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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찌라시 업체へ﹤ADGO99﹥へ구글 찌라시 업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40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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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올해 AI 기반 매출 성장 본격화

SK텔레콤이 지난해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 아래 추진된 인프라, 서비스 사업 성장에 힘입어 1조7천억원을 웃돈 견고한 실적을 거뒀다. SK텔레콤은 올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에이닷 등 서비스를 기반으로 AI 매출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17조6천85억원, 영업이익 1조7천53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8.8% 증가했다. 순이익은 20.9% 늘어난 1조1천45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그간 구축해온 AI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토대로 올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AI엔터프라이즈, AI반도체는 시장 수요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올해 빠르게 매출을 확대하며 AI 사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내놓은 AI 개인비서 에이닷은 핵심 서비스를 지속해서 추가해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AI 데이터센터와 AI반도체, 거대언어모델(LLM) 사업, 엑스칼리버 AI 솔루션 등 영역에서도 연내 성과를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에이닷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폰 통화 녹음, 요약 기능 등을 통해 이용자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12월에는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통화통역 기능을 선보였다. 1분기 내 안드로이드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력 사용량을 40% 가까이 절감하는 액침냉각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AI데이터센터로의 진화를 가속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은 지난해 11월 전작 대비 4배 이상 연산 성능, 2배 이상 전력효율을 갖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을 출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사피온은 기존 제품을 SK브로드밴드, NHN클라우드 등에 적용한 이력을 토대로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LLM 에이닷엑스는 플랫폼 맞춤형, 국내 최고 수준 슈퍼컴퓨터, 멀티 모달 기능 등 강점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능 고도화를 이루며 회사 AI 서비스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에서는 지난달 기업 특화형 AI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해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은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구독 매출 성장 등에 따라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은 올해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에서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의 실제 UAM 기체를 선보여, 국내 사업 주도권 선점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AI 헬스케어 사업의 경우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의 해외 진출 국가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일본, 호주, 싱가포르 의료기기 유통사, 보험사 등과 현지 동물병원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미국 수의영상업체인 베톨로지와 협력해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프랜드와 T우주도 AI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프랜드는 지난해 5월 출시한 이프홈 인기에 힘입어 지난 연말 기준 월간 실사용자수 361만명을 기록했으며,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등 이용 수요가 높은 서비스들과 제휴해 지난해 말 기준 235만명 이상의 월간 이용자수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천50원으로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지급된 주당 2천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3천540원으로,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또 지난해 7월 발표한 총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으며, 이 중 2천억 규모의 자기주식은 이날 소각했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 환경도 녹록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5 10:03김성현

몰테일 중국법인, '통계우수업체'로 선정

커넥트웨이브 해외법인 몰테일의 중국법인이 영성시 통계국에서 선정한 통계우수업체에 발탁됐다고 5일 밝혔다. 중국 산동성 영성시는 통계업무의 직업윤리 및 기업 실적 등 통계데이터의 정확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통계우수업체를 선정 및 관리하고 있다. 심사 기준은 통계청에 제공한 데이터의 진실성, 공신력 및 기업의 집행력, 기업평점, 신용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출한다. 몰테일 중국법인은 2022년부터 2023년도까지 2개년을 평가한 결과 통계 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함께 선정된 총 24개의 우수기업 중 전자상거래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이번 통계우수업체 선정은 몰테일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추후 동종업계 심사 기준에 있어서 기준 기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몰테일 중국법인은 웨이하이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8월 상하이 물류센터에서 확장 이전한 웨이하이 물류센터의 건물면적은 2만 4,863m²(7,521평)로 축구장 3.5개 크기다. 몰테일의 웨이하이 물류센터는 ▲자사 인력을 활용한 직영 운영으로 주 7일 센터 가동 및 물류 단독 처리 환경 확보 ▲자체 X-Ray 설비를 통해 수령한 택배의 문제 조기 발견 및 선제적 조치 가능 ▲체계화된 CS팀 구축 등의 인프라가 강점이다. 몰테일 관계자는 "지마켓과 연계한 ShipG(쉽지) 서비스를 시작으로 한국향 물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만큼 올해도 B2B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라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셀러들을 위한 B2B 크로스보더 풀필먼트 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02.05 09:24안희정

웨이센, 식약처 제7호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

웨이센은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7호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웨이센은 제품개발부터 검증, 유지보수 등 제품의 지속적인 품질관리 노력과 소프트웨어 문제해결 등 위험관리 프로세스 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으로 인증됐다. 이번 혁신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으로 웨이센은 고품질 혁신 의료 AI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으로 기술력을 공인 받으며 혁신의료AI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대 중이다.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제도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의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해 우수 제조업체를 인증하고 허가신청 시 일부 자료를 면제하는 등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인증업체는 의료기기 품목허가 신청 시 ▲이미 허가받은 제품과 비교자료 ▲사용목적에 관한 자료 ▲작용원리에 관한 자료 등 제출을 면제받는다. 앞서 식약처는 제품개발 실력이 우수한 의료 AI기업들을 선별해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으로 루닛, 뷰노, 코어라인소프트 등 공인한 바 있다. 한편 웨이센은 지난 해 7월 식약처로부터 인공지능 위, 대장 내시경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로 제 3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바 있다. 웨이메드 엔도는 인공지능으로 위,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간으로 분석하는 의료 소프트웨어로 병변 감지 기능을 넘어 위암 의심 부위와 위암 확률을 의료진에게 제공함으로써 진단결정을 보조할 수 있으며 최근 일산병원, 중앙병원, 강릉의료원 등에 공급된 바 있다.

2024.02.05 09:17조민규

데이터브릭스, AI 기반 데이터 플랫폼 '아인블릭' 인수

데이터브릭스는 AI 기반 데이터 플랫폼인 아인블릭(Einblick)을 인수한다고 5일 밝혔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조직이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보편화하고, 품질, 속도 및 민첩성을 갖춘 차세대 데이터 및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인블릭은 쉽게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자연어 질문을 코드, 차트 및 모델로 변환하는 최첨단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팀에 민첩한 워크플로우를 제공해 데이터를 신속하게 탐색하고,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데이터 앱을 배포하며, 사용자가 자연어를 사용하여 데이터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인블릭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와 브라운 대학교의 연구원들이 설립했으며, 기계 학습, 인간과 컴퓨터간의 상호작용, 자연어 처리의 경계를 탐구하는 기업이다. 지난 4년간 아인블릭 팀은 사용자가 단 한 문장으로 데이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AI 네이티브 협업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브릭스는 아인블릭의 개발 기술을 기본 데이터 카탈로그와 긴밀하게 통합하고, 더욱 강력하게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CEO는 “임마누엘, 필립을 비롯해 유능한 인재를 갖춘 아인블릭 팀이 데이터브릭스에 합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다”며 “데이터브릭스와 아인블릭 팀은 오늘날 조직이 성공하는데 데이터와 AI를 깊이 활용해야 한다는 공통의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아인블릭의 혁신적인 AI 네이티브 접근방식을 데이터브릭스의 플랫폼과 통합해, 조직이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보편화하고, 품질, 속도 및 민첩성을 갖춘 차세대 데이터 및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마누엘 즈그라겐 아인블릭 공동창립자 겸 CEO는 “아인블릭을 처음 설립했을 때 우리의 목표는 가장 쉽고 협업이 가능한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기업이 데이터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었다”며 “이 인수는 우리가 데이터브릭스와 힘을 합쳐 아인블릭의 사명을 더욱 발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인수는 지난 한 해 동안 데이터브릭스가 여러 차례 진행한 기업 인수의 연장선이다. 작년 10월 데이터브릭스는 실시간 데이터 복제 기술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업체인 아르시온(Arcion)을 인수했다. 그전인 6월 말 유명 생성형 AI 플랫폼인 모자이크ML을 13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그에 앞서 6월 초, AI용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타트업 루비콘을 인수했다. 5월에는 AI에 특화된 데이터 거버넌스 플랫폼인 오케라를 인수했다. 이같은 전략적 확장은 모든 규모의 기업이 보다 쉽게 대규모 모델 학습을 시행하고, 이러한 학습 데이터를 이해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데이터브릭스의 사명과도 부합한다.

