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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찌라시 작업パ『SENSGOO』パ구글 찌라시 작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17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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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워"...디즈니, 감정 표현하는 이족 보행 로봇 공개 [영상]

디즈니 영화 '월-E'에 등장하는 로봇 캐릭터가 컴퓨터 강화 학습을 통해 감정 표현력이 뛰어난 로봇으로 다시 태어났다. IT매체 기가진은 디즈니 리서치 연구팀이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이족 보행 로봇을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로봇 시제품은 사람처럼 춤추고 서로를 바라보기도 하며, 스피커나 불빛을 사용해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계단을 내려 갈 때도 그냥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처럼 발을 내딛기 전 발 밑을 확인하며, 일부러 밀어도 넘어지지 않고 몸을 지탱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로봇은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디즈니 리서치에서 개발한 것으로, 대부분 모듈형 하드웨어와 액츄에이터가 있는 3D 프린팅 부품으로 구성돼 로봇 개발자가 손쉽게 로봇을 변경하고 만들 수 있다. 로봇의 움직임은 컴퓨터에서 CG를 사용해 프로그래밍한 다음, 이를 실제 하드웨어에서 구현하는 과정을 제일 먼저 거친다. 대부분의 움직임은 원격으로 제어되지만, 놀이공원 쇼에서 활약하는 캐릭터처럼 로봇을 사용하려면 단순히 정해진 움직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감정 표현 동작이나 스스로 하는 움직임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강화학습 기반 아키텍처를 고안했다. 로봇이 강화학습을 할 때는 아티스트가 입력한 애니메이션과 컨트롤러를 통해 입력된 동작을 복합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개발자가 의도한 행동을 했을 때 더 큰 보상을 주는 학습 방식으로 로봇 스스로 최적의 행동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애니메이션 작업, 모듈식 하드웨어, 강화 학습을 결합해 감정과 지능을 모두 가진 것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하는 로봇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로봇은 작년 10월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국제 지능형 로봇 및 시스템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연구진은 “애니메이터 팀과 로봇공학 팀이 함께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애니메이션 속 로봇이 만들어내는 감정을 실제 로봇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8 15:15이정현

변성준·김연수 한컴 대표, 한컴위드 경영참여…그룹 경영쇄신 본격화

변성준·김연수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각자대표가 한컴그룹 경영쇄신 작업 본격화에 나선다. 한컴은 변성준, 김연수 대표가 한컴그룹 지배구조의 상단에 있는 한컴위드에 본격적인 경영 참여를 위해, 조만간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임시주총에서는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함께 본인들이 직접 한컴의 최대주주인 한컴위드의 사내이사로 참여한다. 변성준 대표를 한컴위드 각자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한 의결도 추진할 예정이다. 변성준 대표는 한컴그룹의 부회장직도 맡고 있고, 변 대표와 김대표는 그룹의 경영 전반과 주요 사업들을 함께 살펴왔던 만큼, 두 사람이 한컴위드의 경영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경영 건전성도 강화하겠다는 판단이다. 특히, 한컴위드를 보안 기업에서 금융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변성준, 김연수 대표는, 텐센트 한국 투자 총괄을 역임한 바 있는 남수균 씨를 신규 선임 사외이사로 추대할 예정이다. 남수균 씨는 글로벌 및 벤처 분야 등에서 주요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와 IPO 경험 등을 보유한 인물로, 한컴위드의 금융 기업 전환을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컴은 최근 불거진 사법 리스크를 정면돌파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사업과 경영에 전혀 영향이 없다는 뜻을 여러 차례 분명하게 밝혀왔다. 최근에도 입장문을 통해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두 대표는 “고객·주주·투자자·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대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적 쇄신과 자정의 노력을 최대한 빠르게 실천에 옮기겠다”라는 의지를 전했다.

2024.07.18 14:59남혁우

韓, 랜섬웨어 등 사이버위협 검색 1위...AI 기반 공격 증가

"한국은 지난해 피싱, 멀웨어, 랜섬웨어 등 사이버위협에 대한 키워드를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다. 특히 인공지능(AI)의 기술발전과 함께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실질적인 위협이 늘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구글의 아만다 워커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연구 개발 총괄은 18일 서울 서초구 JW매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한 '세이퍼 위드 구글(Safer with Google)'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국내 보안 상황과 구글의 보안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3회를 맞은 세이퍼 위드 구글은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계 및 업계 전문가와 구글 관계자들간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만다 워커 총괄은 "구글 트렌드 검색어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23년 피싱, 멀웨어, 랜섬웨어 키워드를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이며, 전세계에서 '사기(fraud)'를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개 국가에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보안 관련 주제에 대한 검색 관심도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국내에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도와 우려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만다 워커 총괄은 "이러한 결과는 한국 내에서 사이버위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정보를 찾거나 대응 방법을 알아보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AI의 발전으로 사이버 위협이 늘었을 뿐 아니라 특히 한국은 인터넷 사용률이 높아 공격의 표적이 되기 쉬울 뿐 아니라 보안 전문 인력 감소로 대응이 어려워진 경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 5월 한국에서 A1 서울 정상회의 및 A1글로벌 포럼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 보안 한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지난 1년간 약 4천여 명의 개발자, 기업체 직원 교사를 대상으로 사이버보안 및 AI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하는 등 AI에 대한 위협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AI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생성형AI 활용 가이드 및 접근방식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클라우드, 개발자, 스타트업, 연구 부문별 트랙 세션을 마련해 각 영역별로 실무진들이 실질적으로 현업과 연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도 소개한다. 아만다 워커 총괄은 "구글은 급증하는 사이버위협과 사용자의 우려에 대비해 'AI 원칙'을 발표하며 AI 개발과 활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개발 테스트, 제품 적용 전 과정에서 준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사이버보안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이버 위협 해소에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급격한 AI의 발전과 산업 저변 확대를 고려해 'AI 에디션'으로 명명하고 보안 및 정보보호 분야에서 AI의 중요성과 우려사항을 논의한다. 또한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 적용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및 정보보호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2차관,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원유재 한국정보보호학회 명예회장, 아주대학교 곽진 교수, 구글 아만다 워커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연구 개발 총괄 등 민·관·학 각 조직의 주요 관계자 및 AI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곽진 교수는 "법이나 제도 등 규제는 최소한의 보장은 지원할 수 있지만 급격하게 빠르게 발전하는 AI에 바로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오히려 보안기업 등 방어자의 기술 연구를 제한해 기술이 뒤처질 우려가 있다"며 규제 중심의 보안 시스템 구축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서 "사이버위협과 보호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AI의 양면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충분한 교육과 전문적인 AI기반 보안 서비스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18 14:49남혁우

