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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에 나타난 높이 3미터 청동 동물…"인디언 문화서 영감"

제네시스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파트너십 전시인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제프리 깁슨, The Animal That Therefore I Am'이 12일 (현지시간) 개막했다. 제네시스와의 파트너십에 의해 지난해부터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선을 보인 본 전시는 매해 새롭게 선정된 작가의 대규모 설치 작품을 미술관 '파사드'(정면 외벽)에 전시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전시 시리즈다. 지난해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인 이불이 참여했던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첫 전시에 이어, 올해는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 대표 작가였던 제프리 깁슨(Jeffrey Gibson)의 신작을 선보인다. 깁슨은 이번 전시에서 약 3미터 높이의 청동 조각 4점을 새롭게 공개한다. 각 조각들은 작가의 작업실이 있는 뉴욕 허드슨 지역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인근 센트럴파크에서 서식하는 사슴, 코요테, 다람쥐, 매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작가는 허드슨 지역 일대의 목재와 함께 기존에 사용해온 비즈 장식, 직물, 가죽을 활용해 시안 모형을 제작하고, 이후 디지털 스캐닝 기술을 접목해 대형 청동 조각을 탄생시켰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제프리 깁슨이 청동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첫 대규모 작업으로, 모형 제작 과정에서 활용된 재료들이 사실감 있게 묘사될 수 있도록 '파티나(patina: 청동 조각에 색소를 입히는 특수 기법)'로 후처리 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 제목인 'The Animal That Therefore I Am'은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의 저서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생명체와 환경 간의 유기적 연결성에 대한 성찰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깁슨의 동물 형상 작품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 관계를 보여준다. 제프리 깁슨은 '촉토 인디언 미시시피 밴드(Mississippi Band of Choctaw Indians)' 소속이자 체로키(Cherokee) 혈통을 지닌 작가로,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과 가치를 반영하는 '선주민 예술(indigenous Art)' 분야 대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독일, 한국에서 성장한 깁슨은 본인만의 다채로운 경험과 문화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회화, 퍼포먼스, 영상, 큐레이션 등의 다양한 작업을 통해 생명체 간의 연결성과 집단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이어오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의 두 번째 전시를 통해 다양한 관객들이 제프리 깁슨이 제안하는 자연과 도시 환경을 아우르는 생명체의 확장된 관계를 경험하고, 작가가 탐구해 온 문화적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전시는 2026년 6월 9일까지 진행되며, 15일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 'An Evening with Jeffrey Gibson'을 통해 작가의 예술 세계와 신작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다뤄질 예정이다.

2025.09.15 10:37김재성

"AI가 변화시키는 산업과 사회"...삼성전자, '삼성 AI 포럼 2025' 개최

삼성전자가 15일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5'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매년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이번 포럼에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 연구의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등 글로벌 AI 전문가들이 기조 강연에 나선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무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삼성 AI 포럼은 산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을 모시고 AI가 사회와 산업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지 논의하고 함께 지혜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학계 리더들과 반도체 특화 AI 기술 현황과 미래 논의 삼성전자 DS부문이 주관하는 1일차 포럼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사전 초청자 200여 명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기조 강연에 나선 캐나다 몬트리올대 벤지오 교수는 기존 AI 모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 통제 회피', '악의적 사용'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설명하고, 안전장치 역할을 할 새로운 모델 '과학자 AI'를 소개했다. 그는 "과학자 AI 모델은 인간을 모방하거나 기쁘게 하려는 의도 없이 검증된 사실과 데이터를 근거로 정직한 답변을 제공한다"며 "안전성과 과학적 발견의 가속화 측면에서 과학자 AI 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 회사인 지멘스 EDA의 아밋 굽타 부사장은 'AI 기반 전자 설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반도체 전자 설계 자동화 도구에 AI를 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AI의 잠재력을 완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체 워크플로우에서 작동하는 엔드투엔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송용호 삼성전자 DS부문 AI센터장(부사장)과 포항공대 강석형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일철 교수가 진행한 기술 세션에서는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의 최신 AI 응용 연구 성과와 미래 전망이 논의됐다. 에이전틱 AI 시대,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기술 논의 16일에 진행하는 2일차 포럼은 삼성전자 DX부문이 주관하며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를 주제로 온라인 운영된다. 에이전틱 AI는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생성형 AI는 이미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잡았다"며 "삼성전자는 본격화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날 기조 강연에는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수바라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스테파노 에르몬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나선다. 기조 강연 후에는 이주형 삼성리서치 AI센터 부사장이 기조 강연 연사들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UC 버클리 곤잘레스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에이전트 능력 고도화 연구 사례를 발표한다. 또 사용자와 에이전트간 상호작용 사이에 발생하는 공백 시간을 활용해 에이전트가 추론·학습·계획을 수행하는 '슬립타임 컴퓨트' 패러다임도 소개한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는 기존 거대언어모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규모 추론 모델(LRM)'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그는 언어 모델에서 해결돼야 할 주요 과제로 ▲정확성 보장 ▲상황 적응형 계산 ▲중간 추론 해석 제공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에르몬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미지·영상·오디오 생성에 활용되던 확산 모델을 언어에 적용한 '확산 언어 모델(DLM)'을 발표한다. 이 기술은 순차적 텍스트 생성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효율적인 언어 모델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이다. 기술 세션에서는 삼성리서치 연구원들이 ▲카메라 색온도 자동 조절 AI 기술 ▲지식 증류를 활용한 효율적인 거대언어모델 학습 기법과 적용 사례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에 거대언어모델을 탑재하기 위한 온디바이스 기술 ▲실제 목소리로 더빙 음성을 자동 생성하는 AI 기술 등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한다. 또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다양한 보고서를 분석하고 자동 생성하는 '딥 다이브' 기술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거대언어모델이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자동 변환시켜주는 '문서 AI' 기술 ▲제품에 탑재되는 생성형 AI 모델들의 개발 주기를 단축하는 '온디바이스 AI 스튜디오' 등 사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과 적용 사례도 공개된다.

2025.09.15 10:25전화평

웹젠, 18일 '뮤: 포켓 나이츠' 정식 출시

웹젠(대표 김태영)이 방치형 신작 '뮤: 포켓 나이츠'(이하 포켓 나이츠)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포켓 나이츠'는 오는 18일 정식 출시된다. 안드로이드와 IOS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하며 당일부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포켓 나이츠'는 웹젠의 '뮤' IP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방치형 RPG로 원작의 캐릭터와 콘텐츠를 방치형 장르에 맞게 재해석했다. 흑기사, 요정, 마검사, 흑마법사 등 뮤를 대표하는 클래스가 SD 캐릭터로 등장하며 원작의 주요 콘텐츠인 블러드캐슬, 악마의광장 역시 간편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다. 웹젠은 이미 토벌한 스테이지를 자동으로 탐험하는 '다중 방치 콘텐츠'를 도입해 이용자의 피로도를 낮췄다. 특히 원작 팬들에게 익숙한 로랜시아 마을이 커뮤니티 기능으로 구현되며 육성도에 따라 캐릭터가 강해지는 전직 시스템과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도 도입해 MMORPG장르와 같은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포켓 나이츠는 현재 출시를 앞두고 사전등록과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전등록에 참가한 회원에게는 주요 강화 재료와 코스튬 등 특별한 보상을 지급한다.

