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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소부장 협력사들과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

SK하이닉스가 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활동에 나선다.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진행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발표하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는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선언에 동참했다. 이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Scope) 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회사 간 협업은 향후 반도체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크숍에서 SK하이닉스는 최근 3년간의 에코얼라이언스 활동을 돌아보고, 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다. Scope 1 배출량은 ▲저(低) GWP(지구온난화지수)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Scope 2 배출량은 ▲재생 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전략이다. Scope 3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 및 산정 방식 고도화 ▲협력사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지원을 통해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에코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를 지원하는 한편, 정기 교육 및 실무/경영진 워크숍 등 여러 프로그램도 지속 진행해 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 탄소 정책을 조망하고, 사례별 탄소중립 이행 방안을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국에너지공단 강성권 부장이 탄소중립 국가 전략과 제도에 관해 설명했고, 에코앤파트너스 고순현 부사장이 기업별 온실가스 감축 사례를 소개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당사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9 09:09이나리

애플 'WWDC24' 일정 공개…"기조연설서 획기적 변화 발표"

애플 연례행사 세계 개발자 회의(WWDC) 일정이 공식 발표됐다. WWDC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열린다. 애플은 미국 쿠퍼티노에서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키노트 발표를 시작으로 플랫폼 스테이트 오브 디 유니온, 전문가와의 만남, 세션 영상 가이드 등 14일까지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을 29일 공개했다. 먼저 기조연설에서는 올해 획기적인 변화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새로운 AI 기능과 타사와의 협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세부 플랫폼 OS별로 무료 진행하는 온라인 컨퍼런스는 전 세계 애플 개발자 커뮤니티에게 iOS, 아이패드OS, 맥OS, tvOS, 비전OS, 워치OS에 도입되는 최신 기술, 도구, 프레임워크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개발자는 행사 주간 동안 100개 이상 기술 세션, 심층 컨설팅, 라이브 포럼을 통해 애플 엔지니어, 디자이너, 기타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애플 제품에서 구현되는 앱과 게임을 개발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받는다. 전문가와의 만남에서는 온라인 랩과 심층 상담을 통해 애플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최신 기술 적용, 모범 사례 참고, 앱 및 게임 향상에 관한 가이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애플 개발자 포럼에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도 만나 기술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주간에 100회 이상 진행되는 기술 세션에서도 개발자는 애플 엔지니어, 디자이너, 기타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최신 기술과 프레임워크를 살펴볼 수 있다. 차세대 개발자, 크리에이터, 기업인을 장려하는 애플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는 50명의 우수 수상자이 3일간 애플 파크에 초청해 WWDC 주간에 진행되는 특별 활동에 참가한다. 디자인 어워드는 우수한 앱 및 게임의 디자인을 기리고, 개발자가 출품작에 불어넣은 장인 정신, 창의성, 기술적 전문성을 집중 조명한다. 올해 최종 후보작은 오늘 애플 디벨로퍼 웹사이트와 앱에서 공개됐으며, 올해의 수상작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

2024.05.29 09:04류은주

SK이노 "지난해 '사회적가치' 창출 규모 2조 5883억"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조 5천883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영 실적 하락으로 전년 대비 6천968억원 감소했다. 사회적가치는 ▲고용, 배당, 납세를 측정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환경 영향과 환경 제품,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환경성과 ▲사회 공정(노동·동반성장), 사회공헌(기부, 사회공헌 활동), 사회 제품·서비스 항목을 포함하는 사회성과로 나눠 측정한다. 각 영역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3조 2천971억원, 환경성과 -9천247억원, 사회성과 2천15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회성과가 전년 대비 32% 증가하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22년 대비 경영실적 감소로 줄어든 납세, 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를 일부 상쇄했다. 사회 공정, 사회공헌, 사회 제품·서비스 전 부문에서 증가했다. 특히 구성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 시설 투자 확대와 안전사고 제로화 노력 등이 크게 기여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구성원 안전보건 교육 및 건강 증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경영실적과 연동된 배당과 납세액 감소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세부 항목인 고용 성과는 3년 연속 확대됐다.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따라,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약 3천800명을 신규 채용해 전년 대비 4천714억원 증가한 2조 7천89억원의 고용 성과를 창출했다. 이와 함께 구성원 역량 제고 지원, 장애인 고용 확대 등으로 고용의 질적 측면도 개선했다. 환경성과는 국내외 공장 증설 및 가동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환경 제품·서비스 영역에서는 전년 대비 149억 증가한 5천140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용 아스팔트 등 기존의 환경 제품·서비스 판매 확대와 더불어 윤활유 제품 재생용기 사용 등 3건의 신규 측정 아이템도 발굴했다. 이를 통해 자원소비, 환경오염 등 부정적인 환경 영향 저감에 힘썼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2018년부터 매년 사회적가치 성과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사회문제를 해결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다. 이춘길 SK이노베이션 지속경영본부장은 “사회적 가치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질의 고용 환경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가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9 08:47김윤희

OLED 맥북 프로, 2026년 출시 전망

애플이 이르면 2026년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 프로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옴디아의 디스플레이 장기 수요 예측 전망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의 OLED 디스플레이 수요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3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성장에는 애플을 비롯한 많은 기술 기업들이 고급형 노트북과 태블릿에 OLED 패널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키 박(Ricky Park) 옴디아 디스플레이 분석가는 “애플은 이르면 2026년부터 맥북 프로 모델에 OLED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움직임은 노트북 시장에서 OLED 수요의 급증을 일으켜 2031년까지 잠재적으로 6천만 대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OLED 패널은 타 디스플레이 기술에 비해 더 정확한 색상 재현과 더 깊은 검정색을 제공하며 더 뛰어난 색상 대비, 더 빠른 응답 시간, 더 나은 시야각을 비롯해 설계 유연성을 제공한다. 애플이 올해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올해 OLED 태블릿 수요가 전년 대비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향후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에어를 포함한 대부분의 아이패드 라인업에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결정은 경쟁사의 OLED 채택 전략에 영향을 미쳐 2029년까지 태블릿용 OLED 수요가 3천 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주 자사 보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용 8인치 OLED 디스플레이 패널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6년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패드 미니, 에어 모델에도 OLED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9 08:28이정현

"중국 플랫폼 진출로 토종 유통 '위기'…역차별 해소돼야"

“중국 플랫폼들의 글로벌 진출로 국내 제조업과 플랫폼 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다. 소비자 보호와 국내 기업 역차별 해소 등을 위한 적극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직구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국내 진출이 토종 제조업과 플랫폼 산업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산·학계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면세, 안전 인증과 관련해 국내 기업과 역차별 우려도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중국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에 따른 유통, 제조업 위기' 토론회에서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온라인 커머스 업체 중에서는 쿠팡, 네이버 등 선두 그룹이 있고 추격 그룹으로 11번가, 티몬 등이 있는데, 선두 그룹과 차이가 벌어져 있다. 전문 몰로는 무신사, 컬리 등이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플랫폼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진단했다. "국내 제조업 중국에 밀려 경쟁력 잃어…기술 기업이 유통도 선점" 정연승 교수는 “앞으로는 '플랫폼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이다. 1~2년 전만 해도 쿠팡이 시장을 지배할 줄 알았는데, 앞으로는 더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 제조업은 중국에 밀려서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됐다. 한국 제조업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한국 유통업체들이 고비용 구조로 인해 불리한 위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플랫폼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더 큰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다. 또 정 교수는 향후 유통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예견하며 “유통 산업은 이제 인공지능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 고객 데이터 누가 더 잘 활용해 상품을 제안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기술 기업이 유통에서도 선두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과 중국은 대표적인 글로벌 빅테크를 보유해 강력한 기술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중국 업체들이 내수에서 제품 판매가 잘 안되다 보니 세계로 뻗어나갔다”며 “미국 진출 뒤,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 끼치기 시작했다. 향후 2~3년 뒤에는 엄청난 영향 끼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중국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로 국내 제조업과 플랫폼 산업에 위협이 되고 있고, 최대 면세 한도가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교수는 “데이터 유출, 데이터 안보 문제도 있다고 본다”며 “무방비로 중국 쪽에 유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이어 “지식재산권, 노동자 인권 침해 등 이슈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소비자 보호와 국내기업 역차별 해소를 위한 적극적 제도 개선 ▲국내 소상공인 판매자, 중소제조사 역량 강화 필요 ▲역직구 플랫폼 역량 강화 등을 주문했다. 그는 “소비자 피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중국 업체들은 KC인증을 받지 않는다.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 패널티를 강화해 경고를 줘야 한다”며 “역차별 부분에 대해서는 부가세 부과, 통관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등 절차로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이는 미봉책으로, 결국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키워 더 잘 팔리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소비자 데이터 확보, 국내 진출 의미 있어…순순히 물러가지 않을 것" 건국대학교 박진용 교수는 “차이나 커머스는 파격적 수수료 정책과 물류 경쟁력, 불륨을 키워 시장에 진출하는 등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통 시장은 이제 판매를 통해 이익 남는 시대가 끝나고 있다고 본다”며 “데이터 기반이 중요해진다. 한국 시장에서 조금 손해보더라도 한국 소비자 데이터 확보 등에서 충분히 이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순순하게 물러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박 교수는 “국내 유통 관련 정책 설립 과정에 정책 철학이 먼저 정해지고, 이후 정책 전략과 실행 대안이 잡히도록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진경 산업연구원 서비스미래 전략 실장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가격 경쟁력은 낮은 제조 원가와 관세, 부과세 면제가 주요 원인"이라면서 “통관비용, 관세·부과세, 물류비, 인증비 등 부과 세금으로 인해 중국 플랫폼과 국내 플랫폼 제품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유통의 구조적 문제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거래 비용이 국내 유통 가격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국내 유통 글로벌 경쟁력 약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국내 유통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는 플랫폼 생태계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유통학회 회장 세종대학교 이동일 교수는 “중국발 플랫폼에 대해 경각심 가져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면서 “초저가를 제공하는 알리, 테무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이 급격히 반응했다. (토종 기업들이)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 안전 관련에 대해서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8 16:01최다래

