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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찌라시 작업ゅ{텔@𝔸𝔻𝔾𝕆𝟡𝟡}ゅ구글 찌라시 작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0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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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왜 이래"…AI 열풍 빗겨간 메타, MS·구글이 부러운 이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달리 메타가 시장의 외면을 받는 모양새다. 경쟁사들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호실적 달성과 함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메타의 주가는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2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MS, 알파벳의 합산 시가 총액은 지난 26일 2천500억 달러 이상 상승했다. 이들은 지난주 각각 1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알파벳은 지난 25일 실적 발표와 함께 사상 첫 배당 실시를 발표하자 주가가 9.97% 급등했다. 이는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덕분에 알파벳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천785조원)를 돌파하며 '시총 2조 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MS와 애플, 엔비디아에 이어 네 번째다. 오픈AI의 최대 후원자인 MS도 주가가 거의 2% 상승해 시가총액이 3조 달러 이상으로 다시 올라섰다. MS는 3조190억 달러로, 유일하게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2조6천140억 달러, 2조1천940억 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이들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1분기 호실적 발표를 통해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시장 내 믿음이 반영된 결과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연초에는 기술 관련 지출이 급증하는 것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금리와 중동 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다소 주춤했다"며 "MS와 알파벳의 실적 발표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 AI 챗봇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에 대한 지출이 급증하고 새로운 AI 모델을 실험하는 것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진정시켰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선 올해 알파벳, 아마존, MS, 메타의 자본 지출이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한 총 1천8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구글의 올해 AI 관련 자본 지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최소 480억 달러, MS의 분기별 자본 지출은 전년 대비 79% 늘어난 1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MS 측은 "AI 수요가 가용 용량보다 조금 더 높다"며 "데이터센터에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도 지난 1분기에 AI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AI칩과 자율 주행에 대한 지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 아마존도 모두 제품 개선을 위해 컴퓨팅 성능, 인력 등에 막대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매그니피센트7(M7)'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은 미국 주식시장 상승장을 이끄는 주역들"이라며 "이 기술 강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은 2023년 미국 증시 상승의 대부분을 차지한 AI 기반 랠리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메타의 분위기는 다소 침울하다. 최근 새로운 거대언어모델(LLM) '라마3'를 시장에 선보인데 이어 페이스북이 AI 구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올해 자본 지출 예상치(350억~400억 달러)를 100억 달러가량 더 늘리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가 11%나 급락한 것이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4일 상당한 수익을 거두기 전까지 수 년간 공격적인 지출이 필요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로, 장중 15% 넘게 떨어지며 414.50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중이지만 지난 2월 1일 이후 최저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주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AI 개발을 위해 매 분기마다 수십억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는 비슷한 메시지를 전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힌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메타는 LLM을 구축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해왔고, 라마3는 오픈소스로 무료로 배포 중"이라며 "메타가 비용을 청구하기로 결정하기 전까지 이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상쇄할 방법은 아직 없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2024.04.29 09:44장유미

블루버 팀, 테이크투와 신작IP 개발 위해 협업

폴란드 게임 개발사 블루버 팀이 신작 지식재산권(IP) 게임 개발을 위해 테이크투 인터렉티브와 협업 중이라고 영국 게임매체 유로게이머가 지난 27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블루버 팀은 테이크 투와 함께 '프로젝트C', 워킹데드 원작 만화 제작업체인 스카이 바운드엔터테인먼트와 '프로젝트R'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버 팀 연례 보고서에서 "우리가 테이크투과 함께 작업하고 있는 프로젝트 C는 현재 상당히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며 "이것은 장기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블루버 팀의 다음 큰 단계가 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전략의 일환으로 최초의 독창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R의 경우 2025년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것이 게임 정식출시와 직결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블루버 팀은 심리 호러 어드벤처 게임 '레이어스 오브 피어' 시리즈와 '사일런트 힐'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미디움',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만든 호러 게임 '블레어윗치'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게임 개발사다. 현재 이 회사는 코나미와 함께 호러 어드벤처 게임 '사일런트 힐2' 리메이크 버전을 개발 중이다.

2024.04.29 09:08강한결

"다이렉트 소싱, 생성형 AI 기술로 쉽고 빠르게 하세요"

인재를 직접 찾고 채용하는 '다이렉트 소싱' 채용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손쉽게 찾고자 헤드헌팅사에 외주를 줬다면, 회사가 사내 문화와 정서에 잘 맞을만한 인재를 직접 찾고 영입하는 방식이 점차 선호되는 분위기다. 문제는 다이렉트 소싱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된다. 우리 회사와 잘 맞을 것 같으면서도 어느 정도 직무에 대한 경험이나 역량을 가진 인재를 찾아야 하고, 입사 제안하는 여러 과정들이 쉽지 않아서다. 이런 흐름에 맞춰 다이렉트 소싱에 나선 기업들의 어려움과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솔루션들이 등장하고 있다. 주스박스가 서비스 하는 '피플지피티'(PeopleGPT)도 그 중 하나다. 피플지피티, 프롬프트(자연어) 검색 통해 상위 인재 프로필 빠르게 추출 주스박스 피플지피티 한국 시장 에반젤리스트인 임덕재 이사에 따르면 다이렉트 소싱이란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모집하는 방식의 채용을 넘어, 회사가 직접 적합한 인재를 찾고 적극적으로 잠재적 지원자들과 함께 직접 의사소통하는 채용전략"이다. 임 이사는 “다이렉트 소싱은 잡코리아, 사람인, 서치펌 운용, 링크드인 등 다양한 채용 채널을 통해 진행하는데, 선행되는 과정인 인재검색(탤런트 서치) 과정이 그동안은 키워드 검색에 기반한 방식이었다”며 “챗지피티와 같은 생성형 AI 등장으로 일상생활의 모든 검색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피플지피티는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돼 프롬프트 검색을 통해 상위 인재의 프로필을 삐르게 추출해낸다. 담당자는 추출된 리스트를 기반으로 최적의 인재를 선별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신속하게 채용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가령 '경력 5년차 이상의 자바스크립트 사용이 가능한 프론트 엔드 개발자를 찾아줘' 명령어를 치면, 피플지피티가 링크드인·깃허브 등에서 상위 인재들의 프로필을 검색해 추천해주는 식이다. 이를 통해 수십~수백 명의 인재를 추천받을 수 있고, 이 중 적합한 인재만을 추려 인사/채용 담당자가 직접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보내 이직 제안 등 소통을 이어가면 된다. 임 이사는 “피플지피티는 스포트라이트 기능도 있어 지원자에 대한 이력과 학력 등 요점을 정리해 보여준다”면서 “이 사람에게 연락해야겠다는 판단이 들면 숏리스트에 넣어 찜해놓을 수도 있고, 현재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인사이트 기능을 사용하면 지원자의 지역, 경험 분석, 현재 평균 연차, 스킬, 현재 회사와 과거 회사, 잡타이틀 등을 대시보드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피플지피티는 인재를 찾아내고, 제안을 보내고, 미팅까지 적합한 사람을 검색하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단어 기반의 서칭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문장(프롬프트) 검색 시대다. AI가 빠르게 인재를 뽑아내고, 미팅으로 연결되도록 도와준다”고 밝혔다. 주스박스, 한국 시장 진출 준비...생성형 AI 기술로 '핏' 잘 맞는 인재 찾아줘 주스박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피플지피티 가능성을 인정 받아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 포트폴리사오에 등록됐다. 주스박스는 서비스 지역을 확장 중이며, 한국 진출을 위한 엠버서더(대사) 역할인 임 이사를 통해 시장성과 HR(인적자원) 업계 반응을 살펴보는 단계다. 피플지피티 서비스는 작년 2월경 시작됐고, 아직 한글 검색은 지원하지 않는다. 영어로 된 문장으로 검색해야 하는데, 글로벌 채용에 더 적합한 인재들을 잘 찾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피플지피티는 링크드인, 깃허브뿐 아니라 엑스(트위터)·페이스북·구글 스콜라·인디드 등에서 검색해 폭넓은 인재풀을 추천해 준다. 피플지피티 결제 방식은 ▲프리 ▲스타터 ▲그로스 ▲비즈니스로 나뉜다. 각 버전에 따라 인재 검색 횟수와 이메일 조회량, 사용자 계정수 등의 혜택이 다르게 주어진다. 임 이사는 “피플지피티 가격 정책은 구독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링크드인 리크쿠팅 라이트'와 비교했을 때 유리하다”면서 “링크드인 리크루팅 라이트의 경우 담당 리크루터의 링크드인 개인계정에 종속되기 때문에 담당자가 직무를 변경하게 되거나 퇴사한 경우 그 동안 진행된 리크루팅 데이터 이전이 불가능하다. 반면 피플지피티는 담당자 계정의 변경만으로 진행 데이터 이관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기존의 헤드헌팅 비즈니스의 경우 기업에서 원하는 후보자의 핏을 정확히 맞추지 못해 채용이 진행되더라도 조기 퇴사의 문제가 발생했다”며 “주스박스는 피플지피티 기술을 통해 경험·스킬맵·컬처 세 가지 부분의 핏을 생성형 AI 기반으로 분석한다. 후보자들과 밀도 높은 온오프라인 커피챗을 통해 기업의 니즈를 사전에 파악하고, 기업과 후보자 상호 요구를 반영한 직무 제안을 통해 후보자의 채용과정과 연착륙을 돕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4.04.29 08:44백봉삼