2025.09.15 10:20정진성

웹 브라우저로 집안 조명 조절 OK…오페라 GX, 업계 최초 스마트홈 연동 기능 공개

오페라 GX가 스마트홈 기능으로 브라우저와 집안의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 경험을 선보인다. 오페라 GX는 15일 사물인터넷(IoT) 국제 표준 프로토콜 MQTT의 API를 기반으로 한 '오페라 GX 스마트홈' 기능을 새롭게 공개했다. MQTT는 IoT 분야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경량 메시징 프로토콜 중 하나다. 이 기능은 홈어시스턴트(Home Assistant), 홈브릿지(Homebridge), 노드레드(Node-RED) 등 주요 스마트홈 허브와 호환된다. 오픈소스 확장 기반으로 설계해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스마트홈 아이디어를 공유·구현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높였다. 이번 기능은 단순한 일방향 제어를 넘어 브라우저와 스마트 기기간 양방향 통신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브라우저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센서나 스마트 기기를 통해 브라우저의 동작을 제어할 수도 있다. 예컨대 방문 센서가 외부인의 출입을 감지할 경우 브라우저의 '패닉 버튼'이 실행돼 창이 즉시 숨겨진다. 브라우저 테마 색상과 스마트 조명을 연동해 집 안의 분위기와 브라우저 환경을 일관되게 연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영화 감상이 시작되면 브라우저가 자동으로 조명을 낮추고 재생 중이던 음악을 끄고 블라인드를 내려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 소켓으로 노트북 충전 시간을 조절하거나, 많은 탭을 사용 중인 경우 방 안의 조명을 빨간색으로 바꿔 작업 강도를 직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오페라 GX 스마트홈의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브라우저 설정 메뉴의 '얼리 버드(Early Bird)' 항목에서 MQTT 지원을 활성화하고, 브로커 주소·포트·인증정보를 입력한 뒤 '오페라 GX 스마트홈 확장판'을 설치하면 된다. 홈어시스턴트 사용자는 별도의 설정 없이도 브라우저가 자동으로 인식된다. 여러 대의 컴퓨터에 오페라 GX 스마트홈 확장판을 동시에 설치하더라도 각각 개별적인 기기로 등록된다. 마치 코첸바 오페라 GX 제품 총괄은 "지금까지 스마트홈은 휴대폰으로 전등이나 온도를 조절하는 정도였다"며 "브라우저는 디지털 생활의 중심인 만큼 오페라 GX를 스마트홈에 연결하면 단순한 리모컨을 넘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반응하는 '지능적인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5 10:15장유미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 열어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센터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약 2천평 규모로 조성됐다. 전체 임직원 40%에 해당하는 80여 명의 연구인력이 이곳에서 근무한다. 고성능 구동 모듈, 컨트롤러 및 토크센서 등 로봇 핵심부품 개발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모션 연구, 팔레타이징, 용접 등 신규 솔루션 개발, 품질 테스트 등 R&D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한 곳에 모았다. 이들은 ▲지능형 로봇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 관련 선행 기술 개발 ▲로봇 하드웨어 고도화 ▲로봇에 특화된 AI 개발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 등을 수행한다. 가장 면적이 넓은 품질 테스트 공간에서는 전원을 수천 번 이상 온오프해도 이상이 없는 지, 최대 약 2m까지 뻗을 수 있는 로봇 팔이 물건을 들고 상하좌우로 쉬지 않고 움직여도 문제가 없는 지 등 시험이 진행된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온습도 테스트 챔버를 구축해 로봇 사용 온도 범위를 넘는 극한 환경에서 정상 작동 여부를 실험한다. 이 외에도 샌딩, 용접 등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국소배기장치, 환기시설 등이 갖춰진 특수공간을 마련했다. 사용자가 요구한 작업을 형태, 기능 등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인 실용적 휴머노이드 관련 기술 개발도 진행된다. 두산로보틱스는 ▲멀티암 동시제어 기술 ▲충돌 회피기술 ▲롱-호라이즌 태스크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오창훈 전 토스증권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전무로 영입했다. 오 전무는 인지·판단·제어가 가능한 지능형 로봇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학습환경과 핵심 로직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AI·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이끈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앞으로 축적된 산업 데이터와 우수 연구 인력의 역량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해 두산로보틱스를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5 10:13신영빈

캐논코리아, A3 복합기 '이미지포스' 신제품 7종 출시

캐논코리아가 15일 A3(297×420mm) 문서 출력이 가능한 고성능 복합기 '이미지포스' 신제품 7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컬러 출력이 가능한 이미지포스 C5100 4종(C5140, C5150, C5160, C5170), 흑백 복합기인 이미지포스 6100 3종(6155, 6160, 6170) 등 총 7종이다. 토너 감광용 광원으로 레이저 대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이용하는 'D2 익스포저' 기술을 적용해 드럼과 광원 사이 거리를 줄이고 색 틀어짐이나 왜곡을 막으며 해상도는 4800×2400dpi까지 향상됐다. 분당 출력 속도는 최대 70장, 양면 스캔 속도는 분당 최대 270장이며 기본 급지 용량 1천200장, 옵션 카세트 장착시 최대 6천350장을 한꺼번에 급지할 수 있다. 일반 사무용지(52gsm)부터 두터운 용지(300gsm)까지 다양한 용지를 지원하며 후처리 옵션 추가시 스테이플링, 소책자 제본 등의 작업까지 수행한다. AI 기반 전방위 스마트 보안 시스템으로 문서, 장치, 네트워크와 클라우드를 전방위적으로 보호한다. 설치 환경 변화나 보안 취약 요소가 감지되면 즉시 알림과 맞춤형 대응을 안내해 안전한 문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미지포스 복합기 신제품 7종은 높은 출력 품질과 강화된 보안, 친환경 설계까지 모두 갖춘 차세대 복합기로 다양한 업무 환경에 맞춰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15 10:11권봉석

컴투스홀딩스 '아레스', 대만 양대 마켓 인기 1위 기록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액션 MMORPG '아레스: 선택받은 자(이하 아레스)'가 대만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일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된 아레스는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닉네임 선점 만으로 빠르게 구글 플레이 1위에 올랐다. 13일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출시 이후 빠르게 대만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기념하는 풍성한 보상도 마련했다. '인기 1위 축하 쿠폰'을 통해 모든 이용자들에게 '가디언 오퍼레이터 11회 소환권', '가디언 슈트 11회 소환권', '암리타 목걸이 상자', '슈트 경험치칩 상자' 등을 선물한다. 이 밖에도 '페이스북 전용 그랜드 론칭 기념 쿠폰', '친구초대 이벤트' 등을 통해 다채로운 게임 아이템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세컨드다이브(대표 반승철)가 개발한 '아레스'는 가까운 미래 태양계를 배경으로 인류가 외계 세력에 맞서 싸우는 세계관을 담은 액션 MMORPG다.