SK온이 로봇기업에 투자한 이유…"생산성 제고 위해"

SK그룹이 유일로보틱스 2대 주주가 됐다. 유일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이다. SK온 미국 배터리 제조공장에 로봇을 도입할 전망이다. 유일로보틱스는 28일 운영자금 등 367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SK배터리아메리카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이후 SK배터리아메리카는 유일로보틱스의 2대 주주(지분율 14.6%)에 등극하게 된다. SK배터리아메리카는 배터리 제조기업 SK온의 자회사다. 유일로보틱스는 제3자 배정 증자 목적에 대해 “자본 제휴를 통한 시너지 창출과 연구개발(R&D) 등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확보”라며 “유상증자로 인해 SK와 이차전지 산업 및 로봇 자동화 시스템 판매 확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일로보틱스는 지난해 SK온과 스마트팩토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온이 아닌 SK배터리아메리카가 투자하는 이유는 글로벌 사이트 생산 공정에 로봇 기술을 도입하기 위함이다. 국내 서산 공장에서 유일로보틱스 제품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를 미국 공장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SK온 관계자는 유상증자 참여한 이유에 대해 "해당 업체 기술력 등을 고려했다"며 "로봇 기술 도입을 통해 당사의 생산력을 제고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4.05.28 15:57류은주

틸론, 여수 개최 '2024 미래교육박람회'서 SW기술력 뽐낸다

클라우드 가상화 및 메타버스 오피스 전문기업 틸론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틸론 부스는 에듀테크 기업관(B동 B105 28 부스)에 마련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미래교육 콘퍼런스 ▲글로컬 미래교실 ▲미래교육 전시 ▲문화예술 교류 ▲미래교육 축제 등 5개 섹션 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박람회 기간 국내외 석학과 22개 각국 교육기관, 글로벌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논의한다. 틸론은 이번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에듀테크 기업관 참가를 통해 첨단 기술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 및 업무 환경인 차별 없는 원격교육 플랫폼, 기업과 공공기관 업무 환경과 동일한 교육 환경, 넷 제로(Net-Zero) 교육 환경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틸론은 이번 박람회 전시를 통해 ▲참여인원과 시간에 제한없는 영상회의 및 강의시스템으로 스마트 캠퍼스(Smart Campus) 구현이 가능한 VDI(가상데스크톱) 환경에 특화한 메신저 기반 협업 플랫폼 '센터페이스(CenterFace)' ▲메타버스에서 양상회의를 비롯한 교육, 업무, 미디어 등 모든 디지털 업무 수행이 가능한 메타버스 오피스 플랫폼 '센터버스(CenterVerse)' ▲데스크톱 가상화에 최적화한 회의 솔루션 'V스테이션(Vstation)'을 탑재한 제로 클라이언트 어플라이언스 'Objet Box(OBB)' 등을 선보인다. 특히 '센터버스'는 메타버스 안에서 현실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화상회의 및 웨비나 등 다양한 업무수행이 가능한 PC기반의 메타버스 오피스 플랫폼이다. 이는 가상화 관리 분야에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안기능확인서 2.0을 획득한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Dstation v9.0'을 기반으로 한다. 틸론은 "이번 박람회에서 메타버스와 가상 데스크톱 기반의 공간컴퓨팅과 결합해 가상현실을 활용한 몰입형 학습환경을 선보인다"면서 "이로써 국내 교육기관과 글로벌 교육시장에서 첨단 기술인력 육성을 위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틸론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틸론은 800개 이상 B2B 및 B2G 고객을 보유한 'Dstation'과 같은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공공기관이나 기업 고객에게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는 자체 개발한 VDI 프로토콜의 성능과 UI/UX 혁신, 가상 데스크톱 간 실시간 화상 회의 기능,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다. 한편 이번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29일 오전 10시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센터 엑스포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6월 2일까지 5일간 개최한다.

2024.05.28 15:50방은주

NHN두레이, 씨앤에프시스템과 전자결재-ERP 연계

NHN두레이(대표 백창열)는 공공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전문 기업 씨앤에프시스템(대표 박정수)과 공공시장 내 디지털서비스의 이용 확산을 위해 전략적인 파트너십(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 CSAP 표준인증을 받은 양사가 파트너십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인원 협업 솔루션 Dooray!(이하 두레이)의 전자결재와 ALL #(올샵)의 연계로 공공기관은 노후화된 그룹웨어와 ERP를 큰 도입 비용 없이 빠르게 SaaS 형태의 최신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양사의 연계 서비스는 2024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디지털 서비스 이용확산 사업을 통해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영덕)에 제공할 예정이다. 두레이는 협업(프로젝트), 메일, 메신저, 전자결재 등 업무에 필요한 올인원 서비스들을 검증된 보안 환경에서 SaaS 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협업 분야에서 유일하게 CSAP 표준인증을 받아 공공 영역 내 협업문화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 중이며, 최근 공공기관들의 두레이 전자결재 SaaS 도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 ALL #(올샵)은 공공기관 내 ERP 구축을 돕는 대표적인 공공 ERP 솔루션으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양사의 서비스 연계는 기존의 오래된 자체 시스템을 교체하기 위해 큰 비용을 들여야 했던 공공기관에게 탁월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규모가 100~300여명에 이르는 기관들은 그룹웨어와 ERP를 구축하는 비용보다 적은 비용으로 보안성과 효율성이 검증된 Saa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향후 양사는 두레이와 ALL #(올샵)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공공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인천문화재단은 두레이와 ALL #(올샵)의 도입으로 디지털 인천문화재단 구현에 추진력을 얻었다. 진화하는 IT 환경에 맞춰 행정 시스템 변화가 시급하나 신규 시스템 커스터마이징 구축 비용 규모가 상당해 어려움이 컸던 인천문화재단은 NIA의 지원사업으로 두레이와 ALL #(올샵) 도입을 결정했다. 유지보수가 필수적인 구축형 시스템이 아닌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력 기반의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존 시스템(레거시)은 물론 기본적인 인증 시스템 SSO(Single Sign-On)나 포털 기능 등 다양한 서드파티 솔루션과의 손쉬운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강화된 정보보안 정책의 요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해 민간 업체들과의 소통 시 우려되었던 보안 이슈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두레이는 이미 100여 곳이 넘는 공공기관에서 도입해 점유율 1위의 쾌거를 이루었고, 2030년까지 국내 공공영역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위해 앞장설 것이다”라며 ”ALL #(올샵)으로 공공 영역 업무 표준화를 이끄는 씨앤에프시스템과의 파트너십으로 윈윈(win-win)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5.28 15:47안희정

