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구글 찌라시 업체へ﹤ADGO99﹥へ구글 찌라시 업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399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삼성전자, 인도에 두번째 반도체 R&D 센터 문 열어

삼성전자가 인도 벵갈루루에 두번째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의 반도체 인력을 활용해 메모리 및 반도체 설계 기술 개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규 삼성전자 반도체 인도연구소(SSIR)는 벵갈루루 서부 지역 바그마네 테크 파크에 위치하며 16만㎡ 부지에 4층 높이 규모로 약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SSIR은 지난 7일(현지시간) 신규 개소식을 개최하며 반도체 기술 개발 조직 확대를 알렸다. SSIR은 반도체 설계 기술을 연구를 담당하는 센터로 현재 약 4천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번 신규 R&D 센터 개소로 7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SSIR에서 메모리 및 반도체 설계 기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SSIR은 올해 초 메모리솔루션팀(MST) 산하에 '솔루션프로덕트디벨롭먼트(SPD)'그룹을 신설했다. SSD 연구를 담당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를 이용한 데이터 저장장치인 SSD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나는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분야다. 또 SSIR은 최근 인도 과학 연구소(IISc)와 양자 기술의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단일 광자 소스와 극저온 제어 칩을 통합 기술을 연구하기로 협력했다. SSIR은 향후 글로벌 양자 연구기관과 교육 및 협력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라지 소우리라잔 DS부문 SSIR 연구소장(부사장)은 "새로운 SSIR 시설은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허브 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우수한 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저렴한 인건비가 장점이다. 인도 정부 또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지원하는 법을 신설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인도 벵갈루루에 소프트웨어 및 설계 R&D 센터 설립을 늘리고 있다. 인텔, AMD, 엔비디아,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같은 미국 기업과 미디어텍(대만), NXP(네덜란드)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엔비스트인디아에 따르면 인도의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232억 달러(30조8722억원)에서 연평균 17.1%로 성장해 2028년 803억 달러(106조855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4.03.04 15:46이나리

바리스타 로봇, 오피스 점령...층간 배달도 '척척'

요즘은 카페에서 바리스타 대신 로봇이 직접 커피를 내리는 풍경이 낯설지 않다. 수년 전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로봇이 우리 일상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온 탓이다. 이젠 특정 기업체나 건물에 입주하는 카페에서도 더 세련된 로봇 바리스타를 만나게 될 전망이다. 층간 배송로봇과 연동해 건물 내 어디서나 커피를 직접 만들고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 브릴스, '로봇 커피머신' B2B 공략 나서 로봇 시스템 통합(SI) 업체인 브릴스는 최근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O사 본사 건물 1층 카페에 '로봇 커피머신'을 설치했다. 그 동안 유인 매장으로만 운영하던 공간에 무인 설비를 추가로 구축했다. 전체 매장 내 솔루션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E시리즈' 2대와 베어로보틱스 실내 배송로봇 '서비 리프트' 1대로 구성됐다. 이곳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웹으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협동로봇 한 대가 음료를 제조하고, 다른 한 대는 이를 받아 배송로봇에 싣는다. 음료를 흔들리지 않게 싣기 위한 전용 트레이가 마련됐다. 배송로봇은 승강기를 타고 주문자에게 음료를 갖다 준다. 주문자는 로봇에 전화번호 뒷자리 4자리를 입력하고 주문한 음료를 받으면 된다. 브릴스 로봇 커피머신의 가장 큰 특징은 주문 접수부터 음료 제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다. 인공지능(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다층 건물 내에서도 음료를 배달한다. 비전 시스템을 통합해 배송 정확도를 높였고, 위치 보정 실패 시에도 음료를 정확한 위치에 배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현장 수령도 가능하다. 로봇이 주문한 음료를 무빙 테이블에 두면 이곳에서 인증 번호를 입력해 음료를 찾아갈 수 있다. 각 컵에 주문자 이름을 인쇄해 메뉴 혼동을 방지했다. 무빙 테이블은 한 번에 약 16잔까지 주문 음료를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맛도 놓치지 않았다. 초코라떼와 에이드 등 점도가 높은 원액을 편차 0.1g 이내 정확도로 조절해 일관된 맛을 제공한다. 얼음도 시간당 14kg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브릴스는 해당 시스템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 향후 타 사업장으로 로봇 도입을 확대해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환경과 고객 요구에 맞게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브릴스는 원래 산업 분야 로봇 SI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하던 업체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디스플레이, 스마트팩토리 등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이번 신제품 로봇 커피머신은 브릴스의 산업 분야 기술을 토대로 개인 서비스 영역으로 본격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이번 제품은 로봇 공학, 인공지능, 웹 기반 서비스와 디자인 융합으로 서비스 효율성과 생산성,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로봇 솔루션 분야에서 단순히 기술적 성과를 넘어 새로운 서비스 모델과 고객 경험의 미래를 형성하는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엑스와이지, '바리스' 보급 확대 속도 오피스 바리스타 로봇 시장은 앞서 다양한 형태로 시도되며 관심이 높아지는 단계였다. 특히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인 엑스와이지가 그동안 동종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을 해왔다. 엑스와이지는 무인 카페 솔루션 '바리스 브루'과 핸드드립 로봇 '바리스 드립', 아이스크림 추출 로봇 '아리스' 등을 서비스 하고 있다. 식음료 자회사 라운지엑스를 설립하고 카페 매장도 직접 운영한다. 엑스와이지 '바리스' 시리즈는 다양한 오피스와 복합공간, 공유 시설 등에서 주로 활용됐다. 현대자동차와 카카오판교 아지트, 메가존클라우드, 에버랜드 등 다양한 고객사가 솔루션을 이용했다. 현대차는 직원 복지 차원에서 양재 사옥에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엑스와이지는 최근 공유주거 공간인 서울 마포구 로컬스티치 서교 크리에이터 타운에 자체 무인 로봇카페 '라운지엑스알'을 열기도 했다. 24시간 무인 운영이 가능한 올인원 바리스타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생활 패턴을 가진 입주민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로봇 가격이 지속 하락하면서 식음료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까지 도달했다”며 “맛과 가격 등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서비스 영역이 점차 개선되면 보급량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15:00신영빈