2025.09.15 09:44정진성

[K백제유산] 백제세계유산센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행사 D-1

백제세계유산센터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에 맞춰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백제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조명하고, 지난 10년간의 보존 성과와 활용 방향 등을 점검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백제세계유산센터에 따르면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는 내일(1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되며, 국가유산청, 충청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공주시·부여군·익산시가 함께한다. 행사는 박정주 백제세계유산센터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세레모니와 국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 백제가야금연주단의 '백제 오악사' 특별공연 등으로 꾸민다. 또 오후 학술대회는 노중국 계명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맡고 ▲연속유산 통합관리 제도와 운영체계(조두원 ICOMOS 한국위원회 부위원장) ▲고도 및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성과와 과제(이수정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전략기획실장) ▲세계유산 가치 확장과 활용 전략(김순호 국가유산진흥원 문화유산사업실장) ▲국가유산 활용과 백제 브랜딩(윤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자연유산위원) ▲백제역사유적지구 10주년의 성과와 미래(전진성 한국유네스코연구소장) ▲세계유산의 고유성 강화와 지역관광 활성화(김형곤 세종대학교 교수) 등 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은 강동진 경성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재모 경북대학교 교수 ▲송인헌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정책과장 ▲류호철 안양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 학계·정책·현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보존·활용 전략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 속에서 빛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부여·익산에 걸친 8개 연속유적이다. 백제 후기의 왕도 체계와 불교 건축, 국제 교류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인류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5년 등재 당시 유네스코는 이 유적군이 백제의 건축·도시 계획·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연속유산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등재 이후 10년간의 성과는 보존과 활용 측면에서 두드러진다. 보존 정비 면에서 미륵사지 석탑은 20년간의 보수 작업을 마치고 2019년 일반 공개됐고, 국립익산박물관은 2020년 문을 열어 세계유산 교육·홍보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탐방객 편의를 위해 '고도 한눈애(愛) 세계유산센터'가 운영되고, 안내 체계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도 고도화됐다. 박정주 백제세계유산센터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미래 세대와의 공유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 속에서 빛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고 전했다.

2025.09.15 09:37정진성

"갤럭시S26 시리즈 뒷면 카메라, 이렇게 생겼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의 후면 카메라 모듈 디자인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명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6 시리즈의 카메라 보호 필름 사진을 엑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로 렌더링 이미지로만 추측했던 새로운 후면 카메라 모듈 디자인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S26 엣지는 구글 픽셀폰이나 곧 출시될 아이폰17 프로처럼 후면에 가로형 카메라 모듈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갤럭시S26 프로와 갤럭시S26 울트라에는 기존 모델과 달리 카메라 아일랜드 형태의 돌출된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폰아레나는 갤럭시S26 울트라가 이전 모델에 비해 도드라지게 툭 튀어나온 카메라 모듈 때문에 다소 구식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갤럭시S26 엣지의 경우 최근 공개된 아이폰17 프로와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 동안 나온 소문에 따르면, 갤럭시S26 울트라는 출시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세대 칩이 탑재되며, 갤S26 엣지와 갤S26 프로는 스냅드래곤 칩과 삼성 엑시노스 칩이 병행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갤S26 울트라의 카메라는 더 넓은 조리개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해 카메라 아일랜드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9.15 08:40이정현

[보안 리딩기업] 테이텀시큐리티 "클라우드 보안 가장 잘하는 기업 자부"