"어딜 도망가"...틱톡, DMA '게이트키퍼' 적용 못 피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유럽연합(EU)의 '게이트키퍼' 기업 지정에 반발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EU 고등법원은 17일(현지시간) 틱톡을 디지털시장법(DMA)의 '게이트키퍼' 기업으로 지정한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바이트댄스의 항소를 기각했다. 법원은 이날 "틱톡이 글로벌 시장 가치, EU 내 사용자 수 등 DMA가 규정하는 게이트키퍼 기업의 기준을 충족했다"며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가진 대형 온라인 플랫폼 게이트키퍼로 간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가 이번 판결에 불복할 경우 유럽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CJEU)에 상고할 수 있다.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특별 규제하는 법이다. 이 법에 따르면 게이트키퍼는 시가총액 750억 유로(약 107조원) 이상이거나, 최근 3년간 EU 내 연매출이 75억 유로(약 10조원)를 웃돌며 월간활성화이용자수가 4천500만명를 넘어선 플랫폼을 뜻한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될 경우 플랫폼 내에서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는 행위가 엄격하게 금지된다. 또 맞춤형 광고 등에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행위도 제재를 받게 된다. 법 위반 시 글로벌 연매출 10%, 반복적으로 위반할 경우엔 최대 20% 과징금이 부과된다. 현재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부킹닷컴 등 7개 기업이 게이트키퍼 기업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11월 항소 당시 틱톡은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글로벌 시장 가치는 주로 중국에서의 활동에 기인한다"며 "이는 EU 내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EU 내에서의 매출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틱톡 대변인은 판결에 대해 "틱톡은 기존 거대 기업들에 경쟁을 제공하는 도전자"라며 "이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틱톡이 독점력 행사 위험이 있는 대기업이 아닌,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신기업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2024.07.18 14:42조수민

NASA, 달에서 물 찾는 달탐사 프로젝트 전격 취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에서 물을 찾는 '휘발성물질 조사 극지 탐사 로버'(VIPER) 달 탐사 프로그램을 취소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달에 우주인을 보내기에 앞서, 달에 사람이 상주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하는 데 꼭 필요한 물을 찾기 위해 골프 카트 크기의 달 탐사 로버를 달의 반대편에 보내는 것이 목표였다. NASA는 급격한 비용 증가와 여러 차례의 임무 지연을 이유로 VIPER 프로젝트 취소를 발표했다. NASA는 VIPER의 지속적인 개발이 "상업용 달 탑재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다른 임무의 취소나 중단을 위협하는 비용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지금까지 VIPER 로버 개발에 4억 5천만 달러(약 6천212억 원) 를 지출했다. 하지만 NASA는 이 우주선 개발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대신 다른 달 탐사 임무에 집중하기로 했다. 니콜라 폭스 NASA 과학 임무국 부국장은 "NASA는 향후 5년 간 달에서 얼음과 다른 자원을 찾기 위한 다양한 임무를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길은 VIPER에 투입된 기술과 작업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견고한 달 포트폴리오를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기금을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네그린 달 착륙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미국 우주탐사 기업 애스트로보틱(Astrobotic)은 당초 그리핀(Griffin) 우주선에 VIPER를 탑재하여 발사할 예정이었다. VIPER 임무는 취소됐지만, 애스트로보틱은 2025년 가을 탐사 로버 없이 그리핀 착륙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다른 임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7.18 14:21이정현

삼성전자, CXL 2.0 D램 하반기 양산 시작…"1y D램 탑재"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2.0 D램의 양산을 연내 시작한다. 해당 제품은 1y D램(10나노급 2세대)을 기반으로, 256GB(기가바이트)의 고용량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장(상무)은 18일 서울 중구 소재의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CXL 기술 및 삼성전자 CXL 솔루션 설명회'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CXL 시장이 열릴 것이고, 삼성전자의 제품은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CXL은 고성능 서버에서 CPU(중앙처리장치)와 함께 사용되는 GPU, CPU, D램, 저장장치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기존 각각의 칩들은 별도의 인터페이스가 존재해 빠른 상호연결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반면 CXL은 PCIe(PCI 익스프레스;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각 칩의 인터페이스를 통합해 메모리의 대역폭 및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정해진 아키텍쳐에 따라 서버 내 칩을 구성해야 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용도에 따라 유연하게 서버를 설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CXL은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의 거리가 멀어져도 원활한 통신을 가능하게 해, 더 많은 메모리 모듈을 연결할 수 있게 만든다. 삼성전자는 이 CXL 인터페이스를 갖춘 D램, 'CMM-D(CXL 메모리 모듈 D램' 개발에 주력해 왔다. 최 상무는 "CMM은 한마디로 SSD를 장착할 자리에 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기존 D램 등 메인 메모리의 주변에서 CPU의 고용량 데이터 전송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CXL 기반 D램 제품을 개발했으며, 이후 업계 최고 용량 512GB CMM-D 개발, 업계 최초 CMM-D 2.0 개발 등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개발 완료한 삼성전자의 'CXL 2.0 D램'은 업계 최초로 '메모리 풀링(Pooling)' 기능을 지원한다. 메모리 풀링은 서버 플랫폼에서 다수의 CXL 메모리를 묶어 풀(Pool)을 만들고, 각각의 호스트가 풀에서 메모리를 필요한 만큼 나누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면 CXL 메모리의 전 용량을 유휴 영역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데이터 전송 병목현상이 줄어든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CXL 2.0을 지원하는 256GB(기가바이트) CMM-D 제품을 출시하고, 주요 고객사들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양산은 연내 시작할 계획이다. 적용되는 D램은 1y D램으로, 가장 최신 세대인 1b(10나노급 6세대)와 비교하면 레거시 메모리에 해당한다. 최 상무는 "금년 256GB CMM-D 2.0 양산을 시작하고, CXL 3.1 버전과 풀링 기술이 지원되는 2028년 정도가 되면 CXL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이라며 "이번 CXL 2.0 D램은 고용량 구현 및 즉시 적용에 용이한 1y D램을 채용했다. 향후에는 탑재 D램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상무는 CXL이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대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서버 내 SoC(시스템온칩)에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AI 산업에서 두 제품의 쓰임새가 다를 것"이라며 "HBM의 다음 제품이 아닌 AI용 솔루션들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고 답변했다. CXL 제품의 향후 로드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CMM-D를 박스 형태로 만든 CMM-B, CMM-D에 컴퓨팅 기능을 더한 CMM-DC, CMM-D에 낸드를 결합하는 CMM-H 등 다양한 응용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최 상무는 "CMM-DC 등은 당장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연구 단계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CMM-D을 시작으로 여기에 낸드, 컴퓨팅 기능 등을 어떻게 붙여야할 지 고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CXL 컨소시엄을 결성한 15개 이사회 회원사 중 하나로, 메모리 업체 중 유일하게 이사회 멤버로 선정되어 CXL 기술의 고도화 및 표준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XL 컨소시엄은 CXL 표준화와 인터페이스의 진화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협회다. 삼성전자, 알리바바 그룹, AMD, Arm, 델, 구글, 화웨이, IBM, 인텔, 메타, MS,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이 이사회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2024.07.18 14:00장경윤