구글 출신 IT 전문가 이해민, 조국혁신당 합류

조국혁신당 2호 영입인재로 구글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글로벌 IT 전문가 이해민 오픈서베이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발탁됐다. 조국 당대표는 4일 서울 동작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구글에서 15년에 걸쳐 탁월한 업적을 내며 자신 능력을 입증해온 IT 전문가 이해민 씨를 우리 당의 2호 영입인재이자 첫 번째 여성 인재로 소개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과 기술은 대책 없이 무너져가고 있는 우리 경제를 일으키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를 만들어갈 중차대한 역할을 한다”며 “조국혁신당의 슬로건인 '3년은 너무 길다'는 당장 검찰 독재 해체뿐만 아니라 급속도로 망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과학과 기술을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특히 “영입인재 이해민 씨에 모두의 미래 과학과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해민 씨는 1973년생으로 서강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뒤 석사까지 마치고 구글코리아와 구글 본사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를 맡아왔다. 그는 구글에서 사전검색, 한국어 음성검색 서비스 출시를 책임졌다. 또 한국 내 안드로이드와 구글플레이 출시를 도맡은 인물이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오픈서베이에서 CPO 직을 맡다가 조국혁신당 합류를 위해 귀국했다. 국회에 입성한 뒤 연구개발(R&D) 예산 정상화부터 시작해 규제 개혁 등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일성을 남겨 이목을 끈다. 이 씨는 “AI의 시대에 미국은 마치 로켓엔진에 부스터를 더한 것처럼 속도를 높이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놀랍도록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마치 대한민국의 미래에 불을 지르는 방화범과도 같다. 지금은 조금만 더 지체하면 도저히 따라잡지 못할 절체절명의 국명”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제 몸이 아프더라도 쇄빙선 역할을 맡아 얼음을 헤치고 나가겠다”며 “단 한번도 뒤로 간 적 없던 과학기술의 바퀴를 다시 앞으로 돌리고 방화범에 맞서 소방수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금만 더 지체하면 따라잡지 못할 상황이라 미래 먹거리 급한 불부터 끄겠다”며 “그 불이 꺼진 뒤에 그 땅에서 새로운 싹이 돋아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특히 “1970년대식 후발추격국이 아닌 선진국에 걸맞는 새로운 과학과 기술의 거버넌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시대에 뒤쳐진 낡은 관료적 과학기술정책을 과학자 중심의 새로운 거버넌스로 혁신해 전문가가 긴 호흡으로 미래 아젠다를 설정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에 이해민 씨의 합류 소식을 듣고 그의 인물 소개를 자처한 박태웅 한빛미디어 의장은 “IT업계의 전설적인 '일잘러'다”며 추켜세웠다. 박태웅 의장은 “구글에서 근무하며 누구보다 회사 밖 고객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이고, 탁월한 통찰력으로 해결책을 제안하는 자리이며, 전세계 구글 개발자를 불러 모으는 최고의 조율자”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각계각층의 이해관계를 공론화하고 조율하는 일”이라며 “고객의 불편과 고통을 혁신하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설득하고 밀어붙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2024.03.04 14:12박수형

리미니스트리트, 확장된 서비스 제공하는 '리미니 커스텀' 출시

리미니스트리트는 더 광범위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제품 및 릴리스로 유지보수 지원을 확장하는 새로운 서비스 상품인 '리미니 커스텀'을 출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2005년 설립 이래 5천300개 이상의 고객사와 협력해 비즈니스 성장과 수익성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해왔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오라클, SAP, 세일즈포스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에 대한 심도 있는 기술 전문성을 인정받고 고객의 요구와 필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발전해 더 광범위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제품 및 릴리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미니 커스텀을 통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사용자는 이제 거의 모든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제품 및 릴리스에 대한 지원 요청을 리미니스트리트에 전달할 수 있다. 리미니 커스텀 고객은 리미니 서포트, 리미니 매니지, 제한됐던 공급업체와 제품 라인, 릴리스에 대해서만 지원됐던 다양한 리미니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리미니 서포트 서비스는 높은 수준의 대응 SLA를 제공하며, 추가 비용 없이 사용자 지정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부가가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미니스트리트는 고객 서비스와 성공에 꾸준히 집중한 덕분에 케이스 및 온보딩에 대한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4.9점을 받았다 리미니 서포트 서비스는 탁월한 신속한 해결과 사전 예방적 근본 원인 분석을 통해 맞춤형 엔드투엔드 지원 및 서비스를 보장한다. 계약 시점부터 업그레이드 없이 최대 15년간 소프트웨어 지원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단일 공급업체 솔루션을 사용해 긴급한 IT 요구 사항에 대한 소프트웨어 지원 및 서비스를 통합해 시간, 인력 및 리소스 효율성을 실현할 수 있다. 데이비드 로우 리미니스트리트 최고 제품 책임자 겸 글로벌 혁신 담당 부사장은 “기업들은 방대하게 운영 중인 소프트웨어 자산을 모두 뜯어내고 교체할 시간, 리소스, ROI를 확보하지 못한다”며 “리미니 커스텀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지원하고 최적화하는 동시에 경쟁 우위와 성장을 촉진하는 투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4.03.04 14:05김우용

퓨어스토리지, 구독 서비스 맞춰 파트너 프로그램 강화

퓨어스토리지는 파트너의 고유한 비즈니스 모델에 맞춰 더 높은 가치와 성과를 제공하도록 파트너 프로그램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구독형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스토리지 공급업체인 퓨어스토리지의 서비스 중심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이를 통해 파트너의 확장성과 일관성을 높이고 수익 증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독 서비스 경제는 이제 모든 산업 분야에서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 요소다. 기업들은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고 예산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독 서비스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퓨어스토리지의 구독 서비스는 현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독보적인 시장 리더십과 매출 성장, 그리고 파트너 프로그램의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구독 시장에서 파트너의 비즈니스 성장을 강력히 지원할 예정이다. 퓨어스토리지는 파트너의 피드백과 고객의 요구, 그리고 기업 전략을 바탕으로 파트너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이번 프로그램의 큰 변화는 자동화 강화, 지원 도구 개선 및 파트너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파트너가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전례 없는 수준의 지원을 제공한다. 퓨어스토리지는 파트너 유형, 티어, 거래 등록에 따른 단순화된 제품 및 서비스 권장소비자가격(MSRP)과 프로그래밍 할인 제공으로 파트너의 수익성 향상을 지원한다. 자동화를 통해 파트너가 독립적으로 견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영업 효율성을 높인다. 퓨어스토리지는 세일즈포스 기반 리포팅 환경, 파트너 인사이트 대시 보드, 파트너 교육 툴 등을 대폭 업데이트하여, 파트너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고 플랫폼 전반에서 일관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퓨어스토리지는 파트너의 현재 비즈니스 현황과 미래 파이프라인 관리에 필요한 파트너 인텔리전스 대시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는 퓨어 및 고객과의 모든 관계에 대한 통합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있게 된다. 파트너가 관리 중인 고객의 업그레이드·업셀링·리뉴얼 주기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도록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웬디 스트러스루드 퓨어스토리지 글로벌 파트너 세일즈 부문 부사장은 “퓨어스토리지는 서비스형 스토리지를 주도하는 기업으로서 업계 최고의 구독 서비스와 파트너 중심의 접근 방식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창립 이래 100% 채널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함에 있어 파트너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개편을 통해 파트너가 오늘날 역동적인 글로벌 기술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 서비스형 모델을 통해 더 많은 가치와 영향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퓨어스토리지 코리아 파트너 총괄 김기배 상무는 "한국 고객들은 점점 더 유연한 기술 사용 방식을 모색하고 있으며, 퓨어스토리지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데이터 스토리지 및 관리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이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파트너들이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고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4 13:51김우용