유례없는 민관협력 강점, 성패 판단 아직 일러···디플정 B+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DPG)는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관련 규정이 2022년 7월 1일 만들어졌다. 이어 고진 현 위원장이 같은달 29일 위촉됐다. 9월에는 용산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정위원회(이하 위원회) 발족과 함께 출범식이 열렸다. 세계서 유례가 없는 민관협력 디지털플랫폼 구축 대장정을 시작한 것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은 고진 위원장과 18명의 전문가 민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디플정은 어느 국가도 안 가본 길이다. 국민이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먼저 초개인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한다. 아직 이런 서비스는 세계에 없다. 대한민국의 '모험이자 '도전'인 것이다. 그만큼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국내 산학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의 '2년차 디플정 정책'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지디넷코리아가 창간 24주년을 맞아 조사한 결과 30여명의 산학 평가단은 평균 B플러스(B+) 점수를 줬다. 평가위원들은 디플정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시도된 적 없는 혁신적인 정책이란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대국민 중심 사업에만 치우쳐 본질적인 부분을 놓치고 있는 부분은 다소 아쉽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디플정은 전자정부와 완전히 달라···국가전략 산업" 윤 대통령이 생각하는 디플정은 무엇일까. 위원회 출범식날 윤 대통령은 디플정에 대해 "과거의 전자정부와 완전히 다르다. 업그레이드가 조금 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이 많이 발전해 전자정부 가지고는 정부가 국민 기대나 사회 변화에 맞는 역할을 하기 어렵다"면서 "디플정은 하나의 국가전략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내 임기에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장기전도 주문했다. "인적·물적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며 지속성도 짚었다. 윤 대통령에 이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한 곳에서 모든 정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원 사이트 토털 서비스와 국민맞춤형 초개인화 서비스인 마이 AI 서비스를 구현해 성공적인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하겠다"고 했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플정 성공을 위해 민간이 혁신의 주체가 되는 생태계 조성과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7개월 후인 2023년 4월, 정부는 마침내 용산에서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디플정이 무엇을 이루며 무엇을 할지를 담은 청사진(실현계획)을 발표했다. '실현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이 안은 7개월간 민간위원 18명과 전문위원 53명, 또 관련부처 공무원과 이해관계자 등이 162회에 걸친 논의와 현장 방문을 거쳐 완성한 것이다. 유래없는 민관의 합작품이였다. '실현 계획' 비전은 '인공지능과 데이터로 만드는 세계최고 디지털플랫폼정부'다. 이 비전에 따라 4대 핵심 추진과제로 ▲하나의 정부(오직 국민을 위한 정부) ▲똑똑한 원팀 정부 ▲민관이 함께 하는 성장플랫폼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디플정 구현을 제시했다. 18명 민간위원은 위원회 산하 6개 분과에 포진, 디플정이 가야할 조타수 역할을 하고 있다. 6개 분과는 ▲AI·데이터 ▲인프라 ▲서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산업 생태계 ▲정보보호 등이다. 참여하는 민간위원은 AI·데이터 분과에서 ▲하정우 네이버 클로바 AI랩 연구소장(분과장)▲황희 카카오 헬스케어 대표 ▲배순민 KT AI2XL 소장이, 인프라 분과는 ▲오종훈 KAIST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교수(분과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가, 서비스 분과는 ▲차인혁 전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분과장) ▲김종현 쿠콘 대표 ▲김형숙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이 각각 활동하고 있다. 또 일하는 방식 혁신 분과는 ▲김영미 상명대 행정학부 교수(분과장)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신은영 에스에이피코리아 대표가, 산업생태계 분과는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크앤로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가, 정보보호 분과는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분과장)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김대환 소만사 대표가 멘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18명 민간위원 외에 전문위원 50여명도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2022년 9월 디플정위원회 발족 대장정 시작...올해 투입예산 9386억 원 '디플정' 구상은 언제 시작했을까. 윤 대통령 선거때부터다. 2022년 9월 위원회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정부 형태가 필요하다고 판단,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추진하겠다고 국민께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정책으로 시작한 건 2022년이다. 정부 예산을 본격 투입한 건 올해부터다. 작년 예산은 4207억 원이였고, 올해는 9386억 원이 배정됐다. 작년보다 5179억원(123% 증가) 늘었다. 특히 올해는 디플정 핵심 가치 구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 예산이 정부안 대비 124억원 증액됐다. 지디넷코리아 산학 평가단에 참여한 SI기업 임원 A는 "기존 정보화 사업의 원초적 문제 원인을 해결하려는 노력이나 역량이 부족해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어떤 정권, 어떤 정부도 성공하지 못한 거라 이번 정부에서 성공한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짚었다. 대학교수 B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하다보니 잡음과 삐걱거림이 있을 수 있다. 그럴 때일수록 민관이 하나가 돼야 하고 무엇보다 국회에서 예산 등으로 발목을 잡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 대표 C는 "과거 전산화, 정보화 시대부터 현재의 인공지능, 데이터 시대에 이르기까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선도국가로 자리잡았다. 이런 저력이 있는 만큼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노력하면 대한민국은 디플정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 평가했다. 기업 대표 D는 플랫폼은 다양한 참여자간 연결과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장이라면서 "이해관계자들이 플랫폼에서 연계, 협력하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디플정도 인공지능, 클라우드와 같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 민간 데이터를 연결하는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플정 핵심 성공요인은 공공부문간, 또 공공과 민간간 칸막이를 해소해 데이터와 서비스를 공유하고 정부혁신에 민간 역량을 활용하는데 달려 있다"고 짚었다. 디플정이 우리에게 많은 편리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기업 대표 E는 "일부 정책이나 과제 완성으로 디플정이 완성되는 건 아니다. 정부 전체가 디플정 원칙과 지향점에 맞춰 근본적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인들 외에 디플정 핵심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간위원들은 디플정을 어떻게 생각할까. 민간위원 A는 "디플정 구현은 아직 어느 나라도 해보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어렵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대통령도 실현계획 보고회때 이런 어려움을 언급했다"면서 "(디플정이) 국가와 사회의 근본적이고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민간위원 B는 "디플정은 국민의 사소한 일상부터 특별한 순간까지 챙겨주는 걸 지향한다. 기업에는 새로운 도약과 성장 공간이기도 하다"면서 "아직 성공 여부를 평가하기 이르지만 디플정 비전처럼 국민과 기업이 더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민간위원 C는 "디플정은 B2B 사업이 많아 국민이 이해하기 쉽지 않다. 올해 예산을 9천700억원 받았다. 다른 부처 예산을 가져온게 아니다. 이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 지 보면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다"면서 "디플정 사업은 이제 시작단계고 17개 TF가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디플정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것 중 하나가 핵심 인프라인 'DPG 허브'의 성공 구축이다. 'DPG 허브'는 민간과 공공 데이터 및 서비스를 안전히 연결 및 융합할 수 있게 돕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 통합플랫폼이다. '디지털 자원등록저장소' '디지털 파이프라인' '원스톱간편인증' 등의 기능을 탑재, 정부 부처 간, 또 민간과 공공 간 데이터와 서비스 칸막이를 해소하고 민간 주도의 혁신 서비스 개발에 기여하게 만든다. 시스템 구축 첫 단계인 정보화전략계획(ISP)은 이미 끝났다. 2단계인 본 사업을 발주 해야하는데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최종 구축 예정 시기는 내년 1~2분기다. DPG 허브를 총괄하는 위원회내 담당 국장은 현재 공석이다. 전임 국장이 일신상 이유로 사퇴, 지난 4월초 채용 공고를 냈는데 아직 선임하지 않은 상태다. 한 기업 대표는 "디플정위원회 핵심 국장이 몇달째 공석인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디플정위원회가 이전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달리 대통령 직속으로 권한이 더 커졌다지만 여전히 위원회의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위원회가 강조하는 인감증명서에 대해서도 "오프라인으로 유통하는 인감증명서의 경우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 인감증명서 자체를 폐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폐지가 안되면 최소한 인감증명서가 전자적 수단으로 유통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하는 것과 전자적인 유통은 완전히 다르다. 인감증명서가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부동산 등 법원 등기시 인감증명서를 요구하고 있고 또 개인 간 거래시 습관적으로 이를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기업 대표는 디플정의 공장설립 인허가를 언급하며 "지자체가 문제다. 해결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공장설립 인허가) 온라인화는 이미 10년이 넘은 이야기다. 공장설립 인허가를 온라인으로 하는 것은 공단이나 국가가 운영하는 산업단지 얘기로 이는 거의 완성이 됐다. 문제는 자치단체의 개인들이 설립하는 공장설립 인허가다. 이게 온라인화의 핵심"이라면서 "자치단체는 개별 조례와 규칙이 별도로 있고 오프라인 심의과정이 모두 제각각이어서 아직도 오프라인으로 인허가를 진행함은 물론 중간에 브로커들도 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반응도 호의적이지는 않았다. 한 스타트업 임원은 지원 금액과 육성 정책이 부족하다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정책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특히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디플정이 강조하는 SaaS 정책을 유심히 보고 있다면서 "아직 성공 모델이 없는 것 같다. 공공에 SaaS를 도입하는 게 주 목적인 분과가 SaaS 대신 수출로 돌아선 것 같아 아쉽다"며 "하지만 수출 확대를 위해 외교부, 중기부, KOTRA 등 관련 부처와 기관을 함께 다 모아 수출 확대에 나선 것은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학계는 어떤 입장일까. 대학교수 A는 "기존 전자정부 시스템과 부처별 정보화 정책, 기존·신규 부처 정보화사업에 충분한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국민 서비스 중심 사업발굴에만 치중하다보니 본질적인 중요 영역을 놓치는 것 같다"면서 "현 시점에서 디지털정부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첫째, 품질높은 데이터를 둘째, 적시에 제공받아 활용할 수 있는 정보화 역량을 만드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사업과제 중심 설계는 이를 담보할 수 없다면서 "DPG 내부의 모든 분과별 협업이 원활하지 않고, 또 분과위원으로 활동하는 대부분의 위원들이 IT기업을 운영하거나 이에 몸담고 있는 전문가다 보니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듯 하다"고 짚었다. 