구글클라우드, 에어갭 적용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 정식 출시

구글클라우드는 전술 엣지(tactical edge) 환경에서 구글의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제공하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의 새로운 제품군 '에어갭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를 18일 정식 출시했다. 원격지에 위치한 연구실, 장거리 트럭 운송 작업 및 재난 지역과 같이 열악하고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이동이 잦은 환경에 놓인 기업은 컴퓨팅 기능을 제공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특히 고유한 과제나 요구사항이 존재하는 까다로운 에지 환경에서 비즈니스에 핵심적인 워크로드를 운영하는 조직은 중요한 클라우드 및 AI 기능을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에어갭이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으로 객체 탐지, 의료 영상 분석, 중요 인프라의 예측 유지 보수와 같은 AI 활용 사례에 대한 실시간 로컬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이 장비는 견고한 케이스에 넣어 편리하게 운반하거나 고객별 로컬 운영 환경 내 랙에 장착할 수 있다. 에어갭이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완전한 격리, 발전된 AI 기능, 통합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 내구성과 이동성 기반 디자인 등의 장점을 갖는다. 에어갭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구글클라우드나 퍼블릭 인터넷망에 연결되지 않아도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네트워크 연결이 없는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하며 기기가 관리하는 인프라, 서비스 및 API의 보안과 격리를 보장한다. 이를 통해 엄격한 규제, 컴플라이언스 및 데이터 주권 요건을 충족하며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고객은 에어갭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가 빌트인으로 제공하는 AI 솔루션인 번역, 음성 인식 및 광학 문자 인식(OCR) 등을 활용해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OCR 및 번역 기능을 사용하면 다양한 언어로 작성된 문서를 스캔하고 번역해, 최종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할 수 있다. 에어갭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와 같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능과 데이터 전송 및 데이터 분석 기술과 같은 구글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암호화, 데이터 격리, 방화벽 및 안전 모드 부팅과 같은 강력한 보안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극한의 온도, 충격, 진동과 같은 가혹한 환경 조건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약 45kg의 무게로 휴대 가능해 다양한 장소로 쉽게 운반하고 배포할 수 있다. 에어갭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엄격한 보안 요건을 지닌 조직을 위해 다양한 활용 사례를 지원한다. 산업 자동화, 운송 및 물류, 보안 민감 산업의 제한된 워크로드, 재난 대응 등에서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7.18 13:32김우용

[현장] "세상에 없던 플랫폼"…'ERP 전문가' 이강수, 더존비즈온 新무기로 글로벌 공략

"창사 30여년 만에 신제품을 공개하며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존비즈온은 모든 직원, 인프라가 디지털 전환(DX)에 최적화 된 기업으로, 이번에 선보인 '옴니이솔(OmniEsol)'로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강수 더존비즈온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옴니이솔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처럼 강조했다. 올해 더존비즈온을 AX 기업으로 본격 탈바꿈시키는 한편, AI 서비스를 통한 기업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 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이 사장은 "DX를 넘어 AX를 위한 혁신 플랫폼인 '옴니이솔'이 드디어 완성됐다"며 "'옴니이솔'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솔루션을 담아냈다"고 자신했다. 기자간담회 외에도 이날 행사장에선 'ERP 앤 모어(& More)'라는 슬로건 하에 '신제품 발표회'도 따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더존비즈온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옴니이솔'이 공개돼 현장에 있던 1천 명의 참석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 참석자들은 기업용 솔루션에 대한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깨고 비즈니스 플랫폼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더존비즈온은 '옴니이솔'이라는 큰 틀 아래 AI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젠 AI 듀스(GEN AI DEWS)'와 '업무 생산성 혁신 AI 도구인 '원(ONE) AI', 산업별 맞춤형 AI 모델을 구현하는 데이터 전주기 지원 '인사이트 오푸스(Insight OFUS)'를 자사 AI 신무기로 내세웠다. '옴니이솔'은 단순한 ERP를 넘어 AI 기반의 그룹웨어, 문서 작성·관리까지 융합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ERP 10을 중심으로 MES(생산관리시스템), GSP(그룹사통합관리경영정보시스템), ICS(내부회계관리시스템) 등 기업 핵심 솔루션의 개별 업무 프로세스마다 AI가 더해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개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상철 더존비즈온 ERP1본부장은 'AI 기반의 비즈니스 융합, 연결, 공유 플랫폼'을 주제로 '옴니이솔'을 소개하며 "ERP 앤 모어(ERP & More)의 가치를 바탕으로 단순한 ERP를 넘어 그룹웨어, 문서작성, 문서중앙화 등에 AI가 더해진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기업 핵심 솔루션의 개별 업무 프로세스마다 AI가 더해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개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이번에 출시된 AI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젠 AI 듀스(GEN AI DEWS)'도 함께 소개돼 주목 받았다. '젠 AI 듀스'는 AI가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완성토록 지원하는 개발 툴로, '챗GPT'처럼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개발 시간 단축, 비용 절감 등 개발 생산성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정재근 더존비즈온 AI 연구소장은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소스 코드 생성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분석, 검증까지 지원한다"며 "개발 인력난으로 고충을 겪는 많은 개발 및 서비스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날 신제품 발표와 함께 DX를 넘어 AX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비전도 함께 공개했다. 더존비즈온 지용구 성장전략부문 대표와 송호철 대표는 AX 시대에 필요한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와 미래 비전, 생성형 AI와 통합 업무 플랫폼의 만남을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선 글로벌 공식 파트너인 AWS, MS 등의 발표도 이어졌다. AWS는 '옴니이솔' 파트너십을 통한 고객 성장 지원 전략을 소개했고, MS는 AX를 위한 자사 AI 소개 및 비즈니스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파트너사 모집'에도 나섰다. 비즈니스 파트너 공개 모집으로 상생의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기술력과 영업력 기반의 동반성장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더존비즈온은 올 초 법인 설립 절차를 마친 일본을 시작으로 '옴니이솔'을 앞세워 중국,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AWS와 최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올해 일본 진출 준비를 마무리 한 후 내년부터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이 외에도 더존비즈온은 그간 국내에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ERP 시장에서 89%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넘어 앞으로는 SAP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 시장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기업 시장에선 SAP가 40%, 더존비즈온이 36%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160%가량 높여 SAP 점유율을 넘어서겠다는 내부적인 목표도 갖고 있다. 이 사장은 "새롭게 시도하는 완전 개방형 비즈니스 파트너 모집을 통해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옴니이솔'의 영역 확대 및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 산업계와 상생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기술력과 영업력 기반의 비즈니스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옴니이솔'은 지난 30년간 축적한 혁신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결정체"라며 "고객,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며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8 13:30장유미

넥슨-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 저작권 침해 본안 2차 공판서도 '팽팽'

