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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찌라시 작업パ『SENSGOO』パ구글 찌라시 작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0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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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테크니카, NC 유선 이어폰 출시

일본 오디오 브랜드 오디오테크니카는 유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ATH-CKS330NC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제품은 압도적인 중저음 라인인 솔리드 베이스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이다. USB-C 타입 단자를 채택했다. 피드 포워드 방식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채택했다. 외부 마이크로 미리 주변 소음을 감지하고 반대 위상의 소리를 생성해 소음을 제거한다. 인라인 리모콘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 명령을 이용할 수 있다. 무게는 7g이며, 네 가지 사이즈 이어팁을 제공한다. 색상은 블랙과 베이지 두 가지다. 가격은 6만4천원이다.

2025.02.20 23:18신영빈

"경제 불확실 속 금융 리스크 관리법, SAS ALM서 찾아야"

갈수록 심해지는 경제 불확실성으로 자산·부채 관리(ALM) 중요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ALM 시스템은 금융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시스템 내 자산·부채 모듈이 개별 운영되면서 데이터 일관성이 떨어져서다. 이에 부서 간 업무 연계까지 원활하지 않다. 자본 변동성 관리 체계가 비효율적으로 진행돼 ALM 본래 목적을 잃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SAS는 'SAS ALM'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워크플로 기반 자동화 프로세스를 통해 업무 연속성과 데이터 일관성, 작업 속도까지 높이겠단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AS ALM은 금융사 자산·부채 관리를 돕는 솔루션이다. 현금흐름을 통한 데이터 분석부터 시뮬레이션, 보고서 작성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통합 리스크 플랫폼 형태로 이뤄졌고, 플랫폼 내 여러 모듈로 구성됐다. 주요 모듈은 ▲부채 평가 ▲자산 평가 ▲ALM 분석 ▲보고서 관리 ▲데이터 관리 ▲거버넌스다. 부채 평가 시스템은 외부에서 받은 현금흐름 데이터를 처리한다. 자산 평가 모듈은 내장된 자산 모델로 현금흐름 산출·리밸런싱을 수행한다. ALM 분석 모듈은 금리 시나리오와 자산·부채 전략 조정, 가용 자본·금리 리스크 분석을 맡는다. 보고서 관리 모듈은 다양한 분석 데이터 기반으로 맞춤형 보고서를 생성한다. 이 외에 데이터 관리 모듈과 거버넌스 모듈로 시스템 운영 효율성 향상을 돕는다. SAS는 2022년 가마쿠라를 인수해 ALM 솔루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통합 리스크 제품군까지 늘려 금융 산업에 확대 제공할 목표다. 업무 분석부터 데이터 처리까지 한번에…연속성·일관성·속도↑ SAS는 SAS ALM 특장점으로 워크플로 기반 자동화 프로세스를 꼽았다. 업무 분석부터 데이터 처리를 한 프로세스에서 통합 진행한다는 점이다. SAS ALM 내부에는 부채 평가부터 자산 평가, ALM 분석, 보고서 관리 등 각 모듈이 한 워크플로로 연결됐다. 한 프로세스에서 모든 업무 과정이 자동화될 수 있는 이유다. 사용자가 SAS ALM에 데이터를 입력하기만 하면 시나리오 설정부터 ALM 분석, 리포팅, 승인까지 한 번에 진행된다. SAS는 이같은 통합 프로세스를 통해 업무 연속성과 데이터 일관성, 작업 속도 모두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SAS ALM을 통해 업무 책임 구분·협업이 원활해질 수 있다. 솔루션 내 모듈이 상호 연결됐기 때문에 각 업무 단계별로 누가, 어떤 부서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 명확화할 수 있다. 사용자가 개별적으로 데이터를 불러오거나 전달할 필요도 없다. 이를 통해 데이터 일관성을 유지하고 작업 속도·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솔루션에 새로운 모듈을 추가하거나 기존 모듈을 업데이트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쉽다. 예를 들어 보험사에 새 요구사항이 생기면 시스템 전체를 변경하지 않고도 해당 기능과 관련된 모듈만 업데이트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타사 ALM 시스템은 메뉴 기반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ALM 업무를 개별 단위로 나눠 처리하는 식이다. 데이터를 입력한 후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분석을 실행한 뒤 최종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이 각각 다른 메뉴에서 이뤄진다. 업계에선 이런 구조가 업무 연속성뿐 아니라 데이터 일관성 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반응이다. 우선 사용자가 각 작업을 끝낼 때마다 데이터를 직접 불러오거나 변환해야 한다.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할 때 데이터를 따로 주고받아야 하는 비효율성도 발생한다. 또 각 단계를 매뉴얼로 관리해야 하므로 업무 흐름이 단절될 가능성이 크다. 실시간 데이터 연계가 어렵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반면 SAS ALM은 워크플로 기반 자동화 프로세스를 통해 데이터 분석뿐 아니라 조직 내 다양한 부서 간 협업을 최적화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보다 직관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ALM 시스템 활용도를 극대화해 자금 관리 리스크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SAS코리아, ADS컨설팅 맞손...보험사 맞춤형 ALM 구현 이달 초 SAS코리아는 ADS컨설팅과 보험사를 위한 맞춤형 ALM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SAS ALM 솔루션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리포팅 자동화 솔루션을 적용한 형태다. 국내 보험시장에 이를 우선 공급하고 향후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해당 ALM은 ADS컨설팅의 컨설팅 역량 기반으로 보험사별 맞춤형 시스템 구축·운영 지원이 가능하다. 보고서 시스템 자동화를 통해 감독기관이 요구하는 보고서 양식 변경에 대응할 수 있다. 기존 수작업 프로세스를 최소화해 업무 효율성까지 높였다. 특히 데이터 분석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보험사들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할 수 있으며, 자산과 부채의 통합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의 중장기 경영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또 보고서 자동화 기능을 통해 작업 시간 단축과 휴먼 에러 감소 효과도 볼 수 있다. SAS코리아와 ADS컨설팅은 이달 1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보험산업을 위한 SAS 인더스트리 세미나'도 공동 개최한 바 있다. 이날 SAS 최희성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스크 사업 부문 상무가 보험사 고객 대상으로 ALM 솔루션 설명과 시연을 진행했다. 또 최 상무는 ALM 시스템 구축 필수 요소로 실현 가능한 방법론과 검증된 솔루션, 안정적 기술 지원을 꼽기도 했다. 그는 "이상적인 방법론보다 실제 ALM 시스템에서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 현실적 방법론이 중요하다"며 "ALM이 중장기 경영 계획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검증된 솔루션을 도입하면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추가 개발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며 "새로운 금융 상품 도입 시에도 유연한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SAS ALM가 이런 핵심 요소를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SAS ALM은 시뮬레이션 기능이 내장된 검증된 모델로 효율적 리스크 분석이 가능하다"며 "워크플로 기반 자동화 프로세스를 통해 업무 흐름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다 정교한 투자·부채 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20 18:06김미정