이어 "DPG 정보화사업과 별개로 각 부처도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사전 협의나 이해가 부족, 유사한 서비스나 기반을 중복해 개발하는 사례가 종종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의 대표 사례로 'DPG 허브' 구축과 행안부의 '국가공유데이터 관리시스템'을 들었다. 또 대학교수 B는 위원회와 부처 정보화 정책 부서간 지속적으로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결국은 부처간 협력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내는냐가 성공 관건이다. 정말 중요한 사업 중 부처에서 못하는것, 신속성을 요하는데 부처에서 못하는 것. 범부처적이고 중앙·자치단체 전체를 아우르는 영역이라 누구도 못하는 것, 이런 것이 디플정위원회의 핵심 과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에 참여하는 민간 전문위원들 평가는 어떨까. 전무위원 A는 "분과별 정기, 수시, 유연한 협업이 이뤄지는 운영방식이 필요하다. 분과별로 추진하는 과제 및 서비스가 중첩하거나, 중복·유사한 경우가 있다"면서 "수시로 이런 분과들이 협업을 통해 조율하고, 조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아쉬워했다. 전문위원 B는 "큰 방향은 맞다. 그런데 각론으로 가면 너무 기술쪽으로 가서 걱정스럽다"면서 "국민한테 인정을 받아야 하고 국민 편익위주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아직 이런 국민체감 서비스가 없는 것 같다"면서 "민간위원은 모르겠지만 전문위원들에게는 디플정 칸막이가 심하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디플정은 새로운 개념의 정부 시스템이다. 그럼에도 기존처럼 사업 발주와 관리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모 기업인은 "(발주기관이) 사업자와 수요처를 계속 찾아다니며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예전처럼 사업관리만 하려한다"면서 "일면 이해하는 부분이 있다. 공공기관들이 뛸 만한 직원 인센티브가 없다. 그러니 관행대로 할 수 밖에 없다"며 아쉬워했다. 디플정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기관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다. NIA의 정부만 디플정 본부장은 "실손보험 등 여러 주목할 만한 서비스를 시행하거나 준비중이다. 가족관계 증명 등 당장 체감하는 서비스도 많이 나왔다"면서 "실무자 입장에서는 A플러스를 주고 싶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디플정은 작년에 처음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올해와 내년이 돼야 본격 성과를 알 수 있다"면서 "초거대AI 공공 적용 등 우리가 세계 처음으로 하는 서비스가 많이 있다. 데이터와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국민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디플정위원회가 밝힌 10대 성과...구비서류 제로화 등 계획대로 순항 위원회는 지난해와 올해 합쳐 총 1조 3천여억(2023년 4207억원, 2024년 9386억원)원의 예산을 배정 받았다. 작년 4월 청사진을 마련, 로드맵에 따라 여러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 도움을 받아 그동안의 10대 성과를 꼽아봤다. 정부·공공기관 구비서류 제로화 추진: 크게 민원 서류 제로화와 인감제도 혁신, 행정부와 사법부간 칸막이 해소를 추진했다. 민원서류 제로화의 경우 1498종 공공서비스 신청 시 발급·제출하는 관공서 서류를 오는 2026년까지 완전 폐지할 예정이다. 이중 올해는 체감효과가 높은 421종을 먼저 추진하고 2025년에는 이를 900종으로, 또 2026년에는 1498종 전체를 완전히 폐지한다. 이미 예방접종지원, 산후건강관리비용 지원 등 150여종은 올 4월 완료했다. 연말까지 고용장려금, 공영주차장 할인 등 총 421종 서비스에 대해 구비서류를 제로화한다. 인감제도도 혁신했다. 오는 2025년까지 인감사무 82%를 감축할 예정인데 올 1월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 불필요하게 인감증명을 요구하는 403건의 사무를 지난 3월 정비 완료했고 오는 2025년까지 2145건의 사무를 지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또 부동산등기용, 자동차매도용 등 존치사무에 대해서도 인감증명의 디지털 방식 대체 수단 제공을 내년 1월까지를 목표로 추진한다. 행정부와 사법부간 칸막이도 낮췄다. 고진 위원장과 법원행정처장간 면담을 1회 갖고 물꼬를 텄다. 이후 ▲가족관계증명서 데이터방식 공유로 청약자격 자동 확인('24.~) ▲부동산 등기 시 데이터연계로 인감정보 확인('25.1.) ▲통합창구 가족관계증명서 발급('25.上)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혜택알리미 서비스 제공:국민에게 정부 수혜 서비스를 선제적 알려주는 서비스인 '혜택알리미'를 오는 2026년까지 제공한다. 올해는 4개 분야(청년, 구직과 실업, 출산, 이사)의 500여개를 시범 제공한다. 또 청년정책 종합 및 민간플랫폼(사업자 웰로, KBpay)으로 맞춤형 추천 및 신청을 4월부터 하고 있다. 위원회 주도로 과제 기획 및 민간기업들과 연계해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공공서비스 민간 개방:공공서비스의 경우 'KTX‧SRT 승차권 예매' '자동차 검사예약' 등 선도 서비스 6종을 선정해 네이버‧카카오 등의 민간앱을 통해 작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는 '자원봉사 신청' '공공체육시설 예약' 등의 공공서비스 개방을 추진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220여종(누적)으로 확대한다. 연차별 이행계획을 보면 누적으로 올해 57종, 내년 137종, 2026년 220종이다. 모바일 신분증도 활성화한다. 작년 6월 해커톤에 이어 위원장 주재로 행안부, 과기정통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국장회의를 작년 8월 열어 기관 간 이견 조정과 민간 서비스 개방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모바일 신분증으로 운전면허증, 국가보훈증을 발급중이다. 추가로 주민등록증, 외국인 등록증도 모바일 신분증으로 발급할 계획이다. 국민드림 프로젝트를 통한 국민체감 성과 조기 창출: 2022년 인수위서 20개, 2023년 11개를 선정했다. 올해는 8개 과제를 뽑아 추진중이다. 실손보험이 대표적이다. 지난 14년간 표류 중이었는데 위원회 산하 '실손보험TF'에서 논의, 보험업법 개정을 작년 10월 이뤄냈다. 또 주택청약의 경우 민간플랫폼을 통해 청약정보 통합조회와 맞춤형 안내 및 신청을 작년 5월부터 하고 있고, 수출기업 무역금융 간소화로 관세청이 수출입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전송('23.6.)하게 했으며, 분산된 개인 진료정보(860개 의료기관) 통합조회·관리('23.9.)에 이어 다음달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한. 이밖에 복지위기 알림 위기상황을 쉽게 지자체에 알릴 수 있는 앱 서비스인 '복지위기 알림'도 올 7월 선보인다. 또 과학적 감염병·응급의료 대응체계 마련도 추진해 의료진, 병상, 기저질환 등 데이터를 연계·분석, 감염병·응급환자의 적기 이송 및 치료 지원방안울 작년에 마련, 추진중이다. 공공부문 AI 도입 및 적용 확산: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다양한 공공분야에 도입한다. 이는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 혁신과 국민 생활 편의성 향상을 위해서다. 이들 어젠다 외에도 ▲도시철도 현장근로자 안전 GPT ▲민원상담 AI 도우미 등 70건 사례 창출('23.12.) ▲공공부문 초거대 AI 도입·활용 가이드라인 마련(위원회, '24.4.) 등의 성과를 거뒀다. 범정부 서비스 통합창구 구축: 국민이 정부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한 통합창구를 오는 2026년까지 구축한다. 이의 일환으로 올해 5대 기관 주요시스템(홈택스(국세청), 고용24(고용부), 복지로(복지부), 나이스(교육부), 가족관계등록(대법원))를 연계 및 통합, 시범 개통할 예정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지역 확산: 8개(대전, 강원, 세종, 부산, 경북, 충북, 광주, 인천 등) 광역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각 지역에 DPG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특화 협력과제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협력 강화: 올 2월 열린 'UAE 두바이 '2024 세계 정부정상회의'와 3월에 개최한 'G7 산업 및 디지털·기술 장관회의'('24.3.) 참석 등 위원회와 위원장의 대외활동을 통한 디플정 역할과 비전을 대외에 공유, 국제협력을 강화했다.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개최: 디지털플랫폼정부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정부 혁신서비스와 거브테크(Govtech) 기술을 선보이고, 일상의 변화를 국민들이 직접 체감하게 한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를 작년 11월 행안부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3만여명의 국민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선도(leading) 실행계획 진행 성과: 각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관련 기업 해외진출 지원 연계 강화를 위해 작년 11월 '범정부 DPG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중기부, 외교부 등 여러 기관에서 참여했다. 작년 10월 내놓은 공공부문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계획 수립도 이의 일환이다. ■ 디플정 핵심 4대 추진 과제는 무엇?...똑똑한 원팀 정부 등 추진 위원회는 2023년 4월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실현계획'을 발표했다. 위원회의 청사진이자 이정표다. 이 계획은 ▲오직 국민을 위한 정부 ▲똑똑한 원팀 정부 ▲민관이 함께하는 성장플랫폼 ▲안전하고 깨끗한 디플정 세상 등 크게 네 부문으로 이뤄졌다. 위원회가 2023년 11월 발간한 '세상을 바꾸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책자에 수록된 이들 4대 계획을 요약했다. ▲오직 국민을 위한 정부:.현재 각 부처의 온라인 민원 상당수는 정부가 제공하는 국민서비스 포털 사이트인 '정부24'와 단순히 링크로 연결돼 있다. 국민이 일일이 각 사이트를 방문해 로그인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정부24가 제공하는 온라인 신청 민원 2537종 중 1503종이 타 사이트 단순 링크로 연결돼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원회는 각 부처의 모든 개별시스템 주요 서비스를 모듈화해 API 형태로 등록해 정부24(향후 범정부 서비스 통합창구)에 탑재하고, 추가 서비스는 애니ID를 활용해 추가 인증 절차 없이 관련 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정부서비스의 민원서비스 중 단순 링크 혹은 정보부족 등 보완이 필요한 서비스는 1503종(22년 11월)이다. 향후 모두 범 정부 서비스 통합 창구에 연계할 예정이다. 위원회가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중 하나로 추진하는 것이 '혜택알리미'와 '구비서류 제로화'다. 2023년 4월 기준 정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는 중앙부처 1021종, 지자체 6733종, 기타 정부기관 2101종이다. 이의 구성을 살펴보면, 고용 및 창업이 275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농림축산어업(202종), 보육 및 교육(135종), 행정 및 안전(101종), 보건 및 의료(100종), 문화 및 환경(84종), 주거 및 자립(53종), 생활안정(48종), 보호 및 돌봄(23종), 임산 및 출산(18종) 순으로 돼 있다. 구비서류 제로화와 관련, 2022년 한해 동안 국민이 정부기관이나 정부24 등에 신청한 각종 증명, 교부, 발급 등은 약 7억건에 달했다. 발급받은 서류 중 대부분이 관공서나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민원이나 서비스 신청을 위한 구비서류로 제출됐다. 국민이 민원과 공공서비스를 신청할때, 정부가 이미 수집, 보유하고 있는 정보(개인정보, 첨부 서류 등)에 대한 중복적인 요구를 없애, 오는 2026년까지 구비 서류 제로화를 실현하는게 위원회 목표다. 정부 민원사무 5856종(2021년 기준) 가운데 국민이 가장 많이 신청한 상위 100종의 민원 신청 건수(약 13.7억건)가 전체 건수(약 14.8억건)의 92.6%를 차지했다. 이중 주민등록표 등초본 교부 등 제증명 발급 민원 38종이 신청 건수 7.4억건으로 전체 민원 신청의 50%를 차지했다. 위원회는 단계별로 구비서류 제로화를 추진한다. 작년에는 전수조사 및 요구 현황 조사를 바탕으로 연차별 전환 계획을 수립했다. 조사 대상에는 법령 5800여개, 자치법규 13만7000여개, 보조금24 등록사업(9000여개) 등이 포함됐다. 올해는 구비서류 제로를 목표 대비 20% 달성하고 2025년은 50%, 2026년에는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주요 인허가인 허가, 인가, 승인, 특허, 면허, 등록, 신고의 총 숫자는 3470종이다. 이중 인터넷을 통한 접수가 가능한 업무는 1954종으로 전체의 56%가 넘는다. 정보화가 안된 인허가는 대부분 발생 건수가 많지 않다. 하지만 인허가 관련 시스템이 통합이 안돼 서비스 되고 있고, 인허가별로 난립돼 있어 국민이 불편한 상황이다. 공장설립이 그 예다. 공장 설립 절차는 크게 입지 선정, 설립 승인, 건축, 공장 등록 순으로 진행된다. 이에, 디플정이 입지 추천과 사전 진단, 사전 심사를 해줄 예정이다. 