"우리는 넘버 원(No.1) 클라우드 보안 전문기업 입니다." 테이텀시큐리티 양혁재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클라우드 보안을 가장 잘하는 회사라 자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2020년 7월 설립됐다. 임직원은 양 대표를 포함해 16명이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양 대표는 BoB(Best of the Best) 8기다. BoB는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국가 차원 화이트해커 및 사이버보안 전문가 양성 사업이다. 2012년 처음 시작됐다. 양 대표를 포함해 BoB 8기 동기 3명이 데이텀시큐리티를 설립했다. 양 대표는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컴퓨터 공부가 너무 재미있었다. BoB에 꼭 들어가야 겠다고 마음먹었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BoB 8기로 입학했다. 대학 졸업후 입학하다보니 다른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았다. 6개월 과정을 마치고 동기들과 의기투합해 테이텀을 설립했다"고 들려줬다. 회사이름 테이텀(Tatum)은 'TAke True UMbrella'에서 따왔다. 테이텀이 하는 비즈니스가 악성코드 위험에서 고객을 보호해주는게 비 올때 쓰는 우산같다며 '진짜 우산을 만드는(take true umbrella)' 회사, 이런 의미에서 광고기획사 다니는 친구가 지어줬다. 미국 프로농구(NAB)에 제이슨 테이텀이라는 슈퍼스타가 있는데 양 대표는 "이 사람 때문에 우리 이름이 네이버에서 밀린다"며 미소지었다. 창업 아이템을 클라우드 보안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서는 "창업할 당시에만 해도 동기생들이 클라우드를 안하려 했다. 유명하지 않아서다. "그럼 우리가 하자"고 해 클라우드 보안을 주력 사업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테이텀시큐리티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CNAPP, Cloud-Native application Protection Platform) 전문기업이다. CNAPP는 가트너가 만든 용어로 글로벌로 통용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기 위한 통합 보안 플랫폼을 말한다.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앱을 처음 개발할 때부터 운영·배포·실행까지 전 주기 동안 안전하게 지켜주는 올인원 보안 툴이다. CNAPP는 기존 단일 제품(솔루션) 3종을 통합 한 것으로 ▲클라우드 서버 워크로드 및 컨테이너 보안을 담당하는 CWPP(Cloud Workload Protection Platform,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호 플랫폼)와 ▲클라우드 규정을 관리하는 CSPM(Cloud Security Posture Management, 클라우드 보안 태세 관리) ▲클라우드 ID와 접근 등을 관리하는 CIEM(Cloud Infrastructure Entitlements Management, 클라우드 인프라 권한 관리)이 합쳐졌다. CNAPP 역시 해외 글로벌기업들이 빠르게 국내 시장을 개척했는데 국내 기업은 테이텀시큐리티 외에 아스트론시큐리티, 옵스나우 등이 솔루션을 내놓으며 선점 경쟁을 하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 분야 세계 1위 회사는 위즈(Wiz)다. 올 3월 구글이 320억 달러(약 46조 5천억 원)에 인수했다. 구글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이였다. 위즈 외에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이 분야 글로벌 강자로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양혁재 대표는 "국내 경쟁사와 달리 우리 회사는 설립할 때부터 CNAPP를 주력으로 했다. 창업때부터 CNAPP를 주력 제품으로 한 곳은 국내 기업 중 우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테이텀시큐리티가 제일 먼저 내놓은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은 CSPM이다. 2021년 1월 론칭했다. 이어 버전2를 같은 해 12월 선보였다. 작년 10월 CNAPP(Cloud-Native application Protection Platform) 버전3(V.3)을 출시했다. 테이텀시큐리티 CSPM은 클라우드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 보안 설정 오류를 해결,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취약 설정 및 컴플라이언스를 점검해준다. 또 CWPP는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취약점을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 주고, CIEM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소 권한 원칙을 준수하도록 하고 권한을 지속적으로 감시 및 분석해준다. 양 대표는 "우리 회사 제품은 컴플라이언스 관리가 뛰어나다. ISMSP, CSAP, 금융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 가이드 등을 포함해 총 9개의 컴플라이언스 서비스를 지원한다"면서 "범용성도 우수하다. 하이브리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모두와 호환이 된다"고 밝혔다. 테이텀시큐리티 솔루션을 사용하는 고객사는 약 30곳이다. 양 대표는 "제1 금융권의 5대 은행이 모두 우리 고객사"라면서 "LG, 롯데 등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회사와 무신사 등 이커머스, 컴투스를 포함한 게임사까지 전 영역에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반색했다. 이 회사의 제품 판매 방식은 거의 100% 간접 영업이다. 한진정보통신이 총판을 맡고 있다. 테이텀시큐리티는 올들어 CNAPP 판매를 본격화, 지난 4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는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이어 5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에 선정,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해외 진출에도 나서 지난 3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약 70여 명의 현지 금융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CNAPP 솔루션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오는 1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핀테크 행사에도 참여한다. 양 대표는 "해외에서도 이제 싸워볼 만하다"면서 "싱가포르와 일본을 주요 수출국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대표는 "글로벌 제품에 비해 우리가 CWPP 부분이 약한 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스트소프트와 안랩이랑 제휴, 우리 CWPP를 중심으로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기능을 접목, 내년 1월 경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다른 보안회사와 제휴해 CWPP에 EDR 기능을 넣는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우리가 처음인 듯 하다"고 해석했다. 안랩은 테이텀시큐리티의 투자사이기도 하다. 양 대표는 "기술검토는 다 끝났다. 이 작업이 쉬운 일이 아니다. 데이터들이 진짜 복잡하다"면서 "클라우드는 쉽게 자원 확장 및 축소가 가능해 비즈니스 성장이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지만 레거시 환경과 달라 기존 레거시와 동일한 운영과 보안 방법론을 그대로 채택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기존의 네트워크 경계를 중심으로 설계한 전통적인 보안방식과 다르게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경계 자체가 모호해졌다"면서 "클라우드는 레거시 인프라 만큼 안전하지 않기때문에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든 클라우드 환경의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궤도를 달리고 있는 테이텀시큐리티는 올해도 10명 이상을 신입사원으로 뽑을 예정이다. 우수 직원을 채용하고 붙잡아 두기 위한 사내 복지와 좋은 기업 문화 조성에도 골몰하고 있다. 양 대표는 "컬처 핏(Culture fit)이 중요하다. 신입직원과 우리 기업문화가 맞아야 한다"면서 "성장을 원하고, 미친 듯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스타트업이지만 수백만원대 이상 교육비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이텀은 그동안 투자유치를 두 번 받았다. 누적 투자유치액이 약 40억 원 정도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재 브릿지로 세 번째 투자 유치에 나선 상태다. 양 대표는 "생각보다 투자하고 싶어하는 기업이 많아 투자유치액을 당초 계획보다 많은 50~6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IPO)과 관련해서는 "얼마나 더 성장하는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현재 손익분기점(BP)은 맞추고 있다. 우리는 다 구독모델이고 재구매율이 100%다. B2B 특성상 앞으로 흑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짚었다. 주목받는 스타트업답게 권위있는 외부 상도 여러 차례 받았다. 2020년 11월 도전K 스타트업중소기업벤처부장관상수상을 비롯해 하나벤처스창업경진대회최우수상(2020년 12월), 한솔그룹창업경진대회최우수상(2020년 12월), KGlobal Security Startup Demoday 우수상(2021년 8월)을 수상했다. 2023년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글로벌 ICT 미래유니콘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양 대표는 "우리 회사 솔루션은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 및 글로벌 제품과 비교해 뚜렷한 경쟁우위가 있다. 우리는 보안을 쫓지 않는다. 보안의 미래를 이끌어간다"면서 "국내보다 해외에서 매출을 더 많이 올리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 CEO 10문 10답 -좌우명이나 애송하는 말, 힘이 되는 말은? "나이키의 Just do it을 좋아한다. 욕심이 많기 때문에 많은 것을 이루려고 하면 오히려 잘 안되는 것 같아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꾸준히 그들의 연습량을 쌓아 갈 때 엄청난 동기부여가 아니라 그냥 하면서 성장했었다. 좋고 나쁜건 언제나 있는 굴곡이니까 너무 연연하지 않고 그냥 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운동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이 빠져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정처 없이 걷는 것 또한 좋아한다. 그러고 푹 자면 엄청나게 잘못된 것 같은 일도 별일 아니게 되곤 한다." -나를 바꾼 책이나 영화는? 혹은 감명 깊게 본 책이나 영화는? "많은 창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인 '하드씽'. 창업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창업자의 마음이 너무 잘 드러나 있어서 깊은 공감을 하며 몇 번을 읽곤 했다." -인생의 겨울은? 어떻게 극복을? "창업 이후에 항상 감정이 롤러코스터다. 업앤다운이 심한데 역시 잘 안될 때 심리적으로 겨울이라고 느낀다. 책임질게 더 많으니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아도 될 때보다 더 추운 겨울로 느껴진다. 하지만 그 다음에 따뜻한 봄이 온다는 것을 이제는 배워가고 있다." -다시 태어나도 창업을? "세상에 기여할 수 있다면 또 창업을 하고 싶다. 창업가라는 '직업'으로써 또 하고싶다기 보다는 그만큼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임팩트를 줄 수 있고 내가 잘 쓰일 수 있다면 좋은 방법론중 하나로 창업을 고민할 것 같다." -예비 창업자나 후배 보안인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과 막연한 책임감 속에 짓눌릴 수 있어 왠만하면 쉽게 창업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 사는 인생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특히 아직 많은 경력이 쌓이지 않은 주니어들에게는 다량의 경험이 압축적으로 제공되는 엄청난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최애 맛집은? "맛집이라기 보다는... 소울 푸드로 옥돔구이에 미역국 한상을 즐겨 먹는다." -경영은, 사장(대표)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두에게 을이 되는 외로운 자리이자 땟목 하나 들고 태평양에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여정" -인생 롤모델과 이유는 "모두의 우상인 이순신 장군이다. 앞으로는 적, 뒷쪽으로는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에도 묵묵히 압도적인 성과를 견녀내며 이뤘기 때문" -무인도에 간다면 가지고 갈 3가지는 "물, 라이터, 그리고 장기전이 될지 모르므로 각종 작물의 씨앗"