C#12, 신규 기능 '기본 생성자' 혹평..."역대 최악의 기능"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래밍 언어 C# 12에 추가된 신규 기능 '기본 생성자(primary constructors)'에 대해 역대 최악의 기능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데브클래스 등 외신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새롭게 추가된 기본 생성자에 대해 개선을 요구 중이다. C# 12는 프로그래밍 언어 C#의 연간 업데이트 버전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앱 개발 플랫폼인 닷넷8(.NET8)과 지난해 11월 공개된 후 지속적으로 기능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 논란이 된 기본 생성자는 클래스와 구조체의 초기화를 간소화하기 위한 생성자다. 개발 과정에서 코드 사용을 줄여 효율적이고 간결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3년 전 C# 9에서 테스트 기능으로 추가된 이후 지난달 정식 버전에 업데이트 됐다. 하지만 업데이트 후 개발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대부분 기능이 원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 등 업데이트 과정에서 충분한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내용 중 하나는 기본 생성자를 사용하면 클래스의 상태를 정의하기 위해 지정된 파라미터가 가변적으로 처리되어 의도치 않게 프로그램이 오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초기화 과정에서 타입 변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클래스와 구조체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작업이 필요했다. 이로 인해 기대만큼의 업무 간소화가 이뤄지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개발 과정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타났다. 멜리사 P라는 개발자는 “기본생성자는 그저 잘못된 방식으로 파일을 압축할 뿐 생성하는 것은 더욱 큰 혼란 뿐”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개발자는 "기본 생성자는 C#에서 구현된 기능 중 최악일 것"이라며 "읽고 이해하기 쉽다는 것은 항상 C#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이것은 완전히 반대였다"고 비판했다. 개발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해당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즈토르게르센 C# 수석디자이너는 "기본 생성자의 완전히 실패한 설계는 타임머신이 있다면 다시 돌아가서 변경하고 싶은 목록에 포함될 정도로 우리의 실수"라며 "우리는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고 추가로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 들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4.04.28 21:00남혁우

CO₂ 먹는 콘크리트 국내 첫 개발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 저장할 수 있는 콘크리트가 국내 처음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이하 건설연)은 지구온난화의 원인 중 하나인 CO₂를 콘크리트 내부에 효과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탄소먹는 콘크리트(CEC, Carbon Eating Concrete)'를 국내 처음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콘크리트 생산량은 전세계적으로 연간 300억 톤 가량된다.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CO₂ 양도 엄청나다. 매년 전세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5% 정도로 추산한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저널(2021년)은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콘크리트가 이론적으로 2050년까지 0.1~1.4 Gt(기가 톤) 정도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시멘트에 물을 섞어 굳히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우리는 물대신 나노 크기의 거품수, 나노버블수를 만들어 콘크리트를 양생했다"고 설명했다. 나노버블수는 일반 대기압 조건에서 CO₂가 고농도로 용해된 물을 말한다. 연구진은 첨단 분석 기술(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나노버블수 내 CO₂가 콘크리트와 화학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고농도의 CO₂가 콘크리트 내부 물질과 반응하도록 유도했다. 이때 CO₂가 강도 증진 물질의 일종인 탄산염 광물로 전환되면서 영구 저장된다. 연구팀은 "CCU 콘크리트가 단순히 CO₂ 저장소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콘크리트 성능 향상과 이에 따른 시멘트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콘크리트 1㎥ 당 CO₂ 1.0~1.8kg을 저장한다. 이는 이 분야 선도기업인 캐나다 카본큐어의 저장 용량과 유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연 김병석 원장은 “국내 레미콘 시장에서 연간 50만 톤 이상의 CO₂를 감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주요사업인 '친환경 Carbon Eating Concrete(CEC) 제조 및 활용 기술 개발 (2022~2024)'과제에서 받았다.

2024.04.28 16:18박희범

"시총 2조 달러, 나도 할 수 있어"…AI 바람 탄 구글, 엔비디아 추월할까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천785조원)를 돌파하며 '시총 2조 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에 이은 성과로, 현재 인공지능(AI)에 올라탄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미국 주식시장 상승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알파벳 시총은 지난 26일 기준 2조1천4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호실적 발표를 통해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시장 내 믿음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뉴욕 증시에서 '2조 달러 클럽'에 오른 곳은 총 4곳으로, 이처럼 많은 경우는 없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MS와 애플만이 시총 2조 달러를 넘었고, 엔비디아가 AI칩 시장을 독점하며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지 8개월여 만인 지난 3월 종가 기준으로 처음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한 때 아래로 떨어졌다가 지난 23일 다시 2조 달러를 회복했다. 현재 MS는 3조190억 달러로 유일하게 3조 달러를 넘었다. 애플이 2조6천140억 달러, 엔비디아가 2조1천930억 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알파벳도 지난 25일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과 사상 첫 배당 실시를 발표하자 주가가 9.97% 급등한 바 있다. 이는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이들 4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총 9조9천700억 달러(1경3천748조원)로 10조 달러에 육박한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하는 올해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2위인 중국(18조5천300억 달러)의 절반 수준, 3위인 독일(4조5천90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업계에선 오는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아마존도 올해 상반기 안에 시총 2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아마존의 시총은 1조8천680억 달러다. 업계 관계자는 "모두 AI에 올라탄 빅테크 기업(매그니피센트7·M7)들로, 미국 주식시장 상승장을 이끄는 주역들"이라며 "알파벳은 올해 엔비디아에 내줬던 시가총액 순위 3위 기업 자리도 이번에 되찾을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2024.04.28 15:46장유미

양자 석학 김명식 "양자, 왜 해야 하나?···가능성 무한"