스노우플레이크, 슈리다 라마스워미 신임 CEO 임명

스노우플레이크는 슈리다 라마스워미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CEO는 스노우플레이크 AI 부문 수석 부사장을 역임해 왔으며, 신임 CEO로 임명됨과 동시에 회사 이사회에도 합류한다. 라마스워미 CEO는 2019년 공동 설립한 세계 최초 AI 기반 검색 엔진 니바가 작년 5월 스노우플레이크에 인수되며 동시에 AI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모든 사용자가 비즈니스 가치를 빠르게 창출할 수 있도록 AI 사용을 간소화하고 보안을 강화하도록 설계된 완전 관리형 서비스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를 출시하는 등 스노우플레이크 AI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스노우플레이크 합류 전 라마스워미 CEO는 구글 광고 제품 총괄을 역임하며 검색, 디스플레이/비디오 광고, 분석, 쇼핑, 결제 및 여행을 포함한 전체 광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력이 있는 업계 베테랑으로, 15억 달러 규모의 애드워즈 및 구글 광고 사업을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한 핵심 인물이다. 또한, 벨연구소(Bell Labs), 루센트 테크놀러지 및 벨코어에서 연구 직책을 맡아왔고, 2018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그레이록 파트너스에서 벤처 파트너로 역임했다. 그는 브라운 대학의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중이다. 프랭크 슬루트만 전 스노우플레이크 CEO는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한다. 프랭크 슬루트만 전 CEO는 “스노우플레이크는 선도적인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AI 혁명의 진원지에 있다”며 “AI 및 머신러닝 분야에서 스노우플레이크를 다음 단계로 이끌어가고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 슈리다 라마스워미 신임 CEO는 적격인 인물”이라고 평했다. 그는 “성공적인 사업 운영 및 영역 확장 경험이 있는 믿을 수 있는 기술자로 앞으로 그와 함께 성취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CEO는 “지난 12년 간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들에게 미래를 위해 필요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며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 기반과 최첨단 AI 빌딩 블록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며 “스노우플레이크의 다음 성장의 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모든 고객과 파트너가 AI를 통해 혁신을 주도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역량을 가속화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4 13:47김우용

'AI 주도' 빅테크 리더들, 성장통 만만찮네

인공지능(AI)이 전 산업에 걸쳐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면서 기술을 주도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이끄는 리더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 차례 쫓겨났다가 다시 오픈AI의 주도권을 잡은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법적 분쟁을 앞두고 있다.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 오류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겪었던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사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메타는 주력사업으로 내세웠던 메타버스의 부진으로 수익성 개선작업을 몰두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애플은 추진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주력으로 준비 중이던 애플카 프로젝트를 포기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소송, 영리와 비영리 속 기업 정체성 혼선 오픈AI는 생성형AI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기업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끊이자 않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오픈AI와 샘 알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계약 위반, 신의성실 의무 위반, 불공정 사업 관행 등의 혐의다.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한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GPT-4가 적용된 AI 서비스 코파일럿을 출시하는 등 수익사업에만 집중한다는 지적이다. 오픈AI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일론 머스크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천400만 달러(한화 약 588억 원)를 지원했다. 그는 또 챗GPT 개발 주역인 일리야 수츠케버 영입에도 일조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설립 초기 지원은 인류의 이익을 위해 AI를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였기에 가능했다”며 “오프AI의 변화로 금전적인 피해를 보았으며, 손해 배상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픈AI 측은 이에 대해 정식으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외신들은 지난해 샘 알트먼 CEO는 이사회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해임된 이후 닷새 만에 CEO 자리로 복귀했던 만큼 이번 충돌이 오픈AI 내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투자 유치와 국내외 불공정 조사도 앞두고 있어 샘 알트먼 CEO의 연내 고민은 점점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제미나이 인종편견 오류, 순다르 피차이 CEO 사임 요구 늘어 구글은 지난달 생성형AI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에서 오류가 발생해 순다르 피차이 CEO에 대한 사임 요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구글은 제미나이를 통해 이미지 생성 기능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미국 건국자,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표현하는 등 오류가 발생해 비판받았다. 제미나이에 대한 비난이 지속되자 잭 크라우칙 제품 수석 이사가 X(이전 트위터)와 링크드인 등 소셜 미디어의 정보를 삭제하고 일부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하기도 했다. 구글 측은 해당 오류에 대해 편견을 바로잡고 다양성을 키우기 위한 과정에서 과잉 보정이 발생한 결과라며 이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것임을 알리고 서비스를 중단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에 피차이 CEO도 “이번 오류는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며 “사용자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편견이 발생한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노력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 메타, 메타버스로 만든 손실 AI로 메워야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 후 국내 주요 기업들과 긴밀하게 사업을 논의하는 등 AI기반 사업 파트너십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핵심사업으로 주력해 온 메타버스가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매출원이 AI가 유일하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오픈소스 기반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마2'를 중심으로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AI 생태계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 후발주자 애플, AI 따라잡기 올인 위해 애플카 포기 AI 경쟁에서 뒤처진 것으로 애플은 선두 기업을 따라잡기 위한 가속력 확보에 열을 올린다. 이를 위해 10년간 수조 원을 투자했던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 '애플카'도 중단했다. 아직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애플이지만 이르면 올해 말 AI관련 서비스나 기능을 공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팀 쿡 CEO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생성형 AI의 놀라운 혁신 잠재력을 보고 있으며, 생산성, 문제 해결 등의 측면에서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올해 말에 미래를 재정의할 수 있는 또 다른 기술인 생성형 AI의 새 지평을 개척하는 방법을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선 애플에서 선보이는 AI서비스가 기업의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경쟁사들이 AI 관련 서비스를 상용화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관련 기능을 하나도 제공하지 못한다면 기술력 등에 의문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기 주력 사업으로 집중해 온 애플카까지 중단한 만큼 애플의 AI서비스에 기대하는 시선은 더욱 커질 것이란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2024.03.04 13:46남혁우

테슬라, 중국서 또 가격 내렸다…"인센티브 제공"

테슬라가 중국 자동차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인센티브 지급 정책을 내놨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3월 말까지 모델3,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사는 고객에게 최대 8천 위안(약147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식적인 가격인하는 아니지만, 보조금 지원을 통해 모델3의 시작가가 23만7천900위안(약 4천391만원), 모델Y의 시작가는 25만 위안(약 4천614만원)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모델3의 가격을 5.9%, 모델Y의 가격을 2.8% 인하했다. 이후 중국 현지 자동차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내렸다. 비야디(BYD)는 “전기차를 휘발유차보다 저렴하게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컴팩트형 차량 친 플러스(Qin Plus) 가격을 20% 인하했다. 중국 승용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의 1월 판매량은 작년 12월에 비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에너지 자동차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천100만대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도 36%, 2022년 96% 성장보다 둔화된 수치다.

2024.03.04 13:39이정현

토요타, 브라질에 3조원 규모 투자 진행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 BYD 등이 연이어 남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토요타도 브라질에 한화 3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토요타가 브라질에 110억 헤알(2조9천584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랄도 부통령은 토요타의 투자로 브라질은 약 2천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며 새로운 모델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도 토요타가 소로카바 지역에 있는 공장에서 구체적인 모델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하이브리드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토요타는 현지 보도 이후 향후 계획에 대한 성명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브라질은 최근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2032년까지 1조4천6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과 GM, BYD도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2024.03.04 12:50김재성

나스미디어,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 선정

나스미디어가 올해 구글 파트너 프로그램에서 최상위 등급인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는 기존 이용자 성장, 신규 이용자 증가, 제품 다각화, 연간 광고비 지출 등 다양한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파트너사 중 상위 3%에만 부여되는 자격으로, 구글 파트너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나스미디어는 2013년 구글 파트너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부터 프리미어 파트너로 선정, 10년 이상 구글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구글 광고에 대한 우수한 역량,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구글은 선정된 프리미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제품 교육 지원, 베타 상품 참여 기회 제공, 기술 지원을 포함한 고급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파트너사는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나스미디어 측은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 선정뿐 아니라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 어워즈에서도 3년 연속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이번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 선정은 다시 한 번 구글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구글과의 긴밀한 파트너십과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사 성장을 이끄는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3.04 10:54김성현