NHN, '다키스트 데이즈' 글로벌 사전 예약 시작

엔에이치엔(대표 정우진, 이하 NHN)이 올해 1분기 중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의 OBT(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NHN이 자체 개발해 준비 중인 오픈월드 기반의 슈팅 RPG다. 오는 2월 25일(화)부터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전세계 PC 및 모바일 이용자의 최종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이후 1분기 내에 OBT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NHN은 오늘 ▲'다키스트 데이즈'의 OBT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시작하는 한편, ▲스팀 스토어 페이지를 새로 오픈하고 광활한 아포칼립스를 느낄 수 있는 티저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다키스트 데이즈'의 사전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서 진행 가능하다. 사전 예약에 참여한 모든 생존자(이용자)에게 광활한 지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생존 필수품 중 하나인 특수 차량 '택시' 아이템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사전예약 보상은 OBT 출시 이후부터 사용할 수 있다. PC 버전은 스팀을 통해 공개될 예정인 만큼, '다키스트 데이즈'의 스팀 스토어 페이지에서도 다양한 게임 정보가 공개됐다. 스팀 스토어 페이지는 실제 게임 플레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티저 영상과 광활한 아포칼립스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이미지들로 구성됐다. 특히,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 고립된 생존자를 중심으로 탐험과 건설, 전투, 커뮤니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다키스트 데이즈'는 스팀의 '떠오르는 출시 예정 게임'에서 최상위 게임으로 노출되는 등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다키스트 데이즈'는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테스트, OBT 출시, 그리고 이후 장기 업데이트까지 생존자들이 지속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사전 예약부터 다양한 이벤트와 보상으로 글로벌 생존자들의 게임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키스트 데이즈'의 최신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의 뉴스레터 구독과 사전 예약 신청, 스팀 찜하기를 통해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2025.02.20 16:10강한결

탤런트리, AX 종합 솔루션 '클리브' 아가방 공급 계약 체결

AI 전문 기업 탤런트리(대표 안찬봉)가 유아복 브랜드 아가방앤컴퍼니(대표 신상국)에 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 '클리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클리브는 산재된 기업 내부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모으고, AI 바탕의 시스템화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빠른 의사 결정 및 능률 향상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특히 MD·물류·생산·금융 등 기업의 주요 핵심 업무들을 모듈 형태로 구성함으로써 개별 기업 맞춤형 시스템을 신속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계약으로 탤런트리는 아가방앤컴퍼니의 주요 부서별 업무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아가방앤컴퍼니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수립한다. 탤런트리는 2024년 7월부터 아가방앤컴퍼니 산하 브랜드 '에뜨와'의 MD 분야 AX(AI Transformation) 프로젝트를 진행, 의사 결정 시간을 평균 50% 이상 단축하는 등 최대 수억원에 달하는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기존 에뜨와 MD 파트는 수백개의 상품 기획과 매출·재고 관리 등을 수작업으로 처리해왔다. 단순 반복 작업의 증가와 복잡한 의사 결정 변수들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에뜨와는 클리브를 도입했다. 클리브 도입 이후 에뜨와는 ▲파편화 돼 있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 및 분석 ▲매일 오전 AI가 발송해 주는 판매량 변화, 매출 급증 매장, 재고 현황과 같은 핵심 내역 수령 등 엑셀로 했던 대부분의 수작업을 자동화했다. 이런 1차 프로젝트의 성공에 힘입어 양사는 현재 상품 발주와 매장별 분배까지 AI로 스마트화하는 2차 프로젝트를 시행 중에 있다. 신상국 아가방앤컴퍼니 대표는 "자사 브랜드 에뜨와에 클리브를 선제적으로 적용해 검증을 마쳤고, 그 성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전사 시스템에 AI를 탑재해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전개, 47년 아가복 브랜드의 신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찬봉 탤런트리 대표는 "이번 아가방앤컴퍼니 전사 솔루션 공급으로 클리브의 기술력과 범용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면서 "기업의 혁신을 돕는 최고의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듈을 꾸준히 개발하고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0 13:54백봉삼

레노버 "韓 AI 투자 증가, 전년比 6배 이상... 아태 평균 2배"

"올해 국내 기업들의 AI 투자액 증가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3.3배) 두 배 이상인 6.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AI를 통한 비즈니스 생산성 향상과 의사결정 지원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20일 오전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가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한국레노버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글로벌 국가의 IT 투자 현황을 시장조사업체 IDC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CIO 플레이북 2025' 주요 내용을 국내 기자단에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기업 내 최고정보책임자(CIO) 등 경영진과 실무자의 대면 인터뷰(60%)와 온라인 설문(40%)을 병행해 AI 도입에 대한 인식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CIO는 AI 도입 관련 최우선 과제로 거버넌스·리스크와 규제 준수(GRC)를 선정했다. "아태지역 기업 39%가 향후 1년 내 AI 도입 검토" 수미르 바티아(Sumir Bhatia)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아태지역 기업의 44%가 이미 AI를 도입했으며, 22%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39%의 기업이 향후 12개월 내 AI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기업들의 AI 관련 최우선 과제는 규제 준수로 나타났다. 바티아 사장은 "작년 12위였던 규제 준수가 올해는 1순위로, 직원 생산성 향상이 7위에서 2위로 급부상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AI 투자는 IT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운영 등 백엔드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주권 문제로 인해 65%의 AI 워크로드가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 또는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내 AI 도입시 실용적 성과 창출이 과제" 매트 코드링턴(Matt Codrington) 레노버 그레이터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사장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보안 강화와 실용적 성과 창출이 AI 도입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헬스케어와 통신 분야의 AI 투자가 전년 대비 5.3배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진단 혁신, 치료 계획 수립, 예측 분석이, 통신 분야에서는 네트워크 최적화와 고객 경험 개선이 주요 활용 사례로 꼽혔다. 금융(BFSI) 분야에서는 고객 서비스 초개인화와 리스크 관리, 신용 평가 개선에 생성 AI를 활용하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공급망 강화, 예측 정비, 다운타임 감소 등 산업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 기업, AI 분석 리소스 부족에 직면"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국내 CIO의 63%가 향후 12개월 내 AI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아태지역 평균(39%)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한국 기업들의 AI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 의지가 매우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기업들이 직면한 주요 과제는 AI 분석 리소스 부족과 데이터 통합이다. 신 대표는 "데이터가 여러 곳에 산재해 있어 이를 AI가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정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배경에서 37%의 CIO가 데이터 관리 기능 강화를 핵심 개선사항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아태지역 기업의 43%가 AI PC 도입으로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조사 결과도 주목된다. 신 대표는 "AI 도입 성공을 위해서는 △AI 활용 가능한 데이터 구축 △단계적 실행을 통한 성장 △부서간 연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핵심"이라고 제시했다. "AI PC, 올 연말 전체 출하량 중 60% 차지할 것" 지난 해 하반기부터 본격 출하를 시작한 AI PC와 관련 매트 코드링턴 부사장은 "올 연말에는 전체 PC 출하량 중 60%를 AI PC가 차지할 것이고 이를 통해 AI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AI 활용을 위해 배터리 지속 시간이 중요한 요소이며, 보안 이슈도 고려해야 한다. 국내 시장 역시 글로벌 흐름에 맞춰 AI PC 도입이 활발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2025.02.20 13:22권봉석