'다크앤다커'의 개발 배경을 둘러싼 넥슨과 아이언메이스가 2차 공판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3민사부(부장판사 박찬석)는 18일 오전 10시 민사법정 동관 463호에서 넥슨코리아가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침해금지 등 청구의 소 2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넥슨 및 아이언메이스 변호인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5월 가처분소송 이후 진행된 첫 공판에서 넥슨 측은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다크앤다커를 영업비밀을 유출한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언메이스 측은 넥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차 공판의 핵심 쟁점은 저작권 침해 여부였다. 아이언메이스 측 변호인은 "게임 저작물은 결국 음악, 영상, 언어 등 다양한 저작물이 결합된 저작물이라 볼 수 있다. 원고 측은 해당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물 내에 아이디어를 특정해서 저작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원고가 주장하는 저작물(프로젝트 P3)은 공표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크앤다커는 탈출이라는 개념이 핵심인 익스트렉터 슈터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게임이다. 반면 P3의 경우 배틀로얄을 핵심 장르로 내세운 게임이다"라며 "원고 측은 P3에 탈출 요소가 포함됐다고 하지만, 사실상 아이디어 수준으로만 포함된 수준이라 볼 수 있다. 결국 마일스톤 프로토타입 단계에 탈출 개념이 언급됐다고 하지만, 실제 게임에는 구현되지 않았다. 넥슨 측이 제시한 P3 버전에는 탈출 요소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넥슨 측 변호인은 "피고 측은 프로젝트 'P3가 공표되지 않은 프로그램 저작물이기에 넥슨의 게임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상식적으로 맞지 않은 주장이다"라며 "프로젝트 P3를 개발하기 위해 회사에서 들인 노력과 개발과정을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물이 만들어지고 나서 게임 안에 여러가지 측면에서도 저작물을 침해할 수 있다. 그렇기에 귀속쟁점과 침해 쟁점이 구분되는 것이고 법리상 전혀 혼동될 부분이 없다"며 "그런데 피고 측은 이를 혼동하기 위한 주장을 하고 있다. 해당 부분은 재판부께서 판단해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넥슨 측은 또한 P3에 탈출 요소가 없다는 아이언메이스의 주장에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원고 변호인은 "피고 측은 P3 베타버전을 조금 플레이하고 해당 버전에 탈출 요소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원시 버전 ▲알파맵 버전 ▲베타맵 버전 ▲감마맵 버전까지 개발을 했다"며 "피고 측은 베타맵만을 플레이하고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피고 측은 'P3가 출시되지 않았기에 공표되지 않았고, 공표될 예정도 없다'고 주장하는데, 상식적으로 보면 출시를 목적으로 제작하던 작업물의 경우 공표될 예정이었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며 "만약 피고가 이를 반박하려 한다면 이에 대한 부분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최종 변론기일을 오는 9월 10일 오후 2시에 속개하기로 하고 재판을 마쳤다. 각사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새로운 증거와 증언이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공판이 끝난 후 아이언메이스 측 변호인은 "업무상 저작물이 되기 위해서는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물의 경우에는 공표가 필요 없지만 그 이외의 저작물들은 다 공표가 되어야만 업무상 저작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 원고가 저작권을 주장하는 부분은 사실 지금까지 공표된 적이 없다. 또한 향후에 그대로 공표될 예정이라고 볼 수도 없기에 넥슨에게 저작권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원고 측은 우리가 베타맵 버전만을 플레이하고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플레이한 것은 감마맵 버전이었다"며 "해당버전에는 탈출포탈이 아닌 순간이동 포탈만이 존재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넥슨 측 변호인은 "해당 사안은 정상적으로 게임이 출시된 사안이 아니다. 피고 측은 본인들이 개발하던 프로젝트를 망가뜨리고, 나가서 다른 게임을 만들었다. 그렇기에 원고 측은 영업비밀 침해와 성과물 도용,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는 것이다"라며 "지난번 가처분 사건 결정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재판부는 원고 측의 주장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 측이 플레이했다는 소위 6월 30일자 버전의 경우 디폴트 값이 베타 맵으로 진행되지만, 특정 명령어를 입력하면 감마맵을 플레이할 수 있다"라며 "감마맵에는 탈출요소가 분명히 들어있다. 그런데 단순히 디폴트로 실행되는 베타맵에 탈출 요소가 없다는 것에 착안해 무리한 주장을 펼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8 13:06강한결

산업용 로봇 시장 노린 포스코DX,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 본격화

포스코DX가 고위험·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로봇 적용을 확장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본격화한다. 포스코DX는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에서 산업용 로봇 확산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초 기존 로봇 관련 조직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로봇 엔지니어링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현장 확산을 실행하고 있다. 철강 제조, 이차전지 소재 등 포스코그룹 중점사업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용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이 핵심요소라는 판단에서다. 산업용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해당 사업장 및 공정에 대한 분석, 최적의 로봇 선정, 레이아웃 설계와 같은 컨설팅과 기존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등을 비롯한 기간 시스템과 연계해 통합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자가 필요하다. 포스코DX가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로봇을 공정에 맞게 제어하고, 소프트웨어(SW) 측면에서는 3D, AI 등의 DX 기술로 로봇의 고부가가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그룹 주력 생산현장을 대상으로 로봇을 우선적으로 적용했다. 포스코DX는 포항제철소와 냉연 공정의 밴드 커터 자동화를 추진했다. 철강재를 얇게 가공하는 압연 공정에서 생산된 제품인 코일이 이동간 풀리지 않도록 밴드로 묶어 두루마리 휴지 형태로 각 공장으로 출하한다. 이때 재가공 작업을 위해 코일에 묶인 밴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밴드가 강하게 튕겨 오르며 작업자가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이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로봇이 사람을 대신 하도록 한 것이다. 밴드 커팅 로봇 자동화는 냉연 공정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공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런 방식으로 로봇 적용을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양극재를 담아 굽는 내화용기 사가 교체작업에도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사가는 공정 특성상 주기적인 교체가 필수적이지만 수량이 많고 작업 강도가 높아 로봇으로 대체할 경우 공정 효율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광양 양극재 공장에서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신설 중인 포항 NCA 양극재 공장에 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여러 제조사 로봇들의 현장 적용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기종 로봇 간 협업과 작업 할당 등 통합관리를 위한 ACS 솔루션을 확보하고 현장적용에 매진하고 있다. 산업현장 내 무인운송로봇인 AGV와 자율이동로봇 AMR을 실시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는 차원이다. AGV와 AMR에 작업을 할당하고, 작업장내 최적 이동 경로를 빠르게 도출하는 '대규모 군집 제어' 코어 엔진을 다임리서치와 협력해 개발했다. AGV 차량의 상태 정보와 이벤트를 처리하는 주기도 단축했다. 이처럼 포스코DX는 로봇과 AI 융합을 통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로 현장의 설비 및 공정 상황을 정확하게 측정∙분석해 로봇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AGV, AMR을 실시간 제어하는 ACS 솔루션 또한 AI 기반으로 작업할당, 최적 경로 설정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설비진단 AI를 이기종 로봇운영 플랫폼과 융합하기 위한 테스트도 추진하고 있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포스코 그룹사간 협업과 전문기술 보유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제어∙운영 플랫폼 등 핵심 솔루션을 내재화하고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해 가고 있다"며 "산업현장에 특화한 독창적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포스코DX가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7.18 11:44김미정