레드랩-카카오게임즈, 신작 '롬'으로 웃었다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가 출시 이후 한국과 대만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 게임은 출시 일주일도 안 돼 한국 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톱5를 기록하는 등 단기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레드랩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가 함께 선보인 PC·모바일 MMORPG '롬'이 출시 이후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롬'은 지난 달 27일 한국과 대만, 일본 등 10개 지역에 출시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과 PK 시스템 등 MMORPG 핵심 재미를 잘 구현하며 단기간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 게임은 출시 사흘 만에 한국과 대만 구글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일주일도 안 돼 구글 기준 한국 매출 톱3와 대만 매출 톱5에 진입하며 단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성과는 MMORPG 장르를 즐겨하는 이용자들에게 게임성을 인정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향후 이 게임이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 장기 흥행에 성공할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롬이 단기간 흥행에 성공하면서 레드랩게임즈와 글로벌 공동 마케팅 협력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사업에 더욱 힘을 받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사업 영향력이 '오딘'의 북미·유럽과 '아키에이지 워'의 글로벌 서비스 흥행 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아키에이지 워를 대만·일본·동남아 등 9개 지역에 선보이고, 에버소울을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연내 오딘의 북미·유럽에 나선다고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레드렙게임즈 측은 "롬이 글로벌 MMORPG 시장에서 안착했다"라며 "공식 커뮤니티의 PD 브리핑 등을 통해 이용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3.04 10:30이도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I, 5년 내 인간 자격증 시험 다 통과"

인공지능(AI)이 5년 내 사람이 만든 모든 자격증 시험을 통과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4일 보도했다. 5년 내 사람 수준의 의식을 가진 일반인공지능(AGI)이 나타날 것이고, 이 AGI는 사람이 만든 모든 테스트와 자격증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닐 것이라는 의미다. 지금까지 챗GPT 등 AI는 미국 변호사 시험이나 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는 평균 커트라인을 넘는 점수를 획득한 바 있다. 그러나 소화기내과 같은 전문 의학 시험에서는 번번이 낙제점을 받았다. 황 CEO 설명에 따르면 AI는 5년 내 이런 의학 시험도 무사히 통과할 전망이다. 그동안 미국 빅테크 CEO들은 AGI 출현에 대한 전망과 정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AGI를 "직장에서 인간과 동료로 일할 수 있는 수준을 가진 기술"로 정의했다. 오픈AI 내 연구원들은 '인간 수준보다 높은 자율 체계'로 AGI를 정의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AGI 출현 시점을 이르면 2030년으로 예측했다.

2024.03.04 10:06김미정

中 BYD 견제하나?…현대차, 전기차 가격동결로 승부수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기차 비야디(BYD)의 국내 진출 움직임에 강한 자신감을 과시했다. 주력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의 부분변경을 3년 만에 선보이면서 가격동결에 나선 것이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둔화에 대응하고자 가격인하에 나서는 상황에서도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상품성 개선을 통한 경쟁력 우위를 앞세운 전략전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아이오닉5의 상품개선 모델 '더 뉴 아이오닉5'를 공식 출시했다. 더 뉴 아이오닉5는 지난 2021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부분변경됐다. 현대차는 더 뉴 아이오닉5에 N라인을 추가해 선택지를 늘렸다. 배터리도 4세대 신형 배터리를 적용해 직전 대비 용량과 주행거리가 개선됐다. 배터리는 SK온 제품으로 배터리 용량은 84.0KWh, 1회 충전 최대 거리는 485㎞ 향상됐다. 신형 아이오닉5는 선택지를 늘리면서도 가격을 동결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전 모델에서 옵션이었던 실내 V2L를 기본 포함하고 센터 콘솔 위치 변경, 무선 소프트웨어(OTA) 업데이트 등 현대차가 그동안 갈고닦은 기술을 모두 탑재했다. 통상 부분변경을 거치면 차량 가격이 최소 100만정도 인상되는 게 일반적이다. 단순히 외관만 개선하는 것만 아니라 차체 보강부터 실내 공간 배치까지 변경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가격을 동결한 것은 처음이다. 이같은 가격 동결은 현대차가 최근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2월 기준 현대차 아이오닉5 출고 대기기간은 1개월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년 이상 소요됐던 것과 비교해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을 더 올리면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환경부 국고보조금 책정에 따른 전략도 포함됐다. 환경부가 발표한 올해 전기차 보조금에서 아이오닉5는 최대 68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고객이 가격을 우선순위로 전기차를 선택한다면 아이오닉5를 선택하도록 유도한 것으로도 보인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2년 내 새 차 구입 의향자 중 전기차를 선택한 사람의 비율은 15%에 불과하다. 이들은 전기차의 비싼 가격을 구매 기피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여기에 BYD가 한국 시장에 전기승용차를 내놓는다는 소식이 현대차의 고심에 힘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BYD는 지난 2022년 국내 자동차 딜러사에 사업계획 발표를 한 바 있다. 당시 BYD는 현대차 전기차보다 조금 비싼 가격으로 가격 포지셔닝을 책정할 계획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BYD가 전기차 가격을 현대차 가격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대로 책정하면서 딜러사들이 수지타산에 맞지 않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BYD가 올해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나서면서 현대차가 이에 대응해 전기차 시장만큼은 경쟁력을 통해 지키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안방 시장을 지켜야하는 한국 기업의 이점을 십분 발휘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BYD가 국내 출시 예정인 중형 세단 모델 등 주력 모델이 아이오닉5와 비교 대상에 오를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도 BYD 진출에 미리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BYD의 주력 모델과 충돌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가격정책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2024.03.04 10:01김재성

"스냅드래곤 안쓴다고?"…삼성, '갤럭시S25'에 엑시노스만 탑재할까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에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만 적용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4일 미국 IT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S25'에 엑시노스를, 같은 해 하반기 선보일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에 퀄컴 AP인 '스냅드래곤'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출시할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에는 엑시노스와 대만 미디어텍 칩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시리즈에 '엑시노스2500'만 적용할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는 갤럭시폰용 차세대 엑시노스 칩을 만들기 위해 별도 팀을 구성했다는 점에서다. 삼성전자는 이 '드림 칩'을 생산하기 위해 자사 파운드리의 2세대 3나노(nm) 제조 공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적용된 엑시노스2200의 발열과 성능 저하 문제로 AP 시장에서 한 때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에 밀려 퇴출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4' 시리즈에 퀄컴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가 함께 탑재되면서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AP 시장 점유율은 5%(5위)로 매년 하락세를 보였다. 샘모바일은 "엑시노스 2400은 이전 칩에 비해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최신 스냅드래곤에 비할 바는 아니다"며 "엑시노스 칩을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북미에서 엑시노스 칩을 사용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에서 갤럭시S25 시리즈에 엑시노스만 탑재될 것이란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최근 삼성전자가 퀄컴과 '스냅드래곤'을 다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다시 체결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퀄컴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삼성전자와 향후 플래그십 '갤럭시' 스마트폰에 자사 AP인 '스냅드래곤'을 다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적어도 두 세대 이상의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Z' 시리즈에 '스냅드래곤'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에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이 탑재될 예정으로, 최대 4GHz 클럭으로 실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은 '통지(Tongzi)'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으로, Arm 코어텍스(Cortex) 코어 대신 퀄컴이 자체 개발한 커스텀 '오라이온(Oryon)' CPU 코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북미에서 스냅드래곤 칩을 사용하는 것보다 퀄컴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더 비쌀 것"이라며 "엑시노스 2500이 소문만큼 인상적이라고 해도 삼성전자가 완전히 '갤럭시S25' 시리즈에 엑시노스를 채택하기에는 너무 극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04 09:14장유미