2025.09.14 18:03방은주

"아이디어가 없어도 OK"…오픈AI, AI 스타트업 지원 가속

오픈AI가 이제 막 창업을 준비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내놨다. 회사 설립 전이나 아이디어 구체화 이전 단계까지 포괄해 초기 창업자를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오픈AI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창업 지원 프로그램 '오픈AI 그로브(OpenAI Grove)' 출범을 알렸다. 오픈AI 그로브는 '프리 아이디어(pre-idea)' 또는 '프리 시드(pre-seed)' 단계의 기술 인재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공개된 '파이어니어(Pioneer) 프로그램'이 이미 일정 궤도에 오른 스타트업을 겨냥했다면 그로브는 창업 아이디어조차 없는 단계부터 인재를 인큐베이팅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번 1기 코호트는 약 15명 내외로 선발될 예정이며 지원 마감일은 오는 24일이다. 선정된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에 필요한 출장 경비를 오픈AI로부터 지원받는다. 본 프로그램은 다음 달 2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총 5주간 진행된다. 첫 주와 마지막 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픈AI 본사에서 오프라인 워크숍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오픈AI 연구진과 기술 리더들과 직접 교류하며 초기 아이디어를 다듬고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중간 3주 동안은 원격으로 운영되며 주당 4~6시간의 비동기 과제가 주어진다. 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온라인 멘토링과 오피스 아워를 통해 전문가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오픈AI가 개발 중인 최신 AI 모델과 툴을 정식 출시 이전에 체험할 수 있어 누구보다 빠르게 최첨단 기술을 활용할 기회가 열린다. 그로브의 가장 큰 특징은 '아직 뚜렷한 아이디어가 없는 단계도 지원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액셀러레이터가 '이미 시작된 회사'의 성장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오픈AI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씨앗조차 뿌려지기 전' 단계부터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이는 창업 의지는 있지만 실행 방법을 몰라 망설이던 잠재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동시에 오픈AI 입장에서는 초기부터 함께 성장한 인재들을 미래 협력 파트너로 연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그로브는 단순한 단기 액셀러레이터 과정에 머무르지 않는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참가자들이 오픈AI와 계속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는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오픈AI의 파트너십 네트워크에 편입시키고 장기적으로 AI 생태계를 함께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오픈AI는 직원 지분 매각 협상을 통해 기업가치가 약 5천억 달러(약 667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는 오픈AI가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초기 창업자들에게는 단순한 멘토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AI 스타트업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은 이미 치열하다. 구글은 지난해 '스타트업 클라우드 AI 액셀러레이터'를 가동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프리 시드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는 AI 창업 열기에 불을 지피는 막대한 자본 흐름과 맞물려 있다.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벤처 투자 가운데 AI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1%에 달한다. 불과 1년 전 45%였던 것과 비교하면 급등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미국 AI 스타트업들이 유치한 투자액은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CB인사이츠 집계에 따르면 현재 기업가치 1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AI 스타트업은 1천3백 개가 넘는다. 이 같은 수치는 AI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본격적인 산업 전환의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오픈AI 측은 "그로브는 단순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나 기존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AI 분야에서 창업 여정을 이제 막 시작하는 인재들이 초기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오픈AI 연구진과 함께 실험하고 성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동료들과의 교류, 오픈AI 팀의 조언을 바탕으로 개념을 구체화하며 빠르게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4 15:00남혁우

클라우드플레어 "AI 시대 보안 핵심, 소규모·정밀 공격 탐지"

"현재 공격자들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의 작은 틈을 파고들어 기존 보안망을 우회하거나 여러 단계에 걸쳐 데이터를 빼내고 있습니다. 이에 소규모·정밀 탐지 기술이 부상했습니다. AI 시대 보안 핵심은 거대한 공격을 막는 힘이 아니라, 작은 공격도 놓치지 않고 포착하는 능력입니다." 클라우드플레어 마이클 트레만테 제품 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AI 시대 사이버 보안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트레만테 디렉터는 클라우드플레어에서 10년 넘게 애플리케이션 보안와 인텔리전스 관련 제품 개발을 총괄해 왔다. 트레만테 디렉터는 AI 시대 보안 시스템 핵심은 소규모·정밀 탐지 능력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공격은 네트워크 전체에 분산돼 쉽게 포착되지만, 소규모 공격은 특정 서버나 애플리케이션을 정밀히 겨냥해 탐지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보통 초대형 공격은 대용량 네트워크로 쉽게 차단할 수 있다"며 "반면 초당 수백 메가비트(Mbps) 규모라도 작은 웹사이트에 집중되면 피해는 훨씬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레만테 디렉터는 최근 클라우드플레어의 디도스(DDoS) 공격 방어 보고서 결과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분기 7.2테라비트(Tbps) 규모의 초대형 디도스 공격을 방어했지만 실제 더 위협적인 건 작은 규모의 공격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며 "현재 엔지니어링 역량을 소규모·정밀 탐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규모·정밀 탐지 기능이 통합 플랫폼 내 스며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수 기업이 방화벽이나 침입 차단 시스템, AI 봇 차단 솔루션 등 각기 다른 보안 제품을 개별적으로 도입하다 보니, 솔루션 간 연계가 부족해 보안 빈틈이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트레만테 디렉터는 "현재 공격자들은 시스템 틈을 노려 기존 보안망을 우회하거나 여러 단계에 걸쳐 데이터를 탈취하기 시작했다"며 "AI를 악용한 피싱과 자동화 공격, 데이터 탈취 시도가 급격히 늘고 있는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일 기능 중심의 대응은 특정 공격 유형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피싱 메일을 통한 사회공학적 기법과 자동화된 봇 공격, 데이터 탈취가 결합된 복합 공격 등에는 취약하다"며 "보안 체계를 하나로 묶어야만 공격 전 과정을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클라우드플레어는 솔루션 전반에 '리버스 프록시'와 '포워드 프록시'를 탑재해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통합 관리한다. 리버스 프록시는 외부에서 기업 서버로 들어오는 모든 접속을 클라우드플레어가 먼저 받아 공격을 차단할 수 있다. 포워드 프록시는 내부 사용자가 외부 인터넷에 접속할 때 클라우드플레어를 거쳐 위협을 걸러내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외부 공격과 내부 데이터 유출 시도를 동시에 통제할 수 있다. 또 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개발자 플랫폼으로 보안·편의성 잡아…무료 플랜 감시 철저" 트레만테 디렉터는 클라우드플레어의 개발자 플랫폼 전략을 핵심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이 플랫폼은 서버나 인프라를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애플리케이션을 전 세계 어디서든 실행할 수 있는 서버리스 컴퓨팅 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인스턴스나 배포 위치를 일일이 고민할 필요가 없으며, 코드를 한 번 업로드하면 클라우드플레어 글로벌 네트워크 전역에서 자동으로 실행된다. 트레만테 디렉터는 "우리는 전 세계 330개 넘는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코드 실행 지점을 자동 분산할 수 있다"며 "개발자가 별도 설정을 하지 않아도 낮은 지연과 빠른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리케이션 방화벽과 디도스 방어, 봇 차단 등 보안 기능이 플랫폼 기본 구조에 내장됐다"며 "개발 과정에서 별도 보안 솔루션을 추가하지 않아도 안전한 운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플레어가 개발자 플랫폼을 내놓은 배경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는 보안이다. 회사가 웹 방화벽, 디도스 방어, 봇 차단 제품을 통해 성장한 만큼 개발 단계에서부터 보안 기능을 기본값으로 제공하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이를 출시한 것이다. 개발 편의성도 출시 주요 목적이다. 개발자가 서버·인스턴스를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코드를 한 번 올리면 전 세계 어디서나 실행되는 서버리스 구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다. 이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개발 플랫폼보다 더 빠르고 단순하게 서비스를 배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플레어가 제공하는 무료 플랜 운영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개인 블로거나 소규모 웹사이트 운영자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과 기본 디도스 방어, 보안 소켓 계층(SSL) 인증서 발급 같은 핵심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해당 서비스가 피싱 사이트나 악성 콘텐츠 유포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트레만테 디렉터는 "누구나 안전하게 웹사이트를 열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무료 모델을 유지할 것"이라며 "악용 사례 방지를 위해 신뢰·안전팀이 상시 모니터링하고 지역 법규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 표현과 검열 사이의 회색지대는 분명 존재하지만, 명확한 가이드라인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레만테 디렉터는 AI 시대 보안 전략은 폐쇄적 방어가 아니라 개방적 표준과 통합 플랫폼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AI 애플리케이션 보호와 사기 탐지, 성능 최적화를 포괄하는 보안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4 12:22김미정