큐텐 '위시플러스', K-상품 기획전… 북미 고객 공략

큐텐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플러스'가 K상품 구매를 고민하는 북미 고객대상으로 기획전을 전개하며 현지 고객 몰이를 본격화한다. 큐텐은 위시플러스 내 한국 상품 전용관인 K-에비뉴(Avenue)에 50% 할인 쿠폰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현지 고객의 K상품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고객들이 복수의 상품 구매에도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장바구니 쿠폰 형태로 지원하며, 선크림과 립밤 등 현지 반응이 높은 K뷰티 상품 중심으로 특별 구성했다. 큐텐은 지난 5월 전세계에 걸친 커머스 네트워크를 모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위시플러스를 탄생시킨데 이어, 한국 상품 전용관인 K-에비뉴를 개설했다. 아시아 중심의 큐텐, 인도의 샵클루스, 북미와 유럽의 위시 고개 기반을 모아 K커머스의 해외 진출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5억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위시의 고객 기반을 옮겨오는 작업도 적극 추진중이며, 3분기 내 통합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K커머스에 관심 높은 현지 고객에 대한 공략에도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K 상품에 대한 반응이 높은 K팝 팬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별도 카테고리를 생성했으며, 북미 최대의 K팝 축제인 'KCON LA 2024'에도 파트너와 함께 참여해 K팝 대상으로 한국 상품과 위시플러스를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 상품에 반응 높은 젊은 층에 대한 오프라인 마케팅도 시작한다. 미국 대학의 개학 시기인 9월을 전후로 핵심 고객인 아시아계 학생이 많은 대학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큐텐 계열 플랫폼 입점 셀러들은 큐텐 판매 연동과 해외배송 설정만으로 이미 위시플러스에서의 주문이 발생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 큐텐의 판매자 시스템인 QSM(Qoo10 Sales Manager)에서는 별도의 번거로움 없이 상품에 대한 현지 언어 번역을 제공하고, 국내외 통합 판매와 고객 대상의 광고 집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 스마트십 사용만으로 복잡한 물류에 대해 고민할 필요없이 각국으로의 통관과 현지 라스트마일 사용, 국내외 물류 통합까지 해외 판매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해주고 있다. 지난달부터 큐텐은 위시플러스 셀러의 해외 판매를 위한 파격 정책 또한 시작했다. 미국과 캐나다 고객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는 해외 위탁배송 설정만으로 무료 배송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외 판로 확장으로 갑자기 불어난 물류비를 걱정하는 국내 브랜드 및 제조사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이들의 현지 판매 경쟁력을 더하기 위한 혜택이다. 큐텐 관계자는 "위시플러스는 지난 5월 론칭 이후 K상품에 특화된 글로벌 플랫폼으로 변모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번역, 통관 등 해외 판매의 어려움울 겪는 셀러들의 고민을 큐텐의 솔루션 기반으로 해결하고, 물류비의 부담까지 최소화했으니 글로벌 셀러를 꿈꾸는 판매자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18 11:35안희정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모험의탑', 업데이트 효과로 애플 매출 1위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는 개발 스튜디오 오븐게임즈(대표 배형욱)가 개발한 '쿠키런: 모험의 탑'이 국내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어제(17일) 쿠키런: 모험의 탑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지 약 5시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지난 달 26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매출 3위에 자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약 3주 후 업데이트 기점으로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하며 상승 기세를 이어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비즈니스 모델(BM)이 상대적으로 무겁지 않은 캐주얼 장르의 게임임에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형 흥행작 사이에서 선방한 점 또한 고무적이다. 현재 매출 10위권에는 주목도 높은 다양한 신작과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 온 MMORPG, 방치형 게임 등이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매출 순위도 반등했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기준 대만 2위, 태국 4위, 홍콩 8위, 싱가포르 11위 등 주요 시장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하는 저력을 나타냈다. 이와 더불어 순위 집계가 비교적 늦은 구글 플레이에서도 향후 매출 순위 상승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 및 챕터 공개, CBT 당시 큰 관심을 받았던 신규 오리지널 캐릭터 '레몬제스트맛 쿠키' 추가, 레이드 모드 경험 개선 등을 진행하며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뿐만 아니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개발자 라이브, 비하인드 및 가이드 영상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소통으로 유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024.07.18 10:46이도원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사업 2030년 兆 단위로 육성"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B2B(기업간거래)로 확대해 2030년 조(兆) 단위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 66년간 축적한 제조·생산 데이터 노하우에 AI(인공지능), DX(디지털전환) 기술을 접목해 반도체, 바이오, F&B 등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올 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LG그룹 계열사들의 생산·제조경쟁력 강화를 주도한 생산기술원이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맡아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외부에 공급한다. 올해 생산기술원이 LG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수주 규모는 2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사업 원년에 해당하는 첫 해이지만 가시적 성과로 평가 받는다. 주요 고객사는 이차전지 제조업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물류업체 등이다. 향후에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F&B(식음료) 등 공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산업군으로 적극적으로 진입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2030년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만 조단위 매출을 달성을 목표로 한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올해 1천556억 달러(약 214조원) 규모에서 2030년 2천685억 달러(약 37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 10년간 확보한 제조 데이터 용량 770TB...특허는 1천건 이상 LG전자는 지난 66년간의 공장 운영을 통해 방대한 제조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최근 10년간 축적한 제조 데이터의 양만 770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이는 고화질 영화 19만7천여 편을 저장하는 용량의 수준이다. 또 LG전자 생산기술원이 출원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관련 생산요소기술 특허는 1천건을 넘어선다.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 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설비·공정관리, 산업안전, 품질검사 ▲산업용 로봇 등을 포함한다. 공장 자동화 차원의 다양한 산업용 로봇 솔루션도 장점이다. '자율주행 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를 탑재,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부품·자재를 공급한다.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정해진 경로 외에도 작업자나 장애물을 피해 효과적으로 움직인다. AMR에 다관절 로봇팔을 결합한 '자율주행 수직다관절로봇(MM: Mobile Manipulator)'은 부품·자재 운반과 동시에 로봇 팔을 활용한 조립, 불량검사 등이 가능해 다양한 작업을 끊김 없이 자동화할 수 있다. 배터리가 부족한 주변 AMR을 찾아가 배터리를 교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설비의 원활한 가동과 수율 관리를 돕는 솔루션도 유용하다. 공장 곳곳에 설치된 센서가 설비 노후나 윤활유 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진동, 소음 등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인과 조치 방법을 판단한다. 최근에는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를 적용해 누구나 음성만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후 2시 A설비 이상 떨림" 이라고 말하면 이상 신호가 서버에 기록된다. LG전자는 무인화 생산 확대 추세에 맞춰 비전(Vision) AI 기반 실시간 감지 시스템도 개발했다. AI가 정상 가동중인 공장 모습을 학습한 후, 이상 상황이나 온도, 불량 등을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생산설비나 제품 이상은 물론이고 생산현장에 안전모나 작업조끼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작업자도 구별할 수 있어 공장 안전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 창원·테네시 등대공장 노하우로 '무형자산 사업' 나서 LG전자가 경남 창원과 미국 테네시에 구축한 지능형 자율공장은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이후 창원 공장의 생산성은 17%, 에너지효율은 30% 올라갔고, 불량 등으로 생기는 품질비용은 70% 줄었다. LG그룹 내에서는 전 세계 40여 개 지역 60여 곳에 위치한 생산기지가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LG전자가 내·외부서 검증받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토대로 사업에 나서는 것은 무형자산(Intangible Asset)의 사업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LG전자는 제품(HW)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의 무형(Non-HW)의 영역을 결합해 미래 지향적 구조로 변화시키는 것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은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최적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제조 여정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8 10:00이나리

