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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제네시스, 배터리 제조사 공개…코나EV만 中 배터리

현대자동차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11일 현대차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대차 10종, 제네시스 3종 등 13종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가 게시됐다. 공개 대상인 현대차 10종은 단종된 아이오닉을 포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캐스퍼, ST1, 포터 등이다. 이 중 코나 일렉트릭에는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 배터리가 장착됐고, 나머지 9종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제네시스 전기차인 GV60·GV70·G80 등 3종에는 모두 SK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한편 정부는 오는 12일 '전기차 화재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9월 초 공개할 전기차 화재 관련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며, 대책에는 배터리 제조사 공개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8.11 13:49김재성

종이 투표 대안 꼽히던 온라인 투표…보안 허점 '여전'

미국 온라인 투표 보안회사가 시스템 버그바운티를 진행하며 결함을 찾아내는 해커들에게 1만 달러(약 1천364만원)의 상금을 제안했다. 다만 완전한 전자 민주주의를 위해선 보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 실현 가능성은 아직까지 낮다는 전망이다. 1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투표 회사 '보안 인터넷 투표(SIV)'는 전 세계 해커들을 라스베이거스로 초청해 새로운 온라인 투표 플랫폼에 대한 기술 취약점 버그바운티를 진행했다. 버그바운티란 기업 서비스, 소프트웨어(SW), IT 인프라를 해킹하고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최초 신고한 보안 연구원 및 화이트 해커들에게 포상금이나 기타 보상을 지급하는 침투 테스트 해커톤이다. 온라인 투표는 장단점이 명확하다. 선거 결과를 산출하는 데 수개표보다 훨씬 적은 시간이 소요되며 투표자가 투표소까지 가지 않는 등 편리한 장점은 전자 민주주의 측면에선 인정받는 요소다. 대학교 내 총학생회 선거에서 온라인 투표를 경험해 본 대학생 김지훈(22·가명) 씨는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입력한 후 내가 원하는 후보자를 고르기만 하면 투표가 완료돼 편리했다"며 "선거 결과도 바로 나와 유권자 입장에선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문제는 여전히 보안이다. 선거 데이터베이스가 해킹되거나 투표 시스템, 결과 산출에 결함이 발생할 경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생긴다. 불과 수백 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기도 하는 지방선거 등은 이러한 결함이 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SIV가 해커들에게 오류 건당 1만 달러(약 1천364만원)라는 거액의 상금을 걸고 버그바운티를 진행한 이유다. 프로그램 제작자도 단점을 인정했다. SIV 관계자는 "미국 전역의 소규모 시범 프로그램에서 온라인 투표가 시행되는 중"이라면서도 "대부분 주에서는 보안 문제로 온라인 투표의 광범위한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오류 발생 시 충분한 검토가 가능한 종이 투표를 선호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대선을 앞둔 미국은 온라인 투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과 의회 선거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과 2020년 러시아 해커들이 미국 선거 사무소를 표적으로 해킹을 시도했던 사례도 존재한다. 외신들은 미 안보 고위 관리들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이란이 온라인 상으로 영향력을 펼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선거 공정성 재단 해리 허스티 어드바이저는 "온라인 투표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려면 수십 년이 필요할 수 있다"며 "현 인류의 생애 동안 이것이 이뤄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배병인 교수는 "온라인 투표는 전자 민주주의 측면에선 인정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본인 확인 과정에서 조작 우려나 개인정보 관리 측면의 정보 보안 문제가 여전히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접근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온라인 투표 자체가 큰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며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울렁증이 있는 사람들, 전자기기 사용이 어려운 노인 계층 등에게 투표 접근 자체가 차단될 수 있는 것은 전자 민주주의가 들여다봐야 하는 투표 권리상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1 13:46양정민

[ZD브리핑] 정부, 전기차 화재 종합 대책 논의…전공의 모집 연장에 의료계 '반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현대차-기아,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정보 공개 준비 현대차·기아와 KG모빌리티가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안전정보를 공개하기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화재 예방 충전기 보급 사업은 전기차 충전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확인,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전기버스에 한해서만 배터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전기 승용차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KG모빌리티는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정보를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는데요, 정부에 협력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벤츠 전기차 화재 폭발 사건을 계기로 전기차 사고에 대한 안전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12일 환경부 차관 주재로 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긴급 회의를 열고, 전기차 화재와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대책에는 과충전 방지 장치 의무화, 배터리 제조사 공개 등 다각적인 방안을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달 초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오는 13~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합니다. 포럼 첫날에는 슈지 교수와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부사장,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등이 발표하며, OLED 시장의 대전환, 마이크로 LED 시장 초석 마련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14~16일 코엑스 A홀에서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 'K-디스플레이 2024'가 동시에 개최됩니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업체들이 자동차, XR, 투명 등 OLED 폼팩터의 변화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국급식학회가 오는 13일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함께 서울 연세대학교 삼성관에서 '2024 급식정책포럼'을 개최합니다. 급식전문가와 푸드테크 전문가들이 모여 K-급식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급식테크 기기를 전시·시연하는 부스도 열립니다.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2차 청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에 관련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2차 청문회가 14일 열립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취임 당일 KBS와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 추천과 선임 안건을 의결한 것을 두고 불법으로 보고있습니다. 지난 1차 청문에 이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의 불참으로 야당이 단독으로 의결한 추가 청문 자리에서도 여야의 공방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그런 가운데 법원이 26일까지 방문진 새 이사의 임명 효력을 잠정 중단한 터라 이번 청문에서는 지난 청문과 비슷한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도 이번주 주목할 이슈입니다. 이르면 14일 취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사청문 이후 자진사퇴를 요구한 민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래프톤, 2Q 실적 발표...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글로벌 출시 이번 주에도 주요 게임사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신작 출시와 테스트가 예정돼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오는 12일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사 전망치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분기 매출 5천495억원, 영업이익 1천9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1.95%, 영업이익 48.82%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오는 13일 넷마블은 방치형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국내 포함 글로벌 전역에 출시한다면, 하이브IM은 액션스퀘어 스튜디오HG가 개발 중인 '던전스토커즈'의 글로벌 베타테스트에 돌입합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PC RTS 게임 '스톰게이트'의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을 일반 이용자들에게 제공합니다. 앞서 이 회사는 사전 구매 팩 대상자에게 미리 얼리액세스 버전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2024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 개최됩니다. SAPI, AI 거버넌스 체제 확립 논의...LG CNS, 2분기 실적 발표 서울대학교 인공지능 정책 이니셔티브(SAPI)가 오는 12일부터 이틀 간 서울대에서 '서울 AI 정책 컨퍼런스(Seoul AI POLICY CONFERENCE)'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AI 거버넌스 체제 확립을 통해 인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AI를 개발하고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SAPI는 지난 2017년부터 국내외 전문가들을 모아 AI 정책 및 규범의 현안을 논의해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임원, 제이슨 메투소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표준 그룹 총괄 관리자, 다니엘 솔로브 조지 워싱턴대 교수 등 세계적인 리더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AI 표준 정립, 프라이버시, 국제 경쟁 등 AI 거버넌스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총 10개의 세부 패널들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오는 13일 서울에서 'AWS 2024 생성형 AI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서밋을 통해 발표된 생성형 AI 서비스의 신규 기능과 함께 국내 주요 기업들의 활용 사례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올해 1분기 동안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LG CNS는 오는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앞서 지난 8일 (주)LG 실적 발표 때 공개된 LG CNS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천37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매출은 1년 새 5.6% 오른 1조4천49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클라우드·DX 사업 호조로 2분기 동안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지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1분기 일시적 투자 비용 증가 여파로 타격을 입어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유통가, 실적 발표 마무리...삼양식품, 승승장구 눈길 이번 주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이 예정돼 있어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법인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전에 실적을 발표했던 유통기업의 경우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고 식품기업은 호실적을 기록해 이 모습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장 기대되는 기업은 '불닭 신화'를 쓰고 있는 삼양식품입니다. 최근 불거졌던 덴마크 리콜 사태도 철회되면서 홍보 효과까지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분기 삼양식품이 보고서를 제출한 날은 마감일인 5월 16일로, 2분기에도 마감일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가를 속속 상향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 연장 두고 의료계 반발 정부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레지던트 1년차는 14일까지, 2년∼4년차 및 인턴은 16일까지 연장 모집키로 결정했습니다. 17일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이 실시되고, 이달 말까지 각 병원별 선발 절차가 마무리되는 일정입니다. 이후 내달부터 하반기 수련이 시작되는데, 하반기 전공의 지원 현장은 원활치 않아 보입니다. 사직한 레지던트 5천701명 가운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참여한 지원자는 누적 91명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서울대의대, 성균관대의대 등 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연장에 반대하며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전향된 입장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연석 청문회를 통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과정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2024.08.11 12:00장유미