현재 공장설립이나 건축허가 등은 민원인이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하고 수십 종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공장 신설 승인을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지자체별로 차이가 크다. ▲똑똑한 원팀 정부: 행정과 공공서비스가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법과 제도다. 과거 전자정부의 법제도는 아날로그, 서비스는 디지털인게 전자정부 현실이라고 위원회는 판단하고 있다. 아날로그를 원칙으로 하는 현재의 법제도 틀을 혁실할 필요가 있는데, 디플정 실현계획에서 중요한 원칙으로 제시하는 것이 '디지털 바이 디자인(Digital by Design)'이다. 정부 서비스를 기획단계부터 디지털로 설계하고, 오프라인 서비스를 비대면 및 디지털로 전환하며, 대국민 서비스 전달체계 및 내부 프로세스를 디지털 관점에서 재설계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공공부야 혁신을 위한 초거대AI 도입에도 나섰다. 생성AI가 업무 편리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위원회는 공공부문의 초거대AI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시행한다. 여기에 디플정 최상위 플랫폼인 '디플정허브(DPG허브)'를 구축해 정부 시스템과 수많은 데이터를 민간과 연결할 예정이다. 정부부처간, 민간과 공공간 데이터 및 서비스 칸막이를 해소하고, 민간 주도 혁신 서비스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정부가 행정서비스 공급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직접 행정 플랫폼 제공자로 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API 기반 디플정 허브를 통해 정부와 민간 서비스를 연계 및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또 정부시스템별 포털 화면(UI)이 아니라 민간 서비스에서 기능과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API를 제공, 정부가 오픈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정부의 1만7천여 시스템을 상호 연계, 새로운 아키텍처와 기술 기반으로 바꾸거나 모든 것을 통합적으로 디자인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정부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클라우드전환시 성부 및 공공기관에서 이용 및 참고할 수 있는 공통 가이드라인과 표준을 제공, 정부 시스템이 점전적으로 업그레이드 및 전환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 방안"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부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시 각부처에서 SI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한 기존 정부시스템을 단순히 '리프트 앤드 쉬프트(Lift&Shift)' 방식, 즉, 기존 시스템을 들어 그대로 서비스형 인프라 기반 클라우드에 옮기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렇게 시스템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 시스템의 효율성, 확정성 측면 등이 떨어질 수도 있는 만큼 유의미한 클라우드 전환 효과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공통된 가이드라인 필요성이 부각됐다. 또 정부시스템별 최적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방안 마련이 필요하며, 각 부처가 아닌 통합조직을 통해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정부 시스템별 특성을 분석, 고려해 최적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추진함으로써 정부 서비스 혁신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 빌딩블록 기반의 조합 가능한 정부 서비스도 강조했다. '빌딩블록' 기반이란 시스템 구축시, 모든 기능을 자체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민간의 주요 기능을 빌딩블록으로 모듈화하는 것으로, API를 통해 연계 및 활용이 가능하다. 중복 개발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정부의 디지털 전담 조직과 CTO 부재로 기관간, 정부와 민간간 연계, 협업과 조율없이 시스템과 인프라가 구축되는 문제가 있는데, 기업의 경우 기술 수요가 발생하면 로드맵 수립부터 중복없이 개발될 수 있게 기술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CTO가 있다. 현재 우리 정부에는 이런 기능이 없다. 정부 예산 체계 개선 필요성이 있다. 현재는 1년전에 예산이 확정되면 당해 연도에 변경이 어렵고, 기존 수립한 ISP를 최신 디지털 기술을 반영해 수정, 보완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ISP 수립후 추진까지 3년내외가 걸리는 프로세스와 중간에 수정, 보완이 어려운 ISP 운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법과 제도는 공무원이 일하는데 기초가 된다. 이에, 디플정 구현에도 무엇보다 법과 제도 개선이 중요하다. 국민이 민원서류를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뗄 수 있게 한 것이 전자정부라면, 디플정은 국민이 직접 민원 서류를 떼지않고, 정부기관이 서로 주고 받으면 끝나게 하는 것이다. 철저하게 국민 시각에서 서비스를 재설계 하는 것이다. 정부와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이 변해야 하고 그 변화의 근거는 법제도다. 기존의 법체계를 데이터 개방과 공유를 확대하고 공급자 중심 행정 서비스 모델에서 근본적으로 탈피해 가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현재 전자정부법, 데이터기반 행정법 등이 제정돼 있고, 공공데이터의 민간 개방, 활용을 위한 공공데이터법이 제정되는 등 정부의 데이터 전면 개방을 위한 법적 기반은 이미 마련돼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개방을 저해하는 개별 법령이 존재하고, 엄격한 법령 해석에 따른 소극적인 행정이 문제가 되고 있다. 메타관리시스템에 등록된 테이블 수를 기준으로 하면 전체 공공데이터 26만3000개 중 약 4만9000개(18.7%, 22년 7월 기준)를 개방하고 있으며, 민간 수요가 높은 보건의료, 국토관리, 재난안전분야의 데이터 개방률은 10%대에 불과하다. 실제 국민이 원하는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출에 어려움이 있다. 민간에서 필요한 데이터가 비공개로 분류돼 있는 것도 문제다. 미개방 데이터 21만4000개중 정보공개법상 비공개로 분류된 데이터는 약 15만5000개(72.9%)로 기술 분리를 통해 제공이 가능한 항목이 있음에도 각 기관은 개인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데이터 제공에 소극적이다. 위원회는 부처 칸막이를 넘어 실질적으로 활용하도록 데이터 공유, 개방을 막고 있는 개별 법령에 대한 전면 정비를 추진한다. 데이터 목적외 이용 금지나 비밀유지를 적용하는 180여개 법률도 소관부처와 함께 순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 가칭 디지털플랫폼정부 특별법 제정도 추진중이다. 특별법에는 디플정 구현을 통해 보장하는 국민 권리, 데이터 공유, 개방, 활용 원칙, 행정업무의 디지털 기반 설계 원칙을 담는다. 이외에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한 절차, 추진체계, 관련 법률과 시스템을 정비하는 기준과 권한도 규정한다. ▲민관이 함께하는 성장플랫폼: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마스크 대란과 백신 예약 지연이 발생했다. 이때 정부는 민간 도움으로 신속히 문제를 해결했다. 현재와 같은 디지털 전환 시대엔 정부는 혁신속도가 빠른 민간과 협력해야 한다는 걸 체감한 것이다. 이에 위원회는 공공서비스에 민간 역량과 서비스를 결합, 국민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은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거브테크 기업이 육성되는 성장 플랫폼도 구현한다. '디지털 트윈 코리아 구축 전략'도 추진한다. 홍수, 화재 ,압사 등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의료 등의 고도화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사례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에너지, 도시, 환경, 농수산 분야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는 산업 고도화 과제도 시행한다. 이외에 해외 선진국과 공동연국개발 등 기술협력을 통해 세계를 선도할 기술 과제도 추진한다. 산업을 키우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공공데이터 구축에도 나선다. 활용가치는 크지만 여러 이유로 개방이 원활치 않았던 대표적인 공공데이터 7종을 개발 대상 공공데이터로 지정하고, 이를 위원회 실현계획에 반영했다. 사업자등록번호를 포함한 데이터, 자동차등록정보, 대중교통버스 승하차 정보, 사망여부 진위확인, 건강검진 데이터, 민형사 사건 판결서, 집주변 환경 상세 대이터 등이 그 예다. 또 위원회는 양적 개방 성과 평가에서 품질화 활용 중심으로 데이터 개방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데이터 수요 및 활용 지수체계 운영'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 데이터 개방 전제조건인 데이터 명세 개방도 추진한다. '민관 데이터 플랫폼의 데이터 명세 개방'사업을 시작으로 누구나 데이터 명세에 접근해 데이터 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개방한 데이터 명세를 이용해 검색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미개방 데이터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데이터 안심구역 활용도 검토한다. 거브테크(GovTech) 산업 활성화도 추진한다. 거브테크는 정부와 기술의 합성어다. 기술을 활용해 정부의 효율성과 효과를 높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활동을 말한다. 크게 정부 서비스 디지털화, 데이터 기반 행정, 스마트시티 등 세가지 영역으로 구성했다. 거브테크는 전자정부 개념을 넘어 정부와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브테크라는 용어는 2004년 미국 비영리단체인 Gov2.0Alliance가 처음 사용했다. 이 단체는 정부 효율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믿고 안심할 수 있는 플랫폼정부: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는 약 25조원 1000억원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11.9% 성장세를 보였다. 마이데이터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자신이 원하는 곳에 제공하도록 요구하고, 이를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마이데이터 제도가 정착하려면 데이터가 쉽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각 기관 또는 기업에서 갖고 있는데이터는 형식과 전송방식에 차이가 있다. 이에 데이터 형식과 전송방식 표준화가 필요하다. 위원회는 국민이 마이데이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 곳에서 한번에 개인정보전송을 요청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지원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특히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신설을 담은 개인정보보호법을 2023년 9월 15일 시행함에 따라 전 분야에서 마이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법률은 개인정보 활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경우 마이데이터에서 해당 개인 정보를 활용할 수 없게 하고 있다. 법률에서 개인정보 활용을 제한하고 있어 마이데이터에서 활용할 수 없는 사례를 발굴하고 불필요한 경우 법 개정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실정이다. 마이데이터는 다양한 분야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 기존 기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처럼 기업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은 우리나라를 데이터 강국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위원회는 밝혔다. 또 민간이 구축한 클라우드와 국민 다수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민간 플랫폼을 활용한다. 일례로, 2023년 6월부터 기차 예매, 자동차 검사 예약 등 일부 공공서비스가 카카오, 네이버 등을 통해 가능하게 됐다. 이는 보안사고 대응 측면에서 정부가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기존 방식과 큰 차이가 있다. 개방형 구조를 지향하며, 새로운 인프라, 서비스, 아키텍처를 가지는 디플정은 과거 네트워크 기반 보안 아키텍처와 잘 융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 이에 디플정 철학을 적용하기 위해선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보안체계를 적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시스템 구성 및 이용환경 같은 모든 요소를 원점에서 검증해 보완하는 제로트러스트를 적용하고, 제품을 구성하 는요소와 공급업체를 명세화하고 관리하는 공급망 보안 도입을 디플정 실현계획에 담았다. 또 디플정 시스템 장애, 보안 사고, 재난 등에 대비해 민관합동 종합모니터링을 구축하고 상시 대응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2024.05.28 15:39방은주