xAI, 500명 해고·임원 잇단 퇴사…리더십 공백 우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고위급 인사들의 연쇄 퇴사에 이어, 일반 직원 대상의 대규모 해고까지 단행하며 운영 전반에 위기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외신은 리더십 공백과 조직 불안정이 맞물리며, 이번 상황이 복합적인 위기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xAI는 일반 AI 튜터 팀을 축소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이메일에는 "휴먼 데이터(Human Data) 부문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거쳐 일반 AI 튜터 역할의 비중을 줄이고, 전문 AI 튜터 조직을 확대하며 우선순위를 높이기로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또한 "이 전략적 전환은 즉시 시행되며 이에 따라 대부분의 일반 AI 튜터 직무는 더 이상 유지되지 않는다. 따라서 귀하의 고용도 종료된다"고 명시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계약 기간 종료일 또는 오는 11월 30일 중 더 이른 날짜까지 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회사 시스템에 대한 접근은 해고 통보 당일 즉시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AI 튜터 팀은 xAI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조직이다. 이 팀의 직원들은 AI챗봇 그록(Grok)이 세상을 이해하도록 돕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 이들은 원시 데이터를 분류하고 맥락화하는 등의 작업을 담당해왔다. 외신에 따르면 xAI 직원들이 활동하던 슬랙 메인 채널에는 해고 전까지 약 1천500명이 있었으나 해고 직후 1천명 남짓으로 줄었고 이후에도 계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토대로 최소 500명 이상이 해고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해고 직전 이뤄진 내부 테스트다. 회사는 목요일 저녁 일부 직원들에게 공지를 보내 금요일 아침까지 최소 1개 이상의 테스트를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테스트 항목에는 코딩, 수학, 금융, 의학, 법률 등 전통적인 분야뿐 아니라, 그록의 성격 및 행동, 시트포스터, 둠스크롤러 등 다소 특이한 주제까지 포함돼 있었다. 비디오·오디오 주석, 문서 작성 등 일반적 과제를 수행하던 기존 인력 대신,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코딩, 금융, 법률, 의학, 미디어 등 특정 분야에 전문 지식을 보유한 인력을 중심으로 그록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xAI 측은 해고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전문 AI 튜터 팀을 10배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략적 방향을 공개했다. 그러나 내부 분위기는 불안정하다. 테스트 공지는 퇴근 이후에 전달됐고 테스트 시간도 촉박했기 때문이다. 한 직원은 슬랙에 "업무 시간 외에 갑작스레 테스트를 요구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는 메시지를 남겼으며, 곧바로 해당 직원의 슬랙 계정이 비활성화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외신은 xAI 내부에서 고위급 리더의 연쇄 이탈에 이어 일반 직원 해고까지 이어지면서 단순한 구조조정을 넘어 조직 운영 전반에 구조적 위기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 xAI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크 리버라토레가 사임했으며, 로버트 킬 법무총괄과 라구 라오 선임 변호사도 같은 시기 회사를 떠났다. 여기에 공동 창업자인 이고르 바부슈킨은 AI 안전성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독립 벤처캐피털(VC)을 설립하겠다며 회사를 떠났다. xAI는 그록의 성능향상을 위해 전문 AI 튜터 팀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급격한 인력 구조 개편과 리더십 공백, 내부 혼란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해당 전략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2025.09.14 12:09남혁우

[타보고서] 마이바흐는 스포츠카 못 만든다는 '착각'…SL로 깼다

[진델핑겐(독일)=김재성 기자] 독일 뮌헨의 한 공업 도시에 붉은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고급 오픈카가 들어섰다. 마이바흐가 처음 선보인 'SL680 모노그램'이 시승을 위해 눈앞에 나타났다. 붉은색과 검은색, 은빛 위에 마이바흐 로고로 마감한 마이바흐 SL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본사가 있는 진델핑겐(슈투트가르트 인근)까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을 타고 약 100㎞를 달렸다. 마이바흐 SL은 지난 7월 국내에 처음 전시됐다. 올 하반기 중 공식 출시가 예정돼 있다. 국내 가격은 3억4천260만원이다. 마이바흐 SL은 마이바흐에서 나온 첫 SL이면서 유럽에서 시작가격이 25만5천850유로(4억원)인 탓에 본고장인 독일에서도 흔하지 않은 차량이다. 실제로 독일 시내와 아우토반(고속도로)을 달릴 때는 다른 운전자들의 시선을 끌었고, 정차 중에는 말을 거는 사람도 있을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SL은 슈퍼라이트(Super Light)의 줄임말로 벤츠 드림카 라인업에 속하는 로드스터(2인용 컨버터블·오픈카) 모델이다. SL은 벤츠가 1952년 2차 세계 대전 재건 당시 자동차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다시 심어주고자 모터스포츠에 집중하면서 탄생했다. 벤츠가 내연기관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선보인 SL은 데뷔 첫해 연이어 우승하며 기술 혁신의 상징이 됐다. 이후 2년 뒤 벤츠는 1954년 도로에서 달릴 수 있는 양산형 레이스카 콘셉트로 300SL을 출시하면서 많은 자동차 애호가의 드림카로 자리잡았다. 마이바흐가 첫번째 로드스터를 출시하기 위해 SL을 선정한 이유도 이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마이바흐는 '궁극의 럭셔리와 장인정신'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상류층을 위한 쇼퍼드리븐카(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주로 만들어왔다.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마이바흐 62'를 애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마이바흐가 뒷좌석 중심의 승차감과 안정성을 넘어 역동적인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레이스카의 역사를 지닌 SL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다. 실제로 마이바흐 SL680에 탑승해 가속페달을 지그시 밟았을 때 적막한 실내에 은은하면서도 강력한 엔진음이 귀에 들려왔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은 4.0 리터 바이터보 엔진과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대 585마력을 발휘한다. 속도제한이 없는 아우토반 구간에서 시속 200㎞까지 가속해도 소음이 소프트탑을 넘어서지 않았다. 또한 완전 가변형 사륜구동 시스템은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기본 사양인 후륜조향시스템은 어떤 상황에도 주행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이날 뮌헨 도로는 계속해서 비가 내려 노면이 미끄러웠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속도를 내도 차량이 미끄러진다거나 주행에 불안정함은 전혀 없었다. 특히 서스펜션이 차체 흔들림을 억제하고 지속적으로 보정해, 차고가 낮은 스포츠카 특유의 불편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마이바흐 SL은 전장 4천697㎜, 전폭 1천915㎜, 전고 1천358㎜로 길고 낮다. 휠베이스는 2천700㎜로 벤츠 SL과 동일하지만, 실내 공간은 마이바흐 SL이 더 좁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공간 확보와 승차감을 위해 뒷좌석을 완전히 없앤 것이 특징이다. 뒷좌석은 백팩 두 개 정도 적재가 가능하다. 마이바흐 SL의 특징은 외장이다. 공기흡입구는 마이바흐 로고를 한가득 채워 마감했다. 보닛에는 멀리서도 마이바흐임을 알아볼 수 있는 로고가 새겨져 있다. 이 보닛 작업은 매우 복잡하며 일부는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벤츠 진델핑겐 공장에서 지속 가능한 픽셀페인트 도장 공정을 도입한 첫 디자인이다. 전면은 전반적으로 크롬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휠은 마이바흐의 전통적인 디자인의 21인치 휠을 적용했다. 어쿠스틱 컴포트 소프트 탑은 블랙 패브릭으로 구성하고 마이바흐 패턴을 짙은 회색으로 은은하게 보이도록 했다. 후면은 마이바흐 고유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는 럭셔리 마이바흐의 크리스털 화이트 마누팍투어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으로 구성했다. 눈에 보이는 부분부터 손이 닿는 곳까지 모두 나파 가죽으로 마감했다. 시트 후면 역시 화이트 색상 가죽으로 마감했고, 아연 도금된 시트 등받이와 실버 크롬 트림으로 대비를 줬다. 벤츠 SL은 1억3천만원대 스포츠카다. 마이바흐 SL은 시작가가 3억중반대로 마누팍투어(주문제작)을 이용하면 가격은 더 높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마이바흐 SL은 상당한 고가임에도 이미 일부 계약이 진행됐으며 대기수요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바흐 3대 시장 한국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되는 모델이다. 한줄평: 멀리서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마이바흐 첫 스포츠카'…로고로 가득 채운 존재감