"양자는 가능성이 무한한 분야다. 양자는 빨리 푸는 문제와 빨리 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소프트웨어하는 사람은 이걸 빨리 찾아내야 한다"(김명식 영국 임페이얼 칼리지 런던 교수) "AI안전 문제는 교육이자 제도 기술적으로 풀어야하는데 사실 가장 큰 위협은 우리나라가 규제가 너무 심해 AI 경쟁력이 없어지는 것입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 "8시간 근무 시간 기준 마이크로소프트(MS) 개발자가 순수하게 코드에 집중하는 시가은 1~2시간에 불과하다. (개발자들이) AI를 멀리하지 않아야 한다."(이건복 한국MS 개발자리드) 과기정통부 산하 소프트웨어(SW) 분야 정책 싱크탱크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스프리, 소장 김형철)가 개최한 '2024 SPRi 봄 컨퍼런스'가 26일 오후 서울 양재 엘타워 6층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스프리 설립 10주년 기념 영상을 소개한 개회식에 이어 전문가 4명이 주제 발표를 했다. 김명식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를 필두로 이진형 스탠포드대 교수 겸 엘비스 대표,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리드(상무),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이 나와 AI와 SW가 펼쳐가는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양자 특징은 입자성과 파동성...미국과 유럽에 양자 스타트업 240여곳" 첫 발표를 한 김명식 교수는'꿈을 꾸는 양자컴퓨터'를 주제로 양자컴퓨터 정의와 미치는 영향 등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한국 양자정보·양자컴퓨터 1세대 학자이자 세계 석학이다. 임피리얼 칼리지에서 빛 알갱이와 원자 상호작용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1990년 모교인 서강대 물리학과에 교수로 임용됐다 2000년 영국 퀸즈대로 옮겼다. 이후 지도교수이자 전 영국 물리학회장인 피터 나이트 교수가 명예교수로 물러나면서 임피리얼 칼리지에 자리를 잡았다. 양자물리 연구로 영국 왕립학회에서 수여하는 울프슨상과 우리나라 호암상 과학상을 2016년 받았다. 영국 정부의 양자기술 현황 백서 작성에도 참여했다. 김 교수는 "사실 컴퓨터가 별게 아니다. AI도 그렇지만 그냥 스위치다"고 운을 떼며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이 일렉트론이라고 하면 컴퓨터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한 분 한 분 모두를 존중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양자컴퓨터 정의에 대해서는 "양자 이론을 바탕으로 계산을 하는 컴퓨터"라고 설명했다. 양자컴퓨터 장점은 병렬로 연산이 가능한 점을 꼽았다. 즉, 입력을 0,1,2,3…으로 하면 동시에 함수값 f(0), f(1), f(2)…을 계산하고 이들의 함수 g(f(0), f(1),…)도 계산한다는 것이다. 반면 단점은 계산한 값을 다 출력하지 않는다"면서 "병렬 계산해 답은 하나만 준다"고 말했다. 양자의 주요 특징을 흔히 '얽힘'을 이야기하는데 이 보다는 '파동성'과 '입자성'을 꼽았다. "어떤 시스템이 양자 이론에 따른다면 그 시스템은 파동성과 입자성을 동시에 가진다"면서 "양자 컴퓨터는 파동성으로 계산을 하고, 입자성으로 출력을 한다"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파동성은 간섭을 하는 거고, 입자성은 덩어리로 돼 있으며 하나하나씩 셀 수 있다. 양자가 파동성과 입자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일종의 공리(公理)라면서 "양자는 파동성을 가지고 계산을 하고 출력은 입자성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1801년 토머스 영이 광자의 이중슬릿 실험을 통해 간섭현상을 증명해냈는데 이를 소개하며 "이거 하나만 알면 양자를 할 수 있다"면서 양자 이중 슬릿 간섭을 가리켜 "지난 수십년간 가장 아름다운 수식"이라고 소개했다. 양자 이중 슬릿 간섭은 한개 입자가 두개 슬릿을 동시에 지나 간섭을 일으키는 것으로 한개의 비트가 0과 1을 동시에 가지고 있게 된다. 양자컴퓨터의 해외 투자 현황도 설명했다. 미국, 중국, 유럽 정부가 각 연간 10억 달러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1960년대 미국이 소련과 우주 경쟁을 할때 우주 프로그램에 연방 예산의 4%를 썼다"면서 "하지만 현재 양자 예산은 미국 연방 예산의 0.01% 수준"이라며 크지 않다고 짚었다. 이들 국가들 외에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엔비디아 등 대기업들도 양자 투자에 적극적이다. 또 벤처기업은 광자(Photons) 분야에서 피에스아이퀀텀(PsiQuantum)이 6억 달러를, 자나두(Xanadu)가 2억 달러를, 퀀델라(Quandela)가 7100만 달러를 각각 투자유치 받았고, 원자(Atoms) 분야에서는 퀀트라(QuantEra)가 2000만달러를, PasQal이 1억5000만 달러를 투자 유치 받았고, 이온(Ions) 분야에서는 아이온큐(IonQ), 유니버셜 퀀텀(Universal Quantum),옥스포드 아이오니큐(Oxford IoniQ) 등이 활동하고 있다. 김 교수는 맥킨지 자료를 인용해 "2022년 현재 북미와 유럽에 240여곳의 양자컴퓨터 스타트업이 있는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기업이 제일 많다"고 들려줬다. 양자컴퓨터를 왜 해야 하는 질문에는 영국 정부가 작성한 자료(폴리시 페이퍼)를 보여주며 "성장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다방면에 영향을 끼친다"면서 "양자는 가능성이 무한한 분야다, 인류 문명이 존재하려면 현재 리소스(자원)를 아주 잘 써야하는데 그럴러면 벡터 하나 하나의 아주 미세한 걸 컨트롤해야 하는데 그게 양자"라고 설명했다. ■ 이진형 교수 겸 대표 "뇌의 GPS 개발...10억명 세계 뇌 질환 치료 도움" 김 교수에 이어 한인 여성 최초 스탠퍼드대 종신교수이자 벤처기업 대표인 이진형 교수가 발표했다. 이 교수는 뇌질환이 매우 빨리 증가하는 질환이라면서 "세계에 환자가 10억명에 달한다. 선진국이 투자를 많이 했지만 아직 답을 못찾았다"고 짚었다. 뇌 질환 치료의 기본적인 목표는 뇌 기능 정상화라면서 체중 관리를 위해 체중을 재듯이, 이를 위해서는 뇌 기능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기술은 아직 이 수준에 다다르지 못했고,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교수는 직접 2013년 스타트업 엘비스(LVIS)를 창업했다. LVIS는 '뇌 속 회로를 생생히 시각화한다(Live Visualization of Brain Circuits)'는 뜻이 담긴 이름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가 있고 한국에도 서울과 대구에 사무실이 있다. 오는 2026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엘비스의 주력 상품은 두뇌 회로 분석 플랫폼 '뉴로매치'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다. 디지털 트윈은 실 세계 사물을 가상 환경에서 정교하게 재현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뇌가 어떻게 동작하는 지 파악하고, 병이 있으면 진단과 함께 치료제 효과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게 이 교수 설명이다. 이 교수는 현재 진료 환경에 대해 "의사 한 사람이 리어카를 끌고 가는 격"이라며 뉴로매치를 사용하면 "아주 좋은 차를 가지는 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서울과 대구 인근의 열악한 병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뇌의 GPS' 제품을 보유한 엘비스는 뇌전증 진단 솔루션을 시작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수면, 파킨슨병과 자폐 진단 솔루션을 오는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교수는 뇌 질환을 치료하지만 부산물로 AI에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면서 "AGI(범용에 사용하는 고성능 AI)가 가능하려면 뇌 알고리즘을 알아야 한다. 뇌 알고리즘 을 바탕으로 새로운 AI 연구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MS 코어 개발자 코딩 시간 하루 1~2시간...AI 적극 활용해야" 이 교수에 이어 발표를 한 이건복 한국MS 개발자리드는 AI시대를 맞아 SW개발자 업무 환경이 변하고 있다면서 "이는 시스템 복잡화에 따른 필수"라고 짚었다. 개발자가 하루에 얼마나 코드를 짜는지 아냐?고 물은 그는 "MS 코어 개발자가 코드를 짜는데 보내는 시간은 1시간에서 2시간 남짓"이라고 소개했다. 8시간 근무 기준 MS 개발자가 순수하게 코드를 집중하는 시가은 2시간 남짓이라는 거다. 이 리드는 AI로 개발자를 지원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AI로) 절대 개발자를 줄일수 없다. 대체하는게 아니라 조력자"라고 강조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코파일럿'을 사용해 개발자의 생산성이 증가한 자료도 소개했다. 87%가 반복적인 작업에 대한 정신적 노력이 감소했고, 74%는 좋아하는 작업에 더 집중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훈련 데이터 등 AI 한계를 지적한 그는 LLM(거대언어AI)을 사용하는 최적의 방법으로 시맨틱 커널(SK)을 소개했다. 이는 LLM을 네이티브 코드로 오케스트레이션 할 수 있는 경량 오픈소스 SDK다. 지원언어는 C샵 등이다. 커널은 이 모든 것의 중심인데 시맨틱 커널은 플러그인, 플래너, 페르소나 등 세가지로 구성됐다. 개발자들에게 "AI를 멀리하지 마라"고 조언한 그는 "AI에이전트와 같이 일하는 방법을 익히고 중요한 코드에 더 집중하는 등 AI시대를 맞아 새로운 개발자의 삶이 어떤 것인지 보여달라"며 강연을 마쳤다. ■ "AI는 규모가 만든 혁신...맛있는 요리에 해당하는 각 도메인 역할 중요"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은 "AI가 사실상 모든 산업과 모든 사회의 기반 기술화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AI안전에 대해서는 "할루시네이션(환각)이나 편향 정보 등의 기술 문제는 연구로 풀어나갈 수 있다"면서 "문제는 나쁜 사람들이 나쁘게 쓸 수 있어 이를 규제해야하는데, 이런 것들은 교육이나 제도로 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사실 가장 큰 위헙은 우리나라가 AI 경쟁력이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규제가 너무 심해, 못 만들게 해서, 못 쓰게 해서, 이렇게 되는 게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정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그래서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건 기술을 확보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고 그 기술이 모든 산업과 사회에 확산돼 밸류를 만들 때"라면서 "이게 안 되고 있다는 뜻이다. 정부도 기업도 학교도 심지어 시민단체들도 고민해야 하는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오픈AI가 내놓은 GPT 1, 2, 3에 대해서는 "아키텍트 변화보다 스케일업(확대)"이라면서 "규모가 굉장히 커진게 핵심이다. 규모가 만든 혁신"이라고 해석했다. 또 수학 문제를 못 풀던 거대AI가 한 문장(Let's think step by step)을 입력했을 뿐인데 못 풀던 수학문제를 풀었다며 프롬프트(AI에 입력문을 넣는 것) 중요성도 언급했다. AI의 '프리 트레이닝(Pre Trainnig)'을 육수를 끓이는 과정으로, '파인 튜닝(Fine Tunning)'은 엄선한 재료를 가지고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비유하면서 "사람은 육수를 먹는 게 아니라 요리를 먹어야 한다"며 각 도메인에 맞는 AI를 강조했다. 이어 "도메인 전문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가진 AI기업 혼자 하기 힘들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적용하는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AI 이해도를 높여 문제 정의를 잘하고 그 정의된 문제에 맞춰 데이터 구축을 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야 쓸 만한 게 나온다"고 제안했다. 앞으로 B2C, B2B, 공공 영역에서 거대AI 덕분에 굉장히 많은 기회가 만들어질거라고 예상한 그는 "파트너 기업들의 역할과 역량이 중요하다. 이분들이 굉장히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28 14:36방은주