2024.02.05 09:12김우용

퓨어스토리지, 금융권 벤치마크 STAC-M3 결과서 우수성 입증

퓨어스토리지는 플래시블레이드//S 500 시리즈가 STAC-M3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금융권 고빈도 및 퀀트 트레이드 시장에서 성능 우위를 입증했다고 5일 발표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시장에서 퀀트 분석 및 고빈도 트레이딩의 중요성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 회사들은 퀀트 분석가, 데이터 과학자, 리스크 관리자, 그리고 트레이딩 팀을 지원하기 위해 성능, 확장성, 신뢰성이 뛰어난 데이터 플랫폼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STAC은 금융 산업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기관이다. 485개의 주요 금융회사와 60개의 기술 공급업체로 구성된 STAC 벤치마크 협의회는 금융 부문의 혁신을 위한 벤치마크 표준을 제작한다. STAC-M3 벤치마크는 대규모 시계열 시장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스택을 위한 업계 표준 벤치마크다. STAC은 최근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블레이드//S500을 포함한 포괄적인 스택에 대해 기준 및 확장 STAC-M3 벤치마크를 실시했다. 본 STAC에는 단일 플래시블레이드//S500 섀시(블레이드당 24TB 플래시 모듈 2개 장착 플래시블레이드 10개)에서 총 가용 데이터의 266TiB에 접근하기 위해 NFS 버전 3을 활용하는 KX의 kdb+ 4.0 DBMS가 탑재됐다. kdb+ 소프트웨어는 각각 2개의 인텔 제온 플래티넘 8260 CPU와 256GiB 메모리를 탑재한 8대의 델 파워엣지 R740xd 서버에 배포됐다. 이는 퓨어스토리지가 STAC-M3 감사를 위해 제출한 첫 번째 솔루션이다. 많은 참가업체들은 최상의 벤치마크를 달성하기 위해 인프라 스택과 운영 체제를 광범위하게 조정한다. 퓨어스토리지는 고객들이 시계열 또는 틱 단위 시장 데이터 플랫폼으로 퓨어스토리지를 채택 시 최대의 성능과 간편성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벤치마크 하네스가 일반적인 서버 및 네트워크 아키텍처인 플래시블레이드//S500 시스템과 최소한의 구성 튜닝으로 실행되도록 했다. 퓨어스토리지의 솔루션은 kdb+ 4.0, kdb+ STAC 팩의 호환성 Rev I, 그리고 8개의 데이터베이스 서버가 NFSv3를 통해 퓨어스토리지 플래시블레이드//S500에 액세스하는 솔루션과 비교해 동일한 수의 데이터베이스 서버, 3개의 네트워크 연결 플래시 스토리지 노드, STAC 팩의 호환성 Rev H를 사용한 솔루션 대비 뛰어난 속도 향상을 보였다 17개의 STAC-M3 안투코 평균 응답 시간 벤치마크 중 13개가 향상됐으며, 10명 사용자 이론적 손익(STAC-M3.β1.10T.THEOPL.TIME)에서 7배의 속도 향상을 보였다. 24개의 STAC-M3 카나가 평균 응답 시간 벤치마크 중 17개가 향상됐으며, 50명 사용자 12일 VWAB에서 1.3배~1.5배의 속도 향상(STAC-M3.β1.50T.YR{1,2,3,4,5}VWAB-12D-HO.TIME)을 보였다.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대비 플래시블레이드//S500 시리즈는 17개의 안투코 벤치마크 중 9개, 24개의 카나가(Kanaga) 벤치마크 중 12개 지표에서 우수한 성능을 내며, 탁월한 속도 우위를 보였다. 플래시블레이드//S500 시리즈의 금융 부문의 틱 데이터 및 시계열 기반 워크로드에 대한 성능을 입증했다. 퓨어스토리지 플랫폼은 모든 규모의 데이터 세트에서 복잡한 쿼리를 최대 처리량과 최소 지연 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다. 워크로드의 볼륨과 스레드 수 증가에도 플래시블레이드//S500 시리즈는 고도로 병렬화된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해당 아키텍처는 퀀트 및 고빈도 거래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원활한 확장성을 제공한다. STAC-M3 안투코에서 전체 데이터 세트를 단일 디렉터리에 중앙 집중화하여 달성한 결과는 기업이 최적의 성능을 위해 여러 특정 디렉터리에 데이터를 분산할 필요성을 없애 효율성을 높여준다. STAC 잭 기딩CEO는 “고객이 개발한 STAC 벤치마크 표준에 대한 독립적인 테스트를 위한 솔루션 제출 기업으로 퓨어스토리지가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STAC 벤치마크 위원회의 금융 회사들은 대표적인 비즈니스 사용 사례를 테스트하기 위해 STAC-M3를 설계했으며, 빠르고 효율적인 시계열 분석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퓨어스토리지 네이슨 홀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부사장은 "STAC의 벤치마크 테스트는 금융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플래시블레이드//S500 시리즈가 다른 벤더의 제품 및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대비 높은 신뢰성과 성능을 입증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강조했다.