덴트넷, 밸리데이터로 '팩트블록' 합류

로벌 eSIM 기반 모바일 사업자 덴트가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인 덴트넷에 국내 대표 웹3 에코시스템 빌더인 팩트블록이 밸리데이터로 합류한다고 28일 밝혔다. 덴트는 글로벌 모바일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블록체인과 eSIM 기술을 바탕으로 통신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자동화해 전 세계 모바일 로밍 산업을 혁신하고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모바일 사업자가 되기 위해 독보적인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덴트는 국가별 eSIM을 교체하지 않고도 전 세계에서 쉽게 데이터를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는 단일 eSIM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팩트블록은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밸리데이터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운영과 투명한 검증 프로세스를 통해 커뮤니티와 파트너들로부터 신뢰성을 인정받아 왔다. 덴트는 지난 3월 자체 메인넷인 덴트넷을 개발하고 모바일 사업과 블록체인이 결합된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다. 덴트넷에서는 모바일 데이터를 거래하는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스테이킹 및 밸리데이터 보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통신 사업자는 덴트넷을 통해 손쉽게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덴트는 덴트넷에 스테이킹할 수 있는 덴트X 토큰을 새롭게 발행했다. 덴트X 토큰은 덴트넷 대시보드에서 덴트 토큰을 사용하여 교환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교환된 덴트X를 스테이킹하여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덴트 토큰은 덴트 모바일 데이터 생태계 핵심인 ERC-20 기반 토큰으로, 2017년에 발행되어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를 비롯해 여러 해외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및 iOS용 덴트앱(DENT App)을 통해 85여 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eSIM 모바일 데이터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덴트앱은 모바일 데이터 마켓플레이스, 로컬브레이크아웃, 단일 eSIM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테로 카타자이넨 덴트 공동 창립자는 "노드 전문성을 갖춘 팩트블록이 덴트넷의 밸리데이터로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2017년 제품 출시 이후 한국에서 이렇게 큰 지지를 받게 되어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통신 및 블록체인 업계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덴트X 토큰을 비롯한 덴트넷 생태계를 적극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8 15:37김한준

3D 벤치마크 대명사 '타임스파이', GPU 성능 상향 평준화로 8년만에 퇴장

그래픽카드와 게임용 데스크톱PC·노트북 성능 비교용으로 널리 쓰이는 벤치마크 프로그램 '3D마크'(3DMark)에 최근 새 그래픽 성능 테스트 시나리오 '스틸노매드'(Steel Nomad)가 추가됐다. 2016년 투입된 다이렉트X 12 얼티밋 기반 테스트 시나리오 '타임스파이'가 최근 2~3년간 급격한 그래픽카드 성능 향상으로 변별력을 상실했고 퀄컴 등 Arm IP 기반 비(非) x86 프로세서 탑재 PC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것이 그 이유로 꼽힌다. 스틸노매드는 타임스파이를 대신해 4K 해상도에서 그래픽 부하를 측정해 변별력을 강화했다. 이르면 올 연말 등장할 지포스 RTX 50 시리즈 등을 포함해 앞으로 눈부시게 발전할 그래픽카드 성능 평가의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타임스파이', 2016년 처음 등장 후 실행 건수 4천800만 건 돌파 타임스파이는 2016년 처음 등장한 3D 벤치마크 시나리오로 윈도 운영체제의 다이렉트X 12 얼티밋 기반 게임의 구동 성능을 측정한다. 프레임 생성에 걸리는 시간과 프로세서·그래픽카드 성능을 종합해 절대 점수를 표시한다. 본지를 비롯해 국내외 많은 IT 전문매체가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와 게임용 노트북, 그래픽카드 성능 측정에 타임스파이를 활용했다. 일반 소비자도 새 PC 조립 후, 혹은 그래픽카드 교체 전/후 성능 파악을 위해 타임스파이를 '돌렸다'. 타임스파이를 실행한 후 각종 데이터는 3D마크 개발사인 UL 퓨처마크에 전송된다. 지금까지 집계된 테스트 결과는 총 4천800만 건 이상이다. ■ "테스트 평균 점수 8년만에 4배 가까이 급등" 그러나 UL 퓨처마크는 최근 "등장 초기 4천 점대 후반에서 5천점 대 초반에 그쳤던 타임스파이 평균 점수가 최근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2-3년간 PC용 그래픽카드 성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 시리즈(2018년), RTX 30 시리즈(2020년), RTX 40 시리즈(2022년) 등 2년 단위로 새 그래픽카드가 나올 때마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노트북용 외장 그래픽칩셋 벤치마크 점수는 지포스 RTX 3050 선에서 5천 점에 근접했고 지포스 RTX 4060에서 1만 점을 넘겼다. 최상위 칩인 지포스 RTX 4090의 점수는 2만 점을 넘어섰다. ■ 최근 3년간 노트북 내장 GPU 성능도 크게 향상 노트북용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칩셋(GPU) 성능도 최근 3년간 급격히 향상됐다. 과거 MX150 등 노트북용 외장 그래픽칩셋을 공급하던 엔비디아는 이런 추세에 따라 지난 해부터 추가 생산과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타이거레이크) 내장 GPU인 아이리스 Xe는 1816점에 그쳤다. 반면 지난 해 출시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내장 아크 그래픽스 점수는 4157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이는 풀HD(1920×1080 화소) 해상도에서 옵션을 조절하면 초당 60프레임 내외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 올 3분기부터 공급될 차세대 프로세서 루나레이크 역시 AI 처리 속도 단축을 위해 GPU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예정이다. ■ 스틸노매드, 4K 해상도 기본으로 부하 최대 7배 강화 새롭게 개발된 벤치마크 시나리오인 스틸노매드는 앞으로 대중화될 4K 해상도를 기점으로 삼고 처리 부하를 크게 높였다. UL 퓨처마크는 "타임스파이 대비 3배, 파이어스트라이크 대비 7배 가까이 처리가 무거워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텔·AMD 등 x86 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 등 Arm 계열 프로세서가 등장하는 것을 감안해 다이렉트X와 벌칸을 모두 지원한다. 안드로이드(벌칸)와 iOS(메탈)도 지원한다. 단 아직 맥OS를 정식 지원하지 않아 최근 공개된 M4 등 애플 M시리즈 내장 GPU 성능을 측정할 수는 없다. UL 퓨처마크는 "맥OS와 리눅스 지원 버전도 개발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2024.05.28 15:34권봉석