현대차·기아, 中 구글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협력…1700만대 시장 노린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중국 빅테크 바이두와 함께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기아는 27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요세미티 호텔에서 송창현 현대차·기아 첨탄플랫폼(AVP) 본부장 사장, 왕윈펑 바이두 IDG 총괄·바이두그룹 부총재 및 양 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력 MOU'를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양 사 공동의 목표와 도전 의식에 따라 체결됐다. 양 사는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과 신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앞으로 바이두와 함께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지능형 교통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 포괄적인 영역에서 진일보한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성해갈 계획이다. 또한 중국의 데이터 규제 강화에 대응해 바이두의 스마트 클라우드를 활용한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제품과 신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중국상업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4~2029년 중국 커넥티드카 산업 시장분석 및 전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는 2천152억위안(40조8천억원), 판매대수는 1천700만 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 전 시장규모와 판매대수에서 각각 3.4배, 2.4배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바이두와의 협력 강화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 SDx (Software-defined everything) 가속화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바이두는 커넥티비티를 비롯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검색엔진 분야에서 중국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세상의 모든 이동을 지식과 혁신의 원천으로 삼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SDx의 목표”라며 “바이두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중국시장 커넥티드카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바이두와 2014년부터 올해로 10년째 협업하고 있으며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음성인식 서비스, 카투홈·홈투카, 스마트 콘텐츠 서비스 등 바이두와 공동개발한 다양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다.

2024.04.28 12:26김재성

삼성, 국내 유일 '공채 채용' 지속...24년 상반기 GSAT 실시

삼성은 이달 27~28일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실시했다. 삼성은 국내 유일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삼성은 지난 3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공채 절차를 개시했으며 직무적합성평가 및 삼성직무적성검사, 면접(5월), 건강검진(6월)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로, 오전·오후로 나눠 관계사별로 진행했다. 삼성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년부터 9회째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해 왔으며,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앞서 삼성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실시하며 모든 응시자의 네트워크 및 PC 환경을 점검했다. ■ 이재용 "더 좋은 일자리 만들자"...국내 유일 공채채용 유지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후 67년간 제도를 이어오고 있으며,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공채를 통해 성별과 학력에 따른 차별없이 투명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 문화를 실천한다는 취지다. 최근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여러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 이재용 회장은 2021년 12월 청년 희망ON 메시지로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삼성은 2018년 3년간 4만명 채용, 2022년 5년간 8만명 채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2020년12월 10만 9490명→2022년 12월 11만3485명→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2만4804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테슬라(1만4000명) ▲구글(1만2000명) ▲도이체방크(3500명) ▲화이자(500명) 등 빅테크 기업, 글로벌 금융사, 바이오사에서 잇따라 인력을 감축하는 것과 달리 삼성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용 안정에 기여하는 모습이다. 또 삼성은 공개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학력, 성별, 국적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인공지능(AI), 반도체, 가전, 전장 등 90개 직무에 걸쳐 경력 채용을 실시했으며,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유학 중인 석·박사 외국인 학생을 채용하고 있다. 삼성은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채용 및 인사 제도 혁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2024.04.28 11:30이나리

[ZD 브리핑] 주요 국내 기업 1분기 실적 발표...제4이통 출범 초읽기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삼성전자, LG화학 등 1분기 실적 발표-컨퍼런스콜 지난주부터 시작된 주요 국내 기업 1분기 실적 및 컨퍼런스콜이 금주에도 이어집니다. 29일 삼성전기, SK이노베이션, 30일 삼성전자, 삼성SDI, LG화학, 3일 에코프로 등이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반도체 사업에서 영업손실 14조8000억원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사업 흑자전환이 예상되면서 실적 발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석유화학 업계 실적은 업계 불황으로 지난해 보다 저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되는 반면 삼성SDI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K-배터리 3사 모두 전기차 업계 캐즘 현상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뒷걸음질할 전망입니다. 매년 5월 초 발표되는 대기업집단 지정 일정이 올해는 밀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기업집단은 정부가 일정규모 이상인 대기업을 지정, 경제력 집중 억제를 위해 각종 규제를 가하는 제도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합니다. 공정거래법 개정 작업이 지연되면서 발표 일정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차 노사, 난임시술 지원 배우자로 확대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부터 난임 시술 지원 대상 범위를 직원 본인에서 배우자로 확대했습니다. 기존 난임 시술 관련 지원 대상을 직원 본인에서 배우자까지 확정한 것인데요, 현대차 노사는 난임 시술 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정하고 실무 조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협상에서 하이파이브 휴가를 신설하는 건도 다뤘습니다. 하지만 특별성과급 지급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4이통 출범 초읽기 제4이동통신사가 출범하기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될 이번 주에 예정입니다. 지난 1월 말에 신규 기간통신사업자 대상으로 진행된 5G 28GHz 주파수 경매에서 최종 낙찰자에 오른 스테이지엑스는 5월4일까지 주파수 대가를 납부하고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마쳐야 합니다. 컨소시엄 형태의 스테이지엑스가 최근 법인 설립을 마친 데 이어 5년 동안의 주파수 할당대가 가운데 1년차 430억원을 납부하고 기간통신사업자가 되면 제4이통의 본격적인 출범이라고 볼 수 있게 됩니다. 클레이튼-핀시아 통합...문체부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 발표 이번 주에는 블록체인과 게임 산업에서 중요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집니다. 먼저 카카오의 클레이튼과 네이버 라인테크플러스의 핀시아 플랫폼이 오는 30일 통합 브랜딩을 공개합니다. 이날 회사 측은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신규 브랜드 스토리 및 BI 소개와 프로젝트 드래곤 메인넷 통합 절차 진행 현황, 향후 계획 등을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두 블록체인 플랫폼의 시가총액 합산액은 약 1조5천억 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통합 결정이 국내외 블록체인 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킬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다음 달 1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합니다. 지난 달 22일 전병극 문체부 1차관은 한국게임산업협회와 넥슨코리아, 넷마블, NHN,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컴투스 대표 등과 만나 종합 계획 수립 전 의견을 들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번 게임산업 진흥 종합 계획이 실제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우리나라 정부는 게임 산업을 규제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진행하는 '2024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2024 MSI)'을 다음 달 1일부터 중국 청두에서 개최합니다. 이 대회는 LoL 프로리그 양대산맥인 젠지와 T1을 비롯해 총 12개팀이 출전합니다. 결승전은 다음 달 19일에 열립니다. 노코드 로우코드 하이퍼오토메이션 2024 개최 등 AI로 가는 지름길인 '노코드ㆍ로우코드 하이퍼오토메이션 2024' 컨퍼런스가 다음달 2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 각 분야에서의 업무 자동화를 위한 AI도입 방안과 불황 속 기업의 생존 전략에 대해 제시할 예정입니다. 현대오토에버가 오는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은 7천468억원, 영업이익은 38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8%, 20.5% 상승한 수치입니다. AWS는 같은 날 AWS 파트너 협력 지원 전략 및 성과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는 AWS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파트너사들이 달성한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AWS코리아 측에서 국내 파트너를 위한 협력 지원 전략방안도 제시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30일 양재 aT센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을 개최합니다. 이 행사는 미국 뉴욕을 비롯해 전 세계 14개 도시를 순회하는 글로벌 이벤트입니다. '한발 앞선 AI 트랜스포메이션의 실현'이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서울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스콧 한셀만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이 참석합니다. 한셀만 부사장은 '개발자를 위한 차세대 AI'를 주제로 기조연설합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코파일럿 활용법 등 업무 생산성 향상과 혁신적인 AI 시스템 구축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깃허브 코파일럿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실용적인 기술,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의 코파일럿으로 강력한 AI 앱 만들기 등 다양한 응용 사례도 소개합니다. 행정안전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다음 달 1일 공공 정보시스템 혁신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합니다. 양 부처 교류직위 간 상호 이해, 협업 과제 추진상황 점검, 논의를 위한 자리입니다. 논의가 시급한 분야 중심으로 부처 간 회의를 거쳐 5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행정안전부가 데이터 분석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약 5개월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추천한 후보자 중 역량평가를 거친 대상자 40명을 선발합니다. 실제 정책 현장에서 활용가능한 문제 해결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합니다. 수강생들은 교육과정 이수·평가 후 데이터기반 행정의 거점리더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관해 금융감독원 등이 2차 세미나를 오는 2일 개최합니다. 정부가 관련 내용을 속도감있게 추진한다고 밝힌 만큼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안이 얼마나 나올지 주목됩니다. 네이버 실적발표... 서치·커머스 등 본업 잘했다 3일에는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네이버 매출은 2조4천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천9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치 플랫폼 디스플레이 광고(DA) 매출이 홈피드·클립 도입으로 역성장 기조를 탈피하고, 커머스 매출은 브랜드스토어 거래액 성장과 브랜드솔루션·도착보장 수수료 부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2024.04.28 11:08최병준