2024.02.05 09:09김우용

샥즈·가민, 새해 운동 기록 챌린지

오픈형 이어폰 업체 샥즈가 스마트 기기 브랜드 가민과 함께 '리프 이어(Leap Year) 챌린지 – 한계를 뛰어넘어라'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새해를 맞아 새로운 운동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모든 유저들을 응원하기 위해 가민과 협업해 기획됐다. 호환되는 가민 스마트워치를 보유한 유저라면 누구나 챌린지에 참여 가능하다. 행사는 2월 한 달 동안 29분 이상 운동을 10회 이상 기록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경우 '샥즈 챌린지 뱃지'가 지급된다. 또 지정된 샥즈 오픈형 이어폰을 공식 온라인 몰에서 1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가민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된 스마트폰에 '가민 커넥트' 앱을 연결해 챌린지에 참여 가능하다. 내장된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유저만의 워크아웃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개인 맞춤형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샥즈 관계자는 "스포츠 특화 스마트워치의 대명사인 가민과 함께 유저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민코리아 관계자는 "유저 타겟층이 비슷한 샥즈와의 협업이 뜻깊다"며 "유저가 꾸준한 운동 루틴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05 09:03신영빈

HD현대, 해상 원자력 시장 개척 나서

HD현대가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선도기업들과 협력해 해상 원자력 시장 개척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테라파워, 서던컴퍼니, 영국의 코어파워와 함께 미국 워싱턴주 현지에서 용융염 원자로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SMR 개발 업체다. 서던컴퍼니는 미국 남부 최대 에너지 회사로 원자력 발전소를 포함한 다양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코어파워는 영국 원자력 발전 기술 솔루션 회사다. 용융염 원자로는 물과의 반응성이 낮고 상압 운전이 가능한 염을 이용하는 원자로다. 4세대 원자로 중 하나로 안전하고 효율이 높아 해상 원자력 발전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글로벌 SMR 선도 기업들이 공동 연구를 통해 203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청정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 원자력 시장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월부터 미국 테라파워에 SMR 연구개발팀을 파견해 해당 기업들과 원자력 발전선을 포함, 원자력 적용 신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글로벌 주요 선급(ABS, LR) 등과 함께 해상 원자로 적용을 위한 제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HD현대는 지난 2022년 11월 테라파워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하며 차세대 에너지 기술 분야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무탄소 원자력 발전선을 포함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연구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4 16:35신영빈

춘절앞둔 중국 "돼지가 안팔려요ㅜㅜ"

중국서 중요하게 여기는 설 명절(춘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돼지고기가 생각만큼 팔리지 않아 도축업자 및 돼지고기 도·소매상들의 발등에 불떨어졌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보다 5분의 1가량 하락했지만, 판매는 명절 평균 대비 3분의 1 가량 줄어들었다. 시장선 중국서 물가와 함께 임금도 하락하면서, 소비 여력이 약화돼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Pantheon Macroeconomics) 던컨 리글리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코로나19 도시 봉쇄책 해제 이후 외식이 다시 급증했지만 돼지고기 소비가 공급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 여력 약화는 저소득층서 가장 먼저 드러났다. 시토니아컨설팅 다린 프리드리히스 공동창업자는 "경제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주 노동자, 생산직 노동자의 월급이 많이 삭감됐고 소비가 이뤄지지 않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 내 한 음식점 사장은 소비자들이 고기를 먹는데 인색해 소고기와 같은 비싼 고기 음식은 판매를 중단했다고 부연했다. 문제는 전 세계서 중국은 돼지고기 생산과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추후 돼지고기 소비가 감소한 만큼 공급은 남아돌아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 기업은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거나 해고해 비용을 절감하지만 이는 다시 소비 여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이 재현될 수 있는 것이다. 컨설팅업체 '상하이JCI'는 지난해 돼지고기 소비량이 100만톤 감소한 약 5천400만톤이라고 밝혔다. 반면 도축량은 2023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중국 정부는 돼지고기 가격 방어를 위해 세 차례 비축분으로 돼지고기를 사들이기도 했다. 중국 남부 지역서 소규모로 농장을 운영하는 농장주 10명 중 7명은 농장을 폐쇄한 상태다.

2024.02.04 11:22손희연

100일 맞은 현대차 인증중고차…"올해 1만5천대 목표"

현대자동차가 인증 중고차 사업 100일을 맞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고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판매 차종을 전기차로 확대하고, 완성차 업체가 직접 인증한 고품질 중고차를 더 많은 소비자가 접할 수 있도록 고객 거점도 늘릴 계획이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시작한 인증 중고차 판매대수는 1천57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현대차의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매로 넘긴 물량, 소비자로부터 사들였다가 되판 타 브랜드 차량 등을 더하면 지난 100일간 중고차 1천55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인증 중고차 사업은 지난해 10월 24일 정식 출범해 지난 1일 100일을 맞았다. 차종 별로 살펴보면 그랜저(181대)가 가장 많고, 싼타페(89대), 팰리세이드(81대) 순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에선 G80(128대), GV70(92대) 순이다. 현대차는 지난 100일간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한다(Made by Us, Cared by Us.)”는 인증 중고차 사업의 핵심 가치를 소비자 상당수가 인식한 만큼, 올해부터는 매물 확보를 비롯해 사업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반 고객 대상으로 100일 맞이 중고차 매입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인기 차종에 대해선 방문 평가만 받아도 1만원어치 상품권(CU 편의점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방문 평가는 차주가 원하는 시간, 장소에 맞춰 인증 중고차 평가사가 매물을 사전 점검하는 절차다. 아반떼 AD(2019~21년식), 그랜저 IG, 베뉴, 코나 1세대(OS), GV80 2.5 터보(20~21년식), GV70 2.5 터보(21년식)를 보유한 차주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중고차 매입에 따른 보상 혜택도 늘린다. 지난해에는 차량 견적금액의 2%만 차주에게 추가 보상금으로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최대 4%까지 비율을 높였다. 예를 들어 찻값이 2천500만원으로 매겨지면 지난해에는 보상금으로 50만원을 받았지만 올해에는 최대 100만원까지 늘어난다. 현대차는 올해 중고차 사업 목표를 1만5천대로 잡았다. 일반 소비자에게 파는 인증 중고차에 기업 간 거래(B2B) 판매분, 소비자로부터 사들였다가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매로 처리한 물량 등을 모두 더한 숫자다. 3월부터는 전기차(EV)도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다. 일반 소비자 대상 EV 매입도 같은 시점부터 실시한다. 아이오닉 5·6, GV60 등 전용 플랫폼 기반 EV뿐 아니라 코나 일렉트릭을 비롯한 전동화 모델까지 인증 중고차로 살 수 있다. EV의 경우, 배터리와 관련한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기술연구소(남양 연구소)와 중고차 인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V가 중고 매물로 나오기 전까지 배터리가 얼만큼 쓰였는지, 주행 중 배터리 손상은 없었는지 등을 꼼꼼히 파악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자동차 제조사만이 할 수 있는 각종 혜택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중고차를 살 때 찻값 이외에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없애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스마트 키는 인증 중고차를 구입한 고객 모두에게 2개씩 준다. 기존 차주가 스마트 키를 한 개만 반납했더라도 인증 중고차를 사면 추가로 한 개를 더 받는다. 신차 보증 기간(3년, 6만㎞)을 넘거나 잔여 보증 기간이 1년, 2만㎞ 미만 중고차를 샀을 때에는 연장 보증 기간(1년, 2만㎞)을 제공한다. 중고차 구매 고객에게도 양질의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달 말까지는 3만원어치 주유권(SK에너지 주유소)도 지급한다. 거주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는 인증 중고차 센터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경남 양산과 경기 용인 등 전국 두 곳에 인증 중고차 센터를 운영해왔다.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사업으로 국내에서도 해외처럼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검증한 수준 높은 중고차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 중고차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04 11:21김재성