日 언론 "AI 검색, 기사 저작권 침해 가능성 높아"

일본의 언론 협회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엔진의 저작권 침해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신문사편집인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AI 검색 엔진을 운영하는 기업이 사전에 일본 언론사의 동의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AI가 검색 결과를 도출할 때 유료 기사를 무단으로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AI 검색 엔진은 검색 엔진과 생성 AI를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여러 사이트에서 정보를 검색, 요약해 사용자에게 답변한다. 협회에 따르면, 기존 검색 엔진은 유료 기사로 통하는 링크만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결제 후 기사를 열람할 수 있게 한 반면, AI 검색 엔진은 유료 기사의 핵심 내용을 인용해 답변을 작성함으로써 기사의 저작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 협회 관계자는 "AI 검색 엔진이 기사를 부적절하게 재사용하거나 수정하면서 부정확한 답변을 도출할 때도 있다. 이로 인해 출처 기사 자체의 신뢰성이 손상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서비스 출시 전에 AI 검색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용자가 AI 검색에 의존할 경우 출처가 된 언론사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아 트래픽 부족으로 언론사의 보도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협회는 일본 정부에 저작권법 등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법률을 시급히 검토하고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기사 이용에 대한 허가를 받지 않고 AI 검색 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독점금지법을 위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검색 엔진을 운영하는 기업이 언론에 지배적인 지위를 가질 수 있으며, 기사 이용료가 낮아질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당시 구글 대변인은 "AI 검색 서비스는 저작권법 등 일본의 법률을 준수한다"면서 "구글의 서비스는 고품질 뉴스에 대한 접근을 가능케 하고, 우리는 일본의 언론들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 중이다"고 답했다.

2024.07.18 09:37정석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세계 4대 AI 석학' 앤드류 응과 나란히 선 이유는

세계 4대 AI 석학으로 불리는 딥러닝의 선구자 앤드류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국내 기업인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거대언어모델(LLM)과 관련한 기술 노하우를 전수한다.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온라인 교육 플랫폼 '딥러닝AI'를 통해 LLM 개발 강좌를 무료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딥러닝AI는 응 교수가 만든 교육 플랫폼으로, 응 교수의 특화 과정부터 오픈AI, 구글, 메타, MS 등 빅테크 기업들이 다양한 AI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업스테이지가 최초로 참여한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LLM '솔라'를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응 교수와 함께 기획한 LLM 사전학습 강의를 선보인다. 사전학습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에게 언어적 능력을 학습시키는 과정으로, 문장 생성과 문맥 추론 등 고도의 자연어 처리 능력을 갖춘 LLM 개발의 핵심적인 뼈대를 이룬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와 박은정 CSO(최고과학책임자)는 직접 나서 이론적 기초부터 데이터셋 준비, 모델 훈련 및 벤치마크 테스트 기반의 성능 평가까지 LLM 사전학습의 전 과정을 세밀하게 짚어준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기초적인 코딩 및 머신러닝 지식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솔라의 핵심 기술인 'DUS(깊이 확장 스케일)' 방법론을 중심으로 매개변수를 경량화해 학습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과 오픈소스로 공개된 사전학습 모델을 기반으로 손쉽게 추가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방법 등 실무적인 노하우까지 전수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딥러닝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앤드류 응 교수와 함께 업스테이지만의 LLM 사전학습 노하우를 강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AI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 세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최신 AI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8 09:32장유미

'오픈AI 대항마' 앤트로픽, 안드로이드용 '클로드' 앱으로 '챗GPT' 넘을까

'오픈AI 라이벌'로 불리는 앤트로픽이 '클로드3' 기반 iOS 앱을 내놓은지 2개월여 만에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하며 '챗GPT' 추격에 나선다. 18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 17일 중간급 모델인 '클로드 3.5 소네트'를 기반으로 한 챗봇을 안드로이드에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포했다. 이는 지난 5월 출시된 iOS 앱 버전과 동일하다. '클로드 3.5 소네트'는 '클로드 3 오퍼스' 대비 2배 속도로 작동하지만, 비용은 5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사용자는 앱에 사진이나 파일을 업로드해 이미지와 텍스트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고 실시간 언어 번역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앱은 웹 버전과 동기화돼 웹 브라우저에서 시작된 채팅을 모바일에서도 계속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모바일 사용자가 사진을 업로드하면 '클로드'가 설명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이미지 분석 기능인 '클로드 비전'도 이번에 추가했다. 안드로이드용 앱에선 앤트로픽 프로 및 팀 구독을 통해 특정 고급 기능을 유료로 사용할 수 있다. 팀 플랜은 최소 5명의 사용자를 포함하는 그룹에게 사용자당 월 30달러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 요금제를 사용하는 개인 사용자는 월 2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업계에선 앤트로픽이 안드로이드용 앱 출시를 기점으로 오픈AI의 '챗GPT'를 추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클로드 iOS용 앱은 지난 5월 출시 후 첫 주에 15만7천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나, '챗GPT'가 출시 후 5일간 48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에 비해 저조했다. 클로드 iOS용 앱은 전체 다운로드 국가 중 미국이 50%로 가장 많았고 일본(11%), 영국(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를 비롯해 구글 '제미나이' 등 경쟁사들의 제품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데다 '클로드'에 대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이 불리한 듯 하다"면서도 "'챗GPT'가 안드로이드용 앱 출시 후 다운로드 건 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사례를 비춰볼 때 '클로드'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4.07.18 09:06장유미

삼성, 갤Z폴드·플립6에 中 '바이트댄스' AI 적용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에 중국 바이트댄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한다. 17일 중국 언론 CCTV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시장을 위한 '갤럭시Z 폴드6'와 '갤럭시Z 플립6'의 지능형 비서와 AI 비전 기능에 볼케이노엔진 기반 '더우바오' 초거대 모델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중국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구글 제미나이와 협력한 반면 중국 지역에서만 더우바오 초거대 모델을 채용하는 셈이다. 2020년 발표된 볼케이노엔진은 숏클립앱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브랜드다. 볼케이노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더우바오 AI 초거대 모델은 중국 AI생성콘텐츠(AIGC) 앱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으로 꼽힌다. 이날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서클 투 서치, 실시간 번역, 녹음 텍스트화 등 AI 기능 외에도 더우바오 초거대 모델을 기반으로 갤럭시Z 폴드6와 갤럭시Z 플립6의 성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용자가 빅스비 음성 비서를 통해 여행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갤럭시 AI가 고품질 콘텐츠 소스를 검색 및 결합해 최신 인터넷 정보를 제공하고 짧은 동영상 콘텐츠 카드 형태로 사용자에게 보내준다. 예컨대 사용자가 어떤 도시를 여행할 때, 빅스비가 더우바오 초거대 모델 콘텐츠 플러그인의 대규모 콘텐츠 소스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관광지, 음식, 호텔 등 정보를 제공한다. 또 더우바오 초거대 모델 사진 AI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사진 한 장만 업로드하면 비즈니스, 3D 카툰, 사이버펑크 등 다양한 스타일의 새로운 이미지로 변환할 수 있다. 무엇보다 더우바오 초거대 모델은, 지난해 8월 이미 중국 국가의 초거대 모델 AI 운영 자격 인증인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방법'을 통과했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인증을 받은 8개 모델 중 하나다. 이미 바이트댄스의 '더우인(틱톡의 중국 내수 버전)', '터우탸오(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등 50여 개 업무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난 5월 기준 하루 평균 1천200억 토큰 텍스트를 처리하고 3천 만 장의 이미지를 생성한다고 집계됐다. 지난 6월엔 샤오미의 AI 비서 '샤오아이퉁쉐'가 볼케이노엔진과 협력해 더우바오 초거대 모델을 적용했다. 에이수스의 노트북용 비서에도 쓰였다. 지난 5월 중순 볼케이노엔진과 삼성전자, 오포, 비보, 아너, 샤오미, 그리고 에이수스가 '지능형 단말기 초거대 모델 연맹'을 결성해 협력을 선언했다. 퀘스트모바일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더우바오 초거대 모델의 월 활성 사용자는 2천328만2천 명으로 AIGC 류 앱 중 1위였다. 올해 1~4월엔 애플의 중국 지역 앱스토어 AIGC 앱 중 1위를 차지했을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누적 1억3천700만 회 다운로드를 통해 AIGC 앱 중 선두였다.