레인보우로보틱스, 테크타카와 물류로봇 시장 공략 나서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를 운영하는 테크타카와 함께 글로벌 물류 로봇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물류 자동화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물류센터 현장에 최적화된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사의 비용 절감과 출고 효율 극대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에 앞서 소형물류로봇 'RBM-S100' 5대를 테크타카에 납품해 사전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달 내로 30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RBM-S100은 a, b타입 2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a타입은 최대 120kg까지 적재·운반할 수 있다. 폭 510mm의 작은 사이즈로 좁은 통로 이동이 가능하다. 3D 라이다 기술을 적용해 로봇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며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물류현장에 맞는 모바일 로봇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기존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고객사에게 API와 다양한 프로토콜을 제공해 사용 편의성과 호환성을 높였다. 테크타카는 국내외 물류센터의 모든 정적 자원의 지도화 및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엔진을 기반으로 이커머스의 다양한 상품 출고에 특화된 국내 최고 수준의 작업 분배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한 개인용 디지털 단말기(PDA)로 수집한 작업자의 동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업 속도를 향상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이동 경로를 지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아르고는 사업 초기때부터 혁신 기술을 적극 도입, 서비스 원가와 물류비 절감 실현으로 고객 가치 공동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며 "로봇으로 피킹 작업 속도를 기존 대비 30% 이상 끌어올릴 것"고 말했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노동인구 감소 및 육체 노동이 기피되는 현실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물류 업체 및 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로봇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물류 로봇 시장 규모는 86억 달러(12조4천800억원) 규모였다. 2032년 300억 달러(43조5천300억원)까지 성장해 연평균 약 15%의 복합성장률(CAGR)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5.02.20 13:20신영빈

바커케미칼, '인터배터리'서 자율주행 센서용 실리콘 방열재 소개

글로벌 화학 기업 바커케미칼은 '인터배터리 2025'에서 자율주행 센서용 고성능 실리콘 방열재를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인터배터리 2025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전시회로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자율주행 센서용 실리콘 고성능 방열재 '세미코실 937 TC'는 7와트급 이상의 높은 방열도를 가진 제품이다. 이 제품은 생산 공정에서 사용이 편리하고 작업 속도 향상에 기여한다. 배터리와 IT 전장부품 발열 시 열 확산을 방지해 화재 예방에도 기여한다. 토출 작업은 여러 번 반복적으로 작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전기차용 배터리와 전자부품의 고집적화로 발열 시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바커케미칼은 이런 시장 수요에 맞춰 이번에 공정 절차를 개선하고 안정성이 뛰어난 방열재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 내달 6일 열리는 피칭데이에서 바커케미칼은 자율주행 센서용 실리콘 고성능 방열재 기술을 포함,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및 전자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리콘 소재 포트폴리오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스에서는 ▲배터리 화재 안전 실리콘 솔루션 ▲친환경 컨포멀 코팅 및 접착제 ▲디스플레이용 고투명 옵티컬 본딩 제품 등 미래 모빌리티와 배터리 산업 관련 바커케미칼의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다. 실리콘 재료가 실제 적용된 제품을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실질적인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존도 준비했다. 체험존에서는 실리콘 솔루션 퀴즈 행사도 진행한다. 최희섭 바커케미칼 실리콘 전자재료 사업부 아시아 지역 총괄 상무는 “자율주행 센서용 고성능 방열재는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으며 10와트급 이상의 초고방열 페이스트 솔루션도 개발중"이라며 "전략적인 장기 개발 로드맵을 바탕으로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고성능 스페셜티 실리콘 개발과 시장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0 13:19김윤희

"AI로 설계 최적화"…알테어, '알테어 하이퍼웍스 2025' 출시

알테어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해 설계 효율성을 높였다. 알테어는 설계·시뮬레이션 플랫폼 '알테어 하이퍼웍스 2025'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버전은 AI 등 신기술 기반으로 해석·최적화 기술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시제품 제작 과정을 줄이고 설계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했다. 새 버전은 트랜스포머 아키텍처 기반의 AI 물리 예측 모델을 활용했다. 이에 적은 데이터로도 정밀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머신러닝(ML) 기반 솔버는 해석 속도와 신뢰성을 동시에 업그레이드했다. AI 기반 차수축소모델링(ROM)으로는 비선형 시스템을 빠르게 해석해 설계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알테어는 시뮬레이션 해석 성능 역시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알테어 옵티스트럭트(Altair OptiStruct)는 기존에 사용하던 기계 충격 해석, 열 충격 해석, 진동 해석 등을 하나의 솔루션에서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석 시간이 단축되고 모델 관리가 용이하며 설계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알테어 피직스AI(Altair physicsAI)는 기존 수치 해석 솔버를 AI 기반 솔버로 대체해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해석 속도를 높였다.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알테어 원(Altair One)으로 고성능 컴퓨팅(HPC)와 시뮬레이션 데이터에 즉시 접근할 수 있는 협업 환경도 마련했다. 또 알테어 하이퍼메시(Altair HyperMesh)의 파이썬 API 지원으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대규모 모델의 해석 준비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AI 설계 도우미 알테어 코파일럿(Altair Copilot)은 실시간 질의응답(Q&A)과 워크플로우를 지원한다. 소재 솔루션은 복합소재, 폴리머, 적층 제조 등 첨단 소재의 데이터를 수집·표준화하고, AI 기술로 불완전한 데이터를 보완해 시뮬레이션 정확도를 높였다. 짐 스카파 알테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알테어 하이퍼웍스 2025는 40년간 축적한 알테어의 시뮬레이션, 설계, 최적화 역량이 집대성된 결과물이다"라며 "AI와 ML, 자동화, 개방형 아키텍처를 통합해 단순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넘어선 통합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5.02.20 11:52김미정

12兆 투자해 5G·클라우드·AI 활용하는 미군…우리나라 軍 현주소는?