[이기자의 게임픽] 넷마블 성장 기대...아스달-나혼렙-레이븐2 실적 견인 예상

넷마블이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출시한데 이어 2분기 또 다른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레이븐2'를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선다. 지난해 4분기 영업 흑자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이 이 같은 신작을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첫 신작 '아스달 연대기'를 꺼낸 이후 2분기 신작 2종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MMORPG '아스달 연대기'는 지난 24일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동시 출시된 따끈한 신작이다.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이 게임은 동명의 드라마를 소재로 만들었으며, 세력 간 대규모 전투 재미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또 이 게임은 세력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무법 세력이라는 새로운 세력 집단을 만들었고, 두 세력에 용병으로 투입되는 방식으로 3개 세력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게임은 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톱3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특히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지만,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톱5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아스달 연대기'만 있는 게 아니다. 넷마블은 다음 달 흥행 기대작으로 꼽히는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MMORPG '레이븐2'도 순차 출시해 기업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다음 달 8일, '레이븐2'는 다음 달 중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웹툰 IP 기반 첫 게임으로,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의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 수는 약 한달 만에 1천200만 명이 몰렸다. 이 게임이 상반기 넷마블의 핵심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떠오를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이와 함께 '레이븐2'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DAU) 100만 명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RPG '레이븐'의 후속작이다. '레이븐' 세계관 특유의 다크 판타지 콘셉트에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시장에서는 넷마블이 2분기 신작 출시로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영업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상반기에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의 올해 첫 대작 아스달 연대기가 출시 초반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라며 "2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레이븐2를 순차 출시하는 만큼 넷마블의 실적 개선 소식이 들릴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4.28 09:18이도원

네이버, 생성형 AI 도입 장벽 더 낮췄다…하이퍼클로바X 대시 모델 출시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의 신규 모델 'HCX-DASH'가 공개됐다.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는 최근 AI 개발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를 통해 HCX-DASH의 첫 번째 버전인 'HCX-DASH-001'을 출시했다. 클로바 스튜디오 고객사는 앞으로 기존 하이퍼클로바X 모델들뿐만 아니라 HCX-DASH-001을 활용해서도 맞춤형 AI를 제작할 수 있다. HCX-DASH는 하이퍼클로바X의 기존 모델(HCX-003)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고객사는 클로바 스튜디오에서 기존 대비 5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신규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효율적인 컴퓨팅 자원 활용을 기반으로 속도를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대부분의 학습 데이터가 영어로 구성된 AI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빠르게 한국어를 처리할 수 있어 이미 국내 사용자에게 상대적으로 우수한 비용 효율성 및 사용성을 갖추고 있었다. HCX-DASH는 이러한 장점을 한층 강화하여, 하이퍼클로바X의 산업계 도입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여러 종류의 하이퍼클로바X 모델들을 클로바 스튜디오에서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작업의 종류, 비용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모델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HCX-DASH는 문장 생성 및 변환, 분류, 요약과 같은 비교적 단순한 업무부터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맞춤형 챗봇을 구현하는 데에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 다양한 목적의 서비스에 접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교하고 복잡한 작업을 더 완성도 높게 수행할 수 있는 모델,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나 오디오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모델도 공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공개된 하이퍼클로바X는 전문 데이터 확보, 강화학습 알고리즘 개선,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CLOVA X)'의 사용자 피드백 데이터 기반 학습 등을 통해 고도화돼 왔다. 올해 1월부터는 정렬, 묘사, 요약, 추출, 설명, 구조화, 판단, 계획 등 주요 영역 전반에 걸쳐 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하이퍼클로바X 모델인 'HCX-003'이 서비스되고 있다. 기업들이 하이퍼클로바X로 특화 모델이나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례도 빠르게 증가 중이다. 2천여 곳의 기업, 연구기관 등에서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했고, 금융, 교육, 법률, 유통, 게임, 소프트웨어 등 여러 분야 기업 및 공공기관과 하이퍼클로바X 기반 혁신 서비스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성낙호 기술 총괄은 “업계 전반에서 AI 도입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HCX-DASH가 생성형 AI 기술 적용에 대해 기업들이 느끼는 장벽을 낮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AI로 수행하고자 하는 작업이 다양해지고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사용 목적에 가장 적합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능을 갖춘 하이퍼클로바X 모델들을 출시하며 AI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8 09:16안희정

애플, 오픈AI와 재논의 시작?…"생성형 AI 기능 강화 대화 재개"

애플이 올해 말 출시될 아이폰의 새로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AI와 논의를 다시 시작했다. 27일(현지시간)외신들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두 회사는 계약 조건과 오픈 AI의 기능이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인 애플의 iOS 18에 어떻게 적용할지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애플은 올해 초 오픈AI와 생성형 AI 기술 관련해 대화를 진행했지만 진전된 내용은 없었다. 외신은 이번 조치가 양 기업간 대화가 재개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애플은 알파벳(구글의 모회사)와 제미나이 챗봇 라이센스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다만 외신은 어떤 기업과 손을 잡을지, 거래 성사에 대한 보장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해 말 출시될 아이폰 운영 체제에는 애플의 대형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하는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애플은 오픈AI,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2024.04.28 09:08이한얼