덕산테코피아, 의약품 중간체 양산…바이오 시장 진출

덕산테코피아는 의약품 중간체를 양산해 납품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덕산테코피아가 생산한 제품은 최종 생산업체를 거쳐 납품되는 중간체에 해당한다. 다만 구체적인 고객사명, 치료제명 등은 고객사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덕산테코피아는 이번 의약품 외에도 여러 의약 중간체를 국내외 제약업체 및 유명 CDMO와 함께 협업 공정 개발 및 양산 납품까지 진행하고 있다. CDMO는 의약 중간체 제조 공정 개발 및 직접 제조를 담당하는 사업 형태다. 덕산테코피아는 향후 이 사업군을 집중 육성할 전략이다. 한편 덕산테코피아는 OLED 중간체 부문에서 수년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다. 해당 부분에서 확보한 유기합성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 해 7월 공주 남공주 산업단지 내 신규 정밀화학 공장을 완공(덕산테코피아 정밀화학 사업부)해 의약 중간체와 2차전지 첨가제 분야로의 시장 진출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2024.03.04 09:00장경윤

"페이크냐, 범죄냐"...AI 본격 개화 속 규제 공백에 '혼란'

"놀랍고 끔찍합니다. (딥페이크와 싸우기 위해) 우리는 빨리 움직여야 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지난 1월 말 미국 NBC 나이트 쇼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 사진이 합성된 음란 이미지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것에 대해 분노했다. 나델라 CEO는 "기술 주변에 가드레일(안전 장치)를 설치해 안전한 (인공지능·AI) 콘텐츠가 더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법과 법 집행 기관, 기술 플랫폼이 함께 할 때 훨씬 더 많은 것을 규제할 수 있다"고 말하며 AI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관련 법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적정 규제'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 사회 곳곳에서 혼란을 겪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EU), 미국 등에서 AI 규제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I가 큰 변화를 불러오는 원동력이 되고 있지만, 발전 속도에 맞춘 명확한 규제가 존재하지 않아 다양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다. 최근 음악, 영화, 드라마, 웹툰 등 문화산업에서 생성형 AI가 저작권을 거리낌 없이 침해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얼굴이나 목소리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개인정보침해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선 규제보다 지원에 우선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판단이 많다"면서도 "점차 가짜와 진짜가 구분되지 않고, AI 저작권 침해와 디지털 무한복제에 인간 창의성과 존엄성이 유린당하고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선 규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AI 규제 불 지핀 테일러 스위프트 논란…美 정치권도 '시끌' 지난 1월 테일러 스위프트를 합성한 이미지가 소셜미디어인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유포된 것은 규제 논의를 촉발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이미지는 딥페이크(deep fake)로, 익명 메신저앱 텔레그램 내 특정 그룹 사용자들이 생성형 AI로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그룹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미지 생성 도구인 디자이너(Designer)로 만든 성착취 이미지가 그간 은밀하게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MS는 디자이너 필터링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엑스도 문제의 이미지를 전량 삭제하고 스위프트와 관련된 검색어를 잠정 차단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같은 미국 IT 업체들의 강경 대처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사후 약방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그간 콘텐츠 검열을 자제해 왔던 탓이다. 테일러 스위프트 딥페이크가 문제가 된 엑스 계정에서 정지되기 전까지 17시간 동안 무려 4천5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AI 때문에 문제가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낸 '로보콜(robocall· 녹음된 음성이 재생되는 자동전화)'이 무더기로 유포된 것이다. 민주당 뉴햄프셔주 비공식 경선 전날인 지난 1월 22일 '투표에 참여하지 말라'는 로보콜을 받았다는 유권자들의 증언이 쏟아졌고, 결국 백악관이 나서서 "해당 로보콜은 바이든 대통령의 녹음본이 아닌 AI에 의한 딥페이크"라고 해명해야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를 상대로 한 성 착취물 소식에 카린 장 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월 26일 브리핑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의회를 향해 AI 규제와 관련한 입법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조 모렐 민주당 하원의원(뉴욕주)은 디지털로 조작된 포르노 이미지를 동의없이 공유하는 것을 연방범죄로 규정하고 징역형과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공화당 소속 톰 킨 주니어 하원의원도 "AI 기술이 필요한 보호 장치가 마련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 침해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생성형 AI가 대량의 콘텐츠를 학습하고 결과물을 내놓는 과정에서 저작권을 침해한 듯한 사례가 쏟아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미국 뉴욕타임즈를 비롯해 더 인터셉트, 로 스토리, 알터넷 등 여러 언론사들은 오픈AI와 MS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했다. 이 업체들의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저작권 정보를 삭제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에선 최근 생성형 AI가 그려낸 이미지의 저작권 침해를 세계 최초로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광저우 인터넷법원은 지난달 말 AI 회사가 생성형 AI 이미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캐릭터 '울트라맨' 이미지가 중국 내 울트라맨 저작권 보유 회사의 저작권과 각색권을 침해했다고 보고 민사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손해배상액은 1만 위안(약 185만원)에 그쳤다. 유재규 태평양 변호사는 "AI 학습을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저작물에 대한 복제 등이 일어난다"며 "저작권자로부터 허락을 받지 않을 경우 저작권 침해 책임을 지게 되는데, AI 학습에 저작물을 이용하는 것이 공정 이용에 해당하는 지에 따라 면책이 되지만 아직 국내외 법원에서 판단된 사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2020년께 저작권법 개정안이 마련됐지만, 아직 통과는 안된 상황"이라며 "생성형 AI가 활성화 되기 전에 마련됐던 것인 만큼 이를 다시 반영해 법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AI 규제 논의 나선 美…EU도 '촉각' AI의 발전과 함께 곳곳에서 폐해들이 나타나자 일부 국가에서 최근 규제안 마련에 나서는 모양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AI의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국가안보, 저작권자, 소비자, 근로자, 소수 집단을 보호하는 포괄적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는 AI 개발 기업을 상대로 신제품 출시 전 안전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AI가 생성한 자료에는 워터마크를 부착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같은 해 7월 오픈AI·구글·메타 등 7개 주요 AI 기업들로부터 워터마크 부착 약속도 받아냈다. 기업 자율에만 맡기지 않고 정부가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워터마크 부착 정도로는 각종 딥페이크물 피해를 예방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AI 기술이 갈수록 고도화돼 탐지 소프트웨어와 워터마크 모두 사용자들에 의해 무력화될 수 있어서다. 유럽에서도 지난 2일 AI 첫 규제 법안이 나왔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승인한 'AI 규제법(The AI Act)'은 생체정보 수집 제한, 투명성 의무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3년 전 EU 집행위원회가 발의한 이후 작년 6월 초안을 마련해 그해 12월 초 EU 입법 절차상 가장 중요한 관문인 이사회·집행위·유럽의회 간 3자 협상을 통과했다. 이후 지난 2일(현지시간) EU 27개국 대사급 상주대표회에선 최종 타협안을 승인했고, 지난 13일 유럽의회의 담당 위원회 표결에서도 통과했다. 오는 3월 혹은 4월께 의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면 세계 최초 AI 규제법이 탄생하게 된다. 이 법은 2026년부터 시행된다. EU는 AI 기술 위험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해 차등적 규제를 적용하고, 규정을 어긴 기업엔 최대 3천500만 유로(약 500억원) 또는 세계 매출 7%에 해당하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한다. 가장 강한 등급인 '용인할 수 없는 위험' 등급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이용되는 실시간 원격생체인식 시스템 사용, 인터넷이나 CCTV 영상에서 스크랩을 통해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했다. 그러나 군사, 범죄수사, 보안 목적을 위한 수집의 경우 예외를 둔다. 또 자율 주행 자동차나 의료 장비와 같은 제품 등 '고위험' 등급에 해당하는 AI는 위험관리 시스템의 구축 및 유지, 품질 기준 충족 등에는 의무가 부과된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는 EU 저작권법 준수, 학습에 사용한 콘텐츠에 대한 요약본 배포 등 투명성 의무를 부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에 대한 표준 마련과 어떤 것이 AI로 인해 폐해가 되는 지에 대한 분명한 정의가 내려져야 할 시점"이라며 "자동차도 위험을 테스트하고 나오듯 안전성과 관련해선 AI도 강력한 규제를 토대로 산업이 발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U·美서 규제 논의 '한창'…국회서 제 속도 못내는 韓 유럽, 미국의 움직임과 달리 우리나라의 AI 규제법안 마련 속도는 다소 더디다. 지난해 국회에 상정한 AI 기본법은 1년 넘게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오는 5월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는 것을 고려하면 AI 기본법은 이번에도 물 건너 갔다고 보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른바 'AI 기본법(AI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1년 넘게 계류 중이다. 이 법은 AI에 대한 개념 규정과 AI 산업 육성·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향성을 담고 있다. AI 기술을 발전시켜 관련 제품·서비스를 먼저 출시하고 사후 규제하자는 것으로, AI 저작물에 워터마크를 포함하는 내용도 있다. AI 기본법은 본래 여야 이견이 적을 법안으로 예상됐으나, 시민단체가 위험성을 예방하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논의 자체가 멈춰 상임위 문턱도 못넘었다. AI 기본법 제정에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워터마크만 먼저 표기하자'는 대안도 나왔으나, 기업들이 AI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최근 진행한 AI 규범 간담회에서 "AI 법이 국회 문턱을 못 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지난해 2월 이후 생성형 AI 나오면서 여러 요구사항을 반영한 대안 만들었고, 여야 공감대가 분명한 만큼 국회에서 하루 빨리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술이 등장하는데 국내 규제 논의를 보면 답답한 심정"이라며 "다른 기술의 표준 논의와 달리 인공지능은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커 사회 기술적인 논의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AI 윤리 마련 더 시급…"투명성·통제성·책무성·공공성 고려돼야" 일각에서 AI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지만, 규제에만 치중할 경우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업계에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생성형 AI 산업이 아직 발전 초기에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권리 보호와 산업 발전 간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에서도 AI 규제를 두고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지난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장관 세션에 참석해 "AI에 대한 규제는 기민(agile)하되 조급(hasty)하지 않아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최근 입안한 AI법은 필요 최소한의 규제만을 담는 한편, 세부적인 규제보다는 민간 자율 규제에 가까운 접근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EU, 미국의 규제안을 따라갈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또 AI 규제와 함께 AI 윤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에서 자율 규제를 마련하는 속도보다 유해한 AI 저작물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재규 태평양 변호사는 "EU,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자국 상황에 맞게 규제안을 만들고 있지만, 어떤 곳이 더 AI 규제를 잘 마련했다고 비교하기는 현재로선 힘들다"며 "AI 산업이 태동하고 있는 시기에 우리나라가 특정 나라에 맞춰 규제안을 만들 필요는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혁명 때도 기술 발전에 따른 부작용이 있었던 것처럼 AI 역시 신기술과 부작용이 동시에 부각되는 문제가 나타나는 분위기"라며 "전 산업별로 AI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만큼 각 분야별로 발전 상황에 맞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김봉제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AI 규제와 관련해선 전 세계 어느 나라나 똑같은 상황"이라며 "해외에서 제시하고 있는 규제가 더 선진화됐다라고 보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규제도 필요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AI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를 하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투명성, 통제성, 책무성, 공공성 등이 바탕이 된 AI 윤리가 우선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초거대 AI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디지털 윤리 규범과 질서의 정립이 우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과도한 규제는 절대 안 되지만, 제대로 더 잘 쓰기 위한 법적 규제는 필요하다"며 "인류 전체의 후생을 극대화하는 방안에 입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04 07:00장유미