"민간 기술은 저만치 앞서 가는데 우리 군은 스마트폰, 5G 기술도 활용 못하나요?" 최근 클라우드 보급이 확산되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환경이 점차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군도 이에 맞춰 지휘통제체계를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일환 삼성SDS 국방 사업 담당 그룹장은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로카우스 호텔 용산에서 진행된 '삼성SDS 디지털 혁신 데이'에서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KCCS 구축 전략'이란 주제로 이처럼 강조했다. 김 그룹장은 "우리 군은 소프트웨어(SW)를 하드웨어(HW)처럼 개발하고 후회할 때가 많다"며 "사업 나오는데 4년, 개발하는데 4년, 유지보수 8년 등으로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면 미군은 팔란티어 기업의 SaaS(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SW)를 구독해 매일 시스템을 업데이트 하고 활용하고 있다"며 "일단 우리 군은 도전적으로 기술을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있어야 클라우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그룹장에 따르면 미군은 현재 국방 전 분야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활용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12월 12조원 규모 국방클라우드(JWCC) 사업자를 선정했고, 미국 육군도 엣지 클라우드 추진을 위해 10조원 규모를 별도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구글 등에 국가 보안을 이유로 자국 기업에 한정사업 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등 민간 클라우드 기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선정된 4개 기업이 제한경쟁을 하며 최소사업 기회(금액)도 보장하고 있다. 김 그룹장은 "미군은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지만 민간영역과 물리적으로 분리해 최고 수준의 보안 등급을 유지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였다"며 "사전 보안 인증 받은 미국 시민권 자에 한해 접근을 허용하고, 보안수준에 따른 보안관리를 철저히 해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면 전환을 추진하면서도 보안요구사항을 만족하는 자국기업에 한해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 그룹장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빅 데이터 구축, 인공지능(AI) 능력 전장 투사 등이 진행돼야 우리 군이 현대화 전략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전투 클라우드에 '센터 클라우드 - 지역 클라우드-엣지 클라우드'를 적절히 융합해 사용할 수 있어야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삼성SDS가 우리 군의 필요에 맞춰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김 그룹장은 "삼성SDS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패브릭스'라는 모델을 만들어 최근 국민은행 등 다양한 기관에 납품하고 있다"며 "우리 군의 필요에 맞춰 삼성SDS는 세계 최고의 AI 기반 합동 전 영역 지휘통제체계(KCCS) 개발을 해 나가기 위해 적극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와 네트워크 통합을 통해 KCCS 1.0 클라우드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 통합을 위해선 MBcN, TICN, 위성에 5G까지 가용한 모든 통신망(기술)을 활용하고 융합하는 것이 필요한데, 육·해·공군·해병대가 같은 통신망을 사용하지 않고도 클라우드 앱(App)을 통해 골라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효율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 그룹장은 그간 ▲기획재정부 정책상황 관리를 위한 통합 분석 플랫폼 ▲경찰청 예측 모형 개발을 위한 통합 데이터 및 AI 플랫폼 등 대규모 공공 및 국방분야 사업에서 AI 융합 분석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만큼, 삼성SDS가 우리 군의 KCCS 구현에 최적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타격자산을 추천할 수 있는 기술이 구현된 만큼 AI 학습 및 분석 모델 활용을 위한 군 데이터만 확보된다면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그룹장은 "군사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삼성 AI 플랫폼에서 전장의 필요성에 맞게 학습이 필요하다"며 "전술제대의 독립된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K-타이탄(전술제대 정보융합 타격체계)'을 추진 중인데, 우리가 군의 필요에 맞춰 데이터레이크를 활용해 AI를 잘 적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우리 군과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2.20 11:48장유미

엘리스클라우드, 오픈소스 AI 생태계 최적화 솔루션 선보여

엘리스그룹(대표 김재원)의 AI 특화 클라우드 '엘리스클라우드'가 오픈소스를 포함한 다양한 범용 AI 모델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20일 공개했다. 엘리스클라우드는 기존 머신러닝(ML) API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오픈소스 AI 모델을 맞춤형 AI 인프라에서 활용할 수 있는 'ML API 라이브러리' 기능을 선보였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특징은, 별도의 설치, 설정 없이 다양한 오픈소스 AI 모델도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최적화된 GPU·NPU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API 기반 솔루션이 제공되는 일반 상용 AI 모델과 달리 오픈소스 AI 모델은 사용하는 모델에 따라 환경을 설정해야 하고, 원하는 특정 작업에 맞추는 파인 튜닝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엘리스클라우드는 GPU·NPU 환경을 각 오픈소스 모델에 최적화하고, 최적화된 API를 제공한다. 딥시크의 R1, 메타의 라마 등 오픈소스를 포함한 다양한 AI 모델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한 고성능 AI 인프라 환경에서 AI 챗봇 등을 개발하고 관리, 배포까지 간편히 할 수 있다. 엘리스클라우드가 협약을 맺은 퓨리오사AI, 리벨리온의 최신 NPU를 활용한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엣지데이터센터인 엘리스 AI PMDC(Portable Modular Data Center,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 센터)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행돼 민감한 데이터의 외부 유출도 방지한다. 엘리스 AI PMDC는 모듈 단위로 구성이 가능해 물리적 격리가 가능하고, AI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전력효율지수(PUE)를 1.27까지 낮춰 뛰어난 에너지 효율도 갖췄다. 엘리스클라우드는 연내 운영을 목표로 1기당 1MW급 AI PMDC를 설계 및 구축하고 있다. 고밀도 전력과 발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간 최적화 설계와 직접액체냉각(DLC) 기술을 도입, 업계 최고 수준인 랙 당 160kW전력으로 엔비디아 B100을 비롯한 최신 고성능 GPU를 지원하도록 설계된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현재 고성능 GPU H100 5천장까지 수용할 수 있는 AI PMDC 설계·구축했고, 이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 중 최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엘리스클라우드 사업 본격화를 위해 GPU 확보에 더불어 R&D를 통한 기술 혁신과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5.02.20 11:21백봉삼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게임팬 몰리나

위메이드가 신작 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하는 가운데, 게임팬이 대거 몰릴지 주목을 받고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미르4'와 '나이트크로우'의 뒤를 이어 위메이드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흥행 예상작 중 하나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한 모바일PC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꺼낸다. 회사 측은 어제부터 클라이언드 사전 다운로드 지원을 시작했으며, 오늘 정오(12시)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일찌감치 위메이드의 대작으로 꼽히며 게임 이용자의 주목을 받은 신작이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5로 제작돼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과 MMORPG 특유 감성 등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하며, 9천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용자는 버서커, 스칼드, 볼바, 워로드 4종의 클래스를 육성할 수 있다. 또 후판정 시스템을 활용한 역동적인 전투 액션과 다채로운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기본 및 능동 성장형 콘텐츠를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 게임은 이르면 연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에도 온보딩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시장에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박관호 대표 체제에 첫 위메이드 대작이란 점에서 흥행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게임이 '미르4'와 '나이트크로우'의 뒤를 이어 단기간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준다면, 박 대표 체제는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의 새해 첫 대작이다. 오늘 출시 이후 단기간 흥행작 반열에 오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위메이드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지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0 11:11이도원