"갑자기 비가 오면 어디가지?" 구글 지도, 생성형 AI 도입

사용자들이 원하는 지역을 더욱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구글 지도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도입된다. 2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구글지도에 도입한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구글 지도에 도입되는 생성형AI는 2억 5천만 개 이상의 장소에 대한 세부 정보와 3억 명이 넘는 기여자로 구성된 커뮤니티의 리뷰를 기반으로 학습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요구 사항이 다양하거나, 광범위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원하더라도 빠르게 원하는 지역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샌프란시스코의 빈티지 분위기가 나는 장소처럼 요구하는 내용의 조건이 복잡하게 추가될 경우 AI 모델은 사진, 평점, 리뷰와 함께 주변 업체 및 장소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의류와 음반 매장, 중고상점 등 장소의 특성에 따라 카테고리화되며 사진을 비롯해 해당 장소별 요약된 서명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검색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속 질문도 이어갈 수 있다. 빈티지한 곳을 방문한 후 음식점을 찾는 다면 주변 오래된 식당 등 현재 분위기에 어울리는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주변 상황이나 개인적인 목적 등으로 갑자기 계획을 변경하는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야외활동 중 갑자기 비가 내릴 경우 이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면 AI는 영화관람 등 실내 활동을 제안하며, 가족이 함께 활동한다면 어린이 박물관, 실내 놀이터 등으로 계획을 변경한다. 구글은 "이는 우리가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지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여정에 있어 첫걸음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해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생성형 AI를 적용한 구글 맵스는 이번 주 미국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추후 순차적으로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언제 다른 국가에 적용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은 생성형AI를 미국 지역에 먼저 도입한 이후 점차 서비스 지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구글의 미리암 다니엘 구글지도 부사장은 “이 실험적 기능은 사람들이 지도를 통해 더 쉽게 장소를 찾고 세계를 탐색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4 10:42남혁우

킨드릴 "IT서비스 넘어 글로벌 진출 파트너 목표"

지속되는 불황으로 국내 시장에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글로벌 진출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다. 정부 부처도 기업의 도약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글로벌 인지도와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는 비율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IT서비스 전문 기업인 킨드릴은 이런 어려움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서비스와 연계해 바로 현지에 진출할 뿐 아니라 IT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지역에 최적화된 전략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킨드릴의 적시스 쿠퍼 전략시장 사장은 “한국 기업 상당수가 글로벌 시장에서 저평가되거나 알려지지 않다보니, 많은 기업이 해외에서 성공할 만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전략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킨드릴의 글로벌 IT서비스 역량과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주복 킨드릴 한국지사장은 “이미 많은 해외 기업이 우리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것처럼 글로벌 진출 지원은 가장 잘해온 분야”라며 “이런 부분이 다른 기업과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킨드릴(Kyndryl)은 2021년 IBM에서 독립한 IT 인프라,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IBM에서 분사 이후 킨드릴은 파트너 기업과의 생태계 형성에 주력해왔다. 기존 방식에서 벗어야 다양성과 선택의 자유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IBM에서 이관 받은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60여개 국가의 4천여 고객사를 대상으로 멀티클라우드 관리, IT 오케스트레이션, 통합 모니터링 등 미션 크리티컬한 시스템을 설계, 구축, 관리, 현대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적시스 사장은 “IBM 시절부터 30년 이상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세계 다양한 규모와 산업 분야의 IT 환경 설계, 구축, 관리와 현대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포춘 선정 100대 기업 중 75개 기업이 우리의 서비스를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킨드릴은 파트너와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파트너 에코 시스템(Alliance) ▲업무 자동화(Advanced Delivery) ▲기존 고객 집중(Account)을 주요 성장전략으로 설정했다. 공동 성장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AWS, 구글 등 주요 IT기업을 비롯해 각국의 파트너들이 함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과 더불어 글로벌 지원 체계를 제공한다. 류 지사장은 “이미 많은 해외파트너사가 서로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며 “지난해 협업을 통한 계약이 1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국내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고민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수반되는 문제점과 불확실성을 해결하지 못해 지체되는 사례를 많이 확인했다”며 “전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구축해온 우리는 각 국가의 규제나 문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지역에 최적화된 인프라와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인프라와 생태계를 지원함과 동시에 IT중심으로 급변하는 업무환경과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적시스 사장은 “우리는 수십년 간 IT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전환(DX) 시대에 적합한 문화를 구축해왔다”며 “킨드릴 웨이로 명명한 이 기업문화는 급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처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발전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파트너사와의 공동 성장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DX시대에 적합한 기업문화를 모든 임직원이 이해하고 실현해야 실질적인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며 “파트너사들이 전사적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무 지원 도구와 시스템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킨드릴은 올해로 IBM에서 분사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이 지났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기업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적시스 쿠퍼 사장은 ”올해는 비즈니스면에서 성장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공은 고객의 성공으로부터 기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비롯해 DX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 등 고객사의 성공을 위한 지원을 더욱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류주복 지사장은 “그동안 우리가 성과를 기록해온 금융을 비롯해 제조, 유통, 물류, 공공 등 사업 분야를 확대하려 한다”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모든 분야의 기업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2.04 10:42남혁우

솔루엠 멕시코 신공장 준공…ESL∙전장 글로벌 전초기지로

솔루엠이 멕시코 신공장 가동을 본격 시작하면서 전자가격표시기(ESL), 전장사업 글로벌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솔루엠은 2일(현지 시간)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신규 생산법인 솔멕스(Solmex) 준공식을 개최했다. 솔루엠은 ESL의 고객사와 적용처를 다변화해 글로벌 1위로 올라서고, 전기차용 파워모듈과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신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한다는 각오다. 2015년 삼성전기 디지털모듈(DM) 사업부에서 분사 설립된 솔루엠은 멕시코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글로벌 전장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성호 솔루엠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들과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 바하칼리포니아 경제개발부 차관, 티후아나시 정무부시장, 바하칼리포니아주 경제인 협회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 했다. 전성호 대표는 축사에서 "1년 전만 해도 척박한 황무지에 지나지 않았던 이곳은 오늘로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친환경 제품들을 생산하는 터전으로 재탄생했다"며 "TV, 전기차 관련 핵심 제품뿐 아니라 현재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는 전자 가격 표시기인 ESL 업계에서도 글로벌 1위 기업을 가능케 하는 교두보가 될 것을 확신한다. 글로벌 수출 교두보로 멕시코 경제 부흥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1월부터 가동 시작...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생산 솔루엠 멕시코 신공장은 연면적 9만5700㎡(약 2만 9000평) 규모로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TV용 3in1 보드와 ESL, 더불어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전기차용 파워 유닛, 차량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인 전장 부품들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솔루엠은 미국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중남미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미 정부는 지난해 4월 2032년까지 자국에서 판매할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인프라 수요 또한 급증할 것을 암시한다. 솔루엠은 우선 CE(유럽 판매 인증)을 취득한 30kW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에 대해 이달까지 UL(미국 판매 인증)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멕시코 신공장은 미국 샌디에이고와는 차로 30분 거리로 인근에는 완성차 회사와 부품업체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충전 인프라 기업들도 미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이들과의 협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TV용 주요 보드나 스마트 조명 사업도 주요 고객사 생산 거점과 가까워 원활한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견조한 북미 매출 성장, ESL은 여전한 기회의 땅 최근 솔루엠의 북미 매출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이번 준공으로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향후 북미 매출이 증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주목할 것은 ESL이다. 솔루엠은 미국 1위 가전 유통업체인 로우즈(Lowe's)와 캐나다 최대 소매유통 업체 로블로(Loblaw)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북미 시장 1위로 부상했다. 앞으로 솔루엠은 중소형 슈퍼마켓과 뷰티 매장, 의료용품 제조·유통업체 등으로 고객사를 다양화해 북미 시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글로벌 ESL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로 이 중 미국 시장 침투율은 1%에 불과하다. 침투율이 낮다는 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고, ESL의 특성상 공급사를 쉽게 바꾸기 힘들어 선점 기업에게 특히 유리하다. 우병대 멕시코 생산법인장은 "신공장 건립은 솔루엠 구성원분들과 멕시코 시∙ 주 정부 관계자분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솔루엠이 미주 시장을 넘어 글로벌로 독보적인 기업 경쟁력을 갖추는 데 멕시코 신공장이 핵심적인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4 09:53이나리