2024.07.18 07:25유효정

제키,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에서 데이터세트 출시

조직들은 인적 자본 정보 AI 데이터세트를 통해 차세대 AI 관련 혁신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개인과 기업들을 찾아내고 예측할 수 있다 런던, 2024년 7월 17일 /PRNewswire/ -- 영국에서 설립된 데이터 회사 제키(Zeki)는 오늘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에서 일부 데이터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에서 제키 데이터세트를 구입한 공동의 고객들은 종래의 인재 검색 및 평가 툴에서 포착하지 못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제키는 딥 테크 회사가 고용하는 과학자, 엔지니어와 연구원들의 질 그리고 깊이와 회사의 미래 혁신 능력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입증해왔다. 제키 데이터는 전용 IP를 활용하여 어떤 딥 테크 회사들이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제키는 조직을 위해 가장 가치 있는 혁신을 만들어낼 혁신가들을 구체적으로 찾아내고 평가함으로써 이 작업을 수행한다. 제키는 제키 스코어를 개발하기 위해 20 개 이상의 동사만의 지표를 사용하여 데이터세트에서 각 개인들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긴다. 제키의 데이터에는 전세계 4 만 개 이상의 회사에서 AI, 양자 컴퓨팅, 데이터 엔지니어링, 반도체 및 헬스 테크와 같은 딥 테크 영역에서 활동하는 1 천만 명 이상의 최고 과학자, 엔지니어와 연구원들이 망라되어있다. 제키는 이 데이터의 품질과 통일성을 통해 입증된 백테스트 모델을 사용하여 미래 능력을 예측할 수 있다. 모든 제키 데이터는 공개된 정보로 이루어진 3 만 개의 다양한 소스에서 추출되었다. 제키 데이터는 8 테라바이트의 데이터에서 10 억 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통합한 것이며, 10 년 전의 데이터도 포함한다. 이 새로운 접근 방식은 첨단 데이터 통합 기술을 사용하여 제키의 데이터세트에 있는 모든 개인들을 찾아내고 매치하며 명확하게 구분하고 확인한다. 동사만의 데이터 주도 접근 방식은 종래의 인재 검색 및 평가 툴에 포착되지 않는 정보를 제공한다. 학문적으로 검토한 회귀 모델 기법은 제키 데이터가 찾아낸 고득점 혁신가들을 고용하는 것이 회사의 혁신을 통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에서 구입할 수 있는 초기 제키 데이터세트에는 AI 인재 플로우, 미국 AI 인재 플로우, 유럽 AI 인재 플로우가 있다. 모든 데이터세트에는 금융, 기술과 건강에 대한 산업별 내역이 포함된다. 제키는 개인, 회사, 산업 또는 국가 수준의 맞춤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제키의 방법론과 전용 IP에 관한 상세 정보를 알고 싶을 경우 제키의 AI 회사2024 보고서를 무료로 다운로드하기 바란다. 제키 제키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딥 테크 인적 자본 정보 데이터 중 가장 정확한 데이터세트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제키 전용 데이터세트를 활용하여 딥 테크 기업들의 미래 혁신 능력을 예측한다. 제키는 30 년 이상의 관련 학제 간 경험을 가진 여성 주도의 다각화되고 글로벌한 데이터 회사이다. 4 명의 영국 내무장관들에 대한 최고위 국토 안보 보좌관을 지낸 톰 허드(Tom Hurd)가 공동 설립한 제키는 정보 커뮤니티의 스킬을 활용하며 이 독특한 전문 지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적용한다. 상세 정보는 www.thezeki.com에서 입수할 수 있다.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463194/Zeki_Logo.jpg?p=medium600

2024.07.17 20:10글로벌뉴스

보안 사고 나면 '해고'…"CSO 역할은 방패막이"