물류로봇 솔루션 다양화…국내외 업체 북적

물류 현장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방식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기존 창고에서 카트 대신 자율주행로봇(AMR)을 도입해 인력을 대체하기도 하고, 창고 전체 구조를 로봇에 맞게 재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사례도 찾아볼 수 있었다. 로봇업계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국제물류산업대전'에서 각종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시에는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의 주요 로봇 업체들도 대거 등장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국내 로봇업계에서는 오더피킹 로봇 대표주자 트위니와 플로틱이 전시에 나섰다. 두 업체 모두 실제 물류센터와 유사한 시연 환경을 꾸리고 피킹 프로세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트위니는 '나르고 오더피킹'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다. 물품을 찾고 옮기는 기존 물류센터 운영 방식과 비교해 편의성과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력을 알렸다. 또 오더피킹 후 배송처별로 분류하는 공정을 생략하고 다품종 소량 주문 처리 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멀티 오더 피킹 솔루션도 선보였다. 플로틱은 국내 전시 처음으로 실제 로봇을 공개했다. 자율주행 로봇 '플로디'를 활용해 자율주행 피킹 시연을 진행하고, 하반기 상용화가 예정된 신규 모델도 전시했다. 플로틱 자율주행 물류로봇 솔루션 플로웨어는 물류센터 피킹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돕는 로봇 솔루션이다. 클로봇은 물류센터 입·출고 과정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팔레타이징-디팔렛타이징' 로봇 솔루션, 해당 제품을 이송하는 '소팅봇', '저상형AGV' 등 다양한 라인업의 물류 로봇 솔루션을 전시했다. 특히 클로봇의 로봇 자동화 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범용자율주행 시스템과 이기종 로봇 관제시스템에 기반해 3D 비전, AGV·AMR, 매니플레이터 기술을 통합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원익로보틱스는 자체 개발한 로봇 손 '알레그로 핸드'를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에 연결한 새로운 이동형 핸드 모바일 로봇을 소개했다. 특히 '알레그로 핸드'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한 촉각(압력) 센서를 적용한 제품을 공개했다. 또한 메카넘 휠 기반으로 정밀도를 높인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와 자동 배터리 체인지 시스템(BCU)을 연동한 모습도 시연했다. 노르웨이 로봇 업체 오토스토어는 이번 전시에서 소규모 데모 시스템과 R5 로봇을 전시하고, 최첨단 풀필먼트 자동화 시스템과 솔루션을 이용한 효율적인 상품 보관 및 출하 등 물류센터 운영 혁신 방안을 소개했다. 오토스토어는 기업의 효율적인 상품 보관·출하를 지원하는 풀필먼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큐브형 자동 저장 시스템을 통해 기업이 공간, 인력, 비용 등 측면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물류센터와 창고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중국 로봇 업체 기술력이 특히 돋보였다. 긱플러스부터, 하이로보틱스, 포워드X로보틱스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긱플러스는 글로벌 AMR 시장 점유율 10%에 달하는 선두 업체다. 쿠팡 물류센터에 로봇을 도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 창고 내 팔레트와 선반 등을 운반해주는 3가지 AMR 솔루션을 중점으로 소개했다. 먼저 쉘브투퍼슨 솔루션은 로봇을 활용해 이동식 선반을 운반하고 물류창고 운영을 최적화한다. 토트투퍼슨 솔루션은 5~11미터에 이르는 수직 물류창고 공간을 극대화한다. 팔레트투퍼슨 솔루션은 팔레트 단위 작업을 지원한다. 하이로보틱스는 자율 케이스 핸들링 로봇(ACR) 업체다. 로봇과 인공지능(AI)으로 유연한 창고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멀티 레이어 ACR '하이픽' 시리즈가 높은 창고에서 여러 케이스를 처리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물류 현장에서 창고 인력 수요는 늘어나는 데 반해 숙련자가 부족해 원활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곳들이 많다”며 “반면 아직 80%는 자동화되지 않은 시장인 만큼 향후 생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로봇 도입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8 08:47신영빈

"더 바쁘고 깐깐해진 고객 잡아라"...유통가도 AI 도입 사활

인공지능(AI)이 세상을 삼키고 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첨단 비즈니스 영역까지 뒤흔들고 있다. 특히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본 문법을 바꿔놓으면서 새로운 혁신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반면, 기업에서는 AI 도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라는 점을 알면서도 불확실성을 포함한 위험 요인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법무법인 세종의 AI센터와 함께 이런 변화를 진단하는 'GenAI 시대'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기업이 AI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도입 가능한 AI 거버넌스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통신, 인터넷, 헬스바이오, 유통, 전자, 재계, 자동차, 게임, 블록체인, 금융 등 11개 분야별로 AI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지 심층 분석한다. 또 AI 기술 발전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다각적인 논점을 제시해 건강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소비자 지갑이 꾹 닫힌 시장 환경 속, 유통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에 힘을 주고 있다.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상품, 빠른 쇼핑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유통 업계에서는 상품 검색·개인화 추천·물류 자동화 등 AI 기술 도입이 필수 전략으로 떠올랐다. 네이버와 쿠팡의 경우 AI를 일찍이 도입해 초개인화 맞춤형 상품 제안에 활용 중이며, 쿠팡은 풀필먼트센터 AI 활용으로 물류 효율성을 대폭 늘렸다. IT 기업이지만 국내 톱 유통 기업으로도 꼽히는 네이버, 물류 혁신으로 로켓 신화를 쓴 쿠팡의 성공 사례를 본 유통 대기업들도 AI 전담 조직을 꾸리고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AI 도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쿠팡, 각각 상품추천과 물류 등에 AI 기술 적극 활용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 네이버와 쿠팡은 상품 추천과 물류 등에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다. 네이버의 경우 AI 기술 적용으로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이 가능해졌고, 소비자 구매율을 더 높였다. 쿠팡은 AI·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이 탑재된 자동화 물류 시스템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었다. 네이버는 2017년부터 에이아이템즈 기반 개인화 추천 모델을 구축했고, 2021년에는 네이버쇼핑 내 AI 개인화 추천 서비스인 'FOR YOU(포유)'를 시작하며 일찍이 쇼핑 서비스에 AI를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네이버는 쇼핑 검색에 자체 개발 AI 상품 추천 기술 '에이아이템즈(AiTEMS)'와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결합해 적용 중이다. 일례로, 네이버 검색에서 상품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AiTEMS가 이용자 쇼핑 활동 이력을 분석해 상품 추천 이유를 함께 보여주며, 이용자 쇼핑 관심사까지 추천하며 초개인화 상품 추천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15억 개 네이버쇼핑 상품 데이터베이스 기반 대용량 데이터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또 AI가 최신 리뷰와 긍정 리뷰를 돋보이게 도와주는 '리뷰 노출 AI 매니저',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된 '클로바 메시지마케팅' 등 커머스솔루션마켓 AI솔루션을 통해 중소상공인의 판매 증대에 기여 중이기도 하다. 쿠팡은 전국 30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100여개 풀필먼트 센터 물류 처리, 재고 관리 등에 머신러닝을 적극 활용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2월 문을 연 대구 풀필먼트센터(FC)의 경우 AI 기반 자동화 혁신 기술이 집약돼 있다. 쿠팡은 대구 FC 건립에 3천2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해당 물류센터에는 ▲무인 운반 로봇 ▲소팅 봇 ▲무인 지게차 등 AI 기반 최첨단 물류 기술이 작동되고 있다. 쿠팡은 무인운반로봇, 소팅 봇을 통해 전체 작업량의 65%를 효율화하며 물류를 자동화했다. 지난 10년간 물류 인프라에 6조원 이상 자본은 투자해 온 쿠팡은 향후 3년간 자동화 기술 도입을 포함한 FC 구축,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 이상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 "더 늦으면 도태"...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도 AI 전환 합류 네이버, 쿠팡의 성공 방정식을 지켜본 유통 대기업들도 AI 기술 도입에 속속히 합류하고 있다. 특히 롯데 그룹은 줄곧 AI를 강조해 온 신동빈 회장 특명에 따라 롯데지주 AI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AI 기술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지주 AI TF에서는 그룹 AI 전략 방향을 검토하는 한편, 계열사별 AI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하반기 AI 전담 조직 '라일락(Lotte Ai Lab Alliances&Creators)'을 꾸리고, 광고제작 자동화·AI 기반 고객 상담·데이터 플랫폼 사업 등을 구상 중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9월 AI 기업 업스테이지와 생성형 AI 활용 신규 서비스, 유통 특화 AI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롯데쇼핑은 업스테이지와 함께 롯데쇼핑만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롯데쇼핑은 고객들의 세분화된 관심과 취향을 만족시키는 고객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마트에서는 먹거리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신선품질혁신센터에 품질 검수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하고, AI 장비가 과지방 삼겹살을 골라내도록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도 이마트 산하 AI, 데이터 기술 관련 본부를 만들고, AI를 상품추천과 리뷰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해당 본부는 ▲AI 구현·운영 조직 ▲데이터분석 품질 담당 조직 ▲시스템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조직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와 접점에서 데이터 기술을 적용하는 조직으로 구성됐다. 신세계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도 최근 AI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AI PICK' 서비스를 베타로 운영 중이다. 홈쇼핑 계열사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모바일 앱 내 챗GPT 기반대화형 고객 응대 서비스 '쇼핑AI'를 도입해 고객 질문을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까지 제안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I&C가 개발한 구글 기술 기반 쇼핑 전용 챗봇 플랫폼 '사이보그(SHINSEGAE AI Bot on Google)'를 활용해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1:1 고객 상담 서비스' S봇'을 운영 중이며, 고객 쇼핑 패턴을 분석하는 AI 시스템 'S마인드'를 적용해 개인별 맞춤 쇼핑 정보를 제공 중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AI·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최근 그룹 계열사 임원들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그룹 디지털 전환을 주문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연내 고객상담센터 AI 답변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AI 챗봇 상담 서비스 '젤뽀'를 운영 중인데, 연내 개발될 AI 답변 서비스는 젤뽀와는 별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현대백화점은 네이버 대규모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카피라이터 '루이스'를 도입해 현대그린푸드·현대홈쇼핑·현대백화점면세점 등 계열사 홍보, 마케팅에 활용 중이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유병준 교수는 “당연히 기업이야 이익이 된다면 도입하니, AI 등이 기술이 도입이 됐다는 것은 성과가 있다는 이야기다. 이익이 되니 필수 전략이 되는 것”이라며 “또한 기술들의 성과가 매우 가시적이고 빠르게 도출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 교수는 “앞으로는 보다 거시적으로 구조적 개선, 중장기 개선에 도움이 되는 수준으로 기술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4.28 08:14최다래