정부, 민간분야 보안체계 점검...2주간 사이버위기 대응 모의훈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24년 을지연습을 맞아 민간분야 보안체계 점검하기 위해 국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과 대국민 보안수칙 캠페인을 12일부터 2주간 진행한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하며, 개인의 사이버보안 의식을 높이기 위해 5가지 보안 수칙을 홍보할 예정이다. 모의훈련은 주요 통신사, 플랫폼 기업 등 118개 기업 및 2만6천628명의 임직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각 기업은 해킹메일 대응,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 및 대응 점검, 주요 취약점 공격에 대한 탐지·대응능력 점검 내용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취약점 조치 대응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안수칙 캠페인은 ▲안전한 비밀번호 설정 ▲의심문자(스미싱) 실행 자제 및 확인 안내 ▲중요자료 백업 및 암호 설정 ▲주기적 업데이트 ▲백신 프로그램 활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스피어 피싱, 관리가 소홀한 누리집 정보유출, 랜섬웨어 공격 등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 공격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을지연습을 계기로 삼아 사이버 보안 체계를 점검하고, 기업과 국민이 사이버 보안 수칙을 잘 준수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1 12:00박수형

'고령운전자 사고 낮추자'…교육·보험료 할인 프로그램 운영하는 미국

미국 교통단체와 보험사가 70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율을 낮추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과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1일 보험연구원 김연희 연구원은 '미국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증가와 관리정책' 보고서를 내고 미국서 늘어나는 고령운전자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기준 미국 내 70세 이상의 운전면허 소지자는 약 3천4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4.5% 수준이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2030년이 되면 70세 이상 고령 인구가 약 5천3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소지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잠재적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봤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22년 70세 이상 고령층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천626명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3.2%로 집계됐다. 70세 이상 운전자의 과실로 인해 본인이 입은 피해를 입은 경우는 59%, 동승자가 피해를 당한 경우는 12%로 나타났다. 고령운전자의 사고 원인은 돌발적인 충돌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인지 능력 저하,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 차량 속도 판단 오류 등에 기인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미국은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의 운전면허 관리 규정이 없지만, 각 주별로 다양한 방식의 운전면허 갱신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각 주에서는 면허 갱신 기간을 설정하고 있으며, 면허 갱신 시 시력 검사와 더불어 방문 갱신을 통해 고령운전자의 운전 능력 여부를 판단한 후, 면허 갱신 여부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펜실베니아주의 경우 65세 이상 운전자는 2년 또는 4년마다 면허를 갱신해야 하고 뉴저지주는 70세 이상 운전자가 2년 또는 4년마다 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사회단체들은 각 주에 적용되는 지침에 따라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국 자동차협회는 시니어 방어 운전 프로그램을, 미국 은퇴자협회는 50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보험사는 해당 교육 과정을 이수한 고령운동자에게 최대 1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가이코(Geico)'는 50세 이상 운전자가 방어 운전 교육 과정을 이수한 경우,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운전자가 최근 3년 이내 무사고이고 업무 목적으로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을 줄여준다. '파머스(Farmers)'는 55세 이상 65세 미만의 운전자에게 고령자 방어 운전 교육 할인을 제공하는데, 운전자는 차량 관리국에서 승인한 교육을 이수한 후, 교육 수료증을 보험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2024.08.11 12:00손희연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택배물품 분류 전담인력 직고용 추진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택배물품 분류 전담 인력의 직고용 비율을 올해 안에 100%로 높여 완전 직고용 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11일 밝혔다. CLS는 업계 최초로 수천명에 달하는 분류전담인력을 전국적으로 운영하면서 업계를 선도해 왔다. 특히 이와 같은 대규모의 분류전담인력 운용을 통해 배송인력이 배송에만 전념하도록 함으로써 택배기사 등 배송인력의 업무시간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CLS는 전문업체 위탁 방식으로 분류전담인력을 운영해 오다 지난 2021년부터 직고용 방식으로 점차 전환해 왔으며, 현재는 분류전담인력 중 80% 이상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이번에 분류전담인력 전체 직고용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업계를 선도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CLS는 분류전담인력 전체를 CLS가 직접 고용함으로써 사회보험 가입 관리가 철저해지고 산재보험 미가입 등의 문제 또한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LS는 향후 사업의 성장에 따라 채용인력이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LS는 오토소터(auto-sorter, 자동 분류기) 전면 도입 등 분류시설 자동화를 선제적으로 진행하여 왔고 내년까지 분류시설 자동화에 2천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하는 등, 분류전담인력의 업무여건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오토소터는 분류 인력이 직접 박스에 붙어 있는 송장을 보고 주소별로 분류하는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함으로써 분류 인력의 업무 개선에 도움을 준다. CLS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분류전담인력 직고용 정책이 올해 안에 100% 직고용을 통해 마무리되면, 산재보험 미가입 등 사회보험 사각지대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고 근로자들의 처우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대규모의 분류 자동화시설 추가 투자 등을 통해 업무여건을 선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1 11:55안희정

"아빠가 더 자랑스러워졌어요"…안랩 부장 딸이 이처럼 말한 이유는?