[ZD브리핑] 의대정원 촉발 의료계-정부 갈등 일촉즉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 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복귀 시한 지났다...의협 등 압수수색 VS 전국의사 총궐기 투쟁 의대정원을 시작으로 촉발된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시한이 지난 다음날인 3월1일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일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법적대응을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업무개시 명령서 전달이 어려운 11개 수련병원에 소속된 13명의 전공의에 대해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업무개시명령을 공고하는 등 오는 4일부터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정지 등 사법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는 3월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집회 수준으로 예상됐던 이날 궐기대회는 의료계에 대한 압수수색 등 정부의 강한 압박이 현실화된 만큼 격한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의-정 갈등이 격화되면서 의료현장에서는 환자와 남아서 진료하는 의료진의 고통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의-정 갈등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답답함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양측 모두 물러설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늘어나는 국민 피해에 대한 책임 역시 같이 져야 할 것입니다.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막...디스플레이협회 7일 총회 국내 최대 배터리 쇼 '인터배터리 2024'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국내 산업전 중 최대 규모로 전 세계 16개국에서 579개 배터리 업체들이 참가합니다. 전세계 배터리 관계자만 7만5천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행사에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업계 주요 기업들이 개발 중인 신기술과 제품들이 소개되고, 배터리 관련 기술과 산업 동향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각종 세미나들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오는 7일 총회를 개최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새 협회장 선임 안건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그간 협회장을 맡아온 정호영 전 LG디스플레이 사장은 3년 임기를 채우고 물러납니다. 협회는 디스플레이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해 OLED, 투명 OLED, 폴더블, 마이크로 LED 등 미래 먹거리를 공략할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국 전기차(EV) 산업 기술·정책 동향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4' 전시회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회는 전기차 관련 국내외 기업 85개사가 참여해 450개 부스를 차리는데요, 현대자동차·기아, LG전자, LG유플러스 및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채비와 모던텍은 메인 스폰서로 함께합니다. 아울러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도 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 참여합니다. 이 회사는 새롭게 선보이는 오토차지(Autocharge)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인데, 첫째 날에는 워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유대원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국내 및 해외 전기차 급속 충전 사업 수익성 비교 평가와 제언'이란 주제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전시회에서는 최신 전기차 충전 및 인프라 기술과 트렌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 5일 열린다 이달 말 SK텔레콤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는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을 뜻합니다. 바른ICT연구소는 이동통신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과 권남훈 건국대 교수가 향후 ICT 정책방향과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합니다. 조신 연세대 객원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어지는 토론에는 발제자를 포함해 김정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장, 안현철 국민대 교수, 조수원 투아트 대표 등이 참여합니다. 문체부, 규제혁신 추진계획 발표...신작 킹덤: 왕가의피 출시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4일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에서 규제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합니다. 이날 유인촌 장관이 직접 참석해 문체부의 규제혁신 5대 기본방향과 20대 과제를 발표하고, 규제혁신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신작 출시 소식도 있습니다. 와이제이엠게임즈와 액션스퀘어는 오는 5일 PC·모바일 액션 게임 '킹덤: 왕가의 피'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액션스퀘어 내부 스튜디오 팀 마고가 개발한 이 게임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킹덤'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소울라아크 액션성을 강조한 게 특징입니다. 이 게임의 사전 예약에는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몰려 흥행 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날 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합니다. 플린트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2D 액션 MORPG로, 오는 5일 사전 예약을 시작합니다. 쇼케이스 당일 달라진 게임성과 서비스 일정 등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AI에 꽂힌 기업들, 곳곳서 행사...포티넷 코리아, 작년 성과 공개 포스코DX AI기술센터가. 오는 6일 'AI 테크 미디어 데이'를 개최합니다. 포스코DX는 올해 AI기술센터를 신설해 산업용 AI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이 자리에선 이와 관련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으로, 포스코DX가 개발하고 있는 제조 현장에 특화된 AI 기술들과 그 기술이 적용된 산업 현장 레퍼런스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도 오는 6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 행사 일환의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배터리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간담회는 최근 급증한 이상기온에 대응하기 위한 EU 배터리 규제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에 대응하기 위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통합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네트워킹과 보안 융합 솔루션 시장 기업 포티넷 코리아 역시 6일 서울 강남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사업 성과와 2024년 시장 전략과 주력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IDC가 조사한 한국의 보안 운영(SecOps) 현황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마드라스체크는 이달 7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플로우 3.0 인공지능(AI) 나우'를 개최합니다. 생성형 AI를 접목한 협업툴 '플로우' 새 버전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이 행사에는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AI와 챗GPT가 이끄는 세상'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섭니다. 이후 이학준 플로우 대표가 플로우 AI 어시스턴트 기능과 특장점을 소개하고, 파트너사가 플로우 활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BGF리테일 전승준 대리는 '글로벌 AI 편의점 CU, AI로 업무의 날개를 다는 법'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한국문화전통고 권혜인 학생은 AI 협업툴을 통한 학생들의 소통법에 대해 알립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는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명정보 활용사례 성과 발표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발표회에는 가명정보를 활용한 연구 성과 공유, 데이터 활용을 저해하는 요인 점검을 통한 관계부처 협력과제 발굴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신의 금융 이해력은 몇점?”...금융이해력 조사 7일 발표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가 오는 7일 발표됩니다. 금융이해력 조사는 만 18~79세 성인 2천400명을 대상으로 합리적이고 건전한 금융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 금융태도 등 전반적인 이해도를 면접 설문조사한 결과 입니다. 2022년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점수는 66.5점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에 관한 기본지식을 다루는 금융지식이 72.5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저축이나 미래를 선호할 수록 점수가 높아지는 금융태도 점수는 52.4점으로 항목 중 가장 낮았습니다.

