. 드론 탐지나 조류 퇴치용 레이저, 해양 및 산업용 계측 장비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자체 레이저·광학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상용화 진입과 기술 고도화 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됩니다.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으로는 '테디메디(TEDi MEDi)'도 주목할 만합니다. 의생명공학과 김재관 교수님이 이끄는 이 팀은 근적외선 기술을 활용해 비약물 기반 수면개선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해 현재 임상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도 참가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수면장애뿐 아니라 치매나 뇌질환 예방·개선 등으로 확장 가능성이 큰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기업은 올해 상반기 중 설립된 '㈜엘브이비(LVB)'입니다. 신소재공학과 엄광섭 교수 창업 기업입니다. 차세대 리튬금속배터리(LMB)의 고성능화를 위한 바나듐 산화물 기반 양극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안정성을 겸비한 대면적 전극 제조와 대량 생산 공정에 강점을 갖고 있어, 고에너지·고출력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GIST 실전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사례입니다.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 딥테크 창업입니다. ▲사업단 유치 등 GIST 내실도 잘 키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가 계획있나. -총장으로 부임하고 기초과학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IBS 연구단 유치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현재 화학과 물리 분야 두 연구단이 자리를 잡아 활발히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화학 기반의 융합 연구 분야인 '양자변환연구단'은 화학과 김유수 교수께서 단장을 맡아 지난해 9월부터 본격 가동 중입니다. 물리 분야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은 물리·광과학과 김경택 교수께서 지난해 12월부터 이끌고 있습니다. 연구단 이름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각각 최첨단 양자과학과 레이저 과학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IBS 2개 연구단 유치이어 하반기 추가 연구단 출범 준비도 세 번째로 유치가 예정된 연구단은 생명과학과 뇌과학, 생체 시스템 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융합 연구를 주제로 할 예정입니다. 현재 연구단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중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관련 세부 내용은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IBS 캠퍼스 내 GIST 소속 연구단 3개가 모두 갖춰지면, 국내외 우수 연구자들이 활발히 협력하는 견고한 연구 생태계가 조성돼 GIST의 기초과학 연구 기반이 한층 더 탄탄해질 것입니다. 이같은 연구단 유치가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호남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IBS 연구단 32개 중 호남권에는 GIST가 유치한 2개 연구단만 위치해 있어요. 이 외에는 수도권에 7개, 중부권(대전)에 16개, 영남권에 7개가 분포해 있습니다. GIST는 지속적인 연구단 유치 추진으로 지역 간 불균형을 깨고, 우수한 연구 인력과 첨단 연구 시설이 호남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앞장 설 것입니다. 지역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생태계 발전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 청년 인재의 지역 정착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스트홀딩스 투자 성과 등에 대해 말해달라. -지스트홀딩스는 'GIST 비전 2053'의 핵심 내용인 유니콘급 기업 30개 배출을 목표로 설립된 기술지주회사입니다. 올해는 죽상동맥경화증 치료제 개발 기업 '㈜파고젠'(생명과학과 박대호 교수)과 Web3 기반 AI 플랫폼 개발 기업 '리버밴스㈜'(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이흥노 교수)에 각각 1억 원씩 직접 투자해 첫 기술지주 투자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75억 원 규모 운용 자산 마련…"다양한 투자 기회 창출할 것" 지난해 4월 설립한 지스트홀딩스는 대학기술지주 중 최단 기간으로 한국모태펀드 중기부 소관 50억 원 규모의 창업초기 펀드 운용사로 선정됐어요. 6월에는 교육부 소관 25억 원 규모의 대학창업펀드 운용사로도 연달아 선정되며 총 75억 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마련했습니다. 2025년 1·2차 정시 모태펀드에서 모두 운용사로 선정된 대학기술지주로는 지스트홀딩스가 유일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공동운용사 방식의 모태펀드 조성과 4대 과기원 간 크로스 펀드 구성 등을 추진, 더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국방, 우주 등 현재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나. -GIST는 AI뿐만 아니라, 국방과 우주 분야에서도 미래 전략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기존 고등광기술연구소를 '고등광기술연구원'으로 승격시켰어요. 