BMW 럭셔리 고객이 누리는 혜택은

"BMW는 시장의 가치와 소비자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그에 걸맞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에 걸맞은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는 것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BMW 라인업 중 가장 럭셔리 라인에 속하는 차량을 구매하면 고객들은 더욱 특별한 혜택을 원한다. 수 억원에 달하는 차량을 구매하는 것은 단순히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닌 그 브랜드의 가치를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BMW는 이러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BMW 7시리즈, 8시리즈, X7, XM 등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구매 고객을 위한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 'BMW 엑설런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BMW에 따르면 이달 기준 2만 4천명의 고객이 혜택을 받고 있다. BMW코리아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소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BMW 엑설런스 라운지'를 진행했다. 올해 6번째로 진행된 행사는 '오감'이라는 시리즈로 진행되고 있는 테마 중 '촉각'을 주제로 뷰티, 공예, 차(tea),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BMW 엑설런스 라운지는 BMW 엑설런스 클럽 멤버와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출고 대기 고객, 잠재 고객에게 BMW만의 특색 있는 문화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프라이빗 이벤트다. 그런 만큼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클래스는 ▲공예 디자이너 이석우의 '아트 클래스' ▲티 소믈리에 김영아의 '티 클래스'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의 '뷰티 클래스' ▲프로골퍼 유소연의 '골프 클래스' ▲주얼리스트 박다희의 '주얼리 클래스' ▲프렌치 감성의 가죽공방 B:브런치스튜디오의 '레더 클래스'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 25일과 26일에는 특별 콘서트가 열려 피아니스트 임동혁,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공연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지금까지 옥주현, 성시경, 송여름 같은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한 공연,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한 여러가지 콘텐츠를 통해 약 5천700분이라는 고객이 가치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BMW엑설런스라운지는 BMW 럭셔리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일 뿐이다.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 긴급 출동 포함 원스톱 케어를 제공하는 '사고 차 케어 서비스' ▲전용 워런티 서비스 ▲수리 기간 동안 럭셔리 클래스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로너 카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케어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이외에도 BMW 드라이빙 센터 내 딜리버리 라운지에서 진행되는 특별 출고 이벤트인 '핸드오버 세레머니'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품격 있는 차량 인도식과 트랙 드라이빙, 고급휘발유 100% 주유, 20만원 상당의 BMW 드라이빙 센터 바우처 및 각종 선물을 제공받으며 차와의 첫 만남을 특별하게 기록할 수 있다. 또한 ▲최대 72시간 지원하는 전용 렌터카 서비스 ▲파르나스 호텔 제주와 JW메리어트 제주 1박 숙박권 ▲매년 5월 열리는 '칸 영화제'에 BMW VIP 첨석 기회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BMW 엑설런스 클럽 회원 자격은 차량 출고일로부터 3년간 유지되며, BMW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BMW 밴티지' 앱에 가입하면 제공되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예약 및 이용할 수 있다. BMW의 이 같은 고객 서비스는 최근 BMW 판매량을 높이는 결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통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해 7만7천395대를 판매해 수입차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도 2만2천718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2024.05.28 15:24김재성

콘진원, '2024 K-콘텐츠 현업인 재교육 프로그램' 운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국내 콘텐츠산업 종사자의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2024 K-콘텐츠 현업인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K-콘텐츠 현업인 재교육 프로그램은 ▲국내외 콘텐츠 선도기업 및 각 분야 전문가와 연계한 실무형 워크숍 '콘텐츠 스텝업'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및 유통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해외연수 과정 '콘텐츠 에이펙스'로 구성되어,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콘텐츠 스텝업은 콘텐츠산업 선도기업 및 전문가와 연계한 워크숍으로 구성된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틱톡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오디오가이 ▲디스가이즈 등 글로벌 콘텐츠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이 참여하고, 분야별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연계 과정을 새롭게 추가했다. 교육과정은 공간음향(XR), 버추얼 프로덕션(VP), 인공지능(AI) 등의 테크 주제부터 IP, 플랫폼, ESG 과정까지 현재와 미래 콘텐츠산업을 관통하는 총 6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과정별 15명 내외를 선발하여 참가자들이 콘텐츠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되었던 콘텐츠 에이펙스도 올해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콘텐츠 에이펙스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및 유통 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분야별 최고 책임자의 특강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산업 생태계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덴버와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는 ▲미국 서부 프로그램과 ▲아시아 프로그램으로 총 2개 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각 지역의 혁신적인 콘텐츠 전략과 운영 방식을 경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내외 콘텐츠 거장과 함께하는 대형 오픈 세미나 콘텐츠 인사이트가 '콘텐츠 르네상스 : IP, 기술, 플랫폼의 대융합시대'를 주제로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국내 콘텐츠산업 종사자의 역량 고도화를 위해 실용적인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콘텐츠산업은 다른 나라 사람의 문화, 취향 등과 같은 문화적 감수성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이해 및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K-콘텐츠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2024.05.28 15:20김한준

삼성전자, 美서 3·4나노 고객사 'AMD·그로크' 알린다

삼성전자가 내달 파운드리 포럼에서 고객사 AMD, 그로크(Groq)와 협업을 소개하며 첨단 공정 기술력을 알린다. 이들 업체는 삼성전자 3나노, 4나노(nm) 공정에서 칩을 생산하는 주요 고객사다. 삼성전자는 내달 12일, 13일 양일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 2024'와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을 개최한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신 반도체 공정 기술과 향후 로드맵을 소개하는 연례 행사다. 또 파트너사와 고객사도 참석해 삼성전자와 협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빌 은 AMD 기업담당 부사장이 연사로 참석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AMD 신규 수주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앞서 지난 24일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벨기에 안트베르펜에서 열린 'ITF World 2024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기존 핀펫(3차원 구조) 공정 대신 3나노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에서 신형 반도체를 양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나노 공정에서 GAA 기술을 도입한 파운드리 업체는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유일하며, 경쟁사인 TSMC는 2나노 공정부터 GAA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나노 공정에서 AMD를 고객으로 유치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28일 "AMD가 3나노 제품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위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포럼에는 조나단 로스 그로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자사의 AI 반도체를 소개한다. 미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그로크는 지난해 8월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4나노(SF4X) 공정 생산을 체결한 업체다. 그로크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들이 2016년 창업했다. 그로크의 차세대 AI 칩은 기존 제품 대비 최고 4배가량 전력 효율이 높고, 성능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양산될 예정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 파트너사들도 대거 참석해 반도체 기술 협력을 알린다. 반도체 IP(설계자산) 및 EDA(설계자동화) 분야에서는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엘로우 지멘스디지털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 부사장 ▲데이비드 라좁스키 셀레스트리얼AI CEO 등이 연사로 나선다. 삼성전자에서는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번 포럼은 지난 21일 반도체(DS)부문장이 전영현 부회장으로 바뀐 뒤 처음 열리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024.05.28 15:14이나리

경콘진,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에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사무공간 지원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경콘진)은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사무공간이 필요한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을 6월 7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위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8~9층이다. 모집 대상은 ICT(정보통신기술)이나 AI가 결합된 콘텐츠 분야 창업 7년 이하의 개인이나 법인 기업이다. 모집 규모는 독립형 사무실 3인실과 6인실 각 2개 실, 그리고 개방형 사무실 지정석 12석이다. 독립형 사무실은 최대 24개월, 개방형 사무실은 최대 12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입주사로 선정되면 7월 1일부터 입주할 수 있다. 입주 시 별도의 보증금, 임대료 없이 전기·수도·통신비가 포함된 공간 사용료를 선납하면 된다. 6개월 기준으로 3인실 48만 원, 6인실 90만 원, 지정석은 15만 원이다. 입주 기업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입주사는 투자 유치 컨설팅, 네트워킹, 전문가 특강 등 경콘진 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2024.05.28 15:12김한준

구글 텐서 G5칩, 삼성 아닌 TSMC서 만들까

구글이 2021년부터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생산했던 맞춤형 텐서 칩이 향후 대만 업체 TSMC에서 위탁 생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27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문서를 근거로 내년에 나올 픽셀10에 탑재되는 G5칩은 TSMC가 제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해 출시될 픽셀9에 탑재되는 텐서 G4칩은 삼성전자가 제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인도에 있는 반도체 테스트 업체에 '텐서 G5'로 추정되는 칩을 공급하며 관련 내용을 수출입 신고 내역서에 기재해 무역 당국에 신고했다. 해당 문서에는 구글의 개발 중인 칩이 TSMC가 생산한 시스템 반도체라는 점이 명시돼 있다. 이미지에서 'LGA'는 텐서 G5의 약칭인 '라구나 비치'의 코드명이며, TSMC의 독점 패키징 기술인 'InFO PoP'도 언급돼 있다. 또 이 칩에는 삼성전자가 제조한 16GB 램이 포함돼 있다고 나와 있다. 이 역시 올해 출시될 구글 픽셀9 프로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는 16GB 램과도 일치한다. 내년 출시되는 픽셀10 표준 모델에는 16GB 램이 탑재될 전망이다. TSMC가 생산하는 구글 텐서 프로세서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약 16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다.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구글이 협력사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여러 번의 테스트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샘플 반도체 테스트를 일찍 시작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28 14:31이정현