2024.03.03 13:00백봉삼

코파일럿에 밀린 '스택오버플로', 구글 제미나이 손 잡아

코파일럿에 밀려 인기가 하락한 개발자 지식공유 사이트 '스택오버플로'가 구글 제미나이와 손잡고 반격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택오버플로우는 구글 클라우드와 생성형AI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AI의 정확성과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택오버플로우는 저장소에 축적된 약 5천800만 개에 달하는 개발 관련 질문과 답변을 제공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제미나이에서 전용API인 오버플로API를 통해 저장된 질문과 답변을 AI에 학습시키거나 개발 중인 코드에 적용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버플로 API는 다음 달 개최하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개발 중 궁금하거나 막히는 내용을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는 스택오버플로우는 수 년간 가장 인기 있는 개발자 커뮤니티였다. 하지만 챗GPT 등장이후 AI로 코드를 생성하는 방식의 등장으로 코드를 직접 검색하는 일이 줄며 사이트의 인기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챗GPT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일시적으로 관련 콘텐츠를 사이트 내에 금지하면서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됐다. 반면, 소스코드 저장소인 깃허브는 AI를 적극 받아들여 직접 AI 개발 지원 도구 코파일럿을 개발해 제공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현재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개발을 넘어 모든 직군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이에 스택오버플로는 생성AI를 활용한 고급검색 기능 '오버플로AI' 등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시장의 변화는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스택오버플로의 프라샨스 찬드라세카 CEO는 "환각 현상 등이 위협으로 지목되는 AI 시대에 스택오버플로는 신뢰할 수 있고 정확한 데이터의 기반이 기술 솔루션 구축 방법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개발자의 창의성을 발휘하고 희생 없이 생산성을 높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3 12:00남혁우