2025.09.14 10:29김재성

HD현대인프라코어, 프랑스서 신형 굴착기 현장 실증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콩피에뉴에서 디벨론 신형 굴착기의 현장 실증 및 스마트 안전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프랑스 노동부 산하의 건설업 안전예방협회(OPPBTP) 주관으로 센강 운하 프로젝트에서 진행됐으며, 디벨론 장비를 투입해 기본 작업 성능과 함께 스마트 안전 기술들에 대한 현장 실증이 이뤄졌다. 프랑스 대형 건설사인 부이그와 에파주를 비롯한 현지 건설사 5곳을 대상으로 스마트 안전 기술 시연 행사도 열었다. 이번에 투입된 디벨론 신형 굴착기에는 전복 위험 경고, 360도 어라운드 모니터링 등 다양한 스마트 안전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자동차의 긴급 제동 시스템과 유사한 E-STOP 기술이 현장 오퍼레이터와 시연 행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E-STOP은 장비 곳곳에 장착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작업 반경 내 사람이나 사물을 감지하면 장비를 자동으로 멈추는 기술로,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E-STOP 기술을 고도화해 내년부터 제품에 탑재하고 양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시연을 통해 유럽 건설장비 주요 3대 시장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정부와 건설업계 관계자들에게 직접 기술을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안전 기준이 높은 유럽 전역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 발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엠알에 따르면, 유럽 건설장비 시장은 2025년 1천985억 달러(약 276조원)에서 연평균 6% 성장해 2035년 3천555억 달러(약 49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안전 규제가 보다 엄격한 유럽 시장에서 디벨론 제품의 스마트 안전 기술력을 성공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4 10:15김윤희

낸드 후발주자 키오시아·샌디스크, 차세대 제품으로 AI 시장 노린다

AI산업의 발달로 고성능 낸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키오시아, 샌디스크 등 낸드 업계 후발주자들이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AI 서버를 위한 차세대 낸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키오시아는 이달 초 도쿄에서 개최한 기술설명회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존 대비 랜덤읽기 성능을 100배 향상시킨 SSD를 오는 2027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SSD는 낸드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저장 장치다. 서버용 SSD의 경우, 여러 개로 분산된 파일의 데이터를 읽고 쓰기 때문에 랜덤 읽기 및 쓰기 성능이 중요하다. 키오시아가 제시한 차세대 SSD의 랜덤 읽기 성능은 1억 IOPS(초당 입/출력 작업 수)로, 현재의 100배 수준에 해당한다. 기존 SSD는 CPU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구조로 돼 있다. GPU와는 간접적으로만 연결된다. 반면 키오시아는 SSD와 GPU를 직접 연결해, 데이터 교환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드는 방안을 고안해냈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아시아는 "엔비디아가 2억 IOPS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키오시아는 두 개의 SSD 유닛을 사용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SSD 인터페이스 표준인 PCIe 7.0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요 낸드업체 샌디스크는 고대역폭플래시(HBF)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HBF는 D램을 수직으로 여러 개 적층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와 유사하게, 낸드를 여러 층 적층해 메모리 대역폭을 끌어올린 차세대 메모리다. 샌디스크는 내년 하반기 HBF 샘플을 출시하고 2027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세대 HBF의 경우 낸드를 16층 쌓는 구조로, 스택 당 최대 512GB(기가바이트) 용량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스크는 HBF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7월 기술 자문 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지난달에는 국내 SK하이닉스와 HBF 개발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HBF의 성능 및 시장성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차세대 낸드 제품으로서 HBF의 상용화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2025.09.14 09:20장경윤

"모비노기라이크 나올까?"…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MMORPG 트렌드를 바꾸다

경쟁과 PVP(플레이어간 전투) 중심으로 흘러온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넥슨 신작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협동과 커뮤니티 콘텐츠를 통해 MMORPG 본연의 재미를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용자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창기 MMORPG는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협력과 소통을 즐기며, 성장·경제·길드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장르였다. 그러나 모바일 플랫폼 확산 이후 전투, PVP 중심의 신작이 잇따라 흥행하자 MMORPG는 경쟁과 성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모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과 차별화된 게임성을 계승하면서 최근 MMORPG에서 간과되어온 생활형 콘텐츠, 누구나 쉽게 도전 가능한 전투에 집중해 나름의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현재 누적 가입자 수 약 207만명을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화려한 그래픽과 경쟁 중심의 구조로 치우치지 않고 함께하는 재미와 성취라는 MMORPG의 본질에 주목했다. 던전에 혼자 진입할 시 다른 이용자를 맺어주는 '우연한 만남', 다수의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합주 시스템 등은 협동하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해준다. 최근에는 마피아 게임을 연상시키는 '보드게임: 달밤의 늑대인간'을 추가해 전투 외 즐길 거리를 확장하는 한편, 길드원들이 협력하는 '길드 함선' 콘텐츠를 선보여 벌목, 채집, 채광 등 생활 콘텐츠의 활용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선택적인 과금 시스템도 차별화된 포인트다. 성장과 경쟁이 강조되는 다른 MMORPG와 달리 '마비노기 모바일'은 PVP 시스템이 없고 던전, 레이드 등을 통해 필요한 아이템을 수급할 수 있어 나만의 템포로 꾸준히 플레이만 하면 누구나 최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정식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2025년 상반기 우수게임으로 선정되며 게임성을 입증했다. 특히 최근 상위권 모바일 게임들이 보여주는 수직적 경쟁이 아닌 MMORPG 본연의 재미인 생활과 협력 콘텐츠를 앞세운 결과,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게임성을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평가하며, 일명 '모비노기라이크'라는 신조어를 만드는 등 하나의 트렌드로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전체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1020세대로 확인되면서 3040세대 이용자층 중심으로 성장해 온 모바일 MMORPG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은 이러한 견고한 이용자층을 확보하며 장기 운영의 기틀을 마련한 것을 토대로 향후 '마비노기 모바일'의 글로벌 시장 진출, 다양한 협업을 통한 IP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넥슨은 오는 19일 오후 7시에 '마비노기 모바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빅 캠프파이어(BIG CAMPFIRE)'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진훈 디렉터가 지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예고한 대로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여신강림 3장: 팔라딘' 스토리와 상위 티어 룬 추가, 최고 레벨 85까지의 확장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공개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어 오는 25일에는 9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진훈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MMORPG의 근본적인 재미를 재발견하고, 모험가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와 함께 성장하며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4 08:25정진성

[AI는 지금] 오픈AI 연구원, 200억 제안에 떠났다…AI 인재 '블랙홀' 된 中, 韓은 언제쯤?