中, 로켓 재활용 시대 연다…로켓 테스트 활발 [우주로 간다]

중국의 한 국영 기업이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 시제품의 발사 및 착륙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엑스페이스의 콰이저우(Kuaizhou) 재활용 로켓이 지난 달 26일 발사돼 약 9초 간 공중에 떠 있다가 이륙했던 발사 기지에 다시 착륙했다. 이번 테스트 비행 시간은 22초 동안 지속됐다. ■ 엑스페이스, 지난 달 말 재활용 로켓 테스트 이번 로켓 테스트는 중국 거대 국영 방위·우주 업체 중국 우주과학공업집단공사(CASIC) 산하의 엑스페이스(Expace)가 진행했다. 엑스페이스는 올해 이미 2번의 궤도 발사를 수행했으며 고체연료 로켓 개발로 잘 알려진 업체다.최근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액체 메탄 로켓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엑스페이스는 "이번 테스트의 성공은 콰이저우 시리즈의 재활용 가능한 액체 산소 메탄 발사체 개발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中 재활용 로켓 개발사, 어떤 곳들이 있나 2014년 중국 정부가 우주 부문을 민간 기업에 본격 개방하면서 우주 스타트업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현재 재사용 가능한 액체 추진체 로켓을 발사 중이거나 발사를 앞두고 있다. 아이스페이스는 작년 말 중국 주취안 발사기지에서 자체 개발한 재활용 로켓 테스트를 실시했고, 랜드스페이스라는 회사도 올해 1월 메탄 로켓 시제품으로 자체 홉 테스트를 진행해 로켓을 고도 350m까지 띄웠다. 랜드스케이프는 미국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처럼 1단계 추진체를 재활용할 수 있는 주췌 3호(Zhuque-3 로켓)을 2025년에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국영 기업 중국국가우주과학센터(CAS Space)는 재사용 가능한 액체연료 로켓 '키네티카 2호' (Kinetica-2) 로켓을 2025년에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시제품을 사용해 로켓 착륙에 필요한 유도·항법·제어 시스템을 테스트했다. 갤럭틱 에너지(Galactic Energy)는 올해 말 재활용이 가능한 '팔라스(Pallas) 1호'라는 액체 추진 로켓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2.03 13:00이정현

EU, 'AI법' 만장일치 승인…마지막 관문 넘었다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규제법으로 관심을 모았던 유럽연합(EU)의 AI법이 마지막 큰 관문을 넘었다. EU 회원국들이 2일(현지시간) AI법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폴리티코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 EU에선 생체 정보 수집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투명성 의무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AI법 시행에 속도가 붙게 됐다. ■ 생체정보 사용 엄격 제한…자율주행 기술 사용 땐 데이터 공개 의무화 EU의 AI법이 본격 적용될 경우 챗GPT 같은 생성 AI 개발 업체에 대해선 투명성 의무가 강화된다. 생성 AI 기술은 시장에 내놓기 전에 투명성 의무를 준수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딥페이크' 같은 이미지는 반드시 AI로 생성했다는 사실을 밝히도록 했다. 자율주행차 같은 고위험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 역시 데이터를 공개해야만 한다. 이와 함께 안전 강화를 위해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도록 했다.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얼굴인식 기술 사용도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테러범 추적이나 국가 안보 같은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얼굴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금지 규정을 위반할 경우에는 최대 3천500만 유로(약 500억원) 혹은 세계 매출 7%에 해당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회원국 합의에도 불구하고 AI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최종 관문으로 유럽의회 표결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 유럽의회는 2주 내에 관련 위원회에서 AI법을 승인한 뒤 오는 4월 전체 투표를 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친 뒤 각 회원국에 효력을 발휘하기까지는 12~2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독일-프랑스 반대 움직임에 한 때 긴장…EC, 중재자 역할 EU 규제 당국은 'AI법' 합의안을 도출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유럽의회와 유럽이사회,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지난 해 12월 초 난상토론을 거듭한 끝에 AI법 최종 합의안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당시 EU 주요 기구들은 안면인식 기술 사용 등을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또 챗GPT나 구글 바드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 규제 방법을 놓고도 서로 이해관계가 엇갈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합의안을 이끌어낸 데 성공하면서 역사적인 AI법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마지막 관문은 이번 합의 과정도 수월하지는 않았다. 특히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던 오스트리아 뿐 아니라 EU 양대 강국인 독일과 프랑스도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데이터 보호 규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반면 독일과 프랑스는 챗GPT나 바드 같은 선진 AI 모델들이 EU AI 기업들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도 시종일관 AI법에 대해 침묵하면서 한 때 합의안 도출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EC가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이 관심 갖는 부분에 대한 공식 선언을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찬성 진영으로 돌아서게 됐다. 폴커 비싱 독일 디지털교통부 장관은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AI법이 의료 기기 이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2024.02.03 10:13김익현