디캠프 2월 디데이, AI 간접광고 솔루션 '인쇼츠' 우승

건강한 성장과 멋진 성공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의 대표 경연 축제인 디캠프 디데이 2월 행사에서 AI 기반 간접광고 솔루션을 서비스 하는 '인쇼츠'가 우승을 차지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대표 김영덕)는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글로벌 진출과 투자'를 주제로 디데이를 지난 달 29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총 202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총 8개사가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올랐다. 그 가운데 AI 기반 간접광고 솔루션을 서비스하는 인쇼츠(대표 이건창)가 우승을 차지했다. 인쇼츠는 촬영이 완료된 영상 콘텐츠에 브랜드 제품을 삽입하는 인비디오 간접광고 플랫폼이다. 촬영장에 제품을 배치하는 간접광고는 방영까지 짧게는 5개월, 영화의 경우 2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인쇼츠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 촬영된 영상에 제품을 배치해 방영 시기와 광고 일정의 시차를 해결해 준다. 올해 1월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 삼성전자 제품으로 적용사례를 만든 인쇼츠는 K-콘텐츠의 세계화 흐름에 맞춰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로(공동대표 이재석·황길환)는 한국형 영상 스톡 서비스 '드롭샷'을 개발한다. 방송국이나 제작사 등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촬영한 영상의 약 10%의 영상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버려진다. 드롭샷은 이 버려지는 영상을 스톡으로 판매한다. 기존 스톡 서비스와 비교해 퀄리티가 높고, 한국·아시아 관련 콘텐츠를 타깃으로 했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그 외에도 AI 기반의 검색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지로는 지난 CES 2024에서 드롭샷 베타 버전을 공개했으며, 현재 글로벌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타미AI(대표 이강욱)는 AI 기반의 미디어 요약 및 탐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 링크만 입력하면 수초 안에 영상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해 주고, 내용과 연관된 영상 지점을 표시해 주는 타임스탬프 기능도 제공한다. 이 때문에 타미AI는 작년 5월 서비스 개시 이후 누적 160만 방문자 및 25만 유저를 유치했다. 이 대표는 추후 ▲콘텐츠 맞춤 추천 ▲기업 및 창작자를 위한 콘텐츠 기반 챗봇 ▲긴 길이의 영상을 자동으로 숏폼, 하이라이트 등 다양한 포맷으로 편집해 주는 기능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브앤바나(대표 박영재)는 화장품 샘플 커머스 플랫폼 '샘플로드'를 운영한다. 작은 용량 화장품을 판매해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실패 문제를 해결하고, 화장품 브랜드의 재고 폐기 손실을 수익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하는 텍스트마이닝(Text mining)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 제품을 큐레이션을 해주고, 관련된 특허를 4개 보유하고 있다. 현재 2만여 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으며 2023년 4월에는 홍콩사이언스파크로부터 유망 스타트업에 선정된 바 있다. 누아(대표 서덕진)는 항공권 유통, 판매 과정을 자동화하는 '누아 애그리게이터'와 여행사 대상 올인원 SaaS '누아 오피스'를 운영한다. 누아 애그리게이터는 차세대 항공권 유통 규격인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와 함께 GDS, LCC를 통합한 항공권 부킹 엔진을 여행사를 대상으로 제공한다. '누아오피스'는 여행사의 예약, 노선관리, 판매, CS 등을 통합 지원하는 구독형 백오피스로 관리 비용을 기존 대비 80%까지 경감할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머니스테이션(대표 이정일)은 국내 소셜 투자 콘텐츠 플랫폼 머니스테이션과 금융 빅데이터를 세밀하게 분석 투자하는 툴 시그널 엔진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명과 동일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인 '머니스테이션'은 이용자들의 집단지성으로 만들어지는 커뮤니티로, 투자 콘텐츠가 여러 곳에서 소비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월평균 생성 콘텐츠 수는 3천400개로, 최근 3년 새 연평균성장률은 135%에 이른다. 디비디랩(대표 강지수)는 100개가 넘는 국가의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사용성 테스트, 그룹 인터뷰, 5s 테스트, 퍼스트 클릭 등 다양한 리서치를 설계하고, 그 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글로벌 리서치 오퍼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시에 패널 모집 플랫폼 '우쥬테스트'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원하는 조건의 응답자를 찾아 빠르게 의견을 수집할 수 있다. 강지수 대표는 디비디랩의 리서치 오퍼레이션 서비스 사용으로 리서치 시간과 비용을 8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티(대표 류한주)는 베트남 시장을 타깃으로 한 올인원 인테리어 플랫폼을 운영한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기반으로 월 활성 이용자 20만 명 이상을 확보한 인테리어 커뮤니티와 호찌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시공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 1월 가구, 소품 등을 판매하는 인테리어 상거래 서비스를 가오픈했다. AI를 활용한 관심사 기반의 콘텐츠∙제품 추천 서비스, 3D/AR 기술을 활용한 적용 예상 이미지를 통해 첨단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성장금융, 한국벤처투자, 우리자산운용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이경훈 글로벌브레인 한국대표, 김종현 한국투자파트너스 싱가포르 법인장, 김광록 프라이머사제 대표, 피에르 주 코렐리아캐피탈 한국대표, 김정우 레드베지퍼시픽 대표, 데이브 응 알타라벤처스 대표, 이창윤 디캠프 직접투자팀장이 심사위원으로 함께 했다.

2024.03.03 10:39백봉삼

LG엔솔·SK온, '인터배터리'서 셀투팩·하이니켈 신제품 공개

LG에너지솔루션, SK온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혁신 제품을 소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2회 째를 맞는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 소재·장비·부품 관련 기업 등 총 579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LG엔솔, 안정성 키우고 원가 낮춘 '파우치형 셀투팩' 공개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 셀투팩(CTP) 기술을 공개한다. 실제와 유사한 크기로 제작된 자동차 모형에 셀투팩 적용 배터리를 장착했다. 셀투팩 기술은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은 파우치 셀의 가벼운 무게 특성을 가져가면서도 팩 강성을 높이고 검증된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해 제조 원가를 절감했다. 미드니켈 파우치 셀,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장치(ESS) 셀 신제품, 배터리관리종합솔루션(BMTS) 기술과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셀, 모듈, 팩 등이 장착된 이스즈 전기차(EV) '엘프'도 전시된다. 미드니켈 파우치셀은 고전압 구동이 가능해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노트북 등 IT 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BMTS는 기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더욱 고도화한 개념으로 배터리별 특화된 안전 진단 및 상태 추정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DV)에 적합한 솔루션까지 배터리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엘프 EV는 셀, 모듈, 팩은 물론 BMS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이 적용된 차량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팩 및 BMS 기술이 모두 적용된 최초의 모델이기도 하다. 그 외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전지 및 리튬메탈전지 등 차세대 전지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 기업 AVEL의 재생 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사업과 쿠루의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교환스테이션(BSS) 사업, 전기차 배터리 종합진단 서비스 '비-라이프케어' 등 신사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SK온, '어드밴스드 SF 배터리' 공개…"용량 늘어도 충전 시간 그대로" SK온은 인터배터리 2024'에서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공개한다. SF 배터리는 SK온이 지난 2021년 처음 공개한 하이니켈 배터리로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는 이보다 에너지 밀도는 9% 높이면서 급속 충전 시간은 유지했다. SK온은 특수 코팅공법을 통해 음극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음극 정렬 공법을 적용해 리튬이온 이동 경로를 단축했다. 여기에 배터리 충전 속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분석 기술로 최적화된 급속 충전 프로토콜까지 구현해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개발했다. SK온은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도 선보인다. SK온의 이중 레이어 구조에 고용량 실리콘과 저저항 흑연을 배치해 리튬이온 이동 거리를 줄이고, 이동 속도는 높였다. 고용량인 실리콘은 이동 거리를, 저항이 작은 흑연은 이동 속도를 각각 개선한다. 저온 성능을 개선한 '윈터 프로' LFP 배터리도 공개된다. 일반적으로 LFP 배터리는 저온(-20℃)에서 주행 거리가 50~70%로 급감한다. 반면 윈터 프로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19% 높이고도 저온에서 충전 용량과 방전 용량을 기존 LFP 배터리 대비 각각 약 16%, 10% 늘렸다.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실물 차량도 배치했다. 제네시스 eG80와 기아 EV9 차량 앞에 SF 배터리와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각각 짝지어 전시한다. ESS도 처음 선보인다. SK온은 ESS 모듈을 직·병렬로 이은 차세대 DC블록을 10분의 1 크기 모형으로 공개한다. 출력, 충전량, 고장 여부 등 개별 셀 및 모듈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 코너에서는 북미 ESS 화재안전 인증을 받은 열 확산 방지 솔루션, 셀 간 온도차를 최소화하고 충∙방전 효율을 높인 수냉 방식 등 SK온의 ESS 화재 안전 기술도 함께 소개한다.

2024.03.03 10:26김윤희

  Prev 511 512 513 514 515 516 517 518 519 5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 확대 지속…삼성·SK 메모리 사업에 '단비'

'국가 독자 AI모델' PT 종료…누가 최종 승자될까

"겨쿨?봄웜? 헷갈리네"…GS25·올영 퍼스널컬러 진단기 써보니

"GPU는 많은데 쿠다는 하나"...AI 주권 위협하는 시스템 SW 종속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