안랩이 임직원의 초·중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코딩 교육에 나섰다. 안랩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판교 사옥에서 임직원 자녀 70여 명을 초청해 개최한 SW코딩교육 '2024년 여름시즌 미래상상 코딩캠프'를 성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이스코드랩과 함께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 안랩은 ▲연령별 맞춤형 SW코딩 기초·응용 교육 ▲팀별 프로젝트 수행 및 작품 발표회 ▲사옥 투어 및 이벤트존 운영 ▲가족 초청 점심 식사 등 임직원 초중등 자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미래상상 코딩캠프'는 안랩이 활기찬 일터 조성을 위해 지난 2018년 여름부터 진행해오는 임직원 자녀 대상 SW코딩교육 행사다. 이번 코딩캠프에 참여한 안랩 전략제품서비스기획팀 정광우 부장의 자녀 정유나 양은 "코딩으로 나만의 게임도 직접 만들어 보고 새로운 친구들과도 친해지는 알찬 여름방학이 됐다"며 "아빠가 일하는 회사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아빠가 더 자랑스러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08.11 11:52장유미

DN솔루션즈, 복합가공기 신제품 내달 출시

공작기계 업체 DN솔루션즈가 새로운 멀티태스킹 머신(복합가공기) 시리즈를 내달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새 멀티태스킹 머신은 복잡한 모양의 선삭과 밀링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공작물을 회전시키면서 밀링 작업을 진행해 복잡한 공작물을 만들기 용이하고 공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선삭은 회전하는 공작물의 표면을 고정된 절삭 공구로 깎아 가공하는 가공 방법이다. 밀링은 회전하는 공구가 고정된 공작물을 깎는 가공 방법을 뜻한다. 신제품은 디자인 아이덴티티도 새로 정립했다. 지금까지 제품군과 완전히 다른 외관을 갖췄다. 또 기존 보유한 제품군과는 다른 새 시리즈명을 채택했다. DN솔루션즈는 이달 말 티저 영상을 통해 해당 제품의 실루엣을 우선 공개한 뒤, 내달 미국과 유럽에서 열리는 대규모 공작기계 전시회에서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DN솔루션즈는 다음 달 9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공작기계 전시회 IMTS 2024에 참가해 신제품 론칭 행사를 개최한다. 새 시리즈명도 이때 공개한다. 내달 10~14일 독일 슈튜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규모 로컬 전시회인 AMB 2024에서도 새 멀티태스킹 머신을 전시한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새 멀티태스킹 머신은 기존 제품과 전혀 다른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1 11:52신영빈

아밀라AI "AI리스크 해결···보험 등 3대 서비스 론칭"