삼성 갤럭시링, 누구를 위한 제품될까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공개한 스마트 반지 '갤럭시링'은 어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까? IT매체 씨넷은 1일(현지시간) 갤럭시링이 스마트워치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링은 수면, 영양, 운동, 스트레스 등 삼성 헬스 앱이 제공하는 건강 자료를 추적하는 또 다른 도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목에 차는 스마트워치를 원하지 않지만, 건강 지표를 측정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씨넷이 전했다. ■ “부피가 큰 스마트워치의 공백 메울 것” 시장조사업체 테크스포넨셜 분석가 아비 그린가트는 "반지는 시계보다 덜 성가신 측면이 있을 뿐 아니라 일부 건강 지표를 수집할 때는 손목보다 손가락이 더 낫다"고 밝혔다. 또 “일부 소비자의 경우, 반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사 에디치코 씨넷 기자는 갤럭시링을 직접 본 후, “신랑의 솔리드 메탈 반지를 닮은 세련되고 미니멀한 밴드”라고 설명했다. 안셸 새그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 분석가는 “갤럭시워치6 클래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부피가 작은 갤럭시 링이 실제로 나에게 완벽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마트워치는 디스플레이와 센서 등이 탑재돼 있기 때문에 스마트 반지가 스마트워치 기능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으나, 충전 중이나 잠잘 때 등 시계를 착용하지 않을 때 공백을 메우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갤럭시링이 많은 설정 없이도 간단히 작동한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 “가격이 중요할 것” 현재 스마트반지 시장에는 오우라와 모나보(Monavo) 등 다른 스마트 반지 제품이 존재한다. 줄리 애스크 포레스터리서치 분석가는 "오우라는 하드웨어로 시작했다. 고급 데이터에 접근하려면 별도의 구독료를 내야 한다"며, "삼성전자를 하드웨어를 그냥 판매할 수도, 그것도 오우라보다 더 낮은 가격대에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갤럭시링의 가격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이 100~200달러라면 많은 사용자가 가볍게 구매하기 쉽지만 300달러가 넘는다면 꼼꼼히 따져보고 살 것이라는 그의 분석이다. 또, 가격과 제품 사양 외에도 갤럭시링이 사용하기 쉽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애스크는 덧붙였다. ■ 어떤 AI 기능 제공할까 갤럭시링에 대한 또 다른 기대는 올해 IT 제품의 주요 키워드인 AI 기능의 혜택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는 실시간 통화 번역, 서클 투 서치 등 다양한 AI 기반 신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때문에 삼성 헬스 앱에 AI 기능 들을 탑재하고 갤럭시 링에서 수집한 데이터로 작업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는 게 분석가들의 의견이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분석가는 "갤럭시 링은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확장 중인 AI 디바이스 생태계와도 연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줄리 애스크 포레스터리서치 분석가는 삼성이 피트니스 웨어러블 카테고리에서 강력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워치와 반지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시작은 갤럭시 링의 유용성을 설득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며, "설정이 쉽고, 놀라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소비자와의 효과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뛰어난 디지털 경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2.03 09:30이정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하이엔드 동박으로 中 업체와 가격 경쟁 탈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인 동박 하이엔드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탈피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2일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지난해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업체 다수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동박업체 시황이 많이 어려워졌다”며 “범용 시장에선 이미 중국 업체들과 가격 경쟁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이 진입하기 불리한 미국과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하기 어려운 범용 제품 대신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연섭 대표는 “중국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은 30~50%로 예상되고 있어 단기간에 공급 과잉 현상이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고객들의 하이엔드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 저가 경쟁 하는 업체들이 많이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이후부터는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봤다. 북미 지역의 경우 25%에 육박하는 관세 장벽 때문에 중국 업체들이 사실상 진입할 수 없는 상태라는 설명이다. 중국 업체들이 배제된 상황에서 고품질 동박을 공급할 수 있고, 고객사와 신뢰 관계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업체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봤다. 유럽 시장에선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을 완전히 피할 순 없지만,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특성이 있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정길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영업담당 부사장은 “유럽시장에서 현재 OEM에 납품하는 곳들은 국내 배터리 회사를 중심으로 선도 기업들이 포진해 있고, 배터리 회사들에는 저희 동박이 공급되고 있으며 중국 업체는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중국 업체들은 동박 품질과 제품 공급까지 소요될 시간을 고려하면 당장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강도·고연신을 갖춘 차세대 하이엔드 동박에 대해선 유럽 신생 배터리 기업 위주로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가동되는 신생 배터리사가 매우 제한적인데 유럽에선 한 군데 정도 있다"며 "그 회사의 운영 역량이 높아지면서 저희 제품의 우수한 성능이 유럽 소재 여러 신생 배터리 회사들에 전파되고 있고, 최근 수주 논의 중인 회사가 여러 번 테스트한 결과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작년 하이엔드 동박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성장했는데, 올해도 그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수주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더 큰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인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무는 "저희 주 고객사인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하이엔드 동박에 대한 테스트 및 개발을 공동 진행 중"이라며 "주요 고객들은 샘플 제출을 요구하고 있고, 이런 노력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시점은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다만 단기 실적 전망은 상대적으로 어두운 편이다.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증가하겠지만 전분기 대비해선 제한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김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기획부문장은 "올 1분기는 전기차 회사들의 수요가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시기"라며 "하반기 중 전략 고객사들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2분기부터는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장은 다소 제한될지라도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생산공정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훈 기획부문장은 "작년에도 매분기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해온 것처럼 올해도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 성장세가 더 클 것으로 보고 매분기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는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사업 확대에 따라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에 따른 비용 증가도 실적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길수 부사장은 "감가상각비, 인건비 등 고정비 상승으로 말레이시아 법인 수익성 훼손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을 것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고객사 수요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 판매량 증가분이 공장 증설로 인한 고정비 상승분보다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LFP 양극재, 고체 전해질,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 개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LFP 양극재는 기존 설비를 활용해 개조한 만큼 가장 먼저 파일럿 샘플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공동 개발을 통해 대규모 사업화를 위한 R&D 역량을 키우는 단계이지만 구체적인 사업 시점을 말하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고체 전해질은 여러 업체들로부터 샘플 요청을 받고, 일부 판매도 했다고 밝혔다. 고객사들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시점에 맞춰 사업 전략을 수립 중이라는 설명이다. 실리콘 음극재의 경우 우수 기술 보유 업체와 파일럿 제품을 양산하는 단계로, 하반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4.02.02 18:35김윤희

美 경제차관, SK·현대차·포스코퓨처엠 등 기업인 만나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국내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차관은 자신의 SNS에 현대차, 삼성, 한화큐셀, SK, 포스코퓨처엠의 경영진과 만난 사진을 올렸다.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참석차 방한한 그는 "이들과 만나 한·미 양국에 실질적 이익을 창출하고 강력한 투자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하며 각 기업과의 개별 면담 소식을 전했다. 사진은 올리지 않았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지아, 켄터키, 테네시주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대한 SK의 투자는 미국과 한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이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오늘 최태원 SK 회장께도 말씀드렸듯 이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과 악수하는 사진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와 핵심 광물 공급망에 대한 협력과, 깨끗한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 칼 김 사장(김걸 기획조정실장)과 김일범 부사장과 함께 공급망 회복력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전기차 공급업체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 "미국 태양광 제조에 대한 한화큐셀의 투자와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 파트너십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2024.02.02 17:17류은주

체질개선 꾀하는 SKIET,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개발 모색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체질 개선을 꾀하며 북미 시장 진출 채비에 나선다. SKIET는 2일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사업은 CO2 분리막과 전고체 배터리 소재 크게 두 가지"라며 "보유 역량 기반 CO2 분리막 지분 투자, 공동 개발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이며,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 기술 개발과 투자업체를 탐색중"이라고 밝혔다. SKIET는 주력인 분리막(LiBS)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신규사업 중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FCW 인력은 주로 LiBS 연구생산 인력과 비용은 LiBS 사업에 흡수할 예정이다. 현재 SKIET는 국내외 배터리 셀 제조사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기업(OEM)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사와 분리막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IET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협의 중인 복수 고객사향 판매량 증가가 상반기에 일부 발생하나, 2분기 이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북미 시장 진출 시점과 관련해 "세부적인 준비는 완료돼 있는 상태"라며 "실질적인 북미진출 전제조건은 고객사의 선수주 확보(커밋먼트)를 통한 현지 이익규모 등을 확인하는 것이며, 고객들의 미국향 커밋먼트가 지연되고 있지만 금년중 의사결정이 확정 되는대로 커뮤니케이션하겠다"고 언급했다. SKIET는 선제적으로 증설 중인 유럽(폴란드)공장을 중심으로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SKIET는 올해 분리막 판매량은 전방 산업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전체 실적도 연간으로 상반기 실적은 저조하고, 하반기 이후 서서히 판매량 회복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SKIET는 "올해 불확실성이 너무 커 1분기 판매량을 말하기 어렵다"며 "고객사들도 재고 소진, 가동률 감축 등 시행하며 현재까지 연간 계획이 계속 변경되는 상황으로 보수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예상하나 고객들의 수요가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SKIET는 지난해 매출 6천496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10%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률도 흑자전환했다.