안드로이드15, 다크모드 강제적용 기능 추가하나

구글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15'가 다크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앱에도 강제로 다크모드를 적용하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안드로이드오쏘리티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OS 전문가 미샬 라만(Mishaal Rahman)이 최근 출시된 안드로이드15 베타 버전 앱 패키지(APK)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크모드는 많은 사용자가 사용하는 기능으로 조명이 어두운 환경에서 기기를 사용할 때 눈을 편안하게 해주며, 배터리 수명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모든 앱이 다크모드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는 일반 모드와 다크 모드를 함께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현재 구글의 핏빗 앱, 아마존 쇼핑 앱 등도 다크모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개발자 옵션'에 다크모드를 강제로 실행하는 기능이 있었는데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일부 앱의 경우 화면이 종종 엉성해 보이고 글자가 찌그러지는 문제가 있었다. 안드로이드15 베타 버전에서 포착된 '모든 앱 어둡게 만들기'(make all apps dark) 기능은 현재 옵션보다 개선된 것으로 보이며, 핏빗과 같은 앱에도 잘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IT 매체 폰아레나는 전했다. 물론 이 기능을 끄면 일반 모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아직 개발 중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정식 안드로이드15에 추가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개발자 프리뷰에 해당 기능이 있다는 것은 구글이 다크모드 개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4.04.27 10:30이정현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27일 신규 서버 추가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에 신규 서버를 추가로 오픈한다. '아스달 연대기'는 PC와 모바일로 양분돼 서비스 중에도 출시 당일인 24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5위에 진입, 구글플레이는 인기 1위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아스달 연대기'에 이용자가 몰림에 따라 출시 다음 날 서버(아이루즈1~2)를 오픈했으나, 지속적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해 신규 서버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새 서버는 27일 2개(아이루즈 3~4)가 추가된다. 넷마블 정승환 사업본부장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PC 플랫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PC 플랫폼 이용자 수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게임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성원에 감사의 뜻을 담아 이용자 전원에게 희귀 정령 소환권 1개, 희귀 탑승물 소환권 1개, 성장의 부적(30분) 3개, 재물의 부적(30분) 3개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아스달 연대기'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다음 달 22일까지 게임에 14일 동안 접속하면 '영약 상자', '어스름 약술', '방어구 강화석' 등을 증정하고, 각종 미션을 완료하면 '아스 대륙 시작의 증표'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아스 대륙 시작의 증표'를 사용해 탑승물이나 정령 소환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캐릭터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희귀 정령 선물 소환권', '영웅 탑승물 선물 소환권', '영웅 정령 선물 소환권' 등을 지급하는 '이그트의 레벨 달성 선물' 이벤트와, 채집이나 채광, 벌목, 낚시 등 생활 미션을 완료하면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7일 동안 성장 미션을 수행하고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와 세력, 던전, 연맹 콘텐츠를 즐기는 이벤트 등이 열릴 예정이다. '아스달 연대기'은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대형 MMORPG다. 아스달, 아고, 무법 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4.04.27 09:10이도원

애플, 1분기 中 스마트폰 시장 1위→5위로 추락

애플이 지난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위를 차지해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고 IT매체 맥루머스가 26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가 점유율 17%로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이 기간 동안 총 1천17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13분기 만에 시장 1위로 복귀했다. 오포는 1분기 총 1천90만대를 출하해 2위를 기록했으며 아너, 비보가 그 뒤를 이었다. 애플은 이들에 이어 5위에 랭크됐다. 아너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해 점유율 16%를 기록했으며, 비보는 출하량이 9% 감소하면서 점유율 15%에 머물렀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5%나 감소한 1천 만대를 기록해 점유율 1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미국 정부의 고강도 제재에 5G 스마트폰 생산에 제동이 걸렸던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70% 증가했다. 지난해 화웨이가 발표한 5G 메이트 60 프로에는 현지 시장에 맞춰 제작된 7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기린 9000 칩이 탑재됐다. 또, 화웨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등을 사용할 수 없어 자체 운영체제 하모니 OS 개발에 힘을 쏟았다. 이후 하모니 OS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중국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와 iOS의 양강 구도가 깨지기도 했다. 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상하이를 방문했고 애플이 상하이 연구개발(R&D)센터를 확장하고 초대형 매장을 연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중국 공급망, 연구개발(R&D), 매장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며, 애플에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애플의 순매출의 약 17%가 중화권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애플 공급망에서 중국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23년 전년 대비 24% 감소한 아이폰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 같은 추세는 2024년에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애플은 중국 아이폰 판매량 감소를 막기 위한 힘겨운 싸움에 직면해 있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2024.04.27 09:03이정현

보잉도 ISS에 우주인 보낸다 [우주로 간다]