최근 글로벌 IT 기업 간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이 활발해진 가운데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핵심 인력이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로 이직해 주목된다. 이미 전 세계 상위 100명의 AI 과학자 중 50명이 중국인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중국이 점차 AI 인재의 '블랙홀'이 될 지도 주목된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에서 근무했던 야오순위(29) 연구원은 최근 텐센트에 합류했다. 그는 앞으로 텐센트의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을 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텐센트는 중국을 대표하는 IT 대기업으로, 국민 메신저 '위챗'을 비롯해 클라우드, 게임,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들어 자사 서비스에 AI 기술을 심층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기술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야오순위는 중국 칭화대 출신으로,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구글 인턴십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오픈AI에서 AI 에이전트 연구를 담당해 왔다. 오픈AI는 이번에 야오순위가 퇴사한 사실에 대해 확인했으나, 이후 행보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텐센트는 야오순위에게 최대 1억 위안(약 195억원)에 이르는 파격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메타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주도로 오픈AI, 구글, 애플 출신 연구원들을 영입하며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연봉 패키지를 제시하는 등 글로벌 IT 기업 간 AI 인재 확보 경쟁이 활발해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AI 인재를 둘러싼 경쟁은 최근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메타가 초지능연구소의 인력 강화를 위해 애플, 오픈AI 등 경쟁사에서 50여 명을 스카우트한 데 이어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공격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도 AI 인재 영입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점은 더욱 주목된다. 현재 전 세계 상위 AI 과학자들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라는 점에서다. 실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중국투자진흥사무소와 중국 선전의 둥비데이터(Dongbi Data)가 최근 10년(2014~2024년)간 전 세계 연구자 20만 명의 학술논문 피인용 횟수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글로벌 최상위 AI 과학자 60%가 중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탠퍼드 AI인덱스, 영국의 토터스미디어 등 AI 산업의 경쟁력을 분석하는 기관들에서도 중국은 AI 종합 역량에서 미국의 절반 수준으로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톱 100 AI 과학자 명단에 단 한 명도 오르지 못했다. 또 한국은 AI 육성은 고사하고 AI 인재 유출 국가로 지목됐다. 스탠퍼드 AI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은 AI인재 유출이 세계 다섯 번째로 심각한 국가다. 스위스 IMD의 '세계 인재순위'를 보면 한국은 해외 고숙련 인재의 만족도에서 2023년 47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경쟁국 대비 낮은 보상체계, 언어와 문화 등 어려운 정주여건, 연구 자율성 미흡 등으로 인재를 유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AI 특급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 특급 인재 유치와 지원을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별도 조직 마련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2025.09.13 14:24장유미

"AI 강국 도약, 글로벌 투자 유치가 성패 가른다”

인공지능(AI) 강국 도약을 위한 선결 과제로 글로벌 투자 유치를 통한 생태계 활성화가 필수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AI 분야 글로벌 협력 현황 분석 : 벤처캐피털(VC) 투자 유치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AI 시장이 빠르게 크고 제품과 서비스 혁신이 활발해지면서 주요 기업과 국가 간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와 구글의 앤트로픽 투자처럼 기업 간 투자 네트워크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분석 결과 미국은 AI 분야 VC 투자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과 중국은 자국 중심적인 투자 경향을 뚜렷하게 보였다. 반대로 ▲영국 ▲캐나다 ▲이스라엘은 미국으로부터 자본 유치와 해외 투자 비중이 모두 높았다. 특히 영국과 유럽연합(EU) 국가는 해외 투자 비중이 높아 상호 협력 중심의 구조를 나타냈다. 이들 국가에서는 공통적으로 우수한 AI 인재가 창업한 기업이 VC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국가를 대표하는 소버린 AI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다만 한국의 해외 투자 유치 비중은 다른 주요국에 비해 낮은 상황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트웰브랩스, 업스테이지, 노타AI 등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해외 투자 유치와 협력에 성공하는 사례가 등장하기 시작한 점은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정부는 올해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의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AI 등 첨단산업을 위한 국민성장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해 국내 AI 산업 성장이 기대된다. 보고서는 "글로벌 협력을 통한 투자 자본 확보를 통한 기업 생태계 활성화는 AI 강국 도약의 선결 과제"라며 "이를 위해 AI 기업 육성을 위한 투자금 확대 규제 혁신 인센티브 해외 진출 및 공동 연구 지원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5.09.13 12:45조이환

마윈이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 옵티머스와 경쟁하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지원하는 앤트 그룹이 처음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고 블룸버그, 더버지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앤트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자회사 '상하이 앤트 링보 테크놀로지(Shanghai Ant Lingbo Technology)'는 최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25, 상하이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R1'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투어 가이드, 약국에서의 약품 분류, 의료 상담, 기본적인 주방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R1 로봇은 중국 공급사 티파이브(Ti5)와 갤럭시아 AI(Galaxea AI)의 부품으로 제작됐으며, 일부 부품은 앤트가 투자한 기업에서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쇼에서 시연된 R1은 4가지의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었지만, 로봇 개발자는 1만 개 이상의 요리법과 1천 가지 이상의 음료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로봇은 지역 사회 복지 시설과 식당에서 테스트 중이며, 로봇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비정부 싱크탱크 '중국글로벌센터(Center for China and Globalization)'의 베이징 선임 연구원 앤디 목은 "실제 물리적 제조는 비교적 쉽게 아웃소싱할 수 있지만, 견고하고 확장 가능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 중 하나는 제조나 엔지니어링이 아닌 인공지능(AI) 모델이며, 중국은 이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트의 AI 모델은 R1 로봇이 복잡한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앤트는 자사 AI가 R1이 식사 준비 및 서빙과 같은 일상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앤트 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 대기업으로, 이 시장에는 이미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유니트리 로보틱스와 같은 중국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주로 하드웨어 개발에 주력하는 다른 업체와 달리 앤트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앤트는 알리페이 등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핀테크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챗GPT와 딥시크 등이 주도하는 AI 분야에도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앤트는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바이링(BaiLing)'을 개발 중이며, 저렴한 중국산 칩을 사용하여 학습시키는 방법을 테스트 중이다.

2025.09.13 11:07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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