오픈AI, AI의 SW 개발 성과 공개…"단독 수행보단 협력이 최적"

인공지능(AI)이 실제 소프트웨어(SW) 개발 업무에서 어느 정도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평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해당 연구에서는 AI가 독립적으로 복잡한 SW과제를 해결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으며, 현재로서는 인간 개발자와의 협업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특히 AI가 단순 반복 작업이나 관리 업무에서는 경쟁력 있는 성과를 보였지만 더 복잡한 문제 해결에서는 성공률이 낮아 실제 경제적 가치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20일 오픈AI 연구진은 SWE-랜서(Lancer)라는 새로운 대규모 언어모델(LLM) 벤치마크를 개발했다는 내용을 논문으로 공개했다. 오픈AI 측은 기존 코딩 벤츠마크가 실제 기업 환경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복잡한 버그와 기능 구현 과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벤치마크 방식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AI의 성과를 경제적 가치라는 현실적인 지표로 평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픈AI의 GPT-4o와 o1, 그리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소넷을 대상으로 SWE-랜서 벤치마크를 실시한 결과 모든 AI가 실제 개발자에 비해 성능이나 비용면에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둔 클로드 3.5 소넷조차 프리랜서 역할을 직접 수행하는 독립 엔지니어링(IC SWE) 과제에서 약 26.2%의 통과율을 보이는 데 그쳤다. 오픈AI의 o1은 12.1%, GPT-4o는 6%로 더욱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결과는 모델이 단 한 번 시도(pass@1)했을 때 기준으로 했으며 특히 단순히 결과값만 제출하는 것을 방지한 것이다. 여러 번 시행착오를 시도하거나 충분한 추론 시간을 할당하면 성공률이 크게 올라가는 사례도 확인됐다. 여러 개발자가 제출한 해결책 중 최적의 방안을 골라야 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관리(SWEM) 과제에서는 o1이 51.8%의 정확도로 실제 매니저 결정과 일치하며 가장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한편, GPT-4o는 47.1%, 클로드 3.5 소넷이 44.9% 정확도를 달성했다. 연구진은 이를 "단번에 모든 위험 요소를 파악하기는 힘들어도, 합리적인 제안과 비효율적인 제안을 선별하는 능력은 쓸 만하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에 달하는 과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만큼 AI가 곧바로 인간 엔지니어를 대체하거나 매니저 역할을 담당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 SWE-랜서 벤치마크는 실제로 프리랜서 플랫폼 '업워크'에서 진행된 작업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덕분에 AI 모델을 통해 얼마나 많은 과제를 해결하고 실제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는지도 측정 가능하다. 벤치마크 결과 개발자들이 100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하는 동안 AI는 40만~30만 달러의 성과를 기록하며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둔 클로드3.5소넷이 40만3천 달러를 기록했으며 o1은 38만 달러, GPT-4o은 30만4천달러를 달성했다. 오픈AI 연구진은 AI 단독으로 SW개발 등 실무를 수행하기엔 부적합한 부분이 상당히 존재한다며 대신 사람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높은 성과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패턴이 있는 반복적인 작업이나 관리 업무는 AI가 수행하고 복잡한 문제 해결이나 창의적인 개발은 인간이 주도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협력 방안을 권했다. 사무엘 미세렌디노 등 오픈AI 연구진은 "현재 AI 모델은 아직 부정확한 코드를 제시하거나, UX·보안상의 맹점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며 "반드시 최종 검증은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모델들은 단독으로 수행되기보다 사람이 해결책을 신속히 찾도록 돕는 보조 역할에서 가치를 발휘할 것"이라며 "실제로 코드를 검색해 문제 부위를 찾아내거나, 여러 제안서 중 합리적 범위를 좁혀주는 과정에서 모델들이 시간 절약을 지원하는 사례가 반복해서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2025.02.20 11:11남혁우

위메이드커넥트, '로스트소드'로 서브컬처 시장 연착륙

위메이드커넥트가 지난달 선보인 신작 '로스트소드'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캐주얼 게임을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한 위메이드커넥트는 '로스트소드'로 서브컬처 시장에 연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6일 출시된 '로스트소드'는 인물들의 서사와 소녀들의 액션에 초점을 맞춘 중세 카멜롯 전설 배경의 게임이다. '소드마스터 스토리'를 개발한 코드캣이 제작했으며, 전작과 유사한 게임 방식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현대 세계에서 이세계 브리타니아로 넘어온 취업준비생 에단으로, 이세계에서 소녀 기사단과 함께 모험을 펼치게 된다. 수집형 RPG 형식으로 횡스크롤 액션 스타일과 2D 애니메이션 연출을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게임은 보스 레이드, 격파 모드 '오베론의 탑', 이용자 대전 '콜로세움', 미궁 탐색, 파티 플레이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겨 있다. 인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던전 3곳과 이벤트 던전 2종도 운영한다. '로스트소드'는 애니메이션풍 작화를 내세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요한 스튜디오, A3 스튜디오, 클로버웍스 스튜디오 등 국내외 굵직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개발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또한, 민승우, 강시현, 김하루, 장예나 등 유명 성우들이 참여해 스토리 몰입도를 높였다.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고, 매출 순위에서도 5위권을 유지했다. 출시 한 달이 지난 현재도 매출 10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비스 기간 중 일부 운영 이슈가 발생했지만, 회사 측의 적절한 대처로 빠르게 게임을 안정화시키기도 했다. 이용자들 역시 이러한 부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로스트소드'의 흥행은 위메이드커넥트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임이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위메이드커넥트의 새해 성장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는 게 전문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또한, 이러한 성과가 이어진다면 위메이드커넥트는 올해 흑자 전환과 더불어 재도약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위메이드 측은 지난 12일 열린 2024년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로스트소드의 글로벌 출시 시기나 방식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기 어렵지만 '로스트소드'의 글로벌 출시를 고려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서브컬처 수집형 게임 시장이 레드오션임에도 로스트소드는 신작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며 “지금 같은 수치가 지속되고, 글로벌 출시가 결정된다면 위메이드커넥트도 좋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2.20 11:10강한결

美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 가까이서 달 뒷면 찍었다 [우주로 간다]