34조원 STO 시장 법안, 추가 논의 없이 '쓰레기통'

국회 여야가 총선 공약으로 약속한 토큰증권(ST) 법제화가 별다른 논의 없이 폐기될 운명이다. 이달 29일이면 21대 국회 임시회기가 끝나는데도 토큰증권 사업의 근거가 되는 법안이 지난해부터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돼있기 때문이다. 정무위에서 추가 논의도 없는 상황이라 토큰증권 법안 처리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한 자본시장법 상의 증권을 말한다. '토큰증권'이란 용어가 확립되기 전에는 여러 사람이 한 상품에 대한 권리를 조각내 투자한다는 의미에서 '조각투자'라는 용어가 쓰였다. 증권업계도 토큰증권 업계에 투자를 이어갔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를 인수한 대신파이낸셜 그룹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이 토큰증권 업체와 손을 잡았다. 유진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토큰증권 발행부터 거래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내놨고, 미래에셋증권도 토큰증권 통합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업계에서는 STO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토큰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은 34조원을 기록하고, 2030년에는 367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신석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관련 법제화가 완비되는 2024년부터 국내 (토큰증권)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8년에는 233조원 규모로 성장, 국내 GDP의 9.4%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증권 거래가 활성화되면 국내 증권사의 수익 증가도 예상된다. 형성 초기 시장 특성을 고려하면 향후 신규 공모가 확대되면서 연간 수천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시장이 확대되며 토큰증권 상품의 매매 수수료도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2년 4월 '조각투자가이드라인' 을 발표하고, 지난해 2월에는 토큰증권 사업에 대한 가이드라인 격으로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내면서 후속 법령 개정을 예고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7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토큰증권 법제화 논의를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해당 법안은 토큰증권이 속한 '투자계약증권'을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보고 다른 증권과 동일한 유통 규제를 적용받도록 했다. 법안에는 상장시장에 해당하는 거래소시장과 다자간매매체결회사 외에도 협회, 장외거래중개업자 등을 통한 증권 거래를 허용하는 내용도 담겼다. 토큰증권 업계를 활성화를 위해 장외증권시장의 범위를 넓힌 것이다. 윤 의원은 "금융위에서 현행 자본시장법, 전자증권법을 통해 토큰증권을 제도화하기로 한 바 있다"며 "최근 온라인·디지털 거래 플랫폼의 발전에 따라 비정형적 증권도 다수가 거래하는 유통시장이 형성될 수 있으므로, 모든 증권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의 유통에 관한 제도를 동일하게 적용하려는 것"이라고 개정안 발의 이유를 밝혔다. 윤 의원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소위에 회부됐으나 지난해 12월 5일 회의 이후 추가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윤창현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법안 추진 동력도 사라진 상태다. 22대 총선 당시 여야는 모두 토큰증권 법제화를 약속했지만, 총선 이후 관련 논의는 답보 상태다. 29일 21대 국회 임시회기가 끝나면 자동으로 법안은 폐기된다. 22대 국회에서 법안 발의부터 다시 해야 하지만, 아직 토큰증권 법안을 발의하고 관련 논의를 주도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토큰증권 사업에 뛰어든 스타트업과 증권업계는 실망과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토큰증권업계 관계자는 "당국에서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서 법제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최초 가이드라인발표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무 담당자가 바뀌는 등 누구 하나 오너십을 가지지 않는 듯하다"며 "해당법안이 민생법안이 아니라 완전한 후순위로 밀리진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비금전신탁수익증권 방식의 샌드박스사업자, 투자계약증권 발행업자를 비롯해 토큰증권 업계 모두가 안정된 상황에서 활발히 시장이 조성되기를 기대중"이라면서 "22대 국회에서 정무위가 꾸려지면 빠르게 금융당국과 협의해 토큰증권 법제화를 마무리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5.28 14:18정석규

"떡잎부터 알아보는 車 인재"…현대차, '미래모빌리티학교' 모집

현대자동차가 '2024년 2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를 모집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모집하는 '미래모빌리티학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특화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청소년들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진로를 탐색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수업으로 구성된다. 미래모빌리티학교는 클린 모빌리티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 및 디바이스 기술을 소개하며, 모빌리티 업사이클링·자율주행 체험 키트(Kit) 등 교육 보조 재료를 제공해 성장세대들이 몰입감 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과학·환경 등 기존 교과목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수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참여 학교 소속 교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교사 역량 향상을 위해 온라인 연수, 지도 참고서 등도 제공한다. 농어촌 지역·특성화 학교의 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해 선발 시 별도 심사를 진행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업은 중학생 대상 정규 및 단기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의 초등 프로그램으로 됐다. 중등 정규 프로그램은 ▲'클린 모빌리티로 누리는 스마트시티 라이프'를 주제로 진행되며, 중등 단기 프로그램은 ▲'인간 중심 미래 스마트 시티', 초등 프로그램은 ▲'미래 모빌리티가 만드는 지속 가능한 일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2024년 미래모빌리티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29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에서 '미래모빌리티학교'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세대와 함께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다각화해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그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동력을 얻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6년 민간기업 최초로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발한 미래모빌리티학교는 2024년 1학기까지 2천355개 국내 초·중등학교 및 해외 학교, 약 9만5천6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모빌리티 산업 발전 과정,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학생 주도 활동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호평받았다.

2024.05.28 14:01김재성

에코백스, 창문로봇청소기 윈봇 2종 출시

로봇가전 전문 브랜드 에코백스는 창문로봇청소기 '윈봇 W2 옴니'와 '윈봇 W1S' 2종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윈봇 W2 옴니는 에코백스 최초로 휴대용 스테이션이 탑재된 창문용 로봇청소기다. 전기가 연결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스테이션 안에 내장된 대용량 리튬 배터리로 최대 110분 간 사용이 가능하다. 스테이션 안에는 윈봇과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다. 밖에는 손잡이를 탑재해 휴대성을 높였다. 또 스테이션 안의 5.5m 길이의 투인원 복합선은 사이즈가 큰 전면창도 연장선 없이 한 번에 청소할 수 있다. 청소 효율도 한층 개선했다. 업계 최초 모서리 청소 모드와 걸림을 방지하는 다중 센서 장착으로 모서리 청소 성능을 최대 65%까지 향상시켰다. 새로워진 삼중 노즐 광각 스프레이 분무 기술로 수압이 100% 강해졌다. 제품이 적용된 윈-슬램 4.0 스마트 경로 계획은 청소 패턴을 최적화해 효율을 30% 높였다. 센서 스마트 감지 프레임으로 바닥에서 천장, 좁은 표면, 프레임이 없거나 경사가 있는 창문까지 다양한 유형의 유리창을 청소할 수 있다. 함께 출시된 신제품 '윈봇 W1S'는 5천300Pa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창문 위 이물질을 깨끗하게 빨아들이며, 동시에 완전하게 흡착되어 더욱 안심하고 창문을 청소할 수 있다. 고정밀 광학 중심 설정 및 가장자리 위치 지정(OECP) 센서와 광결합 센서의 2중 센서로 0.02초 만에 가장자리를 감지해 추락을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하게 청소를 수행한다. 특수 제작된 습식 물걸레에 400% 이상 향상된 수치의 충분한 물을 적셔 얼룩을 청소한다. 45N의 초강력 압력으로 손으로 닦는 것처럼 깔끔한 청소가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여러 단계의 추락 방지 보호 시스템을 갖춰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강한 흡입력과 삼중 와이어 등 하드웨어 차원의 추락 방지는 물론, 갑작스러운 단전에도 30분 간 창문에 부착돼 경보 알람을 울리는 기능도 포함됐다. 두 제품 모두 네이버 에코백스 브랜드스토어에서 구매시 N포인트가 적립된다. 네이버 플러스멤버십 회원에게는 추가로 3% 상품 할인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에코백스는 두 제품의 출시를 기념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인스타그램 내 윈봇 런칭 뉴스 게시글에 친구를 태그하여 출시 소식을 소문내면 5명을 추첨해 배달의민족 상품권 3만원을 증정한다. 웬추안 리우 에코백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저는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 많은 한국에서 창문 청소는 번거롭고 위험해 사실 개인이 청소하기에는 제약이 많고, 전문업체를 부르기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윈봇 시리즈로 미세먼지, 손자국으로 더러워지기 쉬운 창문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청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5.28 13:57신영빈

고기동 차관 "전산망 안정화 위해 근본적인 개선 실시"

“디지털플랫폼정부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정보화사업 방식을 개선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전산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민간전문가 토론회'에서 근본적인 개선을 통해 공공 시스템의 안전성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잦아진 공공 시스템의 전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응용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우수한 민간의 시스템 관리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숭실대학교 송상효 교수를 비롯해 지난 1월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 마련에 참여한 민간위원들과 공공정보화사업 경험이 많은 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송상효 교수는 "시스템 신규 개발도 중요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한 투자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사회보장정보원 본부장은 “응용프로그램의 개발, 테스트, 배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발생가능한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발굴·개선해 서비스 오류의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사고 때마다 임시 처방으로 대처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정부 전체를 아우르는 대응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제언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2024.05.28 12:07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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