아밀라AI(이하 아밀라)는 2021년 캐나다 토론토에 설립된 'AI 리스크 관리' 전문 스타트업이다. 딥러닝 3대 구루 중 한명인 몬트리올 대학교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가 창업한 엘리먼트 AI(2020년 11월 미국 서비스나우가 인수) 임원들이 설립했다. 현재 벤지오 교수는 아밀라 초기 투자자로 자문을 맡고 있다. 아밀라는 올 초 6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받았다. 주요 서비스는 AI모델을 검증해 주는 'Armilla Verified', AI 모델 성능을 보증하는 'Armilla Guaranteed', AI 모델로 인한 손해에 보상해주는 보험 'Armilla Insured'가 있다. 최근 삼성동 한국지사에서 만난 음병찬 아밀라AI 아시아 총괄은 “생성AI가 시험 단계를 지나 우리 생활에 널리 퍼지려면 AI 모델로 인한 편견 확산, 개인정보 유출, 환각 등 다양한 AI 리스크를 잘 관리하고 헷지(hedge)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은 빠르게 생성AI를 도입하고 있는 선도 국가다. 아밀라는 한국 기업의 생성AI 기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돕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와 카카오 AI사업부문을 거친 음 총괄은 엘리먼트 AI에 근무하면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아밀라AI 설립에 참여했다. 아밀라AI가 '스텔스 모드'를 벗어나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한 올해 초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아래는 음 총괄과 일문일답. -엘리먼트AI에 이어 다시 해외 AI 스타트업의 지역 총괄을 맡았다. 해외 AI 스타트업 관점에서 한국은 어떤 시장인가? "한국 시장은 아주 흥미로운 시장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이 아주 빠르고, 시장 전체 규모 대비 신기술 투자 규모도 꽤 큰 편이다. 생성AI 관점에서 보면 '소버린 AI'에 대한 의식이 높고 기술 투자도 공격적으로 하고 있어, 자체 LLM을 개발하는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들 중 하나다. 챗GPT 인지도가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있고, 직접 챗GPT를 사용해 본 국민이 30%에 달할 정도로 소비자 관심도 높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생성AI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계속 성장하고 있고, 대기업도 본격적인 생성AI 기반 혁신을 시작하고 있다. 아밀라는 한국 생성AI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진입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AI 리스크' 관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아밀라(Armilla)'라는 회사 이름은 무슨 뜻인가. 주력 제품이나 서비스는? "고대 로마 시절, 전장에서 큰 공훈을 세운 병사에게 수여한 금붙이 팔찌를 '아밀라 (Armilla)'라고 한다. 병사를 '위험에서 보호해 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기업과 고객 모두를 'AI 모델이 발생시킬 수 있는 리스크에서 보호한다'는 의미로 회사 이름을 아밀라로 했다. 현재 크게 3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모델 검증 서비스인 'Armilla Verified', AI 모델 성능을 보증하는 'Armilla Guaranteed', 마지막으로 AI 모델에 대한 보험 서비스인 'Armilla Insured'를 제공한다." -3대 서비스 중 'Armilla Verified'는 어떤 서비스인가? "전통AI든 생성AI든 AI 기술로 만든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서비스다. 특히 생성AI의 경우 환각(hallucination), 편견(bias), 탈옥(jailbreak), 개인정보 보호(privacy), 유해 표현(toxicity), 내부 데이터 유출(data breach)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있다. 'Armilla Verified'는 제 3자 관점에서 기업과 함께 주의를 기울여야 할 리스크가 어떤 것인지, 리스크 수용 범위와 한도는 어느 정도인지, 표준이나 규제 등을 고려할 때 어떻게 검증할 지 등을 정리하고 테스트 및 검증해 주는 서비스다. AI 제품이나 서비스마다 목표하는 국가나 지역, 도메인, 그리고 고객사 상황과 전략에 따라 검토해야 할 리스크가 많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Armilla Verified'의 첫 단계는 고객사와 아밀라 팀이 함께 AI 유즈케이스 및 관련 규제와 표준, 입출력 데이터 구조와 구성, 시스템 아키텍처 등을 검토하고 체크해야 할 AI 리스크와 지표를 결정하는 작업으로 시작한다. 이게 정해지면, 전통AI의 경우 150여 가지 AI 모델 및 데이터 검증 도구를 탑재한 'Armilla One'이라는 도구로, 생성AI의 경우 'Armilla Scenario Service'라는 도구로 LLM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시나리오를 생성해 정량적, 정성적 테스트를 한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인증서를 발생하고, 고객이 원하는 경우 '보증'이나 '보험' 조건을 산출할 수 있다." - 'Armilla Guaranteed'는 어떤 서비스? "'Armilla Guaranteed'는 특정 AI모델이 실제 환경에서 나타낼 성능과 작동 범위에 대한 보증 서비스다. 데이터로부터 학습한 패턴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AI 모델 특성 상, 어떤 기준에서도 '100%'라는 것은 없다. 그래서 AI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든 아니면 벤더 제품을 구매하든 항상 '신뢰성' '안전성' 문제가 생긴다. 'Armilla Guaranteed'는 AI 모델 성능 (performance), 강건성 (robustness) 등에 대한 보증 서비스를 'Armilla Verified' 서비스 결과에 준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AI 제품이나 서비스를 안심하고 출시, 판매할 수 있게 도와준다." - 'Armilla Insured'는? "AI 모델이 일으킨 오류와 원하지 않는 결과는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사업에 큰 손해를 끼친다거나, 소비자와 소송에 휘말리게 된다거나, 규제 위반으로 제재를 받게 된다거나, 기업이 공들여 쌓은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게 될 수도 있다. 이렇게 AI모델 자체의 성능에 대한 보증을 넘어 AI 모델로 인해 발생하는 '손해'에 대해 보상을 해 주는 보험 상품이 'Armilla Insured'다. AI 모델 오작동으로 인한 제 3자 손해와 소송 리스크를 커버해주는 첫 번째 보험 상품을 현재 출시한 상태다." -'안전한 AI'와 '믿을 수 있는 AI' 영역에 스타트업들이 많이 있고 또 대기업들도 관련 기술 개발에 열심이다. 아밀라는 어떤 차별화나 경쟁 우위를 갖고 있나? "아밀라는 2021년 초 '설명 가능한 AI' 리서치 랩으로 출발했다. 생성AI가 지금과 같은 각광을 받기 전부터 AI가 일으킬 수 있는 리스크를 어떻게 테스트하고 검증할 지 연구해 왔다. 챗GPT가 등장한 이후로 생성형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 영역에 테스트나 모니터링을 위한 도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다양한 AI 모델을 필요에 따라 섞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I' 시대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아밀라가 이미 구축해 놓은 전통적 AI와 생성형 AI 모두의 테스트를 위한 기술셋, 플랫폼, 그리고 경험이 차별적인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이보다 훨씬 중요한 게 있다. AI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각도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거다. 지금 등장하고 있는 대부분의 AI 테스트 또는 모니터링 플랫폼 스타트업은 크게 보면 AI 리스크를 '저감(reduction)'하는데 도움을 주는 회사다. 리스크는 줄이기도 해야하지만 남은 잔여 리스크도도 해결해야 한다. '100% 확실한 성능'과 '100% 확실한 안전성'이 불가능한 AI 특성 상, AI 모델 리스크를 제 3자에게 전이 (transfer)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특히 중요도가 높고 위험성이 있는 애플리케이션 경우 매우 중요하다. 최근 일어난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Crowdstrike)' 사고를 생각해 보자. 이 사고가 발생한 배경에 AI가 얼마나 관련됐는 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이 사고로 인한 보험 손실액 규모가 최소한 10억 달러에서 15억 달러까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벤트 특성 때문에 보상 비율이 낮은 편이다. AI 오작동으로 어떤 사고가 일어나고 그 결과 손실이 발생했을때, AI로 인한 잔여 리스크를 적절히 제 3자에게 전이하지 않은 경우 손실을 보상할 방법이 없거나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아밀라는 지난 1년간 RAII(Responsible AI Institute)와 같은 기관과 AI의 안전한 도입과 확산을 위한 정책적 교류와 연구를 해왔고, 또 '스위스 리(Swiss Re:)'나 '쵸서(Chaucer)'와 같은 글로벌 재보험사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AI 리스크를 보증하거나 손해 발생 시 보상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개발해 왔다. 아밀라는 AI 리스크를 평가, 검증하는 것에서부터 모델 성능에 대한 보증, 문제 발생 시 보상을 위한 보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이런 종합적인 AI서비스를 하는 곳은 현재 아밀라가 사실상 유일한 회사다." -아밀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스위스 리(Swiss Re:)나 쵸서(Chaucer) 역할은? "보증이나 보험은 해당 리스크가 현실화됐을때 상당한 규모의 '보상'을 할 수 있는 능력(Capacity)이 필요하다. Swiss Re:와 Chaucer는 아밀라의 'AI 보증 및 보험 시장'에 대한 비전에 공감해 아밀라와 함께 약 6개월간 협업을 하면서 상품을 개발해 왔다. 그 결과가 지금 제공하고 있는 게 Armilla Guaranteed와 Armilla Insured다. 이 상품들을 제공할 때, 아밀라는 AI 리스크를 진단하는 '언더라이터' 역할을, Swiss Re:나 Chaucer는 상품 개발사로서 보증 및 보험 약관 상 이행 조건이 발생했을 때 재무적 보상을 담당하는 Capacity Provider 역할을 한다. -한국이나 해외에 어떤 고객사들이 있나? "글로벌 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도 많은 기업과 함께 협업을 논의, 진행 중이다. 대기업뿐 아니라 AI를 기반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빠르고 안전하게 확산하려는 스타트업들도 관심이 많다. 사명을 언급할 수 있는 기업만 예를 들면 캐나다 통신사 Telus가 있고 보험사 Aviva와는 고객사가 개발, 사용하는 AI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와 검증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했다. 또, Private AI나 Lazarus AI 같은 B2B 스타트업이 고객사에 공급하는 AI 솔루션에대해 검증 및 보증 서비스를 제공,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대기업 및 스타트업과 다양한 각도의 협업을 논의 중이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및 투자정보 플랫폼인 '블루밍비트'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AI 리포트'를 대상으로 Hallucination (환각), Privacy (개인정보), Tonality(톤) 등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검증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블루밍비트가 보다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 보고서를 고객에게 제공, 선도 사업자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외에도 일본, 인도네시아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대형 금융사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다. -'안전한 AI'와 '믿을 수 있는 AI'에 대한 논의가 국내외적으로 활발하다. 한국 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 못지않게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AI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 제조를 막론하고 많은 기업이 생산성 증대를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테스트해 보고 있고, 삼성 SDS, LG CNS 등 전문 IT 기업과 수많은 AI 스타트업이 LLM과 플랫폼 등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주로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AI 도입을 추진 중에 있고 아직 확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올해를 원년으로 내년부터는 우리 실생활에서 훨씬 다양한 생성형 AI 제품과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I 모델의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정책, 플랫폼, 생태계에 대한 더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상당수 대기업에서 생성형 AI 기술의 잠재력을 PoC 등을 통해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AI 리스크 문제로 다음 단계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또 규제 기관이 만들 AI 리스크 관리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미국이나 유럽이 가장 빠르게 진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럽에서 올 초 합의 제정한 EU AI Act라든가, 미국 바이든 정부의 행정명령과 보험산업의 의사결정 자동화 알고리즘에 대한 규제, 뉴욕 주의 인재 매칭 플랫폼에 대한 차별 규제 등 다양한 각도 규제가 구체적 내용과 시한을 갖고 현실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5월 'AI 서울 서밋'을 개최했고, 또 과기정통부, 산업부, 금감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서 AI 윤리라든가 AI 검증 기준 등 AI 리스크와 관련한 표준이나 가이드라인, 법제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I 규제는 소비자들을 AI 리스크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AI를 통한 혁신을 지원하고 국내 AI사업자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돕는 방향으로 제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밀라의 현재 사업 현황과 목표는 무엇인가? "아밀라는 설립 이후 몇 년간 '스텔스 모드'에 있다 올해 초 시드 투자와 함께 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있는 초기 스타트업이다. 엘리먼트AI에 있을 때부터 아시아 지역 잠재력에 공감하는 투자자, 공동창업자들과 교류하고 있다. 우선 한국, 일본 등을 아시아 전략 시장으로 보고 아밀라와 긴 호흡으로 협업해 나갈 전략적인 파트너들을 찾고 있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는 통신사, 금융사, 대형 스타트업들에게 생성형 AI 서비스 검증,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최근 미국 대형 보험중개사 One80 Intermediaries와 아밀라의 보증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아시아는 한국의 대형 기업 및 선도적인 스타트업, 일본 보험사, 인도네시아 은행 등과 AI 리스크 검증과 보증을 위한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AI리스크 관리 수준을 앞당기는 것이 AI가 더 빨리 우리 곁으로 다가오게 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 시장의 잠재력을 파트너들과 함께 증명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전략적인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했는데, 어떤 파트너를 의미하는 것이고 그 역할은 무엇인가? "크게 세 방향에서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있다. 첫째는, 고객사가 생성형 AI를 잘 도입할 수 있게 AI 거버넌스 영역의 자문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사 또는 IT 기업이다. 아밀라의 AI 검증 및 테스트, 보증, 보험 서비스가 'AI 거버넌스' 프로그램의 실질적 가치를 높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는, LLM 플랫폼 사업자들이다. 네이버와 통신사, MSP들이 그 대상이다. 이들 기업은 스타트업이나 일반 기업이 LLM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만들고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 많은 스타트업과 기업이 만드는 AI 유즈케이스를 아밀라와 함께 체크하고 보증, 보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 이 자체만으로 LLM 플랫폼 사업자의 차별적 경쟁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글로벌 LLM 리더 중 몇 개 사업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미 논의중이다. 마지막로는 보험사들이다. AI 리스크 보험 시장도 지금 우리가 보는 보험 시장처럼 AI 유즈케이스의 도메인, 지역에 따라 더 세분화, 전문화하며 성장할 것이다. 자동차 보험과 선박 보험이 따로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아밀라는 AI 리스크 보험 시장의 선두가 되려는 보험사들과 함께 보다 다양한 산업에서 안심하고 AI 솔루션을 활용하는데 기여하는 보증 및 보험 상품을 만들기를 원한다." -AI 리스크 때문에 고민하는 기업과 스타트업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작년 10월 서울대학교 초청강연에서 앤드류 응이 “AI는 100년 전 모든 산업을 변화시켰던 '전기'와 같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AI가 아주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는 것이다. 현재 이슈의 중심에 있는 LLM은 '범용 기술'이자 '도구'지 최종 서비스는 아니다. 똑같이 전기를 이용하지만 '전등'과 '드릴'의 위험도는 다르다. 그런데 전력 회사가 드릴을 사용하다 발생한 사고는 책임지지 않는다. 내가 만드는 AI 서비스의 리스크는 결국 내가 가장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시장 초기인 지금, AI 리스크에 대한 깊은 고민과 빠른 실행이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만들어내는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2024.08.11 11:48방은주