2024.02.02 16:50류은주

'반도체 강국 명성 되찾자'...日, 올해 다국적 기업 팹 잇따라 가동

일본을 신규 거점으로 한 다국적 반도체 제조시설이 올해 잇달아 가동을 시작한다. TSMC, 웨스턴디지털(WD), 키옥시아, 르네사스, 로옴, 도시바 등이 해당된다. 80년대까지 반도체 강국이었다가 물러난 일본은 이번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잇단 신규 투자를 계기로 종합반도체 국가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일본 정부는 과거 2000년대 초 겪었던 반도체 정책 실패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해 자국 기업과 공정 분야에서 앞선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간의 합작 회사 설립을 통해 파운드리 진출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본은 현재에도 반도체 소재·장비 분야에서는 단연 앞서 있다. ■ TSMC 구마모토 팹 이달 24일 가동 시작...첫 글로벌 진출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일본 구마모토에 건설한 1공장이 이달 24일 개소식을 개최하고 가동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양산은 올해 4분기부터다. TSMC 구마모토 팹은 TSMC, 소니, 덴소의 합작법인 JASM이 운영한다. 이 팹은 12인치 웨이퍼에서 12나노미터(mn), 16나노, 22나노, 28나노 공정 기반으로 월 5만5000장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TSMC는 올해 구마모토에 2공장을 착공해 2026년 말 7나노 공정 제품 생산을 계획 중이다. TSMC의 이번 투자는 일본의 반도체 활성화 정책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구마모토 팹은 TSMC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생산을 시작하는 공장으로, 착공 이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일본 정부는 자국 내 글로벌 투자를 이끌기 위해 총 금액(86억 달러)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32억 달러를 지원했다. ■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12인치 낸드플래시 팹 공동 운영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공동으로 투자한 일본 미에현 욧카이치 12인치 낸드플래시 공장은 오는 3분기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총 2800억엔이 투입됐으며, 일본 정부가 929억엔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양사가 공동으로 1조엔을 투자해 일본 북부 이와테현 기타카미에 건설 중인 낸드 공장은 올해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당초 2022년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하반기에 완공 예정이었지만, 메모리 불황으로 인해 지연됐다. ■ 르네사스, 12인치 전력반도체 확장…도시바-로옴 생산라인 통합 일본 차량용 반도체 업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올해 새로운 전력 반도체 생산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르네사스는 2014년 10월 야마나시현에 있는 코푸 공장이 폐쇄된 이후 기존 시설에 12인치 웨이퍼 생산 라인을 설치하기 위해 900억엔을 투자했다. 르네사스 신규 생산라인에서는 전기(EV) 자동차 수요에 대응해 IGBT, MOSFET 등 전력반도체 생산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 도시바와 로옴세미컨덕터도 올해부터 전력 반도체 생산라인을 통합 운영한다. 이번 협력으로 도시바의 전력 반도체 공장은 로옴이 새로 투자한 미야자키현 구니토미시에 있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 공장과 통합 생산을 시작한다. 일본 정부는 도시바와 로옴 프로젝트 총 투자액의 3의 1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약속했다. 르네사스 또한 일본 정부로부터 세금 혜택 및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도 일본에서 신규 반도체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만 3위 파운드리 업체 PSMC(파워칩 세미컨덕터)는 일본 SBI홀딩스와 공동으로 12인치 파운드리 회사를 설립해 2027년까지 건설을 완료하고 이후 칩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일본 반도체 합작사 라피더스는 훗카이도 치소세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해 2027년부터 2나노 칩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 공장 건설에 보조금 3천억 엔(약 2조7천억 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라피더스는 2022년 8월 토요타, 소니, 키옥시아,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8개 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들 기업은 각각 10억엔(약 91억원)을 출자했으며, 일본 정부도 700억엔(약 6천336억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라피더스는 미국 IBM과 손잡고 2027년까지 AI, 데이터센터용 2나노미터(nm) 공정 반도체를 공동 개발한다는 목표다.