보잉의 유인 우주선이 마침내 이륙 허가를 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의 발사일이 다음 달 6일(이하 현지시간)로 확정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과 보잉은 스타라이너의 유인비행시험(CFT·Crew Flight Test) 임무에 대한 '비행준비검토'(FRR)를 진행했고, 특별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해 당초 계획대로 다음 달 6일 스타라이너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NASA는 밝혔다. 짐 프리 NASA 부국장은 "아직 마무리 작업이 조금 남아 있지만, 동부 표준시 5월 6일 오후 10시 34분에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라이너는 다음 달 미 플로리다 케이프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nited Launch Alliance)의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우주선에는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Butch Wilmore)와 수니 윌리엄스(Suni Williams)가 탑승해 국제 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게 된다. 스타라이너는 보잉이 개발 중인 7인승 유인우주선으로, ISS를 오가는 운송체제로 활용된다. NASA는 ISS를 오가는데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활용하는 대신 민간 업체에게 맡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보잉과 스페이스X가 유인우주선을 개발해 왔고 스페이스X의 경우 이미 ISS에 우주비행사를 보내고 있다. 스타라이너는 과거 사람을 태우고 ISS에 간 적은 없으나 무인 테스트 임무는 2번 진행했다. 2019년 12월 ISS 무인 테스트를 위해 처음 발사됐으나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지 못했고, 2022년 5월 승무원 없이 스타라이너를 ISS에 보내는 데 성공했다. 당초 NASA와 보잉은 작년 7월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이륙을 앞두고 스타라이너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이후 ISS의 복잡한 일정으로 인해 발사 일정이 미뤄지면서 마침내 오는 5월로 발사 시점이 정해졌다. NASA는 미국이 우주비행사를 ISS로 직접 수송할 수 있는 우주선을 다수 보유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며, 우주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비상 시나리오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2024.04.27 08:06이정현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어떤 형태로든 엔터테인먼트로 즐겨주길"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첫 콘솔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이브' 개발 소식을 처음 전했을 당시 이를 반기면서도 그 성공 가능성에는 고개를 갸웃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시프트업이 전념했던 모바일게임과는 전혀 다른 수익구조와 이용자 성향을 지적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프로젝트 이브'의 장르인 액션 게임이 모바일 RPG와는 전혀 다른 결의 재미를 추구한다는 점을 우려하는 이들도 많았다. 출시 후 지속적인 매출을 만들 수 없는 콘솔 게임이지만 반대로 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도 시프트업에게 난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들도 있었다. '프로젝트 이브'는 매 단계를 거쳐가며 이런 부정적인 시선을 하나씩 지워나갔다. '프로젝트 이브'가 아닌 '스텔라 블레이드'라는 본명을 공개한 이후 국내 최초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와 세컨드파티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 지원 및 유통 협력을 체결하며 이 프로젝트가 글로벌 게임사도 주목하는 게임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예쁜 캐릭터에만 쏠리는 시선에 대해서는 데모 버전 출시 후 속도감 있는 액션을 선보이며 이 게임이 캐릭터 디자인으로만 승부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알렸다. 시프트업이 지닌 액션 게임 개발력과 스텔라 블레이드가 지닌 게임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도 이 시점이다. 출시일인 4월 26일.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24시간만에 글로벌 판매량 100만 장을 넘어서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시프트업이 모바일게임 개발사에서 멀티 플랫폼 대응 능력을 지닌 개발사로 재평가 받게 된 순간이기도 하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를 앞두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줬다.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출시 후 이어지는 호평에 대해서는 "우리가 개발자로 완성된 게임을 선보이게 됐다는 의미가 크게 느껴진다. 개발진 모두가 자랑스럽다. 우리가 성장해서 더욱 멋진 게임을 보여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이다. Q: 레벨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참고한 다른 게임이 있는지 궁금하다. (김형태 대표) "레벨 디자인은 우리에게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우리 스스로 연구하면서 개척을 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언차티드, 라스트오브어스, 갓오브워 등 게임의 레벨 디자인을 참고했다. 길 찾기를 어렵게 하지 않으면서도 선형 진행 느낌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콘솔게임 레벨 디자인은 횡적인 부문만큼이나 종적인 부분도 중요하기에 이런 요소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도 많이 고민했다" Q: 많은 인력을 투입해 만든 게임이다. 정책 면에서 인프라나 투자 지원 등이 있으면 싶은 부분도 있었나? (김형태 대표)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시장과 이용자, 개발사 모두가 우리가 무엇을 즐거워하고 있고 어떤 것이 즐거운 것인지에 대해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게임이 문화라는 점에 더 집중해서 표현의 자유. 좀 더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도록 제한이 없었으면 좋겠다. 게임사들도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게임을 같이 만들어 나가자고 부탁하고 싶다. 바나나도 캐번디시 품종만 재배하다보니 질병이 돌면 멸종위기에 처하지 않았나. 모바일게임만 계속 개발하다보면 그런 시대가 분명히 올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다양한 게임이 만들어질 수 있게 함께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창작의 자유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거나 신경이 쓰여서 스텔라 블레이드 안에서 그려내지 못 한 점이 있나? (김형태 대표) "게임 제작에서 창작의 굴레가 최소화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어느 나라나 심의라는 것이 존재한다. 심의를 통해 플레이 연령대를 구분하는 것 자체는 매우 긍정적이다. 하지만 성인 등급 게임임에도 청소년이 플레이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심의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을 인식한 창작자가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지 않도록 자유를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후속작이나 DLC에 대한 계획은 하고 있나? (김형태 대표) "DLC나 이후 서비스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점은 없다. 지금은 스텔라 블레이드에 집중해야 할 때다. 본편이 더 재미있고 쾌적하게 될 수 있도록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파악하려 한다. 궁극적으로 이 게임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Q: 본편 패치에 집중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출시 시점에서 어떤 점을 개선하려 하는가? (이동기 디렉터) "다회차 플레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적인 기어, 업그레이드, 복장 등이 담긴 뉴게임플러스 모드를 업데이트 했다. 필름 그레인, 색수차 옵션 등도 데이원 패치로 추가했고 보스 챌린지 모드도 준비하려 한다" Q: 액션 못지 않게 탐험에도 공을 들인 것 같다. 비중은 어느 정도로 설정했나? (김형태 대표) "개발 초기에는 선형 디자인에숨겨진 루트를 찾아 탐험하는 요소로 개발하려 했으나 같은 방식으로만 플레이하니 게임이 지루해진다고 생각해 오픈필드 요소를 더해 탐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Q: 최적화가 매우 잘 됐다. 플레이스테이션5 게임을 처음 개발하는데 이런 것이 가능했던 방법이 궁금하다. (이동기 디렉터) "개발진 모두 3D 게임에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다만 콘솔 게임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기에 이런 점은 소니와 협업해 QA를 비롯한 여러 과정을 거쳐 개선했다. 내부에서도 엔진 개선과 리소스 최적화 등에 신경을 썼다. 액션게임에서 프레임이 매우 중요하기에 이를 최우선 과제로 세우고 공들였다" Q: 배경 그래픽이 놀라웠다.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했는지 궁금하다. (김형태 대표) "배경 그래픽을 알아봐줘서 고맙다. 60프레임을 유지하기 위해 배경팀이 정말 많은 희생을 해야 한다. 최적화와 비주얼을 모두 잡기 위해 배경팀이 고생했다. 과거 출시된 게임이 스펙이 제한된 상황에서 어떻게 최대 효과를 냈는지를 참고하며 개발했다. 가지 못하는 곳을 표현하기 위해 거리마다 자잘하게 오브젝트를 배치하고 그 사이사이에 공간감을 보여줄 수 있게 노력했다. Q: 스토리가 너무 클리셰를 따라간다는 아쉬움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김형태 대표) "처음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제작하는 게임이기에 보편적인 방법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고자 했다. 빠른 게임 템포를 위해 간략하게 게임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사도 덜어냈다. 사이드 퀘스트나 데이터 뱅크 등을 보면 스텔라 블레이드 세계가 어떤 모습이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런 점을 알고 싶은 이용자는 이를 따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약간의 스포일링을 하자면 릴리의 호감도와는 다른 무언가에 대한 관심도를 채워지면 새로운 스테이지와 숨겨진 에필로그를 볼 수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처음 플레이와는 또 다른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Q: 게임 내에 AI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문학이나 게임, 영화 중 영향을 받은 작품이 있나? (김형태 대표) "칼 세이건의 저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만화 총몽 등에서 영향을 받았으나 그와 비슷한 걸 만들기보다는 게임 그 자체로 즐기기 위한 모험을 만들고자 했다" Q: 스텔라 블레이드를 즐기는 이용자가 이것만큼은 꼭 알아봐줬으면 한다 하는 요소가 있나? (김형태 대표) "그런 것은 없다. 이용자 스스로 이 게임을 하면서 의무감이나 목표를 느끼지 말고 부담 없이 어떤 형태로든 엔터테인먼트로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스텔라 블레이드에 투영된 시프트업 DNA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형태 대표) "엉덩이? 농담이다.(웃음) 있는 척하지 않고 여러분이 좋아할 것을 직구로 던진다는 점이 아닐까. 그래서 비판도 받고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말도 듣지만 이런 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양성 시대 아닌가. 우리 같은 회사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점이 우리의 DNA라 생각한다" Q: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이동기 디렉터) "자식 키우는 심정으로 개발했다. 여러분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데 재미있게 즐겼다거나 좋아한다 같은 말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김형태 대표) "우리 게임뿐만 아니라 한국 게임을 사랑하고 우리 게임업계와 시장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과 따스한 격려가 느껴졌다. 깊이 감사드린다. 이 게임은 절대적으로 이용자를 위해 만들어졌다. 여러분을 위한 게임이니 즐겁게 플레이해주셨으면 한다"

2024.04.27 06:00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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