티메프로 촉발된 플랫폼 규제…스타트업 업계 "신중한 접근 필요"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로 플랫폼 규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정부와 국회의 플랫폼 규제 방안에 우려를 표명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11일 코스포는 티몬과 위메프 사태가 많은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큰 피해를 끼쳤고,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한 처벌과 조치를 하는 데 동의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세밀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먼저 코스포는 정부와 국회가 제안한 규제 방안은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회계에서 운영자금과 판매대금을 분리하는 제도는 플랫폼 기업의 자금 운용에 제약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자금력이 부족한 초기 신산업 스타트업에 큰 타격을 야기해 결국 자본력이 큰 대기업만 플랫폼 사업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위험이 있어 이러한 규제가 스타트업들의 진입을 저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정산 주기를 단축하고 정산 대금의 운용 방법을 제한하는 규제는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들은 매출채권 회수 주기와 재고 구매, 매입채무 상환 주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렇게 확보한 유동성은 소비자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재투자로 이어지며, 이는 장기적으로 소비자 가치 증진에 기여한다. 그러나 제안된 규제는 이러한 운영 방식을 저해하고, 스타트업들의 경영 전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코스포 측은 "기업들이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시장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PG업 등록을 강제하거나 정산 업무를 외부에 위탁하도록 하는 방안은 플랫폼 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들은 정산을 2주 이내 시행하며 투명하고 안전한 업무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의 본질은 플랫폼 특성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경영진의 기업 경영 실패라는 설명이다. 이를 일반화하여 모든 이커머스 업체가 판매대금을 전용하는 것처럼 회계 분리나 에스크로 도입과 같은 대안을 적용하는 것은 교각살우(矯角殺牛)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코스포 측은 정부와 국회가 스타트업 생태계의 특수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모든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규제가 논의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방향이고, 이러한 조치는 국내 스타트업과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며 사업별 특성을 무시한 강제는 역차별과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스포 측은 "과도한 규제는 스타트업의 혁신을 저해하고 성장을 방해하게 마련"이라며 "초기∙신산업 스타트업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데, 이러한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자금력이 부족한 스타트업들은 꼼짝없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지급 보증력이 큰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 말고는 플랫폼 사업에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것이 자명하다는 의견이다. 코스포 측은 "국가 신상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혁신이 계속될 수 있도록 일관되고도 신중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규제 도입 이전에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통해 최적의 해결책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해결하고,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1 11:41안희정

리니지M, 구글 매출 1위 탈환…주간 모바일게임 순위는

엔씨소프트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이 8월 2주차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1위(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등 3개 앱마켓 인앱결제 매출 합산치 차트)를 기록했다. 11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모두에서 주간 매출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게임은 동시접속자 수 15만 명을 넘어섰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톱5를 유지하는 등 단기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10개의 신규서버를 오픈했다. '리니지M'은 지난 31일 업데이트를 통해 월드 던전 고대의 사막이 열리고, 2일부터 혈맹 및 캐릭터 월드 이전이 시작됐다. 리니지M은 서비스 7주년 업데이트와 리부트 월드 출시 효과로 이용자 지표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천7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 중인 로드나인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주간 매출순위 2위와 3위를 기록 중이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블루 아카이브는 8월 2주차 원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3개 앱마켓 통합 순위로는 14계단 올라간 8위로 반등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5일까지 3주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3주년 기념 페스 캐릭터로 게헨나 선도부 소속의 '히나(드레스)'가 새롭게 등장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6일부터 '세리나(크리스마스)', '하나에(크리스마스)'의 복각 픽업 모집을 시작했다.

2024.08.11 11:37강한결

"아빠 나 핸드폰 망가졌어"…딸 사칭 20대 보이스피싱, 조직원 배신에 '징역형'

"아빠, (내) 핸드폰이 망가져서 아빠 전화 좀 사용해야 할 것 같아." 보이스피싱 조직 30대 모집책이 조직원의 배신으로 덜미가 잡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피해자의 딸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로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프로그램 앱을 설치한 뒤 돈을 이체 받은 혐의다. 11일 춘천지법 원주지원에 따르면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2·여)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서 대포통장 모집자를 관리하는 일명 '장집(통장모집 줄임말) 운영자'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월 14일 오후 6시 50분께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피해자 B씨의 예금계좌에서 3차례에 걸쳐 1천590만원을 이체 받아 편취했다. 당시 A씨는 피해자 B씨의 딸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B씨는 채팅창을 통해 '편한 번호 4개를 누르라'는 피싱 조직의 속임수에 별다른 의심 없이 그대로 따랐다. 그러나 그 순간 B씨의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프로그램이 설치됐다. 이를 통해 B씨의 통장에 있던 금액은 보이스피싱 조직 송금책인 C씨 계좌 등 3곳으로 이체됐다. B씨가 피해 사실을 알게 됐을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피해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다. A씨는 송금책인 C씨의 계좌로 입금된 B씨의 피해금 중 일부인 200만원을 셋이 나눴는데 자신은 86만원을, 또 다른 공범에게는 96만원을, C씨에게는 18만원을 분배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적은 금액을 받은 C씨가 불만을 품고 수사기관에 제보했고 결국 A씨의 범행이 발각됐다. 하지만 이 판결로 A씨가 집행유예로 석방된 탓에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박 부장판사는 "보이스피싱 범행은 각자의 역할을 다하지 않으면 완성될 수 없는 범죄"라며 "공범에게 먼저 범행을 제안하고 피해금 수취 계좌 모집을 통해 이 사건 범행이 시작된 점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피해금 분배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공범의 제보로 검거됐고, 실제 범죄수익은 86만원으로 공소사실 피해 금액에 현저히 미치지 못한다"며 "이 사건으로 4개월간 구금 생활을 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2024.08.11 10:21장유미