미국의 민간 우주업체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이하 파이어플라이)의 무인 달 탐사선이 달 착륙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파이어플라이의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최근 3분 18초의 엔진 연소를 완료해 달 궤도를 낮춘 후, 새로운 위치에서 달 뒷면 근접 영상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어플라이는 엑스를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달 표면 약 120km 상공에서 달의 뒷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동은 다음 달 2일 달 착륙을 위한 것으로 탐사선을 높은 타원형 궤도에서 훨씬 더 낮은 타원형 궤도로 이동시켰다. 해당 궤도로 이동하면서 블루 고스트는 달의 뒤쪽을 돌게 됐고 이로 인해 지구와 통신이 간헐적으로 끊길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루고스트는 지난 달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달로 향했다. 블루고스트 탐사선은 NASA의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임무의 일환이다. NASA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무인 달 탐사를 진행하기 위해 민간 14개 업체와 협력해 CLP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파이어플라이는 NASA와 함께 달 착륙선을 발사한 세 번째 민간기업다. NASA와 CLPS 계약을 맺은 업체 중 애스트로보틱이 작년 1월 처음 페레그린 달 착륙선을 우주로 발사했다 실패했고, 지난 해 2월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오디세우스 달 착륙선을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모든 계획이 성공한다면 블루 고스트는 달에 착륙하는 두 번째 미국 민간 탐사선이 될 예정이다. 탐사선이 달 표면에 도착하면 달이 밤을 맞아 전력이 끊어지기 전까지 약 14일 동안 작동하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탐사선에는 10개의 NASA 장비가 탑재돼 있어 달 지표면 샘플을 수집하는 등 작업을 수행하며 미래 유인 달 탐사 임무를 더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번에 블루고스트를 달로 보낸 스페이스X의 로켓에는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레질리언스' 달 탐사선도 함께 실려 있었다. 레질리언스는 오는 5~6월 달에 착륙할 예정으로, 탐사선에는 티네이셔스(Tenacious)라는 소형 로버가 실려 있는데 이 로버는 달 극지방에 착륙해 달 토양을 조사할 예정이다.

2025.02.20 11:06이정현

네이버, 저비용 고성능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 구축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의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20일 사내에 공개했다. 사내 공개된 새로운 하이퍼클로바X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을 활용해, 네이버는 사용자, 판매자, 창작자,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위한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에도 본격 착수했다. 업데이트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은 기존 대비 약 40% 수준의 파라미터 수로 구성된,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모델이지만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주요 학습 데이터인 한국어, 영어, 코딩·수학에 대해 19개 벤치마크로 종합적인 성능을 비교한 결과, 모든 분야의 평균 점수가 기존 모델을 앞질렀다. 특히 이들 중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인 'MMLU(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에서는 정답률 79.6%를 기록해 유사한 규모의 해외 빅테크 AI 모델에 필적하는 언어이해 능력을 보였다. '멀티 모달리티(Multi-modality)' 능력도 고도화됐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데이터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었던 기존 모델의 시각적 질의응답, 차트·도표 이해 등 역량을 글로벌 최고 수준 모델의 성능까지 끌어올렸다. 이미지를 넘어 영상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효율적인 구조로 모델을 설계해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의 운영 비용은 기존 모델 대비 50% 이상 개선됐다. 지난해 발표한 '온 서비스 AI(On-Service AI)' 전략 아래 검색, 커머스 등 대규모 사용자를 보유한 주요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네이버는 이번 저비용·고성능의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이용해 AI 적용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네이버는 2023년 8월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이후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2024년 4월 기존 대비 5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복잡성이 적은 업무에서 활용이 가능한 경량 모델 '하이퍼클로바X 대시(DASH)'를 출시해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장벽을 낮췄다. 이어 8월에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하이퍼클로바X 비전(HyperCLOVA X Vision)' 모델을 공개했다. 나아가 계획 수립, 추론 능력을 고도화해 사용자가 요청한 작업을 체계적·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가 가능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업그레이드한 하이퍼클로바X 파운데이션 모델의 능력을 사용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3월 중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에도 해당 모델을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하이퍼스케일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서도 출시해 기업 고객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최근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의 AI 모델을 운영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으며, 매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AI를 접목해야 하는 네이버 역시 이러한 기술을 꾸준히 연구·개발해왔다.”며 “새로운 하이퍼클로바X 모델이 더 많은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AI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엔진이 되길 기대하며, 향후 추론 능력 향상, 모달리티의 확장 등 주력 모델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AI 기술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0 10:41안희정

MS 첫 양자 컴퓨팅 칩 공개…상용화 시기 언제쯤?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자체 개발한 첫 양자 칩을 공개하며 빅테크들의 기술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인류의 난제를 풀어줄 미래 기술로 평가받는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두 기업이 앞서 나가면서 이 시장에서도 미국이 주도권을 잡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19일(현지시간) 위상 초전도체 기술을 활용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Majorana) 1'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손바닥 크기인 이 칩은 일반적인 초전도 큐비트(양자컴퓨터 기본 연산 단위) 기반 칩과 달리 '위상적(topological) 큐비트'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위상적 큐비트는 모양이 변해도 본질이 유지되는 특성을 가진다. 기존 큐비트보다 안정성이 높아 그간 차세대 양자 연산 기술로 주목 받아 왔다. 0 또는 1의 '비트'로 정보를 처리하는 일반 컴퓨터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동시에 존재하는 중첩, 얽힘 상태인 큐비트를 활용한다. 현재 양자 칩은 큐비트의 수가 많을수록 더 강력한 연산 능력을 발휘한다. '마요라나 1'에는 큐비트 8개가 탑재됐으며 100만 개 이상 탑재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S는 "큐비트 100만 개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시점을 '양자컴 상용화' 시작으로 본다"며 "이번 칩 개발로 양자컴 시대가 몇 년 안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구글도 지난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구글은 윌로우 칩을 장착한 양자컴퓨터가 성능 실험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를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프론티어가 10의 24제곱년 걸려 풀 수 있는 문제를 '윌로우'는 단 5분 내에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구글의 양자컴이 우수한 연산력으로 가상 화폐의 암호를 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한 때 가상 화폐 가격은 큰 폭으로 폭락할 정도로 충격을 받기도 했다. 또 구글, MS 외에 IBM도 지난 2023년 1천121큐비트의 양자컴을 개발하는 등 양자컴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도 점차 막강해지고 있다. IBM은 오는 2029년까지 오류 수정이 가능한 양자 컴퓨터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처럼 미국 기업들의 기술 경쟁 움직임으로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 시기가 점차 빨라질 것이란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되기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지난 4일 야후파이낸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앞으로 3~5년 안에 양자컴퓨팅 기술 중 하나가 매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한 큐비트를 얻을 수 있다"며 "그(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자 컴퓨터는 향후 신약 개발, 최적화 문제 해결, 암호화 기술 발전 등 다양한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구글, IBM, MS 간의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 지, 어느 기업이 먼저 양자 컴퓨팅 상용화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양자 컴퓨터가 일반 컴퓨터로는 불가능한 막대한 양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미래 혁신 기술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온도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양자 상태가 깨져 쉽게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으로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당장 상용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일각에선 양자 컴퓨터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MS 등의 기업들이 사기성이 짙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MS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아직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MS는 거의 10년 동안 '마요라나'를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관련 팀이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MS는 이와 관련된 모든 프로젝트를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5.02.20 10:06장유미