산하에 '미래우주국방융합연구본부'를 신설해 정밀 레이저, 위성 광학, 국방 광센서 등 다양한 국방 광기술의 체계적 고도화를 추진 중입니다. 현재 GIST는 방위사업청 지정 전문연구기관으로 전자전, 고출력 레이저, 군 통신, 차세대 에너지 시스템 등 약 100억 원 규모의 국방 R&D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AI·빅데이터 기반으로 우주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미래우주항공 연구센터(G-STAR센터)'를 신설했습니다. 이 센터는 NASA 출신 최성임 교수가 이끌고 있습니다. AI기반 우주기술, 우주 로보틱스, 우주 바이오 등의 연구를 수행합니다. 전남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과 긴밀히 협력해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에도 앞장설 계획입니다. ▲지역에 기여하고, 협력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중인 것으로 아는데. -AI, 모빌리티, 지능형 로봇, 에너지, 헬스케어 등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된 5대 게임체인저 기술 개발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남권 10개 시·군에 과학기술특임대사를 임명하고, 각 지자체 주력 산업에 특화된 교수 중심의 기술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글로컬대학30과 라이즈(RISE) 사업 등 지역 대학들과의 공동 연구와 인재 교류를 통해서도 지역 혁신경제 조성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 특색이 강한 만큼 보이지 않는 텃새도 있을 듯한데, 경영 애로는 없나. -총장이라는 위치는 본래 매 순간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입니다. 특히 변화의 속도가 빠른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더욱 어려운 자리입니다. 정권이 바뀌고, 교육·연구 환경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외부 변화에는 지금까지 잘 대응해왔습니다. GIST는 특히, 내부적으로 흔들릴 겨를이 없습니다. 지금 뒤떨어지면, 다시 일어서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지역에 뿌리 둔 국가과학기술 거점으로 성장해 나갈 것" 저는 GIST 구성원들의 저력을 믿습니다. 동시에 GIST를 설립부터 함께 만들어온 지역민들의 깊은 애정도 믿습니다. GIST는 지역사회의 오랜 염원 속에서 탄생한 기관이며, 앞으로도 지역에 뿌리를 둔 국가과학기술 거점으로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구성원들과 함께,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GIST의 미래를 향한 여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습니다. ▲정부 과학기술계 거버넌스와 연구개발 방향 등에 대한 정책 전문가로서 조언 한마디 해달라. -오늘날은 과학기술이 국가의 생존 전략인 시대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AI, 양자기술, 바이오, 우주와 같은 기술을 얼마나 빨리, 얼마나 깊이 있게 확보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국가 경쟁력이 결정될 것입니다. R&D는 이제 국가의 전략 자산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로 인식되어야 하며, 지금처럼 단기성과 중심의 연구 지원으로는 세계적인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최근 과학기술부총리제 논의와 R&D 예산 심사 권한의 과기정통부로 이관 등 국정기획위원회의 개편 고민은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매우 타당하고 전략적인 방향이라고 평가합니다. AI 컨트롤타워를 고민하고 예산 집행의 일관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할 뿐 아니라, 제가 그동안 강조해온 국가 과학기술 거버넌스 개편 방향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여기에 더해, 2~3조 원 규모의 R&D 예비비 제도를 도입해 글로벌 위기와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재정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보다 높은 자율성과 유연성을 부여하기 위한 PBS 제도 폐지 추진 등도 공감합니다. AI 개발은 대규모 인프라를 필요로 하며, 이는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지방 대학이 그 전진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며, GIST는 그 대표 사례가 될 것입니다. 새 정부가 과학기술 중심의 국가 혁신을 힘차게 이끌어간다면, GIST도 광주에서 기술 주권 확보와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AI 기반 초격차 혁신강국' 실현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2025.08.10 11:00박희범

장병태 UIPA 원장 "울산은 '제조업 수도'서 'AI 수도'로 탈바꿈 중"