삼성, 에버랜드 내 갤럭시 체험존 인기에 4주 연장 운영

삼성전자 갤럭시 체험존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에버랜드에서 운영 중인 바오패밀리 콘셉트 '갤럭시Z폴드6∙Z 플립6' 체험존을 찾은 방문객이 15만명을 돌파했다. 해당 체험존은 에버랜드 정문 주변 '글로벌페어' 야외 광장과 맞은편 실내 체험관에 대규모로 조성됐다. 최대 7M 대형 바오패밀리 조형물로 꾸며진 야외 포토존을 중심으로 갤럭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공간들을 마련했다.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은 '갤럭시Z폴드6·Z플립6'와 함께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판다 조형물이 가득 놓인 야외 포토존이다. 조형물은 평소 판다가 나무에 매달리거나 바닥에 앉았을 때 자세가 갤럭시Z 시리즈 접히고 펼쳐지는 유연한 폼팩터와 닮았다는 점에 착안해 디자인했다. 또 기종과 무관하게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갤럭시 AI'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트라이 갤럭시' 체험 프로그램 역시, 체험 후 제공되는 굿즈가 연일 조기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삼성전자는 방문객들 성원에 힘입어 체험존 운영 기간을 기존 11일에서 내달 18일까지로 4주 연장한다. 또한 체험존 방문 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체험 사진을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을 증정하는 방문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11일부터 갤럭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도 운영 중인데 이달 초 기준 누적 방문객이 30만명을 돌파했다.

2024.08.11 09:48류은주

'KT 보야지 투 자라섬' 12일 10시부터 예매 오픈

'2024 KT 보야지 투 자라섬'이 오는 31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다. 예매는 KT 멤버십 앱에서 12일부터 진행된다. 보야지 투 자라섬은 KT가 기획한 음악 문화 축제로, 2015년부터 진행해 온 대표적인 뮤직 페스티벌이다. 코로나19 이후 작년까지 당일 행사로 개최했으나 올해는 호응에 힘입어 다시 양일간 펼쳐진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윤종신, 김윤아, 박정현, 김범수, YB, 박명수, 적재 등 뛰어난 가창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KT는 자라섬 행사장 곳곳에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한다. KT IPTV 서비스 '지니 TV'와 독서플랫폼 '밀리의 서재' 등 KT그룹의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GS25, 동아제약 박카스, 가마치통닭, 청년 푸드트럭 등 풍성한 먹거리가 있는 F&B존도 함께 준비했다. KT 가입자는 멤버십 포인트로 본인 포함 최대 4인까지 예매할 수 있다. 65세 이상,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 미취학 아동의 경우 별도 예매 없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은 “KT 보야지 투 자라섬은 온 가족이 함께 자연 속에서 공연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며 매해 하루 2만 명이 넘는 관객들로 전석 매진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즐거운 경험을 통해 KT 브랜드의 경쟁력과 선호도를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8.11 08:48박수형

차세대 휴머노이드 '피규어 02' 공개…옵티머스·아틀라스 대적할까

미국 내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더욱 정교하게 오랜 시간 활용 가능하면서도 지능도 발달한 로봇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는 지난 7일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2'를 공개했다. 지난 3월 전작 휴머노이드 '피규어 01'을 선보인 데 이어 5개월 만이다. 키와 몸무게는 각각 1.6m, 60kg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크기는 비슷하지만 외부로 노출된 케이블을 내부로 넣어 디자인이 정돈됐다. 연산 성능이 크게 개선됐고 배터리 지속시간도 약 50% 늘었다. 피규어 02는 온보드 인공지능(AI) 성능이 이전 대비 3배 향상됐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오픈AI 협력을 바탕으로 음성 인식과 추론 기능을 탑재했다. RGB 카메라 6개로 주변을 관찰하고 상황을 판단한다. 로봇의 손은 더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유연해졌다. 4세대 손 디자인은 총 16자유도를 갖는다. 최대 운반 무게도 기존 20㎏에서 25㎏으로 높아졌다. 회사에 따르면 피규어 02는 공개에 앞서 테스트 목적으로 미국 BMW 스파르탄버그 공장에 투입됐다. 피규어AI는 올해 초부터 BMW 공장에 로봇을 배치해 훈련한 바 있다. 피규어AI는 로봇 분야 유망주로 손꼽히는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 개발사 오픈AI, 엔비디아, 인텔 등이 이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압식 휴머노이드 강자였던 보스턴다이내믹스도 지난 4월 전동식 휴머노이드를 선보였다. 로봇 외관이 이전에 비해 날렵해지고 더욱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공개된 영상 속 아틀라스는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민첩하고 균형 잡힌 동작을 수행한다. 바닥에 누워 있던 아틀라스가 체조 선수처럼 다리를 뒤로 비틀어 일어나고 몸통을 회전하며 카메라를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로봇 얼굴에는 동그란 링 라이트를 달았다. 바깥쪽으로 튀어나와 있던 전선이 사라졌고 굽어 있던 다리도 바뀌었다. 이 밖에도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에 속도가 붙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차세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를 공개했다.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지난 2021년 AI 데이에서 처음 공개한 인간형 로봇이다. 테슬라 자동차 공장에서 부품 운반용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5년 옵티머스의 대량 생산과 판매가 시작될 수 있다고 지난 4월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내 업체도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이르면 연내 새로운 휴머노이드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휴보' 개발을 주도한 오준호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설립한 회사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이 회사 지분 14.83%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오른 상태다.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스타트업 에이로봇도 기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시리즈의 기능을 고도화한 새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을 준비 중이다.

2024.08.11 08:17신영빈

TSMC, 7월 매출 전년比 45% 증가…AI 칩 수요 덕분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7월 매출액이 인공지능(AI) 칩 수요에 힘입어 전년 보다 45% 증가했다. 9일 블룸버그 통신은 TSMC 7월 매출이 2천569억 대만달러(약 10조8천2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45%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 증권가에서는 TSMC의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7천474억대만달러(약 31조5천328억원)를 기록한다고 전망해 왔다. 그러나 이번 깜짝 7월 실적으로 TSMC는 3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TSMC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간 매출 증가율이 20% 중반을 넘어선다고 상향 조정했다. AI 반도체는 TSMC 2분기 매출에서 52% 점유율로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TSMC의 고객사는 엔비디아, AMD, 애플, 퀄컴, 미디어텍 등이 대표적이다. 2분기 컨콜에서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고객이 최첨단 공정 기술로 전환하면서 제한된 용량을 놓고 경쟁을 하고 있다"라며 회사가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날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은 TSMC가 3나노(1㎚=10억분의 1m)와 5나노 공정 제품 가격을 8%씩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2024.08.11 00:07이나리

"美 Z세대, AI 기능이 스마트폰 구매 최우선 요인 아냐"