"수년 걸린 가설 며칠 만에 내놔"…구글, 실험용 AI 에이전트 출시

구글이 인공지능(AI) 과학 실험 에이전트를 출시해 가설 도출 속도와 데이터 효율성 높이기에 나섰다. 1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연구 공백을 찾아내고 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AI 에이전트 'AI 공동 과학자(co-scientist)'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AI 공동 과학자는 여러 개 에이전트가 융합돼 과학적 사고 과정을 진행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이다.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에이전트와 해당 아이디어를 검토하는 에이전트가 결합해 작동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또 기존 연구 데이터를 검색·분석한 후 연구자들에게 가능성 높은 가설을 제시한다. 학술 논문과 전문 데이터베이스(DB)에서 정보를 가져와 분석한 뒤 연구자들에게 순위별 제안 목록을 제공한다. 연구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하면 된다. 실제 AI 공동 과학자는 초기 테스트에서 성과를 냈다. 미국 스탠퍼드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미국 휴스턴 메서디스트 병원 등 연구 기관과 협력한 테스트에서 수년에 걸쳐 도출된 가설을 며칠 만에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스탠퍼드 연구진이 간섬유증(liver fibrosis) 치료를 위해 기존 약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도 도움을 줬다. 스탠퍼드 연구진은 AI가 제안한 약물이 해당 질병 치료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프로젝트는 AI가 생물의학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구글딥마인드 '알파폴드'가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연구 방식을 제시한 것처럼 AI 공동 과학자도 과학 연구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옥스퍼드대 야콥 포스터 부교수는 "과학 연구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AI가 연구자들이 방대한 정보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이 도구가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2.20 08:58김미정

체크포인트, 해커들의 'AI 무기화' 경고…보안 위기 '고조'

[방콕(태국)=조이환 기자] "인공지능(AI)은 이제 해커들에게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니라 맞춤형 해킹 전략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AI 기반 해킹은 환경에 따라 스스로 변형하며 탐지를 회피하기 때문에 기존 보안 체계로는 방어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기존 방식만으로는 해킹의 위협을 막을 수 없습니다." 오데드 바누누 체크포인트 제품 취약점 연구 총괄 겸 수석 기술담당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체크포인트 익스페리언스 2025 아시아태평양(CPX 2025 APAC)'에서 AI가 해킹을 자동화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경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해커들의 공격 방식도 기존의 수작업 방식에서 더 자동화되고 정교하게 변화하는 추세다. 특히 AI가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악성 코드가 실시간으로 변형되고 공격 방식이 대상 시스템에 맞춰 최적화되는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보안 체계로는 AI 기반 해킹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바누누 총괄은 AI가 단순한 해킹 보조 도구를 넘어 공격 과정 전반을 주도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델이 취약점 데이터와 해킹 기법을 학습하면서 해커들이 직접 코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AI가 자동으로 최적의 공격 방법을 생성하고 실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AI는 이미 시스템을 분석해 공격 방식을 변형하고 보안 솔루션의 탐지를 회피할 역량을 갖췄다"며 "기존의 방어 기술로는 대응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AI 해킹의 대표적인 사례는 페이로드 거대언어모델(Payloads LLM)이다. 이 해킹 방식은 AI가 실행 중인 공격의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공격 방식과 코드를 동적으로 변형해 탐지를 피하는 자동화 공격 기법이다. 기존 악성 코드는 한 번 실행되면 동일한 형태로 유지되지만, 페이로드 LLM은 AI를 활용해 보안 시스템의 탐지를 회피하도록 스스로 코드를 변경하면서 공격을 지속할 수 있다. 일례로 해커가 웹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점을 이용해 첫 침입에 성공할 경우 기존 악성 코드라면 웹 서버 내부로 침투한 후 더 깊은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탐지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페이로드 LLM은 웹 서버 내부의 방화벽 설정, 보안 솔루션, 네트워크 트래픽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악성 코드가 탐지되지 않도록 구조를 변형한다. 또 AI가 자동으로 공격 방식까지 조정할 수 있다. 처음에는 웹 서버를 통해 내부 네트워크로 이동하는 공격을 시도하지만 보안 장벽이 강하면 다른 경로를 찾아 우회할 수도 있다. 취약한 이메일 서버를 노려 내부 시스템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식이다. 더불어 '비정형(amorphic) 페이로드' 개념도 등장했다. '비정형 페이로드'는 AI가 공격 진행 과정에서 보안 체계를 분석한 후 스스로 코드를 변형하며 탐지를 피하고 더 깊은 네트워크로 침투하는 방식이다. 기존 악성 코드는 한 번 실행되면 정해진 방식대로 동작하지만 비정형 페이로드는 공격 대상의 환경에 따라 코드 구조를 자동으로 변경해 보안 솔루션을 우회한다. 바누누 총괄은 "이같이 AI가 스스로 학습하며 변화하는 페이로드는 보안팀이 미리 설정한 패턴 기반 탐지 기술로는 감지하기 어렵다"며 "공격이 진행될수록 점점 더 정교해지는 특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제로데이 LLM' 역시 사이버 보안 업계가 주목해야 할 위협 중 하나다. 제로데이 LLM은 AI가 대상 시스템의 환경을 분석하고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기술이다. 보안 업체가 해당 취약점을 발견해 패치를 배포하기도 전에 공격이 실행될 가능성이 높아 방어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AI 기반 해킹이 활성화되면서 보안 업계도 전통적인 패턴 분석 방식의 보안 체계를 AI 기반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I가 공격을 자동화하는 만큼 보안 시스템도 실시간 대응 가능한 AI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바누누 총괄은 이같이 AI가 공격자가 활용하는 도구로 변화하면서 다크웹에서는 해커들이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악성 모델이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킹 전용 AI 챗봇인 '웜GPT'와 같은 모델은 다크웹에서 쉽게 접근 가능하며 초보 해커들이 강력한 공격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AI 자체도 해킹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바누누 총괄은 연구팀이 'GPT-4'의 취약점을 분석한 사례를 소개하며 "AI 모델이 사용자를 돕고 싶어 하는 성향과 불법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려는 제한 사이의 충돌을 악용해 정보 유출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AI가 해킹을 자동화하고 맞춤형 공격을 실행하는 시대가 왔다"며 "보안 업계도 AI 중심의 방어 체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기존 보안 솔루션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20 08:56조이환