울산광역시가 제조 인공지능(AI)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에는 현대미포조선과 HD현대중공업을 필두로 대기업 10곳의 생산기지가 활발히 가동 중이다. 이의 뒤에는 12만 개의 중소· 중견 제조업체가 포진해 있다. 최근 AI가 국정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2년 전 제조 AI 사업화에 혜안을 가졌던 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 원장을 만났다. 장 원장은 지난 2023년 10월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제3대 원장에 취임하며, 조직 체계에 'AI 신산업 혁신본부'와 '제조AI산업진흥단'을 꾸릴 정도로 AI에 관한 관심이 각별했다. "울산이 세계의 제조 AI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제조 AI 및 디지털 산업 진흥 기관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장 원장이 내세운 기관 비전이다. 장 원장은 "AI와 디지털 산업 진흥 및 육성 기관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울산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석유화학, 조선·해양 및 에너지 관련 산업군에 전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원장의 관심사는 크게 ▲지속 가능한 AI 공급 기업 육성 ▲미래 자동차인 UAM 및 스마트 선박 분야 지원 ▲AI 로봇 기반 제조 환경 전환 및 구축 등이다. 울산 12만 개 기업 가운데 ICT 관련 기업은 479개, 소프트웨어 기업은 145개다. 이는 전체 사업장의 0.5%에 해당한다. 특이하게도 비중이 적은 편이다. "이들이 수치상으로는 적어 보일지 몰라도 AI와 디지털 전환, 스마트 제조 등 첨단산업 기반이 되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사)지역SW산업발전협의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울산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은 ICT 관련 기업 평균 매출액 25.4억 원보다 더 많은 27.6억 원이다. 이는 다른 지역 매출 평균 대비 9배 정도 많다. 또 ICT 및 소프트웨어 기업 성장률은 24.8%나 된다. 이는 스마트 제조 및 AI 수요 증가에 따른 기업 진입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UIPA 측은 지역 ICT 및 AI 선두 기업으로 (주)에이테크와 (주) 인사이트온, (주)노바테크를 추천했다. 에이테크는 지난 2018년 설립된 AI와 빅데이터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AI와 빅데이터, 순환 경제, 스마트팩토리에 주력 중이다.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는 AI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솔루션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탄소배출 전과정평가(LCA) 이력 관리 플랫폼, 스마트 팩토리 DX 플랫폼, 도시 재난 대응 시스템(UDS) 등으로 지난해 42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고도성장 중이다. 인사이트온은 산업에 특화된 AI를 바탕으로 화학이나 에너지, 조선 등 제조 분야 기업용 시스템 컨설팅과 구축을 전문으로 한다.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생산, 설비, 품질관리 스마트 공정 시스템을 SK와 롯데, 한화그룹에 제공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80억 원이다. 또 노바테크는 로봇 기반 물류 자동화와 가상현실, 디지털 트윈 핵심기술로 지난해 매출 58억 원을 찍었다. 올해 매출 목표는 80억 원이다. 현대차 싱가포르 혁신공장의 로봇 기반 제조물류 통합 관제 시스템 'HACS' 구축을 시작으로, 중국 광저우와 미국 조지아주 메타 플랜트까지 현대차 글로벌 공장에 물류 혁신 프로젝트를 확장 중이다. 지난 2023년 21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장 원장은 울산 지역 디지털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일단의 전략도 공개했다. 울산에 분원을 둔 ETRI와 생기연, 화학연, 에너지연 등과 긴밀한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울산 주력 산업 품목은 석유화학과 자동차, 조선·해양 및 에너지입니다. 중앙 정부 부처 및 울산시와 협력, 정책 발굴 및 예산 확보를 통해 울산소재 AI 및 디지털 전환 기업을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장 원장은 울산 지역 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기술 개발 예산 지원과 기업 간 협의체를 만들어, 공동 기술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일을 꼽았다. UIPA는 지역 청년 IT 교육으로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사업'과 '하이테크형 공동훈련센터 사업'을 내세웠다. 이노베이션스퀘어 사업은 AI나 블록체인, 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네트워크 등 신기술 SW 분야 전문 인력 370명 육성이 목표다. 하이테크형 공동훈련센터 운영 사업은 신기술 분야 인력 200명 양성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장 원장은 전통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 융합을 위한 지원도 강조했다. 조선·해양과 자동차 분야에서는 산업부의 AI 기반 자율 제조 사업 수행, 울산 태화호를 활용한 레이다, 통합항통장비 등의 실증 및 소프트웨어 기반 선박 플랫폼 개발 지원, 석유화학단지 지하 배관 및 지상 화재 등의 AI 기반 사고 모니터링 및 예방 통합 관제 플랫폼 구축 등에서 관련 중소, 중견 기업을 지원 중이다. "울산 주력 산업은 주로 대기업이 이끌고 있어 기업 자체 투자 및 개발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협력 업체나 공급 기업 경쟁력은 다른 지역 대비 미흡합니다. 국비 확보를 통한 지원체계 고도화 등으로 제조 산업 수도의 디지털 AI 기반 산업 수도로의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아갈 계획입니다." 장 원장은 "ETRI 등 출연연구기관이 확보한 원천기술을 울산 기업에 적극 전수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8.10 11:00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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