미국 Z세대(1997년~2012년생)가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인공지능(AI) 기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인턴 57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의 93%는 아이폰을 소유하고 있으나 응답자의 4%만 새 스마트폰 구매 시 AI 기능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이 같은 조사 결과가 애플에 나쁜 소식이 아니라고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의 분석가 제이콥 본은 “이는 장기적인 게임”이라며, “모든 스마트폰에 AI 기능이 탑재되는 미래에는 어떤 회사가 자사 소프트웨어를 가장 유용하게 만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거대 기술 기업과 마찬가지로 애플도 AI에 큰 돈을 투자하고 다양한 AI 기능을 개발하며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AI 경쟁에 공식적으로 진출하는 신호이며,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형 아이폰 사용자는 새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제이콥 본은 "애플이 충성도 높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아이폰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경험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드부시 증권 댄 아이브스 분석가도 이를 잠재적인 '황금 업그레이드 주기'라고 부르며, 애플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젊은 Z세대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는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고, 애플은 소비자 AI 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브스는 "AI가 다가오고 있으며, 애플 소비자들이 이에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0 18:21이정현

"AI가 국방력···군, 사업발주와 관리만 하면 안돼"

"군(軍)이 공공이나 민간 전산시스템보다 더 심각합니다. 데이터도 없고 시스템 개발 표준도 없습니다. 사일로 형태로 우후죽순으로 개발, 업체들 의존이 너무 높습니다. 이제는 AI가 군사력인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를 맞아 기존처럼 기업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말고 군이 독자적으로 AI 전문인력을 키우고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김남현 엘젠 대표는 9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AI 분야에서 세계 1등은 아니여도 미국 다음은 돼야 한다. 외부 기업에 너무 의지할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SW)와 AI는 직접 군에서 전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와 데이터 전문기업 엘젠을 2014년 11월 창업한 그는 군 장교 출신이다. 해사 졸업 후 해병대 정보통신장교로 5년 근무했고 대위로 2001년 전역했다. 직장생활을 포함해 24년째 공공과 민간시장에서 SW와 AI사업을 하고 있는 김 대표는 데이터와 아키텍처 부분에서 남다른 전문성을 갖고 있다. "AI가 바둑으로 이세돌을 이긴게 2016년 3월이다. 나는 이 사건 이전에 챗봇을 만들어 국내 처음으로 지자체에 공급했다"면서 "사관학교 출신으로는 드물게 AI분야에서 기업을 창업했다"고 말했다. 특히 엘젠은 거대AI언어모델인 LLM과 음성인식 분야 전문기업이다.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AI비서, AI키오스크, AI컨택센터(AICC), 온디바이스 AI(On Device AI)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엔 표준화 AI 아키텍처를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군 장교 출신인 김 대표가 요즘 꽂힌 곳은 국방이다. 예전부터 잘 알고 있는 같은 군 장교 출신과 팀을 이뤄 '국방 분야 AI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의 파트너는 해군정보통신장교(해사 55기) 출신으로 20년 이상 해군에서 정보통신 전문가로 일했고, 현재는 민간기업(삼영이엔씨)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현철 이사다. "장교로 군생활을 한게 5년밖에 되지 않아 그동안 군과 관련한 사업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실력과 기술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고 이사를 만나 협력 사업을 하면서 사관학교 출신인 우리들이 군의 SW와 AI에 더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 군을 순회하며 강연을 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고 이사가 근무하고 있는 삼영이엔씨는 방산업체다. 선박통신과 항해장비, 방산장비 등 선박통신 전자장비를 연구개발해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엘젠과 삼영이엔씨는 지난 3월 인공지능(AI) 관련 국방사업 상호 연계와 협력, 공동 마케팅에 관한 전략적 제휴(MOU)를 맺기도 했다. MOU에 이어 지난 4월 국방부 주관 'AI/디지털 기술 국방활용 제안 발표회'에서 'AI/빅데이터를 활용한 해상표적정보 작전지원시스템'과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영상정보 실시간 자동 문자변환 시스템' 등 두 건을 제안해 채택, 발표를 하기도 했다. 군과 나라를 사랑하며 무엇보다 군 사업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갖고 있다는 김 대표는 성공적인 군 사업을 위해서는 애국심과 사명감도 중요하다면서 고 이사와 함께 군을 대상으로 강연(김 대표는 이걸 계몽활동이라고 말했다)활동을 하고 있는 데 대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내가 먼저 AI기술과 트랜드, 표준화 등을 이야기하고 이어 고 이사가 AI의 실질적인 군 적용사례와 방안을 설명한다. 강연후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고 말했다. 최근 이들은 제주도에 있는 군 부대에서 강연을 했다. 김 대표가 AI기술과 트랜드'를 주제로, 또 고 이사는 군의 AI 적용방안을 각각 밢표했다. "급변하는 AI 시대에 걸맞게 군의 무기체계도 변화가 시급하다. 우리들 강연이 군 무기체계 등 시스템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그는 "AI 시대를 맞아 우리가 군에 AI DNA를 이식하고 우리 군도 스마트 해군과 해병으로 진화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였다. 앞으로 5년내 군사력 평가는 병력 숫자가 아니라 AI 로봇 등 AI 시스템을 얼마나 잘 운영하고 보유하고 있는 지에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한 그는 "우리 국방 어젠다에 따르면 2040년 중반에나 AI전투력을 온전히 보유한다. 이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들의 움직임을 보면 잘 알 수 있다"며 우려했다. 2022년 챗GPT 등장 이후 AI 기술이 하루가 멀다하고 발전하고 있어, 우리 군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서둘러 AI강군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우리가 1등은 아니더라도 미국 다음은 돼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외부 기업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SW와 AI는 직접 군에서 전문화해야 한다면서 "그냥 발주만 하고 사업관리만 하면 안된다. 이렇게 하면 실제 전장에서 무력해진다. 전문 인력으로 편제를 만들어 이를 방지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앞으로도 고 이사와 함게 군을 순회하며 AI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2024.08.10 17:58방은주

한수원,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 낙찰자 선정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이 9일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의 시공사로 디엘이앤씨 컨소시엄(디엘이앤씨·지평토건)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낙찰가는 5천538억원이다. 이번 입찰에는 입찰자의 공사수행능력·시공계획·입찰가격 등을 종합 심사해 합산점수가 가장 높은 곳을 낙찰자로 결정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과도한 가격경쟁 보다는 기술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기술 분야에 높은 배점을 부여해 최적 시공품질과 기술능력을 보유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을 위해 입찰예상 업체와 한수원 임직원 간 비공식 접촉을 일절 금지하고 비리신고센터를 운영했다. 또 5배수 이상으로 구성된 사내·외 전문인력 풀에서 추첨을 통해 평가위원을 선정했고 입찰사 시공계획서를 익명으로 작성하게 하고 위반시 실격처리 하는 등 2중·3중으로 공정한 입찰을 진행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건설은 한수원 최초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으로, 종합심사낙찰제도 시행으로 안전과 품질을 확보해 전력수급 안정성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낙찰자 선정에 따라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는 9월 토건공사를 시작해 오는 2030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수원 측은 토건공사 시작 이후부터는 협력업체와 건설인력이 유입되고, 건설·가동기간 동안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을 위한 지원금이 제공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수원은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를 시작으로 홍천·포천·합천·영양에 차례로 양수발전소를 건설해 국가 에너지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24.08.10 15:11주문정