2024.02.02 16:28이나리

[미래의료] 올라케어 "건강하고픈 동기부여 주고파…'소셜 헬스케어' 될 것"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보건의료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를 통한 신종 감염병, 초고령화 시대,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 등 우리 앞에 놓인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산업의 가장 정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하필이면 전날 카카오헬스케어가 혈당 관리앱을 론칭했다. 앞서 여러 건강관리앱이 있지만 카카오에게 이들은 그리 큰 위협이 아니다. 카카오는 자사의 돈과 기술, 네트워크가 시장을 주도하리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은 카카오 등 대기업의 '참전'이 반가우면서도 두렵다. 공룡이 시장의 규모를 키우리란 기대감과 함께 시장 독점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 김성현(47) 블루앤트 대표는 “대기업이 시장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현재처럼 디지털헬스 분야 민간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기업이 시장에 진출해야 규모가 확장되고 사업 성숙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2일 서울 강남의 '올라케어' 운영사인 블루앤트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그는 LG전자에서 십년간 재직하며 해외 및 온라인 유통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익혔다. 이후 삼성 SDS에서 수석컨설턴트, HwBC와 메디센서를 거쳐 지난 2019년 블루앤트를 창업했다. 설립 6년차에 작년 매출은 20억 원 남짓에 50여명이 일하는 디지털헬스 스타트업. 그들의 생존과 관련 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었다. 김 대표는 작금을 의료서비스 무게축이 이동하는 시기라고 보고 있었다. 의료기관과 의사 등 공급자 중심에서 환자 등 의료소비자의 능동적인 의사결정으로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김 대표는 “유저(사용자)의 니즈를 아는 것과 그들에게 어떤 편의를 제공하느냐가 핵심”이라면서 “올라케어를 '소셜 헬스케어 서비스(Social Healthcare Service)'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바람은 블루앤트가 보유한 플랫폼들을 잘 연결하면 가능할지 모른다. 블루앤트가 운영하는 서비스들은 건강관리앱 '올라케어', 의사회원 플랫폼 '닥플', 병·의원 진료비 청구 전 사전 점검 솔루션 'Rx플러스' 등 세 개가 있다. 한국형 'M3' 추구 Q. 대기업에 잘 다니다 왜 창업을 결정했죠? “십 년 전쯤 이커머스 부상에 따른 유통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6개 국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분석하면서 앞으로 제조업은 경쟁력이 없다고 깨달았습니다.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있었습니다. 핵심은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인데, 이를 위한 서비스와 솔루션 산업을 해보아야겠다 싶어 회사를 옮겨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지만 상상하던 것과는 달랐어요.” 김 대표는 이후 체외진단기업에서 사업총괄 사장을 맡으면서도 진단 분야가 원가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제조업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좋은 원가에 싸게 공급하면 알아서 사줄 것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여전히 존재했던 것이다. “헬스케어 분야에 오래 몸담을수록 병원 공급 관점으로 산업을 이해하려는 하더군요. 토스나 당근처럼 고객을 가장 잘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창업 후 인력 채용 과정에서도 사용자 이해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Q. 창업 이후 의사 출신이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었죠? “그랬죠(웃음). 제 출신은 언제나 사업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헬스 분야는 소비자 중심으로 넘어가고 있어요. 의료서비스는 신뢰 기반의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가 능동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단계로 이동 중이죠. 때문에 유저(이용자)를 아는 것과 그들에게 어떤 편의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여전히 의료계에서 의사들의 위상은 높지만, 1차 의료기관만 봐도 의사를 움직이는 것은 바로 환자이더라고요.” Q. 그렇다면 주요 서비스 타깃도 유저? “네, 현재 아픈 사람보다 건강한 사람이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거죠.” Q. 카카오헬스케어도 혈당관리앱을 출시했는데, 대기업이 디지털헬스 시장을 좌지우지 할까봐 불안하진 않나요? “우리나라 디지털헬스 산업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시장에 진출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기존 파이프라인에서 더 큰 고객가치를 만들 수 있어야 산업이 안정화될 수 있죠. 디지털헬스 시장이 지금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당장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면, 플랫폼 서비스로는 승산이 높지 않습니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지털헬스산업의 총 매출 규모는 5조7천206억 원이었다. 사업별 매출 분포를 보면 '의료용 기기'가 34.4%로 1등이었고, '디지털 의료 및 건강관리 지원 시스템/인프라'는 27.6%로 뒤를 이었다. 특히 비대면진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의 경우, 14.4%로 네번째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해당 사업의 경우 해외 수출과 수입 모두 0%를 기록, 아직 내수 시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Q. 블루앤트는 국내 디지털헬스산업에서 어떤 위치에 있나요? “걸음마 단계입니다. 사실 디지털헬스 산업 자체가 극 초기이기도 하고요. 기업별 상대평가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고객의 폭발적 사용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제도가 확정되지 않았어요. 헬스케어 분야는 규제산업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속도를 내는 것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B2C 플랫폼으로써 이용자 및 의사 풀을 늘리고, 데이터 확보 등 미래 준비에 집중하고 있어요.” Q. 그렇지만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많습니다. 한눈에 경쟁력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거죠. “비대면 진료 서비스 선두 기업들은 거대 플랫폼이 시장에 진출했을 때 힘을 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비즈니스 모델도 부재하고요. 블루앤트의 경쟁력은 폭넓은 이용자와 의사 풀, 축적한 데이터입니다. 일본의 종합의료서비스 플랫폼인 'M3'의 모델처럼 닥플도 의사커뮤니티에서 시작해 의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그렇지만 의사 회원 커뮤니티는 닥플 많고도 여러 곳이 있지 않나요? “닥플을 인수한 이후 4년 동안 별도의 홍보 활동을 안했지만 의사 이용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닥플의 독특한 여론 형성 기능 등은 타 커뮤니티보다 월등하다고 자부합니다.” Q. 결국 보유한 여러 플랫폼을 연동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으로 들립니다. “플랫폼간 연동과 협업을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관건일 겁니다. 올라케어 사용자가 닥플 의사를 부르고, 다시 지불 능력이 있는 제약사가 의사를 찾아 닥플에 유입되는 모델 등이 대표적일 겁니다.” 올라케어에는 ▲비대면 진료 ▲루틴케어 ▲올라케어몰 ▲심리케어 ▲커뮤니티 기능이 탑재돼 있다. 특히 2022년 11월 론칭한 심리케어 서비스의 경우, 임상심리 상담사를 정직원으로 고용하는 등 공을 들인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자는 '고민 게시판'과 '성향테스트' 등을 통해 스스로 진단을 하게 된다. 좀 더 심화된 서비스는 ▲심리검사·검증 과정 ▲심리 검사·해석 상담 ▲지속 상담 케어 ▲전문치료 제안 등으로 구성됐다. Q. 심리서비스를 론칭한 배경이 궁금한데요. “심리검사를 자기 주도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어요. 우린 이것을 '마음득근'이라고 부르는데요. 심리도 트레이닝 하면 근육이 생긴다는 뜻이죠. 전문가 개입하면 좀더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지만 비용 부담이 있고, 항상 전문 서비스를 받을 수는 없기 때문에 상시적으로 누구나 심리 검사를 실시해서 본인의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Q. 반응은 어땠나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2기에 걸쳐 심리상담 서비스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참가자가 직접 공인 심리 검사지로 검사를 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대인관계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독했죠. 이후 사전에 심리상담사가 짜놓은 극복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참가자에게 제공하는 겁니다. 그 노력과 트레이닝 후 극복 결과를 오픈채팅방에서 서로 인증하게 했습니다. 초기 심리 상담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계기였죠.” '소셜 헬스케어' '5억 명의 온라인 친구, 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하버드 천재가 창조한 소셜 네트워크 혁명.' 영화 '소셜 네트워크(2010)'의 한국판 포스터에 들어간 문구다. 영화는 하버드 재학생 대상의 폐쇄적인 커뮤니티가 어떻게 전 세계 5억여 명이 애용하는 현재의 페이스북이 되었는지를 그렸다. 페이스북과의 비교는 규모면에서 차이는 상당하지만 올라케어가 론칭 이후 만들어 온 실적을 고려하면 '소셜 헬스케어'로의 변모가 허황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올라케어는 2022년 기준 구글플레이 전체 인기 앱 1위와 앱 이용 누적 500여만건, 같은 해 비대면 진료와 약배송 서비스앱 중 최단기간 100만 다운로드, 누적 앱 다운로드 건수 160여만 회의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루틴 서비스를 런칭한 이후에는 의료 차트 구글 플레이 1위와 앱스토어 2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블루앤트는 5만3천여 명의 의사(80%는 개원의로 추정) 회원제로 운영되는 폐쇄적인 플랫폼 '닥플'도 운영하고 있다. “어떻게 사람들이 건강해지도록 하느냐는 질문의 답은 '나도 건강해지고 싶다'는 동기부여로 가능합니다. 올라케어를 이용하는 건강한 사람 80%를 보고 나머지 고위험군 20%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길 바랍니다. 행동의 변화를 만드는 것은 사람간 소통이라야 가능하죠. 결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이 돼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올라케어는 소셜 헬스케어가 될 겁니다.”

2024.02.02 16:02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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