"딥시크, 인간 개입 없이 진화했다"…체크포인트, 보안·에너지·자율 AI 대응 강조

[방콕(태국)=조이환 기자] "중국의 '딥시크'는 인공지능(AI)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실리콘밸리 프론티어 기업들과 경쟁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더불어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자율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변화가 촉발할 AI의 폭발적인 에너지 소비 증가와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과 규제 당국은 보다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댄 카파티 체크포인트 AI 부문 부사장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체크포인트 익스피리언스 2025 아시아태평양(CPX 2025 APAC)'에서 AI 발전이 사이버 보안, 에너지 소비, 자율 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AI의 급격한 발전은 산업과 시장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엔비디아는 딥시크의 새 모델 발표 하루 만에 600억 달러(한화 약 50조원)의 시가총액을 잃었다. 여기에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실리콘밸리의 경쟁사들과 견줄 만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딥시크의 성공 비결은 AI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에 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 내에서는 고성능 칩 사용이 제한돼 있지만 딥시크는 상대적으로 저성능인 엔비디아 'H800' 칩을 최적화해 AI 모델을 훈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카파티 부사장은 "딥시크는 기존의 8개 믹스 오브 익스퍼트(Mix-of-Experts) 방식 대신 32개 모듈을 활용해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하며 인간 개입 없이 자동화된 학습을 한다"며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력은 AI 업계의 기존 경쟁 구도를 흔들고 있으며 향후 AI 시장의 판도를 바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딥시크는 단순히 하드웨어 최적화에 그치지 않는다. AI가 인간 개입 없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실제로 "대만은 국가인가" 같은 특정 질문에 대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에 대해 독특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이러한 AI의 자율성과 정교한 학습 방식은 산업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카파티 부사장은 AI가 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에너지 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지난 2015년 3천500테라와트시(TW/h)에서 지난해 7천TW/h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AI 컴퓨팅 전력 소비는 지난 2022년 415TW/h에서 내년에는 835TW/h까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AI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저 데이터센터 실험을 진행 중이며 일부 기업들은 벡터 AI 칩 개발을 통해 연산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또 구글과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은 핵에너지 발전소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몇 달 사이 관련 주식이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AI 에이전트의 발전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AI 에이전트란 인간 개입 없이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시스템으로, 향후 기업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사용자가 "다음 주 런던 여행을 1천500달러 이하로 계획해달라"는 요청을 한다면 AI 에이전트는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최적의 일정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현재 에이전트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자체적인 계획 수립과 피드백 조정을 수행하는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 AI가 수행하는 주요 작업 패턴은 ▲복잡한 문제를 단계별로 해결하는 '계획' ▲웹 검색,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호출 등 외부 도구를 활용하는 '도구 활성화' ▲결과를 검토하고 수정하는 '반성' ▲여러 AI가 협업하는 '다중 에이전트' 등으로 정리된다. 다만 AI 에이전트의 발전은 보안 문제를 동반한다. 카파티 부사장은 "AI 에이전트는 기업과 개인의 업무 자동화를 돕지만 해커들에게도 새로운 공격 수단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피싱 공격을 최적화하거나 악성 코드 개발을 자동화하는 등 사이버 범죄에 악용될 경우 전통적인 보안 시스템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보안도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AI 백엔드 시스템 보호 ▲내부 AI 모듈 간의 데이터 흐름 보호 등 다양한 경계를 갖고 있어 기존 보안 방식으로는 방어가 어렵다. 이에 체크포인트는 AI 기반 실시간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AI가 AI를 방어하는 형태의 보안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규제 측면에서도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논의가 활발하다. 유럽연합(EU)은 AI 법안을 마련해 AI 시스템이 반드시 감독을 받을 것과 AI 사용자들이 AI의 개입 여부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포함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도 AI 시스템의 테스트와 감사를 강화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카파티 부사장은 "AI가 사이버 보안, 에너지, 기업 운영 방식 전반을 바꾸고 있다"며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보호할 것인지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0 08:56조이환

"색재현도 높인 모니터, 디자이너·기업 모두에 이익"

"디자이너용 모니터와 컬러 매니지먼트 시스템(CMS) 구축은 최종 결과물 도출까지 여러 번 반복되는 샘플 제작과 교정 과정을 단축합니다. 결과적으로 디자이너의 업무 부담을 덜고 시간과 비용을 줄이며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19일 오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2025 컬러&디자인 세미나' 행사 후 국내 기자단과 만난 이상현 벤큐코리아 팀장이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이상현 팀장은 "색상 정확도 구현 여부는 작업 효율성과 직결되며 색 재현도를 높인 전문가용 모니터는 기업이나 기관에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닌 투자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용 모니터 구매에 결정권자 의사 중요" 이상현 팀장은 국내 모니터 시장에서 전문가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퓨쳐소스나 IDC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가 관련 제품 시장에 대한 자료를 뽑지 못하지만 3-5% 가량에 그친다"고 추측했다. 일반 사무용 모니터나 게임용 모니터에 비해 극히 비율이 적은 이유로는 구매 과정의 특수성을 들었다. "전문가용 모니터는 디자이너 등 실무자가 아니라 근무하는 기업이나 기관이 구매하는 것이며 회사가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이며 결정권자가 필요성을 느껴 구매하도록 설득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내 출판/영상 업계서도 CMS 중요성 대두" 이상현 팀장은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전문가용 모니터 판매량은 적지만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한 대형 화장품 회사는 인쇄된 카탈로그나 브로셔의 색상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립스틱 색상이 반드시 인쇄물과 일치해야 하며 이런 곳에서는 전문가용 모니터와 색상 일치/교정을 위한 색상관리체계(CMS)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영상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큰 영향이 없지만, 해외 시장,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디지털 영화를 위한 업계 표준인 DCI-P3 색공간을 따라야 합니다." "벤큐, 다양한 기기의 색 재현성 표현에 강점" 동석한 릴리 차이(Lily Chai) 대만 벤큐 본사 색상기술연구소 담당자는 벤큐가 지닌 차별화 포인트로 생산하는 기기의 다양성을 꼽았다. "벤큐는 타 제조사와 달리 PC용 모니터, 디지털 사이니지, 프로젝터 등 다양한 기기를 생산하며 각 기기의 색 재현 방식이 모두 다릅니다. 이런 제품들이 보다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도록 분석하고 위화감 없이 표현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는 CMS 관련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도 강점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벤큐는 디자이너가 손쉽게 디스플레이 색상을 조절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색상 미세 조정(캘리브레이션) 과정을 단순화하는 기술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팬톤 39개 색상 대상 정확도 인증 벤큐는 2015년부터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색상 전문 기업인 팬톤(Pantone)과 협력해 전문가용 모니터의 색 재현도 인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팬톤 색상표의 39개 색상을 선정해 이들 색상이 제대로 표현되는지 검증한다. 이상현 팀장은 "모니터는 디지털 데이터로 구성된 콘텐츠를 실제로 표시하는 기기지만 제조사나 제품마다 색상 표현에 차이가 있어 일정한 기준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자이너들은 CMS나 색상 표현이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실제로는 더 단순할 수 있다. 정확히 색상이 보정된 모니터와 색상 프로파일을 교정한 운영체제, 응용프로그램 등 환경에서 작업하면 색상이 어긋나는 일이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0 08:35권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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