美 법무부는 구글과 '반독점 소송' 어떻게 승리했나

미국 정부가 구글에 '독점기업'이란 굴레를 씌우는 데 성공했다. 워싱턴DC 연방법원의 아미트 메타 판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일반 검색 서비스와 텍스트 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배포 계약을 통해 독점을 유지함으로써 셔먼법 제2조를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셔먼법 2조는 독점을 위해 담합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이로써 미국 법무부는 2020년 구글을 제소한 지 4년 만에 소중한 승리를 거두게 됐다. 이게 뭐 그리 특별한 일인가, 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구글이 독점 시비에 휘말린 것은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미국에서 독점 규제를 강하게 받은 적은 없다. 여러 차례 독점 제재를 당했던 유럽연합(EU)과 달리 미국에서 구글이 '독점금지법 위반' 판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다보니 곧바로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기업 분할 판결이 소환될 정도로 이번 판결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성질 급한 일부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구글의 '회사 분할'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법무부는 구글과의 반독점 소송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 여러 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겠지만, 기본 검색엔진으로 설정하는 것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잘 입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 "한번 기본 검색으로 설정해 놓으면 거의 안 건드려" 법무부는 소송 과정에서 구글이 애플을 비롯한 주요 업체들과 체결한 기본 검색 설정 관련 독점 계약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그 과정에서 구글이 자사 검색 엔진을 웹 및 모바일 브라우저에 기본 탑재하기 위해 2021년 한 해에만 263억 달러(약 35조원)를 쏟아부은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특히 애플과의 독점 계약이 핵심 쟁점이었다. 구글은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제품들에 기본 검색엔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2021년 한 해 동안 200억 달러 가까운 돈을 지불했다. 이번 소송은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과 굉장히 많이 닮았다. 아미트 메타 판사가 판결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소송을 판결 근거 중 하나로 거론할 정도였다. 하지만 두 회사는 운영체제(마이크로소프트)와 검색(구글) 시장을 90% 가까이 독점하고 있다는 점 외에는 다른 점도 적지 않다. 1990년대 플랫폼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인 PC업체들을 압박했다. 자사 프로그램을 기본 탑재하지 않으면 윈도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런 채찍을 토대로 그 유명한 '브라우저 끼워팔기'를 밀어부쳤다. 반면 구글은 채찍보다는 당근을 제공했다. 애플을 비롯한 고객사들에 자사 검색엔진 기본 탑재 대가로 거액의 사용료를 지불했다. (물론 일부 업체들을 강하게 압박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부분에서 법무부는 두 가지 전략으로 접근했다. 첫째. 구글은 검색을 통해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데이터는 전방위로 사용돼 구글 지배력 강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둘째. '이용자 경험 측면'에서 검색 기본 설정은 그대로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졌다. 당연하게도 구글은 검색 시장 지배는 '뛰어난 품질' 덕분이라고 맞섰다.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뛰어난 소프트웨어가 핵심 경쟁 포인트라는 것이 구글의 주장이었다. 많은 기업들이 구글 검색을 기본 탑재한 것도 '뛰어난 품질' 때문이라는 게 구글의 논리였다. 하지만 미국 법무부의 입장은 명확했다. 구글은 기본 탑재를 위해 돈을 쓰긴 했지만, 그 대가로 검색 서비스를 통해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는 검색 서비스 뿐 아니라 구글의 다른 서비스에도 널리 활용됐다. 이는 그대로 구글의 지배력 강화로 이어졌다. 더 중요한 공격 포인트는 '기본 설정이 갖는 위력'을 부각시키는 부분이었다. 이용자들은 일단 기본 설정돼 있으면, 좀체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입증했다.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신경과학, 행동생물학, 그리고 경제학 교수인 안토니오 레인절을 증인으로 불렀다. 그는 방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용자들은 아무리 간단해도, 기본 설정돼 있는 것을 다른 서비스로 바꾸려하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이번 소송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나단 칸터 법무부 반독점 국장도 이런 부분을 강조했다. 칸터는 1심 판결 직후 더버지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재판 첫날부터 행동과학자를 (증인으로) 불러 기본 설정에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 설명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정부가 (재판에서) 이런 시도를 한 것은 처음이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법무부는 소비자들이 브라우저나 스마트폰에 기본 설정된 것을 얼마나 자주 바꾸는 지(혹은 바꾸지 않는지)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또 소프트웨어 안에 있는 아주 작은 부분이 실제로는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 집중 부각시키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이런 전략은 1심 판결에 그대로 녹아 들었다. 메타 판사가 “구글은 기본 설정 계약을 통해 경쟁사들에 유례를 찾기 힘든 이점을 누렸다”고 판결했을 정도였다. 물론 구글이 애플을 비롯한 단말기 제조업체들에게 기본 검색 대가로 거액의 돈을 지불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긴 했다. "품질이 시장 지배력의 결정적 요인이라면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기본 검색 지정'이 소비자들의 행동에 얼마나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지 체계적으로 입증한 전략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소송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 결성된 '반독점 삼각편대' 전략이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 미국의 강력한 반독점 삼각편대, 빅테크 규제 어디까지 갈까 현재 미국 정부에는 강력한 '반독점 삼각편대'가 구축돼 있다. 리나 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과 팀 우 국가경제위원회(NEC) 기술·경쟁정책담당 대통령특별보좌관, 그리고 조나단 칸터 법무부 반독점 국장이 그 주인공이었다. 리나 칸은 '아마존 저격수'로 유명한 학자이다. '아마존의 반독점 역설'이란 논문으로 유명한 리나 칸은 100년 전 제정된 '독점금지법'이 21세기 들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 사업자의 경쟁 방해 행위에 누구보다 정통한 편이다. 반면 조나단 칸터는 '구글의 적'으로 유명한 법조인이다. 반독점 소송 전문 변호사로 옐프, 마이크로소프트(MS)를 대리해 구글과 소송을 진행한 경험도 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FTC 경쟁국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다. 상원 법사위원장인 에이미 클로버샤 의원은 “조나단 칸터는 수 년 동안 연방, 주, 국제 경쟁 당국이 독점 기업에 대해 반독점 규제를 강화하도록 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팀 우는 '망중립성 대부'로 불리는 인물이다. 특히 팀 우는 거대기업 합병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인 편이다. 팀 우는 대형기업 합병에서는 '가석방 제도'를 두자고 주장하고 있다. 100년전의 법률로는 제어할 수 없으니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자는 것이다. "합병을 제안하려는 주체들에게 합병으로 인해 가격이 올라가지 않을 것이며, 혁신을 억누르거나 공공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임을 증명하라는 부담을 안긴다. 또한 의심스러운 합병은 일종의 '가석방' 상태로 묶어둔다. 즉 5년 후 재조사해서 명백한 반경쟁적 행위가 적발되면 해체하는 것이다." (빅니스, 175쪽)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리함으로써 바이든 행정부의 독점 규제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아마존, 메타 등과의 공방에도 이번 소송 결과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취임 직후부터 아마존의 강력한 견제를 받은 리나 칸 FTC 위원장, 그리고 망중립성 원칙을 만들어낸 팀 우 등 저승 사자들의 존재 역시 빅테크들에겐 위협적이다. 그 동안 EU에 비해 미국 정부는 독점 규제에 대해선 소극적인 편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면서 이런 기조는 조금씩 바뀌고 있다. 구글을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은 그 신호탄이나 다름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관점으로 앞으로 미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꽤 흥미로울 것 같다.

2024.08.10 08:12김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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