"임원이 '임시직원'의 줄임말이라고들 하지만, 특히 최고보안책임자(CSO)의 수명은 가장 불안정하고 짧습니다. 보안침해 사고가 발생하면 그날로 끝이죠. 그게 몇 개월이 될지 몇 년이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누군가 책임을 지더라도 기업의 보안 환경은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최근 만난 한 보안전문 임원은 이처럼 말하며 국내 보안산업의 실태를 지적했다. 랜섬웨어, 디도스 등 사이버 위협이 급증하고 있지만 상당수 기업은 보안 침해로 인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에 급급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보안 전문가인 CSO는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사업주(오너)의 처벌을 방지하기 위한 방패막이 역할에 머무르는 경우가 상당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보안 사고로 CSO가 해고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과 고객사를 보호하기 위해 제로트러스트의 본격화와 함께 보안에 대한 인식과 사업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해외에서도 보안 사고의 책임을 물어 임원을 해고하는 사례는 있었다. 캐피탈원은 2019년 1억 명이 넘는 고객 개인 정보를 탈취당하는 사고로 인해 당시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IO)였던 마이클 존슨을 해고하고 마이크 이슨 CIO로 교체했다. 유통기업 타겟은 2013년 크리스마스 기간 보안이 취약했던 결제시스템을 통해 침투한 해커들로 인해 약 4천만 명의 고객 결제 정보를 탈취당했다. 이로 인해 최고정보책임자(CIO)인 베스 제이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해외는 2021년 이후 보안 사고로 인해 임원의 책임을 물어 사직하는 비율이 줄어드는 추세다. 카스퍼스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에는 보안 사고로 인해 IT 및 보안 임원을 해고하는 기업 비율은 약 4%로, 7%를 기록한 2018년 대비 40% 이상 줄었다. 이는 기업들이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기 보다 내부 전문성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방식으로 보안 사고에 대응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보안 업계에서는 국내에서도 보안 사고 대응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변화의 계기로 제로트러스트를 지목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는 시스템이 이미 침해된 것으로 간주하고 정보 시스템 등에 대한 모든 접속 요청을 신뢰하지 않고 계속 인증하는 보안개념이다. 최근 사이버보안 환경은 금전적 이득이나 정치적 목적 등으로 기업이나 조직을 노리는 공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더불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자동화 도구와 기업 침투를 위한 자격증명 등을 판매하는 인포스틸러의 등장으로 침투는 더욱 쉬워지고 위험성은 높아지는 상황이다. 제로트러스트는 침투 기술의 급격한 발전뿐 아니라 사이버범죄 조직의 증가와 더불어 복잡해진 업무 프로세스로 인한 휴먼에러 등으로 침투 자체를 외부에서 모두 막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대신 내부에서 추가적인 확산을 막고 시스템을 장악하거나 중요 데이터를 유출하기 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전략이다. 보안기업들은 백신, 방화벽 등을 비롯해 엔드포인트 감지 및 응답(EDR), 침해평가(CA) 등의 추가 보안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보안에 대안 기업의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든 사이버공격을 막아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더 이상 보안 담당자나 기업에 침해 자체에 책임을 묻는 것으론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대신 조직에 침투하는 위협을 빠르게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 보안기업 대표는 "제로트러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침해를 전제로 한다는 것"이라며 "침해 자체에 대한 책임을 보안 담당자에게 묻는 것은 불가능한 일을 해내라는 말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 대규모 보안 조직을 갖춘 글로벌 빅테크도 보안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는 보안 담당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보안 문제를 해결한 담당자나 조직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은 자체적으로 대규모 보안 조직을 갖췄음에도 서비스 보안 취약점을 찾는 외부 보안 전문가에게 상금을 제공하는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사이버범죄자가 악용하지 못하도록 지속적인 보안 업데이트와 함께 이를 공식 홈페이지와 커뮤니티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다른 보안기업 임원은 "시스템이 복잡해진데다 규모가 커지고 끊임없이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보안 취약점은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해외 기업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연구하면서 침해사고에 대한 역량을 확보하고 취약점을 최소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면 국내에서는 보안 취약점이 발생하면 기술력이 부족하거나 보안에 대한 충분한 대처를 못했다는 인식이 있다"며 "우리도 고객사의 보안 문제를 해결했지만 이 과정에서 취약점을 발견했다는 이유로 보상을 제대로 못 받은 적이 있다"고 국내 보안 업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더불어 보안 업계에서는 보안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위해서는 보안 위협과 대응 상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각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을 운영하는 모든 임원들이 기업이 처한 환경을 이해할 수 있어야 보안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보안 전문가는 "모순되게도 게임이나 금융 분야에서 침해 사고가 많이 언급되는 것은 오히려 해당 산업에서 보안에 관심을 가지고 검사를 진행해 사례를 찾아내기 때문"이라며 "보안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지 않고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산업의 실제 피해는 어느 정도 수준일지 예측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7.17 17:44남혁우

"지역 특화산업 디지털로 혁신"···올해 국비 78억 투입

지역 특화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해 스마트물류(대전), 어장공간정보(전남), 푸드테크(전북) 등 3대 분야 신규사업에 올해 국비 78.5억 원을 지원한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역 특화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지역 수요를 기반으로 '지역 자율형 디지털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작년 11월 발표한 '지역 디지털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지역 정책수요의 체계적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지역 디지털 재창조 프로젝트' 일환이다. 지자체의 기획, 제안에 기반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디지털 신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시행한다. 지역별 여건과 특화분야를 반영했다. 국토의 중심 지역으로 다수 물류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전은 스마트물류', 수산‧양식 산업 면적이 가장 넓은 전남은 '어장공간정보', 국내 최대 식품산업 클러스터로 식품산업단지가 조성된 전북은 '푸드테크' 과제를 수행한다. ■ 스마트물류 기술 실증화(대전) 스마트물류 기술 실증화는 물류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물류 처리과정을 효율화하고, 수집‧축적한 물류 데이터를 활용해 물류 관련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공공‧민간에 산재한 물류데이터 수집·분석·공유와 공공데이터 개방을 위한 물류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2개 유형 10종의 스마트 물류 신서비스를 개발한다. 노동강도 저감, 작업안전 관리 등 물류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현안해결형' 5종, 로봇‧인공지능 등 대전지역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역산업 연계형' 5종의 물류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서비스 개발과 실증, 사업화를 지원한다. 물류데이터 플랫폼과 스마트 물류 신서비스는 전국 공공 소포 물량의 25%를 처리하는 우정사업본부 중부광역물류센터를 활용해 우선 실증하고, 민간 물류기업까지 확대 적용한다. 이 사업을 계기로 물류데이터 디지털화와 함께 지역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인공지능(AI) 기반 어장공간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활용(전남) AI 기반 어장공간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해양 환경·물리 데이터와 양식품종의 생육데이터 등을 수집‧축적하고,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산양식 관련 신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국립해양조사원 등 유관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해양환경, 해양물리 데이터와 전라남도 서남해 연안 지역 대표 양식품종인 김, 전복의 생육데이터 등을 수집‧종합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산‧양식 지능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산‧양식 활동 전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AI 기반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개발을 지원한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신서비스 개발·실증을 통해 고수온 예측, 저염수나 황백화 현상 발생 조기 예측 등을 통한 김, 전복 폐사율 저감 대응과 같은 지역 수산‧양식 현안문제 해결에 활용할 예정으로, 경험‧관행 중심의 수산‧양식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의 혁신기술을 적용해 이상기후, 어업 종사인구 감소 등 수산‧양식 산업 위기 극복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 농식품 분야 메타버스 기반 기술실증 지원(전북) 농식품 분야 메타버스 기반 기술실증 지원은 농식품 산업에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식품 제조공정을 가상화하고, 가상 세계에서 제조공정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공정모델을 도출하는 사업이다. 식품 전문 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익산, 232만㎡) 내 식품기업 지원 인프라를 활용해 식품 제조배합, 포장 등 제조 공정별 수집하는 데이터와 한국식품연구원, 국립농업과학원 등 참여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식품생산 원재료 데이터 등 원재료 생산부터 제조공정까지 폭넓은 식품 분야 데이터를 수집·분석·학습·활용하는 푸드테크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푸드테크 신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특히, 식품 제조기업 수요가 높은 식품 제조공정 분야(대체육, 소스, 음료, 포장 패키징)를 대상으로 제조시설과 제조공정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가상화하고, 가상화한 메타버스 모델을 활용한 식품 제조공정 시뮬레이션을 통해 식품 생산의 최적화 공정 모델을 도출하도록 지원한다. 푸드테크 산업은 급격한 성장 중이나, 그간 디지털을 활용한 푸드테크 기술 적용에는 데이터의 분산, 고가 시설·장비의 직접 활용 등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푸드테크를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황규철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각 지역이 보유한 특화 데이터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생산요소로 부각하며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특화산업에서 이를 활용한 디지털 신서비스 개발과 실증은 지역 경제·사회 혁신을 위한 의미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이사업이 지역 내 미래 먹거리를 개척하고, 지역 디지털 신산업 견인을 위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17 16:57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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